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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북 상주 닭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속보] 경북 상주 닭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경북 상주시 공성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상주 산란계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것은 지난달 전북 정읍 육용 오리 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 경북에서는 2017년 11월 27일 마지막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후 3년 만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키우는 오리 18만 800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반경 3㎞ 이내 농장 가금류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할 예정이다. 반경 500m 내 가금농장 1호(8만 7000마리), 500m~3㎞내 6호(41만8000마리), 3~10㎞ 내 25호(154만9000마리) 위치가 위치해 있다. 해당 농장에서 폐사 증가(하루 300마리), 산란율 및 사료섭취 감소 등 의심 증상이 발견돼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AI 양성이 확인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엎친 데 덮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위기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국내에서 2년 8개월 만에 다시 발생했다. 닭이 감염될 경우 100%에 가까운 폐사율을 보일 만큼 무서운 가축 질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어제 전북 정읍의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위기 경보 단계를 즉각 ‘심각’으로 높이고 확산 방지를 위한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코로나19가 사실상 3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어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전국의 가금 사육농가는 모두 5700곳에 이른다. 지난 2분기 현재 이들이 사육하는 닭은 산란계와 육계를 합쳐 1억 8576만 마리 남짓이다. 오리도 93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미 피해는 크다. 발생 농가 3㎞ 이내 사육농가 6곳의 닭과 오리 39만 2000마리를 긴급 살처분했고, 반경 10㎞ 이내 사육농가 68곳에는 30일 동안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졌다. 오리는 닭보다 고병원성 AI에 덜 치명적이라지만 야생조류의 바이러스를 닭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일단 고병원성 AI에 감염되면 닭과 같은 운명이 될 수밖에 없다. 고병원성 AI는 시베리아를 비롯한 북쪽지역에서 날아온 철새를 따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고병원성 AI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 그럴수록 사육농가들은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하게 따라 더이상의 전파를 막아야 한다. 아직 국내에 고병원성 AI의 인체 감염 사례는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홍콩과 네덜란드 베트남 태국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된 만큼 우리도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고병원성 AI는 철새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발생국에서 오염된 축산물이 유입되면서 감염될 수도 있다. 일반인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반입 금지 축산물을 국내에 들여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
  • 2년 8개월 만에 오리농장 AI… 전국 확산 조짐에 ‘심각’ 경보

    2년 8개월 만에 오리농장 AI… 전국 확산 조짐에 ‘심각’ 경보

    철새 도래지서 검출 36일 만에 발병반경 3㎞ 내 닭·오리 예방적 살처분일대 농장 종사자 7일간 이동 통제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2년 8개월 만에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해 정부가 방역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다. 철새 등 야생조류에서도 잇따라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있어 전국 확산 위험이 크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AI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이에 정부는 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고,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2018년 3월 이래 처음이다. 지난 10월 21일 철새 도래지인 충남 천안 봉강천 야생조류에서 첫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는데, 36일 만에 가금농장으로 옮겨 간 것이다. 바이러스 유형은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H5N8형’이다. 김 장관은 “이 유형은 아직 인체감염 사례가 파악된 게 없다”며 “시베리아 등 북쪽에서 유입된 철새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읍 농장 오리 1만 9000마리를 살처분했고, 반경 3㎞ 내 농장 6곳의 닭과 오리 39만 2000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해 30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정읍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서도 지난 28일부터 7일간 이동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정읍 기린마을에서 닭 농장을 운영하는 김모(62)씨는 “코로나19로 닭 소비량이 줄면서 어려운데, 자식같이 정성 들여 키운 닭 7만 2000마리가 살처분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고통스럽다”고 한숨을 쉬었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 주변 지역의 김만수 신천마을 이장은 “마을 입구에 차단막이 설치되는 등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며 “모두 한숨만 쉬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부는 전국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에 경계심을 곤두세우고 있다. 천안 봉강천을 시작으로 같은 지역 병천천(11월 10일), 경기 용인 청미천(10월 28일, 11월 25일), 이천 복하천(11월 14, 19일), 제주 하도리(11월 22일), 강원 양양 남대천(11월 28일) 등에서 총 8건의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확인됐다. 정부는 축산차량의 철새도래지 통제 구간 진입을 막고, 농장·축산시설 방문 전 반드시 소독하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살아 있는 병아리와 오리 유통도 금지했다. 전남도는 광역방제기와 살수차, 드론, 시군 및 농협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 20곳 주변 도로와 인접 농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30일부터 전북 지역의 가금류와 생산물(고기, 계란, 부산물 등) 반입을 금지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올 것이 왔다’..코로나19에 이어 고원성 AI로 전국 축산농가 초긴장

