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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인 줄 알았다” 고물수집 노인 치고 도주한 40대男…결국 사망

    “돌인 줄 알았다” 고물수집 노인 치고 도주한 40대男…결국 사망

    고물을 싣고 가던 70대를 치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자전거로 고물을 수집하던 노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을 벗어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로 4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6일 오전 6시 27분쯤 의창구 팔용동 한 도로에서 자전거에 전선 등 고물을 싣고 가던 70대 B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고 직후 인근을 지나던 다른 차량 운전자가 발견해 소방당국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후 경찰에 검거된 A씨는 조사에서 “무언가에 부딪혔지만, 돌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조등이 파손될 정도의 충격이 있었는데도 차량에서 내려 확인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난 점 등을 근거로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사고 이후 전조등이 깨진 A씨 차량을 폐쇄회로(CC)TV로 추적해 당일 오후 1시 30분쯤 의창구 한 카센터에서 차량을 수리하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게 과속·음주·무면허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A씨가 전조등을 수리한 행위를 증거인멸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충격을 인지하고도 필요한 확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해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며 “구체적인 법리 판단은 검찰 단계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50회의 칼부림으로 짓밟힌 자매의 꿈…대전 도마동 자매 살인사건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50회의 칼부림으로 짓밟힌 자매의 꿈…대전 도마동 자매 살인사건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새벽의 비명과 비워진 현장... 평온을 깬 잔혹한 서막2009년 9월 26일 토요일 새벽 5시 33분 추석을 단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다. 대전 유성구의 한 빌라 단지는 명절 준비로 분주해야 할 평온한 공기가 감돌고 있었으나 이 정적은 긴박한 112 신고 접수와 함께 깨졌다. 사건의 시작은 4층에 거주하던 집주인의 목격담이었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던 집주인은 옆집 문이 미세하게 열린 틈을 타 황급히 계단을 내려가는 정체불명의 남성을 발견했다. 해당 남성은 위아래로 검은 옷을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젊은 인상이었다. 집주인은 즉시 계단을 뛰어 내려가 그를 추격했으나 남성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골목 안쪽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시 4층으로 올라온 집주인이 조심스럽게 옆집 안을 확인했을 때 그곳에는 참혹한 유혈의 현장이 펼쳐져 있었다. 꽃다운 나이의 두 자매가 차가운 방바닥 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의 상태는 수사팀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범인은 도주하기 직전 쓰러진 자매의 하반신 위에 이불을 정성스럽게 덮어놓는 기묘한 행동을 보였다. 범죄 심리학적으로 이러한 행위는 증오와 연민이 교차하는 모순된 심리 상태나 자신이 저지른 참혹한 광경을 직시하지 않으려는 ‘심리적 회피(Depersonalization)’를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였다. 혈흔이 재구성한 진실…50회의 난자와 처절한 저항과학수사팀이 정밀 감식한 원룸 내부는 ‘우발적 사고’라는 변명이 끼어들 틈이 없는 처절한 전장이었다. 주방을 지나 중문을 넘어서면 나타나는 단칸방 바닥은 이미 피가 흥건하게 고인 상태였고 자매는 같은 방향을 향해 나란히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들은 각각 반팔과 민소매 티셔츠에 짧은 바지를 입고 있어 마치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처럼 보였다. 검안 결과는 수사팀조차 탄식하게 할 정도로 잔혹했다. 26세인 언니에게서는 24군데, 22세인 동생에게서는 26군데에 달하는 예리한 자창이 발견됐다. 두 사람을 합쳐 50번이 넘는 무차별적인 칼부림이 가해진 것이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두 사람 모두의 팔과 손에 남겨진 무수한 ‘방어흔’이었다. 이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범인의 흉기를 맨손으로 막아내려 했던 자매의 처절한 생존 의지가 담긴 기록이었다. 수사팀은 방 안 벽면 곳곳에 흩뿌려진 비산 혈흔을 분석하며 범행 과정을 재구성했다. 수사팀은 “비산 혈흔의 위치와 형태로 보아 범인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자매를 좁은 방 안에서 쫓아다니며 반복적으로 공격했음이 증명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분석 결과 범인은 신발을 신은 채 방 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바닥과 시신 위 이불에 찍힌 동일한 ‘혈흔 족적’은 침입 직후 어떠한 대화나 교감도 없이 곧바로 공격이 시작됐음을 의미했다. 범인의 냉혹함은 도주 준비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현관 바닥에는 피가 묻은 수건 하나가 떨어져 있었는데 이는 범인이 범행 후 자신의 신발 바닥을 닦으며 흔적을 지우려 했던 시도로 분석됐다. 범행 당시의 광기 어린 폭력성과 범행 직후의 냉정하고 치밀한 뒤처리는 이 사건이 단순한 우발적 충동에 의한 것이 아님을 강력하게 방증했다. 2.1미터의 도약…조작된 강도 시나리오의 붕괴범인은 수사팀을 교란하기 위해 이 사건을 ‘외부 침입에 의한 단순 강도 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다. 그는 자매의 지갑과 카메라 박스를 챙겨 들고 빌라 옥상으로 올라가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넘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는 범인이 사전에 치밀하게 설계한 ‘위장된 도주로’였다. 실제 자매의 빌라 옥상과 옆 건물 슬라브 지붕 사이에는 약 2.1미터의 위험천만한 간극이 존재했다. 현장을 수색하던 과학수사팀은 자매 빌라 옥상과 옆 건물 옥상에서 동일한 ‘먼지 족적’을 발견했다. 또한 범인이 옆 건물로 넘어가기 위해 붙잡았던 난간에서 결정적인 잠재 지문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신원 조회 결과 범인은 자매의 집 바로 맞은편 주택에 조부와 함께 거주하던 22세 남성 이모씨로 밝혀졌다. 그는 이미 강도상해 등 전과 9범에 수배 중인 조직폭력배 가담자였다. 범인은 살해 후 카메라 박스와 지갑 등을 들고 2.1미터의 허공을 뛰어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강도 사건으로 보이게끔 현장을 가공하려 했다. 1층 주차장에서는 그가 도주 중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피 묻은 카메라 박스와 자매의 집 열쇠가 발견됐다. 범인은 집주인에게 목격되자 당황한 나머지 옥상문으로 내려와 지갑과 칼을 챙겨 도망갔지만 그가 필사적으로 붙잡았던 옥상 난간의 지문은 오히려 그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뒤틀린 욕망과 궤변…피의자의 거짓말을 해체하다사건 발생 후 이씨는 전북 익산과 충북 청주 등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도주하며 수사망을 피했다. 경찰은 실시간 위치 추적과 탐문 수사를 이어갔고 결국 이씨의 지인으로부터 “사고를 친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대전의 한 친구 집 원룸으로 이씨를 유인해 긴급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체포 당시 그의 집에서는 범행 당시 입었던 피 묻은 청바지와 운동화가 발견됐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손끝 하나 안 건드렸다”는 이해할 수 없는 뻔뻔한 주장을 내뱉었다. 이는 50차례나 흉기를 휘두른 살인 행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성범죄는 저지르지 못했다는 뒤틀린 의미였다. 그는 수사 과정 내내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시종일관 궤변을 늘어놓았다. 피의자는 평소 안면이 있던 언니가 새벽에 직접 문을 열어줘서 들어갔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명백한 거짓이었다. 자매와 피의자 사이의 통화 기록은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신발을 신고 진입한 혈흔 족적은 그가 몰래 침입했음을 증명했다. 범행 동기 또한 지극히 반사회적이었다. 그는 최근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에게 느낀 무시감을 자매에게 투영했다. 언니가 “왜 밤늦게 돌아다니느냐”고 훈계하듯 말한 것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져 살해했다는 주장은 자신의 억눌린 공격성을 폭발시킨 비겁한 변명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수사팀을 경악게 한 것은 피의자의 태도였다. 그는 두 생명을 잔인하게 앗아간 후 수사망을 피해 도주하는 중에도 매일같이 PC방에 들러 게임에 몰두했다. 사람을 죽인 뒤에도 일상의 유흥을 즐겼다는 사실은 그가 가진 극도의 공감 능력 결여와 인명 경시 태도를 여실히 드러냈다. 자매의 안타까운 사연과 법의 심판이 사건이 더욱 비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피해 자매의 성실하고 눈물겨운 삶의 태도에 있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아버지의 사고 이후 26세의 언니는 자신의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문구점에서 일하며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왔다. 22세의 동생은 그런 언니의 희생에 보답하듯 직전 학기에 전 과목 A학점을 받을 정도로 성실한 간호대생이었다. 사건 전날 밤 10시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꿈을 위해 공부하고 귀가했던 동생, 그리고 그런 동생을 지키기 위해 범인의 칼날을 온몸으로 받아냈던 언니. 두 자매의 소박한 꿈은 이웃집에 살던 전과 9범의 비뚤어진 욕망과 분노 앞에 허망하게 무너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상적인 정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생명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심리 분석 결과 이씨는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법원은 무고한 두 생명을 잔혹하게 앗아간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맞짱 뜨자”… 각서쓰고 동료 폭행한 헬스 트레이너

