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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읍·면·동사무소는 어떤 모습

    ◎삶의 질 높이는 주민 레저공간/최소한의 행정기능­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취업정보 등 자료제공/주민편의 최대화­붓글씨 등 취미교실 놀이방·물물장터로/자치센터 운영­주민 10∼15명 운영위 구성.민·관 합동운영뒤 民 이관 ‘1층에서 주민등록 등본을 발급받은 뒤,2층으로 올라가 옷 등 중고물품을 교환하고 3층에서는 붓글씨를 연습한다.’오는 2000년부터 읍·면·동사무소의 운영 형태가 이같이 바뀐다.주민 편의를 돕는‘주민자치센터’로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르면 99년 상반기중 16개 시·군·구에서 주민자치센터를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2000년부터는 전국 2,293개 동사무소와 군청 소재지의 81개 읍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바꿀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9월중 최종 확정된다. 주민자치센터는 기존의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 행정기능을 최소한으로 수행하고 대신 요리·취미교실 등 주민을 위한 편의제공 장소로 이용된다. 구체적으로는 전시회나 발표회,문예교실 등이 수시로 열리게 된다.또 각종 동호회,취미클럽,탁구 등 스포츠활동도 할 수 있다.어린이 놀이방과 노인교실 등도 설치되며 예식장,주민회의장,중고물품 교환장,농산물 직거래장으로도 활용된다. 부녀회,노인회,통리장협의회 관계자 등 주민 10∼15명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여기서 센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의사결정과 집행을 하게 된다.실질적인 센터관리는 ‘소장’이 맡는다.소장은 지역 사정에 따라 6급 공무원이나 주민이 맡게 된다. 현재 16명에서 최고 45명에 이르는 읍·면·동사무소의 공무원은 3∼9명으로 대폭 줄어든다.이들은 주민등록등·초본이나 호적 발급 등 기존의 민원업무와 각종 행정·취업정보 자료 제공 등 생활에 밀접한 행정정보를 제공한다.최소한의 행정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건물은 현행 읍·면·동사무소를 그대로 사용한다. 규모가 적은 과소(寡少)동의 경우,3∼4개의 동을 하나로 묶어 본관,별관 등으로 나눠 활용한다. 운영비는 자치단체 보조금이나 자체사업수입금,회비 등으로 조달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관 주도로 관리하다가 민·관합동 운영을 거쳐 궁극적으로는 민간이 주도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우방 워크아웃 대상으로/채권단협의회 결정

    채권금융기관들은 지난 25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주)우방을 워크 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오는 10월15일까지 구조조정협약을 적용키로 했다. 우방은 협약이 적용되는 기간 동안 만기가 돼 돌아오는 어음(물품대용 진성어음은 제외)을 결제하지 않아도 부도처리되지 않는다.
  • “정부간행물 상업출판 늘려야”/정책 제안

    ◎보급용 비매품 줄여 예산 절약/판매 잘돼 국고수입 늘리면 인센티브도 정부 간행물을 적극적으로 상업 출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나아가 많이 팔린 책을 쓴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정부의 출판 방법은 두가지다.예산을 들여 필요한 만큼 찍어내는 방법과 출판사에서 상업출판을 하는 방법이다.그러나 상업출판이 갖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비매품을 펴내는 쪽을 선호한다.상업출판을 해봐야 일만 복잡하고 ‘남는 것’이 없는 예산회계법 때문이다. 두 방식의 차이점은 이렇다.한 부처가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보고서를 만들 경우 앞의 방식으로는 단순히 인쇄소에 의뢰해 책을 펴내고 뿌리면 된다.이때 각 부처는 꼭 필요한 수량보다 휠씬 많이 찍는 것이 보통이다.국책사업은 관련 학자와 업계,각급 도서관 등의 요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물론 책값은 받지 않는다. 반면 상업출판으로 하면 출판사로부터 인세 대신 초판본의 10∼15% 정도를 받는다.예산회계법은 공공기관의 업무내용을 담은 책의 인세는 ‘잡수입’으로 국고에 귀속토록 하고 있다.따라서 초판을 1,000권 찍을 경우 인세 대신 100∼150권 정도의 책을 확보할 수 있다. 학자나 업계,도서관에 공짜로 주지 않으면 이 정도로도 꼭 필요한 곳에 책을 나눠줄 수 있다.책이 조금 더 필요하면 출판계의 관행에 따라 값을 20∼30% 할인해 산다.예산절감 액수가 상당하다. 책이 잘 팔려 재판 이상을 찍으면 예산절감 효과는 더욱 커진다.그러나 예산회계법은 여전히 책을 쓴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최근 정부가 갖가지 인센티브를 내걸고 예산절감을 권장하고 있음에도 출판분야에서는 아무런 혜택도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 ‘전경련’우수도서로 선정된 ‘신(新)정부혁신론’의 집필에 참여한 행정자치부 徐弼彦 과장은 “정부 간행물을 거저 주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상품성이 있으면 상업출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상업출판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국고 수입을 늘렸다면 책을 쓴 공무원에게 인세의 일정 비율을 주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고전했다.
  • 은행 대대적 감원 태풍/조건부 승인 7곳 1만명 감축 계획

