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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풀리면 ‘원유 1400만 배럴’ 온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면서 정부가 선박들의 통항 재개를 위해 선사들과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안전 보장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통항 재개를 위해 이란 등 관련국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양수산부는 8일 선박 운영 선사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해협 통항 계획 및 통항 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선사들은 자체적으로 통항계획을 수립해 운항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운항 전 과정에서 실시간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선박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적용되는 운항 자제 권고는 해협 내 위험 요소가 아직 존재하는 만큼 유지된다. 해수부는 “선박 통항 시기에 대해서는 관련국 정부들의 통항 방식에 대한 후속 발표, 외국 선박들의 통과 상황 등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선박들이 단기간 내 한국으로 향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와 이란 당국 간 협의에서 구체적인 안전 확보 방안이 해결되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26척의 선박들이 갇혀 있다. 원유 운반선 9척, 석유제품 운반선 8척, 벌크선 5척, LNG·LPG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1척, 자동차 운반선 1척 등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해협 내에는 화주인 국내 정유사를 기준으로 유조선 총 7척이 대기 중이다. 7척 가운데 4척은 국적선사 소속이다. 여기에는 약 1400만 배럴의 원유가 실려 있다. 현재 해협 내에 우리 LNG 수송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는 이날 한국 선박의 통항과 관련해 “정부는 우리 선박의 통항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사와의 협의 및 관련국과의 소통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란 측이 군과의 협조 및 기술적 제약 등을 고려한 가운데 통항을 재개할 것임을 밝힌 바 구체적인 통항 방식과 조건 등에 대해서는 관련국과의 소통을 통해 면밀히 파악해 나가고 있다”며 “통항에 필요한 선박 리스트 등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선사와 긴밀히 협의하며 신속히 재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현재 해협 안팎과 페르시아만 일대에는 2000척 이상의 선박이 대기 중이다. 때문에 먼저 해협을 탈출하기 위한 외교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美, 하르그섬 공습 등 막판 압박…이란, 협상 이탈·인간띠 저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메시지로 전면 충돌 직전까지 치달았던 전쟁은 최종 시한을 불과 1시간 28분 앞두고 ‘2주 휴전’이라는 극적 합의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제시한 ‘48시간 최후통첩’을 세 차례 유예하는 동안 메시지 수위를 계속 높여왔다. 그는 최종 시한 당일인 7일(현지시간) 오전 8시 6분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같은 날 오후 8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날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대로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를 파괴하겠다는 으름장이었다. ‘석기시대 경고’보다 더 서슬 퍼런 ‘문명 파괴’ 메시지와 함께 미군은 최종 시한 데드라인을 12시간 앞두고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경고 직후 실제 타격이 이어지면서 군사 충돌 위기감은 정점에 달했다. 이란도 즉각 반발했다. 중재국을 통한 간접 협상에서도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한을 몇 시간 앞두고 외교 채널이 사실상 멈춰 서며 협상이 ‘블랙아웃’ 상태가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발전소와 교량 주변에 시민들이 모여 인간 띠를 만드는 장면까지 포착되기도 했다. 얼어붙은 흐름을 바꾼 것은 파키스탄이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협상 시한 약 5시간 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기간을 2주 연장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동시에 이란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휴전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재국들도 파키스탄과 함께 움직였고, 휴전 가능성을 전망하는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어 시한을 90여분 앞둔 오후 6시 32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격 중단 방침을 내놓으면서 상황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란도 곧바로 호응하며 방어 작전 중단 의사를 밝혔다.
  • 美·이란 10일 회담… 재건비·우라늄 농축 ‘10차 방정식’ 풀릴까

    美·이란 10일 회담… 재건비·우라늄 농축 ‘10차 방정식’ 풀릴까

    美 밴스·이란 갈리바프 직접 협상이란, 호르무즈 지속적 통제 의지‘우라늄 주권’ 포기 여부도 불투명휴전기간 신뢰회복 땐 종전 가능성 파키스탄의 막후 중재로 ‘2주 휴전’에 동의한 미국과 이란이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을 갖는다.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왼쪽) 부통령이,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오른쪽) 의회 의장이 협상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종식의 첫걸음이 될 수 있는 발판은 마련했으나, 양국 간 입장 차가 커 향후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외신을 종합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제안받은 10개 항목이 종전 협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항목이 포함돼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란 국영 언론 등에 따르면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제출한 10가지 요구 사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지속적인 통제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 ▲역내 미군 기지 철수 ▲이란과 동맹국에 대한 공격 중단 ▲대이란 1·2차 제재 해제 등이다. 어느 사항도 합의가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국은 상업용 선박이 통행할 수 있게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란은 휴전 기간에는 선박 통행을 허용한다면서도 ‘이란군과의 조율’이라는 조건을 내걸며 해협을 계속 통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 핵 개발과 직결된 우라늄 농축도 핵심 쟁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FP통신과의 통화에서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해 “그건 완벽하게 해결될 것이다. 아니면 내가 합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 권리를 고수하고 있는 이란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양측은 전쟁 직전까지 진행된 협상에서도 우라늄 농축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다 결국 중동 전체를 전장으로 끌어들이고 말았다. 이스파한 지역에 비축된 고농축 우라늄 약 970파운드(약 440㎏)의 처리 방안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란이 ‘우라늄 주권’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수년간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부과한 제재를 바로 해제할지도 미지수다. 이란은 미국에 전쟁 보상금 지급도 주장하고 있다. 이란의 중동 대리 세력도 협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국은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에 대한 이란의 지원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이란 영토 밖에서 적대 세력과 전쟁을 치르는 ‘방어막’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휴전 기간에도 헤즈볼라와는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 향후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양국이 종전안 세부 내용을 두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휴전이 중단되고 무력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는 것도 수순이다. 다만 양측이 휴전 기간 신뢰를 구축하고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을 좁힌다면 합의를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 탄도미사일 쏜 北… 왕이, 오늘 평양행

