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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처럼 줄지 않는 나잇살,

    30,40…. 20대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달라 붙는 살 때문에 더욱 당황스럽다. 식사량이 확 늘지도 않았는데 언제인가부터 등허리, 팔뚝, 어깻죽지 아랫부분 등 예기치 못한 곳에 붙는 살을 우리는 흔히 ‘나잇살’이라고 부른다. “운동을 해도 안 빠져.” 또는 “별로 먹지도 않았는데 살이 쪄.”라는 한탄에 돌아오는 대답은 “그게 나잇살”이다. 스물 아홉에서 서른, 서른 아홉에서 마흔, 나이가 꺾일 때마다 겪는 우울함은 신체의 변화에서 오는 것도 있다. 그래서 새해가 밝아오자 기필코 소처럼 부지런히 운동 좀 해보겠다고 마음 먹은 당신, 작심삼일의 벽은 넘으셨는지. 너무 큰 목표는 좌절을 부르기 십상. 쉬엄쉬엄 운동하면서 부드러운 곡선과 부푼 가슴을 가질 수 있는 팁(Tip)을 소개한다. 1. 체중계는 멀리, 아령은 가까이 나이뿐 아니라 체중도 숫자에 불과하다. 심하게 비만하지 않으면 몸무게 몇 ㎏ 덜겠다고 러닝머신 죽어라 뛰어봤자다. 나잇살은 근육량과 반비례한다. 근육은 지방을 태우는 기관. 노화로 인해 근육 섬유가 가늘어지면서 지방 연소에 차질이 생기니 식사량이 늘지 않아도 살이 찌는 것이다. 하루 10~15분 근력 운동이 장기적으로 러닝머신 1시간보다 낫다. 2. 빠진 얼굴살에 떨지 마라 중년층이 맘 먹고 뱃살을 빼고자 운동을 시작했다가 기겁하고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쪽 빠진 얼굴 때문. 억울하게도 튼실한 다리, 엉덩이, 복부에는 별로 없는 근육 세포가 얼굴에 가장 많이 포진해 있다. ‘노력 없이 얻는 게 없다.’는 세상 이치가 살빼기라고 다를까. 당신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는 것을 뇌가 인식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명심할 것. 운동 효과가 나타나는 기간을 최소 3개월로 잡는 이유가 다 여기 있다. 뱃살은 반응이 제일 느리지만 가장 큰 만족을 보게 해주기도 한다. 3. 스키니진에 속지 마라 여성들 가운데 근력 운동 후 오히려 살이 쪘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피가 일시적으로 몰려 허벅지 등이 순간적으로 두껍게 느껴지는 것이다. 근육을 키우기로 맘 먹었다면 스키니진을 피하라. 운동 후 일시적으로 청바지가 꽉 끼는 느낌에 겁 먹고 운동을 그만두는 것은 어리석은 짓. 특히 겉으로는 말랐지만 체지방 지수가 높아 근력 운동이 필수인 마른 비만형 여성들은 이런 착각효과에 조심할 것. 4. 양보다 질을 따져라 일주일에 몇 차례, 특정 동작 몇 세트 등 횟수에 집착하지 마라. 목표대로 못했다는 자책이 쉬운 포기를 부른다. 평일에 못하면 여유로운 주말에 좀더 시간을 할애하라. 시중에 넘치는 몸매 만들기 책에 나온 것을 다 따라하기보다 내게 필요한 몇가지를 제대로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못해 들른 피트니스센터에서 하는 운동보다 저녁시간 TV 뉴스 보면서 하는 팔굽혀펴기 100개가 더 알차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도움말 및 촬영 협조: JW 메리어트 호텔 피트니스센터 주형섭 수석 트레이너,김기호 트레이너
  • 2009 CES는 ‘TV 전쟁’

    2009 CES는 ‘TV 전쟁’

    TV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TV 화면을 끄면 바로 내가 고른 사진을 보여주는 디지털 액자로 변신한다.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2009’는 각 업체마다 ‘TV의 진화’를 자랑하는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포털 업체인 야후와 제휴,‘인터넷@TV-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TV를 CES에서 공개한다. 야후가 제공하는 비디오 및 사진공유 서비스인 플리커 등의 콘텐츠는 물론 유튜브 등 이용자제작콘텐츠(UCC)도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전자상거래도 할 수 있다. 위젯 서비스도 더했다. 위젯서비스는 휴대전화나 PC 등에서 자신이 필요한 기능만 휴대전화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만들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TV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시청이 가능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추가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평상시 꺼두는 TV를 디지털 액자로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CES에서 선보인다. TV를 디지털 액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47인치 TV용 LCD 패널인 ‘디지털 포토TV’다. TV를 보다가 화면을 대기모드로 바꾸면 자신이 고른 사진이나 그림, 방송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TV화면에 띄울 수 있다. 소비전력도 일반 TV 시청때 사용하는 전력의 10~15% 수준에 불과하다. 정인재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TV는 고화질화, 슬림화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해 왔고 앞으로는 멀티 기능을 갖춘 차세대 TV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다복회 자금관리 총책 구속

