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년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소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고덕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우디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전 연인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67
  • 박신혜 곱창집, 직접 서빙까지? ‘10년 간 번 돈으로 부모님께 차려드려’

    박신혜 곱창집, 직접 서빙까지? ‘10년 간 번 돈으로 부모님께 차려드려’

    ‘박신혜 곱창집’ 지난 15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5’는 ‘집안을 일으켜 세운 스타들의 으리으리한 효도’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7위에 오른 효녀 스타는 박신혜다. 앞서 ‘삼시세끼-정선편’ 게스트로 출연해 양대창, 복음밥 등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이서진과 택연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삼시세끼’에서 박신혜는 “부모님이 양대창집을 운영한다”며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이 모두 먹을 수 있는 대창을 준비해 와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박신혜는 곱창집 딸답게 능숙한 자세로 양대창을 자르고 구워 냈고 볶음밥까지 완벽하게 만들어 찬사를 받았다. 박신혜는 아역배우 때부터 10년간 번 돈으로 부모님께 식당을 차려드리고, 시간이 날때 마다 그 곳에서 서빙을 하거나 양대창을 굽는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신혜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는 그가 학창시절을 보낸 강동구 인근으로, 강동구청에 위치한 양대창 전문점으로 알려졌다. 박신혜 곱창집, 박신혜 곱창집, 박신혜 곱창집, 박신혜 곱창집, 박신혜 곱창집, 박신혜 곱창집, 박신혜 곱창집 사진 = 서울신문DB (박신혜 곱창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블로그] 법규 위반 확인 ‘비조치 의견서’ 활성화

