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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머만 무성한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 ‘노바 레이크’를 보는 4개의 관전 포인트 [고든 정의 TECH+]

    루머만 무성한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 ‘노바 레이크’를 보는 4개의 관전 포인트 [고든 정의 TECH+]

    “2026년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노바 레이크와 함께 최고의 성능과 비용 최적화 솔루션을 결합한 고객 로드맵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몇 년간 노트북과 데스크톱 양측 모두에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올해 초,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연말을 목표로 데스크톱과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노바 레이크’(Nova Lake)의 출시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노바 레이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마지막 공식 정보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인텔 ISA(Instruction Set Architecture) 프로그래밍 레퍼런스 문서(60th Edition)다. 해당 문서에서는 노바 레이크에서 AVX10.1, AVX10.2 및 APX 지원이 명확히 명시됐습니다. 참고로 AVX10(Advanced Vector Extensions 10)은 인텔이 기존 AVX-512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설계한 통합 벡터 명령어 세트입니다. 기존 AVX-512는 P-코어(고성능 코어)에서는 512비트를 지원했으나 E-코어(효율 코어)에서는 기능이 제한돼 하이브리드 CPU 구조에서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노바 레이크부터는 128/256/512비트 벡터 길이를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통합해 P-코어와 E-코어 모두에서 동일한 명령어 동작을 보장합니다. 또 다른 주요 변화는 APX(Advanced Performance Extensions)입니다. 이는 벡터 연산이 아닌 스칼라 및 일반 연산의 성능 강화를 목표로 하는 확장 규격으로, 2023년 처음 발표된 이후 노바 레이크를 통해 소비자용 CPU에는 최초로 도입됩니다. APX는 전력 효율과 코드 밀도 개선으로 이어져 게임이나 브라우저 같은 일상적인 작업부터 서버급 고성능 작업까지 전 영역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 외의 세부 사항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온갖 루머가 양산되고 있습니다. 실제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는 곧 알게 되겠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몇 개 짚어 보겠습니다. ●파운드리: 인텔 vs TSMC 인텔은 팬서 레이크(Panther Lake)에 18A 공정을 도입하며 인텔 파운드리의 최신 미세 공정에 대한 의구심을 어느 정도 해소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여전히 TSMC 공정에 의존하고 있어 자체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천명한 인텔의 전략과는 상충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인텔이 자사 공정 사용을 권유해야 하는 입장에서 타사(TSMC) 공정을 사용하는 것은 대외적인 명분 면에서 곤혹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노바 레이크에는 18A 혹은 그 이후의 차세대 공정이 도입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아직 18A의 수율과 생산량이 충분치 않아 TSMC의 N2P 공정을 채택할 것이라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TSMC 공정을 사용한다면 인텔 파운드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입니다. ●코어 숫자: 52코어 시대의 도래? 인텔은 과거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통해 코어당 두 개의 스레드를 구현했으나 이후 코어 숫자를 늘리면서 다시 싱글 스레드로 회귀했습니다. 물리적 코어 숫자를 24코어까지 확장하며 스레드 부족 문제는 해결했지만 최대 16코어 32스레드를 지원하는 AMD 라이젠과 비교해 논리 코어의 숫자가 작다는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이 약점은 만약 AMD가 코어 숫자까지 늘리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AMD 역시 올해 말에서 내년 출시될 차세대 라이젠에서 24코어 48스레드를 지원한다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인텔 역시 코어 수를 대폭 늘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루머 가운데는 52코어에 달하는 프로세서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만 이는 사실상 서버급 프로세서에 가까운 수준으로 막대한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를 고려할 때 다소 회의적인 의견도 존재합니다. 다음 세대에는 인텔과 AMD 모두 코어 숫자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 얼마나 숫자가 늘어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격: 얼마나 올릴까? 인텔은 최근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코어 울트라 270K/250K 플러스)를 통해 매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선보였습니다. 24코어 제품을 299달러, 18코어를 199달러 수준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코어당 단가가 약 10달러 초반에 불과한 파격적인 수치입니다. 최신 미세 공정이 적용된 복잡한 프로세서의 생산 원가를 고려하면 손익 분기점은 넘을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수준입니다. 인텔 역시 계속 손해 보고 장사할 수 없는 만큼 차세대 제품에서는 제값을 찾으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미 저가형 24코어 제품군이 시장에 각인된 상황에서 급격한 가격 인상은 구형 모델 선호 현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코어 수를 대폭 늘려 가격 상승에 따른 반발을 줄이려 한다는 루머가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파일럿: 이번에 데스크톱으로 올까? 애로우 레이크는 AI 연산을 위한 NPU를 탑재했으나 13 TOPS라는 낮은 성능 탓에 실질적인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반면 팬서 레이크는 최대 50 TOPS 성능을 갖춘 5세대 NPU를 탑재해 윈도우 코파일럿(Copilot)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데스크톱 환경에서도 노트북과 동일한 수준의 AI 경험을 제공하려면 NPU 성능 개선은 필수적입니다. 최근 루머에 따르면 노바 레이크에는 최대 74 TOPS에 달하는 강력한 NPU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인텔 프로세서 라인업이 노트북과 데스크톱으로 재통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트북은 물론 데스크톱에서도 동일하게 AI PC로 활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파운드리, 코어 수, 가격, 코파일럿까지 4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지만 사실 노바 레이크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는 아직 추측과 루머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노트북과 데스크톱 시장을 아우르는 통합 프로세서를 목표로 2026년 말 출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출시 시점을 감안하면 오는 6월 대만 컴퓨텍스(Computex)가 정보를 공개하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이때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중국 온라인 달군 뒷유리 깨진 자동차…알고보니 생명 구한 흔적이라는데 [여기는 중국]

