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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더워서 잘 수가 없네”

    “아~ 더워서 잘 수가 없네”

    지리산에 서식하고 있는 반달가슴곰들이 이상 기온과 적설량 부족 탓에 겨울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16일 “지리산 반달가슴곰 16마리 중 11마리가 동면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포근하고 눈이 적은 올 겨울 날씨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은 섭씨 1.5도로 2005년(영하 3.1도)과 2006년(영상 0.8도)보다 높았다. 같은 달 최저기온도 영하 3.5도로 2005년(영하 9도)과 2006년(영하 4.4도)을 웃돌았다. 지난해 12월의 적설량은 10.3㎝로 2006년 12월(9.5㎝)과 비슷했지만, 쌓일 만한 첫 눈이 온 시기가 지난해에는 12월30일로 2006년(12월17일)보다 13일이나 늦었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곰이 모두 동면에 들어간 시점은 2005년 겨울에는 이듬해 1월11일,2006년 겨울에는 그해 12월23일이었다. 공단 관계자는 “반달곰의 동면이 늦어진다고 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눈이 오면 자연스레 겨울잠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달가슴곰은 통상 똥, 오줌도 누지 않고 3∼4개월간 겨울잠을 자면서 가을에 저장한 체내 지방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공단은 교육·홍보용으로 관리하던 반달곰 ‘장군’(만 6세·수컷)이 지난 12일 전남 구례군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내 생태학습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장군’은 2001년 지리산에 시험 방사됐다가 2004년 회수된 이후 생태학습장에서 지내왔다. 공단은 “대사 불균형으로 인한 자연사로 추정되며 조직검사와 혈액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동장군 실종?

    동장군 실종?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매서운 겨울날씨를 뜻하는 ‘동장군’이 서울에서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26일 발표한 ‘100년간 서울의 연평균 최저기온일수 변화추이’에 따르면 통상 ‘추운 날씨’를 뜻하는 영하 10도 이하 일수는 1950년 이후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1937∼1946년만 해도 영하 10도 이하 일수는 평균 35일에 달했지만 1997∼2006년에는 6일 수준까지 떨어졌다.‘꽤 춥다.’고 느낄 수 있는 겨울날씨 기간이 채 일주일도 되지 않는 셈이다. 특히 영하 15도 이하 일수의 경우 1917∼1926년에는 10일 정도였지만 1987년 이후부터는 채 하루도 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원태 기후예측과장은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로 1906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1.5도 정도 상승하면서 전세계 평균 기온상승(0.74도)을 크게 앞서고 있다.”면서 “이러한 지구온난화는 주로 여름보다는 겨울날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따뜻한 겨울’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과학터치] (3) 포항공대 항공재료연구센터

    지구온난화가 전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에만 유실된 북극 빙하의 면적이 영국 면적의 5배에 이르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1912년 이후 연평균 기온이 약 1.5도 상승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최근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의무감축량을 정하는 등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대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상당량이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기계에 의해 발생한다. 수송기계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연비향상이다. 특히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7%에 이르고, 연간 수송부문 에너지 사용량이 3000만t에 이르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연비향상은 경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인 셈이다. 수송기계의 연비향상은 대부분 차체의 경량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실제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보다 강하고 가벼운 소재의 개발을 통해 연비향상에 대한 소비자와 정부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철강이나 알루미늄 등 기존의 수송기계용 금속소재를 통한 차체경량화는 한계에 이르렀으며,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재료로는 기존 철강판재에 비해 무게가 22%에 불과한 초경량 금속소재인 마그네슘 합금과 기존 재료에 비해 강도 및 내식성이 월등히 우수한 비정질 합금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합금은 아직까지 기존 철강 재료에 비해 판재 제조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크고, 새로운 제조 공정이 개발돼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마그네슘과 비정질 합금 제조법으로는 회전하는 2개의 롤(roll)을 통해 응고시킴으로써 직접 판재를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인 박판주조법(Twin-roll strip casting)이 각광받고 있다. 박판주조법은 슬래브 제조, 열간압연, 냉간압연 등 다양한 공정을 거치는 기존의 판재제조에 비해 공정이 단순하여 경제적이다. 또 빠른 냉각속도로 조직의 미세화를 꾀할 수 있어, 기존의 공정을 통해 판재 제조가 어려운 새로운 소재의 판재 제조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항공재료연구센터 김낙준 교수 연구팀은 마그네슘 합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99년부터 박판주조법을 통한 고성능 판재 제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박판주조장치를 이용해 마그네슘 합금 및 비정질 합금의 판재 제조에 성공했으며 관련연구를 바탕으로 39건의 특허와 국내외 188건의 논문을 발표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는 김 교수팀의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박판주조를 통해 제조된 마그네슘 합금 판재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고온물성평가, 집합조직분석 및 성형성 평가 등을 통해 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지는 합금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박판주조법을 통해 고성능 합금의 판재를 개발하고 그 특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경우, 경제문제는 물론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로물청소 열섬현상 완화 주변지역 최고 6.4도 낮춰

    서울시가 도심지역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실시한 도로 물청소가 주변지역 기온을 0.8∼6.4도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7일과 23일 낮에 물청소를 실시한 서울역 중앙차로와 실시하지 않은 숙대입구 앞 차로의 기온을 조사·비교한 결과 서울역 중앙차로의 승강장 기온은 0.8도, 도로면 온도는 6.4도, 보도 기온은 1.5도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물청소를 실시하고 30∼60분이 지난 뒤에는 온도가 다시 같아져 도로 물청소 효과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밤시간대 물청소는 도로면 온도는 2.8도, 보도 기온은 0.6도만 낮아졌지만 떨어진 기온이 지속되는 시간이 80분으로 낮보다 20∼50분가량 긴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볼 때 도로 물청소가 도로면 온도뿐 아니라 주변의 기온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9일 ‘서울 클린데이’를 맞아 오전 5시부터 11시까지 시내 25개 모든 자치구와 서울시설공단이 참가한 가운데 185개 지역에서 동시에 보도 및 가로시설물 물청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클린데이에는 도로 물청소 차량, 노면 청소 차량 등 청소차량 399대가 동원돼 차도 376㎞, 보도 147㎞ 구간 물청소를 실시할 예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도시 숲을 가꾸자] 콘크리트 도시에 ‘자연’을 채워라

