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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나 대통령까지 “우루과이에 복수” 외쳐 우리 16강행 도왔다고?

    가나 대통령까지 “우루과이에 복수” 외쳐 우리 16강행 도왔다고?

    가나 대통령까지 나서 “우루과이에 복수”를 독려했다니 놀랍기만 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룬 데 작지 않은 도움을 준 가나 선수들이 그토록 힘을 낸 이유가 12년 전의 설욕이었다는 점은 공교롭기만 하다. 하여튼 고마운 일이다. 우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2-1 승리로 마친 뒤 초조한 마음으로 같은 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후반 추가 시간 진행 중이던 가나와 우루과이전을 지켜봤다. 0-2로 뒤진 상태에서 후반 추가시간으로 8분이 주어졌다. 사실상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던 가나는 조별리그 통과에 딱 한 골이 더 필요했던 우루과이의 공격을 끈질기게 견뎌냈다. 가나 수문장 로런스 아티지기는 마치 앞서고 있는 팀처럼 골킥 상황에 시간을 질질 끌었고,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선수를 교체하기까지 했다. 우루과이의 16강 진출을 막겠다는 가나 선수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던 장면이다. 가나가 이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한 덕에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완성할 수 있었다. 가나가 우루과이를 마지막까지 괴롭힌 배경에 후반 교체돼 벤치에 앉아 울먹거린 루이스 수아레스가 있다. 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8강전에서 가나와 1-1로 맞선 연장전에 도미니카 아디이아의 헤더를 마치 골키퍼처럼 쳐냈다. 수아레스가 퇴장당한 뒤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이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결국 우루과이는 승부차기를 이겨 4강에 올랐다. 12년 전 이 장면 때문에 가나는 이번 대회 같은 조에 우루과이와 묶인 직후부터 복수를 다짐했다.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까지 “우리는 우루과이에 대한 복수를 12년 동안 기다려 왔다. 이번에는 수아레스의 ‘손’이 가나를 방해하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가나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미드필더 이브라힘 아유는 디애슬레틱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고 확신했는데” 수아레스 때문에 좌절했다며 “가나 전체, 아프리카 전체가 수아레스를 미워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가나의 복수심에 기름을 끼얹은 것이 수아레스였다. 그는 가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사과하지 않겠다. 그 때 퇴장당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가나는 우루과이에 져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우루과이에 추가 득점을 내주지 않아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그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알자눕 스타디움을 찾은 가나 팬은 자국 팀이 경기에서 졌는데도 바로 뒷자리의 우루과이 팬을 똑바로 응시하며 “코리아, 코리아”를 외치기도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번 대회가 수아레스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 분명하다. 가나 국민들은 수아레스의 마지막이 불행으로 끝난 것을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나 수비수 대니얼 아마티는 “경기 중 우루과이가 힌 골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동료들에게 ‘우리가 16강에 갈 수 없다면, 우루과이도 못 가게 막자’고 이야기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그는 주장 앙드레 아이유를 제외하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뛴 선수가 없다는 이유로 12년 전 ‘나쁜 손’ 사건을 복수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서 손흥민(토트넘)을 지도했던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원래 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으려고 했다”며 “설령 우승했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스팀과 가나 대표팀 사령탑을 겸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나 감독을 물러나 도르트문트 업무에 전념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헤라르도 마르티노(멕시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벨기에)가 사령탑 자리를 물러났다.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의 한지 플리크 감독도 자리 보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포토] ‘16강 진출’ 환호의 순간

    [포토] ‘16강 진출’ 환호의 순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승리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가나에 2-3으로 졌던 벤투호는 3일(한국시간) 강호 포르투갈과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으로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이 날 경기에서 막판까지 1-1로 맞서 탈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이날 가나를 2-0으로 누른 우루과이와 나란히 1승 1무 1패가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이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인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에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 지휘 아래 역대 아시아 국가의 최고 순위인 4위를 차지했고,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원정 대회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32년 뒤인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는 10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전 11번의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게 고작 두 번뿐이었을 만큼 월드컵 본선은 한국 축구에 그리 호락호락한 무대는 아니었다. 첫선을 보인 스위스 대회에서는 헝가리에 0-9, 튀르키예(터키)에 0-7로 대패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1986년(멕시코) 1무 2패, 1990년(이탈리아) 3패, 1994년(미국) 2무 1패, 1998년(프랑스) 1무 2패를 거두는 등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조별리그를 마치고 짐을 싸야 했다. 다만, 멕시코 대회 아르헨티나전(1-3 패)에서 본선 첫 골(박창선)을 기록하고, 불가리아와 2차전에서는 1-1로 비기면서 사상 첫 승점을 따내는 등 의미 있는 발자취를 조금씩 남겨갔다. 그러다가 2002년 새역사를 썼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한국에 0-5 수모를 안긴 네덜란드의 히딩크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해 안방에서 열린 대회를 준비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선홍과 고(故) 유상철의 연속골을 앞세워 폴란드를 2-0으로 이기고 사상 첫 본선 승리를 챙겼다. 4강 신화의 시작이었다. 이후 미국과 1-1로 비기고 포르투갈을 1-0으로 눌러 2승 1무, 조 1위라는 역대 조별리그 최고 성적으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뤘다. 그런데도 한국은 여전히 배가 고팠다. 이후로도 이탈리아(2-1 승), 스페인(승부차기 승)을 연파하고 4강까지 거침없이 나아갔다. 비록 준결승에서 독일에 0-1로 져 기세를 더는 이어가지 못했지만 언제 다시 새로 쓰일지 모를 새 역사였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토고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원정 대회 첫 승리를 달성했고, 2차전에서는 프랑스와 1-1로 비겨 2회 연속 16강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러나 스위스와 3차전에서 0-2로 패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고,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1-4로 졌지만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면서 원정 첫 16강 쾌거를 이뤘다. 16강에서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혼자 두 골을 넣은 우루과이에 1-2로 분패해 8강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러시아와 1-1로 비긴 뒤 ‘1승 상대’로 점찍었던 알제리에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벨기에와 3차전에서는 상대 선수 한 명이 전반 44분 퇴장당한 유리한 상황에서 후반에 실점해 0-1로 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스웨덴(0-1), 멕시코(1-2)전에서 연패한 뒤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때도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2018년 8월, 한국 축구는 다시 외국인 지도자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4년여를 준비해 월드컵 본선까지 치른 최장수 국가대표팀 지도자가 된 벤투 감독과 함께 16강 진출에 도전했다. 비록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라는 만만찮은 상대들과 한 조에 속했지만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나폴리) 등을 앞세워 희망을 키워왔다. 그러고는 강호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준비해온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김영권(울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궜다. 12년 만의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벤투호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바로 원정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이다. 다만 16강 상대가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자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한국 28위)과 역대 7번 싸워 1승 6패를 기록했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이후 4연패 중이다. 최근인 올해 6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5로 대패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대회 16강전은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브라질을 넘으면 한국 축구에 또 새 역사가 쓰인다.
  • 벤투호 ‘알라이얀의 기적’… 한국 12년 만에 원정 16강