    탄도미사일 쏜 北… 왕이, 오늘 평양행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유감 표명에 “솔직하고 대범한 자세”라고 답했던 북한이 이틀 사이 세 차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또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는 담화까지 내놨다. 이런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9일 방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대화 관련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약 24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20분쯤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전날에도 600㎜ 초대형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평양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쐈다. 군 당국은 발사 직후 폭발해 시험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이 대통령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자 북한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장이 즉각 담화로 반응했다. 이에 정부 당국은 “남북 양 정상의 의사가 신속하게 확인된 것”이라며 국면 전환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북한은 다시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명의 담화로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의사 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 역시 세인을 놀래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 섞인 해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자신들에 유리한 남측의 군사적 긴장 관리에는 호응하면서도, 관계 개선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화 및 탄도미사일 도발로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2월 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군사 분야 목표 달성과 현재 북한이 추진 중인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물리적으로 뒷받침하려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김 부장의 담화를 장 국장이 재해석한 형태의 담화를 낸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북한은 최근 대남 조직인 10국을 외무성 산하로 편입했다. 남북 관계를 특수 관계가 아닌 ‘국가 대 국가’ 관계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 국방부·합참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청와대는 “비난과 모욕적 언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는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한 노력을 이어 갈 것이며 북측도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왕 부장이 외무성 초청에 따라 9~10일 방북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의 방북은 2019년 9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이다. 특히 왕 부장의 방북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왕 부장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거론될 수 있는 한반도 의제 및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북한 측과 사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으로 이슈를 뒤흔들 수 있지만 중국을 배제하고 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물밑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요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종전 출구 찾기… 호르무즈 열렸다

    종전 출구 찾기… 호르무즈 열렸다

    트럼프 “이미 군사적 목표 달성”이란 “2주간 호르무즈 안전 통행”휴전 후 그리스 선박 등 2척 통과 미국과 이란이 중동전쟁 개전 39일째인 7일(현지시간) 2주간의 휴전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미국은 공격을 중단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의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피했다. 이스라엘도 휴전에 합의해 중동의 포성이 잠시 멈추고 종전 해법을 찾기 위한 대화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오늘 밤 이란에 대한 파괴적인 공격을 잠시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 및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가 최종 합의 시한으로 제시한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를 불과 1시간 28분 앞둔 시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고 이란과 중동의 평화 정착을 위한 합의 도출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2주라는 기간을 통해 해당 합의를 최종 확정하고 완결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된다면 우리도 방어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며 “이란군과의 조율을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등 선박 운항이 일정 수준 재개될 전망이다.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휴전 발효 후 그리스와 라이베리아 선박 2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처음 확인됐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10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전 후 첫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이란 측에서는 강경파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협상단을 이끈다고 이란 ISNA통신이 전했다.
  • 외국인 돌아온 코스피 5800선 회복… 환율·국제유가 진정세

    외국인 돌아온 코스피 5800선 회복… 환율·국제유가 진정세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8일 코스피가 단숨에 5800선을 회복하며 ‘안도 랠리’를 펼쳤다. 코스닥 지수도 급등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 일시 정지(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되돌아오며 원달러 환율도 30원 넘게 급락한 1470원대로 내려갔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919.60까지 올라서며 6000선 재탈환을 눈앞에 뒀다가 상승폭을 일부 내줬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3.12포인트(5.12%) 상승해 1089.85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오전 9시 6분과 13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일시 정지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각각 올 들어 7번째와 6번째다. 양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연달아 발동됐던 지난 1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5000억원, 2조 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조 4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중동 사태 이후 지난달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36조원 가까이 내다 파는 등 국내 시장에서 발을 뺐는데,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지난 7일부터 이틀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크게 상승한 건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이란과의 협상 시한으로 두고, 협상 결렬 시 이란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기한을 90분 앞두고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 개방을 전제로 ‘극적인 휴전’에 성공하면서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일본 닛케이255지수(5.39%), 대만 가권지수(4.61%) 등 아시아 증시 강세 속 코스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1만 전자’와 ‘100만 닉스’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1만 4000원(7.12%) 오른 21만 500원에, SK하이닉스는 11만 7000원(12.77%) 오른 10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업종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역사적 저점 수준인 49%까지 빠진 데다, 전날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 2000억원이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점이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줬다. 국제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환율과 국제유가도 안정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6원 떨어진 1470.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11일(1466.50원)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로 인한 ‘달러→원화’ 환전 수요도 한몫했다. 국제유가는 최대 19% 하락해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과 브렌트 선물 가격 모두 장중 100달러를 밑돌았다. 정부는 10일 0시부터 적용할 3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을 앞두고 고민이 커졌다.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상황을 반영해 2차 때보다 내릴지, 정유사의 손실을 고려해 더 높일지가 관건이다. 2차 최고가격(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 상한은 휘발유 ℓ당 1934원, 경유 1923원이었다.
  • 윤활유·선박연료 교란 막는다… 정부, 유통 전과정 ‘현미경 점검’

