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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돌주먹’ 골로프킨, 웨이드에 TKO승… “35연승 무패” 기록 행진

    한국계 ‘돌주먹’ 골로프킨, 웨이드에 TKO승… “35연승 무패” 기록 행진

    한국계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4·카자흐스탄)이 이번에도 TKO승을 거두며 3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골로프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더포럼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미들급, 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세계복싱평의회(WBC) 미들급 타이틀 16차 방어전에서 도미닉 웨이드(26·미국)에 2라운드 2분 35초 만에 TKO로 이겼다. 골로프킨은 경북 포항 출신의 어머니와 러시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다. 아마추어 시절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라이트미들급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10년 처음으로 미들급 챔프에 오르며 지금까지 무적 행진을 달려왔다. 골로프킨은 ‘돌주먹’이라고 불릴 만큼 힘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4차례 경기에서 31번을 KO로 이겼고, 최근에는 16경기 연속 KO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골로프킨과 맞붙었던 웨이드 역시 18전 무패를 달리고 있었으나 골로프킨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다. 1라운드부터 파괴력 있는 잽과 스트레이트로 상대 가드를 무력화한 골로프킨은 1라운드 종료를 10초 남기고 라이트 훅을 웨이드 안면에 적중하며 다운을 뽑아냈다. 2라운드에서는 시작과 함께 왼손 쇼트어퍼로 또 다운읏 뺏어냈고, 재개된 경기에서 웨이드를 잇따라 두들겨 결국 TKO 승리 판정을 받아냈다. 골로프킨은 이날 결과로 35연승 무패와 동시에 최근 17연속 KO 승리의 기록을 더하며 미들급 최강자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굳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신공기업 특집]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쉼터서 ‘행복 푸드트럭’ 만나요

    [혁신공기업 특집]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쉼터서 ‘행복 푸드트럭’ 만나요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11곳에 행복드림쉼터를 마련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중부선·영동선 전면 개선 사업에 나서는 등 ‘안전경영’에 몰두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7곳을 시작으로 서해안고속도로 2곳, 경부고속도로 1곳, 영동고속도로 1곳 등 모두 11곳에 허기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행복드림쉼터를 마련했다. 행복드림쉼터에서는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다. 푸드트럭 운영자는 구직 중인 만 20세 이상 만 35세 이하 청년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발했다. 도로공사는 푸드트럭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임대료도 초기 6개월 동안 면제해 주는 등 창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도로 안전성 개선에도 나섰다. 도로공사는 지난 15일부터 개통된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개선에 나섰다. 그동안 막대한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착수가 늦어졌지만 민간 자본을 투입하면서 활로를 찾았다. 도로공사 측은 이번 사업으로 사업 구간 내 교통사고 사상자가 35% 감소하고, 10년간 사고비용이 380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를 안전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직원과 국민의 아이디어로 안전공약을 만들고 실천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기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3년 연속 감소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1대1 결연’ 민간 참여 활발… 더 강력해진 동대문 복지

    [자치단체장 25시] ‘1대1 결연’ 민간 참여 활발… 더 강력해진 동대문 복지

    1970년 어느 추운 겨울날, 16살 소년은 상경한 동네 형 주소 하나만 들고 전라남도 나주에서 무작정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4남 1녀의 셋째인 그는 ‘농사를 지으라’는 아버지의 권유를 뿌리치고 집을 나섰다. 공부가 하고 싶었다. 남들처럼 대학도 가고 싶었다.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그가 낮에는 신문을 돌리고 저녁에는 신문보급소 한쪽에서 공부하며 고달픈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 얄팍한 침낭에 의지한 채 추운 겨울을 몇 해 보냈다. 낮에 돈 벌고 저녁에 공부하는 청년이 혼자만은 아니었겠지만 추위와 배고픔, 외로움은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고 했다. 1976년 어렵게 부산 동아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지만 1979년 부마항쟁의 주동자로 몰리면서 보안사 지하실에서 36일 동안 모진 고문을 당했다. 헌병대와 교도소를 거쳐 다시 사회로 나왔다. 덕분에 대학 졸업까지 12년이 걸렸다. 참담한 심정이었던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었던 사람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1985년 민주화추진위원회(민추협)의 선전부장으로 활동하면서 김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그러던 그에게 김 전 대통령이 ‘사인여천’(事人如天)이라는 휘호를 써주었다. 동대문과는 당시 최훈 국회의원을 도우면서 인연을 맺었다. 우여곡절이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추위와 외로움에 떨던 신문팔이 소년이 ‘사람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는 사인여천의 뜻을 행하며 이제는 37만 서울 동대문 주민을 책임지는 지역 수장이 됐다. 민선 2기에 이어 5기와 6기를 이어가며 동대문 발전을 이끄는 유덕열 구청장이 그 사람이다. ●부마항쟁 소용돌이 속 12년 만에 대학 졸업 허기진 배를 수돗물로 채우고,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추위와 배고픔, 외로움의 고통을 알 수 있을까. 흙수저로 태어나서일까. 유 구청장은 구정의 방점을 ‘복지’에 찍었다. 그는 “창피한 일이지만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위다. 이는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동대문구청장을 하는 동안은 춥고 외로워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주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 구청장은 민선 2기부터 1대1 희망결연 등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실 자치구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이웃 모두를 돌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위해 민관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보듬누리 사업’은 구 직원들과 소외계층 간 결연을 민간으로까지 확대한 ‘희망의 1대1 결연’에 이웃의 복지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자 꾸려진 ‘동(洞) 희망복지위원회’를 결합했다. 구 직원과 어려운 이웃을 연결한 ‘희망의 1대1 결연’만으로 복지사각 지대를 완전한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14개 동별 희망복지위원회를 만들어 지역 자체적으로 각종 현안을 풀어가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30~80명 주민으로 구성된 희망복지위원회는 십시일반 자체 기금을 마련해 직접 어려운 이웃의 생활안정과 자립을 돕고 있다. 복지의 그물망이 촘촘해지고 사각지대가 줄었다. 이런 노력으로 보듬누리는 ‘2013 지방 3.0 공모사업’ 대한민국 대표 60개 사업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2012 서울시 희망온돌프로젝트 최우수상’, ‘제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복지서비스부문 최우수상’, ‘제1회 지방정부정책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유 구청장은 “다 같이 잘사는 동대문, 누구나 희망을 품고 사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성취도 평가 성적 향상… 교육투자 ‘결실’ 신자유주의 물결이 몰아치면서 우리 사회에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하고 있다. 한번 흙수저는 영원한 흙수저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다. 유 구청장은 빈곤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공교육’ 정상화에서 찾고 있다. 그는 “올바른 교육만이 가정의 행복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이라면서 “지역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청소년을 위한 교육예산을 줄이지 않고 있다. 유 구청장은 “우리 구는 교육지원에 과감한 투자와 관심을 기울인 결과 학생 1인당 지원액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 다음으로 가장 많다”면서 “학생들의 학력 신장뿐 아니라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각종 방과 후 프로그램 등에 우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동대문구가 속한 동부교육지원청이 서울시 11개 교육청 중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유 구청장은 가장 먼저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범위를 8%에서 10%로 올릴 수 있도록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따라서 2010년 68억원이던 교육예산을 2011년에는 112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렸고, 2012년에는 123억원 등으로 점차 늘려갔다. 학생 1인당 지원액 기준으로 서울에서 강남구 다음까지 늘렸다. 그 투자의 결과로 동대문구가 속해 있는 동부교육지원청이 서울시 11개 교육지원청 중에서 3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교육 으뜸도시로서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무엇보다 학습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줄고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은 증가하는 등 학생들의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고 싶어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지역 학생을 위해 지역 학원을 무료로 다닐 수 있도록 돕는 ‘희망드림 스터디 학습나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학습나눔사업으로 현재 23개 학원에서 70여명의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아울러 구 교육비전센터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진로·학습상담 등 전문화된 교육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대문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는 자유학기제 지원프로그램, 진로탐색과 체험프로그램, 진로동아리, 직업체험페스티벌 등 총 6개 분야 19개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있다. ●약령시 한방메카 개발 땐 ‘K의학’ 한류 동력 유 구청장은 동대문의 미래 먹거리 만들기도 고민한다. 사실 복지와 교육도 지역 경제발전과 뗄 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다. 그는 “2017년이면 청량리역사 주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고 국내 한방재료의 메카 약령시와 바이오·의료 연구단지인 홍릉 주변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것”이라면서 “꿈꾸던 동대문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속칭 청량리 588 주변에 1970년대 지어진 건물들이 사라지고 호텔과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 랜드마크 타워가, 인근 동부청과시장 부지에는 50~59층 4개 동, 1160가구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는 등 대표적인 구도심이었던 동대문구가 변신할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 한방 공방과 카페, 족욕 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 공간 등으로 꾸민 한방진흥센터가 들어설 약령시도 국외관광객을 모으는 동대문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유 구청장은 “케이팝, K푸드 등에 이어 한약과 침술, 뜸 등 ‘K의학’이 한류를 이어가는 힘이 될 것”이라면서 “한방진흥센터가 문을 열면 여행사와 관광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1만 3900가구가 들어서는 전농·답십리 재개발 사업은 입주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동대문=낙후지역’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유 구청장은 “45년 전 배고프고 외로웠던 신문팔이 소년의 꿈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면서 “동대문구를 지역주민과 함께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국경제 무역의존도 8년 만에 최저

