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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대한항공 10연승 날개 꺾였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10연승 날개 꺾였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연승에 제동을 걸고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는 1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돌아온 외국인 선수 매튜 앤더슨(11점)의 결정적인 수비와 박철우(20점)의 어깨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1로 꺾었다. 대한항공과 18승7패로 동률을 이룬 현대는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전 3연패 늪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10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은 유니폼을 바꿔입은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로 다 실바(27)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지만 고비마다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1-1로 팽팽하던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 레안드로의 강타와 김학민(10점)의 반 박자 빠른 공격에 현대캐피탈은 장기인 블로킹으로 맞섰고 양팀은 손에 땀을 쥐는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현대캐피탈은 21-20에서 후위에 있던 앤더슨이 두 차례나 김학민의 강타를 멋지게 걷어 올렸고, 하경민이 레안드로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대한항공 장광균이 왼쪽에서 때린 회심의 강타가 안테나를 맞고 휘어져 나가면서 3세트를 가져갔다. 주도권을 잡은 현대는 4세트 22-22에서 앤더슨의 시원한 백어택과 상대의 터치 네트 실수로 거푸 2점을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런던더비’ 완패, 멀어진 아스날의 우승 꿈

    ‘런던더비’ 완패, 멀어진 아스날의 우승 꿈

    아스날이 ‘런던더비’에서 첼시에 패하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아스날은 8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09/20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아스날 킬러’ 디디에 드로그바를 막지 못한게 패인이 됐다. 전반 7번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22분 역습상황에서 추가골을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15승 4무 6패(승점 49)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머물렀고, 선두 첼시(승점 58)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와의 승점 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자칫 오는 주중으로 예정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또 패할 경우 3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 ▲ 2경기 5실점, 불안한 수비 아스날이 아스톤 빌라-맨유-첼시-리버풀로 이어지는 죽음의 4연전 중 3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고작 1점이다. 아스톤 빌라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을 뿐 맨유(1-3패), 첼시(0-2패)에게는 완패를 당했다. 수비불안이 가장 큰 문제였다. 갈라스와 베르마엘렌으로 구성된 아스날의 센터백은 맨유의 웨인 루니와 첼시의 드로그바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 가엘 클리쉬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측면 돌파를 여러 차례 허용했다. 중원에서의 적절한 커버 플레이가 나오지 못하는 것도 최근 수비가 무너진 원인 중 하나다. 데니우손은 맨유전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고 첼시전에 선발 출전한 아부 디아비 역시 중원싸움에 이렇다할 도움이 되지 못했다. ▲ 공격진 붕괴, 해결사가 없다 해결사 부재 또한 아스날의 발목을 붙잡았다. 최근 3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그마저도 수비수 베르마엘렌이 기록한 득점이다.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집중 방어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하고 있다. 로빈 반 페르시가 사실상 시즌 아웃을 선언한 상태에서 에두아르두 다 실바와 니클라스 벤트너 역시 잔 부상에 시달리며 최전방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약팀을 상대로 승점 쌓아오며 이러한 우려를 씻어내는 듯 했으나 맨유, 첼시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해결사 부재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만 것이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 후 “받아들이기 힘든 패배였다. 이제 우리는 아웃사이더가 됐다.”며 올 시즌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음을 인정했다. 이제 아스날에게 남은 유일한 우승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가 되고 말았다. 과연, 아스날이 올 시즌에도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될지 아니면 챔스 우승을 통해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女바둑 만리장성 넘고 우승

    한국 女바둑 만리장성 넘고 우승

    │광저우 문소영특파원│몸무게 40㎏의 한국의 ‘여전사’ 박지은(27)이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에서 한국 대표단에 우승을 안겼다. 한국 여자팀 주장 박 9단은 4일 중국 광저우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라운드 최종국에서 중국 주장으로 나선 리허 2단을 맞아 백으로 20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리허의 초반 사석작전 실패로 우세를 점한 박 9단은 흑의 하변에 침투해 상대의 집을 송두리째 빼앗은 뒤 백 타개에 승부를 거는 작전을 구사했다. 18세인 리허는 주장으로 처음 출전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듯 직선공격으로 나왔고 노련한 박지은은 우하패를 이용해 하변 대마를 살려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1, 2라운드에서 김윤영 초단, 윤지희 2단, 박소현 2단, 김혜민 5단 등 4명의 선수가 나서 2승에 그치는 부진 속에 최종라운드를 맞이해야 했다. 중국 3명, 일본 1명 등 4명을 상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홀로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박지은은 1일부터 나흘 동안 쑹룽후이 5단, 스즈키 아유미 5단, 예쿠이 5단에 이어 리허 2단마저 물리치며 4연승, 위기에 빠졌던 한국을 구해 냈다. 보통 결승에 가장 센 주자를 내보내는 것이 상례인데, 중국은 준결승인 3일 박 9단이 1승3패로 약세를 보인 예쿠이(36)를 조기 투입하고, 리허 2단을 결승에 배치했다. 우승을 노리고 심혈을 기울여 대진표를 짰지만 박9단의 승부욕과 실력을 넘지 못했다. 박 9단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은데, 생각보다 게임이 잘 풀렸고, 한판 한판 이기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면서 “어제 중국의 예쿠이 5단에게 역전패할 뻔했을 때 가장 아찔했다.”며 활짝 웃었다. 박지은의 활약으로 한국은 2008년에 이어 2년 만에 3번째로 우승, 중국과 우승 횟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바둑을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1, 2회 때 개인전이었던 정관장배는 3회부터 한·중·일에서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단체전으로 전환했다. 우승 상금은 7500만원이다.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고공비행’ 대한항공 거함 현대캐피탈 격침

