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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주식 時價배당”

    33개 증권사 사장단이 10일 상장기업으로는 처음 올 주총에서 주주들에게기존의 액면가 배당 대신 시가 배당을 실시하는 한편 자사주를 대거 매입키로 10일 결의했다. 그럼에도 불구,증권사간 수수료 인하경쟁에 따른 불안감으로 이날 증권주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지난 8일 파격인하를 단행한 E*미래에셋증권의 수수료는 업계 평균에 비해사이버거래는 5분의 1,창구거래는 절반 수준으로 사실상 남는 게 없는 장사라는 지적이다.따라서 만일 다른 증권사들이 E*미래에셋 수준으로 내린다면,현재 증권사 수익중 수수료 비중이 60∼7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단기적(1년정도)으로 수익감소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추가 인하 뒤따를까= 대형사의 경우 즉각 큰 폭으로 수수료를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중소형사에 비해 리서치 능력이 강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쉽게 등을 돌리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서다.특히 증시활황으로 기대수익률이 높은데다 하루 주가변동폭이 12∼15%나 되는 시장에서 0.1% 안쪽의 수수료차이에 대해 투자자들이 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자위할 수도 있다. ◆중소형사가 불리한가= 수수료 경쟁이 심해진다면 경쟁력없는(수익의 상당부분을 수수료에 의존하는) 중소 증권사들중 일부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다.미국의 경우 75년 수수료가 자율화된 이후 절반 이상이 시장에서 퇴출됐었다. 중소 증권사들은 리서치기능을 강화해 기관투자가 위주로 고객을 특화하거나 특정 상품에 주력하는 등의 전문성을 키우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들다는지적이다.반면 대형 증권사들은 퇴출된 증권사의 몫을 차지하는 한편 컨설팅 등으로 업무범위를 다양화면서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이같은 구도가 오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은 무차별적으로 주가가 빠지는 분위기다. ◆시가배당,효력있을까= 시가배당을 받을 권리는 오는 30일 현재 증권주를보유한 주주에게 주어진다.올해 증권사들의 시가배당 규모는 평균 10∼15%로 예상된다.대한투신 송정근 분석역은 “시가배당이 10%이상이면 단기적으로들어갈 만 하다”며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의 시가배당률이 높을 전망”이라고말했다.그러나 요즘 투자자들은 기대수익률이 워낙 높아 배당보다는 매매차익을 선호하는 분위기인데다,증권주가 주도주가 아니기 때문에 주가가크게 오르기는 힘들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서울 동작구, 민원인에 미니화분 선물

    “지금 구청에 오시면 새 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金禹仲)가 8일부터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꽃화분을 증정하는 ‘꽃을 드립니다’ 행사를 시작해 꽃샘 추위 속에 따뜻한 봄소식을 앞서 전하고 있다.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관공서 분위기를 털어내고 민원인들에게 화사한 봄꽃을 안겨줘 밝은 민원실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다. 동작구 민원실 진열대에는 매일 10∼15개의 작은 화분이 비치돼 민원인들이 직접 마음에 드는 꽃을 골라 가져갈 수 있다. 꽃 종류도 계절에 따라 달리할 계획이다.지금은 봄을 앞두고 있어 미니 수선화와 프리뮬러,율마,카랑코에 등을 준비했다. 민원실 치장용 꽃과 화분을 납품하는 화훼상으로부터 저렴하게 구입한 이화분 값은 개당 500∼1,000원에 불과하지만 화분을 받아든 민원인들의 얼굴에는 금새 환한 웃음이 피어나 직원들도 덕분에 매일 웃음이 넘치는 분위기에서 근무하는 즐거움을 덤으로 얻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초록나라’ 비자림에 태고의 신비가…제주 비자림

    ‘제주 비자림을 아십니까.’북제주군 구좌읍 평대리 14만여평에 500년이상 자란 비자나무 수천그루가 군락을 이룬 곳.일부 관광코스에 간혹 끼기는 하나 관광객 대부분이 스치듯 바쁘게 지나가는 곳이다. 그곳엔 광릉 노송지대의 거대한 위용이 없다.그렇다고 제주 여미지식물원의화려함도 갖추지 못했다.하지만 잠시 여유를 갖고 숲과 호흡을 맞춰 보자.왠지 범접하기 어려운 신비로움과 독특한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3월 시작과 함께 비자림을 찾았다.하지만 숲속은 이미 봄을 지나 초여름의분위기.상록침엽수인 비자나무와 그 사이에서 자라는 상록활엽수들이 어우러져 한여름 못지 않은 초록을 연출해 낸다. 숲에 들어서니 비자나무 향을 담은 축축한 기운이 몸을 감싼다.500∼800년수령의 고목들.하지만 키는 10∼15m 안팎이다.1년에 1.5㎝ 정도 자란다니 커가는 아이에게 하는 ‘나무처럼 쑥쑥 자라라’란 말도 비자나무에게만은 예외다. 비자나무는 결이 고와 예부터 고급가구 재료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그래서훼손도 심했다.그나마 이만큼이라도살아남은 것은 ‘비자나무를 베면 큰벌을 받는다’는 이 지역 주민의 믿음 덕분이란다.그래서그런지 축축한 흙을밟을 때마다 왠지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 숲에는 비자나무 고목들 사이로 상록활엽수들이 자라나고 있다.생달나무 후박나무 까마귀쪽나무 ,예덕나무 등등.크고작은 잎사귀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풍경이 따사롭기 그지없다. 둘레가 2∼3m에 달하는 비자나무 고목 밑엔 착생난초들이 산다.지금은 막 싹이 트는 정도.하지만 4월이면 잎이 무성해지고 5∼6월이면 그윽한 난향을 뿜으며 꽃이 필 것이다. 가장 흔한 착생란은 혹난초.잎사귀 밑부분에 동그란 혹이 있어 붙인 이름이다.또 원추리 순처럼 포개진 잎새 사이로 길게 늘어진 꽃차례가 소박한 차걸이난,가늘고 긴 잎이 사방으로 달리는 거미난초 등도 어렵지 않게 눈에 띄는 착생난초이다. 착생난초들은 대부분 화려하기보다는 아담하고 소박한 꽃을 피우는 게 특징. 하지만 금새우난이나 새우난 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희귀난도 자란다. 비자림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착생식물은 고목을 가득 덮다시피 감고 있는콩짜개덩굴.콩자반처럼 동글동글한 초록색 잎이 반질반질 윤을 내며 가득 달렸다.또하나의 착생란인 콩짜개난과 잎 모양이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혼동한다.6월경 황색 꽃을 피우는 진짜 콩짜개난은 콩짜개덩굴과 섞여 있지만 드물어 찾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상록수초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자생해 울창한 숲을 이루었을까.비자림을 관리하는 북제주군 관광관리사무소 직원 한정우씨(38)는 “이곳 특유의 지형과 습한 토지 덕분이 아닐까”라고 추측한다.제주비자림은 다랑쉬오름,돛오름,둔지오름 등 세 오름(기생화산)사이 평원지대에 있다.즉 바람과 추위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또 아무리 가물어도 조금만 파면 물이 나오는 토지가 상록수초가 군락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가는길] 공항에 도착하면 관광안내사무소에서 지도와 안내책자를 구하는 게편리하다. 비자림에 가려면 제주공항에서 일주도로인 12번도로를 타면 된다. 서귀포 방향으로 30분쯤 달리다보면 평대초등학교가 나오고 이곳에서 우회전해 10분쯤 가면 비자림이다.버스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행 완행버스를 타고 가다 평대초등학교 입구에서 내려야 한다.문의 북제주군 관광관리사무소(064-783-3857). [인근 가볼만한 곳] 만장굴이 10분 거리에 있다.세계 최장의 용암동굴로 총연장이 1만3,422m에 달한다.동굴 천정의 용암 종유석과 벽의 용암 날개 등이곁들여 신비로운 지하세계를 연출해낸다.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우도도 가볼 만하다.성산에서 뱃길로 5분정도 간다.우도의 얼굴이라 할 우도봉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제주도 동쪽 오름무리를 볼 수 있다.산호사해수욕장 등 산호해변이 있어 남태평양에서나 있는쪽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해녀도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성산에서 배로 5분 정도이며,배는 오전8시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있다. 제주 임창용기자 sdragon@
  • [대한매일을 읽고] 올 司試점수 예상기사 신중히 다뤘어야

