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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여성 워싱턴 교육감 전격 발탁

    미국 공교육 실패의 대명사로 여겨져온 수도 워싱턴 DC의 교육시스템 전반을 개혁하는 임무를 비영리단체 책임자이자 교육사업가 출신인 한국계 여성 미셸 A 이(37)씨가 맡게 됐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 이씨는 워싱턴 교육위원회의 인준을 통과하면 1만 1500명의 공립학교 교직원과 10억달러(약 9300억원)의 운영 예산,23억달러의 학교 현대화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워싱턴 공교육을 개혁하는 무거운 책임을 맡는다. 이씨는 워싱턴에서 지난 10년간 7번째로 교육감 자리에 오르게 되며 40년여 만에 비흑인 교육수장이 된다. WP는 에이드리언 M 펜티 워싱턴 시장이 실패한 공교육 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클리포트 B 제니 워싱턴 교육감을 경질하고 후임에 뉴욕에서 비영리 교사교육단체인 ‘뉴 티처 프로젝트’를 운영해온 이씨를 전격 발탁했다고 전했다.펜티 시장은 “나는 그의 지적 능력과 긴급한 문제에 대한 감각, 관리자적인 통찰력 등 모든 면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면서 “워싱턴 교육시스템은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코넬 대학에서 행정학 학사와 공공정책학 석사를 받았고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정책 분야를 전공했다.워싱턴 연합뉴스
  • “2015년까지 잠재성장률 4.7%대 머물것”

    한국경제학회는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외환위기 이후 10년:전개 과정과 과제’란 학술세미나를 통해 지난 4년간 참여정부가 펼쳤던 부동산·세제·노동정책 등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지속적인 제도·구조적 혁신 수행해야 곽노선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날 “한국 경제가 현재의 추세를 유지한다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잠재성장률이 4.7% 내외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잠재성장률이란 물가상승의 압력없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한계치를 말하는 것이다. 곽 교수는 “외환위기 이전 우리 경제는 6∼7%의 장기 성장추세를 보여주다 2000년 이후 4% 중반의 성장률을 나타내 성장추세의 하락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주요 요인은 노동투입 증가율의 둔화와 설비투자 둔화로 인한 자본투입 증가율의 둔화 및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의 둔화 때문”이라면서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의 추세가 이전의 증가율을 회복하면 5∼6%의 잠재성장률이 가능할 수도 있으나, 이를 위해 제도적, 구조적 혁신이 지속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GDP 대비 재산세 1%포인트 높아 이영 한양대 교수는 ‘위환위기와 한국 조세의 변화’란 논문에서 “2005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산세 부담은 3.06%로 경제·사회적 요건을 감안한 적정 수준 추정치인 2.12%보다 1%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종합부동산세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어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 재산세가 적정 수준보다 매우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나치게 재산 관련 세금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보유세의 법정 보유세율이 미국의 법정 보유세율보다 낮다는 사실을 근거로 우리나라의 보유세율이 높지 않다는 주장이 있는데, 감면 혜택까지 고려한 실효세율을 계산하면 우리나라의 보유세율이 미국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재산세수는 3.1%지만 미국은 3.0%,OECD 평균은 2.0%에 불과하다. 총조세 대비 재산세수 비중도 우리나라는 15%로 OECD 평균(8%)보다 월등하게 높다고 제시했다. ●2002년 집값 상승은 국지적 수급괴리 김경환 서강대 교수는 “지난 2002년 이후 집값 상승의 핵심은 ‘국지적 수급 괴리에 따른 지역별·유형별 차별화’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투기수요 억제와 총량적 접근에 따른 공급만 치중하고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늘리는 데는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저금리와 과잉유동성이 집값 상승의 원인이고, 국지적 가격 상승은 투기 때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강남 3구 주택가격의 급상승 등 지역별 가격상승률 차별화 현상이 지역별 수요와 공급이라는 요인의 결과라는 점은 간과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1995∼2004년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순증가분은 2만 3757가구였으나 취업자수 순증가분은 11만 406명으로 수요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전세·매매가격 상승폭이 여타 지역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 심화는 부동산 소득의 양극화에 기인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동균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가구 총소득의 양극화는 부동산과 이전소득 등 비근로소득 기여도가 컸던 만큼, 양극화 해소책은 노동시장정책 외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시장 개혁 실패 김대일 서울대 교수는 “경제상황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는 노동시장은 성과 측면에서 판단할 때 확연하게 개선된 점을 찾기 어렵다.”면서 “기업구조조정은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심화, 노사관계에 대한 시장규율을 약화시키고 규모별 성과 격차를 심화시켰다.”고 진단했다. 노동시장에 직접 관련된 구조조정과정에서도 정부정책이 노동조합과 사용자단체의 이해관계에 예속돼 구조조정의 초점이 흐려졌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고용조정의 경직성은 정리해고의 법제화에도 불구하고 더욱 심화됐다.”면서 “노동시장의 자원배분 기능을 활성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량적·기능적 유연성 확보와 임금 유연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LPGA] 김주연 시즌 두번째대회 1R 5언더파 공동선두

