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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르는게 차라리 편해요”/신제품 첨단기능 사장 많다

    ◎카폰기능 휴대폰·예약녹화TV 활용 적어/업계 차별화위해 기능 추가… 소비자 냉담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등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우수하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으나 정작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하거나 사장되는 첨단기능이 너무 많다. 최근 기업들이 앞다퉈 개발·시판중인 휴대용전화기와 무선호출기(삐삐)등 통신기기와 VTR·캠코더 등 가전제품들은 최첨단 기능을 수두룩하게 갖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꼭 필요한 몇가지 필수기능 외에 「편리하지만 복잡한」기능을 거의 활용하지 않는 편이다.첨단 기능을 이용하려면 우선 설명서가 복잡해 기능을 익히기가 쉽지 않은데다 이런 기능을 몰라도 기기를 사용하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H사가 최근 시판중인 휴대폰HHP는 스피커폰으로 수신할 수 있고 고성능 마이크로 송신이 가능해 휴대폰과 카폰을 편리하게 겸할 수 있다.기능도 20여가지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는 기능은 10∼15가지 정도.첨단 기능으로 도입된 ▲전화번호 1백개 저장 ▲영문이름 기억 및 검색·호출 ▲비밀번호에 의한 타인사용금지 ▲핫라인(직통전화) 등은 활용하면 편리한데도 잘 쓰이지 않는 편이다. M사를 비롯,국내 10여개 사가 제조·판매중인 무선호출기도 전화번호 표시와 경보 등 8가지 기본기능에다 2∼10가지 부가기능을 갖고 있다.그러나 자동전원(ON/OFF)과 전자수첩,번복호출,멜로디기능 등은 새로운 기술이긴 하나 실생활에서 별로 활용할 필요가 없는 것 들이다. 이 때문에 무선호출기 가입자들은 첨단 기능이 많아 오히려 더 불편하다고 털어놓고 있다. 유명 전자제품 회사들이 내놓은 VCR·VTR와 캠코더 등 가전제품도 기능이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예를들어 K사가 판매중인 고화질 G코드VTR는 작동상태를 한글로 표시되도록한 편리한 제품이다.그러나 TV예약녹화시 사용방법을 세심하게 신경써야 하고 한동안 사용치 않으면 방법을 잊기 십상이다. 통신 및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기술개발과 제품 차별화를 위해 신제품에 갖가지 부가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잘 쓰지 않는 기능들도 실은 모두 필요한 것이기때문에 소비자들이 첨단기능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워 했다.
  • 한­CIS 종교인들 서울서 「민족과 종교」 토론

    ◎10∼15일 앰배서더호텔서… 양측 지도자 70여명 참석/강제이주 중앙아 한인 신변보호 등 논의/인류 공생·공영 촉구 「서울선언문」채택 민족과 종교.구소련 붕괴이후 이데올로기의 소멸과 함께 국제관계에 최고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이들 문제를 놓고 한국과 CIS(독립국가연합)의 종교인들이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한국종교협의회(회장 이재석)가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호텔에서 「21세기를 향한 한국과 CIS종교인의 협력」 주제로 개최하는 한·CIS종교회의는 CIS측 20여명,국내 10여개 종파 50여명등 양측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지난해 모스크바회의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특히 CIS의회가 최근 러시아정교회의 입김으로 외국선교사들의 선교활동을 제한하는 종교자유법개정안을 통과시켜 종교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구소련 붕괴후 중앙아시아지역에서 민족및 종교간 분쟁으로 이 지역 한인들의 신변과 장래가 크게 우려되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측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의 중점토론과제는 ▲종교간 갈등과 마찰의 해소방안 ▲스탈린 통치당시 연해주에서 강제이주된 중앙아시아지역 한인들의 신변보호문제 ▲CIS내 외국종교의 선교활동보장문제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의 하이라이트는 13일 개최되는 전체회의및 분과회의.제1분과는 「한국과 CIS종교의 당면과제」,제2분과는 「민족주의문제와 종교의 역할」로 나누어 토론한다.또한 토론 중간에 「러시아의 각종교 선교현황」 「중앙아시아에 있어서의 민족문제와 평화」 「중앙아시아의 민족및 종교간 갈등과 한인의 미래」등 CIS의 종교상황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그리고 회의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종교의 사회공동체와 인류공동체내에서의 공생·공영·공의를 촉구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CIS측의 주요참석인사는 러시아정교회의 최고지도자인 야로슬라블교구의 플라톤대주교(러시아 인민최고회의 대의원)를 비롯하여 카자흐공화국 이슬람교회장 라트벡 하지 니산바이 무프티,키르키스공화국 대통령종교담당보좌관 듀스페코프 아지즈벡 키릭베코비치,카자흐공화국 알마아타 고려일보 조영환사장등과 러시아의 개신교·로마가톨릭·불교대표들이 포함돼 있다. 한국측에서는 이재석종협회장·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김경수성균관장·임운길천도교종무원장·조정근원불교서울사무소장등 각 종파대표와 윤이흠(서울대)·황선명교수(명지전문대)가 참가한다.
  • 새 농지법 제정 방향 옳은가(오늘의 쟁점)