    [도시 숲을 가꾸자] 콘크리트 도시에 ‘자연’을 채워라

    ‘도시 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에는 전체 인구의 95%가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급속한 도시화로 녹색공간이 줄어들어 열섬 현상이 발생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0년동안 산림녹화와 목재생산에 행정력을 집중했던 산림청이 도시 숲 가꾸기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도시 숲 가꾸기는 지구 온난화와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비하는 미래의 자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단기간에 산림을 복원하고,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의 저력이 도시 숲 살리기라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는 콘크리트에 갇힌 빌딩 숲 2006년말 기준으로 전국 도시지역의 산림과 녹지를 포함한 도시림은 국토의 27.5%인 약 273만 8000㏊이다. 이 중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도시림’은 2만 9000㏊에 불과하다. 시민 1인당 생활권도시림 면적은 평균 6.56㎡로 서울특별시와 광역시가 평균 5.41㎡, 도소재지는 7.68㎡로 나타났다. 국제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인 9㎡에 미달할 뿐 아니라 파리(13㎡), 뉴욕(23㎡), 런던(27㎡) 등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도시의 녹지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WHO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0년동안 매년 도시 숲 670㏊를 조성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의 쾌적성을 보여주는 녹지율은 10%로 서구 주요 도시(50%)보다 크게 낮다. 도시 온도는 30년만에 섭씨 1.5도가 상승해 급속한 개발의 단면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국토의 64%가 산림인 우리나라 특성상 도시 외곽으로 산림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그런데 생활속에서 휴식과 산책 등을 즐기고, 온도와 습도 등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숲은 크게 부족하다. 도시 숲은 도시 내부와 도시 외곽 산림을 연결하는 생태통로로, 도시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각종 공해 물질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녹색환경에 의한 아름다운 경관과 생물 서식공간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생활권 녹지 100만평 늘리기’, 경기도는 ‘1억그루 나무심기’ 등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숲 조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도시숲정책팀장은 “웰빙 문화 확산과 도시 열섬 현상 등으로 도시 숲 확충 및 다양한 기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도시 숲 조성·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법과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시 숲 조성, 주민 참여가 관건 도시 숲은 도시지역의 산림과 녹지를 일컫는 말로 가로수와 학교 숲, 도시공원 등으로 형태가 다양하다. 공원같은 ‘거점 녹화’는 비싼 땅값으로 조성에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하천·도로·철로변에 숲을 조성하는 선형녹화가 현실적이다. 빌딩 옥상과 교통섬 등도 녹지공간으로 유용하다. 녹색네트워크는 대규모 도시공원 같은 대규모 숲을 ‘핵’으로, 학교 숲과 녹지는 ‘거점’, 정원수와 자투리 숲인 ‘점’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가로수는 도시 숲과 도시외곽 숲 및 각 요소를 연결하고 생물의 서식처 및 이동통로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산림청은 토지매입비가 들지 않고 접근성이 좋은 국·공유지를 ‘거점’인 도시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마을운동과 치산녹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밑거름이 됐다. 도시 숲 조성 사업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도시숲 조성 및 보전을 삶의 질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민 참여가 전제돼야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개발압력에 따른 갈등 및 민원에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앞장서고 있는 학교숲 조성사업과 ‘서울그린트러스트’ 등 시민사회단체와 파트너십 구축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와 광역시 산림의 80.4%가 사유림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용자 중심으로 흘러서는 안돼 서울만 해도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등 도시 숲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도시 숲이 생태 환경보다 이용자 중심으로 조성됐다고 비판한다. 전문가들은 2005년 개장한 뚝섬 ‘서울 숲’을 도시 숲의 모델로 권장한다. 산림청은 그러나 대규모가 아닌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숲을 지향한다. 녹지가 아닌 나무가 있는 길이 250m규모고, 거주지와 10분정도 거리에 있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한다. 교차로의 교통섬과 옥상 빌딩을 활용한 녹지 조성이 활발해지는 등 도시 숲 프로젝트는 이미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숲과 가로수, 학교 숲마저도 큰 나무 일색이다.‘조급증’이 발동해 임기중 공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큰 나무 위주로 심었다. 큰 나무 조림은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10년생 이하 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나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큰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이광오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은 “도시 녹지 확장이 이벤트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질적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도시숲 어떤기능 하나 느티나무 1그루는 쾌청한 날씨에 1시간당 1680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260g의 산소를 내뿜는다. 하루 8시간 광합성 작용을 할 때 연간(5∼10월) 이산화탄소 2.5t을 흡수하고, 동시에 산소 1.8t을 방출한다. 이는 사람 7명이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산소량이다. 숲과 나무는 ‘도시의 허파’로서 기능하며, 대기를 정화한다. 청소부 역할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2년 대구의 가로수를 조사한 결과 수목이 없는 도로에서는 공기 1ℓ에 분진이 1만∼1만 2000개 있었지만 수목이 있으면 10분의1로 감소하고, 나무 줄기 아래는 이보다 20% 이상 적게 검출됐다. 최근에는 도심의 열섬현상과 맞물려 도시 숲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 숲은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나무는 증산과정을 통해 수분을 수증기로 방출해 주위 열을 흡수, 주변 온도를 낮춰준다. 건물 등 구조물로 꽉 막힌 공간에서는 통풍구 역할도 한다. 숲이 있는 홍릉의 한낮 기온이 서울의 평균보다 섭씨 3∼7도 낮고, 습도가 평균 9∼23% 높다. 겨울철에는 기온저하를 완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방풍용나무는 건물 난방비를 최고 30%까지 절감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녹색총량제’ 의미는 산림청은 ‘녹색총량제’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녹색총량제란 높은 자산가치로 녹지 확보가 어려운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도시별로 기준을 정해 녹지 총량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 법제화를 목표로 도시림 실태조사를 2009년까지 진행한다. 녹색총량제가 녹색 도시 건설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은 도시는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다양한 원인으로 도시 숲의 용도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2001∼2005년동안 도시지역 내 산림감소율은 연평균 3.5%로 같은 기간 전국 산림감소율(0.1%) 및 농경지 감소율(0.7%)을 상회했다. 녹색총량제가 도입되면 지자체별로 관리목표총량이 부과돼 도시림 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도시계획결정시 지표로 활용돼 토지 이용시 상응하는 도시숲의 보전 또는 조성 의무가 부과되고 ‘대체숲’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처럼 개발면적의 40%를 녹지로 조성하기 어렵지만 법적 강제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녹색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도시숲의 기능 회복도 기대된다. 고립된 도시림과 외곽 산림을 연결시켜 녹지의 기능을 최대화할 수 있고 생태계 복원, 환경 개선 등도 이룰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녹색공간] 대선주자들,환경공부 좀 하세요/이기영 호서대 교수·초록교육연대 상임대표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바쁘고도 외로운 하루를 지냈다. 오전에는 어느 단체에서 때늦은 환경상을 준다고 해서 나눠먹기식 느낌이 드는 수상식장에 갔다가 오후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만든 ‘불편한 진실’을 무료로 관람했다. 저녁 7시엔 유명가수들이 나와 대부분 유행가를 부르는 무늬만 환경인 무료 환경음악회에 출연해 ‘지구를 위하여’를 한곡 끼워넣어 불렀다. 집에 돌아오니 밤 12시가 지났다. 바쁘게 지냈지만 거의 제로에 가까운 사람들의 체감 환경위기지수를 느낀 탓에 영 개운치 않았다. 대중의 무관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대선주자들은 한술 더 뜬다. 화석연료시대의 의식수준을 가진 정치인들이 인류문명의 집단자살을 앞당기는 대규모 개발위주의 토목공사 공약과 고도성장론으로 국민들을 부추긴다. 유엔 국가간기후변화협약(IPCC)이 무분별한 개발 때문에 하나뿐인 지구호가 한 세기도 못가 침몰한다고 거듭 경고했음에도 왜 정신을 못 차리고 개발만 외치는 것일까? 경제성장이란 집단최면에 걸린 사람들이 돈의 유혹 앞에 무력한 국민을 상대로 벌이는 ‘개발굿판’을 언제까지 이어갈 것인가? 석유산업의 나팔수이자 환경운동에 그토록 반감을 보이던 부시가 대통령인 미국에서 환경문제가 핵심 정치의제로 떠올랐다면 사태가 정말 위급하다는 뜻이다. 지난달 초 미 대법원은 연방환경보호청이 지구온난화가스를 규제하지 않은 것을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최근 미 하원은 반대의견을 묵살하고 기후변화가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을 16개 국가정보기관이 함께 작성해 보고하라는 법을 통과시켰다.480억달러라는 예산도 배정했다. 한반도에서도 지구온난화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1910년대에 비해 연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지구 전체의 평균 온도 상승폭인 0.74도의 두 배에 달한다. 높은 인구밀도와 급격한 개발, 도시화가 빚은 결과다. 앞으로 도시 열섬현상을 억제하지 않으면 2071∼2100년에는 서울의 1월 최저기온이 0도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100년까지 한반도 주변 바다 수위가 42㎝ 상승하고 서울시 면적의 3.7배에 달하는 연안과 섬지역 등이 바닷물에 침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우리나라는 석유소비량 증가율 세계 1위, 소비량 세계 9위인 온난화 유발 주도국이다.2013년 이후엔 중국, 인도와 더불어 이산화탄소 삭감의무국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경제발전 속도를 누그러뜨리려는 노력을 도외시하고 있다. 오히려 대형 외제승용차가 더욱 늘어나는 판이고 아파트도 에너지 소비가 큰 초고층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가이아 이론으로 유명한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2050년까지 적도부근은 화성처럼 생명체가 없는 땅으로 변하고, 또 수십 년이 지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호주, 미국 남부까지 사막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류가 절멸 위기에 다다르고 있으며, 전 인류의 20%만 살아남아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교내 환경동아리를 함께 지도해온 미국인 동료 교수가 얼마 전 오랫동안 사귀어 온 한국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한다. 그가 결혼을 해도 2세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아이에게 불행한 삶이 닥칠 것이 뻔한데 어떻게 무책임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느냐는 게 그의 논거다. 대선주자들이여, 제발 환경공부를 열심히 해 ‘환맹’(環盲)에서 벗어나시라. 한반도의 대동맥이자 국민들의 식수원인 한강과 낙동강을 도막내 흐름을 막겠다는 대운하 개발보다 둔치나 수중보를 제거해 망가진 강을 자연하천으로 되돌리는 생태공약부터 제시하자. 한반도 주변의 해수온도 상승으로 점점 강도를 더하는 초대형 태풍 대비책도 내놓자. 진정 미래세대를 생각한다면…. 이기영 호서대 교수·초록교육연대 상임대표
  • [녹색공간] 부끄러운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부장

