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년간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유소년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하키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32
  • “장애인은 악기 연주 못하나요?” 600년 전 명맥 잇는 시각장애인 국악단

    “장애인은 악기 연주 못하나요?” 600년 전 명맥 잇는 시각장애인 국악단

    600년 전 조선, 눈병으로 앞이 거의 보이지 않던 세종은 ‘관현맹인’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시각장애인에게 녹봉을 주고 정식 궁중 악사로 채용한 일종의 장애인 배려 정책이었다. 현대에 와서 이 제도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세종의 애민정신을 재현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공연을 벌인 지 올해로 10년. 여전히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하지만 예술단원 김수희(50·거문고, 타악), 김소영(30·타악)은 30일 “음악을 하는 데 시각장애는 전혀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예술단은 현재 8명이 활동 중이다. 시각장애인의 음악 연주, 언뜻 생각하면 ‘불가능’이라는 단어부터 떠오른다. 이들 역시 그랬다. 김소영은 “어릴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지만, 당시엔 시각장애인이 음악인으로 직업을 유지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꿈을 포기하고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고 돌이켰다. ‘장애인이 많이 하는’ 전공이라서다.국악고를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나온 수재였던 김수희는 다른 악단에서는 오디션을 보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는 “보통 오디션 때 악보를 보고 처음부터 바로 연주하게 하는 ‘초견’ 시험을 친다”며 “시력이 나빠 작은 글자를 거의 읽지 못하는 상태라 입단 시험을 치르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눈이 보이지 않으니 이들에게 일반 악보는 무용지물이다. 대신 점자 악보를 활용한다. 악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손가락으로 읽어 내려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 때문에 음악을 듣고 바로 외워서 연습하는 게 훨씬 빠르다고 한다. 단원 모두 시각장애인이라 벌어지는 해프닝도 많다. 김수희는 “합주 때 장구 연주자의 신호에 따라 일제히 연주하는데, 한번은 장내 준비가 덜 됐는데도 시작 신호를 보내는 바람에 모두 허둥지둥했던 적이 있다”며 웃었다.특히 국악은 서양 음악과 달리 연주할 때의 ‘합’이 중요한데, 이를 맞추는 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김소영은 “서양 음악은 악보의 정확한 박자대로만 연주하지만, 국악은 다르다. 호흡이 있다”며 “장단에 따라 조금씩 끈적이듯 늘리고 잇는 부분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과 맞추는 게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관현맹인은 역사성과 상징성 덕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이들은 10년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연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도 앞장서 왔다. 보이지 않아도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와 감동은 온몸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그런 점에서 국내 반응은 아쉬울 때가 있다. 국악의 본고장인데도 대중적이지 않고 ‘어르신 음악’이라고 여기는 인식 때문이다. 김수희는 “그래도 미디어를 통해서가 아니라 실제 공연을 들으면 대부분은 좋아하는 것 같다”며 “조선 때 관현맹인 제도는 조상들이 한 인간을 바라보는 태도가 담겼다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를 통해 계속 계승된다는 데서 오는 자부심과 기쁨이 크다”고 전했다. 어엿한 전문 연주자이지만 공연 때 메이크업, 의상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없어 매번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은 힘든 부분이다. 한복을 고르는 것부터 무대에서 제자리를 찾아 앉는 것까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장애인 연주자가 비장애인 연주자보다 실력이 떨어질 거란 편견도 여전하다. 하지만 매일 연습실로 출근해 하루 종일 연습하고, 곡을 연구하고, 다른 단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들의 생활에서 이미 ‘장애’는 없다. “음악인에게 장애는 중요하지 않아요.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싶어요.”(김수희)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관객들께 재미도, 위안도 드리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더 노력하고, 우리 활동도 많이 알려야죠.”(김소영)
  • “한국서 위대한 여행…삶 되찾은 기분” “같은 역 10년째인데 데뷔 무대 같아”

    “한국서 위대한 여행…삶 되찾은 기분” “같은 역 10년째인데 데뷔 무대 같아”

