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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지연구소, 남극 빙하 녹이는 원인 세계 최초로 규명

    극지연구소, 남극 빙하 녹이는 원인 세계 최초로 규명

    우리나라 연구진이 거대한 남극 빙하를 녹이는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여름철 남극 해안가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가 바다 표층의 따뜻한 물을 빙붕 아랫부분으로 흘려보내는 과정을 처음으로 찾아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지구온난화로 따뜻해진 바다가 남극의 얼음을 녹인다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바다 표면의 따뜻한 물이 어떻게 수백 m 두께의 빙붕 아래로 흘러들어 가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었다. 이번 연구는 빙하가 녹는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게 해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는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가 빙붕에 접근하면 무인 수중글라이더가 바닷속에 들어가 수온, 염도, 산소포화도 등의 정보를 수집했고, 이 자료를 토대로 바닷물의 방향과 속도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지름 10㎞의 소용돌이가 따뜻한 바닷물 표면의 열을 빙붕 아랫부분으로 전달해 얼음을 녹이는 과정을 찾아냈다. 빙붕(ice shelf)은 대륙에 있는 빙하(glacier)에서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200~900m 두께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로, 빙하가 바다에 빠지지 않게 막는 역할을 한다. 육지에 놓인 빙하가 바다로 들어가면 그 규모만큼 해수면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빙붕의 붕괴는 해수면 변화의 주요 요소이다. 연구는 2019년부터 해수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이뤄졌고, 극지연구소 이원상 박사 주도로 경북대, 미국 캘리포니아·컬럼비아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지구와 환경’ 6월호에 게재됐다.
  • [포토] ‘떠내려간 풀빌라’…태풍 ‘힌남노’의 위력

    [포토] ‘떠내려간 풀빌라’…태풍 ‘힌남노’의 위력

    약 1년 만에 국내에 상륙한 태풍인 힌남노는 여러모로 이례적인 태풍으로 평가된다. 기상청 예보관들 사이에서도 “이런 태풍은 처음 본다”라는 말이 반복해서 나왔다. 힌남노는 태생부터 특이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9시 힌남노가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곳은 일본 도쿄 남동쪽 1천280㎞ 해상이다. 이곳 위도와 경도는 ‘북위 26.9도, 동경 148.5도’로 힌남노는 ‘북위 25도 이상에서 발생한 첫 슈퍼태풍’이다.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상인 곳에서 발생한다. 수증기가 응결할 때 나오는 잠열이 태풍 에너지원인데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상이어야 태풍이 발생할 만큼 바닷물이 증발한다. 다만 적도는 전향력이 0이므로 태풍이 발생하지 못하고 남·북위 5도 이상에서만 태풍이 나타난다. 즉 ‘북위 5도 이상인 북서태평양 저위도의 따뜻한 바다’가 태풍의 ‘고향’이며 여기서 만들어지는 태풍들이 세력이 세다. 힌남노는 이러한 ‘법칙’을 깨고 탄생했다. 현재 일본 남쪽 해상까지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29~30도로 높다. 우리나라 남해상 해수면 온도도 26~28도로 평년 온도를 1도 정도 웃돈다. 높은 해수면 온도는 힌남노가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키우고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며 우리나라까지 북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원래 가을에 해수면 온도는 제일 높다. 우리나라에 큰 손해를 끼쳤던 태풍 상당수가 ‘가을태풍’인 이유다. 하지와 추분 사이 북태평양 적도 인근 태양고도가 높아 햇볕이 매우 강하게 내리쬐면서 해수면 온도가 연중 가장 높아진다. 다만 현재 높은 해수면 온도는 이례적으로 길게 이어지는 라니냐도 한 원인일 것으로 추측된다. 라니냐는 위도와 경도가 각각 ‘남위 5도부터 북위 5도’와 ‘서경 170~120도’인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ENSO)의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낮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동태평양 따듯한 물이 서태평양으로 옮겨간다. 동태평양은 따뜻한 해수층이 얇아지면서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낮아지고 서태평양은 따뜻한 해수층이 두꺼워지면서 수온이 오른다. 힌남노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560㎞ 해상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15hPa(헥토파스칼과) 55㎧를 기록하며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1일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50㎞ 해상에 이를 때까지 초강력 태풍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관측값에 따르면 1일 0시 힌남노 1분 평균 최대풍속이 시속 259㎞에 달해 카테고리 5급 태풍에 해당했다. 최대풍속이 시속 240㎞(130노트) 이상을 넘겼으니 ‘슈퍼태풍’으로도 분류됐다. 힌남노는 올해 발생한 첫 카테고리 5급 태풍이다. 세계적으로 연평균 5.3개씩 카테고리 5급 태풍이 발생하는데 8월 말이 돼서야 처음 카테고리 5급 태풍이 나온 것도 이례적이다. 힌남노가 남서진하는 가운데 세력을 유지한 것도 이례적이다. 힌남노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사이 ‘급격한 발달’(Rapid Intensification)을 하기도 했다. 기상학적으로 태풍의 ‘급격한 발달’은 24시간 내 최대풍속이 15㎧ 이상 빨라지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 힌남노는 서진 중에 자신보다 늦게 나타난 제12호 태풍 무이파를 흡수해 몸집을 더 불리기까지 했다. 힌남노는 대만 동쪽 해상에서 정체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화했다. 태풍이 한 곳에 정체하면 스스로 세력을 약화할 수 있다. 정체 시 태풍이 중심 아래쪽 바닷물을 강풍으로 밀어내면 그곳 해수면이 낮아지고 그러면 낮아진 해수면을 채우고자 심층의 차가운 해수가 올라오는 용승현상이 발생한다. 용승으로 해수면 온도가 떨어지면 태풍이 바다에서 열을 공급받지 못해 약해진다. 그런데 힌남노는 특이하게도 북진하면서 다시 힘을 키웠다. 높은 해수면 온도에 더해 힌남노 진로 서쪽과 동쪽에 자리한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팽이를 치듯 힌남노의 저기압성 회전을 강화해줬기 때문이다. 두 고기압 사잇길을 지날 때 힌남노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사실상 없었다. 이때 대기 상·중·하층 풍속과 풍향 차이가 거의 없어 힌남노는 태풍의 원통구조가 깨지지 않은 채 우리나라까지 북상할 수 있었다.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동북동쪽 10㎞ 지점을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55hPa와 40㎧였다. 중심기압만 보면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 만큼 강한 세력으로 상륙했다. 사라와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가 각각 951.5hPa와 954hPa다. 6일 오전 10시 예상에 따르면 힌남노는 동해상에서도 한동안 강도를 ‘강’으로 유지하겠다. 태풍이 중위도까지 올라와 상륙하고 다시 바다로 빠져나간 뒤에도 이 정도 세력을 유지하는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이다. 힌남노와 같이 우리나라 주변까지 강한 세력으로 북상하는 태풍은 앞으로 더 많아질 수 있다. 기상청이 최근 내놓은 기후변화에 따른 주변 해역 변화 전망을 보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 없이 지금처럼 혹은 더 배출하는 경우’(고탄소 시나리오·SSP5-8.5) 서해, 동해·남해, 동중국해 해수면 온도는 2040년까지 현재보다 1.6도, 1.5도, 1.1도 상승할 전망이다. 이번 세기 후반기에는 ‘5.3도, 4.9도, 4.0도’ 오르겠다. 현재 해수면 온도(평균)는 서해·동해·남해 약 14도, 동중국해 22도다.
  • 태풍 힌남노, 울산 앞바다로 나가…세력은 ‘강’ 유지

