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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心·가족팬에 더 가까이… 2년 연속 역대 최다 관중

    女心·가족팬에 더 가까이… 2년 연속 역대 최다 관중

    꿈의 700만 관중도 머지않았다. 지난 25일까지 681만 253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지난해 작성한 역대 최다 관중기록(681만 28명)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한가위 연휴 뒤인 다음 달 초 7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관중 700만명을 맞아들인 종목은 야구가 유일하다.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나가는 프로야구계의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프로야구가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 전. 1995년 540만 관중을 동원해 첫 르네상스를 맞았던 프로야구는 구단 모기업의 재정 악화, 월드컵·올림픽 여파로 인한 다른 종목에 대한 관심 급증, 병역비리 연루 등으로 2006년까지 한 해 관중이 200만~300만명에 불과한 기나긴 침체기를 맞아야 했다. 2007년에야 하위권을 맴돌던 롯데의 선전에 두산·삼성·한화가 치열한 2위 싸움으로 볼거리를 더하면서 400만명 시대를 다시 맞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자 야구에 대한 관심은 프로야구 흥행으로 돌아왔다. 류현진(한화), 이대호(오릭스)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등장하면서 경기의 질적 수준이 향상됐고, 여기에 각 구단의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야구 관람이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프로야구가 2년 연속 역대 최다 관중을 돌파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 여성과 가족 단위 팬의 증가였다. 좌석도 고급화·다변화되고 경기 외에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면서 인기 있는 나들이 장소로 떠오른 것. 내년 시즌에는 신생팀인 NC 다이노스까지 1군에 진입하면서 9구단 체제를 맞는다. 현재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관중 1000만명까지 바라보려면 가야 할 길이 멀다. 우선 외연 확대다. 구체적으로는 올시즌 내내 기존 팀의 반대로 진통을 겪었던 10구단 창단이다. 내년 9구단 체제로는 파행 운영이 불가피한 데다 더 많은 팬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팀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야구계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 좌석 점유율은 69.6%로, 60%대인 미국과 일본보다 훨씬 높다. 케이블 TV의 프로야구 시청률도 평균 1.5% 수준이다. 새로운 팀을 만들어도 기존 팀의 인기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외연 확대는 자연스레 인프라 확충 과제로 연결된다. 8개 구단이 홈으로 사용하는 구장 중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은 잠실·문학·사직 등 3곳뿐이다. 40년 이상 된 구장을 사용하는 팀도 있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프로야구 팬들은 돔구장 건립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구장 현대화는 절실한 과제다. 경기가 끝난 뒤 빠져나가는 데만 30~40분이 걸리는 주차장을 비롯해 팬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을 개선할 필요도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직관’ 비용 年 1000만원 써부러도 행복한 걸 워쩌겄소”

    “‘직관’ 비용 年 1000만원 써부러도 행복한 걸 워쩌겄소”