    “저는 지금 아름답고 위대한 여행을 하고 있어요. 이 여행이 언제 끝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안타깝고 슬퍼요.”노래를 하는 순간에도 이 무대가 끝이 나는 게 아쉽다며 배우는 고개를 저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1831)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에서 근위대장 페뷔스를 연기하는 잔 마르코 스키아레티(35) 얘기다. 극의 상징적 인물인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29)도 “10년간 같은 역할을 했어도 이제 막 시작한 느낌이 든다”며 거들었다.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영원하고 변하지 않길 바라는 사랑을 노래하는 극 중 인물처럼 두 배우는 작품을 향한 사랑을 아낌 없이 드러냈다.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는 두 사람과 함께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성악을 공부한 두 사람은 2006년 ‘줄리에타 에 로메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후 델 베키오는 2011년부터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쭉 콰지모도 역을 맡았고 스키아레티는 2019년부터 페뷔스로 무대에 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내한했다가 코로나19로 조기 폐막하고 돌아갔던 터라 두 사람의 열의가 더욱 달궈져 있었다. “지난 한 해가 너무 끔찍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한국 공연 막이 올랐을 때 삶을 되찾고 드디어 숨을 쉬는 것 같은 마법 같은 경험을 했다.”(스키아레티), “처음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델 베키오)1482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사랑의 노래.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콰지모도의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과 페뷔스의 육체적 사랑, 그리고 프롤로 주교의 광기 어린 사랑이 서로 뒤얽힌다. ‘대성당의 시대’, ‘아름답다’,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 명곡들이 성스루로 이어지고 노래를 부르는 배우들과 안무가들이 구분된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역동적이고 강렬한 무대는 1998년 세계 초연(한국 초연은 2005년) 때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구부정한 자세와 슬픔 가득한 얼굴로 콰지모도를 연기하는 델 베키오는 “항상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어려웠던 자세가 익숙해져 감정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이 작품을 노래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로, 2014년 내한 공연을 위해 프랑스어로 작품을 익혔다. “10대부터 항상 이 노래를 프랑스어로 부르고 싶었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이 작품의 프렌치 버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던 스키아레티는 아직도 “꿈만 같다”는 말을 거듭했다. “넘버들이 결코 쉽지 않아 매일 스스로 발전하고 노력하게 만드는 도전 정신을 일깨우는 어려운 작품”이기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목표는 ‘인생작’인 노트르담에 있었다는 것이다. 관객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델 베키오는 “이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관객들 때문”이라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작품을 즐기고, 20년 전 오셨던 분들이 자녀를 데리고 와서 함께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고 했다. 스키아레티는 “특히 한국 관객들은 늘 웃음이 많고 공연을 아주 잘 즐겨 배우끼리도 한국에 올 때는 고향에 오는 것 같다고들 한다”며 “그런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게 저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보탰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대구 계명아트센터,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도 이어진다.
  • 카톡 이모티콘 10주년… 삶 바꾼 소통 2200억건

    카톡 이모티콘 10주년… 삶 바꾼 소통 2200억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카카오 이모티콘이 지난 10년간 약 2200억건 발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가 돼 버린 카카오 이모티콘은 안정된 수익 체계를 기반으로 12세 어린아이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을 창작의 길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작 산업에 7000억 기여 ‘동반성장’ 29일 카카오에 따르면 2011년 11월 카카오톡에서 처음 선보인 카카오 이모티콘은 그동안 30만개에 달하는 누적 개별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누적 발신량은 2200억건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6000만건 수준으로, 우리나라 전 국민이 매일 1회 이상 이모티콘을 누군가에게 보낸 셈이다. 이모티콘 창작자와 관련 산업 종사자는 1만명에 이르고, 이모티콘이 실제 수익으로 연결돼 창작 생태계에 기여한 규모는 약 7000억원에 달한다. 1억원 이상 누적 매출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1392개, 10억원 이상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92개로 나타났다. 특히 5개 이모티콘은 무려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10억 이상 매출 달성 이모티콘 92개 카카오 이모티콘은 자신이 창작한 이모티콘을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제안하고, 상시로 이뤄지는 심사를 거쳐 승인되면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만큼 이모티콘 창작자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이모티콘 작가는 20대가 49.9%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30대(34.5%), 40대(9.4%), 10대(3.2%) 순으로 이어졌다. 최연소 작가는 12살, 최연장 작가는 80살이었다. ●61년 데뷔 장은주 작가 대중과 다시 만나 딸이 엄마한테 전하는 마음을 귀여운 그림체로 표현한 카카오 이모티콘 ‘사랑하는 우리 엄마에게’를 만든 여든 살의 장은주 작가는 이미 1961년 만화 ‘장미의 눈물’로 데뷔해 1960~1980년대 왕성한 활동을 해 온 원로 만화가다. 장 작가는 이 외에도 ‘사랑하는 우리 아빠에게’, ‘사랑스런 행복 소녀 미래는 다정해요’ 등 다양한 카카오 이모티콘을 통해 다시금 대중과 소통할 수 있었다.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 ‘모찌’와 ‘세숑’ 등을 만든 백윤화 작가도 “불안하고 실체가 없었던 창작을 많은 사람들에게 연결해 주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해 줘서 창작에 대한 자신감을 깨닫게 해 줬다”면서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하면서 평범했던 직장인이 스튜디오 창업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등 삶 자체가 크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가 올 1월에 출시한 ‘이모티콘 플러스’는 월정액으로 이모티콘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기구독 상품으로, 창작자들에게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했다. 카카오와의 수익 배분은 사용량에 따라 기존 개별 구매 시와 똑같이 이뤄진다. 특히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이모티콘이 이모티콘 플러스를 통해 ‘부활’하기도 했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현재까지 약 1000만명이 경험했다.
  • 분양가 미리 정하고 10년 장기임대 뒤 사는 ‘누구나집’ 사업자 선정

