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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끊고 여친과 모텔에…40대 성범죄자 붙잡혔다

    전자발찌 끊고 여친과 모텔에…40대 성범죄자 붙잡혔다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훼손하고 달아나 보호관찰소와 경찰이 추적에 나선 40대 성범죄자가 하루 만에 검거됐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성범죄 전과로 착용 중이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A(44)씨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 거주자인 A씨는 전날 오후 11시 25분 경기 부천 상동 한 공영주차장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었다. 법무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행적을 감춘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A씨가 착용하던 전자발찌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A씨를 공개 수배하고 추적에 나선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A씨가 이날 오전 2시 경기 안산에 있었던 사실을 포착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안산 일대에 은신 중일 것으로 추정된다. A씨를 목격한 시민은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어 서울 구로구 오류역 인근에서 A씨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접수, 일대를 수색해 도주 하루 만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한 모텔에 20대 여자친구와 함께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과거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한 뒤 2019년 5월 출소했으며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관계자는 “A씨는 인천에서 부천으로 건너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안산을 거쳐 서울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를 상대로 전자발찌 훼손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성범죄 전과 많을수록 재범 확률 커 치안정책연구 최신호에 따르면 경찰대 치안대학원 박사과정 손현종씨는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분석 결과 성범죄 경력이 많을수록 전자발찌 훼손 후 별건의 범죄를 지을 가능성이 컸다. 성범죄 전과가 4건 이상인 범죄자는 성범죄 전과가 없는 다른 범죄자에 비해 그 가능성이 3.656배 높았다”고 예측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전자발찌를 훼손하거나 지시를 어긴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 대한 판결문 184건을 토대로 재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따진 결과 총 범죄 경력이 4회 이상이라면 범죄 경력이 없는 경우보다 전자발찌 착용 중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3.332배 높았다. 성범죄 전과가 있으면서 다른 죄종의 전과도 있다면 전자장치 훼손 후 재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전자발찌를 처음 부착한 범죄자의 부착 중 재범 확률이 여러 번 부착한 경우의 1.352배로 추정됐다. 저자는 “전자발찌 부착 횟수가 적다고 해서 재범 우려가 낮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최근 들어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하는 전과자가 급격히 늘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한 전자감독 사건 5599건 가운데 살인(373건), 성폭력(321건), 강도(147건) 등 특정범죄 유형이 842건(15.0%) 이었다. 나머지 4757건(85.0%)은 특정범죄가 아닌 일반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였다. 논문은 “성범죄 전과자는 전자장치를 훼손하고 재범에 이를 가능성이 큰 만큼 보호관찰 정책에서 주의 깊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전자감독 제도는 물론 추가적인 재범 억제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 황보라 “10년간 아기 안 생겨 시험관 하려고 결혼”

    황보라 “10년간 아기 안 생겨 시험관 하려고 결혼”

    배우 황보라가 임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배우 김용건의 며느리가 된 황보라가 출연했다. 김용건은 황보라와 만나 “우리 보라하고 방송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나는 게 설레더라”며 “(보라는) 나의 소중한 둘째 며느리이고 딸 같다. 둘이서 마주하는 이런 시간을 갖기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동반 출연을 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황보라도 “아버님과 단둘이 여행은 처음이어서 가족들도 걱정을 많이 했다. 둘 여행에서 어떻게 어색함을 풀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황보라는 과거 김수미와 함께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김수미 역시 당시 작품을 기억하며 황보라를 반갑게 맞이 했다. 황보라는 김용건의 아들인 배우 출신 연예 기획사 대표 차현우(본명 김영훈)와 연애했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촬영 당시엔 결혼식을 올리기 전이었다. 그는 “만난지 10년 됐다. 결혼식을 앞두고 미리 같이 살고 있다”며 “혼인신고는 이미 했다. 아기 가지려고 시험관 하려고 미리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만났는데 내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기가) 안 생기더라. 병원에 가서 시험관 하려고 했더니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황보라는 김용건의 아들이자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의 동생인 차현우와 지난 6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12년부터 교제했으며 2014년부터 공개 연애를 해왔다.
  • BTS, 10년간 빌보드 ‘핫 100’ 정상 최다 곡 아티스트 등극

    BTS, 10년간 빌보드 ‘핫 100’ 정상 최다 곡 아티스트 등극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10년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가장 많은 곡을 올린 아티스트가 됐다. 빌보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0년 사이 ‘핫 100’ 1위에 많이 오른 아티스트를 소개하며 6곡을 올린 BTS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드레이크가 5곡, 아리아나 그란데와 테일러 스위프트가 각 4곡, 저스틴 비버와 니키 미나즈가 각 3곡으로 뒤를 이었다. BTS는 ‘다이너마이트’,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의 리믹스 버전, ‘라이프 고스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콜드플레이와 함께한 ‘마이 유니버스’ 등 6곡을 ‘핫 100’ 정상에 올렸다. BTS는 현재 멤버 개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지만,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52위를 기록하며 20주 연속 차트에 머무르는 등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저력은 여전하다.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지난 5일 오후 6시 35분 기준 역대 BTS 뮤직비디오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6억건을 넘겼다. ‘다이너마이트’, ‘DNA’, ‘마이크 드롭’, ‘아이돌’, ‘페이크 러브’ 등 6곡은 각각 10억 뷰 이상을 찍었다.
  • ‘일방통행’ 우면산터널 버스, 10년 만에 서초 양방향 부릉~

    ‘일방통행’ 우면산터널 버스, 10년 만에 서초 양방향 부릉~

    “10분 거리를 30~40분 걸려 귀가하니 힘들었는데 10년 묵은 체증이 확 뚫리는 것 같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우면동~교대역’ 구간의 우면산터널을 양방향으로 다니는 4435번 지선버스가 오는 2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2012년부터 우면동에서 서초동 방향으로 우면산터널을 편도 운행하는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지만, 반대 방향의 노선은 없었다. 이에 우면산터널 양방향을 운행하는 노선을 신설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많았다. 우면산터널을 경유하면 약 10~15분이면 가는 거리를 1~2회의 환승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40여분이 걸렸다. 버스노선 결정 권한은 서울시에 있다. 구는 지난 10년간 우면산터널 양방향 버스노선 신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2019년에는 서울시 노선조정심의회에 양방향 노선조정안이 상정됐으나, 끝내 부결돼 무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구는 노선 신설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최호정 서울시의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또 전 구청장은 서울시 관계자를 만나 우면동의 열악한 대중교통환경 개선 및 버스노선 신설을 요청했다. 4435번 버스는 21일부터 ‘개포동~양재역~우면동~우면산터널~서초역·교대역’ 노선으로 양방향 운행한다. 첫차와 막차 시간은 각각 오전 4시 20분, 오후 11시 30분이다. 전 구청장은 “버스 운행 개시 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 불편사항이 없도록 서울시와 지속 협의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기술력의 원천…임직원 학술대회 10년간 누적 논문 6802편