    요즈음 들어 가장 많이 접하는 환경 뉴스 중의 하나는 기후변화다. 거의 매일 뉴스가 나온다. 올해는 6년 만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4차 보고서가 발표되는 해라 그런지 정도가 더욱 심하다. 그런데, 이러한 뉴스를 매일 접하다 보면 충격적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점점 무감각해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0년에서 2004년 사이에 한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무려 104.6%가 증가했다.9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은 불과 1.6% 증가했고, 일본은 14.8%, 교토의정서 탈퇴로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는 미국조차 19.8% 증가에 그쳤다.OECD 국가들 중 최대 증가율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월6일 IPCC 4차 보고서 ‘기후변화 영향’ 보고서가 발표되던 날 ‘기후재앙 공헌(?)상’을 한국정부에 시상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 100년 동안 한국의 평균온도는 1.5도 상승했다.IPCC 4차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평균온도는 100년 동안 0.74도 상승했다. 세계 평균온도 상승의 두 배이다. 특히 지난 30년 동안 평균온도는 급격히 상승했는데,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90년과 대비해서 5.2%를 줄이자는 교토의정서의 의무감축기간이 내년(2008∼2012년)이면 본격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통계적 수치만으로도 매우 심각한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최대증가율 국가이다. 국제사회에서 ‘개도국’이라는 핑계로 감축의무의 책임을 회피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와 있다. 범정부적 근본적 대책과 시행이 절실히 요구된다. 단지 “줄이자”라는 정도로는 심각한 위기상황을 대처할 수가 없다.2008년부터 시작될 기후변화대응 4차 종합대책에는 국가적인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방향제시와 시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산화탄소 증가에서 수송부문은 매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타결된 한·미 FTA에서도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폐지하고 특소세를 인하했다. 결국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대형차의 구매를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처럼 경차보급률이 최하위인 나라, 쏘나타·그랜저와 같은 중대형차가 잘 팔리는 나라는 찾기 힘들다. 큰 차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따라서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키기 위해서는 작고 연비가 좋은 차를 타고 다녀야 한다. 그런 점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좋은 대책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이산화탄소 저감 수송수단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철도와 버스, 경전철, 지하철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자동차 중심의 도로정책은 이산화탄소 증가를 더욱 촉진시켜 왔다. 또한, 어마어마한 비용의 도로건설 투자는 과잉 중복 투자와 심각한 생태계적 피해를 낳고 있다. 교통세를 도로건설 비용으로 쓸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대중교통체계 비용과 재생가능에너지 산업비용으로 전환하면 획기적으로 이산화탄소량을 줄일 수가 있다. 몇 년 전 도요타자동차는 부품수송을 철도수송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듯 산업의 수송부문에 있어서도 화물트럭이 아닌 철도 시스템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여 나갈 수가 있다. 우리는 지난 30여년간을 오로지 경제성장만을 외치며 달려왔다. 결과는 급격한 온도상승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 국가였다.21세기 대한민국은 2002년 월드컵 응원의 열기처럼 지구온난화를 막는 모범국가로 거듭나야 한다. 정부의 국가적 목표설정과 행동, 그리고 기업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뒤따른다면 지난 이산화탄소 104.6% 증가라는 수모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부장
  • [사설] 발등의 불로 다가온 한반도 기후재앙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가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가져올 재앙을 과학적으로 정리해 경고한 보고서 내용은 충격적이다. 온난화를 방치해 지구 기온이 섭씨 1.5∼2.5도 상승하면 지구상 동식물의 30%가 멸종위험에 처한다는 것이다. 유엔 보고서를 토대로 환경부가 시뮬레이션한 결과는 한반도에서의 온난화 재앙 역시 엄청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금세기 말에 이르면 한반도에 현존하는 모든 산림생물이 멸종위기를 맞는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동안 온난화 재앙이 여러차례 지적되었지만 발등의 불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환경부 시뮬레이션 결과는 우리 정부와 국민이 당장 온난화 대책 캠페인에 나서야 할 당위성을 알려주고 있다. 지금의 온난화 추세를 막지 못하면 소나무, 전나무, 밤나무 등이 고사하고, 태풍과 홍수 피해가 크게 늘며, 여름철 이상고온에 따른 사망자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910년에 비해 1.5도 상승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지구 전체 상승폭의 두배가 되며, 이런 추이가 계속된다면 그 피해는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미국·중국 등의 방해로 한때 유엔 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뻔했다고 한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과학적 연구 결과마저 왜곡시키려 한 처사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선진국과 신흥산업국은 온난화의 주범으로서 빈곤국에 피해를 주는 현실을 직시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에너지 절약, 재생·바이오 에너지 개발, 환경교육과 환경외교 강화에 범국가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환경부에만 맡길 게 아니라 청와대나 총리실에 전담기구를 두고 국가존망이 달렸다는 인식 아래 종합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체감온도 왜 실제온도와 다를까

