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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군,그루지야사태 본격 개입/“압하스철도·흑해연안 장악”

    ◎나토,직접적인 군사지원 거부/유엔,특사·군사감시단 곧 파견 【모스크바 AP 연합】 그루지야 공화국내 압하스 자치공화국의 분리움직임을 둘러싼 그루지야와 러시아간의 대립은 6일 러시아군이 압하스에 본격 개입하고 나섬에 따라 정면충돌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이 압하스내 철도와 흑해연안지역을 「완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뤼셀·트빌리시 로이터 AFP 연합】 압하스 분쟁을 둘러싸고 그루지야와 러시아간의 충돌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그루지야는 외무장관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급파,최근의 사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나토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 소식통은 나토 회원국들이 그루지야 정부와 압하스 분리주의자간의 전투가 러시아와의 충돌로 번질 것을 깊이 우려하고 있으나 이 지역에 대한 안전보장 제공이나 직접적인 군사개입은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본부 AP 연합】 유엔은 그루지야와 압하스자치공화국간의 무력분쟁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특사1명과 군사 감시단을 파견,지원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6일 밝혔다. 그루지야는 이에 앞서 이날 자국 내전문제를 논의할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소집을 요청했으며 특사 1명과 10∼15명의 군사단을 내전 현장에 파견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의 장 베르나르 메리메 대사가 전했다.
  • “인천 닭소리 산동까지” 인접성 강조(노 대통령 방중여로)

    ◎“북방외교 북경서 매듭짓게돼 보람”/양 주석,「손에 손잡고」 연주맞춰 손뼉 ▷단독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양상곤중국국가주석은 28일상오 단독·확대회담의 순서로 1시간45분간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중심으로한 양국관계와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동북아정세 그리고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 이날 정상회담은 당초 상오 10시15분(한국시각 상오 11시15분)부터 10시45분까지 30분간 단독회담,10시45분부터 11시35분까지 50분간 확대회담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두 정상간의 단독회담이 10시20분부터 11시40분까지 80분간이나 진행되는 바람에 확대회담은 11시40분부터 12시5분까지 25분만에 종료. 이 때문에 단독회담에서 양국관계,확대회담에서 동북아정세와 국제정세를 논의키로 했던 당초 계획과 달리 두 정상이 단독회담에서 이 문제를 대부분 논의하고 확대회담에서는 논의결과를 정리하는 형태로 마무리. 인민대회당의 복건청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중국방문초청에 사의를 표명하고 『북경시민의 역동적인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피력했고 양주석은 『많은 북경시민들이 노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연도에 나왔다』고 소개하며 『이번 방문을 환영한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북방외교를 북경에서 매듭짓게 되어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두 나라간의 교류와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양국간에 분야별로 정기적 각료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의했고 양주석은 『바람직하다』며 찬성의 입장을 표시. ▷오찬연설◁ ○…노대통령은 28일 하오 숙소인 조어대 방▦원에서 한중경제인 1백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간의 오랜 역사적 관계를 상기시키고 전통적 우호관계의 회복등 새로운 협력강화방안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 노대통령은 1시간30분간 계속된 이날 오찬에서 『산동지역에서 「이른 아침이면 한국의 인천에서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우스개가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렇다면 한국의 서해안에서는 맑은 날이면 청도항의 공장굴뚝이 보일 것』이라고 두나라의 지리적 인접성을 강조한뒤 『이런 두나라 사이가 비행기로 1시간 남짓한 거리로 좁혀지는데 수십년이 걸렸다는 것은 역사의 모순』이라고 지적. ▷자금성 시찰◁ ○…노대통령은 28일 하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청나라말까지 5백년간 역대 중국왕의 거처및 집무실이었던 자금성을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간소복 차림으로 약1시간동안 시찰. 노대통령 내외는 고궁박물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자금성 제2문인 태화문앞에 도착,『한중수교가 이뤄지자마자 한국의 국가원수를 손님으로 맞게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인사를 받고 『세계적으로 위대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중국에서 제일 잘 보관된 건축물을 보게되어 감회가 깊다』고 방문소감을 피력. 노대통령은 자금성내 옛왕의 집무실,연회장,침실등을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곳곳에 얽힌 옛 얘기를 경청했는데 왕이 과거를 주재했다는 설명등을 듣고는 『우리 조선시대에도 똑같은 제도가 있었다』며 옛날의 인재등용방법에 깊은 관심을 표시. ▷만찬◁ ○…노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30분(한국시각)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양주석 주최 공식만찬에 참석,양국 우의를다지는 것으로 방중 이틀째 일정을 마감. 노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이날 만찬장 입구에서 양주석및 진모화인민상무위원회부위원장(여)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뒤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 애국가와 중국국가의 연주에 이어 연단에선 양주석은 『본인은 노대통령 내외분의 중국방문을 환영하고 중한 양국 우호관계를 위해,노대통령 내외의 건강을 위해,이 자리에 참석한 숙녀신사 동지들과 함께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며 건배. 이에대해 노대통령은 『양주석의 따뜻하고 성대한 환영에 감사하며 양국간 수교와 오늘 정상회담은 역사의 순리요 지도자를 위시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위대한 결단으로 생각한다』면서 『지금부터 양국의 번영과 동북아번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자』고 강조. 노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결코 불행했던 역사를 되풀이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양주석의 건강과 중화인민공화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건배합시다』고 답사. 이날 공식만찬은 취재가 허용된 적이 없다는 중국외교부의 주장과 한국언론은 모든행사를 취재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 사이에 줄다리기가 벌어진 끝에 5분정도 취재가 허용됐고 만찬사도 중국측은 관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명했으나 우리측 요구로 간략한 건배사로 대체돼 진행.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88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가 연주되자 양주석이 박수를 치기 시작,참석자 전원이 박수를 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하진량 중국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 장백발 북경시 부시장은 노대통령에게 잔을 권하며 2000년 올림픽의 북경유치에 대한 지원을 은근히 요청. 한편 중국국가의 작곡자는 정율성이라는 한국인으로 밝혀져 화제. 이 곡은 항일전쟁당시 작곡돼 애창되다 건국후 중국국가로 정식 채택됐다.
  • 주부 절반이 연간 독서량 6권이내/한국부인회 독서실태조사