    SK하이닉스 기술력의 원천…임직원 학술대회 10년간 누적 논문 6802편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4∼28일 ‘제10회 SK하이닉스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구성원들의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2013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SK하이닉스에 따르면 학술대회에는 반도체 관련 논문이 800편가량 접수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접수된 누적 논문 수는 6802편에 달하며, 이 가운데 채택된 논문은 2603편으로 채택률은 약 38%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총 745편의 논문이 접수됐고, 입선 논문은 260편으로 채택률은 35%를 기록했다. 10년간 누적 참여 인원으로는 저자 참여 구성원이 1만 347명, 심사 참여 구성원이 1473명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학술대회에서 배출된 논문은 SK하이닉스의 지적 재산이 되고 더 나은 반도체 개발을 위한 토양이 된다”고 소개했다. 10년 동안 채택된 논문 중 217건이 특허로 연결됐고, 주요 특허로 선정된 ‘전략 특허’는 90건에 달한다. 올해 학술대회 시상식은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이천 R&D센터에서 열렸으며, 미래기술연구원 허혜은 TL이 대상을 받았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시상식에서 “학술대회가 벌써 10년이 됐다. 처음 학술대회를 열었을 때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을 이뤘고 예나 지금이나 참가하는 구성원들의 열정도 변하지 않았다”라면서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해왔던 일을 회고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학술대회에 참여한 구성원들과 준비하는 데 고생한 위원회에게 모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 ‘혹’ 왕따 마다가스카르 청년 ‘K인술’로 새 삶

    ‘혹’ 왕따 마다가스카르 청년 ‘K인술’로 새 삶

    입안에 생긴 얼굴 크기만 한 거대 종양 때문에 따돌림받던 마다가스카르의 한 청년이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얻게 됐다. 서울아산병원은 마다가스카르 오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15㎝ 이상의 종양을 방치해 온 플란지(22)가 최근 한국에서 거대세포육아종 제거 수술과 아래턱 재건 및 입술 주변 연조직 성형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3일 전했다. 회복한 플란지는 5일 귀국을 앞두고 있다. 플란지에게 거대 종양이 생긴 건 8살 때 뽑은 어금니 탓이다. 발치가 잘못돼 어금니 쪽에 염증이 생겼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10년간 방치했다. 작았던 염증은 거대세포육아종으로 진행되며 점차 커졌다. 이 질환은 100만명당 한 명에게서 발병한다고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초기에는 약물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플란지의 경우 오랜 기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종양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거대해졌다. 음식을 먹는 것은 물론 대화도 힘들었고, 종양을 만지거나 부딪히면 출혈이 발생해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친구들의 놀림으로 플란지는 학교까지 중퇴했다. 이런 플란지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는 이재훈 의사다. 수술할 수 있는 한국의 의료기관을 수소문해 아산병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 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팀이 이비인후과와 협진해 수술했다. 치료 비용은 전액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아산병원에서 지원했다. 플란지는 “평생 혹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좌절감뿐이었는데 처음 꿈이 생겼다”며 “선교사가 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혹 달린 아이’ 놀림받던 마다가스카르 청년, 한국서 새 삶

    ‘혹 달린 아이’ 놀림받던 마다가스카르 청년, 한국서 새 삶

    입 안에 생긴 얼굴 크기만 한 거대 종양 때문에 따돌림받던 마다가스카르의 한 청년이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얻게 됐다. 서울아산병원은 마다가스카르 오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15㎝ 이상의 종양을 방치해온 플란지(22)가 최근 한국에서 거대세포육아종을 제거하고 아래턱 재건과 입술 주변 연조직 성형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전했다. 회복한 플란지는 오는 5일 귀국을 앞두고 있다. 플란지에게 거대 종양이 생긴 건 8살 때 뽑은 어금니 탓이다. 발치가 잘못돼 어금니 쪽에 염증이 생겼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10년간 방치했다. 작았던 염증은 거대세포육아종으로 진행되며 점차 커졌다. 이 질환은 100만명 당 한 명에게서 발병한다고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초기에는 약물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플란지의 경우 오랜 기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종양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거대해졌다. 음식을 먹는 것은 물론 대화도 힘들었고, 종양을 만지거나 부딪히면 출혈이 발생해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친구들의 놀림으로 플란지는 학교까지 중퇴했다. 이런 플란지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는 이재훈 의사다. 수술할 수 있는 한국의 의료기관을 수소문해 아산병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 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팀이 이비인후과와 협진해 수술했다. 치료비용은 전액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아산병원에서 지원했다. 플란지는 “평생 혹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좌절감뿐이었는데, 처음 꿈이 생겼다”며 “선교사가 되어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 ‘첫 단비’… 홈 개막전서 33점

    우리은행 ‘첫 단비’… 홈 개막전서 33점

    한국 여자프로농구 간판 스타 김단비(32)는 원래 인천 신한은행 프랜차이즈였다. 2007년 데뷔해 내리 15시즌을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모두 495경기(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포함)를 뛰며 평균 12.6점. 5.5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며 최근 6시즌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신인 시절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통합우승을 밥 먹듯이 했다. 그러나 김단비가 멀티플레이어로 기량이 만개한 이후 최근 10년간은 무관에 그치며 강호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승이 고파서였을까. 김단비는 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해 아산 우리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신한은행 13번 김단비가 아닌 우리은행 23번 김단비가 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의 홈 개막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리고 우리은행에 그야말로 ‘단비’가 됐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3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몰아치며 우리은행의 79-54 승리를 이끌었다. 박혜진이 11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1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박지현도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단비는 1쿼터에서만 BNK의 총득점보다 많은 13점을 혼자 적립하는 등 전반에만 20점을 넣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전반 20점은 김단비의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단비를 벤치로 불러들였다.BNK에서는 김한별이 10점 9리바운드, 진안이 13점 5리바운드, 이소희가 1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김단비의 합류로 우승후보 0순위로 부상한 우리은행은 앞으로 흥미로운 매치업이 기다리고 있다. 4일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와 격돌하는 데 이어 7일 김단비의 친정팀 신한은행과 맞닥뜨린다.
  • 전직 관료냐 내부인사냐… 기업은행장 하마평 무성

