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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오너가(家)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는 2013년 아버지인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서른다섯 살의 젊은 나이였다. 이 전무는 승계 과정에서 세금을 모두 납부하는 등 철저하게 원칙을 지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100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철강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다. 이 전무는 지난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운칠기삼’을 ‘운삼기칠’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일찍 경영을 맡게 되면서 좀더 조심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전무는 재벌 4세로, 꽃길이 아닌 험지를 다닌다는 말을 듣는다. ‘회장님 아들’이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2개월간 주유소에서 근무했을 때만 해도 결국 ‘보여 주기’ 아니냐는 뒷말을 듣곤 했다. 하지만 GS건설이 해외건설 부실로 고난의 행군을 하던 시절 재무와 플랜트 사업부에 투입되면서 경력 쌓기가 아닌 ‘진짜 일을 배운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GS건설의 한 직원은 “회식도 같이 하고 소맥도 잘 만든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소탈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재벌 3·4세들이다. 재벌가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재벌 2·3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들의 자녀인 3·4세가 경영 일선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미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효성도 올해 3세인 조현준 회장 체제가 시작됐다. 한진그룹도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쏘시오그룹도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강정석 부회장을 승진시켰다. 재계 관계자는 “2세 경영인들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5~10년 안에 많은 대기업의 오너가 3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건희(74) 회장과 정몽구(78) 회장, 조석래(81) 전 효성 회장, 강신호(88)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등은 이미 일흔을 훌쩍 넘겼다. 이 때문에 대기업 오너가의 세대교체는 점점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재벌 3·4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사실 꽃길만 걸었잖아요. 오너가 어떻게 하느냐에 회사 직원들의 밥줄이 달렸는데, 잘하기를 바라면서도 걱정도 됩니다.”(A그룹사 직원 최모씨) 잊을 만하면 터지는 일탈행위도 큰 이유다. 지난해 말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가 술집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올 초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직장인 정모(38)씨는 “연말에 직원들이 나가 사회봉사활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재벌 3세가 사고를 한 번 치면 기업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진다”면서 “3세 경영이 불안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3세들은 창업주 세대나 2세들에 비해 특권 의식이 강한 것 같다”면서 “창업주 세대가 보여 준 사회적 책임감이나 기업가 정신은 보이지 않으면서 자식들을 요직에 자꾸 꽂아 넣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오너가 3·4세 중에는 몸을 낮추고 경영 수업을 착실히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왕좌에 오르기 위해선 ‘열심히 하는 것’ 이상의 결과물을 내야 한다. 창업주인 아버지와 함께 사업 현장을 뛴 2세들은 회장직에 오르기 전 히트작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었다. 이건희 회장은 1982년 시작된 반도체 사업을 꽃피웠다. 정몽구 회장은 갤로퍼 신화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실적으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이들도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동생 조현상 사장도 2006년 세계적 타이어 업체인 미국 굿이어사에 대한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과 공장 인수 등을 주도하는 등 해외 진출과 투자 등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며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적자에 허덕이던 기아차를 흑자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정 부회장은 “3세들 가운데 소통하려는 자세를 가진 몇 안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 오너가 4세인 구광모 상무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과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등에서 착실히 실무 경험을 쌓았다. 풍파가 잦은 한화그룹의 큰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전무)도 8년째 태양광산업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미국 넥스트에라사와 세계 최대 규모인 1.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계약을 주도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아들들도 나름의 분야에서 착실히 실적을 쌓고 있다는 평가다.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해 ‘쉐이크쉑’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며 ‘수제버거’ 흥행에 성공했다. 장남 허진수 부사장은 제과제빵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하며 해외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240개나 열었다. 반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고민하는 후계자들도 적지 않다. 아직 큰 공을 세웠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후계자로 지목되는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은 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됐던 대한통운 인수전에 관여해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의 한 부장은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데도 2년에 한 번씩 승진해 입사 10년 만에 사장이 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이 느끼는 감정은 ‘불공평하다’는 불만보다는 ‘이러다가 회사가 큰일 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더 크다”면서 “사례는 조금 다르지만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도 결국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오너가의 승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열심히 뛴다고는 하지만 재벌 3·4세의 경영 승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불안하다. 재벌 신화가 깨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재벌 중심의 경제가 자신들의 삶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단지 핏줄만으로 수천명, 수만명의 밥줄이 달린 직장을 이어받아 경영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골목 상권까지 파고든 대기업의 지나친 이윤 추구도 서민들의 시선을 바꾸게 한 원인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기업가는 하고 싶지 않은 사업도 국가를 위해 해야 할 때가 있고, 이익이 나는 사업도 결코 해서는 안 될 때가 있다’고 했는데,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하는 기업인들을 찾아 보기 힘든 것 같다”면서 “빵집에 슈퍼마켓,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차리는 대기업을 보면서 서민들이 좋은 감정을 갖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재벌 3·4세들이 법과 원칙을 존중하면서 창업주의 경영 철학을 되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창업주에게서 멀어질수록 기업 승계의 당위성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기업이 재벌 개인의 소유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과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나라 전체를 생각했던 1세대 창업주들이 남긴 이야기만 잘 지켜도 존경받는 경영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에너지 특집] 한화그룹, 인도에 141㎿ 모듈 공급… 글로벌 태양광 회사 꿈

