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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멘트 품귀… 수해복구 차질

    ◎2천1백원짜리 한부대/1만원넘게 줘도 못구해/주민들/“이대로 가면 한데서 겨울 날 판” 지난 중부지방 수해이후 피해주민들이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5배정도의 웃돈을 주어도 시멘트를 구하지 못해 집수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경기도내 시군과 수재민들에 따르면 침수가옥 주민들은 수해로 파손된 가옥과 담장ㆍ하수도ㆍ축대 등을 보수하기 위해 건재상 등을 찾고 있으나 시멘트 생산업체인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과 쌍용양회 영월공장 등 마저 수해로 가동이 중단돼 이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총 3천6백20여채가 침수됐거나 파손된 안양 광명 시흥 군포 의왕 안산 등 6개 지역의 경우 폭우이전인 지난 9일까지만 해도 건자재상에서 2천1백원이던 시멘트를 6천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었으나 수해이후에는 1만원이상을 주고도 구하지 못해 타시도 건재상을 찾아나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고양 일산 구리 남양주 등지도 마찬가지다. 수원시 세류1동 181의 아세아시멘트 특약점에 따르면 시멘트구입여부를 묻는 전화가 하루 70∼80통씩 걸려오고 있으나 주문에 전혀 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들도 공장에서 2∼3일씩 기다려 차1대분(시멘트 1백부대)만을 얻어오는 실정이라는 것. 춘천지역을 비롯한 강원도 지역에서도 시멘트가 완전바닥나 부르는게 값이며 돈을 아무리 많이 주고도 구입할 수 없어 업자들이 일손을 놓고 있다. 춘성군 남산면 강촌리에 30여평형 집을 짓고 있다는 김모씨(38ㆍ회사원)는 『시멘트 구입이 어려워 며칠전 2천1백원하던 것을 부대당 5천원씩 몇부대를 샀으나 지금은 구경조차 할 수 없어 미장공사를 못하고 있다』며 애를 태웠다. 이에대해 도당국은 수해지역에 대한 복구를 위해 7백62만5천8백74부대의 시멘트가 필요하나 관급자재마저 제때 공급이 안돼 「춥기전복구사업 마무리」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충북의 경우도 청주시내 24개 시멘트 대리점중 수해로 공장가동이 중단된 성신양회 시멘트를 공급받던 4개 대리점은 시멘트 공급이 끊겼고 기타 대리점ㆍ건자재상회 등에도 주문은 폭주하고 있으나 물량이 부족,40㎏들이 1부대2천1백∼2천2백원까지가 3천5백∼5천원씩에 거래되고 있다. 청주시 우암동 유신콘크리트대표 김자경씨(81)는 『매일 2만∼3만부대씩 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나 이달들어 6천부대만을 공급받아 10∼15년이상씩 거래해온 건축업자 등 단골고객에게만 나눠주었다』고 말했다.
  • 에틸렌 구득난 날로 심화/「대림」마저 정기보수로 가동중단

    석유화학 기초유분인 에틸렌ㆍ프로필렌의 국내 공급이 크게 부족한 가운데 여천단지내 기초유분 공급업체인 대림산업 마저 정기보수를 겸한 가동중단을 계획하고 있어 계열유화업체들의 기초유분 구득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석유화학 기초유분의 국제가격이 폭등,국내 유화업체들의 에틸렌ㆍ프로필렌 수입이 거의 중단된 상태에서 여천단지내 유일한 기초유분 공급업체인 대림산업이 오는 10월15일부터 연산 25만t짜리 나프타분해공장의 정기보수에 들어가 계열유화공장의 가동률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 「교통유발부담금」 징수 확정/각의 의결/평당 1천원선

    ◎백화점등 16가지 시설물 대상/공공건물ㆍ종교시설등은 제외 국무회의는 13일 도시교통인구를 대량으로 유발시키는 백화점ㆍ호텔ㆍ예식장 등 대형시설물에 대해 매년 1회씩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시교통정비접촉법 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서울과 5개 직할시 및 시지역의 도심과 외곽지역에 위치하면서 교통수요를 대량으로 유발시키는 16개종류의 시설물중 연면적이 1천㎡(약 3백3평)이상인 경우에 교통유발부담금을 받기로 했으며 그 액수는 3.3㎡(1평)당 단위부담금 1천원에 최고 5.46에서 최저 0.24까지의 교통유발계수를 곱한 금액으로 하기로 했다. 교통수요 대량유발 16종류 시설물은 병원ㆍ업무ㆍ관람집회ㆍ전시ㆍ판매ㆍ숙박ㆍ위락ㆍ자동차관련ㆍ통신촬영ㆍ공장ㆍ교육연구(직업훈련소ㆍ학원연구소 등)ㆍ창고저장ㆍ관광휴게ㆍ운수ㆍ운동시설 등으로 규정했으며 공공건물ㆍ주거용건물ㆍ주차장ㆍ마을공동시설물ㆍ종교시설ㆍ사회복지시설 등은 부과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따라 서울도심의 백화점 쇼핑센터는 평당5천4백60원,도소매시장은 4천9백70원,예식장은 4천4백80원,운수시설은 4천4백30원,골프연습장은 2천5백40원의 교통유발부담금을 물게된다. 또 서울외곽과 직할시 및 시지역에서는 교통유발부담금이 차등부과돼 이보다 다소 낮은 금액을 내게 된다. 교통유발부담금의 부과기준일은 매년 8월1일이고 납기일은 9월16∼30일인데,올해의 경우는 기준일은 10월15일,납기일은 12월1∼15일까지이다.
  •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개방/한국등 수입국피해 참작해야

    ◎아태12국 합의/각국계획서 가트에 곧 제출/섬유부문수입규제는 10년내 철폐 【밴쿠버=정종석특파원】 한국을 비롯한 미국ㆍ일본ㆍ캐나다ㆍ호주ㆍ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국등 아ㆍ태지역경제협력회의(APEC)회원국 12개 국가들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농산물시장개방을 계속 추진하되 한국과 같은 순식량수입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을 가능한한 참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우루과이라운드관련 통상장관회의」(APEC/UR)는 12일 협상의 다수 분야에서 이같이 신축성있게 대응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틀간의 회의를 끝냈다. APEC회원국들은 UR협상종료시한인 오는 12월까지 기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기때문에 앞으로 각국의 힘들고 어려운 결단이 요구된다고 밝히고 포괄적ㆍ실질적인 협상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상호협력과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한 역외국가에 대해서도 APEC국가들과 유사한 결의와 기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부문별로는 농산물분야에서 ▲오는 10월1일까지 각국의 국내보조ㆍ수입제한ㆍ수출보조에 대한 자료를,▲10월15일까지는 각국의 개방계획을 각각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국에 제출하기로 했다. 섬유부문의 경우 현재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따라 양자간 쿼타제에 의해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교역을 10년이내에 GATT로 통합,완전히 자유화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통합방법은 미국이 자국의 섬유총량쿼타 방식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사실상 다수국이 지지하고 있는 현행 다자간 섬유협정상의 규제조치를 점진적으로 철폐해 나가기로 했다.
  • “UR전초전” 아태 통상장관회의 결산