    10년간 장기 거주하고 나서 확정 분양가로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 9월 누구나집 시범사업지 6곳을 공모한 결과 계룡건설 컨소시엄 등 6개 사업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누구나집은 10년 뒤 분양전환가격을 미리 정해 놓고 10년 동안 임대료만 내고 살 수 있는 주택으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시한 상품이다.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사업 지구 가운데 화성능동(899가구), 의왕초평(951가구), 인천검단A26(1366가구), 인천검단A31(766가구)은 LH가 사업을 진행하고 인천검단A27(1629가구), 인천검단A30(464가구)은 인천도시공사가 진행한다. 사업자들은 24시간 보육서비스, 차량공유서비스, 실업·출산 등 기간 임대료 면제, 단지 내 청년 창업 시 임대료 면제 등의 아이디어를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 승인, 실시설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사비 검증 및 기금투자 심의, 국토부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설립인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3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물량의 20% 이상은 무주택인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 이내의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특별 공급하고 물량의 80% 이하는 일반 무주택자에게 공급한다. 10년 뒤 분양가격은 공모 시점의 감정가격에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을 1.5%로 적용한 값을 더해 산출했다. 화성능동A1 사업지의 84㎡ 기준 10년 후 확정 분양가는 7억 400만원(3.3㎡당 2131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업자에게 최소한의 이윤을 보장해 줘 사업 참여를 유인하고, 10년 뒤 집값이 올라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사업자와 임차인이 이를 공유하도록 하는 구조다. 국토부는 내년에 시화 MTV, 파주 금촌, 안산 반월시화 등 3개 사업지(4620가구)에서 사업자를 추가로 공모할 계획이다.
  • 이종환 서울시의원, ‘2021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

    이종환 서울시의원, ‘2021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강북1)은 29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주최하고 심의한 ‘2021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문화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10년간 관성적으로 진행된 공원 유지관리 사업을 지적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관련 부서로 업무를 이관하도록 제안했다. 또 서울시립교향악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일상적으로 작성하는 구매 관련 기안문조차 비공개 문서로 취급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문서관리 실태를 질타했다. 더불어, 서울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 예술인들을 지원해야 하는 서울문화재단이 직원 복지 성격의 물품을 다량으로 구매한 것을 지적하고, 앞으로 예산집행의 신중함을 요청했다. 이종환 의원은 “시민의 관점에서 서울시 운영 실태와 정책을 점검하고 바로잡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 앞으로도 시민을 중심에 둔 의정활동을 통해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배우들에게도 꿈의 작품”…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속 서로 다른 사랑과 욕망 노래하는 두 주역

    “배우들에게도 꿈의 작품”…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속 서로 다른 사랑과 욕망 노래하는 두 주역