    프로 스포츠의 존재 이유는 단연 팬이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이 있어야 선수도 신이 나 멋진 플레이를 펼칠 의욕이 생긴다. 프로야구가 25일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쓰며 7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잠실·문학·대구 구장에는 2만 7504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681만 2530명을 기록, 지난해 작성한 역대 최다 관중(681만 28명)을 뛰어넘었다. 한가위 연휴 중에 연관중 700만명 시대를 열 전망이다. 시즌을 앞두고 경기 조작 등 악재가 쏟아졌지만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서울신문은 700만 관중 시대를 맞아 구단이나 선수, 코칭스태프보다 더 축하받아야 할 팬 한 명을 초대했다. KIA 경기를 지켜본 팬이라면 관중석 한쪽에서 미니 전광판을 들고 응원하는 그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홈경기뿐 아니라 원정 경기에서도 그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표정에서는 신앙 같은 느낌마저 묻어난다. 중계 카메라에도 자주 모습을 비춘다. 광주에 사는 김점섭(34)씨와 전화로 인터뷰했다. KIA자동차 광주공장에 근무하는 김씨는 빛고을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어린 시절부터 해태(KIA 전신) 팬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해태가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몰락한 데 이어 KIA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한동안 야구장을 찾지 않았다. 그러던 김씨가 다시 야구의 묘미에 흠뻑 빠진 것은 2009년 KIA가 우승을 차지하고서부터다. ‘좀 더 멋지게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심하던 김씨는 이듬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미니 전광판을 구입했다. 대당 26만원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지만 2대를 주문했다. 한 대에 쓸 수 있는 글자 수가 8자에 불과해 제대로 된 응원 문구를 쓰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 시즌 80경기 이상 관전하는 김씨가 1년 동안 야구에 지출하는 돈은 어림잡아 1000만원. 입장권은 1만원이 안 되지만, 원정 경기를 보기 위해 드는 차비와 숙박비 등이 만만치 않다. 경기장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의기투합한 다른 팬들과 소주잔을 나누는 데도 꽤 많은 돈이 든다. “홈경기는 거의 모두 관전하고, 원정 경기도 근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대부분 보러 갑니다. 아직 미혼인데, 함께 사시는 부모님이 야구에 중독됐다고 걱정하시죠. 하지만 야구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걸 어떻게 하겠어요.” 김씨를 알아보는 팬들도 꽤 있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KIA 팬 아니냐고 종종 말을 걸어요. 경기장에서도 여러 사람이 다가와 인사를 건네죠. 야구장에서 사귀게 된 사람만 수십 명이 넘습니다.” 선동열 감독이 부임하면서 KIA의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김씨는 “투수력은 좋았지만, 타선이 너무 약했다. 선발이 잘 던져도 불펜이 무너지거나 점수가 나지 않는 등 ‘박자’가 맞지 않았다.”고 부진의 이유를 진단했다. 이어 “1루 수비 불안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며 “내년 시즌에는 이범호-최희섭-김상현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꼭 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씨는 2014년 완공되는 KIA의 새 홈구장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먹고 마시는 재미로 야구장을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문학구장 같은 바비큐존이 꼭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루속히 10구단 체제가 정립돼야 야구 열기를 이어 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골수 중에서도 골수인 김씨지만 KIA 구단으로부터 받는 특별한 대우는 없다고 했다. “제가 좋아 야구장을 찾는 건데 혜택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부담스럽죠. 올 시즌 KIA 성적에 대한 실망요? 선수들도 열심히 했잖아요. 내년에도 열성적으로 응원할 테니 좋은 성적을 내 주길 바랄 뿐입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KBL, 전자랜드 급여지원

    프로농구연맹(KBL)은 2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모기업 경영난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인천 전자랜드를 살리기로 합의했다. 한선교 KBL 총재는 “이번 시즌까지 10개 구단 체제로 간다는 데 합의했다. 일단 KBL에서 선수단 급여를 지원하고 나머지 운영비 등은 전자랜드 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랜드가 그동안 열정적으로 팀을 끌어온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전자랜드 측이 이사회의 합의안을 수용하는 일만 남았다. 이사회는 평일 경기의 경우 종전대로 오후 7시에 시작하고 대신 주말 경기는 오후 3시, 5시에서 오후 2시, 4시로 앞당겨 시작하는 등 경기규칙을 변경했다. 또 수비자 3초룰(부정수비)을 폐지하고 속공을 나가는 상황에서 고의 반칙을 저지를 경우 ‘속공 파울’을 적용, 상대팀에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주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미스터 올스타’ 되려면