    정부가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제정추진중인 농지법 내용에 대해 찬·반론이 엇갈리고 있다.찬성론을 펴는 쪽은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업농인 농업생산법인 도입을 골자로 하는 새 농지법은 현재의 영세소농 보호의 방어적인 농지정책에서 벗어날 수있는 계기라고 주장한다.이들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각종 농지관련법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농지제도를 정비해야 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이번 농지법안 내용이 농지거래및 농지소유자격을 완화함으로써 농지투기를 조장함을 물론 경자유전원칙과 가족농체제에 반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비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반대론/부재지주 소유 허용 경자유전 위배/거래자유화로 농토 투기장화 우려 현행의 농지관련법들은 농지의 소유·이용·보전·개발등 농지제도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상호 중복되거나 상충되는 경우가 많아 적지않은 문제가 야기되어 왔다.따라서 현실에 맞지않는 내용들을 담고있는 현행 농지제도를 정비해야 할 필요성은 누구나가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서두르고 있는 농지법 제정에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그것의 기본방향과 실효성이나 부작용등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다. 첫째,새로운 농지법의 기본방향을 농업경영의 효율성에만 중점을 두고 농업·농촌·농민의 다변적 기능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농업은 경기침체등 시장경제의 불안정성에 대한 완충역활을 하거나 국토·환경보전·지역균형등 다양한 비경제적 가치를 수행한다.오늘날 농업문제의 어려움은 이러한 효율적 농업경영의 추구와 가족농을 바탕으로한 농업의 다면적 기능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달려있다. 둘째 새 농지법은 헌법과의 관계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이 법의 시행이전에 농지를 취득한 기존의 부재지주들에게 농지소유를 인정한 것은 헌법의 경자유전원칙에 어긋날 뿐만아니라 법의 형평성을 깨트린다.또한 이 법이 시행된 이후 상속 또는 이동에 의해 경작되지 않는 농지를 1㏊이상 소유할 경우 1년이내에 처분하도록 하고 있으나 1㏊이하의 농지소유를 허용한 것도헌법에 명시된 경자유전에 위배된다. 셋째 농지법목적의 실현가능성에도 문제가 있다.우리나라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 연구결과는 없으나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일본의 벼농사 경우 10∼15㏊ 농가까지는 대체로 생산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그러나 15㏊이상 농가에서는 생산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농산법인의 1백㏊농지소유의 허용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의 여지가 없지 않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농지거래의 자유화와 농지전용의 완화는 농지의 효율적 이용 이라는 소기의 목적과는 달리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다.도시자본의 농촌유입이 농업생산성을 높이기보다 농지투기를 조장하여 농지가격상승으로 농민의 영농규모 확대를 어렵게 하거나 생산비 등귀를 가져올 위험은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모든 선행요건이 충족되고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강구된 다음 국민적 합의에 의한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지론/개방·국제화 추세 맞춰 법정비 필요/기업농 농지소유 허용… 경쟁력 강화 우리나라의 농지제도는 1949년 제정된 농지개혁법에 의한 자작농체제와 헌법의 경자유전원칙에 충실하여 농가만이 농지를 소유토록 하고 농지보전을 위해 전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에서 운용되어 왔다. 그 결과 농가간에 형평을 유지하고 주곡의 자급을 달성하는데는 기여했으나 농촌일손부족·농업비중감소·유휴농지증가·개방화와 국제화의 진전이라는 오늘날의 경제사회변화에 알맞는 농지제도로서는 부적절한 점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대응하기위한 농업구조개선을 촉진하기위해서도 농업의 바탕인 농지제도를 대내외적인 여건변화에 알맞게 새로이 정비,보강해야할 필요가 있어 농지법 제정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농지법제정을 위해 정부에서는 1958년 이후 여섯차례에 걸쳐 시도한 바 있으나 그 실현을 보지 못했다.그러는 동안에도 1972년 농지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1986년 농지임대차관리법,1990년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제정등으로 그때 그때 필요한 사항을 부분적으로는 법제화한 바 있다. 이번에 제정코자 하는 농지법은 이들 관련법 조항을 통합하고농지에 관한 기본이념을 재천명하여 향후 우리농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기본적인 법이다. 농지법이 지향해야할 기본방향은 첫째 적정면적의 우량농지를 확보하고 보전하며 둘째 경자유전원칙과 가족농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경쟁력있는 전업농과 다양한 경영체를 육성·지원하는 한편,셋째 사회전체의 편익증진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데 두고자 한다. 농지법의 주요 내용중 농지소유제도의 확립이 가장 의의가 크다. 농산법인제도의 도입이 가족농체제를 와해시킬 우려가 있다하여 반대하는 견해가 있으나 가족경영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기업적 경영의 장점을 살리면서 비농가의 참여는 배제하는 농민의 인적 결합체로서의 농산법인은 농업경영체의 다양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농업은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꼭 필요한 생명·환경산업인 만큼 이러한 방향에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여 이번 기회에 농지법을 꼭 제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
  • 「뉴스타트 건강운동」 한국 상륙

    ◎이상구박사 등 3백명 모여 발기인대회 개최/“암·고혈압 등 현대병은 자연섭리 어긴 탓/절제된 생활·바른 정신 되찾는게 지름길” 자연과 정신을 통해 건강을 되찾자는 제3의학 「뉴스타트 바람」이 국내에서도 일고 있다. 한국 뉴스타트 운동본부(본부장 이상구)는 지난 28일 하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강원용목사·정희경 전이화여고 교장등 각계인사 3백여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고 「뉴스타트」를 범국민적 새 생활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뉴스타트란 지난 89년「엔돌핀」·「T임파구」·「사랑의 세포」등의 단어를 부각시키며 화제를 모았던 재미 의학자 이상구박사(48·캘리포니아 위마대학 자연요법연구소장)가 제창한 건강 운동으로 「불치의 병은 없고 불치의 환경만 존재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했다.이 운동의 요체는 암·고혈압·당뇨등 질환이 현대인의 기형적인 생활방식에서 비롯된 부산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치료를 다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모습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즉 인간이 자연으로돌아가 자신을 돌아보고 모든 면에서 절제하면 질병으로 부터 해방될수 있다는 주장이다. 뉴스타트운동은 영양(N),운동(E),물(W),햇볕(S),절제(T),공기(A),휴식(R),사랑(T)등 8개 사항을 사람이 공급받아야 할 필수적인 생명의 요소로 여긴다.이 근본적인 것을 빼놓고 인간을 기계적으로 보아 화학물질등을 투여,질병을 고치려는 현대 의술은 결국 유물론적인 치료방법에 불과하다는 관점이다. 이 운동의 진원지인 위마연구소는 1기당 3주간의 강좌를 마련,지금까지 17기에 걸쳐 모두 6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이 연구소 프로그램은 아침 6시에 일어나 1시간쯤 산책을 한 뒤 저녁까지 강의·일광욕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짜여져 있다.식사는 자연식으로 하고 칼로리는 절반,지방식은 전체 열량의 10∼15%로 제한한다.특히 이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특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처럼 지내게 하며 운동과 정신요법을 실시한다.이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약 대신 생활방식을 바꿔줌으로써 1주일만에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20%가량 떨어지고 혈압도 거의 정상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이박사는 『현대인이 건강을 잃는 것은 자연의 섭리를 어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뉴스타트는 일반 자연요법처럼 특정 건강식이나 비방에 의존하기 보다 인체 세포를 병들게 하는 생활방식을 뜯어 고치자는 운동』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뉴스타트 8개 항목 중에서 절제와 사랑의 정신,즉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마음이 흔들리면 인체방어기능을 맡는 백혈구인 T세포의 기능이 약화되고 뇌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혈압이 올라간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이밖에 식이습관과 관련,『「고기를 절대 먹어선 안돤다」는 식의 편협한 채식주의엔 반대한다』며 『무엇을 먹을 것인가 보다 맛있고 기분좋게 섭취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 새로운 등산 유형 「능선 종주」·「백패킹」 확산

