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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에 미진/어제 진도 3 규모

    기상청은 27일 하오 8시1분 대전 남쪽 10㎞ 지점에서 진도 3.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진으로 대전 및 전북 완주군 지역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느낄 정도로 창과 방바닥이 5초 동안 흔들렸다.
  • 고르비 방일 언론선 “법석”… 시민은 “냉담”

    ◎일 나들이 이틀째 이모저모/중의원서 “경제파국 막게 지원”호소/라이사,어시장·교외 가정집등 방문/소지,“북방영토 반환말라” 거듭 경고 ○…일본 언론들이 연일 고르바초프 내외에 대해 특집을 다루는 등 법석을 떨고 있지만 고르바초프의 전매특허인 「고르비열풍」은 일본에서는 시들. 고르바초프가 미국 독일 등을 방문했을 때 지나가는 연도에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고르비」를 연호하고 했지만 이번 일본 방문에서는 붐을 일으키는 데 실패. 소련 안에서 권력기반이 흔들리고 발트3국의 독립을 무력으로 진압한 것이 그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기도 했지만 지난 세기부터 일본이 북쪽의 이웃에 대해 갖고 있는 경계심리가 이유인 듯. 게다가 소련은 냉전기간 동안 일본의 가상적국이었고 지금도 북방도서 반환 문제가 걸려 있어 고르바초프의 트레이드 마크인 미소도 별무 소용.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7일 일본 중의원 연설에서 소련의 연방해체와 독재회귀를 막기 위해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전에도 종종 소련의 파국적 상황에 관한 성명을 갑작스럽게 발표했었으나 외국 정부에 대해 예정에 없던 지원호소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련 지도자로서는 처음 일본을 방문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법률·공화국들간 관계 등의 분열로 인한 소련의 해체를 막지 않을 경우 소련은 독재의 빌미가 될 혼란의 나락으로 빠져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자포자기와 절망은 세계 문명발전의 큰 위협이라는 면에서 선진국들은 남을 도움으로써 스스로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중의원 연설에 앞서 2천5백여 명의 일본 재계 지도자들과 오찬을 같이하며 대화를 가졌는 데 미리 준비한 원고를 대부분 도외시한 채 소련의 과감한 경제개혁에 대해 잠재적 투자가들을 설득하기 위해 진력했다. 그는 『여러분들과의 협력을 위해 초대했다』고 말하고 『소련은 군수산업을 민수용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일본의 경험을 많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 부처를 환영하는 가이후 총리 주최 만찬회가 17일 밤 총리 관저에서 개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만찬 연설에서 가이후 총리에 대해 『문제의 본질에 관해 외교적인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치켜세우기도. 그는 또 『우리들이 도쿄에서 성공리에 시작한 대화를 모스크바에서도 기대한다』며 가이후 총리의 방소에 의한 일소 정상회담에 기대를 표명. ○…평소 번잡한 모습을 보이던 일본 최대의 어시장인 시스키지 시장에서는 17일 라이사 여사를 맞아 좀처럼 보기드물게 한때 휴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시장 종업원들은 일손을 놓고 환영하면서 라이사 여사에게 넙치 한마리를 선물. 라이사 여사는 이날 경호원과 기자들을 비롯,수백명의 환호 군중들에 둘러싸여 이 시장을 방문,가끔 발걸음을 멈추고 시장 종업원들에게 말을 건넸으며 한 가게에서 넙치를 치켜들자 이를 선물로 받았으며 싱싱한 오징어를 맛보기도. 한편 라이사 여사는 이날 하오 도쿄 중심부에서 10㎞ 떨어진 수기 나미구 교외에 사는 「중산층」의사인 이노우에씨 집을방문하기도.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16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일방적으로 좋게만 평가할 단계가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프라우다는 양국이 무엇보다도 『문제해결의 돌파구를 찾는 한편 앞으로 양국관계에서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강한 동기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수성향을 띠고 있는 소비에트스카야 로시아씨는 문제가 되고 있는 쿠릴열도를 넘겨주지 말고 계속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소 정상회담에서 북방영토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원동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소련군 장성 빅토르 노보질로프는 인테르팍스통신을 통해 발표된 성명에서 『소련이 북방도서를 포기하면 더 이상 강대국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 노보질로프 장군은 북방도서의 포기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사균형을 완전히 허물어 버릴 것이라면서 『소련함대의 이동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
  • 이라크 주둔 미군/3일내 완전 철수/체니 미 국방

    【워싱턴·리야드 AP 로이터 연합】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축출하기 위한 걸프전이 개시된 지 88일 만인 14일 이라크 및 걸프지역으로부터의 최종적인 미 전투부대 철수가 시작됐다.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 남부 영내로부터 쿠웨이트·이라크 국경선 비무장지대로의 미군철수가 앞으로 2∼3일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이날 워싱턴에서 발표했다. 비무장지대는 지난 11일 승인된 항구적 유엔휴전조약에 따라 이라크내 10㎞와 쿠웨이트내 5㎞까지의 구경선 지역에 걸쳐 설정돼 있다.
  • 새벽 의성에 “미진”/진도 3.1… 주민들 한때 소동

    14일 상오 1시48분쯤 경북 의성군에서 북쪽으로 8㎞쯤 떨어진 안평면 일대에 규모 3.1을 기록한 경진이 1분 가량 일어나 잠자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기상청은 『이날 일어난 지진으로 의성·안성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건물 창문이 다소 흔들리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지진이 대부분 잠든 심야에 일어나 일부만 감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우리나라에 리히터지진계로 강도 3이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1월3일 경기도 옹진군 대청도 남쪽 10㎞ 해역에서 일어난 강도 3.4의 지진에 이어 두 번째이다.
  • 이라크의 화학무기 폐기상황 감시/궤도오른 유엔 평화유지 활동