    한국경제 무역의존도 8년 만에 최저

    지난해 수출 감소로 우리나라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크게 낮아졌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88.1%로 전년(98.6%)보다 10.5% 포인트 하락했다. 이 통계는 우리나라의 수출입 총액을 국민이 국내외에서 생산 활동으로 벌어들인 명목 총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우리 경제의 무역의존도를 나타낸다. 지난해 GNI 기준 무역의존도는 2007년(81.6%)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2008년 104.5%로 처음 100%를 넘어섰고, 2009년(94.6%)과 2010년(99.8%)에는 90%대로 떨어졌지만 2011년 113.5%로 반등했다. 이후 2012년 112.8%, 2013년 106.1%, 2014년 98.6%에 이어 지난해 88.1%로 4년 연속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30%대인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내수시장을 활성화해 무역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나라가 수출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세계 경제의 ‘외풍’에 취약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가 활기를 띠면 우리 경제도 좋아지지만 반대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무역의존도가 낮아진 것은 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입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018 러시아월드컵] 이런…또 이란

    [2018 러시아월드컵] 이런…또 이란

    10년 동안 1승 4무 5패로 열세 10월 11일 원정 경기 최대 고비 슈틸리케 감독 “조 큰 의미 없어 中과 첫 경기 굉장히 흥미로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슈틸리케호가 험난한 길을 걷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A조에 속하게 됐다. 지난 7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 따라 한국(56위)은 A조 2번을 차지해 이란(42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중국(81위), 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와 오는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 1개월여 장정을 벌이게 됐다. B조의 일본(57위)은 호주(50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66위), 아랍에미리트(68위), 이라크(105위), 태국(119위) 등과 한 조에 묶였다. 한국은 중동 팀을 세 팀이나 만나 이동시간, 현격한 시차, ‘침대축구’로 일컬어지는 모래바람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 추첨 직후 “A조에 속한 팀들이 B조 팀들보다 비슷한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힘들게 여겨질 수 있지만 큰 의미는 없다”면서 “(9월 1일) 중국과의 첫 경기가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다. 강팀인 이란과는 4차전에서 맞붙는데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0년 동안 1승4무5패로 밀렸던 이란과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연속 0-1로 패한 데다 오는 10월 11일 테헤란 원정으로 처음 만난 뒤 내년 8월 31일 홈으로 불러들여 9차전을 치르는 일정이 부담스럽다.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무4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슈틸리케호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란의 공격 3인방 레자 구차네자드(29·찰턴), 카림 안사리파르드(26·CA 오사수나), 사르다르 아즈문(21·FC 루빈 카잔)의 위력이 상당한데 세대교체 중인 점이 변수로 꼽힌다. 아시아 최종예선에는 4.5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지며 팀당 10경기씩 홈앤드어웨이를 벌여 각 조 2위까지 네 팀이 진출권을 얻고 각 조 3위끼리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자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예선 4위와 대륙간 PO를 치러 한 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편 당초 1~3번 시드 추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박지성(35)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은 현장에 도착했지만 3~6시드를 추첨하기로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레전드 사미 알 자베르(44)가 갑작스럽게 불참하는 바람에 덩달아 참여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현수 설움 날린 MLB 첫 안타

    김현수 설움 날린 MLB 첫 안타

    볼티모어 5번째 경기만에 출전…내야 안타로만 멀티히트 작성 김 “더는 홈팬 야유 안 받을 것…기념공은 금고에 넣어둘래요” “더는 야유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메이저리그(MLB) 개막 4경기 동안 벤치에서 속을 까맣게 태웠던 김현수(28·볼티모어)가 마침내 참았던 울분을 토해냈다. 김현수는 11일 탬파베이와의 홈전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면서 데뷔 첫 타석 안타와 데뷔전 ‘멀티 히트’의 한국인 타자 역사도 새로 썼다. 팀 5번째 경기만에 출장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1-0이던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143㎞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빗맞은 타구는 투수와 3루수 사이를 향했고 김현수는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매니 마차도의 대포로 홈을 밟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김현수는 홈팬들의 박수와 동료들의 환호를 받았다. 4회 2루 땅볼로 물러난 그는 7회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불펜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직구를 때려 내야 안타를 일궜다. 상대가 펼친 ‘시프트’(수비 이동)가 역효과를 냈다. 김현수는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됐다. 그의 안타 2개는 장타도 아니었고 특유의 ‘빨랫줄’ 타구도 아니었다. 하지만 김현수의 간절함을 담은 전력 질주로 얻은 값진 안타여서 마음 한구석의 앙금을 씻어내고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볼티모어는 5-3으로 이겨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의 행운이 따라줘 마음이 놓였다”면서 “그때(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개막전에서 홈팬들이 보낸 야유) 생각이 나기도 했다. 더는 야유를 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관중들의 박수 덕분에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첫 안타 공을 건네받는 김현수는 “아무도 못 가져가도록 금고에 넣어둘 것”이라며 환히 웃었다.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행을 종용했던 벅 쇼월터 감독은 “지금 현재 상황과 상관없이 우리는 동료 대 동료로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 그(김현수)가 조금이라도 성공하고,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 그리고 그는 그걸 해냈다. 모두가 만족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이날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5-6이던 7회 등판해 삼진 2개와 땅볼 등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팀이 8회 7-6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12-7로 이겨 승리(구원승)까지 챙겼다. 한국인의 빅리그 승리는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류현진(LA 다저스)이 거둔 선발승 이후 588일 만이다. 구원승은 박찬호가 피츠버그 시절이던 2010년 10월 2일 플로리다전에서 기록한 이후 2018일 만이다. 오승환은 4경기(3과3분의2이닝) 연속 무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1개의 아웃카운트 중 8개가 삼진이고 4개의 볼넷 중 2개는 더그아웃의 지시에 따른 고의 볼넷이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는 이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대호(34·시애틀)는 연장 10회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34·텍사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LG 1분기 영업익 5052억… 가전·TV ‘깜짝 실적’ 견인

