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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이제부터 서울관광 정책은 서울시의회가 매년 점검하겠습니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이제부터 서울관광 정책은 서울시의회가 매년 점검하겠습니다”

    이제 서울시의회가 시민을 대신하여 매년 정례적으로 서울시의 관광정책과 동향을 소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보고 받고 점검하는 시간이 마련되게 된다. 지난 4월 30일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관광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최종 가결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제6조의2(연차보고)에 있어 시장이 수립한 관광진흥종합계획의 연차별 시책과 관련한 서울 관광 동향에 대하여 의회의 제1차 정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보고서를 작성해 소관 상임위에 보고 하도록 연차보고 조항을 신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서울시가 수립한 관광진흥종합계획에 따른 시행계획은 2023년 9월에 수립된 ‘3천만 관광시대 도시관광전략 서울관광 미래비전’ 단 1건”이라며 “의회 차원에서 종합계획이 연도별로 적절히 추진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 및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최종 통과한 본 조례와 관련해 “연차보고는 사업의 기본목적, 미션, 주요 사업내용, 예산, 성과, 사업과 관련된 환경 등 모든 정보를 정기적·종합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한 방식 중 하나”라며 “연차보고를 통해 서울시의 관광정책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눈주름에 효과적?” 시술 대신 바른다는 ‘치질크림’, 경고 나온 까닭

    “눈주름에 효과적?” 시술 대신 바른다는 ‘치질크림’, 경고 나온 까닭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 눈 밑 주름을 없애기 위해 치질 증상 완화 크림을 바르는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치질 크림이 보톡스 등 시술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나 전문가들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뉴욕포스트의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외 SNS에서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치질 크림이 눈 밑 처진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고 붓기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질 크림에는 일반적으로 치질로 인한 붓기, 통증,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외신에 따르면 치질 크림이 얼굴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해 준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돼왔다. 미국 방송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마리오 데디바노비치는 눈 아래 주름 방지를 위해 치질 크림을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일간 더미러에 따르면 한 30대 인플루언서는 10년간 눈 밑에 치질 크림을 발라왔다며 “피부 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선택해야 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시중에 있는 어떤 아이크림보다 낫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치질 크림을 바르면 눈 주변 피부가 얇아질 뿐 아니라 녹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뉴욕 피부과 전문의 셰린 이드리스 박사는 일부 치질 치료 크림에는 혈관 수축제인 페닐레프린과 스테로이드가 함유돼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드리스 박사는 SNS 영상을 통해 치질 크림을 눈 주변에 바르면 녹내장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스테로이드 성분이 눈가 주름과 눈가가 붉어지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뉴욕 피부과 전문의 마크 스트롬 박사도 이 유행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하이드로코르티손이 함유된 치질 크림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이 성분은 매일 장기간 지속해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질 수 있다”고 했다.
  • ‘10주년’ 오마이걸 멤버 일부, 소속사 떠난다…“팀 활동은 이어갈 것”

    ‘10주년’ 오마이걸 멤버 일부, 소속사 떠난다…“팀 활동은 이어갈 것”

    그룹 오마이걸의 유아와 아린이 10년간 몸담은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8일 W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오마이걸 효정, 미미, 승희, 유빈 4인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유아와 아린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WM은 “개인 전속 계약은 종료됐지만, 유아와 아린은 오마이걸 멤버로서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10년 동안 함께 해준 유아, 아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새롭게 시작될 두 사람의 개인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2015년 데뷔한 오마이걸은 ‘비밀정원’, ‘돌핀’, ‘살짝 설렜어’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유아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손편지에서 새 출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10년, 20년 오마이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마이걸은 저 역시 지키고 싶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기를 해보니 오마이걸 때 보여드리지 못한 또 다른 모습과 감정으로 소통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유아라는 이름 앞에 ‘배우’라는 두 글자를 새겨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배우 도전 포부를 드러냈다. 유아는 “오마이걸 활동은 WM엔터테인먼트에서 이어 나갈 예정이고, 배우 유아로서의 활동은 새로운 둥지에서 할 예정”이라면서 팬들과 멤버들, WM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아는 최근 영화 ‘프로젝트 Y’에 합류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유아와 아린의 새 소속사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 “국힘, 후보 교체 명분 없고… 이재명 후보에겐 구체적 해법 없다”[박성원의 직설대담]

    “국힘, 후보 교체 명분 없고… 이재명 후보에겐 구체적 해법 없다”[박성원의 직설대담]

