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15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40대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73년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60
  • 코레일 조직개편 ‘암초’

    코레일의 조직개편 작업이 순탄치 않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9월 신사옥 이전을 앞두고 지사 통폐합 등 대대적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그러나 개편 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는 데다 지사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까지 반발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준영 사장이 개편안에 대한 ‘보안’을 지시하고 정보 유포자에 대한 색출에 나서는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본사 조직의 대팀제 도입 및 지사 통폐합이다. 현행 17개 지사를 10개 이하로 통폐합하고 명칭도 지역본부로 바꾸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사를 비롯해 5개 지사 체제인 수도권은 3개로 재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코레일 충남지사와 경북 남부지사, 강원지사, 경남지사, 전북지사 등이 통폐합 대상에 올라 있다. 코레일은 지사 개편을 통해 지방조직의 수익성을 높이고 인력 운용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력재배치를 통해 관리인력을 최소화하고 현장업무를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그러나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지자체들은 코레일 지사가 폐지될 경우 지역경제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통폐합될 지사의 입지 및 관할 구역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지난 9일에는 한 자치단체장이 허 사장을 방문해 지사 존치를 건의했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조직개편이 당초 취지와 달리 ‘용두사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설계와 운영을 분리한다던 차량분야 개편이 무위에 그쳤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데다 지사 통폐합도 10~15개 개편설이 솔솔 흘러나온다. 코레일 관계자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지만 조직의 이익이 최우선 고려 대상”이라며 “외압에 따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치매센터 방문 두려워 마세요

    치매센터 방문 두려워 마세요

    서울 구로구가 치매지원센터를 개원했다. 구로구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치매의 예방과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고척동 골든타워빌딩에 치매지원센터를 최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치매지원센터 안에 상담실과 검진실, 재활프로그램실, 처치실, 강당, 사무실 등을 마련했다. 지원센터 운영은 고려대 구로병원에 맡겼다. 고대 구로병원측이 치매·기억장애 클리닉을 갖추고 치매치료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지원센터의 센터장에는 고대 구로병원 정신과 정인과 교수가 임명됐다. 구는 개원에 맞춰 간호사 5명과 치료사 1명, 사회복지사 2명, 임상심리사 1명 등 센터의 직원선발도 마무리했다. 치매지원센터에서는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 ▲예방·등록·관리 ▲저소득 치매환자를 위한 검진·지원 ▲돌봄서비스 ▲지역조사 ▲음악·작업 치료실 운영 등을 맡게 된다. 구는 치매의 특성상 진행 단계별로 필요한 서비스가 다르고 예방과 조기진단, 조기치료 등이 중요한 만큼 치매지원센터 개설이 치매 감소와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로구의 인구는 42만여명이며 이 중 치매환자는 2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옥 지역보건과장은 “치매환자의 10~15%는 조기발견을 통해 완치된다.”며 “치매지원센터의 방문을 두려워하지 말고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 달라.”고 당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구에 울리는 44일간의 아리아”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가 9월18일부터 10월31일까지 44일 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주무대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오페라, 도전과 희망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해외 초청작, 창작 오페라, 극장 간 합작품(오페라 5편) 등 모두 10개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DIOF 조직위원회와 대구시립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하는 개막작 푸치니의 ‘투란도트’(9월24~25일) 등 대구시립 오페라단을 비롯한 지역 오페라 관련 단체들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 초청공연으로는 그동안 국내에서 관람하기 어려웠던 ‘마탄의 사수’(10월15~17일)가 무대에 오른다.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이 펼치는 이번 공연을 통해 독일 정통 오페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포항오페라단이 공연하는 창작물 ‘원이 엄마’(10월23~24일)는 경북 안동에서 발굴된 미라 남편과 그의 품에서 나온 아내의 편지, 미투리 한 켤레를 소재로 부부간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 창작 오페라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페라와 패션쇼를 접목한 ‘오페라 인 패션’(9월18일)이 마련된다. 앙드레 김이 연출하는 이 무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가 흐르는 가운데 5개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175벌의 오페라 의상을 선보인다. DIOF 조직위원회 남성희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합작공연과 창작공연 등 다양한 도전의 무대를 통해 한국 오페라의 희망을 발견하는 의미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고미영씨 사고로 본 한국 고봉등정] 석달새 네차례 高峰 등정… 기록경쟁이 ‘무리’ 불렀다