    윤활유·선박연료 교란 막는다… 정부, 유통 전과정 ‘현미경 점검’

    윤활유 생산량 증가에도 공급 부족 도서·연안 중심 선박연료 가격 상승 합동점검단, 생산-유통-판매 면밀 점검 ‘오일콜센터’ 윤활유·선박연료로 확대 수액세트 제조현장서 정부-업체 간담회 수액세트 의료기기 변경허가 신속 추진 정부가 최근 가격 상승과 유통 물량 감소로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 윤활유와 선박연료인 선박용 중유(벙커C유)에 대해 유통 전 과정을 들여다보는 ‘현미경’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생산량이 부족하지 않은데도 물량 억제 등으로 공급 부족 현상을 유발시키는 시장 교란 행위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관계부처-유통사, 석유제품 수급대책회의산업통상부는 8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 주재로 제조사, 공급사, 판매사 등 유통 관계자와 해양수산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석유제품 수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윤활유 생산량은 잠정 76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인 71만 배럴보다 5만 배럴이 늘었지만 시중에선 공급 부족 문제가 지속됐다. 벙커C유도 제주도를 포함한 도서 지역과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1일부터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현장에 파견해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와 범부처 합동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석유제품 공급망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 왜곡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양 실장은 “수급 불안을 틈탄 인위적인 물량 조절이나 과도한 가격 인상 등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유통상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했다.기존 휘발유·등유·경유 위주로 운영되던 ‘오일 콜센터’를 윤활유와 선박연료까지 확대 개편한다. 전화(1588-5166)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격 폭리, 품질 저하, 유통 불법행위를 24시간 신고할 수 있게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급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매주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유통구조의 전반적인 개선을 통해 수급 불안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장 “나프타 우선 제공해 필수의료기기 차질 없게 할 것”이날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경기 안산시 소재 수액세트 제조업체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를 방문해 산업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수액세트 제조업체 4곳과 간담회를 열었다. 수액팩 제조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에 따른 원재료 수급 상황을 파악해 수액세트의 생산·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업체들은 수액세트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한시적으로 부품과 원자재 변경 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원가 상승을 고려해 적정 수가를 산정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수액세트 등의 의료기기 변경 허가를 신속히 추진하고 산업부 등과 협력해 나프타를 우선 공급하도록 조치하겠다”며 “환자 치료를 위한 필수의료기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2주 정전’ 합의 후 “관세 50%” 중러 겨냥…포성 계속|이란전 41일차 [전황브리핑]

    트럼프, ‘2주 정전’ 합의 후 “관세 50%” 중러 겨냥…포성 계속|이란전 41일차 [전황브리핑]

