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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라우마 아동 돕고 상처 극복”… 그날의 생존자, 치유자가 됐다

    “트라우마 아동 돕고 상처 극복”… 그날의 생존자, 치유자가 됐다

    비영리단체 ‘운디드 힐러’ 활동인형극으로 마음 대처방법 공유“얘들아 우리 이젠 잘살고 있어” “시작은 ‘세월호’였지만 다양한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트라우마)를 어루만져 주는 단체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침몰하던 세월호에서 겨우 빠져나온 송지인(27·가명)씨와 윤현서(27·가명)씨는 단원고 동창 3명과 함께 비영리단체인 ‘운디드 힐러’(상처 입은 치유자)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운디드 힐러를 만든 송씨는 “참사 생존자로서 조금이나마 알게 된 트라우마 대처법을 비슷한 상처를 가진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운디드 힐러에서 활동가로 일하는 윤씨는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우리의 상처도 치유하고 있다”고 했다.운디드 힐러는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인형극 활동을 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다루는 법을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나눈다. 송씨는 “인형극이 끝나고 나서 한 아이가 주인공이었던 인형을 붙잡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모습을 봤다”며 “‘괜찮다’고 다독여 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가 하는 일이 그래도 의미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참사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두 사람은 또래의 다른 이들처럼 대학을 졸업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누군가를 돕겠다’는 생각이 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 사람이 “굳이 이름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고 한 이유도 그동안 세월호, 단원고 출신이라는 단어가 가져다주는 상처와 오해가 컸기 때문이다. 송씨는 “참사 이후 10년간 사회가 참사 피해자들을 대하는 방법이나 사회적 체계가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운디드 힐러 활동을 통해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그래서 ‘우리 그래도 이제는 잘살고 있다’고 (먼저 간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 “트라우마 아동 도우며 상처 극복”…치유자가 된 생존자들

    “트라우마 아동 도우며 상처 극복”…치유자가 된 생존자들

    “시작은 ‘세월호’였지만, 다양한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트라우마)를 어루만져주는 단체로 성장하고 싶어요.” 10년 전 침몰하던 세월호에서 겨우 빠져나온 송지인(가명·27)씨와 윤현서(가명·27)씨는 단원고 동창 3명과 함께 비영리단체인 ‘운디드 힐러’(상처 입은 치유자)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을 위한 공간 ‘쉼표’에서 만난 두 사람은 “지금도 4월이 되면 쉽게 잠들기가 어렵다”며 말문을 열었다. 운디드 힐러는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인형극 활동을 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다루는 법을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공유한다. 송씨는 “인형극이 끝나고 나서 한 아이가 주인공이었던 인형을 붙잡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모습을 봤다”며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가 하는 일이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운디드 힐러를 만든 송씨는 “참사 생존자로서 느낀 트라우마를 대하는 법을 비슷한 상처를 갖게 된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운디드 힐러에서 활동가로 일하는 윤씨는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우리의 상처도 치유하고 있다”고 했다.참사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두 사람은 또래의 다른 이들처럼 대학을 졸업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누군가를 돕겠다’는 생각이 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 사람이 “굳이 이름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고 한 이유도 그동안 세월호, 단원고 출신이라는 단어가 가져다주는 상처가 컸기 때문이다. 참사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묻거나 4월만 되면 돌아오는 ‘이제 그만하자’, ‘지겹다’는 냉소적인 반응은 이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윤씨는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어떤 순간엔 그만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며 “살아남았다는 건 죄가 아닌데, 생존자라는 게 알려지면 ‘세월호’, ‘단원고’라는 단어가 모든 걸 재단하곤 했다”고 전했다. 송씨는 “참사 이후 10년간 사회가 참사 피해자들을 대하는 방법이나 사회적 체계가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운디드 힐러 활동을 통해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그래서 ‘우리 그래도 이제는 잘살고 있다’고 (먼저 간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피해자가 비난받는 현실 여전“‘당당한 피해자’로 살겠다” 살아남은 이들의 10년은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이제 ‘당당한 피해자’로 살겠다는 유가족도 있었다. 스무살이던 10년 전 박보나(30)씨는 동생 성호군을 떠나보낸 뒤 혼란을 겪어야 했다.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기억공간 인근에서 만난 박씨는 “가족들이 빨리 치유되기를 바라는 이들도 있지만, 유가족들이 ‘잘 살아도 되느냐’는 비난도 있었다”며 “비슷한 참사 때마다 피해자가 비난받는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러 나라에서 죽음을 애도하는 방식을 찾아본 박씨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사회적 참사에 대해 공격적인 사람이 있는 건 우리 사회가 상실을 애도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면서 “일상에서 떠난 이들을 충분히 추모해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박씨는 “이제 제 삶에 더 집중하고 싶다”면서도 “틀린 건 계속 틀리다고 말하면서 동생에게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어른으로 살고 싶다”고 답했다.
  • 면도기·프라이팬·마지막 편지…물건에 담긴 기억과 ‘세월호 10년’

    면도기·프라이팬·마지막 편지…물건에 담긴 기억과 ‘세월호 10년’