    [프로배구] ‘고공비행’ 대한항공 거함 현대캐피탈 격침

    대한항공이 ‘거함’ 현대캐피탈을 타고 시즌 첫 2위로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강동진(13점)의 맹활약과 블로킹(11점) 우위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5일 LIG전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7연승의 고공비행. 15승6패로 LIG와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종전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신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1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선두 삼성화재(18승3패)에도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힘없이 주저앉은 현대캐피탈은 15승7패로 69일 만에 2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3패. 더욱이 3연패째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1세트 초반 김형우(15점)와 신영수(8점)가 상대 주포 박철우(10점)의 오픈 공격을 잇달아 블로킹, 기선을 제압한 뒤 강동진(6점)과 밀류셰프(5점)가 화력을 쏟아부었다. 2세트 대한항공은 21-20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김학민(8점)이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박빙의 리드를 지키다 앤더슨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부터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 의지를 꺾은 뒤 현대캐피탈의 서브 범실을 타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1-4로 크게 앞섰고, 서브에이스도 5-1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구미에서는 LIG가 우리캐피탈을 3-1로 따돌리고 15승(6패)째를 올리며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3-0으로 제압하며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지만 어창선 감독을 중도에 하차시킨 흥국생명은 KT&G에 1-3으로 져 4연패에 빠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女골프 한·일 대항전 자존심 지켰다

    │오키나와 최병규특파원│한국여자프로골프가 맞대결을 펼친 일본에 승리를 거두고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한국은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의 류큐골프장(파73·6550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마지막날 이틀째 경기에서 최종 승점 29-19로 이겼다. 이날 4승1무7패로 뒤졌지만 전날 성적(10승2패)을 합쳐 전적은 14승1무9패. 이로써 한국은 2006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역대 전적에서도 5승1무3패(1취소) 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전날에 이어 12명이 1대1 매치플레이 형식을 빌려 18홀 스트로크플레이 성적으로 승부를 가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다섯 번째(5조)로 나선 ‘일본파’ 송보배(23)가 승리하면서 ‘매직 넘버’인 2승1무를 챙겨 싱겁게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기자단 투표로 선정,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송보배는 첫날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이날도 한국의 우승을 확정짓는 승리를 따내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MVP 상금은 100만엔. 전날 한·일 상금왕 맞대결에서 요코미네 사쿠라(24)를 꺾은 서희경(23·하이트)은 이날도 아리무라 치에(22)를 1타차로 꺾고 2연승을 거둬 폭설로 취소된 지난 대회(제주) 이후 사실상 첫 출전한 한·일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오키나와가 고향인 미야자토 아이(24)는 무려 9언더파를 몰아치며 둘쨋날 추격에 나선 일본을 이끌었다. cbk91065@seoul.co.kr
  • “첫판 그리스 넘어라”

    “첫판 그리스 넘어라”

    “그리스, 나이지리아 잡고 첫 원정 16강 간다.” 월드컵 본선무대에 여덟 번째 오른 대한민국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B조 리그에서 2승을 목표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조추첨을 한 결과 한국은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리그를 벌이게 됐다. FIFA랭킹 52위인 한국은 내년 6월12일 오후 8시30분 그리스와 포트 엘리자베스에 위치한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16강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리스는 FIFA랭킹 12위의 강호지만 최근 전력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 한국은 그리스와 역대 상대전적 1승1무를 기록했다. 2006년 1월 친선경기에서 박주영(24·프랑스 AS모나코)의 골로 1-1 무승부를, 이듬해 2월엔 이천수(28·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의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최대 고비는 6월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랭킹 8위 아르헨티나와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비기고 봐야 한다. 아르헨티나와는 지금까지 1무3패만 기록했다. 1986년 6월 멕시코 월드컵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고, 1988년 8월엔 2-2로 비겼다. 그해 9월 서울올림픽에선 1-2, 2003년 6월 친선경기 땐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한국은 23일 오전 3시30분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리그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로 손꼽힌다. 랭킹 22위의 나이지리아와 2승1무를 기록했다. 1983년 대통령배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2001년 9월엔 두차례 겨뤄 2-2로 무승부와 2-1 승리를 맛봤다. 결국 한국은 최소한 1승2무를 기록해야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G조에서 토고를 2-1로 누르고 프랑스와는 1-1로 비기며 선전했지만 막판 스위스에 0-2로 무너져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한·일 상금왕 샷대결