    ◎신문·월간·주간지·교양서적 순/“교양 얻기위해” 36%,“여가선용” 24% 서울에 사는 주부들 과반수가 1년동안 잡지를 포함,6권이내의 책을 읽으며 독서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여가시간에 독서를 하는 주부들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인회(회장 임명순)가 8·9월중 서울거주 가정주부 3백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부들의 독서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주부들의 연간독서량은 1∼3권이 31%,3∼6권이 29%,6∼10권이 21%,10∼15권이 12%,15∼20권이 3%,20권이상이 14%다. 독서경향은 신문을 가장 많이 읽고 다음이 월간지·주간지·교양서적 순.응답자의 90%정도가 「신문을 읽는다」고 대답했으며 여성지를 비롯한 월간지는 72%,주간지는 67%,교양서적은 61%의 주부가 읽는다고 대답했다. 독서를 하는 목적은 「교양을 얻기 위해서」가 36%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 「여가선용」(24%)「생활정보 습득」(20%)「지식습득」(19%)순이다. 한편 독서가 「우리 생활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86%가 「많이 미친다」 또는 「적당히 미친다」고 대답,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주부들의 여가시간 활용을 보면 운동과 TV시청이 각각 18%,쇼핑이 15%를 차지한 반면 독서는 13%에 지나지 않았다. 주부들이 독서를 못하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38%)「독서습관이 안돼서」(38%)「책값이 비싸서」(14%)「마땅한 공간이 없어서」(3%)「읽을만한 책이 없어서」(3%)등이 꼽혔다.
  • 한·중 오늘 역사적 정상회담/노 대통령 북경도착

    ◎우호협력·한반도문제 협의/북한핵 해결에 중국역할 강조/“흡수통일·평양고립 불원” 우리입장 전달/“불행했던 과거 극복,새 시대 열겠다”/출국인사 【북경=최두삼·김명서기자】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상오 중국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양상곤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15분(한국시간 상오11시15분)양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동북아및 국제정세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협력관계의 증진방안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한반도문제에 대해 집중적이고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최근 냉전체제변화가 한반도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동북아의 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즉 남북한관계의 개선에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한반도 통일문제와 관련,흡수통일은 원치 않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북한의 고립화도 바라고 있지 않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남북대화와 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이 적극 협력해우리의 평화적 통일에 이바지해 달라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남북간 최대현안이 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해,남북상호사찰의 조기이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28일 양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낮에는 한중경제인 오찬에 참석하며 하오4시30분(한국시간 하오5시30분)자금성을 시찰하고 저녁7시30분(한국시간 8시30분)에는 양주석이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노대통령은 27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공항에서 간략한 환영행사를 가진뒤 이날 저녁 숙소인 조어대에서 북경주재 한국지·상사원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리셉션에서 『한중수교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한반도의 통일에 큰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재작년에 모스크바에 이은 이번 북경방문은 통일의날이 그만큼 가까이 왔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 세기안에 반드시 통일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평양 신의주만주를 거쳐 이곳 북경까지 우리 선조들이 다니던 길이 다시 열리고 그 길을 자동차와 기차로 오갈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환송식 출국인사를 통해 『북경에서 중국지도자들과 만나 한중 두나라가 불행했던 과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호혜평등을 바탕으로 한 선린우호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 요인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이기택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정당대표및 국무위원들이 나와 노대통령을 환송했다.
  • 경찰용어 부드럽게 바꾼다/내년 2월부터

    ◎딱딱한 한자말 등 일제 정비 내년 2월부터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찰용어등이 친절하고 부드러운 말씨로 바뀐다. 경찰청은 18일 어려운 한자용어및 무분별한 외래어를 알기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세대·계층간 갈등을 빚는 용어도 편견이 없도록 고치는등 경찰의 법령·상용·행정용어등을 일제정비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10월15일까지 「경찰용어실무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11월말까지 10여명의 법조계·학계·언론계등 전문가들로 「경찰용어심의위원회」(가칭)을 발족시켜 정비대상용어에 대한 본격적인 수집작업을 연말까지 하기로 하는한편 의견수렴및 대국민 앙케이트 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내년 3월 「경찰용어대사전」을 발간하고 이를 전산 입력,활용키로 했다.
  • 남북총리회담 합의문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이 1992년9월16일부터 9월17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되었다.회담에서 쌍방은 남북합의서 이행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였다.회담에서 쌍방은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할 것을 재확인하고 다음과 같은 사항에 합의하였다. 1.남북화해공동위원회를 1992년10월15일(목)에 구성함과 동시에 각기 자기측 구성원 명단을 상대측에 통보한다. 2.각 공동위원회의 제1차 회의 개최일자와 장소를 다음과 같이 한다. ①남북화해공동위원회는 1992년11월5일(목)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한다. ②남북군사공동위원회는 1992년11월12일(목)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한다. ③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는 1992년11월19일(목)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한다. ④남북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원회는 1992년11월26일(목)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한다. 3.제9차 남북고위급회담은 1992년12월21일(월)부터 12월24일(목)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
  • 남북 3개 부속합의서 발효/정·연 총리 서명