    “맞짱 뜨자”… 각서쓰고 동료 폭행한 헬스 트레이너

    서울의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간 ‘서로 다치더라도 신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한 뒤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취업한 지 약 3개월 만에 중상을 입었다는 20대 트레이너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서울의 한 헬스장에 입사해 30대 팀장 B씨와 함께 근무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A씨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들이 B씨보다 A씨를 더 찾는 상황이 이어지자, B씨는 사소한 문제를 트집 잡으며 갈등이 깊어졌다는 것이다. 상황이 악화하자 A씨는 이달 초 B씨를 찾아가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B씨는 화해 대신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A씨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욕설을 퍼붓던 B씨는 종이를 가져와 “맞짱 떠서 신고하기 없기”라는 문구를 쓰도록 요구했다고 한다. A씨가 해당 내용을 작성하자마자 폭행이 시작됐다는 주장이다. B씨는 A씨를 넘어뜨린 뒤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목을 조르고, 의자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력을 이어갔다. A씨가 “살려달라”고 외쳤음에도 폭행은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반장’을 통해 “B씨가 계속 싸우자며 저한테 계약서를 쓰라고 했다. 쓰라는 대로 썼더니 폭행이 시작됐다. 그만하라는 데도 더 흥분했는지 계속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경찰 신고를 언급하는 A씨에게 “각서에 사인하지 않았냐”며 폭행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영업 방해를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해당 각서가 법적 효력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B씨는 A씨에게 “이번 일은 미안하다. 몸은 좀 괜찮냐”고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달 말일을 끝으로 해당 헬스장을 떠났다. A씨는 이번 사건으로 뇌진탕과 척추 염좌 등 전신에 상처를 입은 상태다. 현재 B씨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 1500억 美 F-15 첫 격추 ‘굴욕’…이란 방공망 살아있네 [권윤희의 배틀라인]