    사법시험 수험생으로 대한매일 6일자 행정뉴스를 보고 이의를 제기한다.올해 사법시험의 평균이 10∼15점 상승할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근거를 밝혔으면 한다.지난해 커트라인이 81.75였는데 10∼15점을 가산하면 91.75∼96.75가 커트라인이며,평균은 그 이상이 된다.고시에서 이 정도의 커트라인이 나온 적은 한번도 없었다.이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과연 몇명이나 될지 의문이다. 또 아직 정답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페인어 만점자가 ‘수두룩’할것 같다는 표현은 지나친 것 같다.행정자치부의 가답안이 발표되어 1∼2점에마음졸이는 수험생들이 2만명이다. 점수는 정확한 답이 발표되고 채점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물론 올해사법시험은 그 동안의 정답 시비와 법원의 판결 때문인지 정답 시비가 작년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게 사실이다.더욱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박준범[경북 경산군 진량면]
  • 못믿을 은행 대여금고

    안전성을 생명으로 하는 ‘은행속의 금고’인 대여금고가 털렸다며 고객이소송을 제기했다. 조모씨(3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는 6일 “은행측이 예비열쇠를 분실해 대여금고에 보관중이던 금품을 모두 도난당했다”면서 C은행을 상대로 5,1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조씨는 소장에서 “대여금고는 은행측이 고객의 신분을 확인한 뒤 고객 열쇠와 은행측 기본열쇠를 동시에 사용해야만 열 수 있고,고객 열쇠와 동일한예비열쇠는 은행측이 고객의 인감이나 서명으로 봉인한 뒤 은행 금고에 넣어안전하게 보관하게 돼있다”면서 “은행측이 예비열쇠를 분실,고객에게 피해를 준 것은 대여금고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중대한 과실인만큼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은행측은 “예비열쇠를 분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씨가 구체적인피해액을 입증하지 않아 보상이 지연되고 있을 뿐 확인자료를 제출하면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10월15일 C은행 B지점 대여금고에 보관중이던현금과 귀금속,유가증권이 도난당한 사실을 발견하고 은행측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은행측이 예비열쇠를 분실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조씨에게 “정확한 피해액을 입증하라”며 보상을 미루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출제위원 철통보안속 합숙돌입

    5급 임용고시인 제44회 행정·제34회 외무·제6회 지방고시 1차 시험이 오는 19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시 등 5대 광역시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 시험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 관계자들은 서울 모처에 있는 출제실을 봉쇄,벌써부터 철통 보안에 들어갔다. 출제 및 편집위원 114명은 지난 3일부터 합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시험 당일인 19일까지 합숙을 하게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6일 “지방 고시와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다른 어느 때보다 시험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출제 위원수도 예년보다 늘려 공정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올해 출제 및 편집위원은 지난해보다 50여명 늘어났다.시험위원 55명을 비롯,정답심사위원 41명,재검토·편집위원 각 9명 등 모두 114명으로 구성됐다. 출제경향에 대해서 한 관계자는 “지방고시와 행시 문제를 처음으로 똑같이 출제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으나 별로 차이가 없을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번에 치러지는 5급 임용고시에는 행시가 196명 모집에 1만2,546명이 지원했고,30명을 뽑는 외무고시는 1,669명,지방고시는 24명 모집에 340명이응시했다. 2차 필기시험은 행정고시와 지방고시 행정직이 7월10∼15일,외무고시 4월16∼22일,지방고시 기술직은 9월24∼30일 각각 실시된다. 홍성추기자 sch8@
  • 평이한 출제…평균 10-15점 오를듯

