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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줄이자” 시군 묘안경쟁/요일별 수집일 표시 홍보달력 배포

    ◎주민 감시단 말들고 소각로도 설치/아파트에 생활쓰레기 퇴비화 시설 쓰레기종량제 실시가 본격화되면서 쓰레기감량을 위한 지방자치단체간의 아이디어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종량제달력」을 제작,배포하는가 하면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보직을 받지 못한 공무원을 종량제 현업부서에 긴급투입,조기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일선행정기관은 매일 발표되는 지역별 규격봉투사용비율과 쓰레기감량률로 「깨끗한 지역의 순위」가 평가되자 경쟁심리까지 발동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동해시의 경우 7일 쓰레기종량제달력 3만부를 제작,관내 각급기관과 주민에게 배포하기 시작했다. 8절지크기의 1장으로 된 이 달력은 종이류·플라스틱·빈병·캔·고철등 재활용품과 대형폐기물 수집일인 목요일을 녹색으로,연탄재등 불연성쓰레기 수집일인 화·금·일요일을 붉은 색으로,일반쓰레기 수집일인 월·수·토요일을 청색으로 표시해 주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창원시는 주민자치감시단을 구성,쓰레기 무단방출을 감시하고 반상회등을 통해 각가정에서 구독하는 신문과 잡지의 종류를 공개,얌채로 신문등을 몰래 버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부산시는 영도구 일부지역에서 시범시행중인 생활쓰레기의 퇴비화작업이 효과를 거두자 이를 확대키로 했다.이들 지역에서는 생활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근교 농장에 공급,쓰레기발생률을 제로화하고 근교농장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미광마린타운아파트와 조양비치아파트 주민은 자체 쓰레기소각장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금정구 구서동 구서선경아파트는 생활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고 있다. 퇴비작업은 각 가정에서 배부받은 10ℓ짜리 용기에 생활쓰레기를 담은 뒤 미생물이 80여종으로 돼 있는 발효제를 섞어 1차발효시킨 뒤 라인마다 설치된 1백ℓ짜리 용기에 다시 수거하는데 매주 5t가량의 퇴비가 생산된다. 미광마린타운의 경우 지난해 6월 입주자 6백57가구가 가구당 8만∼9만원씩 갹출,시간당 24㎏을 소각할 수 있는 간이소각로를 5백60만원에 구입해 재활용쓰레기를 제외한 나무토막등 일반쓰레기를 태우고 있다. 이 아파트는 하루 7∼8시간가량 소각로를 가동,평균 1.6t가량을 소각함으로써 규격봉투구입량을 줄일 수 있어 그만큼 경제적인 이득까지 보고 있다. 춘천시는 시·군통합에 따라 보직을 받지 못한 계장급이상 공무원을 종량제부서에 배치,주민계도에 활용키로 했다. 삼척시도 통합시 출범으로 보직을 못받은 계장급 15명 가운데 10명을 종량제업무부서에 배치할 예정이다. 경기도 일산신도시의 경우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특성등을 고려,일선동사무소와 아파트관리사무소의 연계체제를 갖추고 주민에게 규격봉투위반사례등을 신고토록 하는 한편 별도의 포상제도 구상중이다. 또 농어촌지역 자치단체등에서는 농사절기와 어업정보등 생활정보를 함께 담은 달력등을 제작,주민에게 배포할 것을 추진중이다.
  • 흔들리는 고량주 아성/맥주 찾는 중국인 늘어난다