    올해 한국과 일본의 여자프로골프 상금왕 대결이 성사됐다. 일본 오키나와의 류큐골프장(파73·6550야드)에서 4일 개막하는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1라운드에서 서희경(23·하이트)과 요코미네 사쿠라(24)가 한 조에 묶였다. 둘은 3일 발표된 1라운드 조 편성 결과에 따라 4일 오전 10시33분부터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서희경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상금왕과 다승왕(5승)에 이어 최저타수 부문까지 4개 부문을 휩쓴 국내 최강.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요코미네 역시 시즌 6승을 거두며 ‘지존’의 자리를 굳힌 JLPGA의 선두주자다. 서희경은 올 시즌 5승을 일궈내면서 6억 6300만원을, 요코미네는 6승을 통해 1억 7500만엔(약 23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요코미네는 지금까지 한·일대항전 7전 전승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킬러’. 서희경이 요코미네의 연승 행진을 저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서희경은 “(요코미네와) 함께 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면서 “반드시 한국 팬들에게 승리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 승부는 그린에서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요코미네는 “(서희경을) 아직 만난 적이 없다. 어떻게 치는 선수인지 내일 기대가 된다.”면서 “대회 7승은 운이 따랐기 때문이고, 따라서 내일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난히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던 신지애(21·미래에셋)는 첫 출전하는 우에하라 아야코(26)를 상대로 1승3패의 열세를 만회할 기회를 맞았다. 대회 2패뿐인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3·휠라코리아)도 미야자토 아이(24)와 맞붙어 첫 승을 벼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일여자골프대항전] ‘고려잔디’가 뭐야?

    │오키나와 최병규특파원│“고려잔디요? 그게 뭐예요?” 4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키나와 류큐골프장(파73·6550야드)에서 열리는 제10회 한·일여자골프대항전의 ‘승부처’는 다름아닌 그린이 될 전망이다. 더 엄밀히 말하면 그린을 덮고 있는 ‘고려잔디’가 4승1무3패(1취소)로 박빙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13명의 한국 대표급 선수들을 흔들 ‘복병’으로 떠올랐다. 2일 오키나와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이정은(21·김영주골프)은 “고려잔디를 아느냐?”는 질문에 “그게 뭐예요?”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통로를 사이에 두고 옆에 앉은 서희경(23·하이트)도 잠을 청하기 위해 덮어쓴 모포를 걷어내며 거들었다. “언젠가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그게 뭐죠?” 간단히 말하면 고려잔디는 1970년대 골프장에서 주로 썼던 금잔디과의 일종이다. 지금이야 버뮤다글래스, 켄터키블루그래스, 벤트글래스 따위의 양잔디가 흔해져 이를 페어웨이와 그린에 시공하는 골프장이 대다수다. 그러나 당시에 이 같은 양잔디를 깐 골프장은 한국에 거의 없었고, 중지(한국형 잔디), 야지를 사용하는 게 고작이었다. 밀도가 높은 탓에 양잔디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잔디’라고도 불린다. 지금 국내에서 고려잔디를 사용하고 있는 곳은 부산의 동래베네스트골프장 한 곳뿐이다. 그것도 그린이 아니라 페어웨이에 깔아놓았다. 특징은 상당히 거칠고 뻣뻣하다는 것. 따라서 그린 속도가 느리다. 특히 잔디의 결에 따라 퍼트의 세기를 조절해야 하는 골퍼들에게 이 고려잔디보다 까다로운 것은 없다.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이영덕 핀크스골프장 대표는 “코스 점검을 갔을 때도 현지의 관계자들이 그린의 결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잔디 적응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첫 공식 연습라운드를 가진 선수들은 “말로만 듣던 고려잔디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고려잔디의 질감에 깜짝 놀란 반응들이다. 대표팀 가운데 2년 전 유일하게 이를 경험해 본 ‘일본파’ 송보배(23)조차 “2008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개막전 우승 당시보다 그린이 더 까다로워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cbk91065@seoul.co.kr
  • 女골프 日노련미 넘어라

