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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살 성폭행 후 알몸 상태로 길가에 버린 남성이 석방?”…발칵 뒤집힌 ‘이 나라’

    “6살 성폭행 후 알몸 상태로 길가에 버린 남성이 석방?”…발칵 뒤집힌 ‘이 나라’

    지난 2005년 욕실에서 목욕 중이던 6세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길거리에 유기해 영국 전역을 뒤흔들었던 아동 성범죄자가 가석방 심사를 받게 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아동 납치 및 강간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남성 피터 보이시(54)에 대한 가석방 여부를 결정할 구두 심리가 오는 2월 열릴 예정이다. 사건은 2005년 12월 27일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당시 34세였던 보이시는 뒷문을 통해 무단 침입한 뒤, 욕조에서 인형을 가지고 놀던 6세 소녀의 입을 막고 자신의 차량으로 납치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옆방에서 막내 아이를 재우던 중 “여기서 뭐 하세요?”라는 딸의 짧은 목소리 이후 갑작스러운 적막이 흐르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사이 보이시는 차 안에서 아이를 두 차례 성폭행한 뒤, 알몸 상태인 아이를 인근 도로에 버리고 달아났다. 아이는 약 15분 뒤 집 근처 골목에서 울고 있다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욕실 바닥에 남은 젖은 신발 자국을 토대로 보이시를 검거했다. 특히 그의 다이어리에서 범행 당일 날짜에 “휴, 끝났다. 이제 쉬자”라고 적힌 메모가 발견돼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2006년 뉴캐슬 형사법원은 보이시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최소 10년의 복역 기간을 명시했다. 당시 재판부는 “영원히 사회로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20년째 복역 중인 보이시는 이번이 여섯 번째 가석방 신청이다. 가석방위원회 대변인은 “심사위원회는 범죄의 잔혹성뿐만 아니라 수감 기간 내 행동 변화, 정신과 전문의 및 보호관찰관의 보고서, 피해자 진술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공공의 안전이 최우선 원칙”이라고 밝혔다. 현지 시민들과 피해자 가족 측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출소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번 심사 결과는 수일간의 면밀한 조사와 증인 심문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 LIV 골프 코리안 팀은 안병훈·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

    LIV 골프 코리안 팀은 안병훈·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

    올해부터 LIV 골프에서 뛸 코리안 골프클럽(GC)은 캡틴 안병훈과 송영한, 김민규, 그리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로 꾸려졌다. LIV 골프는 15일 코리안 GC 선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캡틴을 맡은 안병훈은 PGA투어에서 10년 동안 뛰면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2153만 달러(약 312억원)을 벌어들이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9년과 2024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으로 출전했으며,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나서는 등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급 선수다. 안병훈은 “LIV 골프에 합류하는 것은 제 미래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라며 “LIV 골프는 명확한 비전을 가진 진정한 글로벌 골프 리그이자, 현재 골프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코리안 골프 클럽의 캡틴으로서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역동적인 팀 환경을 경험하며, 이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SNS에 “삶의 변화와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 시점임을 느꼈다. 쉽지 않는 결정에 아쉬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새로운 도전애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개인적인 소회를 따로 남겼다. 송영한은 일본 투어를 포함한 해외 투어에서 2승을 올렸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함으로 평가받아 왔으며, 안병훈과 함께 오랜 친구이자 동료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 2018년 만 17세의 나이로 유러피언 투어 역사상 최연소 우승을 따냈던 김민규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3차례 정상에 오른 실력파다. 작년에 부상 대체 선수로 LIV 골프 경기에 한번 나선 적이 있다. PGA투어를 거쳐 LIV 골프에 합류한 대니 리는 새롭게 리브랜딩된 코리안 골프 클럽 소속으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코리안 골프 클럽 단장 마틴 김은 “안병훈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며, 그의 리더십은 우리가 추구하는 팀의 기준을 명확히 보여준다.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와 함께 우리는 한국 골프의 깊이와 규율, 그리고 세계를 향한 야망을 모두 반영한 로스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 [사설] 방향 잘 잡은 지역의사제, 논리적 근거로 정교한 추진을

    [사설] 방향 잘 잡은 지역의사제, 논리적 근거로 정교한 추진을

    정부가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현재 3058명에서 더 늘리되 증원 인원 전부를 ‘지역의사제’로 선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산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는 그제 회의에서 지역·필수·공공 의료 분야의 인력 공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이런 방침을 정했다. 복지부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초쯤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역의사제는 의대 신입생 중 일정 비율을 선발해 졸업 후 10년간 지정된 지역·의료기관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전형이다. 대신 의대를 다니는 동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입학금, 등록금, 기숙사비 등을 지원받는다. 의무 복무 규정을 어기면 시정명령을 거쳐 의사 면허가 취소된다. 지역의사제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다. 관련 법안도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역 간 의료 불균형과 필수의료 인력 부족으로 환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간한 ‘2025 대한민국 불평등 종합보고서’는 건강 분야의 대표적 불평등 요인으로 도농 격차를 지목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률의 경우 도시가 28.6%인 반면 농촌은 41.0%로 크게 높다. 기존 의사 인력 양성 체계에선 지역 의료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의사제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지역의사제가 성공하려면 의료계의 협조가 절실하다. 그러나 의사협회는 그제 2040년 의사가 최대 1만 7967명 과잉 공급될 것이라는 자체 결과를 내세워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다. 앞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2040년 의사가 최대 1만 1136명 부족할 것이라던 전망과 완전히 상반된다. 의사단체가 물리적 행동까지 예고하고 있어 의정 갈등이 재연될 우려가 높다. 정부는 움직일 수 없는 논리적 근거를 토대로 의료계를 설득하고, 정교한 추진 전략을 마련해야만 한다.
  • “청약·대출·세금도 불리”… ‘법적 미혼’으로 남는 신혼부부[결혼, 다시 봄]