    10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476명 탑승자 가운데 304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대다수는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었다. 누군가는 이제 잊으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긴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기억이었다. 아이들이 남긴 물건 속 추억에서 아이들을 다시 만나며 남은 이들은 상실의 아픔을 견뎌내고 문밖으로 나왔다. 단원고 학생 37명의 가족은 그렇게 보관해 왔던 희생자들의 생전 물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울신문은 15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물품 특별전 ‘회억정원’이 열리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3명의 가족을 만나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준 아이들의 물건을 통해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한번 밖에 쓰지 못한 경빈이의 면도기 한 학년이 끝나면 방에서 필요 없는 물건 한 아름을 꺼내 버리던 2학년 4반 임경빈군의 방에는 물건이 많지 않았다. 참사 직후 가족들은 엄마 전인숙(52)씨의 고통이 커질까 봐 방을 깨끗이 치웠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도와 친구와 놀다가도 7살 어린 동생을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가던 경빈이는 전씨에게 각별한 아들이었다. 전씨는 “첫째라는 이유로 너무 강하게 키웠나 싶다”며 기억을 더듬다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전씨가 참사 직후 안방과 거실, 화장실에서 경빈이의 흔적을 찾아모은 것도 조금이라도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때 찾은 면도기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TV를 보던 경빈이는 아빠에게 “나도 면도를 해야 해”라고 물었다. 수염이 아직 자라지 않았던 경빈이의 얼굴을 본 남편이 망설이자 전씨는 “아빠가 가르쳐주면 되겠네”라고 했다. 아빠를 따라 거품을 바르며 웃는 경빈이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고 전씨는 회상했다. 그 후로 경빈이는 이 면도기를 쓰지 못했다. 목포신항부터 광화문 광장까지엄마는 아들 위해 싸우고 연대했다 경빈이가 떠난 뒤 전씨는 지난 10년간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 2021년 초까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년 이상 피켓 농성과 세달 가까운 노숙 농성을 마친 뒤엔 수술을 받아야 했다. 2017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인양된 뒤 휴대전화 등 유류품과 미수습자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지켜보는 감시단 활동을 하다가 대상포진에 걸리기도 했다. 경빈이가 구조되지 못한 이유를 밝힐 증거를 놓칠까 봐 교통사고를 당해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수습된 유류품을 씻어 보존하는 일도 전씨를 비롯한 부모들이 도맡았다. “이렇게 오래 싸워야 할 줄 몰랐다”는 전씨는 경빈이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버티고 또 버텼다. ‘내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거리로 나왔다’며 시간을 쪼개 힘을 보내주는 이들을 만나다 보니 다른 참사 피해자들과도 연대하게 됐다. 노동자가 일하다 죽었을 때,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피해자나 장애인부모연대 소속 부모들이 거리로 나설 때면 곁에 있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도 지켰다. 경빈이와 같은 반 엄마들이 경빈이의 동생을 돌봐준 덕분에 전국 곳곳을 다닐 수 있었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선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알리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참사 이후에 선박안전법 등도 개정됐고 안전의식도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직도 바뀌어야 할 게 많다”며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아이들의 명예 회복이 이뤄지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요리사 꿈꾸던 태민이의 첫 프라이팬 2학년 6반 이태민군의 꿈은 요리사였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자기보다 10살이나 어린 동생의 끼니를 챙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꿈이 생겼다. 태민이의 엄마 문연옥(52)씨는 ‘불 앞에서 일하는 게 쉽지 않다’며 걱정했지만, 태민이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꿈이 변하지 않으면 요리학원에 보내달라”고 했다. 늘 동생들을 먼저 챙기느라 또래들이 입는 브랜드 옷에는 눈길 한번 안 주던 태민이가 처음으로 문씨에게 한 부탁이었다. 고1 때부터 요리학원에 다닌 태민이는 곧바로 한식 자격증을 땄다. 어느날 문씨와 함께 마트에 간 태민이는 머뭇거리면서 “프라이팬을 사도 되느냐”고 물었다. 음식 만드는 연습 하느라 바닥이 군데군데 긁힌 프라이팬을 쓰다 겨우 말을 꺼낸 거였다. 태민이에게 새 프라이팬을 사준 뒤 문씨는 태민이가 원래 쓰던 프라이팬을 줄곧 간직해왔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태민이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마음껏 지원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그 마음을 담아두고 싶어서였다. 어느덧 태민이만큼 자란 막내“사랑하는 마음도 전해지길” 태민이의 막냇동생은 어느덧 태민이와 같은 고2가 됐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문씨는 아직 단원고를 보는 바라보는 게 편치만은 않다. 기억교실이 단원고를 바라보는 곳에도 만들어지지 못했다는 게 가족들에겐 상처로 남았다. 막내딸이 단원고에 떨어졌을 땐 내심 다행이라고 문씨는 생각했다. 문씨는 “태민이와 같은 교복을 입은 막내딸을 보면 태민이가 생각나 속상한 마음이 먼저 들까 봐 딸에게도 미안했다”고 했다. 오랫동안 하던 미용실 일도 그만뒀다. 문씨는 “처음엔 태민이 또래의 아이들 머리를 만지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았다”면서 “손님들이 갑자기 세월호 참사 이야기를 꺼내면 대처를 못 할까 두려운 마음도 컸다”고 전했다. 요즘은 4·16공방에서 활동하면서 위안을 얻는다. 유가족들을 위로하러 찾아온 자원봉사자로부터 자수 등을 배웠던 엄마들과 함께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의 노란색 팬지를 심기도 한다. 참사 이후 5~6년 동안은 아이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노력한 문씨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다시 힘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가 간직한 물건들은 우리에게는 아이들 그 자체에요.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이가 보고 싶을 때마다 그 물건들을 꺼내 보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겠어요. 세월호의 아픔만 기억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했던 부모의 마음도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은정이가 엄마에게 보낸 마지막 생일 편지 10년 전, 제주도에서 엄마의 생일 선물을 사 오겠다던 2학년 9반 조은정양은 돌아오지 못했다. 은정이의 엄마 박정화(57)씨는 그 후로 생일만 되면 은정이가 고1이던 2013년 마지막으로 써준 편지를 읽는다. 박씨가 늦게 일을 마친 뒤 집에 들어서자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 노래를 부르며 건넨 편지다. “엄마, 식당 일하느라 마음도 아프고 몸도 쑤실 텐데 집에 와서 또 집안일 해야 하니까 힘들지?…(중략)…나중에 취직하면 첫 월급으로 엄마한테 명품 가방 사줄게. 효녀 은정이가.” 은정이는 늘 엄마와 아빠가 먼저였다. 약사가 되어 자신은 약국을 열고 엄마는 같은 건물에 미용실을 차려주겠다던 은정이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으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이였다. 주말이면 식당 일을 도왔다. 장사가 어려워지자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몰래 장학금을 신청하기도 했다. 책임감이 강한 은정이는 고2 땐 부반장이 됐다. 안산 떠났다 은정이 찾아 돌아온 엄마봉사로 위안…“생명안전공원에서 기억하길” 그런 은정이가 사라지고 나선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믿었던 종교를 떠났고, 참사 이듬해 겨울에는 안산을 떠나기도 했다. 다니는 곳곳에서 은정이의 흔적이 남아 있어 가족 모두가 괴로워서다. 등굣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은정이가 손을 흔들면서 “엄마!”라고 부를 것 같았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게 안산을 떠났다가 4년 만에 다시 안산으로 돌아왔다. 조금 남은 은정이의 흔적이라도 그리워하며 살고 싶어서였다. 박씨는 2018년부터는 가족들과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5월 안산 화랑유원지에 있던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철거된 이후 “이제는 우리가 고마운 사람들을 찾아갈 때”라고 생각해서였다. 공원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하고, 수해 현장 등 곳곳을 가다 보면 세월호 참사 때 자원봉사자로 마주쳤던 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박씨는 인터뷰 중간중간 은정이가 박씨에게 썼던 편지와 학교에서 받았던 상장과 2학년 부반장 임명장이 전시된 곳을 연신 바라봤다.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은정이의 추억들이 잊힌다. 우리가 죽더라도 다음 세대들이 생명안전공원에 보관될 이 물건들을 보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면 좋겠어요.”
  • 교제 여성 사업장 찾아가 불지른 50대 ‘살인미수 혐의’…징역 15년

