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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은행 “믿는건 공적자금”

    은행들은 이달 말에 금융감독위원회에 경영개선 계획서를 내면서 약5조원가량의 공적자금 투입 또는 정부의 증자 참여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그러나 인력이나 점포 감축 등 자구계획의 내용은 노조와 합의를 하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이달말에 정부에 3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하기로 했다.대우자동차 매각 지연 등으로 인해추가 발생하는 손실을 감안할 경우 3조원은 있어야 부실채권을 모두털어내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0%를 맞출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한도가 모두 차 있기 때문에 자본금을 늘리려면 우선주를 발행하거나 공적자금 투입 외에는 방법이없는 상태”라면서 “증시상황이 안좋아 현재로서는 공적자금 밖에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의공적자금 투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8,000억원 정도의 자본증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빛은행은 10∼15% 정도의 인력감축 방안을 놓고 노조와 협의중이나 노조측이 이에 반발하고 있어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한빛 관계자는 “구조상 4급 고참들이 기형적으로 많으나 이 직급은 모두 노조원이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도 마음대로 정리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빛은행은 10%의 인력감축이 이루어질경우 점포도 50∼60개(현재 670개) 가량 줄일 계획이다. 외환은행의 경우 대주주인 코메르츠 방크가 증자에 참여할 것임을내세워 정부도 충분한 규모의 증자를 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김경림 행장이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를 방문,콜하우젠 행장과 레머 전무,회니히 기획실장 등을 만나고 있다”면서“코메르츠가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확실하며 정부에는 그 이상의 증자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번에 정부와 코메르츠를 상대로 6,000억원 증자를 계획중이나 대우자동차 매각 지연 때문에 추가부실이 생길 것을 예상,정부에서 1,000억~2,000억원 정도를 추가부담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인력감축안과 관련해서는 일반직 10%,계약직 5% 정리안을 노조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은행은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은 아니지만 최근 정부에 부실자산 처리를 위해 1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조흥은행의 경우 재무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공적자금 투입요청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 은행인 평화·광주·제주은행등도 수천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 은행권에 투입될 공적자금 규모는 5조원을 훨씬 넘을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남자배구 美 꺾고 첫승 “8강 희망있다”

    시드니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선 23일 한국선수단은 나흘간 계속된금메달 행진이 주춤한 가운데 남자배구가 강호 미국을 꺾고 8강 진출꿈을 되살렸다. 동메달이 기대되던 배드민턴 여자복식과 탁구 남자복식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테니스 사격 등도 초반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한국이 3연패끝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펼쳐진 남자 B조예선리그 4차전에서 김세진(19점)신진식(18점)이경수(16점) 트리오의활약으로 미국을 3-2(25-20 25-27 26-24 21-25 15-13)로 물리쳤다. 1승3패를 마크한 한국은 남은 유고전(25일)을 3-1 이상으로 이길 경우 8강에 오르는 희망을 남겼다. 5세트 초반 상대 토머스 호프(202㎝)의 높은 블로킹에 고전하며 5-8로 끌려갔던 한국은 방신봉 이경수 김세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만든뒤 김세진·신진식이 연거푸 좌·우 공격을 성공시켜 15-13으로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라경민(대교 눈높이)-정재희(삼성전기)조가 동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라-정조는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3 파빌리온에서 열린 여자복식 3∼4위 결정전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로 친이유안-가오링(중국)조에 0-2(10-15 4-15)로 완패했다.이로써 배드민턴이 정식정목으로 채택된 92바르셀로나부터 매번 2개씩의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남자복식 은메달과 동메달 각 1개씩에 그쳐 올림픽 첫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전날 여자복식에 이어 동메달을 노렸던 남자복식의 이철승(삼성생명)-유승민(동남종고)조는 스테이트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3∼4위전에서프랑스의 패트릭 실라-쟌 필립 가티엥조에 1-3(20-22 23-21 19-21 10-21)으로 져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이형택-윤용일(이상 삼성증권)조의 8강 진출이 좌절됐다.이-윤조는올림픽파크의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회전에서 토미 하스-다비드 프리노실(독일)조의 강한 서비스와 스트로크에 밀려 0-2(4-6 5-7)로 패했다. 테니스에서 남자단식(이형택)과 여자복식(조윤정-박성희조),남자복식 3개 종목에 출전한 한국은 남단과 여복의 1회전 탈락에 이어 이-윤조 마저 2회전에서 무너져 단 한 종목도 8강 진입의 꿈을 이루지못했다. 이은철(한국통신)과 배성덕(창원시청)이 소구경 소총3자세 본선에서나란히 탈락했다.이은철과 배성덕은 세실파크 국제사격장에서 끝난남자 소구경 소총3자세 본선에서 각각 1,160점,1,157점으로 18위,25위에 머물렀다.남자스키트에선 전찬식(상무)이 97점으로 9위에 그쳐 탈락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배드민턴, 이동수·유용성 투혼 “아깝다”