    강남 귀족계 ‘다복회’의 공동계주 박모(52)씨가 1일 구속됨에 따라 다복회 수사가 활기를 띨지 주목된다.박씨의 구속은 지난해 10월28일 계원들의 고소장이 접수되고,수배된 지 2개월여 만이다. 박씨는 다복회의 자금관리 총책으로 곗돈의 거래 내력을 적은 장부와 다복회 구성원 명단,채권채무관계 서류 등을 갖고 달아났었다.장부와 명단 등에는 2200억원대의 곗돈 흐름과 정치권·정부 고위직·재벌가 인사와 그 부인,친인척의 이름이 총망라돼 있다.이 때문에 다복회가 사회지도층의 탈세 등 자금세탁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이 사건을 재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계원들과 시민단체 등이 다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지난달 29일 박씨를 체포,1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면서 “계원들의 고소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계주 윤모(52·여·구속)씨와 공동으로 계를 운영해오던 중 지난해 10월15일 계원 박모씨를 계에 가입하게 한 뒤 곗돈 3억 5500여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148명으로부터 총 371억 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두 윤씨가 꾸민 일이고,나는 단순 종사원으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경찰은 의혹의 실마리를 풀 박씨를 검거했지만 여전히 고소 이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검·경 관계자들은 “사회 지도층의 탈세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고소하지 않은 내용을 수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복회 계원들과 시민단체 등은 수사 의지가 문제라고 비판했다.계원 L씨는 “윤씨처럼 대충 조사하며 흐지부지 덮으려 하지 말고,그동안 불거진 의혹들을 속시원히 밝혀야 한다.”면서 “그래야 강남 일대의 고위층·부유층들이 계를 통해 검은돈을 조성하는 등 비리 행위가 근절된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 정책실장은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은 뇌물 등 부정적인 데 돈을 사용했을 개연성이 높다.”면서 “다복회가 자금세탁 통로로 악용됐다고 알려진 만큼 계주는 물론 계원들의 자금 축적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지난 8월14일 이후 한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북한의 최고 권력자 김정일.정권 수립 60주년 기념일인 9·9절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자 김정일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설이 퍼지기 시작했다.실제 김정일은 어떤 상태에 있는 것일까? 김정일을 둘러싼 의혹들을 하나하나 파헤쳐 본다. ●2009 인사이트 온 아시아 누들로드 2편 ‘미라의 만찬’(KBS1 오후 8시) 국수의 탄생과 국수의 전파 경로를 통해 음식이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 취재한 음식 문화사.제2편 ‘미라의 만찬’에서는 국수의 탄생 과정을 재현하고 국수가 소스 등과 결합하면서 맛깔스럽게 변화되는지 보여준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신호는 그동안 도시락을 배달했던 사람이 세라가 아니라 사장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그리고 그 사람이 혹시 자신의 엄마,송인순이 아닐까 의심하고 보육원에 확인한다.한편,편곡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설은 일남에게 정식으로 결혼허락을 받기 위해 인호의 집을 찾는데….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15분) 99 3년 겨울,소손녕이 이끄는 거란의 대군이 고려를 향하고 있다.태조왕건의 손녀이자 현 왕인 성종의 누이동생인 황보수는 가병 백여명을 이끌고 압록강으로 가,부교를 불태워 거란의 진군을 늦춘다.고려 조정에서는 안북부에 사령부를 설치하고,중군사 서희에게 봉산으로 가 거란군을 막도록 명한다. ●내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만세는 인식과 희경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효은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꼭 찾아와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만세는 효은이를 돌려 달려고 부탁한다.태일은 희경과 인식에게 자신이 벌인 일이라며 그저 황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고 말한다. ●유리의 성(SBS 오후 8시50분) 준성은 힘들어하는 민주를 위해 어머니 인경에게 민주가 방송사에 복직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거나 분가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인경은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말하고,이에 준성은 옷가방을 싸들고 처가로 가버린다.양숙은 짐을 싸들고 나타난 사위 준성을 보고 불안해 어쩔 줄 몰라한다. ●토론광장(EBS 오후 10시10분) 200 8년 교육계는 역사교과서 좌·우편향 논란,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교육감 불법선거 논란,7명의 교사 파면 및 해임 등의 문제들을 남기는 갈등과 반목의 한해였다.2008년 주요 이슈들의 성공과 실패를 점검해보고, 2009년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교육정책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 위풍당당 고려 여걸의 ‘전쟁과 사랑’

    위풍당당 고려 여걸의 ‘전쟁과 사랑’

    2009년 안방극장에 사극 ‘여성시대’가 열린 가운데,KBS 2TV 새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극본 손영목·이상민,연출 신창석)가 그 첫 테이프를 끊는다.3일 오후 10시15분에 첫방송되는 80부작 사극 ‘천추태후’는 고려시대 여걸인 천추태후가 강감찬,서희 장군과 함께 고구려의 옛 영토를 회복하기 위해 거란과 맞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채시라가 한국의 ‘잔다르크’라고 할 만한 여걸 천추태후로 분해 갑옷을 입고 말을 타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본명이 황보수인 천추태후는 태조 왕건의 손녀이자 고려 제5대 왕인 경종의 왕후이며 7대왕 목종의 모후이다.천추태후는 고려사 등에 정부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을 등극시키기 위해 조카인 현종을 암살하려 한 요부로 기록돼 있으나 이 드라마에서는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운 위풍당당한 여전사의 모습으로 바라보면서 민족의 자긍심을 높인 인물로 재조명한다. 천추태후 역의 채시라는 “여성 리더를 내세운 사극의 주연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액션뿐만이 아니라 여성이 좋아하는 사랑이야기도 들어있고,모성애를 그린 장면에서는 심금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감찬 역의 이덕화는 “역사는 과거이지만 미래의 일부이기도 하다.”면서 “드라마를 통해 역사를 다시 한번 쓰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재미있고 훌륭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작품은 거란과의 세 차례 전쟁이 주요 배경이 되는 만큼 웅장한 전쟁장면이 볼거리를 제공한다.제작진은 전 세계에 10대밖에 없는 디지털 고속카메라를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도입해 전투장면 등을 특수효과가 아닌 실사로 촬영해 영상미의 진수를 선보인다. 정두홍 무술감독이 이끄는 액션 장면도 기대를 모은다.천추태후 역의 채시라를 비롯해 김석훈(김치양 역),최재성(강조 역) 등 배우들은 촬영 수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강도 높은 무술 훈련을 받았다.또한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시도된 곰 전투 장면을 비롯해 낙타,당나귀,공작 등 여러 동물의 출연도 눈길을 끈다.드라마적으로는 거란과의 대립과 정치적인 갈등 외에 천추태후와 김치양,강조의 가슴 시린 사랑도 비중 있게 담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적수가 없던 거란에 대항해 무려 세 차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천추태후,서희,강감찬의 위용을 오늘에 되살리려 한다.”면서 “천추태후는 특히 기존 사극의 피동적인 여성의 모습에서 벗어난 여걸로 당당하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09 이슈]월드컵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