    ‘별 중의 별’은 누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1일 오후 6시 30분(OBS 중계) 대전구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올스타전은 제10구단 창단과 맞물려 진통을 겪었다. 일부 구단과 프로야구선수협회의 갈등으로 무산 위기까지 치달았지만 막판 조율로 파국은 면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미스터 올스타’(MVP). 실력도 실력이지만 행운이 따라야 MVP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1경기 결과를 놓고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탓에 얼마나 강한 인상을 심어주느냐가 MVP를 좌우할 전망이다. 따라서 한여름 밤 하늘을 하얗게 가르며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시원한 홈런포의 주인공이 MVP에 오를 공산이 짙다. 때문에 올 시즌 홈런 1·2위를 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웨스턴리그 강정호(넥센·19개)와 이스턴리그 최정(SK·18개)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둘의 대결은 자존심이 걸린 데다 후반기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더한다. 여기에 일본에서 복귀한 김태균(한화)과 삼성의 주포로 떠오른 박석민, 홍성흔(롯데) 등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다만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팬 투표에서 사상 최다 득표를 기록한 롯데 포수 강민호의 MVP 등극 여부다. 롯데는 역대 올스타전에서 강세를 이어왔다. 원년 올스타전 MVP 김용희를 비롯해 정수근(2004·2007년)과 이대호(2005·2008년)가 2번씩 올랐다. 2006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홍성흔은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2010년 다시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BO “10구단 2015년 1군 진입”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올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10일 각 구단 대표로부터 10구단 창단 작업에 대한 권리를 위임받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선수협회에 ▲연내 10구단 창단 승인 ▲늦어도 내년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 10구단 선정 ▲10구단의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골자로 한 ‘창단 로드맵’을 전달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지난달 10구단 창단을 무기한 유보한 KBO 이사회의 결정에 반발해 올스타전 보이콧을 선언했던 선수협회는 전날 구본능 KBO 총재의 10구단 창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직접 확인한 뒤 입장을 바꿨다.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도화동 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BO의 구체적인 계획과 의지, 실행 준비 상황을 믿고 올스타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10월 하순쯤 10구단 창단 승인을 위한 이사회를 소집, 안건을 상정한 뒤 연내 승인까지 마치겠다고 선수협회에 약속했다. 비교적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고 강력한 창단 의지로 선수들의 마음을 돌려세운 KBO는 11월 이후 창단 기업·연고지 선정 등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 롯데, 한화 등 일부 구단의 반대로 10구단 창단이 1년 늦춰졌지만 KBO는 신규 구단을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시킨 뒤 이듬해 2군 리그에서 기량을 쌓아 2015년 1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창단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곳은 경기 수원시와 전북도, 경기 화성시 등 세 곳. 그러나 야구단을 운영할 기업은 아직 선정하지 못했다. 물론 KBO가 약속한 로드맵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한층 더 심각한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 이번에는 KBO의 의지를 믿고 올스타전에 참가하기로 한 선수협회가 연내 구체적인 진전이 없으면 내년 전지훈련과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등 강력한 단체 행동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하고 있어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10구단 재논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새 국면을 맞았다. 창단 유보를 줄기차게 고수했던 구단들이 창단 논의를 재개하는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구단 대표들은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재논의 시점과 일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위임하기로 했다. 지난달 임시 이사회에서 아마추어 야구의 여건 미성숙과 프로야구의 열악한 인프라 등을 내세워 10구단 창단 논의를 당분간 유보하기로 한 이사회가 불과 한 달도 안 돼 창단 논의를 재개하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와 일구회 등 전 야구인들은 물론 팬들의 항의까지 빗발치는 등 급속도로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0구단 창단과 관련해 진전된 제안이 있었다.”면서 “당장이라도 올스타전 보이콧을 선언한 선수협 측과 만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전된 내용이나 선수협과의 협의 일정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어 “리그는 물론 올스타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했다.”고 덧붙여 지난달 유보 결정보다 전향적인 내용이 담겨 있음을 내비쳤다. 이사회에는 넥센 대표를 제외한 모든 이사가 참석했고 10구단 창단에 반대했던 삼성·롯데·한화 등 일부 구단은 이날 진전된 내용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협은 몇 시간 뒤 서울 마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의 진전된 제안을 받았다.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불만인 것도 있고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다.”며 “오는 13일 선수들과 협의해 올스타전 보이콧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선수협은 10구단 창단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21일로 예정된 올스타전 거부를 선언했다. 이사회의 제안이 여론을 일시적으로 무마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시선도 여전하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NC 등 9개 팀이 참가하는 내년 정규리그 일정을 팀당 128경기, 모두 576경기로 확정했다. 홀수 구단 운영에 따라 일부 구단이 경기수를 늘릴 것을 주장했으나 이동거리 증가와 월요일 경기로 인한 경기력 저하 등이 우려된다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기존안 대로 처리했다. 또 실행위원회에서 상정한 신인지명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연고지역 신인 우선지명 방식인 1차 지명제도를 부활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선수협 “10구단 창단 국민기구 설립”