    ◎11월중 분야별 공동위 가동키로/「기본합의서」 실천단계 진입/이산가족 방문·핵사찰문제엔 이견/9차회담 12월21일 서울서 【평양=변우형특파원】 남북한은 17일 화해·불가침·교류협력 등 3개분야 부속합의서를 공식발효시키고 오는 11월중 분야별 공동위를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지난 2월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가 본격적 실천단계로 접어들게 됐다.양측은 이날 하오4시49분부터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제8차 고위급회담 이틀째 회의를 공개로 갖고 3개 부속합의서와 화해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등 4개문건을 쌍방총리의 서명절차를 거쳐 발효시켰다. 양측은 이날 「제8차회담합의문」을 통해 화해공동위를 오는 10월15일까지 구성키로 했다.또 ▲화해공동위는 11월5일 ▲군사공동위 11월12일 ▲경제교류협력공동위 11월19일 ▲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는 11월26일에 판문점에서 각각 첫 회의를 갖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함께 제9차 고위급회담을 오는 12월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산가족교환사업 재개 및 핵문제에 대해선 북측의 이인모씨 송환요구 및 군사기지사찰과 특별사찰 거부로 인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정원식총리는 이날 폐회발언에서 『이번 회담은 3개의 부속합의서와 화해공동위 구성합의서를 발효시킴으로써 남북합의서의 실천단계 진입이라는 획기적 결실을 거두었다』며 『이제부터 쌍방은 화해·불가침·교류협력이 힘차게 실천되도록 해 통일을 앞당겨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어 『핵문제와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 유감스럽다』고 밝히고 『이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조속히 강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형묵북한총리는 폐회발언에서 『이번 회담결과는 「남북합의서」이행의 관건적인 조치이며 통일도상에서 이룩된 획기적 전진』이라며 『「남북합의서」가 나라의 평화와 통일문제를 민족주체적 힘으로 해결할데 대한 서약이므로 그 이행에 있어 외세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식총리등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상오 남포서해갑문을 참관한데이어 저녁에는 목란관에서 양형섭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 주한미군 감축땐 남침대응력 타격/미 랜드·국방연 평가보고서

    ◎15% 감군때/병력 적어 미 응전능력 한계/35% 감군때/유사시 대처 사실상 어려워 미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냉전종식에 따른 미군사력의 대폭적인 감축이 선거쟁점의 하나로 부각되고있는 가운데 미국의 국방연구소와 랜드(RAND)연구소가 주한미군을 포함,해외주둔미군의 적정선을 평가한 보고서를 15일 발간했다. 「태평양차원에서의 군사력감축과 새 전략」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미국방부가 미의회등의 방위예산삭감움직임에 대처하기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기위해 용역을 주어 작성한 것이기는 하나 앞으로 미정부가 국방정책을 수립하는데 하나의 참고자료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태평양주둔군사력을 급격히 줄이면 한반도에서 재래식 또는 핵전쟁이 발생했을 경우 즉각 대처능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있다. 이 보고서는 태평양지구의 미군주둔수준을 분석하기위해 2가지의 가설에 입각하여 미군동원 시나리오를 설정하고있다. 하나는 재래식의 한국전이 재발할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이 핵도발을 했을 경우이다. 한국전이 재발할 경우 현재 한국에 주둔중인 1개 사단과 2개 전술비행단이외에 남침징후를 감지한후 7일만에 긴급배치군으로 ▲1개 해병상륙부대▲1개 기계화 중무장사단 ▲1개 보병사단 ▲3개 전술비행단 ▲2척의 항공모함이 투입된다.이어 30일 뒤에는 또다시 1개 해병상륙부대,1개 기계화 중무장사단,1개 보병사단 및 3개 전술비행단이 동원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북한의 핵도발이 있을 경우엔 이를 감지후 7일만에 ▲1개 항모선단 ▲2개 전술비행단 ▲미사일 방공망이 동원되고 감지후 30일만에는 2개의 항모선단,2개의 비행단 및 1개 해병상륙부대가 동원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동원소요를 기준으로 판단할때 90년 현재의 미군병력을 최대 15%수준으로 감축하게되면 한국전의 재발이나 북한의 핵도발이 있을 경우 미국의 대응력은 충분치 못하고 매우 한계적 일것으로 분석하고있다.더욱이 미의회가 주장하듯이 전체 미군병력의 35%를 줄일 경우 주한미군은 1개 연대 및 2개 비행단만이 남게될뿐만아니라 유사시 미군의 대응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있다. 미군병력을 15%수준으로 감축하더라도 주한미군을 철수시켜 괌등에 주둔시키고 유사시 동원할 경우 그 효과면에서는 35%감축과 마찬가지로 위기대응에 적절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보고서는 향후 중기적(10∼15년)동북아정세전망과 관련,냉전의 종식에도 불구하고 매우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그 이유는 이 지역에서의 일본의 재무장과 한국의 통일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며 한국의 통일은 유럽에서의 독일통일과는 달리 복잡한 정세를 야기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강력해지는 통일한국은 일본과 경제·외교적으로 라이벌로 등장하며 한국의 강대화를 중국이나 러시아가 달갑지 않게 본다는 것이다.특히 통일한국이 핵무장을 하려할 경우 동북아는 큰 불안에 싸이게될 것으로 보고있다. 일본의 재무장도 주변국을 불안하게 할것이며 이러한 일본의 재무장위험은 이 지역의 모든 국가들이 미국의 동북아 계속주둔을 희망하도록 하고있다. 따라서 향후 10∼15년후의 동북아는 냉전종식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안보적 우려를 야기시킬 것이며 이러한 지역적 취약성때문에 한반도주변국들은 이 지역에서의 급격한 힘의 변화를 원치않고있고 동시에 주한·주일미군이 중장기적으로 균형자역할을 하기를 원하고있다고 이 보고서는 결론짓고 있다.
  • 38회 과학전람회 수상작 발표