    교제 여성 사업장 찾아가 불지른 50대 ‘살인미수 혐의’…징역 15년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15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57)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7일 교제하던 60대 여성 B씨가 운영하는 천안 성환읍 마사지 업소에 기름을 뿌린 뒤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화재로 B씨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종업원과 손님, 같은 건물에 있던 입주민 6명 등이 연기 흡입 등으로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 A씨는 B씨에 대한 스토킹 행위로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결정을 받은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3일 전 경유와 시너 등을 구입해 기름과 섞어주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피해자는 당시 화재로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어 심각한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점 등을 고려하면 살해할 고의가 충분히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 잘못을 회피하는 등 재범 위험성도 인정된다. 피해자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봄 산행 제대로 즐기려면… 마운틴TV “안전 산행·산불 조심·無명산 방문”

    봄 산행 제대로 즐기려면… 마운틴TV “안전 산행·산불 조심·無명산 방문”

    4월은 꽃이 피며 상춘객으로 산이 붐비는 시기다. 인파가 몰리는 만큼 사고 위험도 높아질뿐더러 자칫 산 구경보다는 ‘사람 구경’이 되기 일쑤. 마운틴TV는 안전하고 즐거운 봄철 산행을 위한 비결 3가지를 전한다. 먼저 ‘안전 산행’이다. 산이라는 환경의 특성상, 일상에서는 별문제가 아닐 가벼운 접질림도 산에서는 사고로 이어지곤 한다. 산행 전후 스트레칭은 필수다. 특히 종아리 근육 위주의 운동이 중요하다. 또 반드시 일몰 전인 오후 3~4시쯤 하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만약 불가피한 사고로 이동이 불가하다면 상처 부위에 부목이 될 만한 나무 등을 대고 꽉 묶어 고정한 후 119에 신고해 인근 산악안내 표지판의 번호나 산행시간 등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둘째 ‘산불 조심’이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산불방지 종합대책에 따르면 10년간 산림 화재 건수는 연평균 270건이다. 그중 봄철 발생 건수가 210건(77%)이며 주요 발생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 46%로 1위를 차지했다. 입산 시에는 라이터, 성냥과 같은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담뱃불을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한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절대로 취사, 야영, 모닥불을 피워서는 안 된다. 취사가 허용된 구간이라도 소화장비를 갖추고 잔불 제거를 확실히 해야 한다. 세 번째는 바로 유명산의 그늘에 가려진 ‘무(無)명산’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다. 큰 산들의 유명세에 묻혀 있는 숨은 보물 같은 무명산은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자신만의 비밀정원이 돼 준다. 특히 마운틴TV가 봄철에 추천하는 산행지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에서는 매화가 만개한 광양 쫓비산, 산수유꽃 잔치가 벌어진 구례 견두산 등 아름다운 무명산을 소개한다. 앞서 지난 14일 방영한 ‘산 속에 백만송희’에서는 한라산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제주 산방산과 송악산을 소개하며 코스별 자세한 꿀팁을 방출하기도 했다. 마운틴TV 는 전국에서 시청 가능하며,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홈페이지 (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변덕마녀…’ 작가 나우주 “번아웃된 나를 찾는 길은 공동체 회복으로 가는 길”

    ‘변덕마녀…’ 작가 나우주 “번아웃된 나를 찾는 길은 공동체 회복으로 가는 길”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공동체를 만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문제적 단편집 ‘안락사회’에 이어 2023년 어른들을 위한 철학동화 ‘변덕마녀의 수상한 죽가게’로 독자들을 울린 나우주 작가가 오는 20일 제주 애월읍 소재 독립서점 ‘몽캐는 책고팡’에서 첫 북토크를 열어 관심을 끈다. 나 작가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타강사에 공연기획, 소설, 작사, 대학원 논문까지 일 욕심 때문에 너무 많은 일을 하다가 어느 순간 번아웃 됐다”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캐리어 들고 2년간 전국을 떠돌았을 때 제주에도 6개월동안 머문 적이 있었다”고 제주와의 인연을 전했다. 그가 애월읍 독립서점에서 북토크를 하는 건 일종의 ‘의리’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그는 “이 서점에 자신의 책이 입점해 베스트셀러가 됐고 책을 읽은 애월사람들이 보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책방지기 임현정 대표에게 듣게 됐다”면서 “임 대표가 언젠가 서울 김포까지 찾아와 책 사인회를 하려고 했으나 번아웃 상태에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무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변덕마녀…’ 출간은 10년간 번아웃돼 ‘모든 것’을 손 놓고 있었을 때 SNS(페이스북)에 끄적끄적 올렸던 글들을 보고 출판사(김영사)에서 제안해서 겨우 펴냈을 정도다. 출판사에서 북토크를 하자는 것도 마다할 정도로 그는 말 그대로 ‘방전된 배터리’였다. 자신을 추스르기조차 힘들었다고 회상했다.그런 그가 제주에서 북토크를 하게 된 이유는 또 있다. 번아웃 됐을 당시 제주에 머물때 찾아갔던 소품카페 ‘꽃향유’ 주인인 이지영 대표가 ‘변덕마녀…’를 읽고 울었다는 고백에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나 작가 역시 당시 그곳 ‘꽃향유’에서 이유없이 울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안락한 사회를 위해 사회적 약자들이 어떻게 안락사되고 있는가에 대한 ‘안락사회’의 얘기가 ‘변덕마녀’의 이야기에선 피로사회에서 번아웃된 마녀가 참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로 관통하는, 연결되는 고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인에 대한 성찰에서 공동체까지 좀 시선을 확장했으면 좋겠다”면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사회를 돌아보는 시선을 갖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북토크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작가는 ‘개인의 힘듦’이 사회와 유기적인 연관이 있고, 결국 우리는 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는 얘기를 독자를 만나 하고 싶어하는 듯 했다. 그는 다음달 21일 서울 북티크에서도 북토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나 작가는 단편소설 ‘안락사회’로 2014년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대상, 2007년 영목신인문학상(단편소설 클리타임네스트라)을 수상했다.
  • 울산시, 280억 투입 울산형 플라스틱 순환경제 산업기반 구축