    1500억 美 F-15 첫 격추 ‘굴욕’…이란 방공망 살아있네 [권윤희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미군 F-15E와 A-10이 잇따라 피격되면서, 미군이 강조해온 “이란 방공망 대부분 무력화” 주장에 균열이 생겼다.● 이번 사례는 이란 방공망의 잔존 위협과 구조 작전의 위험성을 드러내며, 미군의 공중작전 재조정 압박을 키우고 있다.● 전황을 단숨에 뒤집을 사건은 아니지만, 확전 압박과 협상 변수, 동맹 역할론까지 함께 흔드는 중대 신호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 전쟁 5주차, 미군 군용기가 잇따라 격추되면서 전황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이란 남서부 상공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F-15E 스트라이크 이글(대당 1억 달러)과 A-10 선더볼트Ⅱ가 피격되면서, 미군이 그동안 강조해 온 “이란 방공망 대부분 무력화” 주장에도 균열이 생겼다. 전황을 단숨에 뒤집을 사례로 보기는 어렵지만, 이란의 잔존 방공 능력이 실제 전장에서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군사적 의미가 작지 않다. 미군의 작전 방식 재편은 물론, 확전 관리와 협상 계산에도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력화라던 방공망, 잔존 위협 확인미군은 개전 이후 이란의 주요 레이더와 지대공미사일 포대를 겨냥한 방공망 제압(SEAD) 및 파괴(DEAD) 작전을 통해 사실상 제공권 우위를 확보했다고 자평해왔다. 하지만 F-15 전투기 등이 잇따라 격추되면서 이란 방공망이 완전히 제압되지 않고, 여전히 건재하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단발성 손실이라 해도, 이란 통합방공망(IADS)의 일부 전력이 살아남아 재배치·운용됐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식 중·장거리 지대공미사일(SAM)이나 수동형 탐지 체계가 작동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고정 진지 중심 방공망이 상당 부분 소진됐더라도, 살아남은 이동식 체계가 전장 곳곳에서 위협을 이어갔을 수 있다는 뜻이다. F-15E는 이란 남서부 내륙 상공에서, A-10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남단 해역에서 각각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이란 내부 표적 타격과 해협 주변 작전을 병행하던 중 예상보다 강한 잔존 방공망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공중작전 재조정 압박 커져이번 사건은 미군 공중전력 운용 방식에도 재조정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F-15E는 정밀유도폭탄과 공대지 무기를 대량 탑재할 수 있는 대표적 타격 플랫폼이지만, 스텔스 기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고위험 방공 구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10 역시 저고도 근접항공지원(CAS)에 강점을 가진 기종이지만, 방공 위협이 남아 있는 전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피격을 계기로 미군이 잔존 방공 위협에 대응해 전자전 자산과 기만체, 원거리 스탠드오프 무기 비중을 더 높이는 쪽으로 작전 방식을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A-18G 그라울러 같은 전자전기 호위를 강화하고, MALD 같은 공중발사 기만체 운용을 확대하며, JASSM-ER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나 함정·잠수함 발사 토마호크(TLAM) 등 원거리 정밀타격 수단 활용을 늘리는 방향이다. 다만 F-15E와 A-10의 구체적 역할 조정 여부는 미군의 후속 운용 변화가 더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조 작전도 표적 될 수 있어격추 자체만큼 주목되는 대목은 구조 작전의 위험성이다. F-15E 탑승자 2명 중 1명은 전투 수색·구조(CSAR) 작전을 거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구조 임무에 투입된 헬기 2대도 이란군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 방공망이 살아 있는 지역에서는 구조 임무 자체가 또 다른 교전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목이다. 실종된 나머지 탑승자의 생사 여부도 향후 파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이란이 해당 인물 추적에 나선 만큼, 포로화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군사적 사안이 미국 국내 정치와 협상 국면을 동시에 흔드는 요인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엔 선전 재료, 미국엔 설명 부담 이번 사건은 정보전 차원에서도 의미가 상당하다. 이란으로서는 “미 공군도 격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부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잔해 사진을 신속히 공개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단순한 전과 과시에 그치지 않고, 내부 사기 진작과 대외 억지 효과를 함께 노린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미국에는 설명 부담이 커지게 됐다. 미군은 그동안 이란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밝혀왔는데, 실제로 유인 전투기가 잇따라 피격된 만큼 전장 설명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드러날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일시적 손실로 규정할지, 아니면 잔존 방공 위협의 신호로 받아들일지가 향후 미군 서사 관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확전 압박과 협상 변수 동시 부상정치·외교적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군 전투기 격추는 미국 내에서 보복 압박을 키우는 동시에, 조기 출구전략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 확전과 자제 요구가 동시에 커지는 양면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잔존 지대공미사일 포대와 레이더 노드를 겨냥한 후속 대응이 뒤따를 경우 군사적 긴장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둘러싼 국제 협의가 이어지면서, 호위·정보·감시·정찰(ISR)·기뢰 대응 등에서 동맹국 역할 확대 압박도 커질 수 있다. 결국 이번 격추는 전술적 손실을 넘어 전쟁 수행 방식과 협상 구도, 동맹 정치까지 흔드는 변수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방공망 실체와 미군 대응향후 파장은 격추에 동원된 방공 체계의 실체와 미군의 후속 대응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어떤 방공 체계와 탐지 방식이 동원됐는지, 당시 전자전 호위와 기만체 운용이 있었는지, 미군이 후속 재타격과 출격 패턴 변경에 나서는지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실종자 상태 역시 이번 사건의 군사·정치적 무게를 좌우할 요인이다. 이번 F-15E·A-10 격추 사태가 전쟁 판도를 곧바로 뒤집는 사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분명해진 대목도 있다. 미군이 “제압됐다”고 평가했던 이란 방공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그 잔존력이 실제 전장에서 미군의 전술과 서사를 동시에 흔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일회성 손실로 끝날지, 아니면 확전과 협상을 동시에 압박하는 연쇄 신호로 이어질지는 향후 며칠간의 전선 움직임과 미군의 후속 대응이 가를 가능성이 크다.
  • F-15 격추 ‘굴욕’ 트럼프 “이건 전쟁” “석유로 큰돈 벌 것”…애써 태연?