    ◎미 패브스트사 등 앞다퉈 “입맛 길들이기”/낡은 수송망·지역 보호장벽 극복 안간힘 중국의 주류시장에서 외국계 맥주가 고량주 등 전통술을 제치고 멀잖아 가장 인기 있는 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의 12억 인구가 한해 소비하는 맥주량은 1인당 10ℓ정도다.절대량으로는 미국에 이어 제2위이지만 미국이 1인당 83ℓ씩 소비하는 데 비하면 그리 많은 양은 아니다.그러나 중국 맥주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막대하다.이 나라 맥주 소비량은 해마다 25%씩 늘어나고 있다.이 속도로 나가면 중국은 오는 2000년까지는 세계 제1의 맥주시장이 될 것이 확실하다. 미국의 패브스트는 중국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맥주회사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경우다.90년 처음 중국시장에 뛰어든 패브스트는 지난해 2백80만배럴(1배럴=1백19.2ℓ)을 팔아 외국계 회사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버드와이저가 미국에서만 93년 4천만배럴(미 전체의 23.4%)을 판매한 것에 비하면 이 양은 별 것 아닐지도 모른다.그러나 패브스트 블루 리본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 2백만배럴이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진출 3년만에 올린 중국 판매량은 사실 놀라운 성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에는 전국을 포괄하는 유통망이란 것이 없고 각 성마다 보호주의적인 장벽이 가로놓여 있어 대량생산에 의한 대량판매 자체가 곤란하다.따라서 미국에서처럼 전국을 지배하는 거대기업이 존재하기 어렵다.중국 최대의 맥주회사라는 청도맥주조차도 전체 시장의 2%만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패브스트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최근 중국에 뛰어든 회사가 역시 미국계인 하일만이다.하일만 맥주회사는 최근 홍콩 인베스트먼트사와 손잡고 중국내 23개 맥주회사를 통해 자사의 「론스타」맥주를 제조·유통·판매키로 했다. 미국내 시장점유율 0.2%에 불과한 론스타를 중국시장에 내놓기로 한 것은 동아시아인들이 미국적인 것,그중에서도 특히 텍사스 카우보이에 대해 친근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하일만은 최근 중국의 모든 주요도시 기차역 등지에 있는 광고판을 사들여 론스타맥주의 카우보이 광고를 내다붙였다.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곳은 국제적으로 알려진 유명브랜드가 없은 곳이며 상표보다는 기회와 노력이 성장을 결정하는 곳』이라고 하일만측은 중국진출 결정 배경을 설명한다. 미국이나 유럽의 다른 거대 맥주회사들은 일찍이 중국의 맥주시장을 장악해보려 발버둥쳤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안호이저 부시는 청도에 거점을 확보하고 판매망을 구축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밀러의 경우도 북경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둘 다 중국적 특수성,즉 비효율적이고 낡은 수송망과 지역보호주의 장벽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패브스트와 하일만은 중국현실을 잘알고 이를 역이용한 경우다.즉 각지방의 맥주회사에 상표권을 넘겨주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을 씀으로써 수송망 및 보호주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 석유판매 예고없이 중단/추위에 떠는 모스크바

    ◎주유소앞 장사진… 가격6배 폭등/정유공장 송유관 파열 때문인듯 모스크바시민은 지난주말부터 8일 새벽까지 연4일째 「휘발유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시내 대부분의 주유소가 예고없이 기름판매를 중단해 미처 연료탱크를 채우지 못한 사람들과 영문도 모른 채 사재기를 하려는 사람들로 간간이 영업을 하는 민영주유소들 앞은 수백m씩 장사진을 이루었다.시내 주유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영주유소는 거의 기름을 팔지 않았다.민영주유소란 바로 유류판매허가만 얻어 유조트럭을 길가에 대놓고 파는 것을 일컫는다.이런 트럭을 중심으로 기름을 넣으려는 자동차가 새벽2∼3시까지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일반시민이 쓰는 저급휘발유는 ℓ당 5백루블에서 3천루블로 값이 치솟았다.외제차가 주로 넣는 고급휘발유의 경우는 ℓ당 1천5백루블이던 것을 아예 달러로만 팔고 그것도 부르는 게 값이다. 희한한 일은 이 지경인데도 당국에서는 공식적인 해명이나 대책 하나 내놓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나마 8일 저녁 텔레비전 뉴스에서 체르나미르딘 총리,유리 리슈코프 모스크바시장,샤프라니크 연료부장관의 인터뷰를 잠깐씩 내보냈는데 이 소동의 원인분석과 처방이 모두 제각각이어서 오히려 혼란만 부채질하는 것같다.연료부장관은 『국내 휘발유비축량이 충분하고 생산에도 차질이 없기 때문에 연료부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리슈코프 시장은 『유조차들이 모스크바로 오지 않고 있다.연료부는 통제능력을 상실했다』며 연방정부가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했다.총리는 이를 모스크바의 개인주유소,투기꾼들의 농간이라며 시당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말을 했다. 풍문으로 떠도는 말들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당국은 부인했지만 지난달말 모스크바지역 정유공장에서 일어난 사고의 여파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민간은행들이 기름투기를 위해 모스크바시청에 2천만달러를 내고 휘발유를 몽땅 빼돌렸다는 설도 있다.모스크바 외곽산유지 생산업자들이 투기꾼들과 짜고 기름공급을 중단했다는 설도 있다. 평소에도 모스크바의 휘발유값은 주유소마다 제멋대로다.국영주유도도 마찬가지다.한번 쓱보고 외국인이면 무조건 「안판다」고 했다가 정상가의 2배이상 되는 달러를 들이밀면 두말 없이 파는 경우가 허다하다.트럭에서 파는 개인주유소는 우선 써붙여놓은 가격이 제멋대로인데다 50ℓ를 사면 최소한 10ℓ는 눈금을 속인다.
  • 대우자 공장서 기름유출/6백여ℓ 한강하류 유입/인천