    ◎“농산물개방 반대”… 고립무원의 싸움/“수입국의 애로 참작” 겨우 얻어내/섬유류 쿼타제 유지한 건 성공적/「문열기」가 대세… 실익얻을 대책 시급 올 연말의 타결시한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촉진시키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지역경제협력회의(APEC) 회원국들의 우루과이라운드관련 통상장관회의」는 11,12일(현지시간) 이틀동안의 회의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이번 회의는 미국ㆍ캐나다ㆍ호주ㆍ일본 등 선진국과 우리나라,싱가포르 등 ASEAN(동남아국가연합) 6개국등 모두 12개국이 참여,각국의 UR에 관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이 UR협상을 촉진시켜 나가는 하나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APEC회원국들의 면모가 세계경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고 이들 국가의 협조여부가 UR협상에서 세계각국의 협조여부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밴쿠버회의는 전체적으로 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으나 농산물등 몇개 분야에서는 각국이 첨예한 입장차이를 드러내 경제발전단계와 산업구조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쉽게 극복되기 힘든 것임을 드러냈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쟁점은 농산물시장개방및 섬유류협상이었다. 박필수장관을 대표로 한 한국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다룬 모든 의제의 분야별 토의에 참석,한국의 입장을 강력히 표시했다. 그러나 한국은 회의개막때부터 미국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 등 세계 농산물 주요수출국들로부터 집중적인 협공을 당했다. 자유무역주의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한국과 일본이 농산물문제에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기적인 태도라는 것이 미국 등 수출국들의 주장이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우리나라의 농업구조가 취약하고 ▲식량의 60% 이상을 해외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자유화와 농촌구조조정의 동시추진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설명하고 농산물개방에 있어 잠정적인 유예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농산물시장개방에 있어 식량안보,환경보존,고용유지,지역균형개발 등 무역거래와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비교역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참가국들로부터 이에대한 합의를 끌어내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이번 회의의 또 다른 성과는 미국이 내년부터 실시하려던 섬유류수입규제방식상의 총량규제방식을 포기토록 하는 대신 개발도상국들이 희망하는 대로 현행 국가별 쿼타제를 유지하기로 한 점이다. 이와함께 현재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따른 양자간 쿼타제에 의해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교역을 10년이내에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로 통합,완전히 자유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도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은 농산물문제에 관한 한 사실상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미ㆍ캐나다 등 농산물수출국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의 결론을 담은 요약문에 한국과 같은 순식량수입개도국의 어려움을 가능한 한 참작해 줄 것을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농산물분야의 합의내용중 ▲오는 10월1일까지 각국의 국내보조,수입제한,수출보조에 대한 자료(컨트리 리스트)와 ▲10월15일까지 각국의 개방계획(오퍼리스트)을 제출키로 한 것은 우리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농산물문제는 UR협상을 최종 매듭짓기 위해 오는 12월3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통상장관회담때까지 계속해서 한국을 괴롭힐 것이 틀립없다. UR협상의 일정표는 현재 15개 세부그룹별 협상을 오는 10월5일까지 마무리하고 그 이후부터는 UR의 최고 의결기구인 무역협상위원회(TNC)에서 전반적인 차원에서 주요쟁점에 대한 정치적인 조정과 타결을 시도한 다음 브뤼셀통상장관회담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는 식으로 짜여져 있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농민반발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농산물시장을 계속 닫아 놓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언젠가는 농산물을 포함한 모든 산업의 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국제적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식으로 수익성 위주의 대차대조표를 작성,자유무역주의의 바람을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전략과 전술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 “망원동 집단수재 주민에 30억 배상”/대법원,원심 확정

    대법원 민사3부(주심 이재성대법관) 등 대법원의 3개 재판부는 31일 민병순씨(서울 마포구 망원2동 466의7) 등 지난84년의 망원동 집단수재로 가옥이 침수되는 등 각종 피해를 입은 수재민 7천5백71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서울시의 상고허가신청을 모두 기각,주민들에게 모두 30여억원을 배상토록 한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이들 수재민들은 항소심에서 가옥주의 경우 70만원,무주택가구주의 경우 40만원씩의 손해배상지급 판결을 받았었다. 대법원은 9월1일부터 상고허가제가 폐지됨에 따라 지난7월이전에 상고허가신청을 제기한 이들 망원동 수재사건 27건을 폐지 하루전인 이날 재판부별로 일제히 기각결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망원동수재와 관련,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사건은 지난30일 상고허가신청을 내 자동적으로 상고가 된 5백43명과 서울고법에 계류중인 3천여명 등 모두 3천5백여명으로 이들도 대법원의 이번 결정에 따라 모두 승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84년 10월15일 유수지 수문설계 및 공사부실로 수해를 입은 망원동수재민들은 1만1천9백42가구 4만9천3백여명으로 이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2천9백70가구 1만2천7백여명이 손해배상을 청구했었다.
  • 콜 총리,새달 통독 촉구/동독 경제난 우려,조기통합 제의

    ◎서독 정부 소식통 【본 로이터 연합】 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동독의 경제침체를 우려,독일 통일이 당초 예정보다 빠른 내달 중순 이루어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서독 정부소식통들이 22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동독의 심각한 경제침체로 인해 통일에 대한 콜 총리의 심경 변화가 일어났으며 동독이 그가 앞서 찬성했던 10월14일 통독안보다 빨리 서독에 편입돼야 한다는 점을 동독측에 촉구하게 됐다고 전했다. 콜 총리는 또 가능하면 내달 12일 통일독일의 안보장래에 대한 국제회의가 끝나는 즉시 동독이 서독에 편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콜의 기민당(CDU)이 독일 최대 정당이기는 하지만 통독 날짜에 대한 최종 결정은 동독의회에 달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식통들은 동독이 건국 41주년인 오는 10월7일까지 존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콜 총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콜 총리는 이미 로타 드 메지에르 동독 총리에게 그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독총선은 10월2일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동독 사민당은 통독일자를 10월15일로 하기를 원한다고 밝혀 통독일자 조정에 혼선을 빚고 있다.
  • 무허건축업자 납치,협박/억대갈취 3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 박경순검사는 8일 무허가건축업자 고부평씨(49ㆍ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 664)와 가수 변진섭씨의 외삼촌이며 매니저인 이종구씨(43ㆍ진선기획상무ㆍ동작구 상도3동 256의14)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공갈)혐의로 구속했다. 고씨는 지난해 8월말 천경기업(회장ㆍ박영우ㆍ45)이 서울 동대문구 장안1동 374의1에 신축하려던 「로얄」오피스텔의 49평짜리 지하상가 사무실 1채(시가 1억6천8백만원)을 재미교포 김씨 앞으로 분양계약을 맺고 8천4백만원을 냈으나 공사가 지연되자 같은해 10월초 이씨 등과 함께 회장 박씨의 사무실로 찾아가 『10월15일까지 공사를 착공하지 못하면 손해배상을 하겠다』는 각서를 받아낸 뒤 10월말쯤 박씨를 협박,손해배상명목으로 시가 8천만원짜리 25평형 오피스텔 1채와 현금 4천4백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가수 변씨의 외삼촌 이씨는 이 사건과 관련,지난6일밤 검찰에서 파견된 서울 영등포경찰서소속 형사 2명에게 연행돼 조사를 받아왔으며 가족들은 이씨가 납치된 것으로 오인,경찰에실종신고를 냈었다.
  • 서울평화상 후보 마감/1백2명 추천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제1회 서울평화상 후보자 추천마감일인 31일 1백2명의 후보가 접수됐다. 서울평화상 준비위원회는 31일 『50여개국에서 1백2명의 수상후보자가 추천되어 왔으며 이날 발송된 추천서까지 포함한다면 후보자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김용식 서울평화상 준비위원장은 『후보자의 개인사정과 이 상의 수상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될 것을 고려,후보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스포츠를 통해 세계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서울평화상은 상금이 30만달러로 격년제로 시상된다. 제1회 시상식은 당초 서울올림픽 개막 2주년이 되는 9월17일에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10월15일로 연기됐다. 시상장소는 세종문화회관. 위원회는 지난 3월 1백67개국 5백10개 개인및 단체에 서울평화상 후보의 추천을 의뢰했었다. 추천된 후보자가운데는 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사마란치 IOC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세계 보수정당 대열에/「태평양민주련」 가입 의미

