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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공연·전시 ‘풍성’

    본격적인 휴가철이다.일상을 벗어나 산이나 바다를 찾는 여행도 좋지만 잠시나마 문화예술의 향취에 젖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다.방학에 때맞춰 친구끼리,혹은 가족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전시가 꾸며진다. ◆전시=성곡미술관은 여름방학 특별기획전으로 ‘미술의 시작3-현대미술 속으로 들어가자전’(9월2일까지)을 마련했다.작품의 제작과정,재료와 기법,작품 분석 등을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설명해주는 이 전시는 교실밖 현대미술 체험학습장으로 관심을 모은다.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중국 명·청 근대기의 진품 명작과 이를 모방한 모작을 비교,전시하는 ‘명·청 근대기의 진작·위작 대비전’(8월26일까지)이 열리고 있다.80점의 명작과 가짜명작을 통해 진정한 예술품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드문 전시다.여의도 63빌딩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메소포타미아문명전’(8월28일까지)도 볼거리.인류 최고 문명을 일군 고대 메소포타미아의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 72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조선조 마지막 인물화가인 채용신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덕수궁미술관의 ‘채용신전’(8월26일까지),서울의 문화유산과 삶의 모습을 회화작품으로 보여주는 ‘갤러리상의‘한양에서 서울까지,40일간의 여행전’(8월15일까지)등도관심거리다. ◆연극=교사와 학생이 함께 꾸미는 어린이 창작극을 비롯해 가족 마임극,줄인형극,청소년들의 방황과 꿈을 그린 작품등 다양하다.김성구 마임극단의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22일까지 소극장 리듬공간)은 시간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동화적인 이미지로 꾸민 팬터마임.초등교사와 연우무대가 함께 꾸미는 ‘어린이 창작극 모둠공연’(9월2일까지 연우소극장)도 온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연작무대다.토끼전을현대적 분위기로 각색한 마당놀이 ‘얘들아 용궁가자’와가족극 ‘사랑의 빛’은 격주로 공연된다.연강홀과 현대인형극회의 ‘띠용이와 떠나는 음악캠프’(24일∼8월12일 종로5가 연강홀)는 초등학생을 위한 상설 줄인형 콘서트.어린이문화예술학교의 ‘대지의 아이들’(21∼24일 대학로 학전그린)은 한 인간의 탄생과 성장을 통해 인간삶의 참 의미를 다룬 가족연극이다.극단 아리랑의 ‘첫사랑’(8월26일까지 소극장 아리랑)과 교실폭력을 다룬 극단 까망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001’(11월30일까지 대학로 까망소극장),극단 신화의 ‘사춘기’(27일∼9월2일 인간소극장)는 요즘 청소년들의 꿈과 방황을 현실감있게 다룬 레퍼토리들이다. ◆뮤지컬=명작 동화 각색에서부터 단편소설 모음,서커스 뮤지컬이 이어진다.극단 사다리의 ‘개구리왕자’(17일∼29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극단 서전의 ‘보물섬’(8월31일까지 샘터파랑새극장),극단 손가락의 ‘신밧드의 모험’(9월2일까지 하늘땅소극장)은 어린이 전문극단이 내놓는 아동극.‘개구리왕자’는 익살맞은 광대들이 원작 동화를 여러가지 놀이와 마임 아크로바틱으로 엮어가며,아라비안 나이트중 대표적 이야기인 ‘신밧드의 모험’에선 극중 관객들이 작은 뗏목을 직접 만들어 물에 띄우는 이벤트도 마련한다.‘일곱난장이와 백설공주’(21일∼8월26일 63빌딩 2층컨벤션센터)는 한국과 러시아 합작으로 뮤지컬과 서커스 묘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가족무대다.예술의전당과 에이콤이 인간과 동물들의 조화로운 삶을 주제로 무대에 올리는‘둘리’(27일∼8월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원작 만화가 특수분장을 이용한 영화분위기로 태어난다. ◆음악=이달에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맞수인 세종문화회관의 ‘금난새와 함께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프로코피예프’(대극장)와 예술의전당의 ‘위대한 동반자들-바흐vs헨델’(콘서트홀)이 21일 오후5시 동시에 열려 음악 팬들을 고민에 빠뜨린다.‘놀이모음곡’‘악기들의 올림픽’연주로 공연장을 놀이터와 경기장으로 둔갑시키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이색 가족음악회 ‘함신익의 The Orchestra Game’(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영화 명장면 및 그 배경음악으로쓰인 모차르트의 명곡을 들려주는 ‘이야기와 영상이 있는음악회-영화 속의 모차르트’(세종문화회관 대극장)도 22일 오후7시30분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2001 청소년을 위한음악회‘(23·24일 오후3시·6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는 교과서 음악회와 오페라 이야기로 꾸며진다.KBS교향악단의어린이 음악회 ‘사운드 오브 뮤직’(25일 오후3시·5시30분 KBS홀)과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한마당’(28·29일 오후4시·6시 서초동 판아트홀)등 어린이 대상 음악회도 마련된다. 8월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실내악의 세계로 청소년들을 안내하는 ‘한상우의 실내악 이야기’(8월10∼13일 오후4시 리사이틀홀)가 열린다.‘2001 실내악축제-베스트 앙상블’(8월10∼15일 오후7시30분 리사이틀홀)과 ‘2001 베스트 클래식’(8월16∼21일 오후7시30분 콘서트홀)등 음악 애호가들이 뽑은 명곡을 작곡가별로 들려주는 ‘2001 여름가족음악축제’도 꾸며진다.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김주영의영클래식’‘렉처 콘서트’등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여름방학 특별 콘서트’가 8월 19∼27일 개최된다. ◆국악=평소 어린이들에게 국악공연을 보여주기란 큰 마음먹지 않고서는 힘든 일.반갑게도 올 여름방학에는 재미있고 유익한 국악무대들이 눈에 띈다.어린이들에게 전통 판소리를 보여주고 싶었다면,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꿈나무 명창공연’(28일 오후3시)이 제격이다.공연을 책임질 ‘꼬마 소리꾼’은 모두 5명.지난 6월18일 공개오디션에서 뽑힌 실력쟁쟁한 초등학생 ‘예비명창’들이 ‘심청가’‘춘향가’‘수궁가’등의 판소리 주요대목은 물론이고설장고 등의 전통악기 실력까지 자랑한다.‘심청전’완판창극을 해설을 곁들여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기다린다. 8월13일 오후4시 국립창극단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보일 ‘창극이야기 심청전’.동화책으로나 읽던 효녀 심청 이야기를 창극무대로 가까이에서 체험하고,무대에 오르는 국악기들에 대한 해설까지 친절하게 들을 수 있는 알찬무대다.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은 그 다음날도 어린이 국악애호가들로 붐빌 것같다.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해설을 섞어 기획한 특별무대 ‘얼씨구 좋다 우리 음악’(8월14일 오후4시)이 막오른다.‘산도깨비’‘퐁당퐁당’등의 동요,‘아시나요’‘첨밀밀’‘고래사냥’등의 대중가요,‘아기공룡 둘리’‘날아라 슈퍼보드’등 만화주제곡들을 국악가요로 편곡해 재미있는 연주무대를 꾸민다. ◆무용=국립무용단은 1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알고보면 재미있는 우리춤’행사를 통해 우리 전통춤에 대한 해설과 춤공연을 함께한다.전통춤사위와 신무용을 비교하며춤에 담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과 예술성을 강조하는 무대다.28일∼8월12일 경남 밀양연극촌에서 열리는 제1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축하공연으로 8월6일 마련될 김경숙무용단과 하용부 이윤석의 조인트 무대도 예술제와 곁들여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무대다. 김주혁 김성호 김종면 황수정기자 jhkm@
  • 반미단체 하나로 뭉친다