    [고미영씨 사고로 본 한국 고봉등정] 석달새 네차례 高峰 등정… 기록경쟁이 ‘무리’ 불렀다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의 안타까운 죽음은 한국 고봉등정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여기에는 한국인 특유의 강한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희망이 있는가 하면 스폰서 등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강행군도 감내해야 하는 절박감도 있다. 반대로 스폰서가 있기에 고봉등정이 가능한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이들의 꿈인 고봉 등정의 실태와 문제점, 대안 등을 생각해 본다. 지난해 8월1일 히말라야 K2봉에 오른 뒤 하산하던 도중 한국인 산악대원 황동진 대장은 동료 2명과 함께 추락사했다. 당시 목숨을 잃은 황 대장 일행은 눈사태 때문에 얼음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2004년 5월에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박무택 대장 등 3명이 정상을 정복한 뒤 하산하다 해발 8700m 부근에서 조난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이번에 발생한 산악인 고미영씨의 사망을 포함하면 2000년 이후 8000m 이상의 고봉을 등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는 모두 5번이며, 7명이 숨졌다. 산악인들은 고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고봉등정의 속도전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고봉 등정에는 적응과정이 필요한데 짧은 주기로 등반을 하면 정상 과정을 생략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사고가 난다는 것이다. 한 산악회 간부는 “현재 14좌 완등경쟁을 벌이는 해외의 여성 산악인들은 겔린데 칼텐브루너(39·오스트리아), 에두르네 파사반(36·스페인)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이 10~15년의 기간 동안 한해 등정하는 고봉은 1~2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고씨는 최근 2년간 한해에 무려 3~4개의 고봉 정복에 나섰다. 남성 산악인의 경우 알피니스트(고봉 등정 산악인)가 연간 오를 수 있는 8000m봉의 한계점을 최대 4개 정도로 본다. 1년에 평균 2개의 고봉을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서울산악연맹 서우석 안전대책위원장은 “세계 첫 14봉 완등자인 라인홀트 메스너 역시 한 시즌(1년)에 3개봉을 등정한 게 최고 기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씨의 경우 지난 5월부터 3개월 만에 4개봉에 올랐다. 2006년 등반을 시작한 지 만 3년도 안 돼 11개봉을 올랐다. 14좌를 완등하면 최단기간(8년) 등반기록을 세우는 영광까지 앞두고 있었다. 무리한 속도전은 전통적인 등정 방식과 배치되는 형태를 띨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고씨는 베이스와 베이스 사이를 헬기로 이동하고 현지인들이 미리 구축해 놓은 캠프를 거쳐 올라가는 등 속도전에 주력했다. 기록과 상관없이 남이 가지 않는 길을 찾아 등산의 즐거움을 찾는 등로(登路)주의자들은 이번 사태를 상업적 마케팅이 부른 대표적인 참사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산악구조대 구은수 총무는 “직업산악인과 프로모션사 간 윈윈효과를 무턱대고 나무랄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직업 등반가에 대한 국내 지원이 미약한 만큼 후원업체의 부담감을 줄이면서 원정대를 꾸릴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대한산악연맹 이의재 사무국장도 “우리나라 여성 산악인들이 경제적인 지원을 받으며 고봉 등정에 나선 것은 최근의 일이다. 한국 여성들의 정신력이 강해 2년새 12봉 완등에 성공했지만 뒤엔 후원사의 상업적 경쟁도 자리한다.”고 꼬집었다. 이재연 유대근기자 oscal@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천성관 후보자 “자녀 교육위해 위장 전입” 스타강사라도 궁합 맞아야 비만은 부전자전? “제니퍼 로페즈 생일파티 의뢰도 받았어요”
  • 500억미만 中企 10~15% 구조조정 예상

    여신 50억~500억원 미만 중소기업 가운데 채권은행들의 1차 신용평가에서 80~120곳이 구조조정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세부 평가 대상인 861곳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당초 마감 시한보다 이틀 앞당겨 13일 끝낼 예정이다. 이번 1차 평가에서 C(부실징후기업)등급을 받은 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고 D(부실기업)등급은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160여개 중소기업을 평가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15% 정도를 C 또는 D등급으로 분류했다. 신한은행은 거래기업 100여곳 가운데 10~15개, 산업은행은 70여개 심사대상 중에서 10곳 정도를 C등급이나 D등급을 매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과 농협도 평가기업의 10~15%가량의 기업들을 솎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채권단은 은행별 평가가 끝나는 대로 이번달 안에 워크아웃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새만금 100㏊에 ‘시드밸리’ 생긴다