    [경제 블로그] 법규 위반 확인 ‘비조치 의견서’ 활성화

    최근 금융감독원이 내는 보도자료의 첫 번째 장에는 늘 ‘창의적 금융, 비조치 의견서로 도와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비조치 의견서란 금융사들이 상품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영업 방식을 시도할 때 법규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지를 미리 금융 당국에 확인받는 것입니다. 금융사들 입장에서는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논란에 대비해 면죄부를 받는 셈이지요. 비조치 의견서는 2005년 도입됐지만 10년간 접수 건수는 10건에 불과했습니다. 당국의 소극적인 태도로 신청해도 빠르고 명확한 답변을 받아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금융감독원에는 4월부터 최근까지 두 달여 만에 37건(은행7·카드사13·저축은행4·보험6·증권5·자산운용2)의 비조치 의견서가 접수됐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취임 이후 규제 개혁을 위해 유권해석과 비조치 의견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한 덕분입니다. 금융사들은 의견서를 제출하고 45일 내에 결과를 문서로 회신받을 수 있게 돼 일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합니다. 허용이 될지 안 될지 몰라 시간을 끌던 일들을 척척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요. 규제를 최대한 완화하는 쪽으로 관대한 해석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금융사들의 리스크와 법규 위반 등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금감원의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토로합니다. 면죄부를 주는 만큼 사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는 당국이 짊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조치 의견서에는 대개 애매한 사안들이 많기 때문에 뒤늦게 해석의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고 특정 사안에 따라서는 다르게 적용될 수가 있는데 “금감원이 괜찮다고 했다”며 항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한편에선 전자금융업자나 금융사만 신청 자격이 있어 이제 막 핀테크를 시작하는 스타트업 회사들은 이를 활용할 수 없다는 불만도 있습니다. 한 금감원 직원은 “이러다 또 큰 사고가 나면 또다시 옛날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결국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것 아니겠냐”고 얘기합니다. 정책도 뫼비우스의 띠처럼 정해진 답은 없겠지만 앞면을 볼 땐 뒷면도 함께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예로 지은 경복궁(임석재 글, 인물과 사상사 펴냄) 조선의 법궁(法宮·왕이 늘 기거하면서 나랏일을 돌보는 정궁)이자 다른 궁궐들의 기준과 모범이 돼 온 경복궁의 탄생 과정을 동양 미학의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경복궁의 설계자는 성리학자인 정도전이다. 건축가가 아닌 사상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경복궁의 탄생 배경에 엄청난 사상적 배경이 있으며, 이를 정밀하게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책은 조선이 건국되면서 한반도의 사상은 성리학으로 통일·집중되었으며 이것이 집약적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경복궁이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더해 경복궁에는 ‘플러스알파’가 있다. 품격이 있으면서도 검소하고, 위엄이 있으면서도 아기자기한데 저자는 이 같은 경복궁의 위엄과 기품이 ‘예(禮) 정신’과 ‘예 미학’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건축과 인문학을 융합하는 저술 활동을 펼쳐온 저자의 50번째 저서다. 888쪽. 5만원. 제자리로 돌아가라(조윤제 지음, 한울 펴냄)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영국 대사를 지낸 저자(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꾸준히 써 온 칼럼 85편을 묶었다. ‘혼돈의 대한민국 7년의 기록, 그리고 지금’이라는 부제에서 드러나듯 보수와 진보의 갈등, 지배구조와 개헌, 대북정책, 경제민주화, 공적연금개혁 등 정치·사회 이슈부터 경제 문제까지 한국 사회를 둘러싼 수많은 과제들을 종횡무진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실패를 반복하는 정치, 책임을 벗어던진 사회, 위기를 거듭하는 경제’로 요약되는 현재의 한국 사회를 향한 저자의 메시지는 단순 명쾌하다. “민주화된 사회에서 권력기관과 언론이, 학계와 시민사회가 절제를 익히고 각자 제자리를 굳건히 지켜주는 것이 비극의 재연을 막는 길이다.” 448쪽. 2만 8000원.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김홍민 지음, 어크로스 펴냄) 스스로를 근본 없는 ‘야매’ 출판인이라고 자처하는 저자가 지적이고 고상한 출판계에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무기로 버텨온 지난 10년간의 유쾌발랄한 생존기.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인 북스피어를 운영하는 저자는 신간 마케팅 비용을 위해 독자들에게 돈을 모아달라고 하고, 본문 교정과 책 박스 포장까지 시킨다. 물론 읍소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자발적인 참여다. 재미를 일의 우선순위로 삼아 출판사의 모든 활동을 놀이로 바꿔놓는 그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있기에 가능했다. 자본도, 인력도 부족한 소규모 출판사가 유일하게 기댈 언덕인 독자를 적극적으로 우군으로 끌어들여 ‘운명 공동체’적 모델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마치 한편의 소설을 읽듯 흥미진진하지만 한편으론 열악한 출판계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씁쓸함도 있다. 328쪽. 1만 4000원. 린 마굴리스(도리언 세이건 엮음, 이한음 옮김, 책읽는수요일 펴냄) ‘20세기 가장 위대한 생물학자’ ‘현대의 코페르니쿠스’‘신다윈주의의 저격수’ ‘과학의 이단자’…. 그의 이름 앞에 붙는 다양한 수식어가 말해 주듯 2011년 생을 마감한 린 마굴리스는 논란의 여성 과학자였다. 지질학, 유전학, 생물학, 화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섭렵을 통해 그는 “진화는 경쟁이 아닌 공생과 가이아를 통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린 마굴리스의 아들이자 세계적인 과학저술가 도리언 세이건이 서문을 쓰고 엮은 이 책은 가이아 이론의 창시자 제임스 러브록, 고생물학자 나일즈 엘드리지, 옥스퍼드대 석학 데니스 노블 등 과학계 거장들의 회고를 통해 린 마굴리스의 생애와 업적을 기린다. 세포 생물학 및 미생물진화와 함께 가이아 이론을 확장시키는 데도 큰 기여를 한 린 마굴리스는 1999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과학훈장을 받았다. 320쪽. 1만 6000원.
  • [열린세상] 기술 진보, 세계화, 그리고 소득 격차/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기술 진보, 세계화, 그리고 소득 격차/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교수인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것은 온라인 강의다. 현재도 여러 가지 형태의 인터넷 온라인 강의가 있다. 온라인 강의는 직접 선생님이 눈앞에서 지도하는 강의보다 학습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 정보통신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다가는 3차원 동영상 강의가 나올 것이며, 감시 카메라로 학생의 움직임을 보다가 졸거나 딴짓을 하면 컴퓨터에서 손이 쑥 나와서 찰싹 때리거나 동영상 속의 교수님이 큰소리로 학생을 혼내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더욱이 동영상 강의는 저렴할 가능성이 크다. 살아 있는 교수가 같은 강의를 세 번 하려면 실제로 세 번 가서 강의를 해야 하지만, 동영상 속의 교수는 한 번 녹화한 영상을 다시 틀어 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이 훨씬 내려가게 된다. 연극과 영화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동영상 속의 교수가 살아 있는 교수인 나보다도 더 훌륭한 강의를 할 것이라는 점이다. 동영상 강의를 만드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해당 강의를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교수를 섭외해 동영상 강의를 만들 것이 자명하며, 일반적인 교수들로서는 동영상 속 교수의 강의 수준을 따라가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급속한 기술의 진보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나와 같은 교수들만이 아닐 것이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가까운 장래에 로봇이나 고성능 컴퓨터, 동영상이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두려움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러한 두려움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0년 전 산업혁명 초기에 이미 러다이트운동이 있었다. 기계가 자신들의 일을 빼앗아 갈 것으로 생각한 공장의 노동자들이 망치를 들고 와서 기계를 부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지금까지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긴 공장 노동자들이 기계를 만드는 공장이나 다른 곳에서 새로이 생긴 일자리를 얻게 되고 한편으로 기계를 이용해 값싸게 생산된 상품을 살 수 있게 돼 경제적으로 풍요해졌기 때문이다. 과거에 그러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인가. 구두를 만들던 노동자는 구두를 만드는 기계가 발명되는 경우 우선 구두 만드는 기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구두를 만들던 노동자의 숫자보다 구두를 만드는 기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필요한 노동자의 숫자가 적을 것이다. 따라서 구두를 만들던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으면 구두의 판매 또는 수선 같은 업종 또는 구두와 전혀 상관없는 음식점 사업으로 전환했을 것이다. 구두를 만드는 제조업에 대비해 이러한 직업들을 서비스업이라고 말한다. 과거의 기술 발전은 주로 물건을 만드는 제조업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숫자는 점점 줄었고 반면 서비스업 분야는 제조업에서 퇴출당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점점 종사자의 숫자가 늘어났다. 즉 기계의 도입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탈출구가 바로 서비스업이었다. 그런데 지난 10년간 이루어진 기술의 발전 또는 기계의 발명은 이전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바로 정보통신기술과 컴퓨터 프로그램의 발전에 따른 서비스 산업의 기계화다. 교수라는 직업은 당연히 서비스업이고 지난 과거 기술 진보에 의해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분필로 흑판에 쓰던 것을 이젠 매직펜으로 화이트보드에 쓰게 된 것 정도가 변화라면 변화다. 하지만 갑자기 교실에 컴퓨터가 도입되고, 인터넷을 통한 강의가 가능해지면서 교수라는 서비스업 종사자인 나 또한 기술의 진보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사람보다 더 자세히 제품을 설명해 줄 수 있는 동영상 판매원이 등장한다면, 백화점이나 상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더이상 일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 동네의 수많은 서점이 인터넷 서점으로 대체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19세기, 20세기와 달리 21세기의 기술 진보는 서비스업까지 영향을 미침으로써 많은 사회 구성원들의 일자리를 뺏어 갈 가능성이 있다. 결론은 교육이다. 그저 과거의 지식을 전수하는 교육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 진보를 따라가면서 미래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고급 지식을 전달해 줄 수 있는 교육에 우리 사회는 또 개인들은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다.
  • 성폭행 방지 알아야 막는다…프로그램 이수자 피해 적어 - 연구