    벤투호 ‘알라이얀의 기적’… 한국 12년 만에 원정 16강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강적 포르투갈을 꺾고 원정 월드컵 16강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해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우루과이에 앞서면서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이룬 토너먼트 진출이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한국은 2-1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이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황희찬(울버햄프튼)이 결장했다. 이날 한국은 4-2-3-1 전술로 포르투갈에 맞섰다. 최전방에는 한국인 첫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의 주인공인 조규성(전북 현대)가 섰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이 좌우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골든보이’ 이강인(마르요카)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책임졌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현대)이 서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빌드업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4년간 빌드업이라는 옷을 입었고, 그 결과 한국은 월드컵에서 강팀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경기 초반에는 몸을 움크리고 있던 포르투갈이 역습 한방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포르투갈은 후방에서 한국 수비라인이 공격을 위해 올라 온 것을 보고 오른쪽 수비 뒤 공간으로 길게 공을 연결했다. 이를 달로트가 잡아 김진수의 마크를 뿌리치고 몰고 들어가서 내준 컷백을 오르타가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포르투갈은 한국 수비진의 좌우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며 공격을 진행했다. 0-1로 뒤진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흐른 공을 골문 오른쪽에 있던 김진수가 왼발로 차넣었다. 하지만 선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고 있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기어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7분 이강인이 왼발로 투입한 코너킥이 호날두 등에 맞고 골문에 앞에 떨어졌다. 그리고 이때 공격에 가담했던 김영권이 왼발로 그대로 슛을 때려 포르투갈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김영권은 4년 전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과 3차전에서 선제 결승골(2-0 승)을 터뜨렸다. 김영권의 득점은 2개 대회 연속이다.한국과 포르투갈은 후반 공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후반 정규 시간 내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1분 수비에서 연결된 공을 손흥민이 돌파를 통해 페널티박스 앞까지 밀고 올라온 뒤 감각적인 패스로 후반 교체해 들어온 황희찬에게 전달했고, 황희찬이 이를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대표팀을 16강으로 끌고 갔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에 정말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어내서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울먹였다. “이 순간을 상당히 많이 기다렸다”면서 “주장인 제가 부족했는데 선수들이 잘 커버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 ‘약속의 땅’ 호주 16강 올라, 한국처럼 세 경기 모두 한 곳에서 치러

    ‘약속의 땅’ 호주 16강 올라, 한국처럼 세 경기 모두 한 곳에서 치러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를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21㎞ 떨어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치른 호주가 기적과 같은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호주는 1일(한국시간)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따돌리고 2승1패, 승점 6을 쌓아 골 득실에서 앞선 프랑스(승점 6·2승1패)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데일리 메일, 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은 호주의 16강 진출에 놀랍고, 충격적인 승리라고 일제히 전했다. 호주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튀니지를 1-0으로 꺾어 16강 진출의 꿈을 살린 뒤 덴마크마저 한 골로 제압하고 자력으로 2006년 독일 대회 이래 역대 두 번째로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호주는 독일 대회 이후 다섯 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4년 전 러시아 대회 모두 조별리그에서 쓴맛을 봤다. 덴마크의 파상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던 호주는 후반 15분 간결한 두 번의 패스로 역습을 시도했고, 골문을 쇄도하던 매슈 레키(31·멜버른 시티)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덴마크 골문을 열어 승패를 갈랐다. BBC는 볼 점유율에서 경기를 지배하던 덴마크를 호주가 영리한 역습으로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에 오른 이번 대회 ’복병‘ 덴마크를 맞아 유명한 선수라곤 거의 없는 호주가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2006년의 정신으로 승리를 따냈다고 덧붙였다.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매슈 라이언(30·코펜하겐)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결집력을 BBC는 호주의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덴마크는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나선 다섯 차례 가운데 2010년 남아공 대회를 빼고 네 차례나 16강에 올라 16강 전문 팀으로 꼽힌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다. 전력상, 경험상 모두 밀리는 덴마크에 호주가 역대 두 번째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겼으니 외신들은 깜짝 놀랄만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호주는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눈빛에서 이길 준비가 됐다는 걸 확인했다”며 믿음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튀니지를 잡은 뒤에도 기뻐하거나 축하 행사 같은 건 없었다면서 “그 덕에 오늘도 이겼다”며 “기뻐하지도, 감격하지도 않겠다. 푹 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알자눕 스타디움을 사실상 홈 구장으로 사용한 호주의 사례는 역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만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우리가 주목할 대목이다. 1무1패로 벼랑 끝에 선 한국은 3일 0시 포르투갈과 H조 최종전을 벌인다.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고 같은 시간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가나와 우루과이가 맞붙는 곳이 알자눕 스타디움이다.
  • 일본, 스페인과 비기기만 해도 아시아 최초 2연속 16강인데…

    일본, 스페인과 비기기만 해도 아시아 최초 2연속 16강인데…

    일본이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스페인과의 결전에 나선다. 그렇다고 비기면 무조건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 상당히 까다로운 ‘경우의 수’가 따라붙는다. 물론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오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으로 무적 함대를 마주한다. E조 1위는 스페인(1승1무, 승점 4),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나란히 1승1패(승점 3), 독일이 1무1패(승점 1)로 네 팀 모두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혼전 상황이다. 일본이 스페인과 비기더라도 같은 시간 맞붙는 독일과 코스타리카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거나, 독일이 한 골 차로 이겨 일본과 다득점을 따지는 상황이 돼야 일본에 16강 희망이 생긴다. 말할 것도 없이 일본이 스페인을 잡으면 눈치 보지 않고 16강에 오른다. 일본이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16강의 새 역사를 쓴다. 월드컵이 조별리그-16강 토너먼트 체제로 열리기 시작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전에는 AFC 국가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사례가 없었고, 그 뒤 36년 동안은 2회 연속 16강에 오른 나라도 없다. AFC 소속으로 16강에 진출한 사례도 사우디아라비아(1994년), 한국(2002년·2010년), 일본(2002년·2010년·2018년) 세 나라뿐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꺾고 상큼한 첫 발을 뗐으나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스페인을 상대로 비기더라도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두 골 차 이상 이기면 탈락하는 만큼 일본으로서는 스페인전 승리가 유일한 16강 해법이다. 또 일본은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본선 최다승 기록으로도 한국과 경쟁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까지 나란히 6승으로 AFC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한국이 6승 10무 20패, 일본은 6승 5무 12패를 기록 중이다. 1차전에서 일본에 일격을 맞은 독일은 스페인과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다 1-1로 비겼는데 이날 코스타리카를 잡으면 16강에 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다. 물론 비기거나 지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란 수모를 겪는다.
  • 영남이공대 국가고객만족도 10년 연속 전국1위

    영남이공대 국가고객만족도 10년 연속 전국1위

    영남이공대가 2022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교육서비스 부문에서 10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국가고객만족도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모델로 제품 또는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도를 나타낸 지표로 고객의 기대 수준, 인지 품질, 인지 가치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영남이공대는 대학 교육서비스 향상을 위해 고객만족 증대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학생교육만족도 책임 교원 위촉, 학생교육 만족도를 위한 학과(계열) 총장 미팅 위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환경 및 교육서비스 품질 제고에 힘썼다. 또 이재용 총장이 학생들과 직접 만나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취합해 내용을 해당 관련 부서에 전달하고 진행사항에 대한 결과는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총장 미팅 위크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이 총장과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소통하며 대학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2023학년도에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시행하는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무려 9개가 선정되었다. 이 총장은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교육서비스 부문의 10년 연속 전국 1위 선정은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만들어낸 역사적인 성과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장 밖은 어수선해도 미국, 이란 꺾고 8년 만에 16강