    LG 1분기 영업익 5052억… 가전·TV ‘깜짝 실적’ 견인

    전년동기 대비 65.5% 늘어 2분기 실적 G5 효과 반영될 듯 LG전자가 2년 만에 최고 수준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11일 ‘2016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3조 3621억원, 영업이익 50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2015년 4분기 대비 44.8%,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5% 증가했다. 2010년 이후 LG전자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609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 분기 2000억~3000억원 수준을 기록하다가 7분기 만에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국내 20여개 증권사들이 추정한 평균인 4200억원보다 1000억원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LG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LG전자 내 4개 사업 부문 개별 실적은 이달 말 공개하지만 생활가전과 TV가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및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에서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지난 연말부터 상업용 에어컨 사업을 대폭 키우면서 이번 1분기 H&A 부문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TV를 주력으로 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판매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올레드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가량 많은 90만대로 예상되며 판매 금액은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TV 주요 원재료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인 점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은 올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4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5’ 효과는 올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MLB] 스토리, 여섯 경기 홈런 일곱 방 ‘대단한 히스토리’

    [MLB] 스토리, 여섯 경기 홈런 일곱 방 ‘대단한 히스토리’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의 신인 트레버 스토리(24)가 연일 새 역사(히스토리)를 쓰고 있다. 스토리는 11일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이후 여섯 번째 경기 8회 솔로 홈런을 뽑아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상대 투수 브랜던 마우러의 공을 오른쪽 담장 너머 129m 날아가는 홈런으로 만들어내며 시즌 타점을 12점으로 늘렸다. 콜로라도는 이날 솔로 홈런 다섯 방을 가동했는데 스토리 말고도 카를로스 곤살레스가 두 방, 놀란 아렌나도와 라이언 라번이 하나씩을 더했다. 스토리는 개막 후 여섯 경기에서 홈런 일곱 방을 날리는 불방망이를 뽐냈다. 통계 사이6트 엘리아스 스포츠브루에 따르면 그는 개막 후 여섯 경기에서 같은 숫자의 홈런을 뽑은 래리 워커(1997년), 마크 슈미트(1976년), 윌리 메이스(1964년)를 앞질렀다. 그러나 셋 모두 데뷔 시즌이 아니어서 이렇게 빨리 많은 홈런을 쳐낸 신인은 전례가 없다. 구단 대변인은 개막 첫 주 그의 활약을 ‘몬스터급 업적’이라고 요약했다. 185㎝, 81㎏의 체격으로 식스팩이나 몸집 커다란 슬러거도 아닌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다섯 시즌을 견디며 놀랄만한 배트 속도와 힘있는 펀치력을 갈고 닦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주에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있다. 월터 바이스 콜로라도 감독은 “하체를 잘 사용한다. 대부분의 힘은 거기서 나온다”라고 분석했다고 ESPN은 전했다. 스토리는 개막 후 네 경기 모두 홈런을 맛보며 1971년 메이스, 1998년 마크 맥과이어, 2011년 넬슨 크루즈, 2013년 크리스 데이비스 같은 하늘 같은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시 신인은 그가 처음이었다. 지난 5일 개막전에 주전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가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아 대신 선발 출전했을 때 누구도 그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데뷔전 홈런 두 방을 날려 2010년 J P 아렌시비아 이후 6년 만에 개막전 신데렐라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이틀 뒤에는 개막 후 세 경기 만에 홈런 네 방을 꽂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리고 9일에도 홈런 두 방을 날려 워커, 메이스, 곤잘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최초의 루키가 됐다. 다음날 홈런 가동을 멈췄지만 하루 만에 재개하면서 전무후무할 루키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대호(시애틀)의 팀 동료 로빈슨 카누도 개막 후 세 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날려 구단 역사에 처음 이름을 새겼다. 또 브라이스 하퍼(워싱턴)도 이날 홈런을 날려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개리 카터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원, 건전화 평가 역대 최초 S등급 획득

    스포원, 건전화 평가 역대 최초 S등급 획득

    부산지방공단인 스포원은 11일 올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 건전화 평가에서 역대 최초로 S등급을 받으며 평가대상 기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전체 1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포원은 경륜장 객장 리모델링, 북카페개설 등을 통한 ‘영업장 건전 환경개선’, 각종 건전문화 프로그램(토크콘서트, 작은 음악회, 템플스테이, 달빛 자전거 추억 만들기 등 건전화 프로그램 운영실적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등 최고등급 S를 획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기관 1위로 뽑혔다. 2010년부터 시행된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 평가’는 사감위 주관으로 경마, 카지노, 경륜, 경정, 복권 등의 사업이 건전한 여가 및 레저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려는 취지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스포원(경륜)을 포함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랜드, 한국마사회 등 9개 기관이 대상이다. 취득점수에 따라 평가 결과는 5개 등급(S·A·B·C·D)으로 나뉘며 우수기관은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2016년 사행산업기관별 매출 총량 결정 및 중독예방 치유부담금 감액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스포원 김병곤 이사장은 “앞으로도 건전레저 환경조성에 노력을 기울이며, 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준우승 네 번 설움 날린 ‘이글 한 방’

    준우승 네 번 설움 날린 ‘이글 한 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차 장수연(22·롯데)이 데뷔 74개 대회 만에 마지막 홀 ‘칩 인 이글’ 한 방으로 4년 묵은 우승 갈증을 풀었다. 장수연은 10일 제주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012년 시드 순위전에서 2위로 정규 투어에 발을 들인 2부(드림) 투어 출신이다.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을 챙긴 장수연은 1억 8800여만원이 돼 부문 순위도 종전 7위에서 단숨에 1위로 끌어올렸다. 이듬해인 2013년 데뷔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2위의 성적을 거둬 기대를 잔뜩 받았지만 지난 3년 동안 최고 성적은 준우승 네 차례가 전부였다. 지난해에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 챔피언십 2위를 포함해 9차례나 2위 상금을 가져갔지만 정작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사실 장수연은 우승컵 상실에 대한 ‘트라우마’를 뼛속 깊이 품은 선수다. 고교생이었던 2010년 KLPGA 투어 현대건설·서울경제오픈에서 어이없는 벌타를 받아 눈앞의 우승을 놓친 적이 있다. 마지막 라운드 15번홀(파4)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샷을 할 때 무심코 캐디백을 그린 방향으로 뉘어 놓았는데, 이것이 샷의 방향 잡기에 도움이 됐다는 의심을 사 2벌타를 받았고 다 잡은 우승을 놓쳤다. 그날 이후 ‘대회 마지막 날 절대로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는 절절한 징크스도 생겼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며 공동 선두로 출발한 조정민(22·문영), 아마추어 초청 선수 최혜진(17·부산 학산여고)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잠룡’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했던 4라운드. 양수진(25·파리게이츠)과 나란히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연장의 기운까지 감돌던 18번홀(파5) 장수연은 깃대에서 10m 떨어진 그린 언저리에서 58도 웨지로 시도한 세 번째 샷인 러닝 어프로치를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단숨에 2타를 줄여 막판 대혼전을 평정했다. 서귀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오승환 1이닝 ‘K·K·K’ 퍼펙트