    체감온도 왜 실제온도와 다를까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는데도 봄답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3월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함박눈까지 내리는 등 꽃샘 추위치고는 조금 심할 정도다. 이렇다 보니 TV에서는 연일 “강풍과 함께 체감온도가 영하 ○○도 아래로 뚝 떨어진다.”는 일기예보가 흘러나온다. 그러면 추운 날씨에 자주 듣게 되는 ‘체감온도’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 걸까. 실제 온도와는 왜 다른 걸까. 또 어떻게 측정하는 걸까. ●체감온도=느낌온도, 바람 등에 좌우 체감 온도란 사람이 몸으로 실제 느끼는 온도를 말한다. 만일 뙤약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 바람이 세게 분다면 잠깐이나마 우리 몸은 시원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특히 추운 겨울날 바람까지 불면 더욱 춥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 몸 근처에 있는 공기는 체온의 영향으로 몸과 멀리 떨어진 공기보다 온도가 높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 몸 주변 공기를 저만치 밀어내면 몸은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를 데우기 위해 열을 빼앗기게 된다. 이때 피부 근처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시원하거나 또는 춥게 느끼는 것이다. 이렇듯 대기중의 온도가 아닌,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온도가 체감온도이다. 특히 ‘바람의 세기’ 등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바람이 없을 때 대기의 온도는 바로 우리 몸이 느끼는 온도가 된다. 그러나 바람이 불면 그 세기만큼 우리 몸의 체온은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뜨거운 국물을 입으로 호호 불면 더 빨리 식는 것과 같은 이치다. 체감온도는 바람 이외에도 습도, 일사량 등과 관계가 깊다. 일반적으로 따뜻한 날씨에서는 바람의 세기보다 습도나 일사량의 영향이 크다. 반면 추운 날씨에서는 바람의 세기로 인한 영향이 크다. ●체감온도는 ‘뺏기는 열’을 수치화 체감온도는 통상 기온처럼 수치로 표시된다. 즉, 기온에 바람의 세기로 인해 빼앗기는 체온의 정도를 감안해 숫자로 나타낸 지수이다. 체감온도를 구하는 식은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그러나 기본원리는 모두 같다. 사람의 체온과 같은 온도를 갖는 물체의 표면에서 일정한 시간에 빼앗기는 열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최근 발표돼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체감온도 계산법을 사용하고 있다. ‘체감온도(℃)=13.12+0.6215×T-11.37×V2(0.16)+0.3965×V2(0.16)×T’라는 복잡한 공식을 이용한다. 여기서 T는 기온(℃)을 말하며,V는 땅위 10m에서의 바람의 세기(㎞/h) 이다. 이 공식에 따라 만일 기온이 영하 10도이고 풍속이 10㎧ 정도라면 체감온도는 -30℃가 된다. 그러나 통상 바람이 초속 1m 더 세게 불 때마다 약 1∼1.5도 낮아진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바람 불면 ‘기화열(氣化熱)’ 뺏겨 추위 느껴 바람이 불면 우리 몸이 체온을 빼앗기는 이유는 증발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공기는 아주 작은 입자로 구성돼 있는데, 바람에 의해 우리 피부에 와 부딪히면, 땀 등을 증발시켜 기화열을 흡수한다. 이때 열이 빠져나가 춥게 느끼는 것이다. 손등에 알코올을 문지르면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차갑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 몸의 온도는 36.5도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통상 대기 온도는 이보다 낮기 때문에 우리 몸을 둘러싼 공기는 데워지게 된다. 열 에너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원리 때문이다. 추운 겨울에 특히 체감온도가 낮게 느껴지는 것은 몸에 의해 데워진 공기가 새롭게 유입되는 찬 공기로 바뀌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녹색공간] 지구온난화 대책 없는 한국/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지난해 설날 즈음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온 적이 있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이름그대로 ‘히말라야’이다. 꿈에도 그리던 안나푸르나·다울리기리·마차푸차레 등 신성한 만년설 봉우리를 만났다. 만년설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고 보고 들은 것과는 달리 군데군데 검누런 속살을 드러낸 채 눈이 녹아내려 있었다. 네팔인에게 듣자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만년설이 녹아 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눈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대로 지속되면 만년설은 사라져 고산지대 주민들은 물 부족을 겪고 바로 식량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티베트고원의 히말라야는 7개 주요 강줄기를 만들어 내니 물 부족과 그 영향은 실로 크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변화를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히말라야 만년설이나 킬리만자로의 눈, 남극빙하 등이 녹아 내리는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탐미할 수 없는 아쉬움 정도가 아니다. 심각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를 우리 인류가 겪어야 하니 걱정이 태산인 것이다. 지난 2일 기후변화정부간협의회(IPCC)가 발표한 보고서는 이러한 걱정이 현실임을 보여 준다.‘인간 활동이 기후변화를 초래한다.’며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대량소비형 사회가 계속되면 21세기 말 지구온도는 6.3도 이상 올라가고 해수면은 58㎝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한 것이다. 이에 앞서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500여 세계기업 경영자 중 38%가 미래 기업경영의 가장 큰 도전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변화를 꼽았다. 지난 16일은 교토의정서가 발효된 지 2주년 되는 날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의무와 실행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유럽연합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거의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휘발유 소비를 2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토의정서 비준에 참여하지 않으며 지구온난화 원인과 징후를 인정하지 않아 비난을 받아 온 부시 정부도 현실로 드러나는 기후변화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참담하다. 한국정부나 기업은 교토의정서 발효를 경제성장의 위협으로만 느껴 감축 의무에서 벗어나려고만 할 뿐 기후변화 대책에는 무관심하다. 무대책인 것이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기온은 1.5도 상승하였다. 같은 기간 세계 평균기온이 0.74도 상승하였으니 한국의 온난화 현상은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기후대가 온대에서 아열대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1.5∼2.5도 상승으로 생물종 20∼30%가 멸종할 수 있다고 하니, 태풍 루사·매미와 같은 재난뿐만 아니라 기온상승으로도 우리 생태계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더구나 한국은 세계에서 9번째로 높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니 지구온난화와 환경재앙을 일으키는 주요 당사국이다. 올해도 한국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하고 황사·가뭄 등 기후재난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 어디서도 한반도 기후변화와 기상이변, 생태계 교란을 포함한 실태보고나 대책을 담은 보고서 한권 찾아 볼 수 없다. 성장과 소비에 눈이 먼 단견과 욕망의 소치이다. 지구가 인류에게 주는 경고는 이미 시작되어 그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흥청망청 에너지 소비가 넘치는 한국사회! 이제 지구의 경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그 생산과 소비 양식을 절박하게 바꿔야 한다. 에너지 과소비형 산업구조를 체질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석유의존도를 줄이는 것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이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지구를 구하는 길이다. 집안의 난방온도가 올라갈수록, 도로에 자동차가 늘어날수록 하나뿐인 지구·한반도는 점점 뜨거워진다는 ‘불편한 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4일도 춥다