    【김포=김병철기자】 지난달 30일 상오 8시쯤 인천 북구 부평동 대우자동차(주)에서 난방용 벙커C유 1천여ℓ가 경기도 김포군 하성면 전유리 굴포천과 한강하류로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사고로 김포군 하성면 전유리 일대 어민 30가구의 어망 7개가 기름에 오염되고 고깃배 22척이 출어를 못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대우자동차(주)측은 기름탱크에 난방용 벙커C유를 주유하던중 기름이 1천여ℓ가 넘쳐 굴포천으로 유입됐으며 오일펜스를 치고 유화제 10ℓ를 설치해 4백여ℓ는 회수했으나 나머지 6백여ℓ는 하천으로 흘러갔다고 2일 밝혔다. 부천시와 김포군은 기름 유출 4일째인 2일 상오 9시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직원 1백여명을 동원,굴포천 일대와 한강 하류에서 기름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미서 꿈의 자동차엔진 나온다

    ◎자기체역학 응용형설계… 가속땐 크게 거져/4.5ℓ연비 백50㎞ 【오크리지(미테네시주) DPA 연합】 미국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있는 국립자동차연구소의 카스텐 할랜드연구원이 최근 「혁명적인 자동차 엔진」으로 불리는 자기체역학 액체형 엔진(LM엔진)을 설계해 미국내외의 자동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LM엔진은 기존 자동차엔진에 비해 제작및 작동시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가속의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엔진의 크기를 바꿀 수 있다.이 엔진이 실용화 되면 연비가 1갤런(4.5ℓ)당 80∼90마일(1백30∼1백50㎞)로 아주 뛰어나며 주행거리 또한 적어도 50만 마일(80만4천6백72㎞) 정도로서 명실상부한 자동차 산업의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할랜드 연구원은 이 엔진의 개발로 연소실용적을 0.06ℓ까지 줄일수 있으며 또 필요하면 1초내에 최대 10ℓ까지 확장할 수도 있다고 9일 발표했다. 이같은 미니엔진을 장착할 경우 지속적인 경제속도 운행이 가능하며 보다 엔진으로 경량 승용차를 7초내에 시속 96㎞의 속도를 낼수 있도록 만들수 있다. 오크리지국립자동차연구소는 최근 LM엔진의 실용 특허를 제출한것으로 알려졌다.
  • 대형 쓰레기 따로 수거료 물린다/내년부터

    ◎냉장고 등 크기따라 1만5천원까지/버리기 사흘전 품목 등 신고해야/서울/비규격봉투 사용땐 과태료 내년부터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냉장고 ·세탁기·장롱·침대·소파·책상 등 대형폐기물을 버릴때는 2천∼1만5천원의 수거료를 내야한다. 또 쓰레기를 배출할 때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지정된 장소외에다 버리다 적발되면 1차 위반때는 10만원,2차 20만원,3차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처는 23일 내년 4월부터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 31개 시·군·구에서 시범실시됨에따라 수수료 부과·징수에 관한 조례제정 기준을 마련,각 시·도에 시달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쓰레기봉투를 묶지않고 버리거나 고철·빈병·종이류 등 재활용품을 분리해 버리지 않으면 5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특히 무단·불법 쓰레기 투기행위가 극심한 지역은 주민들의 공동책임의식을 높이고 감시기능을 유도하기 위해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이 쓰레기 수거 지연명령을 내려 수거 횟수를 줄이거나 일정기간 수거를 중지하는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환경처는 당초 관급 규격봉투의 용량을 가정용(흰색)은 10ℓ·20ℓ,사업장용(청색)은 50ℓ등 3종류로 만들기로 했으나 1백ℓ짜리 대형봉투를 사업장용으로 추가했다. 가정용 봉투는 통·반장을 통해 배포되며 가정용 추가봉투와 사업장용 봉투는 슈퍼마켓등 지정판매소에서 직접 구입해야 한다. 환경처는 각 지역별로 수거일·수거장소 등이 명시된 「환경 달력」을 주민들에게 나누어주기로 했으며 생활보호 대상자에게는 봉투를 무료로 제공한다. 가정용 추가봉투 및 사업장용 봉투 판매소는 내년 2월28일 이전에 지정되며 내년 3월25일까지 봉투가 공급된다. 서울지역의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대형 폐기물 수거체제가 현행 매주 수요일에서 매일 수거방식으로 바뀌고 수수료를 징수한다.대형 폐기물을 버릴때는 3일전에 배출품목·크기·수량 등을 구청·동사무소 또는 청소대행업체에 신고해야한다. 환경처는 과거 일부 시범지역에서 분리 수집을 한 쓰레기를 뒤섞어 수거함으로써 효과를 보지 못했던 점을 감안,이에대한 지도와 감독을 해당 시군구가 정기적으로 평가,보고하도록 지시했다.
  • 아쿠아라이프 정수기/인체 유해 중금속 98%이상 제거(새상품)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을 98% 이상 제거한다.산성인 수돗물을 약알칼리성으로 바꿔주고 강력한 자장을 형성,미네랄 성분을 활성화시켜 준다.필터에 특수 성분이 있어 대장균 및 일반 세균이 번식하지 못한다.하루 10ℓ의 물을 정화시킬 경우 10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수명이 다하면 물이 나오지 않도록 설계돼 항상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다.59만4천원.(주)건미 제품.516­0051
  • 쓰레기수거료 종량제로/내년 하반기부터/일정량 넘으면 누진