    은행권에 경영진 교체에 이어 대대적인 감원 태풍이 불고 있다. 정부는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4개 대형은행의 경우 인원을 6,000이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어서 은행별로 최소한 1,500∼2,500여명씩의 감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따라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에서만 1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19일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 가운데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4개 대형은행은 인원을 6,000명 정도로,평화 강원 충북 등 3개 은행은 1,000명선 안팎으로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4개 대형은행의 경우 점포를 은행별로 100여개씩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은행들은 지난 4월 은행감독원에 낸 경영개선계획을 수정,인원감축 폭을 10∼15%에서 25∼30%로 높이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상업은행 관계자는 “4월에 낸 경영개선계획에는 오는 2000년까지 15%를 감축하게 돼 있다”며 “그러나 조건부 승인을 받아 조직과 점포 및 인원을 대폭 감축해야 하기 때문에 15%를 줄이는 시기를 앞당기거나 2000년까지의 감축 폭을 높이는 방안 중 하나를 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노동부에 準노조 생겼다/‘간담회’ 구성

    ◎노사대표 16명 어제 첫 회의 노동부는 23일 공무원 노조의 전 단계인 ‘직원간담회’를 구성,첫 회의를 가졌다. 직원간담회에는 ‘사용자측 대표’로 기획관리실장 총무과장 행정관리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등 7∼8명,‘근로자측 대표’로 6급(주사)과 7급(주사보) 대표 각 3명,기능직 여성공무원 대표 2명 등 8명이 참여했다.李起浩 노동부장관도 참석했다. 노동부는 본부 외에도 46개 지방노동관서와 13개 노동위원회,노동연수원·중앙고용정보관리소 등 직할기관에 대해서도 10∼15명 규모의 직원간담회를 구성,이번 주 중 첫 회의를 갖도록 지시했다. 본부와 각 기관의 장은 직원간담회를 통해 하위직 공무원의 고충,기관발전을 위한 건의,근무환경 개선방안 등을 청취한 뒤 기관 운영에 반영한다. 노동부는 당초 내년부터 발효되는 ‘공무원 직장협의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직장협의회 형태로 간담회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이는 공무원의 집단행동 및 집단의사 표시 등을 금지한 현행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된다는 행정자치부의 해석에 따라순수 간담회 형태로 바꾸었다. 노동부는 간담회가 직장협의회로 변질되지 않도록 직장협의회에서는 선출직인 ‘근로자측 대표’를 기관장이 지명하도록 했으며,협의 내용의 이행 강제성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간담회는 분기 별로 한번씩 갖되 필요할 때 수시로 가질 수 있도록 했다.
  • 서울­세계연극 진수 맛보고/佛 아비뇽­한국 전통문화 선뵌다