    “청약·대출·세금도 불리”… ‘법적 미혼’으로 남는 신혼부부[결혼, 다시 봄]

    “혼인신고를 하는 순간 청약 기회가 딱 한 번으로 줄고, 소득 기준도 불리해져요. 내 집을 마련할 때까진 신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 박영근(41)씨는 여전히 법적으로 ‘미혼’이다. 아내와 함께 살고 있고 주변에서도 부부로 불리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박씨는 14일 “신고하지 않는 편이 혜택이 훨씬 많다”면서 “아내와 상의해 보금자리 마련 전까지는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결혼했지만, 혼인신고를 늦추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결혼 후 1년 이내 혼인신고를 한 비율은 2024년 81.0%로, 10년 전(89.1%)보다 8.1%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결혼 후 1년이 지나서 신고한 비율은 같은 기간 10.9%에서 19.0%로 늘었다. 혼인신고를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미혼일 때 받을 수 있는 주거·금융 혜택이 결혼을 하면 오히려 줄어들거나 사라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주택 매매를 위한 디딤돌대출이다. 디딤돌대출은 생애 최초 주택구입 자금을 최대 2억 4000만원(신혼부부는 3억 2000만원)까지 저리로 빌려준다. 하지만 미혼자는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일 경우 신청할 수 있지만, 신혼부부는 둘이 합쳐 소득이 8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두 사람의 소득을 합치면 오히려 대출 문턱을 넘기 어려워지는 구조로, 결혼이 ‘페널티’로 작용하는 셈이다. 주택 청약 제도 역시 미혼일 땐 각자 청약에 도전할 수 있지만, 혼인신고를 하면 ‘가구당 1회’로 제한된다. 결혼 전 각자 1주택을 보유한 경우에도 신고와 동시에 ‘1가구 2주택’이 돼 세금 부담이 커진다. 실제 서울신문이 지난 1일 신혼부부 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9.4%는 대출과 주택 청약, 복지, 세금 등의 문제로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미루고 있다고 답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가 여러 지원책에서 신혼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면서 “신혼부부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고, 결혼이 불이익으로 인식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전업 남편, 아이 없이, 댕냥이랑… ‘우리만의 가족’ 꾸려요[결혼, 다시 봄]

    전업 남편, 아이 없이, 댕냥이랑… ‘우리만의 가족’ 꾸려요[결혼, 다시 봄]

    성별 아닌 상황 따라 육아·가사 전담‘여성가장’ 비중 5년 만에 3%P 늘어“경제적 여유·자유·자기 계발 추구”무자녀 ‘딩크’는 36%로 15%P 급증 자녀 대신 반려동물 ‘딩펫 부부’도정보기술(IT)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가장 김지아(38)씨는 3인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대신 프리랜서로 일하는 남편이 전업주부가 되어 가사와 육아를 맡았다. 김씨 부부가 가부장 대신 ‘가모장’ 중심 가정을 택한 배경엔 직장 문제가 있었다. 김씨는 14일 “IT 업계는 급여 수준이 비교적 높고 재택근무가 가능해 제가 일을 유지하는 쪽이 더 이득”이라며 “주변에 남성 외벌이보다 오히려 맞벌이나 여성 외벌이가 더 많다”고 말했다. 최근 여성가장을 비롯해 딩크(아이를 갖지 않는 맞벌이 부부), 딩펫(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기르는 맞벌이 부부) 등 결혼 이후 가정의 형태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남성이 경제적 주도권을 갖고, 자녀 출산을 필수로 여기는 시대가 지나면서 부부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결혼 이후의 삶을 꾸리는 가치관 중심의 가족 구성이 보편화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의 확산이 출산 및 경력 단절 등을 이유로 결혼을 망설였던 미혼 여성들을 다시 결혼시장으로 끌어당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 육아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과거엔 주로 여성이 일을 그만뒀지만 이젠 분위기가 바뀌었다. 누군가가 직장을 포기해야 할 때 철저히 ‘실용적 판단’을 기초로 결정한다. 실제 국가데이터처의 신혼부부통계를 보면, 결혼한 지 5년 이내의 외벌이 가정에서 아내가 버는 비중은 2019년 16.1%에서 2024년 19.0%로 3%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충남 천안시에서 미술학원을 운영중인 강담비(34)씨도 자신이 가정의 유일한 소득원이다. 남편은 지난해 회사를 그만두고 집안일에 전념하고 있다. 강씨는 “지금은 내가 더 벌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성별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역할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자녀 부부도 증가 추세다.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초혼) 중 맞벌이·무자녀 부부의 비율은 2019년 23.4%에서 2024년 30.4%로 5년 만에 7% 포인트나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024년 발간한 ‘지난 10년간 무자녀 부부의 특성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청년층 맞벌이 기혼 가구 중 무자녀 가정의 비율은 36.3%로 2013년 21.0%에서 무려 14.7% 포인트 늘어났다. 무자녀를 선택한 딩크 부부는 대체로 경제적 여유로움을 우선순위로 꼽는다. 결혼 7년차인 김모(35)씨는 신혼 생활을 ‘반지하’ 자취방에서부터 시작해 ‘집 갈아타기’를 부부의 목표로 뒀다고 한다. 김씨는 “양가 지원도 전혀 받지 않고 모아둔 돈도 없는 상황에서 아이까지 낳는 건 과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에 30평대 아파트를 매입해 살고 있다. 이승욱 등이 지난해 발표한 ‘딩크가구의 주택소유와 투자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은 딩크 가구가 자녀 양육 부담에서 벗어나 자산 증식 및 투자 수익을 우선시하고 다주택 보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적 이유만으로 딩크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김씨는 “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갈 때처럼 나 자신이 ‘확장’되는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면서 “아이를 키우면 ‘내향적’ 행복을 느낄 것 같은데, 제가 추구하는 건 ‘외향적’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결혼 7년차인 프리랜서 최상인(32)씨는 아이를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유롭고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자녀 대신 반려동물을 기르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딩펫 부부도 많다. 결혼 2년차에 반려견 ‘밤비’를 새 식구로 들인 최씨는 “코로나 시기에 적적하기도 해서 식구가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강아지와 같이 잘 때면 엄마가 된 기분이 들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결혼 6년차로 반려견과 함께 사는 김효래(34)씨도 “아이가 없으니 강아지에게 데이케어, 미용 등 충분한 지원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혼부부들의 다양한 결혼 생활은 결혼을 앞둔 미혼 여성들에게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올해 9월 결혼식을 올리는 장모(35)씨는 “아이를 갖고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주변에 다양한 형태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결혼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신정환, 또 거짓말이었다…“혼전임신으로 결혼”