    후보 교체 말 안 돼… 원칙이 중요계엄·탄핵에 대한 사과 당연한 일대법 판결, 李 지지율 영향 없을 것많은 얘기한 李, 구체적 대책 전무정치 보복하면 정권 성공 힘들 것개헌은 꼭 해야… 당장은 경제부터이준석 합류, 조건 충족 어려울 듯尹과 관계 완전히 끊고 잊어버려야대선이 4주도 채 남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단일화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7일 긴급회동하는 등 대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이후 사법부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난 2일 만난 뒤 6일과 7일 전화로 추가 인터뷰를 했다. 경제학자 출신의 김 전 위원장은 정·관계 요직을 거쳤고 여야를 넘나들며 주요 선거를 지휘하거나 대선 주자들의 멘토 역할을 한 경험이 풍부하다. 종종 ‘킹 메이커’ 또는 ‘책사’로 불리는 이유다. 그는 국민의힘 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 “민주 절차를 거쳐 선출된 당의 후보를 교체하는 건 상식에 안 맞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 후보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절박한데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11일 전까지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일정까지 잡아놨는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각본을 잘못 짠 것 같다. 처음부터 한 전 총리를 입당시켜서 같이 경선을 치르도록 했어야 한다. 지금 당의 공식 후보는 김문수이고, 김 후보의 판단에 따라 단일화가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플랜 B로 후보 교체를 감행할 거라는데. “민주정당에서 민주 절차를 거쳐 나온 후보를 누가 무슨 수로 교체한다는 건가.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정치는 명분이 뚜렷해야지, 명분 없는 짓을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사이에 후보 단일화가 된다면 얼마나 효과가 있다고 보나. “두 사람의 지지 계층이 거의 같다. 단일화를 한다 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두 사람 사이에 어느 쪽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 “누가 후보로 나가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단일화니 어쩌니 해서 김 후보 선출의 컨벤션 효과도 나기 어렵게 돼 있다. 처음부터 빅텐트라는, 자신 없는 소릴 해선 안 된다. 독자적으론 스스로 당선될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자기 당 후보를 뽑아 놓고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후보를 정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정당을 하는 사람들로서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막판까지 경합했던 한동훈 전 대표도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한 전 대표는 계엄을 반대한 사람이니까 지금 국민의힘과 같이 할 명분이 없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김 후보가 선거를 제대로 치르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등에 대한 사과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뭐라고 보는가. “당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잘못부터 사과해야 한다. 계엄 사태로 인한 대한민국의 손상을 이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다. 국민들이 느끼는 고통에 사죄해야 한다.”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대해 민주당은 ‘사법 쿠데타’라며 반발하고 있다. “어차피 6월 3일까지는 확정이 안 날 것이고, 선거 자체에는 별로 영향력이 없을 것이다. 이 후보는 사법리스크를 계속 안고 왔고, 리스크가 이미 지지율에 반영돼 있다.”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가 해야 할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이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많은 얘길 했다.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거라는 식의 선거공약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먹사니즘이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절박한 게 뭔가 하는 걸 찾아서 내놓는 걸 발견하기 힘들다. 국민들은 절박한데 그걸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이 후보는 170석 거대 정당을 쥐고 있는데, 대선에서 승리하면 잘못된 정책을 밀어붙여도 견제할 방법이 없게 된다는 우려도 있다. “이재명도 현실감이 있는 사람인데 막상 대통령이 되면 그리 무리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 어떻게 될 건지 걱정해야 한다. 나라가 어려워지면 정권 안정도 어려워지는데, 그렇게는 못 할 것이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내란 종식을 명분으로 ‘제2의 적폐청산’ 광풍이 불 거라는, 정치보복에 대한 보수층 우려가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되면 그 정권도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게까지 광범위한 보복 조치는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그런 것 하다가, 아무것도 안 하다가 나라가 어려워진 것 아닌가.” -한 전 총리는 임기 3년으로 단축과 분권형 개헌, 거국내각 구성 등을 주장하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개헌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헌이란 건 자기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국회를 민주당이 다 장악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안 한다면 되겠느냐. 결국 이 후보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럼 개헌은 잘 안 될 것 같은데. “지금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걸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10년간 아무것도 안 해서 대한민국 경쟁력이 추락하고 있다. 이걸 해결하려면 경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집권하자마자 개헌부터 한다고 옥신각신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 개헌을 하더라도 올 1년은 지나고 22대 국회가 끝나기 전까지 하겠다면 어느 정도 신뢰가 가겠지만, 당장 개헌부터 한다면 성공할 수가 없다.” -국민의힘에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도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이 큰 것 같다. “내칠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 어떻게 같이 가자고 하느냐.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에서 아슬아슬함에 육박하고, 이준석 후보가 힘을 보태 주면 당선 가능하다고 볼 때 합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합쳐도 안 된다면 따로 갈 것이다. 같이 갈 수 있으려면 이준석 후보 쪽에서 여러 조건을 제시하지 않겠나. 쉽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과거사(당대표 시절 성 상납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리고 사실상 쫓아내다시피 한 일)에 대한 사과 의향도 있다는데. “지나간 일 갖고 사과한다고 해결될 일도 없다. 이준석이 그 정도 갖고 넘어갈 사람이 아니다. 이번은 몰라도 다음번에는 자기가 다크호스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협상 자체가 시작되기가 어렵고, 시간도 별로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힘이나 후보는 어떤 관계를 취해야 한다고 보나. “파면당한 윤 전 대통령은 완전히 끊고 잊어버려야지, 뭘 어쩌고 하나. 지금도 국민의힘은 잘 정리가 안 돼 있는 듯싶다. 어차피 6월 3일 지나면 다 잊어버리게 돼 있는 건데.” ■ 김종인 전 위원장은 194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중앙고, 한국외국어대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교수를 거쳐 11, 12, 14, 17,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2012년 총선 때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영입된 뒤 그해 대선에서 공약 설계를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2016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아 문재인 당시 대표의 총선과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20년 미래통합당 총선 총괄선대위원장에 이어 그 후신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4·7재보선 중앙선대위원장, 20대 대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박성원 논설위원
  • 부산항선·BuTX 등 부산 10개 도시철도 노선 확정

    부산항선·BuTX 등 부산 10개 도시철도 노선 확정

    ‘부산항선’, 부산형 급행철도(BuTX) 등 향후 10년간 부산에 구축될 도시철도 10개 노선이 확정됐다. 부산시는 7일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내년부터 2035년까지 우선 건설되는 도시철도망으로, 10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10개 노선에는 ‘부산형 급행철도’가 포함됐다. 가덕신공항, 명지신도시, 부산역, 부전, 센텀, 오시리아 등 부산 동서를 연결하는 총연장 54km의 국내 최초 수소 열차 노선이다. 또 영도구와 북항재개발지구, 남구를 연결하는 ‘부산항선’과 연산역과 토곡, 센텀2지구를 연결하는 ‘연산제2센텀선’이 새롭게 반영됐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정관신도시, 동해선 좌천역을 연결하는 ‘정관선’, 자갈치역과 장림역을 연결하는 ‘송도선’, 명지오션시티와 강서 에코델타시티, 대저역을 연결하는 ‘강서선’도 추진된다. 안평역과 일광지구를 연결하는 ‘기장선’, 장산역과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오시리아선’, 기존 부산도시철도 1·2호선의 급행화도 확정됐다. 부산시는 경제성(B/C) 0.7 이상이거나 종합평가(AHP) 0.5 이상 등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노선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경제성이 확보되면 추진할 수 있는 4개 후보 노선인 오륙도선, 주례∼부산역 연결 지선, 동부산선, 덕천∼초읍∼서면선도 계획에 반영됐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 부산시의회 의견 청취를 완료하고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공청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이번 달 말 국토부에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향후 10년간 부산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청사진”이라며 “‘부산항선’을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사업도 건설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 ‘양치기’ 트럼프

