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15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10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2015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민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19
  • [8·31 부동산대책-주문답풀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해당안돼

    [8·31 부동산대책-주문답풀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해당안돼

    수도권내 1억원 이하의 주택이라도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주택은 2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이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상속받은 농지는 농촌에 살지 않더라도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 송파구 거여 신도시와 택지지구내 아파트 분양은 2008년부터 시작되고 공영개발때 분양가는 주변의 시세에 근접하도록 규제된다.31일 발표된 세제강화와 공급확대 및 서민지원 대책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종부세의 가구별 합산은 -가구원이 소유한 주택가격을 모두 합산한 뒤 공시가격 기준으로 6억원 초과분에만 1∼3%의 세율을 적용한다. 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아들이 5억원짜리 집을 1채씩 보유했을 경우 지금은 각각의 재산세만 내면 되지만 내년부터는 종부세 부과기준인 6억원을 넘는 4억원에 대해 종부세를 내야 한다. 재산세는 가구별이 아닌 물건별로 합산한다. ▶종부세의 가구별 합산과세시 납세 의무자는 누구인가 -주택을 소유한 배우자나 가구원 중 주택금액이 가장 많은 사람이다. 주택금액이 같을 경우 종부세 신고서에 ‘주된 주택소유자’로 기재한 사람이 납세의무자가 된다. ▶보유세 과표가 올라간다는데. -과세표준을 말한다. 세금을 실제로 부과하는 기준금액이다. 지금은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시가격의 50%를 과표로 삼고 있다. 예컨대 공시가격이 10억원인 집은 5억원을 과표로 보고 세금을 산출한다. 종부세는 내년 70%를 거쳐 2009년 100%를 적용한다. 재산세는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7년 100%가 된다. 그만큼 세부담은 늘어난다는 뜻이다. ▶비사업용 토지에도 종부세가 강화되는가. -생산활동에 사용되는 토지는 분리과세하지만 놀리는 땅은 가구별로 합산하고 과표도 70%로 높아진다.20억원짜리 나대지의 경우 올해 종부세를 825만원 냈다면 내년에는 1247만원,2009년에는 올해의 2.2배인 1780만원을 내야 한다. ▶내년부터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한다는데 그 대상은. -1가구 2주택자와 비사업용 나대지·잡종지, 부재지주의 농지·임야·목장용지 등이다.1가구 1주택은 비과세 원칙이 유지되지만 1주택자라도 양도금액이 6억원을 넘으면 계속 실거래가로 과세한다. 등기하지 않거나 1년 이내의 양도, 투기지역 등에서의 거래도 지금처럼 실가로 과세한다. ▶2007년부터 시행되는 2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내년 12월31일까지 주택을 팔면 양도세율 50%가 아닌 현재의 일반세율 9∼36%가 적용된다. 주택을 판 시점은 잔금청산일이나 등기이전일 가운데 빠른 날로 본다. ▶수도권 등의 1억원 이하 주택은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무조건 빠지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재개발지구나 재건축구역의 주택은 1억원 이하라도 2주택자일 경우 양도세가 중과된다. ▶수도권에 기준시가 2억원짜리와 9000만원짜리 집을 가졌을 경우에는. -어떤 집을 먼저 파느냐에 따라 다르다. 일단 1가구 2주택자에 해당되지만 9000만원짜리 집을 먼저 팔면 ‘수도권 1억원 이하의 주택’ 예외규정에 따라 중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2억원짜리 집을 먼저 팔면 2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이 된다. ▶다가구 주택 1채를 소유했을 경우 양도세 중과대상인가. -세법상 2개의 가구를 각각 1개의 주택으로 보기 때문에 2주택자가 된다. 그러나 주택가격이 수도권에서는 1억원 이하, 그 이외 지역에서는 3억원 이하인지를 따져야 한다. 다만 다가구주택을 하나의 단위로 보고 한 사람에게 팔 때에는 1주택으로 간주한다.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도 주택에 포함시키는가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하나의 주택으로 계산한다. 따라서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양도세 중과대상이 된다. ▶집을 장기간 보유한 뒤 팔면 세제상 혜택이 있나. -오래 보유할수록 양도차익을 많이 공제해 준다.3∼5년 보유시 10%,5∼10년 15%,10∼15년 30%,15년 이상은 45%를 공제해 준다. 따라서 15년전 1억 5000만원에 집을 사 내년에 4억 5000만원에 팔 경우 이전에는 30%가 공제돼 양도세 6200만원을 냈는데 내년부터는 45%를 공제받아 양도세는 4600만원으로 1600만원을 덜 낸다. ▶부모와 자녀가 각각 주택을 보유했다면 1가구 2주택 적용을 받나. -자녀가 30세 이상이거나 직업이 있고 따로 가구를 구성했을 경우 1주택자가 된다. 그러나 자녀가 미혼이고 30세 미만이며 직업이 없으면 2주택자로 본다. ▶다른 곳에 농사짓기 위해 기존의 농지를 팔면 양도세가 부과되나. -새로 산 농지가 기존 농지보다 크거나 금액이 3분의1 이상이면 1억원까지만 비과세된다. ▶농촌에 살지 않는 외지인의 농지나 임야 등을 팔면 양도세가 중과되나. -상속받았거나 농사를 짓다가 이농한 경우 5년 이내에 팔면 일반세율로 과세한다. 가구당 300평 이내의 주말농장이나 종자생산사 등도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 “후세인 사형선고문에 서명 안할것”

    이라크 헌법 초안이 28일 시아파와 쿠르드족의 합의 만으로 의회내 확정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수니파가 아랍연맹과 유엔의 개입을 요청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최종 수정안에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바트당 관련 문구에서 ‘정당’이라는 단어가 빠졌으며 바트당 참여자 축출을 위한 위원회를 12월 선거에 의해 구성되는 의회가 결정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정 사항이 수니파의 우려를 잠재우는데 실패했다고 BBC는 지적했다. 수니파 수석 협상 대표인 살레 알 무트라크는 “만약 최종 수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우리 국가내 모든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 무트라크 대표는 최종 수정안에 반대하는 모든 정파들의 회의를 소집해 다음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수니파 최대 정치단체인 이라크이슬람군은 “점령군 미군의 감독 아래 마련된 것으로 이라크를 분열시키고 이스라엘에 이득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최종 수정안은 10월15일 국민투표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됐으며 이를 앞두고 정치 투쟁과 정국 혼란이 심화될 것이 우려된다. 만일 수니파의 보이콧으로 헌법이 채택되지 않을 경우 제헌의회를 해산하고 다시 총선을 실시해야 하는 등 진통이 뒤따르게 된다.한편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되고 후세인에 대한 사형 선고문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형 반대론자인 탈라바니 대통령은 이날 알 아라비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원칙을 가진 사람이다. 원칙과 직위가 충돌한다면 대통령직을 포기하고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외신 bsnim@seoul.co.kr
  • [국제플러스] 이라크 헌법초안 서명… 국민투표 강행

    이라크 헌법 초안이 수니파의 반대 속에 서명 작업을 마쳤다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오는 10월15일쯤 국민투표에 부쳐질 전망이지만 수니파는 거부 투쟁을 다짐하고 있어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후맘 하무디 헌법초안위원장은 이날 의회에서 “헌법 초안이 이라크 국민의 손으로 만들어졌다.”고 발표했다.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 초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헌법 초안 사본 500만부가 전국에 배포되며 광고와 언론 캠페인도 잇따를 예정이다. 다만 이라크 독립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 초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가 10월15일 시한에 가깝게 실시되겠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 “아침 안방극장 따뜻해 졌어요”

    “아침 안방극장 따뜻해 졌어요”