    김주연(26)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록명은 ‘버디 킴(Birdie Kim)’이다.2004년 처음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연’을 떼버리고 ‘주 킴(Ju Kim)’이라는 등록명으로 대회에 나섰다. 그러다가 한때 스윙 지도를 받았던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애칭으로 붙여준 ‘버디 킴’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5년 6월 US여자오픈을 정복, 생애 첫 승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 슬럼프 탈출 계기 됐으면” 김주연이 2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통해 부활할 조짐이다.8일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를 달렸다. 브라질 교포로 신인왕이 유력한 안젤라 박(19)과 킴 사이키-맬로니(미국)가 함께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캐리 웹(호주), 모건 프레셀,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이상 미국),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 4위 그룹과 1타 차. 백나인(back 9)에서 출발한 김주연은 1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4번홀에서 보기로 주춤거렸으나 8·9번홀에서 버디를 거푸 따내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박세리(30·CJ), 박지은(28·나이키골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메이저 퀸’으로 각광받았던 김주연으로서는 이제야 US여자오픈 이후 빠진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셈. 그는 지난해 21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절반 가까이 컷오프됐다. 나머지에서도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이다. 올해에도 앞서 8개 대회에 나가 4차례 컷오프됐으나 지난 4월 긴오픈에서 2년 만에 ‘톱10’ 진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주연은 “지난해 세리 언니가 슬럼프 탈출 계기를 이 대회에서 잡았듯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현(30) 이미나(26·이상 KTF)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3위, 이선화(21·CJ) 이정연(28) 안시현(23) 김주미(23·하이트) 이지영(22·하이마트) 민나온(19) 등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에 포진, 접전을 예고했다. ●박세리 “큰 꿈 이뤄진 가장 기쁜 날” 1오버파 73타 공동 47위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는 “너무 멍해서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10년간 가장 긴장된 상태에서 티샷을 날렸다.”면서 “나의 큰 꿈이 이뤄진 가장 기쁜 날”이라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송파는 ‘어린이 안전·복지구’

    송파구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8일 송파구에 따르면 금호생명과 함께 ‘다둥이 안심보험’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보험 협약을 체결했다. 출산 장려책의 하나로, 올해 출생한 셋째아이부터 가입할 수 있다. 남자아이는 1만 2350원, 여자아이는 1만 2550원을 매달 5년 동안 납입하면 10년간 ▲백혈병, 뇌암, 골수암 등 진단시 진단비 3000만원 ▲재해 및 질병으로 인한 수술·입원비 ▲납치·폭력사고 위로금 등을 보장받는다. 바이러스 감염, 중이염, 폐렴, 천식 등 어린이·청소년 11대 질환도 모두 포함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어린이 안전동화책 ‘할까 말까 할까 말까’를 발간했다.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으로, 파스텔톤 색상에 입체 그림을 넣어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구는 이 책을 어린이집에 안전교재로 배포하고, 신생아(셋째아 이상)에게 선물로 줄 예정이다. 또 구는 송파구 의사회 소속 병원과 함께 어린이집 전담 주치의 제도(세이프티 닥터)를 지역내 31개 유치원까지 확대하고, 자전거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 자전거 면허증’을 발급하는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커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춘천 도심 지도가 달라진다

    춘천 도심 지도가 달라진다

    ‘호반의 도시’ 춘천이 도심권을 재개발하는 뉴타운 사업으로 도시의 얼굴을 확 바꾼다. 강원 춘천시는 8일 지난 1970년대 이후 성장이 멈춰진 도심의 낙후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도시 재정비 사업(뉴타운 사업)을 10년 일정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낙후지역 70만평 재개발 이와 관련, 지난 7일 대한주택공사와 개발 협약을 맺었다. 구 도심권 5군데에서 총 70만평을 재개발, 도심권의 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뉴타운 대상지는 ▲약사동 ▲조운·교동 ▲낙원동 ▲소양로 ▲효자동 등이다. 이들 지역은 시외곽의 신시가지와 비교해 주거 및 생활 환경이 아주 열악하다. 이 사업은 의암호, 미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명품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G5프로젝트와 연계해 아름답고 편리한 춘천 도심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사업은 내년부터 10년간 진행된다. 이 사업에는 주공이 기본계획 수립과정에 참여하며, 도로·상수도 시설 등 공공시설 설치 비용은 국민주택기금과 춘천시 예산으로 지원된다.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는 주공측이 부담하고, 사업 시행시 발생되는 개발 이익은 춘천시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내년 초 사업 시행자 지정 춘천시는 주민, 주공측과 협의후 내년 초에 지구별로 사업 시행자를 지정한다. 기본계획 수립후 정비가 시급한 지역과 재정비가 추진 중인 지역은 촉진지구를 지정한다. 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기존 시가지 거주자의 주거 실태조사와 노후·불량 건축물, 무허가 건축물, 주변 지역 교통상황 등에 대한 현황 조사도 조만간 실시한다. 한편 춘천시는 뉴타운 사업과 별개로 소양지구, 소양3지구, 조운지구 등 3곳 12만 6000여평에 대한 도시재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약사동 일대 12만평도 재개발 시범지구로 지정, 상업·주거지역이 혼합된 복합지구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순환정비로 철거민 주거 안정 이 사업과 관련한 철거 주민에게는 임시주택을 지어주면서 구역 정비를 순차적으로 하는 ‘순환정비방식’을 도입한다. 주민의 주거 안정과 지역 재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춘천시는 뉴타운 사업 등 각종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춘천도시개발공사(가칭) 설립을 준비 중이다. 공사가 설립되면 뉴타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도심이 공동화되면서 불량주택이 생기는 것을 막고, 외곽지역과 균형있게 개발하기 위해 도심권 뉴타운 건설사업을 추진한다.”면서 “도로구획을 기준으로 하는 기존의 재건축 사업과 달리 도로와 상수도 등 도심기반시설을 포함시켜 복합단위로 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JP모건자산운용 “새달 3개 펀드 출시”