    [2009 이슈]월드컵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

    “남은 고개는 다섯개입니다.반드시 넘겠습니다.”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1일 팬들에게 드리는 새해 인사에서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것.대표팀은 오는 10일 제주에 소집된다. ‘허정무호’는 우선 한라산 등반으로 새롭게 마음을 다잡게 된다.허 감독은 “국민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아직 5개나 남았다.”면서 “어느 팀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발 한발 살얼음 위를 걷는 마음가짐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2승1무(승점 7)로 B조 선두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얘기다.아시아 본선 티켓은 4.5장.조 2위까지는 직행한다.자칫 3위로 떨어져 오세아니아와 와일드카드를 다투는 불행한 사태는 막을 다짐이다.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2월11일 최종예선에서 상대할 이란.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1단계 아래인 43위로 강호다.두 나라는 역대 전적에서 8승5무8패로 팽팽하다.하지만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1무2패를 기록,한 차례도 꺾지 못했다.조 2위(1승2무·승점 5)인 이란도 한국을 꼭 잡아야 할 사냥감으로 여긴다.2004년 6월17일 이후 무려 4년이 넘도록 ‘테헤란 불패’(24승4무) 신화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원정에 나서는 우리나라로서는 섬뜩할 지경이다. 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어 ‘19년 무승’ 징크스를 깼던 지난해 11월의 자세로 땀을 흘릴 생각”이라면서 “우리는 분명 한발 한발 올라가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지난 1년간 기존 멤버를 재발견하는 한편,새 재목으로 대표팀 세대교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자평이다.또 시행착오를 통해 희망을 봤다는 얘기도 빼지 않았다. 이후 4월1일 북한과의 홈 경기 또한 조심스럽다.2005년 8월 전주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 0-0 이후 5경기나 이어진 지독한 무승부 릴레이 탓이다.골도 염기훈과 기성용이 한 차례씩 터뜨렸을 뿐이다.이어 같은달 6일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우리나라가 8승5무2패로 앞섰다.지난해 10월15일 홈 경기에서는 이근호(2골)와 박지성,곽태휘(이상 1골)를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으나 이번엔 거친 모래바람과 싸워야 한다.이 고비만 잘 넘기면 안방에서 본선행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6월10일 사우디,17일 이란전이 기다린다. 난적 이란전에 대비,허 감독은 23일까지 서귀포에서 실업·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살린 뒤 29일 UAE 두바이로 건너간다.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면 고지대 적응력은 필수.그래서 플레이가 비슷한 팀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마련했다.2월1일 시리아,4일 바레인과 실전 같은 평가전을 치른다.허 감독은 늦어도 바레인과 평가전엔 박지성 등 해외파를 합류시켜 마지막 퍼즐을 맞출 복안이다. 허 감독은 “남은 5경기 중 적어도 3승을 따내야 본선 직행”이라면서 “그러나 숫자에 개의치 않고 전승을 거두겠다는 다짐으로 열심히 뛰겠다.”며 새해 인사를 대신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천항 임대료 10~15% 인하

    인천항만공사는 1일부터 연말까지 하역업체와 창고업체 등이 이용하는 인천항 배후부지의 임대료를 10~15% 인하하기로 했다.적용 대상은 임대기간이 1년 이상 남은 업체로 한정된다.이미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고 있거나 내년도 배후부지 신규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는 제외된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독도 그림전으로 새해 여는 권용섭 화가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독도 그림전으로 새해 여는 권용섭 화가

    “독도! 엎드리면 오른팔이요,드러누우면 왼팔이로다.그러하니 영원한 한반도의 혈육이 아닌가.” 지난 수천년 동안 해마다 새해를 처음 알린 것은 늘상 독도였다.새로운 태양의 빛을 우리가 사는 땅으로 이끌도록 자나깨나 방향잡이를 해왔다.올해도 그 독도는 우리가 잠든 사이에 25분이나 먼저 한반도의 새해 아침을 맞았다.그런 ‘신체발부’에 한번쯤 진정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오는 7일까지 ‘독도 소그림전´ 열어 10년째 독도를 온몸으로 그려온 화가가 있다.국내보다는 미국과 유럽,남미,평양 등 주로 해외에서 ‘독도 그림전’을 열어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세계에 꾸준히 알려온 그다.국내에서 아무리 떠들봐야 소용없다는 남다른 고집과 신념에서다.재미교포 화가 권용섭(51)씨.지난 1998년 금강산에서 한국의 비경과 독도 그림전을 처음 가져 화제가 됐고 이후 경찰청 초대 독도순회전,그리고 2002년 월드컵 개막기념 행사 때 안면도에서 60X15m의 천에 세계 최대의 수묵작품을 3시간 만에 완성해 주목을 받았다.안면도 해변의 낙조와 독도 일출의 절묘한 조화를 화폭에 담아 해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이때 기네스북에 등재는 안 됐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묵속사’ 기법을 구사하는 화가로 인정받았다.최근에는 지난 10월 국회도서관에서 ‘우리 땅,독도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독도 수묵화 등 150여점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개최했다.지난달 그가 잠시 귀국했다. 국회를 방문해 독도특위 의원들을 상대로 강연을 펼쳤고,12월10~15일 대구 대백프라자에서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권용섭 전’을 가진 데 이어 기축년 새해를 맞아 오는 7일까지 ‘독도 소그림전’ 을 열고 있다.아울러 이달 말까지 경북 청송군립 야송미술관에서 권 화백의 개인전인 ‘독도 송구영신전’을 열고 있다.이 전시가 끝나면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순회전을 가질 예정이다.아울러 오는 9일부터 4일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시청에서 울릉군수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형 독도그림을 그리는 등 ‘독도는 우리땅’ 퍼포먼스를 가질 예정이다.2월 초에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독도시화전도 연다.특히 그는 국제아동복지기구(ICC) 홍보대사를 맡아 올해만 30개국 가까이 해당 국가의 풍경과 독도 그림을 그린 전시일정이 빽빽하게 짜여 있다. 그의 독도 그림은 힘찬 붓터치로 그려낸 기암괴석의 힘줄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다이내믹 독도’가 묘사의 중심이다.독도를 둘러싼 해태바위,백두산 천지를 닮은 바위 등 울릉도 주민들조차 몰랐던 독도의 깊은 속살을 권씨가 찾아냈다. 이래저래 바쁜 권 화백과 잠시 만났다.먼저 왜 독도 그림에 천착하는지를 물었더니 “처음부터 애국하려고 그런 게 아니라 아름다운 독도를 그리다 보니 애국도 되더라.”고 했다.또한 2000년 일본 모리 요시로 총리의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이 보도되면서 이에 분개,해외에서 독도 그림전을 열기 시작했다.뿐만 아니라 그는 모리 전 총리의 망언 직후 작심하고 LA코리아타운 한복판에 독도 전문 화랑 ‘가야화랑’을 내고 독도사랑운동을 펼쳤다.부인 여영난 화백과 청실·진실 두 자녀까지 4식구가 모두 독도사랑에 동참했다.비용이 모자라 집까지 팔아 경비를 충당했다. ●독도 바위섬 36곳 직접 찾아 스케치 “독도 주변 바위섬이 여든 몇개라고 합디다.저는 그 가운데 독도 촛대바위,독립문바위,삼형제바위 등 36개를 직접 찾아내 스케치를 했습니다.천지바위는 물살에 따라 간혹 보였다 안 보였다 합니다.정광태처럼 가수는 노래로 독도를 알리지만 화가는 열심히 그림을 그려야 하지요.” 지금까지 독도를 10여차례 다녀오면서 그린 독도 그림만 500여점.전시 때마다 대형 독도 그림 안에 ‘온몸으로 독도를 사랑하는 자만이 내 땅으로 주장할 수 있다.’고 써놓는다.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교 때부터 수묵화를 공부했다. 이후 독도그림으로 300여차례의 해외 전시회를 가져 ‘독도화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소개했다.“한국에서 독도미술관을 여는 게 꿈입니다.독도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34개 공기업 업무보고] 금융 공기업