    ‘드라마 마니아’인 주부 한모(50)씨는 언제부터인가 아침드라마를 보지 않게 됐다. 불륜투성이에다가 불효로 가족이 해체하는 등 자극적이고 우울한 얘기가 주를 이루면서다.‘아침드라마=불륜’이라는 해묵은 공식을 벗어나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아침드라마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MBC 아침일일드라마 ‘자매바다’에 이어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KBS1 아침TV소설 ‘고향역’이 도전장을 냈다. 푸근하면서도 가슴 찡한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 종속적인 이미지에 머물렀던 여성을 부각시켜 그들의 성공을 그린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하다. 이들 드라마가 그동안 아침드라마를 떠났던 시청자들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따뜻한 가족애 ‘고향역’ 아침드라마 ‘바람꽃’의 후속편.2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6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배경은 1960∼70년대를 관통하는 서슬퍼런 군사정권 시절. 경기도 안성역을 둘러싼 동네에 모여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특히 여주인공들의 사랑과 실패, 성공을 통해 바람직한 여성의 삶을 제시한다. 제작팀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수원 KBS드라마센터를 찾았을 때 주인공들은 벌써 한가족이 된 것 같았다. 파란만장한 삶을 보여줄 남녀 주인공으로는 박형재와 전예서, 오수민, 김철기 등 그동안 여러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직 신인급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출생의 비밀과 가족애,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을 그려나갈 가족들로 중견배우인 송옥숙, 김갑수, 김형자, 심양홍 등이 캐스팅돼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신현수 PD는 “아침드라마인 만큼, 부담 없는 배우들의 편안한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이 과거를 돌아보며 울고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인공의 양부 ‘채순구’역의 김갑수는 “오랜만에 악역이 아닌 좋은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면서 “과거 60∼70년대 묵묵히 고생만 했던 우리 아버지들의 묻혔던 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작 ‘바람꽃’이 후반부로 갈수록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막을 내리는 만큼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높다. 주인공 ‘송준호’역의 박형재는 “과거 시청률이 30%를 넘었던 아침드라마도 있었다.”면서 “작가와 출연진이 모두 최선을 다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자매의 성공기 ‘자매바다’ 아역배우들이 전체 150회 중 50회까지 극을 이끌어가 화제가 된 MBC의 ‘야심작’. 상반된 방식으로 성공을 추구하는 두 자매의 삶과 사랑을 유쾌하게 다뤄 눈길을 끈다. 배경은 전쟁의 후유증과 극심한 가난에 허덕이던 1950년대. 심성이 맑고 따뜻한 언니 ‘정희’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성격의 동생 ‘춘희’의 운명적인 삶이 시대극을 타고 흐른다. 그러나 이들의 캐릭터는 집에만 머무는 순종적이고 고전적인 여성상이 아니다. 각자의 방식을 통해 성공을 향해 달려간다. 결국 정희는 장신구 제조업에 성공하고, 춘희는 사교계에서 이름을 날리게 된다. CF와 영화를 통해 알려진 김소은과 이세영이 아역을 맡아 연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주인공의 성인역으로는 각각 ‘제5공화국’과 ‘한강수타령’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고정민과 이윤지가 캐스팅돼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임화민 PD는 “여주인공들이 부와 명예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극적으로 그림으로써 아침드라마에 대한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률은 초반 치고는 순항 중이다.MBC 관계자는 “아역 중심인데도 7∼9%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작인 ‘김약국의 딸’이 10∼15%대였음을 감안할 때 본격 성인연기가 시작되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골프소식]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한달 동안의 휴식을 끝내고 25일부터 가평베네스트골프장(파72·6966야드)에서 열리는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5억원)을 시작으로 하반기 기지개를 켠다. 최상호(50·빠제로) 최광수(45·포포씨) 김종덕(44·나노소울) 신용진(42·LG패션)의 ‘노장돌풍’이 계속될지 주목되며, 강욱순(39·삼성전자)도 첫 승에 도전한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가 오는 10월15일까지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타사 제품을 포함해 티타늄 드라이버는 5만원, 메탈 드라이버는 3만원, 페어웨이 우드는 3만원, 아이언(6개 이상)은 2만원을 보상해주며, 대리점 직접 보상과 보상할인권 발부(착불) 등의 방법으로 테일러메이드 제품(유틸리티, 퍼터, 웨지는 제외)을 구입할 수 있다.(080)320-7272. ●김영주골프가 ‘섹시 앤드 스포티’를 컨셉트로 한 가을·겨울 신상품을 출시했다.30∼40대 고감도 고객을 타깃으로, 여성용 치마의 경우 절개선을 넣어 슬림화하고 상의는 이슬 방지를 위해 특수 소재를 사용했다. 가격대는 단품 20만∼25만원선.(02)-543-7671). ●동아회원권거래소가 주최하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는 KPGA챔피언스투어(총상금 4000만원)가 아마추어 참가자(만 50세 이상)를 선착순 모집한다. 내달 27∼28일 제주 크라운CC6서 35홀 스트로크플레이. 아마추어가 종합우승할 경우에는 챔피언스투어 영구 출전권과 KPGA 1부 투어 3개 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02)568-1771.
  • 이라크 수니파 무력투쟁 경고

    이라크가 헌법 초안 마련에도 불구, 소수파의 비토 가능성으로 주권국가 수립 일정에 먹구름이 뒤덮였다. 제헌의회 다수파인 시아파와 쿠르드족은 헌법안 마련 1차 연장시한인 22일 자정(현지시간)을 수분 앞두고 제헌의회 전체 회의에 헌법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소수파인 수니파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 국민투표에서 부결이 우려된다. 임시헌법인 ‘과도행정법’은 이라크 전체 18개주 가운데 3개주 이상의 유권자 3분의2 이상이 반대하면 헌법 초안의 부결을 규정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수니파들은 알 안바르주와 니네베주, 티크리트(살라후딘)주 등 최소 3개주를 장악하고 있다. 헌법안이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장악한 제헌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올 10월15일 이전에 실시될 국민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짐 알 하사니 제헌의회 의장은 헌법안 접수 뒤 “쟁점을 둘러싼 이견조율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앞으로 사흘 간은 표결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타협을 유도했다. 그러나 수니파 지도자들은 헌법 초안 제출을 ‘배신’으로 규정, 다수파에 대한 무력 투쟁을 경고하는 등 사태가 험악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칫 연내 이라크 주권정부의 출범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수니파들의 저항이나 무력투쟁 등 내전 상황도 우려된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3일 새로운 헌법안을 둘러싼 정파간 갈등이 최근 고조, 내전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제헌의회는 헌법초안을 10월15일 이전에 국민투표로 통과시킨 뒤 이를 토대로 12월15일까지 총선을 마치고 연내 주권 정부를 출범시킬 계획이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의정부 미군부대 담장 철거