    ◎32국 참가… 국경 DMZ 200㎞ 순찰 유엔 안보리가 11일 걸프전 공식휴전을 선언한 데 이어 유엔 평화감시군 선발대가 12일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지대에 배치됨으로써 전후 처리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미군을 주축으로 한 10만여 명의 다국적군이 이라크 남부점령지역에서 철수하는 대신 유엔 평화감시군이 1백25마일(약 2백㎞)에 달하는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을 따라 이라크 쪽으로 10㎞,쿠웨이트 쪽으로 5㎞까지를 비무장지대로 설정,순찰활동을 벌여 분쟁재발을 방지하게 된다. 지난 1월17일 다국적군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시작된 걸프전은 지난 2월말 미국의 공격중단 선언으로 사실상 휴전상태에 들어갔으나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허용한 만큼 공식적으로 전쟁상황의 종식을 선언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유일한 기구인 유엔 안보리의 공식휴전선언이 이라크의 내전 등으로 인해 지연되는 바람에 전후처리작업도 지지부진해 왔다. UNIKOM(U.N.Iraq­Kuwait Observation Mission)이란 명칭으로 이 지역에 파견될 총규모 1천4백40명의 유엔 평화감시군은 현재 지구상에 배치돼 있는 8번째 유엔 평화유지군으로서 현재까지 32개국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특히 사상최초로 중국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전체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분쟁 해결에 있어서의 유엔의 역할증대와 관련지어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8년 이래 베이루트와 시나이반도 지역에 주둔중인 유엔군을 비롯,인도 파키스탄 국경·키프로스·골란고원·레바논·앙골라·중미지역 등에서 현재 활동중인 유엔 평화유지군 가운레 규모 면에서는 레바논과 키프로스에 이어 3번째이다. UNIKOM의 핵심은 휴대용 경무기를 소지하고 국경지역을 순찰할 3백명의 군장교 감시단이다. 키프로스와 레바논 골란고원 등지의 유엔군에서 차출될 6백80명의 보병은 비무장지대내에서의 통제 및 질서유지를 지원하고 3백명의 공병대는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 등을 한시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UNIKOM 사령부는 비무장지대내 이라크 마을인 움 카스르에 설치될 예정이고 쿠웨이트내에 군수기지가 설치되며 바그다드와 쿠웨이트시에 각각 연락사무소가 개설된다. 최초 1년간의 운영예산은 1억2천3백만달러이다. 유엔 사무총장 산하 특별정치국의 마렉 골든 사무차장 책임 아래 운영될 UNIKOM의 사령관은 선발대를 이끌고 도착한 오스트리아 국적의 군터 그라인들 준장. 그는 골란고원과 키프로스 주둔 유엔군 사령관을 역임한 뒤 스위스 주재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관을 지내다 이번에 또다시 중책을 맡았다. UNIKOM요원들은 1개월내로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미군 관리들은 유엔 평화감시군 배치 후 1개월 이내에 이라크 주둔 미군 전원이 철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슈워츠코프 걸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이라크 주둔 미군이 철수를 시작하기는 하지만 완전철수 여부 및 그 시기는 부시 대통령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현재 미군의 점령상태에 있는 비무장지대내에는 2만7천명의 난민들이 몰려 있어서 미군이 유엔군으로 대체될 경우 신변불안을 느끼는 난민들의 폭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한때 중동최대의 군사강국임을 자랑했던 이라크가 이제 명실공히 종이호랑이로 전락할 날이 며칠 남지 않은 셈이다.
  • 유엔,「걸프종전 결의안」 채택/화학무기·미사일 폐기등 8개항

    【유엔본부 AP 로이터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일 걸프전 정식 종결의 조건으로 이라크가 그들의 대량파괴 무기를 파괴할 것 등을 제시한 687호 결의안을 12 대 1 및 기권 2표로 채택했다. 3천9백 단어로 9페이지에 이르는 안보리 사상 가장 장문의 이 결의는 이라크가 모든 생화학무기와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에 대해 사용된 스커드미사일과 같은 사정 1백5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국제 감시하에 제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걸프종전 결의 요지◁ ▲이라크는 유엔의 감독하에 화학무기 및 생물학무기,사정거리 1백50㎞의 탄도미사일 체계를 파괴해야 하며 장차 이들 무기 및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취득해서는 안된다. 핵무기로 이용될 수 있는 핵물질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해 파괴되거나 제거돼야 한다. ▲대이라크 무기금수조치는 계속 효력을 유지한다. ▲이라크에 대한 식량반입 규제조치는 완화하는 안보리의 이전 결정은 인정되지만 폭넓은 금수조치는 이라크가 군축조항에 동의할 때까지 계속 효력을 유지한다. ▲이라크는 환경파괴를 포함해 쿠웨이트 침공과 점령에 따른 피해에 책임이 있으며 쿠웨이트 및 여타국가의 국민들과 기업들이 주장하는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원유세입으로부터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 ▲유엔은 이라크내 10㎞,쿠웨이트내 5㎞에 이르는 휴전지역을 감시하기 위한 군사옵서버들을 파견하며 이들이 파견되면 다국적군의 철수가 허용된다.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지난 63년 양국간의 국경선 협정에서 합의된 상호 국경선을 준수해야 한다.
  • 홍수잦은 하천 정비/올 1천2백억 투입/제방 2백10㎞ 축조

    정부는 하천유역의 상습적인 홍수피해를 막기위해 올해 1천2백4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국 하천에 2백10㎞의 제방을 쌓기로 했다. 26일 건설부는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직할하천 및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지방하천은 96년까지,직할 또는 지방하천과 연결되는 준용하천은 2001년까지 제방의 축조 등 개수를 각각 끝내기로 했다. 이를위해 올해 낙동·영산·섬진·금강 등 4대강 치수사업에 6백60억원,수해상습지 개선사업 등 기타사업에 5백89억원을 투입,각각 91㎞와 1백19㎞의 제방을 쌓기로 했다. 이들 4대강의 하천개수 대상지역은 ▲낙동강이 경북 고령,경남 합천 등 28곳 ▲금강은 충북 청주,충남 부여 등 11곳 ▲섬진강은 전북 남원,전남 곡성 등 10곳 ▲영산강은 광주,전남 나주 등 14곳으로 모두 61곳이다. 건설부는 또 내년부터 착수하는 한강의 치수사업을 위해 올해 5억3천만원을 들어 기본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올해 이처럼 2백10㎞의 제방이 만들어지면 전국 하천지역의 농지 4천5백5㏊와 1천3백85가구의 농가 등이 홍수피해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또 하천의 개수율은 직할하천이 지난해 92%에서 올 연말에는 94%,지방하천은 73%에서 75%,준용하천은 51%에서 52%로 올라가게 된다.
  • “바그다드에 통금령”/테헤란방송 보도

    ◎반군­정부군 치열한 교전/이라크 1개 군단 투항/쿠르드전선,야당에 임정 구성 촉구 【니코시아 AP AFP 연합 특약】 이라크 반군이 22일 바그다드 시내에서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무슬림 사바트 이라크 반정단체가 주장했다. 시아파 지도자의 체포로 이라크반정 시아파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단체는 격렬한 전투가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시 북부에서도 벌어졌다고 말했다. 21일 이라크가 바그다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한 테헤란방송은 22일 이라크수도 바그다드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데 뒤이어 이라크정부가 바그다드에 통금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부 이라크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쿠르드반군의 한 지도자는 22일 모든 이라크 야당세력이 귀국해 임시정부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쿠르드민주당 지도자인 마수드 바르자니는 95%의 이라크 쿠르드지역이 해방됐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아테네·다마스쿠스 UPI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 정부군 정예부대인 육군 제1군단이 이라크북부 쿠르드반군에 항복했으며 유전지대인 키르쿠크시가 완전히 반군 장악하에 들어갔다고 이라크 쿠르드전선이 유럽주재 대변인 호샤르 제바리씨가 22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라크정부군은 1백10㎞를 남하,키프리까지 후퇴했으며 키르쿠크의 정유시설과 공항이 쿠르드반군 통제하에 들어왔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군 수천명이 포로로 잡혔으며 반군이 키프리와 키르쿠크 사이의 도로를 통제한채 제3의 도시 모술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정권의 전복활동을 벌이고 있는 반란군 세력은 수도 바그다드내에서 정부군을 불시에 공격한후 달아나는 게릴라전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이라크 재야단체 소식통들이 22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21일 반정부 시위대들이 바그다드 및 제3의 도시 모술에서 가두시위를 벌였으나 정부군에 의해 진압되었다고 말하고 이제 국민의 봉기는 바그다드와 모술 등 지금까지 정부군이 확실히 장악중인 주요 도시들에도 번져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22일 다마스쿠스에서 입수된 정보를 인용,후세인 정부는 국민봉기의 진압을 위해 헬기로 네이팜탄을 투하하는 등 몇몇 잔혹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 부산∼후쿠오카 항로/25일부터 정기운항