    태풍 힌남노, 울산 앞바다로 나가…세력은 ‘강’ 유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힌남노는 오전 6시 행정구역상 부산 기장군인 부산 동북동쪽 10㎞ 지점을 지날 때 이동속도가 시속 52㎞였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5hPa(헥토파스칼)과 40㎧(시속 144㎞)로 강도는 ‘강’이었다. 태풍이 중위도까지 올라와 상륙까지 한 뒤에도 이 정도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이 강한 것인데 현재 힌남노 중심기압은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와 비슷하다. 힌남노는 이날 정오엔 동해 한가운데인 울릉도 북동쪽 100㎞ 해상에 이르겠다. 오후 6시쯤에는 울릉도 북북동쪽 560㎞ 해상을 지나고 7일 0시에는 일본 삿포로 북서쪽 400㎞ 지점에 도달해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겠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과 해상에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영남 곳곳엔 시간당 30~110㎜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론 시간당 5~20㎜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6일까지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겠다”라면서 “폭풍해일과 해안지역 매우 높은 파도도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힌남노, 제주 통과하면서도 ‘매우 강’ 이례적”(종합)

    “힌남노, 제주 통과하면서도 ‘매우 강’ 이례적”(종합)

    힌남노, 자정 제주 최근접 통과제주 통과하면서도 강도 ‘매우 강’내일 오전 5~6시 경남해안 상륙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자정쯤 제주를 가까이 지나 남해안을 향해 북동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힌남노가 자정에 제주 성산포 동쪽 40㎞ 해상을 지나며 제주를 최근접 통과했다”라고 말했다. 제주 통과하면서도 강도 ‘매우 강’ 이례적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헥토파스칼)과 45㎧로 강도는 ‘매우 강’이었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 북상할 때까지 이 정도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힌남노가 경남해안에 상륙하는 시점은 6일 오전 5~6시로 예상된다. 5일 오후 11시 위치를 기준으로 힌남노와 경남 통영까지 거리는 250㎞, 부산까지는 320㎞, 경북 포항까지는 410㎞, 울릉도까진 620㎞다. 기상청은 “힌남노 진로나 속도에 따라 경남해안 상륙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현재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한라산 백록담 초속 41.9m, 고산 41m, 새별오름 36.2m, 한라산 삼각봉 34.5m, 마라도 31.6m, 대정 27.2m, 성산 25m 등을 기록했다. 또한 4∼5일 이틀간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84.4㎜, 서귀포 156.7㎜, 성산 118.4㎜, 고산 266.1㎜, 오등 292.5㎜, 대정 275㎜, 대흘 236.5㎜, 가시리 23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에는 윗세오름 800.5㎜, 삼각봉 677.5㎜, 사제비 664.5㎜, 진달래밭 619.5㎜ 등 이틀간 최대 8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에는 태풍특보, 수도권·강원·충남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현재 제주·전남·경남에는 최대순간풍속이 30㎧(시속 110㎞) 내외인 ‘초강풍’이 부는 곳이 있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는 5일 밤 12시쯤 최대순간풍속이 41㎧(시속 147㎞)를 기록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는 이날 오후 11시 13분쯤 38.6㎧의 강풍이 불었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 침수 피해 건수는 현장 조사 결과를 반영해 조정됐다. 제주에서 주택 2채와 차량 2대가 침수됐다. 충북 제천의 한 도로에서는 도로 사면이 붕괴하면서 쏟아져 내린 낙석과 토사로 도로가 막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세종시의 인도침하 피해와 전남 신안의 선착장 파손 등 피해도 접수됐다. 소방청은 인천 3명, 경기 1명, 제주 8명 등 8건의 사고 현장에서 1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54건의 배수지원을 실시했으며 200건의 기타 안전조치를 진행했다.중앙긴급구조통제단 대응 ‘3단계’로 격상 정부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 대응을 3단계로 격상했다. 총력 대응을 위해 1만6497명의 인력을 보강했고, 4699명의 예비출동대도 편성했다. 시도 상황실 119수보대도 기존 379대에서 745대로 대폭 확대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상황점검 회의 등을 잇따라 개최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에서는 3만2777명이 비상근무 중이다.철야 중인 尹대통령 “군경, 재난현장에 즉각 투입” 지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대비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근무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군과 경찰을 재난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5일 윤 대통령은 오후 9시쯤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 받은 뒤 “군과 경찰은 지역별로 재난대응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용인력을 최대한 재난 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 총리의 건의를 수용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에게 즉각 전화를 걸어 “안보와 치안도 국민 안전을 위한 한 축”이라며 군·경 가용인력의 재난현장 투입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군·경은 위험지역 주민들의 사전대피를 지원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신속한 응급복구 등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보트가 날아다녀” 힌남노 상륙 전인데…전국 피해 속출