    1993년부터 철거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온 미군부대 담장 철거가 12년만에 빛을 봤다. 의정부시와 미2사단은 23일 오전 가릉동 미2사단 본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담장 800m에 대한 철거에 들어갔다. 의정부시는 의정부 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국도 3호선(평화로)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93년 평화로 서쪽 시 외곽 호원동 호원고가∼녹양동 7호광장간 8.34㎞의 평화로 우회도로를 착공했다. 시는 공사 시작과 함께 미군측에 우회도로 개설에 따른 담장철거를 요청했으나 내국인 재산처럼 강제 수용할 수 없었다. 미군측은 처음부터 “주요 군사 시설물이 담장에 접해 있다.”며 시의 요청에 성의를 보이지 않았고, 의정부 도심 교통체증이 점점 악화되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철거를 조건으로 200억여원의 시설 이전비용을 요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미군이 밝힌 주요시설은 부대내 주유소와 송유관, 군악대 내무반 등이었다. 그 사이 시는 호원고가∼가릉고가간 7.1㎞, 미군부대 담장끝∼녹양동 7호광장간 500m 구간 도로를 개설하고도 도로 중간지역인 CRC 담장 부분 800m를 개설하지 못해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미군측은 시와 협의를 시작한 지 10년만인 지난 2003년 12월 시가 시설이전비 85억원을 대기로 하고 담장철거에 동의했다. 그러나 반환될 부대 담장내 양여지의 환경오염 점검, 도로설계 등으로 다시 1년반 이상이 소요됐다. 철거되는 담장은 50여년전 한국전쟁 직후 부대가 주둔하면서 설치됐고, 가까이는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고 등 수많은 미군범죄 규탄과 반미 시위를 지켜본 현대사의 유물이다. 오는 30일까지 가릉고가∼미군부대내 주유소까지 200m가 우선 철거되고 나머지 구간 600m는 내년 1월까지 철거된다. 새 담장은 철거되는 담장으로부터 10∼15m 부대 구내쪽으로 들어간 위치에 설치된다. 시가 오는 2006년말까지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공사를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시점과 연계, 완료하면 의정부 도심 교통체증이 크게 개선된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Zoom in 서울] “청계천 사과를 지켜라”

    `그 많던 사과는 다 어디로 갔을까.’ 10월1일 청계천 완공 이후 청계천을 관리할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청계천관리센터에 “청계천 사과를 사수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사과의 고장’ 충북 충주시가 서울시와 교류차원에서 청계천변에 심은 사과나무에 매달린 사과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1200여개였던 사과가 500여개 사라지고 현재 700여개 정도 남아 있다. 이대로 뒀다간 수확한 사과로 불우 이웃을 돕기로 한 서울시의 꿈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충주시는 지난 4월 청계천 복원을 기념해 고산자교∼신답철교 구간 약 120m 양쪽에 60그루씩 총 120그루의 최상품 사과나무를 심은 뒤 정성을 다해 가꿨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사과연구실 전문 연구사가 주 1∼2회 상경해 사과나무의 발육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병충해를 막는 목초액 등을 사용, 튼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게 됐다. ‘사과 절도’는 지난 6월 충주시 관계자들이 1200여개의 사과에 봉지를 씌운 뒤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호기심 많은 일부 시민들에 의해 하나둘 없어지더니 급기야 8월 여름휴가기간에는 200∼300여개의 사과가 한꺼번에 사라지기도 했다. 원인은 여러가지다.‘청계천변에서 술을 마시던 취객들이 안주로 삼았다.’는 것에서부터 ‘봉지로 싸여 있어 궁금해 하는 아이들이 땄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사과 맛이 좋다는 소문이 청계천변에 퍼져 인근 주민들이 ‘맛을 봤다.’는 이야기도 있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최재응 연구사는 “10월 중순으로 계획한 조촐한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지금 남은 사과라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충주시는 오는 10월15일쯤 사과 수확행사를 가질 예정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신입사원’ 신드롬?

    ‘신입사원’ 신드롬?

    ‘학벌과 영어 능력, 자격증에만 기대는 수험생, 또 전공 능력만을 믿고 종합적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수험생’. 이런 부류의 수험생은 올 하반기 취업시장에서 ‘재수’를 고려해야 할 전망이다. 기업환경이 최근 1∼2년 사이에 ‘컨버전스(융합)’로 바뀌면서 기업들의 채용 패러다임이 종합 실무능력과 다양한 경험 등 종합적 점검으로 변하고 있다. 깊이 없이 폭만 넓은 ‘나열식 지식형’ 인재가 설 자리는 점차 없어진다. 따라서 9∼11월 취업 시즌을 맞는 준비생들은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입사 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어학 성적과 학력을 배제하는 기업들이 많아져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의 비중이 높아진 게 큰 특징이다. ●취직하려면 “튀세요” GS칼텍스는 ‘특이 경력’을 가진 응시생들을 우대한다. 대학가요제 수상자나 슈퍼 모델, 오지탐험 여행을 했던 지원자 등은 서류심사에서 1차 면접으로 ‘직행’하는 혜택을 누린다. 면접에서도 유연한 사고를 지닌 사람을 눈여겨 본다.1차 면접은 ▲6명이 한 조로 약 50분간 토론하는 ‘집단토론’▲제시된 과제 중 하나를 골라 10∼15분 동안 발표하는 ‘개별 프레젠테이션’▲혼자 들어가서 20∼30분간 면접관의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이뤄진다.2차 면접은 ▲3∼5명이 함께 들어가서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들로부터 질문을 받는다. CR기획팀 주창면 팀장은 “경력이 튀는 사람들이 확실히 적극적인 면이 있다.”며 이 점을 최대의 채점 포인트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SK㈜도 재치와 순발력이 뛰어난 응시생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특히 케이스 면접에서는 ‘전 세계의 신용카드의 개수는?’,‘비행기안에 탁구공이 몇 개나 들어갈까?’와 같이 엉뚱한 내용을 지원자에게 물어 당황하게 한 뒤 반응을 본다. 천편일률적인 논리적 사고를 보이기보다 튀면서도 나름대로 근거 있는 답변을 제시하는 응시생이 유리하다. 삼성토탈은 영업부문의 경우 아르바이트나 과외 활동을 ‘찐하게’ 경험한 응시생들을 우대한다.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영업 직무는 호기심이 많은 직원이 대체로 근무 평점이 좋기 때문에 발명대회 입상자나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이끈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들을 선호한다. ●면접 ‘길어지고 어려워지고’ 올 하반기 공채는 면접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것 같지 않다. 시간은 길어지며,2종류 이상의 면접 테스트를 보는 ‘복합면접’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또 외국 기업 가운데 일부는 지원자와 면접관을 화상으로 연결시켜 테스트하는 국제 화상면접도 등장했다. 취업정보업체 잡링크에 따르면 대기업 319개사 가운데 48%(134개사)가 복합면접을 진행하며, 지원자 평균 면접시간은 43분으로 지난해 9월 조사(35분) 때보다 10분 가까이 늘었다. 또 열린 채용도 눈에 띈다. 학벌 등의 배경보다 실력, 보편 지식보다 실무 능력 등이 뛰어난 지원자를 찾기 위해 채용 방식의 파격도 적지 않다. 외환은행은 최근 은행업계 최초로 실시한 나이와 학력을 파괴한 ‘개방형’ 공채에서 전업주부와 군인 등 이색 경력자들을 뽑았다. 두산은 채용담당 임직원의 복장을 짙은 색깔 양복에 넥타이 차림의 ‘교복’에서 청바지 등의 캐주얼한 옷으로 바꿨다. 대기업 한 인사 담당자는 “입사 준비생이면 누구나 아는 기본지식을 테스트하는 기업은 이제 없다.”면서 “전공 분야와 연관된 전문지식, 충성도, 상황 판단 등을 골고루 확인하는 면접이 대세”라고 설명했다. ●‘페이퍼 영어’는 가라 어학 성적도 점차 ‘박물관’으로 직행하고 있다. 두산과 국민은행 등 일부 기업들은 지원자의 토익성적 기준을 대폭 낮췄지만, 상당수는 영어 성적 제출을 아예 폐지했다.GS리테일과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은행, 중소기업은행, 제일화재, 외환은행 등이 대표적이다. 또 영어 성적을 제출하는 곳도 영어 면접을 통해 확실히 우열을 나눈다. 토익 900점 이상만 입사 지원이 가능한 삼성물산은 ‘빅 마우스’가 유리하다. 문법이나 어법 등에 높은 점수를 지닌 응시생보다 온갖 수단을 동원해 상대방의 시선을 끄는 면접생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어떤 해외 바이어라도 설득할 수 있는 활동적인 세일즈맨이 될 수 있는 자질을 지녔는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공화국·연방제·독립국 ‘3각분열’

