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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7천기업 출사표… 신규통신 사업자 낙점 카운트다운

    ◎LG·삼성·현대/「PCS」 황금시장 공략 혈투/LG­뛰어난 기술축적·중기지원책 홍보/삼성·현대­재계 1·2위 손잡고 물량공세 주력 21세기 재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신규통신서비스사업자 선정이 지난 17일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하면서 「낙점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개인휴대통신(PCS)·국제전화·주파수공용통신(TRS)등 7개 분야에서 30여장의 티켓이 걸린 이 통신대전에는 60∼70개 컨소시엄과 구성주주를 합쳐 총 1만7천개의 기업이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는 상태다.이중에서도 특히 차세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PCS는 현대·삼성·LG등 이른바 「빅3」가 군침을 흘리며 대회전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재계순위 1,2,3위인 이들이 서로 얽혀 경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PCS사업권의 향방보다 더 큰 흥미거리를 자아내고 있다.총 3개의 사업권이 걸린 PCS부문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컨소시엄은 모두 6개.한국통신과 통신장비제조업체군,통신장비 비제조업체군에 각각 한개씩 사업권을 준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각 군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비 제조업체 삼성­현대 연합군인 「에버넷」과 LG그룹 단독의 「LG텔레콤」이 사운을 걸고 혈전을 벌이고 있다.산술적인 경쟁률은 2대1에 불과하지만 재계 순위 1·2위의 연합세력과 3위가 정면 대결에 나섰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비군의 싸움은 현재로서는 예측불허다.삼성­현대의 세를 높이 평가하느냐와 디지털 무선통신분야 기술력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LG의 내실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들 두 컨소시엄은 사업추진전략에서도 대조를 이루고 있다.「에버넷」이 대대적인 이벤트를 통해 외향적인 홍보전략을 구사하는 세력과시형이라면 「LG텔레콤」은 사업계획서 제출 직전까지 컨소시엄구성내용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내실형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대 재벌이 뭉친 「에버넷」은 향후 수조원이 들어가는 대형사업에 필요한 것은 소총이 아니라 미사일이라며 막강 화력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사업계획서를 내기전부터 반도체와 조선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를 해본 경험을 토대로 통신사업에서도 「제2의 반도체신화」를 이루기 위해 두 그룹이 손을 잡았다는 점도 역설하고 있다. 「에버넷」은 또 소유와 경영을 분리,어느 그룹 계열에도 편입시키지 않음으로써 정부가 고민하는 경제력 집중을 해소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두 재벌이 손을 잡아 재계에 획기적인 협력 모델을 제공했다는 점에도 스스로 큰 의미를 부여한다. 이에 맞서 「LG텔레콤」은 오랫동안 통신장비사업을 해오면서 축적한 뛰어난 기술을 앞세워 가장 적합한 업체임을 내세우고 있다.특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에 관한한 「에버넷」보다 한수위라는 점을 자부하며 전체 심사배점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술 경쟁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별로 연고가 있는 중견 및 중소기업에 망의 운영보전과 등록업무를 맡기는 위탁경영방식을 채택키로 결정,중견·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LG텔레콤」은 또 신속하고 정확한 정책결정이 요구되는 통신사업에선 뚜렷한 주도주주가 있는 기업이 더 우수한 역량을 발휘한다는 점을 역설하고있다.통신사업의 경쟁력이란 기술력으로 창조되는 것이지 단순한 세몰이는 무의미하다는 주장이다. 「에버넷」의 구성주주는 아남산업·대한전선등 1백47개사이며 주도주주의 지분은 33%이하.「LG텔레콤」은 1백17개사로 구성됐으며 지분율은 30%이하로 확정됐다. 그러나 이같은 강점과 달리 이들 두 컨소시엄은 감추기 힘든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어 승부를 점치기가 더욱 어렵게 만든다.「에버넷」이 최근 신규 진출업종이 너무 많다는 점과 「LG텔레콤」의 경우는 거듭되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데이콤 지분문제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 제조업체군/중견그룹 등 3개컨소시엄 각축/금호·효성­고른 지역발전 중기육성 명분/한솔·데이콤­사업권 지역구 분할경쟁 장점/중기중앙회­제휴사 만4천여개… 인해전술 티켓 한장을 놓고 금호­효성 컨소시엄인 「글로텔」과 한솔­데이콤 컨소시엄인 「한솔PCS」,중소기업중앙회컨소시엄인 「그린텔」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글로텔」은 지역기반이 다른 중견그룹인 금호와 효성의 제휴에다 통신장비제조업체인 대우의 가세를 강점으로 내세운다.그 결과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기술력에서도 한층 탄탄해졌다고 자평하고 있다. 특히 10대그룹중 쌍용·한화가 가세하고 대기업 주도 컨소시엄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5백10개사의 중소기업을 영입,중견·중소기업의 육성이라는 명분을 축적한 점이 눈에 띈다.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98년 하반기에 발행 주식의 10%를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액면가로 추가 공모증자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밖에 PCS사업에 위성통신의 개념을 접목한 PCSS(개인휴대위성통신서비스)라는 개념을 도입,서비스지역을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을 사업계획서에 담은 것도 특징적이다. 「한솔PCS」는 국제전화·시외전화등에서 폭넓은 통신서비스 운용경험을 갖고 있는 데이콤을 주요 주주로 전격 영입하면서 내용면에서 앞섰다고 자부한다.특히 정부가 원하는 대로 대·중·소기업이 고루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권을 지역별로 분할하는 경영형태를 갖췄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전체 임원진의 30%를 사외이사로 운영하고 주요주주로 구성된 경영협의회를 통해 경영의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중소기업의 집결체인 「그린넬」은 전문경영인 출신의 사장이 경영의 전권을 행사하는 새로운 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총 1만4천2백95사에 이르는 초대형급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중소기업 육성이라는 대의명분을 앞세워 정치적인 압박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본사조직은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망운영·기술개발등 핵심업무만을 수행하고 각 지역별 영업·시스템 개발등은 주주사를 중심으로 한 중소협력업체에 맡기는 방식을 채택,시스템 전반에 대해 기술 공유를 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박건승 기자〉
  • 30대 그룹 은행돈 덜 썼다/작년말 여신 총 35조