    새만금 100㏊에 ‘시드밸리’ 생긴다

    새만금 간척지에 종자산업 연구·개발(R&D) 단지인 ‘시드 밸리(Seed Valley)가 내년에 조성된다. 150억원을 들여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도 건립하는 등 앞으로 10년 동안 정부 주도로 종자산업 투자 여건이 집중 조성된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종자산업 활성화 방안을 이달까지 마련하고 대통령 보고 등을 거쳐 내년부터 구체적인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종자산업 발전에 역점을 두는 것은 종자산업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녹색산업과 연관된 생명공학기술(BT)에 해당하는 데다 그 자체가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식량 자원화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종자산업 발전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세계 종자시장은 2008년 기준 365억달러에 이르지만 국내 시장은 5800억원(4억달러) 정도로 규모가 작고, 기술과 자본력 취약으로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종자산업은 투자 기간이 10~15년 정도로 길고 성공 가능성도 불투명해 농협중앙회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주도적으로 투자 여건을 조성, 민간 기업의 투자 위험도 완화와 자본력 확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안의 핵심 내용은 정부가 새만금 간척지에 종자 육종과 가공, 유통 등에 필요한 기초 인프라가 구축된 시드 밸리를 내년에 100㏊ 규모로 건설한다는 것이다. 시드 밸리 안에 온실과 도로, 실험실을 만든 뒤 관련 업체에 임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종자산업육성TF팀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 관련 비용을 반영하고 조만간 타당성 조사 착수와 설계 용역 등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면서 “무나 참외 등 세계적 수준의 육종 기술과 BT 인프라를 잘 접목시키면 종자 수입 비용을 아끼는 것은 물론, 종자 산업을 수출 업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난 등 화훼류와 벼 등 작물의 육종기간 단축과 다양한 유전자 확보를 위해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토마토, 파프리카 등 주요 작물에 대한 분자표지(Maker·작물 DNA 구조 데이터베이스화) 개발 및 유전자 조작 기술 등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원천기술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밖에 농촌진흥청 주도로 연 10억원을 투자, 줄기세포를 활용한 바이오 장기 생산, 체세포복제 연구 등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술 개발을 통해 동물의 생산 효율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박물관·미술관으로 떠나는 음악바캉스

    박물관·미술관으로 떠나는 음악바캉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향기로운 음악으로 무더위를 식히는 자리가 잇따라 마련된다. 모두 무료 공연이라 도심 속 여름 휴가 이벤트로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도시, 꿈을 꾸다’(큰 사진)라는 야외 음악회를 마련했다. 부제는 ‘여름-낮에 꾸는 꿈’이다.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도시와 예술, 일상과 꿈의 만남을 통해 여유와 활기를 불어넣자는 취지다. 9일 오후 7시 서울시립미술관 야외 광장에서 열린다. 국내 팝 재즈밴드 푸딩의 리더였던 김정범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 푸디토리움과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아카펠라 그룹 스윗소로우, 국내 정상급 재즈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송영주 트리오가 나와 각각 여행, 청춘, 설렘을 테마로 독특한 음악 콜라주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10월15일에는 ‘가을-일상 안의 꿈’이라는 서브 타이틀로 야외 음악회를 한 차례 더 꾸린다. 국내 포크 음악그룹 여행스케치와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 싱가포르 출신 싱어송라이터 코린 메이가 달콤한 추억을 선물한다. 국립중앙박물관도 한여름 밤을 재즈로 물들일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음달 7일부터 이틀 동안 인공호수 거울못 옆 열린마당에서 ‘거울못 재즈 페스티벌’(작은 사진)을 여는 것. 2006년과 2007년 열린 뒤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페스티벌로 3회째다. 7일 오후 7시에는 컨템포러리 재즈 밴드 홍순달 퀸텟이 대중적이면서도 편안한 재즈를 들려주는 데 이어 세계 유명 페스티벌의 단골 초대 손님인 피터 솔로 앤드 카카라코 그룹이 남부 아프리카 전통음악에 기반을 둔 이색적인 재즈를 연주한다. 이튿날 오후 6시에는 국악과 양악의 조화를 추구하는 퓨전국악 밴드 훌이 판타지의 시작을 알리며 세계적인 밴드 스팅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던 도미닉 밀러가 국내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도미닉 밀러는 스팅 외에도 피터 가브리엘, 셰릴 크로, 팻 매스니 등과도 작업했으며 영화 ‘레옹’의 주제가인 ‘셰입 오브 마이 하트’의 작곡가로 유명하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이 CEOJ 밴드와 함께 흥겨움을 보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산·강 가로질러 그림같은 하늘길이