    JP모건자산운용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7월부터 3개 펀드를 출시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각종 규제들이 완화되면 ‘헤지펀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이브 브라운 JP모건자산운용 인터내셔널 대표는 “한국시장은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으로 앞으로 5∼10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래에셋, 피델리티 등을 경쟁사로 생각하고 있지만 기업 인수·합병(M&A) 계획은 없다.”고 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이르면 7월 초 ▲국내 증시 대형주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한국 주식형펀드 ▲일본·한국을 제외한 인도·중국·동남아 증시의 내수관련 5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아시아 컨슈머& 인프라펀드 ▲중동과 아프리카 관련 펀드 등 3개를 출시할 계획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세리 “큰 꿈 이뤄 나는 행운아”

    “이렇게 긴장하기는 처음이네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을 눈앞에 둔 박세리(30·CJ)가 6일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에서 LPGA챔피언십 프로암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세리는 “언제가 나의 10번째 대회가 될지를 기다려왔는데 이번 대회가 바로 그 대회가 됐다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이렇게 어떤 일을 앞두고 긴장을 하기는 처음이고, 꿈이 실현되는 특별한 순간을 느껴보기도 처음”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또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또 미국에 올 때부터 세웠던 가장 큰 목표를 이루게 됐다는 점에서 나는 분명히 행운아”라면서 “지난 1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2년 동안의 긴 슬럼프에 종지부를 찍은 지난해 이 대회의 극적인 연장 우승”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세리는 “10년간 프로 생활을 하면서 너무 잘 하려고 애쓴 게 문제였고, 그 결과 슬럼프에 빠졌다.”면서 “지금은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있고,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걸 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한 최종 라운드인 대회 1라운드에서 박세리는 팻 허스트(미국),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의 동반플레이로 영광의 순간을 맞게 됐다. 티오프 시간은 7일 밤 10시16분. 라운드를 마친 뒤 박세리는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한 축하행사를 가질 예정이고, 오는 9월13일 앞당겨 플로리다 세인트오거스틴에서 공식 입회식을 치르게 된다.하브드그레이스(미 메릴랜드주) 연합뉴스
  • LPGA·PGA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현황

    10년 동안(연간 10개 대회 이상) 현역으로 뛴 경력이 있어야 한다.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나 베어 트로피(시즌 최소 평균타수상) 또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덧붙여 가입 포인트 27점을 따야 한다. 투어 대회 우승은 1점, 메이저 대회 우승은 2점이 주어진다. 베어 트로피와 올해의 선수상은 각 1점. 이 조건을 충족시킨 골퍼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쥘 수 있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은 1998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됐다. 때문에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은 자동으로 세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간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니어 PGA 투어, 유럽 투어 등이 가입된 상태. 이에 따라 아시아 1호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된 박세리는 아시아 4호, 아시아 여성 가운데 3호로 세계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된다. 아시아에서는 히구치 히사코(2003), 아오키 이사오(남·2004), 오카모토 아야코(2005년·이상 일본)가 세계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1950년 만들어진 ‘여자 골프 명예의 전당’을 기초로 1967년 공식 설립된 LPGA 명예의 전당은 패티 버그, 베티 제임슨, 루이스 서그스, 베이브 자하리아스를 시작으로 현재 회원이 23명(공로자 1명 포함)에 이른다. 세계 명예의 전당 여성 회원은 이들을 비롯해 모두 31명(남자 포함 114명)에 불과하다. PGA의 경우는 최소 40세가 돼야 하고 10년간 투어 활동을 해야 하는 한편, 통산 10승 이상 올리거나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통해 2승을 거둬야 한다.‘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는 나이가 모자라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지 못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수익성 98년 조사때보다 더 떨어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내놓은 ‘경부운하’에 대해 건설교통부가 실무차원에서 산하 기관들과 함께 검토, 수익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건교부는 4일 이와 관련,“경부운하가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등 사회적 이슈화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국토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 등 3곳이 1998년 당시 세종연구원의 제기로 이뤄진 용역 내용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이 정리된 것도 아니고, 정치적 활용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황해성 건교부 기반시설본부장은 “이들 기관이 지난 2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실무차원에서 검토했다.”며 “실무검토 결과 (중간 검토내용을)건교부 현황으로 (청와대)비서실에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부운하의 타당성을 조사하라는 청와대의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지난 10년간의 물가상승, 물동량 변화, 운항선박의 발전 등 변화된 여건을 고려해 다시 업데이트하는 차원에서 검토했다.”면서 “경제성과 환경성 등은 98년 용역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최종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태스크포스는 경부운하의 수익성은 98년때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1998년 당시 비용편익 비율은 0.24로 나왔으나 이번에는 0.16으로 산정됐다. 이는 100원을 투자할 경우 16원의 수익이 생긴다는 뜻이다.경부운하를 만들려면 18조원이 들어가며 취수장 이전, 컨테이너 터미널설치 등을 위해서는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경부운하 건설에 따른 골재채취량은 5300만㎥, 수입은 5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물동량은 500만t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8세 인도소년, 유아 3명 연쇄살인 충격