    [에너지 특집] 한화그룹, 인도에 141㎿ 모듈 공급… 글로벌 태양광 회사 꿈

    한화그룹은 세계 1위 태양광 회사(셀 생산 기준)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한화솔라원과 합병한 한화큐셀은 최근 인도 마힌드라그룹 계열사인 ‘마힌드라 서스텐’(MSPL)과 141㎿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 마힌드라그룹이 보유한 자체 태양광 프로젝트 280㎿의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한화큐셀은 인도 신재생에너지 회사인 리뉴파워와 공동으로 현지에 합작 법인을 세우고 인도 중부의 텔랑가나주 2개 지역에 총 148.8㎿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인도 아다니그룹이 남부 타밀나두주에 짓는 태양광 발전소에도 70㎿ 모듈을 공급했다. 한화큐셀은 올해 총판매량이 600㎿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대비 약 3배 늘어난 수준이다.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군에 1.4GW의 셀 공장을 짓고, 음성군에도 1.5GW의 모듈 공장을 건설했다. 이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가 약 1300여명에 이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당초 생산공장 후보지를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변경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고용 증대와 태양광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라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화그룹, 해외서 ‘光’ 났다… 태양광 업계 최대 공급 계약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화그룹, 해외서 ‘光’ 났다… 태양광 업계 최대 공급 계약

    한화그룹이 태양광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한화솔라원과 통합하면서 세계 1위 태양광 회사(셀 생산 기준)로 거듭난 한화큐셀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모양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4월 미국 2위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1.5기가와트(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올 연말 1.5GW의 모듈이 전부 설치되면 약 2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0월 미국 오스틴 에너지와도 전략 구매계약(PPA)을 맺었다. 한화큐셀 미국법인이 내년 말까지 미 텍사스주에 17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상업 생산에 나서면 오스틴 에너지가 전력을 구입한다는 게 골자다. 한화큐셀은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회사인 리뉴파워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인도 중부의 텔랑가나주의 2개 지역에 총 148.8㎿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인도 아다니그룹과도 70㎿의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큐셀의 모듈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태양광 발전소에 쓰인다. 터키 태양광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화큐셀은 18.3㎿에 이르는 터키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한다. 1단계 프로젝트인 8.3㎿의 발전소는 지난해 11월 공사를 마치고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2단계 10㎿ 규모의 발전소는 오는 3분기 준공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한화그룹, 태양광·석유화학 중심 사업 재편

    [투자가 미래다] 한화그룹, 태양광·석유화학 중심 사업 재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세계경제 불안이 가중돼 어렵고 힘들겠지만, 더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금질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며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자”며 올해를 ‘혁신과 내실 다지기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자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2014년 초부터 더 경쟁력 있는 기업, 더 효율적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 본질적인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을 단행해 왔다.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 부문은 과감히 매각하고 방산, 석유화학, 태양광 부문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단행하는 등 사업재편에 힘써 왔다. 특히 한화큐셀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 사업에서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초 합병을 통해 셀 생산 규모 세계 1위 회사로 거듭난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과 음성에 셀과 모듈 공장을 신설 중이다. 올 상반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다. 1.5GW의 셀 공장과 500㎿의 모듈 공장을 모두 건설해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충북 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만 약 9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역량과 사업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계는 변혁 중] 한화그룹