    전직 관료냐 내부인사냐… 기업은행장 하마평 무성

    일찌감치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내년 1월 2일로 두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차기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이사, 김규태 전 기업은행 전무이사 등 관 출신과 내부 인사들이 차기 IBK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관 출신으로 물망에 오른 정 전 원장과 이 전 수석부원장, 도 전 부위원장은 모두 경북 출생, 서울대, 행정고시, 기획재정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각각 행시 28회, 31회, 34회 출신이다. 이처럼 모피아 출신의 이름이 대거 오르내리면서 윤 행장 취임 때와 같이 벌써부터 낙하산 논란에 따른 내부 반발 여론도 거세다. 과거 기업은행장 자리는 대부분 경제 관료 출신이 차지하다가 2010년 들어 23대 조준희 행장 이래 권선주, 김도진 등 10년간 3대 연속 내부 출신이 발탁됐다가 윤 행장이 이 흐름을 끊은 바 있다. 물망에 오른 인물 중 유일한 여성인 최 대표는 1986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내부 출신이다. 2020년 1월 윤 행장이 취임한 이후 같은 해 3월 IBK캐피탈 대표로 선임됐다. 자회사 인사권은 기업은행장에게 있다. 일각에서는 IBK금융그룹의 계열사 인사가 최대 8개월째 미뤄지는 것을 두고 최 대표를 차기 은행장 자리에 앉히기 위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전직보다는 현직이 후보로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기업은행을 제외한 IBK금융그룹의 계열사 7곳 중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3월, IBK신용정보·시스템·연금보험 대표들은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됐다. 3월 19일 가장 먼저 임기가 끝난 최 대표를 기준으로 8개월 가까이 자회사 수장 인사가 나지 않은 유례없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016년 25대 기업은행장을 선임할 당시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과 함께 하마평에 올랐던 김규태 전 전무이사도 거론된다. 현 정부 비선 라인과 친분이 있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다만 1954년생으로 타 은행장과 비교해 나이가 많아 디지털 전략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란 평이다. 김성태 전무이사는 현재 사실상 기업은행의 2인자로 내부 신임을 받기에 유리하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한다.
  • 전직 관료냐 내부인사냐… 기업은행장 하마평 무성

    전직 관료냐 내부인사냐… 기업은행장 하마평 무성

    일찌감치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내년 1월 2일로 두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차기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이사, 김규태 전 기업은행 전무이사 등 관 출신과 내부 인사들이 차기 IBK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관 출신으로 물망에 오른 정 전 원장과 이 전 수석부원장, 도 전 부위원장은 모두 경북 출생, 서울대, 행정고시, 기획재정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각각 행시 28회, 31회, 34회 출신이다. 이처럼 모피아 출신의 이름이 대거 오르내리면서 윤 행장 취임 때와 같이 벌써부터 낙하산 논란에 따른 내부 반발 여론도 거세다. 과거 기업은행장 자리는 대부분 경제 관료 출신이 차지하다가 2010년 들어 23대 조준희 행장 이래 권선주, 김도진 등 10년간 3대 연속 내부 출신이 발탁됐다가 윤 행장이 이 흐름을 끊은 바 있다. 내부 출신 후보 가운데 최 대표는 윤 행장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장이 자리를 고사하긴 했지만, 현 정부의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됐던 만큼 그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IBK금융그룹의 계열사 인사가 최대 8개월째 미뤄지는 것을 두고도 최 대표를 차기 은행장 자리에 앉히기 위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전직보다는 현직이 후보로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기업은행을 제외한 IBK금융그룹의 계열사 7곳 중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3월, IBK신용정보·시스템·연금보험 대표들은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됐다. 3월 19일 가장 먼저 임기가 끝난 최 대표를 기준으로 8개월 가까이 자회사 수장 인사가 나지 않은 유례없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016년 25대 기업은행장을 선임할 당시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과 함께 하마평에 올랐던 김규태 전 전무이사도 거론된다. 현 정부 비선 라인과 친분이 있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다만 1954년생으로 타 은행장과 비교해 나이가 많아 디지털 전략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란 평이다. 김성태 전무이사는 현재 사실상 기업은행의 2인자로 내부 신임을 받기에 유리하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한다.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후임 누구?…계열사 수장 8개월 공백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후임 누구?…계열사 수장 8개월 공백

    일찌감치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윤종원(사진)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내년 1월 2일로 두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차기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이사, 김규태 전 기업은행 전무이사 등 관 출신과 내부 인사들이 차기 IBK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관 출신으로 물망에 오른 정 전 원장과 이 전 수석부원장, 도 전 부위원장은 모두 경북 출생, 서울대, 행정고시, 기획재정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각각 행시 28회, 31회, 34회 출신이다. 이처럼 모피아 출신의 이름이 대거 오르내리면서 윤 행장 취임 때와 같이 벌써부터 낙하산 논란에 따른 내부 반발 여론도 거세다. 과거 기업은행장 자리는 대부분 경제 관료 출신이 차지하다가 2010년 들어 23대 조준희 행장 이래 권선주, 김도진 등 10년간 3대 연속 내부 출신이 발탁됐다가 윤 행장이 이 흐름을 끊은 바 있다. 물망에 오른 인물 중 유일한 여성인 최 대표는 1986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내부 출신이다. 2020년 1월 윤 행장이 취임한 이후 같은 해 3월 IBK캐피탈 대표로 선임됐다. 자회사 인사권은 기업은행장에게 있다. 일각에서는 IBK금융그룹의 계열사 인사가 최대 8개월째 미뤄지는 것을 두고 최 대표를 차기 은행장 자리에 앉히기 위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전직보다는 현직이 후보로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기업은행을 제외한 IBK금융그룹의 계열사 7곳 중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대표는 지난 3월, IBK신용정보·시스템·연금보험 대표들은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됐다. 3월 19일 가장 먼저 임기가 끝난 최 대표를 기준으로 8개월 가까이 자회사 수장 인사가 나지 않은 유례없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016년 25대 기업은행장을 선임할 당시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과 함께 하마평에 올랐던 김규태 전 전무이사도 거론된다. 현 정부 비선 라인과 친분이 있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다만 1954년생으로 타 은행장과 비교해 나이가 많아 디지털 전략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란 평이다. 김성태 전무이사는 현재 사실상 기업은행의 2인자로 내부 신임을 받기에 유리하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한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모아타운 저층주거지 환경개선 위해 차질 없는 추진 당부