    오는 15일 개통되는 서울~춘천고속도로는 ‘하늘길’이다. 한강·북한강·홍천강을 가로지르고 해발 300~400m의 산들을 뚫고 하늘에 떠서 달리는 길이 시원하다. 2일 오전 10시15분 강원 춘천에서 국도5호선(춘원국도)을 달리다 조양인터체인지(IC)를 통해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올라서자 왕복 4차선 도로가 산속에서 탁 트였다. 개통되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춘천갈림목(JCT)에서 서울~춘천고속도로로 곧장 접어들겠지만 갈림목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어서 국도를 이용했다. 아직 아무에게도 속살을 보이지 않은 고속도로이기에 서울~춘천고속도로㈜ 직원과 함께 탔다. 서울을 향해 자동차 속도를 높이자 물위를 달리듯 미끄러졌다. 기존 고속도로 대부분이 콘크리트인 데 반해 서울·춘천고속도로는 터널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아스팔트로 시공돼 안락감이 더했다. ●터널 41개·교량 103개나 도로는 서울~춘천(편도 61.4㎞)간 왕복구간에 41개의 터널과 103개의 교량이 설치돼 터널과 교량이 반복되며 이어졌다. 하지만 길섶으로 보이는 산과 숲, 강이 자연 그대로 펼쳐져 지루하지 않았다. 더구나 수십m에 이르는 교각으로 떠받쳐진 교량과 산중턱을 뚫고 도로가 만들어져 마치 하늘을 나는 느낌마저 들었다. 구름이 짙고 비까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홍천강 위를 가로질러 발산1교(490m)를 지날 때는 홍천강변의 펜션과 별장들이 발아래 그림처럼 펼쳐졌다. 이어 북한강의 서종대교(980m)에서도 주변의 골프장과 펜션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서울 진입을 목전에 두고 한강을 지나는 미사대교(1530m)는 교각 아래에 경관조명등을 설치했다. 한강의 풍치를 위해 해당 자치단체가 건설비를 부담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강일IC~춘천 38분이면 OK 종점 강일IC를 지척에 두고 선동IC에서 차를 돌렸다. 강일IC를 지나면 차량을 돌려 나오기가 마땅찮아서다. 도로 폭은 통행량을 감안해 강일IC~미사IC는 왕복 8차로로, 미사IC~화도IC는 왕복 6차로, 화도IC~춘천JCT는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차선 도색, 안내판 설치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어서 규정속도( 100㎞)로 달리지는 못했지만 개통되면 서울(강일IC)~춘천(춘천JCT)은 38분이면 족하다. 동승했던 박철균(38) 서울~춘천고속도로 기획관리팀장은 “춘천이 서울과 출퇴근 거리에 놓이며 수도권 생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6:00 EBS포스 고전문학 07:50 EBS 기본과 특별한 국어(상) 09:40 수능플러스 수리영역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2:00 EBS 내신 6감 국어(상) 15:20 EBS 탐스런 한국 지리(재) 18:00 EBS포스 고전문학(재) ●EBS플러스2 08:00 TV중학1학년 국어, 수학 1-1 09:20 중1 퍼펙트체크업 수학 1-1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요리조리 팡팡 12:00 TV중학 2학년 국어, 수학8-가 15:30 2009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수학 3-가, 4-가, 5-가, 6-가 19:00 TV중학 1학년(재) 국어, 수학1-1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8:40 특별한 과학 09:40 수능플러스 언어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2:00 내신6감 국어(상),물리 13:40 특별한 국어(상),과학(재) 18:00 포스 고전문학(재) 21:00 수능 고3 일본어 23:00 수능 고3 언어영역 ●EBS플러스2 09:20 중 1 퍼펙트 체크업 국어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요리조리 팡팡 12:00 TV중학 2학년 국어, 수학8-가 15:30 공인중개사 강좌 16:00 10급공무원 강좌 17:00 초등 국어 3-1, 4-1, 5-1, 6-1 19:00 중 1(재) 국어, 수학1-1 20:20 중1 퍼펙트 체크업(재) 국어 21:40 중 2 수학8-가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넥센 ‘빅야드’