    내년 하반기부터 쓰레기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물리는 종양제가 도입됨에 따라 가정에서 쓰레기를 버릴 경우 재생비닐로 만든 정부 규격봉투만을 사용해야 한다. 환경처가 9일 국회보사위에 제출한 「주요현안보고」자료에 따르면 쓰레기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유인책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현재 건물의 재산세나 면적에 따라 부과하고 있는 쓰레기수거 수수료제도를 종량제로 전환,일반가정의 경우 매월 1인당60ℓ를 기준으로 가족수에 따라 의무적으로 규격봉투를 매입하도록 했다. 규격봉투의 종류는 10·20·50ℓ등 3종으로 나눴으며 판매가는 서울의 경우 ▲10ℓ가 83원 ▲20ℓ 1백57원 ▲50ℓ 3백57원으로 잠정결정됐으며 추가분에 대해서는 누진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4인가족기준 수수료는 현재 매월 1천3백원에서 2천원정도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 환경처는 종량제 시행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불법배출자에 대한 과태료를 대폭 인상하는등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호화유흥업소 대폭 감소/룸살롱 등 4백21곳 휴·폐업

    ◎새정부 출범 후/고객 24%·술소비 20% 줄어 새정부 출범 이후 휴·폐업하는 룸살롱·요정등이 늘어나 유흥·접객업소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현상은 새정부 출범이후 개혁및 사정분위기로 인해 접객업소 출입을 자제하는 층이 늘어난데다 사치·향락업산업 추방차원에서 룸살롱등에 대한 행정감독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무부가 5월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실시한 「전국 유흥업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정부 출범이후 1백일동안 전국의 룸살롱 요정 나이트클럽등 유흥업소는 1만7천2백개소에서 1만7천18개업소로 1백84개소(1.1%)가 감소했다.또 현재 영업중인 업소 가운데서도 전체의 1.4%에 해당하는 2백37개업소가 영업부진등으로 전업을 준비하기 위해 자진 휴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닫은 1백84개 유흥업소를 업종별로 보면 룸살롱이 27개소로 가장 많고 나이트클럽 12개소,요정 10개,기타 1백35개소 순이다.자진 휴업한 업소 2백37개소는 룸살롱 62개소,나이트클럽 19개소,요정 6개소,기타 1백40개소등이다. 유흥업소 이용자수도 룸살롱과 요정의 1일 평균 25.4명에서 19.3명으로 24%가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28%나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유흥업소의 술소비량도 양주는 한 업소당 1일 평균 12ℓ에서 10ℓ로 17%,맥주는 84ℓ에서 70ℓ로 17%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2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추곡야적시위중 볏더미에 불/공무원·농민 셋 중화상

    【완주=조승용기자】 30일 하오3시15분쯤 전북 완주군 이서면 상개리 이서면사무소앞에서 추곡수매가 인상등을 요구하며 벼야적시위를 벌이던 농민 20여명과 면사무소직원등 공무원 50여명이 몸싸움을 벌이다 휘발유가 뿌려진 볏더미에 불이 붙어 완주군 농민회 부회장 하연호씨(39·이서면 이문리 139)등 농민회원 2명과 완주군청 도시과 직원 박태섭씨(36)등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이들은 전주예수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하씨는 중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야적된 볏더미위 주변에서 농민들과 공무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하씨가 갑자기 『다가오면 불을 지르겠다』고 소리지른뒤 볏가마에 휘발유 10ℓ가량을 뿌리자마자 불길이 치솟았다는 것이다.
  • 개량 김칫독/뚜껑 밀폐여부·내외부 접착상태 살펴야(알고 삽시다)