    신정환, 또 거짓말이었다…“혼전임신으로 결혼”

    가수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결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는 탁재훈과 컨츄리 꼬꼬로 활동했던 신정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정환은 ‘방송에서 가족 얘기를 잘 안 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내가 안 좋을 때 만나서 그렇다. 힘든 과정을 봐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정환은 2010년 원정 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고, 수감 6개월 만인 2011년 12월 가석방됐다. 이후 2014년 12살 연하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신정환은 ‘누가 먼저 결혼하고 했냐’는 질문에 “그 와중에 아이가 생겼다”며 혼전임신을 고백했다. 이에 신규진은 “전쟁통에도 사랑이 피어난다고 하더니”라며 웃었고, 탁재훈은 “이 얘기 처음 하는 거 아닌가”라며 놀라워했다. 신정환은 “이 얘기를 처음 한다”고 답했다. 신정환은 2014년 결혼 발표 당시에는 “혼전임신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현재 부부관계에 대해 “좋은 남편이 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아내의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고 부부 사이는 좋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은 “아내 앞에서도 아픈 척을 해본 적이 있냐”고 물었고 신정환은 “뎅기열 사건 이후로 아픈 척을 하지 않는다. 진짜 아파도 어디 가서 시원하게 ‘링거 한 방 놔주세요’라는 말을 못 한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정환은 원정 도박 사건이 불거진 이후 뎅기열에 감염됐다는 거짓말로 큰 비난을 받았다. 이후 오랜 시간 자숙 기간을 가져야 했다. 이날 탁재훈은 신정환에게 “뎅기열은 진짜 본인이 걸린 적 있었나요?”라고 물었고, 신정환은 “없었다. 친한 형님이 그런 아이디어를 줬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선 탁재훈과 신정환의 특별한 우정도 공개됐다. 신정환은 “오늘 얘기를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다. 얼마 전 탁재훈이 내게 30년 만에 용돈을 보내줬다. 본인이 광고를 찍었다면서 ‘제수씨 계좌번호 좀 찍어줘’ 하더니 돈을 보냈더라”며 탁재훈의 미담을 소개했다. 이에 탁재훈은 쑥스러운 듯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라. 수고했다”라며 서둘러 자리를 뜨는 것으로 신정환을 웃게 했다.
  •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현실판, 2000년대 패션 에디터 앨범을 살펴보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현실판, 2000년대 패션 에디터 앨범을 살펴보자

    최근 틱톡에서 한 공개한 어머니의 패션 에디터 시절 사진이 44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199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의 패션계 현장을 담은 이 영상은 마치 영화 의 현실 버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여성의 어머니 카렌은 1992년 하퍼스 바자의 패션 마켓 어시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해 7년간 근무를 시작, 이후 글래머, 코스모폴리탄 등 유명 패션 매거진에서 10년 동안 패션 마켓 디렉터로 활동하며 매거진 산업의 황금기를 이끌었다고 하는데요. 카렌은 1992년부터 2013년까지 총 21년 동안 패션업에 종사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와 블랙베리폰, 필름 카메라로 기록된 저화질의 사진이 그때 그 시절 당시의 치열하고도 화려했던 패션 업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만드는데요. 슬라이드를 넘겨 2000년대 패션 에디터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전처 강간도 모자라 편의점 찾아가 살해한 30대男… 징역 45년 ‘중형’

    전처 강간도 모자라 편의점 찾아가 살해한 30대男… 징역 45년 ‘중형’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전처가 일하는 편의점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고 편의점에 불까지 지른 30대가 징역 4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 안효승)는 1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강간,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일 오전 1시 11분쯤 경기 시흥시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전처 30대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미리 준비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편의점에 불을 붙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나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차에서 자해했지만,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혀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처가 나를 협박 혐의로 경찰에 신고해 주변에 창피해졌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발생 약 일주일 전인 3월 24일 A씨를 협박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사건 전후 정황을 종합해 A씨에게 적용했던 살인 혐의를 특가법상 보복 범죄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특가법상 보복 살인죄는 형사사건 보복 목적으로 살인을 저지를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일반 살인죄(5년 이상의 징역)보다 법정형 하한선이 높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사흘 전부터 렌터카를 빌리고 휘발유와 흉기를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겪었을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극심했을 것이고, 유족 또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후 피해자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했고, 방화로 인해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컸다”면서 “과거 강간상해죄 전력과 법원의 임시조치 명령 미이행 등을 고려할 때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특히 그동안 A씨가 부인해 온 강간 관련 혐의에 대해 “피해자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고 관련 증거들과 일치해 신빙성이 높다”며 강간, 유사강간, 유사강간 미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 ‘영호남 연결축’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힘 받을까