    ◎산줄기·물길 따라 자연과 낭만 즐긴다/능선종주/지리·설악·덕유산 등 명소 꼽혀/백패킹/다양한 도하요령 알아야 수월/“체력에 맞게 하루 10∼15㎞ 여행이 적당” 능선 종주와 백패킹이 새로운 등산유형으로 폭넓게 뿌리내리고 있다. 말그대로 산의 능선을 따라 답파하는 능선종주와 오지 산간을 하천과 계곡을 따라 걷는 백패킹이 휴가철을 맞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널리 행해지고 있다.능선종주와 백패킹은 보통 계곡을 따라 오르내리는 당일이나 1박2일의 일반산행보다 야영의 비중이 훨씬 많이 차지하는 등산으로 자연과 함께 하는 기회가 더 많은만큼 산행의 참맛을 맛보는데 더욱 적격이다. 특히 산의 어깨인 능선을 따라 걸으며 새가 된 기분으로 발아래 펼쳐진 산악풍경을 감상하는 능선종주는 등산의 문외한이라도 산에 빠져들게 할정도로 충분한 매력을 선사한다.게다가 산에 걸쳐진 구름이나 밤하늘에 펼쳐지는 별무리를 벗삼을수 있는등 낭만적인 요소도 듬뿍 지니고 있다.대개 텐트 등의 야영장비를 둘러메고 며칠간의 일정으로 산의 주능선을따라 나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 대자연의 묘미를 터득하게 되며 문명에 찌든 자신의 모습과 체력을 점검해보는 계기도 된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지인지라 능선종주에 더 없이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현재 남한에는 백두대간,낙동정맥,호남정맥 등 7개의 큰 산줄기가 있어 웬만한 산에 오르면 산 능선을 통해 전국 각지에 닿을수도 있다.일부 열성파들은 50여일에 걸쳐 설악산에서 소백산,속리산,덕유산 등을 지나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산 종주를 시도하기도 한다.국내 능선종주의 명소로는 지리산 노고단∼천왕봉코스,설악산 공룡릉코스,남덕유산∼북덕유산코스,수도산∼가야산코스,백운산∼청계산코스 등이 꼽힌다. 거창하며 호방한 능선종주에 비해 백패킹은 보다 아기자기하며 자유로운 등산의 일종이다.백패킹은 원래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닌다는 뜻으로 등산과 도보여행(트레킹)의 혼합이다. 길도 없는 산골오지를 하천을 따라,때로는 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주변의 절경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특별히 무리한 계획을 잡을 필요가 없어 걷다가놀다가 하는등 한가로운 여유를 즐기기에 적당하며 외딴마을 순박한 원주민의 인정을 맛볼수도 있다.여량∼송계간 골지천,정선∼명주간 송천,조경동∼삼봉약수간 내린천,양양 가마소계곡 등이 뛰어난 주변풍경으로 이름난 백패킹코스다. 그러나 능선종주와 백패킹은 문명과는 다소 떨어진 자연에서 며칠간 생활하게 되므로 떠나기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우선 신경써야 할것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일이며 하루 진행거리는 10∼15㎞정도로 잡는것이 좋다. 능선종주는 주로 높은곳으로만 다녀 물을 구하기가 힘들고 백패킹은 하천이나 계류를 건너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비해 적절한 서바이벌요령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여름철 산행에는 하루에 1.5ℓ가량의 물을 마셔야 일사병을 막을수 있으므로 유사시에는 비닐 등으로 빗물을 모으는 방법 등을 써야 한다.하천을 건널때는 하천의 깊이와 속도,물살의 유형,하상의 너비 등에 따라 도하방법이 달라져야 하며 기본적인 자일(밧줄)다루는법을 익혀 계곡을 건너거나 벼랑을 오를때사용하면 편리하다.
  • 풍성한 볼거리/3개 공연장서 다양한 문화행사

    ◎팝스 콘서트·미스 유니버시티 대회/대공연장/중국 곡예공연·세계 꼭두놀이축제/엑스포극장/50여개 종목 기네스 기록대회 열려/놀이마당 대전엑스포장 안의 인기 전시관들은 보통 1∼2시간씩 기다려야 관람이 가능하다.첨단과학기술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엑스포인만큼 특히 과학기술분야 전시관들은 개관후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국내외 14극단 참가 하지만 무작정 전시관마다 줄을 서 기다리다가는 모처럼의 관광길이 고생길로 변해버린다.그보다 볼만한 전시관은 예약을 해두고 회장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각종 문화행사 공연을 구경하는편이 바람직하다.대공연장과 엑스포극장,그리고 노상의 놀이마당은 앞으로 3개월동안 나날이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한 공연행사를 끊임없이 토해낸다. 대공연장은 동문으로 입장해 모노레일을 따라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시·도관과 문예전시관 사이에 위치하며 엑스포극장은 박람회장 서문쪽 곤돌라역사 뒤편에 있다.엑스포마당놀이와 전통예술공연,청소년축제가 열릴 놀이마당은 곤돌라역사와 대전관,시·도관에 둘러싸인 넓은 광장. 쉽게 들어갈수 있는 이들 장소에서 벌어지는 놓치기 아까운 공연들을 소개한다. △세계꼭두놀이축제=국내외 유명 인형극단들이 저마다 특색있는 작품을 갖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의 세계를 열어주기 위한 행사.국내 4개 인형극단과 국외 10개국 10개극단이 참가,특히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7일 개관과 동시에 시작돼 9월2일까지 매일 하오1시및 3시 두차례씩 엑스포극장에서 열린다. △어린이 뮤지컬 「피피오」=「극단동아 어린이명작극장」이 부모들에게는 어린시절 향수와 추억을,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던져줄 하이테크 창작 뮤지컬 「피피오」를 7일부터 공연하고 있다.「피피오」는 서울의 조그만 인형가게의 낡은 인형 이름.첨단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접목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로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28일까지 엑스포극장에서 . △세계기네스기록 도전대회=천하장사에 올랐던 강호동씨가 「8시간 악수 많이하기」 세계기록에 도전하는 등 기네스북에 오르기 위한 진기·명기들이 한국기네스협회 주최로 50여개 종목에서 펼쳐진다.이번 도전대회는 사실상 지난 7월8일 자동차세계일주팀이 「최단시간 자동차 세계일주 도전」을 떠난것으로 막이 올랐다.세계일주팀은 37일간 6대륙 27개국을 돌며 대전엑스포를 홍보하고 돌아올 예정.10월31일까지 놀이마당에서 매주 일요일 열린다. ○교향곡·팝송의 만남 △팝스콘서트=일반 대중에게도 익숙한 교향곡및 영화음악·팝송등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KBS교향악단·MBC교향악단 등이 돌아가며 성악가와 대중가수가 협연하는 팝스콘서트도 관람객들에게 인기있는 공연행사.연주 중간에 코미디 콘서트 프로그램을 집어넣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음악연주행사의 단점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18∼20일·28∼29일 두차례에 걸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엑스포영화제=영화예술을 통한 지구촌 가족의 화합을 목적으로 대전엑스포에 참가한 각 국의 우수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외국 영화는 모두 한글 자막으로 처리돼 누구나 감상할수 있도록돼 있으며입장료는 무료다. 9월5∼19일 15일동안 매일 1회씩 엑스포극장에서 상영된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93대회=세계 각국에서 뽑힌 대학생 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성과 미모를 겨루는 대축제.참가한 대학생 미인들은 이번 「미의 제전」에서 자기나라를 소개하는 한편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과 엑스포를 알리는 홍보사절 역할도 하게 된다.대공연장에서 9월15∼18일 4일동안 하오 6시부터 시작한다. △만토바니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지난 89년과 91년 두차례 내한공연을 가진바 있는 세미클래식과 팝음악 연주의 세계적 악단 만토바니오케스트라가 대전엑스포장을 찾는다.안달루시아·어라운드 월드등 주옥같은 명곡을 연주하게 될 이번 연주회는 10월4∼5일 이틀동안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고난도 곡예 선보여 △곡예공연=세계정상급 곡예단인 중국의 「잡기예술단」이 상상을 초월하는 묘기와 고난도 곡예를 선보인다.이미 세계60개국에서 절찬리 공연을 마친바 있는 잡기예술단의 이번 행사는 관람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10월9∼15일·10월18∼11월17일28일간 매일 하오2시 엑스포극장에서 공연한다. △국제에어로빅선수권대회=세계20개국 3백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이번 선수권대회는 남녀싱글 및 혼성페어 종목의 국내및 세계선수권자를 가린다.10월15∼17일 3일간 대공연장에서 개최. △아시아마칭밴드대회=우리나라를 비롯,일본·태국·싱가포르·홍콩등 아시아 5개국에서 신나는 행진곡을 연주하며 거리 퍼레이드를 펼칠 13개악단 6백여명이 참가하는 행사.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관광분위기를 연출해 주게 된다.11월2∼3일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공기청정기/먼지 포집·가스제거 기능 점검토록(알고 삽시다)