    경기장 밖은 어수선해도 미국, 이란 꺾고 8년 만에 16강

    30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은 조 편성이 결정됐을 때부터 경기 외 이슈로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정치적으로 ‘앙숙’들이 한 조에 묶이면서였는데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두 나라가 A매치에서 맞붙은 것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이란 2-1 승)와 2000년 1월 평가전(1-1 무)이었다. 지난 9월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이날 대결에 ‘정치적 배경’을 더했다.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진 사실이 알려진 뒤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했다. 이란 선수들에게는 월드컵 출전을 보이콧하라는 압력이 쏟아졌다. 이란 선수들은 잉글랜드와 1차전 시작 전 국가 제창을 거부하며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의사를 나타냈고, 웨일스와 2차전 때는 경기장 밖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충돌을 빚는 등 줄곧 시끄러웠다. 두 팀의 경기 직전엔 미국 대표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여성 인권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이란 국기 가운데 위치한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하는 사건이 더해져 긴장감이 증폭됐다. 최근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날 경기장 관중석에선 저마다의 방식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팬들이 곳곳에 나타났다. ‘자유’, ‘마흐사 아미니’라는 문구가 찍힌 티셔츠를 입은 이란 팬, 이란과 미국 국기 사이에 하트(♥)가 그려진 플래카드를 든 관중, 두 국기가 양쪽 가슴에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남성, 히잡을 쓴 이란 여성 팬 등이 뒤섞였다. 그러나 관중들은 각자 팀을 응원하는 데 더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이란 팬들은 북과 나팔로 하나의 리듬을 만들며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이어갔고, 함성 속에 그라운드에 선 이란 선수들은 웨일스와의 2차전에 이어 국가를 불렀다. 미국 관중석은 이란 팬들만큼 목소리가 크진 않았으나 국가 연주 땐 대형 국기를 펼쳐 들었고, ‘USA’를 비롯한 구호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관중석 한쪽에서 일부 관중이 ‘마흐사 아미니’ 피켓을 들었다가 관계자에게 제지를 받는 상황 등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여느 때와 같은 ‘한 경기’를 치열하게 치렀다. 정치적 갈등 관계인 국가의 대결에서 나타날 법한 ‘살벌함’은 관중석이든 그라운드든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초반부터 정교한 기술을 앞세워 밀어붙이는 미국과 조직적 수비로 대응하는 이란이 내내 접전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전반 38분 웨스턴 매케니가 중원에서 올린 볼을 서지뇨 데스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머리로 연결했고, ‘에이스’ 크리스천 풀리식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의 A매치 55경기 22번째 골이자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득점포였다. 이란의 공세를 잘 견뎌낸 미국이 1-0으로 승리, 1승 2무(승점 5)로 잉글랜드(2승1무, 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란은 1승 2패(승점 3) 3위로 밀려났다.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연속 16강에 진출했으나 2018년 러시아 대회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미국은 8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반면 여섯 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의 1라운드 통과는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시간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는 같은 조의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두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것은 처음이었다. 잉글랜드는 웨일스와의 A매치 전적에서 69승 21무 14패를 기록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4강까지 간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전까지 월드컵 본선 통산 97골을 기록 중이던 잉글랜드는 이날 100골을 채우며 16강행을 자축했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오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결국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잉글랜드가 전반전 공 점유율 62%를 기록하는 등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슈팅 9개를 날렸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밀리기만 하던 웨일스는 전반 50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조 앨런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많이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5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프리킥을 감아 차 웨일스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1분 뒤에는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가로챈 공을 땅볼 크로스로 연결하자 골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필 포든이 왼발로 밀어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케인은 이번 대회 득점 없이 도움만 3개를 기록 중이다. 래시퍼드가 후반 23분 후방에서 단번에 넘어온 공을 받아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발재간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골대에 꽂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카타르 승점 0으로 탈락, 갖가지 ‘개최국 최초’ 불명예 기록

    카타르 승점 0으로 탈락, 갖가지 ‘개최국 최초’ 불명예 기록

    개최국 카타르가 30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 0-2로 완패하며 3전패로 대회와 작별했다. 92년 월드컵 역사에 개최국이 승점 0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역대 월드컵 최약체 개최국이라는 달갑잖은 평가를 들었던 카타르는 본선 무대에서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고 개막 6개월 전부터 합숙 훈련을 하는 등 단단히 준비했지만, 세계축구의 높은 벽을 절감해야 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매 경기, 매 순간 빠짐없이 달갑지 않은 최초 기록을 쓰며 고개를 떨궜다. 개막전을 치르기 전부터 진기록을 세웠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단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월드컵 개최국이 예선 성적과 관계 없이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사례는 1930년 1회 대회 개최국인 우루과이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최초 기록과 다름없다. 그래도 카타르는 희망을 품었다. 개최국 이점과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파란을 기대했다. 조 추첨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1번 포트에 포함돼 네덜란드, 세네갈, 에콰도르 등 비교적 할 만한 상대들과 A조에 묶였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카타르는 21일 에콰도르와의 개막전에서 0-2로 완패하며 개최국 개막전 패배를 안았다.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한 건 처음이었다.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도 멕시코가 소련과 0-0으로 비긴 1970년 대회 이후 52년 만이었다. 카타르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도 각종 불명예 기록이 쏟아졌다. 카타르는 25일 세네갈과의 경기 후반 33분 무함마드 문타리가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헤더로 터뜨렸으나 1-3으로 무릎을 꿇으며 32개 출전국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개최국 최초로 개막 2연패를 한 팀이 됐다. 아울러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개최국으로 남게 됐다. 카타르는 단 두 경기 만에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도 예약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10년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이 종전 기록이었다. 홈 관중 수천명이 개막전 하프 타임 때 경기장을 떠날 정도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물론 이들 중 다수가 공짜 표를 제공 받아 입장한 다른 나라 관중이란 의혹이 뒤따랐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채로 나선 이날 네덜란드와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네덜란드는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스리백을 바탕으로 수비를 단단하게 잠근 뒤 측면을 적극적으로 노리며 카타르를 두들겼다. 네덜란드의 첫 골은 전반 26분에 나왔다. 네덜란드는 페널티 박스 왼쪽 앞에서 짧은 패스로 카타르 수비 라인을 흔들었고, 공을 잡은 코디 각포가 좁은 공간을 파고 들어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각포는 세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골은 후반 4분에 터졌다. 네덜란드 데이비 클라선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앞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흘렀다. 이를 문전에서 잡은 멈피스 데파이가 강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았다. 뒤에서 쇄도한 프렝키 더용이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네덜란드는 후반 23분 교체 출전한 스테번 베르흐하위스가 상대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공격 연결 과정에 학포의 핸들링 반칙이 있었다는 판정으로 무효 처리됐다.
  • 전력도매가 상한제 새달 시행… 한전, 적자 최대 월 1조원 줄여

    전력도매가 상한제 새달 시행… 한전, 적자 최대 월 1조원 줄여

    다음달부터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에 상한선이 설정된다. 그간 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신재생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비싼 도매가로 산 다음 소비자에게 싸게 팔아 대규모 적자를 봤는데,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SMP 상한제가 도입되는 것이다. 전기위원회는 29일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규칙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규제개혁위원회는 지난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입법 예고한 개정안을 수정 의결한 바 있다. 개정안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한전이 전기를 구매하는 기준 가격인 SMP에 상한을 두는 방안을 시행하면 발전사는 직전 3개월간 SMP 평균이 최근 10년 평균의 1.5배를 넘어섰을 때 이보다 비싼 가격에 팔지 못하게 된다. 제도가 시행되면 한전은 전력구매 비용을 월평균 3000억~4000억원, 최대 월 1조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SMP 상한제 도입 과정에서 민간 발전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민간 발전사들은 연료비 인상에 따라 전력생산비가 올랐으니 이를 전기요금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반발 앞에서 당초 산업부가 지난 5월에 제시했던 SMP 상한제 행정예고안은 규제위를 거치며 일부 수정됐다. SMP 상한제를 3개월 초과해 연속 적용할 수 없도록 한 내용이 삽입됐고, 1년 후에는 조항 자체를 일몰시키기로 했다. 상한제 적용 대상 또한 100㎾ 이상 발전기로 한정해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숨통을 틔워 줬다. 아울러 발전사업자들의 전력 생산에 필요한 연료비가 상한가격 적용 정산금을 초과할 경우 연료비를 별도로 보전하기로 했다. 정부와 한전이 SMP 상한제를 도입한 목적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발전사들이 얻은 과도한 이익을 제한하기 위해서다. 유럽의 경우 발전사업자에 대해 이익 상한을 설정하거나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초과이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 가계대출 절반 5% 이상 고금리인데… 은행 5% 예금은 사라졌다