    반미운동의 힘이 하나로 모아진다.그동안 특정지역 주민의 일이거나 이념적인 문제로만 여겨졌던 반미운동이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의 연대와 ‘반미 엑스포’ 개최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설 전망이다. 120여개 각종 단체로 구성된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71개 단체로 구성된 ‘매향리 미군폭격장폐쇄 범국민대책위’,‘우리 땅 미군기지되찾기 공대위’ 등 3개 단체는 16일 “주한미군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단일화된 연대회의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주한미군범죄 근절운동본부’,‘전민특위남측본부’,‘MD공대위’ 등도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반미운동의 총 결집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6일 미국 파월 국무장관,오는 10월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반미운동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시민·사회단체 내부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연대회의는 ▲미대사관과 용산기지 앞 규탄대회 정례화▲10월14∼15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국제평화회의에 참가▲10월15∼21일 ‘주한미군 문제 박람회(EXPO)’ 개최 ▲매향리,군산 등 미군 사격장에 대한 주민 피해보상 소송등을 당면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주한미군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코스닥등록 이의신청제 도입

    코스닥시장 운영 개정안이 13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16일부터 시행된다.다음은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협회중개시장운영위원회 운영규정=코스닥위원회의 등록심사에 관한 기각·보류결정에 의의가 있으면 이해당사자(대표이사나 등록주선인)는 재심사청구를 할 수 있다. ◇유가증권협회 등록규정=등록심사 과정에서 기술성에 대해 전문 평가기관의 평가와,전문가 집단의 자문결과를 반영한다.등록예비심사 기한을 현행 2개월에서 불가피한 경우 연장할 수 있다.우선 심사기업에 수출우량 벤처기업을 포함시켰다.비공개 법인이 협회등록법인과 합병해 우회등록하면비공개 법인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신규 등록시와 동일한 보호예수기간을 거쳐야 한다. ◇협회중개시장 업무규정=오는 8월 13일부터 시간외종가매매(오후 3시10∼40분제도)제도가 도입된다.주가가 10% 이상 폭락하면 20분간 매매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스를 오는 10월15일부터 적용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용산 부도심권 개발 본격화

    서울역에서 삼각지와 용산역을 거쳐 한강에 이르는 100만여평의 용산 부도심권에 대한 개발계획이 결정고시돼 이 일대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확정한 ‘용산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11일자 시보를 통해 고시한다.이에 따라 향후 계획권 내에서 개인 또는 단체가 건물을 신축하는 등 개발행위를 할 경우 이 결정고시 범위내에서 계획을수립,추진해야 한다. 지구별로는 서울역지구의 경우 오는 2004년 개통 예정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업무량 증가에 대비,5,000여평의 역무시설을 확보하게 된다.이 일대는 서울역의 역사성을 감안,신축 건물의 높이가 역사의 돔 하단을 넘지 않도록 하는 저밀·저층개발이 이뤄진다. 고속철도 중앙역사와 신공항철도 시발역 기능을 담당하게될 용산역사는 민간자본을 유치,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을 갖춘 복합용도로 개발된다.현재 슬럼화돼 있는 용산역 일대도 재개발을 통해 대형 빌딩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철도정비창을 포함,한 21만여평 규모의 용산역지구에는 설계공모와외자유치를 통해 레지덴셜 호텔 등이 포함된 국제업무단지를 조성,외국인 투자가 집중되는 서울의 철도관문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80층에 높이 350m의 상징건물이 들어설 용산역 뒤편의 국제업무단지 조성계획은 철도정비창 이전이 시작되는 2006년까지 계획결정이 유보됐다. 105만평에 이르는 용산 미8군 기지는 군부대 이전을 전제로 서울시청과 민족공원이 들어서며,민족공원에서 용산 가족공원∼국립 중앙박물관∼용산역∼국제 업무단지를 통해 한강으로 이어지는 가로축은 폭 50∼80m의 대규모 동·서녹지축으로 조성된다. 전쟁기념관 앞쪽 삼각지지구는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바뀌어 용적률이 지금의 300%에서 500%까지 완화되나 남산 경관보호를 위해 신축 건물의 층수는 지역에 따라 10∼15층 이하로 제한된다. 심재억기자
  • 서울시 추모공원 원지동 건립 확정