    ◎공진청 16개항목 조사결과 전제품 안전·내구성 양호/공기유통 잘되는 곳에 설치… 폭발성 물질은 피해야 대형 건물의 밀폐된 사무실생활을 하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 실내공기중의 먼지나 이물질,냄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공기청정기는 중소기업체 제품이 많아 각 제품 성능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는 낮은편. 공업진흥청은 최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국산 7개사및 수입품「트리온」(미국)사 제품에 대해 전기용품 안전관리 기술기준과 KS규격에 맞춰 분진포집률등 16개 항목의 평가조사를 실시했다. 10∼15평 실내공간 용량의 전기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들 제품의 구조및 성능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각 제품별로 약간의 성능차이는 있었다. 공기청정기의 주 성능인 먼지및 이물질 제거성능시험에서 전제품이 보인 포집률은 전기용품안전관리법 기술기준인 85%이상인 86∼97%.경일전자의 제품이 97.2%였으며 금성사는 86.4%,대우전자 87.1%,보성전자 96.6%,삼성전자 86.5%,중외기계 93.1%,한우전자 94.4%,트리온사 91.7%로 나타났다. 가스제거는 분진포집과 함께 공기청정기의 주기능에 속한다.공기청정기 운전시 생기는 유입측과 유출측의 가스 농도차 비율을 가스제거율이라 하는데 시험결과 보성전자·중외기계및 한우전자등이 타사에 비해 다소 뒤졌으며 경일전자및 트리온사 제품은 가스제거기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양과 조립상태및 각 부분의 끝마무리 가공상태,전기집진·이온발생부분과 고압전류가 흐르는 부분등의 안전구조는 국산 및 수입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이밖에 전기로 인한 감전사고나 화재등의 위험및 사용시 화상을 입을 정도의 온도상승위험이 없나를 알아보는 시험결과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정격전압보다 높거나 낮은 전압을 사용할 때의 가동여부및 반복 사용했을때 스위치의 고장여부등 내구성 실험에서도 전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전기요금과 직결되는 소비전력의 표시치와 실제치의 차이도 평가기준안에 들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때에는 공기유통이 원활하고 순환이 잘되는 곳을 선택해야하며 화기나 폭발성물질 또는 인화성물질이 있는 곳,공기유출이 막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고장이나 감전의 원인이 될 수있으므로 본체내에 손가락이나 물건을 넣지 않도록 하고 분진 흡입구나 공기유출구를 막으면 고장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한다.또 가연성 가스를 흡입시킨다거나 가스가 차있는 곳에서의 사용은 금물이며 밀폐된 실내에서 연소기구를 함께 사용할 때는 가끔 환기를 시켜야한다.
  • 대덕 과학문화센터 7일 개관/숙박시설·국제회의장 1차로 문열어

    산·학·연 과학기술인의 연구교류를 활성화하고 연구단지내 연구원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줄「대덕과학문화센터」가 대전엑스포 개막일에 맞춰8월7일 1차 개관된다. 이 센터는 91년 과기처가 지하1층·지상9층,연면적 7천3백평 규모로 2백34억원을 투입,건설에 착수했다. 이번에 개관되는 시설은 대덕과학문화센터의 핵심시설인 숙박시설(게스트하우스)및 국제회의장(컨벤션홀). 최대 핵심시설인 컨벤션홀은 최신의 영상및 음향시설,6개국어 동시통역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각종 국제회의및 학술행사장으로 활용된다. 숙박시설인 게스트하우스는 고급 호텔수준의 69개실로 구성되며,오는 10월15일 2차로 개관될 콘서트홀은 돌비시스템·유무선마이크장비등 첨단장비및 음향·조명·분장실등 부대시설 등이 구비돼 대덕연구단지의 문화센터 구실을 할수 있다.이밖에 볼링장·헬스클럽등 체육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한국과학재단 박진호사무총장은『30개의 정부및 민간 연구소가 들어서 있는 대덕연구단지내에 센터가 개관됨에 따라 국제학술행사등 각종 행사를서울에서 열어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며『전문성 확보및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게스트하우스와 컨벤션홀은 (주)호텔롯데에서 5년간 임대운영하며,콘서트홀은 과학문화(주)에 위탁운영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30년넘은 외교문서 10월 첫 공개/정부,「보존 및 공개규칙」제정

    ◎1차로 제네바회담 등 「비화서류」 선봬/외교안보원에 비치… 필요땐 복사 가능 48년 정부수립이후 만들어진 외교문서들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정부는 27일 작성한지 30년이 지난 외교문서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하는 내용의 「외교문서보존및 공개에 관한 규칙」을 외무부령으로 제정했다. 이에따라 오는10월15일 1차로 정부수립이후 58년사이에 만들어진 외교문서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11월30일에는 59년부터 62년까지의 문서들이 공개되고 63년이후 문서는 내년부터 매년 1월1일 공개된다. 미국과 유럽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외교백서를 통해 30년전의 외교문서를 일반에 공개해 오고 있다.일본도 별도의 법률은 없으나 지난 75년부터 외교문서공개를 관행으로 해오고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우선적으로 지난 51년부터 62년까지 진행된 한일회담때 양측에서 오간 인사명단과 그들이 나눈 대화내용,한일국교수립관계문서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55년부터 59년까지의 재일한인북송및 한·일 양국억류자 상호석방관계문서,휴전일지,휴전협정문,제네바정치회담(54년),한·미상호방위조약(〃)등 각종 협정문도 공개된다. 비밀로 묶여 온갖 비화로만 전해져왔던 현대사의 편린들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정부는 외무부와 중앙행정기관이 외국및 국제기구를 상대해 만든 외교문서가운데 보존기간이 영구 또는 준영구인 외교문서를 공개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30년이 지났더라도 국가안보등 국익을 침해하거나 개인의 사생활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외교문서는 일단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대학·연구소·언론기관등이 학술연구등 공익을 목적으로 요구할 경우에는 비공개문서일지라도 외무부산하에 둘 외교문서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열람을 허용키로 했다. 전직 공직자가 회고록을 쓸 때도 본인과 관계된 것이라면 열람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문서가 비치될 열람장소는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으로 현재 마무리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모든 외교문서는 일단 마이크로 필름으로 보관될 예정.따라서 일반인들은 일반도서관을 이용할 때처럼 이 필름을 검색,열람한뒤 필요할 경우 복사를 요청하면 된다. 정부는 공개되는 외교문서들을 매년 책으로 만들어 일반에 시판,대학등이 연구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 때론 마음의 명경대앞에 서보자(박갑천칼럼)