    최재란 서울시의원, 모아타운 저층주거지 환경개선 위해 차질 없는 추진 당부

    서울시의 모아타운 대상지 64곳 중 관리계획 수립을 완료한 대상지는 시범사업지인 강북구 번동 429-97 일원이 유일하다. 또한 2021년 선정 대상지 23곳 중 3곳은 사업 불가, 사업방식 변경 등의 이유로 대상지에서 제외됐고, 5곳은 국토부 모아타운 사업에서 서울시 모아타운 사업으로 전환했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민주당·비례)은 주택정책실이 제출한 모아타운 사업계획과 추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당초 계획에 비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여러 혼선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 전체 모아타운 대상지는 2021년 국토부 선정 모아타운 대상지, 서울시 자체관리 대상지와 2곳의 시범사업지에 2022년 6월 1차 선정 21곳, 10월 2차 선정 26곳을 포함해 총 64곳이다. 이 중 관리계획 수립 완료는 1곳, 수립 중 16곳, 수립 예정이 47곳이다. 서울시가 올해 1월 모아주택·모아타운 정책을 발표할 때만 하더라도 약 6개월에 걸쳐 관리계획을 수립해 연내 모아타운 지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토부 공공재개발 공모와 중복 추진을 막기 위해 대상지 선정을 6월로 미루면서 전체 일정이 늦춰져 올해 상반기 선정 대상지 21곳은 이제 예산이 배정돼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려고 준비 중이고, 하반기 선정 대상지 26곳은 내년에 예산이 배정된다. 심지어 2021년 선정 모아타운 대상지 중 사업 불가, 사업철회 요청에 따라 대상지에서 제외된 사업지도 3곳이나 된다. 2021년 모아타운 대상지 중 송파구 풍납동 279-27 일원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굴착깊이 제한(2m 이내)으로 사업이 불가능해서, 양천구 목4동 760-26 일원은 토지등 소유자가 공공주택복합사업으로 사업추진방식 변경을 원해서 각각 모아타운 대상지에서 제외됐다. 또한 2021년 국토부 선정 모아타운 대상지 중 중랑구 면목3·8동 44-6, 면목본동 297-28, 중화1동 4-30, 종로구 구기동 100-48, 성동구 마장동 457 일원 등 5개소는 2022년 1차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를 통해 서울시 모아타운 사업으로 전환했다. 3억원 내외인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예산이 전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1곳 당 관리계획 수립 예산의 70%인 2억원을 지원하는데 반해 국토부는 지원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 의원은 “정비가 필요한 저층주거지(131㎢)가 서울시 전체 주거지(313㎢)의 41.8%에 달하지만 재개발 구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저층주거지(16㎢)는 12.2%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2012년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이 도입됐지만 지난 10년간 사업 완료 실적은 총 27곳에 불과하고 2021년 말 현재 총 550곳이 여전히 사업을 준비 중이다”라며 “모아타운은 재개발 진행이 어려운 저층주거지를 위해 새롭게 도입한 정비 방식이다. 주민들에게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FA 시장 포수 3대장·유격수 정조준…롯데 ‘190억 실탄’ 명중할까

    FA 시장 포수 3대장·유격수 정조준…롯데 ‘190억 실탄’ 명중할까

    2022시즌도 ‘가을 야구’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가 2023년 자유계약선수(FA) 이적 시장에 모기업의 지원을 등에 업고 ‘큰손’으로 등장할 태세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했고, 구단은 “선수 계약 및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영입도 검토하며 전력 강화를 꾀하겠다”고 호응했다. 이어 구단은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5년 90억원 다년 계약으로 묶었다. 롯데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시기에 ‘통 큰 투자’로 주목받는 구단 중 하나다. 롯데그룹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년간 구단에 신경쓸 여력이 없긴 했지만 이전까지의 투자 이력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2016년 2월 지난달보다 훨씬 큰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고, 최근 10년 FA 영입에 쓴 돈은 749억 2000만원으로 한국프로야구(KBO) 10개 구단 중 LG 트윈스(757억 10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총연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게 돈을 많이 썼던 최근 10시즌(2013~22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2017년 딱 한 번뿐이다. 이는 장기적 관점 없는 투자로 투자 대비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포수 포지션의 경우 잘 키워 낸 선수(장성우)와 프랜차이즈 스타(강민호)를 내보낸 뒤 제대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해 수년째 약점으로 안은 채 리그에 임하고 있다.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를 내보내는 대신 데려온 투수 글렌 스파크맨은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지난 8월 허겁지겁 다시 데려온 ‘왕년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잘해 준 덕분에 포스트시즌에 노크는 해 볼 수 있었다. 마차도를 대신할 주전 유격수로 데려온 이학주 또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롯데는 가성비 떨어지는 씀씀이를 거듭하다 2022시즌 마감과 함께 혹독한 연봉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롯데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지주에서 지원받은 ‘실탄’으로 포수와 유격수 FA 영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 NC 다이노스 양의지(왼쪽), KIA 타이거즈 박동원(가운데), LG 유강남(오른쪽) 등 포수 FA 3대장과 NC 노진혁,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등이 유격수 영입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롯데가 내년 시즌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는 실속 있는 투자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 지역농산물로 만든 파이 먹어봅서… 마을공동체사업 40호점 조수국민학교 문화카페 문 열다

    지역농산물로 만든 파이 먹어봅서… 마을공동체사업 40호점 조수국민학교 문화카페 문 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이하 JDC)가 추진하는 마을공동체사업 제40호점이 29일 한경면 조수1리에 문을 열었다. JDC마을공동체 사업은 JDC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상생과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마을 기업 설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관광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인 JDC형 DMO(지역관광추진조직: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마을공동체사업 제40호점은 폐교된 조수초등학교를 개조해 학교 옛이름을 그대로 살려 ‘조수국민학교’라는 문화카페로 재탄생했다. 1995년 폐교된 이 학교는 그동안 체험센터로 사용돼 오다가 2020년 리모델링을 거쳐 2021년 5월 7일 조수리박물관으로 변신했다. 박물관에는 주민들의 손때 묻은, 낡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기증한 상장, 일기장, 결혼서약서, 학교졸업장, 구덕(아기요람), ‘감저뱃데기’ 등 다양하다. ‘감저뱃데기’는 1964년 조수리 지하수개발이 성공하면서 조수리에 물이 풍부해짐에 따라 고구마처리 전분공장이 설립되었는데 그 공장에서 사용하던 기구를 말한다. 훼손되기 쉬운 종이자료들은 유리관 속에 전시돼 있지만 그외 물건들은 쉽게 만져보고 느낄 수 있다. 40호점 조수국민학교 문화카페는 학교내 8평 남짓한 작은 창고를 개조해 만들었다. 커피는 물론, 조수리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호박파이,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계절별 특산물에 따라 지속적으로 디저트와 음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JDC 관계자는 “조수국민학교에서는 향후 농가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한달살이, 이주살이 고객 대상 편의시설, 체험프로그램 제공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중에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주민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며 “조수국민학교를 통해 마을과 방문객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헌편 JDC의 ‘DMO’는 기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2012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2년 1호점 서광서리 별난카페를 시작으로 10년간 39호점을 내며 15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약 18억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 ‘제임스웹’도 포착 못 하는 캔버스 위에 우주의 시간