    F-15 격추 ‘굴욕’ 트럼프 “이건 전쟁” “석유로 큰돈 벌 것”…애써 태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처음으로 미군 전투기가 격추된 데 대해 “협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머지 않았다는 낙관적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며 전선 안팎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 NBC방송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이번 격추 사건이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이건 전쟁이다. 우리는 전쟁 중이다”라고 말했다. 탑승자 구조 작전에 대한 추가적 언급은 거부했다고 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선 미국 국민들이 느낄 당혹감을 완화하고, 전쟁 반대 여론의 추가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살려두면서, 미군 전투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하는 동시에, 확전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경계하는 태세도 엿보인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도 글을 올려 “시간이 조금 더 주어지면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쉽게 개방하고, 석유를 차지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세계에 ‘엄청난 석유가 터지는 일’(GUSHER)일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고강도 대이란 공습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가·주가 변동으로 요동치는 시장에 낙관론을 주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이란이 현재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를 어떤 방식으로 이룰 것인지, 차지할 수 있다는 석유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미 당국이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미 언론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 상공에서 미군 F-15E 전투기가 격추되면서 탑승자 1명은 미군에 구출되고 나머지 1명은 생사가 불분명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현재 수색·구조 작전이 진행 중이다. F-15E 격추와 비슷한 시점에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이란 남부 전략요충지 케슘 섬 인근에서 추락했으며, 이란군은 이 역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제공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번 격추로 그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탑승자 사망이 확인될 경우 여론 악화를 재촉해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CNN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은 최소 13명, 부상자는 365명을 넘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에 협상 타결을 압박하며 향후 2~3주간 강력한 공격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분쟁이 끝나면 해협은 자연스레 개방될 것”이라며 “석유 공급이 재개되면 유가는 급격히 떨어지고 주가는 급격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일에는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기 위한 파괴적 공습이 “아직 시작조차 안 됐다”면서 “이란의 새 정권 지도부는 무엇이 이뤄져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것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촉구했다.
  • 대구 경부고속도로 추돌·화재…2명 사상

    대구 경부고속도로 추돌·화재…2명 사상

    4일 오전 0시 15분쯤 대구 동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도동분기점 인근에서 추돌 사고로 운전자 1명이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는 팰리세이드 차량이 1차 단독 사고로 1차로에 정차해 있던 가운데 뒤따르던 아반떼 차량이 들이받으며 발생했다. 팰리세이드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으며, 운전자인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아반떼 운전자인 20대 여성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팰리세이드 운전자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이란, 첫 ‘미군 포로’ 생포? “비상사출 美조종사에 현상금”…전황 새 변수

    이란, 첫 ‘미군 포로’ 생포? “비상사출 美조종사에 현상금”…전황 새 변수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잇따라 격추되면서, 개전 이후 처음으로 ‘미군 포로’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상 탈출한 미군 조종사 1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란 당국이 현상금까지 내걸고 공개 수색에 나서면서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CBS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는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3일(현지시간)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해당 전투기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투기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비상 사출 후 미군의 수색·구조 작전으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다. 육지에서는 F-15E 좌석이 발견되며 비상 탈출 정황도 확인됐다. “잡아 넘기면 큰 상금”…이란, 주민 동원 수색이란 국영방송 산하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지역방송은 미군 조종사가 비상 사출했다고 보도하며 “적 조종사를 생포해 경찰에 넘기면 큰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타스님뉴스도 실종 조종사가 이란 영토 내에 낙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군과 경찰이 주민들에게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수색 지역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와 인접한 차하르마할-바크티아리주 일대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이 공개적으로 현상금을 제시하며 주민 참여까지 독려한 것은, 실종 조종사를 생포해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구조작전 중 추가 피해…A-10도 격추 같은 날 미군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돼 바다에 추락했다고 CNN 등 미국 매체들이 전했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란군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적의 첨단 항공기 1대가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됐으며, 기체는 헹감섬과 게슘섬 사이 해역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F-15E 격추 이후 HH-60G 구조헬기와 C-130 급유기를 투입해 구조작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헬기 일부가 공격을 받아 탑승자가 부상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첫 격추’ 넘어 ‘첫 포로’ 변수…전황 흔드나이번 사례는 단순한 전투기 손실을 넘어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미 군용기가 적의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개전 이후 처음이며, 실종 조종사가 이란 측에 생포될 경우 상징성과 협상력을 동시에 갖는 사안으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군은 그동안 이란의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밝혀왔지만, F-15E와 A-10이 잇따라 격추되면서 이런 평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란이 여전히 상당한 수준의 미사일·드론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정보당국 분석도 제기된 바 있다. 트럼프 “전혀 영향 없다”…강경 기조 유지 백악관과 미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투기 격추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격추가 협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이건 전쟁이다. 우리는 전쟁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며 향후 2~3주간 강력한 추가 타격을 예고했고, 실제로 테헤란 인근 교량을 공습하는 등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상태다. 이와 맞물려 이란은 미국의 48시간 휴전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측의 충돌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 연장한 에너지 인프라 공격 유예 시한이 오는 6일 종료된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이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추 보도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KEEP THE OIL, ANYONE?”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전후 이란 석유 확보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과,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유조선의 석유를 가져가라는 취지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까지 실종된 미군 조종사의 생존 여부와 생포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련 정보는 이란 측 주장과 일부 소식통 보도가 뒤섞인 상태다. 다만 상황 전개에 따라 ‘첫 미군 포로’ 발생 여부가 이번 전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트럼프의 굴욕” 이란서 美 F-15 첫 격추, A-10도 떨어져…2명 구조·1명 실종 [배틀라인]