    ‘영호남 연결축’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힘 받을까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수정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전북지역 도로망 구축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전주~무주 고속도로(42㎞)와 완주~세종 고속도로(68㎞) 등을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하고 있다. 전주~무주 고속도로는 기존 전주~장수~무주 구간(75㎞)을 직결 노선으로 연결하는 게 목적이다. 무주와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동서3축 국가 간선망 완성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전주~무주 도로 직선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완주~세종 고속도로는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을 위해 서울세종선과 순천완주선을 직접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속도로 확충을 위해선 도로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우선 반영이 필요하다”며 “지역 핵심 도로를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국토부에 건의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은 국토부가 10년 단위의 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타당성 검토를 거쳐 수정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 연구용역을 착수하고 공청회와 관계기관 의견 수렴을 진행 중으로 1~2월 내 종합계획 수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을 수립·고시하게 된다.
  • ‘돈’만 된다면, 확장하는 ‘위조 상품’…지난해 적발액 4326억원

    ‘돈’만 된다면, 확장하는 ‘위조 상품’…지난해 적발액 4326억원

    해외 유명 핸드백과 의류 등에 집중됐던 ‘위조 상품’(짝퉁)이 인기 제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건강과 안전 관련 상품에까지 ‘짝퉁’이 등장하면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14일 지난해 상표권 침해와 짝퉁 단속을 통해 14만 3000여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품의 정품 가액이 4326억원으로 전년(134억 3000만원) 대비 32배 늘었다. 지난해 5월에는 2010년 9월 상표경찰 출범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위조 명품 액세서리 유통업자(3만 9000여점·정품 가액 3400억원)가 적발됐다. 소규모·비밀 거래 방식을 탈피해 대형 유통망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 화장품(정품 가액 20억원)과 자동차 부품(2억 5000만원), 안경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짝퉁 적발도 이어졌다. 8월에는 K-팝 인기로 굿즈 상품 판매 증가에 편승한 짝퉁 굿즈 2만 9000여점(정품 가액 5억원)을 압수했다. 압수 품목별(물품 수 기준)로는 장신구류가 27.5%를 차지했고, 화장품류(7.4%), 의류(6.7%) 등의 순이었고 정품 가액 기준으로는 장신구류가 87.6%에 달했다. 지재처는 위해 밴드·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위조 상품 거래 차단을 위한 단속을 강화해 44명을 형사입건하고 1만 7000여점(정품 가액 127억원)을 압수했다. 특히 해외 플랫폼을 이용해 심야에 짧게 판매하고 삭제하는 라이브 방송 현장을 적발하기도 했다. 신상곤 지재처 지식재산보호협력국장은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위해 우려가 큰 위조 상품은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천만 영화 여배우 “투자 사기 연루”…법원 출석 통보 ‘충격’

    천만 영화 여배우 “투자 사기 연루”…법원 출석 통보 ‘충격’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범죄도시4’에 출연한 배우 이주빈이 범죄에 연루될 뻔한 아찔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한 이주빈은 지난 2017년 화제를 모았던 증명사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해당 사진이 “유명해져서 좋을 줄 알았는데 도용 됐다”며 말문을 열고 피해 사례를 열거했다. 이주빈에 따르면 “상담원, 보험, 투자 권유, 중고차 딜러 등 여러 곳에서 내 사진이 쓰였다. 내 얼굴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투자하라고 속인 거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심지어 주민등록증까지 위조 돼 법원에서 출석하라는 연락까지 받았다. 회사에서도 ‘투자 사기 했느냐’는 연락이 왔고, 그 사진으로 사기를 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기안84는 “이 사진이 좀 유명하더라”며 “얼굴이 너무 믿음이 가서 그렇다. 절대 거짓말할 것 같지 않다. 만약 이 사람이 뭘 팔자고 하면 나도 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주빈의 미모를 역설적으로 칭찬했다. 이날 이주빈은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생활력 강했던 과거사도 가감 없이 털어놨다. 그룹 ‘레인보우’ 데뷔조 출신인 그녀는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 때 잠깐 연습생을 했다”, “연예인을 꼭 하고 싶기보다 학교에서 연습생은 4교시까지만 수업하고 회사로 가도 됐다. 공부에 큰 뜻이 없어서 학교 수업을 빠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는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하지만 가벼운 시작과 달리 끈기는 남달랐다. 이주빈은 “회사에서 연습을 하다 보니까 재미있더라. ‘1년만, 2년만’ 하다 보니 어느새 10년을 하게 됐다. 배우는 자신 없어서 ‘1년만 더 해보자’ 했던 게 벌써 10년이 됐다. 그래도 운 좋게 영화 ‘범죄도시4’까지 오게 됐다”며 긴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데뷔 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전력투구했던 ‘알바왕’ 면모도 화제다. 그는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로 “한 달에 450만 원 정도 벌었다”며 “일주일에 두 번 촬영했는데 한 번에 45만 원 받았다. 한 달에 4~5회 정도 찍었다. 스물 한 살 때부터 혼자 살아서 학비, 생활비, 월세까지 그 돈으로 다 썼다”고 말했다.
  • ‘내란 우두머리’ 尹에 사형 구형