    ‘양치기’ 트럼프

    車·전자제품 이어 ‘오락가락 행보’할리우드 등 업계 불만 고조되자백악관 “최종 결정 아냐” 뒤집어 제품 아닌 서비스에 적용 어려워작품 수 감소·티켓값 인상도 우려트럼프 ‘2주 내 의약품 관세’ 예고또 정책 혼선 빚어질 가능성 제기美, 日과 상호관세 협상 ‘평행선’“24% 중 14%만 조정 대상” 선 그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외국 제작 영화 100% 관세’ 방침에 대해 백악관이 하루 만에 “최종 결정이 안 났다”며 입장을 틀었다. 당황한 할리우드 등 영화업계의 반발에 대통령과 백악관이 발언 수위를 낮추는 모습이다. 그의 연이은 ‘양치기 소년’ 행보에 각종 관세정책 실현 가능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쿠시 데사이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외국 영화 관세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며 “정부는 할리우드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미국의 국가와 경제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대통령의 지시를 달성하고자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스포츠 관련 행사에서 외국 영화 관세에 대한 질문에 “(영화) 산업 관계자들과 만날 것”이라며 “나는 그들이 그것에 만족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입장은 전날 밝힌 방침에 비해 다소 후퇴한 것으로, 혼란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수십년간 할리우드 업계는 비용 절감, 외국 정부의 인센티브 등으로 해외 촬영 비중이 늘었다. 비영리재단 필름LA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할리우드가 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의 영화 제작은 40% 가까이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세까지 부과되면 미 영화계 타격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상품이 아닌 서비스에는 통상 관세가 붙지 않는다”며 “서비스로 간주되는 영화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어떻게 적용할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작 편수 감소, 영화 티켓 가격 인상 등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양치기 소년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강경한 자동차 관세 조치를 예고했다가 자동차 부품 관세를 완화하거나 스마트폰, PC 등 전자제품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자국에 부메랑이 될 정책에 대해선 계속 말을 바꾸며 오락가락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약품 제조 촉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의약품 품목 관세에 대해 “향후 2주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약품 가격과 관련해선 “다음주에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의약품 관세는 곧바로 ‘약값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또 한 번 정책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한국산 의약품 수입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지난 4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한편 미국은 지난 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2차 관세 협상에서 상호관세 24% 가운데 모든 국가에 공통 적용되는 기본세율 10%를 제외한 추가분 14%만 조정 가능 대상이라고 일본 측에 전했다고 도쿄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 측은 이 추가분도 완전 철폐는 불가하고 인하만 허용된다는 입장이다.
  • 김성령, 10년째 ‘이곳’에 보톡스…“소리를 못 질러”

    김성령, 10년째 ‘이곳’에 보톡스…“소리를 못 질러”

    배우 김성령(58)이 10년간 성대 보톡스를 맞았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김성령은 발성 연습을 위해 보컬 학원을 찾았다. 김성령은 “20년 가까이 연축성 발성 장애를 앓고 있다. 성대가 이유 없이 강직되고 긴장한다”라고 고백했다. ‘연축성 발성 장애’는 성대 근육을 조절하는 뇌 신경계 이상으로 후두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목소리가 떨리거나 끊기는 질환이다. 김성령은 “발병 이후 10년 동안은 혼자 헤맸고, 최근 10년간 성대 보톡스를 맞으면서 연기 생활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보톡스를 맞으면 성대가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연기할 때 소리를 지르기 힘들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성대 보톡스를 맞으면 높은음이 안 나오고, 안 맞으면 편한 음이 안 나온다”라고 토로했다. 김성령은 “지금 성대 보톡스를 안 맞은 지 10개월 됐는데 이렇게 긴 기간 동안 안 맞은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보톡스를 안 맞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김성령은 “극복해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령은 탈모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성령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콩물과 견과류, 마누카 꿀 등을 챙겨 먹었다. 식사 이후 머리 마사지를 하는 김성령의 모습에 MC 전현무는 “탈모가 있냐”며 놀랐다. 그러자 김성령은 “정수리 쪽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라고 답했다.
  • ‘태국판 라푼젤’ 10년간 머리카락 기른 여성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태국판 라푼젤’ 10년간 머리카락 기른 여성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하면 이상한 일이 벌어져 10여년간 머리를 기른 50대 여성이 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귀신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라 불리는 여성은 자신의 머리카락에 “초자연적인 힘이 서려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언론은 뜨랑주(州) 깐탕 지구에 거주하는 누차(52)를 인터뷰하며 그가 1.17m에 이르는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며 그의 사연을 보도했다. 귀신 머리카락이라는 뜻으로 폼피촉(Pom Pee Chor)으로 불린다는 누차는 “10여년 전부터 머리카락이 뭉치기 시작하더니 이후 뿌리부터 끝까지 단단히 엉겨 붙어 빗질도 어려워졌다”면서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했지만 그럴 때마다 미용사들이 병에 걸려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용사가 아닌 영매에게 머리카락을 잘라달라고 요청했다가 영매가 심각한 병에 걸려 치료받아야 했던 일도 있었다. 어느 날 누차는 한 노인이 “총으로 머리를 쏴보라. 총이 발사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기이한 꿈을 꿨다. 이후 실제로 버드건(작은 엽총)으로 머리카락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봤지만 총은 고장 난 듯 움직이지 않았다. 누차는 머리카락에 ‘보호의 힘’이 깃들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부 국경지대에 복무하는 군인과 경찰관들에게 머리카락을 나눠주어 목숨을 구한 일화도 이야기했다. 누차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던 한 군인은 군용차량에 타려다 일이 생겨 탑승하지 못했는데 그 덕분에 이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는 사고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누차는 병원 치료를 받은 적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매주 한 번 머리를 감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녀는 “머리카락을 절대 자르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머리카락을 영혼의 일부로 여기는 전통적인 신앙이 존재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머리카락을 함부로 자르거나 남에게 주면 운이 나빠지거나 영혼이 약해진다는 믿음도 있다. 불교 승려나 무속인이 머리카락을 부적으로 사용하거나, 심지어 누군가의 머리카락을 훔쳐 흑마법에 이용하는 경우도 민속 신앙 속에서 전해지고 있다.
  • “웃는 고래” ‘만삭 상괭이’ 한려해상 등장…길조인가 (영상) [포착]

    “웃는 고래” ‘만삭 상괭이’ 한려해상 등장…길조인가 (영상) [포착]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만삭의 몸으로 바닷속을 헤엄치고 갓 태어난 새끼를 돌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작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려해상국립공원 근처 바다에서 상괭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1일 공개했다. 이날 국립공원공단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만삭인 상괭이가 초양도에 접근하는 모습, 숭어 사냥에 나선 모습, 3번 회전하며 바닷속을 헤엄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상괭이가 큰 배 뒤로 생긴 파도를 따라 유영하거나 꼬리지느러미를 수면 밖에 내놓고 배영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상괭이는 경계심이 강해 자유롭게 활동하는 모습을 포착하기 어렵다. 만삭의 어미 고래 옆에는 아직 배냇주름(태어난 뒤 1∼2주간 몸에 나타나는 주름)이 가시지 않은 새끼 상괭이도 있었다. 국립공원공단은 “번식과 양육 등 상괭이의 생애 활동을 영상으로 담아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상괭이의 번식지이자 출산지로 서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빨고래류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상괭이는 머리가 둥글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로 얼굴이 미소를 짓는 듯한 모습이어서 ‘웃는 고래’라고 불린다. 몸길이는 태어났을 때 72∼85㎝, 다 자라면 최대 2m 정도이며 우리나라 연안과 더불어 일본·중국 바다에도 산다. 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상 보호종이며 국내에서는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다. 상괭이를 멸종위기에 몰아넣은 주요인은 ‘혼획’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국내에서 연평균 1100여마리 상괭이가 혼획으로 폐사한 것으로 추산된다.
  • “빨간색 ‘이 옷’ 입기만 해도 범죄”…온 나라 발칵 뒤집어졌다는데, 왜?