    성폭행 방지 알아야 막는다…프로그램 이수자 피해 적어 - 연구

    많은 여성이 대학에 다니거나 그 또래에 성폭행이나 성폭행 미수 사건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캐나다에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큰 여대생과 또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방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일정한 성과를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제 피해 여성의 수가 감소했다는 연구논문이 1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미국의 의학 전문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이번 연구성과는 캐나다의 3개 대학에 다니는 여성 9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근거한 것이다. 조사에서는 신입생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대학 구내에서의 성폭행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책자를 읽게 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성폭행 방지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했다. 이 프로그램을 수강한 여성들은 1회 3시간의 수업을 4회 동안 받는데 ‘아는 사람으로부터 피해 위험을 평가’하고 ‘위험을 인식할 때 감정적인 장벽을 극복’하며 ‘자기 방어를 위한 효과적인 말과 행동’ 등에 관한 정보와 기술, 실천 방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 강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 가치와 욕망, 경계, 권리 등을 탐구’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한다. ‘평가·지식·행동의 강화에 의한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Enhanced Assess Acknowledge Act Sexual Assault Resistance Program, EAAA)으로 알려진 이 교육 프로그램은 캐나다 윈저대의 샬린 센 박사가 10년간 개발을 진행해온 것이다. EAAA 프로그램을 수강한 그룹은 이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대조 그룹의 여성보다 성폭행 피해 건수가 46%, 성폭행 미수 건수가 63% 적었다. 센 박사는 “EAAA를 수강한 여성은 대조 그룹 여성보다 연간 성폭행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EAAA를 여성 22명이 수강할 때마다 1건 비율로 새로운 성폭행 사건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에서 몇 개월이 넘는 기간에 걸쳐 성폭행 방지에 일정한 성과를 보인 것은 EAAA 프로그램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센 박사는 “성폭행은 가해자만이 행동을 멈출 수 있으므로, 성폭력을 당한 여성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문과 동시에 게재된 해설 논문에서는 연구의 엄격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성폭행을 피하기 위해 여성이 훈련하는 것의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행동 과학자로 성폭력 예방 전문가인 캐슬린 바질은 해설 논문에서 “성폭행을 막기 위해 여성만을 압박하는 방법으로는 잠재적인 가해자의 책임을 돌릴 뿐만 아니라 부분적인 해결책 밖에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윈저대 샬린 센 박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南 전력생산능력 北의 12배… 사상 최대 격차

    남한의 전력 생산 능력이 북한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과 발전 업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남한의 발전설비 총용량은 8만 6969메가와트(㎿)로 7243㎿인 북한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한(5만 6053㎿)과 북한(7772㎿)의 전력설비 총용량이 약 7배 정도 차이였던 10년 전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지난 10년간 남한의 발전설비 용량은 55%(3만 9016㎿) 증가한 반면 북한은 오히려 529㎿가 줄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65년만 해도 남한의 전력생산 능력은 769㎿로 북한(2385㎿)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50년간 남한은 113배 성장한 반면 북한은 3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질적인 차이도 뚜렷하다. 남한은 원자력·화력·수력 발전의 비율이 각각 24%, 65%, 7%로 상호 보완적인 반면 북한은 수력과 화력 발전이 전부다. 화력발전소도 남한은 석탄과 천연가스, 유류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지만 북한은 석탄화력 발전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남한은 원자력발전소가 2만 716㎿ 규모에 달하지만 북한은 기술의 부족으로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가 없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소비자는 봉?…ZARA 가격 스페인 2배

    한국 소비자는 봉?…ZARA 가격 스페인 2배

    스페인 패션브랜드 자라(ZARA)의 제품 가격이 국가별로 천차만별이며 그중 가장 비싼 나라가 한국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콘피덴시알’(El Confidencial)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시장조사업체 알파와이즈에 위탁해 자라의 상품이 세계에서 얼마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지를 비교 조사했다. 조사는 자라의 14개국 웹사이트에 게재된 약 7000개의 제품에 대해 진행됐다. 자라의 제품 코드번호는 전 세계 공통으로 사용되므로 이번 조사는 뜻밖에 간단했다고 한다. 이번 조사로 스페인(100)의 상품이 프랑스(122), 독일과 이탈리아 (124), 터키(131), 폴란드(133), 영국(147), 멕시코(148), 인도(153), 일본(162), 러시아(176), 중국(178), 미국(192), 한국(196)과 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 한국, 스페인· 프랑스의 거의 2배 미국과 우리나라는 스페인 소매 가격의 거의 2배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스페인의 경우는 현지라는 점에서 다른 나라와 달리 유리한 면이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오히려 기준을 독일과 프랑스(100)로 보고 비교하는 것이 의미있는 비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매장을 급속도로 늘리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두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점포 개설 수를 비교했다. 상위 5개국은 러시아(124)와 중국(105), 멕시코(58), 폴란드(50), 터키(47) 순이며 우리나라는 공동 15위(10)로 나타났다. 이 개점 수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 진출이다. 자라가 탄생한 갈리시아 지방의 대표 신문 ‘라 보스 데 갈리시아’(La Voz de Galicia)는 “2006년 상하이에 처음으로 개점한 이래 현재까지 도시 60곳에 500개 점포를 개설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라의 창업주인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전폭적인 신뢰로 경영을 맡고 있는 파블로 이슬라 인디텍스 회장이 최고경영자(CEO)가 된 2005년부터 비교해 “당시 인디텍스의 시가 총액이 140억 유로였던 것이 현재는 940억 유로가 됐다”고 지적하고 그중 대표격인 “자라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16억 유로, 그리고 최근 10년간의 투자액은 107억 유로”라고 라 보스 데 갈리시아는 전했다. 급성장한 자라의 배경에는 국가마다 상세히 계획한 가격 전략에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AFPBBNEWS=NEWS1(위), 알파와이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ZARA, 한국이 가장 비싸 - 스페인 언론

    ZARA, 한국이 가장 비싸 - 스페인 언론

    스페인 패션브랜드 자라(ZARA)의 제품 가격이 국가별로 천차만별이며 그중 가장 비싼 나라가 한국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콘피덴시알’(El Confidencial)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시장조사업체 알파와이즈에 위탁해 자라의 상품이 세계에서 얼마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지를 비교 조사했다. 조사는 자라의 14개국 웹사이트에 게재된 약 7000개의 제품에 대해 진행됐다. 자라의 제품 코드번호는 전 세계 공통으로 사용되므로 이번 조사는 뜻밖에 간단했다고 한다. 이번 조사로 스페인(100)의 상품이 프랑스(122), 독일과 이탈리아 (124), 터키(131), 폴란드(133), 영국(147), 멕시코(148), 인도(153), 일본(162), 러시아(176), 중국(178), 미국(192), 한국(196)과 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 한국, 스페인· 프랑스의 거의 2배 미국과 우리나라는 스페인 소매 가격의 거의 2배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스페인의 경우는 현지라는 점에서 다른 나라와 달리 유리한 면이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오히려 기준을 독일과 프랑스(100)로 보고 비교하는 것이 의미있는 비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매장을 급속도로 늘리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두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점포 개설 수를 비교했다. 상위 5개국은 러시아(124)와 중국(105), 멕시코(58), 폴란드(50), 터키(47) 순이며 우리나라는 공동 15위(10)로 나타났다. 이 개점 수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 진출이다. 자라가 탄생한 갈리시아 지방의 대표 신문 ‘라 보스 데 갈리시아’(La Voz de Galicia)는 “2006년 상하이에 처음으로 개점한 이래 현재까지 도시 60곳에 500개 점포를 개설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라의 창업주인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전폭적인 신뢰로 경영을 맡고 있는 파블로 이슬라 인디텍스 회장이 최고경영자(CEO)가 된 2005년부터 비교해 “당시 인디텍스의 시가 총액이 140억 유로였던 것이 현재는 940억 유로가 됐다”고 지적하고 그중 대표격인 “자라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16억 유로, 그리고 최근 10년간의 투자액은 107억 유로”라고 라 보스 데 갈리시아는 전했다. 급성장한 자라의 배경에는 국가마다 상세히 계획한 가격 전략에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AFPBBNEWS=NEWS1(위), 알파와이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급 가뭄 삼척시,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으로 수요자 기대감 훨훨