    ◎기온낮을때 김치담가야 신선도 오래가 본격적인 김장시즌에 접어 들면서 백화점이나 그릇가게에는 개량김칫독이 일제히 선을 보이고 있다.도시가정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개량김칫독은 한번 구입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김장김치의 맛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단위 아파트 건립이 본격화 된 70년대말 독을 묻을 공간이 없는 아파트 거주자들을 위해 개발돼 「아파트김칫독」이라 불리기도 했던 개량김칫독은 한일 경동 세신등 3개의 스테인리스제품 전문업체와 플라스틱생산업체인 내셔널등 4개 회사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한일 경동 세신제품의 경우 겉면은 보온·보냉효과가 뛰어난 첨단소재인 발포우레탄을 사용하고 내부의 통은 스테인리스스틸로 만들어졌으며 내셔널제품은 외부통은 폴리에틸렌,내피통은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하고 그 사이에 우레탄발포를 넣어 단열효과를 냈다. 공통점은 김치가 영양가 높고 맛있게 숙성되는 최적의 온도(섭씨5도)를 유지하고 빨리 시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내는 옹기항아리의 기능에 좀더 근접하는 방향으로 제품이 개발됐다는 것.김치를 오래도록 싱싱하게 먹기위해 김장김치를 싸는 김장백과 신선도를 유지시켜주는 아이스팩등에 바이오기능을 추가했고 김치를 장기간 보관했을때 유산균이 발효하면서 발생하는 가스를 방출시켜 김치가 시어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발효가스 조절장치도 부착됐다.또한 제품에 따라 김칫독 주변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온도감지장치,냉각공기순환장치등 첨단기능을 첨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존 붉은색·원형 일변도에서 탈피,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해 지고 있다.스테인리스스틸의 제작공정상 사각형으로 만드는 것이 까다로워 원형이 대부분이었으나 개량김칫독의 선두주자격인 한일이 지난해 사각김장독을 개발,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개량김칫독은 보온·보냉효과가 대체로 양호하나 사용시 요령이 필요하다.담글때의 온도가 높으면 내부통의 온도도 높은채로 유지되기 때문에 주변 온도가 10℃이하로 내려갔을때 담그는 것이 좋고 김치를 하루밤 정도 밖에 내놓았다가온도가 내려간 후 김칫독에 넣으면 신선도가 오래간다.아이스팩은 냉동실에 얼린후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 교환해 주고 김치국물은 내용물이 잠길만큼 남겨두고 퍼내 미생물량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고를 때는 김장김치의 양을 고려해서 적합한 용량을 선택하고 뚜껑을 여닫아 보고 밀폐가 잘되는 지를 확인하고 스테인리스와 우레탄부분의 접착부분이 매끄러운지도 잘 살핀다. 요즘은 김장김치를 많이 담그지 않으므로 10∼15포기용인 20ℓ∼25ℓ 크기를 가장 많이 찾고 있다.소비자가격은 스테인리스제품이 9만∼9만8천원.4∼5포기용 10ℓ크기는 5만∼5만5천원,20∼25포기용 40ℓ크기는 12만∼13만원.내셔널제품은 6만6천(32ℓ)∼7만5백원(42ℓ).
  • 50대신도,수혈거부… 끝내 사망/「여호와의 증인」 교회 방화

    ◎90여명 주일예배중 횡액/교회내부엔 유리파편·핏자국만/피해자 가족들,울음도 잊고 망연자실 【원주=정호성·김민수·박현갑·조한종】 부부간의 종교갈등이 끝내 참극을 빚었다. 4일 하오2시30분쯤 원언식씨(35·강원도 원주시 태장2동 광의아파트 102동 505호)가 술을 마시고 아내가 다니던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 74의8 「여호와의 증인」교회에 불을 질러 신도 14명이 숨지고 36명이 중화상을 입었다.병원으로 옮겨졌던 부상신도들 가운데 14명은 이날 하오 귀가했다. 화상을 입은 김형태씨(51·원주시 일산동 일산아파트 5동211호)는 기독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수혈을 거부,끝내 숨졌다. 불이 나자 20여평크기의 교회내부는 신도들이 출입문쪽으로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을 이뤘으며 부상자들은 유리창을 깨고 1층으로 뛰어내리다 대부분 다쳤다. 원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이단시되고 있는 「여호와의 증인」을 믿으면서 가정을 돌보지 않아 불을 질렀으며 이처럼 엄청난 사상자를 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사고순간◁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참극은 원씨가 이날 하오2시35분쯤 2층 예배당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원씨는 『정주엄마를 내놓아라』고 외치면서 나무로 된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러나 안에서 예배를 보던 김영상장로(47)등 신도90여명 가운데서 한사람이 『그런 사람은 여기없다』고 하자 원씨는 미리 준비해간 10ℓ짜리 휘발유통을 출입구 앞바닥에 뿌린뒤 『가정보다 종교가 중요하냐』면서 라이터로 불을 붙여 예배당은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다. 불이 나자 신도들 가운데 제단쪽에 모여있던 장동규군(17)등 13명은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불에 타 숨졌다. 한편 뒤편에 앉아있던 나머지 신도들은 동신공업사 차고지쪽을 향해 나 있는 옆문을 통해 빠져나와 화를 면했다. ▷범인 주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원씨 동료들은 원씨가 자수성가형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학교를 졸업한뒤 71년 지적공사에 들어간 원씨는 방송통신고를 졸업했으며 87년 대졸자들이 딸 수 있는 지적기사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부인 신성숙씨와는 오랜 연애끝에 결혼,금슬이 좋았으나 부인이 7개월전부터 「여호와의 증인」교회에 다니면서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 6개월 무전투숙 30대 퇴거요구에 분신 소동(조약돌)