    지난달 20일 치러진 제42회 사법시험 1차시험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출제로수험생들의 부담감을 덜어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선택과목인 형사정책이나경제법 등은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의 평균 성적이 10∼15점 정도 오를 것이라고 분석하고있다. 필수과목인 헌법·민법·형법 가운데 헌법이나 형법의 경우 질문 자체가 2줄 이상 넘어가는 것이 없을 정도로 쉽게 출제되기도 했다. 민법이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있지만 그렇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질문이 길어 어렵게 느껴졌을 뿐 까다로운문제는 고작해야 4개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올해 사시의 어학부문은 ‘누구나 풀 수 있을 정도로’ 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특히 스페인어는 만점이 수두룩하고,80점이 넘기 힘들다는 영어에서도 고득점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문제를 푸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나 채점을 맡은 채점위원의 편에서 논란의 여지가 거의 없는 성공적인 출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필수과목들이 쉽게 출제됨으로써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 몇해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사시문제 정답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쉽게 출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수과목은 보다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높이고 선택과목은 약간 낮추는 선에서 문제를 출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다. 최여경기자 kid@
  • [초점 인물] 민주당 사이버 당원 ‘e-민주’양

    ‘e-민주’라는 만 20세 여대생이 민주당의 새 히로인으로 떠올랐다.e양은27일 이인제(李仁濟)선거대책위원장 등 선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입당식을 가졌다.당에서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 태생으로 167㎝,47㎏의 예쁜 몸매를 가졌지만 실제 인물은 아니다.민주당의 사이버 캐릭터일 뿐이다.‘바꿔’라는 노래로 인기를끌고 있는 가수 이정현을 모델로 삼았다는 후문이다. e양에 대한 당의 기대는 엄청나다.당은 1,000만명을 넘어선 인터넷 사용자의 51%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다 대부분이 26∼30세라는 최근 통계에 주목하고 있다.또 자체 조사결과 20대 투표율이 지난 15대 총선의 45%보다 최소10∼15%포인트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이런 점에서 e양은 네티즌들을 향한 ‘전령’인 셈이다.민주당은 특히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전에서 존 매케인상원의원이 뛰어난 인터넷 홍보 덕분에 선전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고무된분위기다. 이지운기자
  • 인문학 대형 기획시리즈 출간 붐

    새 세기를 맞아 인문학 분야의 대형 기획물 및 시리즈 출간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한길사 등 대형 출판사들은 철학 역사 종교 문학 등 각 분야의 대작을 속속 내놓거나 준비중이다. 이는 실용서와 성담론 등 가벼운 단행본이 지난해부터 판을 치면서 무게있는 교양서 등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출판계의 노력으로 보인다.특히 고사 위기에 놓인 인문학을 되살려,독자들에 대한 ‘지식과 정보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하자는 뜻도 담고 있다. 한길사는 이번 주에 대형 기획물인 ‘숲길’시리즈의 첫권을 발간하며 3월중 ‘한길크세주’시리즈 2차분(전 12권)을 출간할 예정이다.또 영국 파이돈출판사 기획물인 ‘art and ideas’시리즈(전 136권) 1차분과 ‘예술가 전기’시리즈가 올해 독자를 찾는다. 숲길은 일반인은 물론 중고생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고전 교양시리즈.‘소피스트적 논박’(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유토피아’(토마스 모어)에 이르기까지 7명의 서구 철학자 저서가 올해안에 선을 보인다.또 다음달에 ‘컬처북스’시리즈 중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의 ‘문화를 넘어서’ 등이,‘한길신인문총서’ 가운데 신상희의 ‘시간과 존재의 빛’ 등이 서점에 나온다. 한길사 기획실 이승우씨는 “요즘 사회 분위기가 소비문화로 편중되고 있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줄 수 있는 문화풍토의 조성이 절실하다”면서 “인문학 서적의 발간 붐은 이같은 학문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냄의 경우 ‘매스터마인드’시리즈(전 12권)와 ‘시작된 미래’시리즈(전 10권)를 계속 내고 있는 중이며 ‘작가들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시리즈(1차 전 10권)는 올 하반기에 출간될 예정이다. ‘매스터마인드’는 미국의 베이직북스에서 총 12권으로 기획한 것으로,현대 인문학의 주요 문제를 명쾌하게 설명한다.최근 ‘몰입의 즐거움’ ‘비범성의 발견’ ‘신,그이후’ ‘기계의 아름다움’ 등이 나왔다. 또 한백연구소와 공동기획한 ‘시작된 미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각 분야의 핵심 사안을 다루며 21세기를 점친다.해냄의 정해종 기획국장은“세기의 전환에 맞춰 새로운 좌표가필요하다는 인식아래 2년전 핵심 테마별로 기획한 저서”라고 말했다. 시공사가 마련한 국내 최초의 세계 종교 입문시리즈인 ‘샴발라 총서’는그리스트교 불교 유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 세계 종교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소수종교인 조로아스터교와 시크교 등도 소개한다.‘도덕경’ ‘논어’ 등 1차분 5권은 이미 서점에 진열되고 있고 올 하반기에 ‘미라래빠의 십만송 1,2’ ‘티벳 사자의 서’ 등 15권이 나온다. 또 개마고원의 ‘테마로 읽는 서구지성사’(전 9권)는 독자들이 서구 고전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양서.서구 지성사를 그리스시대부터 현대 까지 시대별로 9개로 나눠 10개의 테마를 선정했다.1차로 오는 6월 철학 예술역사분야의 책이 나오고,2차분(종교 정치·경제 환경·생태)과 3차분(여성교육 문화)이 기획중이다. 들녘의 기획시리즈인 ‘판타지 라이브러리’는 판타지 원류인 동·서양의신화와 전설을 다룬다.50여권이 준비중이고 매월 1∼2권씩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판타지의 주인공들 1’과 ‘켈트·북구의 신들’ ‘판타지의마족들’(이상 다케루베 노부아키 등 지음)을 출간했다. 민음사도 프랑스 철학자인 질 들뢰즈의 ‘앙티 오이디푸스’ 등 ‘현대사상의 모험’ 시리즈 3권을 다음달 첫 출간한다.50∼60권으로 계획하고 있다.앞부분은 포스트모더니즘 등 20세기 사상 흐름을 짚고,뒷부분은 고전분야를 다루게 된다. 이밖에 범우사는 다음달 국내 처음으로 모택동전집(전 4권)을 펴내고 나남은 10∼15권 분량의 ‘노신전집’을 준비중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여의도 지하공동구 화재 문제점