    ◎서울연극제­최신 외국작품 6편 참가/한국의 밤­사물놀이 등 유럽에 소개 올 하반기 나라 안팎에 월드컵 밤샘중계 보듯 지켜봐야 할 연극제가 하나씩 있다.98 서울국제연극제와 아비뇽연극축제.서울 것(8월 31일∼10월15일)은 그렇다치고 아비뇽은 왜? 이곳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정수를 집약,소개하는 ‘한국의 밤’ 행사(7월13∼21일)가 열리기 때문.자못 성격이 다른 두행사를 연결하는 ‘마스터키’는 문화연출자 강준혁씨.아비뇽 예술감독에서서울 집행위원장으로 바쁘게 오가며,만능 기획자의 ‘끼’를 발휘할 참이다. 98 서울국제연극제는 서울연극제가 국제행사로 탈바꿈하는 첫 단추.더불어 경연 형식에서 ‘축제’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다.국내서 뽑힌 8개 작품을 놓고 연극제 막바지에 또 순위를 매겨 시상해 온 약간 ‘촌스런’ 관행은 올해로 끝.축제란 원래 1등,꼴찌 없이 만인이 즐거운 잔치.내년 연극제부턴 앞선 세밑에 그해의 ‘베스트 5’를 뽑아 그뒤부턴 축제 출품작으로 다 동등대우한다.집행위원장 강씨는 이와 관련,“연극제는 뭣보다 연극인들이 주인되고 부담없는 자리,그래서 연극 한번 보고팠던 이들에게도 느긋한 즐거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10월부터 공연될 외국작품은 공식참가작 4편,특별공연 2편 등 총 6편.공식참가작은 올해 현지에서 뚜껑 딴 따끈,신선한 유럽 작품들.△베를리너 앙상블(독일)의 ‘나는 살고 싶다!너희들의 태양을 숨쉬며’는 브레히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그의 시편에 곡을 붙인 노래극.△로마 현대극단(이탈리아)의‘와장창’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탄 다리오 포 작품.△프랑스 예술극장(프랑스)의 ‘롱드르 기자의 세계보고’△류블리아나 국립극장(슬로베니아)의‘인생은 꿈’등도 가세한다.특별공연으론 카자흐스탄 고려인들로 된 고려극장 ‘기억’이 초청되며,폴란드 비우로 포드로지 극단의 ‘비운의 카르멘’이 대학로 야외 대형주차장에서 심야공연될 계획이다. 공식무대는 문예회관 대극장·소극장,학전블루.그밖에 대학로 곳곳에 연극인 카페,마임 카페,퍼포먼스 레스토랑,야외 독백무대 등을 열고 실험극,대학극,마임 등 부대공연도 한 보따리씩 곁들인다.이 기간에 대학로에 들르는 이들은 온통 연극만 호흡하면서,홀낏 곁눈질로라도 연극의 매력에 한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아비뇽 ‘한국의 밤’은 주최측이 94년부터 마련해 온 지역별 집중조명 기획의 한 가닥.대만·일본 등도 함께 초대됐으며 우리는 천혜의 자연극장이라는 ‘부르봉’ 절벽을 배정받았다.여기에 대금·생황 연주,살풀이춤,승무,시나위합주,‘수제천’,판소리 한토막,사물놀이,판굿 등 한국 전통문화 알맹이들로만 엮은 공연장을 차린다.참가자들도 이매방,안숙선,김덕수 사물놀이,국립국악원,김대환,남정호 등 문화대사급.우리가 3억,주최측이 7억원을 부담한 공식초청 무대.한국전통문화가 유럽의 주류무대에 소개돼 진가를 평가받을 좋은 기회라고 다들 벼르고 있다.
  • 지차체 局·課 새달중 대거 폐지/공무원 3만명 연내 감축

    ◎5,000명 안되는 洞 321개 8월부터 통합 그동안 폭발적으로 팽창되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되어 온 지방자치단체 본청의 기구가 크게 축소된다.또 인구 5,000명이 안되는 전국의 동(洞) 사무소 321개가 이웃 동과 통합되고,부읍장과 동의 사무장이 없어진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의 ‘지방조직 개편 추진방향’을 18일 시 도 조직관리 관계관 회의에서 밝혔다.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 본청의 기구를 시 도는 평균 3국 6과,시 구는 평균 1국 3과,군은 평균 5과 씩 감축토록 했다.현재 13국 45과인 광주광역시는 9국 45과로,3국 20과인 동해시는 2국 17과로,13과인 영양군은 8과로 각각 축소된다. 또 국은 현재 최소 3과에서 최소 4과로,과는 최소 3계에서 최소 5급 4인 이상으로 확대하는 대국대과(大局大課)주의를 지향한다.아울러 계(係)를 폐지하고 팀 제를 도입하는 한편 기획단이나 담당관 같은 임의기구는 없앤다.기획관리실과 감사관실 내무국 민방위국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한 공통필수기구제도 폐지한다. 이와 함께 충북 증평출장소와 충남 계룡출장소,강원 동해출장소를 폐지하고,시 구나 읍 면의 출장소를 정비하는 등 기타 기관도 정비한다.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조직 감축방안을 마련하면 7월중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8월부터 새로운 기구와 인력으로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金國鉉 행자부 조직정책과장은 “이번 개편으로 감축될 지방공무원은 자치단체별로 정원의 10∼15%에 이른다”면서 “올해 안에 3만여명을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파키스탄 핵무기 16∼20개 제조능력”

    ◎“印 75개 제조분량 플루토늄 확보”/美 과학·국제안보연 분석 【워싱턴 교도 연합】 미국의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1일 파키스탄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 335∼400㎏을 보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는 핵탄두 16∼20개를 만들 수있는 분량으로 올해말까지 파키스탄의 고농축 우라늄은 600㎏이나 되어 핵무기를 30개나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ISIS는 또 완전가동하면 연간 핵탄두 2∼3개를 만드는데 필요한 플루토늄 10∼15㎏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 1기도 가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원자로를 완전 가동시키는데는 몇년이 걸릴 것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는 지금 75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말에는 80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 생산능력을 갖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 파키스탄 비상사태 선포/핵실험 이모저모