    [2009 상반기 히트상품] 넥센 ‘빅야드’

    40년 역사를 가진 넥센은 골프공 브랜드인 ‘빅야드’를 1980년대 후반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최근 선보인 빅야드 신제품 ‘NXN-Pro’(3피스)와 ‘NXN-Gold’(2피스)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넥센의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이 두 제품은 부드러운 우레탄 재질의 외부 커버가 1.35㎜까지 얇아져 코어(가운데 부분) 크기가 더욱 커졌다. 기존 제품보다 반발 탄성력이 높아지고 코어도 커져 동급 골프공 중 최고의 비거리를 자랑한다. 기존과 다른 비행 안정성을 향상시킨 20-12면체의 372 딤플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줄여 긴 체공시간과 거리를 구현한다. 회사 측은 “최근 신제품 가격을 10~15% 인상하는 수입 업체와는 다르게 이번 신제품은 가격 인상 없이 내놓았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골퍼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00 영문법 즐겨찾기 09:40 2010 대학입시 가이드 10:30 공부의 달인 11:10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 13:40 국사, 도덕(재) 15:20 영어독해유형1(재) 17:00 수능 선택 고3 국사(재) 20:00 고교 Vocab(재) 21:00 내신 6감 지구과학 ●EBS플러스2 08:00 중1 기술·가정 09:20 중1 사회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중2 국사, 사회 14:00 중학영어독해 레벨3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 17:00 리얼리티쇼 유아독존 18:30 뿡뿡이랑 냠냠 19:00 중1 기술·가정(재) 24:20 중3 사회·국사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5:00 EBS 탐스런 윤리 06:00 EBS포스 현대문학 07:50 EBS 기본과 특별한 수학(상) 09:40 수능 플러스 탐구영역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2:00 내신6감 수학(상)(하) 18:00 EBS포스 현대문학(재) 20: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지구과학Ⅰ ●EBS플러스2 09:20 중1 퍼펙트체크업 과학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TV중학 2학년 영어, 과학 15:30 2009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 강좌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과학 3-1, 4-1,5-1,6-1 23:00 TV중학 3학년 영어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5:00 탐스런 사회문화 06:00 포스 현대문학 07:50 기본과 특별한 수학(상) 09:40 수능 플러스 외국어영역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8:00 포스 현대문학(재) 20: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생물 21:50 수능플러스 외국어영역(재) ●EBS플러스2 09:20 중 3 기술·가정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중 2 영어, 한문 15:30 2009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 강좌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사회 3-1, 4-1, 5-1, 6-1 19:00 중 1(재) 영어, 도덕 23:00 중 3 영어 01:00 매직중학영문법 01:40 피부미용사 시험대비강좌(재)
  • “쉬워진 영어듣기보다 비중 높아진 내신 집중을”

    “쉬워진 영어듣기보다 비중 높아진 내신 집중을”