    추신수-이대호 첫 야수 맞대결… 1루서 만나 “잘 맞았는데…” 격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최고 무대에서도 삼진쇼를 펼치며 ‘괴력’을 뽐냈다. 오승환은 6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CN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5 동점이던 6회 나선 그는 첫 타자 조디 머서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았다. 시속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다음 대타 맷 조이스를 맞아서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51㎞의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따냈다. 마지막 존 제이소를 상대한 오승환은 151㎞짜리 직구로 파울을 유도하고 느린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강속구로 다시 루킹 삼진을 일궜다. 오승환은 7회 대타 콜튼 웡과 교체됐다. ‘돌직구’를 앞세워 12개의 공으로 완벽투를 뽐낸 오승환은 지난 4일 빅리그 데뷔전(1이닝 2볼넷 무안타 무실점)에 이어 2경기, 2이닝 동안 5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은 연장 11회 머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5-6으로 졌다. 관심을 모은 동갑내기 ‘절친’ 추신수(34·텍사스)와 이대호(34·시애틀)의 한국인 첫 야수 선발 맞대결은 추신수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추신수는 이날 시애틀과의 홈 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 3차례 출루했다. 2타수 무안타였지만 ‘출루 머신’의 능력을 과시했고 시즌 첫 도루도 작성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수 무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두 경기, 9타석에서 네 차례나 출루하며 출루율 .444를 기록했다. 하지만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대타(1타수 무안타)로 출발한 이대호는 이날도 무안타에 그쳐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출루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시애틀은 10-2로 크게 이겼다. 추신수는 1회 말 1사에서 일본인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의 공에 오른 종아리를 맞고 1루로 나갔다. 추신수가 1루에 도달하자 이대호는 씩 웃으며 추신수의 엉덩이를 툭 쳤고 추신수도 환한 미소로 답했다. 추신수는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기분이 좋았고 새로웠다”면서 “내가 여기에서 뛰면서 한국말로 말한 게 몇 번이나 되겠나”라며 기뻐했다. 이대호는 추신수에게 “잘 맞았는데 아쉽다”고 말했고 추신수도 “네가 더 잘 맞았는데 더 아쉽다”고 격려했다.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 좌익수 대수비로 투입됐다. 비록 타석에는 서지 못했지만 2010년 미국 진출 이후 6년 만에 꿈의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팀은 1-6으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北, 수도권 타격 가능한 방사포 이르면 연말 실전 배치”

    “北, 수도권 타격 가능한 방사포 이르면 연말 실전 배치”

    300㎜ 신형방사포 개발 거의 완료… 지대지미사일 등으로 대응 가능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수도권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300㎜ 신형 방사포(다연장로켓)를 이르면 올해 말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북한 고체 연료 미사일 기술이 상당히 진전됐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15일 거론했던 핵탄두 폭발 시험은 지상과 지하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6일 국방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300㎜ 방사포를 최근 수차례 시험 평가했는데 이를 통해 개발이 거의 완료됐고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300㎜ 방사포를 개발한 것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사격이 가능해 기존 스커드 계열 미사일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개의 발사관으로 로켓탄을 연속 발사하는 300㎜ 방사포는 한·미 군 당국이 ‘KN09’으로 명명했고 최대 사거리가 200㎞에 달해 최근 북한이 청와대 타격을 위협할 때마다 단골 무기로 등장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로켓탄에 유도장치 같은 것을 달아서 정확도를 개선해 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장관은 “우리 군은 무인정찰기(UAV), 대포병레이더 등으로 이를 실시간 감시·탐지하고 공군 전력과 지대지미사일, 지상화력 등을 통해 (300㎜ 방사포를) 파괴하는 개념을 갖고 있다”면서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된 전술지대지미사일도 (2019년에) 전력화될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특히 “김정은이 지난달 15일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하라고 지시했고 북한이 현재 여러 가지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핵탄두 폭발 시험은 지하 핵실험 시설에서 미사일에 탑재하는 핵탄두를 폭파하거나 탄두에서 핵물질을 제거하고 기폭만 하는 실험의 2가지 종류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북한이 기존 지하 핵실험 이외에도 지상이나 공중에서 위험한 핵물질을 제거한 채 기폭 장치가 제대로 폭발하는지를 평가하는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처음 시작한 지 10년이 됐기 때문에 핵무기 소형화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핵폭발장치를 공개한 것만 보고 소형화가 달성됐다고 확인할 수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고체로켓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공개했다. 북한이 미사일에 기존 액체연료 대신 고체 연료를 사용하게 되면 그만큼 연료 주입 시간이 단축돼 발사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이 북한 미사일을 사전에 탐지하고 선제타격하기 위해 2020년대 중반까지 구축할 ‘킬체인’ 전력이 무력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 장관은 “고체 연료 추진기관 개발은 미사일 설계, 추진체 개발·제작, 연소시험, 체계 결합, 비행 시험의 5단계를 거치는데 북한은 현재 세 번째인 연소시험 단계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다만 “북한 미사일이 평균적으로 발사 직전 (한·미 감시망에) 노출되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인데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바꾸면 이 시간이 4분 정도만 줄어들 뿐”이라며 “연료 종류를 바꾼다고 해도 킬체인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멘 코너’ 11~13홀 넘어야 우승 그린재킷 4파전… 안병훈도 출전

    조던 스피스(23·미국)의 2연패냐,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냐.‘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16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려 나흘간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 총상금은 1000만 달러(약 120억원). 출전 선수는 89명이다.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생애 처음으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41·미국)가 세웠던 72홀 코스 레코드인 270타와 동타를 이루며 필 미컬슨(46·미국)과 저스틴 로즈(36·잉글랜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오거스타의 딱딱하고도 빠른 ‘유리 그린’을 무색하게 만드는 퍼트 실력이 압권이었다.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을 신호탄으로 US오픈을 제패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골프의 최강자로 우뚝 섰지만 올해 1월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2월 이후 ‘톱10’ 성적을 한 번도 내지 못한 그가 대회 2연패로 자존심을 다시 곧추세울지 지켜볼 일이다.US오픈(2011년), 브리티시오픈(2014년), PGA 챔피언십(2012년·2014년) 정상에 섰던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를 한 번 이상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2009년 마스터스에 데뷔한 뒤 올해가 여덟 번째 출전이다. 가장 좋았던 성적은 지난해 4위. 그러나 그는 2011년 대회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80타를 적어내 공동 15위로 떨어진 아픈 기억도 있다. 둘에 못지않게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제이슨 데이(29·호주)다.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를 연속 제패, 랭킹 1위에 복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1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 2013년 단독 3위의 성적을 낸 만큼 데이가 우승한다고 해서 이변은 아니다. 다만 그는 최근 독감에 걸려 11파운드(약 5㎏)나 체중이 줄어드는 바람에 100% 기량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5·CJ그룹) 혼자 출전한다. 지난해 마지막 주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안병훈은 올해가 두 번째 출전이다. 첫 출전이었던 2010년에는 컷 탈락했다.누가 됐든 악명 높은 ‘아멘 코너’를 넘는 이가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멘 코너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11~13번홀까지, 숲을 시계 방향으로 끼고 도는 각각 파밸류 4,3,5의 3개 홀을 가리킨다. 18개 홀 가운데 최고의 난코스다. 1958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허버트 워렌 윈드 기자가 이 코스들이 너무 어려워 선수들 입에서 ‘아멘’ 하는 탄식이 절로 흘러나왔다고 한 전언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2014년 대회 1라운드 제이슨 더프너(39·미국)는 13번홀 그린 앞 개울에 공을 2개나 빠뜨린 끝에 ‘쿼드러플 보기’로 9타 만에 홀아웃했다. 한 해 앞서 현재 랭킹 4위인 버바 왓슨(38·미국)은 4라운드 12번홀에서 연못에 세 차례나 공을 빠뜨려 이름도 생소한 ‘셉튜플 보기’(기준타수+7타)에 통곡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누구의 기도발 먹힐까‘