    가계대출 절반 5% 이상 고금리인데… 은행 5% 예금은 사라졌다

    신용대출 금리 12년 만에 7%대기준금리 올라 고금리 대출 쏠림당국 과도한 금리인상 자제 당부5대은행 정기예금 연 4%대 하락금융소비자만 금리 피해 볼 우려가계대출 금리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금리 5% 이상의 고금리 대출 비중이 전체 가계대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금리는 12년 만에 7%를 돌파했다.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오르는 반면 예금금리는 오히려 뒷걸음질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한국은행의 ‘2022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중 금리 연 5% 이상의 고금리 대출 비중은 49.3%였다. 금리 5% 이상 대출의 비중은 지난 1월 8.2%에 그쳤으나 8월 21.0%, 9월 37.7%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한은이 올해 들어 여섯 차례 연속(4·5·7·8·10·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사이 차주들의 고금리 대출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한은이 두 번째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가 3.0%로 올라선 지난달에는 금리 3.5% 미만 대출 비중이 4.0%에 그친 반면 전체 가계대출의 34.6%가 5.0~6.0% 구간으로 쏠렸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34%로 한 달 사이 0.19%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2년 6월(5.38%)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다만 오름폭이 전월(0.39% 포인트)보다 둔화된 것에 대해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안심전환대출(금리 연 3.7~4.0%)이 취급되고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인하했으며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7.22%)는 0.60% 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월(7.02%) 이후 처음이다. 대출금리는 치솟는 반면 한때 5%를 돌파했던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상품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과도한 수신금리 인상 경쟁 자제를 당부하면서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중 연 5.18% 금리(1년 만기 기준)로 가장 먼저 연 5%대 예금 시대 포문을 열었던 우리은행의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지난 13일 출시 이후 하루 만에 4.98%로 떨어진 후 이날까지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시장금리(은행채 기준)를 토대로 정책금리를 반영해 매일 적용 금리가 달라지는데, 12개월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당국의 조달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지난 11일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주 시장금리가 반영되는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금리도 지난 14일 연 5%대에 올라섰으나 전날 기준 연 4.7%(1년 만기)로 떨어졌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의 경우 2주 전엔 기본금리만 연 5.1%였지만 지금은 ‘기본금리 연 4.8%, 우대금리 0.3% 포인트’로 상품 구조가 바뀌었다. 이날 기준 시중은행에서 연 5%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은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연 5.0%)이 유일하다. 금융당국의 제재로 은행이 예금금리를 인상하지 못하는 사이 대출금리만 오르거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마저 자금경색을 이유로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경우 결국 금융소비자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가계대출 절반이 5% 이상 ‘고금리’ … 신용대출 금리 12년만에 7% 돌파

    가계대출 절반이 5% 이상 ‘고금리’ … 신용대출 금리 12년만에 7% 돌파

    가계대출 금리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금리 5% 이상의 고금리 대출 비중이 전체 가계대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금리는 12년 만에 7%를 돌파했다.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오르는 반면 예금금리는 오히려 뒷걸음질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계대출 35%가 금리 5~6% 사이 29일 한국은행의 ‘2022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중 금리 연 5% 이상의 고금리 대출 비중은 49.3%였다. 금리 5% 이상 대출의 비중은 지난 1월 8.2%에 그쳤으나 8월 21.0%, 9월 37.7%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한은이 올해 들어 여섯 차례 연속(4·5·7·8·10·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사이 차주들의 고금리 대출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한은이 두 번째로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가 3.0%로 올라선 지난달에는 금리 3.5% 미만 대출 비중이 4.0%에 그친 반면 전체 가계대출의 34.6%가 5.0~6.0% 구간으로 쏠렸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34%로 한 달 사이 0.19%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2년 6월(5.38%)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다만 오름폭이 전월(0.39% 포인트)보다 둔화된 것에 대해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안심전환대출(금리 연 3.7~4.0%)이 취급되고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인하했으며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7.22%)는 0.60% 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월(7.02%) 이후 처음이다. 금리 연 5%대 시중은행 예금상품 금리 내려  대출금리는 치솟는 반면 한때 5%를 돌파했던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상품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과도한 수신금리 인상 경쟁 자제를 당부하면서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중 연 5.18% 금리(1년 만기 기준)로 가장 먼저 연 5%대 예금 시대 포문을 열었던 우리은행의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지난 13일 출시 이후 하루 만에 4.98%로 떨어진 후 이날까지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시장금리(은행채 기준)를 토대로 정책금리를 반영해 매일 적용 금리가 달라지는데, 12개월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당국의 조달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지난 11일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주 시장금리가 반영되는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금리도 지난 14일 연 5%대에 올라섰으나 전날 기준 연 4.7%(1년 만기)로 떨어졌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의 경우 2주 전엔 기본금리만 연 5.1%였지만 지금은 ‘기본금리 연 4.8%, 우대금리 0.3% 포인트’로 상품 구조가 바뀌었다. 이날 기준 시중은행에서 연 5%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은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연 5.0%)이 유일하다. 금융당국의 제재로 은행이 예금금리를 인상하지 못하는 사이 대출금리만 오르거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마저 자금경색을 이유로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경우 결국 금융소비자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우리의 교통안전… 모두의 히어로[교통문화발전대회]