    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박재홍)는 27일 “10구단 창단 운동을 국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모든 야구인과 야구단체, 팬 등이 참여하는 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기구는 구단의 일방적인 10구단 반대 결정에 제동을 걸고 프로야구가 팬들을 위한 스포츠로 발전하는 데 중심이 될 것이다. 10구단 창단 문제가 대기업의 부당한 영향력 견제, 불공정한 노사관계 개선 등 사회적 불합리성을 제거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 [사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다시 머리를 맞대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둘러싼 구단주와 선수들 간의 갈등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선수협회는 그제 임시총회를 열고 10구단 문제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을 경우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는 데 따른 10경기 출전금지 징계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자칫 잘못하면 프로야구 하반기리그가 파행 운영되거나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구단 창단 갈등은 프로야구 구단주들이 촉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시기상조라며 10구단 승인을 무기한 유보했다. 현재 53개에 불과한 고교야구팀으로는 선수 수급에 문제가 있고 이에 따른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 하락이 우려된다는 명분을 내걸었다. 선수협은 이에 반발해 올스타전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그제 올스타전 출전 거부 뜻을 재확인했다. 구단주들이 선수 수급과 야구장 등 인프라 부족을 들어 10구단 창단을 반대했지만 논리가 궁색하다. 고교팀이 53개에 불과해 선수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수긍하지만 10구단 창단으로 고교팀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전북, 수원은 물론 KT 등 지자체와 기업들이 창단의 뜻을 밝혀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여건은 어느 때보다도 좋다. 9구단 체제로는 경기일정 등 리그 운영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그런데도 구단들이 10구단 창단에 소극적인 것은 때마침 불어닥친 프로야구 붐에 편승,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기주의적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야구는 올해 7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순항하는 등 국민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다. 이런 때 진입 장벽을 치는 것은 스스로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KBO와 기존 구단들은 10구단 창단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 [프로야구] 선수협 “올스타 거부… 리그 중단도 고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무산에 따른 반발이 ‘올스타전 거부’라는 초유의 사태로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선수협)는 25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긴급 임시 총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을 거듭 촉구했다. 추후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올스타전(7월 21일·대전) 참가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임시 총회에는 9개 구단 선수 대표와 주장 등이 참석했다.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은 10구단 창단 승인 절차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올스타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했다.”면서 “야구인과 팬들의 축제를 거부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10구단 창단은 단순히 한 팀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프로야구의 존립이 걸린 문제”라면서 “올스타전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10구단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스타전 출전 거부 후에도 10구단 창단 추진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리그 중단까지 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 사무총장은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는 10경기 출전 정지가 이뤄질 수 있다. KBO에서 이 같은 징계를 내린다면 리그 중단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9개 구단 사장 등으로 구성된 KBO 이사회는 지난 19일 임시 이사회에서 아마추어 야구의 여건 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 이후 10구단을 창단하기로 했고 이에 선수협은 올스타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거부를 비롯해 선수노조 설립 등으로 구단의 이기주의에 맞서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10구단 창단하라” 시민연대 삭발 시위

    “10구단 창단하라” 시민연대 삭발 시위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24일 오후 잠실야구장 앞에서 10구단 창단 승인을 촉구하며 삭발식 시위를 했다. 시민연대는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구단 창단을 무기한 유보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결정이 야구팬과 국민의 열망을 무시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이어 장유순 총괄간사와 신홍배 위원, 곽영붕 수원시야구협회장, 박상기·선동욱 시민연대 간사 등 5명은 KBO와 재벌구단을 규탄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장유순 총괄간사는 “더 이상 한국 프로야구가 파행으로 치닫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10구단 창단에 반대한 재벌 구단들의 구단 이기주의를 기필코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그들만의 리그’ 10구단 좌절… 선수협 “WBC 보이콧”

    [프로야구] ‘그들만의 리그’ 10구단 좌절… 선수협 “WBC 보이콧”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이 사실상 무산됐다. ‘그들만의 리그’를 유지하려는 기존 대기업 구단들의 전횡에 모든 야구인과 팬들의 바람이 좌절됐다. 기득권을 가진 구단들에 휘둘려 장기 비전 제시에 실패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능력도 도마에 올랐다. ●KBO 표결도 하지 않고 “유보” KBO는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을 당분간 유보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사회에는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를 비롯해 9개 구단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이사회 뒤 류대환 홍보지원부장은 “현재 53개에 불과한 고교팀으로는 선수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가 하락할 것이 우려된다. 아마야구의 전반적인 여건 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 등 제반 조건을 갖춘 뒤 10구단을 창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모기업이 구단에 전화돌려 설득 표면적인 이유는 여건 미성숙이지만 속내는 조금 더 복잡하다. 10구단 창단 반대의 이면에는 기존 구단의 신규 구단에 대한 거부감이 도사리고 있다. 당초 KBO는 NC의 내년 1군 진입에 따른 홀수 구단 운영의 파행을 막기 위해 2014년부터 10구단 체제로 운영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다. 삼성과 롯데, 한화 등 일부 구단의 반대가 있었지만 표결을 통해 3분의2 찬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12일 이사회에 이어 일주일 뒤인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 때만 해도 “10구단 창단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안팎으로 쏟아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데 10구단을 반대하는 특정 구단이 적극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서며 기류가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구단의 모기업 핵심 관계자가 직접 각 구단에 전화를 돌렸다는 얘기가 야구판에 번졌다.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과의 대립각도 새삼 불거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10구단에 찬성하는 구단은 넥센과 NC뿐이라는 푸념까지 나왔다. 결국 이사회에선 표결도 하지 않고 ‘당분간 유보’라는 어정쩡한 결론이 나왔다. 언제 다시 논의할지 시기도 못 박지 않아 10구단 창단은 물 건너간 분위기다. KBO는 구단과의 논의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홀수팀 파행 운영도 나몰라라 이사회는 역풍을 의식한 듯 당근도 넌지시 꺼내들었다. 향후 10년간 고교 20개팀, 중학교 30개팀 창단을 위해 스포츠토토 수익금과 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의 수익금 일부, NC 다이노스 야구발전기금, 포스트시즌 수익금 일부를 활용해 ‘Baseball Tomorrow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역풍은 시작됐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WBC와 올스타전 참가 거부는 물론 선수노조를 설립해 구단 이기주의에 맞서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 역시 선수협과 공조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원과 전북 등 10구단 유치를 희망해온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홀수 구단 파행 운영에 따른 고통이 고스란히 선수와 팬의 몫이 된다는 점이다. KBO는 월요일 경기와 중립지역 경기를 통해 홀수 구단 운영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하지만 상쇄효과는 미지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선수들 “올스타전 못하겠다”