    1. 주요 이슈① 미·이란, 2주 정전 합의…파키스탄 중재로 극적 타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스스로 설정한 마감 시한 약 90분 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2주간 정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조건으로 공습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이다. 파키스탄 총리 샤리프와 육군 참모총장 무니르의 중재가 타결을 이끌었다. ② “오늘 밤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최강 경고 후 급선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오늘 밤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최강 수위 경고를 내놨다가 90분을 남기고 급선회했다. 민주당은 즉각 비판했고, 전 트럼프 지지자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도 수정헌법 25조 적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백악관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부인했다. ③ 이란, 정전 수용…“전쟁 종료 아니다” 유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정전을 수용하되 “이번 합의가 전쟁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4월 10일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손은 방아쇠 위에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④ 정전 직전·직후까지 타격…역내 대리전 리스크 부각 정전 직전·직후까지 쿠웨이트·UAE를 향한 미사일·드론 공격과 요격이 이어졌고, 쿠웨이트는 석유·전력·담수화 시설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란 본토에 대한 직접 타격은 멈췄으나 역내 간접 공격은 정전 이후에도 완전히 중단되지 않고 있어 정전 이행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⑤ 트럼프, 정전 직후 트루스소셜서 3대 메시지 공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트루스소셜을 “이란은 생산적인 정권 교체를 겪었다”고 규정하며 미국이 이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B-2 폭격기로 매장된 핵 ‘먼지’를 굴착·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에 군사무기를 공급하는 국가는 대미 수출 상품 전체에 예외·면제 없이 즉각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2. 작전 상황① 헤그세스 “역사적 승리” 선언…농축 우라늄 반출 요구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8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을 통해 “전장에서의 역사적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1만 300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해 이란 미사일 시설의 80% 이상, 핵 산업 기반의 약 80%, 해군 기뢰의 95% 이상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에 대해 “이란이 미국에 넘길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직접 가져올 것”이라고 압박했다. 향후 협상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② 이스라엘, 이란 본토 타격 중단…레바논 전선은 분리 지속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 타격은 중단했으나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과 지상작전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네타냐후 정부는 북부 난민 귀환과 헤즈볼라 전력 약화를 이란전과 별개의 독자 목표로 두고 있어, “이란전 휴전=지역 전체 휴전”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③ 걸프 방공망 소진 우려 UAE, 쿠웨이트, 바레인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의 상당 부분을 이미 소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전 이후에도 이란의 공격이 지속되면서 걸프 국가들의 방공 지속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 각측 전쟁 지도부 의도① 미국: 승전 선언 후 핵 제거·정권 교체 기정사실화 트럼프 대통령의 급선회는 군사 성과 선언 후 출구를 선택하는 ‘셀프 종전’ 구상의 현실화다. 헤그세스 장관이 농축 우라늄 반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안 넘기면 직접 가져오겠다”고 밝힌 것은,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하기 전 미국의 요구 수준을 공개적으로 최대치로 설정한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의 역할이 현재로서는 끝났다고 밝히면서도 휴전 합의 이행을 위해 미군이 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해 공격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무기 공급국 50% 관세 선언은 대중국 압박 성격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② 이스라엘: 이란 본토 정전 수용, 레바논 전선 독자 지속 이란에 대한 직접 타격은 일시 중단했으나, 헤즈볼라 압박은 이란전과 분리해 독자적으로 유지하는 이중 구도를 선택했다. 협상 타결 여부와 무관하게 북부 안보 목표를 계속 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③ 이란: 정전 수용, 10개항 요구안으로 협상 주도권 확보 시도 이란은 미국 철수, 제재 해제, 전쟁 배상, 호르무즈 새 통항 체계를 담은 10개항 요구안을 제시했다. 트럼프의 ‘정권 교체’ 규정과 헤그세스의 농축 우라늄 반출 요구에 대해서는 즉각 반발이 예상된다. 정전 직전·직후까지 걸프 타격을 이어간 것은 역내 압박 카드를 유지하며 협상 지렛대를 놓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4. 종합평가전쟁의 무게 중심은 군사 충돌에서 협상 국면으로 이동했다. 다만 정전이 종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미국은 승전을 선언했지만, 헤그세스 장관이 “준비태세를 유지한다”고 못 박은 것은 정전이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조건부 정전임을 시사한다. 이란은 역내 간접 공격을 이어가고 있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선을 독자 유지하고 있다. 실질적 분수령은 10일 이슬라마바드 회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은 우라늄 농축 불가·핵물질 반출·정권 교체를 전제조건으로 못 박았고, 이란은 제재 해제·미군 철수·전쟁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출발점 차이가 큰 만큼 2주 안에 포괄적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낮다. 앞서 경고한 ‘불완전 종전’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 ‘허강박’ 트리오 49점 합작 KB, 우리은행에 자갈길 선사…챔프전 진출 확률 83.3%잡았다

    ‘허강박’ 트리오 49점 합작 KB, 우리은행에 자갈길 선사…챔프전 진출 확률 83.3%잡았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와 허예은, 강이슬의 49점 합작을 앞세워 아산 우리은행을 대파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KB는 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3-46으로 승리했다. 역대 PO중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경우는 54번 중 45번으로 1승을 챙긴 KB는 챔프전 진출을 위한 83.3%의 확률을 먼저 잡았다. 2차전은 10일 청주에서 열린다. 지난 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완수 감독은 KB가 벚꽃길을 걷고 싶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인 반면 우리은행 김단비는 KB의 벚꽃길이 아닌 자갈길을 가게하도록 했지만 정작 자갈길을 걸은 것은 우리은행이었다. 허예은의 3점포로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을 잡은 KB는 박지수를 막기 위해 우리은행이 페인트존 수비를 강화하면 허예은과 나윤정, 사카이 사라 등이 적극적으로 외곽공격에 나서며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1쿼터 종료 4분15초를 남기고 나윤정의 3점포로 17-6까지 달아난 KB는 리바운드에서 14-8로 앞섰고 3점슛도 9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하는 등 여유있게 26-15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서도 양상은 변하지 않아 종료 2분55초전 허예은의 드라이브인으로 40-21로 달아난 KB는 박지수의 골밑슛으로 42-22, 20점차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44-23으로 앞선 KB는 3쿼터 허예은의 적극적인 돌파와 외곽슛을 앞세워 종료 8분 39초전 박지수의 자유투로 50-23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매조졌다 KB는 스코어가 55-35로 벌어지자 아예 허예은과 박지수, 강이슬을 빼며 체력을 비축하는 여유를 보였다. 정규리그에서 5번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지수는 이날 20점, 12리바운로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12경기 연속 더블더블과 함께 정선민 부천 하나은행 코치가 KB시절 세운 28차례 더블더블과 최다 더블더블 타이 기록을 세웠다. 허예은도 3점슛 3개 포함 15점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강이슬도 14점 9리바운드로 공격에 가담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4점, 심성영이 11점을 기록했지만 리바운드에서 25-49로 뒤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 경찰, 연 6800% 초고금리 대출 ‘이실장’ 수사 착수

    경찰, 연 6800% 초고금리 대출 ‘이실장’ 수사 착수

    이른바 ‘이실장’으로 불린 온라인 불법사금융업자 일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수도권 청년층을 상대로 연 최고 6800%의 초고금리 대출을 해주고 불법 추심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를 ‘이실장’ 관련 피해 사건의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국수본은 지난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피해 신고 내역 등 관련 자료도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9일 이실장 관련 피해 신고가 급증하자 소비자경보 ‘경고’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이실장’ 관련 신고는 총 62건이다. 이 가운데 올해 1월과 2월에 접수된 신고만 45건에 달한다. 이실장은 평균 대출금 100만원, 대출 기간 11일, 연 이자율 6800% 수준의 초단기·초고금리 소액 대출을 취급하면서 대출 과정에서 피해자 얼굴이 포함된 자필 차용증과 신분증, 가족 연락처 등 과도한 개인정보를 담보 명목으로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가운데 20·30대는 72.6%(45명)였고, 수도권 거주자는 53.2%(33명)로 집계됐다.
  • 은퇴 선언했는데 실력이 뛰어난 문제가…최민정, 대표선발전 1위