    8세 인도소년, 유아 3명 연쇄살인 충격

    인도에서 8살 소년이 유아 3명을 연쇄적으로 살인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뉴스채널 CNN-IBN을 비롯한 언론들은 지난 1일 인도경찰당국의 말을 인용해 이 끔찍한 사건을 일제히 보도했다. ‘아마르짓 사다’라는 이름의 이 소년이 살해한 유아는 모두 3명. 그중 둘은 갓난아이인 자신의 여동생과 사촌이었고 마지막 희생자는 이웃집 여자아이였다. 앞선 두번의 살인을 가족들이 경찰에 알리지 않아 수사가 되지 않다가 마지막 희생자가 생기고 나서야 이웃 주민들의 신고로 범인이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인 소년이 말없이 웃기만 한다.”며 “자고 있는 아이를 데려다가 머리를 돌로 쳐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살해 동기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도법정은 이 엽기적인 살인을 저지른 소년에게 정신감정을 의뢰하고 판결을 내릴 수 있는 18세가 될 때 까지 10년간 유치장에 구금할 것을 명했다. 사진=CNN-IBN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oe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년 수명’ 고리원전 1호기 9일 가동중단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이 중지된다. 고리원자력본부는 1일 1978년에 설치된 고리원전 1호기가 오는 18일로 설계 수명 30년을 채우게 돼 9일부터 가동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원전 1호기의 수명을 10년 간 연장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안전평가서를 과학기술부에 제출해놓고 있다.과기부는 18개월 이내에 계속운전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늦어도 올 연말에 과기부의 심사 결과에 따라 고리원전 1호기의 재가동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지난 2005년 개정된 원자력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명이 다한 원전의 계속운전 승인 심사는 16개 분야 112개 항목의 안전성 평가기준을 통과해야만 10년간 수명을 연장해 원전을 운전하고, 그렇지 못할 땐 영구폐쇄해야 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구 이동도서관

    [현장 행정] 용산구 이동도서관

    30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이촌1동 강촌아파트 106동 앞. 가슴에 책을 한아름 안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 사이를 하늘색 낡은 버스가 덜컹거리며 파고 든다. 책읽는 버스, 용산구 새마을 이동도서관이 도착했다. 용산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이동도서관을 운영한다.1986년 5월에 시작해 21년간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책을 빌려 주고 있다. 등록 이용자는 1만 1500명. 버스는 이촌·효창·이태원동 등 33곳을 격주로 방문한다. 이촌1동 강촌아파트에는 수요일 오전 10시에 닻을 내린다. ●서울서 유일… 회원 1만 1500여명 버스 문이 열리면 좌우로 빼곡히 꽂힌 책 2700여권이 모습을 드러낸다. 오른쪽에는 연작소설이 번호대로 앉아 있고, 왼쪽에는 교양서적이 주제별로 모여 있다. 버스 안으로 들어가면 어린이 책이 가득하다. 이동도서관을 기다리던 젊은 엄마들은 버스에 올라 능숙한 솜씨로 동화책을 뒤적인다. 어떤 엄마는 메모지에 적은 목록을 보며 책을 찾는다. 12년 단골고객 이윤경(40) 주부는 “첨단도서관이라도 오가는 시간 때문에 자주 방문하기 힘들지만, 이동도서관은 집 앞까지 찾아 오니까 편리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인 두 아들에게 읽힐 책 15권을 빌렸다. 그는 “신간이 제법 많아 올 때마다 한아름씩 가져 간다.”고 했다. 방학 때는 아이들과 함께 나와 책을 고른다. 이동도서관은 분기마다 신간 500∼600권을 구입하고 있다. 정나영(34) 주부도 “어린이책은 값이 비싼데다 나이가 들면 읽지 않아서 구입하기가 부담스럽다. 다양한 책을 무료로 빌릴 수 있으니까 이동도서관을 자주 찾는다.”고 밝혔다. 이동도서관의 또 다른 강점은 베테랑 사서다. 김명희(44)·김미경(41)사서는 전산시스템 하나 없이 10년간 이동도서관을 꾸려 왔다. 보유도서 4만권과 회원 1만여명이 두 사서의 손끝에서 관리된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주민이 회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서가 현장에서 종이 회원카드를 발급한다. 그날부터 회원은 책을 3권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권수는 이용실적에 따라 15권까지 늘어난다. 대출기간은 다음 이동도서관이 오는 날까지(2주일)다. 연장도 가능하다. 반납이 늦으면 사서가 회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독촉한다. 덕분에 책 회수율은 98%에 이른다. 단골고객을 위한 특별 서비스도 있다. 읽고 싶은 책을 미리 주문하면 사서가 찾아 놓았다가 갖다 준다. 고객이 좋아하는 신간이 들어 오면 추천도 해 준다. 미스터리 소설을 즐기는 김기연(67) 할머니는 “버스가 올 때마다 사서가 책을 챙겨 줘 재미나게 읽고 있다.”면서 “책이 많은데다 사서까지 친절하니 발길이 자꾸 옮겨진다.”고 흐뭇해했다. ●33곳 순방… 장애인엔 배달서비스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배달’도 한다. 장애 2급인 한양수(51)씨는 2002년부터 책을 받아 보고 있다. 이동도서관이 새로 구입한 책목록을 보고 전화로 주문하면 사서가 화요일 오후에 책을 갖다 준다. 한씨는 “바깥 출입이 힘든 우리에게 이동도서관은 세상과 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사서는 도서관 회원은 마음을 주고 받는 ‘이웃’이라면서 “동화책을 빌리던 꼬마가 대학생이 되서 찾아오고 단골 회원이 고맙다고 꽃다발을 전할 때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했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경상수지 흑자시대 막 내리나