    중국 온라인 달군 뒷유리 깨진 자동차…알고보니 생명 구한 흔적이라는데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차 뒷유리가 깨진 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이 나서서 차주를 찾는 게시물이 퍼졌고 해당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무상으로 유리를 교체해주겠다고 나섰다. 다름 아닌 깨진 자리에 붙어 있던 AED 스티커, 바로 ‘자동심장충격기’라는 표시 때문이었다. 16일 중국 언론 신문방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한 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다. 상하이를 뜻하는 ‘후’(沪)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달고 있었고 자동차 브랜드는 뷰익이라는 GM 산하의 미국 브랜드였다. 뒷유리가 깨진 자리에 차량용 AED 표식이 붙어 있어 누군가 응급 상황에서 유리를 깨고 AED를 꺼내 간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장 아름다운 번호판”이라며 차주를 응원했다. 일부는 자동차 제조사에 “차주에게 유리를 무상 교체해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브랜드는 “누군가 응급 상황에서 차를 깨고 AED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제조사는 “밤새 차주를 수소문 끝에 찾아냈고 공장에서 뒷유리를 긴급 발송해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기업이 상하이 국립병원 여러 곳에 AED를 기증해 의사들의 개인 차량에 탑재시켰다. 의사들은 차 뒷유리에 AED 표식을 붙이고 다니며 ‘골든타임 4분’ 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긴급 상황에는 표식의 연락처로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차를 깨고 장비를 꺼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지난 3월 산둥성에서도 발생했다. 한 시민의 가족이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졌고 근처 자동차에서 AED 표식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주 전화가 연결되지 않자 직접 창문을 깨고 AED를 꺼냈다. 나중에 차주를 찾아 수리비 이야기를 꺼내자 “깨도 됩니다. 유리 한 장이 사람 목숨보다 중요하겠습니까”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약 55만명이 심장 관련 급사로 사망하며 대부분이 병원 밖에서 발생한다. 도시 곳곳을 달리는 차량 한 대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됐다.
  • “한국이 이란의 테러 응원”…‘미스 이란’, 7억 지원한 우리 정부 비판 [핫이슈]

    “한국이 이란의 테러 응원”…‘미스 이란’, 7억 지원한 우리 정부 비판 [핫이슈]