    은퇴 선언했는데 실력이 뛰어난 문제가…최민정, 대표선발전 1위

    올림픽 은퇴를 선언하고 선수 은퇴를 예고한 최민정이 여전한 기량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름값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은퇴를 번복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최민정(성남시청)은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2026~27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둘째 날 여자 500m에서 1위에 올랐다. 43초787의 기록이 나와 심석희(43초850·서울시청), 김은서(43초953·화성시청)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출발 후 곧바로 선두 자리를 꿰찼고 이후 전력 질주로 레이스를 주도했다. 최민정은 전날 여자 1500m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여자 500m까지 1위를 차지하며 종합 순위 1위로 뛰어올랐다. 최민정은 9일 열리는 1차 선발대회 마지막 경기인 여자 1000m와 11~12일까지 열리는 2차 선발대회 3개 종목 경기를 통해 대표팀 재승선을 노린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국가대표 발탁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2026년 밀라노에서 올림픽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최민정은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생활은 다음 올림픽이 열리기 전 은퇴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선발전을 통해 최민정은 왜 주위에서 “은퇴를 번복해달라”고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500m에선 김태성(화성시청)이 41초60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정민(41초805·성남시청)이 2위, 박장혁(41초927·스포츠토토)이 3위를 차지했다.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한 신동민(화성시청)은 결승에서 넘어져 레이스를 끝마치지 못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대회 남녀 500m, 1000m, 1500m 3개 종목의 순위 점수를 모두 합산해 종합 순위를 결정한다. 1차 대회 남녀 상위 24명이 2차 선발대회에 진출한다. 다만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남자부 임종언(고양시청)과 여자부 김길리(성남시청)는 규정에 따라 차기 시즌 남녀 대표팀에 자동 선발이라 1, 2차 대회 남녀 종합 순위 1~7위 선수가 대표팀에 승선한다.
  • 시행 한 달 ‘법왜곡죄’ 첫 헌법소원 잇따라…“변호사·민사 배제는 평등권 침해”

    시행 한 달 ‘법왜곡죄’ 첫 헌법소원 잇따라…“변호사·민사 배제는 평등권 침해”

    법원의 확정판결에 대한 헌법소원을 허용하는 ‘재판소원’(개정 헌법재판소법)과 형사사건에 관여한 판·검사가 법을 왜곡해 적용할 경우 처벌하는 ‘법왜곡죄’(개정 형법)가 시행 한 달을 앞둔 가운데, 법왜곡죄의 위헌성을 다투는 첫 헌법소원 심판이 잇달아 청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입법 단계부터 이어져 온 위헌 논란이 결국 헌법재판소의 심판대로 향하면서 사법계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헌법재판소에 “법왜곡죄의 처벌 대상을 판·검사로만 한정하고 변호사를 제외한 것은 위헌”이라는 취지의 헌법소원이 접수됐다. 이어 6일에는 “법왜곡죄의 적용 범위를 형사사건에만 국한하고 민사사건을 제외한 것은 헌법상 평등권 침해”라고 주장하는 헌법소원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는 법왜곡죄 신설 이후 제기된 첫 헌법소원 사례들이다. 이번에 청구된 헌법소원은 신설된 법왜곡죄가 처벌 대상과 적용 범위를 자의적으로 축소해 평등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법왜곡죄는 법안 통과 전부터 수사 주체를 둘러싼 논란과 ‘법왜곡’이라는 혐의 적용의 모호성 때문에 법조계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법왜곡죄와 함께 시행된 재판소원의 경우 청구된 사건들이 헌재의 사전심사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재는 전날 지정재판부 사전심사를 통해 재판소원 사건 120건을 추가로 각하했다. 재판소원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접수된 322건 가운데 이날까지 총 194건이 각하됐다. 앞서 1차(26건), 2차(48건)에 이어 이번 3차에서도 다수 사건이 사전심사 단계에서 걸러졌다. 각하 사유는 ▲보충성 위반 4건 ▲청구기간 도과 30건 ▲청구사유 부적합 77건 ▲기타 부적법 14건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건은 사유가 중복됐다. 특히 ‘청구사유 부적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암컷 늑대 투입” 탈출 ‘늑구’ 야간 수색 계속…“사살 안 됩니다” 동물단체 촉구