    오는 25일부터 부산∼후쿠오카 사이에 일본 구주여객 철도주식회사의 초고속여객선이 매일 한차례씩 왕복운항한다. 일본측이 25일부터 운항하는 선박은 총톤수 1백70t 규모로 승선정원은 승무원을 포함해 2백41명이고 2백10㎞에 이르는 이 구간을 2시간55분에 운항한다.
  • 북한,지하요새 수백곳 구축/영지 보도

    ◎DMZ주변엔 탱크1만대 대피시설 【파리 연합】 북한은 공중공격으로부터 육·해·공군 전력과 군수산업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수십년간에 걸쳐 광범위한 지하요새망을 구축해온 것으로 영국의 군사전문주간지 제인 디펜스 위클리(JDW)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북한의 대규모 민간방공호도 건설한 것으로 밝혔는데 그러나 이들 지하요새 구축작업이 아직도 진행중인지 여부와 건설비용 등은 밝히지 않았다. JDW는 한국정부소식통을 인용,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북방 5∼10㎞ 지역에 1백20개소의 전방부대 대피소를 포함 3백여개의 지하시설을 구축해 놓고 있다면서 보통 지하대피소의 경우 지하 1백m 깊이에 3백m의 터널로 이뤄져 있으며 이 터널은 높이 2.5m 두께 3m의 강철문으로 보호돼 있다고 밝혔다. 대피소에는 지휘관실·병력체류소·통신센터·병원·주방시설 및 저장소 등이 갖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전방부대가 주둔중인 비무장지대 북방 5∼40㎞ 지역에는 60여개소의 탄약고와 2개 기갑부대분의 병력과 장비를 수용할 수 있는지하보호소 그리고 1만2천대의 탱크 및 야포를 대피시킬 수 있는 지하방공호 등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이 주간지는 밝혔다.
  • 쉼없는 포성속 줄잇는 투항병/“쿠웨이트 진격” 이집트군 종군기

    ◎백기 든 이라크 포로들,“이젠 해방”/공격군 사기충천… “신은 위대” 연발 쿠웨이트로 진격하는 이집트군에 투항해온 이라크군 병사들은 군용트럭에 올라 싱글싱글 웃음을 짓는 가운데 손을 흔들며 『알라 오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말을 걸걸한 목소리로 연방 외쳐대고 있었다. 반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1백50명의 이라크 병사들을 포로로 받아들인 이집트군 제3기갑여단의 전차병들에게서도 『알라 오 아크바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평탄한 이곳 사막지대의 땅은 포탄이 떨어져 움푹 팬구멍과 이라크군의 참호,포탄 파편들이 여기저기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모습이었다. 기갑부대가 이라크군의 다음 방어선으로 진격하는 가운데 이집트군의 야포와 BM­40 로켓포들이 발사음은 귀를 멍멍하게 할 정도로 쾅쾅거리며 공중에서 진동했다. 탱크부대를 지휘하는 사에드 알 아비드 중령이 『좀더 많은 병사들이 방금 백기를 들고 나왔다』고 말한지 30분쯤 지나자 1백50명의 포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웃음을 띠며 『우리는 이제 쿠웨이트를 해방시킬 것입니다』고 하는 알 아비드 중령의 말소리는 차가운 사막의 바람 때문에 지워버렸다. 같은 부대 소속의 사예드 무르시 소령은 그의 무전기도 전방의 이라크군의 『연막을 터뜨린 것이지 사격하는 것은 아닙니다』고 외치는 목소리를 듣고 있었다. 정찰대원들이 보다 많은 야포 공격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있던 그는 『아마도 그들은 철수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사격하지 않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집트군 탱크들은 잿빛하늘에서 가랑비가 뿌리는 가운데 전방을 향하여 조심스럽게 진군하고 있었으며 이에 탑승한 전차병들은 뒤를 따르는 한 기자에게 폭발하지 않은 지뢰가 있을지 모르니 「똑바로」 전차가 지난 자국을 밟아오라고 충고했다. 그들의 뒤쪽에 있는 점령된 진지에는 민간인이 모든 밝은 오렌지색의 가축 수송용 트럭이 조심스럽게 탱크 뒤로 다가와서 차를 세워놓고 있었다. 이 트럭은 이라크군으로부터 노획된 무기들을 이집트군이 지난 수개월동안 지상전에 대비하며 머물고 있던 사우디내로 수송하기 위해 부른 것이었다. 바람을막으려고 양모 바라클라바(귀까지 덮은 따뜻한 털모자)를 쓰고 침침한 황록색 군복을 입고 있는 이들 포로들은 대부분 목이 쉬었으며 나이도 젊어보였는데 이집트군 병사들이 한갑씩 나눠주는 담배를 받기 위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담배를 받아든 이들은 아라비아어로 『고맙습니다』,『신께 감사드립니다』고 말하고 포로수용소로 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트럭들과 중기차들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포로들은 이집트군이 설치한 진지를 지날 때마다 손을 흔들고 인사와 감사의 말을 외쳤으며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이집트군 병사들은 이들의 곁을 지나칠 때는 웃으며 환영한다는 표시로 무기를 치켜들고 이들에게 답했다. 한 기자는 그들이 생포됐다기 보다는 해방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어떤 이라크 포로들은 『댕큐,헬로,굿모닝,댕큐』를 외치기도 했으며 한 포로는 그가 타고 있는 글라이더(땅파는 기계) 뒤쪽에서 가볍게 춤을 추기도 했다. 이라크가 자랑하는 최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가 바로 이쪽을 향해 남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전선에 와있는 체코슬로비카아인들로 이뤄진 독가스 탐지반은 아직 가스 살포의 조짐은 찾지못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의 잿빛 섞인 금발 머리 때문에 이집트인들과는 금방 구별이 되는 한 체코인은 『우리는 아직 가스를 발견치 못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에 주둔하다 이제는 대부분 쿠웨이트에 와있는 이집트군의 총사령관 살라알할라비 장군은 이집트군의 사상자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24일 공세를 시작한 부대들의 사기는 높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위한 공세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선의 훨씬 뒤쪽,선도부대를 지원하는 탱크들이 통과중인 무너진 사막의 모래장벽 부근 2차선 고속도로변에는 「쿠웨이트시 1백10㎞」라고 적힌 표지판이 서 있었다.
  • 전면 지상전 터지던 날 이모저모