    [34개 공기업 업무보고] 금융 공기업

    산업은행 등 9개 금융 공기업이 30일 내놓은 새해 업무계획의 핵심은 아낌없이 돈을 풀어 기업과 가계를 살리겠다는 것이다.대출(133조원)과 보증(66조원,수보 제외) 등 자금 지원규모가 200조원에 육박한다.올해(계획 기준)보다 39조원(대출 25조원,보증 14조원) 더 푼다.그러나 이미 한차례씩 발표했던 내용을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여서 눈에 띄는 ‘깜짝 선물’은 없었다. ●내년 자금 지원규모 200조 육박 우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기업에 각각 11조원,9조원을 공급한다.절반 이상(14조 5000억원)은 중소기업에 배정한다.수출입은행의 기업 지원분(44조원)을 합하면 60조원이 넘는다. 주택금융공사는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5조원 규모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보금자리론)을 제공한다.기업은행도 가계대출에 3조 7000억원을 배정해 ‘내 집 장만’을 도울 계획이다. 신용도가 낮은 계층에는 11조 9000억원의 보증을 제공한다.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저소득층의 환승론(고금리 대출에서 저금리 대출로의 갈아타기) 보증에 2조 1000억원, 주택금융공사가 주택 보증 및 주택연금 보증(7조 5000억원),학자금 대출 보증(2조 3000억원)에 9조 8000억원을 쓴다.총 88만명이 보증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무주택자 지원 보금자리론 5조원 3대 국책은행(산은,기은,수출입은)은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 시설투자에도 44조원을 지원한다.신용보증기금(19조 5000억원)과 기술신용보증기금(5조 7000억원)은 창업 지원 등을 위해 37조 6000억원의 보증을 기업체에 제공한다. 금융권 부실 털어내기에도 적극적이다.캠코는 4조 30000억원(채권금액 기준) 어치의 금융회사 부실채권을 매입할 방침이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돕기 위해 비업무용 자산도 적극 인수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자체 경영 효율화를 위해 2012년까지 각각 전체 인원의 10~15%를 줄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못말리는 신한銀 최윤아 활약에 4연승

    신한은행이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포인트가드 최윤아(18점·3점슛 4개,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앞세워 신세계에 75-67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22승(3패)째를 챙겨 공동 2위 삼성생명,금호생명(이상 15승9패)과의 격차를 6.5경기로 벌리며 단독선두 자리를 더욱 다졌다. 2연패를 당한 신세계는 10승15패로 4위를 지켰다.5위 국민은행(6승18패)과는 3.5경기 차.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환경&에너지] 생태통로 건설에만 10~15년 ‘파괴 최소화’

    [환경&에너지] 생태통로 건설에만 10~15년 ‘파괴 최소화’

    외국에서는 생태통로를 어떻게 관리할까.유럽 등 환경 선진국들은 이미 맞춤형 통로를 짓는 단계를 넘어 생태통로 자체가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통로 하나를 만드는 데도 10~15년 이상 연구할 뿐 아니라 생태계 모니터링을 위한 민·관 네트워크도 공고히 구축돼 있다.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에는 산지가 많은 국토 특성을 활용한 창의적 생태통로들이 많다.덕분에 스위스식 생태통로 ‘그룬 브루케´(Grun Brucke)는 유럽 전역의 모델이 됐다.최근에는 산림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우회 건설을 강화하고 있다.출현동물을 적외선 센서로 감지해 전광판에 감속표시를 하는 ‘사전경보시스템’으로 사슴류의 로드킬을 80% 이상 줄이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도로보다 생태통로를 먼저 만들어야 할 만큼 환경 관련 법규가 잘 정비돼 있다.도로가 기존 생태계를 환경영향평가 당시 예상보다 심하게 훼손했다면 사업주체가 이를 책임지고 복원해야 한다.환경파괴에 대한 지자체와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1990년부터 야생동물 이동통로 ‘에코 코리더(Eco-Corridor)’를 건설하고 있는 네덜란드는 중앙정부-지방정부-환경단체 간 ‘3각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있다.중앙정부는 국가 전체의 생태통로를 계획하고 지방정부는 이를 설계·건설하며 환경단체는 이를 감시·보완한다.각자가 기획자-실천자-감시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생태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다. 오스트리아는 특이하게도 사냥꾼협회가 야생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이들은 교통사고를 당한 야생동물을 모니터링해 지역별 야생동물 분포지도를 작성·배포한다.이는 생태통로 ‘그룬 브루케’ 건설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된다. 김종갑 환경영향평가학회 이사는 “환경선진국들은 생태통로 하나를 만드는 데도 10~15년 이상의 시간을 쏟아붓는 것이 기본”이라며 “동물의 생태특성을 정확히 반영해 자연과 인간이 훌륭하게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우리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치센터서 방학을 더 알차게”