    이라크의 정치 일정이 마비 일보 직전에서 기사회생했지만 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라크 헌법초안 위원회는 당초 의회 제출 시한인 15일 자정(현지시간)을 20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과도헌법 개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 시한을 오는 22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위원회는 열흘 연장을 희망했지만 의장이 일주일만 늘릴 것을 긴급 제안해 이처럼 결정됐다. 그러나 정파간 의견이 워낙 갈라져 있어 기한 연장으로는 최소한의 합의도 이끌어낼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의회를 해산하고 새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언제든 힘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시아파는 “자치권”, 쿠르드족은 “독립” 시아파, 수니파, 그리고 쿠르드족 정파 대표들은 이날 바그다드 ‘그린존’에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협상을 벌인 결과 석유 수입 배분과 국호, 이중국적 허용 등에는 합의에 도달했지만 연방제, 여권(女權), 이슬람의 역할, 쿠르드족 문제 등에서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쿠르드족 문제보다 더 심각한 의견 대립을 부른 것은 남부 9개주의 자치권을 인정해 달라는 시아파의 요구였다고 뉴욕 타임스는 16일 지적했다. 이들 9개주는 이라크 영토 절반이어서 수니파는 물론, 세속적인 시아파마저 “국력을 극도로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쿠르드족은 북부 3개주가 이라크에서 언제든지 독립할 수 있는 권리를 명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쿠르드족 지도자 마무드 오트만은 “지상의 아랍인 등 어느 민족이든 자결권을 갖고 있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고 되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기에 영적 지도자를 의미하는 아야툴라들의 모임 ‘마자리야’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해야 한다는 시아파 요구에 대해 세속적인 시아파마저 “성(聖)과 속(俗)의 구분을 모호하게 할 여지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수니파 지도자인 살레흐 무틀라크는 “헌법의 50%도 아직 끝내지 못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견이 워낙 큰 데다 이런 난제를 풀 만한 정치 지도자의 결단도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신중한 반응 일관 현재로선 10월15일 국민투표에서 헌법을 확정해 12월 총선을 실시한다는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정파간, 종족간 이견을 아우른 헌법 초안이 제출되면 정치 일정에 대한 믿음이 공유돼 수니파 주도의 폭력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미국으로선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시한 연장을 별것 아닌 일로 치부하고 이라크 지도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애써 보인 것도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의 합의를 도출해 주었으면 하는 미국 정부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헌법 초안의) 완성을 위한 의미있는 계기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익명의 행정부 관리는 “조심스러운 대목이 너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北대표단 8·15때 현충원참배

    北대표단 8·15때 현충원참배

    8·15 서울 민족대축전 기간에 김기남·임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당국 대표단과 민간 대표단 30여명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서 현충탑을 참배할 계획이라고 통일부가 12일 밝혔다. 북한 사람이 6·25전쟁의 국군 전사자들이 묻혀 있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하기는 사상 처음이다. 현충탑에는 6·25 전쟁 전사자의 위패와 무명용사의 유골이 봉안돼 있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지난 5일 8·15 민족대축전 행사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연락관 접촉에서 북측이 당국 및 민간 대표단의 국립현충원 방문 의향을 전달하면서 의례 절차를 문의해 왔다.”면서 “정부는 민족의 불행했던 과거를 치유하고 진정한 화해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해 9일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수용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북한의 현충원 방문 의향은 참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게 정확하다.”면서 “북측은 이와 관련한 어떤 사전 논의나 전제 조건 없이 자발적으로 참배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방문 날짜는 일정 조정 문제 때문에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재로선 광복 60주년인 오는 14∼15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14∼17일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 등지에서 치러지는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8·15 민족 대축전’에 김기남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17명의 당국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우리 당국 대표단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단장)과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유홍준 문화재청장외에 5개 부처 차관 등 22명으로 구성된다. 북측 민간과 당국 대표단은 14일 오전 10시와 10시15분쯤 각각 고려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육식곤충’ 잠자리 “모기가 맛있다”

    ‘육식곤충’ 잠자리 “모기가 맛있다”

    장마가 끝나고 불볕 더위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철 곤충인 잠자리와 모기가 자라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이다. 이 때문에 잠자리와 모기, 모기와 인간으로 이어지는 천적관계를 감안하면 한바탕 ‘여름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살아있는 모기약, 잠자리 너울너울 네 날개로 날아다니는 잠자리가 제철을 맞아 도심을 누비고 있다. 매년 초여름부터 가을에 이르기까지 하늘을 뒤덮는 잠자리떼가 올 여름에는 유난히 많아 보인다. 장마가 끝난 뒤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예년보다 기온이 4∼5도가량 높아 번식력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잠자리가 아스팔트 도로나 자동차로 달려드는 현상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는 수만개의 홑눈으로 이뤄진 잠자리의 눈에서 착시현상의 일종인 ‘편광현상’이 발생, 교미를 마친 잠자리가 알을 낳으려고 하기 때문에 빚어진다. 즉 잠자리들은 강렬한 태양빛에 의해 이글거리는 아지랑이로 인해 아스팔트나 차량을 산란장소인 물 주변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물구나무를 선 잠자리도 곧잘 눈에 띈다. 잠자리는 파충류처럼 체온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뜨거운 태양빛을 피하려고 지면과 수직으로 물구나무를 선다. 햇볕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한 나름의 생존전략인 셈이다. 또 잠자리는 이른바 ‘육식 곤충’이다. 주로 모기, 파리, 각다귀, 물고기 알 등을 잡아먹어 사람에게는 이로운 곤충이다. 특히 여름밤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에는 잠자리는 ‘살아 있는 모기약’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주로 사는 좀잠자리의 경우 여름 한철 동안 1만㎡의 공간에서 무려 100㎏의 모기를 먹어 치운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게다가 잠자리는 생물진화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생명체다. 진화론에서는 물 속에서 생겨난 생명체가 육지로 올라오면서 아가미 호흡이 폐 호흡으로 바뀌게 된다. 물에 사는 잠자리 유충은 아가미로 호흡을 하다가 탈피를 위해 뭍으로 올라오면서 어느 순간 폐 호흡을 시작한다. ●모기 번식의 엉뚱한 피해자, 인간 올 여름에는 이처럼 모기와 천적관계인 잠자리가 늘었으니 밤잠을 안심하고 잘 것으로 기대해서는 오산이다. 최근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모기의 생육조건이 좋아져 오히려 ‘모기와의 전쟁’을 치러야 할 판이다. 모기는 알을 낳아 유충(장구벌레)과 번데기의 단계를 거쳐 성충이 되는데 약 1∼2주가 걸린다. 기온이 높으면 이 기간이 짧아진다. 또 모기는 화장실이나 싱크대처럼 물이 고여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고 알을 낳을 준비가 돼 있어 비가 내린 뒤에는 모든 땅이 모기의 산란장이 될 수 있다. 모기 한 마리가 낳는 알의 수는 평균 100∼400개이며 여름 동안 10∼15번 알을 낳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하급수적 증가’라는 표현을 실감할 수 있다. 모기는 원래 식물의 즙이나 과즙, 이슬을 먹고 산다. 다만 교미를 마친 암컷이 수정란을 갖게 되면 동물성 단백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다. 암컷 모기는 한두 번 피를 먹은 뒤 4∼7일 만에 알을 낳기 시작한다. 따라서 모기 번식의 피해자 중 하나가 인간인 것이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모기는 두 개의 주둥이가 있다. 아랫입술에 해당하는 털처럼 가느다란 주둥이로 사람의 살갗을 쏘고 나서 윗입술로 피를 빤다. 이때 피가 응고되지 않도록 타액을 흘려보내며, 이것이 바로 바로 가려움의 원인이 된다. 타액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모세혈관에 이물질이 들어오므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모기의 앵앵거리는 소리는 목이 아니라 날개에서 난다. 모기는 초당 600번까지 날개를 친다. 초음파 모기 퇴치기는 이런 모기의 소리와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산란기에 이른 암모기는 수모기를 피한다. 모기 퇴치기는 수모기의 날개가 만들어내는 1만 2000∼1만 7000㎐ 대역의 초음파를 발생시켜 ‘흡혈의 주범’인 암모기를 쫓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도청 파문] ‘특검·제3기구론’ 정면대응 강수