    ‘내란 우두머리’ 尹에 사형 구형

    내란 특검이 13일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406일, 지난해 1월 26일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지 352일 만이다. 특검은 “피고인은 누구보다 앞장서 헌법질서를 수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임에도 헌법질서 파괴로 나아갔으며,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기는커녕 국민에게 단 한번도 제대로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박억수 내란 특검보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및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의 이 사건 내란 범행은 순전히 피고인의 권력 독점과 장기 집권 권력욕에 오로지 국가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군·경 등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한 것이므로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는다. 양형에 참작할 사유가 없고 오히려 중한 형을 정해야 한다”면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장관에겐 무기징역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겐 징역 30년을 각각 구형했다. 조 전 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도 각각 징역 20년과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김용군 전 헌병대장과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에겐 징역 10년이, 목현태 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에겐 징역 12년이 각각 구형됐다. 박 특검보는 “대한민국은 사실상 사형 폐지 국가라고 하지만, 사형은 구형되고 있고 선고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형사사법에서의 사형은 집행해 사형을 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라, 공동체가 재판을 통해 범죄 대응 의지와 그에 대한 신뢰를 구현하는 것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형 선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특검보는 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비상계엄을 수단으로 내란을 획책한 공직 엘리트들의 행태를 통해 비극적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두환·노태우 세력에 대한 단죄보다 더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변호인단의 서증(서류 증거)조사가 늦어지며 오후 8시 57분쯤에야 특검 최종의견 진술에 나선 박 특검보는 그간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해온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에 맞서기 위한 경고성 계엄’이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피고인은 비상계엄 선포 사유로 주장하는 정치적 상황이 전개된 2024년 12월 무렵보다 훨씬 이전인 2023년 10월 이전부터, 사법권과 입법권을 장악해 권력을 독점하고 장기간 집권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준비해 왔다” 면서 “대통령 임기 종료까지 약 2년 5개월을 남긴 피고인들은 야당을 일거에 척결해 국회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가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을 장악한 뒤, 대통령 임기 종료 이전 헌법을 개정해 권력의 장기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기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목적을 감추기 위해 ‘경고성 계엄’ 등 비상계엄의 동기를 야당에 돌리는 허위 주장을 반복해 지지자들을 선동하며 실체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피고인은 국회가 계엄해제요구안을 의결한 이후에도 지체없이 계엄 해제를 선포하지 않다가, 국회의 해제 의결 후 군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계엄 해제를 공표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지 자발적으로 중단한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9일에 결심 공판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장관 측이 증거 조사에만 8시간가량을 사용하는 등 시간을 끌면서 지연되자 추가 기일을 잡았다.
  • 풍암호 품은 광주 중앙공원 ‘1호 국가도시공원’ 꿈 잡는다

    풍암호 품은 광주 중앙공원 ‘1호 국가도시공원’ 꿈 잡는다

    국가도시공원 지정 포럼 30일 개최추진위 발대식에는 1000여명 참여무등산국립공원·지질공원에 이어3대 공원 보유하는 유일한 도시로관광객 유치·지역상권 활성화 기대1인당 도시공원 면적도 2배로 늘어 광주 최대 규모 풍암호를 품에 안은 서구 중앙공원을 대한민국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작업이 새해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9월 도시공원 지정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중앙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광주는 무등산국립공원과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비롯한 3개 국가공원을 보유한 유일한 도시가 된다. 광주시는 중앙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중앙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용역을 통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의 취지와 목표에 부합하도록 중앙공원의 역사적 가치와 기념사업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원 관리·운영계획 그리고 국가 예산을 배정받기 위한 재정투자 계획 등도 수립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30일 중앙공원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필요한 시민 여론을 결집하기 위한 ‘국가도시공원 지정 포럼’을 서구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주축으로 광주시와 서구 주민협의체, 전문가 등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위원회’ 발대식도 함께 진행된다. 광주시가 이처럼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속도를 내는 것은 지정 조건을 대폭 완화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올해 8월 본격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시행령에 따라 국가도시공원 지정 공모에 나서면 곧바로 9월 중 공모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도시공원은 전국 도시에 위치한 공원 가운데 국가적 기념사업 추진, 자연경관, 역사·문화 유산 보전을 위해 국가에서 지정하는 공원으로 설치와 관리 등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려면 큰 틀에서 4가지 사항을 충족해야 해 요건이 까다로웠다. 공원 부지면적이 300만㎡ 이상이어야 하고, 공원 전체 부지 소유권이 지방자치단체에 있어야 한다. 또 8명 이상의 전담 조직이 있어야 하며, 공원 관리·운영을 위한 조례도 제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2016년 국가도시공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지만, 10년이 되도록 국가도시공원 지정은 전무하다. 하지만 8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개정 시행령에서는 국가도시공원 면적 기준을 기존 300만㎡에서 100만㎡로 대폭 완화하면서 중앙공원이 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구 금호동·화정동·풍암동·남구 주월동 일대에 걸친 중앙공원은 비공원 부지를 제외한 면적이 280여만㎡다. 현행 시행령 요건은 충족할 수 없지만 개정 시행령에서는 충족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가 2023년 민간 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중앙공원 일대 부지의 소유권을 모두 확보하면서 ‘공원 전체 부지를 지자체가 소유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했다. 광주시는 나머지 충족 조건인 공원 전담 인력 확보와 관련 조례 제정 문제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필요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중앙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무등산국립공원·무등산권국가지질공원과 함께 3대 국가공원을 보유한 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관광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 상승, 도심 온도 저감, 생태환경 보전, 열돔 현상 완화, 공원 축제·박람회 개최를 통한 관광객 유치 및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시민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이 6.3㎡에서 12.3㎡로 확대(2027년 기준)돼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인석 광주시 도시공원과장은 “관리계획 수립과 시민 의견 수렴 및 결집 과정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도시공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중앙공원을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아 명실상부한 ‘공원 도시 광주’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공원은 ‘20년간 개발하지 않으면 도시계획이 취소되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2020년 7월 공원구역에서 해제됐으며 지금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하나로 공원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 광주 ‘제2의 푸바오’ 와요… 2028년 우치동물원에 둥지