    “빨간색 ‘이 옷’ 입기만 해도 범죄”…온 나라 발칵 뒤집어졌다는데, 왜?

    브라질축구협회(CBF)가 국가대표팀의 상징적인 노란색과 파란색 유니폼을 붉은색으로 탈바꿈하려는 계획이 알려지자 정치권이 들썩이고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이는 축구 유니폼 한 벌이 단순한 천 조각이 아닌, 정치적 이념이 담긴 ‘제2의 국기’로 여겨지는 브라질 사회와 정치 지형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브라질축구협회가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원정 유니폼을 붉은색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현지 우파 지지자들과 축구 애호가들이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이들에게 붉은색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노동자당 같은 좌파 세력을 상징하는 색으로, ‘애국심에 반하는 색깔’로 인식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보수 성향의 로메우 제마 주지사는 “우리 팀의 유니폼은 결코 붉은색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붉은색 유니폼 모형을 바닥에 내던지는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통해 강한 혐오감을 표현했다. 2022년 선거에서 패배한 후 우익 쿠데타를 주도한 혐의로 40년 징역형을 감당할 처지에 놓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도 “우리 국기는 붉은색이 아니며,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계획을 “강력히 거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1958년 첫 월드컵 우승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온 원정 유니폼을 붉은색으로 교체하려는 시도에 분노를 표한 건 우파 지지자들만이 아니었다.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축구 전통을 중시하는 애호가들도 이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좌파 지지자이자 전 축구선수인 발터 카사그란데는 이 계획을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으며, 브라질의 저명한 TV 해설자 갈봉 부에노는 이 발상을 “범죄”라고 규정하며 다섯 차례 월드컵을 석권한 국가대표팀의 영광스러운 역사에 가하는 “거대한 모욕”이라고 맹비난했다. 다만 일부 좌파 성향 브라질 사람들은 붉은색 유니폼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10년간 브라질의 상징적인 유니폼이 극우 세력의 상징물로 변질해 보우소나루 지지 집회에서 단골 복장으로 등장하면서 진보주의자들이 유니폼 착용 자체를 꺼리게 됐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달 29일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협회는 “여전히 전통적인 노란색과 파란색 유니폼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2026년 월드컵 유니폼은 공식 후원사 나이키와 함께 아직 디자인 단계에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어쩌면 마지막이 될 발걸음… 통신사 옛길 따라 ‘우호의 길’ 걷다[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어쩌면 마지막이 될 발걸음… 통신사 옛길 따라 ‘우호의 길’ 걷다[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올해 10회… 서울~도쿄 53일 대장정옛길 되짚으며 한일 교류 토대 마련통신사 파견 횟수인 12회 못 채우고참가자 고령화 등으로 중지할 수도평화의 흔적들 세계문화유산 등재日막부, 1년 예산 들여 통신사 환대이번 여정도 가는 곳마다 환영받아“양국의 우정 교류 노력은 계속돼야”서울에서 도쿄까지 1158㎞를 걸어가는 ‘조선통신사 한일 우정 걷기’가 30일 도쿄 히비야 공원에 도착하는 걸로 막을 내렸다. 한국체육진흥회(회장 선상규)가 주최한 이 행사는 조선통신사 파견 400주년이 되는 2007년, 선조들의 성신교린(誠信交隣)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취지로 격년제로 실시했다. 원래 조선통신사의 파견 횟수인 12차례 행사를 갖기로 했으나 참가자들의 고령화 등으로 53일간 계속 걷는 행사는 10회인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204년간 이어진 조선통신사 행렬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과의 국교를 회복하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요청으로 1607년 시작됐다. 조선은 포로의 송환 등과 함께 일본의 국정을 살피는 전략적인 의도가 있어 임진왜란이 끝난 지 채 10년도 되지 않았지만 일본에 외교사절단을 파견했다. 당시 조선통신사의 규모는 정부 대표인 정사, 부사, 종사관을 비롯해 보통 400~5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외교사절이었다. 파견 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걸렸다. 1811년까지 204년간 12차례 파견됐으며 이 기간 양국 간에는 평화가 유지됐다. 올해 행사는 서울에서 도쿄까지 걸은 35명의 완주자를 비롯해 코스별 참가자 등 2000여명이 함께했다. 조선시대 옛길 11대로를 완주한 기자도 주말마다 행사에 참가해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대구시 군위군 의흥면 행정복지센터 구간 59㎞, 일본 시즈오카현 시미즈~미시마 구간 63㎞ 등 122㎞를 일행단과 같이 걸었다. 양국 참가자들은 ‘21세기 조선통신사’, ‘세계평화’라고 적힌 붉은색, 노란색 깃발들을 펄럭이며 양국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낭에 ‘꽃길’(花道), ‘한일 우정’(友情), ‘평화의 길’(平和の道) 등 각자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매달고 이동했다. 매일 20~38㎞를 걷는 강행군 속에서도 양국의 참가자들은 ‘아리랑’과 ‘후루사토’, ‘고향의 봄’과 1960년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수주간 1위를 차지한 ‘위를 보고 걷자’를 번갈아 부르며 피곤함을 달랬다. ●양국의 소통 창구… 뜨거운 환대 이어져 현직 교사인 나카오키 아이코는 “한국과 일본은 식민지 시대 등 복잡한 역사가 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함께 걸어온 동료라는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배낭에 ‘함께 걸으면 친구’라고 쓴 리본을 달고 걸은 사토 다카네는 “한일 양국은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정치와 과거사 문제로 일순 긴장 관계에 빠진다”면서 “지난해 한국인 881만명이 일본을, 일본인 322만명이 한국을 방문한 것처럼 이런 민간 레벨의 교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연세학당에서 1년 반 동안 한국어를 배운 나카니시 하루요는 “조선통신사 길을 걸으면서 문경 옛길박물관, 일본의 동해도 역원(宿場)을 둘러보며 역사 공부를 많이 한 게 좋았다”고 밝혔다. 