    ‘제임스웹’도 포착 못 하는 캔버스 위에 우주의 시간

    허수영 작가가 그린 버섯, 곤충, 식물, 정원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두꺼운 과학도감을 쫙 펼쳐 놓은 듯하다. ‘미알못’(미술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평소 과학과 자연에 관심만 있다면 그림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사실 그의 작품 속 생물체들은 절대 한곳에 모일 수 없는 것들이다. 작가가 캔버스라는 하나의 공간 속에 시간이나 장소성을 달리하는 생물체들을 불러들인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OCI 미술관 등이 작품을 소장하는 등 주목받는 그의 개인전이 6년 만에 서울 종로구 학고재 스페이스1에서 열렸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지난 7월 청년작가전 ‘살갗들’에서 선보인 신작을 포함해 23점이 전시되고 있다.다양한 이미지를 나열하고 중첩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는 작가의 재능을 이번에 내놓은 ‘우주’ 연작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허 작가는 지난해 말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사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해 지구로 전송한 모든 이미지를 한 폭의 캔버스에 담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우주를 창조해 냈다. 높이 162.1㎝, 가로 227.3㎝ 크기의 ‘우주 03’에는 성간 구름, 초신성 폭발의 순간, 블랙홀에서 뿜어져 나오는 제트, 블랙홀의 경계면인 사건의 지평선(이벤트 호라이즌) 등 다양한 우주 현상이 곳곳에 담겨 있다. 그 많은 이미지를 어떻게 다 집어넣을 수 있었을까 경탄이 나온다. ‘모래알처럼 많은 별들’이란 말을 모티브로 행성과 별(항성), 은하를 해변의 모래알처럼 표현해 낸 작품인 ‘우주 02’와 ‘무제 20’ 앞에 서면 기발한 아이디어에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허 작가는 “우주 시리즈는 우주의 다양한 이미지를 나열하고 중첩시킨 새로운 우주”라며 “수많은 색을 겹치는 방식으로 오랜 시간의 누적을 갖고 있는 우주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버섯이나 곤충을 그릴 때 식물도감과 곤충도감을 활용했다. 단순히 도감 속 사진을 사용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하나같이 자신의 시간을 갈아넣어 만든 노동 집약적 작품들이다. 높이 162㎝, 가로 390㎝의 거대한 크기의 ‘버섯’이라는 작품도 몇 번이고 덧그렸다. 처음에는 버섯도감에 나오는 모든 버섯을 그려 넣었다가 몇 년 뒤 숲과 폭포 같은 풍경을 그려 넣고 다시 나비와 나방이 날아들고 곤충이 기어 다니는 모습을 그렸다. 허 작가 스스로 밝히고 있지만 한 작업이 보통은 몇 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이어진다. ‘이제 끝났다, 더이상 못 그리겠다’며 손을 놓은 그림도 나중에 다시 덧그리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은 오래 묵은 장맛이 난다. 잘 숙성시킨 반죽으로 만들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빵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허 작가의 그림은 적당히 거리를 두고 전체를 조망하면서 오랜 시간을 두고 꼼꼼히 봐야 비로소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전시는 오는 11월 19일까지.
  • 전남·광주 화순 동복댐 관리 협약, 초광역 협력 잇따라

    전남·광주 화순 동복댐 관리 협약, 초광역 협력 잇따라

    민선 8기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가 광주와 전남의 해묵은 지역 현안인 ‘동복댐 상수원 관리 및 정비사업’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7월 16년 묵은 광주 전남 현안인 나주혁신도시 발전기금 문제를 해결한 데 이은 두 번째 쾌거로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구복규 화순군수는 31일 화순 동복댐에서 광주와 전남의 상생발전 현안 과제 중 하나인 동복댐 상수원 공동관리 및 주변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복댐 상수원보호구역은 광주시가 총괄관리하고 망향정으로 가는 적벽 투어 구간 시설물은 화순군이 유지관리하고 동복댐 관리청인 광주시가 총사업비 233억 원 중 90%인 210억원을 10년간 분할 출연해 댐 계획홍수위 5km 이내 지역의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화순군 이서면에 위치한 동복댐은 1971년 준공 후 1973년 5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광주시민의 상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 화순군은 그동안 주민 재산권 행사 제약과 관광명소인 적벽 등의 활용이 쉽지 않아 광주시에 동복댐 관리권 이양을 요구해왔다. 해묵은 과제 해결을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 화순군은 지난해 1월부터 15차례의 실무협의회를 열고 동복댐 관리권과 댐 주변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논의했다. 민선 8기 들어 김영록 지사와 강기정 시장, 구복규 화순군수는 지난 7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어 동복댐 관리권과 댐 주변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수차례 실무협의 끝에 상수원 보호구역 공동관리와 댐 주변 정비사업 재원 출연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계 유네스코 지질공원인 화순 적벽 일대 관광 활성화와 댐 주변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는 것은 물론 주민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광주와 전남은 태생과 성장을 같이 한 역사와 문화, 경제 공동체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함께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도해왔다”며 “두 시·도가 마음과 힘을 모으면 해결하지 못할 사안이 없으니,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시·도민의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월드피플+] 엄마의 지극정성 간호에…식물인간 외동딸 10년 만에 깨어났다