    서울시내 첫 화장장인 추모공원 건립부지가 청계산 자락인 서초구 원지동 76 일대 속칭 개나리골로 최종 확정됐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가 복수 추천한 원지동과 강서구 오곡동 가운데 1순위로 추천한 원지동을 추모공원 부지로결정했다”고 밝혔다. 원지동은 접근성 등 6개 분야 18개 항목에서 2순위 오곡동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서울시는 이날 추모공원 건립터가 확정됨에 따라 다음달중 해당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토지보상과주민편의시설 유치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늦어도 연내에 착공,2004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동·서·남(원지동)·북(경기도 벽제) 4개 방위별로 고루 화장장을 확보하기 위해 10∼15기의 화장로를 갖춘 화장장 2곳을 시내에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총 16만1,700㎡(4만9,000평)의 부지에 건설될 추모공원에는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제작한 무연·무취·무공해인 최첨단 화장로 20기와 납골묘 5만위,종교별 장례식장이설치된다.고건 시장은 “부지선정 절차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단호한 의지를 갖고 건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몸에 핀‘곰팡이’얕보다간 큰 코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무좀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주방장인 K씨(56·여·서울 동작구사당동)는 요리를 하느라고 늘 손에 물이 젖어있어 손에 무좀이 생겼다.약으로 자가치료했으나 쉽게 낫지 않아 할 수없이 병원을 찾았다.회사원인 A씨(41·경기도 고양시 백석동)는 발무좀에 걸렸으나 그대로 놔뒀더니 발톱 무좀까지생겼다.어떻게 할까 고민했던 A씨는 무좀은 치료한다고 쉽게 금방 낫는 것이 아니라는 주위의 말을 듣고 그냥 지냈더니 더 악화됐다. 대한피부과협의회 김풍명 회장은 “무좀은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角質)을 영양분으로 삼아 피부속에 기생,번식하는피부병”이라면서 “각질이 많고 축축하며 따뜻한 환경을좋아해 주로 발가락,발바닥,손·발톱,옆구리,사타구니 주변,살이 겹치는 곳에 자리를 튼다”고 말했다. 그는 “곰팡이가 사람 몸에 피면 피부 진균증이라고 말하고 손·발에 피면 무좀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김광호 한림대 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대체로고온다습한 장마철에 많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면서 “습도가 높을 때 가려운 곳 등을 긁으면 피부의 보호장벽이 손상되면서 무좀균 등이 침투해 잘 자란다”고 말했다. 그는 “발무좀 환자는 손·발톱이나 피부등에도 같은 균으로 인해 발생한 백선(피부병의 일종)이 있는 것으로 보아발무좀이 다른 백선의 감염원(感染源)인 것으로 여겨지며주로 긁어서 전염된다”고 덧붙였다. 김홍식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 부회장은 “발질환으로 피부과를 찾은 환자 2만9,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좀 환자 4명가운데 1명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아빠가 무좀에 걸리면 아이에게도 무좀을 옮길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좀 환자의 발에 기생하는 무좀균은 걸을 때마다바닥으로 떨어지는데 다른 사람이 밟으면 곧바로 피부에 들러붙어 버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목욕후나 수영장에서 나왔을 때 무좀균은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이 높다”고 말하고 “무좀 환자가 신었던 양말은 30%,환자가 신었던 신발은 15% 정도가 전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무좀에 관한 역학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열명중 네명이나 될 정도로 흔하다”면서 “발은무좀의 보금자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은 사람이 고생하는 무좀 유형은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것으로무좀의 초기증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발바닥에 좁쌀 크기의 물집이 집단으로 생기는수포형이 많다”면서 “물집은 끈적끈적한 노란 액체로 차있는데 건조되면 두꺼운 황갈색의 딱지를 만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수포형 무좀이 생겼을 때 긁으면 이차감염돼 염증이 생기면서 진물이 나거나 붓고 아프게 된다. 그는 “발바닥전체에 걸쳐 피부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균열을 형성하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무좀 유형은가려움 등의 자각증상이 없는 게 특징이며 치료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정애 서울 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 가운데 치료가 가장 어려운 골치 덩어리는 손·발톱 무좀”이라면서“무좀 환자가운데 10∼15%가 앓고 있으며 손·발 무좀에서 손·발톱 무좀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많고 손·발톱에 외상이 생긴 뒤 감염되는 경우도 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무좀은 손·발톱 끝이나 옆에서 시작해 점차 진행되면서 광택이 없어지고 두꺼워질 뿐만 아니라 색깔은 누렇게 되고 드물게 짙은 갈색이나 검은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무좀의 치료에 대해 의사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1∼2주 약을 바르면 가려움증이나 물집이 없어지고 감염된피부가 새 피부로 교체되는 6∼8주 동안 꾸준히 치료하면완치된다”고 입을 모은다. 증상이 심하거나 손·발톱 무좀일 경우는 먹는 약을 3개월 쯤 복용해야 낫는다.간 등이 나빠 약을 복용할 수 없을 때는 바르는 약으로 꾸준히 치료할 수밖에 없다. 심한 무좀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세균에 감염되면 발가락사이가 짓물러 악취와 함께 피가 나고 퉁퉁 붓거나 발바닥에 노란 물집이 생긴다. 고려대 안암병원 계교수는 “이때 세균이 혈액속으로 침범,혈관을 따라 올라가는 정맥염이생기면 다리 전체가 붓고걷지 못하게 되며 세균 덩어리가 심장혈관이나 뇌혈관을 막을 경우 입원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무좀치료 민간요법. 민간요법으로 무좀을 치료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식초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최근에는 소주나 식초에 지사제인 정로환을 타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마늘을 찧어서 붙이거나 뜨거운 백사장을 오래 걷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요법들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계영철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는 이에 대해 “득보다 해를입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식초는 산의 일종이기 때문에 1시간 쯤 발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의 일부가 벗겨져 나가 가려움증과 물집을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계 교수는 “무좀균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기생하는 곰팡이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통해 무좀이 깊이 침투하지않았을 경우 균이 상당히 제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따라서 “식초에 발 담가서 무좀을 해결했다”는 사람은 무좀이 얕은 곳에서만 서식했던 경우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같은 치료는 무좀을 완전 제거한 것이 아니어서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김정애 서울 보라매 병원 교수는 “알콜 성분이 무좀균을소독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소주에 발을 담그면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가려움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지지만 치료 효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마늘을 찧어 붙이면 가려움이 희석되고 모래 사장을걸으면 발을 건조시키는 효과가 있어 무좀이 약해지기는 하지만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간 요법은 균 자체를 죽이는 것이 아니어서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 ‘황금알’리츠 출발부터 삐걱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이 고민 중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이달부터 발효됐지만 진입장벽이 높고적정수익률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상품이 출시되지않은 상태에서 건물 등 리츠에 사용될 만한 부동산 가격만뛰고 있다.법률도 졸속제정돼 허점투성이다.이때문에 시행에 들어간지 채 한달도 안된 부동산투자회사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높은 진입장벽] 최근 마련된 부동산투자회사 인가지침은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우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계열기업이 주요 출자자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준비를 서둘러 왔던 대기업들이 리츠시장에서 주요 출자자로 참여할 수 없게 됐다.또 최근 5년간 부도경력이 있거나 화의 또는 법정관리 중인 기업도 주요 출자자가 될 수 없다.보유부동산을 활용,재기를 도모하려는 기업의 상당수가주요 출자자가 될 수 없다는 얘기다.리츠상품 출시를 준비중인 증권사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최근 3년동안 직원들의 부정행위 등으로 회사가 처벌을 받은 경우 주요 출자자가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익내기 어렵다] 자격을 갖춘 회사들도 실제 리츠사 설립에 주저하고 있다.현행 법체제 아래에서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세금의 경우 특별부가세가 50% 감면되고,취득·등록세는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전액,일반리츠사는 50%감면받는다.법인세는 CR리츠의 경우 배당가능 이익의 90%까지 투자자에게 배당을 할 때만 면제되고,일반리츠는 절반 정도만 감면된다. 일반리츠의 경우 세금을 감안하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세금혜택을 받는 CR리츠도 수익을 낼 수 있을 지 미지수다. CR리츠의 경우 상법규정에 의해 현금 배당액의 10%를 의무적으로 적립하도록 하고 있다.여기에 감가상각비(통상 당기순익의 25%)와 운용경비(〃 15∼35%)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은 55%밖에 남지 않는다. 리츠 전문가들은 세전 투자수익이 13%는 돼야 만 투자자에게 8% 가량 배당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당기순익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 세금이나 경비 등으로 제외되면 이같은 수익을 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게다가 리츠에 대한 기대심리로 건물매매가는 크게 뛰고매물도 회수되고 있다. 빌딩매매 전문 컨설팅사인 투나미스 홍영준(洪榮晙) 사장은 “리츠에 대한 기대심리로 건물 매매가(호가기준)가 지난해에 비해 10∼15% 올랐다”며 “이같은 가격구조에서는 빌딩등을 매입,리츠상품을 출시할 경우 수익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 개정요구도] 부동산투자회사법은 국회를 통과했지만아직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은 마련되지 않았다.리츠 세제감면과 관련된 법령도 국회에 상정됐지만 여야가 대치 중이어서언제 통과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일부에서 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일례로 CR리츠의 이익준비금 규정을 고치지 않으면 수익창출이 어려운 만큼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츠를 준비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당초 마련됐던 법이국회와 규제개혁위원회 등을 통과하면서 많이 변질돼 기형적이 됐다”며 “기업의 구조조정 촉진과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법을 개정,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조선족등 107명 밀입국 도주