    고속버스를 타면 휴게소에서 10∼15분 정도 쉰다.그런데 처음에 일러준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승차하지않은 승객이 있다.얼마전 남쪽에서 상경하는 고속버스에서도 겪은 일이다.얼른 승차하라는 방송을 하고나서야 20대의 여성 두사람이 올라온다.불만과 항의의 시선이 쏠리건만 별로 미안해하는 기색도 없이 뜬뜬한 표정이다. 그것도 문제였지만 달리 따져볼때 그 버스안에 두여성을 나무랄만한 자격의 사람은 또 얼마였겠느냐도 문제다.너나할 것 없이 「나만 좋으면…」 「내이익을 위해서라면…」 남을 의식하지 않는 공중도덕부재의 세월을 살아오고 있지않은가.이는 7월1일부터 시작된 「기초질서 위반사범」단속의 결과 하나만 놓고보아도 알게된다.서울경찰청의 경우 6일까지의 총단속건수가 19만6천9백46건이었다.무단횡단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을 담배꽁초 버리기가 잇고있다.이러니 적발안된 경우까지를 전국적으로 합치면 얼마에 이르겠는가. 정작 생각해봐야 할일은 그다음에 있다.앞서의 두여성도 제자리에 앉아서는 조금전 식당에서 겪은 「남의 잘못」을 얘기했던 것인지 모른다는 그점이다.기초질서 위반사범들도 남의 허물은 입에 올린다.그러면서 자기의 모습만은 바로보려 않는다.제목소리만을 높이는 분규현장 또한 마찬가지다.역지사지 해보는 슬기를 잃고있다.가정에서의 분란이나 직장에서의 반목도 그렇다.그렇게 「나」만 있고 「너」는 없는 양한 태도를 나도갖고 너도 가질때 세상이 조용할수는 없다. 가볼수 없어 유감이지만 금강산기행문을 쓴사람이면 언급하는 것이 명경대다.명경대란 본디 명부에 있는 것인데 어떤중이 죽어서 명부에 갔다가 살아난다음 여기에 와본즉 명부의 명경대와 같았기에 그렇게 이름붙였다고 한다.그래서 명경대주변에는 염라대왕봉·판관봉·죄인봉·사자봉 같은 이름의 봉우리가 있고 황천강에 지옥문도 있다.그 명경대앞에 서면 명부의 그것과 같이 과거·현재·미래의 모든업과(업과)가 그대로 비친다는 것이다.어느날 이 명경대앞에 선 춘원 이광수(춘원 이광수)는 영탄한다.『…그렇다.이세대 사람으로 감히 명경대앞에 설이가 몇이나 되오리까…』하면서.그 명경대가 어찌 사람마다의 마음속에 없다고 할일인가. 『남의 처지에 나를 비겨본다』(근취비)는 말이 「논어」(논어:옹야편)에 보인다.그마음이 인으로 통한다고 덧붙여놓고도 있다.아집에 쫓겨사는 가운데서도 때로는 자신을 마음속 명경대앞에 세워놓고 볼일이다.그럴때 제허물 많아 남의탓할 짬이 없음을 알게 되련만.
  • 김영삼·클린턴대통령 정상회담 의미

    ◎「포괄적 동반자」로 한­미관계 긴밀히/북한 핵대응 강화… 동북아안정 도모/쌍무적 쟁점 거의없어 부담없는 첫 대등대좌/정통 문민정부·뉴아메리카 실질협력의 전기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간의 10일 정상회담은 양국관계가 가장 만족스런 상태에 있음을 재확인한 자리였다. 양국정상들은 이같은 만족감을 기초로 양국관계를 「항구적이고 포괄적인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킨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안보협력 파트너로서의 제한적 관계가 양국의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군사·정치·외교·경제·문화의 전분야에걸친 포괄적인 「친구」관계로 상향조정되고 있음을 양국 정상들이 확인한 것이다.비로소 한­미간에 실질적인 동반시대가 열리게 된것이고,따라서 이날 정상회담은 지난 45년이후 시작된 한­미관계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해야할 것 같다. 양국관계에 「포괄적 동반자」개념을 적용할 수 있게 된것은 최소한 3가지의 상황변화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첫째는 한국측 파트너가 완벽한 정통성을 갖추었다는 점을 들수 있다.두번째는 양국간 국제수지가 균형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양국간 불협화 소지가 제거되었다는 점이다.세번째는 미국의 아시아 맹방인 일본및 필리핀과의 관계가 각각 경제와 안보면에서 마찰을 일으킴으로써 한국의 중요성이 보다 강화되었다는 점을 들어야 할 것 같다. 양국정상은 잇따라 열린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에서 북한 핵과 미국의 대한안보공약,한국의 경제자유화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밝혔다.또한 아시아 역내정세 및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회담의 논의초점은 예상대로 북한핵문제에 대한 강력대처 입장표명과 대한안보공약의 재확인에 모아졌다.두정상은 북한핵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생산적인 미·북한회담」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김대통령은 지난 6월 BBC와의 회견에서 강도높게 미국의 회담전술을 비판한바 있다.양국정상이 미·북한회담을 생산적인 범위내로 제한한 것은 곧 김대통령의 추가양보반대,조속해결입장이 양국의 공동입장으로 채택되었음을 의미한다.이를테면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이 전략·전술 모두에서 이견이 없는 상태가 된것이다.이번 회담의 가장 큰 구체적 효과다. 안보협력에서는 기존의 긴밀한 협조를 재확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한미군의 현수준유지를 약속했다.미국이 전반적인 예산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약속은 한반도안정이 곧 동북아안정의 요체라는 인식이 구체화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은 국방예산배정에 있어 한국이 NATO회원국보다 우선됨을 밝혔다. 통상문제에 있어서도 양국 정상은 현재의 상태와 상대방의 의지에 대해 각각 만족을 표시했다.클린턴대통령은 한국의 경제자율화 및 자유화계획에 고무되었음과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김대통령 역시 규제완화와 경제협력증진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양국 정상회담은 양국간의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있고 핵문제를 제외하고는 현안이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졌다.유일한 현안인 핵문제 역시 정상회담에서의 논의이전에 전략적인면에서 보면 양국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후 사실상의 첫 방문국을 한국으로 택하고 외교안보정책의 「3실세」를 모두 대동하는 파격을 보이고 있다.이는 양국 정상이 어떤 내용을 회담에서 논의하고 합의했느냐의 문제보다 두사람의 만남 그자체,우의확인이 보다 중요함을 의미하는 것이다.양국 관계자들도 만남의 상징성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새로 출범한 양국 정부의 정상이 우의를 확인하는 것 자체가 동북아의 안정을 담보하고 북한에는 핵의혹을 해소토록하는 압력이 되기 때문이다.특히 클린턴대통령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긴밀한 협조」를 강조한 것도 만남의 상징성을 중요시하는 맥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양국정상은 정상회담에 이어 11일 아침에는 이례적으로 동반조깅과 배석자 없는 조찬행사를 갖는다.이는 두나라 정상간의 긴밀한 우의를 과시하는 한편 민감한 현안인 핵문제에 대해 발표할 수 없는 「입장조율」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 일지◁ ▲52년 12.2∼12.5 아이젠하워 대통령당선자 방한,이승만대통령과 회담 ▲54년 7.25∼8.13 이승만대통령 방미,아이젠하워 대통령과 회담(공동성명 발표) ▲60년 6.19∼6.20 아이젠하워 대통령 방한,허정국무총리와 면담(공동성명 발표) ▲61년 11.11∼11.25 박정희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방미,케네디대통령과 회담(공동성명 발표) ▲65년 5.16∼5.26 박정희대통령 방미,존슨대통령과 회담(공동성명 발표) ▲66년 10.31∼11.2 존슨대통령 방한,박정희대통령과 회담(공동성명 발표) ▲68년 4.17∼4.20 박정희대통령 방미,존슨대통령과 회담(호놀룰루·공동성명 발표) ▲69년 8.20∼8.23 박정희대통령 방미,닉슨대통령과 회담(샌프란시스코·공동성명 발표) ▲74년 11.22∼11.23 포드대통령 방한,박정희대통령과 회담(공동성명 발표) ▲79년 6.30∼7.1 카터대통령 방한,박정희대통령과 회담(공동성명 발표) ▲81년 1.28∼2.7 전두환대통령 방미,레이건대통령과 회담(공동성명 발표) ▲83년 11.12∼11.14 레이건대통령 방한,전두환대통령과 회담(공동성명발표) ▲85년 4.24∼4.29 전두환대통령 방미,레이건대통령과 회담(언론발표문) ▲88년 10.17∼10.22 노태우대통령 방미,레이건대통령과 회담 ▲89년 2.27 부시대통령 방한,노태우대통령과 회담(언론발표문) ▲89년 10.15∼10.20 노태우대통령 방미,부시대통령과 회담(언론발표문) ▲90년 6.3∼6.8 노태우대통령 방미,부시대통령과 회담 ▲91년 7.1∼7.3 노태우대통령 국빈 방미,부시대통령과 정상회담 ▲91년 9.23 노태우대통령 유엔총회 참석길에 부시대통령과 회담 ▲92년 1.5∼1.7 부시대통령 방한,노태우대통령과 회담(언론발표문)
  • 중기제품/해외전시판매장 설립 러시/연내 미·중·일 등 6곳에