    [월드피플+] 엄마의 지극정성 간호에…식물인간 외동딸 10년 만에 깨어났다

    10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외동딸을 위해 무려 20권의 일기를 써가며 지극정성 간호했던 노모의 정성 덕분일까. 의료진조차 가망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던 식물인간 상태의 20대 여성이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13년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오토바이 충돌 사고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던 화난 양(당시 19세)이 올해 29세의 나이로 조금씩 의식을 되찾아가고 있는 과정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화제다. 화 양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것은 지난 2013년 사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노래를 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할 정도로 매우 활발한 성격이었던 화 양은 평소처럼 전기 자전거를 타고 주택가 인근을 이동 중이었다. 하지만 이 날따라 길이 심하게 막히면서 정면에서 중앙선을 넘어 운전한 오토바이와 충돌, 곧장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당일 헬멧을 착용 중이었으나 심각한 뇌손상을 피하지 못한 그는 곧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던 화 양에 대해 의료진들은 두개골이 심각하게 훼손, 수술에 성공할 경우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사고 이전으로 돌아갈 확률은 매우 낮다는 비관적인 진단을 내렸다. 뇌 수술을 시도할 수는 있으나 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며 수술에 성공하더라도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진단이었다.수술에 동의했던 화 양의 부모는 의료진의 예상처럼 의식을 되찾지 못한 화 양을 무려 10년간 지극정성으로 한시도 곁을 떠나지 않은 채 간호했다. 그 고단했던 10년 간의 간호 기록은 그의 모친인 후 모 씨가 적은 20권의 일기에 그대로 옮겨 적혔다. 누구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화 양에 대한 간절한 희망을 작은 공책에 일기처럼 적어 내려갔던 셈이다. 최근 SNS에 일부 공개된 후 씨의 간호 일기에는 지난 2016년 화 양이 처음으로 왼손을 움직였고, 이듬해였던 2017년에는 왼쪽 눈을 움직인 일화가 기록돼 있었다. 2013년 사고 이후 무려 3년 만에 기적처럼 건강이 조금씩 호전돼 왔던 것. 더욱이 이 무렵 부부의 지인들과 가족들 모두 화 양의 간호를 포기하라고 조언할 정도로 장기간 계속된 간호로 부부는 80만 위안의 빚더미에 오르는 등 최악의 상황에 처했지만 딸에 대한 간호 의지만큼은 꺾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2021년, 화 양은 불현듯 깨어나 곁에 잠들어 있던 모친 후 씨를 알아보고 “어머니”라고 소리 내 부르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에는 건강이 이전보다 더 크게 호전된 화 양이 직접 덧셈과 뺄셈, 곱셈 등을 할 수 있을 만큼 인지 능력이 향상됐다.  현재 화 양은 의자에 앉아서 팔을 움직이고 머리를 아래 위로 젖히는 등의 움직임이 가능한 정도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몸의 움직임은 사고 이전과 비교해 부자연스러운 상태이지만 낯선 사람과 가족을 구분하는 정도의 인지 능력을 회복했다. 이렇게 조금씩 건강이 사고 이전 상태로 호전되고 있는 딸을 보며 부부는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2시간 이상씩 화 양의 하반신 재활에 집중해오고 있다. 20권의 간호 일기를 적어왔던 모친 후 씨는 화 양의 미래에 대해 “가장 최근에 적은 간호 일기에 빠르면 5년을 목표로 딸이 다시 걸을 수 있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고 희망을 보였다. 
  • 김민재의 나폴리, 마라도나의 나폴리 이후 33년 만에 우승할까

    김민재의 나폴리, 마라도나의 나폴리 이후 33년 만에 우승할까

    김민재가 뛰고 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나폴리가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폴리는 31일(한국시간) 열린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경쟁팀 AC밀란과 라치오가 각각 토리노에 1-2, 살레르티나에 1-3으로 무릎을 꿇으며 우승 레이스에 숨통이 트였다. 11라운드까지는 2위 AC밀란과 3위 라치오에 승점 3점, 5점차로 바짝 추격당했다. 그러나 나폴리가 전날 경기에서 사수올로를 4-0으로 대파하며 8연승 포함 10승2무(승점 32점)를 기록했고, AC밀란(8승2무2패)과 라치오(7승3무2패)는 26점과 24점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며 앰폴리를 2-0으로 잡으며 27점(8승3무1패)을 쌓은 아탈란타에 밀려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했다. 나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13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전체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시즌 개막 전 나폴리는 우려가 컸다.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 다비드 오스피나(알 나스르), 드리스 메르텐스(갈라타사라이), 로렌초 인시녜(토론토) 등 많은 선수들이 떠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리시즌 전력 보강이 기대 이상으로 완벽한 공수 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빅토르 오시멘은 여전히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새로 영입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지오반니 시메오네 등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 특히 수비면에서는 쿨리발리를 대체한 김민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나폴리는 리그 12경기에서 30골을 몰아치는 등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AC밀란, 인터밀란보다 5골이 더 많다. 실점은 9골로 유벤투스(7골), 아탈란타, 라치오(이상 8골)에 이어 최소 실점 4위. 공수의 조화, 바로 나폴리가 통산 3번째 세리에A 우승을 꿈꾸는 이유다.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뛰던 시절인 1986~87시즌, 1989~90시즌 두 차례 세리에A 정상에 선 바 있다. 이후 파산 선고를 받으며 3부리그까지 추락했던 나폴리는 2007년 다시 세리에A로 복귀해 최근 10년간 준우승을 4차례 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며 정상을 노려왔다.앞서 AC밀란과 라치오를 꺾었던 나폴리는 새달 6일 아탈란타와 격돌한다. 중반으로 접어드는 선두 경쟁에 큰 영향을 줄 경기다.
  • 이상기후가 뒤흔든 농·어장 지도… 밥줄도 밥상도 뒤엎다