    울산시, 280억 투입 울산형 플라스틱 순환경제 산업기반 구축

    울산에 플라스틱 순환경제 실증시설들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울산형 플라스틱 순환경제 산업기반(플랫폼) 구축사업’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플라스틱 재·새활용(리앤업사이클링) 실증지원센터와 화학적 재활용 해중합 실증시설(테스트베드) 등 2개 세부 사업으로 추진된다. 울산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수행한다. 플라스틱 재·새활용 실증지원센터는 단순히 폐기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새활용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실증지원센터는 플라스틱 재생 원료 관련 기업에 입주 공간과 실증 장비 사용을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 유해성 인증 등을 통한 상용화 과정을 지원한다. 시는 플라스틱 재생 원료를 사용해 고부가가치 원료와 제품생산, 기술 검증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화학적 재활용 해중합 실증시설은 해중합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연구실험동과 시제품·실증화동으로 구축된다. 이 시설에는 폴리우레탄(PU), 폴리스타이렌(PS) 등 현재 재활용이 어려운 폐합성수지에 화학적 재활용(해중합) 기술 실증 가능 장비를 구축해 물리적 재활용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통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 재생 플라스틱 의무 사용 등 해외 주요국 플라스틱 분야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국내 산업 국제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울산이 대한민국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플라스틱 등 화학산업 원료, 가공, 제품화 기반 집적지로 순환경제 접근성, 수요성, 연계성,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7%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여기는 남미]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여기는 남미]

    딸들에게 몹쓸 짓을 한 남자들에게 연이어 중형이 선고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테무코의 형사법원 재판부는 최근 열린 선고공판에서 아동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50세 남자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남자는 형기를 채우고 만기 출소해도 피해자인 딸들을 만나지 못한다. 재판부는 출소 후 10년간 딸들에게 접근해선 안 된다고 접근금지명령을 내렸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는 4명의 딸을 둔 재혼가정의 가장이다. 2명의 딸을 둔 여자와 결혼한 남자는 가정을 이룬 후 2명의 딸을 낳아 딸부자가 됐지만 딸들을 성욕을 채우는 도구로 여겼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2명의 의붓딸을,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2명의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남자는 딸과 단둘이 집에 있을 때 몹쓸 짓을 저질러 부인은 사건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딸들이 용기를 내 사건을 신고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남자가 처벌을 받게 됐다”면서 “피해자인 4명의 딸이 모두 검찰에 피해사실을 털어놨고 재판에서도 피해자 진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칠레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건 비슷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때문이다. 앞서 7일 테무코의 형사법원 재판부는 친딸을 성폭행해 임신까지 시킨 40세 남자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난산 후 위중한 상태에 빠진 피해자가 닥터헬기에 실려 전원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올해 17살인 피해자는 칠레 라아라우카니아 지방 갈바리노의 한 병원에서 아기를 낳은 후 회복하지 못하고 사경을 헤매다가 테무코에 위치한 더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은 산모를 살리기 위해 닥터헬기를 동원했다. 겨우 생명을 건진 피해자는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의 친부라고 의사들에게 털어놨다. 병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피해자는 “7살 때부터 아버지가 몸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8살부터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장장 9년간 성폭행에 시달리다가 아버지의 아기까지 임신하게 됐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딸을 성폭행한 2명의 남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데는 사회적으로 이견이 없지만 연이어 동일하게 20년 징역형이 내려지자 기계적인 판결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양형만 본다면 더욱 중한 처벌을 내릴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 [씨줄날줄] 뉴빌리지

    [씨줄날줄] 뉴빌리지

    인류 역사 최고의 발명품은 뭘까. 하버드대 도시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저의 답은 ‘도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채로운 사고를 교류한 시너지 효과로 혁신적 인류 발전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국가 융성의 필수 요소는 대도시였다. 거대 도시들은 저마다 고밀화의 기술을 창안했다. 로마의 상수도, 파리의 하수도, 뉴욕의 엘리베이터. 서울은 유별나게 집중된 아파트가 대도시 발전의 비결이었다. 우리의 아파트 문화 변천사는 그대로 주거문화 변천사였다. 개발 권한을 쥔 이들은 도시 주거환경의 개선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한 문제였다. 논의의 중심에는 언제나 아파트가 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낡은 도심 곳곳을 아파트로 새단장하는 뉴타운 계획, 문재인 정부는 아파트를 더 늘리지 않는 정반대 개념의 도시재생뉴딜. 문 정부는 기존 주거지를 철거하는 재개발을 묶었다. 동네 원형을 유지한 채 화단 꾸미기, 벽화 그리기 등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파트에 살고 싶은 욕망, 편리를 지향하는 욕구는 소소한 주변환경 정비로 해소될 수 있었을까. ‘구경하고 싶은 동네’는 됐을지언정 정작 주민들의 만족도는 낮았다. “13조원의 세금으로 벽화 그리다가 끝났다”는 혹평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도심 저층 주거지를 새로운 타운하우스와 현대적 빌라로 정비할 계획이다. 도시 개조 사업의 새 이름은 ‘뉴빌리지’. 저층 주거지의 대단지 개발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컨대 노후 빌라촌을 재건축 등으로 정비하겠다면 공용주차장, 도로 등 기반시설을 지원한다. 민간 주도의 재건축 규모가 커질수록 지원폭도 커진다. 주택 수가 10가구 미만이면 주차장과 CCTV, 50가구 이상이면 운동시설과 도서관, 100가구 이상이면 돌봄시설과 복지관까지 국비로 지원한다. 빌라촌에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을 들이겠다는 구상에 10년간 투자될 예산은 10조원. 아파트를 못 짓더라도 ‘아파트 로망’만은 최대한 충족시키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뉴빌리지, 도시재생. 이름이 뭐였든 중요한 사실 하나는 따로 있다. 실용과 편리를 추구하되 공동체의 기억도 살뜰히 지켜 내는 것. 초고층 아파트 없이 새것과 옛것의 균형이 절묘한 ‘명품 동네’들을 기다려 본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김동연 “함께 선(善)의 화살, 정의의 화살을 쏘아봅시다”···총선 하루 앞두고 투표 독려