    4월의 경상수지 적자가 19억 3000만달러로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경상수지의 버팀목 구실을 해온 상품수지 흑자 폭이 전월에 비해 6억 5000만달러 줄어든 데다,28억달러에 이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송금으로 소득수지가 2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대외배당금 지급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면 전체 흑자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경상수지 20억달러 흑자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상수지는 상반기 26억달러 적자, 하반기 15억달러의 흑자로 인해 연간 1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리는 올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느냐, 흑자 기조를 계속 유지하느냐보다 내년부터는 적자 지속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경기 회복 전망에도 우리 경제는 더 이상 경상수지 흑자시대를 지속할 수 없는 구조로 접어든 것이다. 국가경쟁력이 환율과 원자재, 유가 강세를 헤치고 나가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물론 지난 10년간의 경상수지 흑자로 외환보유고가 세계 5위에 이른 만큼 경상수지 적자 전환이 당장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럼에도 해외 신용카드 사용 급증에서 확인되듯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해이해진 점은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최근 수출 주력상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밀리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 경상수지 경고음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진실화해위 “부일장학회 中情서 강탈”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9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부일장학회(정수장학회) 재산 등 강제헌납 의혹사건’에 대해 강압에 의한 재산 헌납이라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면서 “국가는 재산권을 침해한 점을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강탈한 재산을 반환하는 한편 피해자의 명예회복 및 화해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진실화해위는 “중앙정보부의 수사권은 국가안전보장에 관한 범죄에만 한정돼 있는데 이와 상관없는 김지태씨를 구속 수사한 것은 권한 남용에 해당된다.”면서 “구속 재판을 받고 있어 궁박한 처지에 있는 김씨에게 부일장학회 기본재산 토지 10여만평과 부산일보, 한국문화방송(MBC), 부산문화방송 등 언론 3사를 국가에 헌납할 것을 강요한 것은 개인의 의사결정권 및 재산침해 행위”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헌납 토지에 대해서는 “부일장학회에 반환하고 반환이 어려울 경우 그 손해를 배상하라.”면서 “부일장학회가 이미 해체된 만큼 공익목적 재단법인을 설립해 그 재단에 돌려주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헌납 주식도 돌려줘야 하는데 정수장학회가 이 주식을 국가에 반환하지 않는다면, 국가가 김지태씨 유족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진실화해위는 또 “정수장학회가 특정 집단이나 개인에 의해 운영되고, 언론사 주식을 정수재단의 경비 조달 수단으로 활용한 것은 공익성에 반하기 때문에 국가는 이를 시정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실화해위는 “강탈 당한 언론 3사는 단순한 재산권 침해에 머물지 않고 언론기관의 존립 근거에 속하는 공공성 또는 중립성 등 언론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정수장학회는 현재 MBC 주식 30%, 부산일보사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다.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 김지태씨의 차남 영우(65)씨는 지난해 1월27일 “1962년 박정희 정권이 아버지를 국내재산 도피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한 뒤 처벌을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부일장학회와 아버지 소유의 땅 10만평, 부산일보 등 언론 3사를 강제로 헌납시켰다.”며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용어클릭 ●부일장학회 1958년 11월 부산의 대표적인 기업인이었던 김지태(전 삼화고무 사장)씨가 토지 10만 147평을 기본 재산으로 설립한 장학회다.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에 몰수돼 5·16장학회로 바뀌었다.82년 박정희 대통령의 ‘정’과 육영수 여사의 ‘수’를 따서 지금 이름으로 고쳤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이사장으로 있었으며 최필립씨가 현재 이사장이다.
  • 은퇴 농민 생활비 최장 10년 지원