    ◎인권·정치범 등 국제적 시비 종식/민주화 추진 국제적 공인받은 셈 민자당이 30일 민주보수정당의 국제적인 단체인 태평양민주연합(PDU)에 정회원으로 가입이 확정된 것은 헌정 40년만에 우리의 정당이 민주공당으로 국제적인 공인을 얻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또한 민정당이 지난 82년부터 PDU 가입을 추진해왔음에도 번번이 회원국들의 「한국내 인권문제및 정치범 시비」로 가입이 좌절된 점을 감안하면 민자당의 PDU 가입은 6·29이후 민주화의 급속한 진척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내 인권시비」를 종식시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민자당이 PDU 가입이 확정되기까지 IDU정회원 정당인 미국·캐나다·호주·일본 등 선진민주국가의 집권보수당이 민자당의 민주화 의지와 3당통합에 대해 만장일치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민자당에 대한 국제무대의 시각을 읽게 해준다. 이번 PDU총회및 IDU 운영이사회에 민자당 대표단장으로 참석했던 이태섭의원은 이날 『민자당이 PDU에 가입한 것은 민주정치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평가,그 의미를 크게 부여했다. 평민당이 지난해 가입을 추진했던 사회주의 정당의 국제단체인 SI에 맞선 보수민주정당의 결집체인 IDU에는 미국의 공화당,캐나다의 보수당,일본의 자민당 등 27개 선진국의 28개 보수정당이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CDU(중남미민주연합),EDU·PDU 등 3개의 지역기구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2년마다 열리는 IDU 당수회의에는 부시 미국대통령·대처 영국총리·콜 서독총리·가이후 일본총리 등 집권보수당의 당수들이 참석하며 91년 당수회의에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날 PDU 가입과 함께 오는 10월15일 IDU의 전회원이 참석하는 PDU및 IDU 운영이사회를 서울에 유치하는 데 성공,민자당의 국제적인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자유중국의 국민당과 헝가리·체코의 집권연합 3개 정당도 각각 IDU의 지역기구에 가입했다. IDU의 지역기구에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다음 IDU총회에서 자동적으로 IDU정회원으로 확정되게 된다.〈우득정기자〉
  • 서해어장에 다시 불법어로 극성/해상집단시위이후 단속소홀 틈타 활개

    ◎저인망 6백여척이 밤낮없이 훑어/“회칼위협”에 해경도 단속못해/꽃게ㆍ우럭ㆍ농어등 씨말릴판 『단속선이 접근한다. 생선회칼을 준비하라』. 26일 하오4시 전북 옥구군 고군산열도 근해 서해안. 기자가 승선한 어업지도선 전북 201호가 전북 부안군 위도면 상왕등도 근해에서 한창 부정어업을 하고 있는 어선들에 접근하자 어선끼리 무전기를 통해 이렇게 교신했다. 저인망어선들이 바다 밑바닥을 긁어 새끼고기까지 마구 잡아대는 고군산열도 근해는 어민해상폭력시위 이후 한마디로 무법천지였다. 지난 6월14일 군산항 어민해상시위사건 이후 부정어업단속이 소홀해진 틈을 타 서해의 황금어장인 칠산어장과 염선어장이 전국에서 모여든 꽃새우잡이 소형기선 저인망어선 6백여척으로부터 밤낮없이 유린당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8월말까지 잠정 허용된 꽃새우잡이를 구실로 그물 눈이 10∼15㎜로 촘촘이 짜여진 저인망으로 꽃게,우럭,농어,삼치,광어 등을 닥치는대로 잡아들이는 부정어업 어선들이 고군산열도 근해에 대거 몰려들어 불야성을 이루고 있으나 단속을맡은 수산당국이나 해경이 어민들의 집단행동을 의식한듯 부정어업 현장을 목격하고도 이를 제지하거나 단속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구나 어민들은 해상집단시위사건 다음부터 당국의 단속에 응해주지 않고 있으며 정선명령을 하는 관계공무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폭언을 하며 거칠게 대드는 등 공포분위기까지 일고 있다. 부정어선들은 하오8시쯤부터는 어둠이 깔려 단속선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10∼30척씩 선단을 이루어 저인망으로 바다 밑바닥을 마구 긁고 다니며 꽃새우는 물론 크고 작은 어패류까지 마구잡이로 남획하는 등 부정어업선들의 횡포는 극에 달했다. 어민들은 기선저인망으로 씨고기까지 마구 잡는 부정어업선들도 바다를 생활근거지로 삼고 있는 같은 어민으로서 비난할 수 없는 실정이지만 부정어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연안어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정어업단속을 맡은 수산당국에서는 저인망으로 새끼고기까지 마구 잡는 부정어선들이 갈수록 대형화되고 항법장비와 어군탐지기 등을 갖춰 서해어장이더욱 황폐화하고 있으나 해상시위 이후 어민들이 당국의 지시에 전혀 따라주지 않고 오히려 흉기를 휘두르며 대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산관계법을 강력하게 개정,법질서를 확립하지 않는한 부정어업은 뿌리뽑을 수 없다고 밝혔다.
  • 병해충 극성 일조량 부족/두달넘는 장마 농작물 큰 피해(지역경제)