    관악구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동주민센터 프로그램을 선보여 화제다. 관악구는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법교실,스포츠댄스,클레이아트 교실 등 21개 동주민센터에서 41개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겨울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인헌동(옛 봉천11동) 주민자치센터는 내년 1월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리포터 마법교실’,‘꿈꾸는 클레이아트교실’,‘발표력 팡팡 동화구연교실’을 연다.미성동(옛 신림11·12동)은 ‘신문을 활용한 NIE논술교실’,행운동(옛 봉천6동)은 ‘어린이 스포츠댄스’,신림동(옛 신림5동)은 ‘주산 수리셈 교실’,보라매동(옛 봉천1동)은 ‘독서와 논술교실’ 등을 각각 운영한다.또 요가와 한자,발레,국악 등 주민자치센터별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주1~3회로 방학기간 중 20~30시간 정도다.정원은 보통 한 프로그램당 10~15명으로 해당 동주민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이밖에 구는 21개 모든 동주민센터에서 원어민 영어회화교실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3)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3)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19세기말에는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여성의 인간화를 통한 양성평등을 추구했고 20세기 들어서는 남성전유물인 전문직 장벽을 뚫자는 프런티어 정신구현의 기수로,그리고 현재는 대학문화를 선도하는 ‘이니셔티브 정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이화여대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단어로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 대한 이배용 총장(60)의 설명이다.그는 이화여중·고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교수를 거쳐 2006년 13대 총장에 취임했다.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총장으로 역사학을 전공했다.역대 총장 중 두번째 기혼총장이기도 하다.그는 국내대학 총장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대학총장들에게 한국역사와 문화를 알기 쉽게 설명해 ‘한국학 전도사’로 통하고 있다.이대를 세계적 대학으로 알리는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총장을 지난 12일 본관 1층 총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여자대학으로서 대학경쟁력 강화에 장애요인이 있나요? -미국에도 여대 많습니다.미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웰즐리 여대 출신인 힐러리 상원의원의 활약에서 드러나듯 여대출신 인사들이 약진하면서 여대 필요성이 재논의되고 있습니다.이대는 처음엔 학생 1명으로 출발했으나 현재 재학생수 2만 3000명인 세계 최대규모의 대학입니다.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 했습니다.이대도 양성평등 시대로 가는 균형과 조화를 위해 122년을 걸어온 셈이죠. →고교 교사들 사이에서 학생들에게 이대 진학하자는 얘기가 있다고요? -그렇습니다.우리 대학이 여성을 집중 양성해 주는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거죠.남녀공학 대학은 아직은 여성인력 양성에 미숙한 편입니다.대학은 사회에 나가기 전에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훈련을 하는 곳입니다.보살피고 포용하는 리더십을 배울 수 있습니다.158명의 사립대총장들이 저를 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으로 지지해준 것도 이같은 능력을 평가한 것이나 마찬가지죠.(웃음) →해외거점 캠퍼스 구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들었습니다.어떤 필요성이 있나요? -폭넓은 다문화사회에서 넓은 세상을 체험하고 견문도 넓히기위해 현재 20여개 대학을 해외거점 캠퍼스로 추진중입니다.특정 대학을 자매결연대학으로 지정,집단으로 학생들을 보내면 우리끼리만 노는 문제점이 있습니다.그래서 우리는 학생들을 학기단위로 10~15명 이내로 다양한 해외거점 캠퍼스로 보내 자생력을 키우고 있습니다.거점 캠퍼스에서는 우리대학에서 지도교수가 나가는 것과 현지 대학에 있는 한국인 교수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중국은 베이징대를 거점으로 해서 칭화대 인민대 등으로 가고 미국은 뉴욕을 거점으로 하여 조지워싱턴대,메이슨대,메릴랜드대학 등으로 가는 식입니다.이런 식으로 이화 인 뉴욕,베이징,보스턴,런던,도쿄,홍콩,파리 등 세계 13개 핵심지역에 해외거점센터 구축을 끝냈습니다.내년까지 7개 거점을 추가해 모두 20개 거점을 확보합니다.이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엔 신입생의 60%를 해외로 파견할 수 있게됩니다.단순한 학생교류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인재를 만남으로써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한편 사회갈등,민족갈등,종교갈등을 뛰어넘어 전쟁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그런 평화로운 심성을 키워 주려고 합니다. →총장 취임 이후 전세계 30여개국에서 230여명의 총장을 만났다고 들었습니다.기억에 남는 분이 있는지요? -영국 런던대 소와스 총장은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대학 총장포럼 참석차 방한했는데 “이대가 제일 좋은 대학”이라고 했습니다.이유인즉 학생들이 너무 똑똑하고 토론,발표도 잘하고 학문적으로도 우수하다는 거죠.미국의 조지워싱턴대 총장도 저의 한국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에 매료돼 미국으로 초청해 제가 지난 5월에 다녀왔습니다.합창단도 별도로 불러 공연시키는 등 깎듯이 대해 주더군요. →한국학에 관심이 많으신데 중국과 일본문화를 어떻게 비교하나요? -우리 문화는 세계최대 문화입니다.세계적인 중국으로의 쏠림현상을 우리는 이용해야 합니다.중국은 거대함을 추구하고,일본은 지진 때문인지 인공적입니다.반면 우리는 절제있는 순리의 문화,조화의 미가 장점입니다. 제가 사학과 교수 때 일입니다.신입생 면접 때 존경할 만한 우리나라 인물을 대라고 하면 에디슨이나 링컨 이름은 나오는데 우리나라 인물은 대지 못하더군요.심지어 유관순을 모르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유관순,세종대왕,선덕여왕 정도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세종실록을 10번이나 넘게 읽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읽으면 읽을수록 세종대왕의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슴깊이 다가옵니다.세종대왕은 우리나라 최초로 부부산후 휴가를 실시한 지도자입니다.능행하면서 임신한 여종이 힘들어 한다는 걸 알고 산전 산후 휴가 100일을 주라고 했습니다.또 그 부인을 남편이 보살펴야 하니 남편 노비에게도 추가로 30일을 보장했습니다. 상처받은 사람,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마음이죠. →리더십의 요체는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의원이 오바마에게 졌지만 남성,여성으로 지도자를 구분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관건은 시대 통찰력이라고 봅니다.인간에 대한 배려,성찰,철학이 있어야 합니다.제가 평소에 ‘주전자’얘기를 자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주전자는 ‘주’체성과 ‘전’문성, 그리고 ‘자’신감을 교육에서 실현하자는 것으로 여기에다 사랑과 봉사를 담으라고 학생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고등교육이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봅니까? -대학은 성인으로서 가치관을 심어 주는 시기입니다.3,4학년 때는 미래인재를 만들어주는 시기죠.건실하고 유능하고 반듯한 인재육성에 정부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사립대는 공기업,사기업 개념으로 볼게 아닙니다.정부에서 국·공립 못지않은 지원을 해야 합니다. →경기도 파주에 제2의 캠퍼스를 짓는다고 들었습니다만 특별히 파주를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까. -파주는 통일의 길목에 위치해 있어 세계평화센터를 건립해 인류가 지향해야 할 공동선의 목표를 추구하는 거점으로 최적지입니다.주변에 임진각도 있어서 통일 시대 교육의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율곡 이이나 황희 등의 유적도 많은 문화의 도시이기도 합니다.학생들 인성교육에도 좋고요.게다가 신촌에서 차로 30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글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화제의 총장실 ‘파이퍼 홀’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학 총장실은 대체로 본관내 전망좋은 층에 있으며 공간도 비교적 넓다.하지만 이대 총장실은 여느 대학의 총장실과는 달리 본관 1층에 자리잡고 있다.1층 현관 입구 오른쪽에 위치해 간혹 수위실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게다가 집무실 공간도 그다지 넓지 않다. 이배용 총장은 “아펜젤러 교장이 학교로 들어오는 손님을 친절하게 모시자는 뜻에서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1층에 교장실을 마련했는데 이같은 뜻을 그대로 이어받기 위해서 예전에 쓰던 그대로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상원의원 모교인 웰즐리대학도 총장실이 1층에 있으나 입구에서 많이 떨어져 있다고 한다. 현 본관은 1933년 공사를 시작,1935년 신촌캠퍼스로 이전했던 시기에 완공되었다.개성에서 나오는 화강암을 완자무늬로 쌓아 올린 고딕식 건물이다.동·서양의 고전적 감각으로 중국과 일본에까지 화제가 될 만큼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2002년 5월31일 건축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상태다. 이 본관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파이퍼 홀’(Pfeiffer Hall)로 더 유명하다. 본관 건축기금으로 5만 달러의 돈을 쾌척한 미국인 파이퍼 부부를 기념해 붙인 이름으로 이들이 기부한 돈은 아직도 본관 수리 비용으로 쓰여지고 있다. 본관의 전면 위쪽에는 십자가 조각이 부착되어 있어 이대가 기독교대학임을 상징하고 있다. 이 십자가는 일제 말기에 없어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으나 1966년 이화창립 80주년을 기념하여 흰 석조의 십자가가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학자금 대출 ‘그림의 떡’]평균 700만원 95만명 대출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지원자격을 보면 신입생은 대학입학통지서와 신용등급이 전체 10개 등급 중 최하위인 9·10등급만 아니면 누구나 가능하다. 재학생은 직전 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고 최소 1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신용등급 기준은 신입생과 마찬가지다. 학자금은 신청자의 90%가량 받아간다.정상적으로 이자를 다 내는 학생과 저리 또는 무이자로 대출을 받아가는 학생 비율은 정해진 것은 없다.학자금 대출 신청을 받아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요건에 맞는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평균 2회에 700만원정도 대출받아 2005년 2학기부터 올 2학기까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지원받은 학생은 194만 6685명이다.한 학생이 평균 두차례 안팎으로 지원받아 실제로는 95만여명이 혜택을 입었다.총 대출금액은 6조 6261억 5600만원이다.평균 대출금액은 700만원 안팎이다. 2005년 2학기부터 지난해까지는 지원가능한 예산범위 내에서 신청자 소득수준에 따라 낮은 순서부터 지원했다. 그러다 올해부터는 통계청 자료를 활용,신청자 소득수준을 10개 등급으로 나눠 하위 1·2 등급에 해당하면 무이자로,그 다음인 3~5등급은 저리1종을,6·7분위는 저리2종을,나머지 8~10분위는 일반대출로 해주고 있다. 하지만 연체하거나 상환하는 시점부터는 무이자 저리로 빌렸다 하더라도 일반대출자와 똑같은 금리를 물어야 한다.상환금리는 고정금리로,고금리시대라면 대출자가 손해볼 수 있어 다른 대출금으로 상환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일반신용대출보다 저렴 일반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금융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략 10~15%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은 기준금리가 올 2학기 기준으로 7.8%로 이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제도 시행초기 대출자는 18만 1983명에 불과했으나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당시 대출금은 5223억원이었다.이어 2006년에는 51만 4706명이 1조 6257억원을 받았다.2007년에는 61만 563명이 2조 1295억원을,올해는 1학기에만 32만 7261명이 1조 2451억원을 받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로봇 이용 췌장 종양 제거수술 성공