    이상기후가 뒤흔든 농·어장 지도… 밥줄도 밥상도 뒤엎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0년 지구 표면온도는 1850~1900년보다 1.09도 올랐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파키스탄에서는 국토의 3분의1 이상이 잠기는 대홍수가 발생한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는 혹독한 가뭄으로 수위가 역사상 최저까지 떨어져 수십만명이 식수난을 겪었다.한반도 역시 혹독한 ‘기후의 역습’을 겪고 있다. 서울을 물바다로 만든 지난여름 폭우는 기후위기를 떼어놓고는 설명이 안 된다. 기후변화는 우리나라 농업과 어업의 지도까지 완전히 바꾸고 있다. 이상기상으로 농작물 재배면적이 크게 줄었고, 이상수온은 수중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바싹 마른 고랭지 배추… 속 타는 농민 해발 1000m가 넘는 강원 태백 귀네미골에서 여름철마다 고랭지 배추 농사를 짓는 김진복(61)씨는 배추값이 ‘금값’이라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맘이 편치 않다. 올여름 유난히 잦았던 이상기상으로 인해 출하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태백 지역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은 날은 51일로 평년(1991~2020년) 46.2일보다 4일 이상 많았다. 6월 22일은 최고기온이 33.4도까지 치솟았다. ●태백의 6월 33.4도 더위에 잦은 비… “씨알 작고 병 걸리기 일쑤” 김씨는 “고랭지는 서늘해야 하는데 더웠고, 수확기를 앞두고 비 오는 날도 잦았다”며 “평년에는 300평(991㎡)에서 5t 트럭 한 대분이 나왔는데, 올해는 씨알이 작거나 병에 걸린 배추가 많아 600~700평(1983~2314㎡)에서도 한 대분이 안 나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배추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출하량은 예전의 50%도 안 돼 본전도 챙기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농업 분야 기후변화 실태조사 및 영향·취약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0년 발생한 이상기상 발생 횟수는 129.9회로 2006~2015년 84.7회보다 45.2회 많았다. 이상기상 유형별로는 이상기온이 24.9회로 9회, 이상강우가 79.3회로 24.8회, 이상일조가 25.7회로 14.3회 늘었다. 임수정 강원도농업기술원 토양환경연구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는 보통 온난화를 떠올리는데 실제 영농 현장에서는 극고온, 극저온, 집중호우 등 일정 기간 일어나는 극단적인 기후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생육 기간 중 중요한 시기에 이상기상이 일어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줄어든 또 다른 이유는 연평균 기온이 상승해서다. 2016~2020년 국내 연평균 기온은 12.8도로 앞선 30년(1986~2015년)보다 0.7도 올랐다. 기온 상승에 따라 전국의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2002년 5645㏊에서 2010년 4447㏊, 2020년 4423㏊로 줄었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건 고랭지 배추만이 아니다. 2020년 전국의 사과 재배면적은 2만 8265㏊로 10년 전인 2010년 3만 2791㏊보다 4526㏊가 줄었다. 같은 기간 배는 1만 6109㏊에서 8687㏊로, 단감은 1만 1366㏊에서 8885㏊로, 포도는 1만 4456㏊에서 8027㏊로 각각 감소했다. 채소와 특용작물도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고추는 4만 3405㏊에서 3만 1057㏊로 1만 2348㏊ 감소했고 양파는 1826㏊, 마늘은 3995㏊, 인삼은 6113㏊, 참깨는 2851㏊ 각각 줄었다. 반면 망고, 바나나, 백향과 등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은 2017년 109.2㏊, 2018년 116.8㏊, 2019년 127.9㏊, 2020년 171.3㏊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농장 옮겼다가 3~4년간 공쳐… 아열대화로 병해충도 갈수록 늘어 재배지역도 달라지고 있다. 사과 재배지역은 주산지인 경북, 충북이 감소한 반면 강원은 국내 최북단인 철원, 양구, 화천을 포함해 전역이 증가했다. 단감도 경남, 전남에서 경북, 전북, 충북 등으로 재배지역이 올라왔다. 재배 적지가 북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재배작물을 바꾸거나 재배지역을 옮겨야 하는데 둘 다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재배작물이나 재배지역을 바꾸는 과정에서 수년간 수입의 공백이 생기는 데다 초기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아열대 작물은 아직 판로 확보가 만만치 않다. 8년 전 전북 남원에서 강원 양구 해안면으로 올라온 사과 농민 최원근(69)씨는 이주 초기 4년 동안 곱절 가까이 불어난 영농비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씨는 “사과를 심고 첫 수확하는 데 걸리는 최소 3~4년간 수익이 없어 남원 농장을 유지하면서 양구 농장을 꾸렸다”며 “그러다 보니 그 기간 영농비 부담이 컸고, 양구와 남원을 오가는 데 5시간 이상 걸려 몸도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농 현장에서 ‘불청객’인 병해충은 아열대화로 인해 갈수록 늘고 있다. 과수 생육을 저해하거나 고사시키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의 외래 돌발해충은 이미 국내 기후에 적응을 마치고 토착화하는 모습을 보여 이름이 더이상 낯설지 않다. 염선인 경상국립대 원예학과 교수는 “한번 식물에 침투한 병원균으로 인한 피해는 몇 해에 걸쳐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 심각성을 더한다”며 “온난화가 계속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명태·도루묵 ‘집 나가는 생선’… 애타는 어민 국내산 명태가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됐다. 명태는 1970년대 초부터 어획량이 꾸준히 증가해 1981년 한 해에만 16만 5000t이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히 줄어 2000년 1000t 이하로 떨어지더니 2008년 자취를 감췄다. 겨울철 동해안 별미인 도루묵도 명태처럼 ‘집 나간 생선’으로 불릴 위기에 처했다. 도루묵은 1970년대 연간 어획량이 2만 5000t에 달했지만 1990년대 이후 연간 1000∼2000t으로 곤두박질쳤다.●초겨울 성어기에도 도루묵 실종 “제철에 잡아야 제값 받는데…”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30년 넘게 도루묵을 잡고 있는 어민 박경열(68)씨는 성어기인 11~12월 초를 앞두고 걱정이 앞선다. 박씨는 지난해 도루묵 성어기 초기에 어획량이 적어 일주일만 도루묵을 잡고 일찌감치 조업 어종을 새치, 도치, 삼식이로 바꿨다. 지난 5년간 동해안 도루묵 생산량은 2017년 4305t, 2018년 2955t, 2019년 2056t, 2020년 2441t, 2021년 1607t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씨는 “제철에 잡아야 제값을 받는데 지난해는 그러지 못해 많이 안타까웠다”며 “예전에는 한 번 나가면 700~800두름(1두름당 20마리), 많게는 1000두름도 잡았는데 이제는 200두름도 어렵다”고 씁쓸해했다. 도루묵 어획량이 급감한 이유 중 하나는 해양 온난화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펴낸 ‘2022 수산 분야 기후변화 및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4년간(1968~2021년) 국내 해역의 표층수온은 1.35도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 지구의 평균 표층수온 상승폭(0.52도)보다 2.5배 높다. 연간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1980년대 151만t에서 1990년대 140만t, 2000년대 116만t, 2010년대 104만t, 2020년대 93만t으로 급감했다. 어종별 어획량은 표층과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살오징어, 멸치가 증가한 반면 한류성 어종인 명태, 도루묵, 임연수어와 저서성 어종인 갈치, 강달이류, 병어류는 줄었다. 고등어, 살오징어, 멸치가 연근해 어업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대 32.7%에서 2010년대 45.9%로 늘었다. 국내 해역에서 잡히는 어종 수가 단순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희용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환경적인 요인과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해 어획량이 줄었는데 어떤 요인이 얼마나 작용하는지 정량적으로 구분되진 않는다”며 “장기적인 기후 전망이 맞다면 2050년이나 2100년쯤 서식지 변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바뀌는 어장지도 따라 품종 개량 등 장기대책 마련해야 어장지도가 바뀌면서 아열대성 어종 출현은 잦아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독도 연안에서 실시한 잠수조사 결과 아열대 어종 출현율은 2013년 19%, 2016년 30%, 2018년 20%, 2020년 30%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선길 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은 “아열대 어종의 출현이 늘어나도 소비자 선호도가 따라가지 못하면 상업성이 떨어져 잡아도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어민들이 바뀌는 서식 어종에 맞게 조업 어종을 바꿔 잡으면 된다는 식으로 간단히 여길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표층수온 상승보다 어민들에게 더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은 단기간에 수온이 급상승하거나 급하락하는 이상수온이다. 국내 해역은 2010년대 접어들면서 여름철에는 고수온, 겨울철에는 저수온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5년간 동해안 오징어 생산량은 2017년 4721t, 2018년 4146t, 2019년 4022t, 2020년 8610t, 2021년 6232t으로 들쑥날쑥이다.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생산량은 1879t에 그치고 있다. 이상수온은 양식업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서식지 환경이 바뀌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자연산과 달리 양식 생물은 이동이 어려워 집단 폐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난 10년간 양식업이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액은 총 2363억원이고, 이 가운데 53%(1241억원)는 고수온이 원인이었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해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생산 가능 시기가 갈수록 줄어든다. 최상덕 전남대 양식생물학과 교수는 “양식 중에서도 특히 김, 미역, 다시마 등 겨울철에 자라는 해조류가 온난화에 취약하다”며 “기후변화는 한두 해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환경변화에 맞는 품종과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헬로 잉글리시! ‘글로벌 허브’ 꿈꾸는 부산, 영어 교육에 ‘올인’