    ◎대통령상/학생/대전과학고 박주형군외 3명/정병석·김우종교사 영예차지 제38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상금 5백만원)은 학생부에서 「격자에 의해 생기는 물결무늬의 해석과 그 응용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대전과학고 2년 박주형군(16)외 3명과 교원및 일반부에서 「전통도료 황칠재현을 위한 황칠나무의 특성및 그 이용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광주과학고 정병석(42),금호고 김우종교사(43)가 각각 수상하게 됐다. 또 국무총리상(상금 3백만원)은 학생부에서 「왜 돌에 구운 고구마가 더 달까」를 출품한 부산 구미국교 6년 김수진(12)·김종혜어린이(12)와 교원및 일반부에서 「중력에 의한 한반도 동남부 일대의 지구물리학적·측지학적 연구」를 출품한 부산과학고 김병환(41),부산과학교육원 황인호교사(38)가 각각 받게 됐다. 과학기술처는 15일 대통령상및 국무총리상 4점을 포함, 특상 75점 우수상 1백12점 장려상 98점등 총 2백89점의 제38회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자명단을 발표했다.올해 과학전에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농림수산 공업등 6개부문에서 학생부와 교원및 일반부 작품 3천2백63점이 응모,치열한 입상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심상철·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올해 출품작들이 창의성및 실용성측면에서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히고 특히 대통령상 수상작인 「격자무늬…」은 고등학생으로서 창의성응용성이 크게 발휘됐고 「전통도료…」는 과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도 공헌도가 클것으로 기대되는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발표된 입상작 2백89점은 16일부터 10월15일까지 1개월간 대덕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16일 상오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 복금부 정기예금/2천억 돌파/15일까지 2천5백억 목표 달성될듯

    최고 1천만원의 복금이 지급되는 저축장려금부 정기예금의 판매실적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복금부 정기예금은 판매개시 한달반만인 8월말 현재 2천91억원으로 모집액 2천5백억원의 83.6%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신종 정기예금의 판매 실적은 15일만인 7월말 실적 1천4백15억원에 비하면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판매마감일인 이달 15일까지는 무난히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등 예금은행들은 7월15일부터 두달동안에 걸쳐 1차로 구좌당 10만원짜리 1년만기의 정기예금 2천5백억원어치를 모집중이며 같은 금액의 정기예금이 10월15일,내년 1월15일,내년 4월15일등 3차례 추가로 있게된다. 1차 모집액 2천5백억원은 조당 10만구좌씩 25개조로 구성되며 추첨은 내년 6월15일이후에 실시돼 조별로 1등 (1구좌) 1천만원,2등 (2구좌) 1백만원,3등 (6구좌)50만원,4등 (10구좌) 10만원,5등 (1백구좌) 5만원,6등 (9천8백81구좌) 1만원의장려금이 각각 지급된다.
  • 법률구조 실적 2천6백억원/창립 5돌 맞은 「공단」