    “2010년부터 닭을 기르고 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네요. 아주 건강한 상태인데도 살처분해야 해서 너무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전북 정읍시 기린마을서 닭 농장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오전 8시부터 시작한 소각 작업이 하루 종일 걸릴 것 같다”며 “자식 같이 정성들여 온 닭 7만 2000마리가 살처분 되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 고통스럽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누구 보다도 청결하게 농장을 관리하고 있는데도 잊을만 하면 되풀이 되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코로나19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전국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안성천과 정읍 동진강 등의 철새 분변에서도 AI가 검출됐다. 전북도는 지난 28일 정읍시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생겨 인근 가금류 39만여 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AI가 발생한 경우는 2018년 3월 17일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오리농장과 반경 3㎞ 이내 6농가의 닭 29만 2000마리, 오리 10만마리 등 총 39만 2000마리다. 이 농장과 반경 10㎞ 내에는 60농가가 총 261만여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앞서 도 방역 당국은 지난 27일 고병원성 AI 의심 가축이 나온 육용 오리 농장의 오리 1만 9000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고병원AI가 일어난 주변 지역의 김만수 신천마을 이장은 “마을 입구에 차단막이 설치돼 있어 심각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며 “모두 한숨만 쉬면서 전전긍긍하고 있어 안쓰럽기만 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28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정읍지역 가금류는 7일 동안 이동중지 된다. 인근 지자체인 전남도는 AI 차단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도는 광역방제기·살수차·드론·시군·농협 등의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도내 철새도래지 20곳에서 주변 도로와 인접 농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긴급방역비 24억원을 투입해 가금 농가에 생석회 차단방역 벨트도 만들도록 할 방침이다. 차량·사람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날 도내에 겨울 철새가 가장 많이 머무르는 영암군 방역 현장을 방문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현장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주도도 오는 30일부터 전북지역의 가금류와 생산물(고기, 계란, 부산물 등)반입을 금지한다.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공항만 가금 및 생산물에 대한 불법 반입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입도객과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금농가 전체 166호(252만4000마리)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과 검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가금농장 2년 8개월만에 고병원성 AI 확진…위기경보 ‘심각’(종합)

    가금농장 2년 8개월만에 고병원성 AI 확진…위기경보 ‘심각’(종합)

    정읍 오리농장서 확진…인근 농장까지 예방살처분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약 2년 8개월 만이다. 가축방역당국은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 데 이어 관련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정읍 소재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야생조류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으나 가금농장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H5N8형은 앞서 확진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와 같은 유형이다. 고병원성 AI는 2014년 1월 이래 매년 겨울철을 중심으로 수백건씩 발생해왔으나,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사례는 2018년 3월 17일을 마지막으로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정읍 내 모든 가금농장 이동 7일간 제한2년 8개월 만에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자 농식품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방자치단체별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AI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심각’으로 올리고, 발생지역인 정읍 내 모든 가금농장의 이동을 7일간 제한하기로 했다. 발생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가 운영하는 도축장에 대한 검사도 강화하고 소속 농장을 일제 검사한다. 전국 전통시장에서는 살아있는 병아리·오리의 유통이 금지되며 매주 수요일 일제 휴업·소독을 해야 한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27일 해당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되자 즉시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전북도는 오리농장과 반경 3㎞ 이내 6개 농가의 닭 29만 2000마리와 오리 10만 마리 등 총 39만20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과 반경 10㎞ 내에는 60개 농가에서는 261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28일 0시부터 29일 24시까지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발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가금농가에는 인근 소하천·소류지·농경지 방문을 자제하고 농장 진입로와 주변에 생석회 벨트를 구축하는 동시에 농장 마당·축사 내부를 매일 소독하는 등 농장 단위의 방역조치를 어느 때보다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읍 오리농장서 올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전북 정읍시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AI가 발생한 것은 2018년 3월 17일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전북도는 전북 동물위생시험소가 해당 농장의 오리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시행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밝혀졌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육용오리 1만 9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3㎞ 내에 가금농장 6호(39만 2000마리), 3∼10㎞ 내에 60호(261만 1000마리)가 있다. 전북도는 항원이 검출된 지난 27일부터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예방적 살처분은 AI가 발생한 농장 반경 3㎞ 내에서 사육중인 6개 농장 닭 29만 2000마리와 오리 10만 마리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어 AI 확산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북 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가금농가는 인근 소하천·소류지·농경지를 방문하지 말고 차량·사람 출입을 통제한 상태에서 농장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마당·축사 내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손 소독·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며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의심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28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적용된다. 또 정읍지역 가금류는 7일 동안 이동중지를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이 기간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전국 가금농장과 철새도래지, 축산시설·차량을 일제 소독할 예정이다. 이번에 의심가축이 발생한 농장 주변의 철새도래지와 도로·농장은 광역방제기·군제독차량·방제헬기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해 소독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용인서 야생조류 AI 확진… 반경 10㎞ 긴급 방제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백암면 근삼리 청미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다시 확진돼 축산농가에 대한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17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를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AI로 확인됐다”면서 “시료가 채취된 곳은 지난달 28일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청미천 지점과는 2.6㎞ 떨어진 곳”이라고 말했다. 분변 채취 지점 반경 10㎞ 내에는 45개 농가에서 247만 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다. 용인시는 반경 10㎞ 이내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농가의 가금류에 대해 3주간 이동을 제한했다. 또 철새도래지인 경안천과 청미천 주변, 축산농가로 향하는 도로를 드론과 소독 차량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또 관내 나머지 41개 가금류 사육 농가에도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는 긴급 문자를 보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달에 이어 청미천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농가로 바이러스가 침투할까 무척 긴장하고 있다”면서 “관내 모든 가금농가를 긴급 점검한 결과 아직 특별한 이상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동킥보드 거치대·지정차로제, 서울시민 보행 안전 ‘성큼’