    ◎국민들 “회교권의 자랑” 폭죽 터뜨려/외화 인출사태 우려 全은행 휴무지시/무디스사,외채 신용등급 B3으로 내려 【이슬라마바드·워싱턴 외신 종합】 핵실험 강행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에 직면한 파키스탄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외화유출 저지책을 마련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내핍생활의 불가피성을 알리는 등 제재조치에 맞서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파키스탄 국민들은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경제가 파탄에 빠질 것이란 관측에도 불구,정부가 인도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환영하는 등 나라전체가 축제분위기로 들떠 있다. ○…샤리프 총리의 발표 직후 거리로 쏟아져 나온 파키스탄 국민들은 핵실험 성공은 ‘전 회교권의 자랑’이라며 폭죽을 터뜨리는 등 열광적 분위기를 연출.종교지도자와 노조,사회단체들도 인도의 도전에 대응하는 과감한 조치였다며 환호일색.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를 비롯한 야당지도자들도 앞으로 큰 대가를 치러야할 것을 우려하면서도 우선은 “인도측의 도발에 따른 당연한 자위(自衛)행위”라며 단합된 분위기를 과시.그러나 경제제재가 위력을 발휘하더라도 이같은 국민들이 지지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파키스탄 정부는 ‘파키스탄 안보에 대한 외부 공격위협’을 이유로 헌법 232조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외화예금에 대한 인출사태를 우려,모든 국내은행 및 외국계 은행에 대해 휴무를 지시. 한 고위 은행관계자는 “휴무 지시는 파키스탄이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당하게 됨에 따라 예상되는 외화예금 인출사태를 막고 외환거래 중단을 통해 루피화의 폭락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한편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예비구금에 대한 보호조치,이동 및 집회의 자유 등 헌법상의 기본권을 포함한 모든 법질서가 중단된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29일 대(對)국민 담화문을 발표,“외국의 경제제재에 맞서기 위해서는 국가적 내핍생활이 불가피하다”면서 “정부는 당장 수입을 10∼15% 정도 줄일 계획이며 이에 따라 소비도 10% 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들에게 이를 참고 견뎌줄 것을 호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차관 동결 등으로 파키스탄 경제가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사는 이날 파키스탄의 외채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외화예금 등급은 B3에서 Caa3로 내렸다. ○…러시아 지구물리학원은 파키스탄의 핵실험의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의 4분의1인 5㏏급으로 지난 11일 인도가 실시한 핵실험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발표.이는 리히터 규모 4.9의 지진과 비슷한 강도를 갖는 것이다.
  • 일시불·연금 어떤게 유리할까/연금공단 퇴직금 운영 조사

    ◎퇴직후 7∼10년 지나면 연금총액이 일시금 추월 “한꺼번에 퇴직금을 모두 찾을까,아니면 다달이 정액으로 받을까” 최근 퇴직을 앞둔 20년 이상 장기근속 공무원들이 고금리 시대를 맞아 퇴직금을 어떻게 타야 할 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공무원의 퇴직금 지급 방식은 전액을 한번에 찾는 일시불과,자신의 생애 동안 매월 일정액을 타다 사후 부인이 70%를 받는 연금 등 2가지 방식으로 크게 나뉘어 있다.과연 어떤 방식을 택해야 할까.이에 대한 해답은 최근 공단의 조사 결과를 보면 분명해진다. 조사에 따르면 20년을 근무하고 6급 16호봉(월급 154만원)으로 퇴직한 사람은 퇴직 이후 8년째부터 연금 총액이 일시금을 웃돌았다. 또 25년 근무한 5급 22호봉(월급 197만원)은 퇴직 9년째,30년 근무한 4급28호봉(월급 231만원)은 10년째부터 연금 총액이 일시금을 넘어섰다. 崔在植 조사연구담당 차장은 “이자율을 연 10∼15%,공무원 보수인상률을 연 5%로 볼 때,대부분 퇴직 후 8∼10년을 깃점으로 연금 총액이 일시금보다 많아진다”면서 “연금의 경우 원금과 이자가 함께 불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파키스탄 여객기 피랍/중간 불시착/국영방송 “납치범은 印度人”