    헬로 잉글리시! ‘글로벌 허브’ 꿈꾸는 부산, 영어 교육에 ‘올인’

    부산시가 수도권에 이은 제2성장축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허브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우선 글로벌 허브의 전제 조건인 영어 소통 환경 개선에 나섰다. 영어 공용화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영어 상용도시 정책의 이름도 영어하기 편한 도시로 바꿨다. 상용이란 단어가 영어 사용을 강제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와서다. 부산시는 시교육청과 영어하기 편한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부 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영어하기 편한 도시의 목표와 추진 방향을 27일 살펴봤다.●영어 발판으로 세계적 물류 거점 추진 부산은 제2도시지만 활력이 줄고 있다. 1995년 388만 3880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인구는 지난해 335만 6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를 보면 2050년에 251만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지역 경제 상황도 예전만 못하다. 경제 활력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총사업자 현황을 보면 2019년 부산지역 총사업자 수는 49만 6345명으로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평균 4.0%를 밑도는 3.1%로 나타났다.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산시가 설정한 도시 비전이 글로벌 허브다. 바퀴의 중심이라는 허브의 뜻처럼 부산이 국외 자본과 인재가 자유롭게 오가는 중심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 목표를 이뤄야만 부산과 인접 시도가 수도권에 이은 제2성장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는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을 가진 물류도시라는 점을 활용하면 싱가포르나 홍콩 못지않은 허브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글로벌 허브 도시의 전제 조건으로 영어 소통 환경이 꼽힌다. 한국무역협회가 아시아에 지역본부를 둔 글로벌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들은 아시아 거점 후보지로 한국을 싱가포르, 일본, 홍콩, 중국에 이은 다섯 번째로 골랐다. 싱가포르와 홍콩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영어 소통이었다. 반면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본부를 유치하려면 개선해야 할 첫 번째 사항이 영어 소통의 어려움이었다.●교육환경 강화로 영어 수용력 확대 영어하기 편한 도시는 영어 수용력 확대에 초점을 둔다. 영어를 배우고 싶은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영어 소통의 저변을 확대하고 공공시설의 영어 병기, 공공부문 영어 서비스 확대 등으로 외국인이 불편함 없이 생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특히 영어 교육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8월 시교육청과 영어하기 편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시와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학교 수업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영어교육거점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진구 부산글로벌빌리지와 영도구 서부 부산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 해운대구 동부 부산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에 더해 동래권과 북부산에도 센터를 만들어 5개 권역에 영어교육거점센터를 둘 계획이다. 동래권역은 2026년, 북부권역은 2028년 개관이 목표다. 이들 시설은 방학 영어캠프,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문화체험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부산권 국제학교 설립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영국 왕실이 후원하는 로열러셀스쿨 부산캠퍼스를 강서구 명지신도시에 2025년 또는 2026년에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개교하면 해외 체류 조건 없이 내국인도 다닐 수 있는 부산지역 첫 국제학교가 된다. 내국인 학생 비율은 30~50%로 계획한다. 시가 2030년까지 부산 전역에 500개를 조성하기로 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도 영어 교육 시설로 활용된다. 최근 부산시청 1층에 들어선 1호점은 원어민과 함께 책을 읽거나 놀이를 하면서 영어를 학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와 시교육청은 부산형 영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영어 교원의 전문성 강화와 원어민 교사 확보·관리, 교육과정 내·외의 영어 체험 프로그램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시민을 위해서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직종·수준별 영어 강의를 운영하는 등 평생교육을 확대하고, 부산 전역의 공공시설 안내판과 관광 안내서, 식당 메뉴판 등에 한글과 영어를 함께 표기해 외국인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특히 시의 일부 공문서에 영어를 병기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홍보망에서의 영문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영어 저변 확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국어 경시 조장’ 오해도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글문화연대 등 100여개 단체가 ‘부산 영어 상용도시 정책 반대 국민연합’을 결성해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영어하기 편한 도시 정책은 영어 사용을 강제해 국어를 경시하는 결과를 낳고, 실패한 영어마을 정책을 답습해 예산만 낭비할 게 뻔하다는 지적이다. 이들 단체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부산 시민 40.9%가 영어 상용도시 정책에 적극 반대 또는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조사에서 적극 찬성과 찬성은 27.6%였으며, 중간이라는 응답은 31.5%였다. 시는 이런 우려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영어 상용화는 영어를 일상적으로 통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영어를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데 영어를 국어와 함께 공식 언어로 삼는 ‘공용화’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공문서의 영어 병기가 이런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시는 이에 대해 외교통상과나 엑스포추진본부 등 외국인과 기관을 상대해야 하는 일부 부서의 문서와 홍보 등을 영어로 번역할 뿐이라고 해명한다. 시 관계자는 “여러 우려를 잘 안다”며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시민에게 상세한 내용을 알리고 다시 의견을 듣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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