    ◎97년까지 30곳으로 늘려/무공 중소기업제품의 수출촉진을 위한 해외상설전시판매장이 잇따라 설립된다. 이달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중소기업의 제품을 상설전시하는 판매장이 설립되고 8월에는 중국 하얼빈에,하반기에는 미국 휴스턴에 판매장이 개설된다.또 해외시장개척기금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시카고에 공업용(세탁소용) 세탁기의 공동판매장과 애프터서비스센터가,로스앤젤레스와 도쿄에도 서울시 핸드백협동조합의 공동판매장이 각각 세워진다. 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무공은 7∼8월중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중국 하얼빈에 「한국상품상설전시판매장」을 개설키로 하고 지난달 업체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미 휴스턴의 상설전시판매장도 추진중이다.무공은 오는 97년까지 이런 판매장을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무공은 현재 호주의 시드니와 일본 고베 등 8곳에서 현지교민이 소유한 유통업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전시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부성기계공업·(주)텔타·우성엔지니어링·한국기계공업·동신기계공업 등 중소 세탁기제조업체 5개사도 처음으로 10억원내외의 해외시장개척기금을 지원받아 시카고에 공동판매장과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서울시 핸드백협동조합도 공동상표로 해외시장개척기금의 지원을 받아 로스앤젤레스와 도쿄에 공동판매장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미국내 세탁업소(약 7만개)의 50%를 재미교포가 운영하고 있고 국산 세탁기의 값이 미시장점유율 70%인 이탈리아 제품보다 10∼15%가량 싼데도 독자적인 판매와 사후서비스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판매가 부진하다』며 『시카고 공동판매장과 서비스센터가 설립되면 시장점유율이 현 5%에서 3년후에는 5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공자원부는 해외 현지판매장의 성과가 좋을 경우 공작기계 등 내구성 시설재에 대해서도 공동판매장과 애프터센터건립을 지원,자본재산업의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 장마 오락가락/오늘 10∼15㎜ 비

    중부지방까지 북상했던 장마전선이 약화되면서 남하,9일 전국에 걸쳐 한두차례의 비를 내린뒤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8일 『중부지방에 10∼50㎜의 비를 내렸던 장마전선이 약화되면서 남하,중부지방은 9일 상오까지 5∼15㎜,남부지방은 9일 하오까지 5∼10㎜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 담임선생앞 온라인 송금계까지/정사협접수 촌지고발 사례

    ◎사정태풍속 교육계 등 비리 여전 우리 사회의 부정·비리척결을 위한 각종 사정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일부에서는 소액촌지수수행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의식개혁운동을 위해 출범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상임공동대표 서영훈등 4명)가 지난 21일 개설한 「뇌물성촌지 고발창구」에는 불과 닷새사이에 각종 고발이 쇄도하고 있다. ▲학교비리=경기 수원·안산지역 4개 국민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유행성 출혈열·장티푸스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키면서 학생 1인당 수백원에서 1천원까지의 리베이트를 제약회사로부터 받아왔다.이러한 관행이 몇년전부터 계속돼왔으며 지난 5월에도 있었다. 또 경남지역의 한 고교학생들의 수학여행경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었다는 학부모들의 의혹이 제기돼 해당 도교육위원회로부터 경비를 공개토록 요구받자 식사비,간식비등을 이중으로 계상해 허위공개했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10∼15명의 학부모들이 계를 조직해 3∼4개월에 한번씩 담임교사의 온라인구좌에 80만∼2백여만원씩을 입금시키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유치원은 소풍때 학부모들을 모아놓고 피아노 구입비를 거두려다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아예 피아노기증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고지서」를 학부모들에게 발송해 학부모들이 할 수 없이 1만5천원씩을 냈다. ▲공무원비리=인쇄업자들이 관공서의 인쇄물들을 수주하기 위해 담당직원들에게 뇌물성촌지를 수시로 주고 있다. 인쇄업자들이 인사명목으로 한번에 50여만원씩 관계공무원에게 수시로 상납하고 있으며 관공서의 해당부서에서는 회식비등을 인쇄업자들에게 떠맡기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이러한 고발실태에 대해 정사협 이용선사무국장(37)은 『뇌물성 촌지수수등 소규모 비리는 대개 당사자들사이에서 은밀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계 등 관련자가 많은 경우 이외에는 드러나기가 어렵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관행이 별다른 죄의식없이 만연돼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사협측은 이러한 고발내용에 대해 사실여부가 확실시되는 3∼4건에 대해서는 문의성 경고서한을 보내 사실여부의 해명과 공개적인 자기비판을 요구할 계획이다.
  • 조선업계 “바쁘다”… 올수주 7배 증가(업계는 지금…)