    누구의 기도발 먹힐까‘

    조던 스피스(23·미국)의 2연패냐,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냐.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16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려 나흘간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 총상금은 1000만 달러(약 120억원). 출전 선수는 89명이다. 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생애 처음으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41·미국)가 세웠던 72홀 코스 레코드인 270타와 동타를 이루며 필 미컬슨(46·미국)과 저스틴 로즈(36·잉글랜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오거스타의 딱딱하고도 빠른 ‘유리 그린’을 무색하게 만드는 퍼트 실력이 압권이었다. 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을 신호탄으로 US오픈을 제패하는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골프의 최강자로 우뚝 섰지만 올해 1월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2월 이후 ‘톱10’ 성적을 한 번도 내지 못한 그가 대회 2연패로 자존심을 다시 곧추세울지 지켜볼 일이다. US오픈(2011년), 브리티시오픈(2014년), PGA 챔피언십(2012년·2014년) 정상에 섰던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만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를 한 번 이상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2009년 마스터스에 데뷔한 뒤 올해가 여덟 번째 출전이다. 가장 좋았던 성적은 지난해 4위. 그러나 그는 2011년 대회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80타를 적어내 공동 15위로 떨어진 아픈 기억도 있다. 둘에 못지않게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제이슨 데이(29·호주)다.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를 연속 제패, 랭킹 1위에 복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1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 2013년 단독 3위의 성적을 낸 만큼 데이가 우승한다고 해서 이변은 아니다. 다만 그는 최근 독감에 걸려 11파운드(약 5㎏)나 체중이 줄어드는 바람에 100% 기량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5·CJ그룹) 혼자 출전한다. 지난해 마지막 주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안병훈은 올해가 두 번째 출전이다. 첫 출전이었던 2010년에는 컷 탈락했다. 누가 됐든 악명 높은 ‘아멘 코너’를 넘는 이가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멘 코너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11~13번홀까지, 숲을 시계 방향으로 끼고 도는 각각 파밸류 4,3,5의 3개 홀을 가리킨다. 18개 홀 가운데 최고의 난코스다. 1958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허버트 워렌 윈드 기자가 이 코스들이 너무 어려워 선수들 입에서 ‘아멘’ 하는 탄식이 절로 흘러나왔다고 한 전언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2014년 대회 1라운드 제이슨 더프너(39·미국)는 13번홀 그린 앞 개울에 공을 2개나 빠뜨린 끝에 ‘쿼드러플 보기’로 9타 만에 홀아웃했다. 한 해 앞서 현재 랭킹 4위인 버바 왓슨(38·미국)은 4라운드 12번홀에서 연못에 세 차례나 공을 빠뜨려 이름도 생소한 ‘셉튜플 보기’(기준타수+7타)에 통곡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세훈, 달갑지 않은 1등

    오세훈, 달갑지 않은 1등

    9.4%P 앞섰던 종로 오차범위내 접전 ‘2년 뒤 떠날 사람’ 인식에 野 결집 탓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처음으로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에 올라섰다. 반면 4·13총선에서 오 전 시장이 도전장을 내민 서울 종로에서는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는 오 전 시장이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각되면서 종로 유권자에게는 “2년 뒤 떠날 사람”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 데다, 야권 지지층의 결집을 불러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주자와 총선 후보로서 오 전 시장의 상반된 여론 흐름이 달갑지 않은 이유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전국 성인 남녀 2528명을 대상으로 3월 다섯째주(3월 28일~4월 1일) 정례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오 전 시장은 전주보다 1.6% 포인트 오른 15.4%를 기록했다. 오 전 시장은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5주 연속 경신했으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5% 포인트 내린 12.9%로 오 전 시장에게 밀렸다. 김 대표가 다른 여권 대선주자에게 뒤진 것은 당 대표 선출 직전인 2014년 7월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공천 파동의 여파로 여권 지지층 일부가 오 전 시장에게 흡수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울경제·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종로 유권자 대상(3월 30일~4월 2일)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 포인트)에서 오 전 시장은 41.5%, 정 후보는 39.9%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 포인트)에선 오 후보(43.3%)가 정 후보(33.9%)를 9.4% 포인트 앞선 바 있다. 오 후보 측은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20% 포인트 가까이 앞섰던 지지율을 거의 따라잡힐 뻔한 경험이 있어서 매우 조심스러워한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높은 전셋값에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인기

    실수요 주목… 7년 연속 감소세 금융 혜택 등에 입주 부담 줄어 신규 분양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공급과잉 논란이 일고 있지만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7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전세가율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즉시 입주할 수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신규 분양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공급된 신규 아파트는 51만 7342가구로 2000~2014년까지 연평균 26만여 가구가 분양된 데 비해 약 2배 이상의 물량이 쏟아졌다고 부동산114가 3일 집계했다. 공급과잉 논란이 이어지는 이유다. 역으로 국토교통부는 준공 후 미분양 가구 수가 전국적으로 7년 연속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년 2월 기준으로 준공 후 미분양 가구 수는 ▲2009년 5만 988가구 ▲2010년 5만 40가구 ▲2011년 4만 2874가구 ▲2012년 3만 1452가구 ▲2013년 2만 7867가구 ▲2014년 2만 193가구 ▲2015년 1만 4460가구 ▲2016년 1만 414가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의 특화된 조경과 평면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각종 금융 혜택과 무상 옵션을 제공하는 단지도 있어 실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전셋값에 조금 보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진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소진되는 가장 큰 이유가 지난 3월 현재 전국 평균 73.56%에 달하는 높은 전세가율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건설사들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의 입주 조건을 완화하고 있다. 전세가율이 79.92%인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하는 롯데건설은 전용면적 99~134㎡형에 한해 1억원대 즉시 입주 조건과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전세가율이 76.84%인 인천 계양구 중 귤현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계양 동부센트레빌’도 84~145㎡ 일부 잔여 가구에 한해 분양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전세가율은 79.18%인데, 이 일대 약대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부천 아이파크’도 즉시 입주가 가능한 단지다. 전용면적 159~182㎡ 중 10층 이하 잔여분에 대해서는 분양가 할인과 함께 발코니 확장비 및 인테리어 비용이 지원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60여명의 멘티, 2200여명 멘토에 경험 전수한다…한국장학재단 ‘코멘트 데이’