    한국에서 모델, 배우 등으로 활동 중인 미스 이란 출신 호다 니쿠가 한국 정부의 대이란 인도적 지원 결정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호다 니쿠는 15일 SNS에 “이 시기에 이란에 돈을 보내면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4만 명을 학살한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면서 “(한국이 보낸 지원금이) 1달러라도 일반 시민에게 가는 길은 없다. 대놓고 테러를 응원하는 행동에는 반대한다”고 적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4일 유엔 등 국제 사회의 요청에 따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란에 총 50만 달러(약 7억 4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외교부 장관의 대이란 특사 파견 중 언급된 것이며 중동 정세 관련 인도적 지원은 지난달 200만 달러 규모의 레바논 지원 이후 두 번째다. 호다 니쿠는 “이란 국민은 47년 동안 이 정권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왔고 스스로 없앨 수 없는 독재 정권을 외부의 공격으로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피해를 감수하며 버티고 있다”면서 “이란 사람들은 돈이나 지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이름으로 이 정권에 어떤 지원도 들어가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지원이라도 이 정권에 들어가면 결국 무기로 돌아온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한국과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 “이란에 어떤 대가성 지불 없다”우리 외교부는 이란에 7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6척의 정보도 이란 측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우리 선박 통과와 연계된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전쟁 이후 이란 등 중동 지역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란뿐만 아니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미국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6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안전을 요청했다”면서 “(선박 정보 제공 이유는) 휴전이라는 약간의 윈도(창문)가 열렸을 때 이걸 활용해 어떻게든 빨리 빼내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이란에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 미국 측이 이야기하는 것에 반하는 그런 계획이 없다”면서 인도적 지원과 한국 선박 통항과는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ICRC와의 협의를 거쳐 이란에 위생용품과 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 양산도 초고속 KF-21…1호기 첫 비행, 수출 경쟁력 키우나 [밀리터리+]

    양산도 초고속 KF-21…1호기 첫 비행, 수출 경쟁력 키우나 [밀리터리+]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가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하면서 전력화 일정과 수출 경쟁력에 대한 기대를 함께 키우고 있다.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공개된 KF-21 양산 1호기는 전날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업계는 양산기 첫 비행까지 걸린 시간이 이례적으로 짧다는 점에서 KF-21의 체계 성숙도와 일정 관리 능력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한다. KAI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산 1호기 첫 비행은 계획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양산과 인도 일정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고객 신뢰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을 열었고 정부는 올해 안에 공군에 인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첫 비행은 KF-21이 개발 성공 단계를 넘어 실제 양산·인도 체계에서도 속도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22일 만에 날았다…KF-21 양산 일정 ‘초고속’ KF-21은 2022년 7월 시제 1호기 첫 비행에 성공한 뒤 초음속 비행, AESA 레이더 시험, 무장 분리 등 주요 시험을 거치며 체계를 성숙시켜 왔다. 올해 양산 단계에 들어선 뒤 양산 1호기까지 빠르게 첫 비행을 마치면서 시제기 시험 성과가 실제 생산 체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이번 첫 비행이 연내 공군 인도 일정에도 긍정적 신호를 줄 것으로 본다. KF-21 사업은 2026~2028년 초도 물량 40대를 전력화하고, 이후 추가 물량을 더해 2032년까지 총 120대를 배치하는 방향으로 추진돼 왔다. 양산 1호기가 첫 비행을 무리 없이 소화하면 수락시험과 후속 평가 일정에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 첫 비행이 끝이 아니다…인니 16대·중동 수출도 주목 해외 잠재 고객을 상대로 한 수출 마케팅 측면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방산 시장은 개발 성공만큼이나 양산 일정 준수와 안정적인 인도 능력을 중시한다. 최근에는 공동개발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복원 흐름 속에 16대 도입 협의도 거론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지난 2월 KF-21 공동개발 사업의 6000억원 규모 가치이전 방안에 실무 합의한 상태로, 시제기 1대와 기술이전, 개발자료 제공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KAI가 FA-50을 통해 쌓아온 해외 운용 실적과 후속 군수지원 경험이 KF-21 수출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양산기 첫 비행이 계획대로 진행됐다는 점 자체가 해외 고객에게는 사업 안정성을 보여 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KF-21은 통상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지만 향후 블록 2 개발과 무장·센서 통합 확장 여부에 따라 경쟁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는 미국산 최상위 스텔스 전투기 도입이 어렵거나 운용비 부담이 큰 나라들에 KF-21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런 평가는 아직 시장 전망에 가깝다. 결국 실제 경쟁력은 연내 공군 인도와 이후 첫 수출 계약이 입증해야 한다.
  • ‘3500억짜리 美드론’ 실종 사건 결말 공개…이란 “우리가 격추” 주장 [핫이슈]