    ◎전체의 13.9%… 1%P 낮아져/해외 차입·사채조달 늘고 영업실적 좋아져 30대 계열기업군(그룹)이 은행에서 빌려쓰는 대출금의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뉴코아와 신호제지,강원산업 그룹은 새로 30대그룹에 포함된 반면 우성건설과 극동건설 벽산그룹은 빠졌다. 은행감독원이 21일 발표한 「95년의 여신관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0대그룹에 대한 은행의 대출금은 35조2천9백2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7% 증가하는 데 그쳤다.지난 해 은행 전체 대출금의 증가율인 15.9%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30대그룹 대출금이 전체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년 말의 14.9%에서 13.9%로 1%포인트 떨어졌다.30대그룹의 대출금 비중이 줄어든 것은 해외에서 낮은 금리의 돈을 빌려쓰고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데다 지난 해 대기업의 영업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은행들은 5대그룹과 30대그룹에 각각 총대출금중 5.27%와 9.88%까지 대출할 수 있었으나,실제 대출이 이뤄진 비율은 각각 3.59%와 6.36%였다. 30대그룹의 대출현황은은행의 여신관리를 받는 계열사에 대한 대출금은 14조4천4백4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0.1%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여신관리를 받지 않는 주력업체에 대한 대출금은 18조1천7백6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7.9% 늘어났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주거래은행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10대그룹에는 한보그룹이 포함됐으며 대림그룹은 빠졌다.은감원이 발표한 30대그룹은 지난 해 매월말 대출금 평균잔액 기준이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총자산 기준의 30대그룹과는 다르다. ◎여신규모 따른 재계순위 변동/한보 「유원」 부채로 9위… 불황 건설업 대거 탈락/대규모 시설투자 LG 3위… 뉴코아 등 첫 진입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해의 여신관리 현황에서 특이할 만한 사항은 한보그룹의 급부상과 건설을 주업종으로 하는 그룹의 순위 하락이다.한보는 지난 93년의 대출금 실적 순위가 35위에 불과했으나 94년에는 24위로 30위권에 진입한 뒤 이번에는 9위로 뛰었다.초고속으로 10위권에 들어선 것은 아산만 철강공장에 대단위투자를 하면서 은행의 돈을 끌어쓴 데다 부도가 난 유원건설을 인수했기 때문이다.지난 해 한보의 대출금은 1조1천56억원으로 전년보다 7천5백60억원이나 늘어났다.대출금 증가율에서도 2백16%로 1위다. 대림그룹은 전년의 9위에서 11위로 밀렸으며 극동건설은 25위에서 41위로,벽산그룹은 27위에서 35위로 떨어졌다.이들 그룹은 모두 주업종이 건설업으로 건설업 불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LG그룹은 LG전자 LG반도체 호남정유 등의 대규모 시설투자로 전년보다 8천1백32억원이나 대출금이 증가,3위로 한 단계 올라 매출액 순위와 같아졌다.LG는 대출금 증가액에서 1위를 기록했다.삼성그룹은 4조7천1백84억원으로 대출금 총액이 가장 많았다. 뉴코아그룹이 전년의 50위권 밖에서 26위에 오른 것은 주력업체인 뉴코아가 한신공영에서 분리돼 들어왔기 때문이다.신호제지는 신호유화를 인수하면서 대출금 2백80억원을 떠앉은데다 신탄진의 인쇄용지공장에 대한 시설투자로 전년의 40위에서 27위로 올랐다.강원산업은 포항의 철강공장에 대한 투자로 대출금이 늘며 전년의 32위에서 29위로 30위권에 진입했다. 선경그룹의 대출금이 전년보다 1천51억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대림 한일 금호 롯데 삼미 코오롱그룹 등 6개그룹은 오히려 대출금이 감소했다.
  • 10대 그룹 주식 평균주가 추이를 보면

    ◎선경 올 상승 4.8% 최고/롯데 5.3% 최대폭 하락/삼성·LG 강세… 대우·쌍용 약세 작년이후 10대그룹 가운데 선경·삼성·LG그룹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우·쌍용·롯데그룹은 주가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31일 발표한 「10대그룹의 보통주 평균주가 추이」에 따르면 선경그룹 계열사의 지난 30일 현재 평균주가는 13만8천7백20원으로 작년 12월27일의 폐장가보다 4.79%가 올랐다.올들어 10대그룹의 주가중 상승률 최고다.선경을 포함해 올들어 평균주가가 오른 그룹은 삼성(3.45%),한화(1.89%),LG(1.15%)등 4개뿐이다. 작년 1월3일의 개장가에 비해 폐장가가 오른 그룹은 삼성(13.07%),선경(9.68%),LG(6.53%)등 3곳이었다. 대우그룹의 주가는 작년에는 평균 29.49%가 떨어져 하락률에서 최고였으며 올해 하락률은 5.27%로 2위였다.롯데그룹은 올해 하락률이 5.3%로 최고였다.쌍용그룹은 작년에는 하락률 2위,올해는 3위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30일 현재 평균주가는 선경그룹이 13만8천7백20원으로 최고였다.
  • 코오롱 “2000년 10대 그룹 도약”

    ◎이웅렬회장 취임… 베트남 집중투자 선언 코오롱 그룹이 베트남에 사운을 건 대대적인 투자를 실시한다. 코오롱은 이를 통해 오는 2000년에는 매출액 18조3천억원을 달성,국내 10대그룹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웅렬코오롱그룹신임회장은 29일 상오 서울 리틀앤젤스회관에서 열린 그룹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으뜸경영」을 다짐했다. 이회장은 『오는 2000년까지 정보통신·유통·금융등의 분야에 1조5천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것을 포함,모두 5조원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투자는 당분간 베트남에 통신사업과 리스·건설·의약품등의 분야에 걸쳐 집중적으로 투자한뒤 향후 베트남과 홍콩·인도네시아·중국등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에 제2의 코오롱그룹을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보통신사업은 98년까지 개인휴대통신 사업권 획득을 포함해 방송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등 영상사업에 진출하고 기존의 할부금융을 중심으로 종합금융과 증권·투신업으로 금융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00년까지 중국에 50개의 유통망을 구축하는 것을 필두로 베트남과 북한등지의 유통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회장은 『그룹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적극적인 사고와 주인의식 부족』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경영방침을 하나뿐인 최고를 지향한다는 뜻의 「ONE & ONLY」,「으뜸경영」으로 정해 인사를 포함,회사경영을 인정과 의리중심에서 경쟁과 능력중심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웅렬회장 일문일답/“「으뜸경영」·질적 성장 주력”/당분간 해외통신사업에 집중투자/섬유산업 고도화… 97년말 CI작업 다음은 이웅렬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그룹운영의 주방향은. ▲종전의 보수적이고 안정위주의 경영에서 탈피해 진취적으로 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다.경영방침도 하나뿐인 최고를 의미하는 「ONE & ONLY」로 정했다.미숙한 점은 세분 그룹 부회장님들이 보완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신규사업 계획은. ▲정보통신은 신세기이동통신을 포철등 다른 주주들과 협력해 경영하고 당분간 해외통신사업에 주력할 생각이다.기존 섬유분야는 사업고도화를 통한 질적성장에 경영 초점을 맞추겠다. ­진취적 경영을 위해 조직·인사·임금제도를 바꿀 의사는. ▲부회장 시절부터 팀제를 도입하는 등 제도적 보완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그룹문화는 많이 변해야 한다.이를 위해 올해 직원교육비를 지난해보다 2배정도 많이 책정했다. ­계열사 통폐합 계획은. ▲건설과 엔지니어링,세이렌과 염공의 합병을 추진중이고 장기적으로 (주)코오롱과 상사를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더이상의 그룹 계열사간 합병은 없을 것이다. ­그룹 CI를 바꿀 계획은. ▲그룹 로고는 앞으로 변화될 그룹문화에 맞춰 서서히 바꿀 생각이다.97년말이나 98년초쯤 로고 교체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다. ­사외이사제도에 대한 견해는. ▲상당히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우선 전문경영인체제가 갖춰져야 한다.국내기업이 도입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존경하는 기업과 기업인은. ▲존경하는 기업은 일류경영을 지향하는 삼성이고 기업인은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사의 잭 웰치 회장이다.
  • 김대통령,「상의 인사회」 참석 기업인 격려

