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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 내무반서 수류탄 ‘쾅’

    GP 내무반서 수류탄 ‘쾅’

    23일 오전 1시50분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소재 육군 모 사단 예하 전방초소(GP) 내무반에서 수류탄 1발이 폭발해 이모(21) 이병이 중상을, 허모(21) 병장 등 4명이 경상을 입고 민간병원과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병사 22명이 잠을 자고 있던 GP 내무반에서 KG14 경량화 세열수류탄(폭발할 때 금속 파편이 퍼져 살상 범위를 확대하는 수류탄) 1발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폭발해 발생했다.GP 내무반에서 발생한 수류탄 사고로는 지난 2005년 5월 연천군 GP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사고로 이 이병이 두부(頭部)와 목등뼈에 파편상을 입고 의식을 잃어 서울의 민간병원으로 재이송됐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인 허 병장 등 4명은 우측 가슴과 이마, 손가락, 좌측 머리, 우측 허벅지 등에 열상을 입었다. 부상한 5명은 전날 저녁 6시30분쯤 근무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뒤 잠들었다. 이날 오전 근무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들의 자리는 모두 내무반 출입구 앞쪽에 있었다. 중상을 입은 이 이병의 자리는 출입구에서 네 번째였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고 조사단이 현장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무엇보다 내무반 반입이 철저히 차단되는 수류탄이 내무반에서 폭발했다는 점에서 최전방 GP의 수류탄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에 터진 세열수류탄은 무게 260g으로 폭발할 때 살상력을 높이도록 1000여개의 초미니 쇠구슬이 들어 있다. 쇠구슬은 10~15m 거리에서 1㎜ 두께의 철판을 뚫을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GP 근무 병사들은 경계근무에 나설 때 실탄 75발과 수류탄 1발씩을 받는다. 근무를 마치면 GP장(소대장) 입회하에 내무반에서 30~40m 떨어진 간이 탄약고에 반납해야 하고 내무반 반입은 철저히 금지된다. 이에 따라 사고조사반은 반입이 금지된 수류탄이 어떻게 내무반에서 폭발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고의로 수류탄을 던졌거나 근무를 마치고 미처 반납하지 않은 수류탄이 터졌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미국發 디플레 공포] 美물가 61년만에 최대폭↓

    [미국發 디플레 공포] 美물가 61년만에 최대폭↓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5년 7개월여 만에 80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주택가격 하락세도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여기에다 미 상원이 제너럴모터스(GM) 등 빅3에 대한 구제금융법안 표결을 철회하자 자동차회사들의 도산 가능성이 커져 하락폭이 커졌다. ●FRB “디플레이션 걱정이 커졌다” 미 노동부는 이날 10월 소비자물가가 1.0% 떨어져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47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8월 이후 석 달째 연속 하락하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가격이 8.6%나 떨어지면서 소비자물가 하락폭을 키웠다. 주택경기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신규 주택건설 실적이 79만 1000채(연율 기준)로 전달에 비해 4.5%나 감소했다.5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이 이날 “디플레이션 걱정이 커졌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해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도널드 콘 부의장은 워싱턴의 케이토 연구소 연설에서 미국의 디플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직까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4~5개월 전에 비해서는 디플레 위험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콘 부의장은 “지난 90년대 일본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디플레에 빠지지 않도록 FRB가 필요하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책금리가 이미 1%로 떨어져 금리 추가인하 카드가 얼마나 먹힐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미국 노동부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주(10~15일)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54만 2000명으로 전 주에 비해 2만 7000명 증가했다. 이로써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가 92년 7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막 빠져나온던 시기 이후 1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폭락에 실물 침체 가속 뉴욕 증시의 폭락에 실물경기 침체가 가속화하자 아시아·유럽 증시도 일제히 떨어졌다. 일본 도쿄 증시는 미국발 디플레 우려감과 내년 일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과 10월달 수출액이 7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의 악재가 겹쳤다. 중국과 홍콩, 타이완 증시도 미국발 디플레 우려감이 커져 글로벌 경제위기 조짐이 확산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유럽 증시는 유럽 각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과 중앙은행 금리 인하가 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며 큰 폭의 내림세를 탔다. kmkim@seoul.co.kr
  • [NFL] 눈 ‘펄펄’… 워드 ‘펄펄’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2·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눈발 속에서 모처럼 맹활약을 펼쳤다. 와이드 리시버인 워드는 17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하인스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풋볼(NFL) 샌디에이고 차저스와의 경기에서 11차례 패스를 받아 124야드를 전진했다.이로써 워드는 지난주 인디애나폴리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112야드를 뛰어넘는 시즌 베스트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양대 콘퍼런스를 합친 NFL 전체에서 5위에 해당한다.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681야드를 뛴 워드는 남은 6경기에서 319야드만 보태면 특급 리시버의 잣대인 1000야드를 4년만에 넘는다. 워드는 터치다운 5개도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피츠버그는 이날 8-10으로 뒤진 4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제프 리드의 32야드짜리 필드골에 힘입어 11-10으로 역전승,7승3패로 AFC 북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이날 양팀은 강추위 속에 고전했고 통틀어 나온 터치다운은 샌디에이고가 1쿼터에서 찍은 단 1개뿐이었다. 피츠버그는 필드골 3개와 세이프티(2점)로만 점수를 뽑았다. 폭스스포츠는 11-10이라는 스코어가 NFL 역사상 1만 2837경기만에 처음으로 나온 점수라고 소개했다. 터치다운에 성공하면 6점에 보너스 킥 1점을 보태 7점을 얻는 경기여서 웬만큼 공격이 저조해선 나오기 어렵다. 피츠버그는 또 홈에서 샌디에이고에 13전 전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워드는 21일 오전 10시15분 홈구장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벵갈스전에 출전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日축구협회장 “유소년, 백패스 하지마” 지침

    日축구협회장 “유소년, 백패스 하지마” 지침

    위기감이 감도는 일본 축구계에 축구협회 회장이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산케이 스포츠는 “이누카이 모토아키(66)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7일 유소년선수들에게 ‘백패스 금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 축구협회를 책임지고 있는 이누카이 회장은 취임 초부터 프로 선수들의 정신력이 부족하다며 꾸준히 비판해왔다. 또 평소 성인 대표팀이나 청소년 대표팀의 시합을 보면서 백패스가 많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백패스는 절대 안된다. 특히 나이가 어린 선수들에게는 금지시키고 싶다.”며 ‘백패스 금지령’이라는 초유의 조치를 내렸다. 이번 조치는 아직 정식 축구 규칙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지침을 내린 것은 승부를 내는 것보다 장래 우수한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미 지방협회를 방문할 때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백패스를 시키면 안된다는 지도방침을 협회 간부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선수출신인 이누카이 회장은 “백패스에 장점은 하나도 없다.”며 특히 “10~15세 유소년 선수들이 공을 가진 순간 앞에 있는 선수나 상대 골대를 보고 경기하는 버릇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축구협회장의 발언이 있고 난 다음날 열린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 8강에서 ‘신황금세대’로 불리던 일본 청소년 대표팀이 한국에 0 대 3으로 완패해 일본 축구계는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국車 불황의 진실] 경영도 車도 ‘저연비’… 예정된 추락