    “저는 지금 아름답고 위대한 여행을 하고 있어요. 이 여행이 언제 끝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안타깝고 슬퍼요.” 노래를 하는 순간에도 이 무대가 끝이 나는 게 아쉽다며 배우는 고개를 저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1831)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에서 근위대장 페뷔스를 연기하는 잔 마르코 스키아레티(35) 얘기다. 극의 상징적 인물인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29)도 “10년간 같은 역할을 했어도 이제 막 시작한 느낌이 든다”며 거들었다.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영원하고 변하지 않길 바라는 사랑을 노래하는 극 중 인물처럼 두 배우는 작품을 향한 사랑을 아낌 없이 드러냈다.지난달 17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는 두 사람과 함께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성악을 공부한 두 사람은 2006년 ‘줄리에타 에 로메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후 델 베키오는 2011년부터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쭉 콰지모도 역을 맡았고 스키아레티는 2019년부터 페뷔스로 무대에 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내한했다가 코로나19로 조기 폐막하고 돌아갔던 터라 두 사람의 열의가 더욱 달궈져 있었다. “지난 한 해가 너무 끔찍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한국 공연 막이 올랐을 때 삶을 되찾고 드디어 숨을 쉬는 것 같은 마법 같은 경험을 했다.”(스키아레티), “처음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델 베키오)1482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사랑의 노래.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콰지모도의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과 페뷔스의 육체적 사랑, 그리고 프롤로 주교의 광기 어린 사랑이 서로 뒤얽힌다. ‘대성당의 시대’, ‘아름답다’,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 명곡들이 성스루로 이어지고 노래를 부르는 배우들과 안무가들이 구분된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역동적이고 강렬한 무대는 1998년 세계 초연(한국 초연은 2005년) 때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구부정한 자세와 슬픔 가득한 얼굴로 콰지모도를 연기하는 델 베키오는 “항상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어려웠던 자세가 익숙해져 감정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이 작품을 노래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로, 2014년 내한 공연을 위해 프랑스어로 작품을 익혔다. “10대부터 항상 이 노래를 프랑스어로 부르고 싶었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그러면서 “10년 동안 콰지모도를 연기했는데 솔직히 나쁜 점이 없었고 전혀 후회되지도 않는다”며 “콰지모도라는 캐릭터가 워낙 감정 스펙트럼이 넓고 깊기 때문에 아직도 저는 새로운 것을 계속 발견하고 있고 제가 인생에서 배우는 교훈도 캐릭터에 담아가며 저와 함께 자라는 걸 발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 이 작품의 프렌치 버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던 스키아레티는 아직도 “꿈만 같다”는 말을 거듭했다. “넘버들이 결코 쉽지 않아 매일 스스로 발전하고 노력하게 만드는 도전 정신을 일깨우는 어려운 작품”이기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목표는 ‘인생작’인 노트르담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페뷔스 역할을 모두가 이해하기 어렵거나 거부감을 갖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누군가 살아가며 이런 감정을 한 번이라도 느껴봤을 것이고 그래서 누구나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가 가진 사랑에 감정이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오래도록 이 작품과 함께하고 싶다”고 입을 모은 두 배우는 만약 기회가 된다면 각각 그랭구아르(스키아레티)와 프롤로 주교(델 베키오)로도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했다. “제 긴 머리를 보면 (그랭구아르에 대한 열망을) 아실 것”이라는 스키아레티 농담에 델 베키오가 “저도 그랭구아르 하고 싶었는데 지안이 한다고 해서 얼른 포기했다. 나이 들면 프롤로를 해보고 싶다”며 받아쳤다. 두 사람은 관객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델 베키오는 “이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관객들 때문”이라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작품을 즐기고, 20년 전 오셨던 분들이 자녀를 데리고 와서 함께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고 했다. 스키아레티는 “특히 한국 관객들은 늘 웃음이 많고 공연을 아주 잘 즐겨 배우끼리도 한국에 올 때는 고향에 오는 것 같다고들 한다”며 “그런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게 저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보탰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대구 계명아트센터,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도 이어진다.
  • 송영길 표 ‘누구나집’ 6곳 시범사업 사업자 선정

    송영길 표 ‘누구나집’ 6곳 시범사업 사업자 선정

    10년간 장기 거주하고 나서 확정 분양가로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 9월 누구나집 시범사업지 6곳의 공모 결과 계룡건설 컨소시엄 등 6개 사업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누구나집은 10년 뒤 분양전환가격을 미리 정해 놓고 10년 동안 임대료만 내고 살 수 있는 주택으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제시한 상품이다.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사업 지구 가운데 화성능동(899가구), 의왕초평(951가구), 인천검단A26(1366가구), 인천검단A31(766가구) 는 LH가 사업을 진행하고 인천검단A27(1629가구), 인천검단A30(464가구)은 인천도시공사가 진행한다. 물량의 20% 이상은 무주택인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 이내의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에게 특별 공급하고 물량의 80% 이하는 일반 무주택자에게 공급한다. 10년 뒤 분양가격은 공모 시점의 감정가격에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을 1.5%로 적용한 값을 더해 산출한다. 사업자에게 최소한의 이윤을 보장해 참여 유인을 제공하면서 10년 뒤 집값이 올라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사업자와 임차인이 이를 공유하도록 한 구조다. 화성능동A1 사업지의 84㎡ 기준 10년 후 확정 분양가는 7억 400만원(3.3㎡당 2131만원)으로 책정됐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시화 MTV, 파주 금촌, 안산 반월시화 등 3개 사업지(4620가구)에서 사업자를 추가로 공모할 계획이다.
  • 경기도 ‘청년기본대출‘ 내년 시행…만 25∼34세에 500만원 10년 저리 대출