    프로야구 선수들 “올스타전 못하겠다”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이 사실상 무산됐다. ‘그들만의 리그’를 유지하려는 기존 대기업 구단들의 전횡에 모든 야구인과 팬들의 바람이 좌절됐다. 기득권을 가진 구단들에 휘둘려 장기 비전 제시에 실패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능력도 도마에 올랐다. ●KBO 표결도 하지 않고 “유보” KBO는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을 당분간 유보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사회에는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를 비롯해 9개 구단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이사회 뒤 류대환 홍보지원부장은 “현재 53개에 불과한 고교팀으로는 선수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가 하락할 것이 우려된다. 아마야구의 전반적인 여건 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 등 제반 조건을 갖춘 뒤 10구단을 창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모기업이 구단에 전화돌려 설득 표면적인 이유는 여건 미성숙이지만 속내는 조금 더 복잡하다. 10구단 창단 반대의 이면에는 기존 구단의 신규 구단에 대한 거부감이 도사리고 있다. 당초 KBO는 NC의 내년 1군 진입에 따른 홀수 구단 운영의 파행을 막기 위해 2014년부터 10구단 체제로 운영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다. 삼성과 롯데, 한화 등 일부 구단의 반대가 있었지만 표결을 통해 3분의2 찬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12일 이사회에 이어 일주일 뒤인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 때만 해도 “10구단 창단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안팎으로 쏟아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데 10구단을 반대하는 특정 구단이 적극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서며 기류가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구단의 모기업 핵심 관계자가 직접 각 구단에 전화를 돌렸다는 얘기가 야구판에 번졌다.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과의 대립각도 새삼 불거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10구단에 찬성하는 구단은 넥센과 NC뿐이라는 푸념까지 나왔다. 결국 이사회에선 표결도 하지 않고 ‘당분간 유보’라는 어정쩡한 결론이 나왔다. 언제 다시 논의할지 시기도 못 박지 않아 10구단 창단은 물 건너간 분위기다. KBO는 구단과의 논의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홀수팀 파행 운영도 나몰라라 이사회는 역풍을 의식한 듯 당근도 넌지시 꺼내들었다. 향후 10년간 고교 20개팀, 중학교 30개팀 창단을 위해 스포츠토토 수익금과 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의 수익금 일부, NC 다이노스 야구발전기금, 포스트시즌 수익금 일부를 활용해 ‘Baseball Tomorrow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역풍은 시작됐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WBC와 올스타전 참가 거부는 물론 선수노조를 설립해 구단 이기주의에 맞서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 역시 선수협과 공조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원과 전북 등 10구단 유치를 희망해온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홀수 구단 파행 운영에 따른 고통이 고스란히 선수와 팬의 몫이 된다는 점이다. KBO는 월요일 경기와 중립지역 경기를 통해 홀수 구단 운영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하지만 상쇄효과는 미지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속보] 프로야구 선수들 “올스타전 못하겠다”