    우리의 교통안전… 모두의 히어로[교통문화발전대회]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제15회 교통문화발전대회가 2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교통문화발전대회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도로·철도·항공 교통안전 각 분야 종사자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제정된 행사다.이날 행사에서는 도로·철도·항공·해양 등 분야에서 봉사 및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교통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자(단체 포함) 150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송양수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전북지부장 등 7명이 대통령 표창(개인 6명·단체 1곳)을, 박상근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 등 10명(개인 9명·단체 1곳)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17명에게 정부 포상이 주어진다. 이 밖에 82명(개인 80명·단체 2곳)이 국토부 장관 표창, 50명이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을 받는다. 송현아 평택 녹색어머니 연합회장은 서울신문 사장 특별상을 받는다. ■ 대통령 표창9660회 교통안전 보조근무 송양수 모범운전자회 전북지부장 송양수 모범운전자회 전북지부장은 전주에서 40년간 거의 매일 아침마다 교통안전 보조근무를 서는 베테랑 운전자다. 연 240회, 총 9660회나 교통안전 보조근무를 자청해 전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매주 화요일엔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사고 반으로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교육 캠페인과 30㎞ 감속 주행 홍보물을 시민에게 배포하는 일도 송 지부장의 주요 활동이다. 교통안전 보조근무 봉사로도 부족해 매년 어린이날에는 1일 2교대로 교통질서 유지 봉사활동을 벌인다. 설·추석 연휴에도 빼놓지 않고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위험 습관을 고치기 위한 디지털 운행 기록 분석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 개발 안강섭 전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안강섭 전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교통안전 확보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정책을 현장에서 몸소 실천하는 경찰관이다. 안 계장이 개발한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은 내비게이션과 자율주행의 정확성·신속성을 향상시켜 교통사고 예방과 국민 편의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의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찰청의 우수사례로 뽑혔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전남도와 협업해 제한속도·일방통행·통행금지 안전표지판을 가리는 나무를 정비했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개발한 화물차 운전자 대상 안전문자 발송시스템은 현재 2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다. 최근 2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현황을 전자지도로 분석해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안전시설 확충 및 단속 장비를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유아용 카시트 무상 보급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저소득층 및 사회적 취약 가정에 유아용 카시트를 무상 보급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보급한 카시트만 5만 9831개에 이른다. 투명우산 나눔 활동도 펼친다. 비 오는 날 어린이들의 시야를 확보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111개 기관과 개인에게 120만개의 투명우산을 배포했다.30년간 교통사고 예방 봉사 이창수 모범운전자회 종암지회장 이창수 모범운전자회 서울 종암지회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30년 넘게 봉사하고 있는 운전자다. 특히 달마다 20회, 연간 240회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간 8860회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봉사활동을 펼쳤다. 교통안전 거리 질서 확립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교통안전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통사고 제로 운동, 야간 음주운전 하지 않기, 건널목 안전하게 건너기, 불법 주정차 금지 등 선진 교통안전 문화 캠페인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 휠체어 마라톤대회 교통 정리·수능 시험 무료 승차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는다. 승객의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종암운전자회 소속 모범 운전자 모두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했다. 2013년부터는 4대 악 근절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더하고 빼고’ 캠페인 제작 한상윤 교통안전공단 본부장 한상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교통안전 캠페인 전문가다. 한 본부장이 만든 ‘더하고 빼고’ 캠페인은 브랜드화돼 전국에서 안전 캠페인 구호로 사용될 정도다. 안전띠·안전모 착용으로 안전을 더하고, 음주·과속운전 근절로 위험을 빼는 안전 캠페인 사업이다. 교통안전 관련 카툰 공모전, 교통안전 골든벨, 벽화 그리기 등과 같은 아이디어도 한 본부장의 머리에서 나왔다. 농촌 지역 교통사고 예방 등 지역 특화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인 행동 특성을 반영한 ‘차만손(차를 만나면 손 들어 소통해요) 운동’을 개발해 추진하기도 했다. 경찰 등 유관기관 간담회 및 공무원 워크숍 개최, 교통안전 관련 방송 출연, 교통안전 홍보 영상·현수막·광고 제작 등으로 안전 활동을 펼치고 있다.교통사고 예방·어린이 지원 김순심 사랑실은봉사대 자문위원 김순심 사랑실은교통봉사대 광양지대 자문위원은 전남 광양에서 교통사고 예방 활동과 사랑의 봉사를 솔선해 실천하는 운전자다. 1996년 한 어린이가 사랑실은교통봉사대의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이 단체에 가입했다. 심장병 어린이 14명이 수술을 받도록 지원하고, 소년·소녀 가장 145명에게 도움을 준 대원이다. 노인요양원, 장애인복지관, 양로원을 방문해 어르신 말벗 봉사활동도 펼치는 중이다. 무연고자 장례를 치러 주는 행사에도 86회나 참여했다. 독거어르신 100분을 모시고 연 2회 다녀오는 효도 관광과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교육도 빼놓지 않고 있다. 매주 3회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캠페인 봉사에 동참하며,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 행사에도 해마다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운수종사자 교육 관리·점검 진해숙 이일관광 대표이사 2011년 이일관광 대표이사로 취임해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는 운수사업가다. 운수종사자 교육 관리 및 차량 점검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각종 교통안전 간담회·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운수종사자의 상조회 운영 및 활성화를 통해 수직적인 조직 문화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운수종사자가 본업에 충실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애쓰고 있다.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디지털 운행 기록 자료 및 블랙박스를 분석해 교통 위반을 줄이는 상·벌점 제도도 도입했다. 법정 교육 외에도 탑승객 안전벨트 착용 안내 및 친절 서비스,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직접 매월 주관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사고 다발 지역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찾아내는 일도 서슴지 않는 등 사고 감소 유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사업가다. ■ 국무총리 표창혼잡 23곳 교통 보조근무  인천삼산모범운전자회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교통 봉사활동 및 유관기관 교통사고 줄이기 사업에 참여 중이다. 교통 혼잡지역 23곳을 선정해 교통 보조근무를 하고, 교통질서 거리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차량종합 정보시스템 도입 박상근 충남버스운송조합 전무 박상근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는 47년간 여객운수업계에 종사하면서 전국 최초로 ‘차량종합 정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운수종사자의 근로 시간 단축과 휴식 시간 보장에 앞장섰다.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 교육, 복지 향상으로 교통안전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7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6억 8000만원을 제공하고 5년간 무파업 무노사분규를 실현하기도 했다.과태료 미납 방지 체계 구축 정성근 경찰청 경위 정성근 경위는 교통 과태료 징수활동에 공헌한 경찰관이다. 과태료 미납을 막고자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정 경위의 활동으로 지난해 9847억원의 교통과태료를 부과하고 8849억원을 거두는 실적을 기록해 교통 법질서 확립 및 국가 재정 건전성 강화에 이바지했다. 경찰청 교통관리시스템과 국토교통부 건설기계관리시스템을 연결해 건설기계 압류제도 개선도 추진했다.‘온다택시’ 출시 서비스 향상 문충석 대덕운수 대표 28년간 택시산업에 종사하면서 교통문화 발전에 애쓴 사업가. 2018년부터 장기 요양 재가 어르신 돌봄택시를 운영해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 택시 품질 만족도 설문, 골라 태우기 예방을 위한 ‘온다택시’ 플랫폼 출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운수종사자 취업박람회 개최로 부정적인 택시 이미지도 개선하고 있다.교통사고 사망 대책 수립 류종득 한국도로공사 처장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수립해 사고 4대 핵심 요소인 졸음, 안전띠 착용, 화물차, 2차 사고 의식 개선에 앞장섰다. 졸음 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10분의 휴식이 생명을 지킵니다’ 캠페인을 펼쳤다. 국토교통부, 국회, 학회, 전문가 등이 참여한 졸음 사고 예방 토론회를 개최했다. 고속도로 시설 개선으로 사망자 수를 3년 연속 100명대로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교통안전 마스터플랜 수립   김욱경 서울시 주무관 2014년 서울시 교통안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5대 11개 과제를 관리하고 있다. 사고 발생 3일 이내 관계기관 합동 조사와 도로시설 개선으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 전국 최초로 제한 속도 시속 30㎞ 하향 시범사업을 펼쳤고, 이후 서울시 전역으로 ‘안전속도 5030’ 사업을 확대했다. 서울시 교통안전 정책 방향 및 세부 실행 계획도 마련해 사고 감소에 앞장서고 있다.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교육  권기화 안전생활실천연합 강사 2003년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 입회한 후 19년 동안 어머니 안전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경로당, 복지관 등을 찾아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어린이보호구역 위험도, 안전벨트 착용 등에 대한 실태조사, 교통문화 발전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했다. 교통안전 세미나 및 포럼에 참석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교통사고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다.무단횡단 방지 팻말 설치 최구원 교통문화운동 사무국장 시내버스를 운전하면서 부산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질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팻말 설치·스티커 붙이기 활동을 했다. 초등학교 주변·광안리 해수욕장 등에서 꾸준히 교통안전 홍보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설·추석 고향길 교통안전 캠페인 등 교통질서 계도 활동으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했고, 버스 회사 친절 교육도 담당하고 있다.수원역 일대 차량 흐름 개선 기명진 삼운회교통봉사대 본부장 10년간 경기 수원에서 도로 교통·기초질서, 시내버스 정류장 의무질서 지도 및 계몽 활동을 하고 있다. 수원역 일원 차량정체구간에서는 교통 봉사활동을 벌여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행정관서의 지원 요청 근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제마라톤대회, 스포츠 행사장 주변의 시민안전 확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매월 18회 이상 교통 봉사 한윤홍 모범운전자회 지회장 1995년 모범운전자로 선발된 이후 매월 18회 이상 부산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보조 근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설·추석 연휴 기간 대형 할인점과 전통시장 주변의 교통관리도 빼놓지 않는다. 부처님 오신 날 주요 사찰 인근, 여름철 송도해수욕장 주변 교통관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원활한 교통 소통을 돕고 있다.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는 수험생 무료 수송도 돕는다. ■ 서울신문 사장 특별상초등생 교통사고 예방 헌신 송현아 평택 녹색어머니 회장 2016년 4월부터 경기 평택 자란초 녹색어머니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마다 자란초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행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교통 지도 및 교통질서 캠페인, 지역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평택 녹색어머니회 연합회 부회장을 거쳐 지난해에는 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지역 교통질서 확립에 앞장서서 활동하고 있다. ● 수상자 명단 ■대통령 표창 ▲송양수 모범운전자회 전북지부장 ▲안강섭 전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이창수 모범운전자회 종암지회장 ▲한상윤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 ▲김순심 사랑실은교통봉사대 광양지대 자문위원 ▲진해숙 이일관광 대표 ▲한국어린이안전재단(단체) ■국무총리 표창 ▲박상근 충남버스운송조합 전무 ▲류종득 한국도로공사 처장 ▲권기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강사 ▲문충석 대덕운수 대표 ▲김욱경 서울시 주무관 ▲최구원 교통문화운동시민연합 봉사단 사무국장 ▲기명진 삼운회교통봉사대 수원 본부장 ▲한윤홍 모범운전자회 부산서부지회장 ▲정성근 경찰청 경위 ▲인천삼산모범운전자회(단체)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강동진 ▲강슬기 ▲강창섭 ▲고혜원 ▲길주원 ▲김경영 ▲김만수 ▲김병주 ▲김상도 ▲김상현 ▲김수종 ▲김영준 ▲김영준 ▲김용배 ▲김원식 ▲김정민 ▲김종박 ▲김진아 ▲김철환 ▲김현재 ▲김호 ▲나태인 ▲노규삼 ▲문선영 ▲문용철 ▲박민영 ▲박준우 ▲박지은 ▲박홍창 ▲방진수 ▲변화석 ▲손희국 ▲송인규 ▲송재욱 ▲송종인 ▲양은선 ▲오봉헌 ▲우세종 ▲원희정 ▲윤권희 ▲윤상근 ▲윤여진 ▲윤영선 ▲윤창훈 ▲윤효진 ▲이경찬 ▲이동구 ▲이미숙 ▲이상갑 ▲이석우 ▲이성희 ▲이승우 ▲이시호 ▲이정우 ▲이종진 ▲이진옥 ▲이차섭 ▲이창구 ▲이태열 ▲인만복 ▲임혜자 ▲임호수 ▲정상열 ▲정옥봉 ▲정원호 ▲정재연 ▲조명자 ▲최동규 ▲최병원 ▲최영민 ▲최재근 ▲최재범 ▲최준영 ▲최하종 ▲추은주 ▲허채웅 ▲홍응기 ▲홍진찬 ▲황선경 ▲황현중 ▲대전교통공사(단체) ▲㈜용산(단체)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 ▲고미종 ▲길소미 ▲김대준 ▲김민 ▲김봉수 ▲김영규 ▲김용기 ▲김용하 ▲김윤경 ▲김재훈 ▲김주민 ▲김현진 ▲김홍규 ▲남국모 ▲류은숙 ▲문성현 ▲문현정 ▲민병록 ▲박미주 ▲박선미 ▲박성아 ▲박주건 ▲백종덕 ▲빙기익 ▲서진일 ▲송인태 ▲신유진 ▲양순열 ▲우승규 ▲유미애 ▲유선주 ▲윤지선 ▲이동구 ▲이명숙 ▲이보영 ▲이성열 ▲장현진 ▲전용대 ▲정경범 ▲정금조 ▲정윤택 ▲정종화 ▲최미경 ▲최성호 ▲최세영 ▲최윤철 ▲최재환 ▲하차식 ▲홍두표 ▲홍성애 ■서울신문 사장 특별상 ▲송현아 평택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
  • 尹 “10년 뒤 우리 기술로 달 착륙… 광복 100주년엔 화성에 태극기”