    셔틀콕이 흐름의 경기임을 단적으로 보여준 한판이었다.기대를 모았던 이동수-유용성조(삼성전기)는 2세트 승리의 상승세를 3세트 초반까지 이어갔으나 일순간에 흐름을 빼았기며 주저앉아 아쉬움을 줬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승전이 벌어진 올림픽파크 제3파빌리온.인도네시아 극성 팬들이 대거 몰려든 가운데 이-유조는 탄탄한 수비와 매서운 스매싱을 앞세운 위자야-구나완의 세계 최강 라켓에 눌려 10-15로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이-유조는 지난 1월 코리아오픈에서 이들에대역전승을 일궈낸 자신감을 되새기며 2세트에 나섰다.이-유조는 이동수의 네트플레이가 빛을 발하고 유용성의 스매싱이 가세하면서 흐름을 주도,3-3에서 단숨에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위자야-구나완은 최강답게 8-7,11-9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이미 대세를 장악한 이-유조를 잡기에는 늦었다.2세트는 15-9로 승리. 승부처인 마지막 3세트.4-4까지 피말리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던 이-유조가 뜻하지 않게 잇단 범실을 저지르자 위자야-구나완이 틈새를 거세게 공략,금메달의 향방을 인도네시아쪽으로 돌렸다.위자야-구나완은 특유의 네트플레이와 수비가 살아나 내리 6점을 추가,10-4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위자야-구나완에 일격을 당한 남복간판 김동문-하태권조(삼성전기)가 뒤늦게 옛 기량을 되찾으며 박주봉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의 충탄폭-리완와조를 완파,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이동수·유용성조 ‘金만 남았다’

    시드니올림픽 개막 6일째인 20일 남자 펜싱 플뢰레에서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가 금메달을 거머쥐고 여자 유도 70㎏급의 조민선(두산)이 동메달을 추가한 데 이어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이동수-유용성조(이상 삼성전기)가 은메달을 확보하는 등 한국선수단은 이틀째 메달 퍼레이드를 벌였다. 그러나 기대을 모았던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는 단 한 명도 4강에 오르지 못했고 메달이 기대되던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김동문-하태권조(이상 삼성전기)가 초반 탈락했다.또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여자역도의 김순희(경남도청)와 사이클의 조호성(한국통신)도 각각 4위에그치며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배드민턴. ‘인도네시아 나와라’-.셔틀콕 남자 복식의 이동수-유용성조가 은메달을 확보했다.여자복식의 라경민(눈높이)-정재희(삼성전기)조는 4강에 올랐다. 2번시드 이동수-유용성조는 20일 올림픽파크의 제3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셔틀콕 황제’ 박주봉이 이끄는말레이시아의 리완와-충탄푹조(5번시드)를 2-1(15-12 7-15 15-4)로힘겹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김동문-하태권조는 앞선 준결승전에서 세계 1위 찬드라위자야-토니 구나완조(인도네시아)에 0-2(13-15 10-15)으로 완패,‘태극 형제 대결’이 무산됐다. 이-유조는 21일 최강 위자야-구나완조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며 김-하조는 리완와-충탄푹조와 동메달을 다툰다.라경민-정재희조는 8강전에서 리키 올센-헬레나 키르케가르드조(덴마크)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오는 22일 2번시드 후앙 난양-양 웨이조(중국)와 결승 진출을 겨룬다. *역도. 세계정상급인 중국이 엔트리를 내지 않은 ‘틈새체급’에 출전해 기대를 모았던 김순희는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여자역도 75㎏경기에서 인상 105㎏,용상 135㎏으로 합계 240㎏을 들어 올리는 데그쳐 아깝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사이클. 조호성(한국통신)이 시드니 덩크그레이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40㎞ 포인트레이스에서 막판 스퍼트 실패로 후안 란네라스(스페인),밀튼와이넌츠(우루과이),알렉세이 마르코프(러시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농구. 여자 대표팀이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돔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B조 예선리그 3차전에서 정선민(19점·신세계)과 정은순(16점·삼성생명)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62-77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1승2패를기록,6개국으로 구성된 B조에서 미국(3승),러시아(2승1패),폴란드(2승1패)에 이어 쿠바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영. 구효진(15.인천구월여중)이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수영 여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28초21로 서민정의 한국기록(2분29초22)을 1년1개월만에 앞당기며 11위를 차지한뒤 16강 준결승에서 2분28초50으로 11위에 머물렀다.구효진의 11위 기록은 64년 도쿄대회에서 진장림과 김봉조 등 5명이 첫 출전한 이래 한국수영이 올림픽에서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핸드볼.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 파빌리온에서 열린 A조 예선 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체력과 신장의 열세로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해 24-26(11-9 13-17)으로 패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인터뷰/ 서울연극제 초청 美 한국계 극작가 성노