    북한 동포와 조선족 등 100여명이 서해안으로 밀입국한뒤 내륙으로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군과 해경은 이같은 사실을 주민 신고가 있기 전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충남 당진경찰서와 국가정보원 등 합동심문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15분쯤 서해안을 통해 당진군 송산면 유곡리로 밀입국한 북한동포 김 모(37.함남 장진군)씨가 다리가 부러진 채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을 주민 이모(42)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를 조사한 합심조는 김씨가 지난달 24일 오후 9시쯤중국 다롄(大連)에서 일행 107명과 함께 3척의 소형 어선에 나눠 타고 바다로 나가 모선에 옮겨탄 뒤 29일 새벽 와우도(지역 미상)에 도착,휴식을 취하다가 이날 오후 9시쯤서해안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선 뒤 대형버스 1대와 봉고 승합차 3대에 나눠타고 3시간여 동안 달려 당진군의 한 고층아파트에 도착한뒤 안내원에게 1인당 1,340만원씩을 지불, 승용차에 2∼3명씩 나눠타고 도주했다. 김씨는 지난 90년부터 94년 4월까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벌목공으로 생활했으며 94년 2월엔 블라디보스토크에있는 한국영사관에 찾아가 한국으로의 탈출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농촌 읍·면·동 사무소 주민 자치센터로 전환