    ‘한국의 월가’를 한순간에 마비시킨 서울 여의도 교원공제회관 앞 지하공동구 화재사건은 ‘무방비’와 ‘관리 부재’가 함께 빚어낸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였다. 서울의 5곳에 마련되어 있는 지하공동구는 생명체에서 관절 부위에 해당한다.총연장 6㎞에 면적이 3만5,510㎡인 여의도 공동구의 경우 고압선을 비롯,유선방송 케이블,초고속 광통신망,상수도관,난방용 온수관 등 혈관과 신경에해당하는 중요한 시설들이 함께 들어서 있다. 단 한곳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도시생활을 일순 마비시킬 수있는 주요 시설들임에도 방재시설은 아예 없었다.78년에 처음 만들어질 당시 법 규정이 없었다는 게 이유였다.15만4.000볼트짜리 고압선이 지나는데 흔해 빠진 스프링클러 하나 없었다.그러니 케이블의 피복은 불연재가 아니였음은 물론이고 불길이 번지지 못하도록 막아줄 방화벽이나 방화문 하나가 있을 리 만무했다. 불이 난 곳에 소방호스를 집어 넣을 만한 공간이 없어 소방관들이 불 구경을 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 일어났다. 소방법28조는 95년 5월에는 지하공동구를 소방 대상물이라고 보고 연소방지시설을 갖추도록 명문화했지만 서울시는 97년에야 한국전력 등 관계 기관에 시설시정명령을 내렸다.그러나 4년 동안 이마저 철저하게 무시됐다. 94년 서울 동대문 지하통신구 그리고 97년 잠실아파트단지 지하공동구에서불이 나면서 도시생활이 마비되는 대혼란이 있었지만 ‘남의 일’로만 치부해버렸다. 안전의식이 ‘0점’이다보니 관리체계가 제대로 되어 있을 리 없었다.관리책임은 서울시에 있고 시설관리공단이 관리를 대행토록 되어 있다.그러나 실제로 공동구 안의 전력,통신,상수도,지역난방시설 등은 각각의 수용 기관이직접 관리해 왔다.규정상의 관리책임자 따로,실무를 담당하는 책임자가 또따로 있었던 셈이다. 허술한 관리체계는 ‘무방비’를 가져왔고 진화 과정은 ‘원시적’인 수준을 벗아나지 못했다.소방차가 무려 80여대나 출동했지만 전선케이블이 타면서 유독가스를 내뿜는 바람에 소방관들은 현장에 접근조차 못했다.화학차량이 10여대나 동원되었지만 공동구가 너무 좁아 소화포말을 뿌리는 것 이외에는 불길의 저절로 꺼지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사건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은 “지하공동구 중간에 방화벽을 구획을 설정하고 불연재로 된 피복으로 내화전선을 쓰거나 콘크리트로 겉을 싸 화재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중요 시설의 기본”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증권사-은행등 통신망 거의 복구 '금융대란'없을듯.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서울시시설관리공단 등은 서울 여의도 지하 공동구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3일째 복구작업을 계속했다.이들은 20일 밤까지 증권사와 은행,언론기관,정당 등 주요 기관의 통신망 복구를 끝내 우려됐던 ‘금융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화재 원인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지난 18일 밤 발생한 여의도 지하공동구 화재가 공동구 안 전력공급선에서 누전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15분부터 감식작업을 시작한 경찰과 국과수 관계자는 지하철5호선 여의도역 네거리에서 의사당로를 따라 남동쪽으로 150m 지점(백조아파트 앞쪽)에 있는 2만2,900V짜리 고압선 2m 가량이 완전히 전소돼 잘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과 국과수는 완전히 탄 고압선의 재는 다른 전력선 및 통신선과는 달리흰색이었다”면서 “끊어진 전력선 바로 윗부분 천장 콘크리트가 화재 열기때문에 수분이 빠져 철근이 드러난 점으로 미뤄 가장 유력한 화재 발생지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국과수는 그러나 배전반과 배수펌프 등의 과열이나 방화로 화재가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감식작업 등을 거쳐 이번 주말쯤 정확한화재 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복구 한국통신 직원 127명은 19일 밤샘작업을 해 20일 오후까지 불통된 3만3,141회선 가운데 50.6%인 1만6,776회선을 복구했다.또 증권거래소·금융기관·정당·언론사 등 주요시설의 통신망도 20일 밤 복구됐다.가정용 통신망은 빠르면 21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대체 전송망과 지상 임시 전송선을 가설,19일 오후 1시쯤 여의도 일대 전력 공급을 재개,응급 복구를 끝냈다.그러나 화재 원인에 대한 감식작업이끝나지 않은 데다 통신망 복구와 자재 확보에도 시간이 걸려 시설까지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1주일쯤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구작업 난맥상 서울시시설관리공단,한국통신,한국전력,지역난방공사, 경찰 등 관계 기관은 화재현장에 각각 따로 상황본부를 설치,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구조물 관리를 맡고 있는 시설관리공단과 한국전력·한국통신은 화재 발생지점과 화재 원인에 대해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데 급급했다.한편 지하 공동구에서 발생한 불은 17시간 만인 19일 오후1시2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전영우 박록삼기자 ywchun@
  • 행정·외무·지방고시 경쟁률 ‘뚝’