    ◎38개 출장소·11개지부 소외층 도와/발족이후 1백20만건 상담 성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전문법률가들의 유료상담을 받을 능력이 없거나 법을 잘 모르는 서민들의 법률상담과 구조를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법률구조공단(이사장 김동철)이 1일로 창립5주년을 맞았다. 지난72년 설립된 「대한법률구조협회」를 발전적으로 해체,86년 12월 제정된 법률구조법에 따라 법무부산하 특수법인으로 설립한 법률구조공단은 전국에 5개 직할출장소와 11개 지부및 33개 출장소를 두고 활발한 법률상담활동을 펴고 있다. 전액무료로 이뤄지는 법률상담은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을 직접만나는 면접상담과 전화 또는 편지상담등. 이처럼 다양한 상담을 통해 법률구조공단은 발족이후 지난 6월말까지 1백19만3천여건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또 벌률구조실적은 당사자사이의 화해·조정에 의한 소송전구조가 7만9천여건,소속변호사의 소송대리에 의한 소송구조가 2만1천여건이나 돼 돈으로 환산하면 의뢰인에게 2천6백억원의 혜택을 준 셈이다. 특히 지난 10월부터는 야간및휴일상담을 시작,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근로자등 4천여명의 편의를 돕는 한편 올 3월부터는 공단소속변호사등 상담요원이 서울 동작구청등 3개 구청을 순회하며 주부·노약자등 주민들을 상대로 이동법률상담을 벌이는등 봉사의 폭을 더욱 넓혀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또한 불우한 계층과 낙후된 지역등 취약분야에 대한 법률구조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환경미화원들에 대한 법률구조계획을 시행한 결과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홍보가 미흡한데다 재정적인 어려움과 변호사등 상담요원의 부족등 몇가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재정적인 면에서 공단예산은 주로 국고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인데다 정부출연금도 지난 88년 5억원이 교부된뒤 중단상태에 있다. 공단측은 이에따라 정부와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법률구조제도의 필요성을 인식시켜 재정기반을 확충하고 22명에 불과한 공단소속 변호사를 더욱 늘리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함께 법률상담과 구조실적을 해마다 10∼15% 늘린다는 목표아래 공단업무의 확대를 추진하고 민사·가사사건으로 제한된 구조대상을 형사·행정사건에까지 확대하는등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또 구조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제한을 한달 수입 50만원이하의 근로자에서 70만원이하로 완화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입게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체의 도산에 따른 체불임금및 퇴직금청구사건등 집단민원사건에 대한 구제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구조공단 김동철이사장은 『구조사업은 구조실적이 보여주듯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저소득층에 대한 법률구조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재정확충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각계의 보다 큰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추석선물 고향배달 서비스/농협,1∼9일

    ◎홍삼 등 31품목 10∼15% 싸게/귀향 못한 도시민들 신청 받아 농협중앙회는 28일 이번 추석때 고향에 못가는 도시민들을 위해 고향의 부모나 친지에게 선물을 대신 전달해주는 「추석선물 고향배달사업」을 오는 9월1일부터 9일까지 실시키로 했다. 이번 사업의 대상품목은 ▲홍삼제품세트등 건강선물세트 3종류 ▲조미료·치약·국산차등 생활용품세트 24종류 ▲양말·내의류등 일반선물세트 4종류등 모두 31종류며 가격은 시중보다 10∼15%정도 싸다. 농협을 통해 고향에 선물을 보내려면 전국 농협 점포 어디에서나 주문을 하면 되고 주문뒤 3일이내에 원하는 곳에까지 배달을 해준다.
  • 만간요법 개발 등 동의학연구 활발(오늘의 북한)