    [도청 파문] ‘특검·제3기구론’ 정면대응 강수

    검찰이 안기부 도청사건을 ‘특별수사본부’로 정면 돌파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검찰이 ‘특수본부’라는 강수를 두려 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특검이나 제3기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검찰은 굵직한 사건마다 특수본부를 차렸다. 지난 1999년에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특수본부’를 설치했다. 파업유도 특수본부는 이훈규 당시 서울지검 특수1부장과 이귀남 특수3부장이 본부장과 주임검사를 각각 맡고 특수1,2,3부와 형사부 소속 검사 10명이 배속됐다. 서울지검 특수본부는 대검 공안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하극상’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95년의 12·12,5·18 사건도 빼놓을 수 없다.5·18 특수본부는 이종찬 당시 서울지검 3차장을 본부장, 서울지검 김상희 형사3부장을 주임검사로 임명하고 서울지검 등 경인지역에서 수사검사 14명을 차출해 수사를 벌인 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들을 법정에 세웠다. 안기부 도청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팀은 서창희 공안 2부장과 소속 검사, 공안1부와 특수부로부터 지원받은 검사 등 8명으로 구성돼 이미 ‘미들급’의 진용은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10∼15명의 ‘헤비급’ 수사팀이 필요하다고 검찰 수뇌부는 판단하고 있다. 국정원이 수사 대상이라는 점에서 현재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공안통’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본부장으로 전·현직 공안검사들이 일단 주요 멤버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건의 중요도에 비춰 권재진 대검 공안부장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001년 ‘수지김 사건’ 등으로 국정원 수사를 ‘예습’했던 검사들도 특수본부 영입 1순위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조일원화’ 신청률 1.35대1

    대법원은 법조일원화를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20명 모집에 27명이 신청,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법조일원화는 사법시험과 연수원 성적만으로 판·검사를 결정하던 인사구조를 바꿔 검사·변호사 중에서 법관을 임용하는 제도로 올해 첫 시행된다. 신청자 27명을 직업별로 보면 변호사 22명, 검사 등 행정부처 공무원 3명, 교수가 2명이다. 법조경력은 10년 미만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10∼15년이 7명,15년 이상이 6명을 기록했다. 대법원은 예정대로 신청자 27명의 인성검사와 면접 등을 거쳐 11월 초순까지 법관을 선발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北 ‘달밤·길거리 회견’ 사라졌다

    |베이징 김수정특파원| “이번에도 기자들을 한밤 중에 부르실 겁니까.”“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우리 대표단 차석대표인 조태용 외교통상부 북핵기획 단장이 지난 28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주최 오찬에서 농담삼아 던진 질문과 북측의 답변이다. 베이징 회담장 주변에선 회담 결과와 함께 북측의 협상태도 변화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1차 회의 이후 북한측은 돌발 기자회견을 많이 열곤 했다. 그것도 북한대사관 앞 길거리에서, 각국 취재진에게 통고하는 시간도 10∼15분 임박해서였다. 지난해 5월 실무그룹회의 땐 자정을 40분 넘긴 시간에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달밤의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2003년 8월 1차 회의 땐 폐막식 후 귀국하는 공항 앞에서 회담의 ‘백해무익’함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무장해제’한 기자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북측 대표단의 태도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진지하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탄력적이란 평이다. 다섯 차례 열린 북·미 양자 협의에서도 거세게 항의하고, 논쟁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조목조목 설명한다는 전언이다. 회담에서 성과를 내려는 의지로 읽혀지는 부분이다. 한편 이번 회담의 분수령이라고 할 29일 오전의 북·미 양자 협의 직후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차관보와 미국의 힐 차관보가 댜오위타이 잔디밭에서 나란히 앉아 20분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두 사람은 잔디밭 협의를 마친 뒤 다시 호수 다리위를 건너가며 의견을 교환했는데, 이를 두고 취재진 사이엔 앞서 열린 북·미 협의가 ‘물건너 간것’(실패)이냐,‘넘어야 할 다리를 넘어간 것’(성공)이냐는 해석 등도 나돌았다. crystal@seoul.co.kr
  • 아이와 함께 오븐요리