    ◎정부­재계 「해빙의 봄」 움튼다/나부총리,10일 전경련회장단과 상견례/비자금 사건 3개월만에 잇단 회동 관심 비자금 파문 이후 얼어붙었던 정부·여권과 재계의 관계에 다시 봄기운이 찾아오는가. 김영삼 대통령이 5일 63빌딩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재계 신년인사회에 참석,경제5단체장 및 주요재벌그룹 총수들을 포함한 상공인들을 격려하고,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 및 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함께 오는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들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최근 기류에 대해 재계는 일단 관계개선의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나는 연례행사이고 다른 하나는 의례적인 신임인사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그러나 그간의 재계와 정부간의 관계를 감안하면 조심스럽게나마 낙관적인 기대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전경련은 지난해 10월 비자금 사건이 터지자 11월3일 긴급 재계중진회의를 열어 「국민에게 드리는 사과의 말씀」을 발표한 뒤 2개월간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열리는 정례 회장단 회의를 열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해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처 장관,국회 경제관련 상임위원회 의원들을 초청하는 송년모임도 갖지 않았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을 제외하고는 정몽구 현대·구본무 LG·최종현 선경·김석준 쌍용·조중훈 한진·김선홍기아그룹회장 등 국내에 있는 10대그룹 총수들이 전원 참석한데서도 재계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예년과 달리 김대통령에게 최종현 전경련 회장이 대기업이 추진하는 경영혁신 내용을,현재현 동양그룹회장이 젊은 총수가 본 한국경제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한 대목도 정부의 개혁의지에 발맞추겠다는 화답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나부총리가 전경련 회장단과의 상견례를 자청하고 예사롭지 않게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김대통령의 「내락」하에 동행하는데 대해서도 재계는 고무돼 있다.나부총리는 9일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달중으로 중소기업중앙회도 방문할 예정이며 최근에는 경제에 충격을 주는 인위적인 재벌 정책은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에대해 재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 비자금 파문으로 기업인들의 국내외 신뢰도가 떨어진 것이 사실인만큼 정부가 경제인들을 추스리고 끌어들여 기업의욕을 북돋운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재계와의 관계를 정상화시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이다. 비자금 사건 이후 3개월만에 처음으로 나부총리와 상견례를 겸해 10일 열리는 전경련 월례 회장단회의에 15일로 예정된 비자금 관련 2차 공판을 앞두고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등 불구속 기소된 전경련 부회장들이 참석할지 여부와 함께 향후 여권과 재계의 관계개선 향방이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10대그룹 새해에도“공격경영”/투자 평균 30%·매출 18%늘려

    ◎매출 삼성·현대 70조… LG그룹 62조/대우 55조로 매출증가율 가장 높아/순위변동 없지만 상하위 그룹간 격차 심해져 세계 초일류기업을 향한 국내 재벌그룹들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10대그룹의 내년도 매출목표는 올해보다 평균 18.7% 늘어난다.그룹별 매출순위에 큰 변동은 없지만 상위그룹과 하위그룹간 매출액 차이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투자증가율은 20∼55%로 평균 30.2%.내년경기에 대한 침체 전망과,작년(47.5%)과 올해(48%)의 과잉투자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전체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폐지하고 지난주 소그룹별 사장단회의를 열어 새해사업계획을 확정한 삼성그룹은 올해 62조1천억원에서 내년에는 70조원으로 매출목표를 늘려잡아 매출액 1위를 고수할 계획이다.투자규모도 올해의 7조5천6백억원에서 내년에는 10조원으로 대폭 늘려 반도체(3조원) 자동차(1조5천억원)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자동차·유통·사회간접자본 진출을 3개 전략사업으로 적극 추진한다. 주력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매출을올해 16조2천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21조원으로 잡았다.단일기업으로서 재벌순위 7위인 한진그룹을 능가하는 매출규모다.내년 투자는 3조6천억원으로 올해보다 3천억원 늘어난다. 오는 1월5일 사장단회의에서 새해사업계획을 확정할 현대그룹도 내년 매출목표를 70조원으로 설정해 삼성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투자액도 올해 5조8천억원에서 내년에는 9조원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10대그룹 가운데 투자증가율이 가장 높다.정주영 명예회장의 사면복권을 계기로 분위기를 일신,최고기업의 위치를 탈환한다는 각오다.자동차 석유화학 정유 전자 등 부문과 금융 서비스업 등 신규사업 진출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매출을 올해 4조원에서 7조2천억원으로,투자는 올해 1조3천억원에서 3조2천억으로 늘려잡았다. 금주중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LG그룹은 매출을 올해 50조원에서 내년에는 62조원으로 늘리고 투자는 6조3천억원에서 8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반도체와 석유화학,멀티미디어,정보통신사업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LG전자도 매출을 6조6천억원에서 8조5천억원으로,투자는 1조2천억원에서 1조4천5백억원으로 늘린다. 오는 20일 사업계획을 발표할 대우그룹은 매출을 올해 44조원에서 내년에 55조원으로 늘리고 투자도 3조5천억원에서 4조5천억원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매출증가율 목표가 25%로 10대그룹중 가장 높다.공격경영에 나서 자동차와 전자 및 유통분야에 집중투자한다. 지난달 21일 사업계획을 확정한 선경그룹은 매출을 올해 24조원에서 내년에는 28조원으로 늘려잡고 투자규모도 올해 3조5천억원에서 내년 4조5천억원으로 확대했다.「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사업을 고도화해 나가면서 경쟁우위 확보를 통한 세계시장 선점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주력기업인 유공은 내년에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5천억원 늘어난 7조원으로 잡고 투자도 3천억원 늘려 2조원으로 잡았다. 오는 21일 사업계획을 발표할 쌍용그룹은 매출액을 올해 18조8천억원에서 내년에는 23조원으로 늘리고 투자는 1조4천2백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자동차와 정유·에너지부문을 핵심사업군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18일 사업계획을 발표할 한진그룹은 매출을 올해 9조4백억원에서 내년에 10조4천억원으로,투자는 1조4천6백억원에서 1조8천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항공과 해운이 각각 매출액의 50%와 2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항공기(8천억원)및 선박(2천3백억원) 도입에 중점 투자한다. 롯데그룹은 내년 1월말에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14일 사업계획을 확정한 한화그룹은 올해 8조5천억원을 기록한 매출을 새해에는 9조8천억원으로 잡고 총투자규모는 올해 7천6백억원에서 내년에는 9천6백억원으로 잡았다. 포철은 투자규모를 올해의 1조3천9백억원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2조9천억원으로 늘린다.매출은 올해와 같이 8조2천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능력위주 발탁인사 정착/동양그룹 세대교체 성공

    ◎20계열사중 8개사가 40대 대표이사/공격적 경영… 재계 30위밖서 20위 도약 「젊은 기업」하면 동양그룹을 떠올리게 된다.20개 계열사중 절반에 가까운 8개사의 대표이사에 40대를 포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동양투자금융 대표이사에 선임된 미국 변호사 출신의 조왕하 사장(42)은 보수적인 투금업계에서 최연소 사장이자 유일한 40대.지난 5월 동양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한 안길용사장(49)도 증권업계 최연소다.김윤학 동양투자자문 대표이사 전무(49),심혁 동양선물 대표이사 상무(47),구자홍 동양카드 대표이사 전무(46),윤홍구 동양산업기계 대표이사 부사장(46),염휴길 동양SHL 대표이사 부사장(44),심용섭 동양마트 대표이사 상무(45)등이 모두 40대다. 94년 이후 취임한 대표이사가 13명에 이르고,전체 대표이사 평균연령은 50.7세에 불과하다. 38년이란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진 동양그룹이 이처럼 재계에서 보기 드물게 많은 젊은 전문경영인을 기용한 것은 46세의 젊은 현재현회장이 「스피드경영」과 「합리적 사고」를 강조하면서 관행을 탈피한 능력위주의 발탁인사를 시행했기 때문.89년 현회장 취임을 전후해 금융·정보통신·무역 등 신규사업부문에 전문경영인을 기용하면서 순발력 있고 유능한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했다. 동양그룹은 89년만 해도 매출액 5천8백30억원으로 재계 30위권에도 끼지 못했다.그러나 활발한 세대교체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공격적인 경영에 힘입어 93년 2조1천3백억원으로 23위,94년 2조3천2백억원으로 20위에 랭크되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20 00년대초 국내 10대그룹으로 진입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동양그룹이 젊기만한 것은 아니다.동양시멘트의 이재복 사장(57)등 50대의 공채출신 사장과 동양글로벌의 채오병 사장(55)등 영입된 경험 많은 전문경영인도 다수 있어 신구세대간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셈이다. 40대 최고경영진 기용은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성을 해친다는 비판도 물론 없지는 않다.그러나 일단은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고 이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기업인 소환조사