    ◎核긴장 관련 여부 주목 【카라치 외신 종합】 파키스탄 항공(PIA)소속 국내선 여객기 한대가 24일 가와다르에서 카라치로 가던 도중 인도로 공중납치됐다가 연료부족으로 파키스탄에 불시착했다고 카라치 공항 당국자들이 밝혔다. 당국자들은 이날 하오 6시30분(한국시간 하오 9시30분) 승객 38명과 승무원 3명 등 모두 41명을 태우고 카라치로 가던 PIA 소속 포커기가 일단의 범인들에 의해 납치됐으며 이 비행기는 인도를 향해 비행하다 연료부족으로 카라치에서 150㎞ 떨어진 파키스탄의 하더라바드에 착륙한 상태라고 말했다. 공항 당국은 납치범들이 착륙한 비행기에 남아있다고 밝혔다.납치범들의 신원과 요구사항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파키스탄 국영 라디오는 납치범들이 인도인들이라고 보도했다.범인들의 요구와 인도협상 등에 따라 최근 인도의 핵실험으로 경색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긴장 발생도 우려된다. 납치 비행기의 조종사는 카라치 공항으로 보낸 마지막 메시지에서 “인도의 주드퍼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었다.여객기는 이날 하오 7시15분(한국시간 하오 10시15분) 카라치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 휴대폰 사용료 ‘선택하기 나름’

    ◎표준요금 활용잘하면 한달 1만원이상 아껴/다양한 할인제 이용을 날로 보급이 늘고 있는 PCS(개인휴대통신).어떻게 하면 값싸게 이용할 수 있을까.가뜩이나 어려운 IMF시대에서 소비자가 요금이 덜 드는 휴대폰을 선택하는 것도 씀씀이를 줄이는 길이다. 후발 서비스업체인 LG텔레콤(019) 한통프리텔(016) 한솔PCS(018)의 사용료를 살펴보자. 사용료를 줄이는 첫번째 비결은 표준요금이 싼 제품을 고르는 일이다.개인이 흔히 쓰는 표준요금은 10초당 18∼21원,기본료가 1만5천∼1만7천원으로 다소 차이가 있다.일반 가입자의 한달 통화량이 평균 70∼150분인 점을 감안하면 표준요금은 2만6천200∼3만7천원,법인 가입자는 200분 이상에 4만4천원 정도 나온다.따라서 선택하기에 따라 한달에 1만원이상을 아낄 수 있다. 두번째 요령은 사용자가 특성에 따라 할인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다.통화량이 많지 않은 일반 가입자의 경우 LG가 ‘슬림요금제,한통프리텔과 한솔PCS가 각각 ‘라이트’를 시행하고 있다.슬림요금제의 기본요금은 9천900원이고 10초당 통화요금은 평상시 32원,할인시간대 15∼21원이며 할인율은 토·일요일에도 적용된다.라이트의 기본료는 1만원,10초당 통화료는 35원씩이나 할인율은 한통프리텔이 10∼15원,한솔이 18∼26원이다.영업직 종사자나 자영업자처럼 한달 250시간 이상 사용자에게는 이른바 ‘프리미엄제’가 유리하다.기본료 4만원에 250분 무료통화 서비스를 주는 경우 표준요금으로 250분을 사용할 때보다 9% 가량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그 이상에 대해서는 10초당 요금도 할인받는다.기본료에서 무료 사용이 가능한 통화량은 회사별로 200∼400시간이며 10초당 요금도 평상시 13∼20원,할인시 10∼15원으로 다양하다. 다음은 특화된 상품을 이용해 사용료를 줄이는 방법으로 휴일이나 심야에 통화량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레저 또는 스페셜 요금제가 유리하다.기본요금이 1만2천∼1만3천원이고 10초당 통화료는 평상시 38∼40원,휴일 8∼9원이다.최근에는 가족요금제가 눈길을 끌고 있어 LG의 경우 2∼4회선 가입자에 대해 가입비 5만원을 3만원으로,019간 통화시에는 요금의 55%를 할인해 주고 있다. 이밖의 서비스로는 △5개 회선이상 단체가입하거나 △할인 및 심야시간대 사용비율이 일정비율 이상인 경우 △특정 전화번호 1∼2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홈콜 △특정 PCS간 통화시 △생일 등 특별한 날에 할인해주는 제도가 있어 세심한 선택이 필요하다.
  • 지하철 침수 서울 태릉입구역 일대 교통大亂