    김동연 “함께 선(善)의 화살, 정의의 화살을 쏘아봅시다”···총선 하루 앞두고 투표 독려

    김동연, SNS에 ‘정의란 무엇인가’ 10주년 기고문에 투표 독려 “소리를 내십시오, 투표하십시오, 행동에 옮기십시오, 그래야 원하는 세상을 만듭니다”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불의와 불공정, 부당함에 분노하고 공감하고 연대할 때 나아가 행동으로 옮길 때 정의는 실현될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동연 지사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발간 10주년을 맞은 ‘정의란 무엇인가’ 책에 자신의 기고문이 실렸다”라며 “정의에 관해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글을 썼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가 왜 정의롭지 못하다고 느낄까. 정의를 세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고 질문을 던진 뒤 “불의와 불공정, 부당함에 분노하고 공감하고 연대할 때, 나아가 행동으로 옮길 때 정의는 실현될 것”이라며 “함께 선(善)의 화살, 정의의 화살을 쏘아 봅시다”라고 적었다. 또 기고문 내용 중 “소리를 내십시오. 투표하십시오. 행동에 옮기십시오. 그래야만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적으며 책 표지와 함께 지난 5일 부인 정우영 여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사전 투표한 사진을 올렸다. 총선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한국 사회에서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라고 적은 ‘정의란 무엇인가’는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펴낸 책이다. 2010년대 대한민국 사회에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2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자 사회과학 및 정치철학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와이즈베리는 ‘정의란 무엇인가’ 출간 10주년을 기념해 함께 출간한 별책부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직접 작성한 특별 기고문이 실렸다. 김 지사는 기고문을 통해 경제, 사회, 교육 등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승자 독식 구조’를 비판하면서 정치권을 예시로 들었다. 정권 쟁취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극한 투쟁을 벌이는 원인은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자가 자리와 예산 등 모든 것을 차지하는 정치권의 특징 때문이라고 썼다. 김 지사는 이러한 승자독식 풍조를 벗어나려면 국가가 주도적으로 기회의 창출과 배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저출생 여파”…교대 졸업생 2명 중 1명은 실업자 신세

    “저출생 여파”…교대 졸업생 2명 중 1명은 실업자 신세

    교육대학교를 졸업한 2명 중 1명은 임용고시에 탈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우리나라의 저출생 영향으로 교사 임용 규모도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교대 정원 축소 방침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예비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를 통해 전국 10개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 등 11개 대학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및 교원대학교 졸업생은 3463명이었는데 이 중 임용 합격생은 1792명으로 51.7%에 불과했다. 2년 전만 해도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제외한 전국 12개 교대의 평균 임용률은 62.1%였다. 학교별로 보면 10개 교대의 합격률은 서울교대가 62.0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구교대 57.10% ▲전주교대 53.9% ▲진주교대 52.82% ▲부산교대 52.58% 순이었다. 경인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는 합격률이 채 절반도 되지 않았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규 초등교사 채용이 줄었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강 의원은 “교원 수급에 대한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동시에 과밀학급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 등 양질의 공교육을 위해 적정 교원 수를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10년간 교육대학 입학 정원 동결…2025학년도부터 12% 감소 전망 한편, 지난 5일 교육부는 최근 10여년간 동결된 교육대학 입학정원을 오는 2025학년도부터 감축하는 방안을 다음 주 중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감축 규모는 현 정원의 12%인 460명 내외로 전망된다. 전국 10개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이화여대·제주대 초등교육과의 입학정원은 2006년 6224명에서 2012년 3848명으로 줄었고, 2016년 이후에는 3847명으로 동결됐다. 교육부는 애초 교대 입학 정원을 20% 이상 줄이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정원이 너무 많이 줄면 당장 학교 운영이 어렵다는 대학 측의 의견을 반영해 숫자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계에서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 임용 규모가 해마다 축소되면서 초등교원 양성기관 정원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지난해 4월 교육부는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통해 현재 3561명인 초등교사 신규 임용 규모를 오는 2027년까지 2600~29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 주사위·제비뽑기로 낙찰 순번 정해… 가구업계 빌트인 입찰 10년 ‘짬짜미’

    주사위·제비뽑기로 낙찰 순번 정해… 가구업계 빌트인 입찰 10년 ‘짬짜미’

    건설사들이 발주한 신축 아파트, 오피스텔의 ‘빌트인 특판가구’ 구매 입찰에서 10년간 짬짜미를 벌여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가구업체 31곳이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담합이 아파트 분양원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공정위는 7일 현대리바트와 한샘, 에넥스 등 가구 제조·판매업체 31곳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벌인 담합행위 738건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931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리바트 등 빌트인 가구 ‘빅3’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전국적 담합행위를 통해 올린 매출액은 약 1조 9457억원에 달했다. 빌트인 특판가구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 설치되는 싱크대, 상부장, 하부장, 냉장고장, 아일랜드장, 붙박이장, 거실장, 신발장을 뜻한다. 건설사들은 특판가구를 구매할 때 협력업체 대상으로 지명경쟁입찰을 해 최저가를 써낸 업체와 계약한다. 이런 상황에서 31개 가구업체 영업담당자들은 입찰 전 모임이나 유선 연락을 통해 낙찰 예정사, 들러리 참여사, 입찰가격 등을 합의했다. 낙찰 예정사와 낙찰 순번은 주사위 굴리기, 제비뽑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했다. 예컨대 건설사 발주가 들어오면 영업 담당자들이 주사위 2개를 굴려 합계가 높은 순서대로 낙찰 순위를 결정했다. 낙찰 예정사가 결정되지 않았을 땐 수주를 원하는 업체가 다른 업체에 ‘더 높은 가격을 써 달라’고 부탁해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정해진 낙찰 예정사는 사전에 견적서를 작성해 들러리사에 전달했고, 들러리사는 낙찰 예정사의 견적을 유지하거나 높여서 투찰에 붙였다. 담당자들끼리 “이대로 천년만년 꼭꼭” 등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황원철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가구업체가 담합을 통해 원가율 대비 5% 정도 이익을 얻었다고 진술했다”며 “(소비자들은) 84㎡형 기준 가구당 분양가 25만원을 더 부담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전 국민 선진국 여행’ ‘여성 공무원 병역’ 군소정당 이색공약은