    ‘3500억짜리 美드론’ 실종 사건 결말 공개…이란 “우리가 격추” 주장 [핫이슈]

    이란 일대에서 실종됐던 미국의 고가 정찰 드론이 전장에서 결국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후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이란군에 대한 정찰을 위해 투입했던 최신 고고도 무인 정찰기 ‘트리톤(MQ-4C)’이 실종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지난주 트리톤의 온라인 추적 데이터 전송이 중단됐다. 평소 순항 고도인 약 5만 피트에서 1만 피트 아래로 급격하게 고도가 떨어진 현상이 기록됐다”면서 “당시 드론은 호르무즈 상공 정찰 임무를 마치고 이탈리아 시고넬라 해군 항공기지로 복귀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 해군안전사령부는 14일 보고서에서 “2026년 4월 9일 MQ-4C 추락, 작전 보안상 위치 비공개, 인명 피해 없음”이라고 밝혔다. 사령부는 구체적인 추락 이유, 추락 위치, 잔해 회수 여부 등은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약 200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A급 사고’로 분류됐다. 더워존은 “트리톤의 추락은 단순한 사고로 분류됐다. 적대 행위로 인한 추락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의 해당 보고서가 나온 지 하루 뒤인 지난 15일 이란 국영 방송은 “이란 방공망이 미군의 트리톤 최신 무인 정찰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추락한 드론 회수하면 벌어질 일현재 추락한 트리톤 드론을 회수하기 위한 미군의 조처와 관련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해당 드론이 이란 영토에 추락했다는 증거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란이 추락한 드론 기체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면 상당한 정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더워존은 “트리톤 등 최신 드론에는 강력한 능동 전자식 스캔 어레이(AESA) 다중 모드 레이더, 기수 아래 장착된 전자광학 및 적외선 비디오 카메라, 수동적으로 전자 정보를 수집하는 전자 지원 조치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다”면서 “만약 이란이 이러한 시스템을 온전한 상태로 회수한다면 중대한 정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리톤이 이란의 공격으로 추락했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지만, 잔해를 회수하는 것은 현재 분쟁 상황에서 이란의 선전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해군 최신 정찰기 트리톤한편 MQ-4C 트리톤은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최신 고고도·장기체공(HALE) 무인 정찰기로, 하늘에서 바다 위를 감시하는 군사용 드론이다. 24~30시간 연속 체공이 가능하고 광대한 해역을 한 번에 감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드론은 360도 해상 감시와 선박 탐지·추적·식별이 가능하며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통해 함대 및 공군과의 협동 작전도 가능하다. 다만 대당 가격이 약 2억 4000만 달러(한화 약 3540억원)에 달하는 데다 정찰 전용이라 무장할 수 없고 대형이라 기지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한계점이 지적된다.
  • 이란, 상륙작전 준비?…“美 역봉쇄 뚫고 호르무즈 통과한 군용 선박 확인” [핫이슈]