    성노(33·한국명 魯誠).국내에는 낯선 이름이지만 미국 연극계가 주목하는 한국인 1.5세 극작가이다.데뷔작 ‘비오는 클리버랜드’(95년)가 아시아계 작품으론 드물게 LA의 이스트웨스트플레이어즈 무대에오르며 화려하게 등단한 그는 이후 ‘소나기,그리고 또다른 이야기들’‘파도’‘프린시아’등 잇단 실험적 작품들로 입지를 넓혀왔다. 그가 ‘이상,열셋까지 세다’(10월10∼15일,문예회관 소극장)란 독특한 제목의 작품을 들고 처음 한국 무대를 찾았다.서울연극제 공식초청작인 이 작품은 이상의 시 ‘오감도’와 소설 ‘날개’등에서 영감을 얻은 실험극.추상적이고 모호한 이상의 작품들처럼 성노의 연극또한 쉽지 않다.인물들의 불분명한 정체성,굴절된 시간,그리고 미로처럼 얽힌 복잡한 구조가 끊임없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때때로쓴 웃음을 짓게 한다. “7년전 영문으로 번역된 이상의 시를 읽고,꼭 희곡으로 써야겠다는생각을 했습니다”오랜동안 머릿속을 맴돌던 구상은 98년 미국 최고실험극단인 마부마인의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구체화됐다.그때 그를눈여겨봐뒀던 마부마인의 대표 리 브루어는 이번 한국공연의 연출을선뜻 맡았다. 작품색깔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독특한 이력.하버드대에서물리학을 전공한 후 브라운대에서 극작을 공부했고, 예일대 드라마스쿨에서 연기를 배웠다.신시내티주립대 물리학교수인 아버지와 한때연극을 공부했던 어머니를 고려하면 그리 놀랄 것도 없다.그의 말마따나 “물리학이나 극작이나 모두 삶의 진실을 찾는 과정이고,창의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지금까지 황순원,이상 등 모국 작가들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많이얻었으나 굳이 한국적인 것에 얽매이기보다 사람들의 보편적인 삶을그려내는데 더 큰 무게를 둘 생각.한달째 한국에 머물고 있는 그는연극이 끝나는 내달 중순 뉴욕으로 돌아간다. 이순녀기자 coral@
  • 청소년이여 눈을 떠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위원장 李富榮)이 주최하는 ‘제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개막됐다. ‘Open Your eyes!’를 주제로 17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에서는 200여편의 응모작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29편의 경쟁작과 네덜란드,일본,영국 등 9개국에서 출품된 15편의 해외작,20편의 비경쟁작이 상영된다. 경쟁작은 중·고교생들이 만든 10∼15분짜리 단편영화로 ‘상상하기’,‘교감하기’,‘날개달기’,‘삐딱하기’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15일 오후 7시부터 일본 학생들의 다큐멘터리 ‘헬로우 김치’를 비롯해 ‘지독한 초록’,‘인정사정 쌀 것 없다’,‘크리스마스 선물’,‘쉿’,‘아이의 별’ 등이 상영된다.‘간첩 리철진’의 감독 장진씨는 관객들에게 시니리오 기법을 강의한다. 17일에 있을 폐막식에서는 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교육부장관상),최우수상,심사위원특별상,부문별 작품상,관객상,새로운 시선 상 등이선정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실험연극계 ‘거장’연출가 리 브루어

    로버트 윌슨,리처드 포어먼과 함께 미국 3대 실험연출가로 꼽히는 리 브루어(63)가 자신의 작품 ‘하지’와 한국계 1.5세대 극작가 성노의 ‘이상,열셋까지 세다’를 나란히 들고 서울연극제를 찾았다. 리 브루어는 70년 극단 마부마인을 창단한 이후 사무엘 베케트와 셰익스피어 작품의 새로운 해석과 연출기법 등으로 전세계 실험연극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연출가.뮤지컬 대본 ‘가스펠’로 토니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탁월한 연출력외에 작가,번안가,배우로서도 유명하다. 서울연극제 해외초청작으로 선보일 ‘하지’(15∼17일,문예회관 소극장)는 불혹을 넘긴 한 여배우가 거울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아버지의 애정을 회상하는 작품. 83년 뉴욕 초연이후 마부마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리 브루어는 “10년전 일본에서 배웠던 노를 현대적으로 재현하고 싶었던 작품으로,연극이라기보다 시(詩)에 가깝다”고 설명했다.실제 연기 장면과 비디오아트를 혼합한 독특한 무대구성과 17년간 변함없이 출연한 여배우루스 말렉체크의 폭발적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국내 초청작인 ‘이상,열셋까지 세다’(10월10∼15일,문예회관 소극장)는 리 브루어가 예술창작집단 ‘모두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작업하는 공연.한국계 작가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극계에 데뷔한 성노가 마부마인의 레지던트 아티스트로 선정된 98년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리 브루어가 직접 연출을 맡아 국내 무대에 서게 됐다. 리 브루어는 “두 작품을 동시에 하느라 두달 넘게 한국에 머물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한다”면서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했을때 판소리 등 한국의 전통음악과 마당극에 감명을 받았는데 앞으로 한국관련 작업에서 많이 활용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 이희호여사 ‘자랑스런 서울대인’에