    260여명의 멘티, 2200여명 멘토에 경험 전수한다…한국장학재단 ‘코멘트 데이’

    한국장학재단(이사장 곽병선)은 지난 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7기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발대식인 ‘코멘트데이(KorMent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차세대 리더 육성 멘토링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젊은 대학생 인재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는 국가 인재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사회 저명 인사들의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그동안 사회로부터 받은 유·무형의 혜택을 환원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0년 5월 출범해 올해로 7년차를 맞았다. 이번 멘토링에는 ▲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권대욱 아코르 앰베서더 호텔 대표 ▲김선태 LG유플러스 부사장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김한호 한국 HP부사장 ▲변도윤 전 여성부 장관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 ▲한정아 한국IBM 상무 등 대기업 CEO와 석학, 사회 각 분야 리더로 구성된 ‘나눔지기(멘토)’ 260여명과 대학생 ‘배움지기(멘티)’ 2200여명이 참여한다. 제7기 나눔지기(멘토)는 1년 동안 배움지기(멘티)와 매월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수시로 접촉하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젊은 인재들에게 전수한다. 멘토는 사회 지도층 인사 중 가운데 경력 심사 및 멘토링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천된다. 4년 이상 참여 중인 멘토가 60%에 달한다. 이 가운데 33명은 7년 연속 멘토링에 참가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 곽병선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지는 멘토링을 통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고, 먼 훗날 사회에서 다시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산을 닮아 있었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 엄홍길 대장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산을 닮아 있었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 엄홍길 대장