    경기도 ‘청년기본대출‘ 내년 시행…만 25∼34세에 500만원 10년 저리 대출

    경기지역 청년들에게 1인당 500만원까지 빌려주는 ‘청년 기본대출’이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만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500만원까지 빌려주는 ‘청년 기본대출 시행을 위한 기본금융 기금’ 예산이 지난 25일 도의회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기본대출은 경기도내 만 25~34세 청년들에게 소득이나 자산 등과 관계없이 시중 은행의 평균 금리보다 낮은 이자율로 1인당 500만원씩 10년간 대출해주는 금융 지원 정책이다. 금리는 3% 내외에서 조달금리와 연동해 시행할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에서 제공할 기본대출 공급 규모는 첫해인 내년에 1조원, 2026년까지 5년간 3조원이다. 도는 대출금 상환이 안 됐을 경우 금융기관에 제공할 손실 보증금을 도 예산으로 조성한 기본금융 기금을 활용해 상환할 계획이다. 청년 기본대출 이용이 가능한 대상은 첫해인 내년에 182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11%인 20만명이 대출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 기본대출 시행 관련 예산안은 다음 달 10일까지 도의회 예결위 심사를 거친 뒤 같은 달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도는 이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면 사업자 공모, 금융기관 선정, 협약 체결 등을 거쳐 내년 중 시행할 계획이다.
  • 부산 전·현직 선출직 공직자 3명,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부산 전·현직 선출직 공직자 등 3명이 부동산 투기를 했거나 농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는 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 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부산 전·현직 선출직 공직자와 가족 등 1282명의 부동산 거래내용을 조사한 결과 3명의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부동산 비리 조사 특위는 투기와 농지법 위반 의심자 3명 명단을 각 정당에 통보했다. 또 이들을 비롯해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115명(국민권익위에서 조사한 국회의원 제외)에 대한 명단 공개와 향후 공직선거에서 공천 배제토록 각 정당에 강력히 요구했다. 특위는 조사 권한 한계로 업무상 비밀이용, 명의신탁, 편법증여 등과 같은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상속 등 불가피한 사유로 농지를 취득한 6명에 대해서는 자경 또는 매각을 권고토록 촉구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까지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제출한 전·현직 선출직 공직자와 가족 1282명(본인 312명, 가족 970명)을 대상으로 국토부 부동산 거래내용을 받아 진행됐다. 지난 10년간 상속을 제외한 모든 거래(매매·증여·신탁·판결 등)에 대한 투기와 농지법 위반,업무상 비밀이용,명의신탁,편법증여 등을 조사했다. 조사지역은 부산지역 7개 개발 사업지와 주변 지역, 가덕도, 엘시티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을 포함한 전국이었다.
  • ‘동창 친구에 2000여회 성매매 강요’ 20대 여성 징역 25년 중형

    ‘동창 친구에 2000여회 성매매 강요’ 20대 여성 징역 25년 중형

    학교 동창이자 직장 동료였던 친구를 성노예로 부리고, 한겨울에 냉수 목욕을 시키는 등 가혹행위 끝에 숨지게 한 20대 여성과 그의 동거남이 징역 25년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김영민 부장판사)는 26일 성매매강요, 성매매약취, 중감금 및 치사,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26·여)씨와 동거남 B(27)씨에게 각각 징역 25년과 8년을 선고했다. 또 두 사람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10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이익만을 위해 평소 자신을 의지해 온 친구를 도구로 이용하고, 통제하면서 무자비하고 비인간적인 범행을 일삼았다”며 “피해자는 사망 전날까지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성매매를 강요당했는데, 부검에서는 몸 안에 음식이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밥도 먹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극심한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26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A씨는 출소 후 삶의 의지만 보여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B씨의 경우 A씨와 동거를 하며 함께 범행하고도 사건 초기 아무런 관련이 없고 모르는 것처럼 행동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A씨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D씨에 대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2019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친구인 C(26·여)씨를 경기 광명시 자신의 집 근처에 거주하게 하면서 2145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키고, 그 대금 3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C씨 집에 홈 캠을 설치하고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감시하면서, 하루 평균 5∼6차례 인근 모텔 등지에서 성매매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하루에 정해진 액수를 채우지 못하면 자신의 집으로 불러 냉수 목욕이나 구타, 수면 방해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중고교 및 대학 동창이자 직장생활까지 함께한 C씨의 심약한 마음을 이용해 “성매매 조직이 배후에 있어 네가 일하지 않으면 다칠 수 있다”고 협박하면서 성매매를 시켰다. A씨는 또 특정 자세로 사진을 찍도록 하는 등 C씨에게 3868건의 성착취물을 촬영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매매 강요와 가혹행위를 견딜 수 없었던 C씨는 지난 1월 고향집으로 달아났으나, A씨는 B씨와 함께 병원에서 치료받던 C씨를 찾아내 다시 서울로 데려와 더욱 심하게 성매매를 강요했다. 범행에 시달리던 C씨는 같은 달 19일 몸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냉수 목욕 등 가혹행위로 인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C씨가 숨진 후 수사기관이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A씨가 성매매를 지시한 내용 등 범행과 관련한 많은 증거가 나왔다.
  • ‘정인이 사건’ 양모 2심서 징역 35년 감형…양부 징역 5년형