고교에서 화학 교사로 재직했던 엔료 료코는 남편이 서울에서 10년간 근무한 것이 인연이 돼 10회 모두 참석했다. 행렬단은 가는 곳마다 양국의 시민들에게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조선시대부터 조선통신사 행렬의 전별연을 베풀었던 경북 영천시는 이번에도 행사단을 반갑게 맞았다. 조양루에서 열린 전별연에서 어린이들의 부채춤을 비롯해 태평무, 영천 아리랑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후 단원들과 출연진 모두 손을 잡고 강강술래 춤을 함께 추며 양국의 우애를 다졌다. 이런 환대는 일본에서도 이어졌다. 2017년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조선통신사가 일본 사회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는 덕분이다. 행사단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시민이 말을 걸며 손을 흔들어 격려해 주고 간식거리와 음료수 등을 제공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사와 시장들이 직접 나와 환영식을 열어 줬다. 나고야시 다치바나초 주민들은 최근 몇 년간 한일 관계가 악화됐을 때도 한국인들을 환대하는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시즈오카현 시마다시에서는 시청의 남녀 직원 십수 명이 손에 작은 태극기를 든 채 한복을 입고 열렬히 환대했다. ●조선통신사 행사는 교민사회의 자부심 각 지역 민단 관계자들도 조선통신사길 걷기 행렬단을 따뜻하게 맞으며 자부심을 표현했다. 오사카 민단 환영식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머니합창단이 ‘아리랑’ 등의 노래를 부르자 일부 참가자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서울에서 도쿄까지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졌던 한국체육진흥회 김월호 이사는 “교민들이 일본에 살면서 얼마나 많은 차별을 견뎌내며 고생했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절로 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는 교민들이 상당수 참가했다. 행사 진행의 리더와 통역을 맡았던 이영수, 경수 형제는 각각 조총련과 민단 소속이지만 조선통신사의 행렬에 마음을 함께했다. 이성임씨는 10차례의 행사 중 4차례나 서울에서 도쿄까지 완주했고 이혜미자씨는 1회부터 매회 참가했다. 92세로 최고령 참가자인 김순남씨는 8년 전 6회 행사 때 경북 의성의 한 음식점에서 6·25 때 전우를 우연히 만났는데 4년 전에 고인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약식으로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쇼군만 통행하던 길도 통신사에 내줘 일본 막부는 당시 쇄국정책을 폈기 때문에 선진문물을 전하는 유일한 소통 창구인 조선통신사 일행에 지극한 정성을 기울였다. 통신사 일행을 맞이하는 데 1400여척의 배와 1만여명의 인원이 동원되는 등 막부가 쓴 돈이 1년 예산에 필적했을 정도였다. 1711년 일본 최고의 유학자인 아라이 하쿠세키는 통신사에 대한 환대가 중국 사신보다 높은 데 불만을 품고 이를 시정할 것을 막부에 요청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림과 시에 능통했던 조선통신사 일행은 가는 곳마다 일본의 지식인, 문사들과 필담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서화·시문·글씨 등을 남겼다. 이러한 유산들은 병풍·회권·판화 등의 형태로 만들어져 널리 유행했으며 2017년 조선통신사 행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조선통신사 관련 책들을 출간한 니시니폰신문 기자 출신인 시마무라 하쓰요시는 “국서를 교환하며 만들어 낸 조선통신사 평화의 길은 세계에서도 유일하다”면서 “서로 속이지 않고, 싸우지 않고, 진실로써 교류한다는 통신사의 성신교린의 정신을 오늘에 계승해 원만한 한일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후배들의 책무”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의 일부 구간에 동행한 그는 이를 위해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2017년 10월 31일을 조선통신사 기념일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조선통신사길은 교토에서 에도(도쿄)로 가는 동해도를 주로 이용하는데 시가현 야스시의 유키하타에서 히코네에 이르는 41㎞는 ‘조선인가도’(朝鮮人街道)라고 명명된 길로 걷는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키가하라전투에서 승리한 후 천황을 만나러 지나간 길이다. 쇼군과 조선통신사에만 통행이 허용됐다고 한다. 기자가 걸었던 시즈오카현 삿타고개도 에도 막부가 조선통신사를 위해 위험한 바닷길을 피해 새로 만든 길이다. 우측 깎아지른 듯한 절벽 너머로 태평양 바다와 후지산이 펼쳐져 있어 조선통신사 일본 구간 중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기로에 놓인 조선통신사 걷기 행사 조선통신사 우정 걷기 행사를 2007년부터 기획한 선 회장은 “서울에서 도쿄까지 53일간 계속 걷는 행사는 사실상 막을 내리지만 의미가 있는 일부 구간들을 걷는 등의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조선통신사가 오갔던 길이 한일 젊은이들이 자주 찾아 두 나라를 이해하는 평화의 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도쿄까지 부인 김정현씨와 함께 완주한 정문호씨는 “이번 여정은 양국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한 인생기행이었다”면서 “이런 역사적인 민간 이벤트가 지속돼 흔들리지 않는 한일 간 유대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 지원을 담당한 다카하시 도시아키도 “한일 시민들이 허심탄회하게 지내는 이렇게 좋은 행사가 이번에 끝나는 것이 아닌 일시 중단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일 양측 집행부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다시 모여 향후 행사 진행 여부와 변경 방안을 최종 논의하기로 했다.
  • 한국해운업계, 1국가 1해양대 통합 도움 나서··· 10년간 1000억원 지원