    ◎다국군,3방면 진격… 쿠웨이트 곳곳 불기둥/이라크,유전 2백곳·은행등 방화/영·불군 선봉… 바스라시까지 진공/“벼랑에 몰린 후세인 화학무기 쓸지도” ○함정 35척에 분승 상륙 ○…쿠웨이트 해방에 나선 다국적군은 지상공격 12시간도 채 못돼 쿠웨이트시 외곽까지 진격,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KUNA 통신은 24일 하오 다국적군의 공정대가 쿠웨이트시에 투하됐으며 쿠웨이트시 상공은 이들 병력들이 타고 내려오는 낙하산으로 가득찼다고 쿠웨이트 시민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미군해병은 한편 해상으로부터 35척의 상륙정에 분승,쿠웨이트시 교외지역에 노르망디상륙작전이래 최대의 상륙작전을 펼쳤으며 지상으로 진격한 다국적군은 24일 하오 늦게 쿠웨이트시 외곽에까지 진격,육해공 합동작전으로 쿠웨이트시 탈환이 임박한 분위기. 쿠웨이트시를 향한 지상진격에는 이날 쿠웨이트인으로 구성된 1개 여단이 선봉에 섰는데 이들은 전쟁발발 8시간만에 쿠웨이트시에서 불과 40㎞ 떨어진 교통요충지 알 자라마을까지 진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KUNA 통신은 24일 하오10시경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시를 장악했다고 전했으나 곧 이어 다국적군이 쿠웨이트 교외지역까지 진출했다고 밝혀 일단은 성급한 보도로 판명. ○큰 저항 받지않고 북진 ○…프랑스군 영국군 미군 등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서쪽 사우디와 이라크 접경지역의 이라크 전방부대를 무찌르며 통과,이라크 영내 사막지대를 거쳐 유프라테스강 평원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서방군사소식통이 24일 밝혔다. 영국 제1기갑사단과 프랑스 외인부대 제1연대가 선봉으로 미 제7군단이 합세한 이 다국적군은 거의 저항을 받지 않으며 파죽지세로 진격하고 있으며 곧 영국군 중기갑 사단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가운데 프랑스군은 쿠웨이트 서쪽 5백㎞ 지점에서 국경을 돌파,이라크 영내 70㎞ 지점에서 작전중이며 다른 다국적군은 바스라항을 진격중이라고 미 군사소식통이 밝혔다. 다국적군이 지나간 이라크진지는 지난 수일동안 버려진 상태였으며 공화국수비대의 진지처럼 콘크리트강화 구조물은 아니었으나 매우 정교한 참호시설과풍부한 탄약과 무기가 저장돼 있었다고 다국적군의 훌리중령이 전했다. 한편 다국적군의 보급트럭들이 버려진 이라크 진지를 통과,줄지어 이라크영내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어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 고립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통신은 다국적군의 전략이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을 고립시키기 위해 공화국수비대와의 연계 및 보급선을 끊는 것이라며 다국적군의 공격이 앞으로 36시간 이내에 끝장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압둘 레자고 알­하셰미 주프랑스 이라크대사는 이라크가 방어를 위해서는 어떤 무기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TV­AM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이라크가 생물무기 및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어떤 사람도 최선의 방법으로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인간적 법칙」에 합치된다』고 주장했다. ○하늘엔 검은연기 가득 ○…미 국방부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의 1천2백여개 유정 가운데 약 3백군데에 불을 지렀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백군데는 다 타서 꺼졌으며 2백군데는 아직도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라크군은 원유집하장과 관련시설에도 불을 질렀다고 미국의 군사소식통이 전언. 불타는 유정들이 원유를 유출시키고 있는 가운데 움카디르 유전에서는 유독가스 황화수소가 배출되고 있다. 미 해병소속의 한 기상장교는 불타는 유정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가 시계를 1.6㎞ 정도로 제한시킬 수 있다고 주장. 한편 쿠웨이트군 소속의 한 장교는 이라크군이 24일 아침 「모든 은행과 정부청사건물」도 방화·폭파시켰다고 전했다. ○…미 해병은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의 움카디르 유전지역에서 이라크군과 3일째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 전투에서 이라크측의 T62탱크 18대와 다른 장갑차 15대가 파괴됐으며 1백명 이상의 이라크군이 생포됐다고 미 해병대 대변인 잰 헐리중령이 말했다. 미 제7군이 이라크 남부와 공화국수비대를 포위하기 위해 거의 저항을 받지않은채 북진하고 있으며 26일쯤이면 이라크남부 및 쿠웨이트를 바그다드로부터 단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헐리중령은 전망. ○전함도 쉴새없이 포격 ○…쿠웨이트연안의 만조를 이용한 미 전함 미주리호와 위스콘신호는 쿠웨이트내 이라크군 진지에 16인치 함포사격을 쉴새없이 가하고 있다고 AFP통신의 한 특파원이 전했다. 이 특파원은 쿠웨이트 국경 10㎞ 떨어진 지점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지만 이라크진지로부터는 응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다국적군에 가담하고 있는 한 아랍군 조종사도 다국적군의 맹렬한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쪽으로부터는 거의 아무런 공중활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의외로 평온 ○…미국 주도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실시된 후 4시간이 지난 24일 상오 바그다드 시내는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상오5시27분(한국시간 11시27분) 코란 낭독에 이는 종교프로그램을 내보내면서 방송을 시작했던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은 지상전 개시 3시간뒤인 상오7시(한국시간 하오1시) 첫 뉴스시간까지 다국적군의 전면적인 지상 공격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쿠웨이트 난민들 환호 ○…쿠웨이트 국기의 색깔을 본떠 적·녹·흑 3색깔로 만든 「자유 쿠웨이트」란 스티커를 자신의 신분증에 붙인 채 함박웃음을 띤 웨일 알위레티(25)란 쿠웨이트인은 『다국적군의 지상전 돌입을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그러나 쿠웨이트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피해를 입지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군사행동 없어 ○…이라크 접경 지역에 있는 터키군 병력들은 지상전이 발발한 25일 하오 현재 새로운 포진을 취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나토와 터키 군용기들의 훈련비행이 정상대로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국경도시인 시즈르나 디야르바키프시에서 어떤 군사행동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라크와 접해있는 유일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터키는 18만명의 병력을 남동부에 배치,8개사단 정도의 이라크군과 대치케 하고있는 상태이다.
  • 전면 지상전 “초읽기” 돌입/미 최후통첩 시한 이라크서 묵살