    공급 가뭄 삼척시,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으로 수요자 기대감 훨훨

    아파트 공급이 적은 지역의 신규 분양 물량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10년간 공급이 부족해 ‘공급가뭄’ 상태였던 삼척시에 이달 분양 예정인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삼척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1만3,950명 중 1순위가 52.2%인 6,665명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를 분양 받을 준비가 된 수요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반면 삼척은 지난 10년간 신규 공급이 뜸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양된 단지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7개 단지 총 2,286가구에 불과했다. 반면 노후화된 주택은 많다. 2010년 12월 삼척시 주택-건설 통계에 따르면 삼척시 내 공동주택 1만266호 중 81.5%가 10년 이상 된 주택이다. 삼척에 입주하는 기업체수가 늘어나는 것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복합에너지 거점도시인 삼척에는 삼척종합발전(남부발전), 삼척LNG생산기지(한국가스공사), 친환경화력발전소(포스코에너지) 등이 건설 중이다. 또한 삼척시는 동부발전소, 소방방재 산업단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 인한 고용창출로 구매력을 갖춘 4,800여명이 삼척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은 실제로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올 3월 5년간 신규 공급 물량이 없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분양된 GS건설의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는 최대 56.75대 1로 전 타입 마감됐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지난 4월 3년만에 분양된 아파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도 최고 5.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수요층은 많은데 공급이 적었던 대표적 지역이 삼척”이라며 “특히 삼척의 신 주거중심지역인 교동에 분양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급가뭄인 삼척에 ‘단비’ 같은 아파트인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이 이달 분양한다. 강원도 삼척시 교동 산127-1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은 지하 1층 ~ 지상 20층, 총 612세대로 이뤄진다. 전용면적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59㎡ 182세대, ▲72㎡ 190세대, ▲84㎡ 240세대가 제공될 예정이며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초반으로 측정돼 경쟁력을 갖췄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은 입주민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특화설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4Bay가 적용돼 개방감과 통풍성, 채광을 높일 예정이다. 그간 삼척에서 보기 어려웠던 설계로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기대된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은 최대 48m에 이르는 넓은 동 간 거리가 확보 가능해 조망권 및 채광을 최대화했다. 일조량이 우수해 선호도가 높은 남향 위주의 단지 구성으로 일 년 내내 쾌적한 실내 생활이 가능하다. 각 동 필로티 및 데크 하단에 주차공간 이 마련되며 기존 아파트에 적용되던 2.3m의 주차공간보다 0.2m 넓게 설계돼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여성전용 주차장도 제공된다. 입지와 교통 역시 훌륭하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이 위치한 삼척 교동은 동해-삼척-울진으로 이어지는 영동생활권으로 삼척 북부생활권에 위치한다. 강릉, 동해, 울진 등의 도시와 인접해있으며 7번 국도를 통해 영동지역 일일생활권이 가능하다. 2016년에는 동해IC~삼척IC(근덕)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며 올해에는 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공사가 착공된다. 또한 삼척종합버스터미널, 삼척역 등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자랑거리다. 단지 1km 이내에 대형마트와 보건소, 세무서, 경찰서 등의 관공서가 위치해있다. 자녀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사업지 800m 거리에 삼척초등학교가 위치할 예정이며 정라초, 삼척여중, 삼척고, 강원대 삼척캠퍼스 등 초중고교 및 대학교가 소재하고 있다. ‘삼척 교동 지웰 라티움’의 입주는 2017년 하반기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삼척시 남양동 340-2번지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매드맥스’ 현실로?…물 얻으려 ‘아내들’ 맞이하는 마을

    ‘매드맥스’ 현실로?…물 얻으려 ‘아내들’ 맞이하는 마을

    최근 국내외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에는 물전쟁, 기름전쟁이 벌어진 미래의 도시에서 세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젊은 여성들을 아내로 취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와 비슷하게, 실제 물을 얻기 위해 여러명의 여성과 결혼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크하람 바갓(66)이 사는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137㎞ 가량 떨어진 도시는 물이 매우 부족한 곳이다. 때문에 식수나 생활수를 한번 얻기 위해서는 땡볕 아래서 수 시간을 걸어가 기다려야만 한다. 사크하람 바갓과 그의 이웃들이 안정적인 식수를 얻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다름 아닌 ‘부인들’이다. 여러명의 여성과 결혼해 혼인관계를 맺은 대신 그녀들에게 물을 길러오는 ‘물 심부름’을 시키는 것. 실제 바갓에세는 총 3명의 부인이 있는데, 이들 중 2명의 부인은 오로지 그의 집안일을 돕고 물을 공수해오는 역할을 맡았다. 대신 바갓은 마을 인근의 농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면서 번 돈으로 아내들의 숙식을 해결해주고 있다. 그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물을 가져다 줄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물 심부름을 한다’는 유일한 조건으로 여러번 결혼해 아내를 얻었다”면서 “첫 번째 아내는 아이들을 양육하느라 바쁘고, 두 번째 아내는 몸이 좋지 않다. 그래서 물을 길러다 줄 세 번째 아내를 찾아 결혼했다”고 밝혔다. 바갓이 살고 있는 지역은 지난 10년간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이 지속됐으며, 이곳 주민들은 생계에 타격을 받을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인도 정부는 지난해 바갓이 사는 마하라슈트라 주의 1만 9000가구가 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올해 역시 강수량이 예년보다 적어 심각한 가뭄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탓에 이 지역에서 바갓처럼 안정적으로 물을 사용하기 위한 ‘정략적 결혼’은 수년간 계속돼 왔으며, 이미 일반적인 관례처럼 자리 잡았다고 마하라슈트라주 주민은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정부 “문신, 헌혈인구 급감 원인 중 하나”