    [속보] 프로야구 선수들 “올스타전 못하겠다”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이 사실상 무산됐다. ‘그들만의 리그’를 유지하려는 기존 대기업 구단들의 전횡에 모든 야구인과 팬들의 바람은 좌절됐다. 기득권을 가진 구단들에 휘둘려 장기 비전 제시에 실패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능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WBC, 올스타전 참가 거부를 선언했다. ●“아마야구 여건 성숙되면 10구단 창단”  KBO는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을 당분간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이사회에는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를 비롯해 9개 구단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이사회 뒤 류대환 홍보지원부장은 “현재 53개에 불과한 고교팀으로는 선수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가 하락할 것을 우려된다. 아마야구의 전반적인 여건 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 등 제반 조건을 조성한 뒤 10구단을 창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10구단 창단 찬성은 넥센과 NC뿐? 표면적인 이유는 여건 미성숙이지만 속내는 조금 더 복잡하다. 10구단 창단 반대의 이면에는 기존 구단의 신규 구단에 대한 거부감이 도사리고 있다. 당초 KBO는 NC의 내년 1군 진입에 따른 홀수 구단 운영의 파행을 막기 위해 2014년부터 10구단 체제로 운영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다. 삼성과 롯데, 한화 등 일부 구단의 반대가 있었지만 표결을 통해 3분의2 찬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12일 이사회에 이어 일주일 뒤인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 때만 해도 “10구단 창단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안팎으로 쏟아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런데 10구단을 반대하는 특정 구단이 적극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서며 기류가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구단의 모기업 핵심 관계자가 직접 각 구단에 전화를 돌렸다는 얘기가 야구판에 번졌다.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과의 대립각도 새삼 불거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10구단에 찬성하는 구단은 넥센과 NC뿐이라는 푸념까지 나왔다. 결국 이사회에선 표결도 하지 않고 ‘당분간 유보’라는 어정쩡한 결론이 나왔다. 언제 다시 논의할지 시기도 못박지 않아 10구단 창단은 물건너간 분위기다. KBO는 구단과의 논의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선수협, 일구회 등 강력 반발 이사회는 역풍을 의식한 듯 당근도 넌지시 꺼내들었다. 향후 10년간 고교 20개팀, 중학교 30개팀 창단을 위해 스포츠토토 수익금과 KB0 마케팅 자회사인 KBOP의 수익금 일부, NC 다이노스 야구발전기금, 포스트시즌 수익금 일부를 활용해 ‘Baseball Tomorrow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역풍은 시작됐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WBC와 올스타전 참가 거부는 물론 선수노조를 설립해 구단 이기주의에 맞서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 역시 선수협과 공조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원과 전북 등 10구단 유치를 희망해온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홀수 구단 파행 운영에 따른 고통이 고스란히 선수와 팬의 몫이라는 점이다. KBO는 월요일 경기와 중립지역 경기를 통해 홀수 구단 운영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하지만 상쇄효과는 미지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운명… 표 대결로

    “표결을 통해서라도 10구단 창단 여부를 결정짓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에 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리기로 합의했다. 10구단 문제는 이날 안건이 아니었지만 전격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임시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창단 여부를 매듭짓게 됐다.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최종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야구규약에 따라 표결을 강행할 수도 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KBO가 10구단 창단에 강수를 띄우는 것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다. NC가 1군에 합류하는 내년에는 9구단 체제로 가더라도 2014년부터는 10구단 체제로 리그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 KBO의 판단이다. 따라서 늦어도 7월에는 10구단이 출범해야 8월 20일로 예정된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확보할 수 있다. 문제는 이사회의 승인 여부. 재적 이사 3분의2 이상 출석에 출석 이사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의결된다. 그동안 롯데·삼성·한화가 경기력 저하 등을 이유로 10구단 창단에 반대해 왔다. 하지만 KBO가 표결 강행 의지를 비친 것은 나머지 7표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란 풀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수원·전북 “10구단 유치 계속”

    수원시와 전북도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논의 유보 결정에 관계없이 10구단 유치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9일 나란히 밝혔다. 지난해 3월 KBO에 10구단 유치의향서를 냈던 수원시는 성명을 통해 “침체한 초·중·고·대학은 물론 아마추어 야구의 인프라 구축과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10구단 창단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10구단 창단을 원하는 시·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만 5000석 규모의 야구장 리모델링 확장과 10구단 창단 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주·군산·익산시, 완주군과 유치전에 뛰어든 전북도도 10구단 유치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야구 전용구장 건립 같은 인프라 확충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BO] 마지못해 NC 1군 편입…10구단은 물 건너가