    12월 첫 주말을 강타한 추위가 4일에도 계속 이어진다.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춘천 영하 11도, 수원·대전 영하 7도, 전주 영하 5도, 대구 영하 4도, 부산 영하 1도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 관계자는 “4일까지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는 대설(大雪)인 7일쯤에야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1∼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해안 지방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아침 한때 구름이 많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강수확률 40%. 한편 3일 아침에는 서울 영하 8.5도, 대관령 영하 14도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철원 영하 13.4도, 태백 영하 10.8도, 충주 영하 9.9도, 대전 영하 7.4도, 전주 영하 3.4도, 광주 영하 1.5도, 대구 영하 3.4도, 부산 영하 1.3도 등이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헷갈리는 ‘전국 최고 기온’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의 전국 최고기온 발표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식 관측소가 없는 지역은 최고 기온을 기록하더라도 발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북 의성과 영천 등이 체온에 육박하거나 그보다 높은 기온을 나타내면서 연일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기록되고 있다. 경북 의성군의 경우 지난 4일 낮 최고 기온이 37.2도로 측정되는 등 8월 들어 낮 최고 기온이 35도 밑으로 내려간 적이 한 번도 없을 만큼 기록적인 고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인근 예천군은 의성보다 기온이 더 높게 나오고 있다.8월 들어 예천군은 의성군보다 최저 1.5도, 최고 2도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의성군이 37.2도의 기록적인 기온을 보였던 지난 4일 예천군의 낮 최고 기온은 무려 38.8도로 측정됐다. 예천군의 기온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이유는 정식 관측소가 없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기온이 인정되려면 잔디가 깔린 넓이 70㎡의 공간이 필요하고 주변 건물과는 최소한 건물 높이의 4배 이상은 떨어져 있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경산시와 청도군도 지난 7일 낮에 각각 38.8도와 38도를 기록, 전국 최고로 발표된 인근 영천시(36.4도)보다 높았지만 관측소가 없이 자동기상관측장비로만 측정해 참고자료로만 활용될 뿐이다. 이에 따라 기상 자료의 역사성과 정확한 기상 정보 제공이라는 공익적 측면에서 공식적인 기상 관측 장소를 좀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예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순천 어제 33도 ‘땡볕더위’

    현충일이자 절기상 망종인 6일 전남 순천의 낮기온이 33.0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방에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과 일사량 증가로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평년보다 3∼5도가량 높아 더운 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이날 낮 지역별 최고기온은 서울 27.3도, 인천 22.2도, 춘천 28.9도, 강릉 24.5도, 청주 28.9도, 대전 29.5도, 전주 30.5도, 광주 31.5도, 대구 32.2도, 부산 22.4도, 제주 23.1도 등이었다. 특히 영ㆍ호남 남부지방은 30도를 웃도는 ‘땡볕더위’를 보였다.연합뉴스
  • 33.6도 ‘한여름’