    오는 11월말까지 농촌 지역의 읍·면·동사무소의 기능을사회복지업무 중심으로 조정하는 2단계 ‘주민자치센터’ 기능전환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전국 138개 도·농복합시와 군에 속한 1,858개 읍·면·동의 일부 사무를 시·군으로 이관하고 읍·면·동을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하는 등 읍면동에 대한 2단계 기능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민생활에 꼭 필요한 민원과 사회복지 업무 등을 제외한 인·허가 사무,통계사무,규제·단속사무 등 일반행정적,전문적,광역 성격의 사무들은 시·군 본청으로 이관되며 관련 인력도 시·군으로 재배치된다. 읍·면의 경우 동에 비해 넓은 면적,농촌지역,인구감소,주민정서 등 지역여건을 감안해 주민불편과 행정수행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무이관을 15% 범위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했다. 평균적으로 읍은 35명→25명,면은18명→13명,동은 15명→9명으로 각각 인력이 감소해 현재의 60∼70% 정도만 남게 될것으로 보인다.나머지 인력은 시·군 본청으로 재배치된다. 그러나도서지역 읍·면은 지역특성상 태풍 등 불가항력적상황이 발생할 경우 행정의 공백이나 주민불편이 초래될 수있어 사무·인력의 이관을 완전히 자율에 맡겼다. 주민자치센터는 도시지역의 동과 인구,면적 등에서 큰 차이가 없는 동에 모두 설치된다.읍·면의 경우 시·군별로 여건이 좋은1∼2개 읍면만 우선적으로 선정해 설치키로 했다. 주민자치센터의 설치비용 일부는 국비로 지원되며,지역의통·이장 등 주민 단체대표 10∼15명으로 구성된 자치위원회가 주축이 돼 주민이 필요로 하는 문화·여가활동이나 주민회의장 등 주민자치사업이 자율적으로 추진되는 공간으로 활동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99년부터 2년간 1단계로 광역시 자치구와 일반시의 1,654개 동사무소에 대한 기능전환을 추진해 온 데 이어 상대적으로 기능이 쇠퇴한 읍·면·동사무소의 기능을 전환키로 했다”면서 “기능전환 초기에 우려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완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아마존 열대우림 50년내 사라진다”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우림을 보호하라. 한 미 환경학자가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50년 내에 소멸될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열대우림 보호를 둘러싼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제임스 알콕 교수는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한 환경회의에서 “농업과 채광,벌목을 위한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진행된다면 10∼15년 후면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가 되살릴수 있는 한계점을 넘어설 것이며 40∼50년 후면 열대우림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되기까지 75∼100년이 걸릴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주장보다 파괴 시기를 훨씬앞당겨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 과학기술부는 알콕 교수의 주장은 믿을 수 없는 수치들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알콕 교수는 자신의 예측은 아마존에 내리는 강우량과 열대우림에서 대기중으로 방출되는 증발산량 사이의상관관계를 근거로 한 것으로 이미 열대우림의 25%가 파괴된 상황에서 파괴가 가속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즉 열대우림 파괴→증발산량 감소→강우량 감소→열대우림 파괴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국공채 많은 은행 ‘비상’

    내년부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에 시장리스크가 도입되는 가운데 국공채 투자비중이 높아도 신BIS비율 산정에서 불리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조흥·한빛은행이 지난해말기준 운용자산을 대상으로 시장리스크를 적용한 결과 신한은행은 BIS비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조흥·한빛은행은 떨어졌다.이 조사는 한 금융당국이 ‘시장리스크 도입에 따른국내 금융시장 파장’을 예측하기 위해 이들 3개 은행에 표본조사를 의뢰해 이뤄졌다. ◇신한↑,조흥·한빛↓=신한은 지난해말 12.30%였던 BIS비율이 시장리스크 적용후 12.32%로 0.02%포인트 올라갔다.조흥은 9.78%에서 9.64%로 0.14%포인트,한빛은 10.26%에서 10.15%로 0.11%포인트 떨어졌다. ◇국공채와 비우량 회사채 비중이 변수=3개 은행의 명암을가른 것은 국공채와 비우량 회사채 비중이다.표본조사를 담당한 관계자는 “조흥·한빛의 BIS비율이 떨어진 것은 상대적으로 지난해 국공채를 많이 사들인데다 비우량회사채가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거꾸로 신한은 우량회사채가많아 신BIS비율이 올라가는 ‘수혜’를 입었다.조흥·한빛측은 “최근 시장리스크 적용대상에서 배제된 수익증권을뺄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고 해명했다. ◇국공채 많아도 불리한 까닭=시장리스크가 도입되면 현재일률적으로 매겨지는 운용자산의 신용위험가중치가 유가증권의 종류·잔여만기 등에 따라 차등화된다.가령 국채는 현재 위험가중치가 0%이지만 내년부터는 만기별로 최고 47%(10년물),평균 20%의 가중치가 얹어진다. 획일적으로 100%인 회사채는 10∼130%로 바뀐다.즉 국채는 무조건 위험가중치가 올라가지만 회사채는 질(質)에 따라상하변동이 가능하다. ◇시장리스크 활용하기 나름=관계자는 “시장리스크 적용에 따른 BIS비율 변동폭이 0.1∼0.2%포인트 정도에 불과,큰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다만 당장 위험하다는 이유로 회사채는 외면한채 국공채만 사들이는 금융기관들에게는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덧붙였다.단기물이나 우량회사채 비중을 늘리면 BIS비율이 오히려 유리해질 수 있으며 지금부터라도 시장리스크를 감안한자산운용 재분배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시장리스크 적용대상=단기매매 자산이 총자산의 10%이상이거나 트레이딩 목적의 자산과 부채액이 단 하루라도 1조원을 넘는 은행은 모두 적용대상이다.국민 주택 하나 한미외환 농협 산업 등 대형은행 대부분이 해당된다.선진국은이미 시행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전통주 이야기] (4)삼해주