    이희호(李姬鎬·78) 여사와 허웅(許雄·82) 한글학회 이사장이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받는다.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宋丙洛 부총장)는 31일 “이 여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했으며 여성으로서 많은 사회활동을 한 점이 높이 평가됐고,허 이사장은 한글 연구 발전에 이바지 한 점을 높이 사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오는 10월15일 서울대 제54회 개교기념일에 시상한다. 전영우기자 ywchun@
  • 유해식품사범 처벌 대폭 강화된다

    식품위생사범에 대한 형사처벌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25일 중앙청사에서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법무,행정자치,농림,해양수산부와 관세청 등 관계부처·청의 차관·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납꽃게’,‘황산 참기름’ 등 최근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유해식품 근절대책을 논의했다.정부는 이날회의에서 유독·유해물질이 포함된 식품을 제조·판매하거나 가공·수입하는 사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식품위생법의 개정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품위생사범에 대해 5년 이하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처벌강도를 강화,인체 유해식품의 제조·판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해나갈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검찰 수사결과 중국 산지에서 꽃게에 납덩이를 넣은 것이 확인되면 외교통상부와 협의를 거쳐 중국에 대해 수출 농수산물에대한 사전 검사증 첨부 등 예방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해양수산부는 수입 냉동꽃게에 대해 전량 금속탐지기검사를 실시하고 복어, 홍어 등 이물질 주입이 가능한 수산물에 대해서는 몸체 절단검사를 실시하며 표본검사 비율도 현행 10∼15%에서 30%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관세청은 컨테이너 내부를 검사할 수 있는 컨테이너 X-레이 검사기를 내년중 도입,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은행 2단계구조조정 시동

    은행권에 2단계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또다시 대규모 감원 바람이불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일부 은행들의 퇴출과 함께 지난 9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4만5,000여명이 감축됐으나 대우사태 등의 여파로 국내은행들은 여전히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올 가을에는 3∼4개의부실은행 통폐합과 이에 따른 대규모 감원을 골자로 한 2단계 금융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을 시작으로 일부 은행들은 이미 인원감축 작업에 들어갔다.이같은 움직임은다음달까지 제출할 예정인 경영정상화 및 자구계획안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아 금융지주회사의 편입대상에서 제외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의 2차 감원은 임원급에 초점이 맞춰졌던 1차때와 달리 4급(과장 또는 대리급) 실무자선에 구조조정의 칼날이 겨눠지면서 하반기우리 경제의 큰 고비로 작용할 전망이다.4급 은행원들의 대부분이 노조원이라는 점에서 또 한차례의 노사갈등도 예고된다. ●감원,시작됐다 감원을 주도하고 있는 은행은 이른바 ‘부실은행’들이다.다음달 말로 다가온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앞두고 어떻게든 몸집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은행이 맨먼저 ‘칼’을 들었다.전체 직원의 14.2%인 650명을 감원하기로 최근 노사가 합의했다.1∼3급 270명,4급 380명이 대상이다. 한빛은행은 전체 직원의 10%인 1,000명 감원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있다. 노사 양측에서 각각 5명씩 ‘태스크포스’가 구성돼 구체적인감원대상을 논의중에 있다. 외환은행은 사측의 20%안과 노측의 5%안이 맞서고 있어 10∼15%선(500∼800명)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조흥은행도 4급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노사 협상에 들어갔다.경영개선계획서제출이 아직 확실치 않은 외환·조흥은행의 경우 제출대상에 최종 포함되면 감원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차례 노사갈등 예고 이번 감원의 주 타깃은 과장·대리급인 4급에 맞춰져 있다.4급 은행원들은 대부분 노조원들이다.앞으로의 험난한 노사협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4급 연령층이 30∼40대라는 점에서 사회적 고통 또한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은행측은 이 점을 감안해 위로금을 충분히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어 자칫 ‘모럴 헤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재현될 우려도 있다.서울은행은 1·2급은 12개월,3급은 15개월,4급은 17개월치 월급을 주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佛정부 훈장받은 소믈리에 서한정씨