    ○…부산 영도경찰서는 9일 자신이 장기 투숙중인 여관의 주인이 주벽을 이유로 방을 비워달라고 하자 분신자살하겠다고 위협하며 행패를 부린 김재진씨(35·노동)을 방화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동거녀 김모씨(35)와 함께 영도구 영선동 S여관에 장기투숙해오다 8일 하오8시30분쯤 김씨의 주벽을 못마땅하게 여긴 여관주인 박모씨(53)가 방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자 취사용 석유 10ℓ 가량을 온몸에 붓고 『분신자살하겠다』고 위협하며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시간여만에 붙잡혔다는 것.
  • 유해물질 583종 바다배출 규제/일정량 넘으면 신고해야

    ◎해상음식점도 규제대상에 포함/환경처,해양오염방지법 입법예고 환경처는 18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해상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금까지 해양배출 때 규제를 하지 않았던 5백83종의 유해 액체물질과 특정폐기물을 일정량 이상 배출할 때는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해양오염방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신고의무대상이 되는 유해 액체물질은 나세톤 시안히드린 등 A급 46종은 10ℓ 이상,아크릴로 니트릴 등 B급 1백11종은 1백ℓ 이상,아세트산 등 C급 1백37종은 2백ℓ 이상,아크릴산 등 D급 1백97종은 1천ℓ 이상 등 모두 5백83종이다. 폐기물의 경우 수은 및 그 화합물은 10㎏ 이상,유기인화합물은 1백㎏ 이상,폐산·폐알칼리산 등은 2백㎏ 이상,일반폐기물은 1천㎏ 이상을 바다에 버릴 때 반드시 관계당국에 신고를 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1백㎡ 이상의 해상음식점,조선소의 도크,준설선 등을 규제대상 해양시설에 추가,오는 9월부터 이들 시설주들은 해양오염예방계획서 등을 갖춰 반드시 관할 해양시설관리·등록기관에 등록을 마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해양오염사고 때 신속한 대응과 공조체제를 위해 내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환경처 등 관련 10개 부처 3급 이상의 공무원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해양오염방제대책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
  • 시판정수기는 “세균배양기”/보사부 분석/원수보다 646배까지 늘어

    ◎미네랄도 걸러 되레 유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정수기가 수돗물에 든 무기물질을 제거할 수는 있으나 정수기를 통과한 수돗물은 오히려 일반세균이 최고 6백배나 더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보사부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외에서 제조된 정수기 39대를 판매업소에서 수거,두차례에 걸쳐 10ℓ의 수돗물을 정수기에 통과시켜 이화학적검사와 미생물검사 등의 정수효능을 분석한 결과 철·망간 등 무기물질을 최고 1백% 제거하는 기능은 인정되었으나 일반 세균은 수돗물보다 9배에서 최고 6백46배까지 더 검출됐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이와 관련,『정수기는 수돗물에 든 무기물질을 제거,대부분 음용수의 수질기준을 지니게 할수는 있으나 인체에 필요한 미량의 미네랄 성분까지 제거함으로써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따라서 『정수기는 철·망간 등 무기물질이 과다 함유된 특수지역 특수수질의 물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이 때에도 필터의 적기교체,저수조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 일가족 3명 방화살인/4명 손발묶고 안방에 석유뿌려/거진