    ◎“어째서 얼마줬나” 규명에 초점/“불법” 확인된 일부기업 사법처리 가능성/「노씨 수뢰」 입증할 진술 얻어낼지는 의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7일 소환된 장진호 진로그룹회장의 검찰조사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장회장과 함께 출두통보를 받고도 이날 소환에 불응한 김준기동부그룹회장과 미국 출장중이어서 나오지 못한 김중원 한일그룹회장 등 3명은 30대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1차소환대상자로 지목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검찰주변에서는 이들의 소환은 10대 재벌을 부르기에 앞서 「구색갖추기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검찰이 8일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구자경 LG그룹명예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을 동시에 소환한 것이 기업인수사의 권한이다. 검찰은 이번주말까지 하루에 4∼5명씩 20여명의 기업총수를 줄줄이 소환할 방침이며 기업총수소환순서에 특별한 기준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노전대통령에게 돈을 준 50여명의재벌기업 총수 대부분이 소환될 마당에 누가 언제 검찰에 불려 오느냐는 「논외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소환순서에 촉각을 곤두 세울 수 밖에 없는 기업측으로서는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는 눈치다. 1차 소환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언론에 집중조명돼 결과적으로 기업이미지와 대외신용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는 것이다.따라서 초점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은 후반부에 속해 집중타를 면하겠다는 속셈이다. 따라서 1차 소환대상에 재벌순위 20위권의 기업을 뽑은 것은 10대 그룹총수 소환을 앞두고 여론의 관심을 「희석」시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검찰이 소환대상 기업인을 상대로 무엇을 조사할 것인지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조사의 윤곽은 대충 그려 볼 수 있다. 안강민 중앙수사부장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경위의 불법행위를 파헤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해온 대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 노전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 5천억원의 주요 「파이프라인」이 기업체인 이상 기업인들이 준 돈의 성격과 규모를 규명하는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은 명약관화하다. 통상 재계의 정치헌금은 ▲경제단체나 정경간담회를 통한 공개적인 기부 ▲협회의 헌금 ▲개인별 또는 건별 헌금 등으로 분류돼왔다. 이가운데 비공개적으로 이뤄진 개인별·건별 헌금이 검찰의 주요신문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노전대통령에게 특가법상의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하다. 기업총수들의 개별헌금은 5·6공을 통틀어 설·추석 등 명절과 선거·정당행사,대통령의 외유,대통령및 영부인의 생일때 「인사치레」성으로 이뤄져 왔다는 것.대통령독대를 통해 내놓은 금액은 10대그룹의 경우 한번에 30억∼50억원선이라는 설이 92년 정현대그룹명예회장의 폭로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그동안의 계좌추적과 지난해 초의 내사자료 그리고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의 진술을 통해 돈준 기업인 명단은 물론 돈의 「성격」에 대해서도 밑그림을 완성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사법처리여부도 주목된다. 안중수부장이 『계좌추적을 통해 몇몇 기업의 돈이 노전대통령에게로 흘러 들어간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언급한 점에서도 일부기업의 사법처리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 수뢰­부정축재 물증확보 급진전/노태우씨 비리 수사­검찰수사 초점

    ◎계좌추적서 비자금­기업 연결고리 찾아/경제충격 감안… 재계인사 조사 조기매듭 노태우 전대통령의 수뢰및 부정축재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검찰수사가 6일 본궤도로 접어들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과 참고인조사를 통해 노전대통령에게 돈을 건네준 기업과 사용처를 대부분 파악,기업인들을 상대로 이를 확인하는 한편 부동산투기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이 이날부터 기업관계자들을 부르고 노전대통령의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센터빌딩과 동남타워빌딩·동호빌딩 등 3곳의 매입자금 출처조사에 나선 대목에서도 수사방향을 읽을 수 있다. 이는 결국 노전대통령의 개인비리를 들춰내 사법처리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풀이다. ◎빌딩자금 출처 조사 검찰의 본격수사를 앞당긴 「1등공신」은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이전실장은 지금까지 3차례나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노전대통령을 옭아맬 수 있는 「폭탄진술」을 했다는 후문이다.여기서의 폭탄발언은 노전대통령의 개인비리를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밖에 비자금의 조성경위 뿐만 아니라 돈의 성격,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검찰 고위관계자도 『이전실장이 수사에 협조해줘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현우 리스트」에 올라있는 50여명의 기업인 가운데 실명전환을 해주거나 뇌물성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10여명을 이미 선별,이번주 안에 1차 소환조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들을 포함한 기업인에 대한 조사는 특정기업이 부각되는 것을 희석시키기 위해 하루에 4∼5명씩 소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업인 조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이번 주말쯤 노전대통령에 대한 2차소환및 사법처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검찰관계자는 그러나 수사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주 안에 끝내기는 어렵다고 주내 소환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소환대상 10명 선별 검찰이 기업인들을 신속히 조사하기로 한 것은 국내 50대 그룹이 거의 다 망라된 마당에 기업의 대외신용도와 경제에 미치는 파장만 우려,조사를 계속미룰 경우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다섯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정국에 미칠 영향을 따져 본 결과 하루라도 빨리 기업인조사를 종결하고 노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무리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결론을 도출해 낸 것 같다. 안강민중수부장은 『기업체와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는데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 돈이 어느 기업체에서 나온 수표인지도 확인되고 있다』고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안부장이 말한 기업은 뇌물을 제공한 업체로 여겨지고 있으나 그가 기업체의 이름과 숫자는 「수사기밀」이라고 함구로 일관해 현재 특정기업의 이름은 새어나오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검찰주변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한보·한양·청우 등이 아닌 또 다른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한편 검찰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이날 『규모가 작은 기업부터 소환하면 「피라미」만 잡고 축소수사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대기업 관계자부터 소환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우선 대우를 비롯한 10대그룹 위주로 소환할 것임을 내비쳤다.
  • 8·15 대사면/정주영·박철언씨 “나도 풀렸나” 놀라