    “한국은 수만대의 한국산 차량을 미국 내에 보내고 있으며, 우리는 고작 4000대에서 5000대를 들여놓고 있다.”(10월15일 당선 전 마지막 토론회에서)“자동차 산업은 미국 경제의 척추이다.”(7일 당선 뒤 첫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일자리 등 수많은 경제적 부대효과를 내는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방어하는 측면이 크다. 자동차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연계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산의 범람이 아니라 미국 자동차 산업 자체의 경쟁력 저하에 있다는 시각이 많다. 자동차 문제가 한·미FTA 재협상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무리한 요구, 무엇이 문제인지 짚어봤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자동차산업이 최대 위기에 빠졌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정부 지원이 없다면 내년 상반기에 운영자금이 바닥날지도 모른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미국 자동차산업이 이처럼 위기에 빠진 데에는 방만한 경영과 퇴직자에 대한 의료보험 및 퇴직보험 등의 과도한 재정적 부담, 시장의 변화를 제때 따라가지 못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 개발에 투자를 등한시해 온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자 인터넷판에서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미국 내 현지공장을 세워 어려움을 덜 겪고 있는 일본과 한국, 유럽계 자동차회사들과 비교했다. ●노조·생산라인·마케팅 100년된 전략 디트로이트 등 중서부에 중심을 둔 이른바 ‘구식’의 미국 빅3는 노조의 힘이 강력하고, 퇴직자에 대한 지원 부담이 크고, 생산라인과 마케팅 전략이 1900년대 초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력한 노조의 입김으로 탄력적인 구조조정이 어렵다는 점도 들고 있다. 생산하는 자동차 모델수도 너무 많다. 도요타는 미국 현지공장에서 3종류의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는 데 비해 GM은 8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韓·日 고연비 공세에 맥못춰 미국의 빅3는 그동안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 생산, 판매에 집중해오다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일본과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고연비차량들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양산으로 고유가의 파고를 넘었다. 전기차의 양산을 위해 필수적인 배터리 기술은 일본이 가장 앞서 있다. 미국의 자동차연구센터(CA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빅3에 고용된 인원은 23만 9341명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까지 포함하면 73만 2800명이 자동차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람들까지 합치면 300만명이 자동차 관련 일로 생활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 근로자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산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CAR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미국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계속 떨어져 올 상반기 현재 49.0%로 50% 아래로 추락했다. ●정부 구제방안에 곱잖은 시선 미국 자동차산업을 구하기 위해 미국산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과 퇴직자에 대한 재정지원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 캘리포니아처럼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정책을 펴 자동차회사들로 하여금 친환경차량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들이 제기되고 있다.‘대마불사’를 내세워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구하는 자동차업체들의 네탓 논리에 미국 소비자들과 일부 정치인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kmkim@seoul.co.kr
  • 한국, U-19 청소년 축구 일본 격파…충격 휩싸인 일본

    한국 19세이하(U-19)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8일 밤(한국시간) 사우디 담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청소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내년 9월 이집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정함과 동시에 4년만에 대회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축제 분위기의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신황금세대’로 불렸던 일본 청소년대표팀이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의 스포츠지 ‘닛칸 스포츠’는 9일 ‘일본은 한국의 붉은 벽을 넘지 못하고 8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던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다’고 전하며 ‘일본은 한국에 경기내내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느끼며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완패를 시인했다. 일본은 최근 4차례 한국과 맞대결에서 2승2무로 앞서 있었고 지난 9월 홈에서 열린 국제친선대회 센타이컵에서도 한국을 3-0으로 완파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대패는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중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 11일 밤 10시15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 新노동계층 ‘프리커족’ 등장

    [단독] 新노동계층 ‘프리커족’ 등장

    경기불황에 따른 비정규직 증가로 이른바 ‘프리커(freeker,free+worker)’족(族)이 우리나라에도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의 한국 지사에 파견된 국내 근로자들이 대부분이지만 국내 기업의 파견근로자들한테도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외국기업의 한국인 파견근로자는 2만명가량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1만여명이 프리커족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인력파견전문업체인 템프스텝코리아가 지난 10월15일부터 31일까지 ‘프리커’ 형식의 파견근로자 320명을 대상으로 의식 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의 프리커들은 기존의 정규직 직장인과 비슷한 경제적 능력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렸다. 평균 연봉은 2000만~3000만원이 54%(173명)로 가장 많았다.3000만원 이상도 16.3%(52명)였다. 종사하는 직종은 경영·재무·인사·홍보 등 일반사무직이 37.8%(121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 IT전문가(26.3%·84명), 통·번역(19.1%·61명)·영업(10.3%·33명)·서비스업(4.7%·15명)·기타(6명·1.8%) 등 다양했다. 특히 가족부양의 의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여성(220명)이나 미혼(230명)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3.8%(204명)로 가장 많았고,30대는 30%(96명)였다. 이들은 대부분 한 직장에서 1~2년(262명·81.9%)씩 근무했으며, 쉬는 기간은 1년미만(302명·94.5%)이 많았다. 쉬는 동안 ‘여가 및 자기계발’(213명·66.5%)을 하며, 구직활동을 하는 이들은 10.6%(34명)에 불과했다. 직장에서 일하는 동기 역시 ‘다양한 경험이나 자유로운 시간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65.6%(210명)였고,‘정규직 전환을 위해서’라는 대답은 33.8%(108명)에 불과했다. 경희대 사회학과 송재룡 교수는 “비정규직이 늘어나면서 한쪽에서는 비정규직 보호를 외치지만, 다른 쪽에서는 직장에 얽매여 결혼, 임신, 교육 등 전통적인 삶의 형태를 답습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비정규직이 모두 프리커가 될 수 없고, 프리커 계층이 고용불안의 대안이 될 수 없는 만큼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용어클릭 ●프리커(free+worker) 보통 1~2년간 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1~2년을 쉬며 자신이 하고 싶은 여가나 취미 등을 누리는 계층으로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정착된 노동유형이다. 여가를 중시하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점은 프리터와 비슷하지만 저축이나 보험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등 자기 보장활동을 한다는 점은 전통적인 직장인과 비슷하다.
  • 감염·탈구 등 합병증 확률 1~2%