    2일 서울의 낮 기온이 한때 32.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전형적인 여름 날씨를 보였다.경기 문산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6도를 기록했다. 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다 15일쯤 제주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서울 등 내륙 지방은 중국 대륙에서 시작된 따뜻한 기온이 많이 유입된 데다 동서고압대가 길게 뻗어 일사량이 많아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더운 날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릉 등 강원 영동과 경남 남해안 지방은 찬 해풍과 함께 짙은 구름으로 일사량이 적어 20도에도 못 미치는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인천 29.2도, 춘천 31.5도, 청주 31.6도, 대전 31.1도, 전주 33.3도, 광주 31.7도 등으로 경기와 충청, 호남 등 ‘서부벨트’가 30도를 웃돌았다.한편 기상청이 밝힌 ‘1개월 예보(6월11일∼7월10일)’에 따르면 장마는 평년보다 4∼5일 가량 이른 이달 중순 후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달 15일쯤 제주에서 시작돼 남부의 경우 18∼19일, 중부는 19∼20일께 본격적인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입춘한파’ 주말까지

    ‘입춘한파’가 주말까지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시베리아 부근에서 생성된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면서 “강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다가 6일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춘을 이틀 앞둔 2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이 영하 15.1도, 태백 영하 11.5도, 철원 영하 10.0도, 인제 영하 9.1도 등을 보였다. 또 대전 영하 4.1도, 청주 영하 2.9도, 전주 영하 3.6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렀다. 특히 포근했던 전날에 비해 기온이 급강하한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서울 영하 8.3도, 대관령 영하 23.1도를 기록했다.또 주말까지 기온은 계속 떨어져 3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4일 영하 11도,5일 영하 8도를 보일 전망이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6일 다시 추워진다

    5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은 25일 전국이 영상 기온을 보였지만 2005년 마지막 월요일인 26일에는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5일 밤부터 돌풍과 함께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떨어져 26일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8도, 낮 최고기온 영하 2도를 기록할 정도로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26일 아침 대관령과 철원에서 영하 15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고 춘천 영하 13도, 충주 영하 12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성탄절인 25일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3.4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았고 오후 4시 현재 최고 기온은 평년보다 0.7도 낮은 영상 2도를 기록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낮12시 백화점은 22.5 C”

    “낮12시 백화점은 22.5 C”

    이달부터 고유가 충격 등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소비를 자발적으로 줄이겠다던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와 은행의 약속이 ‘립 서비스’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스로 제시한 냉방온도를 지키는 영업점은 10%도 안됐다.7월에 비해 냉방온도가 더 떨어진 곳도 많았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지난 9일 백화점과 은행, 대형할인점, 편의점 등의 본점 또는 영업점 21곳을 대상으로 냉방온도를 측정한 결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에너지 절약운동을 실천으로 옮기도록 적극 유도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직접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냉방온도 더 낮아진 곳도 ‘수두룩’ 전국은행연합회와 백화점협회, 체인스토어협회, 편의점중앙회, 자동차공업협회, 음식점중앙회 등 6개 단체는 지난 1일부터 냉방온도 상향조정, 실내조명 및 야간 외부조명 감축 등 에너지 절약을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냉방온도의 경우 은행과 대형할인점은 26도 이상, 편의점 25∼26도, 백화점 24∼25도 등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측정 결과, 목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영업점은 21곳 가운데 현대백화점(25.1도)과 월마트(26.4도) 등 2곳에 불과했다. 목표 온도를 준수하는 시중은행과 편의점은 한 곳도 없었다. 특히 21곳 가운데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 7월 4∼8일 냉방온도를 측정했던 백화점과 은행 11곳을 다시 조사한 결과, 실내온도가 더 떨어진 곳이 절반에 가까운 5곳에 달했다. 또 측정 당시 바깥기온이 30도(29.1∼31.5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백화점(22.5도)과 우리은행(22.7도), 제일은행(22.8도) 등은 실내외 온도차가 7도 이상 벌어졌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냉방온도를 1도 높이면 약 7%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지만, 별도의 냉방시설까지 추가로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이면 감기와 두통 등 냉방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이 강북보다 안 지켜 서울 강북이나 신도시에 비해 강남지역의 냉방온도가 더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강북지역 은행 5개 점포의 평균온도는 24.4도인 반면 강남지역 5곳은 1도 가까이 낮은 23.5였다. 또 동일한 은행의 강북지점과 강남지점을 비교한 결과 온도차는 2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 은행 관계자는 “냉방온도를 조정하라는 별도의 지시를 받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관계자도 “온도를 높이면 고객들의 불평이 이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은 온도 자체의 높고 낮음보다 습도까지 고려한 불쾌지수에 의해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다. 같은 온도라도 습도를 낮추면 쾌적함을 느낄 수 있어 냉방온도를 굳이 낮추기보다 실내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불쾌지수가 70을 넘으면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해 지수가 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냉방 전력수요는 발전소 1기의 발전용량과 맞먹는 105만㎾씩 증가한다.”면서 “온도를 높이는 대신 습도를 낮추면 불쾌지수가 낮아질 수 있으며, 냉방에 비해 20∼30%의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서울 대서울 : 의외사전