    尹 “10년 뒤 우리 기술로 달 착륙… 광복 100주년엔 화성에 태극기”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우리 힘으로 화성에 착륙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는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 인재 양성 ▲우주 안보 실현 ▲국제 공조의 주도 등 6대 정책 방향과 지원 방안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선포식에서 “앞으로는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며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다”며 “다가올 미래에는 성공한 나라가 우주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꿈꾸는 나라가 성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주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희망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강력한 힘”이라며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이다. 이어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주 기술은 우리 안보와도 직결된다”며 “주요 국가들은 자국의 안보에 우주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주 기술을 활용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안보 격차는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한미 우주동맹으로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와의 우주 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자신이 직접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 맞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 설립 업무를 수행할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기존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준비 태스크포스(TF) 업무를 이어받아 우주항공청 설립 업무를 본격 수행한다. 우주항공청은 기존 우주항공기술개발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문가와 프로젝트가 중심이 된 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대통령 훈령을 제정해 차관급인 우주항공청장에게 조직 구성과 해체, 급여 책정 등에서 자율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국내 우주개발 관련 기업들은 윤 대통령의 로드맵 선언에 이어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KT SAT 등 70여개 국내 기업이 이날 발표에 참여했다.
  • “광복 100주년, 화성에 태극기 꽂겠다” 尹,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

    “광복 100주년, 화성에 태극기 꽂겠다” 尹,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우리 힘으로 화성에 착륙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는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인재 양성 ▲우주안보 실현 ▲국제공조의 주도 등 6대 정책방향과 지원방안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선포식에서 “앞으로는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며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며 “다가올 미래에는 성공한 나라가 우주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꿈꾸는 나라가 성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주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희망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강력한 힘”이라며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이다. 이어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주 기술은 우리 안보와도 직결된다”라며 “주요 국가들은 자국의 안보에 우주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주 기술을 활용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안보 격차는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을 한미 우주동맹으로 발전시키고, 국제 사회와 우주 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자신이 직접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맡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 맞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 설립 업무를 수행할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기존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준비 태스크포스(TF) 업무를 이어받아 우주항공청 설립 업무를 본격 수행한다. 우주항공청은 기존 우주항공기술개발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문가과 프로젝트가 중심이 된 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대통령 훈령을 제정해 차관급인 우주항공청장에게 조직 구성과 해체, 급여 책정 등에서 자율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국내 우주개발 관련 기업들은 윤 대통령의 로드맵 선언에 이어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KT SAT 등 70여개 국내 기업이 이날 발표에 참여했다.
  • 프라이드, K5 그리고 쏘렌토까지 ‘1500만대’ 기아가 걸어온 길