    광주 ‘제2의 푸바오’ 와요… 2028년 우치동물원에 둥지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우호 교류’의 상징으로 대여를 요청한 판다 한 쌍이 2028년 광주 우치동물원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판다 대여’가 사실상 확정 단계로, 2년여에 걸친 사육시설 신축과 전문 사육사 확보 작업이 마무리되면 우치동물원에서 중국에서 건너온 판다를 볼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우치동물원은 국내 제2호 국가거점 동물원으로, 동물 복지와 진료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사자와 호랑이, 기린, 코끼리, 반달가슴곰 등 포유류와 조류·파충류 89종 667마리를 사육 중이다. 사육사 14명과 수의사 4명을 포함해 모두 34명이 근무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도 이곳에 있다. 광주시는 판다 사육시설 후보지로 열대 조류관 앞 광장(4300㎡ 규모)을 검토 중이다. 시는 10년 전 에버랜드 ‘판다 월드’ 설치에 250억 원가량 들었다는 점에서 사육시설 신축에 300억 원대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판다 사육사의 경우 중국과 협의를 통해 전문 인력을 파견받거나 국내 인력을 중국으로 보내 교육받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특히 광주에 오는 판다가 ‘제2의 푸바오’로 불릴 만큼 상징성과 중요도를 갖췄다는 점에서 우치동물원 전체를 개축하거나, 사업비와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받는 국립생태동물원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우치동물원에서 판다를 사육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문의를 받은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판다는 한중 우호 교류의 상징으로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성 ‘동해 심층수’ 산업 성장 총력전

    강원 고성군이 해양심층수 산업 성장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고성군은 3월 해양심층수 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임대형 벤처 공장 건설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벤처 공장은 죽왕면 오호리 제1농공단지에 지상 3층 전체 면적 3531㎡ 규모로 내년 상반기 완공된다. 개장 뒤 해양심층수 제품을 연구·개발·생산하는 기업 14곳이 입주한다. 공장 건립에는 국비 78억 원, 도비 19억 원, 군비 3억 원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달 고성군은 죽왕면 인정리에 해양심층수 특화단지인 제2농공단지를 착공했다. 국비 140억 원, 군비 330억 원 등 모두 470억원이 투입되는 제2농공단지는 12만 9578㎡ 규모로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식음료, 화장품,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20~30곳이다. 현재 24곳이 입주 의향서를 제출했고, 입주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에 시제품제작실이 설치돼 벤처 공장, 제2농공단지가 완공되면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생산품이 음용수와 김치, 장류에서 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까지 넓혀진다. 국내 해양심층수 산업의 선두 주자인 고성군은 2000년 초반 관련 개발에 뛰어들었고 이후 2010년 제1농공단지, 2021년 고성진흥원을 건립했다. 고성 앞바다 수심 200m 이상에 끌어올리는 해양심층수는 청정성, 저온성, 부영양성, 고미네랄 등 4대 특성을 갖춰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양심층수는 고성의 차별화한 자원”이라며 “이를 통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샤로수길·별빛신사리 등 골목상권에 ‘큰길’ 연 관악[민선8기 이 사업]

    샤로수길·별빛신사리 등 골목상권에 ‘큰길’ 연 관악[민선8기 이 사업]