    ◎시름속의 농촌… 요즘 작황 긴급 점검/강우량 25% 늘고 일조량은 28% 줄어/작목따라 수확량 20∼30% 감소할듯/이달들어 도열병 7배ㆍ멸구 3배 번져 벼/결구율 저조… 그나마 침수로 썩어 채소/수확 40%까지 줄고 당도도 떨어져 과실 긴 장마로 인한 일조량 부족ㆍ습해 등으로 농산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올해 농사가 적지않게 걱정된다. 잦은 비로 잿빛곰팡이병ㆍ노균병ㆍ무름병 등 각종 질병이 번져 배추ㆍ고추ㆍ오이ㆍ호박 등 채소류가 큰 피해를 입는 바람에 산지출하량이 격감,가격폭등 현상을 보이고 있고 벼도 잎도열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특히 수박ㆍ참외 등 열매채소는 속이 곯거나 변질되고 복숭아ㆍ포도 등도 당도가 낮아지는 등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농작물 피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생산량이 품종에 따라 20∼30%정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들어 계속된 집중호우ㆍ긴장마등 변덕날씨로 적기방제를 못한데다 일조량 부족으로 병충해 발생에 적합한 환경조건이 지속된 탓이다. 금년들어 지난 10일까지 강수량은 7백98.9㎜로 지난해 보다 1백83.4㎜,평년보다 1백83.9㎜가 많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평년보다 3백48.8㎜가 많은 것을 비롯,경기가 2백67㎜,경남이 2백36㎜가 더 내렸다. 이처럼 비가 잦은데다 흐린날도 많아 농작물의 생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조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일조시간은 전국평균 9백87.9시간으로 지난해보다 92.9시간,평년에 비해 2백18.7시간이 짧다. 서울의 경우 평년이 1천1백75.7시간인데 비해 올해는 9백11.7시간에 불과,무려 2백64시간이 부족했고 대전은 2백23.7시간,광주는 1백74.5시간이 모자랐다. 이같은 불안한 날씨는 연초부터 시작돼 봄에는 여름 날씨처럼 더워졌는가하면 주말마다 폭우를 동반한 큰비가 내렸고 6월부터 두달가까이 장마가 계속돼 하반기에도 기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각종 오염등으로 인한 온실효과가 지구기온을 상승시키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올해가 태양활동과 해수변화에 특징적인 기간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예년비 2백시간 짧아▷벼농사◁ 잦은 비 때문에 물사정이 좋아 모내기 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났으나 일조량의 부족으로 벼가 웃자라고 있고 적기에 방제를 못해 병충해가 크게 번지고 있다. 올해 모내기 면적은 1백21만4천5백㏊로 당초 계획면적 1천2백만㏊보다 1만4천5백㏊(1.2%)가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키는 예년보다 큰편이나 줄기수와 잎수가 적어 수확량이 크게 감소되고 이삭 패는 시기도 예년보다 2∼3일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벼의 생육현황을 보면 길이가 전국평균 63.3㎝로 평년의 61.8㎝보다 1.5㎝정도 웃자란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계 벼는 63.4㎝로 평년보다 1.5㎝,통일계벼가 61.3㎝로 1.2㎝가 각각 크다. 반면에 줄기수는 전국평균이 포기당 17.7개로 평년보다 2.8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계벼는 17.8개로 평년의 20.7개보다 2.9개나,통일계벼는 17.1개로 1.7개나 각각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벼잎수도 18일 현재 전국평균 13.4개로 평년의 13.9개보다 0.5개가 적다. 품목별로는 일반계벼가 13.3개로평년(13.8개)보다 0.5개,통일계벼가 14개로 평년보다 0.4개가 각각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도열병과 멸구류등 병해충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1일 현재 전국의 벼병해충 발생면적이 52만4천3백20㏊로 지난해 같은 때의 49만1천7백85㏊보다 6%인 3만2천5백35㏊가 늘어났다. 특히 잎도열병은 6월말 8천5백㏊에서 지난 11일 6만㏊로 10여일만에 7배가 늘어나는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또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흰등멸구등 멸구류 해충의 발생면적도 지난 11일 현재 8만3천㏊에 달해 지난해의 2만7천㏊에 비해 3배나 많이 발생했다. 잎집무늬마름병은 15만7천㏊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화명나방은 잦은 비로 지난해 12만㏊에서 8만7천㏊로 줄었다. ○보리 1등급 크게 줄어 농촌진흥청은 이처럼 잎도열병이 급속히 번지고 있음에 따라 벼잎도열병 및 산간지방 조생종 벼에 대한 목도열병 주의보를 발표하고 서둘러 방제에 힘써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특히 산간지방의 조생종 벼 재배지역의 경우 잎도열병방제를 소홀히 하면 목도열병으로 이어져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이삭패기직전에 침투이행성 수화제를 충분히 뿌려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올해 멸구 발생지인 중국남부지방에서 발생빈도가 높고 잦은 기압골의 통과로 우리나라에 대량으로 날아오고 있다고 밝히고 면밀한 관찰을 통해 적기방제에 힘쓸것을 강조했다. 농진청은 이밖에 이삭거름은 질소질 비료를 줄이고 인산ㆍ칼리를 더주며 논물관리에 철저를 기해 벼를 튼튼히 가꾸어 웃자란 벼가 쓰러지는 것을 막도록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벼가 침수될 경우에는 산소부족으로 1차적으로 당ㆍ전분이,2차적으로는 단백질등 질소화합물이 소비되는 이상 생리현상이 나타나기 쉽다고 지적,배수로 정비를 잘해주고 비가 그치면 살균제를 뿌려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밖에 일조량이 부족하고 벼가 침수되면 광합성작용이 부진하게돼 씨가 여무는데 장애가 오고 등숙률이 떨어져서 쌀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높다고 보고 병충해방제와 수해대책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채소류◁ 무ㆍ배추ㆍ고추ㆍ오이ㆍ시금치ㆍ참깨 등에는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세균성반점ㆍ잎마름병ㆍ돌림병 등이 크게 번져 감수가 우려되고 있다. 무는 길이가 38.3㎝로 평년의 37.5㎝보다 0.8㎝ 웃자랐으나 잎수는 16.3개로 0.2개가 많아 작황이 좋은 편이지만 결구기에 병충해와 침수로 20% 정도가 감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추도 길이가 34.1㎝로 지난해보다 0.3㎝가 크나 잎수가 38.4개로 평년보다 0.2개 적은 것으로 조사됐는데다 잎이 잦은 비에 녹아 상당량의 감수가 예상되고 있다. 마늘은 지난 5ㆍ6월중 집중호우 등으로 2∼5%가,양파는 주산단지인 전남 고흥과 경남 창령의 작황이 좋지않아 10∼15%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이도 착과율이 저조,당초 예상보다 20% 내외가 감수되고 양파도 생산량이 10∼15%가 줄어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고추현황에 따르면 고추ㆍ참깨에는 돌림병이 10%와 6.2%,세균성반점병이 7.8%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보리수매에서도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리1등급 비율은 쌀보리의 경우 73.7%로 지난해의 82.3%보다 8.6%포인트 낮아 그동안의 긴 장마ㆍ병충해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을로 나타났다. 참깨는 돌림병이 전체 재배면적 1백68㏊중 5.2%,잎마름병이 24.8%나 발생,이에 대한 방제가 시급하다. ▷과실류◁ 복숭아ㆍ배ㆍ포도ㆍ수박ㆍ참외 등에도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각종 병충해와 함께 착과율이 저조하고 당도가 떨어지는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수박은 생산량이 예년보다 10∼20%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참외도 주산지인 경기도 안성ㆍ화성 등지의 경우 40% 내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는 잦은 비로 착과율이 낮은데다 이상반점 및 조기낙엽현상이 나타나 성환은 10%,안성ㆍ평택은 5∼10%,나주는 20∼30%가 각각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도는 개화기에 내린 서리와 성숙기의 잦은 비때문에 넝쿨만 무성하고 열매가 적어 생산량이 20∼30%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예년보다 출하도 10여일 늦어지고있다. 농진청은 이같은 현상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비가 그치는대로 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뿌려주고 배수로를 정비,물이 신속히 빠지도록 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별 피해실태 진단/수박 수확 예년의 20% 수준/부여/고추ㆍ참깨 곯고 속빈 것 많아… “파동” 우려/벼도 키만 컸지 잎ㆍ줄기 숫자는 크게 감소 장마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크다. 지역별 실태를 점검해 본다. ▷전남◁ 오랜 장마로 인해 도내 벼 생육상태는 초장(키)이 작년보다 4.8㎝가 더 큰 53.9㎝까지 웃자란 반면 엽수나 경수(줄기수)는 오히려 작년보다 0.4개에서 2.6개가 적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밭작물의 경우 콩과 고구마ㆍ참깨ㆍ고추ㆍ땅콩 등이 여름철 대표적 작물인데 장마로 인해 참깨와 고추 등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병충해까지 발생하고 있어 이같은 기상상태가 계속될 경우 이들작물의 생산에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 전북도내 농작물작황도 크게 부진,20∼30% 감산이 우려되고 있다. 일조시간부족과 계속되는 장마로 벼가 웃자라 잎도열병ㆍ문고병 등이 만연,10년연속 풍년농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며 출수기에 냉해가 예상돼 20∼30% 감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랭지채소 주산단지인 무주ㆍ진안ㆍ장수지역과 얼가리배추ㆍ알타리무 주산지인 완주ㆍ고창ㆍ정읍ㆍ익산지역에 진딧물ㆍ청벌레ㆍ잎과 줄기가 썩어들어가는 연부병이 번져 생산량과 출하량이 40%가량 격감,채소값 파동이 에상되고 있다. ▷경남◁ 도내의 논ㆍ밭작물은 장마철 많은 비와 일조량부족으로 웃자란 상태이다. 벼의 경우 20일 현재 잎길이는 55.7㎝로 평년에 비해 1.2㎝가 길고 포기당 가지수는 19.2개로 0.1개가 적다. 밭작물도 전체적으로 웃자라 바람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고추와 참깨는 줄기가 약하며 무 배추는 잎이 연약해 속이 꽉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북지방의 벼는 물론 고추ㆍ참깨등 밭작물 모두가 예년에 비해 웃자라고 있는데다 병충해 피해가 심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추도 현재 키가 67.3㎝로 지난해 65.6㎝보다 1.7㎝가 웃자랐으며 포기당 결실고추수는 15.2개로 지난해 16.3개에 비해 1.1개가 적고 평당주수도 12.9주로 지난해 13.2주에 비해 0.4주가 적다. ▷충남◁ 국내 최대 규모의 수박산지인 충남 부여지방의 수박재배농가들이 장마피해로 울상을 짓고 있다. 부여군에 따르면 올해 1천4백93개 농가에서 7백62㏊에 수박을 재배,2만2천1백t을 생산해 76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개화기인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의 강수량이 8백80㎜를 기록하는등 예년보다 비오는 날이 많아 수확량이 평년의 20%이하로 줄어들면서,조소득이 15억원을 밑돌게돼 자재비는 물론 영농비를 건지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농민 이정룡씨(48ㆍ부여군 장암면 정암리)는 『논 5천9백50㎡(1천8백평)에 비닐하우스 9채를 설치,수박을 재배해 1채당 1백만원씩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올해 일찍 시작된 장마로 습해를 당해 자재비와 인건비 4백만원을 빚지게 됐다』며 『일부 영세농민들은 강변 하천부지를 1평당 5백∼6백원씩에 빌려 수박농사를 지었다가 큰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충북도내 벼의 평균초장은 일반계의 경우 60.1㎝로 지난해에 비해 1.3㎝가 웃자랐으나 줄기수는 23.3개로 지난해 25.6개에 비해 2.3개가 적다. 이같은 잦은 강우와 저온지속으로 인해 밭작물인 고추와 땅콩ㆍ참깨등도 생육지연과 착과부진 현상을 보여 상당량의 감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추의 경우 초장은 73.9㎝로 지난해 72.3㎝에 비해 1.6㎝가 크나 열매착과수는 1주당 14.8개로 지난해 17.5개에 비해 2.7개나 적다. 충북도의 경우 올 고추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88.4%에 불과해 이같은 생육부진으로 감수가 될 경우 고추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 ▷강원◁ 강원도내에서도 냉해와 장마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크게 예상된다. 벼의 경우 지난 5월중순쯤부터 모내기를 한 이후 7월중순까지 최소한 5백∼5백50시간의 일조시수(일조량)를 받아야 정상생육이 이뤄지는데 현재 4백시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앙당시부터 왕성한 생육기간동안에 뿌려준 질소비료 성분이 탄소동화작용 부진으로 벼가 연약하게 자라 생육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초장은 지난해보다 0.5㎝가 더 큰 61㎝이나 경수는 0.8개 적은 20.1개로 조사됐다. ▷제주◁ 계속된 비날씨로 참깨와 콩 등 여름작물이 쏠리거나 폐작되고 있는 가운데 귤응애등 각종 병충해가 감귤원과 참깨밭 등지에 발생,농가에 시름을 더해주고 있다.
  • “거미줄” 고속전철,유럽을 달린다(특파원 코너)