    ◎주요 복권 정치인의 움직임/정몽준 의원 민자 입당 “시간문제”/김근태씨는 부천·서울 출마 확실 뛰어넘는 대폭적인 사면·복권조치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엄청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특히 사면·복권된 정치권 인사들의 면면을 볼 때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적대관계에 섰던 박태준 전 민자당 최고위원,박철언 전의원,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측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정치권에서는 광복 50주년을 맞은 경축분위기가 정치적인 해빙으로 이어진데 대해 국민대화합의 계기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정치적인 재기가 불투명했던 인사들이 거의 모두 사면·복권됨에 따라 최근 신당의 출현등 정치권의 이합집산과 맞물려 「정치의 봄」을 기대하는 인사들도 많다.조심스럽게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는 일부 당사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먼저 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번 조치를 「명예회복과 화해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회장은 정치의 근방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밝히고 있다.그러나 대한축구협회장 등으로 여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정명예회장의 아들 무소속 정몽준의원의 민자당 입당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취소된 박태준 전 민자당 최고위원은 현재 미국 뉴저지에서 신병을 치료하고 있으며 6개월간 요양후 귀국할 것이라고 측근은 밝혔다.그나 박전최고위원은 귀국후에도 회고록 집필 등에만 전념하며 정치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민련 부총재로 이미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박철언 전 의원은 이번 조치로 「날개를 단 격」이 됐다.부인 현경자 의원에게 물려준 대구 수성갑지역구에서의 15대 출마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그러나 박전의원이 자민련의 당무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어 대구지역의 무소속 움직임이나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에 복권된 김근태전민주당부총재는 현재 새정치 국민회의의 지도위원으로 고향인 부천이나 서울에서의 출마가 확실하다.정치개혁 연합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지막 재야」 장기표씨는 이번 복권을 계기로 장을병씨등과 함께 「3김시대」를 청산하기 위한 제3정치세력 결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의 김부겸 당무기획부실장은 이부영부총재 등의 구당파 활동을 도우며 세대교체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수서사건으로 정치권에서 축출됐던 오용운 전 국회건설 위원장 등의 재기도 주목된다.건강이 안좋은 것으로 알려진 오전의원은 자민련 김종필총재와의 오랜 인연으로 정치 일선에는 나서지 않더라도 자민련을 후원하는 쪽의 소극적인 정치활동은 할 것으로 전해졌다.민주계로 한때 5공청문회 스타 대열에 끼었던 김동주전의원은 최근 개인사무실을 내고 조용히 여권을 도우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그는 민자당에 복귀할 의사를 갖고 있지만 당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이대섭 전 의원도 당분간 정치권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재기를 도모하겠다는 자세다. ◎정치권 반응/여­“신선한 충격”/야­“개혁 후퇴”/대화합정치 구현… 김대통령다운 결단­여/“민심이반 만회조치”·“긍정평가”엇갈려­야 김영삼대통령이 11일 단행한 「8·15 특별사면·복권」에 대해 여권은 예상하지 못한 큰 폭에 「신선한 충격」이라며 환영.그러나 신당과 민주당은 사정으로 처벌받은 일부 구여권인사가 포함된 데 대해 「개혁의 후퇴」라고 혹평했다. ▷청와대◁ ○…사면복권을 담당하고 있는 민정수석실의 관계자들은 발표 직전까지 『법무부에서 전담하기로 했다』면서 보안을 철저히 지키다 이날 하오에야 『뚜껑이 열리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귀띔을 했다. 다른 비서실 관계자들은 대부분 발표 때까지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는 눈치였으며 박철언전의원 등이 모두 특사에 포함됐다는 얘기에 『역시 YS다.통이 크다』고 놀라워했다. 청와대측은 또 특사내용이 발표된 뒤 여론의 동향이 호의적이라는 자체판단을 내리고 고무된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진데다 서석재전장관의 발언파동,그리고 무궁화호 발사 이상과 남북관계악화 등 악재만 있었는데 오랜만에 신선한 발표가 나왔다』고 말했다. ▷민자당◁ ○…김윤환 사무총장은 『역사적인 광복 50주년을 맞아 기쁨과 감격을 되새기고 국민화합의 전기를 이루기 위해 대폭적인 사면·복권을 대통령에게 건의한 바 있으며 결과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에 들어서기 전 이같은 대화합의 정치를 펴는 것은 김대통령다운 정치철학의 구현』이라면서 『이같은 화합이 정당 사이에도 이어져 사회분위기를 이끌고,나가 남북의 화합을 이끌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민정계의 한 당직자는 『이번 조치는 그 폭과 내용에 있어 획기적이라는 점에서 김대통령다운 정면돌파식 난국타개책』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사면·복권에서 일단 당의 요구가 대폭수용됨에 따라 앞으로 있을 당정개편 등 김대통령의 정국운영방향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야권◁ ○…김근태·장기표·김부겸씨등 주요시국관련 사범이 사면·복권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권력형 부정비리관련자가 포함된 데 대해서는 『개혁의 실종을 의미한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나타냈다.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민심이반을 구여권 끌어안기로 만회하려는 조치』라면서 『사정의 대상이었던 사람이 다수 포함된 것을 볼 때 「개혁은 끝」이라고 평가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이규택 대변인은 『국민대 화합차원에서 정부의 사면·복권조치를 환영하며 그 의의를 평가한다』고 일단 긍정평가했다. 이대변인은 그러나 5·6공비리에 연루된 권력형 부정비리관련자가 대거 사면·복권된 점을 들어 『대화합차원이라고 하지만 국민정서상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현정권의 개혁의지가 실종된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자민련은 『박철언 부총재에 대한 복권은 국민의 승리』라면서 『정부의 사면·복권조치를 전폭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부총재측은 『당연히 원상회복해야 할 일』이라고 애써 담담해 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부총재의 한 측근은 『죄가 없는 사람을 죄를 덮어씌웠으니 이를 벗겨주는 것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당연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부총재는 이날 사면·복권대상에 포함된 사실을 모른 채 하오에 친지 몇사람과 함께 북한산 산행에 나섰다. ▷구여권◁ ○…전두환 전 대통령측은 『이번 조치가 전전대통령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사안이 아니냐』고 말하면서도 사면의 폭이 예상보다 큰 데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민정기비서관은 『우리는 정치를 하지 않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정당처럼 정부의 조치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박영훈 비서관은 『잘된 일』이라고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종구 전 국방장관 등 6공인물의 대거 사면·복권에 환영을 표시했다.그러나 노전대통령이 외유중인 탓인지,인사를 오거나 전화를 걸어오는 관계자는 뜸한 편이라고 박비서관은 설명했다. ○…현정부 출범이후 미국과 일본 등에서 「유랑생활」을 해온 박태준전민자당 최고위원측은 공소취소조치를 받게 된 데 대해 『명예회복의 길이 열렸다』며 크게 반겼다. ◎경제계 반응/“정부­재계 냉기류 걷혔다”/무한경쟁시대 힘합쳐 대처해야 재계와 정부사이의 냉기류가 사라졌다. 정부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박태준 전 포항제철 명예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최원석 동아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들을 대거 사면한데 대해 재계는 함박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이번 조치가 기업인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재계는 환영하고 있다. 새정부 들어 정부와 재계의 관계는 최악으로 출발했다.정치에 「관여」했던 정주영 명예회장과 박태준 명예회장의 실형 선고에다,「순수」재계 인사인 김승연회장이 지난 93년11월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줬다.10대그룹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또 올 2월에는 최종현전경련 회장이 정부의 업종 전문화 정책에 도전하고,지난 4월에는 이건희삼성그룹 회장이 북경에서의 발언으로 각각 설화를 입어 관계는 더욱 꼬였다. 대사면에 앞서 정부와 재계의 관계호전조짐은 지난 9일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감지됐다.김영삼대통령은 이날 30대그룹 총수와의 회동에서 이례적일 정도로 대기업들의 역할과 그동안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한 참석자는 『청와대 오찬중 가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 오찬에는 지난 달 말의 김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수행하려 했으나 청와대쪽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던 이건희 회장이 참석해 정부와 삼성,정부와 재계의 관계가 호전됐다는 분석을 낳기에 충분했다.김대통령은 지난 7일 이회장과 단독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의 「오해」는 해소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김승연회장과도 단독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사면에 재계인사를 대폭 수용할 것이란 사전예고도 있었던 것으로 들린다.정주영 명예회장과 김우중회장은 이번 주 초 각각 대법원 상고를 취하했었다.재판에 계류중이면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와의 사전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이번 조치에 경제인들을 대거 포함시킨 것은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정부와 재계가 힘을 합쳐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재계는 분석하고 있다.게다가 지난 6월의 지방자치단체 선거 결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구속의 멍에로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면으로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다른 그룹관계자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각계의 반응/“사면폭 커 일단 환영”/「사회 비리」 관련자 많아 뜻밖 시국공안사범 등 모두 3천1백69명에 대한 정부의 대사면이 11일 발표되자 사면의 「폭」에 대해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이후 비리사건 등으로 구속됐던 일부 인사까지도 이번 사면대상에 포함돼 있어 「뜻밖」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유재현씨(경실련 사무총장)=분단을 맞이한 이번 대사면에 보다 많은 이데올로기 희생자들이 구제되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다.정부는 과거 독재정권에 의해 상처를 받은 양심수와 장기수들을 대화합의 차원에서 적극 제도권으로 끌어들어야 했다.그러나 우리나라 최장기수인 김선명씨가 포함돼 다행이다. ▲이필상씨(고려대 교수)=사면의 폭이 예년에 비해 커 일단 환영한다.잇따른 대형사고와 정치권의 사분오열로 우리의 민심은 크게 이반되어 있다.해방 50년을 맞아 국민대화합과 정부의 신뢰회복을 위해 구속된 재야인사에 대해서도 사면·복권이 대폭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아쉽다. ▲이창복씨(전국연합의장)=이번 사면은 정부가 약속한 광복 50년을 맞아 단행된 국민대화합의 조치로 보기 어렵다.기대를 걸었던 공안사범은 극히 적었고 경제비리사범과 수서비리 관련자에게 면죄부만 주었다.진정한 국민화합을 위해 다가오는 개천절과 성탄절에 대규모 시국사범의 사면을 기대한다. ▲최영섭씨(서울대 외교학과 대학원생)=사회비리사건으로 구속된 일부 인사들도 이번 사면에 포함돼 뜻밖이다.한때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적극포용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아직도 단절된 이념의 굴곡을 벗어나지 못해 아쉽다. ◎풀린 인사들 ▷일반 형사범◁ ◇정치권 인사 ▼특별사면및 특별복권 ▲김종인(전 국회의원) ▲오용운(전 국회의원) ▲김동주(전 국회의원) ▲이동근(국회의원) ▲정몽준(국회의원) ▲김형래(전 국회의원) ▼특별복권 ▲박철언(전 국회의원) ▲이원배(전 국회의원) ▲이대섭(전 국회의원) ▲김문기(전 국회의원) ◇고위공직자및 군인사 ▼특별사면및 특별복권 ▲김종호(전 해군참모총장) ▲엄삼탁(전 병무청장) ▲명의식(전 축협중앙회장) ▲안병화(전 한전사장) ▲이종구(전 국방부장관) ▲이상훈(전 국방부장관) ▲김철우(전 해군참모총장) ▲한주석(전 공군참모총장) ▲정용후(전 공군참모총장) ▲조기엽(전 해병대사령관) ▲이인섭(전 경찰청장) ▲옥기진(전 경우회 이사) ▲한호선(전 농협중앙회장) ▲김상조(전 경북지사) ▲이건개(전 대전고검장) ▲장병조(전 청와대 비서관) ◇경제인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 ▲정몽헌(현대상선 대표) ▲박세용(국민당대표 특별보좌역) ▲송윤재(〃)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김우중(대우그룹 회장) ▲최원석(동아그룹 회장) ▲박기석(삼성건설 회장) ▲정태수(전 한보건설 대표) ▲황경로(전 포철 회장) ▲유상부(전 포철 부사장) ▲이화일(조선내화 대표) ▲이종열(삼정강업대표) ▲정도원(강원산업대표) ▲김진홍(보성건설 대표) ▲김택기(한국자보 사장) ▲이창식(한국자보 전무) ▲박장광(한국자보 상무) ▲정의승(학산실업대표) ▲윤춘현(전 삼성항공 자문) ▲손병용(선진건업대표) ▼특별사면 ▲조기현(청우종합건설대표) ▷시국 공안사범◁ ▼미전향 장기수 형집행정지 ▲김선명(70) ▲안학섭(65) ▲한장호(72) ▼재일교포 관련간첩 가석방 ▲최해보(67) ▲신상봉(68) ▲김철(63) ▲조봉수(52) ▲유종안(62) ▼군사비밀 누설 관련 가석방 ▲이근희(전 김대중 개인비서) ▼특별감형 ▲이병설(전 서울대교수) ▼전대협관련자 특별사면 ▲김종식 ▲태재준 ▼부산동의대 사건관련자 특별사면 ▲이철우 ▲이종현 ◇정치권인사 ▼특별복권 ▲김근태(전 민주당 부총재) ▲이종국(전 충남지사) ▼특별사면및 특별복권 ▲김부겸(전 민주당 부대변인) ▲임재길(전 민자당 지구당위원장) ▲한준수(전 연기군수) ▲이진삼(전 정보사령관) ◇재야인사 ▼특별사면및 특별복권 ▲김현장(한미문제연구소장) ▼특별복권 ▲문부석(동부소장) ▲장기표(전 민중당 정책위원장) ▷공소취소◁ ▲박태준(전 포철회장)
  • 증권·주신사 상호진출 허용/내년 7월부터/투자자문도 투신전환 가능