    한국해운업계, 1국가 1해양대 통합 도움 나서··· 10년간 1000억원 지원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한국해운협회,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유치를 위한 전략적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28일 한국해운협회 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정석 한국해운협회장과 양 대학 총장 등 세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해양산업 분야 전문 인재 양성, 실질적 산학협력 및 기업연계, 글로컬대학30사업 공동유치 및 실행체계 구축 등의 중점 협력분야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세 기관은 글로벌 해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대한민국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인재 양성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조치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교육·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범국가적 해양교육 협력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한국해운협회가 10년간 양 대학에 총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점이다. 이 기금은 해운업계가 조성한 톤세 감면기금을 기반으로 마련된 것으로 해양교육과 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해운업계의 노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협약식에서 한원희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총장은 “이번 공동협약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해양 분야의 국가적 도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 교육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립목포해양대와 국립한국해양대는 한국해운협회와 함께 해양 분야를 선도하는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긴밀히 협력해왔다. 양 대학은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는 등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 김재준 경북도의원, 도내 원전의 지속적인 안전 운영 대책 촉구

    김재준 경북도의원, 도내 원전의 지속적인 안전 운영 대책 촉구

    경북도의회 김재준 의원(울진, 국민의힘)은 29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내 원전의 지속적인 안전 운영을 위한 경북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도내 원전에서 10건 이상의 고장으로 인한 가동중단을 언급하며, 월성 3호기의 경우 175일이나 가동중단이 되었다고 밝히면서, 단순한 기술적 결함을 넘어 원전의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이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한울원전 내 사용후핵연료의 기존 습식저장시설이 2031년에 포화되므로 정부 계획에 따라 2050년 중간저장시설이 건설되어 반출되기 전까지 원전 부지 내 건식저장시설에 저장해야 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열이 많이 나는 농축우라늄 폐기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은 지속될 것이라며, 단순한 저장 문제를 넘어 사회적 갈등이 복합된 민감한 사안으로 장기적인 전략 수립과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한 주민 참여 협의 체계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운영허가 만료가 임박한 도내 원전의 계속운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전 1기 운영 시 10년간 약 1200억원의 경제효과와 3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만큼, 원전 운영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 일자리에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9월부터 시행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으로 인해 원전 부지내 저장시설 용량 문제로 계속운전에 제한될 우려가 있는데, 만료가 다가오는 월성 3호기와 한울 2호기의 계속운전에 제동이 걸린다면, 그 경제적 파장은 매우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김 의원은 도내 원전의 지속적인 안전 운영과 특별법에 따른 대응을 위해 경북도 전문인력 증원 및 기능 강화와 필요시 ‘특별 대응팀’ 신설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도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은 주민들의 생존이 걸린 중대한 문제라며, 원전의 지속적인 안전 운영에 대해 경북도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 이재명 ‘선거법 위반’ 신속 결론…대법, 상고심 5월 1일 오후 3시 선고

    이재명 ‘선거법 위반’ 신속 결론…대법, 상고심 5월 1일 오후 3시 선고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다음달 1일 매듭 짓는다. 대법원은 오는 1일 오후 3시 대법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고 29일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지난 22일과 24일 두 차례 심리했다. 전원합의체 회부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접 결정했다. 이 후보는 2021년 대선 후보 신분으로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고, 국정감사에 나와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김 전 처장 관련 발언 중 이 전 대표가 그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대목과 백현동 관련 발언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형량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선거법상 의원직을 상실하고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2심은 1심의 판단을 뒤엎고 이 전 대표의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김 전 처장 관련 발언이 ‘행위’가 아니라 ‘인식’에 관한 발언이라 허위사실공표로 처벌할 수 없다고 봤다. 백현동 발언의 경우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의 의무조항으로 인한 법률상 요구에 따라 했다는 발언은 전체적으로 의견 표명에 해당하며 허위로 볼 수 없다고 2심 재판부는 평가했다. 대법원은 1·2심 판단이 극명하게 갈린 부분을 살펴보고 각 발언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 대상이 되는지 결론을 내린다.
  • 김진엽 경북도의원, 다문화가정 자녀 이중언어 교육 패러다임 전환 촉구

    김진엽 경북도의원, 다문화가정 자녀 이중언어 교육 패러다임 전환 촉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김진엽 의원(포항8,국민의힘)은 29일 열린 제355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 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이중언어교육 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북의 다문화 학생 수는 지난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중언어 교육 정책은 여전히 단편적인 지원에 그치고 있다”면서 “교육 현장에서의 차별과 소외 문제를 해소하고, 이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중언어 교육은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부모와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사회의 중요한 인적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이중언어 학습 프로그램 확대 ▲부모 모국어 학습 기회 제공 ▲교육 관계자 대상 연수 강화 등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한국 사회는 점차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이중언어 교육을 인구감소 대응과 교육복지 확대의 핵심 전략으로 인식하고, 실질적인 정책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신혼특공 당첨되고 소송으로 미혼자 유턴… 부정청약 390건 적발

    신혼특공 당첨되고 소송으로 미혼자 유턴… 부정청약 390건 적발

    #1. A씨와 B씨는 예비신혼부부 자격으로 인천에서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청약해 당첨됐다. 이들은 계약 후 법원에 “혼인에 대한 논의나 공동생활을 할 의지가 없었다”며 혼인무효 소송을 내 미혼자 신분을 회복했다. 국토교통부는 위장결혼을 통한 부정청약이라고 판단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2. C씨는 남편, 세 자녀와 경기 용인에 살면서 다른 곳에 거주하는 모친과 시어머니를 본인 집으로 위장전입 시켰다. C씨는 직계존속 부양으로 청약 가점을 받아 과천의 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 그러나 방 4개인 C씨 집에 부부, 세 자녀, 모친, 시모가 모두 거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정부가 조사에 들어갔고 위장전입 덜미가 잡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분양단지 40곳, 총 2만 6000여가구의 주택 청약과 공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공급질서 교란행위 390건이 적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부터 직계존속의 위장전입 여부를 보다 실효적으로 들여다보고자 병원이나 약국 이용내역이 확인되는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을 내게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127건)보다 3배가 넘는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가점제 부양가족수 점수나 노부모특공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허위로 직계존속을 전입 신고해 부정청약하는 사례가 2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청약자 본인이 허위 주소지로 전입신고하는 위장전입이 14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위장결혼 및 이혼(2건), 위조 및 자격조작(2건) 등이 적발됐다. 가령 D씨는 부인과 자녀와 함께 부산에 거주하면서 본인은 서울에 있는 처가로 위장전입하고, 용인에서 거주하는 부모는 부산에 사는 것처럼 가장해 서울의 한 아파트에 청약으로 당첨됐다. 병원과 약국 이용내역을 확인한 결과 위장전입이 들통났다. E씨는 남편과 어린 두 자녀와 함께 계속 거주하면서도 협의 이혼으로 무주택 자격을 얻어 9회에 걸쳐 청약을 넣은 끝에 고양의 한 아파트에 당첨됐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후에 혼인신고한 사실이 확인되어 부적격 취소 위기에 놓이자 시행사와 공모해 청약유형을 ‘신혼부부’에서 ‘한부모가족’으로 조작해 계약을 체결한 부정청약 사례도 적발됐다. 주택법 위반이 확정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계약취소는 물론 10년간 청약도 제한된다. 정수호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앞으로는 직계존속 및 30세 이상 직계비속에 대한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 제출을 의무화해 전체 분양단지에 대한 부정청약 검증시스템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난민이 성범죄 저지르면 형량 관계없이 추방하겠다는 ‘이 나라’

    난민이 성범죄 저지르면 형량 관계없이 추방하겠다는 ‘이 나라’