    로봇을 이용한 췌장 종양제거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췌장과 간 쪽의 종양제거에 로봇을 이용한 것은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서도 고난도로 평가되는 수술이다. 연세대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윤동섭 교수팀은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췌장관내유두상점액성 종양’이 확인된 60세 여성 환자에 대해 종양이 있는 췌장 머리부분과 십이지장에서 발견된 담낭·담도를 제거하고,췌관과 소장의 점막 및 담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환자는 수술 2주 만에 퇴원한 뒤 1개월여가 지난 현재 정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번 수술은 악성 종양은 아니나 악성화 변화를 보일 수 있는 종양으로,기존의 치료법대로라면 개복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로봇을 이용,직경이 2~3㎜에 불과한 췌관을 아홉 바늘이나 봉합했다.이는 로봇이 수술 부위를 10~15배로 확대,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현함으로써 시야 확보가 용이했기 때문이며,관절 움직임이 자유로운 로봇 팔이 사람보다 정교하게 수술부위를 절개 및 봉합할 수 있어 가능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올 2월 신촌세브란스병원이 로봇을 이용해 부분 췌장절제술을 시행한 적은 있으나,절제 후 봉합까지 로봇으로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췌장수술은 병변 제거 외에도 절제된 췌관과 소장 점막,담도와 소장을 잇는 복잡한 시술과정이 뒤따라 개복하더라도 6시간 이상 시간이 걸리는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또 수술 후에도 합병증 때문에 환자의 사망률이 3%에 이를 정도로 위험부담이 크며 췌장과 소장의 연결 부위가 잘 아물지 않아 생기는 췌장액 누출 합병증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동섭 교수는 “췌장과 간질환 등 고난도 수술에 로봇을 이용할 경우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환자의 회복 등에서 큰 장점을 보인다.”며 “앞으로 상대적으로 발병 빈도가 낮은 질환이라도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겨울철 길거리 별미 집에서 요리조리 ‘쿡’

    겨울철 길거리 별미 집에서 요리조리 ‘쿡’