    새서울 대서울 : 의외사전

      지역, 인구, 가족계획, 쓰레기, 미신(迷信)업자까지의 통계를 보면 ① 위치는? 서울시청의 번지 : 중구 태평로 1가 31 서울의 동단(東端)은 성동구 상1동 산 12, 서단(西端)은 영등포구 오곡동 답수리 중심. 남단(南端)은 영등포구 원지동. 북단(北端)은 성북구 도봉동 산 29의 1이다. 연장거리는 동~서간 36.78km이고 남~북간이 30.30km 총면적은 613.04평방km ② 행정구역·지세·기후는? 구(區)의 총수는 종로, 중구, 동대문, 성동, 성북, 서대문, 마포, 용산, 영등포의 9개. 동사무소는 302개로, 가장 많은 곳은 영등포의 51개, 가장 적은 곳은 마포의 19개이다. 통(統)은 3,833개가 있는데, 가장 통이 많은 동은 영등포의 716개이고, 가장 적은 동은 중구의 249개이다. 지세의 고저(高低)는 가장 높은 곳이 성북구의 719m이고 가장 낮은 곳은 영등포의 5m이다. 각 구의 면적은 영등포 208평방km, 성동 155.74, 성북 106.49, 서대문 62.35, 동대문 31.28, 용산 20.88, 마포 11.28, 종로 10.68, 중구 6.34. 영등포구는 가장 작은 중구의 약 30배의 면적이다. 기온은 최고가 30.5도, 최하 영하 8.5. 제일 더운 달은 8월의 30.5도, 가장 추운 달은 1월의 영하 8.5도. 평균기온은 11.5도이다. ③ 인구는? 총인구는 396만 9,218명(1967년 10월 1일 현재. 단 서울시 인구는 이의 1년 후인 68년 10월말 현재 56만 명이 증가, 439만 9,819명이 되어 있다. 여기서는 자료관계상 67년 10월 1일 현재를 기준으로 함). 이 중 남자가 195만 1,732명이고 여자는 201만 7,486명. 구별 상주인구는 영등포 73만 1,889명, 성동 58만 3,255명, 성북 57만 378명, 서대문구 56만 997명, 동대문구 55만 7,173명, 마포구 31만 4,519명, 용산 29만 2,695명, 종로 21만 505명, 중구 14만 7,807명. 가장 큰 영등포의 인구는 제일 작은 중구의 약 5배이며, 58만 명이 더 많다. 또 각 구의 동회별 상주인구를 비교하면 종로에서는 낙산동이 최고로 1만 5,157명으로 최고이고 종각동이 2,270명으로 최소. 중구에서는 동원동이 1만 2,482명으로 최고이고, 산림동이 1,779명으로 최소. 동대문구에서는 답십리2동이 3만 8,862명으로 최고, 망우동이 6,198명으로 최소. 성북구에서는 종암동이 3만 8,461명으로 최고이고, 남선동이 6,316명으로 최소. 성동구에서는 금북동이 4만 1,667명으로 최고이고, 세곡동이 1,270명으로 최소. 용산구는 한남동이 2만 5,554명으로 최고이고, 동빙고동이 4,270명으로 최소. 서대문구는 연희동이 2만 9,161명으로 최고이고, 순화동이 3,964명으로 최소. 마포구는 세교동이 3만 4,034명으로 최고이고 공덕4동이 9,842명으로 최소. 영등포구는 영등포5동이 1만 7,858명으로 최고이고, 당산2동이 6,079명으로 최소 동. 서울시내 302개 동 중에서 제일 큰 동은 성동구 금북동의 4만 1,667명이고, 최소의 동은 성동구 세곡동의 1,270명. 성동구는 최대와 최소의 영광을 아울러 갖추었다. ④ 전입인구(67년 1월 ~ 6월)는? 6개월 동안에 서울 시내에서 이사 혹은 지방에서 전입한 인구는 9만 880명. 이동상황을 보면 서울 시내에서 서울 시내 이동이 1만 1,040명. 부산에서 960명, 경기도에서 1만 4,720명, 충북에서 6,080명, 충남에서 1만 2천명, 전북에서 1만 1,360명, 전남에서 1만 3,920명, 경북에서 8,160명, 경남에서 8천명, 기타에서2,080명이 전입해 왔다. 지방별로는 경기, 전남, 충남의 차례로 많다. ⑤ 농가수는? 서울특별시에도 농가가 많아서 총가구 75만 4,261가구 중 1만 6,558가구(전체의 2%)가 농사를 짓고 있다. 농가가 제일 많은 곳은 영등포구의 6,669가구, 제일 적은 곳은 종로의 단 한 가구. 중구에도 7가구의 농가가 있다. 서울시민의 총 농가인구는 10만 2,986명. 시 인구의 2.59%. 한편 농가호수 중에는 외국인 55가구(성동구 4, 영등포 51)가 있어 이색적이다. ⑥ 밥통은 얼마나 크나? 서울시민이 1년간에 먹은 양곡은 반입량을 기준으로 해서 쌀이 375만 3,680가마, 잡곡이 456만 7,720가마로 모두 832만 1,400가마. 1명이 1년에 평균 2가마, 1달에 2말을 처리했다. 잡은 소는 11만 2,212마리, 잡은 돼지는 4만 8,796마리. 모두 해서 그 고기량은 1,641만 9,024kg, 시민 1명이 1년에 약 4.1kg의 고기를 먹었다. 시내에서 6개 있는 도축(屠畜)장 중에서 제일 큰 도축소는「제일도축」으로 1년에 소 5만 7,708마리, 돼지 3만 2,815마리를 처리해서 고기 891만kg을 생산해냈다. ⑦ 건물은 얼마나? 서울시에는 모두 43만 8,575호의 건물이 있다. 그것을 용도별로 보면 주택이 40만 6,119호, 영업용「빌딩」이 29만 56호, 공공용「빌딩」이 2,118호, 기타가 1042호.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인구가 가장 많은 영등포구로 7만 7,255호, 2위가 성북구의 6만 2,476호, 3위가 서대문구의 5만 9,069호. 주택의 사용연수로 보면 1~10년 사이가 가장 많아서 15만 4,650호, 2위가 10~15년 사이로 9만 4,289호, 3위가 15~24년 사이로 6만 9,114호. 서울시의 주택은 1~24년간 사용한 것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 한편 50년 이상 된 주택도 1만 5,309동이나 있다. 50년 이상 쓴 집이 가장 많은 곳은 서대문의 2,753호. 10층 이상의「빌딩」은 34(공공용 10, 영업용 24)개가 있다. 이 고층건물이 집중해 있는 곳은 중구(21개), 서대문구(6개), 종로구(4개), 동대문구(1개), 성북구(1개), 마포구(1개)이다. ⑧ 차량은 얼마나? 2만 5,680대의 차량이 있다. 나누어 보면「지프」가 4,416대,「버스」가 3,349대, 승용차가 1만 544대, 화물차가 7,371대. 용도별로 나누어 보면 영업용이 제일 많아서 1만 3,221대, 자가용이 1만 859대, 관용이 1600대. 용도별 차량의 종류를 보면, 관용에서는 화물차 684대,「지프」가 653대, 승용차가 191대,「버스」가 72대로「지프」가 제일 많고. 자가용으로는 승용차가 4,075대,「지프」가 3,763대, 화물차가 2,709대,「버스」가 321대로 승용차,「지프」의 차례로 많다. 영업용 차량에서는 승용차가 6,278대, 화물차가 3,978대,「버스」가 2,965대의 차례.「지프」가 한 대도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자전거는 2만 8,001대가 있는데 보통 자전거가 2만 7,588대이고「오토바이」가 1,396대이다. ⑨ 여행은 얼마나? 서울 일원의 역(서울, 용산, 노량진, 영등포, 오류동, 신촌, 수색, 당인리, 서빙고, 왕십리, 청량리, 성동)을 이용해서 1년 동안에 기차를 타고 내린 사람의 총수는 탄 사람이 2,844만 8,991명으로 우리나라의 총인구에 육박하며 내린 사람 역시 2,850만 4,471명이다. 탄 사람보다 내린 사람이 5만 5,480명 많으나 거의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기차 여행자가 제일 많이 이용하는 역은 역시 서울역. 탄 사람이 1,658만 5200명이고, 내린 사람은 1,647만 955명이다. 이용자가 제일 적은 역은 당인리. 탄 사람이 6,106명, 내린 사람이 5,713명이다. ⑩ 가족계획은 얼마나? 불임수술을 받은 사람의 수는 자궁내장치(여자)가 66년에 4만 9,050명, 67년에도 4만 9,050명이고 정관수술(남자)이 66년에 2,333명이던 것이 67년에는 3,100명으로 남자는 1년 동안 767명이나 늘어났다. 그러나 수술은 남자보다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이 받고 있다. 작년 중 불임수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별 계층을 보면 여자는 30~34세가 1위로 1만 7,135명, 2위가 25~29세로 1만 3,534명, 3위가 35~39세로 1만 137명. 남자는 35~39세가 924명으로 1위, 2위는 40~44세로 829명, 3위가 30~34세로 544명. 특히 남자에는 60세 이상이 9명이나 정관수술을 받고 있다. ⑪ 쓰레기와 분뇨(糞尿) 쓰레기의 총배출량은 연간 158만 9,449「톤」이고 1개월당 수거량은 11만 3,641「톤」. 쓰레기를 제일 많이 배출하는 곳은 영등포의 29만 9,329「톤」, 다음이 서울에서 제일 작은 중구의 21만 4,266「톤」. 중구는 비록 인구와 면적이 작지만 사람이 제일 많이 붐비는 지역임을 이 쓰레기 양에서 알겠다. 쓰레기 3위는 종로의 19만 7,231「톤」. 분뇨(糞尿)는 총배출량이 50만 9,300㎘이고, 월 수거량이 4만 1,347㎘. 분뇨배출량이 수위는 동대문구의 7만 1천㎘, 2위가 영등포구의 6만 3500㎘, 3위가 서대문구의 61만 6천㎘. ⑫ 미신업자(迷信業者)는 얼마나? 남자 550명, 여자 1,216명으로 모두 1,766명이 있다. 그것을 더 세분해 보면 점성(占星)이 992명(남자 106명, 여자 886명), 점장이가 420명(남자 171명, 여자 249명), 관상장이가 132명(남자 109명, 여자 23명), 손금장이 23명(남자 19명, 여자 4명), 골상(骨相)장이 8명(남자 7명, 여자 1명), 풍수(風水)장이 11명(남자 10명, 여자 1명), 사주(四柱)장이 152명(남자 112명, 여자 40명), 독경(讀經)장이 28명(남자 16명, 여자 12명). 남녀의 특징을 보면 여자는 정성과 점장이에서 남자보다 훨씬 많다. 나머지 관상, 손금, 골상, 풍수, 사주, 독경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약간 많다. 미신업자가 가장 많은 곳을 지역별로 보면 서대문구의 308명, 성동구의 291명, 동대문구의 280명이「톱」3이고 가장 적은 곳은 용산구의 21명이다. 여자 미신업자가 가장 많은 곳은 225명의 성동구, 가장 적은 곳은 각 53명씩인 중구와 종로구이다. <이상의 자료는 1967년 12월 31일 말 현재를 기준한「1968년도 서울 통계연보」에 의함> [ 선데이서울 68년 11/24 제1권 제10호 ]
  • 서남아·中 살인더위와 전쟁