    골목길에이야기 입히고오래된 가게는감각적 단장인프라 넘어상권 자생력 키울상인 조직까지한마음 상생 유행이 ‘빛의 속도’로 바뀌는 요즘, 골목길 ‘핫플레이스’가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면서 전통시장에 활력까지 불어넣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서울 관악구가 차분하게 이 두 가지를 해 나가고 있다. 골목 상권에 ‘이야기’를 입히고, 오래된 가게를 감각적으로 단장하고 있다. 단순히 인프라를 갖추는 단계를 넘어 상권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상인 조직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 ‘샤로수길’로 들어서자, 하늘을 수놓은 알록달록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장식 덕분에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아기자기한 포토존이나 팝업스토어를 다니며 인증사진을 찍는 커플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샤로수길은 2010년대부터 특색있는 식당으로 입소문이 났지만, 거리 전체가 꾸며진 건 최근이다. 지난해까지 상인회조차 꾸려지지 않아 가게마다 머리를 싸맬 뿐, 특색을 살려 축제를 열거나 주변 환경을 개선할 엄두도 내기 어려웠다. 변화가 시작된 건 2024년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다. 3년간 최대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관악구는 ‘청년과 문화가 함께하는 상권’을 목표로 체험형 문화·예술 콘텐츠를 강화했다. 머물고 싶은 상권을 육성하는 로컬브랜드 사업을 계기로 상인들의 의견도 곳곳에 반영됐다. 지난해 4월 약 500m 구간에 설치된 특화 조명이 대표적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상인들 사이에서 조명 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며 “골목이 좁다 보니 줄 형태의 조명등을 공중에 설치하기로 하고 임대인 한명 한명의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림역 일대 상권이 강감찬 장군 탄생 설화를 토대로 ‘별빛 신사리’ 브랜드로 재탄생했다면, 샤로수길은 주변 청년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청년층을 타깃으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처음 열린 축제 ‘청춘오락실’ 때는 추억의 게임을 즐기려 2만 6000여명이 몰리면서 일대 상가 매출이 25% 이상 늘었다. 여름밤에는 거리공연을, 가을밤에는 힙합, 스탠드업 코미디, DJ 등 공연도 기획했다. 더 편하게 샤로수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난 5일부터 ‘모래내공원 공영주차장’도 운영을 시작했다. 총 72면을 갖췄고 24시간 연중무휴 운영된다. 2시간에 1만원이지만, 샤로수길 상점을 이용할 경우 9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지역 공동체가 상권 발전을 위해 손을 잡은 게 의미 있는 변화다. 2021년부터 고깃집 ‘정숙성’을 운영 중인 윤재훈(48) 샤로수길상인회 공동대표는 “이 일대를 계속 오고 싶은 거리로 만들려면 로컬브랜드 구축이 필수라는 데 공감한 상인 약 250명이 1년만에 모였다”며 “‘두바이쫀득쿠키’처럼 인기를 끄는 상품을 귀띔해주거나 매출 추이가 어떤지 파악하기도 쉬워졌다”고 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해 관악구와 샤로수길 임대인 101명, 상인 235명은 지난해 12월 상가임대차보호법 준수를 약속하며 ‘샤로수길 로컬브랜드 상권 공동체 상생협약’을 맺기도 했다. 관악구는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관악구는 2019년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선 처음으로 소상공인 전담 부서인 ‘지역상권 활성화과’를 만들고, 구의 전체 골목상권을 분석해 상권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로드맵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10개 주요 골목상권에서 63차례의 역량 강화 교육을 했고 500곳을 대상으로 점포 환경 개선에 나섰다. 샤로수길은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별도로 상권육성기구를 설치했다. 시설 개선도 꾸준히 하고 있다. 2019년 시작된 ‘아트테리어’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샤로수길 인근 점포 119곳 등 총 2488곳이 간판을 설치하거나 오래된 가게 내부를 재단장했다. 관악신사시장은 아케이드를 보수하고 강남골목시장엔 고객편의센터를 만드는 등 전통시장도 쾌적하게 바꿔나가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을 쓰거나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을 받을 수 있는 골목형 상점가도 증가세다. 지난해에만 8곳이 추가 지정되면서 관악구의 골목형 상점가는 19곳으로 늘었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24년과 2025년 두차례 지정 기준을 완화한 덕분이다. 샤로수길에서도 이르면 이번 달부터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소규모 사업체가 대부분인 우리 구는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의 기둥”이라며 “‘단돈 10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한다’는 각오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늘리고 100% 지역의사제 선발로 가닥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늘리고 100% 지역의사제 선발로 가닥

    정부가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현재 3058명에서 더 늘리되, 늘어나는 인원의 전부를 ‘지역의사제’에 투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원만 늘리면 미용·성형 등 인기과로 쏠릴 수 있는 만큼, 증원분 100%를 지역 필수의료 인력 공백을 메우는 데 쓰고 의료계 반발도 누그러뜨리겠다는 취지다. 최종 증원 규모는 내달 3일까지 정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7년 이후 의사 인력 증원분 전체를 지역의사제 정원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위원 전원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의사 인력 논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위기에 처한 지역 필수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의사제는 의대 입학 단계에서 지역 전형을 확대하고, 해당 전형 입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신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추진돼 지난해 12월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증원 인원의 100%를 지역의사제에 쓰면 증원 대상은 지방 의대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 소재 의대는 정원을 유지하고, 수도권에서는 경기·인천 일부 의대만 제한적으로 증원이 이뤄질 수도 있다. 신설하는 공공의대(공공의료사관학교) 정원은 별도로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회의에선 수급 추계 주기(5년)를 반영해 이번에 정해질 정원을 2027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5년간만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기간 입학한 학생들이 2033~2037년에 배출되는 점을 고려해 2037년을 수급 관리 기준연도로 삼고, 다음 수급 추계는 2029년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정심은 다음 회의에 복수의 증원 시나리오를 상정할 예정이다. 의사인력수급추계위는 2040년 의사 부족 규모를 최소 5015명에서 최대 1만 1136명으로 추산했다. 의대 증원 발표가 임박하자 의료계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추계위 결과를 “흠결 있는 추계”로 규정하며 “2040년에는 오히려 의사가 최대 1만 8000명 과잉 공급될 수 있다. 정책을 강행하면 물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 尹, 판사 기피·기일 변경 등 남은 재판도 ‘방어 기술’ 펼칠 듯