    외국어고 입시가 달라졌다. 교과형 구술면접이 폐지되고 영어듣기 평가 난이도는 낮아진다. 대신 학교 내신 비중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우수 학생들이 많이 모인 강남권 학생들에게 불리하고 다른 지역 학생들이 유리해질 가능성이 크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더불어 사교육으로 단련된 지역 학생들보다 사교육 혜택을 덜 받은 학생들에게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신은 우수하지만 영어듣기에 자신없던 학생들의 경우 적극적으로 외고에 도전해볼 만하게 됐다. 변화된 외국어고 입시 전형에 대비한 맞춤 전략을 소개한다. ●구술대비에 시간을 쏟지 마라 국어, 사회 등의 교과지식을 평가하던 구술면접이 2010학년도 입시부터 폐지된다. 다만 독서나 사회봉사 경험 등 정해진 답이 없는 인성 면접으로 바뀐다. 기존 구술면접은 국어, 통합사회, 영어독해로 출제됐다. 10~15개 문제를 대기실에서 40~50분간 푼 뒤 면접관 앞에서 정답을 말하는 형식으로 사실상 변형된 지필고사였다. 서울 지역 6개 외고에서 당초 구술면접을 적용받던 전형은 전체 모집정원의 75%에 이르렀다. 교과 구술면접 폐지에 따라 이를 준비해 오던 중3생들은 외고 입시 전략을 즉시 수정해야 한다. 올 입시에서 불필요한 국어, 사회 구술 대비에 시간을 집중하는 것은 금물이다. ●학교 내신 영향력 절대적 작용 기존 영어듣기는 고3 대입 수능 이상의 난이도로 출제됐다. 2010학년도부터는 영어듣기의 경우 서울 6개 외고의 공동 출제 방식으로 바뀐다. 또 중학교 교사가 참여해 중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사실상 이전보다 문제 난이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임 이사는 “난이도가 높은 상태에서도 영어듣기 시험의 변별력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시험이 어려울 때도 대부분 수험생들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았는데 난이도가 낮아지면 변별력이 거의 없어진다고 봐야 한다는 얘기다. 결국 외고 입시는 학교 내신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 6개 외고 합격자 평균 내신 석차백분율은 6~9%대였다. 그러나 올해는 구술면접 폐지, 영어듣기 난이도 하락에 따라 최소 3~4%포인트 정도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영어듣기 준비보다는 남은 기간 학교 내신 관리에 힘써야 한다. ●동점자 사정 원칙을 숙지하자 교과형 구술면접 폐지와 영어듣기 변별력 하락에 따라 내신 반영 방식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만 놓고 볼 경우 등급제를 적용하는 대일·명덕·이화 등 3개 외고에서는 최악의 경우 동점자 사정까지 가는 사례가 상당수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학교들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동점자 사정 원칙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학교에서 동점자 사정은 학교 내신의 경우 3학년 2학기, 1학기, 2학년 순으로 중요하다. 명덕외고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서는 전 교과 내신이 가중치 내신보다 우선 반영된다. 즉 남은 2학기 내신을 균형 있게 잘 받는 게 합격의 지름길이라는 얘기다. ●그래도 주요 과목이 우선이다 과목별 내신 가중치도 조정된다. 국어·영어는 최대 4배, 수학은 3배, 사회·과학은 각각 2배로 조정된다. 2009년 입시의 경우 국어 13배, 영어 8배, 수학 13배, 사회·과학 각각 4배였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5개 주요 교과 가중치는 이외 과목 7개를 합한 전체 가운데 68.2%를 차지한다. 기존 서울 6개 외고의 이들 5개 과목 평균 가중치가 71.7%였으니 3%포인트가량 줄어들었다. 따라서 주요과목의 가중치가 조정되었지만 여전히 이들 과목의 내신은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틈새를 이용하자 지난해 서울권 외고의 평균 경쟁률은 4.76대1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듣기 난이도 하락과 지필형 구술면접 폐지에 따라 내신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권 외고 학교 내신 지원 가능선은 10% 선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최소 5~7% 이내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 학생 수로 따져 보면 지난해는 서울 지역 중3 학생 12만 1000명 중 1만 2000명이 지원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는 6000~7000명가량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면 5~10%대 학생들은 다소 눈치작전이 필요해진다. 이런 경우, 먼저 신설되는 자율형사립고에 지원이 가능하다. 그리고 경쟁률에 따라서는 외고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신설 하나고의 경우 중1 내신부터 반영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결국 고교 입시도 원서 접수 마지막까지 틈새를 노려 보는 자세가 필요하게 됐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 : 하늘교육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6:00 EBS포스 고전문학 07:50 EBS 기본과 특별한 국어(상) 09:40 수능 플러스 수리영역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2:00 EBS 내신 6감 국어(상) 15:20 EBS 탐스런 한국지리(재) 18:00 EBS포스 고전문학(재) ●EBS플러스2 09:20 중1 퍼펙트체크업 수학 1-1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요리조리 팡팡 12:00 TV중학 2학년 국어, 수학8-가 15:30 2009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 16:30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수학 3-가, 4-가, 5-가, 6-가 19:00 TV중학 1학년 (재) 국어, 수학1-1 23:00 TV중학 3학년 국어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50 EBS 기본과 특별한 국어(상) 08:40 기본과 특별한 과학 09:40 수능플러스 언어영역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2:00 내신 6감 국어(상),물리 13:40 EBS 기본과 특별한 국어(상),과학(재) 18:00 EBS포스 고전문학 21:00 수능 선택 고3 일본어 23:00 수능 고3 언어영역 ●EBS플러스2 09:20 중 1 퍼펙트 체크업 국어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요리조리 팡팡 12:00 TV중학 2학년 국어, 수학8-가 15:30 2009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 강좌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국어 19:00 TV중학 1학년(재) 국어, 수학1-1 20:20 중1 퍼펙트 체크업(재) 국어
  • [SPECIAL |가족] 가족, 숲과 들에도 있다