    ◎“낙후양의 보완”… 약초재배 권장/탈모엔 피부 붉어질때까지 솔잎 자극/설사땐 약쑥·식초 달여 식전에 한술씩 북한은 현대의료기술의 낙후와 기초및 전문치료약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도로 동의학(한의학)을 중점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80년「인민보건법」을 공포한 후 국가 보건정책차원에서 동의학의 연구와 보급을 추진하면서 전국 곳곳에 재배단지를 조성, 동약의 원료인 약초공급의 원활화를 꾀하고 있다.또 「동약처방집」「동약연구자료집」「조선동약총서」와 같은 동의학 연구 저서를 발간하는 등 동의학의 과학화와 이론체계 수립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북한 동의학발전의 견인차 역할은 동의학 육성방침에 따라 지난 58년 「조선의학과학원」산하 「동의학연구소」로 설치된 뒤 87년 독립기구로 승격한 「조선동의과학원」이 맡고 있다. 임상실험실 외과연구실 부인과연구실 민간요법연구실 등을 갖춘 이 과학원은 지난 89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전통의학협동연구센터」로 선정됐으며 지난 90년에는 「전자식 동의진단 치료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조선동의과학원」활동 가운데 특히 두드러진 것은 총 4만6천여건에 이르는 전래 민간요법의 수집·정리사업과 연구다. 북한은 이 민간요법을 각 대학병원과 도·군병원에 설치돼 있는 동의과에서 임상 활용하는 한편 인민들의 의료서비스난 해결을 위해 계속적인 개발과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북한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는 민간요법 가운데 대표적인 몇가지를 소개한다. □감기치료 ▲마늘을 한번에 2∼3g씩 하루 2∼4회 식후에 먹는다.▲파밑부분 60g과 생강10g을 함께 찧어서 끓는 물에 풀어 넣은 후 그 김을 입과 코로 들이마신다. ▲큰 배(이)에 10여군데의 구멍을 뚫고 껍질을 벗긴 마늘을 한쪽씩 넣은 뒤 이를 물에 적신 종이로 잘 싸서 불에 구워 먹는다. ▲언 사과 2개의 즙을 내어 마신다.▲술 한잔에 달걀 한개를 풀어 먹은 후 땀을 낸다.▲코가 막힐 때는 팥죽 한사발에 메밀쌀 70g과 파뿌리 3개를 넣고 1시간 정도 달여 한번에 다 먹은 후 더운 방에서 땀을 내면 좋다.메밀쌀대신 입쌀이나 좁쌀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악성감기로 열이 날때는 물1백㎖정도에 적당량의 간장을 타서 끓이다가 계란 1개를 넣어 먹는다. □탈모증치료 ▲솔잎으로 만든 솔을 이용,수시로 머리카락이 빠진 부분을 피부가 붉어질 때까지 자극한다.▲마늘이나 생강을 찧어 그 즙을 탈모 부위에 자주 바른다.천에 묻혀 문지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콩팥염치료 ▲옥수수 수염을 일정량의 물에 달인후 그 물을 한번에 1백∼1백50㎖씩 하루 세번 먹으면 소변보기가 한결 쉬워진다.▲만성콩팥염일 경우 같은 양의 옥수수 수염과 딸기의 뿌리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절반 정도로 줄때까지 달인 후 깨끗한 천으로 걸러 한번에 1백㎖씩 하루 3번 식전에 먹는다. □이질·배앓이 ▲배가 차고 설사할 때 약쑥 1백g에 5%식초 5㎖와 물 2백㎖를 넣고 달인 후 하루 세번 식사전에 한숟가락씩 먹는다. ▲1백g씩의 약쑥과 검은 콩을 각각 불에 볶아 빻은 다음 밀가루로 반죽,무게 22g씩의 알약으로 만들어 하루 세번 8∼10알씩 먹는다. ▲임신중인 환자는 생계란이나 삶은 계란 2∼3개를 한번에 먹는다.▲만성적인 이질에는 개뼈를 흰재가 되도록 불에 태워 식전에 5g씩 더운 물 또는 미음에 타서 먹는다.▲파에 소금을 조금 넣어 찧은 것을 약천으로 싸서 따뜻하게 데운 후 배를 찜질한다. □타박상치료 돌이나 몽둥이에 맞아 피부밑에 어혈이 지거나 붓고 아픈 경우엔 감자 생강 솔잎등이 이용된다. ▲생감자를 찧어 환부에 붙이는데 이때 생감자속의 솔라닌성분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생강 1백g에 겨자 10∼15g을 섞어 찧은 다음 환부에 붙이고 헝겊으로 싸맨다. ▲된장을 두툼하게 바르고 싸맨다.다쳐서 벗겨져 피나 체액이 고여 몹시 부어 올랐을 때 바르면 피부 밖으로 스며나온 체액들이 흡수되면서 붓기가 가라앉는다.▲고춧가루와 약한 불에 녹인 바셀린을 1대5의 비율로 섞어 무른 고약이 되게 한다.이 고약을 하루 한번 또는 이틀에 한번 다친 곳에 바른다. □기관지염치료 기관지염증으로 심한 가래 기침 열이 나는 경우 ▲봄·가을에 캔 말린 은시호(대나물)뿌리30g, 도라지1백g, 살구씨30g, 아편껍질열매15g을 함께 빻아 알약으로 만든 후 한번에 4g씩 하루 세번 먹으면 염증이 가라앉고 가래가 줄어든다. ▲도라지 20g과 율무쌀 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마신다.율무쌀이 없을 때는 도라지를 잘게 썰어 물 0.5ℓ에 일주일 동안 담가 뒀다가 짜서 한번에 0.1∼0.2ℓ씩 하루 2∼3번 마신다.
  • 휴면기 국내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정 트리오 음악축제를 보고

    ◎조수미·서울주니어 출연 등 내용 알차/협연 오케스트라 수준미흡에 아쉬움 국내음악계의 8월은 연주회가 거의 열리지 않는 이른바 비시즌이다.이런 사정은 클래식음악의 본고장인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비슷해 연주자들에게는 이때가 다음 시즌의 강행군을 대비하기 위한 소중한 휴식시간이 된다. 음악시즌이면 그곳에서 엄청난 횟수의 연주회와 그에 따른 끝없는 연주여행을 해야하는 정트리오가 해마다 이맘때쯤 고국을 찾는 것도 그때문이다. 정트리오는 그러나 이 「쉬어야 하는」기간동안 국내에서 음악페스티벌을 열고 있다.지난해 시작된 이 페스티벌이 올해는 지난 19일 시작해 21일 막을 내렸다. 정트리오의 이 음악축제는 무더위속에 풀이 죽어있는 한여름 국내음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데 부족함이 없을만큼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올해 축제는 이미 세계최고수준의 지휘자대열에 들어선 명훈씨가 지휘하는 서울페시티벌오케스트라가 정씨 형제와 협연한다는 큰 체계는 지난해와 다른점이 없었지만 그 내용에는 상당한 변화가 엿보였고 소프라노 조수미를 선보인 것도 음악축제를 성공시킨 요인이었다. 먼저 19일 개막연주회에서 경화씨가 부르흐의 바이올린협주곡 2번을 한국에서 초연한 것도 신선했다.청중들이 환호하는 인기있는 곡 대신 비록 아카데믹하지는 않지만 우리 청중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레퍼토리를 알려주고 싶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선곡으로 경화씨의 국내음악애호가들에 대한 애정과 인간미의 성숙을 엿보이게 했다. 둘째는 마지막날인 21일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을 연주한 서울주니어오케스트라가 가세했다는 점이다.이 오케스트라에 참여한 10∼15세의 어린 학생들은 명훈씨의 지휘봉아래 연주를 해봤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음악인으로 자신의 앞날에 대한 각오를 새로이 다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표면적인 성공은 앞서 말한 「휴식을 위한 연주」를 한 정트리오에게는 충분한 활력소가 되었겠지만 정작 국내음악인들에게는 당혹감을 맛보게 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청중들의 박수갈채속에서 불쾌감을 느꼈다는 한 음악인은 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수준이 기대이하였다는 것이 많은 이유가운데 한가지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부분의 유능한 국내 음악학도들은 명훈씨와 한번 연주해보는 것이 꿈이었음에도 주관하는 측의 갖가지 과한 주문으로 참가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그결과 올해는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각 파트의 수석주자를 기성연주자로 채웠음에도 지난해 연주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그 음악인은 이런 점들 때문에 정트리오는 진정으로 사랑하지만 정트리오의 음악축제는 사랑할 수 없다는 점이 정말 서글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런 점들만 해결되면 정트리오의 음악축제는 앞으로 진정한 음악인 모두의 페스티벌로 발돋움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 막바지 무더위 기승/월말까지 계속/일교차 10∼15도 예상