    안나푸르나에서 겸허함 배웠고 히말라야 휴먼 원정대 영화로 남아 2006년 여름에 만난 엄홍길은 전사(戰士) 같았다. 허벅지 인대가 땅긴다며 잠시도 앉아 있지를 못하고 거실을 어정거렸다. 뜨거운 심장과 혈액을 히말라야 고봉 능선의 어디쯤에 두고 온 듯했다. 그때는 로체샤르(8400m) 3차 도전에 실패한 직후였다. 머리에서 산이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편안한 표정은 아니었다. 그 만남이 있고 9개월 후 엄홍길은 4차 도전을 했고, 성공했다. 동시에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16좌 완등’ 주인공이 됐다. 10년이 흘러 다시 만난 쉰여섯 살의 엄홍길은 산을 닮아 있었다. 허예진 머리카락에 여유를 담은 미소. “돌아보니 산이 품을 내주어 내가 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작은 거인의 깨달음은 ‘겸허함’이었다. -1977년 9월 15일. 네팔 현지시간 낮 12시 50분에 고상돈(1948~1979) 선배가 에베레스트(8850m) 정상에 올랐다. 신문을 보는데 가슴이 터지는 것 같았다. ‘고상돈’이라는 이름 석자는 나에게는 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고상돈 선배의 세계 최고봉 정복은 고1 우리 반 교실에서도 화제가 됐다. 대부분 친구들은 “뭐하러 그 추운 데까지 날아가서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나는 달랐다. 이미 나는 산을 잘 타는 학생으로 약간 이름을 알리고 있던 터였다. 그걸 아는 한 친구가 말했다. “홍길아, 너도 나중에 한 번 해 봐.” -그로부터 일주일 정도가 지나 산소마스크를 쓰고 오른손에 태극기를 든 영웅의 모습이 신문 1면에 일제히 실렸다. 정성껏 사진을 오려 내 방 벽에 붙였다. 사진을 보고 또 보았다. 머릿속에는 온통 히말라야 빙벽을 올라가는 내 모습뿐이었다. 당시 나의 산악 등반 능력은 이미 수준급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앞에서 깔아 준 줄을 잡고 암벽을 오르는 게 아니라 내가 선봉에 서서 루트를 개척하는 경지에 올라 있었다. -경남 고성에서 농사꾼으로 살던 아버지는 시골살이를 답답해하셨다. 1960년 첫째인 나를 낳고 3년 후 과거에 군 복무를 해서 익숙했던 경기 의정부로 이사를 오셨다. 그런데 하필 터를 잡은 게 등산로였다.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상대로 작은 매점을 차렸다.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부모님과 도봉산 망월사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산은 집이기도 했고 놀이터이기도 했다. 호암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아침에 학교에 갈 때는 1시간을 뛰어서 내려갔고, 오후에는 1시간 30분 동안 산길을 올라왔다. 그 어릴 적부터 하루에 2시간 30분씩 산을 탔던 셈인데, 처음부터 힘들다는 불평도 없이 잘 다녔던 것으로 기억한다. -반에서 나는 ‘산에 사는 아이’로 통했다. 지금처럼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게 없던 시절, 친구들에게 우리 집은 인기가 아주 많았다. 봄에는 버찌를 따려 벛꽃나무에 오르고, 진달래를 따 먹었다. 여름에는 계곡물을 막아 물장구를 치며 고기나 가재를 잡았고, 가을이면 다래·밤·잣 등을 찾아다녔다. 겨울에는 눈길을 헤치며 토끼를 잡으러 다녔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클라이밍(암벽 등반)에 관심이 생겼다. 주말이면 산악회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도봉산 두꺼비바위에서 등반하던 산악인들에게 클라이밍의 기초부터 배웠다. 그러나 내가 그들보다 더 산을 잘 타는 ‘날다람쥐’로 성장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세상에, 어쩜 그렇게 산을 빨리 올라가니.” 어른들은 일주일이 무섭게 늘어가는 나의 빠른 실력 향상에 혀를 내두르곤 했다. -1980년 2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설악산으로 들어갔다. 전문 산악인이 되기로 한 이상 대학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한 선배가 대청봉 밑에서 ‘희운각’ 산장을 운영했는데 그 일을 도우며 산을 탔다. 그때 만난 사람이 정양근 형이었다. 그가 1983년 스물일곱 나이에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를 만나 세상을 뜰 때까지 그는 나에게 정신적 지주였다. 하도 설악산을 헤집고 돌아다니다 보니 나중에는 능선들이 손금 보듯 훤했다. 일반 등산객들은 대청봉까지 2, 3시간이 걸렸지만 나는 1시간이면 올랐다. 5시간이 걸리는 설악동까지의 코스도 2시간 30분이면 충분했다. 사람들은 나를 ‘축지법 청년’이라고 불렀다. 체력이 절정에 달해 어떻게든 발산을 해야만 했는데, 그것이 아무리 험준한 산도 한달음에 내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집에 있는 부모님은 한숨이 늘어갔다. “그렇게 대학도 안 가고 등산만 하면 도대체 나중에 뭘 해 먹고 살려는 거냐.” -그런 걱정과 반대에도 당시 벌이는 꽤 쏠쏠했다. 설악산 등반객들 때문에 산장 운영은 꽤 벌이가 되는 장사였다. 명절이나 휴가철이면 ‘돈을 라면박스에 쓸어 담는다’며 즐거워했다. 군대 가기 전 1년 반 정도의 설악산 산장 생활은 전국 산악인들과의 인연을 맺는 귀한 시간이기도 했다. 일반인 등반객들이 뜸한 비수기가 되면 보름 정도씩 지리산, 오대산, 소백산 등 다른 산을 찾아가 그곳에서 활동하는 산악인들과 만나 등반도 하고 식사도 했다. 얼마 후 전국적인 인맥이 형성됐다. -내가 도달하지 못한 산 정상이 하나씩 둘씩 줄어갈수록 가슴속에 있던 히말라야에 대한 꿈은 점점 더 커져갔다. 그러기 위해서 꼭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었다. 군대였다. 십수년을 산에서 보내서였을까. 몸으로 하는 거라면 뭐든지 자신이 있었던 시절. 육군은 재미가 덜할 것 같았다. 해군에 입대했다. 인천에서 작은 군함을 탔는데 3개월 만에 배의 엔진에 불이 나서 대기발령을 받게 됐다. 그때 지체 없이 해군특수전단(UDT)에 지원했다. 석 달간의 수병 생활도 지루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UDT 훈련은 산악인으로서 나의 능력을 몇 단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엄청난 양의 수영은 폐활량과 근력을 키워 주었다. 경주 감포에서 독도까지 5박 6일 동안 헤엄쳐 가 본 적도 있었다. 6개월 동안 다이빙, 수중 폭파, 수중 침투, 육상 침투, 낙하산 공중침투 등 훈련을 다 견뎌내야 했는데, 1주일간 단 한숨도 잠을 안 잔 적도 있었다. -1984년 9월 제대를 하고 나서 그해 연말부터 에베레스트 원정을 준비했다. 박영배 대장이 나를 원정대원으로 뽑아 주었다. 대원을 선발할 때에는 등반 기술, 체력도 중요하지만 정신력과 인간성도 중요한 심사 요소로 본다. 1년가량 혹독한 훈련이 이어졌다. 무거운 배낭을 지고 속보 산행을 하며 지구력 훈련을 하면서 암벽과 빙벽에 붙어살았다. -히말라야 도전은 집에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1985년 겨울 D데이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저 얼마 있으면 네팔에 갑니다.” 아버지는 펄쩍 뛰셨다. 죽을지도 모른다며 절대로 안 된다고 하셨다. “저는 정상까지는 안 가요. 꼭대기는 선배들이 오르고 저는 그냥 심부름 정도만 하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차마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었다.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지금처럼 원정대 스폰서가 흔치 않아서 그동안 모아둔 돈 500만원을 고스란히 털어 넣었다. 그렇게 떠난 첫 도전에서 에베레스트는 나를 품어 주지 않았다. 1993년 초오유(8201m)와 시샤팡마(8201m) 등정 성공을 시작으로 1998년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 히말라야 16좌 중 10번째 등정이었는데, 고1 때의 다짐으로부터 20여년 만이었다. -많은 사람이 히말라야 16좌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봉우리가 무엇인지 묻는다. 안나푸르나(8091m)다. 네 번을 실패했다. 1998년 네 번째 도전에서는 동료를 3명이나 잃었고 나 자신도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다. 7600m 지점 급경사에서 미끄러지는 셰르파를 구하려다 함께 굴러떨어졌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발목이 완전히 꺾여 돌아가 있었다. 사고 지점에서 4600m의 베이스캠프까지 그 다리를 하고 2박 3일 동안 내려왔다. 유독 그 봉우리만 실패를 거듭한 이유를 떠올려 보면 젊은 날 그 산에서 떠나간 정양근 선배가 떠오른다. 언제나처럼 자만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주고 싶었을 것은 아닐까. -어쨌든 안나푸르나 4차 등정 실패 후 병원에서 “다시는 산에 오를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11번째 봉우리를 앞에 두고 평생의 여정이 끝나는가 싶었다. 어둠 속의 고통을 말해 무엇하겠나. 10개월간 고통 속에서 도봉산을 오르내리며 재활했고 다시 몸을 만들 수 있었다. 이듬해 5번째 안나푸르나로 향했고 결국 정상에 섰다. 그곳에서 배운 겸허함은 16좌 완등을 무사히 마치게 해 준 힘이었다. -2007년 16좌 등반을 완료하자 기쁨과 함께 허탈함이 밀려왔다. 주변에서 “이젠 편하게 살라”고 했다. 목숨을 건 사투가 그들에게 꽤나 힘겨워 보였는가 보다. 엄홍길휴먼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네팔의 산골 오지 학생들에게 학교를 지어 주는 프로젝트인데 16개를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13개가 착공돼 있다. -2013년 말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을 만든 윤제균 감독이 연락을 해 왔다. 감독이 아닌 영화 제작자로서였다. 에베레스트 8750m 지점에서 조난당한 후배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2005년 휴먼원정대를 꾸린 것을 영화로 만들자는 거였다.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고 자문을 해 달라고 했다. “절대로 안 됩니다. 가까스로 치유한 유족의 상처를 다시 건드리게 됩니다.” 완강히 거절을 했다. 사실 앞서 2005년에도 여러 영화 제작자가 연락을 해 왔다. 그때도 같은 이유로 모두 거절을 했다. 그러나 윤 감독의 집요함은 이전 제작자들과 달랐다. “산과 사람의 역사를 함께 조명하자”고 했다.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마음을 바꿨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메시지를 영화를 통해 전하기로 했다. 초고속 성장을 하면서 추락한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휴먼원정대를 통해 일깨우고 싶었다. ‘배려와 양보가 사라진 이기적인 사회에서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동료애와 희생정신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가. 정신이 황폐화된 채 맞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는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렇게 해서 영화 ‘히말라야’(2015년·황정민 주연)가 탄생했다. -나는 지금도 히말라야에 오르고 싶다. 도시는 너무 답답하다. 야생마처럼 멋대로 천지를 달리다가 갇힌 기분이다. 열정을 불태우던 시절이 그립다. 체력적으로 아직 8000m 산에 오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시간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매월 많게는 10번 정도 강의를 한다. 말하는 것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군부대, 경찰, 관공서, 기업체,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강연 의뢰를 받는다. -지금도 웬만하면 오전 스케줄은 비우고 북한산을 오른다. 내 산책 코스는 북한산 백련사 입구에서 진달래 능선을 지나 대동문까지 오른 후 아카데미 하우스로 내려오는 길(10㎞)이다. 1시간 30분 정도면 완주하는데 요즘은 나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저렇게 인사를 하다 보면 2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산에 오르는 길은 ‘이러다 죽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상황의 연속이다. 산은 사람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곳곳에 크레바스가 도사리고 있다. 눈사태도 감수해야 한다. 8000m 고봉에서는 산소가 해수면의 3분의1밖에 안된다. 두세 발짝 움직이고 나서 3~5분간 숨을 거칠게 쉬어야 다음 한 발을 내디딜 수 있다. 유일한 동반자는 시련을 참아내는 내 안의 용기와 인내뿐이다. 정상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고 완전히 탈진이 된 후 하산을 한다. 오를 때는 정상이라는 결과에 몰입해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내려올 때는 정신이 돌아오면서 겁이 나기 시작한다. 사고도 내려올 때 더 많이 일어난다. 우리들 인생과 비슷하다고나 할까.김태균 사회부장 windsea@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엄홍길 대장은 1993년 초오유(8201m)를 시작으로 2007년 로체샤르(8400m) 등정까지 세계 최초로 8000m 이상 히말라야 고봉 16좌를 완등했다. 2005년에는 에베레스트 등반 도중 숨진 고 박무택, 백준호, 장민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휴먼원정대’를 조직했다. 세계 산악계 최초로 동료를 구하러 목숨을 건 등반을 감행해 ‘휴머니스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재는 엄홍길휴먼재단을 운영하며 네팔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에 분주하다. ▲1960년 경남 고성 출생 ▲양주고, 한국외국어대 중문학 학사·체육교육학 석사 ▲밀레 홍보팀 기술 고문, 상명대 자유전공학부 석좌교수, 대한산악연맹 대회협력위원장 ▲체육훈장 거상장·맹호장·청룡장, 대한민국 산악대상, 대한민국 창조경영인상 수상 히말라야 16좌 등정 일지 초오유→시샤팡마(1993년·8027m)→마칼루(1995년·8463m)→브로드피크(1995년·8047m)→로체(1995년·8516m)→다울라기리(1996년·8167m)→마나슬루(1996년·8163m)→가셔브룸1(1997년·8068m)→가셔브룸2(1997년·8035m)→에베레스트(1998년·8850m)→안나푸르나(1999년·8091m)→낭가파르바트(1999년·8125m)→칸첸중가(2000년·8586m)→K2(2000년·8611m)→얄룽캉(2004년·8505m)→로체샤르
  • [개막 앞둔 KBO리그 전망] ③ 올 시즌 기대되는 새 역사