    전동킥보드 거치대·지정차로제, 서울시민 보행 안전 ‘성큼’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공유형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PM)가 보도를 장악하고 있다. 시속 20~30㎞로 달리는 전동킥보드는 ‘고라니’처럼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 위협한다는 의미로 ‘킥라니’라 불린다. 자전거도 마찬가지다. 원칙적으로 전동킥보드나 자전거는 인도에서 주행할 수 없지만, 인도에서 달리는 자전거를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동킥보드 등 새로운 이동수단은 제도가 아직 갖춰져 있지 않아 단속하기 어려워 시민의 보행 안전을 해치고 있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도로공간을 재편해 보행공간을 늘리고 있다. 4년간 서울광장의 7.8배 규모인 약 5만㎡의 보도를 확보했다. 통행 속도를 제한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시민의 보행안전에 공을 들였다.서울시는 보행자의 날이 있는 11월을 맞아 ‘보행안전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민이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걷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26일 “보도가 없는 곳에는 보도를 만들고, 보도가 있는 곳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게 보행안전 정책의 핵심”이라면서 “보도가 보행자만의 것이 되도록 이륜차와 자전거, 킥보드의 보도 운행 금지가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전동킥보드, 지정차로제, 대각선 횡단보도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핵심 대책을 내놨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1일 서울시교육청, 서울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시는 사람 중심, 보행자 중심의 철학을 선언하고 보행공간 확충, 사고 저감,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서울만의 보행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동킥보드 속도 시속 25→20㎞ 추진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공유형 전동킥보드는 2015년 150대에서 지난해 3만 5850대로 급증했다. 전동킥보드 등 공유 PM 관련 업체는 16개에 달한다. PM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늘고 있다. 전동킥보드 사고는 50건에서 134건으로 1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전거 사고는 2990건에서 3091건으로 15.3%,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고는 4258건에서 4625건으로 17.7% 늘었다. 전동킥보드 관련 민원도 쏟아지고 있다. 운행 단속 요청이 38.8%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지방정부가 즉시 추진할 수 있는 대책을 먼저 세웠다. 우선 내년부터 지하철 역사 출입구 근처에 킥보드용 충전거치대와 부대시설을 설치한다. 5개 역에 시범설치한 뒤 규모를 확대한다. 아무렇게나 방치돼 보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차허용구역과 주차제한구역도 마련한다. 주차허용구역은 보도의 가로수, 벤치, 가로등, 전봇대, 환풍구 등 주요 구조물 인근이나 자전거 거치대나 따릉이 대여소 주변이다. 주차제한구역은 횡단보도, 보도, 산책로의 진입을 방해할 수 있는 구역이다. 도로 위에 무단으로 방치된 공유 PM이나 자전거는 견인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속도를 제한하고 인명보호장구 착용을 강화한다. 전동킥보드 속도를 현행 시속 25㎞에서 20㎞로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한다. 특히 불가피하게 보도에서 주행할 경우 시속 10㎞ 이하로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공유 PM 관련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프리플로팅´ 방식을 개선해 무분별하게 보도 위에 방치되는 문제를 방지하겠다”며 “안전모 착용 등 캠페인을 실시해 안전하게 공유 PM을 이용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정차로제, 교통체증 줄이고 비용 절약 공유형 전동킥보드뿐만 아니라 따릉이 등 자전거 이용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5600대로 서비스를 시작한 따릉이는 올 11월 기준 3만 8500대에 달한다. 따릉이 이용건수도 2018년 1000만건에서 지난해 1900만건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고 있지만 설치율은 도로 길이의 8%에 불과하다. 서울시 자전거도로는 총 940.7㎞이나, 자전거 전용도로는 207.6㎞뿐이다. 나머지는 자전거 우선도로나 보행자 겸용도로다.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데 1㎞ 기준 4억원이 든다. 이 교수는 “킥보드나 자전거를 위한 자전거도로가 충분히 마련될 때까지 지역별로 보행량을 고려해서 킥보드 운행 가능 보도를 마련해 주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같은 강남권이라도 강남대로에는 인파가 많고 테헤란로에는 인적이 드문데, 이런 점을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동킥보드나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편도 3차로 이상의 도로에서 가장 오른쪽 차로를 전동킥보드나 자전거가 이용할 수 있는 ‘지정차로제’로 정한다. 현재 오른쪽 차로에는 원동기 장치가 달린 자전거와 함께 이륜자동차, 대형 승합자동차,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건설기계가 통행할 수 있게 돼 있다.