    25년째 매일 포도주를 마신다면 사람들은 그를 알콜중독자나 상당한재력가 쯤으로 여기기 십상이다.그러나 세상엔 포도주를 평생 일삼아 마시는 직업도 있다. 지난 10일 프랑스정부로부터 유서깊은 농업훈장을 받은 서한정씨(57)는 신라호텔 라 콘티넨탈식당에서 17년째 일하고 있는 ‘소믈리에’다.소믈리에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관리하고,손님들 입맛에 맞게 추천해주는 와인감별사. “25년 와인인생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소감이요?잘 익은 와인을 음미하는 느낌이랄까요”우리나라 공식 소믈리에 1호이자 한국소믈리에협회장답게 수상소감도 와인과 뗄래야 뗄수가 없다.소믈리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직업분류표에도 올라있지 않는 직업으로 20여명정도가 활동중이다. 호텔에서 400여종의 와인을 관리하고 있는 그는 “개인적으로는 특히 프랑스 메독지방 와인을 좋아하죠.그렇지만 친지나 이웃과 어울릴땐 역시 소주”라고 털어 놓는다. 그의 인생경력은 독특하다.순천사범을 나와 잠시 교편을 잡다 월남전 참전후 인생행로를 ‘호텔 바텐더’로 급선회했다.세상엔 여러가지사는 방법이 있다는 걸 깨달았단다.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된 건 75년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호텔 라운지바에서 일하면서 부터.최고급 호텔에 기껏해야 서너가지의 와인밖에 없던 시절,일본서 책도 구해보고 호텔에 오는 프랑스인들을 붙잡고 물으며 독학을 했다. “7∼8년전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수십명 방한했을 때 서빙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지금까지 사마란치 IOC위원,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영화배우 앤서니 퀸 등 수많은 유명인사들을 모셨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손님은 ‘와인에 대해 열심히 묻는’사람이고 가장 싫어하는 손님은 ‘이집에서 제일 비싼 걸로가져와’하는 사람이란다. 와인을 맛있게 먹는 비결을 묻자 “우선 시각과 후각,미각을 총동원해 즐기라”고 조언한다.와인잔에 와인을 3분의1 정도만 따라 색깔을 감상한 뒤 잔을 흔들어 향을 맡아본다.잔 받침부분을 잡아야 손의체온으로 와인 온도가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초보자들은 단맛이 나면서 상큼한 화이트,가벼운 레드,무거운 레드순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레드는 떫은 맛이 있어 처음부터 시작하면거부감을 느끼기 쉽다. 생선요리엔 화이트,육류엔 레드가 상식이지만 맛이 담백한 육류라면화이트도 괜찮다.양념이 강한 갈비찜이나 불고기엔 풍미가 강한 레드와인이 제격이다. 레드는 16∼19도,화이트는 10∼15도가 알맞다.지나치게 차갑게 먹는것은 향의 발산을 막아 제맛을 느끼기 어렵게 해 피하는 게 좋다고. 허윤주기자
  • 북미행 항공화물료 10%이상 인상될듯

    북미행 항공화물 운임이 10% 이상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북미시장으로 수출하는 전자제품 등 국산제품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9일 건설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유 도입가격의인상에 따른 비용증가로 미국행 항공편의 화물운임을 10∼15% 올리기로 하고 정부에 요금인가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늦어도 오는 9월 중순까지 미국노선 항공화물의 운임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서울∼뉴욕,서울∼로스앤젤레스 외에 시카고 앵커리지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등 8개 노선에 화물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이 항공사는 캐나다행 항공편에 대해서도 10∼20% 이상의 화물운임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도 미국노선의 항공화물 운임을 대한항공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조만간 정부에 요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화물 운임의 경우 98년 2월 이래 단 한차례도 올린 적이 없는데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비용증가분이 발생,운임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올해 상반기 항공유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오른 점 등을 감안,운임인상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5대 우량銀 2∼3개 재편 필요”

    국민·주택·신한·하나·한미 등 국내 5대 우량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 비율은 선진국 수준으로 파악됐다. 반면 무수익 여신비율은 선진국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두은행간 합병 등을 통해 세계 100위권에 속하는 2∼3개의 대형은행 체제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사실은 금융감독원이 최근 펴낸 주요국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전략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5대 우량은행의 지난해 말 현재 BIS비율은 12.29%로 스위스(15.90%),미국(11.61%)·영국(12.50%)·독일(10.38%) 등 선진국 수준이었다. 그러나 무수익여신비율은 5대 우량은행이 5.64%로 미국(0.85%),독일(1.33%),영국(2.49%),덴마크(0.76%)에 비해 2∼7배나 많았다.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수익률(ROE)도 미국·영국은행의28%수준이고 스위스나 네덜란드 은행의 66%에 불과하는 등 수익구조가 매우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총자산규모도 주요국에 비해 10∼15%수준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우,세계적인 은행과 경쟁하기에는 규모면에서 열악한 상황이므로 선두은행간 합병 등을 통해 세계 100위권에 속하는 2∼3개의 대형은행체제로 재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휴가길 수준있는 연극 한편 어때요”