    ‘정인이 사건’ 양모 2심서 징역 35년 감형…양부 징역 5년형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양모 장모씨가 2심에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선고된 무기징역보다 형이 줄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성수제·강경표·배정현)는 26일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양부 안모씨는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두 사람 모두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하는 명령이 부과됐다. 재판부는 장씨의 살인, 상습아동학대, 상습아동방임 등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살인 고의가 없었다는 장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수차례 학대로 이미 쇠약해진 피해자를 다시 강한 근력으로 폭행하면 장기손상 등 치명적 부상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 충분히 예견 가능하고, 장씨에게 피해자 사망 결과가 발생할 위험을 용인하는 내심의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장씨를 영구적으로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무기징역형을 선고하는 것이 정당화될 만한 객관적 사실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양형은 책임주의 원칙에 따라 신중해야 한다”며 “장씨가 살인 의도를 갖고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볼 수 없고 범행 이후 살인을 은폐하려고 하지 않은 점, 이 사건 전에 벌금형 외에 별다른 전과가 없고 사회적 위치나 관계가 견고했던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장씨가 분노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감정 통제 능력이 약한 심리적 특성이 있어 이 사건에 범행에 이르렀지만 장기간 수형생활로 성격적 결함을 고칠 가능성이 있고 출소 후 재범을 할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라고 밝혔다. 남편 양씨는 2심에서 정인 양의 양팔을 꽉 잡아 빠르고 강하게 손뼉을 치게 해 정서적으로 학대를 한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달리 무죄가 선고됐다. 정인 양을 방임하고 아동학대를 방조한 혐의에 대해서는 그대로 유죄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안씨는 양부로서 피해자 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장씨의 기분만 살피며 학대를 방임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안씨가 장씨의 행위를 제지하거나 적절한 구호 조치를 했다면 사망이라는 비극적 결과를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양형기준상 권고형의 범위를 벗어나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선고 직후 방청석에서는 울음이 터져나오거나 감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장씨는 지난해 6∼10월 정인 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보편적 장르 아닌 ‘지옥’… 세계 1위라니 어리둥절해”

    “보편적 장르 아닌 ‘지옥’… 세계 1위라니 어리둥절해”

    “‘지옥’이 보편적인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이 봐 주셔서 신기하고 어리둥절합니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K콘텐츠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지옥’의 연상호 감독은 25일 화상으로 국내 언론과 만나 전 세계 넷플릭스 TV 시리즈 1위에 오른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지옥’은 곧바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한 TV 시리즈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로 내려갔던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넷플릭스가 15~21일 1주일 단위로 집계한 시청량에서도 불과 사흘간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영어, 비영어권을 통틀어 가장 뜨거운 드라마로 등극했다. ‘오늘의 톱 10’에 이름을 올린 국가도 한국을 포함해 59개국에 이른다.연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협업한 동명 웹툰이 원작인 ‘지옥’은 지옥행 선고와 시연 등 초자연적인 현상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세기말적 인간 군상을 그린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영화 ‘부산행’ 등에 이은 연 감독의 또 다른 디스토피아로 염세적이고 어두운 소재임에도 강한 흡인력을 뽐낸다. 연 감독은 “‘지옥’은 실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우주적 공포를 마주한 인간들을 다룬 ‘코스믹 호러’ 장르”라며 “미스터리를 설명하기보다 이를 맞닥뜨린 사람들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보여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평가에 그는 “생소한 세계관에 빠져드는 데 일정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새진리회’라는 신흥 종교를 활용한 것도 인간의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어서다. 연 감독은 “종교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기 좋은 장치”라며 “거대한 미지의 존재와 인간의 대비를 통해 인간의 나약함과 강함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에 다닌다는 연 감독은 “이 작품은 부제에 나온 살인이든 천벌이든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질문하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크리에이터로서 연 감독에게 ‘지옥’은 일종의 메타버스다. 고지와 시연이라는 상황만 가지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들여다보고 지켜볼 수 있는 일종의 가상세계라는 것이다. 그 안에서 후속 이야기에 대한 구상도 계속되고 있다. 시즌2 제작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최 작가와 함께 다음 이야기를 만화로 구상 중이다. 만화는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연 감독의 예상이다. 제2의 ‘오징어 게임’으로 거론될 만큼 전 세계의 관심도 높다. 최근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대해 연 감독은 “10여년 전부터 전부터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조금씩 쌓아 온 신뢰가 있었다”며 “세계 시장이라는 벽에 천천히 내기 시작한 균열들이 모여서 지금 둑이 무너지듯 (좋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 화성 입양아 학대 살해 양부, 1심서 22년형