    올해 5급 공무원 임용 고시 경쟁률이 지난해 비해 크게 낮아졌다. 17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각종 고등고시의 응시원서 접수 마감결과에 따르면 제 44회 행정고시는 64대 1,제 34회 외무고시는 56대 1,지방고시는 14대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행정고시의 경우 196명 모집에 1만2,546명이 지원,64대 1의 경쟁률을 보여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또 30명을 뽑는 외무고시는 1,669명이 지원,56대1의 경쟁률로 지난해(110대1)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지방고시도 24명 모집에 340명이 지원,14대1로 역시 지난해(23대1)에 못미쳤다. 행정고시의 직렬별 경쟁률은 검찰 사무직이 3명 모집에 1,429명이 지원,476대1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행정직은 81대1,재경직은 26대1의 경쟁률을 각각보였다. 올해 이들 고시의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행정고시와 지방고시 시험일자가같고 선발 예정인원이 행정고시는 지난해 보다 16명,외무고시는 10명이 각각 늘어난데다 경제난 완화로 민간기업의 취업이 활성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행정,외무,지방(행정)고시 1차 필기시험은 오는 3월19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지방고시 기술직은 7월28일 1차 시험을 치른다. 2차 필기시험은 행정고시와 지방고시 행정직이 7월10∼15일,외무고시 4월16∼22일,지방고시 기술직은 9월24∼30일 각각 실시된다. 홍성추기자 sch8@
  • 인천신공항 대중교통 리무진버스 중심으로

    내년초 개항할 인천신공항과 서울 및 수도권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체계가 리무진 버스 중심으로 구축된다. 또 공항접근의 신속성과 편리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반버스와 택시의 중간형태인 정원 10∼15인의 밴형 택시가 도입되고 시·군 중심의 현행 택시사업구역은 서울과 인접 시·군이 하나의 사업구역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16일 교통개발연구원이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인천국제공항 접근 대중교통 기본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개항초에는 신공항 전용고속도로가 유일한 접근교통로인데다 높은 통행료 부담으로 자가용 이용률이 낮은 반면 버스의 수송분담률은 57%를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태기자 sungt@
  • 외교관 자질검증 ‘필터링制’ 검토

    외교통상부가 추진하는 인사·제도 개혁안이 가시화되고 있다.1·2차 ‘외무공무원제도 개편위원회’ 회의를 거치면서 ▲직급구조 ▲임용제도 ▲인사평가제도 등에 걸쳐 획기적 개편안을 모색 중이다.인사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10∼15년마다 외교관의 자질을 검증,적정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도태시킬 수 있는 ‘필터링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중견 간부 승진(과장급)및 재외공관장 발령 시기 등에 맞춰 이 제도를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다면 인사평가제도’ 도입에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부서장·차석 2명이 부하직원을 평가하는 기존 고과제도를 전면 개편,동료들도 평가에 참여시키는 방안이다.성사될 경우 관료사회 전체에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는 평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부서 내 상사는 물론 동료까지 평가에 참여할 경우능력과 품성 모두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며 “최하 등급의 평가를받으면 미국처럼 자동 탈락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용에 있어서도 커다란 변화가 예고된다.우선 외무고시 과목에서 세계 공용어인 영어의 비중을 상당히 높일 방침이다.세부적으로 영어 회화의 비중과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토플이나 토익 점수를 시험에 반영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외무고시 2부의 선발인원을 대폭 늘리거나 재외동포들 가운데 특채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영어권과 스페인어권·프랑스어권 등의 권역별 순환제도 및 아프리카·아시아 등의 오지근무 수당을 선진국 수준에 맞추거나 승진에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제 도입’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시베리아 대탐방](9)고르노알타이共의 사슴목장