    프로야구 9구단 NC다이노스가 내년부터 1군에 합류한다. 그러나 제10구단 창단은 무기한 유보되면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NC 1군 편입 롯데만 반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 이태일 NC 대표를 포함한 9개 구단 사장이 모인 가운데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양 사무총장은 이사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초 NC가 2014년 1군 진입을 신청했으나 제반 여건이 준비됐다고 판단, NC의 요청에 의해 1년 당기기로 확정하고 구체적인 선수 수급 방안에 대해서는 실행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NC의 내년 1군 진입은 롯데를 제외한 8개 구단이 찬성했다. 다만 신인드래프트 때 2라운드 종료 후 NC가 5명을 특별지명하는 것과 관련된 논의는 이어질 예정이다. 기존 구단들이 전력을 너무 많이 빼앗기는 것을 우려해 숫자를 줄이자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BO “너무 급히 10구단 추진하면 곤란” 문제는 함께 안건에 올랐던 제10구단 창단이다. 양 사무총장은 “10개 구단으로 가는 것이 기본적으로 맞지만 좀 더 다각적으로 심층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구단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 마뜩잖은 일부 구단이 제동을 걸면서 창단이 사실상 무산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양 사무총장은 “홀수 팀으로 리그가 운영되는 데 따르는 문제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9구단 창단도 서두른 감이 있는 상황에서 너무 빨리 10구단까지 만드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 이사회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팀당 경기수 줄고 4일 쉴 때도 생겨 내년부터 리그가 9개 구단으로 운영되면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홀수 팀이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전체 경기 수는 576경기로 늘지만 팀당 경기 수는 133경기에서 128경기로 줄어든다. 8개 팀이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팀은 나흘이나 쉬어야 한다.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개인 기록이 왜곡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거나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를 재편성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2군에 있는 경찰청이나 상무를 1군으로 올리지는 않을 방침이다. 양 사무총장은 “1~2년 때문에 경찰청과 상무를 1군으로 올리게 되면 9구단으로 운영되는 데 따른 불편함보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전북·수원 “기존 구단 이기주의 문제” 야구계에서는 일부 구단의 이기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구단 유치의향서를 낸 전북과 수원 등 지자체, 창단을 검토해온 일부 기업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10구단 창단을 강력히 주장해 온 프로야구선수협의회와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도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일각에선 불매운동까지 벌어질 조짐이다. 이날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와 ‘창원 NC다이노스 서포터즈 클럽NC’는 야구회관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 (10구단 창단을 적극 반대하는) 롯데가 가장 큰 문제다. NC 1군 진입과 10구단 창단 중 하나라도 무산되면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의 문경식 간사는 “수원의 롯데마트 매출을 5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야구팬 30만명의 서명을 이미 KBO에 전달한 상태”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C 1군 진입 이루어질까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는 내년에 1군에 진입할 수 있을까. 또 제10구단은 창단할 수 있을까. 8일 오전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구본능 KBO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 9개 구단 대표가 모인 가운데 이사회가 열린다. 지난달 10일 같은 안건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지만 롯데와 삼성, 한화 등 일부 구단의 반대에 부딪혀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8일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사실상 무산된다. KBO가 내년 경기 일정을 짜고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와 신인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NC 1군 진입은 어렵지 않을 듯 NC의 1군 진입 문제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C와 연고지인 경남 창원시가 내년 1군 참가를 희망한다는 공문을 KBO에 보냈고 지난 1일 실행위원회에서 이를 검토했다. 주된 트집거리였던 절차상 문제가 해소된 것이다. 더욱이 이사회 의결은 재적인원 3분의2 이상 출석과 출석 인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이뤄진다. 구 총재와 6개 구단만 찬성하면 통과되는 것이다. 문제는 제10구단 창단이다. 전북과 수원이 구단 유치를 희망하고 있고 몇몇 기업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기존 구단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분위기다. 구단이 갑자기 2개나 늘어나면 선수 수급도 그렇고 기존 구단의 인기나 수익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이번에는 NC의 1군 참가는 통과되고 10구단 창단은 미뤄질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이 많다. ●10구단 창단은 여전히 안갯속 그러나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나 프로야구선수협의회 등은 야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9개 구단으로 운영하면 시즌이 길어지고 경기 없이 쉬는 팀이 생긴다. 전체 경기는 576경기로 44경기 늘어나지만 팀당 경기 수는 133경기에서 128경기로 줄어든다. 8개 팀이 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팀은 나흘 쉬어야 한다.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 편성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지금이야말로 10구단 창단의 적기란 지적도 많다. 일구회는 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시장 확대를 통한 프로야구 발전보다 자기 이익을 앞세운 몇몇 구단이 NC의 내년 1군 참가와 제10구단 창단을 반대하고 있다.”며 “프로야구는 국민의 여가 생활로, 미래 세대에게 꿈을 주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그리 겁나시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그리 겁나시오