    ◎평소 30∼40분 거리 2시간 이상 걸려/출근차·복구차 뒤엉켜 거대한 주차장/경찰 통제도 한계… 체증해결 역부족/셔틀버스 배차 들쭉날쭉 “차라리 걷자” 4일 상오 7시30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 네거리. 동1로 도심 방향과 화랑로 석계역 방향은 출근길 차량과 지하철7호선 복구공사 차량이 뒤엉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평소보다 30분 이른 7시부터 몰려든 출근 차량들은 동1로와 화랑로를 가득 채웠고,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침수사고로 지하철 7호선이 불통되는 바람에 서울 동북부 지역은 교통대란에 휘말린 것이다. 교차로에는 교통경찰이 통제를 하고 있었으나,체증을 해결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곳은 지하철 6호선 공사로 예전부터 체증이 심했으나 이날은 상황이 확연히 달랐다. 밀려드는 차량을 통제하던 한 경찰관은 “평상시에는 차량속도가 시속 20∼30㎞이었으나 오늘은 10∼15㎞의 서행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해 결국 출근길 지각사태로 이어졌고 지하철 7호선 운행이 중단되자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 교통지옥을 더욱 부채질했다. 최병욱씨(37·노원구 공릉동)는 “평소 30∼40분이면 영동대교까지 갈 수 있었는데,동1로의 체증으로 2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앞으로 어떻게 출퇴근을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날부터 시작된 동1로 화양고가차도의 보수공사도 교통체증을 더욱 부추켰고,각 지하철역에서 양수기로 물을 빼내면서 도로 1∼2개 차선을 막아 곳곳에서 병목구간이 생기기도 했다. 교통방송 梁경섭 교통팀장(39)은 “동1로 동2로 동부간선도로 등 동북부지역의 교통상황은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셔틀버스 25대를 투입,5분마다 운행키로 하는 교통대책도 제구실을 못했다.셔틀버스가 제시간에 오지도 않았고 어디에 서는지를 몰라 시민들은 우왕좌왕하기만 했다. 수락산역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리던 徐東文씨(54·노원구 두산아파트)는 “건국대학교 앞을 가기 위해 셔틀버스를 기다렸으나 셔틀버스가 서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면서 “도대체 버스가 어디에 서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 내년 1조 달러 유로貨 전환/美 국제경제硏 전망

    ◎유로화 가치 10∼15% 상승 내년 1년동안 5천억∼1조 달러가 미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투자전환될 것이라고 독일의 경제전문 한델스블라트지가 미국 국제경제연구소의 평가를 인용,30일 보도했다. 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턴 소장은 “유로화가 순식간에 미 달러화와 경쟁하는 주요 국제통화가 될 것”이라면서 “유로 출범 첫해에만 5천억∼1조달러 규모”가 미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투자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그스턴 소장은 또 “이렇게 될 경우 유로화의 가치는 10∼15%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로화 도입이 “세계 기축통화가 영국 파운드에서 미국 달러로 바뀐이후” 가장 의미있는 변화를 유발시킬 것이라면서 유로화는 “실질적으로 사상 첫 달러화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버그스턴 소장은 유로화의 이같은 중요성을 감안할 때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두 통화간의 경쟁관계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들과 정치적 갈등을 미연에 막기 위해 “긴밀한 환율,통화정책 협력을 위한 새로운 메카니즘을 찾아내야 할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한델스블라트지가 외국 경제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른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유로화가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입지를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엘니뇨 영향 덥고 비 잦다/여름에 오는 북태평양고기압 일찍 북상

    덥고 습한 날씨가 전국에 계속되고 있다. 4월 들어 전국적으로 1∼2일,4∼5일,7∼9일 등 3일과 6일 이틀을 빼고 줄곧 비가 내렸다.강수량은 평년보다 최고 110㎜가 많다. 중국 화남 해안지방과 일본 규슈 남단 사이에 길게 이어진 전선대는 6월초 장마 초기의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기상청의 설명이다. 또 지난 4일 이후 전국적으로 하루 최저·최고기온이 평년보다 최고 10도가량 높았다. 기상청은 이같이 후텁지근한 날씨가 엘니뇨 현상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기권의 구성이 초여름과 비슷한 모습으로 이루어져 더운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여름을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도 이맘 때에는 북위 10∼15도선에 머물러야 정상이지만 북위 20도선 위까지 북상,고온다습한 남서기류를 한반도로 계속 뿜어 올리고 있다.
  • ‘전립선 비대증’ 체크해 보세요

    나이가 들면서 소변보는 게 시원치 않으면 노화현상으로 여기고 그냥 넘어가기 쉽다.하지만 그냥 참고 넘기면 급성요폐,신부전 등 큰 병으로 키울수 있다는 것이 비뇨기과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소변을 볼 때 오줌줄기가 약하면서 시원하지 않고,밤에 자다가 세 번 이상 소변을 보게 되면 일단 비뇨기과에서 진찰을 받아야한다. 또 소변을 제때 배출하지 않으면 세균의 온상구실을 해 방광염이나 신장염을 일으킬 수있고,방광을 둘러싼 근육의 힘도 떨어진다. 이런 배뇨장애로 밤잠을 설치고 있는 50대 이후에서 흔히 의심할 수 있는 것이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은 남자에게만 있는 방광 바로 밑에 있는 2차성기관으로 요도를 반지처럼 둘러싸고 있는데,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장애가 올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최근에는 환자에게 거의 고통을 주지 않는 풍선확장법,전립선부목설치술,온열치료,레이저소작법,전기소작법,경요도세침소작법,고강도집속형 초음파소작법 등으로 치료하고 있다. 흔히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하면 전립선암을 걱정하는데,전립선비대증환자의 10∼15%에서만 전립선암이 동반되며 전립선비대증이 암으로 발전되는 전 단계는 아니다.그래도 적절한 치료를 제 때 해두면 잦은 소변이나 실뇨에 대한 두려움 등 생활의 불편을 없앨 수 있다.
  • 앵벌이 조직 집중 수사/친자식 구걸 강요도 처벌/전담수사반 편성