    ◎다국적군,공격로 개설… 일부 부대 진격/소선 수정안 거부당하자 “더 중재안해” 【다란·워싱턴·런던·모스크바 외신종합연합】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이 제시한 쿠웨이트 철수개시 최종시한(한국시간 24일 새벽2시)을 이라크가 수용하지 않은채 넘김으로써 다국적군과 이라크간의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철군시한을 불과 5시간 앞둔 23일 밤9시쯤(한국시간) 이라크측은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에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이라크 민간인들을 살상한 다국적군의 공습과 미사일공격에 대한 복수가 무자비한 것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23일 이라크 혁명평의회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수정제시한 걸프평화안 6개항을 그대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혁명평의회가 야간회의를 소집,이라크군의 3주내 쿠웨이트철수 등 보다 강화된 6개항 수정안을 승인했다고 말하고 미국측의 최후통첩을 비난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라크가 소련의 수정안 수락의사를 천명한 것은 『아무 소용이없다』고 일축하고 이라크는 미국이 내놓은 최후통첩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스티브 하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아지즈 장관의 소련측 수정안 수락 발표직후 『이라크측이 소련안을 수락한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우리는 다국적군이 어제 이라크측에 보낸 최후통첩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련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걸프전 중재안이 모두 다국적군측에 의해 거부된 후 22일 더이상 중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련은 이라크와 싸우고 있는 다국적군 지도자들에게 비극적인 지상전을 피할 수 있는 최후순간의 해결책을 호소했다. 한편 소­이라크 걸프평화안에도 불구,지상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우디아리비아 주둔 미군은 22일부터 이라크측이 축조한 모래방벽을 뚫고 차량과 병력의 공격로를 다수 개설했으며 일부 부대는 이라크 영내로 진격해 들어갔다. 전선에서는 미군 탱크들이 사우디와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선에 개설된 공격로를 통과,이라크쪽으로 일부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이라크와 쿠웨이트 전국경선에 걸쳐 다국적 지상군 병력의 공격통로가 확보된 것으로 미 야전공병대 관계자가 밝혔다. 야전공병들은 장갑차량 앞에 설치한 대형쟁기(장해물 제거기)로 이라크측이 국경을 따라 설치한 모래장벽과 해자를 제거,차량과 전투병력 진격로를 개설하고 있으며 사우디군들도 이라크영내 10㎞내까지 침투해 들어가 지뢰제거작전 등을 벌였다. 다국적군은 이와함께 22일 낮부터 바그다드시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에 들어가 23일 동틀무렵까지 철야폭격을 계속했다. 한편 이라크는 23일 상오 사우디 동부지역에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바그다드 라디오와 국방부 기관지 알콰디시야 등은 이라크측이 비극을 피하기 위한 평화제의를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다국적군이 전쟁을 획책하고 있다고 격렬히 비난하고 지상전이 벌어지면 다국적군을 격멸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 귀를 찢는 대포소리… 섬광… 폭격기 굉음…

    ◎현대근로자가 말하는 「필사의 탈출」 9일/그날 새벽 바그다드는 “생지옥”/이불속서 떨다 잠옷만 입고 방공호로/버스에 라면싣고 “이란쪽으로 가자”/폭격으로 단전·단수… 강물이 식수/이라크군,세번 출국 거부… 울며 매달리자 “가라” 『지난달 17일 상오2시30분쯤(현지시간) 막 잠에 빠져드는 순간 요란한 대포소리가 귀를 찢기 시작했습니다. 이불을 뒤집어쓴 채 두근거리는 가슴을 간신히 억제한 뒤 라디오를 켰죠. 그런데 평소 들려야할 BBC 방송도 갑자기 잡히질 않았습니다. 비행기소리만 들려오고…』 바그다드의 탈출을 기도한지 아흐레. 천신만고끝에 이란국경을 넘어 지난 31일 서울에 도착한 현대건설 이라크사업본부 김종훈이사(49)는 악몽과도 같은 걸프전쟁 발발순간을 되새기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떨리는 손으로 이리저리 다이얼을 맞추다 겨우 BBC 단파방송을 통해 전쟁소식을 듣게된 김이사는 숙소인 알샥의 이라크사업본부 건물 지하방공호로 재빨리 대피했다. 잠옷차림이었다. 이어 동료직원들과 방글라데시인 등 현지근로자 20여명이 방공호로 몰려들었고 본부건물에서 4㎞ 또는 20㎞쯤 떨어진 키루크와 데이지 공사현장에서 『어떻게 해야되느냐』 『모이겠다』는 전화가 당황한 목소리로 연달아 걸려왔다. 다국적군의 계속되는 공중폭격에 따른 폭음이 지하방공호까지 들려왔다. 계속된 「대공습」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공포소리가 상오 6시가 넘으면서 그치기 시작했다. 날이 밝아오자 본부에 모여든 직원·현지고용근로자는 40여명. 전체 2백80여명의 근로자중 극히 일부였다. 상오6시쯤 일단 모인 사람들끼리 본부건물에서 60여㎞ 떨어진 바쿠바시로 회사소형버스 2대에 나눠타고 피난길에 올랐다. 비상식량으로 비축해 둔 라면상자와 터키제 1.5ℓ짜리 생수를 있는대로 함께 실었다. 거리에는 외국인들의 피난행렬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다국적군의 1차 공습은 우선 모든 통신을 마비시켰고 우체국 등 주요공공건물만 파손시킨 것같았다. 정교한 공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기도 나가고 식수는 간헐적으로 받아 마시는 형편이었다. 바쿠바의 한 농장을 빌려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쿠바에서 1백10㎞ 떨어진 이란 국경지역으로 탈출을 결심했다. 『20일까지 사업본부에 대부분의 근로자가 모였으나 키루크와 베이지 공사현장의 동료 13명의 모습은 끝내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더 지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우선 자신을 포함,동료근로자 9명과 방글라데시인 28명 등 37명이 2대의 회사버스로 탈출을 결심,이란 국경쪽으로 달려가 21일 새벽 마침내 국경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라크지역 국경사무실은 중무장한 이라크병사와 외무성관계자가 나와 있었다. 『한국인 근로자』라며 준비한 여권 등 출국관계서류를 내보이며 이라크병사에게 사정조로 보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출국동의서가 없다는 이유였다. 「특별허가」를 외무성으로부터 받아야한다는 것이었다. 다시 바쿠바시내 피난처로 향했고 다음날인 22일 일부직원을 외무성에 보냈다. 그러나 외무성으로부터도 특별출국허가서에 필요한 갖가지 서류보완을 요구받았다. 현지고용인이 많아 서류보완이 어렵자 22일 하오 이전서류를 갖고 국경지역에 다시 도착했으나 국경은 이미 봉쇄되었다. 바쿠바 농장으로 또 돌아오고 말았다. 다국적군의 공습은 3∼4시간 간격으로 끊이지 않았고 바그다드 시내의 거리는 중무장한 탱크와 각종 야포를 앞세운 군인들만 눈에 보였다. 이라크 시민들은 단수가 되자 바그다드 중심가를 흐르는 유프라테스­티그리스 강물을 떠먹기 시작했다. 두달가량분의 비상식량을 차에 싣고 다녔으나 전장의 포화속에서 끼니를 거르기가 일쑤였다. 『23일 상오 이라크 외무성 이민국을 찾아가 「보내달라」고 사정하자 「곧 국경을 다시 열테니 가보라」고 한 관계자가 귀띔해 주었어요』 그러나 이민국 직원들은 『몇시간 후에 와라』 『현지고용인의 여권수가 맞질 않다』 『본인들의 출국희망서약서를 가져오라』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출국허가서를 떼주질 않았다고 생환 근로자들은 입을 모았다. 『요구한 서류를 이리저리 맞춰 24일 상오 이민국에 들렀으나 「25일에 다시 오라」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피난처인 바쿠바에서 몇차례 회의를 거듭한 끝에 『출국관련 서류를 전면 무시하자』고 결정했다. 지난달 24일 하오5시 국경지대의 이라크측 「국경사무실」에서 이라크 관계자의 옷자락을 붙들고 울며 사정하기 5시간. 이들은 출국비자기간이 24일로 모두 끝났다며 버티다 끝내 통과시켜주었다. 국경지역을 넘어 이란측이 마련한 난민촌에 빨간 적십자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25일 0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김이사 등은 함께 오지 못한 동료들의 걱정에 잠을 못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 국경서 산발 전초전… 다국적군 전략은