    “역대 최강 일본을 넘어라.” 한국과 일본의 여자골퍼들이 4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오키나와의 류큐골프장에서 열리는 쿄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격돌한다. 올해로 10회째. 역대 전적은 4승1무3패(1취소)로 한국이 박빙의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올해 균형을 허용할 공산이 크다. 일본의 전력은 올해 최강이라는 게 중평. 2년전 연장 승부 끝에 한국을 누른 일본은 또 한번 홈코스에서 승리를 따내기 위해 최고의 멤버로 팀을 꾸렸다. 올해 6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모로미자토 시노부(23)와 ‘신성’ 요코미네 사쿠라(24) 등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미국 무대에서 신지애와 상금왕 경쟁을 펼친 미야자토 아이(24)가 5년만에 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 일본 최고의 아이콘으로 군림하고 있는 미야자토는 대회가 열리는 오키나와 출신이어서 갤러리의 일방적인 응원도 예상된다. 또 고가 미호를 비롯해 후도 유리, 후쿠시마 아키코(36), 우에다 모모코(23)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한국팀에는 다소 힘든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항하는 13명의 한국대표팀은 신지애(미래에셋)와 김인경(하나금융·이상 21)을 비롯해 이른바 ‘세리키즈’가 주축을 이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를 대표하는 베테랑들에 견줘 다소 힘이 달리는 것 아니냐는 게 중평. 올해 한국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3.08세로 지난해보다 0.46세 낮아졌고, 30세를 넘긴 선수는 이지희(30·진로재팬) 단 1명뿐이다. 이 대목이 한국대표팀의 약점이 드러나는 부분. 또 이들 가운데 5명이나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이고, 더욱이 서희경(23·하이트)과 유소연(19·하이마트)은 지난해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공식 경기를 치르지는 못했다. 또 나머지 6명도 역대 한일대항전 성적이 썩 좋지 못한 편이다. 성적은 이지희가 역대 5승1무3패로 가장 좋았고, 전미정(27·진로재팬)이 3승1무3패로 그나마 괜찮은 편이었다. 신지애는 1승3패로 한일대항전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송보배(23) 역시 1승4패, 최나연(22·SK텔레콤)과 지은희(23·휠라코리아)가 각각 1패와 2패씩을 기록 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레알, 치욕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3부리그 팀에 0-4로 대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스페인 알코르콘 산토도밍고 구장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원정 1차전에서 세군다B(3부리그) 소속의 AD알코르콘에 0-4로 졌다. 이번 여름 무려 2억 5000만유로(4420억원)를 쏟아부으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불러 모은 레알이 프리메라리가에 단 한번도 참가하지 못한 가난한 클럽에 참패를 당한 것.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던 레알은 카카, 사비 알론소, 이케르 카시야스 등을 뺄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카림 벤제마, 라울 곤살레스, 구티, 라울 알비올 등 화려한 스타들이 라인업을 채웠고, 후반에는 반 니스텔루이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에만 자책골을 포함, 3골을 내준 레알은 후반에 쐐기골까지 헌납하며 레알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지켜봤다. 알코르콘은 1년 예산이 레알(4억 2000만유로·7430억원)과 비교도 안되는 110만유로(20억원)에 불과하며 홈구장 정원도 3000명밖에 안되는 동네축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레알의 2군(카스티야)과 같은 리그에 속한 팀이라 네 골차 패배의 충격은 더 크다. 레알은 지난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에 패배(2-3), 주말 스포르팅 히혼과의 리그전 무승부(0-0)에 이어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특급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시즌 초 7연승을 달렸지만 호날두의 부상 이탈 이후 1승1무3패.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수치스럽다. 책임을 통감하며 다음 경기에서 레알 팬들에게 사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현재 감독경질설까지 떠오른 상태라 입지는 불안하다. 레알은 새달 11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네 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16강에 진출한다. 지난 시즌 ‘숙적’ FC바르셀로나가 이룬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겠다던 레알은 코파 델 레이 탈락 위기에 몰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칼링컵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부리그(챔피언십) 반슬리를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 대회 2연패의 희망을 밝혔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8경기 연속 결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MLB] 박찬호, 첫 WS상대 “이왕이면 양키스”

    1994년 미국 땅에 첫 발을 내디딜 때 박찬호(35·필라델피아)는 세가지 목표를 가슴에 품었다. 200승과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하겠다는 것. 마지막 꿈은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였다. 2001년까지 80승을 올리며 승승장구를 했지만, 텍사스로 옮긴 뒤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200승의 꿈은 멀어졌다.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의 꿈은 성큼 다가왔다. 소속팀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라 월드시리즈에 선착했기 때문. ●‘천적’ 에인절스 5차전서 기사회생 생애 첫 ‘가을의 클래식(월드시리즈)’에 출연할 박찬호의 사냥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3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이하 에인절스)이 뉴욕 양키스에 7-6의 짜릿한 승리로 기사회생했기 때문. 시즌 막판 허벅지 근육통 등 우여곡절 끝에 가을무대에 선 박찬호는 내심 양키스를 원한다.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박찬호를 괴롭혀온 온 천적이다. 통산 전적 6승7패. 103이닝을 던지는 동안 67점(62자책)을 내줘 평균자책점은 5.42에 달한다. 개인통산 평균자책점 4.35를 훌쩍 웃돈다. 에인절스 주력 타자에게도 약했다. 특히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4홈런에 타율 .327(49타수 16안타)로 박찬호를 몰아세웠다. 반면 양키스와는 좋은 기억이 많다. 2승무패에 평균자책점 3.38. 양키스 타선의 핵심선수들과도 괜찮다. ‘캡틴’ 데릭 지터를 .143(7타수1안타·1홈런)로, 자니 데이먼을 .154(13타수2안타·1홈런)로 묶었다. 실투로 한 방씩 맞은 것을 빼면 압도한 셈.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와 안방마님 호르헤 포사다는 7타수 무안타로 박찬호 앞에서 오금을 못 폈다. 다만 올 포스트시즌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5타수 2안타, 로빈슨 카누에게는 4타수 2안타로 몰렸다. ●김병현에 수모 안겨… 설욕 다짐 양키스를 기다리는 이유는 또 있다. 한국인 최초의 월드시리즈 등판 및 챔피언반지 주인공인 김병현이 애리조나 시절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2001년)에서 가슴앓이를 했기 때문. 애리조나의 마무리투수였던 김병현은 3-1로 앞선 월드시리즈 4차전 9회말 2아웃에서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동점홈런을 맞은 데 이어 10회말 2아웃에 지터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5차전에서도 9회말 2아웃에서 스캇 브로셔스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고 주저앉았다. 애리조나가 우승을 했지만, 김병현은 혹독한 후유증을 겪었다. ‘코리안 빅리거’의 큰형님인 박찬호로선 양키스를 눌러주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한 이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金 vs 金 4色 전쟁