    Q)인공관절수술 대상자는? 심하게 파괴된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대퇴골두괴사 등의 무혈성 괴사증, 관절 장애 등 매우 다양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관절이 심하게 파괴돼 통증과 운동제한, 변형 등이 나타나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을 받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신체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어 어떤 관절수술보다 치료효과가 크다. 현재는 수술 연령에 제한이 없지만 육체적 노동이 많은 농부, 운동선수 등은 재수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인공관절의 소재는? 가벼운 관절이 필요한 60세 이상 노인에게는 플라스틱보다 내구성이 높은 ‘강화 폴리에틸렌’을 주로 시술한다.60세 미만의 장년층에게는 무게감은 있지만 내구성이 더 높은 세라믹, 금속관절 등을 사용한다. Q)인공관절의 사용기간은?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인공관절수술은 인공관절의 마모와 뼛속 이완현상 때문에 60세 이상 노인에게만 제한적으로 시술했다. 당시는 수술을 받은 뒤 10~15년이 지나면 인공관절의 플라스틱 부분이 마모돼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20년간 사용해도 마모되지 않는 반영구적 인공관절이 개발돼 환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국내에서도 5년 전부터 세라믹, 금속 소재의 관절이 개발돼 활동이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되고 있다. Q)수술비는 대략 어느 정도인가? 본인부담금 기준으로 인공관절 수술은 한쪽이 300만원, 양쪽이 500만원 정도이다. Q)인공관절수술의 장·단점을 비교한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대퇴골두괴사 등의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거의 완벽하게 없앨 수 있다. 또 양쪽 다리 길이를 정확하게 맞춰 운동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수술시 감염, 탈구,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지만 확률은 1~2% 미만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새달부터 금융소외자 빚부담 경감

    다음 달부터 금융소외자(옛 신용불량자)들이 빚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금융소외자가 제도권 금융회사와 대부업체에 지고 있는 채무를 정부가 인수해 상환 금액과 일정을 조정하는 것으로,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늦어졌다. 5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캠코는 이달 안에 금융회사와 대부업체로부터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0만원 이하의 3개월 이상 연체 채권을 사들여 12월부터 채무 재조정을 할 계획이다. 이 기준에 맞는 금융소외자는 연체 이자를 감면받고 원금은 채무 상환 능력에 따라 최장 8년 이내에서 분할 상환할 수 있게 된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연체 금액에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업체들은 캠코에서 생각하는 10~15% 이내의 가격으로 연체 채권을 파는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캠코와 채권 매각 협상을 벌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은 전체 등록대부업체 1만 8000여개 중 9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연내에 금융회사 연체자 5만~6만명, 대부업체 연체자 20만명의 채무를 재조정하고,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20여만명은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등 총 46만명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첫 그림전 여는 ‘낭만가객’ 최백호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첫 그림전 여는 ‘낭만가객’ 최백호