    화성 입양아 학대 살해 양부, 1심서 22년형

    법원이 두 살짜리 입양아를 때려 숨지게 한 ‘화성 입양아 학대 살해’ 사건의 피고인인 양부에게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살해죄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한 것은 지난 5일 인천 ‘3살 딸 방치 살해’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올해 3월 신설된 아동학대살해죄는 고의로 아동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사형,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하한이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겁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조휴옥)는 25일 아동학대살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부 A(36)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및 10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또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B(35)씨에 대해서는 징역 6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이수 명령 및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해 아동이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소한 이유로 흥분해 얼굴과 머리 부위를 여러 차례 강하게 내리쳐 뇌출혈로 쓰러지게 했고, 의식을 잃은 아동을 장시간 방치해 사망하게 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했다. 유죄 인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 아동학대살해죄에 관해서는 “살해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생후 33개월에 불과한 점, 아동의 머리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경우 뇌 손상으로 이어져 생명과 신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B씨에 대해서는 “피해 아동이 심한 학대를 당하는 것을 알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한 것 외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특히 사건 당일에는 맞고 쓰러진 피해 아동에 대한 학대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뒤늦게서야 병원에 가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방청석을 가득 메운 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된 것은 다행이지만, 형량이 터무니없이 낮다”며 탄식했다.
  • 과기한림원 차기회장에 유욱준 KAIST 명예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021년도 제2회 정기총회’를 지난 23일 열고 유욱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를 제10대 원장으로 인준했다고 25일 밝혔다. 유 신임 원장은 1982년부터 34년간 KAIST 교수로 재직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를 탄생시키는 등 분자생물학과 의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냈다. 유 신임 원장은 KAIST 의과학연구센터 소장·의과학대학원 원장, 한국생명공학연구협의회 초대 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총괄부원장 등도 역임했다. 그는 한국형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해 1992년부터 10년간 약 1천200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분자생물학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유 신임 원장은 “국내 과학기술 정책 입안자, 정부기관, 국제 과학기술 기구 등과 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신임 원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3년이다.
  • 화성 두살 입양아 숨지게 한 양부, 아동학대살해죄 징역 22년

    화성 두살 입양아 숨지게 한 양부, 아동학대살해죄 징역 22년

    두 살짜리 입양아를 때려 숨지게 한 ‘화성 입양아 학대 살해’ 사건의 피고인인 양아버지에게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징역 22년을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25일 아동학대살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아버지 A(36)씨에게 징역 22년 형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및 10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또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어머니 B(35)씨에 대해서는 징역 6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이수 명령과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법원이 올 3월 신설된 아동학대살해죄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한 것은 지난 5일 인천 ‘3살 딸 방치 살해’ 사건에 이어 두 번째다. 재판부는양아버지 A씨에게 “피고인은 피해 아동이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소한 이유로 흥분해 얼굴과 머리 부위를 여러 차례 강하게 내리쳐 뇌출혈로 쓰러지게 했고,의식을 잃은 아동을 장시간 방치해 사망하게 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했다. 유죄 인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 아동학대살해죄에 관해서는 “살해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생후 33개월에 불과한 점, 아동의 머리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경우 뇌 손상으로 이어져 생명과 신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인정된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당시 피해 아동이 죽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 및 위험을 인식하고도 범행했고, 이후에는 별다른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어머니 B씨에 대해서는 “피해 아동이 심한 학대를 당하는 것을 알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한 것 외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특히 사건 당일에는 심하게 맞고 쓰러진 피해 아동에 대한 학대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뒤늦게서야 병원에 간 점에 미뤄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 부부가 다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처음부터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아 온 B씨를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구속 상태로 재판에 임해온 A씨는 그대로 수감됐다. 재판 내내 고개를 떨구고 있던 두 피고인은 주요 혐의에 관해 유죄 선고가 나자 눈물을 흘렸다. 반면 방청석을 가득 메운 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재판부가 주문을 읽는 순간 탄식을 내뱉었다. 한 방청객은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된 것은 다행이라고 보지만 피고인의 형량은 터무니 없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법원은 이날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가는 점을 고려해 보다 많은 방청객이 재판을 볼 수 있도록 중계법정을 설치했다. 양아버지 A씨는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경기 화성시 주거지에서 2018년 8월생으로 당시 생후 33개월이던 입양아 C양이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는 이유로 나무로 된 등긁이와 구둣주걱,손 등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양어머니 B씨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8일 폭행으로 인해 반혼수 상태에 빠진 C양을 즉각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7시간가량 방치한 혐의도 있다. 뒤늦게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C양은 지난 7월 11일 끝내 숨졌다. 검찰은 C양 사망 이후 사인과 학대의 연관성을 검토해 당초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중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아동학대 살해죄를 적용하고,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 만으로 기소됐던 B씨에게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더해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어 지난 5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 B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 경찰, 신풍제약 비자금 혐의 압수수색