    아이와 함께 오븐요리

    요리는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감성을 키워준다.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맛과 색의 조화를 생각하게 돕고, 다양한 재료를 접하면서 자연을 알게 한다. 방학을 맞은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요리를 함께 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 더운 여름에 불을 이용해 요리를 해야 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짜증이 밀려온다. 그렇다고 마냥 찬음식만 만드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 이럴 때는 ‘오븐’이 해결책이다. 즐거운 오븐요리 시간, 아이와 함께 해보자.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하는 오븐 요리 큰 가스오븐을 갖춘 집은 많다. 하지만 사용하는 집은 그리 많지 않다. 오븐을 사용하지 않아도 먹고 살기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집에서는 오븐을 ‘수납장’으로도 쓴다. 그러나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없으면 아쉬운 게 또 이 오븐이다. 번거롭게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이를 하는 것보다, 찜통에 감자나 고구마를 찌는 것보다 훨씬 손 쉽고 빨리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오븐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미니오븐이다. 싱크대나 주방 한쪽에 놓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스오븐의 절반도 되지 않는 크기지만 닭 한 마리를 통째로 굽거나 4∼5인분의 라자냐를 만들 수 있다. 제과·제빵을 할 때 팬을 돌려줄 필요 없이 열을 골고루 나눠주는 ‘컨벡션 기능’을 갖춘 제품도 나와 있어 더욱 간편해졌다. 어디 이것뿐인가. 어느 요리에도 두루 활용할 수 있다. 간단한 아침식사로 식빵피자를 만들거나, 떡꼬치나 감자구이를 해도 좋다. 주말 모임이나 집들이 상차림용으로 통닭이나 바비큐에서 토르티아 사이에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드는 멕시코 전통음식 퀘사디아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요리는 무궁무진하다. 궁중음식연구원의 한복려 원장은 “보통 미니 오븐은 제과·제빵이나 서양요리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고 생각하지만 한식에도 유용하다. 특히 구이를 할 때 오븐을 이용하면 뒤집지 않아도 열이 전체에 골고루 전달돼 훨씬 맛이 좋다.”고 말한다. 요즘 주방에선 미니오븐이 ‘대장금’이다. ■ 미니오븐 ‘오’분께 드려요 더운 여름에도 즐겁게 맛있는 요리 하시라고 드·롱기 코리아가 주말매거진 We 독자를 위해 선사합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오븐요리 중에서 맛있어 보이는 요리 사진을 오려 엽서에 붙여 보내주세요. 총 5분을 추첨해 드·롱기 코리아의 컨벡스 오븐(17만 1000원 상당)을 드립니다. 컨벡스 오븐:일반오븐, 컨벡션오븐, 그릴, 아랫불, 해동 등 5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예열과 조리가 빠르고, 뒤집거나 돌리지 않아도 속까지 골고루 익는다.27㎝의 큰 케이크틀도 문제없이 들어가는 18.5ℓ 용량에 2단 동시 조리도 가능하다. 프라이팬을 대신할 고급 코팅팬을 제공해 두부부침, 호박전, 동그랑땡 등도 오븐에서 요리할 수 있다. 외부사이즈 510×290×300㎜/철망 2, 고급코팅 오븐팬 2, 구이용석쇠, 오븐집게, 오븐장갑 구성/080-008-5050 ■ 오븐 이렇게 고르세요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조리기구 미니오븐. 쇼핑몰을 검색하면 나오는 오븐만도 수십개에 이른다. 이들 중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많은 미니오븐이 갖가지 기능을 내세워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눈여겨봐야 할 기능은 컨벡션 기능이다. 열을 골고루 가하는 이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그 제품은 오븐토스터와 다르지 않다. 요리를 할 때 매 시간마다 익는 모습을 지켜보며 팬을 돌려야 하는 것이다. 오븐에 따라 닭을 통째로 꼬챙이에 꽂아 전기구이를 할 수 있거나, 몇인분이라도 만들 수 있는 등 옵션이 많다. 하지만 과연 몇번이나 사용할지, 너무 부담스러운 크기는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하자. 미니오븐의 앙증맞고 예쁜 디자인에 유혹된 소비자가 잘못 선택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부속품이다. 우선 오븐팬은 적당히 두꺼운지 살펴봐야 한다. 팬이 얇으면 요리가 타기 쉽다. 또 넣고 꺼내기 쉽게 디자인돼 있는지 보는 것도 중요하다. ■ 도움말 드·롱기코리아 김민자 실장 ■ 아이와 만들고 먹는 레서피5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할 수 있는 오븐 요리에 네이버 블로거 문성실씨가 나섰다. 얼굴에 밀가루를 묻히면서 반죽하는 즐거움과 모양을 만들며 장식하는 재미, 온 집안에 풍기는 고소한 과자 냄새를 맡는 행복함이 가득한 쿠키를 만들어보자. 오븐은 요리를 가리지 않는다. 가족모임 요리나 손님맞이 요리로 손색이 없는 떡갈비,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그만인 두부달걀찜, 전채요리나 다이어트 식단에 포함시켜도 좋은 모둠버섯 야채구이 샐러드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오븐요리를 즐기자. 아몬드스틱 재료 가염버터 90g, 설탕 40g, 달걀 1개, 박력분 200g, 아몬드슬라이스, 검은깨 적당량, 우유 5g 만드는 법 (1)쿠키 반죽 과정을 거친다.(2)(1)에 아몬드슬라이스와 검은깨를 취향껏 넣고, 우유를 조금 넣어서 골고루 섞는다.(3)(2)를 밀가루를 뿌린 도마에 올려놓고 밀대로 밀어서 적당한 두께로 편 뒤 칼로 길게 자른다.(4)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5∼20분간 굽는다. 두부달걀찜 재료 두부 1모, 달걀 2개, 잘게 썬 실파 3큰술, 청양고추 1개, 파프리카 1개, 다진 당근과 양파 각각 2큰술, 우유 3큰술, 소금 1/4큰술, 후추 적당량,간장소스(간장 4큰술, 맛술 1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2큰술, 다진 피망과 파프리카 1큰술) 만드는 법 (1)두부는 면보로 물기를 짠 후,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2)달걀과 우유를 넣고 끈기가 있게 치댄다.(3)실파, 청양고추, 홍고추, 당근과 양파를 (2)에 넣어 골고루 섞는다. 집에 있는 버섯이나 다른 야채를 이용해도 좋다.(4)기름을 살짝 바른 원형 케이크틀에 담는다.(5)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0∼15분간 구워준다. 떡갈비 재료 쇠고기 안심(600g), 가래떡(6㎝짜리 10개),양념(간장 5큰술, 맛술 2큰술, 청주 2큰술, 잘게 다진 양파 4큰술, 쪽파 6큰술 정도,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즙 1/2큰술, 꿀 2큰술, 흑설탕 2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 1작은술, 찹쌀가루 2큰술) 곁들이재료 잣이나 호두가루, 통깨 적당량 만드는 법 (1)준비한 고기를 손으로 다지거나 커터기를 이용해 고기 입자가 살 정도로 갈아 놓는다.(2)고기에 양념 재료들을 한 데 넣고, 끈기가 있도록 오래 치대준다.(3)6㎝짜리 가래떡을 절반으로 갈라 떡에 밀가루를 살짝 묻히고 반죽해 놓은 고기를 떡에 감싸준다.(4)예열된 210도 오븐에서 약 15∼20분 굽는다.(컨벡션 기능을 이용하면 속까지 잘 익는다.) (5)다 구워진 떡갈비를 상에 낼 때는 호두나 잣 간 것을 고명으로 올려 예쁘게 장식해서 낸다. 딸기잼쿠키재료 가염버터 90g, 쇼트닝 40g, 설탕 30g, 달걀 1개, 박력분 200g, 베이킹 파우더 2g, 딸기잼 만드는 법 (1)실온에 두어 말캉하게 녹은 버터와 쇼트닝을 거품기로 풀면서 설탕을 2∼3번 나눠 넣어 부드럽게 크림화시킨다.(2)(1)에 달걀을 넣고 부드럽게 풀어준다.(3)(2)에 체에 친 박력분과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주걱으로 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잘 섞는다.(4)반죽을 비닐에 넣고 냉장고에 두어 30분 정도 휴지하는 시간을 갖는다.(5)차가워진 반죽을 꺼내 손으로 동그란 모양을 만들고 설탕을 반죽 겉면에 골고루 묻힌다.(6)가운데 부분을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 꾹 눌러 일회용 짜주머니나 작은 스푼을 이용해 딸기잼을 넣는다.(7)미리 예열한 180도 오븐에서 15∼20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모듬버섯 야채구이 샐러드 재료 새송이버섯, 양송이버섯, 느타리버섯 적당량, 호박 1/3개, 가지 1/2개, 소금약간, 파마산 치즈가루 2큰술,곁들이야채(양상추, 적양배추, 치커리, 방울토마토 적당량),참깨드레싱(깨소금 1큰술, 마요네즈 1큰술, 맛술 1큰술, 식초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연겨자 약간, 소금),오이피클드레싱(오이피클 1개, 피클즙 1큰술, 식초 1큰술, 레몬즙 1큰술, 꿀 2큰술, 소금, 파슬리가루 약간) 만드는 법 (1)새송이 버섯과 송이버섯, 느타리버섯을 잘 다듬어 먹기 좋게 썰고, 호박과 가지도 동그란 모양을 살려서 썰어준다.(2)오븐 판에 호일을 깔아 (1)을 가지런히 올리고, 약간의 소금과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린다.(3)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5∼20분간 굽는다.(4)구워지는 동안 양상추와 적양배추, 치커리 등을 먹기 좋게 다듬어 그릇에 담는다.(5)버섯과 야채가 익으면, 한김 식힌 뒤 야채 위에 올리고 드레싱을 곁들여 낸다. ■ 문성실씨는요 한양대 공예과를 졸업하고 결혼해 세살배기 쌍둥이를 둔 주부. 지난해 6월부터 네이버 블로그 ‘보윤이랑 보성이랑’(blog.naver.com/shriya)에 육아, 요리 비법을 올리면서 평범한 주부에서 스타 블로거로 자리잡았다. 최근 미즈네에서 진행한 ‘나도 요리왕 이벤트’에서 1등상인 ‘그대는 완전 요리왕’에 당선됐다. 현재 농수산홈쇼핑과 베베하우스 육아포털사이트에 요리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올 8월에는 요리 노하우를 담아 ‘네이버 블로그 문성실의 쌍둥이 키우면서 밥해먹기’(가제)를 출간할 계획이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김초롱 “2승 佛붙어라”