    ◆고르노알타이스크(러시아 고르노알타이 공화국) 김규환 특파원. 고르노알타이스크 시내 중심가를 조금 벗어나 자동차로 울퉁불퉁한 산골짜기의 좁은 길을 따라 1시간쯤 올라가면,100여마리의 사슴떼가 군데군데 모여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이 운영하는 가장 대표적인 카른 사슴목장이다.목장 입구에 거대한 사육사(舍)들이 쭉 늘어선 이 목장은 2m 정도 높이의 철조망으로 산골짜기 전체를 둘러막아,사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풀을 뜯어먹을 수있도록 돼있다. 방목장의 둘레는 무려 46㎞. 아나톨리 이바노프 카른 목장 사장(42)은 “이 목장에서는 1,600여 마리의사슴을 사육하고 있다”며 “녹용을 생산하는 수사슴이 700마리쯤 되고 암놈600여마리, 나머지는 새끼들”이라고 소개한다.그는 “생후 3년이 되면 첫번째 녹용을 생산하지만,질이 그다지 좋지 않아 판매할 수 없고,4년째가 되는해부터 생산되는 녹용을 팔고 있다”고 덧붙인다. 녹용은 5∼7년생짜리가 가장 질이 좋은 것으로 치며,11년생이 되면 녹용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질도 크게 떨어져 쓸모가 없어진다.사슴에 따라다르지만 그 뒤에는 녹용 생산이 거의 중단되고 고기로만 팔리는 신세가 된다. 녹용의 생산은 6월 한달동안 이뤄진다.이때 카른 사슴목장에는 뿔을 자르기위해 설치해 놓은 1m×1.5m 크기의 10여개 칸막이가 바쁘게 돌아간다.6월 초순부터 녹용을 생산할 만한 사슴들을 한마리씩,한마리씩 칸막이로 보내 정성스럽게 자르는 탓이다. 사슴 뿔은 자르는 날짜가 각각 따로 정해져 있어,사슴목장에서는 녹용 생산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슴을 출생월일에 따라 서로 다른 칸에 넣어 기른다.이바노프 사장은 “사슴의 뿔이 하트 모양으로 예쁘면 양질의 녹용이 생산되기 때문에 뿔의 모양을 보고 판단한다”며 “이 시기를 놓치면 질이 좋은 녹용을 생산할 수 없어 녹용 생산시기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고 말한다. 현재 유통되는 녹용은 시베리아산으로 통칭되는 고르노알타이산과 중국산,뉴질랜드산,일본산 등이 있다.이 가운데 고르노알타이산 녹용이 가장 질이좋다고 한의사들은 입을 모은다.녹용은 사슴 뿔의 꼭대기 부분인 납편(蠟片)바로 밑에 있는 것으로,상대(上帶)·중대(中帶)·하대(下帶) 3개 부분으로나뉜다.상대가 가장 좋은 녹용으로 꼽히고 있다. 6월의 녹용 성수기를 맞으면 고르노알타이의 사슴목장들은 세계 곳곳에서몰려든 관광객들로 붐빈다.녹용 엑기스(진액)로 목욕을 할 수 있어서다.사슴뿔을 자르자마자 뜨거운 물에 푹 담갔다가 끄집어내는데,여기서 나오는 진액으로 목욕을 하는 것이다.이바노프 사장은 “예전에는 녹용 진액을 그대로버렸으나, 옛소련이 붕괴되고 개혁·개방 바람이 불면서 녹용 진액으로 목욕하면 몸에 좋다고 알려져 녹용 진액 목욕과 관광을 겸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녹용 진액 목욕이 사슴목장의 또다른 외화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고 귀띔한다. 카른 사슴목장의 40% 정도는 새끼를 낳는 암놈이다.암놈은 한해 한마리의사슴을 낳는 게 정상이지만,그렇다고 해마다 새끼를 낳는 것은 아니다.사슴의 세계에서는 수사슴중 힘센 놈이 보통 10∼15마리의 암놈을 데리고 다닌다.힘없는 수놈들은 암놈을 차지하지 못하는 철저한 적자생존의 원리가 여기서도 적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사슴목장에서 대량 생산된 녹용은 고르노알타이 공화국 대외무역부 관할의 녹용 보관창고로 옮겨져 보관된다.이 보관창고 입구에는 AK소총으로 무장한 경비원들이 삼엄한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다.2중,3중으로 자물쇠로 잠겨진문을 열고 들어가면 300평 남짓한 창고 안에는 녹용들이 가득 차 있다. 고르노알타이산 녹용은 최상품이어서 가격이 비교적 비싼 편이다.녹용의 수출 단가는 1㎏당 1,000달러선이다.세르게이 부카차코 고르노알타이 공화국대외무역부 수출시장 담당 사장(38)은 “녹용 수출액은 1급 비밀”이라며 “녹용 판매가 국가재정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한다.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의 사슴 사육목장은 모두 100여개.이들 목장에서 생산되는 녹용은 연간 20∼25t에 이른다.해마다 2,000만∼2,500만달러(약 240억∼300억원)를 벌어들이는 셈이다.생산되는 녹용의 85%가 홍콩 등 제 3국을통해 한국으로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슴 목장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영목장과 개인이 운영하는 사영(私營)목장으로 나뉜다.고르노알타이 공화국 그레고리 차쿠라셰프 경제부장관은 “사슴목장중 규모가 큰 것은 30여개이며 한 곳에서는 1,000마리 이상의 사슴이있다”며 “30∼200마리 정도를 사육하는 중소 규모의 목장은 70여개가 있고,개인이 주로 운영하는 10마리의 이하의 초소형 목장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khkim@. ** 체쿠라셰프 경제부장관 인터뷰. ◆고르노알타이스크 김규환 특파원.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은 세계에서 가장 질 좋은 녹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고르노알타이산 녹용을 많이 이용해 주십시요” 국가 최대의 산업이자 외화벌이 수단인 녹용 수출의 홍보맨으로 자임하고나선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의 그레고리 체쿠라셰프 경제부장관(48).한국·중국 등에서 고르노알타이산의 녹용이 질 낮은 뉴질랜드산과 혼동되는 게 무엇보다 안타깝다는 그는 고르노알타이산 녹용에 대한 선전부터 늘어놓았다. 남한과 비슷한 크기(9만2,000㎢)에다 인구가 20만명에 불과한고르노알타이공화국은 주민들의 75%가 목축업 등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농업은 국영과 개인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데,농업도 국영이 기본이며,개인 영농은 이제 걸음마 단계이다.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은 농업 중에서도 사슴·소·양·염소 등 주로 목축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체쿠라셰프 경제부장관은 녹용과 사향 등을 팔아 국가재정의 30%를 메우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은 기본적으로 사슴 사육 등 목축업에 중점을두고 있으며,무진장하게 매장된 광물자원을 개발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볼 때최대의 목표라고 덧붙인다.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의 산업구조가 농업에 편중된 결과 공산품과 농산품의 가격차가 심화되면서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부족한외화를 주로 러시아 연방정부에 의존하다보니 자체적인 경제발전을 기대하기에는 사실상 힘든 상황입니다” 체쿠라셰프 경제부장관은 그러나 고로노알타이 공화국이 해발 4,0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철도망이 개설돼 있지 않는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이 기본적으로 뒤떨어져 있어 이곳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금·철광 등자원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삼림자원은 매우 풍부하지만 벌목하는데 필요한 임도(林道)가 제대로닦여있지 않은데다,벌목 장비 또한 부족한 탓에 아직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어 구체적인 삼림개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전한다. “부족한 외화를 벌기 위해 우선 우주의 기를 받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 벨루하 관광과 식물관광,스키관광,사냥관광,계곡물 타기(카누) 등의 관광상품과 전통문화 및 문화유산을 개발,미국·일본·한국·캐나다 등의 관광객을집중적으로 끌어들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러시아 연방의 외국인 투자법을 적절히 개정,외국 자본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그는 강조한다. 체쿠라셰프 경제부장관은 외국인들의 자본유치를 위해 특별 조치를 취할 계획은 있지만,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단계가 아니라며 한국과는 녹용 교류에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중국의 신장(新彊)위구르 자치구와 삼림 공동개발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고르노알타이의 삼림자원 개발에 한국이 참여하길 바라며,고르노알타이의 자원개발에 한국의 자본을 유치했으면 합니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현대 기분좋은 출발…슈퍼리그 2000