    ◎14개국,철도공동건설 합의/“런던∼나폴리 10시간” 하루생활권에/알프스에 새 터널… 7개노선을 확정/기종선택 이견ㆍ전압 달라 매듭까진 난관 곳곳에 유럽대륙이 1일 생활권으로 묶이게 될날이 멀지 않았다. 그 주역은 고속전철.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 및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서유럽 14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는 유럽철도협회(CCFF)는 최근 브뤼셀에서 모임을 갖고 전유럽고속전철연계건설을 위한 공동계획을 확정했다. 동구국가들의 철도관계자들까지 참석시킨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통합에 따른 가장 시급한 공동의 과제는 대량운송수단의 확보라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동서유럽을 종ㆍ횡으로 잇는 고속전철망을 구축하기로 의결했다. 유럽의회의 교통ㆍ관광위원회에 제출되어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전유럽고속전철연계건설계획은 3개의 유럽횡단노선을 기본축으로 하고 여기에 4개의 종단노선을 두는 등 모두 7개 노선의 고속전철망을 2천년초까지 구축한다는 것이다. 동서축의 1번선은 런던(파리)을 출발하여 브뤼셀∼쾰른∼하노버∼베를린을 경유하여 바르샤바까지 내닫는다. 파리를 서쪽 시발역으로 하는 중부선은 스트라스부르∼뮌헨∼빈∼부다페스트를 차례로 지나 부쿠레슈티에 이르게 된다. 또 남부선은 이베리아반도 남쪽의 카타론뉴(스페인)에서 떠나 리용∼밀라노∼자그레브를 경유하여 베오그라드에 닿게 되며 소피아까지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종단노선은 바르셀로나를 출발하여 북상하는 1번선이 가장 길며 리용∼파리∼런던을 지나 에든버러까지 올라간다. 두번째 선은 밀라노에서 떠나 취리히∼스트라스부르∼하노버∼함부르크를 경유,코펜하겐을 북쪽 종착역으로 삼았다. 이탈리아반도를 종단하게 될 3번선은 나폴리가 남쪽 종점으로 로마∼피렌체∼볼로냐∼뮌헨 등지를 지나 베를린까지 간다. 또 발칸반도의 살로니카(그리스)를 출발하는 4번노선은 베오그라드∼부다페스트∼빈 등을 거쳐 바르샤바에 이르게 된다. 이같은 방대한 계획이 마련될 수 있었던 것은 고속전철의 속도개선이 한몫을 크게 했다. 지난달 시속 5백15.3㎞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프랑스 TGV를기준으로 볼때 파리에서 유럽 어디든지 10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TGV의 최고속력으로 계산한 것이 아니라 시속 3백50㎞정도의 상업속도를 기준한 것이다. 파리에서 리스본까지 10시간15분,나폴리까지 8시간30분,마드리드가 6시간45분,함부르크는 6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도버터널이뚫린뒤 런던은 2시간10분만에 갈 수 있으며 암스테르담까지도 2시간50분이면 넉넉하다. 런던에서 바르셀로나 까지는 현재 파리에서 마르세유까지의 소요시간인 7시간 정도밖에 안걸린다는 얘기이다. 현재 파리 르망간의 대서양노선의 TGV가 최고 3백20㎞의 시속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상업속도 역시 계속 개선되어 나가고 있어 유럽 각 도시간 운행시간도 더욱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유럽고속전철 연계건설작업은 아직 계획단계이지만 각국별로 보면 이미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중인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우선 프랑스의경우는 이미 10년전부터 TGV를 운행하기 시작,파리에서 리용ㆍ제네바ㆍ낭트를 각각 잇는 3개 노선이 열려 있으며 계속 확장해 나가고있는 중이다. 프랑스는 특히 오는 98년까지는 암스테르담ㆍ브뤼셀ㆍ프랑크푸르트ㆍ쾰른까지 TGV노선을 연장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통독을 전제로 하여 동서독간에는 현재 하노버∼베를린간에 고속전철을 위한 새 철길을 깔기로 협의중에 있으며 프랑크푸르트∼라이프치히∼베를린을 잇는 전철선 신설계획도 진행중이다. 스위스는 유럽전철망의 도입을 위해 알프스에 새로운 터널을 뚫을 계획이며 이탈리아는 밀라노∼로마∼나폴리 선과 토리노∼밀라노∼베내치아선이 포함된 고속전철 10개년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유럽의 고속전철 총연장은 현재의 1천1백㎞에서 95년까지는 7천㎞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유럽고속전철연계 건설계획은 극복해야할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국간의 이해관계 대립의 해소문제다. 고속열차의 기종선택ㆍ운행시스템ㆍ조정ㆍ연계방법의 차이 등 이해대립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한발 앞서가고 있는 프랑스는 TGV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전유럽노선에TGV가 달릴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TGV의 맞수인 서독의 ICE는 쉽사리 양보할 기미가 없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도 TGV가 런던시내까지 파고드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어 런던을 우회 해야할 입장이다. 각국이 서로 다른 기종을 선택할 경우에는 또다른 문제점이 드러나게 된다. 사용전기의 전압만 보더라도 프랑스 영국 덴마크 등은 2만5천V를 사용하지만 벨기에 이탈리아 폴란드는 3천V를,그리고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는 1만5천V를 사용한다. 미래 고속열차에 필수적인 전화도 각 나라마다 기기시스템이 다르며 객차의 연결방식도 제각각이다. 서로 양보하기도 힘들고 기술적으로 통일시키기에도 어려운 문제점들은 이밖에도 많다. 동구 각국의 궁핍한 재정형편도 장애요인의 하나. 이같은 문제점들을 헤쳐나가면서 전유럽대륙이 고속전철망으로 묶여질때 그동안 비행기에 밀리고 자동차에 괄시받던 철마는 과거의 영광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보량파 부두목 구속/어제 자수/증인살해관련 조사