    이란, 상륙작전 준비?…“美 역봉쇄 뚫고 호르무즈 통과한 군용 선박 확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역봉쇄 조처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이란 군용 선박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해양 데이터 분석 기업 윈드워드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이란 국정 상륙정 한 척이 반다스아바르를 출발해 호르무즈 햏벼을 통과한 뒤 오만해로 진입했다. 상륙정은 병력과 장비, 차량을 해안으로 직접 실어 나르는 군용 선박으로, 바다에서 해안까지 직접 접근이 가능해 적 해안에 병력을 투입하는 상륙작전에 주로 투입된다. 윈드워드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는 총 19척이었으며 이 중 7척이 이란 국적 선박이었다”면서 “미군이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봉쇄가 실시간으로 선박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윈드워드는 선박 데이터 분석을 통해 14~15일 사이 공선 상태로 허위 선적을 한 미국 제재 대상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이 이란 영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한 선박은 유조선 2척과 화물선 3척 등 5척이었고, 반대 방향인 오만해·인도양으로 빠져나간 선박은 유조선 2척, 벌크선 1척, 화물선 11척 등 14척이었다. 반면 미군은 봉쇄 개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 항구에 출입한 선박은 없다는 입장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를 통해 “이란 항구 진입 및 출항 선박에 대한 미군 봉쇄의 첫 48시간 동안 어떤 선박도 미군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9척의 선박이 미군 지시에 따라 방향을 돌려 이란 항구 또는 연안 지역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미국·이란, 휴전 연장 할까‘2주 휴전’ 중인 미국과 이란은 2차 종전 협상 개최를 위한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미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양측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었으며 기본 합의에 조금 더 다가갔다”면서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과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로 휴전 만료 시점인 21일 이전에 남은 이견을 해소하고 기본 합의에 도달하려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과 중재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양측의 견해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최종 타결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앞서 양측은 11일 낮부터 12일 새벽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대면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일부 언론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기간 확보를 위해 다음 주 종료되는 휴전 기간을 2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백악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휴전 연장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현시점에서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합의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주고받은 서한에서 이란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서신 교환과 관련해 언급했고 시 주석은 이번 전쟁에서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대통령에게 약속했다”며 “이는 행정부가 분명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푸틴, 잠수함에 ‘고기 불판’ 달았다”…우크라 드론 방어망 직접 보니 [밀리터리+]

    “푸틴, 잠수함에 ‘고기 불판’ 달았다”…우크라 드론 방어망 직접 보니 [밀리터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해군기지에서 드론 방어망 시스템을 갖춘 러시아군의 잠수함 모습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5일(현지시간) 공개출처정보(OSINT)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발트해에 배치된 잠수함에 임시 방호 구조물과 무기 시스템을 장착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흔히 ‘케이지’라고 부르는 금속 격자 구조물이 잠수함의 함교 구조물 위에 장착돼 있다. 이는 잠망경이나 안테나 등 중요한 부품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겁을 먹은 러시아는 잠수함에 ‘바비큐 그릴’과 기관총을 직접 장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으로부터 잠수함을 보호하는 데 최소한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수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잠수함 상부 구조물 위에 마치 ‘화로’와 같은 금속 격자 구조물이 설치된 모습은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인다”면서 “해당 지점을 정확히 타격하면 잠수함 전체의 정상적인 작동에 필수적인 모든 민감한 접이식 장치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고기 불판을 연상케 하는 금속 격자 구조물은 1인칭(FPV) 드론과 같은 소형 드론을 막는 데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수십 ㎏에 달하는 탄두를 탑재한 장거리 드론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더불어 해당 위치에 드론 방어용 구조물을 설치할 경우 잠망경 등 접이식 장치 전개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 잠수함에 전차용 기관총까지 장착공개된 사진을 보면 ‘화로’ 외에도 기관총이 장착돼 있는데,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해당 기관총이 12.7㎜ 우티오스 기관총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2.7㎜ 우티오스 기관총은 과거 소련 시대에 개발된 중기관총으로, 장갑이 얇은 차량, 헬기, 엄폐물 등을 관통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T-72 계열 전차에 대공 기관총으로 자주 장착된다. 매체는 “이러한 장비들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부터 잠수함을 자체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러시아군은 잠수함에서 구명부표를 떼어냈는데, 이는 무인 해상 보트의 공격으로부터 잠수함 정박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으로부터 자국 잠수함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방식으로 급히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 24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발트해 지역에서 이러한 개조 사례가 확인된 것은 우크라이나 드론 능력에 대한 우려가 더 이상 흑해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러시아 해군기지의 방어 조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미국·이란 전쟁에 밀린 우크라…“미국산 무기 공급 차질”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부활절 휴전 협정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관심이 멀어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독일 공영방송 ZDF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를 주도하던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과 끊임없이 협의 중”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이 계속되면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무기가 줄어들 것이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란 전쟁으로 미국과 이란 동맹국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자 러시아가 이를 기회 삼아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미국·이란 전쟁과 관련해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며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면서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협력하려는 국가들의 에너지 부족을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중 방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성폭행 증거 찍으려 했다”더니…법정 발칵 뒤집은 3분 영상 [핫이슈]