    삼해주(三亥酒)는 전통주 가운데 유일하게 저온(15℃)에서 장기간 발효시킨 곡주다. 고려중기의 문인 이규보(李奎報·1168-1241)가 지은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처음 기록된 12세기이전의 궁중술로 알려져 있다.조선 정조 이후 서울·경기·황해 지방의일반인들에게도 애용되기 시작했으나 200여년동안 맥이 거의 끊어졌다가 80년대 들어 삼해주조대표 나강형(羅康炯·69)씨에 의해 재현되면서 서울·경기지방의 전통 명주로 거듭나게 됐다. 황해도가 고향인 나씨는 명절 때마다 할머니가 빚어내던 술맛을 잊지 못해 10여년동안 각종 문헌을 통해 제조비법을알아내 삼해주로 인증받아 85년 주조면허를 취득했다.민속주로는 부산의 산성막걸리,경기도의 부의주에 이은 3번째다. 지난해말까지 서울시 노원구 정릉동의 ‘푸른동산’에서주문생산됐던 삼해주는 현재 생산이 중단됐으나 나씨의 아들 원석(垣碩·33)씨에 의해 대량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원석씨는 부친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올 추석전까지 경기도 지역(파주,곤지암)에 최신 설비를 갖춰 연간30억원대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삼해주는 정월 첫 해일(亥日·돼짓날)에 찹쌀과 멥쌀을 2대1의 비율로 섞은 뒤 누룩을 넣어 밑술을 담그고 2월 첫해일에 똑같은 방법으로 한번더 밑술을 담근다.또다시 3월첫 해일에 멥쌀만으로 덧술을 쳐 10∼15℃의 저온에서 100일동안 발효시킨다.도수는 13도.곡주 특유의 단맛과 함께은은하면서도 깊은 향으로 삼해주를 먹은 후 다른 술은 싱겁게 느껴질 정도다.특히 차가운 기운을 지니고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 더욱 어울리는 건강명주라고 나씨 부자는 말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원융희교수의 삼해주 맛 평가. “진한 황금색에 상큼한 과일 향이 멋을 더해줍니다” 전통 민속주에 조예가 깊은 용인대 관광경영학과 원융희(元隆喜·50) 교수는 삼해주의 맛과 멋에 취해 있다. “가장 좋은 술은 자기 입맛에 맞는 술”이라고 주장하는원 교수는 두주불사(斗酒不辭)의 주량을 자랑한다. 그러한 그가 “삼해주를 알고난 뒤 다른 술이 싱겁게 느껴진다”며 삼해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장기간 저온발효된 곡주이기에 맛이 깊고 은은하여 거부감이 전혀없다”며 증언하듯 자랑했다.
  • 정보화예산 낭비 철저 차단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정보화예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편성기준이 새로 마련됐다.또 국책 연구사업의 중복지원 여부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예산낭비도 줄어들게 됐다. 기획예산처는 31일 정보화사업에 대한 평가제도를 보완하는 등 정보화사업의 평가,기획,예산편성 전반에 걸친 제도개선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개발하려는 프로그램의 화면 수와출력보고서 및 파일 수 등 보다 객관적이고 간편한 평가를통해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은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비로 개발비의 10∼15%를 책정했지만 올해 내년예산을 편성할 때부터는 화면과 출력보고서,파일 수 등 객관적 기준에 따라 반영하기로 했다.소프트웨어 개발비가 많은 기관에 유지보수비로 많이 지원되는 불합리한 점을 시정하기 위해서다.이달부터는 정보통신연구원이 개발한 국책 연구사업 중복지원방지 시스템이 10개 부처 16개 기관에 본격적으로 적용돼 정보화사업비가 이중으로 낭비되는 게 줄어든다.올해 정보화사업 예산은 1조4,058억원으로 지난해보다15.7%가 늘어났다. 곽태헌기자 tiger@
  • 짝수차 30일 운행 마세요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비한 ‘월드컵 실제연습’이 30·31일 이틀동안 서울·경기·인천 등 3개 시·도에서 실시된다.이에 따라 30일 끝번호가 짝수인 차량의 수도권 운행이 통제되며 31일은 홀수 차량이 운행통제된다. 대신 주민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 전노선의 막차를 1시간연장운행하고 러시아워 적용도 오전 10시까지 1시간 늘린다. 출퇴근시간대의 시내버스 배차간격도 최대한 단축한다. 주유소도 이틀 동안 휘발성유기화합물 발생이 높은 낮시간대 주유(오전 9시∼오후 6시)를 제한한다. 김승규(金承珪) 서울시 환경관리실장은 “실제연습에 60%의참여율만 기록해도 이 기간 동안 대기오염물질을 10∼15%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재해대비 중앙부처 합동점검 8개부처 5개반 50여명 투입