    법정증인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23일 이 사건의 배후인물로 수배됐던 「보량파」부두목 송시용씨(36ㆍ보량식품부사장)가 자수해 옴에 따라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송씨는 22일 상오9시30분쯤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전화로 자수의사를 밝힌 뒤 상오10시15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검찰에 연행돼 철야조사를 받았다. 검찰의 조사결과 송씨는 지난해 8월 광고대행업체인 보량엔터프라이즈 부사장으로 입사해 지난1월 이 회사 사장 곡국경씨(31ㆍ구속)가 보량종합식품을 세우면서 증인살해범 변운연씨(24) 등 조직폭력배 20여명 거느린 조유근씨(27ㆍ구속)를 식품부장으로 끌어들였으며 곡씨의 부탁에 따라 채무자를 납치ㆍ폭행하는 등 실질적인 두목 노릇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송씨는 그러나 법정증인피살사건에 대해서는 변씨 등은 조씨의 직계부하라 직접 명령을 한 적이 없으며 이들의 도피처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관련사실을 부인했다.
  • 「국민연금」 적용 사업장 확대/내년 7월부터 5인이상 업체까지

    ◎정부,상위 보고/노사분규 작년보다 77% 감소 국회는 21일 운영ㆍ외무ㆍ내무ㆍ경과ㆍ문공위를 제외한 11개 상임위를 열어 여야 간사를 선임하고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일부 상임위에서는 소관부처에 대한 현황보고를 들었다. 이날 보사위에서 김정수보사부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의료기관에 대한 세제ㆍ금융지원제도 개선을 통해 의료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법인세율을 현행 20∼27%에서 10∼1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소득표준율도 감면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국민연금제도의 발전대책과 관련,『91년7월부터 5인이상 사업장에도 당연 적용해 약 34만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경식환경처장관은 『차량노후화에 따른 매연,소음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영업용 차량의 차령을 차종별로 6개월∼3년 단축하고 용도변경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관계법령을 개정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조장관은 또 『경유사용 자동차의 배출허용기준을 현행보다 20% 강화하는 문제도 관계부처와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철노동부장관은 노동부 현황보고에서 『노사분규 발생건수가 20일 현재 2백45건으로 2백10건은 해결됐으며 35건은 진행중』이라면서 『이는 전년대비 77% 감소한 빈도』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업종별로는 운수업이 20일 현재 20건이 발생,지난해 동기에 비해 93%가 감소해 최고감소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마 재북상… 서울 호우주의보/오늘까지 80∼1백50㎜ 예상

    남쪽으로 내려가 영호남지역에 1백50∼2백㎜의 집중호우를 내리게 했던 장마전선이 20일 하오부터 다시 북상,서울을 비롯한 경기지역과 강원 영서ㆍ충청지역에 또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충남북ㆍ전남북지방에서는 지난 19일 하오 10시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0일 하오까지 폭우가 쏟아졌으며 21일 0시 현재 담양 2백33㎜ㆍ함평 2백10㎜ㆍ광주 1백99㎜ㆍ남원 1백89㎜ㆍ서산 1백50㎜ㆍ충주 1백54㎜ 등을 기록했다. 전남북지역은 장마가 북상함에 따라 20일 하오 2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호우주의보로 바뀌었다. 그러나 서울경기ㆍ강원영서ㆍ충청지역은 하오 9시30분부터 다시 호우주의보가 내리면서 하오 11시쯤부터는 1시간에 10∼15㎜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대는 『남쪽에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북상해 옴에 따라 중부지방에 다시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이들 지역에는 21일까지 비가 내리면서 80∼1백50㎜의 강수량을 보이겠으므로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일 하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21일 0시 현재 서울지방에 18.7㎜를 기록했고 청주 48.6㎜ 대전 41.4㎜ 온양 31.8㎜ 원주 20㎜ 등을 나타냈다.
  • “기상이변”… 장마전선 2주 빨리 상륙/8월초까지 1천㎜ 내린다

    ◎잦은 폭우에 큰 피해 우려/강화 2백88㎜/충청ㆍ전남북지역에 호우경보 18ㆍ19일 이틀동안 서울ㆍ경기지방과 강원 영서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올해 장마가 시작됐다. 예년보다 10∼15일 앞당겨 시작된 올해장마는 엘니뇨현상과 태양흑점극대기의 영향으로 장마기간이 예년보다 2주 가량이나 길어져 오는 8월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며 장마기간동안의 강수량도 예년의 3백50∼6백㎜보다 훨씬 많은 6백∼1천㎜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19일 『북서쪽에서 다가와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내리게했던 기압골이 발달하면서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고 있던 장마전선을 흡수,이날부터 올해 장마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장마는 시작이 예년보다 빠르다는 것 외에도 예년의 경우 남부지방에서 시작,북상하던것과,달리 중부지방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기상대는 지난 18일부터 중부지방에 호우를 몰고온 장마전선은 점차 남하하기시작,19일 하오에는 전남북지방에,밤늦게부터는 영남지방까지 확산,전국이 장마권에 들었다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기상대는 지난18일 하오5시에 서해중부 앞바다에 내렸던 폭풍주의보를 19일 하오5시30분을 기해 서해남부 앞바다와 남해서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해상으로 확대시키는 한편 충청남북도에 호우경보를,하오10시에는 전남북지역에도 호우경보를 내렸다. 한편 지난18일 상오부터 내린 집중호우는 19일 하오9시 현재 강화지방이 2백88㎜의 강수량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철원 2백2㎜,충주 1백30㎜,서산 1백28㎜,제천 1백27㎜,원주 1백12㎜,서울 1백1.6㎜ 등 중부지방은 최소 50∼90㎜의 많은 강수량을 보였으며 충남북ㆍ전남북지방에도 시간당 30∼60㎜를 기록했다. 기상대는 경보가 내린 충남북ㆍ전남북지역에는 이날 밤1백50∼2백㎜,주의보 지역에는 1백50㎜의 폭우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 한민족 학술대회 여는 과총 권이혁회장(안녕하십니까)