    “보트가 날아다녀” 힌남노 상륙 전인데…전국 피해 속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밤 제주에 바짝 다가서는 등 맹렬하게 북상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 중앙분리대가 전도됐고, 충북 제천시에서는 산사태가, 경기 한탄강 일부에서는 홍수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쪽 12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33㎞로 북진하고 있다. 내륙인 경남 통영과는 350㎞, 부산과는 410㎞, 경북과는 500㎞ 떨어져 있다. 현재 제주도와 전라도, 경남도, 경북권 남부, 충청권, 경북권 남부에는 태풍 특보가,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충남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제주, 나무 뽑히고 보트 날아들고…‘힌남노’ 피해 속출 제주에는 태풍이 바짝 다가오면서 한라산 백록담에 순간 최대 초속 41.9m의 바람이 관측되고 있다. 한라산에는 전날부터 이틀간 최대 700㎜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한 공터에 대피시켜둔 보트는 강한 바람에 인근 도로 한가운데까지 날려갔다. 제주시 아라동의 한 타운하우스에 있던 트램펄린은 인근 숲속으로 날아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시 아라동 도로에 물이 차올라 차량이 침수되면서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제주시 아라아이파크아파트와 이도동 제주제일중학교 인근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되기도 했다.제주시 일도동에서는 150가구에 정전이, 성산읍과 남원읍 일대서는 7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에서는 한탄강 지류인 경기 포천시 영중면 영평천 영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경기 포천 이동 176㎜, 가평 청평 165㎜, 남양주 오남 163㎜, 의정부 143㎜ 등의 비가 내렸다. 경기 북부지역 하상도로 1곳과 세월교 9개소, 둔치주차장 10개소, 하천 산책로 8곳 등 총 28곳이 수위 상승 등으로 통제에 들어갔다. 전신주가 쓰러지고, 공사장 자재가 바람에 날리는 등 시설물 쓰러짐 피해 신고도 29건이 접수됐다. 남해안 도시 공장·학교·철도·항만 멈춤…피해 최소화 6일 오전 일찍 태풍이 들이닥칠 남해안의 주민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지대 침수 우려 구역 거주민과 경사면·옹벽 등 붕괴 위험지역에 사는 부산 동구와 남구 110가구 주민 134명은 미리 인근 모텔과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부산 상가 99곳을 비롯해 690가구 944명의 주민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울산시도 동구 슬도 바닷가 마을인 성끝마을 주민 34명을 숙박업소로 대피시켰다. 경북 포항시는 구룡포읍이나 장기면 등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 저지대 마을 주민을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도록 했다.태풍이 직격할 6일 오전에는 남해안 주요 시설과 교통망은 ‘일시 멈춤’에 들어간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인 동해선을 비롯해 부산김해경전철, 부산도시철도 등도 이날 밤이나 6일 첫차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영남과 호남 지역을 운행하는 317편의 열차는 5일 오후 8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운행을 중지한다. 한국도로공사도 초속 25m의 바람이 불 경우 부산 낙동강 대교를 비롯한 고속도로 교각 구간의 차량 통행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각 시도 지자체와 교육청은 재난대응반을 꾸려 비상 근무에 들어가는 동시에 어린이집 휴원, 원격수업 전환, 재량 휴업 등 지침을 내렸다. 대구와 충북, 경기 등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수련 활동을 취소하는 곳도 있었다.尹, 철야 대기하며 ‘힌남노’ 대응 총력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태풍 대비태세를 실시간으로 챙기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비상대기 체제를 이어갔다. 역대급 강풍과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 ‘역대급 세력’ 힌남노, 제주 170㎞ 가까이로 접근…자정쯤 최근접

    ‘역대급 세력’ 힌남노, 제주 170㎞ 가까이로 접근…자정쯤 최근접

    경남해안에 ‘내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제주산지에 어제부터 600㎜ 육박 폭우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서 170㎞ 안쪽으로 들어왔다. 기상청이 5일 오후 7시 50분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7시 서귀포시 남쪽 140㎞ 해상을 지나 시속 35㎞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오후 7시 기준 힌남노 중심위치와 거리는 제주 200㎞, 경남 통영 410㎞, 부산 480㎞, 경북 포항 570㎞, 울릉도 780㎞다. 힌남노 현재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0hPa(헥토파스칼)과 47㎧(시속 169㎞)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경남해안에 ‘내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역대급 세력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나는 때가 ‘5일 늦은 밤과 6일 이른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남해안 최근접 시점은 ‘6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로 예상했다. 현재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6일 0시 서귀포시 동쪽 60㎞ 해상을 지나겠는데 이때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날 때일 것으로 보인다. 이후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50㎞ 지점에 상륙하겠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0hPa와 43㎧일 것으로 전망된다.예상대로면 힌남노는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다.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가 각각 951.5hPa와 954hPa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적이다.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시점은 6일 오전 8시쯤으로 예상된다. 5일 오후 7시 현재 제주·호남·경남·제주해상·서해남부해상·남해상·동해남부해상에 태풍특보, 수도권·강원중북부·충남북부에 호우특보, 경남해안과 충남서해안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와 전남 섬 지역엔 비가 시간당 30㎜ 내외로 쏟아지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곳곳에 시간당 5~20㎜ 비가 내리고 있다.
  • [지구를 보다] 일본 먼저 때린 ‘힌남노’ 턱밑…희뿌연 한반도 위성 포착 (영상)