    8월은 한반도 동·서·남 어디를 가든 연극축제와 마주친다.가장 역사가 깊고,권위있는 서울연극제(8월27∼10월15일)를 비롯해 수원 거창 춘천 등에서저마다 지역색을 내건 국제연극제가 꼬리를 물기 때문이다.지루한 장마 뒤끝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는 휴가길에 잠시 들러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을 듯싶다. [수원 화성 국제연극제] 96년 ‘수원성 축성 200주년’기념행사로 첫 행사를치른 후 올해로 4회째이다. 29일부터 8월6일까지 ‘자연·성(城)·인간’을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일본 스웨덴 등 해외 8개 단체와 국내 4개 단체가 초청됐다. 29일 오후6시 화서문 주무대에서 황신혜밴드,한영애,타악그룹 푸리가 참가한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이어 일본 렌니쿠 코보 극단의 ‘카프카와 그의 연인들’을 공연한다. 이튿날부터는 매일 오후7시30분,9시 두차례에 걸쳐 각국의 작품이 소개된다. 부조리극 양식에 현대무용을 가미한 ‘호프리스 게임’(독일)인생의 진리를부토적 몸짓으로 풀어내는 ‘윈드’(미국)‘워킹 네이키드’(캐나다)등 실험적인 작품이 주로 초청됐다. 부대행사로는 ‘설치미술전’과 ‘탈전시회’(수원미술관)‘연극제 사진전’(장안공원)등이 마련된다.(031)224-7329[거창국제연극제] 8월1일부터 15일까지 거창군 수승대 야외무대와 인근 극장에서 열두번째 행사가 열린다.합천 해인사와 무주리조트를 연결하는 지리적이점으로 해마다 국내외 연극인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에는 쿠나우카(일본)오딧세이(프랑스)유니티(이태리)로메(나이지리아)등해외 4개국 5개팀과 국내 20개팀이 참가한다.국내 단체로는 서울에서 호평을받은 ‘청춘예찬’(극단 동숭무대)‘종로 고양이’(청우)‘아이 앰 프랑켄슈타인’(남긍호 컴퍼니)‘난타’(PMC환퍼포먼스)등이 대거 남하한다. 서도소리꾼 박정욱의 배뱅이굿(1∼5일 오후5시,은행나무야외극장)봉산탈춤(6일 오후5시,〃)무대미술 설치전(1∼15일 수승대일원)등도 볼거리이다.(055)944-0804[춘천인형극제] 12회째인 춘천인형극제는 국내의 대표적인 어린이공연예술축제.올해는 8월10∼15일 6일간 춘천어린이회관,문예회관 등에서 온누리인형극단의 ‘우리가정 행복찾기’등 국내 68개 극단과 해외 7개 극단의 작품이 선보인다. 아프리카 마스크를 이용한 장대인형극으로 거리공연의 즐거움을 안겨줄 ‘마스카라스 극단’,민속적이고 익살스런 베트남의 ‘수상인형극단’외에 러시아의 ‘퍼펫 극단’ 중국 ‘상하이극단’등이 각국의 문화를 인형에 담아 국내 어린이들에게 소개한다. 이번 축제는 행사장마다 놀이마당을 설치해 체험의 공간이 되도록 했다.찰흙만들기,블록쌓기,마술,음악공연 등의 참여프로그램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련된다.이와함께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인형극인 김은영씨를 초청,‘인형극워크숍’을 갖는다.(02)747-1364이순녀기자 coral@
  • 새달 7차 동시분양 875가구 공급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하는 서울 7차 동시분양에서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두 875가구가 공급된다. 참여 업체는 벽산건설과 경남기업,한솔건설 등 3개사다.벽산건설은 구로구고척동에서 789가구를 분양한다.경남기업은 서초구 방배동에 41가구,한솔건설은 강동구 암사동에 45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27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다음달 2일 서울 1순위자 청약을 받는다. [고척동 벽산] 세아제강 공장터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33평형 단일평형 886가구가 들어선다.조합원분을 제외한 789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청약부금·예금 300만원,600만원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분양가는 평당 572만원.개봉역에서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방배동 경남] 방배동 1006의 1에 건립되는 한 동(棟)짜리 아파트.평당 분양가는 1,055만∼1,354만원.47∼56평형으로 청약예금 1,500만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걸어서 10∼15분 거리. 예술의 전당이 가깝고 남부순환로와 서초로에 붙어있다. [암사동 한솔] 203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32∼44평형 45가구를 청약예금1,000만원 가입자에게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539만∼720만원으로 책정됐다.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청약 전략] 올해 실시한 동시분양 가운데 가장 적은 물량. 고척동 벽산아파트는 서울 남서지역 거주자나 부천,인천 실수요자들에게 권할 만하다.방배동경남아파트는 주거환경은 쾌적하나 분양가가 만만치 않다. 암사동 한솔아파트는 주변 한강 현대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가 낮다는 게 장점.다만 단지 규모가 작고 입지가 떨어지는 게 흠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운영위 강행처리 이모저모