    “이긴다면 3승2패, 진다면 3전 전패”(김성근)“5차전까지는 간다. 역시 3승2패가 될 것”(김경문)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개막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격돌할 SK 김성근(67) 감독과 두산 김경문(51)감독이 나란히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두 감독은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것을 염두에 둔 듯 “반갑다.”며 악수를 나눴다. 김성근 감독은 “3년 연속 가을에 두산과 경기를 한다. 정규 시즌 때처럼 편하게 즐기면서 야구 하겠다. 김광현·송은범·전병두가 빠져 투수력에 손실이 있지만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김경문 감독도 “2년 연속 (코리안시리즈에서)SK에 패하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 (팬들이)납득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두 감독은 이어 플레이오프를 이끌 키플레이어로 이승호(투수)와 최정(내야수·이상 SK), 이재우(투수)와 고영민(내야수·이상 두산)을 꼽았다.상대를 속속들이 잘 아는 ‘양 김’ 감독은 주전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결코 방심할 상대는 아니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김성근 감독은 “지난 포스트 시즌과 달리 올해 두산에서 예측할 수 없는 투수들이 나온다는 것에 압박감을 느낀다.”면서 “두산 타선은 1~9번까지 모두 두렵다. 특히 우리에게 잘 던진 금민철이 2번 정도 더 등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도 “SK 타자들은 노림수가 강하고 어떤 투수에게 어떤 볼을 쳐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 투수들이 이들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따라 이번 시리즈가 결정날 것”이라며 “특히 2년 연속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 패배를 안긴 김재현을 잘 막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두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김성근 감독은 “우리가 이긴다면 3승2패가 될 것이다. 진다면 극단적으로 3연패, 1승3패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베스트 전력이 아니더라도 3연승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며 “5차전까지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두 팀의 ‘캡틴’ 김재현(‘SK)과 김동주(두산)도 선전을 다짐했다.김재현은 “준플레이오프를 보면서 두산이 강한 팀이라는 걸 재확인했다. (주전들이 빠졌지만) 마지막까지 팬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도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아주 좋아졌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화답했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NPB] 요미우리 센트럴리그 3연패

    이승엽(33)의 소속팀 요미우리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요미우리는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시즌 83승41패9무로 2위 주니치를 11경기차로 따돌려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를 굳혔다. 2007년 이후 3년 연속 우승인 동시에 구단 사상 42번째. 또 73년 이후 36년 만에 3년 연속 리그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2007년 2위 주니치와 1.5경기차. 지난해 한신과 2경기차로 힘겹게 우승을 했던 것과는 달리 올 시즌 요미우리는 내내 압도적인 전력차를 뽐냈다. 일본 진출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진 이승엽이 1·2군을 들락날락거리면서 타율 .229에 16홈런 36타점에 머물렀지만 전력누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타율 .313 30홈런 101타점)와 알렉스 라미레스(.325 29홈런 96타점), 아베 신노스케(.299 29홈런 72타점)가 버틴 타선은 리그 최고의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팀 타율은 .280에 달했고 팀 홈런도 175개를 쏘아올렸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1위. 마운드에서는 세스 그레이싱어(13승5패 평균자책점 3.35)와 리키 곤살레스(14승1패 2.07)가 버틴 특급 선발진에 마크 크룬(1승3패26세 1.29)이 뒷문을 단속하는 등 완벽한 투타의 조화를 이뤘다. 클라이맥스시리즈 2스테이지에 선착한 요미우리는 2002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시리즈 제패에 나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잉글랜드 13번째 진출, 아르헨티나는 먹구름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행에 먹구름이 드리웠고,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내년 남아공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0일 벌어진 2010남아공월드컵 티켓 쟁탈전에서 관심을 끈 경기는 아르헨티나-파라과이전. 파라과이는 안방인 아순시온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넬손 발데스의 골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에 1-0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4위까지 본선에 진출하는 남미에서 파라과이(9승3무4패·승점30)는 5위 아르헨티나와의 승점을 8점으로 벌려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남아공에 가게 됐다. 4회 연속이자 통산 8번째 출전. 에콰도르(0-2패), 브라질(1-3패)에 이어 파라과이전까지 3연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는 5위(6승4무6패·승점22)로 추락해 우루과이·베네수엘라(이상 승점21)에 1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페루·우루과이전을 남겨둔 현재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 5위를 유지해도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4위팀과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스페인은 에스토니아를 3-0으로 제압하고 8전 전승(승점24)으로 5조 1위, 남은 두 경기에 상관없이 9회 연속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잉글랜드 역시 홈에서 크로아티아에 5-1 대승을 거둬 8전 전승(승점24)으로 6조 1위를 확정, 통산 13번째로 지구촌 잔치에 초대받았다. 이로써 월드컵 본선진출국은 개최국 남아공을 비롯, 한국·북한·호주·일본·네덜란드·잉글랜드·스페인·브라질·가나·파라과이 등 11개국으로 늘었다. 1조의 스웨덴과 포르투갈은 나란히 몰타와 헝가리를 1-0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조 1위 덴마크(5승3무·승점18)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본선에 직행하는 유리한 상황이라 월드컵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아시아지역 예선 PO 2차전에서는 바레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2-2 무승부를 거둬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오세아니아 1위팀인 뉴질랜드와 대륙간 PO를 치른다. 1994 미국월드컵부터 꾸준히 월드컵에 나섰던 사우디아라비아는 16년 만에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명가 자존심 되찾겠다”