    [지구를 보다] 일본 먼저 때린 ‘힌남노’ 턱밑…희뿌연 한반도 위성 포착 (영상)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규슈와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미 태풍 영향권에 든 오키나와에서 관련 피해가 속출한 터라 양국 모두 긴장 속에 태풍 진로를 주시하고 있다. 올해 첫 슈퍼태풍인 힌남노는 3일 밤 일본 오키나와현을 먼저 때렸다. 이날 오전 8시쯤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1m의 강풍이 관측됐다. 이 정도 강풍이 불면 사람은 무언가를 붙잡지 않는 이상 혼자 설 수 없고 날아오는 물체에 다칠 수 있다. 또 간판이 떨어지고 도로 표지판이 기울 수 있으며, 나무도 쓰러질 수 있다. 실제 오키나와현에서는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친 80대 노인 1명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가로수가 뽑혀 일부 도로가 막혔고 건물 옥상이 뚫렸으며 농가 비닐하우스가 무너졌다.뱃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오키나와 여객선협회에 따르면 4일 하루만 116편의 배가 결항했다. 가고시마현 다네가섬은 뱃길이 끊겨 우편 서비스와 식량 공급이 중단됐다. 편의점은 도시락이 떨어지고 우유 재고가 바닥났다. 항공편도 다수 결항했다. 4일 전일본공수(ANA) 여객기 25편, 일본항공(JAL) 27편, 일본 트랜스오션항공(JTA) 56편 등이 운항을 취소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오키나와 전력에 따르면 4일 미야코시 4350가구, 이시가키시 420가구가 각각 정전됐다. 오키나와 본섬에서도 최대 1220가구가 정전돼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이처럼 오키나와에 큰 피해를 준 힌남노는 5일 오전 10시 현재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1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30hPa, 최대 풍속 초속 50m로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일본 히마와리-8 위성으로 본 한반도는 잔뜩 흐린 모습이었다. 한반도 전체를 뒤덮은 힌남노의 비구름띠가 그 위력을 실감케 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및 한국 기상청 자료를 종합한 예상 진로를 보면 힌남노는 5일 오후 서귀포시 남남서쪽 270㎞ 해상에 이른 뒤 6일 오전 3시 서귀포시 북동쪽 100㎞ 해상을 지나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남해안 상륙 후 힌남노는 북서진을 계속해 6일 오전 9시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을 통과하고 동해로 빠져나가겠다.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로 강도는 여전히 ‘강’일 것으로 예상된다.
  • 힌남노 북상중… 오후 2시부터 제주공항 모든 항공편 결항 예정

    힌남노 북상중… 오후 2시부터 제주공항 모든 항공편 결항 예정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태풍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진중이다. 오전 7시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서해남부 남쪽 바깥 먼바다,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제주도와 일부 전남 해안, 경기북부, 강원영서에는 호우특보가, 제주도와 경남권 해안, 전남 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최대순간 풍속 시속 11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제주 윗세오름 254.0㎜, 삼각봉 242.5㎜ 고산 215.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국제공항에도 이날 오전 8시부터 6일 낮 12시까지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27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현재 오후 2시 이후에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도로 침수와 배수 작업 33건, 안전조치 13건, 인명구조 4건 등 총 신고 50건이 접수됐다. 대정읍 영락리와 동일리 주택침수로 각각 1명이, 무릉리와 상모리 등서 차량이 침수돼 각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총 6명(4건)을 구조해 안전조치했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쯤 제주 서귀포에서 동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제주시 구좌읍, 서귀포시 성산읍 앞 바다까지 진출한 뒤 부산을 지나 독도로 향할 전망이다.
  • 손으로 구름 옮기며 ‘힌남노’ 설명…일본 ‘아날로그’ 재난 방송

    손으로 구름 옮기며 ‘힌남노’ 설명…일본 ‘아날로그’ 재난 방송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세력을 키워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태풍 영향권에 든 일본의 아날로그식 재난 방송이 국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일본의 힌남노 예보 수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일본 방송사 ANN의 힌남노 관련 뉴스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진행자가 힌남노의 이동경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곧이어 화면이 바뀌면서 해상 위에 힌남노와 또다른 열대저기압 구름이 표시돼 있다. 그래픽 화면처럼 보이지만, 이것들은 실제 모형이었다. 진행자는 “이 열대저기압이 태풍의 진로에 영향을 미치면 그렇게 될 수 있다”면서 손으로 직접 구름을 옮겼다. 그는 이어 “아래쪽 열대저기압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위쪽 태풍이 끌어 당겨지는 형태가 됐다”며 “아래쪽 열대저기압이 없었다면 이 태풍은 서쪽으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태풍이 아래쪽 열대저기압으로 내려오면서 열대저기압의 세력이 약해지고, 태풍이 이를 잡아먹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힌남노 쪽으로 열대저기압 구름 모형을 손으로 옮겨 하나로 합쳤다.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모형을 이용한 아날로그식 재난 방송에 국내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역시 아날로그의 나라”, “왜 디지털을 이용하지 않는 거지?”, “일본은 아날로그 좋아한다더니 재난방송도 이렇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직관적이라 보기 좋다”, “알기 쉽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은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5일 아침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을 거쳐 6일 아침에는 부산 남서쪽 약 70㎞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6일 새벽으로 중심기압 945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강도로 제주도 동부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 태풍 ‘힌남노’ 제주엔 6일 새벽 가장 가까이 다가온다