    英정부 “문신, 헌혈인구 급감 원인 중 하나”

    영국보건의료제도인 NHS가 최근 영국 내에서 헌혈하는 사람이 급감한 원인으로 ‘타투’(문신)을 꼽았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NHS 대표인 존 라탄은 최근 공식자료를 통해 “문신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혈액 기증자가 급격히 적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헌혈자의 수가 40%, 약 12만 명이 감소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병원은 심각한 혈액 부족 현상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NHS가 헌혈이 감소한 원인 중 하나로 꼽은 문신의 경우, 헌혈자와 수혈자의 안전을 위해 문신을 한 사람은 최소 4개월 동안은 헌혈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영국 내에서는 영국을 대표하는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과 할리우드 월드스타인 안젤리나 졸리 등 문신을 즐겨하는 스타들의 영향을 받아 문신을 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제때 헌혈이 가능한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려가 있는 해외로의 여행과 피어싱 등의 시술도 늘어나면서 헌혈을 미루는 사람들이 는 것도 헌혈자가 줄어든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영국에서 2014-15 시즌에 헌혈한 인구는 2004-05 시즌에 헌혈한 인구에 비해 12만 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으며,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헌혈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22%는 “주사가 두려워서”, 27%는 “시간이 없어서”, 21%는 “헌혈에 적합하지 않은 건강상태라고 여겨서”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NHS 측은 “인생에서 아주 짧은 시간 정도만 내면 헌혈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누군가를 죽음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헌혈을 권장했다. 한편 국내의 경우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지난해 12월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헌혈자 모집이 본격 시행된 56년 만에 연간 헌혈자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의 헌혈율은 약 5.9%이며, 소폭이긴 하나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장 행정] 간섭 금지·테마 집중·주민 동참… 성공 ‘3박자’

    [현장 행정] 간섭 금지·테마 집중·주민 동참… 성공 ‘3박자’

    “공무원은 축제에 절대 간섭하지 말고 구청장과 정치인이 안 보이는 축제를 만들자 했죠.” 3일 중랑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나진구 구청장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열린 ‘서울장미축제’에 15만 5520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중랑천장미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13년의 5000여명과 비교해 31배나 된다. 반면 축제 예산은 9500만원(서울시 지원 4300만원 포함)으로 저예산 고품격의 지자체 축제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벤치마킹의 모델이 되고 있다. 나 구청장은 “중랑의 낙후된 이미지 개선, 상권 활성화, 구민의 자긍심 고양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두고 축제를 열었는데 모두 120% 달성했다”고 말했다. 1000만 송이의 장미가 연출하는 5.15㎞의 터널은 ‘꽃의 도시’라는 새 브랜드를 만들었다. 또 중화동, 묵동 인근 식당과 재래시장은 식자재가 없어 장사를 못 할 정도였다. 상인 김모씨는 “쌀 3말로 만들어 다 팔리면 대박인 떡이 하루 만에 20말 팔렸다”면서 “장어집 주인은 3일간 800만원어치를 팔았는데 1달 매출과 맞먹는 금액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장미축제의 성공 비결은 크게 세 가지 정도다. 우선 공무원은 류재현 축제 총감독에게 축제에 대해서는 어떤 간섭도 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축제의 모든 것을 장미라는 테마 한 가지에 집중하도록 했는데 이유는 콘크리트 세상에서 식물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또 연인의 날, 아내의 날 등을 만들어 여성의 마음을 우선 움직이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축제 만들기에 실패하는 지자체들은 대부분 따라하기에 그치는 곳이 많은데 중랑에는 10년간 키운 장미터널이라는 고유한 장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구청장과 정치인은 최대한 보이지 않게 해 관 주도 행사라는 이미지를 없앴다. 마지막은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다. 주민들을 설득해 우선주차구역을 관광객에게 내줬고, 주민들은 행사 후 쓰레기를 자발적으로 치우기도 했다. 한 주민은 “이곳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자는 열망이 다들 있었고 그래서 다소 시끄럽고 불편해도 오히려 축제를 돕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향후 장미축제 홈페이지에서 내년 축제를 위해 각계의 의견을 취합한다. 나 구청장은 “당분간은 축제를 키우기보다 내실을 기할 방침”이라면서 “체험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더 좋은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롯데건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소형평면 구성에 우수한 입지로 각광

    롯데건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소형평면 구성에 우수한 입지로 각광

    충청북도 청주시에 매해마다 아파트의 신규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전용 60㎡이하의 소형면적 아파트공급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한 가구당 가족구성원 수가 줄어들면서 소형면적의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청주시의 소형아파트 공급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소형아파트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전국 기준)는 1990년에 102만1,481가구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나 2010년에는 약 4.1배 가량 증가한 414만2,165가구에 달했다. 2인가구도 20년간 2.7배 늘어난 420만5,052가구로 추산됐다. 또,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6년 이후 10년간 청주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모두 3만4,467가구(임대제외)에 달한다. 하지만 전용 60㎡이하 소형면적 비중은 8.0%(2,760가구)수준에 머물고 있다. 과거, 수요가 집중됐던 60~85㎡이하 중소형의 공급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60~85㎡이하 아파트는 2만2,235가구로 총 분양물량의 64.5%를 차지한다. 이처럼, 청주시가 소형아파트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형 오피스텔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소형아파트 전세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데다가 우수한 입지와 교통여건 등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아파트형 오피스텔이 소형아파트의 대체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 오피스텔은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전용면적으로 구성했으며 평면에도 특화시키면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용면적은 ▲28.47㎡ 65가구, ▲33.45㎡ 182가구, ▲48.35㎡ 128가구 등 28.47∼53㎡ 527가구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평면도 특화 시켰다. 원룸과 투룸으로 복층형, 테라스형(일부세대) 등 모두 9개의 다양한 평면을 구성해 가족인원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는 주변에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단지 바로 북쪽에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특히, 이곳은 SK하이닉스 및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 대기업들의 공장들도 많이 들어서 있어 청주시 경제의 요충지라고 할만하다. 또, 청주일반산업단지 바로 북쪽에 청주테크노폴리스가 개발 중에 있어 배후수요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충북대학교도 가까워 대학생들의 임대수요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밀집돼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대농지구 내에는 지웰시티몰을 비롯하여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CGV, 롯데시네마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단지 내에도 대형마트 등 근린생활시설이 입점할 예정으로 더욱 쉽게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은 도심에 입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3면이 풍부한 녹지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이 제공된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단지 바로 옆 근린공원과 바로 앞 조성될 공원, 그리고 지웰시티몰까지 연결된 주민보행을 위한 공개공지가 보행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9만9,242㎡에 달하는 솔밭공원도 바로 앞에 있다. 이곳은 연못과 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해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등 체육단련시설을 갖추고 있어 청주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원이다.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는 오는 6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분양문의: 043-277-00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2조弗 中시장 열렸지만… 양질의 저가품 역습도