    서남아시아와 중국이 그야말로 펄펄 끓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육박하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한달째 지속되고 있는 인도에선 지난 6주동안 250명이 사망했고 이웃 방글라데시에선 80명이 일사병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48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은 파키스탄에선 사흘동안 20명 이상이 희생됐다. 또 중국 중부 내륙과 동부 연안 13개 성에도 39∼41도의 폭염이 엄습, 당국은 노인과 임산부, 심장이 약한 사람의 바깥 출입을 삼가도록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의 낮 최고기온은 41.5도를 기록했다.●서남아시아 350명 희생 인도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는 10년만에 최악의 무더위가 덮쳐 25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방송사 NDTV는 370명 이상이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거의 없다. 텐트 등에서 거주하는 빈민이나 노인들의 사망은 즉각 보고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숫자는 500명을 넘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주정부 등에선 관내 병원들에 탈진 환자용 침대를 더 확보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육체 노동자들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작업하지 말도록 했다. 인도는 통상적으로 무더위가 6월 초에 끝나고 몬순(계절풍)이 시작됐지만 올해는 혹서기가 한달 이상 지속돼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2002년과 2003년에도 각각 1000명과 1500명이 무더위에 희생됐다. 기상 당국은 이틀 뒤면 몬순(계절풍) 비가 내려 더위가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농민들은 농작물 작황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갈리지 타임스’는 전했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의 라호르에선 지난 20일 친구들과 크리켓 경기를 하다 졸도해 숨진 소년을 비롯, 사히왈, 오카라, 바하왈푸르 등에서 여인과 어린이 등 20여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지난 2003년에도 2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집 밖으로 나오지 마세요” 일간 ‘베이징 타임스’는 시내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젖은 수건을 나눠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임산부 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외출을 삼가고 물과 오이·수박 등을 자주 먹을 것을 권했다. 밤에도 32도를 오르내리는 베이징의 길거리에선 파라솔 아래 앉아 부채질하거나 지하도로 숨어드는 주민들이 쉽게 목격됐다. 남서부 충칭(重慶)시에선 주민들의 피서를 위해 60∼70년대 지어진 24개 방공호를 개방, 차(茶)와 의자, 책, 신문 등을 무료 제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가뜩이나 부족한 전력난이 심화되지 않을까를 더 걱정하는 듯한 분위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영덕 34도 ‘4월 최고’

    28일 경북 영덕의 낮 기온이 4월 기온으로는 관측 이래 가장 높은 34.0도까지 치솟는 등 영남지방으로 중심으로 한여름 같은 불볕더위가 나타났다. 지역별 최고기온은 울진 33.7도, 구미·의성 33도, 포항 32.8도, 동해 32.6도, 안동 32.1도, 강릉 32도, 대구 31.5도 등 전국 17개 도시에서 4월 역대 최고기온이 경신됐다. 영덕의 34.0도는 지역을 통틀어 4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기상청은 “여름철에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때이른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더운 남서·서풍의 영향을 받은 따뜻한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욱 건조해져 동해안을 중심으로 기온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29일에도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30도 안팎의 높은 기온을 보이겠으나 28일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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