    앞으로 65세 이상 농민이 은퇴할 경우 최장 10년간 생활비를 지원받는다. 농지를 담보로 사망 때까지 매월 생활비를 받는 ‘농촌형 역모기지론’도 정부 보증하에 도입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피해로 소득이 감소할 경우 생산액을 기준으로 80% 이상 보전받을 수 있다. 농림부는 29일 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경기도 과천 마사회에서 개최한 ‘한·미 FTA 농업부문 보완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농촌의 65세 이상 농민이 농사를 그만둘 경우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기존의 경영이양직불제가 확대·개편되는 것이다. 현행 70세까지 매월 지원받는 생활비를 은퇴후 75∼78세까지 최장 10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 농지도 진흥지역 논에서 전체 농지로 확대하고, 텃밭가꾸기 등 0.3㏊ 이하 면적의 영농도 인정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나이 많은 농업인의 은퇴를 촉진해 노령화된 농촌 구조를 젊고 규모화되도록 바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보완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65세 이상 농민이 농지를 담보로 사망 때까지 매월 생활비를 받는 ‘농촌형 역모기지론’이 정부의 보증으로 시행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수명연장, 시중금리 상승, 농지가격 하락 등으로 금융기관이 손해를 보더라도 자금 인출의 안정성을 확보해 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70세 미만 준·전업농, 후계농, 창업농 중 희망자에게는 농가 단위의 소득안정직불제가 적용된다. 농가 주요 품목의 소득(조수입)의 합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 경우,80% 정도를 정부가 보전해줄 방침이다. 이밖에 FTA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 보전 비율을 현행 80%에서 85%로 올리고, 지원금도 가격이 아닌 단위면적당 생산액을 기준으로 직불금을 지급할 방침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나라 대선주자 정책토론] “대운하 시대착오적” “열차 페리 비효율적”

    [한나라 대선주자 정책토론] “대운하 시대착오적” “열차 페리 비효율적”