    김초롱(21)이 유럽에서 투어 2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초롱은 20일 프랑스 에비앙래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개막한 미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골프대회(총상금 2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만 잡아내며 4언더파로 마쳐 이날 자정 현재 선두권과 2타차 공동4위에 자리했다.김초롱은 7번홀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계속하다 8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에서는 10·15번홀에서 2타를 줄인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또 버디를 보태 첫날 라운드를 깔끔하게 마쳤다. 한국 국적을 가진 순수 ‘코리아 여군단’은 주춤했다.BMO캐나디언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머쥔 ‘무서운 루키’ 이미나(24)와 코닝클래식 챔피언 강지민(25·CJ)은 나란히 1언더파에 그쳐 공동15위에 머무르며 ’톱10’ 진입을 벼르게 됐다.US여자오픈 ‘여왕’ 김주연(24·KTF) 은 이븐파로 박희정(25·CJ) 김미현(28·KTF) 송보배(19·슈페리어)와 함께 공동23위에 그쳤고,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넘어진 한희원(27·휠라골프)은 15번홀까지 1언더파를 쳐 17번홀까지 동타를 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나란히 했다. 한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노장 라이넷 브루키(37·뉴질랜드)는 버디만 무려 8개를 쏟아내고 보기는 2개에 그치는 신들린 샷으로 6언더파를 기록하며 자정 현재 HSBC매채플레이챔피언십 정상에 선 마리사 바에나(콜럼비아)와 공동선두를 달렸다.지난 1995년 LET에 데뷔한 브루키는 투어 통산 3승에 머물고 있지만 올해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3위)를 비롯,4개 대회에서 ‘톱5’에 입상하며 시즌 상금 랭킹 6위에 오르는 등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무농약 ‘웰빙 복숭아’ 첫 수확

    채소류 무농약 재배에 성공한 전남대 응용생물학부 김길용 교수가 노지 과일의 무농약 재배에도 성공했다. 김 교수는 20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구정리 이동구(46)씨의 복숭아 과수원에서 키틴분해 미생물제제를 이용해 무농약 재배에 성공한 탐스러운 복숭아를 첫 수확하는 감격을 누렸다. 그동안 과수 작목은 병충해에 취약하기 때문에 무농약 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우스에서 무농약 재배에 성공한 경우는 더러 있으나 노지에서 과일이 무농약으로 재배된 것은 처음이다. 무농약 복숭아 재배 성공은 김 교수가 10여년에 걸쳐 연구해 온 키틴분해 미생물제제를 이용해 병충해를 완벽하게 방제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김 교수는 미국 미주리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1996년께 먹다 버린 게의 다리가 묻힌 마당의 흙에 키틴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일반 흙보다 10만배나 많은 사실을 발견하고 국내에 돌아온 뒤 키틴분해 미생물제제 연구에 집중해 이번 성과를 일궈냈다. 일반적으로 복숭아 농가는 연간 10∼15차례의 농약을 살포해야 병해충을 막고 상품성을 살릴 수 있는데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제제를 배양해 살포한 결과 예년에 비해 오히려 작황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0년째 복숭아 농사를 짓는 이동구씨는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 데도 과일이 작년보다 굵고 당도도 높아졌다.”며 “주기적인 살포에 일손은 많이 들어가지만 생산비 절감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 가능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키틴분해 미생물에서 병을 죽이는 효소, 양분, 천연항생물질 등 여러가지 효소가 발생해 농약과 비료 효과를 내기 때문에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다른 작물에도 이같은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기반시설 부담금제 안팎

    정부가 개발이익 환수 방안으로 토지공개념 도입 대신 기반시설부담금제의 조기 시행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정부의 선(先) 투기억제책, 후(後) 규제완화-공급확대라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대책없이 규제를 완화할 경우 해당 지역이나 아파트의 가격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반시설부담금제로 개발이익의 환수는 가능하겠지만 비용증가로 인한 각종 민간개발사업의 위축 가능성도 있다.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건축조합 등의 반발도 우려된다. 또 2007년 시행 예정이던 이 제도를 조기에 도입할 경우 준비 부족으로 졸속대책이 될 가능성도 있다. ●왜 기반시설부담금제? 한때 개발부담금제나 토지초과이득세 등 과거에 시행했던 토지공개념의 일부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위헌시비와 적용시 주변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기반시설부담금제로 선회했다. 과거 토지공개념때 도입됐던 개발부담금제가 토지의 가격상승분에 부담금을 물렸던 것에 비해 기반시설부담금제는 토지등급에 따라 개발이 이뤄지는 건물에 부과된다는 점이 다르다. 정부는 기반시설부담금제에 과거의 개발부담금제 등도 일정 부문 가미할 예정이다. 또 재건축에 적용되는 개발이익환수제 등을 통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기반시설부담금제는 전국토를 세분화해 등급을 매겨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걸린다. 등급에 따른 민원도 예상된다. 졸속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개발 위축 우려도 기반시설부담금제가 도입돼 개발이익 일부를 정부가 환수하면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다. 또 개발이익의 대부분을 조합원이나 시공사 등이 가져갔던 기존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투기억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재개발이나 재건축 조합의 반발이 예상된다. 현행 개발이익환수제에 따른 임대주택건립 등을 감안하면 이중과세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지난 5·4대책때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이 발표된 이후 수도권 재건축조합들의 모임인 ‘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이 “재건축조합들은 이미 소유대지의 10∼15%를 공원, 도로 등 기반시설 부지로 기부 채납하고 있고 임대주택도 짓고 있다.”면서 “기반시설부담금까지 부과하면 이중과세일 뿐 아니라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된다.”고 반발했었다. 민간부문의 각종 개발사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민간부문의 역할이 줄어드는 판에 기반시설부담금이라는 명목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면 민간개발사업 위축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기반시설부담금이 장기적으로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반시설부담금을 집값에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고심하고 있는 대목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KSDC 공동 국민 여론조사] “한·미동맹 더욱 강화해야” 41.6%