    프라이드, K5 그리고 쏘렌토까지 ‘1500만대’ 기아가 걸어온 길

    삼륜차 ‘K-360’에서 시작해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프라이드’, 그리고 요즘 ‘아버지의 로망’으로 등극한 ‘쏘렌토’까지…. 1944년 창립해 올해로 78주년을 맞은 기아가 누적 차량 판매 대수 1500만대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8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1498만 4825대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기아는 이달 초 1500만대를 돌파하며 한국 자동차 역사에 새 분기점을 빚어냈다. ‘형님’ 격인 그룹사 현대자동차가 이 기록을 세운 것은 2011년이다. K-360은 한국 최초의 삼륜 화물차다. 일본의 마쓰다와 기술 제휴를 맺고 생산한 차로, 오토바이 위에 자동차의 운전석을 결합한 모양에 뒤쪽에는 화물칸이 달려 있다. 이후 기아는 ‘T-600’ 등 주로 상용차만 제작해 판매했다.프라이드, 전설의 시작 그러다 승용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1974년부터로, 최초의 국산 승용차 ‘브리사’를 이때 출시했다. 특히 1987년 출시해 대성공을 거둔 프라이드를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브랜드로 떠올랐다. 프라이드에는 사연이 많다. 당시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1세대 프라이드는 가장 먼저 연간 판매 ‘10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1992년에는 기아 차종 가운데 역대 연간 최대 판매 기록(12만 6226대)을 세우기도 했다. 1991~1993년까지 3년 연속 10만대를 돌파하며 기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출시 이후 세대를 거듭하던 프라이드는 2017년 단종됐으나, 누적 89만대 판매로 아직 기아 전체 모델별 판매 순위 4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차그룹 편입…타이거노즈 디자인 정체성 혁신그러던 기아도 외환위기의 파고는 넘지 못하고 1997년 부도를 맞았다. 1999년 현대그룹에 인수된 뒤 현대차그룹 산하 브랜드로 거듭났다. 위기의 기아를 품은 뒤 현대차와 함께 한 지붕 밑에서 경쟁시키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낸 것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주요 업적이기도 하다. 현재는 경영권을 이어받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05년 기아의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취임 직후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K5’(수출명 옵티마) 등을 탄생시킨 것도 기아의 중요한 분기점이다. 기아의 디자인 정체성인 호랑이를 상징하는 ‘타이거노즈’도 이때 만들어졌다. 현재는 고문으로 물러난 피터 슈라이어는 은퇴 직전 서울신문 등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의선 회장을 “디자이너에게 ‘시간적 자유’를 준 경영자였다”고 회고한 바 있다. K5는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 74만대로 역대 6위를 기록하고 있다. RV 시장 독보적 존재감현재 기아는 레저용 차량(R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프라이드, K5 등의 바톤을 이어받은 모델들은 ‘쏘렌토’, ‘카니발’ 등 레저 목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모델들이다. 올해 1~10월 국내 RV 시장 1~3위를 쏘렌토와 카니발 그리고 준중형 ‘스포티지’가 장악하고 있다. 전체 판매량 중 RV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3.6%다. 특히 지난 10월까지 3만 9538대나 팔리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경우 아직도 신차를 받기 위해서 17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RV 모델이 핵심 차종으로 자리잡은 만큼 높은 경쟁력으로 입지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페인 1-1 독일, 16강 안갯속 일본도 한가닥 실낱 희망

    스페인 1-1 독일, 16강 안갯속 일본도 한가닥 실낱 희망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 군단’ 독일이 1-1로 자웅을 겨루지 못했다. 앞서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맞은 일본도 바라던 최상의 결과는 아니지만 한가닥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 매치’로 손꼽히던 스페인과 독일은 28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2차전 후반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은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 완파한 데 이어 1승 1무(승점 4)로 조 선두를 지켰다. 나란히 승점 3이 된 일본(골 득실 0)과 코스타리카(골 득실 -6)가 뒤를 잇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포함해 통산 네 차례 우승했으나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에 0-2로 완패하며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하고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덜미를 잡혀 자존심을 구겼던 독일은 어렵사리 승점 1을 따냈다. 이날도 지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을텐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잡으면 스페인-일본 경기 결과에 따라 기적처럼 16강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 독일은 일본과의 1차전 선발로 나섰던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 대신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토마스 뮐러를 전방으로 끌어 올렸다. 수비진 가운데는 니코 슐로터베크 대신 틸로 케러가 선발 출전했다. 스페인은 수비진에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대신 다니 카르바할이 들어간 것이 선발 가운데 유일한 변화였다. 결승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두 팀의 대결 답게 숨 쉴 틈 없는 압박과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골대를 맞췄다. 다니 올모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손에 걸린 뒤 골대를 스치고 벗어났다. 그 뒤로도 스페인은 올모가 배치된 왼쪽 측면을 위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전반 33분 올모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페란 토레스의 슛이 위로 뜨는 등 결실을 보지 못했다. 독일은 전반 40분 골 그물을 한 차례 흔들었지만, 득점이 취소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요주아 키미히가 차올린 프리킥을 안토니오 뤼디거가 머리로 받아 넣었는데,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지적됐다. 뤼디거는 전반 4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다시 골대를 겨냥했으나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혀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스페인이 후반 시작 9분 만에 토레스를 알바로 모라타로 교체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는데, 모라타가 선제골을 뽑아 적중했다. 후반 17분 올모가 밀어준 공을 조르디 알바가 낮은 크로스로 이어갔고, 모라타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독일은 후반 24분 일본과의 1차전에 결장했던 레로이 자네를 비롯해 3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사용하며 반격에 나섰다. 4분 뒤 자말 무시알라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골키퍼 쪽으로 공을 차버리며 독일은 땅을 쳤으나 자네와 함께 교체 카드로 그라운드를 밟은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한 방으로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후반 38분 자네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무시알라가 페널티 지역 안 좁은 공간에서 연결했고, 퓔크루크가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일본과의 1차전 때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으로만 득점했던 독일의 대회 첫 필드골이 소중한 승점 1을 만들었다.
  • 잉글랜드와 미국 0-0 ‘카타르’ 다섯번째, 겨울과 엄격해진 판정 영향

    잉글랜드와 미국 0-0 ‘카타르’ 다섯번째, 겨울과 엄격해진 판정 영향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미국과 0-0으로 비겼다. 벌써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들어 다섯 번째 무득점 무승부다. 직전 러시아 대회 내내 한 경기 밖에 무득점 무승부 경기가 없었는데 왜 이렇게 훌쩍 늘었는지 정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 잉글랜드는 25일(현지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미국과 2차전에서 답답한 공방 끝에 둘 다 득점포가 침묵했다. 1차전에서 이란을 6-2로 격침한 잉글랜드는 승점 4(1승 1무)로 조 1위를 유지했으나, 16강 진출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앞서 웨일스를 2-0으로 꺾은 이란이 2위(승점 3·1승 1패), 웨일스와 1차전을 1-1로 비긴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미국(승점 2)이 3위로 마지막 3차전까지 경쟁을 이어간다. 꼴찌는 웨일스(1무 1패(승점 1)다. 잉글랜드는 이날까지 월드컵에서 미국과 세 차례 만나 2무 1패에 그쳤다. 미국은 크리스천 풀리식과 하지 라이트, 티머시 웨아를, 잉글랜드는 래힘 스털링,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를 앞세운 가운데 두 팀은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주고받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 중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며 주도권을 잡은 미국은 26분 웨아의 우측 크로스를 웨스턴 매케니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 높이 떠 아쉬움을 삼켰다. 7분 뒤엔 역습 과정에 사카의 아스널 아카데미 동료였던 유너스 무사의 패스를 받은 풀리식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강한 왼발 슛이 골대 왼쪽 모서리를 강타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미국의 공세에 시달리던 잉글랜드도 전반 추가 시간 메이슨 마운트가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찬 오른발 슛이 미국 골키퍼 맷 터너에게 막혔다. 후반 들어 미국은 더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는데 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미국은 후반 킥오프 후 20분 동안 코너킥 기회를 다섯 번이나 얻었지만 공이 골 라인을 넘지 못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잉글랜드는 후반 23분 스털링을 잭 그릴리시, 주드 벨링엄을 조던 헨더슨으로 교체하고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주축 공격수인 케인도 미국의 수비를 벗겨내는 데 애를 먹었다. 후반 42분엔 교체 투입된 마커스 래시퍼드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을 터너가 잡아냈고,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헤딩마저 골대를 외면했다. 브렌던 에런슨, 섁 무어, 조바니 레이나, 조시 사전트 등을 투입한 미국도 교체 카드의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승점 1을 나눠 갖는 데 만족했다. 한편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폴란드, 덴마크와 튀니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우루과이와 한국 경기까지 32개 참가국들이 모두 한 경기씩 치른 시점의 0-0 경기 비율은 25%(16경기 중 4경기)에 이른다. 러시아 대회 때는 조별리그 프랑스와 덴마크가 0-0으로 비긴 것이 유일한 무득점 경기였다. 전체 64경기 가운데 한 번으로 1.6%에 불과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0-0 무승부가 가장 많이 나온 기록은 일곱 차례로 네 대회에서 기록됐다. 1982년과 2006년, 2010년, 2014년 대회에서다. 전체 경기와 비율을 따지면 10.9%였다. 이번 대회는 이날 2차전을 치른 네 경기를 빼고 아직 44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역대 최다 0-0 경기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도 있다. 8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1차전까지 0-0 무승부는 이란과 나이지리아 경기 뿐이었다. 2006년과 2010년 대회 때는 조별리그 1차전까지 0-0 경기가 두 차례 나왔다. 대회 초반 다득점 경기로 경기당 평균 득점이 올라갔지만 갈수록 0-0 경기가 늘면서 이전 대회들보다 다소 내려갔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16경기에서 모두 41골이 나와 경기당 2.56골이나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은 평균 2.67골, 4년 전 러시아 때는 2.64골, 2010년 남아공 때는 2.27골에 그쳤다. 이렇게 무득점 무승부가 늘어난 이유로는 사상 처음 겨울에 열려 여러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 등으로 무더기 골 취소 사례가 나온 점 등을 꼽을 수 있겠다.
  • 개최국 카타르 사상 첫 승점 0 가능성, 1999년생 학포 두 경기 연속 골