    12조弗 中시장 열렸지만… 양질의 저가품 역습도

    한국과 중국이 1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했다. 2012년 5월 본격 협상을 시작한 이후 3년 만이다. 한·중 수교 23주년인 올해 양국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이제 국회 비준동의 등 발효 절차만 남게 됐다. 한·중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섞여 나온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한·중 FTA 서명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영문본, 한글본, 중문본 등 3개의 한·중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하고 교환했다. 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정상 간 친서를 통해 한·중 FTA가 양국 협력 관계의 역사적 이정표이자 미래 공동 번영을 위한 주요 토대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기 발효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는 2005년 민간 공동 연구에서 시작돼 10년 만인 2014년 11월 실질적인 타결을 선언했다. 정부는 서명 직후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 절차가 완료되면 60일 뒤 또는 양국이 합의하는 날에 발효하게 된다. 정부는 한·중 FTA가 발효되면 10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96% 추가 성장하고 146억 달러(약 16조 2000억원)에 상당한 소비자 후생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5만 3805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양국 간 관세·비관세 장벽 철폐로 GDP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이 열리고 패션, 화장품, 생활가전, 고급식품 등 주요 소비재 품목의 중국 시장 수출과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케이팝, 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힘입은 화장품 기업들은 5년 후 스킨케어 제품 관세율(6.5%)이 철폐됨에 따라 중국 바이어에게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 기업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도 예상된다. 정부는 한·중 FTA 발효 이후 중국에 수출할 때 관세가 연간 54억 4000만 달러(약 6조원)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중국 수출 물량이 많은 정유화학업계와 관광 특수가 예상되는 항공업계는 관세가 사라지거나 무역 확대로 인한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FTA를 통해 중국은 전체 교역 품목의 90.7%인 7428개(수입액 1417억 달러), 한국은 92.2%인 1만 1272개(수입액 736억 달러)에 대해 20년 내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에 대한 무역 장벽을 제거했고 세계시장 규모도 73.5%까지 확대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미국, EU 등이 3년 내 90% 이상의 관세를 철폐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는 농수축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은 자동차·전자 등 전략산업 보호를 위해 지나치게 중장기, 포괄적 품목들을 많이 정해 실질적인 효과를 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저가 제품의 시장 장악 우려는 농수산물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기술력까지 장착한 중국 제품들이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섬유와 원사 등 원자재 사업과 세계 1위 철강 생산 국가로 철강을 저가에 과잉 공급하고 있는 중국산 철강은 국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할 수도 있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기술 격차를 줄인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이미 역전한 상태다. 정부가 계획하는 연내 국회 비준과 발효에 난항이 예상되는 이유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올해는 소매영업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

    “올해는 소매영업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

    한투증권과 동원증권이 만나 출범한 한국투자증권이 1일 통합 10주년을 맞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통합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올해는 소매(리테일) 영업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이라며 “리테일 사업 부문의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해 2020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국내 첫 투자신탁회사로 출발한 한투증권은 2005년 6월 1일 주식 중개와 기업 금융 분야에 강했던 동원증권과 합병해 한국투자증권으로 새 출발했다. 지난 10년간 자기자본은 1조 100억원에서 3조 22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고, 회사 총자산은 3조 9000억원에서 23조 6000억원으로 6배 이상 불어났다.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 7.15%로, 5대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높다. 영업이익(3092억원)과 당기순이익(2261억원)도 4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이다. 유 사장은 “미래 수익원 확보와 투자 영토 확장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0년 인수한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 ‘키스 베트남’(KIS Vietnam)은 인수 당시 업계 50위에서 지난해 19위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자카르타 현지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토] 헌재 “해직교사 조합원 자격 없다”

    [포토] 헌재 “해직교사 조합원 자격 없다”

    헌법재판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법외노조로 만든 근거가 된 법률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8일 서울고법이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2조에 대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사건에서 재판관 8(합헌)대 1(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해고된 교원이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원노조의 자주성을 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교원이 아닌 사람들이 교원노조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해 현직 교원의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헌재는 재직 중인 교원만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원노조의 역할이나 기능에 비춰볼 때 부득이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원과 관련한 근로조건 대부분은 법령이나 조례로 정해지고, 실질적인 적용을 받는 것도 재직 중 교원이므로 해직자를 배제하는 것이 지나친 단결권 제한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헌재는 이미 설립신고를 마치고 정당하게 활동 중인 교원노조의 법률상 지위를 박탈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법원의 판단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헌재는 전교조가 설립 이후 10년간 합법적 노조로 활동해 왔고, 이전에도 해직 교원이 포함돼 있었지만 법외노조 통보는 2013년 10월에야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교원이 아닌 사람이 포함돼 있다고 이를 이유로 법외노조로 할 것인지는 행정 당국의 재량에 달려있다고 봤다. 이어 자격이 없는 조합원 수나 이런 조합원이 교원노조 활동에 미치는 영향, 해당 노조가 이를 바로잡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종합해 법외노조 통보가 적법한 재량의 범위에 있는지는 법원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이수 재판관은 교원노조의 조직적 특수성 등을 고려할 때 해당 조항은 과잉금지원칙에 반하고 단결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는 의견을 냈다. 김 재판관은 이 조항은 노조의 자주성을 보호하기 위한 원래 입법목적과 달리 도리어 자주성과 단결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조항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교원노조는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법 조항이 있기 때문에 해직교원이 포함된다고 해도 정치화되거나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가 저해될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위헌심판대에 오른 교원노조법 2조는 조합원 자격을 현직 교사로 제한하고 있다.해고된 교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재심판정이 있을 때까지만 조합원 자격이 유지된다. 앞서 고용부는 해직교원 9명을 노조원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2013년 10월 전교조에 법외노조 통보를 했고, 전교조는 이를 취소하라는 소송을 냈다. 1심에서 패소한 전교조는 항소심에서 법외노조 통보의 효력정지와 함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했고, 서울고법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합법노조 지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위헌법률심판을 받아왔다. 전교조가 최종적으로 합법노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법원 판단에 달렸지만 이날 헌재 결정으로 전교조 측의 패소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고법에 계류 중인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에서 고용부가 승소하게 되면 전교조의 법외노조화는 불가피해진다. 다만 9명 때문에 6만여명의 조합원을 장외로 내모는 것은 지나친 조치라는 주장 등이 받아들여진다면 전교조가 승소하고, 합법성을 유지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짜 사나이’를 보고 싶다/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진짜 사나이’를 보고 싶다/박상숙 국제부 차장