    尹, 판사 기피·기일 변경 등 남은 재판도 ‘방어 기술’ 펼칠 듯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이 13일 기소된 지 약 1년 만에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16일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체포 방해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이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이 총 8개에 달하는 형사재판을 받으면서 변호인단이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지연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16일 연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기소된 사건 중 첫 번째 사법 판단이다. 특검은 지난달 26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의 위증 혐의 사건은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열 계획이었으나,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기일 변경을 신청하면서 이달 21일로 연기됐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계엄 당일 정상적인 국무회의를 개최하려 했던 것처럼 허위 증언을 했다며 추가 기소했다. 재판이 연달아 잡혀 있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피고인들의 변호인단이 재판을 지연시키고 정치적 공방을 유발하기 위한 각종 법 기술을 동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판 불출석, 재판부 기피 신청, 위헌법률심판 제청, 장시간의 증거 조사 등이 대표적이다. 전날 진행된 ‘평양 무인기 침투’와 관련된 일반이적 혐의 첫 공판에서도 변호인의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재판이 3시간 만에 종료됐다.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하는 등 예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가 같은 날 다시 기피 신청을 철회했지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따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 전담재판부가 각 2개 이상 설치되면서 재판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담재판부는 체포 방해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항소심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예고한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의 다른 재판은 공판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 14일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 도피 의혹 사건의 1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수수’ 관련 재판은 오는 27일,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관련 재판은 다음달 3일 각각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다. 윤 전 대통령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은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늘리고 100% 지역의사제 선발로 가닥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늘리고 100% 지역의사제 선발로 가닥

    정부가 2027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되, 늘어나는 인원의 전부를 ‘지역의사제’를 통해 지역·필수 의료에 투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원만 늘려 놓으면 미용·성형 등 인기과로 쏠릴 수 있는 만큼, 증원분 100%를 지역의사제로 묶어 지역·필수 의료에 쓰겠다는 것이다.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의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증원에 따른 의료계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최종 증원 규모는 내달 3일까지 정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2027년 이후 의사 인력 증원분 전원을 지역의사제 정원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위원 전원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의사 인력 논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위기에 처한 지역 필수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의사제는 의대 입학 단계에서 지역 전형을 확대하고, 이 전형 입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대신 졸업 후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역·필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추진돼 지난해 12월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증원 인원의 100%를 지역 전형으로 뽑으면 증원 대상은 지방 의대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 소재 의대는 정원을 유지하고, 수도권에서는 경기·인천 일부 의대만 제한적으로 증원이 이뤄질 수도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급 추계 주기(5년)를 반영해 이번에 정해질 정원을 2027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5년간만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기간 입학한 학생들이 2033~2037년에 배출되는 점을 고려해 2037년을 수급 관리 기준연도로 삼고 다음 수급 추계는 2029년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정심은 다음 회의에 복수의 증원 시나리오별 양성 규모(안)를 상정할 예정이다. 의사인력수급추계위는 최종 보고에서 2040년 의사 부족 규모를 최소 5015명에서 최대 1만 1136명으로 추산했다. 의대 증원 발표가 임박하자 의료계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추계위 추계를 ‘흠결 있는 추계’로 규정하고 “2040년 의사가 최대 1만 8000명가량 과잉 공급될 것”이라며 “정책을 강행하면 물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특검, ‘내란 우두머리’ 尹에 사형 구형

    특검, ‘내란 우두머리’ 尹에 사형 구형

    내란 특검이 13일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406일, 지난해 1월 26일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지 352일 만이다. 특검은 “피고인은 누구보다 앞장서 헌법질서를 수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임에도 헌법질서 파괴로 나아갔으며,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긴 커녕 국민에게 단 한번도 제대로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박억수 내란 특검보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이날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및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의 이 사건 내란 범행은 순전히 피고인의 권력 독점과 장기 집권 권력욕에 오로지 국가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군·경 등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한 것이므로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는다. 양형에 참작할 사유가 없고 오히려 중한 형을 정해야 한다”면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전 국방부 장관에겐 무기징역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겐 징역 30년을 각각 구형했다. 조 전 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도 각각 징역 20년과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김용군 전 헌병대장과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에겐 징역 10년이, 목현태 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에겐 징역 12년이 각각 구형됐다. 박 특검보는 “대한민국은 사실상 사형 폐지 국가라고 하지만, 사형은 구형되고 있고 선고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형사사법에서의 사형은 집행해 사형을 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라, 공동체가 재판을 통해 범죄 대응 의지와 그에 대한 신뢰를 구현하는 것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형 선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특검보는 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비상계엄을 수단으로 내란을 획책한 공직 엘리트들의 행태를 통해 비극적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두환·노태우 세력에 대한 단죄보다 더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변호인단의 서증(서류 증거)조사가 늦어지며 오후 8시 57분쯤에야 특검 최종의견 진술에 나선 박 특검보는 그간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해온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에 맞서기 위한 경고성 계엄’이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피고인은 비상계엄 선포 사유로 주장하는 정치적 상황이 전개된 2024년 12월 무렵보다 훨씬 이전인 2023년 10월 이전부터, 사법권과 입법권을 장악해 권력을 독점하고 장기간 집권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준비해 왔다” 면서 “대통령 임기 종료까지 약 2년 5개월을 남긴 피고인들은 야당을 일거에 척결해 국회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가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을 장악한 뒤, 대통령 임기 종료 이전 헌법을 개정해 권력의 장기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기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목적을 감추기 위해 ‘경고성 계엄’ 등 비상계엄의 동기를 야당에 돌리는 허위 주장을 반복해 지지자들을 선동하며 실체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피고인은 국회가 계엄해제요구안을 의결한 이후에도 지체없이 계엄 해제를 선포하지 않다가, 국회의 해제 의결 후 군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계엄 해제를 공표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지 자발적으로 중단한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9일에 결심 공판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장관 측이 증거 조사에만 8시간가량을 사용하는 등 시간을 끌면서 지연되자 추가 기일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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