    ‘전 국민 선진국 여행’ ‘여성 공무원 병역’ 군소정당 이색공약은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소정당들은 눈에 띄는 공약을 내놓고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양당이 미처 살피지 못한 틈새를 공략해 표심을 잡으려는 의도로 읽힌다. 군소정당은 거대양당을 제외하고 비례대표 할당 정당 요건인 지역구 5석 확보를 위해 5곳 이상 지역구 후보를 낸 곳들로 정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책·공약마당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개혁 방안으로 ‘수학 포기자(수포자) 방지법’을 추진한다. 초·중학생 대상 수학 성취도 평가를 의무화하며 수업 시수 확충 및 심화 수학 과정도 강화한다.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 공약도 눈에 띈다. 이르면 2030년부터 경찰과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 신규 공무원 희망자는 성별과 관계없이 무조건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녹색정의당은 결혼, 동거 등 형식과 무관하게 가족이라면 10년간 공공주택과 주거지원비를 제공한다. 중간에 아이가 태어나면 그 시점부터 추가로 아이가 10살이 될 때까지 지원이 연장된다. 예를 들어 아이 없이 지원 대상 적용 마지막 해인 10년 차를 맞이했을 때 아이가 생기면 10년간 기간이 연장돼 최대 20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주 4일제’ 도입, 동물권 강화를 위한 동물청 신설 등의 내용도 눈길이 간다는 평가다. 자유통일당은 ‘전 국민 선진국 여행 견학’을 1순위 공약으로 내걸었다. 향후 한국이 G2(주요 2개국)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로서 통찰력을 배양하기 위해 20대, 30대가 여행해야 할 국가를 국내 여행사에 신청하면 2주 안에 여행경비로 인당 500만원을 여행사에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자유통일당은 예산 5조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검찰청 해체, 기소청 전환 및 수사청 신설로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 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더해 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검사장 직선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국회의원 수당을 ‘최저임금 3배 이하’로 규정해 국민의 눈으로 의정활동을 하도록 하는 내용도 공약에 담겼다. 새로운미래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고령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전 국민 주치의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탄소중립 주무 부처의 현실화를 위해 주무 부처를 환경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전환하고 명칭을 ‘경제기후부’로 개편할 예정이다.
  • 국내 모노드라마 축제의 장 변신…‘삼일로 창고극장’

    국내 모노드라마 축제의 장 변신…‘삼일로 창고극장’

    배우 추송웅의 ‘빨간 피터의 고백’으로 1970년대 소극장 신화를 쓴 서울 삼일로 창고극장이 1인극 드라마의 축제 무대로 변신한다.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5일 “삼일로 창고극장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이어가기 위한 행사로 제1회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모노드라마는 한 사람의 배우로 상연되는 극을 가리킨다. 1975년 국내 최초의 민간 설립 극장이 삼일로 창고극장이다. 명동성당 뒤편 삼일로 큰 길 옆 언덕배기 허름한 창고 건물이 ‘에저또 창고극장’으로 문을 연 후 폐관과 재개관을 반복했다. 1977년 배우 추송웅(1941~1985)이 모노드라마 ‘빨간 피터의 고백’을 공연하며 4개월 만에 6만 관객을 동원하며 장안의 화제가 됐다. 극장은 운영난을 겪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10년간 장기 임대해 쓰고 있다. 올해부터 한국연극협회가 3년간 위탁 운영한다. 극장장을 겸하는 손 이사장은 “대학로 학전을 비롯해 많은 극장이 폐관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이곳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첫 행사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이곳을 광장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일부터 5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해외 2개 팀의 초청무대와 국내 5개 극단의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작인 ‘푼다 킵스 롤링 온’은 하반신 마비를 극복한 네덜란드 배우 푼다가 휠체어를 타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이다.국내 작품으로는 배우 장두이의 ‘돌아온 빨간 피터’와 극단 도시락의 ‘하이타이’, 지정남의 ‘오월 1인극 환생굿’,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The One 시즌3’이 관객을 만난다. 장두이는 “이번 작품이 창고극장이 부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폐막작은 5월 23∼26일 창작집단 아리가 선보이는 ‘허윤정의 어느 배우의 이야기’다. 정주영 연출은 “1980∼90년대 활약했던 허윤정 배우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 [외안대전]4조원대 호위함사업, K-방산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호주