    [프로축구] “명가 자존심 되찾겠다”

    자존심을 구겼던 프로축구의 ‘전통 명가’ 성남과 수원, 울산이 힘찬 반격을 시작했다. 매년 K-리그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세 팀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광주, 강원, 인천 등 의외의 팀들이 연일 선전하며 리그에 새 바람을 몰고 오는 동안 이유없는 추락을 거듭하며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초라한 처지였다. 그러나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미묘한 순위 변화가 일고 있다. 18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은 리그 1위 서울을, 성남은 2위 전북을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고, 이에 질세라 울산도 8연승을 달리던 포항과 2-2로 호각세를 이루며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겼다. 꼴찌에서 탈출한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전력이 안정되고 있다. 중앙을 책임지는 안영학과 백지훈의 호흡이 원활하고 곽희주·리웨이펑·이운재로 이어지는 뒷문도 믿음직스럽다. ‘돌아온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의 가세는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한 격. 중원에서 시원하게 공격 활로를 열어 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술을 시험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라이벌’ 서울을 2-0으로 완파해 자신감도 급상승했다. 신태용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뒤 시행착오를 거듭하던 성남의 최근 행보도 눈부시다. 피스컵 안달루시아를 치르고 돌아와 시차적응도 안된 상황에서 전북에 선제골을 먹고도 3-1 역전승을 거둔 것은 그 중 압권이었다. 주장 완장을 찬 김정우가 경기를 치밀하게 조율하며 득점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남미 공격수 파브리시오(브라질)와 몰리나(콜롬비아)의 가세도 후반기 ‘진화’를 가능케 한다. 울산의 조용한 상승세도 눈에 띈다. 6월28일부터 최근 8경기 무패(4승4무)를 달리는 울산의 선봉은 오장은. 전반기에 스포츠탈장과 무릎부상으로 신음하던 오장은은 슬라브코(마케도니아)와 함께 중원을 장악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비롯, 4골 4도움으로 상승분위기의 중심에 섰다. 러시아 리그에서 유턴한 오범석과 부상을 털어 버린 염기훈까지 보유한 울산은 후반기 가장 무서운 태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리그 1위를 질주하던 광주가 최근 리그 5경기 1승4패로, 신생팀 돌풍의 강원은 1승1무3패로, 인천은 3무2패로 주춤하고 있는 것도 호재. 촘촘한 중위권 순위싸움에서 전통명가들이 자존심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FA컵] 이동국 2골 ‘사자후’… 전북 웃었다

    ‘여기는 전주성이다. 적에게 자비란 없다.’ 그라운드에 나부끼는 서포터스들의 경고처럼 ‘자비’는 없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골을 터뜨린 이동국의 활약을 앞세워 FC서울을 3-1로 누르고 FA컵 8강에 올랐다. ‘사실상의 FA컵 결승’으로 불린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형광 유니폼을 맞춰 입은 전북 서포터스들이 완산벌을 후끈 달궜고, 서울에서도 약 40명의 원정응원단이 몰려와 킥오프 2시간 전부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주춤한 전북과 리그 4연승으로 2위까지 치솟으며 분위기가 급상승한 서울의 자존심 대결. 포문은 전북이 먼저 열었다. 전반 2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에닝요가 올린 크로스를 이현승이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서울 골키퍼와 수비수들이 손쓸 틈도 없이 터진 빨랫줄 같은 슛이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으로 거친 태클과 휘슬 소리가 잇따랐다. 승부욕에 불탄 선수들의 신경전이 몸싸움으로 번질 뻔한 상황도 서너 차례. 후반 들어 서울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지만 전북은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으로 숱한 위기를 모면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라이언킹’ 이동국. 후반 8분 그라운드에 선 그는 2분도 지나지 않아 골을 뽑았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북은 후반 35분 또 골을 몰아쳤다. 에닝요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동국이 멋진 발리슛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서울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서울은 인저리타임 때 정조국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동국은 경기 뒤 “들어가자마자 쉽게 골을 뽑아서 편하게 경기했다.”면서 “몸은 쌩쌩하니 리그에서도 승리를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호 감독의 공백으로 왕선재 수석코치 대행체제를 맞은 대전은 다크호스 경희대와 연장전까지 가는 피말린 승부 끝에 2-1로 어렵게 8강 티켓을 따냈다. 대전은 전반 36분 황지윤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16분 경희대 김형필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이제규의 결승골로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광주와 연장전까지 120분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4-3 승리를 낚았다. 창원 ‘영남 더비’에서는 대구가 승부차기 끝에 경남을 5-4로 눌렀다. 전남은 후반 7분 백승민의 골을 앞세워 강원FC를 1-0으로, 수원은 전반 17분 백지훈의 골을 끝까지 지켜 부산을 1-0으로 눌렀다. 또 포항은 아마추어 강호 국민은행을 맞아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와 ‘토종’ 최고령 필드플레이어 김기동이 2골씩 터뜨린 데 힘입어 4-0 낙승을 거뒀다. 성남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터진 김정우의 골 덕분에 중앙대를 1-0으로 따돌렸다. 송한수·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PB]이승엽 창이냐, 임창용 방패냐