    ◎“포성 울린 지상전”… 2월 중순 대결전/체니국방,“병력 전선배치·장비비축 완료”/“지상·공중 입체작전”… 쿠웨이트 전역 압박/이라크의 육상방어력 탄탄… 장기전 돌입 가능성도 걸프전쟁의 「마지막 한판」이 될 지상전 돌입이 점점 임박해오고 있다. 다국적군은 대규모 공습과 함께 지상군을 전선으로 이동 배치시키며 지상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미 해병은 29일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에 대한 대규모 지상공격을 가했으며 이라크군도 사우디 영내 20㎞까지 진격했다고 주장,이미 지상전의 서막이 오른 느낌이다. 다국적군의 지상전투계획은 그러나 철저한 군사비밀이다. 하지만 많은 전략가들은 다국적군이 2월말 전에는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한 지상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최근 미군은 2월말 이전에 지상공격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상전에 필요한 병력의 대부분이 이미 사우디 현지에 도착했으며 병력의 전진배치와 탄약·장비의 비축 및 공중폭격의 효력이 극대화될 때까지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나 모든 준비가 2월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전략가들은 다국적군은 2월 중순이나 늦어도 2월말 이전에는 지상전에 돌입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지상전은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을 것이며 지상전이 3월로 넘어갈 경우 3월17일에 시작되는 라마단(금식월)과 모래바람 및 기온상승 등 기후 조건이 다국적군에 크게 불리하기 때문에 늦어도 2월말 이전에 지상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걸프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반전여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한 소련군 장성도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지상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군전략가들은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은 광범위한 전선에 걸친 전격작전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들은 다국적군의 우월한 야간전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라크 공습때 같이 야간기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적지않다고 전망한다. 한 미 군사전문가는 노먼 슈워츠코프 다국적군 사령관의 지상공격은 베트남전 이후 미국의 전투원칙인 전격적인 지상·공중의 입체작전 이른바 「현대판 전격작전」의 첫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국적군은 최신 장비와 현대무기를 이용한 엄청난 파괴력과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전격적인 지상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국적군의 지상전은 미국의 전폭기들이 쿠웨이트에 집결한 이라크군과 방어망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과 함께 이라크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의 교량을 폭파하는 것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많다고 군사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교량폭파 목적은 이라크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최정예 부대인 공화국수비대를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다국적군 탱크부대는 사우디·쿠웨이트 접경의 방어망을 우회하며 측면돌파를 위해 이라크를 통해 쿠웨이트로 진격한다. 이때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은 아랍연합군이 방어하며 미 공정대원들은 쿠웨이트 후방에 있는 이라크군을 공격한다. 이들 공정대원들은 다국적군의 측면돌파를 막기위한 이라크군의 공격을 저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미국의 B­52 폭격기들은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을 막기위해 출동하는 공화국수비대를 폭격한다. 쿠웨이트에 있는 이라크군 방위망의 집중공습후 미 해병대는 위스콘신호와 미조리호의 함포 지원사격을 받으며 상륙작전을 감행한다. 상륙한 미 해병대는 북쪽으로 진격,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 근처로 상륙한 다른 해병부대와 합류한후 쿠웨이트시티를 탈환한다. 하지만 다국적군의 이같은 지상전 시나리오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며 전략자체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군전략가들은 보고있다. 그러나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에 대비한 이라크군의 전력도 만만치가 않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고 믿는 지상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이라크의 지상전 전략은 철저한 방위망 구축이다.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겹겹이 싸인 거대한 「방위지대」로 만들었다. 이라크는 1차 방어망을 위해 사우디·쿠웨이트 접경지역에 철조망 탱크함정 모래둑을 만들고 지뢰를 매설했다. 그 10㎞ 후방에 수개 사단이 참호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1차 방어선을 돌파한 다국적군과 싸우기 위해 작은 규모의 장갑차 부대가 후방에 포진하고 있으며 더 후방에는 수개의 보충병력 사단이 있다. 마지막으로 T­72탱크 방공포 등으로 무장한 최강력 공화국수비대가 진을 치고 있다. 슈워츠코프 장군은 이들 이라크 지상군과 싸울 다국적군의 주력부대는 독일에서 이동배치된 미군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미국의 새 전투 개념인 전격적인 지상·공중 입체작전을 위해 오랫동안 훈련을 해왔으며 영국군과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훈련중 호흡을 맞추어 왔다고 밝혔다. 다국적군은 지상전에서도 전력이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공습과는 달리 지상전에서는 많은 희생이 우려된다. 더욱이 후세인은 「정치적 승리」를 위해서도 지상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 확실하며 화학·생물학 무기의 사용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미국도 베트남전의 악몽을 떨쳐버릴 각오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미사일 터키국경 이동배치/걸프전 30일 상황 ▷상오10시45분◁ 조지 부시 미대통령,연두교서에서 이번 걸프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며 시간은 결코 후세인 편이 아니라고 재천명. ▷하오5시10분◁ 이라크,미군기들에 기지를 제공한 터키 국경으로 몇대의 미사일 발사대를 이동배치 했다고 이란의 IRNA통신 보도. ▷하오6시40분◁ 이라크,다국적군기 3대를 격추하고 사우디 정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불타고 있다고 발표. ▷하오7시45분◁ 다국적군 관계자,이라크군이 사우디 카프지시를 점령했으나 다국적군의 반격으로 패퇴했다고 발표. ▷하오8시40분◁ 이스라엘,레바논 남부 자치지구인 안전지대에 카튜사 로켓포를 발사. ▷하오9시10분◁ 이란,이라크기 3대가 추가로 넘어왔으며 이중 1대가 도로에 불시착 조종사가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 ▷하오10시50분◁ 미 종군기자,이라크의 사우디 카프지시 공격으로 미 해병대원 8∼10명 사망했다고 보도. ▷하오11시15분◁ 주미 이란대사,이란에 넘어온 이라크기의 조종사들을 전쟁포로로 대우할 것이라고 발표.
  • 스텔스기 첫 실전… 페만은 첨단무기 전시장