    [SPECIAL |가족] 가족, 숲과 들에도 있다

    생물학 또는 생태학적으로 인간만 가족을 구성하는 것이 아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많은 종류의 고등 동물들은 눈을 뜨고 처음 본 생물을 자신의 부모로 알고 살아간다는 “각인효과”도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만이 아닌 숱한 생명체로부터 갖가지 유형의 가족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니, 한 번쯤 찾아 나서 보자. 작년 이맘때 새로 이사 온 집의 베란다에 둥지를 튼 박새 한 쌍이 11개의 알을 낳았고, 이들이 살아가는 일들을 이것저것 기록해 보았다. 새벽 6시 반, 날이 어슴푸레 밝아오면 삑삑거리며 엄마아빠 새가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곤충의 애벌레들이 잎을 갉아먹느라 정신없는 오전 10시 전후가 되면 작은 부리에 한두 마리의 애벌레를 걸친 채 마치 스케이트 선수처럼 빠르고 잽싸게 미끄러지듯 둥지를 들락거린다. 갓 부화하여 등에는 시늉만 해댄 것 같은 털이 듬성듬성 난 새끼박새들…. 아직은 귀여움과는 거리가 멀다. 끊임없이 먹이를 물어 나르느라 타버릴 것 같은 부모들의 날개 온도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온종일 이리저리 자리바꿈에다, 엄마아빠 새가 들락거리는 때를 기가 막히게 맞춰 하얀 똥덩어리를 내지르느라 겨우 눈뜬 그들의 삶도 바쁘긴 매한가지이다. 거의 자신을 통째로 집어넣을 만큼 커다란 입을 벌려대는 이들에게 잦을 때는 한 시간 평균 10~15회를, 뜸할 때는 다섯 차례 정도 먹이가 공급된다. 한 마리당 평균 200회, 하루 10시간 먹이를 나르고 2시간 휴식을 한다 해도 한 시간에 20회 이상을 들락거리는 셈이니, 거의 2~3분에 한 번 꼴이다. 결국 매일 수백 마리가 넘는 곤충을 사냥하는 셈이다. 가장이자 부모 노릇 하기가 얼마나 힘들까 계산이 안 된다. 집 안에 온통 구물구물한 새끼박새들이 넘칠 줄 알았다면 그렇게도 많은 알을 낳았을까 싶다. 열한 마리나 되는 자식들을 먹여 살리느라 분주하게 들락거리는 숲은 박새 가족만이 있는 게 아니다. 딱새와 비둘기·노랑할미새 등도 가족을 이루고 치열하게 살아간다. 재미있게도 숲은 모든 새(鳥) 가족들이 먹고살기에 충분한 식당과 영양가 만점의 식단까지 구비하고 있으면서도 전부 무료라는 점이다. 한 동네에 대략 30여 쌍의 박새 가족이 살고 있으니 하루 몇 천 몇 만 마리의 애벌레들이 사라지는 것인지 생각하면 참으로 경이롭기 그지없다. 이 모든 것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새 가족이 가진 힘이다. 최근 시화호의 개발과 맞물려 연안 갈대숲에 서식하던 고라니 처리 문제로 고민거리가 생겼다. 생포하거나 안전한 대체 서식처로 옮겨주지 못한 탓에 점점 살 곳이 줄어들자 사방이 훤히 보이는 맨 땅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사람의 눈에 띄는 고라니가 한두 마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 역시 가족 단위로 이동하고 먹이 활동을 하며 실제 어미고라니는 임신 중인 개체들이 대부분이다. 위기에 처한 이들 고라니를 안전한 보호시설로 옮기는 일을 맡은 안산시청 지구환경과의 최종인 선생님은 고라니 가족을 마취시켜 안전시설로 이송할 때마다 가족 이상의 애정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들을 우리네 가족처럼 삶에 대한 불만이 없고 오직 잘난 인간들의 처분만 기다릴 뿐이라는 최 선생님의 걱정스런 목소리는 같이 살아야 할 가족의 의미가 얼마나 넓고 커야 하는지를 새롭게 일러주고 있다. 인근의 바위 절벽에서는 수리부엉이가 몇 년째 가족을 이루고 매년 후손들을 키워내느라 바쁘다. 특이하게도 수리부엉이 부부는 번식 철이 아닌 평시에도 끊임없이 교미를 하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아마 가족간의 유대강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하나라 생각된다. 평생을 한 쌍으로 살아가는 수리부엉이도 가끔은 로드킬로 짝을 잃거나 형제들이 비명에 숨지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새끼들을 등에 짊어지고 다니는 거미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대식구들을 거느린 이동형 가족을 자랑한다. 동물들에게만 가족이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우리가 잘 아는 아까시나무는 50년 정도 자라 죽음에 이르면 자신의 육중한 몸을 스스로 넘어뜨려 그동안 뿌려둔 후손인 종자들이 발아하기 좋게 숲에 커다란 하늘 구멍을 만들어 준다. 마치 적당한 유산을 남겨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같은 아까시나무가 젊어서 지나치게 많은 가족인 맹아를 남기기에 원성이 자자하고 묘지 부근에서 멸문지화를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먹기 좋은 꿀과 질소고정을 통한 비옥한 토양 생성, 생태계에서 남기는 긍정적인 결과는 지구상의 모든 가족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터전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높이 평가받을 일이다. 요즘 어떤 결합보다 강한 가족간의 유대관계가 급격히 손상되고 있다. 취직과 공부를 당부하며 꿀밤을 올려댄 엄마를 고발하고 접근 금지 처분을 신청하는가 하면, 노부모를 유기하거나 친족을 불손한 목적으로 위해하는 일들이 심심찮게 언론을 탄다. 박새처럼, 고라니처럼 또는 쓰러져가며 후손을 배려하는 아까시나무처럼, 최고의 훈장으로도 담을 수 없는 조건 없는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 가족에겐 그같은 사랑이 넘쳐야만 한다. 조건 없는 동식물의 가족 사랑이 유난히 돋보이는 5월이다. 글 · 사진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 소장 ※ 이 글의 모든 내용들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됩니다. 박병권·한국도시생태연구소 소장. WDU 한방건강학과 교수. MBC ‘느낌표-이경규 다큐멘터리 보고서’에서 너구리박사로 출연. SBS ‘반달곰복원프로젝트’ 제작지원 및 출연. 《자연, 뒤집어 보는 재미》의 저자
  • [EBS플러스]