    여름철 우기(6월15일∼10월15일)에 대비한 중앙부처 합동점검이 시작됐다. 행정자치부는 국무조정실,건설교통부,환경부,해양수산부등 중앙 8개 부처 5개반 50명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28일부터 6월 2일까지 중앙부처 합동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합동점검반은 지난 3월부터 각 자치단체가 실시하고 있는재해취약시설 8,054곳,방재시설물 6,361곳,대규모 건설공사장 1,156곳 등에 대한 재해 사전대비 작업 이후 위험시설조치 및 대책 수립,보완사항이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지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재해위험지구 관리실태 및 소하천 정비 ▲도로절개지 낙석 및 골프장 등 대규모 공사장 수방대책▲노후저수지 및 방조제 등 수리시설 관리상태 ▲하천·계곡 등 국립공원과 어항·방파제 등 항만시설 관리실태 등이다. 최여경기자 kid@
  • 이은미원장이 권하는 아름다운 다리 만들기

    “올여름 짧은 치마와 반바지로 멋을 내고 싶다면 한국여성 특유의 다리 비만부터 잡아야죠.” 이은미 여성한의원 원장(서울 강남구 논현동)은 한국인에게 맞는 다리 관리법의 시작은 다리 비만을 없애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인은 오랜 좌식생활로 하체가 뚱뚱해 지고 잘 붓는 ‘음체질’이 많다”면서“슈퍼모델처럼 쭉뻗은 다리를 갖기란 쉽지 않지만 다리의부기를 빼주기만해도 훨씬 날씬한 다리를 가질 수 있다”고조언한다. 다리에 부기를 빼기 위해서는 우선 너무 높은 하이힐이나 발이 불편한 구두는 금물이다.4,5㎝의 낮은 굽의신발을 신는다.사무실 안에서는 책상밑에 10∼15㎝정도 높이의 발판을 준비해 항상 발을 올려놓는다. 때때로 배꼽 위 2㎝ 지점을 손가락으로 눌러준다.배꼽 위2㎝ 지점은 신장 기능과 관련된 곳으로 몸에 불필요한 수분을 빼주는 역할을 한다. 집에 돌아오면 38도 정도의 물에 10분정도 발을 담근 뒤찬물로 발을 씻어준다.그 다음 종아리의 어혈부분을 3,4초동안 눌러준다.또 반듯이 누워 발 밑에 베게 등을 깔고 30도 정도의 각도로 30분동안 다리를 올려준다.누워있는 동안에 오일을 이용해 아래배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10분동안쓰다듬어 주면 금상첨화이다. 또 하루 30분씩 빨리 걷는다.혈액순환이 원할해져 불필요한 수분이나 지방이 뭉쳐있는 곳을 풀어준다. 그는 “풍만한 가슴과 날씬한 다리는 서양의 미의 기준일 뿐이다”면서“서양적 미의 기준에 맞추려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해 건강을 잃는 것보다는 차라리 동양인의 통통한 다리를 자신있게드러내고 다니는 것이 예쁘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종신보험 가입 서둘러라

    ‘종신보험에 가입하려면 그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료를 줄줄이 올릴 예정이다.일부 생보사들은 이미 올렸다. ◇얼마나 오르나=2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대신,푸르덴셜,신한,ING생명 등은 이달중 보험료를 10∼15%씩 올릴 계획이다.이에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달 보험료를 15% 올렸다.6월초에는 대한·교보·동부생명이,7월에는 동양·흥국·동양·AIG생명 등이 15% 안팎을 올릴 예정이다. 유일하게 금호생명이 유배당을 무배당으로 바꾸면서 보험료를 3%정도 내렸다. 생보업계는 “최근 시중금리 내림세로 7.5%였던 예정이율이 6.5%로 떨어지면서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보험료 인상 이유를 설명한다.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기대이자율을 말한다. ◇늘어나는 가입자=종신보험료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다.생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보험료인상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종신보험 가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9.7%나 늘었다. 삼성생명 고준호(高準浩)부장은 “종전에 고객들은 저축성보험을 주로 찾았으나 최근들어 선호도가 사망 원인에상관없이 고액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성 보험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종신보험이 가입자의 직업·나이·가족구성 등을 감안하고 형편에 따라 월보험료를 책정하는‘맞춤형 보험’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국내에 종신보험 붐을 일으킨 푸르덴셜은 “상속재산이많을 경우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예컨대 10억원의 저택을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자녀가 상속세 5억원을 내기 위해 집을 팔아야 할 경우,상속세 만큼 종신보험으로 들어놓으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가입시 유의사항=업계 관계자들은 “종신보험에 들 때는 ‘10억원 보장’과 같은 사후 문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다.특약에 따라 얼마든지 사후 보험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한생명 박진(朴鎭)과장은 “월 가입액은 연봉의 7∼10%를 12개월로 분할한 수준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또 맞춤가입이기 때문에 암보험이나 재해보험 등 이미 들어있는 보험과 겹치지 않도록 설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생보협회는 “보험사에 따라 비흡연자와 혈압이 정상인사람은 ‘건강체’로 보고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혜택이있으니 놓치지 말라”고 권했다.주보험과 특약을 똑같이설계,각사의 보험상품들을 비교한 뒤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40∼50년 장기간 보험료를 불입한 뒤 보험금을 받는 만큼 가입할 보험사의 지급여력 등 재무건정성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문소영기자 symun@
  • 서울대 ‘기업형 과외’ 성행