    “트럼프의 굴욕” 이란서 美 F-15 첫 격추, A-10도 떨어져…2명 구조·1명 실종 [배틀라인]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각각 이란군의 공격으로 격추됐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미 군용기가 적의 공격으로 격추된 첫 사례로, 미군이 그간 강조해온 “이란 방공망 무력화” 평가에도 적잖은 의문이 제기될 전망이다. CBS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는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3일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해당 전투기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란 매체들은 추락한 전투기 잔해 사진도 공개했다. CNN은 이 잔해가 미 공군 F-15E 자료 사진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격추된 F-15E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1명은 추락 도중 비상 사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육지에 떨어진 F-15E 좌석도 발견됐다. 미군은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지원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탑승자 1명을 구조했다. 비상 탈출한 승무원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고, 일부 탑승자가 다쳤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F-15E에 타고 있던 나머지 미군 1명은 실종 상태다. 이란 당국은 국영매체 등을 통해 실종된 미군을 찾아 넘기는 이에게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작전 와중 추가 손실…게슘섬 인근서 A-10도 격추같은 날 미군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돼 바다에 추락했다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밝혔다. 이후 복수의 미 당국자는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A-10 추락 사실을 확인했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란군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국영방송에서 “적의 첨단 항공기 1대가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됐다”며 “기체는 헹감섬과 게슘섬 사이 페르시아만 해역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과 미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AFP통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기 격추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방공망 무력화” 자신하던 미군의 굴욕미군은 그동안 이란의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날 F-15E와 A-10이 잇따라 격추되면서 이런 설명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1대도 지난달 19일 혁명수비대의 대공 사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비상 착륙한 바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이라크 서부에서 작전 중이던 KC-135 공중급유기가 다른 공중급유기와 충돌해 탑승자 6명이 전원 사망했다. 개전 초기인 3월 2일에는 F-15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군의 오인 공격으로 추락했다. 특히 이번 격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향후 “2~3주간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예고한 직후 벌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 군용기의 정확한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지점으로 미뤄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겨냥한 작전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밝힌 직후 미군은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했다. 또 이란이 미국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예고한 대로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휴전 거부설 속 전면 압박…주말이 최대 고비공세 수위를 높인 미군에 맞서 이란군도 개전 이후 처음으로 미 전투기를 격추하며 저항 능력과 의지를 과시한 셈이다. 미군은 개전 이후 일방적 공습으로 이란 해·공군과 방공망을 대부분 파괴했다고 밝혀왔지만, 이란이 여전히 상당량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정보당국 평가도 CNN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양측 교전은 종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층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가운데 한 곳을 통해 48시간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 연장한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유예 시한이 다음 주 월요일인 6일 종료된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이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 전투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이건 전쟁이다.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추 보도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관련 언급 없이 짧은 문장 하나만 남겼다. “KEEP THE OIL, ANYONE?”이라는 문장이 전부였다. 이를 두고 전후 이란의 석유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한 채 묶여 있는 유조선의 석유를 동맹국들이 가져가라는 취지라는 해석이 외신에서 엇갈렸다.
  • 빵 터진 마크롱…다카이치 총리와 동시에 ‘카메하메하’ 동작, 뭐길래

    빵 터진 마크롱…다카이치 총리와 동시에 ‘카메하메하’ 동작, 뭐길래

    일본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이 공식 회담을 마친 자리에서 일본 만화 ‘드래곤볼’의 유명 포즈를 함께 취해 화제를 모았다. 3일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일 도쿄 모토아카사카의 영빈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드래곤볼의 주인공 손오공이 쓰는 장풍 기술 ‘카메하메하’ 포즈를 함께 취했다. 국내에서는 ‘에네르기 파’로 불리는 이 포즈는 두 손의 손목을 맞댄 채 양 손바닥을 정면으로 내미는 동작이다. 기를 모아 한꺼번에 장풍으로 쏘아내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두 정상은 서로 마주 보며 동시에 이 포즈를 취하고는 환하게 웃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만화 ‘망가’에 대한 프랑스의 높은 관심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프랑스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망가를 두 번째로 많이 소비하는 나라라고 소개하며, 특히 프랑스 젊은이들 사이에서 망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드래곤볼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회담에서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드래곤볼 캐릭터로 장식한 에도 기리코 유리공예품을 선물한 것도 그의 망가 애호가 면모가 잘 알려진 덕분이었다.
  • 존재하지 않는 “이준석 지지율 14%” 발언의 대가…함익병 벌금 300만원

    존재하지 않는 “이준석 지지율 14%” 발언의 대가…함익병 벌금 300만원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방송에서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함익병 전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그의 발언이 유권자를 오도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오세용)는 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전 위원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함 전 위원장은 지난해 5월 20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내부 조사 결과 14%가 나온다. 어쨌든 두 자릿수를 넘겼다”고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실제로 여론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었는데도 이를 마치 조사 결과인 것처럼 공표했다고 보고 같은 해 11월 그를 기소했다. 함 전 위원장은 재판에서 내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적인 의견을 밝혔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선거캠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위치에 있던 피고인의 발언에 유권자들이 높은 신뢰를 부여할 수밖에 없었던 만큼, 실제 자체 조사가 이뤄진 것처럼 오인하게 할 소지가 충분했다”며 “국민의 진의를 왜곡하고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쳐 선거의 공정을 해할 수 있으므로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함 전 위원장이 사실관계를 인정한 점, 해당 발언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은 양형에서 유리하게 반영했다.
  • 男 절반이 가끔 즐긴다는 ‘이것’…“간 섬유화 위험 3배 높인다”

    男 절반이 가끔 즐긴다는 ‘이것’…“간 섬유화 위험 3배 높인다”