    ◎10대그룹 증권사는 제한/자본금 1천억원이상 돼야­증권사 전환/특수관계인 지분 10%내로­투신사 설립 증권사와 투자신탁회사간 상호 진출이 내년 7월부터 허용된다.이에 따라 현재 8개인 국내 투신사의 수가 20개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대우와 현대·삼성·LG·선경·한진·쌍용·제일·서울증권 등 10대 계열 기업군에 속하는 9개 증권사는 단독으로 투신사를 설립할 수 없으며,공동 출자를 해도 지분 참여율이 30% 이내로 제한된다. 재정경제원은 11일 금융시장 개방의 가속화에 따른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금융산업발전심의회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증권산업 개편 방안을 확정,발표했다.오는 11월 증권투자신탁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올려 통과되면 내년 7월부터 증권사와 투신사간 상호 진출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 안은 기존 투신사가 증권업에 진출할 경우 본점 및 지점을 포함한 본체를 증권사로 전환하고,대신 투신업무는 자회사를 설립해 맡도록 했다.증권사의 자본금은 1천억원 이상이어야 하며,업무는 전국을대상으로 해야 한다.내년 7월부터 1년 이내에 한해 증권사로 전환할 수 있다. 또 증권사의 주도(제1대주주)로 투신사를 설립하거나,기존 투자자문사를 투신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단독출자(50% 이상)및 공동출자(10∼30%의 대주주 4인 이상) 중 자율적으로 선택하되,계열내 투자자문사가 있는 증권사는 자문사의 투신전환만 허용된다.이 경우에도 특수 관계인이 2개 이상의 투신사를 지배하거나,10% 이상의 지분을 지닐 수 없다. 계열내 증권사가 없는 자문사(9개)가 투신사로 전환할 때는 기존 은행과 보험 및 개인 등도 제1대주주가 될 수 있다.신설 투신사의 명칭은 기존사와 구별되도록 「투자신탁 운용회사」로 한다. 재경원은 내년 상반기중 증권사를 대상으로 투신사 신설에 대한 신청을 받아 97년6월까지 설립을 허용할 계획이다.은행·보험 및 개인소유 자문사의 투신사 전환은 97년 7월부터 1년동안 할 수 있다. ◎업계 움직임과 반응/동서 등 비계열 증권사 “희색”/단독 진출 ·컨소시엄 “저울질” 증권산업 개편방안이 발표되면서 투신업 진출을 위한 각 증권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이에비해 투신사들은 정부의 방침대로라면 투신사들은 대거 늘어나는데 비해 증권사로의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 난감하다는 표정이다. 투신사로의 단독진출이 어렵게 된 대우,LG,쌍용 등 10대그룹계열 증권사들은 컨소시엄에 참여할 파트너를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반면 10대그룹계열 증권사의 투신업 단독진출 제한에 따라 가장 큰 이득을 볼것으로 예상되는 동서,대신,한신,고려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좀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데 가장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서증권의 투신업 진출 담당실무자는 『투자자문사를 투신사로 전환하게 됨에따라 기존의 자문사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제 투신업무 영위를 위한 전산개발,부족 인력의 충원 등의 실무적인 업무만 차질없이 진행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출자재원의 마련 등을 감안할 때 단독진출을 시도할 증권사는 이들 4개사로 압축되고 있으나중·소형사 가운데 비교적 자금여력과 재무구조가 탄탄한 신영증권도 컨소시엄 참여와 단독진출을 병행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진출이 불가능하게 된 10대그룹계열 증권사들은 지배주주 출자한도인 30%를 소유하는 형태로 공동출자 컨소시엄을 형성하되 중·소형사 가운데 파트너를 찾는데 주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LG증권의 관계자는 『그동안 단독진출의 경우를 상정하고 기본적인 준비를 해왔으나 이제 방향이 잡힌 이상 중·소형사들 가운데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할 파트너를 찾는데 힘써야 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정부의 증권산업 개편방안으로 가장 곤경에 빠진 증권사는 지방투신사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동양,대유증권 등이다.이들 증권사는 자회사인 투자자문사를 그대로 존속시키고 기존 투신사 지분을 확대하거나 투신사 지분을 처분하고 계열 투자자문사를 통한 컨소시엄방식의 진출을 도모해야 하지만 아직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또 장은,조흥,산업증권의 경우 투자자문사가 증권사 자회사가 아닌 모기업 은행의 자회사로 오는 97년 7월 이후에나 투신업 진출이 가능해 그동안 논의돼 온 은행계열 증권사의 투신업 공동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창업투자사/중기「의무투자」완화/통산부/10대그룹 출자 허용도 추진