    가을엔 제발 떠나지 말란다. 왜? 낙엽이 지면 설움이 더하고, 가을비라도 우울히 내려버리면 내 마음 갈곳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신신 당부한다. 누가? 낭만가객 최백호(58)씨. 가을날이면 문득 생각나게 하는 그의 노래가 있다.‘가을엔 떠나지 말아요’라고 호소하는 ‘내마음 갈곳을 잃어’가 첫번째. 또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만큼 늙어가고 있을까.’라고 애절한 그리움이 담긴 ‘낭만에 대하여’가 두번째다. 중년의 가을남자들뿐만 아니라 중년여성들도 좋아한다. 특히 ‘낭만에 대하여’는 요즘의 젊은층에서도 애창된다.‘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이라는 노랫말처럼 시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까닭이다. 여기에 애잔하게 들려오는 특유의 목소리는 쓸쓸한 가을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중년의 심정’을 잘도 버무려낸다. ●남북 분단 현실 그린 작품 ‘해바라기´ 이런 최씨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이번에는 노래가 아닌 그림 전시회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6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첫 그림전을 통해 화가로 데뷔한 셈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6가에 위치한 국립의료원 미술관에서 최씨를 만났다. 장소가 이곳인 이유는 국립의료원측이 개원 50주년을 맞이해 의학박물관 및 미술관을 개관하면서 연예인 작가들을 초청,10월24일부터 11월21일까지 기획전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최씨를 비롯, 안성기·남궁옥분·김애경·강석우 등 연예인 9명이 참여하고 있다. 최씨는 ‘제부도’(1999년작·73×61㎝·캔버스 아크릴),‘해바라기’(2008년작·44×51.5㎝) 등 모두 7점의 풍경그림을 내걸었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서자 먼저 강렬한 색감의 ‘해바라기’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한 줄기에 두 개의 꽃이 핀 것도 이상하지만, 그 꽃이 힘없이 밑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의아해하자 돌아오는 그의 대답이 그럴 듯했다. “해바라기는 대부분 한 줄기에서 하나의 꽃만 피우죠. 언젠가 대구 수성못 인근엘 간 적이 있었죠. 우연히 두 개의 꽃이 핀 해바라기를 보고 사진을 찍어두었다가 이번에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가리키며)여기 꽃이 밑으로 서로 엇갈리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은 남북 분단의 현실을 상징합니다. 남과 북이 서로 다르게 지난 60년동안 살다보니 지칠 대로 지쳐 있다고나 할까요.” 최씨의 설명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작가적 관찰력이 간단치 않음을 엿볼 수 있었다. 바로 옆에 걸린 ‘제부도’ 그림으로 시선을 옮겼다. 왼쪽 아래 구석에 두 개의 섬, 오른쪽으로 작은 섬이 물안개에 가려지듯 희미하게 그려져 있었다. ▶이 그림(제부도)에는 무슨 철학이 담겨져 있나요. “왼쪽에 있는 섬은 부부섬,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섬은 제 딸섬을 의미합니다. 딸애를 어릴 때 미국에 보내놓고 우리 부부가 그리워하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올해 24살된 그의 딸은 5살 때 미국의 친척집으로 갔단다. 현지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딸은 귀국한 뒤 아버지처럼 가수가 되려고 했으나 신곡 발표 직전에 연예인 자살사건을 접하면서 충격을 받고는 중도 포기했다. 이때 최씨는 딸을 위한 신곡 ‘우울한 날에 대한 준비’를 만들었다. 세상살이에서 잘 되는 일도 있고 안 되는 일도 있으니 항상 마음에 준비를 하라는 뜻에서다. 또 우울함 속에 아름다움도 있는 법이라며 노래로 딸의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딸은 현재 영국에서 영화연출 공부를 하고 있다. ▶각 그림마다 나름대로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는 솜씨입니다. “아닙니다. 그냥 취미로 그려본 것인데 이곳 미술관장이 전시회에 참여해달라고 여러번 부탁을 해서 할 수 없이 이렇게…, 사실은 화가가 되고 싶어 미술대학에 응시했는데 떨어졌습니다. 때마침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게 되자 그걸 포기하고 군에 입대를 했지요.” ●내년 가을엔 풍경화 50여점 모아 개인전 ▶그룹전 형식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화가의 꿈을 펼쳐보이게 됐습니다. 앞으로 개인전 계획은 없는지요. “이왕 시작한 김에 개인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가을 풍경화 50점 정도를 모아 서울 인사동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저는 앞으로 노래보다 그림을 그리고 수필을 쓰며 지내려고 해요. 여력이 있으면 영화 한편 만들고 싶기도 하고…” 그는 한때 영화를 찍기 위해 서울 충무로에 사무실까지 열었다가 돈만 5000만원 날렸다며 웃는다. 또 완성된 시나리오 3편이 있으며 두 편은 음악을 소재로, 나머지 한 편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의 카페촌을 소재로 했다고 귀띔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가가 있는지요. “반 고흐의 밝고 화려한 색채를 좋아합니다. 그와 관련된 책과 그림도 많이 모았지요. 또 시간이 날 때마다 그림을 관람하러 인사동 갤러리에 자주 갑니다. 화가가 되고 싶었던 젊었을 때의 꿈도 생각나고…” 얘기를 듣고 있노라니 최씨 집안의 ‘예술적 끼’가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 영화, 시나리오, 대중음악 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최씨가 일단 그렇다. 또 1년 뒤에는 영국에서 유학 중인 딸이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드러낼 예정이다. 최씨 부인은 대학에서 기악(콘트라베이스)을 전공했다.29살로 일찍 작고한 최씨 선친은 제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색소폰을 아주 잘 불었다고 한다. 작고한 모친도 부산 일신여고를 나와 교편생활을 할 때 감동적인 시를 잘 썼다고 한다. 최씨는 자신이 부른 히트곡 대부분을 직접 작사했다. 이에 대해 “어머니의 끼를 물려받은 것 같다.”고 했다. 화제를 음악얘기로 돌렸다. ▶데뷔곡이자 히트곡인 ‘내마음 갈 곳을 잃어’에 나오는 내용 중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라는 대목이 있는데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지요. “제 나이 20살 때, 그러니까 가을날 10월15일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지요. 그때 슬픔이 너무 컸습니다. 가을에 떠난 어머니를 생각하며 노랫말을 썼지요. 제대후 최종혁 작곡가한테 노래가 될 것 같은지 물었더니 금방 곡을 붙여주시더군요.” ▶ ‘낭만에 대하여’에서 첫사랑 소녀가 나옵니다. “손도 한번 안 잡아본 그런 첫사랑이었죠. 노래가 나온 후 한번 만나 가볍게 식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잘 살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영일만 친구’에 대해선 “친구인 울산MBC 편성부장이 영일만에 살았는데 49살 때 세상을 떠났다. 그 친구를 생각하며 노랫말을 만들었다.”고 회고했다.‘입영전야’는 자신의 입영 전날의 기분을 떠올리며 작사를 했단다. 그가 대중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군제대후 친구 매형의 소개로 부산 서면의 라이브카페 킹클럽에서 노래를 하면서였다. 당시 킹클럽은 송창식, 하수영, 이장희 등 기라성 같은 이들이 거쳐간 곳이었다. 최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기타를 쳤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로 유명한 하수영씨가 음반취입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의해 서울로 올라와서 서라벌레코드사에서 ‘내 마음 갈곳을 잃어’를 타이틀곡으로 첫 음반을 냈다. 이 곡이 대히트를 치면서 단박에 전성기를 맞는다. 그 무렵 ‘입양전야’ ‘그쟈’(77년) ‘영일만 친구’(78년) 등 수많은 히트곡들이 나왔다.1980년대는 개인적으로 슬럼프에 빠진다. 한때는 노래를 그만두려고 미국에서 잠시 지내기도 했다. ●26일 음악실연자협회 20주년 공연 총감독 그러다가 1990년대 초 다시 가요계에 복귀한 그는 ‘낭만에 대하여’ 등 의욕적으로 신곡과 앨범을 내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선 오는 26일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한국음악실연자협회 20주년 기념공연 총감독을 맡았다. 가수 송창식·인순이·박상민 등이 출연하고 클래식·국악이 한데 어울리는 큰 행사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원로선배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에는 그림 개인전을 갖는 일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최백호는 누구 ▲1950년 경남 기장 출생 ▲70년 부산항도고(현 가야고의 전신) 졸업 ▲72년 군 제대 ▲76년 ‘내마음 갈곳을 잃어’로 가요계 데뷔. 서라벌레코드사 전속/ci0000 ▲77년 MBC 10대가수상 ▲96년 KBS 가요대상 작사상(낭만에 대하여), 대한민국영상음반대상 본상(골든디스크부문) ▲2008년 3월 신곡 ‘우울한 날을 위한 준비’ 발표 ▲현재 SBS러브FM(매일 밤 10시5분∼12시) 진행 # 주요 대표곡 고독, 영일만 친구, 가을 편지,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남자에게, 낭만에 대하여, 입영전야 등 앨범 17집 발매
  • 中정부 ‘홍콩’ 구하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홍콩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통화가치가 미국 달러와 연동돼 있는 홍콩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어떤 나라 못지않게 심각한 결정타를 맞은 상태다. 달러 약세로 통화가치가 동반 절하되면서 곡물 등 수입물가가 30%이상 치솟아 쌀 사재기 상황까지 치달았고 집단 예금 인출사태까지 빚어졌다. 동아시아은행이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미국 최대 보험사 AIG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루머가 나돈 때문이다. 홍콩의 부동산은 폭락 사태를 맞았다. 중심가 빌딩에 1만 3000㎡,9300㎡의 공간을 사용해온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등이 사무실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가격 추락을 이끌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 금융회사의 파산·매각으로 홍콩 사무용 빌딩 임대료가 6개월 안에 10~1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내년에는 상업용건물의 가격이 최대 50%가량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홍콩인들이 집중 투자한 중국 남부지방은 도산사태를 맞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모든 노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사실상 중국 정부의 개입을 선언했다. 원 총리는 30일 홍콩언론과 인터뷰에서 대대적인 홍콩 지원책을 약속했다. 앞서 대륙을 겨냥해 내놓은 경기부양책과 맥을 같이한다. 당장 중국 정부는 연쇄부도 위기에 놓여있는 홍콩 기업에 대한 특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광둥성 등 남부 연안지방에 위치한 홍콩 공장들이 중국 내륙으로 이전할 때 특별지원금 지급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적인 세제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대규모 국책사업을 조기 완수하는 차원에서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연륙교도 계획보다 앞당겨 착공키로 했다.jj@seoul.co.kr
  • [2008 美 대선 D-5] “피부색보다 자질·변화” 민심 요동