    현대가 무릎통증을 딛고 출전한 임도헌의 활약에 힘입어 대학최강 한양대를누르고 3차대회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3차대회 남자부 첫날 경기에서 임도헌(16점) 후인정(14점)을 앞세워 손석범(21점) 이경수(13점)가 분전한 한양대에 3-0 완승을 거뒀다.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현대의 임도헌은 서브리시브를 19개(86.36%)나 완벽하게 받아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높이에서 앞선 현대는 임도헌(5개) 방신봉 진창욱(이상 4개) 등이 한양대의 강타를 막아내 블로킹수에서 18―8로 앞도적인 우위를 보여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한양대는 올 시즌 공격득점 1위인 이경수가 33개의 스파이크 가운데 7개가가로막히는 등 13점을 얻는데 그쳐 고전했다.또 3차대회부터는 신입생들이출전할 수 없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블로킹 1위 윤봉우(200㎝)가 뛰지 못하는 바람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1·2세트를 쉽게 따낸 현대는 3세트에서 한양대 이경수의 강타와 이효섭의속공에 눌려 10-15까지 밀리는위기를 맞았다.하지만 방신봉의 속공이 상대코트를 뒤흔들고 임도헌이 강타로 내리 3점을 보탠데다 한양대 이경수의 스파이크가 아웃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여자부 2차대회에서는 LG정유가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7연승을 달렸다.LG는 슈퍼리그 29연승 기록도 이어갔다.흥국생명은 2승6패로 3차대회 진출이 좌절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美 연쇄해킹 ‘동일범 소행’ 가능성

    세계적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연쇄해킹은 누가,왜 저지르고 있는가.‘사이버 세상’을 앞두고 발생한 초유의 대형 인터넷 범죄에 세계 최고의 수사력을 자랑하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즉각 나설만큼 이번 사건은 심각성을 띠고 있다. ◆FBI수사 동일범의 집단적이고 악질적인 연쇄범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지난해 해킹을 당한 적이 있는 FBI측은 세계 초우량 사이트만을 골라해킹을 한 것은 모종의 ‘경제적 동기’를 가진 범죄일 공산이 크다고 보고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반면 5건 모두 복구가 손쉬운 해킹이었다는 점에서사회혼란을 노린 ‘사이버 테러’일 가능성은 적다는 견해도 제기된다.또 2월초 일본 정부 사이트에 대한 ‘정치적 해킹’과는 또다른 성격이라는게 FBI측 분석이다. 먼저 이번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근거는 야후를 비롯,CNN에 이르기까지 5곳의 해킹 시간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야후는 7일 오전 10시15분부터3시간여동안,2번째 피해를 본 바이닷컴은 8일 오전10시50분부터 오후2시까지,3번째인 e베이는 바이닷컴의 공격이끝난 8일 오후2시45분부터 해킹이 시작됐다. 해킹방식도 비슷하다.3건 모두 사이트 시스템의 용량을 넘는 대량의 가짜접속을 통해 다른 사용자들의 접속을 차단하는 고전적 해킹 방식인 ‘서비스거부 공격’이 사용됐다.야후의 경우 공격이 절정에 달했을 때 초당 1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쏟아졌다. ◆피해 및 복구 대부분의 사이트는 복구를 마치고 정상운영에 들어갔다.그러나 야후가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갖고 있는 인기 경매사이트인 e베이도 복구작업을 벌이는 동안 막대한 손실을 봤다.불과 몇시간의 ‘공격’에 이들 업체의 손실은 수천만달러에 이를것으로 어림된다. CNN 대변인 폴 슈어는 “기술진이 복구에 나서 사이트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아직도 지속적으로 해커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킹 방지업체 해킹을 막는 보안업체들은 이번 사건이 내심 즐거운 눈치다.세계적 초우량 사이트들이 맥없이 무너지는 광경을 본 기업,개인 사용자들의 방어벽 사자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있기 때문이다.98년 5억달러였던 보안시장은 2003년 2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수천만달러에 이르는 기업용에서부터 ‘www.networkice.com’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40달러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인터넷사이트 해커 ‘비상’ 美연방수사국 수사 착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세계적 인터넷 사이트인 야후가 해커들의 공격으로마비된 지 하루 뒤인 8일(현지시간) 아마존닷컴(Amazon.com),바이닷컴(BUY.com),e베이(eBAY)는 물론 24시간 TV 뉴스채널인 CNN웹사이트 등 유명한 웹사이트들이 야후와 같은 형태의 해커 공격을 받아 접속불능 상태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비상이 걸렸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처럼 유명 웹사이트들이 연쇄적으로 해커들의 공격을 받자 유명 웹사이트들을 파괴하려는 기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인 바이닷컴이 이날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2시까지마비됐고 인기 경매 사이트인 e베이도 이날 오후 2시45분께부터 일부 접속이불가능해져 기술진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아마존닷컴도 이날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엄청난 양의 가짜 접속이 쏟아져들어오면서 마비상태에 빠졌다. CNN 대변인 폴 슈어는 CNN닷컴 사이트가 오후 7시부터 8시45분까지 해커의공격으로 사이트 접속에 불안정한 상태가 야기됐다고 발표했다. 보안 전문가들은시기와 공격 방식의 유사성을 들어 동일범들의 소행으로추정하고 있다. 야후 사이트는 7일 오전 10시15분부터 오후 1시25분까지 마비됐었다.
  • KBS 3부작 ‘녹색 아시아를 꿈꾼다’