    ◎“우리 과학 두뇌 총결집의 기회로”/수리학등 11개 분과 5백여 논문 발표/2천년대 과학선진국 발돋움 계기로/물리학등 기초분야 소와 공동연구 바람직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지만 과학자들에게는 그들의 조국이 있다. 산 설고 물 선 만리타국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임을 과시하면서 빛나는 연구업적을 쌓아온 우리의 고급과학 두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아온 최신 기초과학지식과 첨단과학 기술정보를 발표하는 학술 대잔치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동안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의 공식 명칭은 「90 세계 한민족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 지난 1월부터 이번 한민족 종합학술대회를 준비해온 과학계의 원로과학자이자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우강 권이혁박사(67ㆍ서울대 명예교수)로부터 8ㆍ15해방후 45년만에 처음 갖게 된 한민족학술대회의 성격과 개최 의의,그리고 앞으로 해외교포 과학기술자들과 모국과의 과학기술 협력방안 및 북방 과학기술 교류계획 등을 알아보았다. ○소ㆍ중국 동포과학자 등 8국서 4백20명 내한 ­먼저 한민족 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의 규모 및 다른 학술대회와 다른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국내 과학기술관련 순수 학술행사사상 처음으로 소련과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과학기술자 34명을 비롯,미국ㆍ영국ㆍ서독ㆍ프랑스ㆍ일본ㆍ캐나다지역 동포 과학자 4백20명과 국내 과학기술자 3천여명 등 총 4천여명이 참가하는 과학기술분야의 대제전입니다. 특히 이번 학술행사는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한민족 과학기술자간의 최신학술 및 기술정보를 교환하고 우리 민족의 과학수준과 기술저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국내 산업기술 향상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몇개 분야에서 몇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되는지요. 『수리학 물리과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정보산업 재료공학 산업기술 농수산 의약보건 과학기술정책 및 복지기술 등 11개 분과입니다. 여기에서 발표될 논문수는 해외동포 과학자가 3백79편,국내 과학기술자 1백56편 등 총 5백35편의 알찬 연구논문이 발표됩니다』 ­북한 과학기술자들에게도 이번 학술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장을 보냈습니까.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과총)는 정부의 북방정책에 따라 재일본 한국과학기술자협회를 통해 북한과학총연맹 이자방위원장 앞으로 초청장을 이미 보냈습니다. 북한측은 아직 참가여부를 통고해 오고 있지않아 확실히 모르겠지만 대회 당일까지 좀더 기다려보아야 알겠습니다』 북한측 과학자들의 초청인원은 10∼15명 정도이고 교통 숙박비 등 체재경비 일체를 초청자측에서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중국과 소련에서 초청되는 과학자 가운데 국제전문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된 저명한 학자들도 포함됐는지요. 『중국에서 20명,소련에서 14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중국교포 과학자들 가운데 국제적으로 알려진 사람은 북경대 안태작교수(지질학),중국과학원 김녹송박사(생물학),북경화공학원 김일광교수(고분자화학),하르빈대 김영덕교수(항공학),연변대 장기건교수(농학),길림대 황석민교수(자기학) 등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한편 소련교포 과학자로는 카자크스탄 과학원 강마크시모비치박사(농학),우즈베키스탄 과학원 안테렌티예비치 박사(수학),모스크바 동위원소연구소 김페드로비치 박사(전자공학),무기소재연구소 남세메노브나 박사(무기화학),모스크바 항공연구소 천안드레비치 박사(공업경영학)를 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ㆍ소련거주 한국과학자들과의 공동연구나 학술교류 계획은. 『과총은 중국ㆍ소련 나아가 북한과의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위해 지난 5월초 과학기술회관내에 「남북 민간 과학기술 교류추진협회」를 발족시켰으며 초대회장에 본인이 선출됐습니다. 앞으로 과학기술 교류추진협회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북방과학기술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선진국 보호벽 두터워 세계 10위권 진입 목표 ­중국ㆍ소련과의 과학기술교류에서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분야는. 『한국은 오는 2000년초 과학기술 선진 10위권 진출을 위해 과감한 학술교류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들어 미국ㆍ일본ㆍ구주지역 선진국들의 두터운 기술보호주의의 장벽에 막혀 우리나라가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소련과는 물리학ㆍ화학ㆍ생명과학 등 기초과학ㆍ우주발사 로케트와 인공위성 공동개발을 위한 우주항공학,새로운 첨단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신소재공학,신물질 창출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정밀화학과 고분자화학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소련에는 노벨물리학상ㆍ화학상ㆍ생리의학상 수상자 10명이 현재 연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우리와 인접한 국가로서 공동연구분야는 소립자ㆍ핵가속기 등 이론물리학ㆍ농업ㆍ수산업과 밀접한 기상학과 해양학ㆍ수산학ㆍ자원공학 등을 공동연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봐요』 ­이번 종합학술대회에는 여성과학자들도 참가하는지. 『과거의 학술대회와는 달리 이번 모국초청 학술대회에는 저명한 교포여성과 학자들이 10여명 정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생각나는 여성과학자로는 중국 연길시 산림임업청 책임연구원 반봉선박사(임학),미국 레이몬드대 교수 최설영박사(수학),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김혜영박사(물리학),조지워싱톤대 교수 최형아박사(전자공학),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 교수 김현옥박사(식품공학),미국 오클라호마대 교수 고은숙박사(영양학)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과학자들은 세계 어느 나라 과학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우리의 고급인력 자원이지요』 ­해외 거주 교포과학기술자들이 모국의 학술대회에 참가한 후 가장 인상깊게 느낀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지난 74년이래 과총주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는 재미한국인 과학기술자,재구 한국인과학자,재일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을 10여회에 걸쳐 초청,모국의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교포과학자와 모국과학자간의 학술교류와 유대강화에 큰 공헌을 한 것을 누구나 다 인정하고 있어요. 이들 교포과학자들은 모국의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첨단과학 기술정보를 서슴없이 제공했고 모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한 자문도 기꺼이 응해오고 있으며 특정분야에 필요한 과학기술자를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포과학자들은 기회가 오면 모국에 영구히 귀국,모국의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에 기여해 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총을 통해 유치한 해외 한국인 과학기술자수는. 『지난 74년 과총 내에 해외과학기술자 유치센터가 설립된 이래 국내에 유치된 과학자수는 영구 유치과학자 7백여명,몇개월에서 몇년동안 일시 유치과학자 9백명 등 총 1천6백여명에 달합니다. 이들 유치과학자들은 현재 대학교ㆍ정부출연연구소,그리고 산업체에서 후진교육과 연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한국과학기술자 총 3만여명으로 추산 ­해외거주 한국과학기술자와 의사수는 대략 얼마나 됩니까. 『정확한 통계가 없어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대략 3만명 안팎으로 보고 있어요. 90년 4월말 현재 재미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등록자수가 5천5백명,캐나다에 9백명,서독ㆍ프랑스ㆍ영국 등 재구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1천80명,재일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9백명,재중국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5백명 등 총 8천4백80명입니다. 이밖에 재미 한국인의사회에 4천7백명,재일 한국인의사회와 재서독 한국인의사회 및 캐나다ㆍ아프리카 지역을 포함,약 3백여명 등 줄잡아 5천명의 의사들이 해외에서 인술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교포 2,3세 과학기술자와 의사수를 1만5천여명 이상으로 어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 현황을 살펴보면 재미 한국과학기술자협회가 71년 12월11일 처음 창립됐다. 그후 재독 과협이 73년 5월6일,재영 과협이 74년 11월1일,재불과협 76년 1월31일,재일 과협이 83년 10월22일,재가 과협이 86년 11월29일,재중 과협이 89년 7월21일 설립됐으며 올해안에 재소 과협도 창립총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 “치어남획”강력단속이 화근/서해안 해상시위 왜 일어났나