    [2008 美 대선 D-5] “피부색보다 자질·변화” 민심 요동

    |더럼(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김상연기자|28일(현지시간) 아침 9시20분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시의 마운틴 머라이어 거리. 한 중년의 백인 남성이 제법 쌀쌀한 바람을 헤집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차량 사이를 누빈다. 그는 “공짜(free)!”라면서 ‘OBAMA(오바마)’가 새겨진 홍보용 스티커를 차에 붙이라고 권유하고 있었다. 유리창을 잘 열어주지 않는 운전자들 때문에 난감해하던 그가 돌연 활짝 웃으면서 뒤쪽으로 달려갔다. 한 흑인 버스 운전기사가 손을 내민 것이다. 흑인 대통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백인 자원봉사자와 그의 ‘고객’인 흑인 유권자. 불과 150년 전만 해도 백인이 흑인을 노예로 부렸던 미국 남부의 한복판에서 오늘 벌어지고 있는 광경이다. 노스캐롤라이나는 1976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적이 없을 만큼 보수색채가 짙은 곳이다. 하지만 공화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던 이곳이 이번 대선에서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전에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 4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곳 백인 유권자의 상당수가 흑인 대통령을 마다하지 않는 쪽으로 돌아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악명높은 인종차별(racism)은 갑자기 어디로 간 것인가. 백인들에게 들었다. “그는 똑똑하고 많이 배웠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 노스캐롤라이나에도 물론 인종차별주의자들도 있긴 있다. 하지만 다수는 피부색보다 후보의 능력이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더럼시의 포리스트 뷰 초등학교 구내 투표소 앞에서 만난 에밀리 펠드만(51)은 거침없이 오바마 지지 의견을 밝혔다. 오바마의 뛰어난 자질이 백인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캐럴 오브라이언이라는 40대 여성은 이런 이유를 댔다.“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경제, 의료보장, 외교 등 모든 정책에서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부시 행정부의 실정에 따른 반사작용에 힘입은 현상이란 뜻으로 해석됐다. 뉴욕에서 태어나 15년 전 이곳에 왔다는 캐럴은 “인종차별은 사는 곳과 나이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같은 백인이라고 획일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도 했다. 더럼만 하더라도 도회지여서 진보성향의 주민들이 많지만, 시골로 갈수록 골수 보수주의자들이 많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더럼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북서쪽의 오렌지 카운티로 가봤다. 과연 외곽으로 나가니 매케인의 이름이 새겨진 푯말을 마당에 박아놓은 집이 곳곳에서 띄었다. 하지만 노던휴먼 서비스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의 표정은 더럼 시내와 별 차이가 없었다. 찬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유권자들에게 오바마 지지를 호소하던 캔디 홀츠만(63)은 “오바마는 워런 버핏 같은 훌륭한 조언그룹을 갖고 있기 때문에 든든하다.”고 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서 30대에 이곳으로 이주했다는 그는 “지금은 대통령 한 사람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후보 진영의 면면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혹시 월스트리트발(發) 금융위기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백인들이 오바마의 피부색을 잠깐 눈감아 주는 건 아닐까. 하지만 그는 “금융위기 이전에도 오바마는 잘했다. 당내 경선에서도 쟁쟁한 백인후보들을 물리치지 않았느냐.”고 일축했다. 이곳에서 투표를 끝내고 나오던 리사 조이스라는 50대 여성은 “인종차별은 분명 있다. 전체 백인인구의 10∼15%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본다.”면서 “하지만 그런 갈등은 어느 나라나 있는 것 아니냐. 그것이 다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온 기자라고 하자 그는 “한국에는 지역간, 사람간 갈등이 없느냐. 다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30대로 보이는 제시카 베일리는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같은 흑인들이 고위직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전례가 흑인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의 완충작용을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오바마를 지지하는 백인들은 그의 피부색보다는 자질, 그리고 경제위기와 같은 부시 행정부의 실정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아가 오바마를 다른 흑인들과는 다른, 백인에 가까운 부류로 인식하고 싶어하는 잠재의식 같은 것도 얼핏 감지됐다. 오바마의 피부색에 대한 질문에 공통적으로 돌아오는 대답은 “오바마는 똑똑하고 많이 배웠다.”는 것인데, 이것은 백인들이 흑인에게 품고 있는 전형적인 편견을 오바마에 대해서는 갖고 있지 않다는 얘기로도 들렸다. 심지어 한 중년 여성은 오바마의 어머니가 백인인 점을 들어 “반쪽은 백인 아니냐.”고 했고,“백인 영어를 구사하지 않느냐.”고도 했다. 단 한 방울만 흑인 피가 섞여도 흑인으로 친다는 미국인의 기존 편견과는 거리가 있는 인식이었다. 때문에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하더라도 이것을 즉각 인종차별의 획기적 해소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인 듯싶었다. 실제로 일반 유권자는 물론 오바마의 열렬 지지자에 이르기까지 미국내 인종차별 문화가 단번에 개선될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영어 강사인 미셸 케이스(55)는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는 것하고, 인종차별 문화 해소는 다른 문제”라고 했다. 듀크대 정치학과 제리 휴 교수는 “오바마는 사실 백인 고소득층의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오히려 매케인이 대통령으로서 더 진보적인 정책을 펼칠지 모른다.”고 했다.1930년대 경제 대공황 이전만 해도 보수정당이었던 민주당의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루스벨트가 집권 후 뉴딜정책 등을 실시, 진보성향으로 급선회한 사례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갈 길이 아직은 멀다 하더라도 분명 인종차별 개선 쪽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은 알렉스 콜먼(24·듀크대 통계학)과 같은 젊은 세대의 말로 확인할 수 있다.“인종차별주의자는 노년층에 많고 젊은층으로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 나만 하더라도 사랑하는 흑인 여학생이 생기면 언제든 결혼할 생각이 있다.” carlos@seoul.co.kr
  • 호주언론 “韓시장서 호주 쇠고기 타격없다”

    호주언론 “韓시장서 호주 쇠고기 타격없다”

    쇠고기 수출국인 호주의 현지 언론이 한국 육류 시장에서 예상과 다르게 미국산 쇠고기 유통 이후에도 호주산 쇠고기 판매에는 거의 타격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점유율이 급증하면서 호주산 쇠고기의 점유율이 30%포인트 가깝게 급락했다는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지난 26일 발표와 상반된 내용이다. 호주의 농축산 전문지 ‘스톡앤랜드’(Stock & Land)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한국 쇠고기 시장의 가장 큰 사건은 미국산 쇠고기 유통 이후에 아무 사건도 없었다는 것”(THE biggest thing happening in the South Korean beef market is what’s not happening: an avalanche of US beef pouring in.)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글렌 피스트(Glen Feist) 호주축산공사 한국지사장의 말을 인용해 “이제 미국산 쇠고기를 어디서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피스트 지사장은 한국 내 1만여개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미국 수출업자들의 통계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소매업자들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체인매장의 영향을 받는 데, 이 매장들은 현재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한국에서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곳은 아마도 20곳에서 30곳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식육양모양모협회의 이근희 한국지사장은 이보다 더 적은 15곳 정도로 추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내용은 국내 언론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지난 27일 ‘머니투데이’는 ‘美소고기 점유율이 50%? ‘숫자의 오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입업체들은 지난 9월부터 저렴한 수입 쇠고기를 본격적으로 들여왔지만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며 결국 수입 물량을 줄였던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 상승으로 보도했다. 실제로 호주달러 가치가 30% 가량 하락했지만 호주산 쇠고기의 국내 판매가격은 10~15% 상승했다. 한편 ‘스톡앤랜드’는 MBC ‘PD수첩’의 보도가 다소 부족하고 공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문은 “그들은 ‘미국산 쇠고기’라고 쓰지 않고 ‘수입 쇠고기’라고 썼다.”는 피스트 지사장의 말을 인용하며 “방송의 영향을 받은 ‘촛불’은 미국산 쇠고기 뿐 아니라 한국산을 비롯한 모든 쇠고기 판매에 타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사진=Stock & Land 인터넷판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TX 금요일 서울~부산 등 추가투입