    개최국 카타르 사상 첫 승점 0 가능성, 1999년생 학포 두 경기 연속 골

    개최국 카타르가 월드컵 본선 16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두 번째 불명예를 떠안았다.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네갈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회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진 카타르는 2패가 되면서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이어 네덜란드가 에콰도르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카타르는 조별리그 마지막 네덜란드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대회 첫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대회를 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당시 남아공도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는데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현격한 전력 차이 때문에 이번 대회 3패나 1무2패로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네덜란드와 1차전을 0-2로 내줬던 세네갈은 카타르를 따돌리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세네갈은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 실수 덕분에 첫 골을 뽑아냈다. 크레팽 디아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 넣은 패스를 카타르 수비수 부알람 후히가 걷어내려다가 공만 멈춰 놓고 몸의 중심을 잃었다. 그러자 득달 같이 불라예 디아가 성큼성큼 다가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세네갈의 추가 골이 나왔다. 세네갈은 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파마라 디에디우가 헤딩슛을 성공, 달아났다. 에콰도르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전반까지 유효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하던 카타르는 후반 공세를 펼치며 안간힘을 써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이스마일 무함마드의 크로스를 무함마드 문타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카타르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듯했으나 세네갈이 6분 만에 쐐기골을 넣었다. 밤바 디앵이 오른쪽 측면에서 일리만 은디아예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차넣었다. 세네갈이 월드컵 본선에서 이긴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를 2-1로 꺾은 뒤 세 경기 만이다. 당시 1승1무1패를 하고도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999년생 코디 학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에콰도르의 엔네르 발렌시아에게 동점 골을 내줘 두 나라는 승점 4, 골 득실 +2, 3득점 등 순위표에 드러나는 모든 숫자가 같았다. 다만 네덜란드의 경고 수가 적어 선두를 지켰으나 2연승으로 16강 조기 확정을 노리던 계획은 불발됐다.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세네갈과의 1차전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인 학포가 데이비 클라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슛을 꽂아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몸담고 있는 학포는 자신의 11번째 A매치 다섯 번째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에콰도르는 최전방에 나선 발렌시아가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접고 들어가 날린 오른발 슛이 안드리스 노퍼르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 시간엔 에콰도르의 코너킥 후속 상황에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동료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키퍼 시야를 가린 것이 지적되며 득점이 되지 않았다. 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이어가던 에콰도르는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페널티 지역 왼쪽 에스투피냔의 강슛을 노퍼르트가 막아내 흘러 나온 공을 발렌시아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발렌시아는 카타르전 멀티 골에 이어 대회 두 경기 세 골을 넣어 득점 선두로 나섰다. 기세가 오른 에콰도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후반 14분엔 페널티 지역 중앙 곤살로 플라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값진 승점 1을 챙긴 에콰도르는 후반 막바지 발렌시아가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 나가 불안한 그림자를 남겼다. 네덜란드는 단 두 개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에콰도르에 슈팅 14개를 허용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조’는 “네덜란드가 시도한 2개의 슈팅은 슈팅 기록이 남아있는 1966년 월드컵 이후 유럽 팀의 최저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 벤투호, 2차전 무승 징크스 깨고 검은 별 잡으면 16강 보인다

    벤투호, 2차전 무승 징크스 깨고 검은 별 잡으면 16강 보인다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고 검은 별을 잡으면 16강이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오는 28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검은 별’ 가나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24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승점 1점을 확보하며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역대 월드컵 조별 리그를 보면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은 승점 4점이다. 무조건 16강 확정은 아니고 반반의 확률이다. 가나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고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1점이라도 보내면 16강 확정이다. 반면 가나에 비기거나 패하면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큰 과제를 짊어지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가나가 9위 포르투갈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지만 아무래도 한국(28위) 입장에서는 포르투갈보다는 가나가 승점 3점을 적립하기 좋은 상대다. 가나에게 비기거나 패하면 사실상 탈락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국, 우루과이(14위)와 차례차례 경기하는 가나 입장에서도 한국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은 마찬가지.그런데 공교롭게도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가 있다. 10회 연속 포함 통산 11회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은 예선이 2경기였던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포함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조별 리그에서 모두 29경기 치러 5승8무16패의 성적을 거뒀다.  1차전에서는 3승2무5패, 2차전에선 4무6패, 3차전에선 2승2무5패로 유독 2차전에서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는데 무승부 경기가 1-1로 비긴 미국과의 2차전이었다. 이후로도 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조별리그 1차전 3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각각 무승부와 패전이 이어졌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차전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는 네덜란드에 0-5로 대패하는 바람에 당시 차범근 대표팀 감독이 대회 도중 경질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현재 상황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와 유사하다. 당시 조별 리그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차례로 대결한 한국은 러시아와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기대를 모았다. 2차전 상대인 알제리를 잡고 16강 청신호를 켜려 했으나 오히려 2-4로 패하며 빨간불이 켜진 채 같은 조 최강 벨기에와 격돌해야 했고, 결국 0-1로 졌다. 한마디로 한국은 이번 가나와의 경기를 통해 2차전 무승 징크스도 깨고 16강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 호날두, 맨유 질문에 굳은 표정…2분 만에 기자회견장 떠났다

    호날두, 맨유 질문에 굳은 표정…2분 만에 기자회견장 떠났다

    “(소속팀과) 관련된 챕터를 끝낸 한 주다. 이제 좋은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싶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신의 대기록 달성에 기뻐하면서도 계속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관련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 가나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호날두는 후반 19분 상대 위험지역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가나 수비수 살리수와 충돌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본선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2010년(남아공), 2014년(브라질), 2018년(러시아)에 이어 2022년(카타르)까지 5번의 대회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통산 8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역사상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호날두가 처음이다.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팬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호날두는 “아름다운 순간이다. 나의 다섯 번째 월드컵에서 우리 팀은 승리로 기분 좋은 걸음을 뗐다”며 “월드컵에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무척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5번의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어려운 경기였지만, 팀이 좋은 결과를 낸 것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쁨을 감추지 않는 호날두였지만, 이어진 맨유 관련 질문에 목소리와 표정이 바로 달라졌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에 출연해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고, 맨유 구단은 지난 23일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관련한 질문에 “중요한 단계였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챕터를 끝낸 한 주였다”며 “이제 그것은 닫혔고, 좋은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팀을 도울 수 있다. 그것 외에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갔다. 기자회견은 약 2분 만에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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