    호떡,군고구마,붕어빵,다코야키까지…. 겨울철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따뜻한 길거리 간식들이 주방으로 들어왔다.온라인으로 클릭해 주문한 뒤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와 직접 길거리 간식을 만들 수 있는 DIY 제품이 인기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발빠르게 ‘묶음 상품’을 내놓았다.옥션은 유기농 찰 호떡믹스(420g)와 호떡 누르개,호떡속(1㎏)으로 구성한 ‘호떡 만들기 세트’를 판매한다.디앤샵은 누름판과 끌개,모형과 국자를 함께 묶어 ‘달고나 뽑기 세트’로 판매한다.이 제품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단품으로도 살 수 있다. 길거리 음식의 ‘고전’인 호떡과 달고나 외에 비교적 최근 인기를 얻은 다코야키와 와플도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인터파크 등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맨 간식 제조기’는 원래 샌드위치를 그릴판으로 누르는 제품이지만,함께 들어있는 와플판과 붕어빵틀을 이용해 길거리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붕어빵의 경우 틀에 반죽을 붓고 10~15분 정도 있으면 붕어빵이 완성된다.인터파크 주방조리기구 주간 베스트 8위에 올랐다.전기로 와플을 구울 수 있도록 고안한 토스트마스터의 ‘와플베이커’도 판매된다. 11번가에서 판매하는 다코야키팬은 가정용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한 번에 14개의 다코야키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하루 평균 100여개가 판매된다고 한다.감자를 얇게 저며 만드는 감자칩을 만들 수 있는 ‘칩 메이커’(사진 위)도 하루 300여개 가까이 팔린다고 11번가 관계자가 전했다. 직화냄비와 찜기 등 다양한 조리기구들도 베스트셀링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구마와 밤,가래떡 등을 불 위에 바로 구울 수 있도록 한 ‘고구마 직화 냄비’(아래)는 인터파크 주방조리기구 주간 판매순위 7위를 차지했다.옥션에서는 하루 1200여개가 판매된다.강화유리 뚜껑을 채택해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다.호빵과 만두를 쪄서 먹을 수 있는 ‘웰빙 천연대나무 찜기’와 만두피나 국수면 등을 뽑을 수 있는 ‘포스웰 반죽’ 등도 이 쇼핑몰에서 인기를 얻는 제품이다. 11번가의 김지연 리빙 담당 카테고리매니저(CM)는 “먹거리 파동에 이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집안에서 간단히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가정 내에서 맛과 함께 만드는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겨울밤은 길다는 얘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복 반값에 공동구매 하세요”

    “교복 반값에 공동구매 하세요”

    “새학기 교복을 반값에 공동구매하세요.” 학생 교복을 공동으로 구입하면 학부모의 교복비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교복값 제자리찾기 공동구매 전북시민연대’에 따르면 올해 23개 중·고교에서 교복 공동구매를 실시한 결과,평균 낙찰가는 하복이 4만 7000원으로 개별구매가 8만 2500원보다 3만 5500원이 싼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동복은 11만 1000원으로 개별구매가 27만 5000원에 비해 무려 16만 4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전북지역 66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5억 7000만원을 절감한 셈이다. 이 단체가 주관한 교복 공동구매 평균 낙찰가는 학교별 공동구매(하복 5만 7500원,동복 14만 5000원)보다도 20% 이상 싸 새로운 교복구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동복은 27만 5000원→11만 1000원 교복시민연대가 공동구매가를 크게 낮출 수 있었던 까닭은 꼼꼼한 사전 시장조사 덕분이다. 공동구매에 참여할 학교를 선정한 뒤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가 함께 시장조사에 들어갔다.원단 가격,소요량,공임,관리비까지 꼼꼼히 따져 업체와 마진을 협의했다. 일반 교복 판매업체들이 40~50%의 마진을 남기는 반면 이 단체는 10~15%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2003년부터 공동구매를 추진해 온 이 단체 관계자들은 시장조사와 가격협상 실력이 가히 전문가 수준이다.자원봉사를 하고 있기에 특정 업체로 기울거나 로비가 먹혀 들지도 않는다.비슷한 공동구매지만 학교별 공동구매보다 훨씬 더 싼 값을 이끌어낸 요인이다. ●업체도 박리다매·재고 없어 반색 업체들도 마진율이 낮지만 재고가 없고 한꺼번에 많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기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원단은 ‘Q마크’가 찍힌 제품만 선정하고 하자가 마무리 될 때까지 철저하게 검수를 한다.색깔과 디자인도 학생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학교·학부모 적극 나서야 이처럼 교복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교복구입을 학생 자율에 맡기는 학교가 많다. 전북도내 330개 중·고교 가운데 올해 교복시민연대를 통하거나 학교별 공동구매를 한 학교는 겨우 107개교에 지나지 않는다.그 이유는 학교와 학부모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또는 고가의 유명 교복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치밀한 로비 때문으로 풀이된다.일선 학교에서는 교복 문제를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 말썽이 날 것을 우려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구입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이 단체의 판단이다. 교복시민연대는 학교운영위원협의회,전교조 전북지부,참교육 학부모회,소비자정보센터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단체로 전북지역 교복공동구매 제도를 이끌고 있다.시행 첫해인 2003년에는 참여 학교 가 8개교에 불과했지만 6년 만에 95개교로 늘었다. 백숙현 교복시민연대 추진위원장은 “교복값이 비싼 이유는 업체들의 마진이 턱없이 많고 업체들이 해마다 디자인과 색깔을 조금씩 바꿔 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2003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공동구매를 실시해 올해까지 총 23억여원의 교복값을 아꼈다.”면서 “교육청,학교,학부모들이 공동구매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미국LPGA투어 ‘미셸 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미국LPGA투어 ‘미셸 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 보고 그의 기사를 관심있게 읽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에서 시작되는 Q스쿨 최종 예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셸 위(19·나이키골프) 때문이다. LPGA투어의 흥행을 이끌던 아니카 소렌스탐이 떠나는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타이틀 스폰서도 감소하는 등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슈퍼스타의 출현을 원하고 있다. 현재로선 갤러리 동원능력이나 언론의 관심도 면에서 미셸 위를 능가하는 선수를 찾기 어렵다. 미셸 위로서도 이번 Q스쿨은 대단히 중요하다. 반드시 통과해야 활동무대를 얻을 수 있다. 만약 풀시드가 주어지는 20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미셸 위는 졸지에 ‘미아’가 될 수도 있다. 과거엔 그의 명성 덕에 초청하는 대회가 많았지만 경쟁력을 잃은 후엔 거액의 초청료를 주면서 미셸 위를 모셔가는 대회 스폰서는 사라졌다. 연간 1000만달러를 지불하는 후원사인 나이키와 소니를 위해서도 미셸 위는 이번에 반드시 투어카드를 확보해야 한다. 미국LPGA투어 측은 대회코스인 LPGA 인터내셔널에 갤러리 스탠드까지 만들어 놓았다. 미셸 위의 갤러리를 위한 배려다. 문제는 미셸 위의 현재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는데 있다. 대회장인 LPGA 인터내셔널의 레전드코스와 챔피언코스는 거리가 덜 나가는 코스로 유명하다. 습기가 높은데다 바람도 심한 편이라 다른 지역의 골프장 보다 10~15야드가 덜 나간다. 미셸 위는 드라이버의 정확성이 떨어져 애를 먹고 있다. 많은 시간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보냈다. 러프가 깊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거리 확보가 안된다면 평지에 봉긋이 솟아 있는 대회장의 그린에 볼을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홈쇼핑 3대 불문율 깨졌다