    KBS 1TV는 2일부터 3부작 환경스페셜 ‘녹색 아시아를 꿈꾼다’를 방송한다. 개발과 함께 오염이 극으로 치닫는 아시아의 환경오염과 환경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집중 점검한 다큐멘터리다. 1부 ‘선조들의 숲’(2일,밤10시15분)에서는 세계적으로 목재생산량 1,2위를 다투는 ‘삼림파괴국’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현장취재를 통해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동남아 일대의 열대림 소멸 현상을 조명한다. 이곳에서는 열대림 파괴로 여러 생물들이 멸종할 위기에 처해 있다.한편 옛적부터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온 인도네시아의 토착 원주민 벤티안족의삶이 소개된다.바다갯벌에서 자라는 나무인 망그로브숲 훼손으로 인근 바다에서 물고기가 사라지자 이를 되살리려는 말레이시아 어부들의 노력도 방송된다. 2부 ‘강의 분노’(9일,밤10시15분)에서는 오염된 갠지즈강을 살리기 위해조직된 인도의 학생조직 ‘에코 프렌드’의 활동을 소개한다.이들은 갠지즈강에 버려지는 시신을 최초로 수거하고 폐수정화시설이 없는 100여개가 넘는 가죽공장을 폐쇄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1960년 이후 40여개의 댐이 세워진 태국 메콩강을 살리기 위해 투쟁하는 ‘차이나 롱’의 활동도 소개한다. 3부 ‘습지로부터의 SOS’(16일,밤10시15분)에서는 생명과 조화의 땅으로 소중히 여겨지는 습지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소개된다.일본 최대 갯벌인 이사하야만의 간척을 ‘세기의 우행(愚行)’으로 간주,간척반대의 법적투쟁에나선 어류학자 히로부미 야마시타가 소개된다.그는 일본의 야츠 갯벌이 람사협약(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등록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대표적인 습지인 갯벌은 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 생태적 생산력이 풀밭의 3∼6배,숲의 1.5배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국내로 눈을 돌려 92년 낙동강 페놀유출 사건이후 생태학교를 세워 환경교육에 나선 이인식 선생,98년 람사협약에 등록된 경남 창녕 우포늪등을 통해 국내 습지와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소개한다.연출을 맡은 김서호PD는 “아시아는 우리가 살고 있는 대륙이며 또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아시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내일 뉴햄프셔州 예비선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2000년 대선전이 첫 예비선거인 2월1일의 뉴햄스셔주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상호공박을 통한 ‘선두 싸움’이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민주·공화 양당의 전국 여론조사 선두 주자인 앨고어 부통령과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인기가 뉴햄프셔에서는 그다지 높게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뉴햄프셔주의 예비선거는 당원·비당원이 참가하는 미국내 첫번째 예비선거라는 의미와 함께 정치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동부지역의 성향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다른 주 예비선거에 적지않은 영향을 준다.각 당의 후보들은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위해 막대한 자금살포는 물론 가가호호 방문을마다하지 않고 여론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당대의원 선출대회)를 포기한 채 뉴햄프셔에 매달려온 존매케인 아리조나주 상원의원은 최근 이곳내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후보 가운데 선두로 나타나고,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도 고어 후보를 제친경우가 많았다. 28일 지역 여론조사 결과 매케인 후보는 38%대 33%으로 부시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브래들리 후보는 49%대 41%로 고어 후보에 뒤졌지만 다시 차이를 차츰 줄여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고어 후보에 10∼15% 이상 앞서오던 부시 후보의 지지도가 낮아지기 시작,겨우 오차 범위내인 47%대 44%로 거의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치열한 선두다툼 속에 후보들은 서서히 상대후보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거나 공박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브래들리 후보는 최근 낙태문제로 구설수가 이어진 고어 후보를 정면으로공격하고 나섰고,뉴햄프셔 선두인 매케인 후보 역시 부시 후보에게 “아직준비가 안됐다”며 비난을 퍼부으면서 부시의 추격을 막으려 애썼다. hay@
  • 美템플턴社 루니사장 본지 단독인터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한매일은 28일 단독으로 템플턴투신운용 제임스 루니 사장(46)으로부터 장세 전반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96년 템플턴투신운용(미국 템플턴 금융그룹과 쌍용그룹 공동 출자) 설립과함께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한 루니 사장은 97년말 외환위기 직전에 주가폭락을 예견했으며,지난해 말에도 주가가 거품이라는 경고를 내놓았었다.현재 산업자원부 외국인 투자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루니 사장은 다음달부터 속속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면 주가도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말 대다수 전문가들이 올 1월을 강세장으로 예상했지만,결과는 정반대였다.예측에 어떤 잘못이 있었나. 잘못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어느 누구도 주식시장을 정확히 맞출 수는 없다.사실 지난해 주가는 거품이었다.SK텔레콤이나 데이콤 등 몇몇 종목들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린 것이었을 뿐 대다수 주식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지금은 거품이 빠지고 있는 상태다.조정기라 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언제쯤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나. 상반기중에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면 회복될 것이다.한국의 주가지수는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10월 적정 주가지수는 800∼900선이며,1,000은 과열이라고 지적했었는데,지금도 마찬가지인가. 지금은 950이 적정하다고 판단된다.하지만 그 이상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거품론이 제기됐던 코스닥이 올들어 폭락했다.적정 주가를 찾고 있는 것인가. 코스닥을 정확히 평가하기는 매우 힘들다.시장이 미성숙해 변동성이 너무크다.신생기업이 많은데도 전문가는 적어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다.코스닥에는 고평가된 기업도 있고 저평가된 종목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누구도 쉽게 알 수 없다.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도 20년전에는 이렇게까지 성장하리라고 예측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주와 가치주 사이 논쟁이 치열한데. 둘은 반대로 움직인다.인터넷주가 올라가면 가치주가 떨어지고,인터넷주가떨어지면 가치주는 올라간다.가치주를 갖고 있는 사람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수익을 얻으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성장주는 빠른 시간안에 수익을가져오지만,그만큼 위험하다. ●최근 한국 증시가 미 증시의 등락에 크게 좌우되는데. 비정상적인 현상이다.두 시장은 기본적으로 매우 다르다.우량기업의 주가수익률(PER)이 미국은 30∼40이지만 한국은 10∼15에 불과하다.미국 금리는 한국의 2분의 1수준이다.미국은 수입업체의 영향력이 크지만,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두 시장이 같이 움직이는 것은 다분히 심리적 요인 때문이다. 분석력이 약한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나타나는 현상이다.개인들은 미국의 나쁜 뉴스가 한국에 나쁜 영향을 줄 거라고 막연히 걱정한다.일부에서는 미국 주가가 떨어지면 글로벌펀드가 한국에서 돈을 빼갈 것이라고 하는데,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 ●올해 금리 전망은. 7월이후 금리가 안정되면서 8.5∼9.5%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장·단기 금리차가 너무 크다는 데 있다.콜금리는 지금보다 더 높아지고,회사채금리는 더 낮아져서 비슷한 수준이 돼야 건전하다. ●적정 환율은 얼마로 보는가. 한국의 경제수준으로 볼 때 달러당 1,300원이 적정하다.이 정도면 수출과수입업체에 공히 이익을 줄 수 있다.현재는 한국에 너무 많은 달러가 들어오고 있다.정부가 이를 방관해서는 안된다.1,000원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거품이다.수출업체가 타격을 받을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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