    [서울신문·KSDC 공동 국민 여론조사] “한·미동맹 더욱 강화해야” 41.6%

    이 여론조사는 서울신문 창간 101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최근 북한의 핵 보유 선언과 함께 다시 6자 회담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남북 관계와 한·미 관계, 통일 분야 등에 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KSDC는 사회과학 연구에 필수적인 국내외 각종 통계 및 여론조사 자료를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인터넷에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 주요 대학의 정치·사회·행정학 교수 20여명이 전문 연구위원으로 참여해 단순 통계를 나열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입체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을 곁들이는 게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 한·미 관계 광복 이후 50여년 불변의 안보 진리로 자리해온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냉전 체제 붕괴와 한국의 민주화, 김대중 정부 이후 지속된 대북 인식 변화, 특히 노무현 정부 출범 전후 확산·고조된 반미(反美)의식과 북·미 조정자 역할론 등은 한·미 동맹 본질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북한 핵문제의 교착, 서해 및 전방에서의 여전한 남북 대치 등 실질 안보 상황 인식과 정서적인 한민족관 등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동맹관을 나타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현상태로 충분´ 31.2% ‘우리의 안보를 위해 한·미 동맹은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1.6%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31.2%가 ‘현재 상태면 충분하다.’고 했고 ‘한·미 동맹의 필요성이 약화되어 가고 있다.’는 응답은 18.3%에 불과했다. 눈에 띄는 현상은 20대와 30대의 의식차다.30대가 20대보다 미국에 대해 좀 더 비판적인 인식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30대 가운데 ‘한·미 동맹이 강화돼야 한다.´는 쪽에 26.3%가 응답, 타 연령대에 비해 가장 낮은 비율로 응답했다.‘현재 상태면 충분하다.’는 다소 부정적 뉘앙스의 질문에도 39.5%,‘필요성이 약화돼가고 있다.’는 항목에 26.4%가 응답했다. 반면 20대는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항목에 40대 연령층과 같은 응답률(40.1%)을 보였고,‘필요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항목에는 40대(21.9%)보다도 낮은 17.6%가 응답해 386 이후 세대의 새로운 대미 의식을 보여줬다. ●‘한·미 동맹 변함없이 유지´ 49.2% 현 정부 아래 한·미 동맹 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양극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49.2%가 ‘다소 오해가 있기는 하나 동맹관계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나머지 절반 정도(43.2%)는 ‘한·미관계는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다.’(19.3%),‘동맹관계는 때때로 위태로워 보인다.’(23.9%)고 비관적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30대(56.4%), 대학 재학 이상(50.0%), 호남지역(61.1%), 진보층(56.2%) 등 노무현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 계층에서는 ‘한·미 동맹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가 훨씬 많았다. 저학력층(23.0%), 강원지역(31.5%), 블루칼라(27.0%), 이북출신층(32.0%) 등의 계층에서 ‘한·미 관계는 점점 악화돼 가고 있다.’는 비관적 견해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북한편에 서야´ 21.3% 한·미 동맹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은 한반도 전쟁 상황과 연계될 때 이중적 또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한·미 동맹을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한반도 전쟁 발생시에는 한·미 동맹에서 이탈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할 경우, 우리나라는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3.4%만이 ‘동맹으로서 미국 편에 서야 한다.’는 입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인 다수인 69.1%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47.8%)거나 심지어 ‘북한 편에 서야 한다.’(21.3%)고 응답했다. ‘우리의 안보를 위해 한·미 관계는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계층에서조차 ‘중립 입장’이 49.4%로 ‘미국 동조 입장’(33.9%)보다 훨씬 높게 나온 점이다. 한편, 동맹국으로 미국 편에 서야 한다는 입장에선 대학 재학 이상(25.7%), 화이트칼라(27.3%) 계층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지역별로는 이북 출신이 42.8%로 가장 높았다. 이북 출신 응답자의 경우 북한 편에 서야 한다는 의견도 30.9%로 가장 높아 중립적 입장이 대세인 여론 분포도와 대조를 보였다. ●한반도 전쟁시 북한 대남 핵무기 사용은?-‘글쎄´ 우리 국민들이 한반도 전쟁시 기존의 한·미 동맹관과 배치되는 견해를 보이는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할 경우, 북한이 남한을 대상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드시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19.6%)보다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1.3%)이 훨씬 높게 나왔다. 주목할 만한 것은 ‘필요에 따라 다를 것’이라는 응답이 45.5%로 가장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정리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통일 인식 ‘6공화국’부터 실질적으로 진전된 남북관계 개선은 김대중 정부에 들어서 급진전돼 금강산 관광과 남북 정상회담이 실현됐다. 노무현 정부도 기본적으로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을 계승하여 적극적인 대북관계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는 남북관계를 한때 경색시켰고, 올 들어 다시 북핵해결을 위한 남북간 특사 교환과 장관급회담이 열리는 등 대북 관계가 요동을 치고 있다. 이런 때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20대 통일관 양극단 현상 이번 KSDC 조사에서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평소 통일에 얼마나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54.5%(‘매우 관심 있다.’ 19.7%+‘다소 관심 있다.’ 34.8%)로 과반수를 넘었다.‘관심이 없다.’는 비율은 17.8%(‘전혀 관심 없다.’ 2.9%+‘별로 관심 없다.’ 14.9%)로 아주 낮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별로 관심이 없다.’(19.6%)거나 ‘그저 그렇다.’(32.6%)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매우 관심이 있다.’는 답은 50대 이상(32.0%)에서 가장 많았다. ‘통일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돼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적극적 통일관을 갖고 있는 응답자가 19.1%에 그쳤다. 반면 ‘많은 비용을 치르면서까지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실용적 통일관을 갖고 있는 응답자는 64.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40대(67.8%)와 주부(68.1%), 고소득층(66.5%)에서 실용적 통일관에 대한 응답이 평균(64.2%)보다 많았다. 진보 계층(25.0%)조차도 실용적 통일관을 갖고 있는 응답자가 62.4%로 보수 성향(65.7%)과 크게 다르지 않다.‘꼭 통일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지극히 소극적인 통일관을 갖고 있는 사람도 15.1%라는 결코 적지 않은 비율이 나왔다. 20대의 경우 흥미로운 양극단 현상을 보이고 있다.‘어떠한 비용을 치르더라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대에서는 23.1%로 평균(19.1%)보다 4.0%p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꼭 통일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에서도 20대는 20.7%로 나타나 평균(15.1%)보다 5.6%p나 높았다. 청년층의 경우 과도한 통일 열망의 소유자도 상대적으로 많지만, 분단의 역사가 길어질수록 한민족 의식이 역시 다른 세대에 비해 희박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20년 넘거나 안될 것’ 38% ‘남북 통일이 언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느냐.’에 관해서는 ‘10년 이상 20년 이내’(‘10∼15년’ 21.3%+‘15∼20년’ 13.5%)라고 응답한 사람이 34.8%로 가장 많았다.‘10년 이내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견해는 19.2%(‘5년 이내’ 3.0%+‘5∼10년’ 16.2%)에 불과했다.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응답은 25.1%였으며,‘통일이 안 될 것이다.’라는 응답도 13.2%나 되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통일을 오랜 과정을 거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제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볼 때 통일에 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통일이 한국민에게 매우 시급한 과제이거나 다른 분야의 발전을 희생해서라도 이루어야 하는 과제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여론조사 총평 남북 분단상황 하의 한국 정치에서 남북한 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게 크다. 남북관계는 바로 정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외교, 안보에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서울신문은 창립 101주년을 맞이하여 남북관계 및 안보와 관련된 주요 사안들에 대한 국민의식을 점검해 봤다. 남북관계는 운명적으로 ‘양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한쪽은 상호 협력 발전이고, 다른 한쪽은 상호 견제다. 대북지원, 경제협력 등은 협력 발전의 방향이며,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관계 등은 상호 견제의 방향에서 다뤄야 할 문제이다. 이런 방향성은 북한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갖게 한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북한에 대해 역사 문화적으로는 친밀감을 느끼면서도 정치적으로는 결코 신뢰할 수 없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수의 국민이 냉전적 산물인 ‘레드 콤플렉스(red complex)’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주적 개념이 약화돼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을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포용의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한·미 동맹 관계는 유지되고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미 동맹 관계가 한국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한·미 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는 안보체계 하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경험을 반영하는 것 같다. 대북 지원에 대해서는 다수의 국민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시급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다수의 한국인들은 무조건 퍼주기식의 경제협력이 아닌 북한 인권의 장기적 개선과 연계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국민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북한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이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침공에서 나타나듯이, 미국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언제든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국가라는 각인된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대다수 국민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통일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단시일내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는 통일정책을 선호하고 있다. 이남영 소장 nlee@ksdc.re.kr ■ 집필자 약력 ●이남영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소장. 미국 아이오와대학 정치학 박사 ●김형준 교수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교수(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부소장(현). 미국 아이오와대학 정치학 박사 ●이정진 박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현). 미국 남가주대학 정치학 박사 ●김규륜 박사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정치학 박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