    [외안대전]4조원대 호위함사업, K-방산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호주

    논란만 일으킨 채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애초에 대사 임명 자체가 무리수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만, 사퇴를 보면서 ‘불행 중 다행’이라며 남몰래 가슴을 쓸어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막대한 방산수주전이 걸려있는 방위산업계입니다. 호주는 지난 2월, 앞으로 10년간 111억호주달러에 이르는 국방비를 투입해 호위함, 전투함 등을 대대적으로 늘리는 전력증강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10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방산업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게 호위함 11척 도입사업입니다. 그리고 일본과 스페인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수조원에 이르는 수주전은 말 그대로 전쟁이나 다름없다”면서 “사법리스크에 걸려 있는 이 대사가 방산 수주전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일본이나 스페인 관계자라면 당연히 이 대사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을 것”이라면서 “애초에 ‘방산수출을 위해 이 대사를 임명한다’는 발상 자체가 이해가 안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호주가 밝힌 호위함 11척 사업은 선도함을 포함한 3척은 수주한 국가 업체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8척은 호주 현지에서 기술지원을 받아 건조하는 형태입니다. 호주에서 관심을 갖는 우리 호위함은 대구급과 충남급이 꼽힙니다. 대구급 호위함은 길이 122m, 만재 배수량 3600톤급 신형 호위함입니다. 발사관 16개로 구성된 한국형수직발사체계에 해군 전투함 최초로 전기 추진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습니다. 충남급 호위함은 길이 129m, 만재 배수량 4300톤급으로 대구급 호위함에 비해 700톤 늘어났다. 무엇보다도 360도 전방위 탐지·추적·대응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마스트에 탑재한 ‘미니 이지스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급 호위함은 HD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서 건조했고, 충남급 호위함은 HD현대중공업과 SK오션플랜트, 한화오션이 건조하고 있습니다. 방산업계에선 한국이 가진 장점으로 가성비와 신속한 건조 능력을 꼽습니다. 같은 성능이라도 훨씬 저렴하게, 그것도 신속하게 설계와 건조까지 끝마칠 수 있는 능력은 폴란드에 K-1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인도하면서 유감없이 발휘된 바 있습니다. 스페인과 일본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장점입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호주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기술력(성능), 건조기간(공정관리), 건조비용”이라면서 “모두 K-방산에서 강점을 갖는 분야”라고 강조했습니다. 코트라는 최근 호주 방위산업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호주는 해상 전투력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 육상 및 항공·우주 부문과의 통합을 꾀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방위산업 부문에 협력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품질만 좋다면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해외 제품들도 조달 가능하다고 밝힌 바, 우리 기업들은 현지 방산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현지 제조역량을 활용하는 등의 현지화 전략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 추진 본격화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 추진 본격화

    인구 감소지역이 가장 많은 전남도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9월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전남형 만원주택’ 1천호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한 전남도는 지난 2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16개 군을 대상으로 만원주택 대상지를 공모, 고흥, 보성, 진도, 신안 등 4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4개 지역에 600억 원을 들여 각각 50호씩 모두 200호를 건립하기로 하고 오는 7월 설계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만원주택 사업 대상지 평가에는 교육과 생활 편의시설 등 청년들의 생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가 주요 평가 항목으로 꼽혔다. 특히 고흥과 보성의 우주항공산업과 스마트팜, 진도와 신안의 관광 활성화에 따른 관련 일자리 수요 증가 전망도 대상지 선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도비와 광역소멸기금 등 2843억 원이 투입될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은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과 청년을 위한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을 신축해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추진되는 만큼 최초 거주 기간도 4년으로 기존 공공임대아파트의 2년보다 길고 신혼부부는 아이를 한 명 출산할 때마다 3년씩 연장할 수 있다. 전남도는 월 1만 원의 임대료가 지속되도록 운영비 재원 별도 마련을 위해 총 680억 원 규모의 ‘청년 주거안정 및 한옥 기금’을 전국 최초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조례를 제정했다. 김영록 지사는 “만원 주택에 거주하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입주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건설 이후 불편함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청년층 맞춤형 정책을 지속 개발하고 충분한 지원을 통해 청년 중심의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농어업 소득 333 프로젝트’ 추진

    경기도, ‘농어업 소득 333 프로젝트’ 추진

    ‘농어업 소득 333 프로젝트’, 농어업인 300명 선발 후 3년 내 소득 30%↑경기도가 농어업 소득 향상을 위한 ‘농어업 소득 333 프로젝트’에 참여할 농어업인을 뽑는다. ‘농어업 소득 333 프로젝트’는 농어업 소득 30% 증대를 위해 농어업인 300명을 선발해 3년간 소득증대에 필요한 맞춤 지원을 하는 정책이다. 선발된 농어업인에겐 맞춤형 컨설팅과 다양한 분야의 교육, 커뮤니티 지원, 컨설팅 결과에 따른 시설·장비 지원 기회까지 제공된다. 자격요건은 경기도 내 주소지와 사업장에서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어업인 중 연간 소득자료 제출이 가능한 사람이다. 300명은 농어업 분야 소득증대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 오디션으로 50명, 수시모집으로 250명을 뽑는다. 오디션은 성별·경력·나이와 상관없이 농어업 소득 증대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해 선발할 예정이며 수시모집은 농어업 현장에서 심사로 선발한다. 4월 30일까지 주 사업장 소재지 시‧군 농업부서에 신청서를 접수한다.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 국장은 “경기도는 농업소득이 1천만 원도 안 될 만큼 소득구조가 불안정하다”라며 “이번 ‘농어업 소득 333 프로젝트’로 농어업인에게 더 나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빈틈없이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19일 농어업 소득향상을 위해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2조 9,000억 원(도비 1조 746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경기도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농어업 소득 333 프로젝트는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의 핵심사업이다.
  • “5년 계약직 尹정부가 주술적 믿음 요구”…히포크라테스 선서 꺼낸 의대생들