    ●EBS플러스1 10:30 공부의 달인 11:10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 13:40 기본과 특별한 국사, 도덕(재) 15:20 EBS포스 영어독해유형1(재) 17:00 수능특강 선택 고3 국사(재) 20:00 고교 Vocabulary(재) ●EBS플러스2 08:00 TV중학 1학년 기술·가정 09:20 중학1학년 퍼펙트 체크업 사회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중학2학년 국사, 사회 14:00 중학영어독해 레벨3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 17:00 리얼리티쇼 유아독존 18:30 뿡뿡이랑 냠냠 19:00 TV중학 1학년 기술·가정(재) 24:20 중3 퍼펙트체크업 사회·국사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5:00 EBS 탐스런 윤리 06:00 EBS포스 현대문학 07:50 EBS 기본과 특별한 수학(상) 09:40 수능 플러스 탐구영역 12:00 내신6감 수학(상)(하) 18:00 EBS포스 현대문학(재) 20: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지구과학Ⅰ 21:00 내신 6감 생물 22:40 EBS 뉴스 ●EBS플러스2 09:20 중1 퍼펙트체크업 과학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TV중학 2학년 영어, 과학 15:30 2009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 강좌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과학 3-1,4-1,5-1,6-1 23:00 TV중학 3학년 영어 01:40 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 시험대비강좌(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