    코레일은 27일 이용객이 몰리는 금요일 오후 KTX를 추가 투입하고 지역간 환승연결을 확대하는 등 열차운행체제를 개편,12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편으로 추가 운행되는 KTX는 3회이다. 경부선에는 금요일 오후 10시15분 서울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1시4분 부산에 도착하는 열차가 신설된다. 또 오후 6시50분 서울~대전간 하행선 열차는 서울~부산으로 연장 운행된다. 호남선에는 금요일 오후 2시5분 용산~목포, 오후 6시 목포~용산 운행 열차가 신설되고 토·일요일 오후 2시5분 용산~광주를 운행하는 KTX는 용산~송정리~목포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 용산~장항~익산~서대전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8회에서 10회로 늘어나 대전권에서 서해안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해진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기권 외고 입시전략

    경기권 외고 입시전략

    다음달 5일부터 경기권 외국어 고교들이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올해 외고 입시는 서울권보다 경기권이 먼저 시작된다. 때문에 어느 해보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경기권 외고 입시에 쏠리고 있다. 경기권 외고는 모두 9곳. 고양·과천·김포·동두천·명지·성남·수원·안양·외대부속(용인) 외고 등이다. 서울의 6개 외고가 전 과목 내신을 반영하는 데 반해 경기권 외고는 외대부속외고를 빼고 나머지는 주요 과목(영어·수학·국어·과학·사회)의 성적만 내신에 반영한다.1학년 성적은 제외되고 2학년 1,2학기 성적과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까지 들어간다. ●5일부터 원서접수… 고양·과천 등 모두 9곳 특히 올해는 내신 반영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성적에 따라 지원전략을 따로 짜는 것이 필요하다.3 % 이내의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성적우수자 전형이나 내신반영비율이 높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5~15%의 상위권 학생이라면 명지·수원·외대부속 외고의 특별전형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10~15%의 중상위권이라면 일반전형을 택하고 11월15일 실시되는 학업적성검사에 승부를 거는 게 바람직하다. 내신 15%를 벗어나는 중위권이라면 내신비중이 적은 학교를 선택하고, 내신의 감점을 보완할 영역을 정해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내신이 나쁘더라도 학업적성검사를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이 시험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학업적성검사는 영어와 언어 두 분야에 대해 실시된다. 배점은 학교마다 다소 다르지만 보통 50%씩이다. 영어는 토플과 텝스를 변형한 형태다. 수능형태로 출제되지만, 수능보다는 난이도가 높다. 듣기가 40%, 독해가 60% 정도 출제된다. 날씨에 관한 원어민 두 사람의 대화를 들려주고 지문을 보여준 뒤 대화에 부합하는 내용을 고르라는 식의 복합적인 문제도 출제된다. 독해에서는 어휘도 10% 정도 출제된다. 고2 이상 수준의 영어실력이 있어야 쉽게 풀 수 있다. 언어는 비문학 분야에서 많이 출제되고, 인문·사회 분야의 지문이 자주 등장한다. 지문 자체는 길지 않지만, 중학생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 포함되기도 한다. 경제지식을 묻는 문제가 나온 적도 있고, 세포분열이론에 대한 것을 묻는 등 과학기술영역에 대한 지문도 출제된다. 비문학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1 비문학 관련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문학은 교과서에 나오는 시나 소설 등을 응용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시험까지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학업적성검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막판 전략을 짜서 공부해야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우선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에서 자신이 놓친 부분이나 틀린 내용을 확인한다. 대부분 학생이 지문이 생소하거나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틀리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틀린 문제의 답을 확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틀린 원인을 생각해 보고, 왜 이런 답이 나왔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정리하며 복습하는 식이다. ●시험 1주일 앞두고 실전과 동일한 조건 훈련을 온라인 교육업체 비유와 상징 공부연구소 이지원 연구원은 “시험 3일 전쯤에는 공부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들을 재확인하고, 최근 공부한 것부터 역순으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충고했다. 특히 기출문제가 가장 좋은 정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다음이 수능형 문제, 모의고사 문제다. 시험 2주 전에는 기출문제를 이미 풀어 봤더라도 다시 한번 정해진 시간에 해결해 본다. 지원하는 학교뿐만 아니라 경기권 전 학교의 문제를 풀어보아야 한다. 최근 3년간 기출문제 정도는 유형까지 반드시 눈에 익혀둘 필요가 있다. 전년도 기출문제와 동일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지만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반드시 또 나온다. 또 시험을 1주일 정도 앞두고는 실전과 동일한 조건에서 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전에 나오는 문제와 같은 문항수를 정해진 시간에 직접 풀어보면 실제 시험때 시간을 10% 정도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자료제공:비유와 상징 공부연구소
  • [2008 美 대선 D-8] 선거자금 씀씀이 ‘오바마 > 매케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역시 ‘돈’의 위력은 대단했다. 이번 대선에서 자금면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월등히 앞선 민주당 버락 오바마의 씀씀이가 매케인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대선이 본격화된 지난 6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오바마가 지출한 돈은 총 3억 1990만달러로 1억 4750만달러를 쓴 매케인의 두배가 넘는다. 지출내역을 보면 인건비로 오바마는 1320만달러를, 매케인은 620만달러를 각각 썼다. 자문비의 경우도 오바마는 610만달러로 390만달러를 지출한 매케인보다 3분의 2 가량을 더 집중했다. TV광고 등 내역에서는 더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오바마는 넉달 반동안 모두 2억 3300만달러를 각종 선거 광고와 홍보에 썼다. 반면 매케인은 3분의 1 수준인 6970만달러에 그쳤다. 대체적으로 열세인 매케인이 앞선 지출 부문도 있다. 사무실 운영 일반 경비는 매케인이 41만 3841달러로 27만 8119달러를 쓴 오바마보다 많았다. 전체적인 여행 경비는 오바바가 1970만달러로, 1470만달러를 지출한 매케인보다 많았지만, 순수 호텔 숙박비 등에서는 매케인이 210만달러로 190만달러를 지출한 오바마보다 더 많이 썼다.TV 광고에서는 뒤졌지만 대신 우편물을 통한 선거비용 경비에서는 매케인이 2730만달러로 오바마(1970만달러)보다 많이 지출했다. 특히 각종 행사비용 지출내역을 보면 후보들이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들을 알 수 있다. 오바마의 경우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하이오에 각종 행사 비용으로 가장 많은 78만 1000달러를 썼고, 이어 플로리다(64만 8000달러), 노스캐롤라이나(60만달러), 펜실베이니아(41만 1000달러) 순이었다. 매케인 역시 오하이오에서 46만 4000달러를 각종 행사 비용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주리 순이었다. 매케인이 오바마보다 행사비용으로 더 많이 지출한 곳은 미주리, 위스콘신, 뉴멕시코, 네바다 등이다. kmkim@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56) 임신중독증