    태풍 ‘힌남노’ 제주엔 6일 새벽 가장 가까이 다가온다

    경험해보지 못한 강풍이 우려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6일 새벽인 것으로 예측됐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5일과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도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에 따른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6일 아침 부산 남서쪽 70㎞ 부근 육상까지 진출 기상청은 현재 태풍은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으며, 5일 아침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을 거쳐 6일 아침에는 부산 남서쪽 약 70㎞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6일 새벽으로 중심기압 945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강도로 제주도 동부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태풍이 제주도에 영향을 주는 5일 오전부터 6일 아침 사이에는 시간당 50~100mm 이상 매우 강하고, 총 강수량은 400mm(산지 600mm) 이상 매우 많은 비가 예상돼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들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경로가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시간 기상정보를 확인하며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변, 저지대 주차 차량 안전한 곳으로… 정전 대비 랜턴, 배터리는 미리 미리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게시된 자연재난행동요령에 따르면, 태풍 예보 시 먼저 자신이 사는 지역에 영향이 미치는 시기를 미리 파악해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 대비해야 한다.도는 이에 태풍 대비 행동요령을 다음과 같이 전파하고 있다. 먼저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기상 상황을 미리 파악해 어떻게 할지 준비하고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는 야영이나 물놀이를 멈추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해야 하며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한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고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시설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으로 단단히 묶고, 농경지 배수로를 정비하며 선박이나 어망·어구 등은 미리 결박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비상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응급용품은 미리 배낭 등에 넣어두고 정전에 대비해 비상용 랜턴, 양초, 배터리 등을 미리 미리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는 오후가 되면서 대정 등 서부 지역이 폭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0시 30분 기준 제주 서부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또한 산사태·상습침수 등 위험지역으로부터 대피하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 [속보] 태풍 ‘힌남노‘ 시속 11㎞ 북상…수도권·제주 비

    [속보] 태풍 ‘힌남노‘ 시속 11㎞ 북상…수도권·제주 비

    일요일인 4일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태풍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오는 5일과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헥토파스칼),강풍반경은 430㎞이다.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47m로 ‘매우 강’ 단계다. 태풍은 오는 6일부터 제주도, 경남권 해안에 최근접하겠다. 이에 이날 수도권과 제주도, 남해안에는 시간당 20~30㎜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이날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은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이날부터 6일 사이 예상 강수량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0~300㎜로 예측된다.제주도·남해안·경상권동해안·지리산·울릉도·독도는 400㎜,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으로 예상된다. 오는 5일과 6일 사이에는 제주도와 전남남해안,경남권해안,울릉도,독도에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0~60m,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전남서해안은 초속 30~40m,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은 초속 20~30m 내외,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초속 15m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앞서 기상청은 예보 브리핑에서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 “힌남노, 매미보다 강할수도”…전국 사흘간 최대 300㎜ 내린다

    “힌남노, 매미보다 강할수도”…전국 사흘간 최대 300㎜ 내린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일요일인 4일은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대비 상황을 집중 점검하며 인명피해 최소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수도권과 제주도, 남해안에는 시간당 20∼30㎜ 내외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6일까지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300㎜이다. 제주도(산지 제외),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는 400㎜ 이상,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으로 예보됐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가 이날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해 5일과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 이날 오후에는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 5일은 제주도와 남부지방, 그 밖의 남해상, 서해남부 해상, 동해남부 해상에도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 총리는 전날 저녁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기관과 영상회의를 하고 힌남노 진행 상황과 전망 및 관계 기관 대비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한 총리는 “인명피해 최소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태풍으로 인해 많은 비와 함께 해일,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지하차도,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 통제와 항만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지난 8월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서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대풍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오늘 오전 10시부터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해 주시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태풍은 우리에게 큰 피해를 안겼던 지난 2003년의 태풍 ‘매미’보다도 더 강한 상태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 총리는 “정확하고 신속한 사전 안내와 홍보만으로도 많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시·도 단체장께서는 시민, 언론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위험 상황과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재해취약지역 및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해안가 저지대 침수, 항만 크레인 전도, 양식장 파손 등 예상되는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경찰, 소방, 민간단체 등이 협조해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거주하시는 취약 계층 등에 사전에 충분히 안내될 수 있도록 살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각 교육청 및 학교장께서는 학교의 재량휴업과 원격수업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고 각 기관은 전기·수도·가스·교통·원자력 등 기간시설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며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거주하시는 시민들께서도 집 주위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 주시고,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관계기관에 즉시 알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야구는 9회 2아웃부터…두산·LG 끝내줬다

    야구는 9회 2아웃부터…두산·LG 끝내줬다

    두산 베어스가 9회말 2아웃에서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도 정규이닝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 놓고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꺾었다. 8회말까지 2루도 밟지 못했던 두산은 0-1로 뒤진 9회말 1사 후 정수빈의 안타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2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양석환 타석 때 대주자 박계범이 도루에 성공해 2사 2, 3루 상황이 됐다. 양석환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쳤고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만들었다. 양석환의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다.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롯데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양 팀 선발 나균안(롯데)과 로버트 스탁(두산)은 이날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스탁은 4회까지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완벽 투구를 했다. 그러나 5회초 롯데는 무안타 침묵을 깼고 득점에도 성공했다. 스탁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해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나균안은 최고 시속 147㎞를 찍은 직구와 시속 110㎞까지 구속을 낮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섞어 던지며 7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처음으로 공 100개(종전 98개)를 던졌고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1개(종전 10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9회말에 2실점 하면서 승부가 뒤집혔고, 나균안의 승리도 날아갔다.LG는 이날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역전승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6경기 차로 유지했다. KT는 이날 승리한 키움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주저앉았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KT 선발 엄상백은 경쟁하듯 역투를 펼치며 타선을 잠재웠다. LG 타선은 7회까지 엄상백에게 삼진 13개를 헌납하며 침묵했다. 켈리 역시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0-0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켈리는 상대 팀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폭발했다. 선두 타자 채은성은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귀중한 중전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오지환이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문보경이 김재윤에게 볼넷을 얻으며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문성주가 김재윤의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대타 이형종이 주자 2, 3루에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KT 홈 관중을 침묵시켰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자 범퇴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고척돔에서는 키움이 한화 이글스를 7-1로 이기고 3위로 올라섰다. 선발 안우진은 12승(7패)째를 신고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갈 길 급한 KIA 타이거즈를 4-1로 꺾었다. 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1위 SSG 랜더스를 3-2로 이겼다.
  • ‘힌남노’ 북상에 떠는 제주… 2~3일 최고 300㎜ 이상 비