    한달에 한 번이라도 폭음을 하면 간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주 마시는 것보다 가끔 몰아 마시는 게 낫다는 생각, 그것이 오히려 위험한 착각이라는 경고다. 미국에서 진행된 이러한 새로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 소화기내과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렸다고 2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성인 8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 달에 한 번 이상 폭음하는 사람은 같은 양의 술을 나눠 마신 사람보다 심각한 간 섬유화가 생길 확률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폭음의 기준은 여성은 하루 4잔 이상, 남성은 5잔 이상이다.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질환은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ASLD)이다. 예전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불렸던 이 병은 알코올과 관계없이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생긴다. 우리나라에서도 성인 3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한 질환인데, 대부분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과체중이거나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 운동이 부족하거나 식단이 나쁜 사람이 특히 걸리기 쉽고, 제2형 당뇨·고혈압·고콜레스테롤·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거나 50대 이상인 경우에도 발병 위험이 높다. 연구를 이끈 킥 메디신의 간 전문의 브라이언 리 박사는 이번 결과를 “엄청난 경각심을 일으킨다”고 표현했다. 그는 “지금까지 의사들은 술이 간에 미치는 위험을 평가할 때 총 음주량만 봤지, 어떻게 마시는지는 크게 따지지 않았다”며 “가끔이라도 폭음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대중이 훨씬 더 잘 알아야 하며, 평소 적당히 마신다 해도 폭음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 섬유화가 진행되면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간경변은 한 번 생기면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내부 출혈·간 부전·간암·패혈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MASLD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일부에서 피로감이나 오른쪽 복부 불편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년간 월 1회 이상 폭음한 비율이 남성 48%, 여성 27%에 달했다. 이 통계에서 폭음 기준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맥주 3캔) 이상이다. 리 박사는 “가끔씩 폭음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의사와 연구자 모두 이 문제를 더 진지하게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빅 텐트’ 펼치는 이철우…임이자, 최경환 이어 백승주도 지지선언

    ‘빅 텐트’ 펼치는 이철우…임이자, 최경환 이어 백승주도 지지선언

    국민의힘 경북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백승주 전 의원이 이철우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3일 이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백 전 의원은 이날 이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1차 경선 이후 두 차례 진행된 토론회를 지켜본 뒤 이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정했다. 백 전 의원은 이 예비후보가 제시한 정책과 공약의 방향성에 공감을 표하며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백 전 의원은 전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예비후보와 김재원 예비후보 모두 지지를 요청해 왔다”며 “제가 마련한 공약과 비전을 가장 잘 받아들일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 전 의원은 지난달 9일 경북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행복경북건설’을 목표로 ▲구미를 K-방산의 메카로 조성 ▲포항을 종합물류항 도시로 육성하는 인프라 구축 ▲절대농지제도의 과감한 개혁 ▲어르신 장례비용 지원 ▲통합신공항의 조기 착공 등을 공약했다. 이로써 이 예비후보는 1차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4명 중 3명의 지지를 얻게 됐다. 앞서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으며, 최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 관계자들도 이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철우 예비후보는 “백 예비후보의 훌륭한 공약 내용을 잘 담아내어, 경북의 확실한 발전을 견인할 핵심 정책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주호영·이진숙 없이 그대로 간다…“보수 위해 힘써주길”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주호영·이진숙 없이 그대로 간다…“보수 위해 힘써주길”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구시장에서 컷오프(공천 배제)한 채로 경선을 치르겠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공관위는 주 의원의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긴급 회의를 열었다. 약 40분간 회의 후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구시장 경선은 지난달 22일 확정된 당시 그대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고 말했다. 지난 ‘1기 공관위’의 결정을 그대로 이어, 대구 시장은 윤재옥(4선)·추경호(3선)·최은석(초선)·유영하(초선) 의원,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6인이 토론회와 예비 경선을 치르고 1위와 2위가 최종 경선을 치른다. 공관위는 지난달 24일 이 전 위원장이 당에 제기한 컷오프 재심 청구에 대해서도 기각하기로 의결했다. 박 위원장은 기각 사유에 대해 “재심 청구의 내용이 주 의원과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함께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과 보수의 중심에서 더 큰 역할을 이어가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지방선거 승리와 대구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 의원이 출마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당을 사랑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의 결정에 ‘자폭 결정’이라며 “이진숙은 대구 시민의 민심을 따라 ‘시민경선’을 통해 대구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대구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앞장서서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 ‘한라산 폭격기’, 경기 여주에 상륙하나…고지원, 이틀 연속 선두

    ‘한라산 폭격기’, 경기 여주에 상륙하나…고지원, 이틀 연속 선두

    ‘한라산 폭격기’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 더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고지원은 3일 경기 여주시의 더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고지원은 양효진, 김지영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제주 출신인 고지원은 작년에 삼다수 마스터즈와 S오일 챔피언십 등 생애 첫 우승과 두번째 우승을 모두 제주에서 따낸 뒤 ‘한라산 폭격기’라고 불린다. 제주 출신인데다 같은 KLPGA투어에서 3번 우승한 언니 고지우의 별명이 ‘버디 폭격기’라는 점을 고려해 작명한 별명이다. 전날 딱 두번 그린을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냈던 고지원은 이날도 18개 홀에서 16번이나 정규 타수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등 샷이 정확했다. 버디는 1라운드와 같은 5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1개가 아쉬웠다.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통산 3승 기회를 잡은 고지원은 그러나 “육지에서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어서 (욕심은 나지만) 선두라는 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린이 점점 빨라지는것 같아서 그린스피드에 맞춰서 연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작년 시드순위전에서 수석 합격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양효진은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를 때리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으로 선두권을 지켰다. 장타를 앞세워 KLPGA투어 2차롄 우승했지만 슬럼프에 빠져 드림투어에서 뛰다 복귀한 김지영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29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펑펑 날리며 첫날 4언더파 68타를 친 끝에 공동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던 중학교 2학년 김서아는 이날도 3타를 더 줄여 ‘아마추어 돌풍’을 이어갔다. 김서아는 선두 고지원에 2타차 4위(7언더파 137타)에 올라 KLPGA 투어 최연소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KLPGA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92년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박세리가 세운 14세 11개월 29일이다. 김서아는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5일에 14세 2개월 22일이 된다. 김서아는 “우승하면 정말 좋겠지만 최대한 평온하게 플레이하려고 하고 있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예원과 지난해 신인왕 서교림, 이세희, 한지원, 김소정이 공동 5위(6언더파 138타)에 포진헸다. 역그립으로 바꾸고 재기를 노리는 박성현은 공동 16위(3언더파 141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공동 34위(1언더파 143타), 작년 상금왕 공동 46위(이븐파 144타)에 머물렀다.
  • 오영훈 지사 “설계된 제주 비전 완성할 4년 달라”…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오영훈 지사 “설계된 제주 비전 완성할 4년 달라”…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도민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방향, 같은 길로 걸어가겠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재선 도전에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제78주년 4·3 추념식 일정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미뤘던 오 지사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경선 행보에 돌입했다. 그는 이날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직후 “지난 4년간 제주 곳곳에 심어온 민생경제와 미래산업, 에너지 대전환의 씨앗이 이제 막 싹을 틔우고 있다”며 “또 다른 4년으로 ‘완성’이라는 열매를 맺을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이어 “1만 공직자와 함께 도정을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역량”이라며 “도민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알고 지킬 수 있는 후보로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오 지사의 도지사 권한은 지방자치법 제124조에 따라 일시 정지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정은 박천수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도는 이날 도청 삼다홀에서 박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권한대행 체제 전환에 따른 도정 운영 방향과 공직기강 확립 방안을 논의했다. 박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행정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도민들이 불안이나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공직자들이 중심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시기일수록 공직자의 말과 행동이 도정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정치적 중립 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권한대행 체제라고 해서 도정이 멈추거나 현안 대응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며 “민생과 직결된 현안과 계속사업은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는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선거인명부 작성과 투·개표 지원 등 법정 선거사무를 공정하게 수행하는 한편, 민생 안정과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오 예비후보는 4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10대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경선 행보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은 8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 경기아트센터, 2026 청소년 창작 뮤지컬 <경기틴즈> 참여 기관 모집