    제11호 태풍 켄트가 우리나라 주변에서 완전히 사라진 20일 서울·경기·충청및 호남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호츠크쪽에서 내려온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백산맥 서쪽지방의 낮기온이 예년보다 2∼3도씩 높은 30∼33도를 나타냈다』고 밝히고 『그러나 영동과 영남지방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낮기온이 예년보다 3∼5도 낮은 23∼28도에 머물러 지역차가 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서울·경기와 충청·호남지방은 이달말까지 낮기온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리고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크게 내려가 일교차가 10∼15도에 이르는 전형적인 환절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낮최고기온은 서울이 예년보다 2.9도 높은 31.2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인천30도,대전 31.1도,청주 31.7도,전주 32.9도,광주 33.1도,목포 32.4도,남원 33.3도등 태백산맥 서쪽지방과 호남지방이 예년보다 2∼3도 높은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다. 그러나 대관령이 예년보다 5.5도 낮은 17.5도,울산 26.3도,대구 28.8도,포항 26.7도등 영동과 영남대부분 지방은 예년보다 2∼5도씩 낮았다.
  • 복금부 정기예금 인기/25일만에 모집목표액의 63% 가입

    최고 1천만원의 복금이 지급되는 저축장려금부 정기예금의 가입실적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복금부 정기예금의 가입 실적은 25일만인 지난 10일 1천5백88억원으로 모집액 2천5백억원의 63.5%를 나타냈다.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예금은행들은 7월15일부터 두달동안에 걸쳐 1차로 구좌당 10만원짜리 1년만기의 정기예금 2천5백억원어치를 모집중이며 같은 금액의 정기예금을 10월15일,내년 1월15일,내년 4월15일등 3차례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1차 모집액 2천5백억원은 조당 10만구좌씩 25개조로 구성되며 추첨은 내년 6월15일이후에 실시돼 조별로 1등(1구좌)1천만원,2등(2구좌)1백만원,3등(6구좌)50만원,4등(10구좌)10만원,5등(1백구좌)5만원,6등(9천8백81구좌)1만원의 장려금이 각각 지급된다.장려금은 5년이 넘도록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아 은행의 잡수익으로 처리되는 휴면예금으로 지급한다.
  • 예술종합학교/1차전형 11월17일∼20일

    ◎신입생모집요강 확정… 원서교부 10월15일∼24일/중3이상 「영재」 응시자격,133명 이내 선발 문화부는 20일 93학년도에 개교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예술사과정 신입생모집요강과 예술영재선발요강안을 확정,발표했다. 선발요강에 따르면 일반대학의 학사과정에 해당하는 예술사과정의 모집정원은 총1백33명 이내로 성악과 25명(남자10명,여자15명)작곡과 8명(작곡5명,이론3명)기악과 96명(피아노20명,바이올린20명,비올라8명,첼로6명,더블베이스5명,호른4명,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트럼펫·트럼본·타악기 각3명,하프·오르간·하프시코드·기타 각2명,색소폰·튜바 각1명)지휘과 4명이다. 입학원서는 오는 10월15일부터 교부해 10월24일 원서접수를 마감하게 되며 10%의 내신성적과 90%의 실기로 점수를 매기는 1차전형은 11월17일부터 20일까지,공개실기경연성적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2차전형은 12월10일과 11일 이틀동안 있다. 최종전형인 3차면접시험은 일반전기대학의 입시날인 12월23일 치르게 돼 음악원 3차시험응시자는 일반대학에응시할수 없게된다.최종합격자발표는 12월26일 있을 예정이다. 또 대입검정고시에 해당하는 음악분야 예술영재선발요강안은 그 자격을 중학교 3학년 재학생이나 고교 1·2학년 재학생으로 소속학교장이 음악분야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하는 사람으로 정해졌다. 음악원과정의 전분야에 걸쳐 선발될 예술영재에게는 당해연도에 한해 음악원 예술사과정의 입시에 응시할수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공개실기심사만으로 뽑게될 예술영재선발시험의 지원서는 오는 31일부터 교부해 9월4일 접수를 마감하게되며 실기고사는 오는 9월20일이나 21일 국립중앙극장소극장에서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예술학교의 초대교장겸 음악원장 내정자 이강숙씨(음악평론가)는 『음악원의 교수진은 외국인 저명교수가 주축이 될 초빙교수와 음악원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전임교수,그리고 1급연주자들인 강사등 3단계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히고 초빙교수로는 줄리어드음대의 도로시 딜레이등이 초청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알려 왔으며 전임교수의 경우 ▲피아노전공 주임에이경숙교수(연세대) ▲바이올린 주임에 김남윤교수(서울대) ▲성악주임에 김영미(재미소프라노)씨등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다음달 총무처에서 확정될 예술학교의 직제에 따르면 교장은 국립대학교의 총장급이 되며 사무국장은 이사관 또는 부이사관이 맡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천진 한국공단 내년초 착공/토개공,중국측과 기본합의