    24일 국회 의사당은 교섭단체구성 요건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파행으로 치달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밤샘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은 서울 한남동 이만섭국회의장 공관과 서교동 김종호(자민련 총재권한대행)국회부의장 집으로 몰려가 한때 봉쇄했다. ■법안 처리 과정/ 오후 2시.한나라당 의원 50여명이 여야 운영위 회의실을점거했다.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와 의원들은 운영위원장 자리 쪽으로 접근을 시도하다 한나라당측과 몸 싸움을 벌였다.양측은 정균환 총무를 에워싼가운데 30여분간 ‘진입’과 ‘저지’를 시도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정 총무는 “길-터-”라며 연방 고함을 쳤고,한나라당측은 정 총무의 운영위원장석진입을 막는 데 사력을 다했다. 오후 2시27분.운영위원장석 반대편에 있던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수석부총무가 ‘개의’를 선언하고 “의사일정 2항을 선언합니다.…(상정)되었음을선언합니다”며 일사천리로 국회법을 처리했다.이에 한나라당측이 의사봉과마이크를 가로챘다.천 부총무는 ‘손바닥’으로 탁자를 간신히 세번 내리치고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잘했어”“이게 국회야”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예결위 막말 난무/ 이어 예결특위에서는 여야간 막말 주고받기가 이어졌다. “야당 없이 왜 회의를 하나”(신영국), “소리지르지 마”(장재식),”누구 마음대로 깽판을 쳐”(배기선), “날치기는 왜 해”(남경칠 이상 한나라) 등 회의장은 일순 소란에 휘말렸다. 장재식 예결특위위원장은 “그럼 주먹으로 하자는 거냐. 주먹으로 할 사람있으면 나와봐. 나하고 1대1로 해보게”라며 한나라당측에 경고(?)했다. ■민주당.자민련/ 두 당은 합동의총을 갖고 개정안 통과를 '자축'했다. 이 자리에서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합동의총은 매우 뜻깊고 양당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민주당 정 총무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만남은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자민련을 무시해선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법안통과의 책임을 한나라당에 돌렸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오후에 열린 의총에서 “여권이 모략과 음모로 쓰레기 같은 정치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나와 박희태 부총재는 (자민련에)10-15석 운운하는 말을 한 일이 없음에도 우리당 지도부가 이를 제의, 날치기를 자초했다는 기가막힌 말이 민주당측에서 나오고 있다”고 흥분했다. 주현진기자 jhj@
  • 15명이 15일만에 번역서 ‘뚝딱’

    “비싼 번역료 들일 필요 있나요.우리가 하면 되죠”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 사무관급 15명이 ‘고생 끝에’ 번역 책자를 냈다.정책자료집 ‘14개 OECD 회원국 고위 공무원제도’다. 유럽행정연구원(EIPA)이 OECD 회원국의 고위 공무원제도를 비교·연구한 내용이다. 네덜란드 사회과학원에서 유학 중인 행정자치부의 한 공무원이 입수,보내온영문 자료를 토대로 만들었다.OECD 회원국 14개 나라의 고위 공무원제도에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위 공무원의 임용,훈련·교육 과정,퇴직 등 제도에 관한 국가별 특징을 소개하고 국가간 고위 공무원제도도 비교·분석했다.영·미의 공무원제도를 주로 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는 쉽게 접할 수없는 내용이 많다. A4용지 99쪽에 달하는 분량이다.한 사람이 평균 10∼15쪽을 번역했다.번역 완료,용어 통일,재검토 등에 걸린 시간은 15일이었다. 각번역본 끝에 번역 담당자 이름을 넣었다. 박수영 정책담당관은 “몇몇 직원이 번역을 맡았다면 내년쯤이나 자료집이나오게 됐을 것”이라면서 “자료가 별로 없는유럽 공무원제도 연구에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7호선 신풍-건대입구 새달초 개통 ‘프리미엄’ 싣고 달린다