    [개막 앞둔 KBO리그 전망] ③ 올 시즌 기대되는 새 역사

    다음달 1일 KBO리그가 개막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우선 ‘레전드’ 이승엽(삼성)이 올 시즌 통산 450홈런에 도전한다. 올해로 마흔이 된 그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미지의 40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2014년 32개, 지난해 26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현재 통산 416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엽이 올해 34개를 보태면 대망의 450홈런 고지도 정복한다. 최근 홈런 수에 견주면 달성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어서 기대를 모은다. 또 일본에서 8년을 뛴 이승엽이 25홈런을 치면 한·일 통산 600홈런의 이정표도 세운다. 이승엽이 특별한 가치로 여기는 통산 2000안타에도 다가서 있다. 1860안타를 쌓은 그가 140안타를 때리면 작성된다. 2년 연속 156안타를 친 것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2000안타 달성 선수는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이상 은퇴), 이병규(LG 9번), 홍성흔(두산) 등 5명이다. 여기에 양준혁이 보유한 통산 최다 누타(3879개)와 타점(1389개), 득점(1299점)도 갈아치울 태세다. 이승엽이 올해 321루타 96타점 100득점 이상을 올리면 이들 부문 역대 1위에 등극한다. 박용택(LG)은 5년 연속 150안타 사냥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159안타를 작성하면서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박용택은 1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두 번째)까지 욕심낸다. 박한이(삼성)는 양준혁에 이어 두 번째로 16연속 100안타를 꿈꾼다. 정근우(한화)는 사상 첫 11년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이대형(kt)은 전준호, 이종범에 이어 세 번째로 통산 500도루를 앞뒀다. 올해 55개의 베이스를 훔쳐야 한다. 최정(SK)은 통산 161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5개를 더 맞으면 역대 최다인 박경완(166개)과 타이를 이룬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장원준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세 번째)를 벼른다. 롯데 시절인 2008년부터 해마다 10승을 이상 올렸고 지난해 두산으로 이적해서도 12승을 챙겼다. 7년 연속 10승은 이강철(1989∼98년·10년)과 정민철(1992∼99년·8년) 단 두 명이 일궜다. 장원준은 9년 연속 100탈삼진(두 번째)도 넘본다. 장원준과 김광현(SK)은 3승만 보태면 통산 ‘100승 클럽’에 가입한다. ‘도박 파문’에 휩싸인 윤성환(삼성)도 1승만 남았다. 배영수(한화)는 2승만 추가하면 역대 6번째로 130승 고지를 밟는다. 마무리 손승락(롯데)은 구대성(1996∼200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년 연속 20세이브를 노린다. 불펜 강영식(롯데)과 정우람(한화)은 10년 연속 50경기, 7년 연속 50경기 등판을 앞뒀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29경기에 나서면 김응용 전 한화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500경기 출장을 기록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콧대 높던 월가 ‘핀테크’ 질주… 골드만삭스 등 “IT기업” 선언

    콧대 높던 월가 ‘핀테크’ 질주… 골드만삭스 등 “IT기업” 선언

    콧대 높고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월가의 은행들이 달라졌다.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수익이 추락하는 위기 속에 핀테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대표적이다. 150여년간 자산 1000만 달러(약 118억원) 이상인 부유층과 대기업만 상대하던 이 은행은 최근 온라인 소매금융 사업에 눈길을 돌렸다.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정보기술(IT) 기업이다”라고 선언했다. 또 최근 3년 연속 정기 주주총회를 뉴욕 월가가 아닌 실리콘밸리에서 열었다. 실리콘밸리는 골드만삭스가 2013년부터 집중적으로 투자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산실이다. JP모건체이스 은행도 IT 기업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매리언 레이크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4만명의 기술 인력이 일하고 매년 90억 달러의 IT 예산을 편성하는 우리가 바로 IT 기업”이라고 밝혔다.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 즉 핀테크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흐름이 됐다. 그중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은 ‘핀테크의 꽃’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은행 서비스다. 계좌 송금, 환전 등 기존 금융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을 신용평가에 반영해 대출을 해준다. 다양하게 개발되는 핀테크를 즉시 서비스에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핀테크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국내에도 하반기에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이 문을 연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4년 만에 탄생하는 새 은행이다. 시장에서는 신규로 발급되는 은행업 면허의 가치가 최소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은행 고유 업무인 수신과 여신, 환업무와 예금자 보호, 지급결제시스템 참가 등은 비은행 금융기관이 가질 수 없는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1990년대 중반 미국과 유럽에서 처음 생겨났다. 초창기 인터넷은행은 점포와 인력 운영 비용을 줄였지만 고객 기반과 인지도, 신뢰 측면에서 기존 은행에 절대적인 열세였다. 유선인터넷과 데스트톱 PC로는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최근에 등장한 2세대 인터넷은행은 초고속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대중화, 고객의 온라인 활동을 통해 얻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독일의 피도르은행과 중국 알리바바 계열의 마이뱅크는 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2009년 영업을 시작한 피도르 은행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에 채팅 공간을 만들어 소비자의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한다. 페이스북에 2000명이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예금금리를 0.1% 포인트(최대 1.5% 포인트)씩 올려주기도 한다.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 개인 간(P2P) 대출도 중개한다. 지난해 6월 출범한 마이뱅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금융관계사 앤트 파이낸셜 소속이다. 알리바바는 간편결제인 알리페이, 머니마켓펀드(MMF)로 돈을 굴리는 위어바오, 온라인 판매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마이소액대출 등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해왔다. 마이뱅크는 알리바바의 금융 노하우와 집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대출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침체된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종의 메기 효과다. 일본은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은행을 허가하면서 잃어버린 10년간 쇠락한 은행산업을 일으키고자 했다. 중국은 ICT 기업이 주도하는 인터넷은행을 통해 국영은행 중심의 산업구도를 바꿔 가고 있다. 국내 은행들도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에 대비해 서비스 개혁에 힘쓰고 있다. 빅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해 10%대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놓거나 계좌번호 없이 휴대전화 번호로 송금하는 제도를 추진하는 곳도 있고 일부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기도 한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은행은 IT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최소한의 투자만 집행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을 계기로 국내 은행의 IT 수용성이 높아지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혁신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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