    ◎“재래식 저인망 자원훼손… 단속 불가피” 수산청/“유망으론 꽃새우잡이에 부적합”반발 어민들/단속에 앞서 어민들의 소득증대책 선결이 과제 전북 군산항과 충남 대천항에서 14일 벌어진 꽃새우잡이 어민들의 격렬한 해상시위는 영세어민의 생계문제와 부정ㆍ불법어업의 단속중 어느 것이 선행돼야 하느냐는 문제를 새삼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부정ㆍ불법어업단속이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은 아니라 왜 어민들의 격렬한 시위로까지 확산됐느냐는 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어민들은 해마다 5∼7월 사이에 꽃새우잡이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데도 당국이 새끼고기의 마구잡이를 막는다는 이유로 무차별 단속을 펴는 것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산청은 「선 영세어민의 생계유지,후 부정어업 단속」을 공감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이같은 입장에서 부정어업 단속에 예외를 두고 묵인하다보니 오늘날처럼 부정어업이 만연되고 대형화 돼 연근해어업 전체가 붕괴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이를 뿌리뽑을 때까지 강력한 단속을펼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어민과 수산당국간에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어로행위 자체보다 어로에 사용되고 있는 꽃새우잡이 그물형태이다. 수산당국은 군산ㆍ대천 등 서해안 일대의 어민들이 재래식 저인망어구를 사용,꽃새우를 잡는 과정에서 새끼고기까지 남획한다고 판단,87년 조업합법화 조건으로 새끼고기가 걸리지 않는 유망어구를 개발ㆍ보급해 왔다. 수산당국은 이후 저인망어구를 사용하는 어선들에 대해서는 단속에 나서 해마다 조업철이면 단속선을 동원,적발된 어민들의 어망ㆍ어구 등을 압수했다. 특히 이번 단속은 윤옥영 신임수산청장이 부임한뒤 민생치안차원에서 첫 야심작으로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실시돼 왔다. 그러나 어민들은 재래식어구가 어장바닥까지 훑는 저인망이긴 하지만 그동안의 조업경험으로 볼때 대체로 꽃새우만 잡힌다고 강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수협,시ㆍ군 등에 여러차례 재래식어구사용의 합법화를 요구해왔다. 수산당국에 따르면 재래식어망은 그물의 입구를 넓히기 위해 지름 3∼7㎝의 쇠파이프를 가로 10mㆍ세로 3m의 사각형 모양으로 부착한데다 그물눈이 10∼15mm크기로 촘촘히 짜여져 있어 어장바닥을 훑어 새끼고기까지 샅샅이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비해 수산당국이 개발ㆍ보급하고 있는 유망어구는 길이 35mㆍ폭 5m에 그물눈이 23mm로 새끼고기는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비교적 일정장소에서 고정적으로 조업을 할 수 있는 그물이다. 때문에 유망어구는 기동성에 문제가 있고 그물에 걸렸을때 튀는 습성이 있는 꽃새우를 잡기가 힘들다는 것이 어민들의 주장이다. 군산시 수협과 옥구군등은 이같은 어민들 주장의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난달 군산수산연구소에 꽃새우잡이 시험조업을 의뢰했으며 연구소측은 이달부터 조업이 끝나는 7월까지 꽃새우어장에서 재래식어구를 이용,시험조업을 실시하고 있다. 어민과 수산당국의 이같은 다툼은 지난 몇년간 계속돼 왔으나 어민들이 이번 당국의 부정어업단속에 반발,어업지도선을 불태우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 직접적인 도화선은 12일 새벽 수산청단속선의 편파적 단속 때문이라는 것이 어민들의 주장이다. 수산청소속 부정어업 단속선인 부산211호가 이날 옥구군 옥도면 개야도와 연도해안에서 2백50여척의 꽃새우잡이 어선을 단속하면서 경남선적은 제외시키고 전북선적 8척과 충남선적 4척 등 모두 12척을 단속,어구를 빼앗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산당국은 이 수역에서 단속을 실시할 당시 2백여척이 부근선적의 어선이었고 경남선적은 40여척에 불과했으며 부정조업을하다가 달아나는 어선중 절대다수인 충남ㆍ전북선적의 어선만이 적발된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수산당국은 이같은 이유보다 군산등의 어민들 가운데 부정어업자들이 지난 5월 한달동안 일제단속기간만 지나면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6월에도 단속을 계속하는데다 특히 전북지역은 단속실적이 저조해 이를 강화한 것이 보다 큰 요인같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어민들이 농촌인구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어 정부나 사회의 지원이나 관심에서 농촌에 비해 자칫 소외되기 쉬운데다 수산자원마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단속이무차별로 이루어진데에 더 근본적인 불씨를 안고 있었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연근해 수산자원의 고갈현상이 부정어업 탓이지만 생계형 영세어민들에 대해서는 살길을 터주면서 단속을 해야했는데 이를 감안치 않고 마구 밀어붙인 것이 이같은 사태를 자초한 셈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군산ㆍ옥구지역 꽃새우잡이는 4∼5t급의 어선에 대개 3명의 어민들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70일간의 조업에 척당 1천7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려 어민 한사람에 평균 5백만∼6백만원 정도씩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산청은 그러나 그동안 대다수 어민들의 요청에 의해 단계적 지도단속을 거쳐 최근들어 강도높게 단속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위어민들의 요구인 불법어업을 양성해 달라는 내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단속을 펴나가겠다며 강력안 단속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따라서 8월말까지 조업을 잠정허용키로 함으로써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나 앞으로 두고두고 불씨는 남아 있으며 이번 사건의 처리결과가 다른 부정ㆍ불법어로 단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 “경제개혁… 민주화… ”세계 곳곳 선거열풍

    ◎소설가ㆍ일본계 2세후보 백중세 페루/총 4백의석 놓고 38개 정당 각축 불가리아/실권없는 「잠정의회」 8대1 경쟁 쿠웨이트 페루의 대통령 결선투표와 불가리아 및 쿠웨이트 자유총선이 10일 일제히 치러진다. 정치ㆍ경제개혁과 민주화를 숙제로 안고 있는 이들 나라의 자유총선 안팎 사정을 최종 점검해 본다. ▷페루◁ 노벨문학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후보(54)와 농학자 출신의 일본계 이민2세인 알베르토 후지모리후보(51)간의 백중세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월8일 9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1차선거에서는 요사후보가 27.6%를 득표,24.6%의 후지모리후보에게 근소한 차로 앞서 1위를 차지했으나 그후 이른바 「후지모리 선풍」에 밀려 후보사퇴까지 고려하는 등 열세에 몰렸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맹추격전에 나서고 있다. 연간 2천%를 상회하는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는 페루의 최대 선거쟁점은 경제문제. 요사후보는 비대한 관료체제의 재정비,적자국영기업의 민영화,세제개혁 등 충격적 경제개혁을 통해 만성 인플레를 연간 10%이내로 잡겠다는 등의 급진 개혁적인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에 반해 후지모리후보는 점진적인 경제정책 재조정을 통해 인플레율을 연간 1백%선으로 끌어내리고 외채문제를 일본 등에 호소,타개해 타가겠다는 입장이다. 요사후보는 후지모리후모가 뚜렷한 경제정책을 제시하지 않은채 시간을 끌며 유권자들의 막연한 기대감에 의존하는 유치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후지모리후보는 급진적인 경제개혁은 서민층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역공세를 펴고 있다. 요사후보는 국민들의 엄청난 희생을 강요하는 긴축경제정책을 지나치게 구체적이고도 솔직하게 밝힌 것이 서민층의 지지를 잃게한 요인이라고 판단,공무원 대폭감원 등의 구상을 철회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에서 강세를 보이는 후지모리후보가 도시지역에서 우세한 요사후보에 비해 4%포인트 정도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 3일 실시된 두 후보의 TV공개토론에서 끝내 구체적인 경제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후지모리후보가 열세를보여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불가리아◁ 직선의석과 정당별 비례득표 의석 절반씩 총 4백석을 놓고 38개 정당 및 정치연합체들이 후보를 내놓고 있는 이번 선거는 44년만의 자유총선으로 지난해 민주화 개혁을 이룩한 동구제국 일련의 자유총선중 마지막 차례다. 과반수에 미달할 경우 결선투표는 17일에 실시된다. 최근 실시된 여러차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사회당(구공산당)이 41∼49%의 지지를 받아 최대 야당인 민주세력동맹(22∼26%)과 농민당(10∼15%)을 크게 앞질러 가고 있다. 야당측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정치현상을 조작한 것이라고 비방하면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나 홍보부족 등으로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지난해 축출된 지프코프 전공산당서기장의 실정으로 인해 1백억달러에 달하는 외채와 소비재부족 등 참담한 경제사정을 극복하기 위해 야당측은 서구식 시장경제도입과 사기업육성,기업과 농업분야에서의 모든 국가통제 제거 등 충격요법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에 대해 사회당측은 야당이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대규모 실업과 사회불안 및 정치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확실성을 두려워하고 강력한 정부를 원하는 불가리아 국민성에 비춰볼 때 위로부터의 혁명을 착실히 수행해온 집권 사회당의 승리는 확실한 것 같다. ▷쿠웨이트◁ 임기 4년의 잠정국민의회 의원 50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에는 나선 후보가 4백여명. 입법권이 없고 다만 행정부측에 법률제안권만을 갖는 이 잠정국민의회는 허수아비 기구나 다름없다. 종전에는 입법권을 가진 국민의회가 있었으나 이 기구가 행정부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함에 따라 자비르알 아하마드 알 사바하 국왕이 지난 86년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외국의 음모가 개입됐다』는 이유로 강제해산시킨 뒤 25명의 국왕임명직 의원을 추가시킨 잠정국민의회로 격하시켰다. 해산 당시 32명의 국민의회 의원을 포함,야당들은 이같은 격하조치가 국민의회의 입법권을 명시한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대중집회 등을 통해 선거보이콧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야당인사들이 구속되기도 했다.〈김주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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