    [한국인의 질병] (56) 임신중독증

    일반적으로 ‘임신중독증’이라고 하면 흔한 감염질환의 일종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임신중독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보다 혈압, 당뇨, 비만과 더 관련성이 높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산모의 경련과 발작을 유발한다고 해서 주로 ‘자간전증’(子癎前症)이나 ‘자간증’(子癎症)이라고 부른다. 심하면 뇌출혈, 심부전, 폐부종 등으로 진행돼 산모의 생명을 빼앗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고위험임신클리닉 신종철(54) 교수를 만나 임신중독증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해외 학계에서는 산모에게 임신중독증이 생길 확률을 4~8 % 정도로 보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5~6% 정도로 보고 있죠. 대략 산모 20명 중에 1명 정도는 이 병에 걸린다는 뜻입니다. 발병 확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산모 20명중 1명꼴 임신중독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임신중독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인슐린 저항성(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이 발병하기 쉬운 상태), 흡연 등을 원인으로 꼽는 전문가도 있지만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다. 임신중독증이 생기고 난 뒤 발생하는 고혈압, 부종, 단백뇨 등의 증상을 보고 병을 짐작할 뿐이다. 자간전증이라고 불리는 초기임신중독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고혈압이다. 이완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수축기 혈압이 90㎜Hg 이상이면 자간전증을 의심할 수 있다. 소변에 단백질이 다량 함유된 단백뇨 증상도 자간전증 척도로 꼽힌다.24시간 내 소변에 함유된 단백질이 300㎎이상이면 자간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부종은 몸이 붓는 증상인데 체액이 혈관을 빠져나와 몸의 곳곳으로 침투하는 것을 말한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심하면 시력이 저하되거나 복부 위쪽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폐에 체액이 차는 폐부종과 뇌가 붓는 뇌부종, 두통 등도 전형적인 임신중독증의 증상이다. 생명과 직결되는 장기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산모의 생명이 위험해진다. 때에 따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나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생길 수도 있다. 혈액 응고장애가 생겨 극단적인 상황에는 출혈을 막을 수 없는 혈종이 전신에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고혈압·단백뇨·간질 겹치면 ‘자간증´ 만약 고혈압, 부종, 단백뇨와 더불어 경련을 일으키는 간질이 겹치면 자간증으로 본다. 이미 증상이 많이 진행돼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므로 즉각 아기를 분만하지 않으면 병을 치료할 수 없다. “일단 자간증까지 오면 태아보다 산모의 생명을 더 우선시하게 됩니다. 시간을 지체하면 산모가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죠.34주 이후에 유도분만을 통해 출산하면 아기를 살릴 가능성도 높아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끌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은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식품 복용땐 전문의와 상담을 단백뇨와 고혈압이 동반되면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혈압만 떨어뜨리기 위해 ‘이뇨제’를 처방해서는 안 된다. 이뇨제는 소변량을 늘려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하지만 소변량이 적은 임신중독증 환자에게 사용하면 오히려 역기능을 일으킬 수 있다. 이뇨제를 잘못 사용하면 혈류량이 갑자기 감소해 태아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임신중독증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진료경험이 있는 의사를 만나 논의를 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간혹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산모도 있는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다만 혈관의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 비타민C, 비타민E 등은 도움이 된다.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마구 복용하라는 뜻은 아니다.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에 몸에 무리를 일으키지 않는 한도에서 복용해야 한다. “가까운 동네병원도 좋지만 만약 경미하게라도 임신중독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는 대형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의 경험이 산모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죠. 출산할 시기를 잘못 판단하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임신중독증 환자에게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는 학계 보고가 있었다. 고혈압을 더 악화시킨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임신중독증이 꼭 고혈압을 통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에는 짠 음식을 꼭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의사는 많지 않다. ●유전적 요인·재발 가능성 커 정기검진 필수 임신 후 34주가 되면 바로 태아를 분만시켜야 하지만 그러지 않은 경우는 상황을 더 지켜볼 수도 있다. 태아의 생명도 중요하기 때문이다.34주 이전에 태아를 분만하면 생존확률이 일반 아기보다 40% 이하로 낮아진다. 따라서 병원에 입원해 약물치료와 산모 및 태아의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태아의 성숙을 하루라도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임신중독증 증상의 조절이 어려운 경우 산모와 태아가 모두 위험한 상황이 되기 전에 태아가 아주 미숙하더라도 분만을 결정해야 한다. 임신중독증에 걸린 산모는 다음 출산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유전적인 요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번이라도 임신중독증을 경험했다면 산전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임신중독증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방법밖에는 대책이 없어요. 시간이 될 때마다 병원을 찾아 임신중독증 위험이 있는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정기적인 검진이 태아와 산모의 생명을 살린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임신 34주때 갑자기 고열 제왕절개 통해 ‘무사 분만’ 36세 산모의 악몽 같았던 순간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에서 만난 김희정(가명·36)씨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자신이 임신중독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했다. 임신한 지 20주가 지나자 몸이 심하게 부어올랐지만 ‘많이 먹어서 그러려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문제가 생긴 것은 임신한 지 34주가 지나 만삭이 됐을 때였다. 김씨는 “갑자기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큰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챘다.”면서 “아기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새벽 2시에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병원을 찾았다.”고 급박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사는 분만을 권했다.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혈압은 수축기 160㎜Hg, 이완기 110㎜Hg로 이미 임신중독증 기준을 훨씬 넘어선 위험한 상황이었다. 김씨도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때마다 혈압을 재봤지만 임신중독증이 혈압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몰랐다. 하루만 더 늦춰달라고 의사에게 호소했지만 의사는 냉정한 표정으로 “시간을 끌면 끌수록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해진다.”고 말했다.‘아기가 제대로 태어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자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악몽같은 순간이었다. 머리를 감싸쥔 남편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분만을 권했다. 한 시간이 흐른 뒤 김씨도 결국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병원측은 제왕절개를 통해 아기를 분만시킨 뒤 산모의 혈압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다행히 규모가 큰 병원이어서 고위험임신클리닉 담당 의사는 물론 신경과, 신생아 전문의 등이 총력을 기울여 김씨와 아기를 모두 살려냈다. 의사는 “아기가 34주를 넘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당시 경험에서 가장 중요하게 깨달은 점이 무엇인지 묻자 김씨는 “미리 대비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당장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정기 검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령 임신부 발병률 2배이상 높다 산전 체중·혈압관리 중요 임신중독증을 일으키는 위험요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고령임신이다. 나이가 들어 임신하면 임신중독증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뜻이다. 학계는 일반적으로 35세 이상의 고령임신이 35세 미만 임신보다 임신중독증을 일으킬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보고 있다. 고령임신 상태에서 비만이 동반되면 발병 확률은 2배 이상 더 높아진다. 고령산모라면 과거 임신중독증 병력이 없다고 해도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신 후 28주까지는 1개월에 1회,36주까지는 2주에 1회, 출산 1개월 전에는 1주일에 1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다만 임신중독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의 간격은 줄이고 횟수는 2배로 늘려야 한다. 40세 이상 고령산모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장병 등과 같은 성인병을 이미 갖고 있는 사례가 많다. 고혈압은 젊은 임신부에 비해 2~4배 증가하며 산전 출혈 가능성도 높다. 이런 환자가 임신중독증에 노출되면 미숙아나 발육부진 태아를 출산하기 쉽고 심지어는 태아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당뇨병도 임신중독증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적어도 임신 24~28주에는 당뇨검사를 해서 임신성 당뇨병이나 임신중독증 관리에 나서야 한다. 고령산모는 비만 위험도 높다. 비만도 임신중독증과 직결되는 위험요소다. 따라서 임신전 미리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임신 후 1~3㎏ 수준의 체중 증가는 크게 주의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10~15㎏가량 증가했다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입 쇠고기·생필품값 오르고