    경기아트센터, 2026 청소년 창작 뮤지컬 <경기틴즈> 참여 기관 모집

    경기도 예술대학·공공문화시설 5곳 내외 선정…최대 5000만원 지원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 거주 청소년의 공연예술 이해를 높이고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2026 청소년 창작 뮤지컬 참여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청소년 창작 뮤지컬 ’는 청소년이 창작 뮤지컬 교육과정을 통해 공연예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실제 무대 참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술교육 사업이다. 협력과 소통, 자기표현의 과정을 중심으로 청소년의 예술적 성장과 사회성 함양을 함께 추구한다. 올해부터 기존 경기문화재단에서 운영하던 사업이 경기아트센터로 이관되면서 운영 방식이 일부 개편됐다. 선정 기관에는 최대 5000만원이 지원되며, 기존 창작 작품뿐 아니라 각색·번안·편집 형태의 제작도 제한적으로 허용해 창작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결과발표회 모니터링을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는 등 사업 운영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선정 기관은 ▲청소년 창작 뮤지컬 신작 개발 ▲청소년 대상 뮤지컬 교육 운영 ▲참여 청소년 중심의 공연형 결과발표회 등을 맡게 된다. 특히 결과발표회는 교육과 창작 과정을 실제 공연으로 연결하는 단계로, 청소년이 직접 무대에 서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된다. 모집 대상은 뮤지컬 교육 운영과 창작 개발이 가능한 경기도 내 예술대학 및 공연장 보유 공공 문화시설로, 총 5개소 내외를 선정한다. 선정 기관은 예술감독과 주 강사 등 전문 인력을 구성해 청소년 대상 창작 뮤지컬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공모 접수는 4월 3일부터 4월 17일 오후 5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진행된다. 심사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사업설명회는 4월 6일 오후 2시 온라인 화상회의(Zoom)로 진행된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올해는 사업 운영 방식을 일부 개선해 교육과 창작 과정이 보다 탄탄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년 공연예술 교육에 관심 있는 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특검, ‘계엄 직무유기’ 조태용 前국정원장 징역 7년 구형

    특검, ‘계엄 직무유기’ 조태용 前국정원장 징역 7년 구형

    12·3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 지시’를 보고받고도 이를 묵살하는 등 국가정보원장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정원장에게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조 전 원장의 국정원법상 정치관여금지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내란 범행을 방조하고 사법 절차를 방해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는 위헌·위법이 명백한 내란 징표인데, 그럼에도 조 전 원장은 국정원장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하고 국정원법을 위반하는 등 범행을 실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기 위해 진술의 신빙성을 공격하고 내란 동조 세력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했다”고 했다. 조 전 원장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 계획을 미리 듣고도 국회에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전 차장으로부터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 보고를 받고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 국정원 내부 CCTV 영상을 선별적으로 유포해 정치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특검은 조 전 원장이 국가 안전 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대통령과 국회 정보위에 보고해야 할 국정원장의 의무를 어겼다고 보고 있다. 조 전 원장은 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의 비화폰 정보 삭제에 관여한 혐의(증거인멸)도 받고 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국회에 출석해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관련 지시나 문건을 받은 바 없다”고 위증한 혐의와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등에 답변서를 허위로 제출한 혐의(국회 증언·감정법 위반)도 적용됐다. 조 전 원장은 최후진술에서 “국정원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전혀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고, 국정원 직원 누구도 재판을 받고 있지 않다”며 “2024년 12월 3일 밤 제가 책임을 알고도 피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이 답답하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그는 “능력이 미치지 못할 수는 있지만, 책임을 영리하게 피하는 자세로 일하지 않았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재판부는 5월 21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 9만좌 몰린 RIA…잔고는 계좌당 525만원

    9만좌 몰린 RIA…잔고는 계좌당 525만원

    서학개미의 국내 복귀를 위해 지난 3월 23일 출시한 ‘국내 시장 복귀 계좌(RIA)’ 가입 계좌가 9만 2000좌에 육박했다. 누적 잔고는 5000억원에 약간 못 미쳐, 계좌당 평균 잔고는 525만원 수준이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일 기준 23개 증권사에서 출시된 RIA 가입계좌는 총 9만 1923좌로 집계됐다. 첫날에만 1만 7965계좌가 만들어졌다. RIA 누적 잔고는 4826억원이었다. RIA 내 해외주식, 국내투자자산, 예탁금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해 12월 23일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해외주식을 매도한 자금을 RIA 계좌를 통해 1년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매도 시점에 따라 5월 31일까지 매도 시 100% 공제해주고, 7월 31일까지는 80%, 12월 31일까지는 50% 공제해준다. 납입 한도는 5000만원으로 과세 특례는 1년 한시로 도입된다.
  • 3군 사관학교 통합...해외 군 교육 트렌드는 ‘통합’ vs ‘전문화’? [외안대전]