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교통공학연구처장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마냥 늘리기에는 비용도 많이 들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며 “보도나 차도로 나뉘는 2분할 구도가 아닌 ‘제3의 지대’로서 지정차로제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장 오른쪽 차로를 지정차로제로 정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사고 위험 문제 등은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유 PM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면 2022년까지 지정차로제 이용 대수가 약 2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차로제는 시속 20㎞ 미만의 자동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정차로제는 교통 체증이나 비용을 낭비하지 않아도 자전거나 공유 PM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그린 모빌리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차량 제한속도 낮춘 ‘서울 532 프로젝트’ 보행자에게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확대한다. 횡단거리를 단축하는 장점은 있지만 차량 대기시간이 길어져 차량 정체를 야기한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대각선 횡단보도 120곳을 설치했다. 차로별 통행량이 시간당 800대 이내로 교통량이 적으면서, 보행량이 시간당 500명 이상으로 많은 곳 위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으로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2023년까지 240곳으로 늘린다. 종로구청 입구, 이태원역 교차로, 국기원 입구 교차로 등에 우선 설치한다. ‘서울 532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앞서 간선도로 시속 50㎞, 이면도로는 30㎞로 지정하는 ‘안전속도 5030’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어린이, 노인, 장애인 보호구역과 생활권역 이면도로를 시속 20㎞로 제한하는 ‘서울 532 프로젝트’를 추가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자 안전이 중요한 구역의 제한 속도를 낮춰 사고율을 낮추는 게 목표다. 보도가 별도로 구분되지 않은 스쿨존에 우선 적용해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도심을 중심으로 차로를 줄이고 보도를 늘리는 ‘도로 다이어트’도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퇴계로 1.1㎞, 새문안로 1.2㎞, 종로 2.8㎞ 등 총 5.1㎞ 구간의 차로를 줄이고 보도를 늘렸다. 서울로 7017이나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연계해 보행공간을 확충하거나 자전거도로를 조성했다. 앞으로는 퇴계로, 세종대로, 충무로, 창경궁로, 을지로, 소공로, 삼일대로, 사직로, 율곡로, 서소문로 등 도심의 주요 도로 다이어트 적용 지역을 확대한다. 22개 도로 28.53㎞를 정비할 방침이다. 4차로 이상 도로의 1개 차로를 줄인다. 유럽과 같은 보행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명품 노천카페’도 활성화한다. 세종대로 북창동 구간에는 테라스형 카페거리를 만든다. 서울역 광장 주변 여유 공간을 활용해 파라솔을 설치하고, 인근 건물 화장실을 개방해 자유롭게 걸으며 카페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 석촌호수 카페거리를 활성화하고, 청계천로에 파라솔을 설치해 시민들이 노천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11월 겨울철새 95만 마리 도래, AI 예찰 강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발견이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가 증가하면서 예찰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을 대상으로 13일부터 3일간 겨울 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183종 94만 5244마리의 겨울 철새가 도래해 지난달(57만 5277마리)보다 64% 증가했다. 오리과 조류가 42만 9651마리에서 66만 9219마리로 56%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철새 도래가 많아졌다. 환경부는 전국적인 철새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달 조사 대상 지역을 10월보다 32곳 확대했다. 조류인플루엔자에 민감한 오리과 조류가 본격적으로 도래됨에 따라 전국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겨울 철새의 분변 시료 검사물량을 4만점에서 5만 5000점으로 늘리고 상시 예찰 대상인 철새도래지를 63곳에서 87곳으로 확대하고, 간월호·남양만·시화호·낙동강하구·임진강 등 철새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동물원 등 조류 전시·관람·보전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환경부 소속 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각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등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17일 충남 아산시 삽교호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H5N9형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H5N9형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 확인에는 1∼2일 정도 소요된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검출지점 주변 반경 10㎞ 내 철새 도래지에 대해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 예찰 등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방역조치를 할 수 있도록 검출 결과를 통보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구미 해평 야생조류서 검출된 AI 항원은 저병원성…가금류 이동 제한 해제