    “암컷 늑대 투입” 탈출 ‘늑구’ 야간 수색 계속…“사살 안 됩니다” 동물단체 촉구

    8일 오전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를 생포하기 위해 당국은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탈출한 늑대 늑구가 오월드와 뿌리공원 사이 보문산 자락에 숨어든 것으로 보고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늑구는 이날 오후 1시쯤 도심인 오월드 사거리 도로까지 벗어났다가, 다시 산속으로 도망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탈출한 늑구를 동물원 인근 산자락에서 몇 차례 마주쳤다는 오월드 직원들의 말을 토대로 포위망을 좁힌 상태다. 야간 수색에서는 생포 확률을 높이기 위해 수색 인원을 최소화해 소음을 줄이고, 열화상 카메라도 동원한다. 또한 늑구를 유인하기 위해 암컷 늑대 1마리와 수색견도 투입할 계획이다. 늑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오월드 사파리 사육장 흙바닥을 파고 울타리 아래로 탈출했다. 오월드는 개장 전 CCTV로 사파리 내 늑대 무리 20여 마리 중 1마리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 자체 수색하다 40여분이 지나서야 중구와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늑구는 2024년 1월 인공 포육으로 태어난 2년생 수컷 성체로, 몸무게 30㎏의 대형견 크기다. 공격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야행성인 만큼 야간으로 접어들면 위험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야행성 맹수의 위험성을 고려 중이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생포를 목표로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원 측은 늑대 탈출 이후 동물원 출입을 통제했고 대전시는 시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대전시와 중구는 야간 포획이 시도되는 시간대에 동물원 주변, 중구 뿌리공원 주변 일대 산책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물단체·녹색연합 “사살 아닌 생포” 촉구“오월드 재창조 사업 재검토해야”앞서 오월드에서는 지난 2018년 암컷 퓨마(뽀롱이)가 동물원을 탈출해 사살되는 사건도 있었다. 동물자유연대와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동물 사살이 아닌 안전한 포획을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대전 오월드는 퓨마 ‘뽀롱이’가 사살된 곳”이라며 “이번 탈출 사고 역시 시설 관리 문제로 발생한 사건이란 점에서 탈출한 늑대는 사람을 위협하는 가해자가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안전을 고려하는 한편, 수색의 원칙은 ‘생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동물의 생태와 맞지 않는 사육 환경과 지속적인 번식, 인력 부족 등 구조적 문제가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대전시는 대전도시공사채 3300억원을 발행해 오월드를 놀이시설 중심의 테마파크로 만드는 ‘오월드 재창조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시는 이번 사건을 엄중히 받아들여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사촌과 결혼, 가족이 함께 순장”…DNA로 밝혀낸 신라의 민낯 [사이언스 브런치]

    “사촌과 결혼, 가족이 함께 순장”…DNA로 밝혀낸 신라의 민낯 [사이언스 브런치]

    삼국시대 신라의 왕실과 지방 귀족들 사이에서는 근친혼이 성행했으며 부모와 자식이 함께 순장됐다는 사실이 유전체 수준에서 처음 입증됐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과학데이터혁신연구소, 영남대 박물관, 세종대 역사학과,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고유전학과 공동 연구팀은 경상북도 경산 임당·조영 유적지에서 발굴된 78명의 고유전체(aDNA)를 분석한 결과 신분의 높낮이와 무관하게 공동체 내혼(內婚)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4월 9일 자에 실렸다. 경상북도 경산 임당·조영 유적지는 4~6세기 약 100년에 걸쳐 조성된 1600기 이상의 고분을 포함하고 압독국(押督國)의 지배 가문 후손들이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진한 지역 소국들 중 하나인 압독국은 신라 초기에 복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임당·조영 유적 78명 인골 분석게놈 전체 데이터, 생물정보학으로 분석연구팀은 44개 고분에서 출토된 78명의 인골에서 게놈 전체 데이터를 확보하고 생물정보학 도구를 사용해 친족 관계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1촌 11쌍, 2촌 23쌍, 3촌 이상 20쌍 등 54쌍의 혈연 쌍이 확인됐으며, 이를 토대로 적어도 2촌 관계로 연결된 10개 가계도와 3촌 관계로 연결된 3개 집단을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단일 지역 사회로서는 이례적으로 빽빽한 친족 네트워크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동형접합 연속 구간(ROH) 분석으로 근친혼의 핵심 증거가 밝혀지기도 했다. ROH는 부모가 혈족 관계일수록 자녀 유전체에 긴 동형접합 구간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묘주 가문의 여성 한 명(IMD003)은 DNA 분석 결과, ROH 총합이 319.22cM에 달해 부모가 1촌 이내 관계였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신라 왕실과 지방 귀족의 근친혼을 언급한 ‘삼국사기’의 기록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문헌 기록을 유전체 분석으로 처음 확인한 사례다. 이와 함께 동일한 ROH 신호가 순장자에서도 나타나 사회 계층을 가리지 않고 근친혼 관행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모-자식이 함께 순장된 사례가 3건이나 확인됐는데 이에 대해 연구팀은 특정 가계가 대를 이어 순장자로 동원된 ‘순장 세습’ 구조가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연구팀은 여성들이 자기 혈족과 함께 매장된 사례도 다수 확인했다. 실제로 IBD 네트워크 분석에서 성인 남성과 여성의 친족 연결 수와 강도 분포에 통계적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유럽의 고대 사회에서 흔히 발견되는 여성이 결혼하면 남편 가문에 편입되는 ‘여성 외혼제’ 구조와는 대비되는 결과다. 여성이 결혼 후에도 혈족 집단 내에 남아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실제로 아버지와 딸, 손녀가 함께 매장된 사례도 확인돼 여성의 혈족 공동 매장이 확인됐다. “삼국시대 남부엔 조몬인 없었다”신라인 DNA, 일본 열도 계통과는 달랐다집단유전학 분석에서 임당·조영 고대인은 현대 한국인 집단과 가장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국시대 다른 한반도 유적과도 동질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qpAdm 조상 모델링 결과 서요하 청동기와 중국 남부 만기 신석기 두 계통의 혼합으로 밝혀졌고, 조몬 관련 유전자는 전혀 나타나지 않아 일본 열도 이주민의 흔적은 없었다. 연구를 이끈 정충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집단유전학)는 “성별 편향 없는 근친혼이 이루어진 사회의 보기 드문 고유전학 사례”라며 “이번 연구는 한국 삼국시대 고대인의 근연 개인들에 대해 게놈 전체 구성을 분석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체 데이터를 통해 고대 유럽에서 관찰되는 부계 거주 체계와 구별되는 독특한 가족 구조의 증거를 제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한반도에 대한 추가적인 고고유전체학 연구가 고대 동아시아의 인구 역학과 가족 구조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신저자로 참여한 우은진 세종대 역사학과 교수도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고대 한국 사회를 친족과 혼인 관행의 관점에서 고유전체 분석을 통해 직접 복원했다는 점”이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친족 관계를 중심으로 한 인구 구성의 원리뿐 아니라 집단의 이동성, 건강과 질병, 사회생물학적 정체성이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하여 장례 문화에 반영되었는지를 함께 밝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상암 DMC 롯데몰 내년 착공…23층 규모 2030년 준공 목표