    3군 사관학교 통합...해외 군 교육 트렌드는 ‘통합’ vs ‘전문화’? [외안대전]

    3군 사관학교 통합이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가운데 해외 국방 교육도 ‘다영역 작전’을 염두에 둔 합동성을 중심으로 하되, 전문성도 동시에 잡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가 지난 1월 권고한 안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에 육·해·공군 장교양성 기관을 통합한 특수목적 종합대학교인 국군사관대를 설치한다. 국군사관대 아래에는 교양대학, 각군 사관학교, 국방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 국방의무사관학교, 학군·학사장교교육단, 국방과학기술대학원 등 8개의 단과대 개념이 운영된다. 국군사관대 학생들은 1·2학년 때 합동으로 기초소양과 전공기초교육을 받고, 3·4학년 때 흩어져 각 사관학교에서 전공심화 교육과 군사훈련을 받는다. 이른바 ‘자유전공학부’ 처럼 2년간 적성을 찾고 3학년 때부터 군종을 선택하는 개념이다. 다만 전문성이 강조되는 특수 병과의 경우 입학 때부터 전공을 확정하도록 뽑는다는 구상이다. 사관학교 통합 논의가 가속화된 이유는 최근 인공지능(AI), 드론, 사이버전이 주도하는 다영역 작전이 핵심이 돼 육·해·공군이 따로 싸우는 데 한계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장교 임관 전부터 타군의 자산과 작전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는 게 세계적 추세가 됐다. 인구 변화에 따른 병력 자원 감소와 국방 예산의 효율성 제고도 핵심 축이다. 반면 기술 고도화로 특정 작전 분야의 전문성은 더 깊이 요구돼 오히려 1학년 때부터 각군의 전문성을 키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해군 항해술, 공군 비행 원리 등은 저학년부터 몰입해도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한 군 관계자는 “현재 분리된 3군 사관학교에서도 타군에 대한 기초교육은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 논의되는 통합성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통합이라는 언뜻 보기 좋은 단어에만 매몰돼 현장 적용을 구체적으로 설계하지 않으면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외에서는 큰 틀에서는 통합학교 설치 설립이 대세인 가운데 군별 전문성 극대화를 위한 개별 양성을 고수하는 국가들도 있다. 개별 학교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도 적절한 교류는 유지하고 있었다. 캐나다는 가장 적극적인 통합 모델로 꼽힌다. 1968년 육·해·공군을 캐나다군으로 단일화하며 교육 체계도 ‘왕립사관학교’로 통합했다. 호주도 1986년 3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호주국방대학교’를 설립했다. 이들은 3년간 통합 환경에서 함께 교육받는다. 다만 졸업 후 1년간은 각군 사관학교로 이동해 실무 훈련을 받으며 전문성을 키운다. 반면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은 여전히 개별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는 일반 대학교와 분리된 개념의 극소수 정예 교육 시스템인 ‘그랑제콜’ 방식을 군에 적용, 입학 단계부터 철저히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예컨대 해군사관학교는 브르타뉴 해안에 위치, 1학년 때부터 실전 항해 위주 교육이 이뤄진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군별 사관학교 시스템을 운영하는 미국은 육군사관학교(West Point), 해군사관학교(Annapolis), 공군사관학교(Colorado Springs)가 서로 다른 주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다만 3~4학년 때 타군 사관학교에서 한 학기 정도 생활하며 ‘교환학생’ 제도처럼 느슨한 교류를 유지한다. 전통적 개별 양성 국가들도 이 같은 방식으로 합동성 결여라는 약점을 보완하고 있는 것이다. 군 내부에서는 여전히 물리적 통합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가운데 결국 내실있는 ‘화학적 통합’, 즉 커리큘럼 융합이 성패를 가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특정 군 카르텔 완화를 위해 추진된 정책이 오히려 성적에 따른 편중 등으로 카르텔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사관학교 통합 및 개편 방식과 관련해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연구용역을 의뢰해놓은 상태다. 연구용역 결과는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러 의견을 수렴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HS효성첨단소재,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 철회… “글로벌 공급망 안정 및 시너지 강화”

    HS효성첨단소재,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 철회… “글로벌 공급망 안정 및 시너지 강화”

    HS효성첨단소재가 그동안 추진해온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매각 계획을 취소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3일 공시를 통해 “현재 추가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 없으며, 스틸코드 핵심 제조사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매각을 검토해왔으나,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을 고려해 기존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매각 철회 배경에 대해 회사는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에 따라 글로벌 타이어 파트너사들의 안정적인 공급망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다”며 “향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수익 창출 기회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부 매각 철회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타이어의 경량화, 고내구성, 친환경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스틸코드의 전략적 가치를 재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틸코드는 섬유코드와 더불어 타이어의 주행 성능과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소재다. 이 때문에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은 고품질 소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특정 공급사와 긴밀한 장기 협력 관계를 맺는 특성이 있다. 현재 HS효성첨단소재는 섬유코드와 스틸코드를 동시에 생산하는 글로벌 주요 공급사다. 섬유코드 분야에서는 이미 20년 넘게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스틸코드 역시 해외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고객사들의 공급망 불안이 커진 시점에서 매각을 강행할 경우, 오히려 사업 불확실성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핵심 결정 요인으로 꼽았다. 앞으로 회사는 기존 섬유코드 사업과의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전기차용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스틸코드 사업의 체질 개선 및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관계 및 고객 가치 제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매각 철회를 결정했다”며 “섬유코드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스틸코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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