    【춘천=정호성기자】 25일 상오3시쯤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9리 2반 성신이용소(주인 최길원·38) 내실에 30대 남자 1명이 흉기를 갖고 침입,잠자고 있던 최씨 등 일가족 4명을 위협해 끈으로 묶은 뒤 불을 질러 최씨와 부인 황미숙씨(31)·딸 미나양(7) 등 3명이 불에 타 숨지고 아들 관일군(9·거진국교 1년)은 가까스로 도망쳐 나와 목숨을 건졌다. 이 불로 이용소와 내실 25평이 불타 2백50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관일군에 따르면 잠을 자는데 다투는 소리가 나 눈을 떠보니 검은색 점퍼에 노란색 바지를 입은 30대 남자가 칼로 위협,가족들의 손발을 묶고 이불을 씌운 뒤 가지고 온 기름통(10ℓ)의 기름을 방바닥에 붓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났다는 것이다. 관일군은 손과 발이 멜빵끈으로 묶였으나 발이 허술하게 묶여 이 끈을 풀고 도망쳐 나와 집에서 3백m 가량 떨어진 할머니 집으로 달려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인이 최씨 등을 묶을 때 최씨가 『이 사람아 왜 이래』라고 말했다는 관일군의 진술에 따라 면식범에 의한 원한관계방화살인 사건으로 보고 최씨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수사중이다. 고성군 거진읍이 고향인 최씨는 10여년전부터 이곳에서 이발소를 경영해 왔으며 주위사람들로부터도 착실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 “페만불똥”… 차분한 “자구비상”

    ◎“개전임박” 소식에도 생필품 사재기없어/주유소만 줄서기… 재고 바닥/“궁금증 풀자”… 라디오ㆍ소형TV “불티” 폐르시아만에 전운이 점점 짙어지자 중동에 진출한 기업과 근로자 가족은 물론 온국민들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현지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채 만일의 사태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졌을 경우 구입이 어려울지도 모를 석유나 양초,비상식량 등 생필품을 미리미리 준비하면서도 별다른 동요없이 생업에 종사하는 등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전부터 전쟁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때 차질을 빚었던 중동교민들과 근로자들의 철수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예정대로 16일 상오 귀국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불안감에 떨던 가족들과 회사측은 이들의 무사귀환에 안도하기도 했다.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군시한을 하루앞둔 15일 전국 각지의 주유소ㆍ시장ㆍ백화점 등에는 아침부터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몰려 분주한 모습이었으며 직장과 가정에서는 시시각각 흘러나오는 페르시아만사태 보도에 눈과 귀를 기울였다. 이날 수도권을 비롯,부산ㆍ청주ㆍ춘천 등 전국 대부분의 주유소에는 유가폭등을 우려한 시민들이 미리 기름을 사놓기 위해 차량뿐만 아니라 손수레ㆍ자전거ㆍ오토바이를 동원,기름을 나르기 바빴으며 이 때문에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다. 서울 도봉구 수유동 미륭상사 성북주유소에서는 하루전인 14일 하오9시쯤 난방용 등유가 모두 팔렸고 이어 『15일 하오3시부터 재공급한다』는 주유소측의 통보를 받은 주민들이 이날 새벽부터 기름을 사기위해 장사진을 이루며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시민 우옥분씨(59ㆍ수유1동 486의237)는 『14일 배달가게에 등유를 주문했으나 배달이 제대로 안돼 직접 사러 나왔다가 주유소마저 기름이 없어 5시간을 기다리다 겨우 10ℓ짜리 2통을 샀다』고 말했다. 14일 하오에는 서울의 면목주유소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50대 주민이 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종업원에게 항의하며 주먹다짐까지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석유 등 난방용기름의 수요폭발현상은 지방도 마찬가지여서 1백67곳의 유류판매 업소가 있는 청주의 경우 석유가 거의 동이나고 경유나 휘발유판매량도 2∼3배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석유공급난이 계속되자 유공ㆍ경인에너지ㆍ호남정유 등 석유업체들은 유조차량을 총동원,공급에 나서고 있으나 인천ㆍ경기도 과천 등의 저유소에는 석유를 공급받기 위한 유조차량들이 몰려 5시간정도 지나야 차례가 돌아가는 형편이어서 공급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밖에 상가 등에는 트랜지스터 라디오나 소형TV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세운상가에 라디오를 사러 나왔다는 김영욱씨(53ㆍ종로구 명륜동3가)는 『집밖에 나와서는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한 소식을 알 수 없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전파상회에 들렀다』고 말했다. 석유가게나 전파상회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과는 달리 쌀이나 라면 등 주요 생필품을 파는 업소에는 평소와 다름없었을 만큼 당초 우려했던 사재기현상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중동사태와 관련해 가장 분주한 곳은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들. 이라크에 23명의근로자가 남아있는 현대건설은 종로구 계동 그룹사옥 6층 해외업무 본부사무실에 비상대책반(본부장 하오문전문ㆍ51)을 편성,24시간 철야근무에 들어갔다. 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주한이라크대사관은 가잘 바르한대사를 비롯,본국직원 6명과 한국인 직원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하고 있으나 입국비자를 신청하는 사람들은 물론 방문객도 거의 없어 전쟁을 앞둔 긴박감을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다. 특히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비자신청이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평소 1∼2일이면 가능했던 비자발급도 10여일이 넘도록 발급되지 않는 등 「전쟁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 충주시장 관사 방화 대학생 검거/경찰 발표