    ‘국민타자’ 이승엽의 창이냐, ‘미스터 제로’ 임창용의 방패냐. 부침을 거듭하는 이승엽(33·요미우리)과 160㎞짜리 광속구를 앞세워 일본 최고의 마무리로 우뚝 선 임창용(33·야쿠르트)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와 2경기 차로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온 2위 야쿠르트가 26일부터 도쿄돔에서 3연전을 벌이는 것. 이번 야쿠르트전을 발판으로 화려한 부활을 벼르는 이승엽과 29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거듭, 최고의 뒷문지기로 거듭난 임창용의 ‘형제 맞대결’ 여부는 이번주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빅 카드’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는 둘이 4번 맞붙어 임창용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임창용에게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그나마 내야안타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이승엽의 성적이 한참 뒤진다. 이승엽은 1995~98년 해태(KIA의 전신)의 임창용을 상대로 타율 .130(23타수 3안타)에 그쳤다. 1999년부터는 둘 다 삼성에서 활약,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없었다. 고난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엽은 이번 야쿠르트 3연전을 통해 여전히 자신이 요미우리의 주포임을 증명해야 할 상황이다. 가메이 요시유키, 오타 다이시 등 경쟁자들이 호시탐탐 1루수 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 앞서 21일 이승엽은 ‘인터리그의 사나이’란 별명이 무색하게 타율 .186으로 일본 진출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며 인터리그를 마감했다. 다행인 것은 20일 지바 롯데전에서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 가능성을 엿보였다는 점. 이어 이튿날도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시즌 후반기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이승엽은 24일 현재 타율 .241, 1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18세이브(2승2홀드)로 나가카와 가쓰히로(히로시마·1승3패20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2위인 임창용에게도 요미우리전은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올 시즌 야쿠르트가 요미우리에 1승4패로 열세를 보여 등판할 기회가 좀처럼 없었기 때문이다. 임창용으로서는 센트럴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한 요미우리를 상대로 ‘손맛’을 볼 기회를 잡은 셈. 임창용은 앞서 21일 세이부전에서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아쉬움도 날려 버릴 각오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1년 앞으로] 꿈의 무대 32강 주인공은