    창업투자회사가 설립 5년내에 자본금의 40% 이상을 창업 중소기업의 주식매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조항이 대폭 완화된다.또 10대 그룹계열사도 창투회사에 출자할 수 있게 된다. 통상산업부는 27일 창업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창업 지원업무 운용규정개정안」을 마련,재정경제원과 협의중이다. 오영교 통산부 중소기업국장은 『주식매입 의무조항 때문에 창투회사가 기업내용이 부실한 창업기업의 주식을 마지못해 매입함으로써 자산운용이 부실해지는 부작용이 있다』며 『재경원과 협의를 거치는대로 창업지원심의회(위원장 박운서 통산부 차관)를 열어 의무조항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산부는 또 10대 그룹 계열사들이 창투회사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도 없애 창투회사가 자금조달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줄 방침이다.
  • 10대그룹 지재권/삼성이 85% 보유

    국내 10대그룹 계열의 상장사 가운데 12월 결산법인들이 보유중인 지적재산권 규모는 모두 4백26억원이며 대부분을 삼성이 갖고 있다. 25일 한국산업증권이 12월 결산 상장기업 72개사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삼성은 특허권 3백12억원,실용신안권 19억2천만원,상표권 22억5천만원,의장권 7억7천만원 등 총 3백60억4천만원으로 전체의 85%나 차지했다.
  • 노사화합 분위기 전산업 확산/쟁의발생 42% 줄었다

    ◎7백86곳 「노사불이」 선언/「무교섭 임금타결」 잇따라/노총대회서 회사홍보 열올리기도 일부 대기업에서 비롯된 노사화합 분위기가 전체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경 없는 경제전쟁과 세계화 시대를 맞아,노사가 뭉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노사대립 대신 「노사불이」를 부르게 하고 있다. 이런 노사화합 분위기는 교섭 없는 임금협상 타결과 화합결의 대회,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동선언,노조의 회사홍보활동 등으로 보다 구체화 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11일 교섭 없는 임금타결의 첫 선례를 남겼다.동국제강 부산제강소 노사 1천여명은 같은 날 「세계화선언 결의대회」를 가졌고 회사쪽은 노조가 제시한 4.8%의 인상안을 즉각 받아들였다. 호텔신라도 18일 특급호텔 업체로는 처음으로 협상 없이 임금안을 확정했다. 코오롱 구미공장은 오는 6월까지 「95년 한마음 대행진」을 갖기로 하고,지난 13∼14일 구미공장 사택과 구미시민 운동장에서 벚꽃축제와 한마음 체육대회를 치렀다.작년 분규를 겪었던 만큼 체육대회가 열린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4대 전자업체는 「경쟁적」으로 노사화합 운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노조는 지난 2월 노총 전국대의원 대회가 열린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홍보활동을 벌였다.노조간부들은 「금성사가 LG전자로,금성사 노조는 LG전자 노조로」라는 어깨띠를 두르고,대의원과 시민들에게 홍보하기에 바빴다.다른 회사노조 간부들이 『노총 전국대의원 대회인지,LG전자 대의원 대회인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7일 「노와 사가 따로 없는 한가족」을 선언하고,10대그룹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올해 임금인상을 합의 했다. 대우전자도 지난 11일 구미공장에서 협력업체를 포함한 「노사합동 전진대회」를 갖고,노사협력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현대전자 노사는 지난 달 16일 서울 계동의 그룹사옥과 경기도 이천 공장을 연결하는 노사합동 성화 봉송식을 갖고 노사화합의 새로운 문화를 개척할 것을 결의했다. 대기업에서 시작된 노사화합은 전체업계로 번져 노사화합을 선언한 사업장이 지난해 10개에서6백50여개 업체로 늘어났다. 또 올들어 18일 현재 쟁의발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발생신고건수는 22.6%,분규 참가자는 31.4%가 각각 감소했다. 전통적 분규 시발점인 인천지역은 인천기전등 2백여 곳이 지난 3월을 전후해 노사화합을 선언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노사가 함께 뛴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낙관만 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 본격적인 임금협상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지방자치선거,「제2노총 건설」 등의 변수가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한 관계자는 『공기업 노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화합분위기를 낙관만 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 「기술인력 활용방안」보고 과기자문회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과기인력 할당/로 스쿨제 도입… 국제특허변호사 양성 세계화시대 일류의 국가경쟁력확보를 위해서는 행정고시과목에 과학기술 소양 평가과목을 포함시키고 비례대표국회의원에 일정비율의 과학기술전문인력을 할당하며 로스쿨제를 도입해 이공계전문가들도 특허변호사등 법률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등 공공부문에서 과학기술인력활용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이상희)는 4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과학기술전문인력 활용·촉진방안」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상희 위원장은 보고에서 『민간부문에서는 10대그룹 최고경영자의 33.0%,임원진의 52.4%가 엔지니어출신으로 과학기술인력활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공공부문에서는 국회의원의 2.0%,3급이상공무원의 9.3%,전체 국가공무원중 19.8%만이 과학기술전문인력』이라고 밝히고 『공공부문이 사회 모든 부문의 전문화를 주도해나가기 위해서는 행정부부터 과학기술전문인력활용에 앞장서 기술고시채용분야를 현재의 9개분야 39명수준에서 원자력·항공 등을 추가시키고 석·박사급 인력을 중간관리층으로 특채하며 고위직에도 전문기술직을 승진 임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위원장은 또 『WTO체제하 국제적인 기술분쟁및 통상전략화에도 대비,로스쿨에 정보 첨단기술 특허 등 전문성있는 커리큘럼을 설치하며 정부·기업 등의 지적재산권담당분야에 특허변호사를 적극 활용토록 해야한다』고 보고했다.
  • 업종 전문화/존폐 기로에/삼성그룹 승용차 진출따라 의미 퇴색