    경찰이 의약품 원료 회사와의 거래 내역을 조작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신풍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약 5시간 30분 동안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채권팀·전산실과 경기 안산 공장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 7월 주가가 크게 떨어진 바 있다.
  • 경찰,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 혐의’ 압수수색

    경찰,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 혐의’ 압수수색

    임원 2명·법인 특경법상 횡령 혐의주가, 전일 대비 20% 가까이 하락경찰이 의약품 원료 회사와의 거래 내역을 조작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신풍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오후 3시까지 약 5시간 30분 동안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채권팀·전산실과 경기 안산 공장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회사 임원진 2명과 회사 법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거래 문서 등 자료를 분석해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초 사건을 인지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 7월 주가가 크게 떨어진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3만 4900원까지 떨어졌다가 전 거래일보다 19.36% 내린 3만 6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전자발찌 찬 채 전직 직장동료 ‘성폭행 시도’ 40대 징역 12년

    전자발찌 찬 채 전직 직장동료 ‘성폭행 시도’ 40대 징역 12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채로 과거 같은 직장에 다녔던 여성 동료 집에 숨어들어 성폭행을 시도한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2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 촬영·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와 15년간 전자발찌 부착 등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위해 흉기와 청테이프를 소지한 채 피해자 집에 침입했다”며 “범행 수법이 매우 대담하고 위험해 죄질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거들에 의해 피고인의 범죄가 입증됐고 피고인도 자백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6시 4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직장 동료였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 여성이 귀가할 때까지 1시간 40여 분 동안 집 안에서 기다리다가 흉기를 꺼내 들어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거실에서 마주친 A씨의 손길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약 2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앞서 A씨는 범행 사흘 전에도 이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08년에도 유사한 범죄를 저질러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다.
  • 美텍사스에 20조 공장 짓는 이재용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 개척하자”

    美텍사스에 20조 공장 짓는 이재용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 개척하자”

    글로벌 경영 복귀를 알리며 북미 지역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 연구소를 찾아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하자”며 ‘뉴삼성’ 의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할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부지가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사실상 확정되고, 다음달 초 삼성 임원 인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미래’를 화두로 꺼냈다는 점에서 삼성이 바이오와 반도체, 6G 등 미래 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과 22일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소재 반도체·세트 연구소인 DS미주총괄(DS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잇달아 방문해 인공지능(AI)과 6G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연구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단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의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어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의 ‘초격차’ 각오로 지금의 삼성이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면 미지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자는 이 부회장의 ‘뉴삼성’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이어 구글 본사를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면담하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구글 경영진과 시스템반도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율주행, 플랫폼 혁명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 혁신 분야의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제2공장 부지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테일러시는 공장 유치를 위해 삼성이 사용할 토지에 대해 10년간 재산세의 92.5%, 이후 10년간 90%, 그 후 10년간은 85%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해당 부지에 건설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10년간 세금의 92.5%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부지 규모는 오스틴 제1공장보다 훨씬 큰 4.86㎢에 달한다.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2030 비전’을 세운 삼성은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 1위 대만의 TSMC를 추월하겠다는 복안이다.
  • 경기 6개 시·군 이달부터 월 5만원 ‘농민기본소득‘

    경기 6개 시·군 이달부터 월 5만원 ‘농민기본소득‘

    경기도가 도내 6개 시·군에서 농민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했다. 농민기본소득은 농민 개인에게 시·군 지역화폐로 매월 5만원 또는 분기별 15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로, 농가별이 아닌 개인별 지급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도는 지난 16일 포천시, 22일 여주시, 23일 안성시가 첫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한 데 이어 25일에는 이천시·연천군이, 29일에는 양평군이 지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최근 연속 3년 또는 누적 10년간 해당 시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1년 이상 영농행위를 한 농민 중 농업 외 연간 종합소득이 3700만원 미만인 농민이다. 포천시 1만1342명, 여주시 1만4498명, 안성시 1만6590명, 이천시 1만6999명, 연천군 6063명, 양평군 1만5981명이 혜택을 받는다. 소요 재원은 경기도와 해당 6개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도와 6개 시군이 올해 확보한 사업비는 6개월 치 총 352억원이다. 그러나 지급 개시가 늦어지면서 해당 지역의 농민 신청자 중 지급 요건을 충족한 8만1000여명에게 4분기(10∼12월)분에 해당하는 127억여원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하기 위한 농민기본소득 제도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