    수입 쇠고기·생필품값 오르고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백화점 명품은 물론 참치, 조미료, 우유, 기저귀 등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밀가루, 설탕 가격도 들썩이고 있어 이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이마트는 13일 “최근 이마트 모든 점포에서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을 15∼20%가량 인상했다.”고 밝혔다. 호주산 척롤 100g의 경우 지난 8월 1480원에서 9월 1580원, 이달 들어 1680원으로 8월 대비 13.5% 올랐다. 주로 이달부터 나오는 일본산 생태는 1마리 가격이 지난해보다 15∼20%가량 오른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마트측도 “이르면 이번주 중에 호주산 쇠고기, 수입 해산물 등 수입 신선식품 가격을 10∼15%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나나, 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도 조만간 10~12%가량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백화점 수입 명품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15∼20%가량 값이 올랐다. 루이뷔통의 스피디백(30㎝)의 경우 지난 2월 72만원, 4월 77만원,6월 81만원에서 9월 84만원으로 가격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원·유로 환율이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른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특히 조미료, 참치, 아이스크림, 빵, 기저귀 등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서민가계에 주름살이 잡히고 있다.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류인 꿀호떡과 크런치킹의 가격을 전년(1000원)보다 50% 오른 1500원에 내놓았다. 사조산업도 13일부터 참치캔 가격을 14∼18%가량 올렸다. 살코기참치(150g)는 종전 1650원에서 1950원으로 18.1% 인상됐다. 동원F&B도 지난달 말 참치캔 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올렸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참치 값은 지난 4월 50% 올랐고 8월에 15% 추가 인상됐다.”며 “참치캔 가격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참치캔은 지난 7월 15% 올랐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말 다시다 500g 가격을 5650원으로 9% 올렸다. 주요 원재료인 수입 쇠고기 가격이 연초 대비 50% 올랐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SPC도 최근 삼립 호빵(5개입)을 출시하면서 중량을 종전 540g에서 450g으로 90g 줄였다. 더구나 가격도 종전 2450원에서 2660원으로 210원 인상했다. 중량을 줄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폭이 30%대에 이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로스쿨 전국 평균 경쟁률 6.84대1…서강대 9.85대1 서울대 7.48대1

    로스쿨 전국 평균 경쟁률 6.84대1…서강대 9.85대1 서울대 7.48대1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입학경쟁률이 평균 6.84대1로 집계됐다. 10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2009학년도 로스쿨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가군은 936명 모집에 6741명이 지원해 7.20대1의 경쟁률을, 나군은 1064명 모집에 6948명이 원서를 접수해 6.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나군을 합치면 6.84대1의 경쟁률을 보인 셈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서강대로 40명 모집에 394명이 지원해 9.8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앙대(9.82대1), 한국외대(8.98대1)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150명 모집에 1122명이 지원해 7.48대1을 나타냈으며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8.66대1,6.17대1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방 권역 대학의 경쟁률은 서울에 비해 훨씬 낮았다. 서울지역은 6∼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지방은 부분 4대1 안팎에 그쳤다. 강원대가 7.2대1로 지방권역 가운데 가장 높았고 경북대 4.1대1, 전남대 4.23대1, 충남대 4.52대1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대가 3.38대1로 대학 가운데 가장 낮았다. 특히 로스쿨 원서접수 마감 결과 리트(법학적성시험)에 응시한 9600여명 가운데 3000명은 원서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예상 경쟁률은 생각보다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원서마감 뒤에는 대학별 면접이 진행되며 가군은 11월10∼15일에, 나군은 11월17∼22일 사이에 각각 실시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5일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백화점 명품만 웃는다

    백화점 명품만 웃는다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미국발(發) 금융위기까지 터져 전반적으로 소비도 위축되고 있다. 서민들과 중산층이 주로 찾는 대형마트는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줄고 있지만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국내 주요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명품 매출은 각 백화점의 전체 매출 평균 신장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 8일까지의 매출증가율은 45%나 됐다.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오르는 데 그쳤다. 명품만 대표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셈이다. 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다른 백화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외국의 명품은 올들어 3월 이후 환율이 꾸준히 오르면서 연초보다 제품 값을 평균 10∼15%가량 올렸으나 매출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루이뷔통은 지난 2,4,6월 일부 품목 가격을 각각 5∼7%씩 인상한 데 이어 추석이 끝난 지난달에도 4%가량 제품 값을 올렸다.”면서 “크리스티앙 디오르도 일부 품목에 대해 지난 8월 12∼15%가량 제품 값을 올렸으나 매출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측은 “명품 대중화에 따라 이름이 그리 익숙하지 않은 명품 브랜드도 잘 나간다.”면서 “구치그룹의 보테가베네타 브랜드의 핸드백은 최하 300만원대의 고가 제품이지만 올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팔렸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이 명품 판매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환율 상승으로 해외 여행을 자제하는 대신 백화점 명품 구매쪽으로 돌렸다는 얘기다. 반면 대형할인점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경기 침체 여파가 반영된 셈이다. 지난달 이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매출이 뒷걸음질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지난달의 이마트 점포는 지난해 9월보다 9개나 많았지만 매출은 줄어든 것이다.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 점포로만 보면 지난달의 매출은 3.2%나 줄었다. 부문별로는 의류(-12.6%)와 채소·과일·정육 등 신선식품(-5.4%)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어렵기 때문에 덜 입고 덜 먹은 셈이다. 지난달 추석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았고 총 휴무일수가 4일이나 적었던 것을 감안해도 매출 감소세는 뚜렷했다. 홈플러스 역시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 점포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줄었다. 올들어 8월까지는 소폭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늘기는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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