    우리나라의 첫 해외공단이 될 중국 천진공단개발사업이 내년초에는 착공될 전망이다. 권령각토지개발공사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15일 중국을 방문,엽적생 천진경제기술개발구관리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중국측 관계자들과 가진 일련의 접촉을 통해 천진공단 사업추진을 위한 양국간 기본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본합의는 사업주체인 토지개발공사의 공단개발과 한국기업의 입주및 경영활동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 조성은 물론 세금문제 등 한국기업의 진출에 따른 법적보장장치 마련 등을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중 양국이 2년여를 끌어온 천진한국공단 문제에 공식적인 합의를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중산층 근소세 대폭 경감/월100∼200만원 소득자

    ◎현10∼15%서 10%미만으로/공제한도도 6백만원으로/맞벌이 부부엔 특별공제 혜택/당정,법개정… 내년부터 실시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세제개편을 위한 당정회의를 열고 중산층의 소득세 부담을 대폭 경감하기로 했다. 당정은 월소득 1백만∼2백만원의 근로자의 소득세부담이 10∼15%로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세를 물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보고 소득세부담을 10%미만으로 대폭 줄이기로 하고 연 4백90만원인 근로자의 소득공제한도도 6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맞벌이 부부의 지출에서 육아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감안,맞벌이부부를 위한 특별공제제도를 새로 도입해 여성들이 산업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다음주 실무적인 검토를 마쳐 구체적인 공제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과 나오연 당세제개혁위원장,내무부·재무부의 세제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근로자가 부양하고 있는 65세이상 노부모에 대한 의료공제한도도 1백만원에서 치료에 들어간 전액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지방세도 국세와 마찬가지로 분납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주택에 대한 재산세도 상속세와 같이 분할납부가 가능해진다. 당정은 이밖에도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다가구주택의 세부담이 집주인이 아닌 입주자에게 돌아가는 점을 감안,다가구주택도 공동주택수준으로 경감하기로 했다. 한편 나위원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법인의 경우 연소득 1억원미만은 1백%,1억원이상은 50%를,개인사업자의 경우는 연소득 5천만원미만은 1백%,5천만원이상은 50%정도 세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른 사업자들과의 형평에 어긋나지 않도록 기술적인 고려를 마친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위원장은 또 『조세감면법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토지초과이득세와 종합토지세등 토지관련세금은 문제점이 발견되지만 좀 더 시행해본뒤 개정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 김진현 과기처장관·최순달 박사 현지 인터뷰

    ◎“한국의 우주개발 가능성을 띄웠다”/2년마다 1대꼴로 소형위성 발사 필요/「현대과기의 꽃」 피워낼 종합정책 급선무 11일 기아나 쿠루의 기아나우주기지 우리별1호의 발사장엔 김진현과기처장관등 한국의 공식참관단 5명이 가슴 두근거리며 발사광경을 지켜보았다. 김장관은 이날 위성이 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되자 『한국국적의 위성을 보유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장관은 이어 『세계 강대국들의 독무대인 우주 항공분야에 한국이 한걸음 내디뎠지만 갈길은 멀기만 하다.인공위성 제작은 첨단과학기술이 모여 이뤄내는 「현대과학기술의 꽃」으로 우리별 발사를 계기로 우주 항공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 할때가 되었다』며 장기적 국가정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그는 세계 우주 항공산업의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여 기초와 연구 개발,산업부문별로 중단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민간과 정부 합동으로 가장 효과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고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우주 항공 전문가들을 모아서 논의를 하고 현재의 우주 항공진흥법을 손질하여 정부의 종합 진흥책으로 쓰일 수 있게 기반을 다져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우리별1호」개발 총 책임자인 최순달박사(62)는 개발착수 2년반만의 위성발사장면에 손뼉을 치면서 감격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단히 기쁘다.처음하는 일이어서 법적 제도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관계부처에서 지원해주고 학생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한 덕분에 이번 일이 성공했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그러나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까지는 완전히 마음을 놓을수 없다』고 또다른 걱정에 빠져들었다.로켓에서 떨어져나가 독자 항해를 계속하고 있는 「우리별1호」는 발사 11시간이 지나면 대덕연구단지의 지상국과 첫교신을 개시함으로써 각종 소프트웨어들을 공급받기시작하는데 그뒤로도 위성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는지 확인하려면 2주일의 긴 기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성을 제작한 학생들이 위성에 카메라를 2대나 설치하고 효과적인 교신을 위해 트랜스퓨터를 사용해 기능을 첨단화시켰던 것처럼 참신한 아이디어와 지혜로 모든 것을 풀어간다면 위성운영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우주과학은 앞으로는 생략해서는 안되는 분야로 성장했습니다.우리나라도 이번 위성발사를 계기로 가장 실리를 볼수있는 소형위성에서부터 종합적인 우주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최박사는 미국 일본도 처음 위성 발사때는 「우리별1호」보다 작은 10∼15㎏급의 소형위성으로 우주개발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2년마다 한대꼴로 소형위성제작계획을 수립해야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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