    영국 정부가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망명 신청자를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베트 쿠퍼 영국 내무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난민의 성범죄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조치는 ‘국경 보안, 망명 및 이민’(Border Security, Asylum and Immigration Bill) 법안의 개정안을 통해 도입될 예정이다. 이는 영국에서 성범죄자 등록부에 기록되는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모든 이민자에게 형량과 관계없이 적용된다. 이전까지는 난민 협약에 따라 12개월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은 외국 국적자와 테러범, 전범에 대해서만 망명을 거부할 수 있었다. 영국 내무부 한 소식통은 BBC에 각료들이 이번 개정안으로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도 망명 허가를 받았던 압둘 에제디와 같은 사례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예제디는 지난해 1월 런던에서 전 여자 친구와 그의 어린 딸들에게 부식성 화학물질을 뿌리는 공격을 가한 혐의를 받은 지 몇 시간 만에 스스로 템스강에 들어가 목숨을 끊었다. 그는 성폭행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서 총 45주의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2018년부터 10년간 성범죄자 등록부에 기록까지 됐지만 난민으로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영국 정부는 새로운 개정안으로 망명 신청자가 이 나라에 남아 있을 권리가 있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24주라는 기한을 정해 망명 신청 처리가 그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쿠퍼 장관은 “사회에 위험을 초래하는 성범죄자는 영국에서 난민 보호 혜택을 받을 수 없어야 한다”면서 “난민 신청자는 장기간의 법적 싸움 동안 납세자의 세금으로 호텔에 수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에 우리는 미처리된 문제를 해결하고 망명자용 호텔 사용을 중단하고 수십억 파운드에 달하는 세금을 절약하기 위해 법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내무부는 망명 신청 처리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신청자의 인터뷰 기록을 요약하고 당사자가 온 국가의 조언을 활용함으로써 건당 최대 1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망명 제도 개혁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도입되고 있다. 그중에는 이민 상담 기관이 사기로 많은 돈을 청구하거나 이민 변호사로 가장한 등록되지 않은 사람에게 벌금 최대 1만 5000파운드(약 2900만원)를 부과하는 새로운 조항도 포함된다. 또 지역 사회에 거주하는 외국인 범죄자에 대한 제한도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는 의무적인 전자 발찌와 엄격한 야간 통행금지, 강제 접근 금지 구역 등이 있다. 이번 조치는 10년 안에 영국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보완한다고 내무부 산하 여성 보호 기관의 책임자인 제스 필립스 차관은 말했다. 그러나 이 조치가 얼마나 많은 난민 범죄 사례에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하지 않다. 제1야당 보수당의 크리스 필프 예비내각 내무장관은 “너무 늦었고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면서 이미 올해에만 난민 1만 명이 영국 해협을 건너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범죄자는 국민에 위험을 초래하므로 추방해야 하지만 이는 종종 망명 신청이 아닌 인권 주장에 근거한 허위 법적 주장 탓에 좌절된다”면서 “보수당은 이미 인권법을 폐기해 모든 외국 범죄자를 추방하고 인권 운동가와 변호사가 추방 조치를 막을 수 없도록 강력하고 명확한 개혁안을 제시했으나, 노동당이 우리 조치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들은 국경을 통제하는데 진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신소재·은행 등 영역 넓히는 태광… 최대 관심사는 ‘No.1 복귀’[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신소재·은행 등 영역 넓히는 태광… 최대 관심사는 ‘No.1 복귀’[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국내 첫 섬유 생산 수직계열화 완성종합 금융그룹·방송 미디어로 확장檢 수사 등 10여년 사법 리스크 겪어현금성 자산 등 3조원대 실탄 마련대규모 투자에 제4인뱅 컨소시엄도“최대주주 등기임원 복귀” 요구 빗발지배구조 개선·경영 승계 등 과제로 올해 태광그룹은 75주년을 맞았다. 1950년 부산의 모직 공장에서 출발한 태광은 섬유·석유화학, 금융, 미디어 분야 20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50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물론 시련도 없지 않았다. 2004년 이호진(63) 전 회장의 취임 후 태광은 한때 재계 30위권으로 도약했지만 2010년 시작된 검찰 수사에 발목이 묶였다. 2012년 이 전 회장이 그룹 내 모든 직위를 내려놓으면서 회사는 장기간 리더십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됐다. 2023년 이 전 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복권하면서 다시금 그의 경영 복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정체된 신성장 사업 추진을 비롯해 지배 구조 개편, 경영 승계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태광그룹의 모태인 태광산업은 1950년 부산 동래에서 이임용 선대회장과 부인 이선애 여사가 동양실업 지분에 함께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1953년 동업을 정리하고 독자 경영에 나선 이 선대회장 부부는 이듬해 직물 제직기 35대로 태광산업사를 설립해 섬유 산업을 본격화한다. 1970년대부터 사세가 확장되고 1971년에는 실업배구단인 태광산업 여자배구단(현 흥국생명 여자배구단)도 창설했다. 1975년에는 본사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기고 대한화섬을 인수하면서 국내 최대 섬유업체로 발돋움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석유화학 부문의 합성섬유 원료부터 실·옷감 등 섬유 제조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며 국내 최초로 섬유 생산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태광은 전통적으로 섬유와 석유화학 산업에 주력해 왔으나 경기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일찌감치 금융업에 진출했다. 1973년 흥국생명을 인수한 데 이어 1978년 고려저축은행을 인수했다. 1990년대 중반 창업주 시대가 저물고 2세 경영이 본격화된다. 1997년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 전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 구상에 몰두하고, 2004년 42세 나이로 회장에 취임한 뒤 금융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006년 흥국화재, 흥국증권, 예가람저축은행을 차례로 인수하며 보험·증권·저축은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그룹으로서의 외형을 갖췄다. 앞서 태광은 1997년 케이블TV ‘안양방송’을 설립하며 방송 사업에도 뛰어들었는데, 이 전 회장은 2006년 종합 유선방송 ‘티브로드’를 지역 케이블TV 23개를 둔 업체로 키우고 2008년에는 콘텐츠 사업 법인인 ‘티캐스트’를 설립하는 등 방송 미디어 사업도 확대했다. 당시 이 전 회장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선대회장이 46년간 고수해 온 ‘무차입 경영’으로 현금 확보가 충분했던 덕분이다. 그러나 2010년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시작되면서 태광은 최대 고비를 맞았다. 2011년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은 다음해 그룹 내 모든 직위는 물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 후 2023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되면서 비로소 10여년 이어진 사법 리스크를 털게 됐다.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자율 경영 체제 현재 태광그룹은 이 전 회장이 태광산업(29.5%), 대한화섬(20.0%), 흥국생명(47.7%) 등 주요 계열사의 최대 주주로 강력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고 있다. 각 계열사가 전문 경영인을 중심으로 자율 경영하는 체제다. 태광산업은 유태호(71)·오용근(59) 공동대표 체제로 유 대표와 오 대표가 각각 티시스와 대한화섬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KB손해보험 전략영업부문장 출신인 김대현(61) 대표가, 흥국화재는 KB라이프생명 경영기획본부장 출신인 송윤상(61) 대표가 이끈다. 태광그룹은 신성장 사업 등에 대한 투자가 지연되면서 재계 순위가 다시 50위권이 됐다. 그룹의 모태인 태광산업 매출은 2022년 2조 6066억원에서 지난해 2조 1219억원으로 18.6% 감소했다. 핵심 계열사인 흥국생명 매출은 2022년 2조 3232억원에서 2조 6916억원으로 15.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0% 감소했다. 흥국화재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3조 2069억원에서 3조 2012억원으로 0.2% 감소했다. 태광그룹은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을 확보하는 등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태광산업의 유동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조 9654억원으로 현금성 자산만 1조 4345억원에 이른다. 다음달 SK브로드밴드 지분 매각 대금까지 포함하면 9000억원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3조원가량의 실탄이 마련되는 셈이다. 앞서 2022년 말 태광산업은 향후 10년간 석유화학과 섬유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약 12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울산 청화소다 공장에 15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1월까지 연간 생산 능력을 13만 2000t으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청화소다는 금은의 선광이나 전기도금, 의약 제조 원료로 사용되는 정밀화학물질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태광의 청화소다 생산 능력은 세계 3위로 오른다. 섬유 부문에서는 ‘슈퍼 섬유’로 꼽히는 아라미드 공장 증설에 1450억원을 투자했다. 아라미드는 섭씨 400~500도의 고온에서도 타거나 녹지 않으며 자동차 부품이나 광케이블,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신사업 발굴로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소재 관련 신사업과 섬유 및 산업 자재용 신소재 개발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업에서는 인터넷 은행을 통한 은행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지난달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도하는 제4 인터넷 은행 인가를 위한 컨소시엄 ‘한국소호은행’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호진 전 회장 복귀해야 주식 재평가” 최대 관심사는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여부다. 태광산업의 지분 6.09%를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달 이 전 회장의 이사회 등기임원 복귀를 촉구하며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트러스톤 측은 “태광산업의 경영 정상화와 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최대 주주이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전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정식 복귀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태광산업 측은 “이 전 회장이 2023년 8월 복권 이후 경영 복귀를 준비해 왔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상근 집행임원으로 경영 활동을 수행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았다”면서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과 관련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정해 놓고 준비하는 단계는 아니며, 건강 호전 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 전 회장 역시 경영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건강 문제로 인해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회사 없이 태광산업과 8개 금융사를 포함한 20개 계열사를 둔 태광그룹의 지분 구조는 복잡하다. 이 전 회장이 29.5%의 지분을 보유한 태광산업이 총 11개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3개 계열사가 예가람저축은행, 흥국생명, 티캐스트 등 10개 계열사 지분을 일부 상호 보유하면서 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구조다. ●향후 승계 때 금산분리 논란될 수도 이러한 지배 구조는 태광산업 주식 가치의 저평가 원인으로도 꼽힌다. 태광산업은 2022년 말 흥국생명 유상증자를 검토하다가 주주 반발에 철회하고 이후 흥국생명이 보유한 흥국화재 주식을 19.5%(492억원) 인수하며 우회 지원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태광산업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6배에 머물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 즉 장부가 대비 84%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얘기다. 경영 승계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 전 회장은 아들 현준(31)씨와 딸 현나(25)씨를 두고 있다. 현준씨는 태광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태광산업 지분을 11.2% 보유한 티알엔 지분 39.4%를 쥐고 있다. 또 금융 계열사 지분이 거의 없는 반면 이 전 회장의 조카이자 선대회장의 장손인 원준(47)씨는 태광산업(7.5%)뿐 아니라 흥국생명(14.7%)과 고려저축은행(23.2%) 등 금융 계열사에 이 전 회장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승계 라이벌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태광산업과 흥국생명의 금산 분리(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소유 제한) 문제가 남아 있어 향후 승계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의정 갈등에 건강보험 적립금 2028년 고갈