    경북도는 지난 13일 구미 해평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H7N7형)을 정밀검사한 결과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따라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 지침에 따른 검출지역 반경 10㎞ 이내 가금류에 대한 이동 제한을 해제했다. 방역 당국은 차단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검출지역 주변 도로와 진·출입로를 매일 소독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위험시기인 만큼 모든 가금류 농가에 그물망, 울타리 등 방역 시설 정비와 사람과 차량 출입 통제,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함께 달린 러너의 죽음 알렸더니 돌아온 코로나 벌금 500 유로

    함께 달린 러너의 죽음 알렸더니 돌아온 코로나 벌금 500 유로

    이탈리아의 트레일 러너 시모네 마세티(34, 사진)가 이탈리아 알프스(돌로미티)의 팔리노 산을 달리다 추락해 짧은 생을 마쳤다. 그와 함께 산을 달린 친구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해발 고도 2400m 지점으로 헬리콥터를 보내달라고 신고했는데 마세티가 발을 헛디뎌 200m 벼랑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시신을 들것에 묶어 헬리콥터로 끌어올렸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2세 친구도 함께 헬기로 이송됐다. 고인이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는 자신의 집이 있는 손드리오에 사는 누군가가 그 도시의 북쪽에 있는 산악지대인 발말렌코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지 궁금해 한 뒤 “한 친구에게 물어보겠다”고 적은 내용이 있었다. 아마도 친구와 함께 팔리노 산을 내달리는 이유가 아닌지 짐작되는 대목이다. 장례식은 17일 치러졌다. 2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도 출전했던 아리아나 폰타나(30)는 페이스북에 “달려라, 시모, 자유롭게 달려, 당신의 영혼은 영원하리라”고 애도하는 등 많은 동료 달림이와 스포츠 선수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마세티의 죽음을 신고한 친구에게는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으로 수백 유로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두 달림이의 집은 손드리오에 있는데 팔리노 산은 그곳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진 곳이다. 롬바르디 지방은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 감염병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이라 가장 엄격한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다. 걷거나 달리거나 자전거를 탈 수는 있는데 다만 집 근처에 머물러야 하고 사는 도시를 벗어나면 안된다는 것이다. 현지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이 친구에게는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으로 400 유로(약 52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는데 다른 현지 매체들은 자동차로 다른 지방에 건너갔기 때문에 벌금은 500 유로(약 65만원)가 된다고 보도했다. 이 친구는 현지 인터넷 매체 라 프로빈시아 디 손드리오에 주말에 겪은 충격적인 일 때문에 벌금은 별 문제가 안된다고 대꾸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7일 기준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731명을 기록, 7개월 만에 처음으로 700명 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가 2만∼3만 명대로 급증해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1차 유행 때와 마찬가지로 사망자가 적지 않게 나오는 양상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북 구미 AI 항원 검출… 충남·경기 확진 이어 경북까지 확산세

    경북 구미 AI 항원 검출… 충남·경기 확진 이어 경북까지 확산세

    충남 천안과 경기 이천에 이어 경북 구미에서도 H7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방역에 나섰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구미 해평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국립 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H7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나왔다. 경북도는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채취지점의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 지역을 ‘야생 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해당 지역 내의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를 강화했다. 현재 항원이 검출된 지역에는 농장 470곳(닭 456곳, 오리 3곳, 거위 4곳, 기타 7곳)에서 가금류 1만 3253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고병원성 여부 판정은 3~5일 후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경기 이천시 복하천에서 포획한 ‘원앙’의 시료를 정밀검사 결과, 5N8형 고병원성 AI로 14일 확진됐다. 이곳은 지난달 28일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경기 용인시 청미천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13km 거리에 있다. 농식품부는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리고, 반경 10km 내 가금 사육농장에 21일간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어 항원 검출지점 반경 10km에 포함된 3개 시·군(이천·여주·용인)에 속한 철새도래지 통제 구간에 대해 축산차량 진입을 금지했다. 올가을 들어 지난달 23일 채취한 충남 천안시 봉강천 야생조류 시료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후 충남과 경기, 경북지역으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이 잦아지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천 복하천서 채취’ 야생조류 시료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인

    ‘이천 복하천서 채취’ 야생조류 시료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인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이천 복하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시료는 지난 10일 복하천에서 포획한 원앙에서 채취한 것이다. 복하천은 고병원성 AI 항원(H5N8형)이 기검출된 용인 청미천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13㎞ 거리에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천안 봉강천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 확진이 나왔으며, 용인 청미천(10월 28일), 천안 병천천(11월 10일)에 이어 4일 만의 추가 확진이다. 이번 검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농식품부는 즉시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금지 명령을 발령하고 통제초소를 통해 이행 여부를 점검 중이다. 항원 검출지점 10㎞에 포함된 천안·청주·세종 등 3개 시·군에 속한 철새도래지 통제구간에 대해서는 축산차량의 진입을 금지했다. 또한 이천시 내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의 경우 이동제한 해제 시(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까지 운영을 중단시켰다. 아울러 이천 복하천 및 인근 철새도래지(총 4개소)와 양쪽 3㎞ 내 지역을 ‘AI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에 따른 위험 권역을 특별 관리한다. 환경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검출지역 주변에 대한 정밀조사와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대해서는 야생조류 구조와 반입을 제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천안·용인·이천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이 계속 검출되고 있어 언제든지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농가에서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가금의 이상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한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 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경선 경기도의원,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특별 방역 관리 철저 당부