    ◎“탱크킬러” 아파치 헬기 미사일 16기 장착/12개 군사위성 이용… 이라크군 통신 교란/미국/1백52㎜ 자주포 분당 4발 화학탄 발사/이라크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미국과 이라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신무기를 총동원해 속전속결을 노릴 것이 분명하다. 양측이 동원할 주요 무기의 종류와 성능을 살펴본다. ▷미국◁ ▲M1A1 에이브럼스 탱크=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최강의 장갑전차인 이 탱크는 지휘관·포병·장전병·운전병 등 4인승으로 최고시속은 80㎞. 이 탱크에 실려있는 주요무기는 1백20㎜ 활강포 1문,12.7㎜ 기관포 1문,7.62㎜ 기관포 2문 등이며 고성능 폭약을 장전한 활강포탄 40발,12.7㎜ 기관포용 포탄 1천발,7.6㎜ 기관포탄 1만1천4백발을 적재하고 있다. 레이저 거리측정 장치와 야간투시 장치가 돼 있는 이 탱크는 움직이면서 목표물을 향해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에이브럼스 탱크는 또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하고 있는 승무원들에게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NBC(핵무기·생물무기·화학무기) 종합방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AH64A 아파치 헬리콥터=「탱크 킬러」로 알려진 미군의 공격용 헬리콥터로 조종사와 부조종사를 태우고 최대시속 3백7㎞로 비행할 수 있다. 주력무기는 레이저 유도체제를 사용,한번에 적의 탱크들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헬파이어(지옥불)」 미사일이다. 1회 출격에 헬파이어 미사일 16발을 실을 수 있다. 이밖에 1천2백발의 탄환을 장전할 수 있는 30㎜ 「체인 건」도 갖추고 있다. ▲F117A 스텔스전폭기=레이다망을 피할 수 있어 미국이 기습적으로 공중폭격을 할 경우 선두주자로 나설 항공기이다. 특수재질과 각이진 동체설계 등으로 레이다에 탐지되지 않기 때문에 전쟁 초기의 기습공격에 앞장서 적의 레이다기지를 초토화 시킨다. 현재 사우디에 40여대가 배치돼 있다.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적의 공중공격으로부터 미 지상군을 방어하는 무기. 이 미사일은 이동식으로 고성능 폭약의 파쇄성 탄두를 장착,적의 항공기와 로켓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B­52G 「스트래토포트레스」=항속거리 1만2천㎞ 이상이며 2만7천2백72㎏의 재래식 폭탄,공대지 미사일,또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적재할 수 있다. 또 후면 포탑에는 12.7㎜ 기관포 4문이 탑재돼 있다. 최고 고도 1만3천9백53m,최대 시속 9백52㎞로 비행할 수 있다. ▲A­6 「인트루더」 폭격기=미해군 항공모함의 주력 폭격기. 2인승인 이 항공기는 주야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폭격기. 이 폭격기는 내륙의 목표물을 폭격하고 미사일로 함정을 공격하며 지상군 작전을 위한 지원폭격을 하는데 사용된다. 항속거리는 1천7백23㎞이며 최대 시속은 1천36㎞이다. ▲항모 시오더 루스벨트호=CVN­71로 불리는 루스벨트는 미 해군의 최신 전면작전용 핵추진 항공모함. 승무원수는 약 6천3백명이며 약 86대의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탑재하고 있다. 루스벨트호가 거느리는 함대는 통상 「이지스」 미사일 순양함,구축함,프리깃함,잠수함 등 5∼9척의 함정으로 이루어진다. ▲인공위성탐지=페만상공에 떠있는 12개의 인공위성을 이용,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사령부와 야전지휘관들의 교신을 포함해 이라크·쿠웨이트내의 모든 통신을 가로채 영국 첼튼함에 자리잡은 「미궁」이라는 이름의 통신본부로 전달,이를 분석해 워싱턴의 국가안보국,페만의 노먼 스워츠코프 사령관으로 보낸다. 또 사우디에 배치된 13대의 조기공중경보기(AWACS)가 고공 9천3백m에 24시간 머무르면서 공중·지상의 모든 이동물체를 탐지하면서 F16 등 작전중인 전투기를 공격목표에 인도한다. ▷이라크◁ ▲T­72탱크=소련제인 이라크군 최강의 장갑전차이나 그 기술은 20년이나 된 구식이다. 이 탱크에는 1백25㎜ 활강포 1문과 7.62㎜ 및 12.7㎜ 기관포 각 1문이 장치돼 있다. 3인승의 이 탱크는 최고시속 80㎞로 달릴 수 있다. ▲1백52㎜ 자주포=궤도차에 탑재된 이 자주포는 1분에 최고 4발의 화학탄을 발사할 수 있다. 재래식 포탄은 최대 유효사거리가 2만3천8백92m이나 로켓의 지원을 받으면 사정을 3만7천80m로 늘릴 수 있다. ▲대공 미사일=이라크군은 대공방위 무기로 3종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트랙터에 탑재된 SA­3 「고아」 미사일은 최대사거리가 28.8㎞이며 무게 60㎏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SA­6 초음속 「게인풀」 미사일은 최고 60㎞ 고도의 항공기도 공격할 수 있다. 손으로 휴대하는 SA­7 「그레일」 미사일의 최대 유효사거리는 10㎞이다. ▲미그29기=이 전천후 전투기는 지상목표물을 공격하는데도 사용되며 6기의 중거리 레이다 유도 공대공 미사일이나 근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지상목표물에 대해서는 폭탄·로켓탄·30㎜ 포탄을 사용할 수 있다. ▲생화학무기=이라크는 탄저열·소시지중독·전염병·콜레라 등을 일으키는 세균에 근거한 생물 무기를 개발중인 것으로 믿어지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중에는 겨자탄·포스겐(독)가스·트라이코테신·독극물·신경무기 등이 포함돼 있을지 모른다. 이들 화학무기는 주로 폭탄형식을 취하지만 미사일이나 포탄 또는 분무 방식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 오늘 출근길도 대혼란 예상/시내 모든길 “꽁꽁”