    ‘힌남노’ 북상에 떠는 제주… 2~3일 최고 300㎜ 이상 비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제주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1일 오후 2시 양 행정시와 43개 읍·면·동장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각 분야별 대응방안을 중점 논의했으며, 지난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 사례 등을 공유하며 집중호우와 강풍에 대비해 빈틈없는 사전 조치를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1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의 속도로 남진하고 있으며, 2일 오전 9시에는 타이베이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서 점차 느리게 북상한다고 예보했다. 6일 오전 9시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동북동쪽 약 18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기상청은 2일부터 4일에 제주도 부근에서 발달하는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해상에도 매우 높은 물결과 너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특히 2일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며, 2~3일에는 한라산 및 남부, 동부지역 중심으로 최고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도는 집주변·배수구, 맨홀 등 호우로 인한 피해 예상 시설물을 중심으로 점검·정비를 실시해 철저하게 사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농작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축대 붕괴, 비닐하우스, 농·축산 시설, 양식시설 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찰 활동과 안전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천 범람, 월파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위험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행정시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일 오후에는 오영훈 도지사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각 부서별 총체적 사전 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며, 재해취약지 등 현장점검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도 이날 소방안전본부 및 4개 소방서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구조 대비태세에 돌입한다. 또한, 119신고 폭주를 대비해 수보대를 확대하고(11대→17대) 콜백시스템 운영 등 통합상황관제를 가동하는 한편, 현장대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개인안전장비 착용 및 현장위험성 평가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힌남노 ‘눈벽 교체’ 완료 ‘초강력’ 진화…우주서 본 슈퍼태풍 [포착]

    힌남노 ‘눈벽 교체’ 완료 ‘초강력’ 진화…우주서 본 슈퍼태풍 [포착]

    올들어 지구상에서 생성된 가장 강력한 태풍인 ‘힌남노’(Hinnamnor)가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5일 오전 9시 ‘매우 강’ 상태로 제주 서귀포시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동과정에서 잠시 세력이 약화됐던 힌남노는 새로 형성된 열대성저기압을 빨아들이며 다시 몸집을 불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초강력’ 슈퍼태풍으로 발달했던 힌남노는 눈벽대체순환(ERC, Eyewall Replacement Cycle) 과정에서 세력이 일시 약화됐다. 눈벽대체순환은 태풍의 눈 주변에서 소용돌이치는 두꺼운 구름층인 ‘눈벽’이 뒤엉키는 걸 말한다. 바깥쪽 눈벽이 태풍의 눈을 가장 가까이에서 둘러싼 안쪽 눈벽을 대체하는 자연적 현상이다.이때 눈벽이 흐트러지면서 태풍의 강도가 잠시 약해진다. 외눈벽이 내눈벽을 완전히 집어삼켜 태풍의 눈이 커지고 나면 태풍은 어느 정도 제 강도를 되찾는다. 물론 외눈벽의 미는 힘에 내눈벽이 무너지다 태풍이 스스로 약화하는 경우도 많지만, 힌남노는 다시 세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UTC, 협정세계시 기준)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해상까지 이동한 상태다. 중심기압은 920h㎩, 최대풍속은 초속 54m(시속 194㎞)로 여전히 최고등급인 ‘초강력’ 강도를 유지 중이다.힌남노는 1일 오후부터 2일 밤까지 대만 동쪽, 일본 오키나와 주변 남해 상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체기에 힌남노 강도 변화는 ‘1차 변수’라고 할 수 있다. 강도의 변화가 진로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는 필리핀해에서 새로 형성된 열대성저기압 ‘가르도’와 힌남노가 만나 후지와라 효과를 통해 몸집을 더 불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후지와라 효과는 두 개의 태풍이 인접한 곳에 위치할 경우 서로의 이동 경로나 세력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일컫는다. 미국 예일환경학교 산하 기후대응모임(YCC)은 힌남노가 1일과 2일 사이 가르도를 완전히 흡수할 것으로 예상했다.태풍이 바다 위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중심 아래쪽 바닷물을 강한 바람으로 밀어내면 그곳 해수면이 낮아지고, 그러면 낮아진 해수면을 채우고자 심층의 차가운 해수가 올라온다. 결국 해수면 온도가 떨어지면서 태풍이 에너지를 받지 못하고 약해진다. 힌남노도 이 과정을 거치며 정체기가 끝나는 3일쯤에는 강도가 현재 ‘초강력’에서 ‘매우강’ 수준으로 약해질 것이라고 YCC는 분석했다.  힌남노는 ‘매우강’ 상태를 유지하며 5일 오전 9시 우리나라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70㎞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9시 서귀포 동북동쪽 180㎞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서귀포시 동북동쪽 해상을 지날 때 힌남노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과 45㎧(시속 162㎞)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가 ‘매우강’이면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다.
  • 한반도 돌진하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일반 태풍과 다른 점 3가지