    상암 DMC 롯데몰 내년 착공…23층 규모 2030년 준공 목표

    서울 ‘상암 DMC 상업·업무 용지’에 2030년 23층 규모의 롯데몰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8일 상암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I3·4, I5)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마포구 상암동 1625번지 일대인 이 지역은 2011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3년 롯데쇼핑이 1972억원에 부지를 매입해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그러나 인근 전통시장과 상생 등을 이유로 판매시설 비중이 80%에서 30%초반으로 줄고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계획이 표류했다. 이후 2023년 시가 판매시설 비중을 늘리는 내용으로 계획 변경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사업이 다시 본격화 됐다. 현재 해당 부지는 공영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이날 가결된 계획안은 대지면적 2만 644.1㎡ 규모로, 지하 8층~지상 23층의 건축물이 들어서는 내용이 골자다. 판매시설을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문화시설을 함께 배치해 복합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판매시설 비율 제한을 폐지하고, 기존 두 개로 분리되어 있던 획지를 하나로 통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성암로변에는 지하철 출입구와 버스정류장을 연계한 환승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담겼다. 아울러 대규모 점포 개설 과정에서 인근 전통시장과의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지역협력 계획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건축심의 및 건축허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세부개발계획 변경으로 장기간 지연됐던 상암 DMC 상업·업무 용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해당 부지가 일과 주거, 여가가 어우러진 서북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찰, 김건희 母 최은순 소환…알선수재 등 혐의 조사

    경찰, 김건희 母 최은순 소환…알선수재 등 혐의 조사

    이우환 그림, 반클리프 목걸이 등 연관성특검, 김건희 항소심도 15년 구형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의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8일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최씨를 불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 반클리프 목걸이 등 김 여사의 청탁성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씨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의 장모 한모씨 집에서 발견된 여러 명품 및 현금 약 1억원과 최씨가 연관돼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해 7월 한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1억 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작품 ‘점으로부터 No.800298’,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금거북이 등 고가의 귀금속과 현금다발을 확보했다. 당시 특검은 이우환 화백 그림은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반클리프 목걸이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금거북이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에 청탁 대가로 건넸다고 결론 내렸다. 특검은 최씨도 금품 수수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특검 수사 기간이 종료되면서 사건을 경찰 특수본에 넘겼다. 한편, 특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금품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의 항소심에서 1심과 동일하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앞서 1심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 일부만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 내일 3차 석유 최고가제 앞두고 국제유가 급락, 국내 급등… 정부 “유가·통항 종합 반영”

    내일 3차 석유 최고가제 앞두고 국제유가 급락, 국내 급등… 정부 “유가·통항 종합 반영”