    ◎신생아 매매 산부인과·브로커 추적나서 서울지검(朴舜用 검사장)은 27일 최근 서울 충무로 일대에서 ‘앵벌이’ 조직이 산부인과 등으로부터 신생아를 매수해 껌팔이 등 구걸행위를 시키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일선 경찰에 강력히 단속토록 지시했다. 검찰은 “앵벌이 조직단속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아동에게 구걸을 시키거나 정당한 권한없이 아동의 양육을 알선하고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에 대해 아동복지법 등을 적용,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담반을 편성,앵벌이 조직이 밀집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후암동·동자동·양동·충무로 등지를 중심으로 인신매매 브로커들에 대한 탐문수사를 펼쳤다. 또 앵벌이 조직에게 영아를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대문구 N산부인과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키로 했으며 친부모라도 자식에게 앵벌이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계획이다. 지하철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앵벌이 조직원들은 산부인과병원 등과 결탁한 인신매매 브로커들에게 돈을 주고 갓난아이를 데려와 자신의 호적에 올린뒤 껌팔이로 부려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자동에 사는 金모씨(45·여)는 “우리 동네에만 10∼15명의 앵벌이 어린이가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앵벌이 조직이 영아 때 병원을 통해 2백만∼3백만원에 사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앵벌이 조직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3호선의 교대역∼충무로역 구간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세력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러 정부 20여만명 감원/예산 67억불 절감 효과

    【브뤼셀 연합】 러시아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재정긴축을 위해 관료 등 연방정부 고용원 20만명 이상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6일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차관의 말을 인용,러시아가 전체 연방정부 고용원의 10∼15% 감축계획에 따라 6만8천명의 교사와 2만2천명의 의료인력 등 20만명 이상을 감원하고 정부 지출을 4백억루블(67억달러) 절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 법조비리 근절 사법개혁 과제 토론회