    민경선 경기도의원,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특별 방역 관리 철저 당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고양4) 의원은 13일 열린 동물위생시험소·북부동물위생시험소·축산진흥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대비 특별 방역 관리 대책에 대해 주요 질의하였다. 경기도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재난형 가축 질병을 막기 위한 ‘특별방역기간’을 지정·운영해 24시간 비상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민 의원은 질의 서두에“최근 10월 29일, 용인시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어 반경 10㎞내 39개 농가의 가금류 239만 수에 대해 3주간 이동금지 조치가 내려진 실정이고, 어제 11월 12일에는 수원 서호, 의왕 왕송호수, 화성 황구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며 “겨울은 철새 등으로 가축질병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인 만큼 특별대책기간 동안 최고수준의 선제적 차단방역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민 의원은 “예찰사업 및 모니터링 사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용인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에 대한 원인 분석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현재 경기도 특별관리지역(하천)의 경우 관계부서 및 해당 시?군과 협력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및 방역실태 점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민 의원은 동물위생시험소의 최근 3년간 조류인플루엔자 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매년 계획량을 초과한 관리 실적을 보이고 있는 노고에 격려의 말씀을 드리는 한편, 당초 사업 계획량이 낮게 설정된 것은 아닌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상시 예찰검사 강화를 통한 조기검색 및 위험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도민 안전과 환경 보존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계웅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민경선 의원님의 지적과 제안을 심도 있게 검토해 예방중심 가축방역 및 감시체계를 상시 구축하고, 축산물 검사능력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앞으로도 축산농가 및 작업장 등 도민중심의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 요구 등에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민식이법’에 가해지는 폭력/김상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민식이법’에 가해지는 폭력/김상연 논설위원

    미국에 처음 갔을 때 횡단보도의 빨간색 신호등에서 보행자들이 스스럼없이 건너가는 걸 보고 놀란 기억이 있다. 선진국 시민한테서 뭔가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었던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거기서 계속 생활하면서 그들에게 적응하는 나를 발견했다. 차를 몰 때는 운전자 입장에서 파란 신호등이라도 언제든 보행자가 건너갈 수 있다고 보고 조심하게 된 것이다. 신호등이 없는 좁은 길을 건널 때 차와 ‘밀당’을 하기도 했다. 달려오는 차가 지나간 다음 건너가려고 멈춰 섰는데, 그 차는 멀찌감치서 정차한 채 내가 먼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선(先) 차량, 후(後) 보행자 문화’에 익숙했던 나로서는 황송한 마음까지 들었다. 물론 내가 운전자일 때도 보행자가 보이면 브레이크를 밟고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 줬다. 한국에서는 차와 인간이 교통법규상 동등한 책임과 권리를 갖는다는 인식이 머릿속을 지배했지만, 미국인들의 행동을 보며 차는 책임을, 보행자는 권리를 더 많이 갖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차에 비하면 인간은 지극히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달리는 차와 충돌하면 천하장사처럼 몸이 단단한 사람이라도 응급실로 직행해야 한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훨씬 더 약한 존재다. 신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약하다. 아이들은 판단력이 떨어지고 천방지축이며 통제하기 힘들다. 일명 ‘민식이법’은 그런 어린이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운전자 처벌을 대폭 강화한 법이다. 그러자 일각에서 처벌이 과도하다며 법 개정을 요구하는 반발이 나왔다. 아무리 조심하며 운전해도 어린이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어떻게 하느냐, 아이를 못 챙긴 부모한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느냐, 생업에 바쁜데 시속 30㎞ 제한은 너무하다, 음주운전 사고와 형량이 똑같은 건 부당하다 등의 불만이다. 특히 며칠 전 민식군의 가해 차량 보험사에 대해 배상책임 90%를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또다시 반발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불만들은 모두 보행자는 약자, 특히 어린이는 약자 중의 약자라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민식이법의 취지는 어린이가 언제든 불쑥 튀어나올 수 있음에 대비해 엉금엉금 기어가듯 운전하라는 것이다. 부모 손을 놓치거나 길을 잃은 아이가 갑자기 도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사실 운전을 해 보면 시속 30㎞도 급정거하기엔 빠른 속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주운전자와 똑같이 취급되는 게 부당하다는 주장은 일견 이해가 가지만, 동기는 다르더라도 부주의에 따른 사고 확률이 높은 건 똑같다. 그리고 민식이법이라고 무조건 처벌하는 것은 아니다. 운전자의 불가항력적 상황이 입증돼 무죄가 선고된 사례가 최근 나왔다. 미국에서도 어린이 관련 교통법규는 가장 강력하다. 거의 모든 주에서 스쿨버스가 멈춘 뒤 문이 열리면 아무리 넓은 도로라도 모든 차가 일제히 멈춰야 한다. 중앙분리대가 없으면 반대편 차선의 차들까지 올스톱해야 한다. 심지어 대통령이 탄 차도 예외 없이 서야 한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런 법이 만들어졌다면 반발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00개도 넘게 올라왔을 것이다. 사실 운전자들은 민식이법에 고마워해야 한다.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는 강력한 처벌을 받지 않더라도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것이기 때문이다. 민식이법 덕분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조심해 사고율이 떨어지면 운전자에게도 좋은 일이다. 민식이법 이전에 대부분의 차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무시하고 쌩쌩 달리던 모습을 떠올리면 짐작할 수 있다. 지금 내가 사는 집에서 차를 끌고 나오면 반드시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가도록 돼 있다. 어린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상황에 대비해 내 발은 대부분 브레이크 위에 있다. 속도계를 보면 시속 10㎞대를 넘지 못한다. 그렇게 해도 ‘생업’ 걱정할 필요 없이 금세 통과한다. 얼마 전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듯 위태롭게 걷는 아이를 앞세우고 어린이 보호구역의 인도 위를 걷는 한 엄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고개를 뒤로 돌려 다른 주민과 뭔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아이가 넘어진다 해도 내 차에 닿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나는 불안한 마음에 차를 세우고 내려 “아이 손 좁 잡아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그 엄마는 고마워하기는커녕 썩 유쾌하지 않은 표정으로 마지못해 아이 손을 잡는 것이었다. 다시 운전대를 잡고 떠나는데 불쾌감이 엄습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운전대를 잡은 나는 한없이 강하고, 길가의 어린이는 한없이 약하니까. carlos@seoul.co.kr
  • [와우! 과학] 공룡멸종 때도 생존한 식물성 플랑크톤…비결은 “고기도 먹어서”