    서울대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대규모 기업형 과외조직이 드러났다. 올해 초 등장한 서울대 ‘H과외동아리’의 회원 명부에는경영대,법대,공대 등의 대학원생 200여명을 포함,3,000명이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H과외동아리’는 이 가운데 250여명의 자세한 신상명세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수도권의 15개 지역별로 과외를희망하는 중·고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에는 G생활정보지에 ‘서울대 H과외동아리 영·수·과 1시간 무료수업 후 결정’이라는 광고를 실었다.‘H과외동아리’ 말고도 서울대에는 80∼300여명 규모의 기업형 과외 조직이 3∼4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회원 중상당수는 다른 과외 조직에도 중복 가입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생에게 인기가 높은 사범대 ‘과외전문팀’은 이들조직과 별도로 과별로 10∼15명으로 구성돼 과외 알선과 지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7월8일 발효될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기업형 과외를 규제할 수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이시행령에서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학비를 조달할 수 있도록 과외 신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서울대 모대학원 석사과정 휴학생 김모씨(29) 등 3명이 공동 운영하는 H과외동아리는 학과 선후배의 소개로 회원 교사를 모집,과외가 성사되면 첫 달 수입의 50%를 ‘발전기금’명목으로 받았다. 또 회원 규정에 회원에서 탈퇴하면 25%를되돌려 주도록 명시했다. 특히 과외 교습중인 회원이 새로운 학부모를 동료 회원에게 소개하면 50%를 본인이 소개료로 챙기도록 규정,일종의‘피라미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과외비는 교사의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과목당 주 2시간수업에 30만∼35만원,한 과목을 추가하면 25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H과외동아리는 지금까지 50여명에게 과외를 알선한 것으로알려졌다.앞으로 과외 성수기인 여름방학 이후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H과외동아리 회장이라고 소개한 김씨는 “처음에는 과외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차원에서 모임을 만들었으나 과외를 원하는 대학생들이 많아 관할 세무서에서 과외소개업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면서 “수익의 일부는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며 학비 마련을 돕는 취지의 모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김기석(金基奭) 학생처장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서울대 이름과 휘장을 앞세워 전문적으로 과외를 알선하는 것은 학칙에 어긋난다”면서 “교내외 과외 동아리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美 CEO들 경기예측법

    미국의 내로라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은 미국 및 세계 경제를 어떻게 진단하고,어떤 기준으로 앞으로의 경제 방향을 예견하고 있을까. 뉴욕타임스는 6일 이들 CEO가 마련하고 있는 각종 지표및 판단기준을 소개,주목을 끌고 있다. ●마이클 에이즈너 월트 디즈니 회장=우리는 투자은행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 빈도수를 중시한다.경기가 좋지 않을때는 투자은행으로부터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전화가 온다.그들이 활발할 수록 경기는 후퇴하는 것이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활발히 움직일수록 미 경제는 후퇴하고 있다는 반증과 같은 것이다.현재미 경제가 침체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만큼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자크 나세르 포드자동차 회장=렌트가 업체 허츠(Hertz)의 사업영 렌트카 실적을 보면 경기를 예측할 수 있다.레저용 차량보다 건설용 차량 등의 실적이 저조하면 경기가침체한다는 뜻이다.이는 경기 침체→사업용 렌트카 실적부진→자동차 회사 고전→경기악화로 인한 여행용 렌트카수익 악화의 순서로 움직인다.우리가 1·4분기에서 많은손실을 봤다는 것은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뜻이다. ●브루스 치전 아도비 시스템스 회장=택시를 기다리기 위해 선 줄의 길이,레스토랑이나 술집의 호황 여부도 중요한 판단자료다.지난 98년 5월 일본에 갔을 때 가라오케에 손님이 거의 없었고,실제로 98년 8월 우리의 일본 사업은 벽에 부딛혔었다.집을 팔려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을수록 불황을 나타내기도 한다. ●레오 뮬린 델타항공 회장=사업 목적의 비행이 준 것을보면 현재 미국은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사업 목적 비행은 보스톤-뉴욕간,뉴욕-워싱턴간 비행기 예약률에서 곧바로나타난다.이들 구간의 비행거리는 전년대비 13% 줄었고,화물량도 5.3% 줄었다.5∼7월 전체 비행기 예약률도 지난해에 비해 5%가량 줄었다. ●로버트 엑커트 매텔 회장=우리와 같은 장난감 회사의 매출은 경기 침체와는 별개로 움직인다.설사 경기가 침체하더라도 아이들의 생일날 10∼15달러를 장난감이나 인형을사는데 쓰지 않는가.지난해 4·4분기 실적은 평소 6개월실적과 같았다.이는 경기가 호전됐기 때문이 아니고 생산기술의 발전에 힘입었기 때문이다.경기는 순환하는 것이지만 현재 미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올 신규상장 10~15개사 될듯

    올해안에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회사는 10∼15개에 이를것으로 보인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G석유화학에 대한 상장심사는이달 중순 끝나며,지역난방공사는 다음달초 상장신청서를 낼 계획이다.LG캐피탈,포항강판도 상장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대형사 4개도 증권거래소로 옮겨올 계획이다. 지난해에 신규상장된 회사는 한국중공업,한국내화,한세실업 등 5개에 그쳤었다. 오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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