    “성폭행 증거 찍으려 했다”더니…법정 발칵 뒤집은 3분 영상 [핫이슈]

    영국의 한 해변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 재판에서 현장을 촬영한 피고인 카린 알다나수르트가 “증거를 남기기 위해 찍었다”고 주장하면서 법정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은 이 진술이 자신의 개입을 감추기 위한 거짓 해명이라고 반박했고, 당시 촬영된 약 3분 분량의 영상은 재판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호브 크라운 법원에서는 카린 알다나수르트(20), 이브라힘 알샤페(25), 압둘라 아흐마디(26) 등 20대 남성 3명이 지난해 10월 해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스카이뉴스와 ITV는 이 중 알다나수르트가 현장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알샤페와 아흐마디는 직접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세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말리려 찍었다” 주장했지만…검찰 “거짓 해명” 정면 반박 검찰은 피해 여성이 친구들과 떨어진 뒤 제대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태였고 피고인들이 이를 노렸다고 보고 있다. 알다나수르트는 법정에서 다른 이들을 말리려 했고 이후 경찰에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남겼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알다나수르트의 법정 진술이 자신의 개입을 숨기기 위한 일련의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상 속 말투와 태도, 촬영 전후 행동을 보면 단순한 증거 확보로 보기 어렵다는 점도 집중 추궁했다. 법정에서는 알다나수르트가 촬영 도중 다른 남성들에게 건넨 말의 의미도 쟁점이 됐다. 알다나수르트 측은 이 발언이 범행을 말리려는 취지였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통역 설명을 근거로 해당 표현이 비꼬거나 냉소적으로도 쓰일 수 있다고 맞섰다. 결국 영상의 존재 자체보다 그 영상이 어떤 맥락에서 촬영됐는지가 재판의 핵심으로 떠오른 셈이다. ◆ 사건 뒤 함께 바비큐까지…법정서 문제 된 피고인 행동 알다나수르트의 사건 직후 행동도 법정에서 문제 됐다. BBC는 그가 사건 뒤 알샤페와 아흐마디에게 주스와 크루아상을 사주고 약 12시간 뒤에는 함께 바비큐까지 한 정황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알다나수르트는 협박 때문에 함께 있었을 뿐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런 행동이 그의 해명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알샤페 측과 아흐마디 측은 피해 여성이 먼저 접근했고 성관계를 원한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자의 상태와 현장 정황상 이런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후속 보도에서는 아흐마디가 경찰이 유치장에서 진술서 서명을 압박하고 내용을 바꿨다고 주장하는 내용도 추가로 제기됐다. 검찰은 이를 부인했다. 현재까지 공개 보도 기준으로는 배심 평결이나 최종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 봄을 물들이는 분홍빛 능선, 강화 고려산 [두시기행문]

    봄을 물들이는 분홍빛 능선, 강화 고려산 [두시기행문]