    700만 관중 시대를 바라보는 한국 프로야구는 정말로 9, 10구단을 수용할 여력이 없는 것일까. ●‘10구단 가능’ 용역 보고서도 무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구본능 총재, 양해영 사무총장과 9개 구단 대표가 모인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내년 시즌 1군 편입과 10구단 창단 등에 대해 3시간 동안 논의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양 사무총장은 “당초 NC의 1군 합류 시기는 2014년이었지만 NC와 창원시의 준비가 빨리 진행됨에 따라 내년 참가를 희망해 왔다. 이사회에서 논의한 결과 KBO에 정식 공문을 제출하면 조속한 시일 안에 실행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0구단 창단 여부도 실행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이사회에서 함께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태일 NC 대표는 선수 62명을 등록한 것과 지난겨울 스프링캠프, 마산구장 리모델링 등 경과를 보고한 뒤 내년 1군 편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기존 구단은 “내년 1군 진입 의사를 공식 표명한 적이 없으니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결론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NC측 “느닷없이 공문 탓… 당황”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는 핑계일 뿐 기존 8개 구단 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마뜩잖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장병수 롯데 구단 대표는 이사회 전 기자들과 만나 “구단 수를 늘리려면 연구를 많이 해야 하는데 지난해 NC 창단을 허가할 때 졸속 처리된 부분이 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뀄다.”면서 “최고 인기팀이라는 롯데도 성적이 나지 않으면 관중이 오지 않는다. NC는 조금 더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NC는 실행위원회나 이사회가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뒤늦게 절차상 문제를 거론한 것에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이상구 NC 단장은 “오늘 (1군 진입이) 결정될 걸로 예상하고 있었다. 구 총재 역시 이를 언급한 적이 있고 이전 이사회에서도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공문 절차 없이도 결론이 날 줄 알았다.”고 말했다. 10구단 창단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외부 컨설팅 업체가 작성한 용역 보고서가 올라왔지만 많은 논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 보고서는 프로야구 인기를 감안했을 때 10구단 체제로 가도 큰 무리가 없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여론에 따라 KBO 이사회는 NC의 내년 1군 진입과 10구단 창단을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새 구단의 진입을 막으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세계대회 불참, 대국민 청원운동 등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도 놓았다. ●2012 아시아시리즈 부산 개최 결정 한편 이사회는 11월 6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된 2012 아시아시리즈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한국시리즈 우승팀과 롯데에 자동 진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홍형기 KBO 감사를 유임하기로 의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수원의 ‘野心’…야구장 2만5000석으로 증축 리모델링

    수원의 ‘野心’…야구장 2만5000석으로 증축 리모델링

    전북 전주시와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 수원시가 기존 야구장을 2만 5000석 규모로 확장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조감도) 수원시는 1989년 개장한 수원야구장에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2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람석을 늘리고 첨단 동영상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관람석 중 선호도가 높은 내야석의 관람석을 기존 1만 4465석에서 2만 5000석으로 1만 535석 증축하고 관람의자를 새것으로 전면교체한다. 또 스카이박스 및 바비큐석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풀컬러(Full Color) 동영상 전광판 설치, 덕아웃 및 선수대기실 전면 보수, 조명탑 교체 등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 사업에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기업이 처음부터 설계에 참여해 구단 의견을 100% 반영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시는 이를 위해 유치 기업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후 시공사를 선정해 이르면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10월쯤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선 우선 야구장 좌석의 수용 규모 확대 등 인프라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도 새로 창단되는 구단은 5년 이내에 2만 5000석 이상의 객석을 갖추고 있는 전용구장을 보유하도록 결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시는 2019년 개통 예정인 ‘안양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 중 야구장을 지나가는 장안구청 사거리 역사 명칭을 ‘수원야구장역’으로 하는 등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을 연고로 출범한 뒤 좋은 경기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좌석 2만 5000석 이상의 전용구장을 갖고 있는 서울·인천 연고 구단과 나란히 꿈에 그리던 ‘지하철 빅3 시리즈’가 가능해 한국 프로야구 발전과 흥행을 함께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북 핵심 현안 가슴앓이 2題] 혁신도시 후속 지원 ‘감감’

    [전북 핵심 현안 가슴앓이 2題] 혁신도시 후속 지원 ‘감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남 일괄 이전을 결정한 지 6개월이 되도록 전북혁신도시에 대한 후속 지원책을 내놓지 않자 전북도가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13일 LH 본사를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모두 이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분산 배치를 요구하던 전북에는 국민연금공단을 재배치하고 지방 세수 보전 대책을 마련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프로야구장 건립과 제10구단 창단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 ▲새만금 특별회계와 개발 전담기구 설치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일괄 이전 등 5개 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도 이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프로야구장 건립과 제10구단 창단의 경우 경기 수원시와 치열한 경합을 하고 있어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도는 애초 프로야구장 건립만 요구했다가 뒤늦게 제10구단 창단 계획을 밝히고 범도민 서명운동까지 전개해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공단이 안정된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기금 대체 투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방의 컨벤션센터와 호텔이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연금공단의 이런 답변은 우회적인 거절이라고 분석된다. 새만금 개발 전담기구 설치는 2013년 이후 검토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특별회계 설치 역시 총리실이 연구용역을 발주했지만 특별법 개정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도가 지방 세수 보전 방안으로 요구한 660만㎡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정부가 아직까지 타당성 조사도 발주하지 않았다. 또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금융기관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연금공단과 지방으로 동반 이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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