    ◎5월까지 3백21만t… 사상처음 일본 추월/“엔고바람 타기”… 도크 신·증설 모색 조선시황이 좋다.올들어 5월까지 조선수주량은 3백21만t(65척·25억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백98%가 늘었다.조선업계가 대호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이는 지난해의 불황여파로 수주잔량이 부족해 각사가 영업활동을 강화한데다 엔화강세로 외국선주들이 발주처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조선업계는 시황이 이처럼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자 불황 때 묶었던 도크 신·증설제한을 하루 빨리 풀어야 한다는 주장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연초 5개월동안 수주실적이 3백만t을 넘기는 3년만에 처음이다.90년 1월부터 5개월간 수주량이 3백49만t(55척·28억달러)에 달했었다.수출 역시 올들어 5월까지 11억6천만달러를 기록,올 목표 37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수주량은 같은 기간 일본의 수주량 2백5만t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이 추세라면 연간수주량도 최고기록(91년·5백43만t)을 깰 것으로 보인다.회사별로 보면 대우조선이 전체수주의 50.6%인 1백62만t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현대중공업 94만t,삼성중공업 56만t등순이다.반면 한진중공업은 LNG(액화천연가스)선 건조를 위한 준비와 한진해운의 선박건조로 올들어 수주실적이 전무하다. ○대우조선 1위 기록 대우의 경우 세계 6위의 컨테이너선 보유선사인 미국 APL사로 부터 컨테이선으로는 최대급인 4천8백TEU(컨테이너의 단위로 20피트짜리)급 3척을 수주한 것을 비롯,모두 15척의 컨테이너선을 5월에 수주했다.또 현대중공업이 지난 3월 일본의 5대 해운회사인 소화해운으로부터,삼성중공업이 4월에 일본 최대해운사인 NYK사로부터 15만DWT급 화물선 1척씩을 각각 수주함으로써 일본 선박의 첫 잇따른 수주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조선수주가 호황을 보이자 일부업체는 도크 신·증설을 적극추진하는 등 설비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도의 조선소 도크를 확장하는 것 외에 거제조선소에 별도의 대형도크를 새로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한라중공업도 인천의 조선소가 간만의 차 등으로 생산성에 한계가 있다고보고 영암으로 도크 이전을 추진중이다. 이들 업체는 세계 조선수요에 부응하고 세계 최대조선국인 일본이 근로자의 고령화(평균연령 40대후반)와 가격경쟁력 하락(우리나라와 10∼15%의 가격차)으로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반면 중국등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설비확충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의 조선시황에 대해서도 단기적으로 조정이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호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즉 지난해 대량으로 발주된 선박(세계 2천4백만t)의 건조가 완료돼 해운시장에 본격투입됨에 따라 선복량 과잉문제와 세계경제성장둔화에 따른 해상물동량증가 등으로 단기로는 조정이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세계경제회복과 이에 따른 물동량의 증가,70년대 후반에 대량건조된 선박(73∼76년중 연평균 3천3백만t 건조)들의 노후화로 인한 대체수요 등으로 95년 이후에는 연간 2천2백만∼2천4백만t의 발주가 예상되는 호황국면이 재연되리라는 예측이다. ○중장기적 호황 예상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은설비확대가 자칫 세계선박공급과잉을 가져와 80년대 중반과 같은 구조적 불황을 가져올 뿐아니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조선부회에 가입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직·간접적인 규제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상공자원부는 도크 신·증설을 제한한 조선산업합리화조치는 시한인 올 연말이후 재연장하기 어려우며 도크 신·증설문제는 기본적으로 업계자율사항이라고 밝히고 있다. 어쨌든 요즘 조선산업은 호황이다.그러나 호황이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이높아졌기 때문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엔고라는 어부지리 때문만이라면 업계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 피부 청결유지가 관건/피부화장/외출땐 자외선차단크림 바르도록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피부지방과 땀의 분비가 왕성해 피부가 끈적이고 번들거리기 쉽다.또 고온다습한 상태에선 피부저항력이 약해져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잦다.따라서 평소보다 얼굴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하는데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피부미용 전문가 신단주씨의 도움말로 여름철 피부손질 요령을 알아본다. 여름엔 땀을 흘리면 즉시 닦아내고 깨끗이 씻어 피부를 항상 청결하게 하되 2∼3일에 한번은 팩을 하여 피부 깊숙한 곳의 더러움까지 말끔하게 제거해 주는 것을 잊지말것.그렇지 않으면 땀이 증발하고 남은 여분때문에 피부가 균형을 잃고 알칼리화 되어 거칠어지기 쉽다. 더울땐 땀과 피부지방 분비외에도 자외선,냉방,잦은 세안등으로 피부는 탄력을 잃고 건조해지는 만큼 수분과 알코올콜함량이 다소 많은 여름용 쿨스킨과 쿨로션을 충분히 발라 피부에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유지해주도록 한다. 여름은 또 어느 계절보다 일조시간이 길고 강도가 강해 피부가 쉽게 그을리고 그 결과 피부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그러므로 외출시에는얼굴이나 노출부위에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피부화장등 색조 메이크업을 하도록 한다.자외선 차단크림은 SPF지수(sun protection factor)가 10·15·25·32·35등으로 구별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효과가 높음을 알아둘것.그러나 피부가 민감한 경우에는 25이상의 것은 피부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할것. 이밖에도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하는등 햇볕을 오래 쬐야 할 때는 모자나 파라솔을 이용해 되도록 햇볕을 차단해주는 것이 바람직 하다.
  • 한국화학연 김완주박사(인터뷰)

    ◎차세대 항생제기술 이전 “뿌듯”/선진국서 등한시하는 화학분야 유망 『우리 손으로 약을 만들지 못한채 초기에 기술양허를 한 아쉬움은 있지만 연10억달러 이상을 신약개발에 쏟고 엄청난 연구인2을 가진 세계적인 제약업체 영국의 스미스클라인비참사가 기술이전해 간 것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차세대항생제인 퀴놀론계항생제 신물질을 합성,89년 세계 물질특허를 획득했고 이번에 기술수출을 가능케한 한국화학연구소 항생제연구실 김완주박사(50).그는 조금 섭섭하고 홀가분한듯 소감을 밝혔다. 『동물실험중 한때 부작용이 나타나 연구를 중단했고 침체에 빠진 적도 있습니다.그러나 계속 연구한 결과 다시 좋아져서 계약한 것입니다』 대학교수직(성균관대)을 버리고 화학연구소로 직장을 옮길 정도로 신약창조에 집념을 보인 것으로 유명한 김박사는 그간의 어려움을 이렇게 간단히 말했다. 신물질을 합성,신약으로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히트하기까지에는 약10∼15년의 긴시간과 5천만∼1억달러의 엄청난 연구비가 필요하다.또한 약품은 공산품과 달리그 나라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생산돼야 판매될수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기술양허를 하지않을수 없었던것. 기술이전을 받은 비참사는 한국을 비롯,세계1백여국가에 제조시설및 판매망을 갖고 있어 제품화될 경우 연10억달러 이상의 시장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개발에 미국등 선진국이 주력하는 생물학적 연구보다는 이들이 등한시하는 화학부문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진국들이 치중하는 기초적이고 장기적인 연구를 요하는 생물분야는 피하고 항생제·항암제·바이러스연구등 단기연구로 승부를 내는 화학분야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퀴놀론계 항생제의 계약조건은 ▲기술료가 계약과 동시에 1백만달러,3회에 걸친 임상시험단계 5백만달러,각국 정부의 판매허가를 받을때 단계별로 1천5백만달러등 모두 2천1백만달러 ▲독성및 임상실험에 대한 공동연구 ▲상품화되면 매출액 규모에 따라 3∼5% 경상기술료 지급 등이다.특히 이번 기술수출은 91년 럭키가 영국 그락소사와 체결한 제4세대 세파계 항생물질(기술료 1천5백만달러)에 이어 두번째이며 기술료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 『신약을 개발하는 과학자는 경제적 이득보다는 질병을 겪는 인간의 고통을 어떻게 해소하는가에 목표를 두고 끊임없이 연구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밝히는 그에게서 구도자와 같은 연구태도를 볼수 있었다.
  • 실패 두려워하는 과학계/김규환 과학부기자(오늘의 눈)