    “5년 계약직 尹정부가 주술적 믿음 요구”…히포크라테스 선서 꺼낸 의대생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취소를 요구하는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행정소송에 이어 집행정지 신청까지 제기한 가운데 이들은 “정부의 2000명 증원 주장이 과학적이지 않다”면서 “5년짜리 계약직에 불과한 윤석열 정부가 주술적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2일 서울행정법원에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 취소 본안 소송과 함께 진행되는 집행정지 신청에는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학생 1만 3057명이 참여했다. 의대협이 이날 공개한 집행정지 신청서에 따르면 청구인은 ‘의대생’으로 자신들을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인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이행하기 위해 의과대학에 입학했으며,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실천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신청서 서문에서 “소크라테스에게 독배를 강압했듯 (정부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지키고자 하는 의료인들에게 면허정지 통지서, 구속영장을 들이대며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생은 짧고 의술은 길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예로 들며 “의료에 대한 판단은 지극히 어려움에도 ‘5년짜리 계약직 공무원’에 불과한 윤석열 정부가 주술적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구인은 집행정지 신청 이유로 정부와 의료인의 소통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대학 입학 정원을 증원해 의대 교육시스템을 변경하려면 마땅히 의대 교육 최고 전문가인 신청인들의 의견부터 경청해야 하는데도 정부는 신청인 등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의협과는 의정 합의문도 파기해버린 반면 다른 이해관계자들과는 130여 차례 의견 수렴을 했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 행정절차를 처리해야 한다는 헌법의 명령을 거역했다. 가히 국정농단, 의료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고등교육법상 복지부 장관은 의과대학의 입학정원 증원을 결정할 법적 권한이 없는데도 의대 증원 결정을 직접 통보함으로써 정부의 증원 절차 자체에도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에는 교육부 장관이 의대 정원을 10년간 증원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의대협을 대리하는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송 제기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2000명 증원 처분은 공공복리에 저해되고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이 없다”며 “절대다수 여론이 증원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정당성과 언론의 지지가 없고 외국 사례도 근거를 조작했다. 일본은 점진적으로 증원했으며 증원 과정에 의사가 깊이 관여했고 현재는 인구 감소에 따라 노령인구도 감소하므로 의대 정원을 줄이고 있다”며 정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5일 만에 졸속으로 배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배정위원회 명단·회의록 등을 일정 공개하지 않았다”며 “대선 공약에도 없는 대통령 혼자의 독단적이고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국 의대생까지 행정 소송에 가세하면서 이날까지 정부를 상대로 한 의대 증원 관련 소송은 모두 6개로 늘었다. 지난달 5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을 시작으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수험생·학부모, 부산대 의대 학생·교수·전공의 등이 차례로 정부를 상대로 증원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 총선 앞두고 野 지도자 체포… ‘10억 유권자’ 인도, 민주주의 위기

    총선 앞두고 野 지도자 체포… ‘10억 유권자’ 인도, 민주주의 위기

    유권자 9억 6000만여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 총선을 앞두고 야당 지도자가 체포되면서 선거가 ‘민주주의 축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1일 이번 선거를 통해 3선에 도전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주 총리가 체포돼 법원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삼엄한 보안 속에 법정에 출두한 케지리왈 주총리는 “모디 총리는 나랏일을 올바르게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반부패 사회운동을 하던 그는 2011년 정치에 입문해 미국의 인정을 받는 야당 지도자로 성장했다. 모디 총리에 맞서 정치 신인에서 정치 거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견제의 대상이 됐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투표 시작을 한 달도 남겨 두지 않은 지난 21일 주류 면허 발급을 두고 부정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오는 15일까지 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다. 보통사람당(AAP)을 이끄는 케지리왈 주총리는 델리의 구시대적인 주류 허가법을 정비해 민간 판매업자에게 시장을 개방하려고 시도하다가 대규모 금융 사기를 조사하는 중앙 정부 기관에 의해 체포된 것이다. 야당 연합은 즉각 반발하면서 모디 총리가 부정 선거를 시도한다고 규탄했고, 케지리왈 주총리는 “인도 선거에서 야당의 기회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했다. 케지리왈 주총리의 체포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선거 전에 공정하고 투명하며 시의적절한 법적 절차가 있는지 확인하라”고 요청했고, 독일 정부도 우려를 드러내자 인도 외무부는 미국 외교관과 독일 부대사를 초치하면서 반발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수도 뉴델리에서 ‘민주주의를 구하라’라는 이름으로 수천 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인도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의 증손자이자 야권 핵심 지도자인 라훌 간디 전 인도국민회의(INC) 총재는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야당을 무력화하기 위해 연방 기관을 이용하고 있다”며 “모디는 민주주의의 목을 조이고 국민의 선택권을 빼앗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모디 총리는 같은 날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진행된 선거 유세에 참석해 체포된 야당 인사들에 대해 “대형 부패를 저지른 자들이 감옥에 갇혔고, 그들은 대법원에서 보석조차 허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인도 검찰은 케지리왈 주총리 체포에 앞서 지난 1월에도 야당 정치인이자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총리인 헤만트 소렌을 공공부지 불법 매각 혐의로 체포했다. 2004년부터 10년간 인도는 의회가 주도하는 연립정부에 의해 통치됐으나 모디 총리 집권 이후 10년간 민주주의가 해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디 총리는 권력을 사유화하고 사법부와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과 함께 ‘열심히 일하는 포퓰리스트(대중영합주의자)’로 높은 정치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인도 총선은 유권자 수로나 44일에 달하는 선거 기간, 1500만 선거관리인력 등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로 손꼽힌다. 모디 총리가 3선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높다. 소통과 연설에 능한 데다 대중적 인지도도 높지만 힌두 중심적 사고로 분열을 조장한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 라마칸드라 구하 인도 크레아대 석좌교수는 “모디 총리 집권으로 인도는 명목상 민주주의, 실제로는 선거 독재 체제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총선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건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세계 5위 경제 대국의 민주주의 절차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철저히 자국 이익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모디 총리는 미국과 중국에는 ‘균형추’로 인식되기도 한다.
  • 北 “정찰위성 추가 발사…우주개발 박차”

    북한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창립 10주년을 맞아 올해에도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는 등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박경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이 “지난해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국가방위력 강화에서 커다란 진전이 이룩됐으며 올해에도 여러 개의 정찰위성발사를 예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1일 보도했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지난 2013년 4월 1일 국가우주개발국으로 출범했으며 2023년 9월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으로 승격됐다. 박 총국장 언급은 지난해 연말 조선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놓은 기조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동당은 “2024년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올릴데 대한 과업”을 천명한 바 있다. 다만 위성을 몇 개 발사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이와 관련 최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박 부총국장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지난 10년간 “나라의 우주 정복 활동을 줄기차게 견인했다”면서 “이 기간 인공지구위성의 다기능화와 고성능화가 실현되고 위성 관제와 운용과 관련한 많은 기술적 문제가 우리 식으로 해결된 것을 비롯해 응용 기술을 국방건설과 경제건설, 인민 생활 향상에 도입하기 위한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김일성종합대학·김책공업종합대학에 각이한 실용위성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소·연구실이 창설되고 있다”며 위성 개발 등 우주 인재 육성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지난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예고한 정찰위성 추가발사를 위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인다”면서 “군사적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고 우주의 평화적 목적에 부합하는 국가의 주권적 권리라는 점을 항변하면서 추가 위성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북한의 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의 목적과 무관하게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떠한 위성도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서 북한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하게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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