    ◎“서울 연쇄방화도 대학생 소행” 진술/휴학생 등 공범 2명 수배… 수사대 서울 급파 【충남=한만교ㆍ육철수기자】 서울에서 시작된 연쇄방화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17일 충주시장관사에 화염병을 던진 연제택군(26ㆍ충북대 농기계공학과3년)을 붙잡아 방화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충주경찰서에 검거된 연군이 서울에서 내려온 충주 삼원국민학교 동창생 박순호군(27ㆍ한국신학대2년 휴학)의 주도 아래 심상길군(26ㆍ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 294의197) 등 모두 3명이 시장공관에 방화했으며 박군이 서울 연쇄방화사건에 관련된 것 같다고 진술함에 따라 박군 등을 긴급수배했다. 경찰이 박군을 연쇄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는 이유로 지난 13일 상오 2시1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4동 314의28 김성환씨(41) 집 방화사건 때 이 집에 세들어 사는 윤재선씨(36)가 목격한 것과 같은 차종인 은회색 프라이드 승용차를 갖고 있으며 12일 하오 서울에서 충주에 내려온 박군이 『서울에서 잇따르고 있는 방화사건은 대학생들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연군의 진술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박군이 지난 12일 충주에서 다시 서울로 올라와 13일 새벽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방화를 한 뒤로 또 승용차를 몰고 고향인 충주에 내려가 연군 등과 함께 시장관사에 화염병을 던진 것으로 보고 형사대를 서울로 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은 심군과 함께 지난 12일 역시 삼원국민교 동창생인 권영식군(26)의 충주공전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충주에 내려와 연군 등에게 『내가 하라는 대로만 따라서 하라』면서 충북 괴산군 연풍면 신풍주유소에서 휘발유 10ℓ를 구입하고 충주로 되돌아와 충주시 역전동 금성페인트판매점에서 1천원짜리 시너 1통을 사 하오 11시쯤 중원군 가금면 갈마골 밭에서 화염병 6개를 만들어 범행했다. 이들이 시장관사에 화염병을 던지는 것을 본 수안보 한진택시 소속 운전사 권효식씨(37)는 범행차량을 2㎞쯤 쫓아가다 놓쳐 차량번호만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행차량인 서울1 보9829호 프라이드 승용차를 지난 15일 중원군 엄정면의 한 뒷골목에서 발견하고 이 차량이 박군의 것임을 확인,박군과 함께 범행한 연군을 동생 제만군(24)의 자취방인 청주시 개신동 382 곽모씨의 집에서 검거했다. 수사결과 박군은 지난해말부터 친형 박모씨(35ㆍ서울 도봉구 미아8동 707의1) 집에서 살아왔으나 지난 11일 이후에는 집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 8백억대 히로뽕 밀조단 검거/부산지검

    ◎국내 최대규모… 주범등 3명 구속/농장에 공장차려 80㎏ 제조/서울ㆍ부산등에 10차례 5㎏ 팔아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검 특수부 신상규검사는 23일 국내 최대 규모의 히로뽕을 밀조ㆍ판매해온 박세우씨(50ㆍ부산시 부산진구 양정4동 87의4)와 신미경씨(23ㆍ여ㆍ박씨 내연의 처) 박씨의 운전기사 김덕환씨(37ㆍ미국거주) 등 3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박씨의 동생 박세열씨(42)를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히로뽕 중간밀매책 홍모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히로뽕완제품 7.14㎏과 액체반제품 10ℓ,히로뽕 운반에 사용해온 승용차 1대,히로뽕포장용 전기접착기 1대 등 모두 28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속된 박씨 등은 지난 87년12월부터 경남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 감나무농장에 히로뽕 밀조공장을 차려놓고 8백억원어치의 히로뽕 80㎏을 만들어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 박씨는 대야리 감나무농장에서 염산에페트린과 클로르포름 등 히로뽕 원료를 가지고 교반기와 냉각기 등을 사용,히로뽕 50㎏을 만들어팔아오다 검찰의 단속이 심해지자 지난해 9월부터는 감나무농장에 있는 방갈로와 거창읍 김천동 280의13 신씨의 집에서 히로뽕 30㎏을 더 만들어 팔아 왔다는 것이다. 박씨 등은 밀조한 히로뽕을 홍모씨에게 1㎏에 3천만원씩,5백g에 2천만원씩 10차례에 걸쳐 모두 5㎏ 1억8천만원어치를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홍씨는 이들로부터 사들인 히로뽕을 서울ㆍ대전ㆍ부산 일대에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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