    ◎인왕·북악·남산순환로 통행금지/어제 서울서만 접촉사고 1백30여건 3일 낮 갑작스레 눈이 내린데 이어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4일 아침 출근길의 시민들은 극심한 「교통전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당국은 4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의 경우 영하 12도까지 뚝 떨어지면서 시내 대부분의 차도가 빙판을 이루고 있다면서 직장인들은 평소보다 1∼2시간 빨리 출근길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제설대책본부는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3일 하오3시부터 남산순환도로 및 인왕·북악스카이웨이 등 3개 노선에 대해 차량통행을 금지시킨 가운데 시직원 6천3백74명과 제설차 등 장비 1천8백89대를 동원 4일 새벽까지 눈치우기 작업을 벌였으며 시내 고갯길 등 취약지역과 간선도로변에 염화칼슘 10만1천9백67부대를 뿌렸다. 서울시 당국은 또 승용차나 버스귀가를 포기한 시민들이 한꺼번에 지하철역으로 모이자 지하철 운행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하기도 했다. 이번 눈으로 차도가 크게 미끄러워지면서 서울에서만 1백30여건의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일어나는 등 전국에서 1백50여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3일 하오 도심의 퇴근길은 모든 차량이 시속 10㎞도 채 못되는 서행운행을 했으며 스노타이어나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자가운전자들은 차량을 그대로 세워놓고 귀가하느라 많은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에 몰려들어 심한 혼잡을 빚었다. 그러나 하오9시가 지나면서 대부분의 시민들이 서둘러 귀가한 탓에 도심거리는 오히려 한산했다. 이날 하오7시쯤 강서구청에서 양화대교 및 마포대교에 이르는 거리는 차량을 포기한채 걸어서 귀가하는 시민들로 긴 행렬을 이뤘다. 같은 시각 지하철 1호선 시청역 등 대부분의 지하철역에서도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 1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각 매표창구에 1백m 이상 줄지어 대기하느라 길가던 시민들과 뒤엉켜 북새통을 이뤘다. 또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서울시내의 주요 지하철역에서는 한꺼번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전동차가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해 10∼20분씩 연발·착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지하철관리 사무소측에서는 직원을 비상동원해 귀가길 시민들의 편의를 도왔으나 감당해내지 못하자 『질서를 지켜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하는 안내방송을 이례적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또 빙판길로 도로 곳곳에서 차량들이 접촉사고를 일으키면서 교통혼잡을 더했으며 제때 사고차량을 처리하지 못해 꼬리를 물고 정체현상을 일으켰다. 3일 하오8시40분쯤 영등포구 문래3가 54 문래고가 입구에서 김장근씨(27)가 몰고가던 서울1 아7921호 포니2승용차가 내리막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기2 로2405호 르망승용차(운전자 문경환·27)를 들이받아 차량 2대가 크게 부서지고 문씨가 이마 목 등에 상처를 입었다.
  • 전국 고속도로 72곳에/무인속도측정기 설치/운전자 얼굴까지 촬영

    치안본부는 24일 고속도로에서 과속운전을 막기위해 교통경찰관 없이 과속차량을 단속할 수 있는 최첨단 무인속도 측정레이다 12대를 72개 지역에 이동설치,28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1대에 4천1백만원인 무인속도측정 레이다는 과속차량의 위반장소·일시·속도·차량번호판과 승용차의 경우 운전자 얼굴까지 촬영할 수 있으며 72곳의 가설대에 12대를 수시로 이동설치하게 된다. 경찰은 지정속도를 기준으로 10㎞ 이하의 과속위반에 대해서는 1만원,11∼30㎞ 위반은 2만원,30㎞ 이상은 3만원씩의 범칙금을 물리고 20㎞ 이상 과속위반때는 범칙금과 15일 동안의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함께 부과하기로 했다.
  • 충남·전북 황금들판의 “새 젖줄”/금강하구둑 완공 안팎

    ◎3시·6군에 농·공·생활용수 한해 30억t공급/둑위엔 4차선도로… 양쪽지역 동일 경제권화 금강의 물줄기를 막아 전북 옥구와 충남 장항을 잇는 금강하구둑 공사가 완공됐다. 정부는 20일 전북 옥구군 성산면 성덕리에서 노태우 대통령·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옥구군과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를 잇는 길이 1천8백41m의 금강하구둑 축조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농업진흥공사가 83년 착공,총사업비 1천10억원을 들여 7년만에 완공한 금강하구둑으로 1억3천8백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인공담수호가 조성됐다. 이에 따라 연간 유입되는 30억t의 물을 충남 서천·부여 및 전북 군산·이리·김제·옥구·익산·완주 등 3개시·6개군의 농경지 4만3천㏊에 농업용수를 비롯,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하구둑 위에는 4차선의 도로가 만들어져 그동안 장항과 군산을 오가려면 황산대교를 거쳐 1백20㎞를 돌아야 했던 육로가 10㎞로 단축돼 충남·전북지역이 동일경제권으로 편입됐다. 특히 하구둑 위 4차선도로 옆에는 철도복선을 놓기 위한 부지가 확보돼 서해안시대의 개발을 앞당기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하구둑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7백14m 구간에 설치된 배수갑문. 갑문 1개의 폭은 30m,높이가 10.3m,무게 2백50t으로 모두 20개의 갑문이 있으며 50t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폭 10m,높이 31m의 통과문도 설치돼 있다. 갑문은 바닷물의 유입을 차단하고 홍수때는 물을 밖으로 쏟아내 담수호의 수량을 조절한다. 또 이 하구둑에는 폭 9m,길이 78m의 어도가 우리나라 댐·하구둑으로는 처음으로 만들어져 강과 바다를 오가는 장어등 고기의 번식 및 생태계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하구둑의 건설로 금강 하류연안 7천여㏊의 논이 바닷물에 의한 소금의 피해에서 벗어나게 됐고 상류로부터 쌓이던 군산항 토사량이 크게 줄게 됐다. 담수호의 물을 이용할 연계사업인 2단계 평야조성 공사(4만3천㏊)가 지난해 착공돼 2004년에 완공될 계획이며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인 군산·고군산반도·변산반도를 잇는 새만금지구 간척사업도 이 하구둑의완공으로 실현이 눈앞에 다가서게 됐다.
  • 경인 제2고속도 새달 착공/서창·안현·광명에 인터체인지

    ◎95년 완공 광명∼서창 9.8㎞ 우선 공사 서해안고속도로와 함께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제2경인고속도로 공사가 다음달 20일쯤 착공된다. 도로공사는 17일 총연장 25.5㎞ 구간중 서해안고속도로와 중첩되는 10㎞를 뺀 서창∼안양간 15.5㎞ 가운데 설계가 먼저 끝난 서창∼광명간 9.8㎞를 2개 공구로 나눠 우선 착공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이어 나머지 5.7㎞ 구간도 내년 5월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도권지역의 교통난을 조기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제2경인고속도로 건설에는 모두 2천2백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며 6차선으로 95년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제2경인고속도로 구간에는 서창·안현·광명 등 3개소에 인터체인지가 건설되며 안양의 일직에서 서부간선도로에 접속돼 서울로 연결된다. 또 일직에서 시흥∼안산간 고속도로와도 이어져 수도권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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