    서울 지하철 7호선이 다음달초 완전 개통된다.미개통구간이었던 신풍∼건대입구 구간이 연결되면 주변역 일대 아파트는 새로운 역세권에 편입된다.상계동 등 지금까지 강남과 직접 이어지는 전철노선이 없었던 지역도 7호선 완전 개통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지하철이 개통되면 20∼30% 가량 오르는 게 보통이지만 아직 가격에 반영안된 곳도 있다.부동산전문가들은 이사를앞두고 있거나 이들 지역에 연고가 있는 수요자라면 20여일 남은 기간동안에 매물을 확보하는 것도 재테크를 겸한 이사전략가운데 하나라고 조언하고 있다. ◆얼마나 오르나=지하철 5호선 개통으로 목동일대의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것처럼 지하철이 개통되면 대략 집값은 20∼30% 오른다는 것이 정설이다. 물론 기존 다른 노선이 가까이 있는 역세권의 경우는 가격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동안 버스 등에 의존해왔던 지역이라면 입장이 달라진다.또 강남을 통과하는 이 노선의 개통으로 강남까지 바꿔타지 않고 올 수 있는 지역도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진다고할수 있다. 7호선 미개통구간 역세권의 경우 지역에 따라 가격이 5∼20% 정도 올랐다고주택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아직도 상승여력이 10∼15% 가량 남아있다는 얘기다. 21세기 컨설팅 한광호 과장은 “7호선 역세권의 경우 현재 5∼20% 가량 가격이 반영돼있어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의 가격과 전세가 강세를 이어온만큼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중대형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떤 곳이 혜택보나=크게 동작구 일대와 강남 북부권,광진구 일대를 꼽을수 있다. 이 가운데 재개발 단지가 많은 동작구 일대는 특성상 입주시점이 가까워지면서 공급량이 늘어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가격 반영률은 5∼15% 정도로 평가된다. 강남 북부권은 강남구청역 역세권인 서광,롯데와 청담역 역세권인 삼성3차등은 1,000만∼2,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현재 7호선 개통을 앞두고 매물이 회수되고 있다.가격 반영률은 15∼20% 수준이다. 광진구 일대는 뚝섬유원지 삼성 32평형의 경우 역세권으로 편입되면서 3월초 대비500만원 정도 올랐다. 이밖에 기존 역세권이면서도 강남까지 오려면 환승해야했던 중랑구와 노원구일대인 동북권도 강남진입이 쉬워져 5∼10% 정도 가격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역세권 아파트 고르는 요령. 역세권 아파트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챙겨볼 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무슨 무슨역까지 5분거리이니 하는 얘기에 현혹돼서는 안된다. 팸플릿이나 광고에는 5분거리로 돼있지만 실제 가보면 거리가 먼 경우도 많다.반드시 현장 확인을 해야 한다. 이와함께 역세권이 교통은 편리하지만 교육여건이나 주거환경면에서는 뒤떨어질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상권이 발달한 역세권의 경우 자녀들 교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소음 등의 피해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 아파트 재건축만이 능사 아니다

    우리나라 주택수명이 영국의 7분의 1에 지나지 않는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짧아 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정부지원이 강화된다. 리모델링은 기둥·보 등 주택의 뼈대가 되는 부분을 보강하고 벽·발코니·내외장 등 하중을 받지 않는 부분을 개조하는 것을 말한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 등 국내 공동주택은 일반적으로 지은지 20년이 지나면 조기에 철거,초고층 건물로 재건축돼 자원낭비는 물론 인근 주택의 일조권과조망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아파트의 3분의 1(200만 가구)에 달하는 10∼15년짜리 아파트의 재건축으로 도시 미관 저해와 자원 낭비,인근 주택의 일조·조망권 침해 등 사회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건교부는 앞으로 짓는 새 건물은 계획·설계단계부터 리모델링이 가능토록 하고 기존 건물도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 용산역일대 첨단업무단지로

    서울역에서 삼각지,용산역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용산지역 100여만평이 서울시의 대표적인 부도심으로 개발된다.또 용산역 일대 14만여평에는 외자 유치를 통해 국제첨단업무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4일 서울역과 삼각지,용산역 일대를 상업·업무기능 중심의 3핵지역으로,동자·남영동 지역과 용산동2가 지역을 배후 주거지 등 지원기능 위주의 2매듭지역으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용산부도심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공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역지구는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업무확대에 대비해 5,000평의 역무시설을 확충하되 건물의 높이는 서울역의 역사성과 입지를 감안해 서울역사 돔 하단부 높이를 초과할 수 없게 했다. 삼각지지구는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돼 용적률이 최고 300%에서 500%로 완화되지만 남산과 연계한 도시경관보호를 위해 신축건물의 최고층수는 지역별로 10∼15층 이하로 제한된다.옛 상명여고 부지는 부도심 기능 제고를 위해 용적률을 900%까지 허용하되 한강로변과 백범로주변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용산역지구 14만평은 용적률 800%를 적용,층고 350m,80층 규모의 초고층건물 건립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국제적 첨단업무단지로 조성하기로했다.국제업무단지임을 감안,용산철도정비창 이전을 전제로 국제공모를 거쳐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시는 특히 고속철도 중앙역사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용산역사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을 갖추고,현재 슬럼화해있는 용산역 앞쪽도 도심 재개발을 통해 대형 빌딩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달중 공고·공람절차를 마친 뒤 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1월중 이를 최종결정,고시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내년부터 단계적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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