    [재계는 변혁 중]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의 방위산업과 화학 계열사 4곳을 사들이는 ‘빅딜’을 발표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구조 재편에 나선 상징적인 사례였다. 한화그룹은 과감한 M&A 행보를 이어오며 방산, 석유화학, 태양광 등 주력 산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오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잘하는 것을 더 키운다”는 최근 산업계의 화두와도 맞아떨어진다. 한화그룹 성장의 모태인 방위산업 분야는 지난 6월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가 새롭게 출발하면서 매출이 약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1위로 뛰어올랐다. 한화테크윈은 1일 민수·방산 부문별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며 또 한번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두 분야를 각각 김철교 사장과 신현우 부사장에게 독립 경영을 맡겨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이를 통해 민수 부문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방산 부문은 ㈜한화, 한화탈레스의 시너지를 확대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한화그룹의 복안이다. 석유화학 부문도 ‘퀀텀점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이 가세하면서 한화그룹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은 약 19조원에 이르게 됐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 규모도 세계 9위 수준인 291만톤으로 확대됐다. 태양광 산업도 한화그룹의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축이다.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지난 2월 한화큐셀로 통합되면서 셀 생산 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재탄생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에 1.5기가와트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5월에는 1.5GW의 셀 공장과 500메가와트의 모듈 공장을 충북 지역에 짓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신흥시장을 개척해 태양광 모듈 공급권과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그룹의 금융 분야인 한화생명도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보험 영역 부문은 생산성 향상과 건강·연금 등 미래 성장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모바일 청약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자산운용 부문은 해외 투자 확대 등 자산 다변화에 주력하며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법인의 영업망을 구축해 신흥시장에서의 입지도 다질 계획이다. 올해 연중 수시 인사를 실시한 한화그룹의 올 정기 임원 인사폭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지난해 말 임원으로 승진했고,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디지털팀장과 3남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도 경영에 참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올해 임원 승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연말이나 내년 초에 실시될 사장단 인사에 따른 후속 임원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사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에너지 절약 특집] 한화그룹, 셀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태양광 회사로 ‘우뚝’

    [에너지 절약 특집] 한화그룹, 셀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태양광 회사로 ‘우뚝’

    한화그룹은 지난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로 통합하면서 셀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태양광 회사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4월 미국 내 2위 전력회사인 넥스트라 에너지에 1.5기가와트(GW)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모듈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화큐셀코리아는 충북 진천군에 1.5GW 셀 공장을 짓고, 기존 충북 음성군 250㎿ 규모의 모듈 공장에 250㎿ 모듈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지역 고용창출 효과만 약 95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의 셀과 모듈 공장을 충북 지역에 구축해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충남(사업화)-충북(생산기지)-대전(연구개발)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며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며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화 충북에 태양광 공장 건설 “시장 점유율 1위 사수”

    한화 충북에 태양광 공장 건설 “시장 점유율 1위 사수”

    한화그룹이 충북 진천과 음성에 대규모 태양광 셀(cell) 공장과 모듈(module) 공장을 건설한다. 충북을 중심으로 국내 태양광 기반산업을 육성해 태양광 부문 세계시장 점유율 1위(셀 제조부문)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셀은 폴리실리콘 원 소재를 가공한 태양광 발전의 기본 단위이며, 모듈은 셀을 틀에 맞춰 조립한 것을 말한다. 31일 한화큐셀코리아(이하 한화큐셀)는 충북 진천군에 3500억원을 투자해 1.5GW(기가와트)의 태양광 셀 공장(조감도)을 새로 짓는다고 밝혔다. 또 충북 음성군에 건설된 250㎿(메가와트)의 모듈공장에 100억원을 투입해 250㎿ 규모의 시설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진천공장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으로, 내년이면 한화큐셀은 총 5.2GW의 셀 생산규모를 갖게 된다. 음성 모듈 공장도 오는 9월 공사를 끝내면 총 500㎿ 규모의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두 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만 950여명에 이른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 2위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내년 말까지 총 1.5GW 규모(약 1조원 추정)의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태양광 업계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한화는 국내 최대 규모 셀·모듈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충남(사업화)-충북(생산기지)-대전(R&D) 등 충북을 잇는 거대 태양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셀 공장 신축과 모듈 공장 증설을 통해 미국 넥스트에라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 기반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추가 수주에 따른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中 환경보호법 ‘고삐’ 태양광 수요 확 는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中 환경보호법 ‘고삐’ 태양광 수요 확 는다

    한화그룹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태양광 산업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저유가에 따른 업황 악화 우려를 불식시키기도 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건설되는 태양광 발전소는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57기가와트(GW) 규모가 될 전망이다. 2000년대 독일 등 유럽에서 정부 보조금과 세제혜택 등의 지원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태양광 시장은 2012~2013년에 공급 과잉으로 침체기를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특히 중국과 미국 등에서 태양광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은 환경보호법 강화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미국도 애플의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등에 따라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국내 태양광 규모는 올해 약 400메가와트(MW)의 수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속적인 정부 정책 지원과 기존 에너지원 대비 생산원가 경쟁력 확보 등이 뒷받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2012년 독일의 큐셀사를 인수하고 지난 2월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과 합병하면서 세계 최대의 태양광 셀 제조업체로 거듭난 뒤 태양광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 내 두 번째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에 사상 최대인 1.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 298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화큐셀, 美와 1.5GW 모듈 공급 계약