    ◎10대그룹 투자승인제 폐지로 또 상처 세계 일류기업,경쟁력 있는 간판 기업을 키우자는 업종전문화 정책이 존폐의 기로에 섰다. 업종전문화 정책은 지난 해 삼성승용차 문제로 휘청거리더니 최근엔 아예 없애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당초 의욕적으로 대들었던 통상산업부도 맥이 빠진 모습이다. 업종전문화는 말 그대로 대기업이 관련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자는 정책.IBM이나 GM과 같은 유수 기업을 만들어 세계를 무대로 싸우자는 게 의도였다.30대 재벌이 각기 2∼3개의 주력업종을 선택하고 그 업종에서 일정 요건을 갖춘 주력기업을 선정하면 정부가 여신관리나 공장입지,기술개발 지원에서 우대한다는 게 골자이다.물론 비주력 업종에의 투자나 진출은 억제토록 했다. 이렇게 좋은 뜻을 가진 업종전문화 정책이 지난 해 흔들렸다.삼성의 승용차사업때문이었다.주무부처인 통상산업부가 스스로 삼성의 비주력업종(승용차 사업) 신규 진출을 허가해 주었다.청와대 입김이 강했던 사안이지만 어쨌든 도장은 통산부가 찍었다. 재벌에 신규 진입보다 기존 업종에서 간판 스타를 육성해 달라고 했던 통산부로선 더 이상 업종전문화를 재계에 권유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업종전문화 정책은 최근 재정경제원이 10대 그룹의 기업투자 승인제를 4월부터 폐지키로 함으로써 또 한차례 상처를 입게 됐다.비관련업종 투자를 제한,업종전문화를 유도할 수 있던 유일한 수단이 없어지게 돼 주력기업이 비주력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리기 때문이다. 주력기업들은 해외증권 발행이나 유상증자,회사채 발행에서 우대받고 수도권에서 첨단공장을 증설할 수 있다.주력기업의 관련업종 출자는 총액한도 제한에서 7년까지 예외를 인정받는다. 통산부 관계자들은 재벌의 투자승인제가 철폐되더라도 총액출자 한도가 순자산의 40%에서 25%로 줄기 때문에 주력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얘기한다.그러나 「주력기업의 비주력 투자제한」이라는 족쇄가 풀림으로써 업종전문화 정책은 「채찍은 없이 당근만 있는 특혜업종제」로 전락할 운명에 처했다. 한 당국자는 『당초 의도와 달리 재벌들이주력업종제의 혜택만 챙기고 있다』며 『이제 대그룹이 알아서 하는 것 외에는 업종전문화를 제도적으로 유도,추진할 정책수단은 없어졌다』고 털어놓았다.현행 규정상 3년 뒤에 지금의 주력업종을 바꾸고 새 주력기업을 선택하더라도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좋은 취지로 도입된 업종전문화가 재계의 이해와 규제완화 정책에 치어 결실 없는 특혜성 조치가 돼가고 있는 것이다.
  • 10대그룹 기조실장/박 통산차관과 회동

    삼성·현대·LG·대우 등 10대그룹 기조실장들은 6일 저녁 서울 시내 모음식점에서 박운서 통상산업부차관과 만나,현재 논란이 되는 공정거래법 시행령개정안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 10대그룹에 호텔설립 허용/부지취득 여신규제 해제

    ◎콘도·레저 등 관광산업 진출 길터/교통부,관광진흥대책 마련 내년부터 10대 그룹도 호텔 등 관광시설을 짓기 위해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또 관광단지에 휴양시설을 세울 경우 여신 규제를 받지 않는다. 교통부는 11일 관광산업을 국가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관광산업 진흥책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진흥책에 따르면 지금까지 10대 그룹 이외의 기업군에만 허용된 관광시설용 부동산 취득을 내년부터 10대 그룹에도 전면 허용,호텔 설립을 자유화하기로 했다. 또 관광단지에 콘도미니엄,호텔,스키장,골프장,헬스클럽 등을 짓거나 이에 따른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 여신 규제는 받지 않는다.이 경우 지방세법의 「취득세와 등록세의 50% 감면」 시한을 당초 오는 연말에서 오는 97년으로 2년 연장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계열 기업군에 대한 여신관리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를 민자유치촉진법상 사회간접자본의 부대사업으로 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현대,대우 등 10대 그룹은 관광진흥법에서 정한호텔,콘도미니엄,종합 레저 등 모든 관광 사업에 새로 진출할 수 있다.실제 쌍용그룹은 강원도 용평에 제2의 대규모 레저타운을,한화그룹은 경기도 양평에 제2 프라자타운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삼성에서 분리된 한솔제지는 용인에,코오롱그룹은 경주에 제2의 대규모 관광단지를 세울 계획이다.
  • 진로 3일 창립 70돌/작년 국내그룹 순위 25위

    ◎24년 평남용강서 진선양조상회로 출발/88년 제2창업선언… 작년매출 1조7천억 진로그룹(회장 장진호)이 오는 3일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그룹의 모체는 고 우선 장학엽씨가 지난 24년 10월3일 평남 용강군에 설립한 진선양조상회. 당시의 자본금은 1천5백원,연생산량은 3백60㎖ 기준 35만병이었다. 장씨는 6·25를 피해 남하,54년 서울에서 서광주조(66년 진로로 변경)를 설립했다.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지난 59년. 국내 최초의 CM송인 「야야야 야야야 차차차」로 시작하는 CM송으로 크게 히트한 데 이어,70년대 초에는 당시 최대의 소주 업체인 삼학을 따 돌리고 업계 선두로 나서며 「두꺼비」신화를 엮어냈다. 그룹의 모습을 보인것은,장학엽씨의 둘째 아들인 진호씨가 지난 88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이다. 장회장은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술에 치우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진로유통센터 등을 설립하고,연합전선 세림개발(현 진로건설) 남부터미널 등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취임전 6개이던 계열사가 89년 23개로 늘었다. 지난 85년에는 경영권을 놓고 사촌간(장진호회장 형제와 장익용 서광회장),90년에는 형제간(장진호회장과 장봉용 진로발효회장)에 불협화음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7천억원으로,매출액과 자산 등을 종합한 그룹 순위는 25∼27위. 지난해부터 전문화를 위해 일부 계열사를 통합하고,처분해 현재 계열사는 9개사이다. 앞으로는 ▲건설분야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편의점 진출을 비롯한 유통사업 강화 ▲맥주(진로쿠어스맥주)및 위스키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장회장은 『오는 2010년에는 30조원의 매출로 10대그룹에 들어설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 금융기관 업무영역 무너진다/은행·보험사서 국공채 판매/내년부터

    ◎증권사 일부 외환업무 허용/홍재무 밝혀/10대그룹 투자승인제 폐지 10대 계열기업군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할때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을 받는 제도가 내년 4월이전에 폐지된다.은행과 보험사들은 내년초부터 각종 국·공채를 직접 팔 수 있고 증권회사는 외국환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홍재형재무장관은 30일 전경련조찬회에서「향후 재정 및 금융정책방향」에 관한 강연을 통해 『공정거래법의 계열기업출자한도가 축소되는데 발맞춰 1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주거래은행의 기업투자승인제도는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는 재벌기업에 대한 여신관리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경제력집중을 완화하는 문제는 공정거래법으로 정책수단을 일원화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홍장관은 『금융의 국제화·개방화에 대비,국내 금융기관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회사 등에도 고유업무와 관련된 외국환거래업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외국환업무는 원래 은행의 고유한 업무영역이었으나 지난 7월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리스(시설대여업)회사에 허용한데 이어 내년부터 증권회사에도 허용하는 것이다. 홍장관은 또 『채권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국·공채시장을 중심으로 공개시장조작이 활발해지도록 은행과 보험사에 국·공채창구매출업무를 조기에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무부관계자는 『신경제5개년계획에는 은행,보험사의 국·공채창구매출 허용시기가 오는 96년으로 잡혀 있으나 이를 1년 앞당겨 내년초부터 국·공채매출업무의 취급을 허용할 것』이라며 『특히 보험사는 모집인이 채권을 판매할 수 있어 영업에서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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