    ‘포르투갈 대롱대롱, 프랑스 좌불안석, 보스니아 일단 성공….’ 아직 중반이긴 하지만 남아공을 향해 달리는 월드컵 유럽 예선 중간판도다. 10일 현재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개최국 남아공과 대한한국, 일본, 호주, 네덜란드 등 5개국뿐이다. 본선행 티켓 32장 가운데 주인을 가리지 못한 표가 27장이다. 올 12월5일(한국시간) 남아공에서 본선 조 추첨이 열리기 한 달 전까지도 티켓 다툼은 이어진다. 6개 대륙 축구연맹 가운데 최종예선 일정이 가장 빠른 아시아에서는 모두 4.5장의 본선 티켓 중 3장이 일찌감치 주인을 만났다. A조에서는 바레인(승점 7)이 카타르(승점 6)와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B조에서는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승점 11)가 남은 1장을 꿰차려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A조와 B조 3위는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자가 오세아니아 예선 1위 뉴질랜드와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10월10일, 11월14일)를 치러 본선행을 가린다. 9개 조 53개국이 겨루는 유럽에선 9조의 네덜란드가 6연승으로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독일(5승1무)과 스페인(6승), 잉글랜드(6승), 전 독일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4승2무)가 무패 행진으로 조 1위를 내달리고 있다. 1조의 포르투갈(2승3무1패·승점 9)은 덴마크(5승1무·승점 16)와 헝가리(4승1무1패·승점 13)에 밀려 3위로 처졌다. 또 3조의 슬로바키아(5승1패·승점 15)는 북아일랜드(4승1무2패·승점 13)와 전통 강호 폴란드(3승1무2패·승점 10), 체코(2승2무2패·승점 8)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7조의 세르비아(5승1패·승점 15)는 프랑스(3승1무1패·승점 10)를 끌어 내리고 1위를 질주했다. 5조 보스니아(4승2패·승점 12)는 터키(2승2무2패·승점 8)를 제치고 2위로 플레이오프까지 노릴 만하다. 조 1위는 직행하며, 조 2위 가운데 상위 8팀이 11월14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로 겨뤄 나머지 4장의 주인을 가린다. 티켓 4.5장이 걸린 남미 역시 안갯속이다. 10개 팀이 풀리그를 펼치는 남미예선에선 1위 브라질(6승6무1패·승점 24)부터 4위 아르헨티나(6승4무3패·승점 22)까지 혼전 중이다. 우루과이와 에콰도르(이상 4승5무4패·승점 17), 베네수엘라(5승1무7패·승점 16)가 승점 2~3 차이로 촘촘하게 얽혀 있다. 북중미(본선티켓 3.5장)에선 코스타리카(4승1패·승점 12)와 미국(3승1무1패·승점 10)이 선두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가 5위(1승3패)로 처진 게 이채롭다. 북중미 예선 4위 팀은 남미 예선 5위 팀과 11월14·18일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티켓 6장(개최국 남아공 포함)이 걸린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5개 조 1위만 본선 무대를 밟는다. 현재 2경기씩 치러 A조 가봉, B조 튀니지, E조의 코트디부아르와 D조 가나가 2연승을 기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배구 월드리그 14년만에 본선 조준”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14년 만에 2009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13일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첫 대결로 시작되는 월드리그는 새달 26일까지 남자 국가대표팀 간 대륙간 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최국 세르비아를 포함, 각 조에서 최고성적을 낸 6개팀이 진출하는 결승라운드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다.한국은 지난해까지 총 10차례 참가했다. 최고 성적은 결승라운드(본선)에 단 한 차례 진출했던 1995년에 기록한 6위. 이후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7년간 불참하다 2006년부터 다시 참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은 12전1승11패(13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올해도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한국(세계 18위)이 속한 B조에는 세르비아(5위), 아르헨티나(12위), 프랑스(17위)가 속해 있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에 11승10패로 앞서 있지만 2000년 이후에는 1승3패로 밀린다. 세르비아에는 8전 전패했다. 프랑스에도 8승11패로 열세다. 게다가 9년간 대표팀 주전세터로 활약해온 최태웅(삼성화재)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부상선수들이 많은 것도 큰 걸림돌. 신영수(대한항공)는 부상이고, 센터 고희진(삼성화재)과 하현용(LIG)도 무릎이 안 좋다. 특히 수비리시브를 전담할 레프트 임시형(현대캐피탈)이 빠지면 교체 선수가 마땅치 않다.하지만 김호철 감독은 9일 “세르비아는 이미 결승 진출권을 따놓은 상태라서 예선에서 주전들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주말 맞수 아르헨티나와의 2연전에서 승리한다면 결승라운드 진출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주목할 만한 선수는 지난해 월드리그 예선에서 득점 1위, 서브 1위를 차지한 문성민이다. 또 지난해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박철우(현대캐피탈)도 프로배구 공격 1위를 차지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월드리그는 변수가 많은 만큼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베스트11 오만전서 짠다

    허정무(54) 축구대표팀 감독이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무대는 3일 0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벌어지는 오만과의 평가전. 오는 7일 새벽 1시15분(한국시간)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UAE전을 앞둔 ‘모의고사’다. 허 감독은 “오만전에 선수 전원을 투입해 베스트11의 윤곽을 짜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근호 최전방·박지성 오른쪽서 연습 대표팀은 1일 두바이 알와슬 경기장에서 20분간 두 팀으로 나눠 8대8 미니게임을 치렀다. 조끼를 입은 주전급팀에서는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오른쪽 미드필더에 자리잡았다. 조원희(26·위건)와 김정우(27·성남)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수비에서는 이영표(32·도르트문트)-이정수(29·교토)-조용형(26·제주)-김창수(24·부산)가 포백 라인을 맞춰보며 구슬땀을 흘렸다. 투톱 중 남은 한 자리는 박주영(24·AS모나코)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유병수(19·인천)와 양동현(23·부산)도 호시탐탐 자리를 노린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81위)이 한국(46위)보다 뒤지고 역대 전적에서도 1승3패로 열세. 하지만 지난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을 3-1로 꺾으면서 ‘오만 쇼크’라는 말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일본·바레인·태국 등과 겨뤄 2승2무2패의 호성적(?)을 거둔 복병이다. 허 감독은 “오만전에서는 교체 멤버수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호흡이 잘 맞는지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보며 UAE전에 출격할 최정예 멤버를 추리겠다는 심산. 허 감독이 끊임없이 강조해 온 ‘팀내 경쟁’과도 맥이 닿는다. 약체로 평가받는 오만이지만 선수들은 실전을 코앞에 둬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두바이 도착 박주영 “골 욕심있다” 1일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 박주영은 “공격수니까 언제나 골 욕심이 있다. 어쨌든 결정지어야 하는 포지션”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김동진(27·제니트)과 오범석(25·사마라)도 “오만전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온 힘을 다해 UAE전 출전 기회를 얻도록 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UAE전에서 이기면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 터. ‘모의고사’이지만 오만전 필승을 다짐하는 태극전사들의 눈초리가 매섭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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