    한화큐셀이 미국 유력 전력회사에 1.5GW(기가와트)의 태양광 모듈(태양전지를 모아둔 판)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화큐셀은 20일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내년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설치한 모듈을 한 곳에 모아 놓으면 대구시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250만명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넥스트에라는 한화큐셀로부터 공급받는 모듈 전량을 미국 내에 건설 예정인 자체 태양광발전소에 사용할 예정이다. 넥스트에라는 2017년 이후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에도 추가적으로 한화큐셀의 모듈을 이용하도록 협력한다는 내용도 이번 계약에 포함시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42조 투자

    한국전력과 발전 공기업 6곳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42조 5000억원을 투자해 11.5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에서 만들어 낼 방침이다. 11.5GW는 설비용량 100만㎾짜리 원자력 발전소 11.5기를 짓는 것과 같다.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 개발에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성과공유형 사업도 추진한다. 23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동서발전, 남부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 등 발전 공기업 7개사는 2020년까지 현재 0.8GW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12.3GW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사업 내용을 보면 풍력 6.7GW, 태양광 1.3GW, 석탄가스복합발전(IGCC)과 대체천연가스(SNG)·지열·조류·조력 사업을 통해 2GW, 전력저장장치(ESS) 확충으로 0.8GW, 폐기물과 소수력·바이오를 통해 0.7GW를 생산할 방침이다. 재원은 2020년까지 누적 발생하는 당기 순이익을 통해 10조원을 마련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32조 5000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26만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태양광이나 풍력 등 청정에너지를 이용하는 발전시설을 짓는 데 민간 자본과 부지를 유치해 배당이나 연금 형태로 수익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발전소나 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의 분쟁을 막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리고자 성과공유형 사업에 나서는 것이다. 한전은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경남 밀양에서 이에 대한 사업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송전선로 주변 마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데 여기에 주민 참여를 유도, 토지 임대료나 연간 5% 이상의 배당 수익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를 향후 송전선로 건설의 사업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공공기관 옥상이나 유휴부지, 개인 건물의 옥상 등에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시설을 설치하는데 해당 자산의 소유자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펀드 등의 공동 참여도 유도한다. 주주로 참여할 때는 배당 수익을 지급하고 발전부지 소유자에게는 4% 중반의 이자 수익 등 20년간 확정 이자를 주는 방안이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20년간 연금처럼 고정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한전은 내년에 시범사업을 하고 2016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지역 학교 옥상, 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 옥상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수익을 나누는 사업을 시범으로 한 뒤 전국으로 확대한다. 농어촌에서도 온실이나 축사의 옥상, 폐염전 등을 활용해 태양광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한화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한화

    한화는 중국에 9개 법인, 10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출범한 ‘한화차이나’는 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 지휘, 지원하는 역할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비상하는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중국 사업의 3대 축은 무역·제조와 금융, 서비스·레저 등이다. 무역 부문에서는 ㈜한화가 1990년대 초반에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홍콩, 상하이 무역법인과 베이징, 광저우, 산토우 및 충칭 등 지사 운영을 통해 글로벌 교역의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지사는 철강, 원유, 석유화학 등의 교역을 통해 지역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제조 부문의 핵심은 한화솔라원이다. 세계 수준의 태양광 업체이자 대표적인 신성장동력으로 ‘글로벌 한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화는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셀)-모듈-태양광발전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사업의 전 분야에 걸쳐 수직계열화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의 연간 셀 생산 규모는 1.3GW, 모듈 규모는 1.5GW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모듈 생산량에서 7위를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2월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연간 30만t 규모의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을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PVC 30만t은 기존 국내 생산량(56만t)의 54%에 해당한다. 이로써 한화케미칼은 전 세계 PVC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한화L&C 베이징·상하이법인도 플라스틱 복합재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의 품질인증규격인 ISO-TS 16949를 획득,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그룹의 주력 금융계열사인 대한생명은 지난해 12월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 영업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인 합작사의 조직, 제도,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법인설립 작업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의 생명보험시장은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년 2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은 상하이 투자자문사와 지사 운영으로 중국증권시장 정보 수집, 중국 기업의 한국증시상장, 상장 전 투자(Pre-IPO) 기업투자알선, 하이퉁 증권과의 교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중국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화, 태양광硏 솔라아메리카 설립

    한화그룹은 1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차세대 태양전지 등 미래 태양광 기술을 선도할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구소장으로는 지난해 말 한화그룹 태양광 부문 글로벌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된 크리스 이버스파처 박사가 선임됐다. 한화 관계자는 “미국의 태양광 연구소와 기존 한국, 중국의 연구소를 연결하는 태양광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세계 4위 규모의 중국 태양광 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변경했다. 한화솔라원은 현재 500㎿와 900㎿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 규모를 올해 말까지 각각 1.3GW, 1.5GW로 확대하고 중국 난퉁경제기술개발지구에 2단계에 걸쳐 2GW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 설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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