    29일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의 첫 경제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이명박 후보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박근혜 후보 등 나머지 후보 4명의 협공을 받았다. 박근혜 후보의 대표적 공약인 ‘열차 페리’를 놓고는 불꽃 튀는 격론이 펼쳐졌다.‘공개 맞짱 토론회’에서 전개된 이날 쟁점별 질의 응답을 정리해 본다. ●한반도 대운하 ▶박근혜 후보 강물이 죽으면 사람도 죽는 게 아니냐는 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 -이명박 후보 많은 분들이 물을 가둬 두면 썩지 않느냐는 기초적 질문을 하는데 이는 맞지 않다. 바이칼호나 소양강댐 물을 보면 알 수 있다. 한강 역시 양쪽 수중보에 가둬 둔 물이지만 그 물을 깨끗하다고 하고 있다. ▶고진화 후보 운하가 새로운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다. 한반도에 왜 땅을 파서 운하를 만들고, 뚫린 철길 놔두고 왜 돌아가나. 국민 식수원인 한강과 낙동강을 가둬서 이를 위험하게 하고 썩게 하려고 하느냐. 생명을 파괴하는 분단의 구상을 계속하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예상된다. -이 후보 가둬졌다고 썩는 물이고, 흐른다고 맑다는 것은 잘못이다. 유럽 운하는 환경 복원을 대전제로 한다. ▶원희룡 후보 물류 목적이 20%에 불과한 사업에 그처럼 엄청나게 막대한 돈을 들여 국운을 걸어야 하는가. -이 후보 이건 토목공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다. 최고의 정보기술(IT)이 없으면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물류 목적은 전체의 20%밖에 되지 않는다. ▶홍준표 후보 경인운하가 18㎞에 1조 3000억원 든다고 하는데 530㎞에 달하는 운하에 14조원이 든다는 것이 말이 되나. -이 후보 경인운하는 18㎞를 그대로 땅을 뚫는 것이다. 그러나 내 계획은 물길을 연결하는 것이다. 연결 비용만 들기 때문에 14조원이다. ▶홍 후보 낙동강 물을 먹는 사람들이 2400만명이 된다. 대구에도 취수장이 있다. 운하 건설하면 물동량도 많아지고 안개가 낀다. 댐을 건설하면 환경 파괴가 온다는 것이 자명하다. 금년에 해상 사고 300여건, 오염 사고가 26건 있었다. 낙동강에서 배가 침몰해 취수장 근처가 오염되면 어떻게 하나. -이 후보 낙동강 수계의 물이 점점 오염되고 있다. 부산 시민이 낙동강물을 계속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합천 댐에서 갖고 와야 한다고 한다. 터널 뚫는 것도 문제지만 합천에서도 반대한다. 낙동강 수계에 9조 7000억원이 투입될 것이고, 한강에는 10조원이 15년간 투입될 예정이다. 운하를 만들면 근본 대책이 된다. ●열차 페리 ▶고 후보 열차 페리도 한반도 대운하와 다르지 않다. 경제적 효율성을 찾아볼 수 없다. -박근혜 후보 내 열차페리 구상에 대해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고 질문하는 것 아닌가. ▶홍 후보 중국횡단철도만 연결되면 열차페리는 바로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 -박 후보 오히려 중국과의 교류를 위해서도 열차페리가 더 필요하다. ●경제 성장률 ▶박 후보 세계 7위 경제대국이 된다고 했는데 매년 7%씩 10년 성장해도 불가능하다. -이 후보 7위가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7% 성장을 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다. 나는 가능성을 얘기하는 거다.7위가 되고 안 되고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우리가 노력하면 7위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목표를 주고자 하는 것이다.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신혼부부 1가구 1주택 ▶원희룡 후보 예전에 정주영 후보에게 반값 아파트는 허황된 공약이라고 했는데 신혼부부에게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것은 선심성 공약 아니냐. 신혼부부 몇 명에게 어떤 집을 어떤 재원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인지 공개해 달라. -이 후보 대지를 포함해서 건축물까지 반값 아파트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부동산 정책에서 정부의 역할은 집 없는 사람에게 집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있는 사람들이 더 큰 집으로 옮기는 것 등은 차후 문제다. 지금 제일 심각한 문제가 저출산이다. 거기다 15년이 돼도 아파트를 사기 힘들다. 이사 다니면서 아이를 낳고 싶겠나. 정부가 시장가격이 아니라 실비로 아파트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세금 축소 방안 ▶이 후보 서울시장을 하면서 제가 여러 가지 예산의 낭비를 줄여봤다. 문제는 감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출을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10년간 정권은 낭비성·정치적 예산을 했다고 보기 때문에 박 후보는 세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말해 달라. -박 후보 한나라당에서 국민 혈세가 지난 3년 동안 무려 52조원나 낭비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감사원에서 중복사업 등을 지적한 게 26조원이나 된다. 그러면 26조원을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26조원 정도의 국민 혈세가 낭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만한 정부 규모를 줄이게 되면 3년 동안 26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줄일 수 있다. 그럼 9조원 정도 혈세를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처리즘 ▶홍 후보 박 후보는 대처리즘을 주장하는데 20년 전 정책이다. 노동자와 싸우면서 굉장한 손실이 있었다. 오히려 노조와 협력해 아일랜드처럼 나가는 것이 맞지 않나. -박 후보 나는 누구랑 싸운다는 것이 아니다. 공권력이 지금 무너진 상황이다. 노든 사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고 법을 지키는 사람이 오히려 손해 보는 구조는 없어져야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 정리 광주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유방암 위험 높이는 유전자 발견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유방암 관련 연구가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지에 소개됐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유근영 원장과 서울대 의대 강대희·노동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안세현 교수가 20개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유방암연구컨소시엄’에 참가해 유방암 관련 유전자 4개를 발견하는 데 일조했다. 유 원장 등은 지난 10년간 유방암 환자 2만 1860명과 일반인 2만 2578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변이를 조사했다.이번 공동연구 결과는 유방암 환자와 일반인 비교 연구로는 최대 규모다. 네이처지는 이를 27일(영국 현지시간)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이 주도한 이번 연구컨소시엄에는 아시아국가 가운데 한국과 태국이 참가했다. 국내 연구진은 환자와 일반인 등 총 4만 4438명 가운데 국내 사례 6000여건을 분석하는 등 주요 역할을 했다. 이 결과,30개의 단일염기변이(SNP)에 대한 연구에서 FGFR2,TNRC9,MAP3KI,LSP1 등 4개의 유전자가 유방암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단일 염기변이란 한 종류의 유전자에서 염기서열 한 개가 다수의 사람과 다른 것을 말한다. 서울대의대 강대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유전체에 존재하는 20만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를 단계별로 조사한 결과로, 새로운 약제 개발의 기본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녹색공간] 온실가스 감축 결단 필요하다/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 기후본부 부장