    한반도 돌진하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일반 태풍과 다른 점 3가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태풍의 강도 분류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초강력’ 단계로 몸집을 키웠다. 힌남노는 오는 2~3일쯤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상륙하지 않고 통과하더라도 막대한 피해를 남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9시 기준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2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54㎧(시속 198㎞)의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면서 역방향으로 남진하고 있다. 초강력 태풍은 태풍 강도(强度)의 최고 단계로,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음’ 수준이다. 태풍 ‘매미’(2003년), ‘하이센’(2020년) 등이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된다. ● 힌남노…일반적인 태풍과 달라 힌남노는 그동안 발생했던 태풍과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특이한 진로 방향이다. 보통 대다수의 태풍은 북쪽을 향해 움직이는데, 힌남노는 서남쪽으로 역주행하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자주 나온 태풍 경로가 아닌 비정상적인 경로”며 “일반적으로 관측되는 태풍들은 우리나라 부근에 오면 북동진을 하는데, 힌남노는 서쪽으로 오다가 다시 대만 쪽으로 내려간 뒤 북서진을 한다”고 했다.또 힌남노가 발생한 위도도 일반적인 태풍과 다르게 나타났다. 중심기압 920hPa 이하의 슈퍼태풍들 중 북위25도 이북에서 발생한 태풍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기상관측 이후 뜨거운 아열대 바다가 아닌 곳에서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한 건 힌남노가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힌남노의 세력이 더욱 세질 수 있다는 것이다.  태풍은 바다 위 한곳에 오래 머물면 세력을 스스로 약화할 수 있다. 그러나 힌남노는 인도 쪽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공기를 통해 바다에서 받지 못하는 열에너지를 보충받아 세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 예보분석관은 “2~3일 뒤엔 힌남노의 중심기압이 910hPa까지 떨어지면서 세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태풍이 수온 30도를 웃도는 해수면을 지나오면서 뜨거운 수증기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도가 세진다. 현재 기상청은 힌남노가 5일 오전 9시쯤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 부근까지 올라온 뒤 6일 오전 우리나라 내륙과 100㎞ 이내 거리로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후엔 부산·경남에 상륙하거나 대한해협을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힌남노의 이동 경로는 동 가능성이 크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주변 기압계 등에 의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5일 이후 태풍 이동경로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상륙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내륙·도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초강력 태풍 힌남노, 우리나라 향해 북상 가능성

    초강력 태풍 힌남노, 우리나라 향해 북상 가능성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한반도에 상륙하든 상륙하지 않든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며 영향을 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면서 대만 타이베이 동남쪽 510㎞ 해상을 지나 남서진하고 있다. 힌남노는 1일 오후부터 2일 밤까지 대만 동쪽, 일본 오키나와 주변 남해상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상청 전망으론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70㎞ 해상을 지나고 6일 오전 9시 서귀포 동북동쪽 180㎞ 해상에 이르겠다. 서귀포시 동북동쪽 해상을 지날 때 힌남노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과 45㎧(시속 162㎞)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가운데 가장 강했던 태풍으로 꼽히는 1959년 ‘사라’가 우리나라에 영향 줄 때 중심기압이 951.5hPa였는데 이보다 낮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도 우리나라에 영향 줄 때 중심기압이 954.0hPa였다. 힌남노 영향은 사실상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힌남노가 멀리서 보낸 뜨겁고 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해 1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오겠다. 2일엔 남해안과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힌남노 경로에 따라서는 3~4일 중부지방에 비가 올 수도 있다. 힌남노가 예상대로 북상한다면 북위 30도 선을 넘어서는 5일 오후부터 6일 또는 7일까지 우리나라에 정말 많은 비가 내리겠다. 해안이나 산지 등 지형 영향이 있는 곳에선 총강수량이 500㎜를 넘기도 하겠다. 연 강수량 절반이 하루 이틀에 내린다는 전망이다. 시간당 강수량도 ‘50~100㎜’에 달할 수 있겠다. 지난달 8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강타했을 때 기상청이 내놨던 예상 강수강도가 이 정도였다. 해안가를 중심으론 바람의 최대순간풍속이 50㎧ 이상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
  • [단독] 돌아가던 50분 통학… 서울시·고양시 머리 맞대고 풀었다

    [단독] 돌아가던 50분 통학… 서울시·고양시 머리 맞대고 풀었다

    서울시 소유의 땅을 마을버스가 지나가지 못하는 탓에 50분이나 돌아서 통학하던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고등학생들이 마침내 소중한 아침 시간 25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30일 고양시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고양시 덕은지구에 사는 고등학생들이 향동지구에 있는 학교로 통학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의 서울시계 진입을 허용했다. 본래 마을버스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땅을 넘어 운행할 수 없는데, 고양시의 부탁을 서울시가 받아들인 것이다. 덕은지구에는 약 4700가구가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학령 인구가 적어 고등학교를 설립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덕은지구 고등학생들은 직선으로 2.3~3.7㎞ 떨어진 향동지구의 향동고로 통학해야 한다. 덕은지구와 향동지구를 경의중앙선 철로가 양분하고 있어 반시계 방향 또는 시계 방향으로 우회하는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자가용을 이용해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면 행정구역상 서울시 땅인 수색교 부근을 거쳐 4.5㎞ 최단 거리로 25분이면 학교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향동지구로 가는 유일한 대중교통인 022B 마을버스는 거리가 먼 시계 방향으로 우회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시 땅인 수색교 부근을 마을버스가 밟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마을버스를 타는 학생들은 매일 아침 9.5㎞ 거리를 50분씩 달렸다. 주민들이 반발하자 고양시는 마을버스의 노선을 바꿔 짧은 거리인 반시계 방향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3일 서울시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대신 간선버스(시내버스)를 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간선버스를 운행하기엔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았다. 고양시는 같은 달 20일 “서울시 구간에서는 ‘무정차’ 통과하겠다”며 재협의 공문을 보냈고, 서울시는 최근 정차 조건과 관계없이 마을버스 통행을 허용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양시 마을버스가 영업을 위해 일부러 서울시계 구간을 넘나드는 게 아닌 것으로 판단돼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 BTS 부산행에 숙박비 1000만원… 예약 강제 취소 후 33배 올려