    TV를 켜면 연예인들이 실제처럼 벌이는 연애, 결혼, 군생활 등을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 일색이다. 인기를 누리다가도 ‘그래 봤자 가짜 아냐’라는 순간 보는 맛이 뚝 떨어진다. 아무리 가상이래도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면 당장 “폐지하라”는 시청자들의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한다. 군대 체험을 표방한 ‘진짜 사나이’는 군 폭력이 터질 때마다 성난 민심의 십자포화를 맞았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해난구조대 SSU에서 훈련받는 출연진의 ‘리얼한’ 모습에 설정인 줄 알지만 “감동”이라는 댓글이 넘친다. 병역 문제는 ‘짜고 치는 고스톱’에서도 진정성을 요구할 정도로 대한민국에서는 뜨거운 이슈다. 가상에서도 이 정도니 현실에서 마음 한번 잘못 먹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생긴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계는 특히 그렇다. 군입대를 호언장담하다 미국으로 가버린 가수 유승준은 최근 무릎 꿇고 눈물로 용서를 빌었지만 싸늘한 여론만 재확인했다. “가수 싸이도 두 번이나 군대에 갔다 와서 월드스타가 될 수 있었다.” 연예인의 병역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깐깐한지 보여 주는 댓글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만만한(!) 연예인만 뭇매를 맞는 것 같다. 유승준의 입국을 불허한 법무부의 수장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두드러기’ 때문에 군대를 가지 않았다. 이런 사유로 군 면제가 될 확률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준이라고 한다. 한 가수의 13년 전 병역기피를 한 치도 용납하지 않는 여론이 대세인 가운데 신의 경지로 병역을 면한 고위 인사는 국정의 2인자로 올라서려는 중이다. 대중이 등 돌리면 끝인 연예계와 달리 돈과 힘으로 자신들만의 리그를 공고히 구축한 파워 엘리트들에게 민심과 여론은 마이동풍(馬耳東風)과 같아서일까. 우리 사회의 리더들이 그들만의 담장을 쌓아 올리며 공동체에 대한 예의를 무시하는 동안 영국 왕가의 후예들은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 영국 왕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운데 하나가 병역 의무이며 이는 법으로도 규정돼 있다.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도 이제 10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새달 전역을 앞두고 있다. 사실 해리 왕자는 파티장을 전전하며 폭음, 대마초 흡연에 숱한 염문과 폭력 시비를 일으킨, 황색언론의 단골손님이었다. 그런 그가 최근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복무하며 문제의 시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군대가 나를 구했다’고 고백했다. 군대가 사람 만든다는 말을 영국 왕자의 입을 통해 들으니 새삼 신기하다. 종종 나오는 왕실 폐지론에도 왕실이 건재한 이유를 뿌리 깊은 책임 의식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전통은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도 나타났다. 우왕좌왕하는 승무원들을 향해 선장은 외쳤다. “비 브리티시!”(Be British) ‘영국인답게 행동하라’는 굵고 짧은 외침에 정신이 번쩍 난 승무원들은 승객을 구하는 데 제 목숨을 바쳤다. 솔선수범하는 책임자의 명령이 절체절명의 순간 부하들을 움직인 것이다. 우리는 수백 명의 승객을 사지에 몰아넣고 가장 먼저 도망치는 선장만을 봤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 지도자들은 여전히 한국에서 건재하다. 위기 상황에서 그들이 무슨 말을 던질 수 있을까. TV가 아닌 현실에서도 ‘진짜 사나이’를 보고 싶다. alex@seoul.co.kr
  • [지방자치 20년 성찰] 지방정부 4급 정원 중 20% 3·4급으로 운용할 수 있게

    지자체에 조직권을 부여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지자체마다 사정이 다른 데 있다. 시 의회가 활성화된 서울시나 광역조직은 중앙정부의 통제 없이 의회와 시민의 견제를 통해 효율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하다. 반면 자율이 주어지면 방만하게 조직을 운영할까 우려되는 작은 지자체도 있다. 전문가들이 프랑스처럼 5년간 시범 운영을 한 후 자격이 되는 지자체만 조직권을 주자고 제언하는 이유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지난 20년처럼 기약 없는 기다림만 지속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징검다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8일 “행정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조직을 늘릴 수 없다면 업무 부담을 나눌 수 있도록 복수직급제라도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는 조직권처럼 사회적 합의와 법령 개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이미 중앙정부가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어 별다른 걸림돌도 없다”고 밝혔다. 복수직급제는 한 직위에 일정한 직급만 앉히는 것이 아니라 그 직급의 바로 위 또는 바로 아래의 직급도 발령을 내도록 하는 제도다. 통상 중앙부처의 과장 자리는 주로 서기관(4급)이 임명되지만 중요보직에는 부이사관(3급)을 앉히기도 한다. 이 경우를 3·4급이라고 표현한다. 시의 요구는 3·4급의 확대다. 4급이 맡던 과장 자리를 3급이 차지하면 정책조정 등 중요 업무를 관장하는 부국장 역할을 할 수 있다. 조직은 늘리지 못하지만 미흡하나마 늘어나는 업무를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중앙정부는 4급 정원의 3분의1까지 3·4급을 운용할 수 있다. 지자체는 복수직급제 시행 근거가 없지만 서울시는 예외적으로 5개의 3·4급 자리가 있다. 하지만 이는 4급 정원의 2.3%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핵심 시책의 주요 보직 등에 대해 중앙정부 수준은 아니더라도 4급 정원의 20%(43개)는 3·4급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는 중앙정부처럼 별도 정원을 이용한 파견제도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자체 인력이 국가 사업에 참여할 때 협업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지자체의 입장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린다는 의미다. 행정자치부는 중앙정부에 협업 활성화 및 국정과제의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별도 정원의 활용을 권장한다. 지난해 한류행정 확산을 위해 15개 개발도상국에 26명의 공무원을 파견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반면 1992년부터 10년간 국제교류업무와 시정홍보를 위해 운영하며 공무원을 파견했던 시의 해외서울관은 중앙부처와 중복된다는 이유로 폐지됐다. 서울시는 올해 초 이 같은 내용을 행자부에 건의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에 조직의 자율성과 탄력성을 확대하는 것이 기본방향이지만 서울시 외에 다른 곳들도 3·4급의 운용이 필요한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아직 시행 여부와 시기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상대적 빈곤·사회적 고립·우울감 공유… ‘희망 사다리’ 끊다