    의정 갈등에 건강보험 적립금 2028년 고갈

    의정 갈등 장기화로 비상진료 체계에 투입되는 건강보험 재정이 급증하면서, 누적 준비금 소진 시점이 2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됐다. 건보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해 국가재정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의료 개혁과 비상 진료 대책을 반영한 건강보험 재정전망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은 현행 제도만 유지해도 2026년부터 적자로 전환되고 2030년에는 누적 준비금이 고갈된다. 그러나 의료공백 대응에 따른 추가 재정 지출을 반영하면 적자 전환 시점은 2025년으로 1년 앞당겨지고, 준비금은 2년 빠른 2028년에 소진될 전망이다. 건강보험 누적 준비금은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고 예상치 못한 의료비 증가나 경기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일종의 ‘적립금’이다. 고령화와 보장성 강화 등으로 가뜩이나 지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의정 갈등이란 돌발 변수가 더해지며 건강보험 재정에 경고등이 더욱 빠르게 켜진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강화와 수가 정상화 등을 위해 5년간(2024~2028년) 건강보험 재정 ‘20조원+알파(α)’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비상진료체계 유지에도 매달 2058억원을 쏟아붓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공백으로 인한 재정 투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비상진료체계 운영 지원에 1조5058억원, 수련병원 건강보험 선지급에 1조4844억원이 투입됐다. 모두 건강보험 재정에서 집행된 금액이다. 건강보험 선지급은 경영난을 겪는 병원에 급여비 일부를 당겨 지급하는 제도로, 일종의 대출금 성격을 띤다. 예산정책처는 보고서에서 의정갈등으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이 올해부터 적자로 전환되고 향후 10년간 누적 적자액이 현행 대비 32조 2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하면 보험료 인상이나 보장성 축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 부담은 결국 국민이 떠안게 된다. 예산정책처는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현행 유지 시에도 2030년 누적 준비금 소진이 예상돼 투자 여력이 충분치 않다”며 “필수·지역의료 강화와 의료공백 대응은 국가가 추진하는 공공정책에 해당하므로 국가 재정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시애틀·멕시코에 한국교육원 오픈

    美시애틀·멕시코에 한국교육원 오픈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재외국민 교육을 위한 한국교육원이 미국 시애틀과 멕시코에 문을 열었다. 시애틀은 외환위기로 폐원한 이후 26년 만의 재개원이다. 교육부는 멕시코와 시애틀에 한국교육원을 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교육부 장관이 외국에 설치하는 재외교육기관으로 1960년대 일본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데 이어 현재 22개국에 47개원이 설치돼 있다. 재외국민 평생교육과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 교육,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 등 한국어 보급, 유학생 유치, 국제교육교류 활성화 등의 역할을 한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은 1989년 개원해 10년간 운영되다 외환위기 당시 재외기관 구조조정으로 폐원했다. 이후 10여년간 서북미 지역 동포사회와 주시애틀영사관이 재개설을 꾸준히 건의하면서 지난 24일(현지시간) 개원했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는 영상 축사에서 “한국과 워싱턴주의 관계는 매우 깊다”며 “교육원이 한국의 문화와 유산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은 오는 6월 한국유학 박람회, 8월 어린이 한국문화 여름캠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멕시코한국교육원은 1980년대 개설된 파라과이·아르헨티나·브라질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에 이어 40여년 만에 중남미 지역에 신설됐다. 올해는 멕시코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멕시코는 중남미 제1 교역국”이라며 “한국교육원이 멕시코 내 동포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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