    BTS 부산행에 숙박비 1000만원… 예약 강제 취소 후 33배 올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0월 개최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초대형 무료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에 비상이 걸렸다. 숙박비가 평소보다 30배 이상 치솟았고 10만명 이상이 몰려들 것으로 보여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BTS는 10월 15일 오후 6시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 특설무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무료로 개최한다. BTS 콘서트 소식에 숙박업소 예약이 몰리면서 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가격을 평소보다 30배 넘게 올려 예약을 받거나 기존 예약을 강제로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새로 예약받는 사례도 잇따랐다. 숙박 플랫폼 야놀자 등에 따르면 공연 당일 행사장에서 가까운 일광읍의 숙소는 예약이 일찌감치 매진됐고 20㎞쯤 떨어진 해운대 지역의 대부분 호텔과 모텔 등도 매진됐다.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한 내용을 보면 기장군 호텔은 2박에 1000만원이나 됐다. 9월 평소 평일 2박 요금 30만원보다 33배나 올렸다. 공연 장소에서 10㎞ 넘게 떨어져 있는 모텔도 숙박료가 평소 6만 5000원에서 공연 당일 61만 5000원으로 올랐다. 해운대구 호텔의 바다 전망 방은 하루 275만원, 도시 전망 방은 165만을 내야 예약할 수 있다. 공연이 열리는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지는 김해공항과는 38㎞ 떨어져 있고, KTX를 이용할 수 있는 부산역과 35㎞, 울산역과는 51㎞ 떨어져 있다. 부산에서 하루를 묵어야 하는 외지 팬들은 “부산은 이날만 장사할 거냐”, “엑스포 유치 안 됐으면 좋겠다” 등의 글을 올려 불만을 드러냈다.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으로 역효과가 우려되자 부산시는 이날 “점검반을 확대 편성해 지도 점검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강력한 대책 마련을 위해 30일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전 기관을 소집하는 회의도 연다. 공연 당일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대거 증편 운행하고 셔틀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오전 9시부터 관람객을 입장시켜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한다. 국내외에서 방문하는 ‘아미’를 위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부산과 연결되는 KTX 열차 증편 운행도 검토한다.
  • 강수량 넘어 ‘재해 영향예보’ 필요… “지역별 피해 가능성 진단해야”

    강수량 넘어 ‘재해 영향예보’ 필요… “지역별 피해 가능성 진단해야”

    강수량 집중 시간대 예측은 안 돼韓 예보 기술, 선진국 수준이지만슈퍼컴 계산 능력 등 더 개선해야10㎞ 기준 분석 ‘해상도’ 향상 중요 지형·인구 등 고려한 위험도 분석“기상청·유관기관 유연한 협력을”이번 중부지방 집중호우처럼 변동성이 심한 극한기상 상황에서는 단순히 비가 얼마나 내릴지 예측하는 것만으로는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게 극명하게 드러났다. 예상 강수량을 근접하게 맞히는 것을 넘어 앞으로 내릴 비가 어떤 피해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선제적 대피 안내가 이뤄졌어야 했지만 이번 수도권 물난리에서 알 수 있듯 대비는 시민 각자의 몫이었다.기상청이 지난 8~9일 수도권에 많게는 300㎜ 이상의 비가 올 것이란 전망을 한 시점은 7일 오후 4시 20분쯤이다. 이틀에 걸쳐 수도권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한 건데 실제 서울 동작구에는 8일 하루에만 3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비의 총량은 어느 정도 예측했지만 변동성이 심한 강수가 어느 시간대에 집중될지 등에 대해선 정확한 예보가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 전문가들은 100% 정확한 기상 예측은 불가능의 영역이라면서도 기후변화의 흐름과 경향성을 분석해 단기 기상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 장기 기후변화 요인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준이 부산대 기상과학연구소 교수는 15일 “자연 시스템에는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점차 예측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단기 예측 모델 개선 및 과학적 이해 증진을 위한 기초과학 분야 연구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을 개발해 영국 등 선진국 수준(99.2%)으로 예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슈퍼컴퓨터의 계산 능력 등은 개선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 슈퍼컴퓨터는 전 세계 성능을 줄 세웠을 때 31위로, 수치 모델을 한 번에 장기간 비교하거나 다방면 수식을 적용하기에는 다소 성능이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수치 모델을 좀더 개량하고 관측 장비도 세밀하게 정비해야 한다”면서 “과거 기상값을 가지고 앞으로 펼쳐질 극한기상을 정확히 예측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예보관에게도 예측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기후를 관측할 때 지리 격자 정보를 기존 100㎞ 기준으로 쪼갰던 걸 10㎞로 쪼개는 식으로 더 세밀하게 분석하는 등 수치 모델 ‘해상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도를 2배 높일 때 이를 처리할 계산 능력은 10배 늘어야 하기 때문에 슈퍼컴퓨터의 성능 개선도 뒷받침돼야 미래 날씨를 수차례 실험으로 돌려 본 뒤 가장 높은 확률을 계산해 낼 수 있다”며 “기존에 관측하지 못했던 불확실성에 근거한 방재 전략 최적화를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재해 영향예보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단순히 ‘비가 얼마만큼 내린다’는 예보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해당 날씨로 인한 잠재 영향과 피해 발생 가능성 등 지역 맞춤형 취약 정보를 종합 진단하는 게 영향예보다. 영향예보를 처음 시행한 영국은 지형·지표 상태와 산업 분포, 교통, 인구 이동 수 등의 정보를 고려해 위험도를 분석한다. 영향예보가 실효성을 갖추려면 기상청과 방재 유관기관의 협력과 소통이 필수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기상 관측과 예보는 기상청 일원화로만 경직된 면이 있어 기상청이 정확하게 예보해도 재해 대응 관련 부서에서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역량이 부족한 편”이라며 “모든 역할과 책임을 기상청에만 맡길 게 아니라 기초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해 학계와 부처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등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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