    [와우! 과학] 공룡멸종 때도 생존한 식물성 플랑크톤…비결은 “고기도 먹어서”

    약 6600만 년 전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중생대 생태계를 붕괴시켰을 때 사라진 것은 비조류 공룡만이 아니었다. 새를 제외한 공룡과 익룡, 암모나이트나 모사사우루스 등은 사실 멸종한 생물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해양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플랑크톤도 이 비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실 당시 지구 상황을 재구성해보면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은 쪽이 더 신기한 수준이다. 10㎞급 소행성 충돌로 거대한 먼지와 재가 상당히 오랜 시간 하늘을 뒤덮었기 때문에 운 좋게 소행성 충돌로 인한 폭발에서 살아남은 생명체라고 해도 그다음에 펼쳐진 암흑 세상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았다. 지구 전체가 어둡고 추워져 먹이사슬의 기반을 이루는 식물과 식물성 플랑크톤이 상당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영국 사우샘프턴대의 사만다 깁스 박사가 이끄는 영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은 해양 먹이 사슬의 기초를 이루는 식물성 조류(Algal) 플랑크톤이 햇빛이 거의 없던 시기를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멸종 직후 발견된 플랑크톤의 미세 화석을 연구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단단한 갑옷 같은 외피에 하나씩 구멍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 구멍이 편모(flagella·생물의 세포 표면으로부터의 돌기물로 형성된 운동성이 있는 세포기관)와 부착성 편모(haptonema)를 단단한 껍데기 밖으로 내밀기 위한 용도라고 추정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긴 채찍 같은 편모를 밖으로 내놓는 주된 이유는 박테리아를 잡아먹기 위해서다. 다시 말해 이들이 식충 식물 같은 혼합영양생물(mixotroph)로 영양분이 부족할 때는 박테리아를 잡아먹어 보충할 수 있다. 물론 현재도 광합성과 사냥을 함께 하는 단세포 생물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연구팀은 대멸종 직후에 이들의 비중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크기 20㎛ 이하인 나노플랑크톤(nannoplankton)에서는 그 비율이 80~100%에 달했다. 당시 바다에는 생물의 사체를 분해하는 박테리아가 넘쳐났던 반면 이를 잡아먹을 포식자는 많지 않았기 때문에 혼합영양 방식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생태계가 회복되고 다시 광합성 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자 이들 중 상당수가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진화했다.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생존 수단을 지닌 쪽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고기도 가리지 않고 먹었던 선조 덕분에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는 단단한 씨앗을 지니지 못한 작은 식물성 플랑크톤도 파국적 위기에서 살아남은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운정신도시 등 서울 접근성 개선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운정신도시 등 서울 접근성 개선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잇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7일 0시 개통한다고 6일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총 길이 35.2㎞인 이 도로는 왕복 4∼6차선이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 이후 총투자비 2조 1190억 원을 투입해 5년 만에 개통됐다. 당초 2017년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노선 갈등으로 착공이 미뤄지면서 지연됐다. 이 도로 개통으로 상습 정체를 겪던 자유로(고양 장월∼김포대교)와 통일로(파주 월롱∼구파발)의 차량 흐름이 개선되고,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과 경기 남부로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로 개통으로 통일로의 교통량은 하루 8000여대, 자유로는 하루 2만 7000여대가 줄어들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도로 전체를 시속 100㎞가량 정속 주행하면 약 25분이 걸린다. 통일로와 자유로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각각 40분(8㎞), 10분(10㎞)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에서 보다 편리하게 수도권 고속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2900원으로 결정됐다. 전체 노선의 약 30% 구간을 교량 및 터널 구조물로 건설해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요 지점에 8개 나들목(IC)과 3개 분기점(JCT), 2개 휴게소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 편의도 고려했다. 국토부는 또 개통 초기 위험 구간 관리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TSCV)을 이용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전체 노선의 22%(16㎞)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과속 단속 장비도 곳곳에 확충했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접경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ASF 대응 1년 효과… 야생 멧돼지 83% 감소