    휴전 소식에 WTI 장중 한때 19% 폭락 서울 휘발유 2014원·경유 1996원…12원↑ 호르무즈 유조선 7척 풀리면 3주 뒤 도착산업부 “통항 확인 중… 신속 통항 지원” 유조선엔 1400만 배럴… 5~6일치 물량10일 0시 시행 3차 석유 최고가제 영향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합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유조선의 통항 재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외교 라인을 통해 통항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원유 수급 정상화 기대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10일 0시부터 시행될 3차 석유 최고가격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더 가파른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8일 통행 해제 시점과 관련해 “현재 외교 경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운항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언제 도착할지 확답하긴 어렵지만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외교부, 해수부와 협의해 우리 유조선의 신속하고 안전한 통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에는 국내 정유사와 관련된 유조선 총 7척이 대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적선사는 4척이다. 여기에는 원유 약 1400만 배럴이 실려 있다. 해협 내에 우리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협 내부에 있는 물량이 약 1400만 배럴인데 오는 데 통상 20~23일 걸린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 바로 풀린다 해도 국내에는 3주 정도 뒤에 들어올 것”이라며 “해당 물량은 국내 하루 석유 사용량이 약 250만 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5~6일치 정도 돼 원유 수급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휴전 소식은 9일 발표 예정인 정부의 ‘3차 석유 최고가격제’ 발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휴전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최고가격제 금액 선정과 계속 시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미 정유사가 국제유가가 비쌀 때 원유를 사왔을 가능성이 높아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의 상한선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떨어졌지만 이전까지 정유사들이 비싸게 원유를 사와 주유소에 공급하던 상황이라 오늘 떨어졌다고 해서 바로 금액을 낮추기는 쉽지 않다”며 “국제유가 추이와 해협의 실질적 통항 상황 등 모든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가격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동발 원유 공급 불안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8일 오후 6시 40분 현재 전장 대비 16.6% 급락한 배럴당 94.2달러를 나타냈다. WTI 선물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힌 직후 수직 하락했다. 한때 91.1달러까지 밀리며 하락률이 19%에 달하기도 했다. WTI 선물 가격이 장중 기준으로 10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 10원 이상 급등‘국내 최고’ 제주 휘발유값 2026원반면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연일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날 서울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은 휘발유와 경유가 나란히 두 자릿수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78.6원으로 전날보다 10.4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도 10.6원 상승한 1970.4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13.9원으로 전날보다 11.8원, 경유 가격은 12.4원 상승한 1995.8원으로 2000원에 육박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일 이미 2000원을 넘어섰으며 이날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2025.9원을 기록했다. 휴전 직후 폭락한 국제 유가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 도봉구, 대표 캐릭터 ‘은봉이·학봉이’ 인스타 개설

    도봉구, 대표 캐릭터 ‘은봉이·학봉이’ 인스타 개설

    서울 도봉구는 구 캐릭터 ‘은봉이·학봉이’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은봉이·학봉이’의 일상적이고 공감 가능한 게시물로 캐릭터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역 브랜딩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굿즈 판매 등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지난 1일 채널 개설을 알리는 첫 게시물을 올렸으며, 앞으로 매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게시물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게시물에서는 구 주요 정책과 행사 소식 등을 웹툰, 숏폼 영상(릴스), 카드뉴스 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구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팔로우·댓글 이벤트, 스토리 투표 등의 콘텐츠도 마련될 예정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은봉이·학봉이를 활용한 콘텐츠로 구민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성동구, 고독·고립 위기 가구 위한 ‘스마트 돌봄서비스’ 강화

    성동구, 고독·고립 위기 가구 위한 ‘스마트 돌봄서비스’ 강화

    서울 성동구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취약계층 1인 가구와 고독·고립 위기가구를 위한 돌봄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성동구는 현재 취약계층 1인 가구 등 38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통화 이력, AI 안부전화 및 스피커, 스마트플러그 등 다양한 기술을 연계해 대상자의 안부를 상시 확인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전화, 방문, 119 연계까지 이어준다. 대표적인 스마트 돌봄서비스인 ‘똑똑 안부확인’은 휴대전화 통화 이력과 IoT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정 기간 활동이 확인되지 않으면 위기 신호로 판단해 즉시 안부 확인에 나서는 서비스다. 올해부터는 주말·휴일 상시 모니터링 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기존에는 외부 관제센터의 행정망 접속 제약으로 인해 주말과 휴일에는 대상자 정보 접근과 실시간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고, 안부확인 결과를 수기로 관리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성동구는 외부 관제센터가 실시간으로 접속 가능한 중계 서버를 구축해 주말과 휴일에도 대상자 정보의 즉시 확인과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운영체계를 개선 중이다. 이와 함께 구는 스마트 돌봄서비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반기별로 대상자 중복·누락 여부를 점검하고, 대상자의 생활 유형과 위험도에 맞춰 적정 서비스를 재조정하는 관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스마트 돌봄서비스 중복 점검 및 대상자별 서비스 재조정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촘촘한 스마트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해 돌봄 사각지대 없는 성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법원, ‘민주당 제명’ 김관영 전북지사 가처분 신청 기각…김 지사 “겸허히 수용”

    법원, ‘민주당 제명’ 김관영 전북지사 가처분 신청 기각…김 지사 “겸허히 수용”

    법원이 ‘현금 살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 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는 8일 김 지사가 민주당을 상대로 낸 제명 효력 정지와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제출된 소명자료만으로 제명 처분이 비상 징계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거나, 소명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지 않아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거나 (징계 수위가) 사안에 비해 현저히 과중해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경선 절차 진행을 중지해달라는 김 지사의 신청도 기각했다. 재판부는 “제명 처분 효력 정지를 전제로 하는 신청이나, 효력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 사건이 기각된 이상 이 사건의 가처분 신청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법원 판단에 대해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처신에 도의적으로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던 점을 다시한번 깊이성찰하며 반성한다”며 “아쉽지만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도민과 함께 일궈온 ‘성공 전북’의 성과와 가치가 정당하게 계승되고 꽃피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더 낮게 성찰하고 제게 주어진 길을 흔들림없이 걷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30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식당에서 김 지사가 지역 기초의원과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등에게 현금을 나눠줬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김 지사는 “참석자들에게 대리 운전비로 1만∼10만원씩 모두 68만원을 줬으나 적절치 않았다는 판단에 다음 날 전부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최고위원 만장일치로 김 지사를 제명했다. 김 지사는 당의 징계에 불복해 이튿날 서울남부지법에 ‘제명처분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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