    얼마 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후변화포럼’ 창립총회가 있었다. 이때 ‘지구환경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주제로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기념강연을 하였다. 문사장은 앞으로 자원은 반으로 줄이고, 효율은 두 배로 높일 수 있으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국내에서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현재보다 50%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유한킴벌리는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통한 경험과 자신감이 있었다. 국내환경단체들도 이렇게 과감하게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없던 일이었다. 기후변화를 담당하는 필자도 더 이상 기후변화의 현상을 이야기하거나 경각심만 갖는 것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어떻게 온실가스를 줄일 것인가의 문제이고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부와 기업은 아직까지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며, 경제적인 손실을 본다고 주장하고 있다. 좀 더 시간을 달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교토의정서가 채택되고 10년 가까이 흘렀지만 우리 정부와 기업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 일은 별로 없다. 시간만 보냈을 뿐이었다. 오는 6월6일이면 G8 정상회담이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열린다.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이 서방 선진 국가들에는 에너지와 기후변화 문제는 주요한 의제 중의 하나이다. 만약 한국이 소위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는 것이 지상최대의 과제라면 이와 같은 회의에서 무엇을 다루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번 G8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자는 권고문을 채택할 예정이다.G8은 권고문 초안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은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에너지 안보를 증진시키고 대기와 수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에너지 효율 향상은 본질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의 주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권고하는 세부항목으로는 산업, 건물, 운송, 에너지공급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산업에서는 앞으로 10년간 에너지원단위를 20%,20년간 40% 높이자고 권고한다. 또한 건물에서는 향후 20년간 에너지사용을 현재의 반으로 줄이고, 운송에서는 향후 25년간 40%를 절감해야 하며, 에너지공급에서도 열병합 발전을 이용해서 향후 25년간 50%의 효율 향상을 시켜야 한다고 권고한다. 이것은 단지 선언적 의미가 아닌,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를 제시하고 있다. 내용을 정리해 보니 문국현 사장이 이야기했던 ‘자원을 반으로, 효율을 두 배로’의 주장과 비슷해진다. 우리가 가려는 선진국의 문턱에 기후변화가 중요한 관건임이 명백해진다. 이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은 국가적 과제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발언권을 높이는 수준까지 가고 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눈만 뜨면 기후변화를 이야기한다. 얼마 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9월24일 기후변화대응에 관한 세계 고위급회담을 갖겠다고 했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전 세계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후변화를 통해 지구적 위기상황이 급격히 오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서서히 보이고 있다.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저력과 힘이 있다. 물론 그것은 정치인들이 아닌 국민의 힘에서 나왔다. 환경부의 기후변화 의식조사에 의하면 시민들의 92.6%가 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33%가 정부가 중요한 몫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진국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가 아니라 기후변화 해결의 동참이 선행되어야 할 과제일 것이다.9월24일 기후변화 고위급 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는 발표를 기대해 보는 것이 섣부른 생각이 아니길 바란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 기후본부 부장
  • [사설] 한·미 FTA 득실논쟁 이제부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과 부속서 등 관련 자료가 협상 타결 50여일만에 공개됐다. 핵심 줄거리는 기존에 알려졌던 내용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우리에게 불리하게 해석될 소지가 있는 몇개 항목이 추가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무역구제분야에서 관세철폐로 상대국의 제품수입이 급증할 경우 발동할 수 있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서 ‘동일상품 재발동금지’ 조항이 포함된 것이라든지, 배기량 기준 자동차 세제를 추가로 도입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새롭게 드러난 내용이다. 극장에서 영화를 촬영하려 한 미수범까지 처벌토록 한 지적재산권 강화 조치와 개성공단 등 역외가공지역(OPZ)에도 국제수준의 노동과 환경기준을 적용토록 한 것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이 우리측에 불리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정부가 한·미 FTA의 잣대로 내세운 ‘국가이익의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미국쪽에 저울추가 기울어졌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정부는 한·미 FTA 타결 이후 긍정적인 효과를 집중 홍보해 왔다. 관변 연구기관들은 이달 초 앞으로 10년간 국내총생산(GDP) 80조원, 일자리 34만개, 전체 무역흑자 200억달러, 외국인 직접투자 230억∼320억달러 확대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한·미 FTA 반대진영에서는 정보 접근의 제한 등으로 인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협정문 공개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지금부터 한·미 FTA 득실에 대한 본격적인 논쟁이 시작돼야 한다고 본다. 그러자면 반대진영에서도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피해수치와 보완대책을 놓고 정부 홍보논리의 허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그것이 국가경제와 정부를 돕는 일이기도 하다. 국회도 관련단체나 국회 예산처의 지원을 받아 미국의 ‘신통상정책’ 발효에 따른 재협상 가능성까지 포함해 면밀하게 따지고 나서야 한다.
  • 30인치 TV 디지털수신장치 부착 의무화

    지상파 텔레비전(TV) 수신료 인상이 추진된다. 디지털 방송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내년부터 30인치 이상 TV는 디지털신호 수신장치를 반드시 달아야 하며,2012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은 사라진다. 정부는 25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상파 TV 디지털 전환과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달 ‘지상파 TV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확정,7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에 따르면 우선 30인치 이상 TV는 내년부터 디지털방송신호 수신장치를 반드시 달아야 한다.25∼30인치는 2009년,25인치 미만과 비디오녹화기 등 주변기기는 2010년부터 장착이 의무화된다. 아울러 정부는 방송국에 2012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도록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 293만가구에 대해서는 디지털방송 수신장치를 보급해 주는 등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해 2조 3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수신료를 올리고 방송 광고의 허용범위와 시간 확대 등 방안을 통해 방송사의 디지털전환 비용 등을 지원할 것을 검토했다. 다만 방송사의 시설투자 재원은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조달하도록 할 방침이다. TV 수신료(현재 2500원)는 강제로 징수하는 준조세 성격을 지니고 있어 KBS가 매년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론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KBS로부터 수신료 인상 근거 자료 등을 받아 국회로 넘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인천공항 개항 6주년 허브화 추진현황’도 논의했다. 정부는 세계적인 물류업체들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투자할 경우 토지임대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늘리기로 했다.50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기업은 토지임대료가 15년간 100% 감면되고 3000만달러 이상 투자 기업도 10년간 토지임대료 50%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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