    역사적인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관측 로켓 과학1호 발사의 현장에는 기자들이 한사람도 없었다. 4일 상오10시15분.발사된지 10여분 지나서야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더듬어 기사를 쓰는 안타까운 일을 겪어야 했다. 지난해 여름 우리별1호가 아리안로켓에 실려 발사될때 먼 남미 기아나 쿠루에서 3대방송이 생중계를 하고 기자들이 현장취재를 할 때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관계자는 애초 발사현장이 군시설인 탓에 기자들을 들여보낼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이 계속 고집하자 사진기자 1명의 풀취재만 허락하기로 했다.그러나 이것도 지켜지지 않아 사진과 비디오 필름을 나중에 전달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 기자들의 취재를 허락하지 않은 이유를 한 과학자는 『국방관련시설의 안보보다는 발사성공률이 50% 밖에 안되는데 공개했다가 실패할 경우 연구소가 문 닫아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출입을 제한한 속뜻을 풀이했다. 그러나 내로라하는 외국의 발사업체들도 발사때마다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아리안로켓이라든가 세계 각국의 상업 로켓발사 사업체들도 어느 정도의 실패를 기록하고 있고 풍속이나 기상조건들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과학자들의 연구는 쓰라린 실패를 바탕으로 한다.유명한 매독의 치료제인 606은 6백여번의 실패 끝에 성공한 것이란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평생을 실험실에서 연구에 매달려 살아도 99%는 교과서에 이름 한줄,공식 하나 남겨 놓지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실패나 주위의 지탄이 두려워 용기를 못낸다거나 움츠러드는 과학계가 되지 않도록 이제 첫발을 내딛는 우리 우주항공분야에 더욱 큰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겠다.
  • 세액이의땐 15일내 해명자료 내야/포철추징세금 납부절차 및 방법

    ◎계속 불복땐 이의신청→심판청구 가능/최종 행소까진 안가고 세금납부 예상 국세청이 박태준 전포항제철 명예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박씨와 포철,제철학원등 계열사 및 협력사에 대해 추징세액을 발표함에 따라 세금납부 및 그 절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금을 내는 절차는 국세청이 세금액수를 결정하기 전에 그 내용을 미리 납세자에게 알려주고 이에 대한 해명자료를 받으면서 시작된다.이를 고지 전 심사 제도라고 한다.납세자는 고지 전 심사자료 제출통지를 받고 세금액수에 이의가 있을 경우 10∼15일 내에 해명자료를 내거나 직접 세무서에 해명할 수 있다. 이번 포철에 대한 세무조사에서는 이 순서가 바뀌었다.고지전 심사에 앞서 추징액수를 발표했다.원칙대로 할 경우 세금액수가 유출돼 언론에 미리 새 나갈 것을 우려해 순서를 바꾸었다는 국세청의 설명이다.국세청이 포철과 제철학원을 비롯한 포철의 33개 계열사 및 협력회사에 세금액수와 위반사실을 통보한 것은 회의실에서 발표가 끝난 직후부터 1일까지이다.박태준씨에게 이름을 빌려줘증여세를 내야 하는 사위와 운전수 관리인등 개인들에게도 그들의 주소지 관할세무서에서 통보했다. 이에 따라 세무서로부터 통지받은 세액에 불만이 있을 경우 이달 15일 쯤까지 해명하면 된다.해명에 이유가 있으면 국세청이 당연히 받아들인다. 고지전 심사가 끝나면 이달 하순 쯤 고지서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지서에 납세자의 해명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구제신청을 낼 수 있다.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대구지방국세청에 이의신청을 내면 된다.원래는 세무서에도 낼 수 있지만 포철처럼 지방국세청장이 결정한 사항에 대한 이의는 지방국세청장에 바로 내야 한다. 지방국세청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고 60일 내에 바로 국세청이나 감사원에 심사청구를 내도 된다.이 결정에도 불만이 있으면 국세심판소에 심판청구를 할 수 있으며,마지막으로 법원에 행정소송도 가능하다.감사원의 심사청구에 불만이 있는 때에도 같다. 납세자들이 이의신청,심사청구,심판청구를 내면 관련기관에서는 정해진 기간 내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포철과 관련된 납세자들은 지난 91년의 현대그룹 세무조사 때와는 달리 법에 호소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다.포철의 현 임원들이 자신들과 직접 관련된 사항이 아니므로 순순히 세금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박씨 역시 세금에 대해서는 조용히 납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세청이 통보한 세금에 대해 이의가 없으면 법인세는 15일 동안,증여세는 30일 동안의 기간 안에 세금을 내야 한다.법인세 금액이 1천만원을 넘을 때는 납부기한에 한번 내고 1개월 후에 나머지를 내는 분납제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증여세의 경우 엄밀히 보면 이름을 빌려준 사람들이 내야 하지만 사실상은 박씨가 내게 된다.
  • 벼물바구미 주의보/농진청

    농촌진흥청은 22일 벼물바구미 발생주의보와 사과,배,시설채소 등 소득작물에 대한 병해충 발생예보를 발표했다. 농진청은 일년중 5월 하순에 벼물바구미가 본논으로 가장 많이 이동하고 일찍 날아간 어른벌레는 물속의 벼줄기에 알을 낳기 시작해 적용입제농약으로 방제에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아직 모를 내지 못한 논에서는 가능한 모내기때 예방을 하고 이때 방제를 못한 농가는 모를 낸후 10∼15일후 논물을 3㎝ 정도로 유지하고 적용입제 농약을 뿌려주도록 했다. 농진청은 또 사과,배 등 과수의 붉은 별무늬병 발생예보를 발표하고 치료효과가 높은 침투성 농약을 선택해서 초기에 정밀방제를 하도록 했으며 사과 검은별무늬병도 이달들어 잦은 강우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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