    홈쇼핑 3대 불문율 깨졌다

    “추가 구성을 덤으로 드립니다.”“1시간 후에 결정하세요.”  요즘 TV 홈쇼핑을 켜면 이런 말들을 듣기 어렵다.실물경제 침체 여파가 TV홈쇼핑에까지 번지면서 TV홈쇼핑 시장 10여년 만에 금과옥조로 지켜져 왔던 3대 ‘불문율’이 하나씩 깨지고 있다. 홈쇼핑의 최고 미덕으로 꼽혀온 ‘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그동안 ‘덤’상품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해 필요 이상으로 구매하거나 충동구매를 부추기는 경우가 많았고,홈쇼핑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그러나 최근 소비가 위축되면서 홈쇼핑 상품이 거품을 빼고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게 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덤´ 줄이고 가격은 낮춰  대용량으로 구입하던 생필품인 기저귀가 대표적이다.롯데홈쇼핑은 ‘토디앙 기저귀’를 8팩으로 묶어 15만 9000원에 팔다가 최근 6팩으로 줄이고 가격도 4만원을 낮췄다.주머니 사정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여러 번 나눠 구매하는 것을 노린 판매전략이다.1년치 혹은 6개월치씩 팔던 건강보조식품도 1개월,3개월치 단위로 나눠 구매 부담을 줄이는 것이 유행이다.불황에 병원비 지출을 꺼리는 서민들이 건강보조식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점에 착안,포장 단위를 줄인 것이다.GS홈쇼핑은 9월 이후 건강보조식품의 판매가 약세를 보였지만 소포장 상품이 전체 판매 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GS홈쇼핑 관계자는 “경기 호황기에는 추가 상품을 많이 주는 대용량 상품의 매출이 90% 이상이었지만 최근에는 소포장 상품 판매가 20%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TV홈쇼핑에서 파는 옷은 3종 이상을 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으나 최근에는 5벌은 기본이고 7벌씩 묶어서 파는 상품도 등장했다.GS홈쇼핑이 최근 판매한 ‘황인영 보엣 센티멘탈 블라우스’는 5벌에 5만 9900원,‘에바주니 러브 니트’는 7벌에 5만 9900원으로 한 벌당 1만원도 되지 않는다.홈쇼핑 관계자는 “양복처럼 비싼 상품은 묶음을 풀어 1~2벌씩 파는 전략으로 바꿨지만 저렴한 상품은 묶음을 늘려 개별 가격을 낮추는 게 추세”라고 말했다.  그동안 TV 홈쇼핑 방송은 1~2시간이 기본이었다.방송시간 내내 고객을 홀릴 만한 정보를 쏟아낸 후,마지막 10분 동안에 전화기 버튼을 누르게 하는 게 고전적인 TV홈쇼핑의 마케팅 기법이었다.그러나 불황이 이런 트렌드를 바꾸었다.10~15분짜리 미니 프로그램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1~2시간 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구매를 포기하기보다 짧은 시간에 수화기를 들도록 상품을 자주 바꾸는 방식이다. ●미니 프로그램 20%이상 늘려  CJ홈쇼핑은 10분 내외 미니 프로그램을 11월 들어 주 1~2회에서 4회 이상으로 20%가량 늘렸다.롯데 홈쇼핑도 10분 짜리 판매 상품을 식품이나 화장지에서 세제,빨래 건조대 등으로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GS홈쇼핑 관계자는 “미니 프로그램에 내놓는 상품은 마진이 거의 없거나 심지어 손해를 보고 내놓는 물건도 있다.”면서 “다음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높이는 미끼 역할도 해 편성을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무당층 10개월새 2배 증가… 국민 정치단절 심화

    무당층 10개월새 2배 증가… 국민 정치단절 심화

     ‘국민의 절반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無黨)층이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의 11월 조사에 따르면 무당층이 52.8%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9월과 10월엔 각각 39.0%와 47.5%였다.이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만 보더라도 17대 대선 직후인 지난 1월(26.6%)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는 무관심 차원을 뛰어넘어 국민들의 ‘정치 단절선언’에 가깝다.”고 분석한다.정치권 안팎에서 정계개편과 대안정당의 필요성이 공공연하게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냉소가 만성화됐다는 지적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무당층이 50%를 넘어섰다는 것은 심각한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26일 “이명박 정부의 대국민 소통 부재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여야 모두 민심의 입안자라는 본래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는 쇠고기 정국에서 드러났듯 국민들이 원하는 생활이슈에 정당들이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의견과도 연결된다.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고 미래지향적 가치 정당으로 탈바꿈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화시대 이후의 총체적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정당정치가 ‘포스트 노무현’에 걸맞은 의제와 정치행위를 내세우지 못했다는 것이다.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지난 16대 대선 때는 국민들이 노무현식 개혁가치에 열광했지만 이후 현 상황에 맞는 정치적 프레임을 형성하지 못한 것이 우리 정당정치의 현주소”라고 평가했다.이번 조사에서 20~30대의 무당층 비율이 60%대에 이른 것이 이를 방증한다.무당층 급증에 대한 우려는 정당 지지도 추이에서 드러난다.한나라당은 30%대,민주당은 15%대 박스권 지지율에서 맴돌고 있다.여야의 대립전선이 각각의 지지층과 소통하기보다 정당 내 권력투쟁의 산물로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대국민 신뢰회복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의 상처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고정 지지층은 요지부동이기 때문이다.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현상과 비교해도 그렇다.이 대통령의 계속되는 ‘헛발질’이 당 지지율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지을 수도 있다.하지만 무당층이 늘수록 여권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는 과거 관례가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이 대표는 “청와대의 국정 강경노선이 지속되고 여당의 종속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선 집권세력의 통치기능이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타격이 심한 편이다.민주당의 지지율은 10~15%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이슈 대응력이나 당의 좌표설정,쇄신노력 부재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제1야당의 존재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다 보니 여권에서 이탈한 국민들이 민주당을 대안정당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당층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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