    ASF 대응 1년 효과… 야생 멧돼지 83% 감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역 2차 울타리 내 야생 멧돼지 개체수가 1년 만에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ASF 첫 발생 후 올해 9월까지 9개 시군에서 총 782건이 확인됐다. 경기가 파주·연천·포천 3곳, 강원은 철원·화천·춘천·양구·인제·고성 등 6곳이다. 지역별 발생은 화천이 299건으로 가장 많다. 환경부가 ASF 발생 2차 울타리(파주 등 6개 시군 1061㎢) 내 지역에서 멧돼지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2019년 10월 기준 8237마리에서 올해 9월 1404마리로 83% 정도 감소했다. 1㎢당 멧돼지 서식밀도는 지난해 6.1마리에서 올해는 1.4마리로 야생멧돼지에서의 순환 감염을 제어할 수 있는 수준(2마리 미만)인 것으로 분석됐다. 2차 울타리를 포함한 광역울타리(3176㎢) 내 개체수는 2019년 10월 2만 2203마리에서 1만 4000~1만 6000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ASF 발생 이후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포획한 결과다. 환경부는 양성 개체 증가가 예상되는 겨울철을 앞두고 또다시 포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12월 10~20마리대이던 감염체가 지난 4월 115마리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최남단 광역울타리에서 10㎞ 이상 떨어져 외부 확산 위험이 적은 북쪽 지역에서 사냥개를 동반한 총기 포획을 허용할 방침이다. 총기 포획 허용 지역이 기존 2개 시군 18개 리에서 7개 시군 198개 리로 확대된다. 광역울타리 이남 경기·강원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포획활동을 강화한다. 경기도는 지난달 말부터 자체 포획단을 구성해 포천·가평·남양주에서 순환포획 중이다. 강원도는 12월 14일부터 강릉·홍천 등 5개 시군에 광역수렵장을 열어 멧돼지 포획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스스로 뺨 때리며 정신교육…직원에 가혹행위 강요한 회사 (영상)

    [여기는 중국] 스스로 뺨 때리며 정신교육…직원에 가혹행위 강요한 회사 (영상)

    직원들을 한 공간에 모아두고 자신의 뺨을 때리도록 강요한 중국의 한 업체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현지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영상에서는 수백 명으로 추정되는 직원들이 강당에 모여 바닥에 무릎을 꿇은 뒤 회사의 슬로건을 외치며 자신의 뺨을 내리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성별과 관계없이 한 줄로 앉아 스스로 뺨과 몸을 치는 직원들의 앞에는 또 다른 직원들이 앉아 마치 격려하는 듯한 모습으로 이들을 응원한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영상 속 직원들은 광둥성 둥관시의 한 가구업체 소속이며, 회사 측은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이 같은 교육 시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직원은 상의까지 벗어 던졌고, 또 다른 직원은 고함을 지르고 자신의 몸을 내리치며 회사 업무에 더욱 충성하고 맡은 임무를 성실하게 해내겠다는 ‘격한 다짐’을 내보였다. 문제의 영상이 공개되자 비난이 쏟아졌고, 업체 측은 직원들에게 자해와도 같은 교육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업체 측 대변인은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한 행동일 뿐”이라면서 “영상 속 직원들의 모습은 평범한 교육과정일 뿐이었는데, 누군가에 의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 회사가 직원들에게 가혹행위를 강요한 사례가 이번은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측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중국 고용계약법에 따르면 고용주는 근로자에게 굴욕을 주거나 체벌을 가할 수 없고, 근로자에게 피해가 생길 경우 보상할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많은 중국 기업들은 길거리 한복판에서 직원들을 기어 다니게 하거나, 강한 정신력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벌레를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2018년에는 한 미용실 대표는 직원들의 업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뺨을 100회 내리치고 10㎞ 달리기를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한 업체 직원이 할당 목표를 채우지 못한 뒤 벨트로 스스로를 내리친 뒤 소변을 마시고 곤충을 먹는 등 가혹행위를 당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중 일부 영상은 자사를 홍보하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논란이 일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용인 청미천 일대서 고병원성 AI 확인... “방역관리 강화”

    용인 청미천 일대서 고병원성 AI 확인... “방역관리 강화”

    환경부가 경기 용인시 청미천 일대에서 24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분석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 일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나온 데 이어 3일 만의 두 번째 사례다. 국내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지난 2018년 2월 1일 충남 아산 곡교천에서 H5N6형이 확인된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환경부는 ‘야생조류 AI 행동지침(SOP)’에 따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멸종위기종 등 보호 대상 야생조류 서식지 및 전시·사육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 지역은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해 소독 후 출입 통제를 위한 통제 초소 및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 시료를 채집하고 주요 야생조류의 종별 서식 현황을 파악하는 등 정밀조사도 시행한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력해 인근 지역 동물원 내 조류사육시설,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야생조류 보호구역 등의 방역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야생조류의 구조 및 반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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