    ◎“법조감시위·특검제 등 운용해야”/비리 실태조사 정례화·감시기구 등 절실/퇴직 판·검사의 변호사 개업지 제한 필요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공동대표 김중배)는 17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사법개혁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차병직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개혁변호사 모임 손광운 변호사와 서울법대 한인섭 교수가 주제를 발표했다.국민회의 조순형 의원과 천낙붕·김칠준 변호사 등은 패널로 참가,3시간여에 걸쳐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의정부 지역 비리 판·검사에 대한 검찰 수사에 축소 의혹이 제기되는 등 법조계의 자정 노력이 국민적 요구에 부응치 못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특별검사제나 개업지 제한 규정 도입 등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했다.다음은 발언 요약. ○브로커 변호사 세무조사를 ▲손광운 변호사=브로커를 고용한 변호사가 사건을 ‘싹쓸이’ 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무 행정이 중요하다.‘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이 비리 변호사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세무에도 전관예우가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일반 변호사들에 비해 전국의 브로커 변호사들은 세금도 우대받고 상당한 금액을 탈세하고 있다고 보면 정확하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이들에 대한 단호한 세무조사가 전국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그러면 다음부터는 떼돈을 벌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소득세는 누진제이기 때문이다. 또 전관예우 방지를 위해 변호사 개업장소를 제한해야 한다.과거 1∼2년 이상 근무했던 법원이나 검찰 지역에서는 개업할 수 없게 하거나 개업은 하되 근무지 관할 사건은 맡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위헌 논란이 재연될 소지가 있으나 신축적인 법규정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내부감찰 활성화 중요 ▲한인섭 교수=비리 법조인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리와 연관된 지역의 기관장이 도의적 책임은 물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가령 의정부 커넥션과 관련해 해당 지원장과 지청장 등이 감독 책임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따져야 한다.알고도 묵인했다면 비리를 방조한 셈이 된다.급행료 비리만 보더라도 지원장과 지청장이 누가 되는가에 따라 매우 다른 편차를 보인다.따라서 감독 책임을 얼마나 엄격히 묻느냐에 따라 비리의 상당 부분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실태조사를 정례화하고 비리 신고의 권장과 내부감찰을 활성화하는 등 일관된 노력이 중요하다.그러나 내부적인 노력만으로는 신뢰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따라서 법조계와 시민단체,언론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법조감시위원회’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특별검사제 도입도 신뢰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법관 탄핵관행 정착돼야 ▲조순형 의원=법조계 부패구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특별검사제가 도입돼야 한다.재야 변호사 10∼15명을 특별검사로 위촉,대검찰청에 특별 검찰부를 설치해야 한다.또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법사위원은 법조인 출신을 배제하든지 아니면 현직 의원은 변호사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법조인 출신들로 구성된 법사위가 사법부를 제대로 감시할 수 있겠는가. 이번 의정부지원 비리사건은 대법원장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부족한 사안이다.이제까지 대법원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로 대법원장도 국정감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사법사 50년 동안 법관이 해임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검찰도 못지않다.이는 법관은 입법부의 탄핵에 의해서만 해임할 수 있도록 한 법규정 때문이다.따라서 이제부터는 국회가 개개의 비리 법관에 대해 탄핵을 자주 발의하는 관행이 뿌리내려야 한다. ▲천낙붕 변호사=전관 변호사의 형사사건 수임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개업지를 제한하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다.다만 과거 ‘개업신고전 2년 이내의 근무지에서 3년간 개업금지’조항이 위헌판정을 받고 소멸된 점을 감안,다소 완화된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했으면 한다.즉,주거이전의 자유 등과 관련한 위헌 소지를 없애고 법조계 내부의 반발을 막기 위해 ‘개업신고전 1년 이내의 근무지에서 1년간 형사사건 수임금지’조항으로 바꿔 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처럼판사나 검사는 퇴직 후 일반 재판업무는 맡지 않고 교육계에 투신,후진을 양성하는 등의 관행을 확립했으면 한다. ○‘고발창구’ 설치 필수적 ▲김칠준 변호사=법조인들은 지금 바람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브로커 시스템은 가동되고 있다.얼마전 수원의 모경찰서에서도 경찰관이 변호사 명함을 피의자들에게 돌리는 것이 확인됐다. 변호사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브로커시스템과 고액 선임료를 근절해야 한다.이 두가지가 해결되면 나머지 것들은 순차적으로 해결된다.이를 위해 고액선임료를 요구하거나 선임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변호사들을 고발하는 ‘고발창구’ 설치가 필수적이다.
  • 마티즈­아토스/경차시장 ‘대격돌’

    ◎“IMF형 자동차” 대우­현대자 한판승부 선언 마티즈냐,아토스냐.‘IMF형 승용차’ 자리를 놓고 두 경차가 한판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최근 선보인 마티즈는 국내 최초의 경차 티코를 누른 아토스를 정복하겠다고 장담,IMF시대의 최고 인기 경차 자리를 향한 판매경쟁을 선언했다. 대우자동차의 마티즈는 외관부터 티코와는 크게 다르다.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된 깔끔한 외관이 미래형 차라는 인상을 준다.경차의 매력은 경제성에 있다.800㏄ 엔진을 장착했고 가격은 5백만원대 안팎에서 결정될 예정.연비는 22.2㎞.중형차의 두배가 넘는다.티코보다 길이나 폭이 10∼15㎝ 넓거나 길고 파워스티어링 파워도어록 접이식 뒷좌석 등의 편의장치를 갖추고 있다. 안전성도 크게 향상시켰다.유럽식 안전규격에 만족하도록 설계된 ‘다중하중분산구조 엔진룸’,충돌시 타이어의 회전을 방지하는 스트럿바,측면충돌에 대비한 임팩트빔이 장착됐고 고장력강판을 사용했다. 현대자동차의 아토스는 높이가 높은 하이루프형.제네바 모터쇼가 열렸던 스위스의 TV방송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차’로 평가받는 등 해외에서 먼저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는 아토스를 세계적 컬트카(cult car)로 키울 계획을 갖고 있다.컬트카란 ‘숭배의 대상(cult)’이 될 정도로 세계 자동차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차를 말한다. 독일의 자존심인 폴크스바겐의 딱정벌레차 비틀,비틀즈의 존 레논과 영화배우 피터 셀러스가 몰았던 영국 로버사의 미니,영화 러브스토리에서 라이언 오닐이 폭풍처럼 몰고 다닌 ‘MG TC’ 등이 대표적이다.호평에 힘입어 현대는 당초 연간 10만대로 잡았던 아토스 생산량을 12만대로 늘리고 이달부터 아토스를 유럽 전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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