    상대적 빈곤·사회적 고립·우울감 공유… ‘희망 사다리’ 끊다

    지난 26일 경기 부천 원미구 성모병원 장례식장. 세 자매의 영정이 나란히 놓인 빈소에는 적막감만이 맴돌았다. 그들의 쓸쓸한 죽음을 지키는 사람들은 친지 5~6명뿐. 서울신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세 자매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기다렸지만 또래 조문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상황은 27일 오전에 있었던 이들의 영결식 때도 비슷했다. 세 자매의 외삼촌은 전날 밤 다녀간 조카 친구들의 말을 덤덤하게 전했다. “자기들도 당황스럽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일을 저지를 애들이 아니라고요.” 부천 세 자매 사망 사건이 자살로 결론지어진 가운데 그들의 극단적인 선택의 배경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실직 상태이기는 했지만, 기초생활보장대상자가 아니었고 살고 있던 곳도 어머니 소유의 시가 2억원대 아파트로, ‘절대 빈곤’ 상태가 아니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느꼈을 ‘상대적 빈곤감’, 무직에서 오는 ‘사회적 고립’, 세 자매 간의 친밀성에서 비롯된 ‘우울감 증폭’이 동반 자살의 원인이 되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어둡게 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넷째 딸(31)과 다섯째 딸(29)은 지난 10년간 이렇다 할 직장이 없었다. 여기에 셋째 딸(33)이 지난 2월 10년간 다니던 어린이집을 그만두면서 불안감이 한층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 자매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제대로 된 일자리가 있었다면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오랜 기간 실업 상태를 통해 연애, 결혼을 꿈꿀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삶과 정체성, 존재감의 혼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 빈곤이 희망 사다리를 끊어 자신들을 쓸모없는 존재라고 인식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들은 사회적 단절 상태까지 겪었을 확률이 높다. 세 자매는 그럴수록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친밀한 가족끼리 절망감을 공유하면서 자살까지 한 발 한 발 나아갔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투신하지 않고 목 졸려 사망한 막내는 자살이 두렵거나 적극적으로 동조하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 “언니들은 동생을 먼저 보내고 돌이킬 수 없는 마음에 투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자살이 사회적 타살이라는 시각도 있다. 단순히 세 자매의 특수한 상황이 이번 사건의 배경이 아니라 우리나라 청년들이 겪는 취업의 문제, 비정규직의 문제로 시각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청년들은 취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으로 일해도 저축을 할 수 없는 만큼 희망을 상실해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면서 “더군다나 노력해도 중산층 이상으로 올라갈 수 없는 절망적 계층구조가 세 자매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다른 친구들이나 정부기관 등 외부적 도움과 교류가 있었다면 이들이 동반 자살에까지 이르진 않았을 것”이라면서 “현재의 열악한 사회 환경에서는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로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의 모방 자살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결정권은 법원에 “법원의 판단 영역”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결정권은 법원에 “법원의 판단 영역”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결정권은 법원에 “법원의 판단 영역” 헌법재판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법외노조로 만든 근거가 된 법률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8일 서울고법이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2조에 대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사건에서 재판관 8(합헌)대 1(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해고된 교원이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원노조의 자주성을 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교원이 아닌 사람들이 교원노조의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해 현직 교원의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헌재는 재직 중인 교원만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원노조의 역할이나 기능에 비춰볼 때 부득이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원과 관련한 근로조건 대부분은 법령이나 조례로 정해지고, 실질적인 적용을 받는 것도 재직 중 교원이므로 해직자를 배제하는 것이 지나친 단결권 제한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헌재는 이미 설립신고를 마치고 정당하게 활동 중인 교원노조의 법률상 지위를 박탈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법원의 판단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헌재는 전교조가 설립 이후 10년간 합법적 노조로 활동해 왔고, 이전에도 해직 교원이 포함돼 있었지만 법외노조 통보는 2013년 10월에야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교원이 아닌 사람이 포함돼 있다고 이를 이유로 법외노조로 할 것인지는 행정 당국의 재량에 달려있다고 봤다. 이어 자격이 없는 조합원 수나 이런 조합원이 교원노조 활동에 미치는 영향, 해당 노조가 이를 바로잡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종합해 법외노조 통보가 적법한 재량의 범위에 있는지는 법원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이수 재판관은 교원노조의 조직적 특수성 등을 고려할 때 해당 조항은 과잉금지원칙에 반하고 단결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는 의견을 냈다. 김 재판관은 이 조항은 노조의 자주성을 보호하기 위한 원래 입법목적과 달리 도리어 자주성과 단결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조항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교원노조는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법 조항이 있기 때문에 해직교원이 포함된다고 해도 정치화되거나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가 저해될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위헌심판대에 오른 교원노조법 2조는 조합원 자격을 현직 교사로 제한하고 있다. 해고된 교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재심판정이 있을 때까지만 조합원 자격이 유지된다. 앞서 고용부는 해직교원 9명을 노조원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2013년 10월 전교조에 법외노조 통보를 했고, 전교조는 이를 취소하라는 소송을 냈다. 1심에서 패소한 전교조는 항소심에서 법외노조 통보의 효력정지와 함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했고, 서울고법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합법노조 지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위헌법률심판을 받아왔다. 전교조가 최종적으로 합법노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법원 판단에 달렸지만 이날 헌재 결정으로 전교조 측의 패소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고법에 계류 중인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에서 고용부가 승소하게 되면 전교조의 법외노조화는 불가피해진다. 다만 9명 때문에 6만여명의 조합원을 장외로 내모는 것은 지나친 조치라는 주장 등이 받아들여진다면 전교조가 승소하고, 합법성을 유지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