    인천 강화군에 자리한 고려산(436m)은 봄이면 온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진달래로 유명하다. 해마다 4월이면 분홍빛으로 물드는 산의 모습을 만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고려산의 옛 이름은 오련산이다. 고구려 장수왕 4년, 천축국에서 온 스님이 이 산에 올라 다섯 색의 연꽃이 핀 연못, 오련지를 발견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된다. 스님은 다섯 송이의 연꽃을 날려 보냈고, 그 꽃이 떨어진 자리에 각각 적·백·청·황·흑의 다섯 색을 상징하는 사찰이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오늘날까지도 적련사, 백련사, 청련사 등의 이름으로 그 흔적이 이어지며, 산 곳곳에 전설의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더해 고려산 북쪽 시루미산은 연개소문의 출생지로 알려져 있어, 이곳이 단순한 풍경을 넘어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곳임을 보여준다. 고려산은 강화 6대 산 가운데 하나로, 마니산, 혈구산, 진강산에 이어 비교적 높은 산에 속한다. 특히 봄철이면 북쪽 능선을 따라 펼쳐진 진달래 군락이 절정을 이루는데, 해마다 4월 중순이 되면 산 전체가 분홍빛 물결로 뒤덮인다. 이 시기에 맞춰 열리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고려산의 대표적인 계절 행사로, 고인돌광장과 산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산불 주의와 안전상의 이유로 개최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11일(토요일)부터 19일(일요일)까지 개최한다. 진달래 군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정상 부근까지 1~2시간 정도의 산행이 필요하다. 대표 코스는 고인돌광장에서 출발하는 1코스로, 비교적 완만해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솔숲과 갈대밭이 이어지고, 서쪽 능선에서는 낙조봉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석양은 강화 8경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아름답다. 붉게 물든 수평선과 산 능선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하루의 끝을 깊이 있게 마무리해준다. 고려산의 정상은 436m이지만 정상 부근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대체 정상지로 진달래 군락지 중심인 376.50m에 정상목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 오르면 숨이 차오르던 순간은 어느새 감탄으로 바뀐다.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펼쳐진 진분홍빛 풍경은 산행의 피로를 단번에 잊게 만든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 사이로 봄의 향기가 스며들고, 그 안에 서 있는 자신마저 풍경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짧은 절정의 시기를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고려산의 봄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산행 이후에는 고려산 인근의 다양한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강화 고인돌 공원에서는 선사시대의 흔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특히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강화 부근리 지석묘는 수천 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 먹거리다. 봄철 강화의 별미로는 밴댕이회무침과 주꾸미연포탕이 빠질 수 없다. 매콤새콤한 밴댕이회무침은 입맛을 돋우고, 갓 잡은 주꾸미를 살짝 익혀 먹는 연포탕은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국물로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 농부가 아내에게 바친 사랑의 선물 ‘나무로 그린 기타’ [여기는 남미]

    농부가 아내에게 바친 사랑의 선물 ‘나무로 그린 기타’ [여기는 남미]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난 아내를 위해 밭을 도화지 삼아 ‘나무’로 그린 기타가 화제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15일(현지시간) “나무 기타의 주인공 부부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아들 4명이 여전히 기타 숲을 정성껏 돌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들 중 1명인 이그나시오 우레타는 “똑같은 색의 나무가 단 1그루도 없지만 자라면서 서로 어울려 예전보다 더 멋진 기타를 그려내는 것 같다”면서 “비가 내린 후에는 특히 아름다워 부모님이 더욱 그리워진다”고 밝혔다. 이색적인 나무 기타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남부의 유명한 팜파스 평원에 위치해 있다. 25헥타르 땅에 나무 7000여 그루를 심어 기타를 그려냈다. 나무로 그린 기타의 길이는 약 1100m에 달한다. 밀과 대두 등을 경작하는 밭이 나무 기타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배경까지 정성껏 칠한 한 폭의 그림 같다. 나무 기타를 조성한 주인공은 2019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농부 페드로 마르틴 우레타다. 그는 1970년대 말 아들들과 함께 기타 모양의 숲을 조성하기 위해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땅에 그린 기타 그림에 따라 나무를 심는 데만 꼬박 5년이 걸렸다고 한다. 기타를 그리는 데 주로 사용된 나무는 사계절 푸른 캘리포니아 사이프러스다. 여섯 개의 기타 줄은 유칼립투스로 구분했고 브리지 부분은 파인 사이프러스로 표현했다. 우레타는 나무 기타를 그리기로 작정하고 조경사들을 만나 문의했지만 프로젝트를 맡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직접 땅에 기타 그림을 그리고 아들들과 함께 나무를 심기 시작한 이유다. 아들들은 “아버지가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기타 그림을 내려다본 적은 없다”면서 “지금 생각해 봐도 어떻게 이렇게 기타를 잘 그리셨는지 놀라울 뿐”이라고 전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비행기를 탄 적이 없는 우레타는 생전에 자신이 조성한 기타 나무를 공중에서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농부 우레타는 왜 뜬금없이 나무로 기타를 그리겠다고 나섰을까. 나무 기타는 우레타가 일찍 세상을 떠난 아내를 잊지 못해 아내에게 바치는 사랑의 선물이었다. 우레타의 아내 그라시엘라는 다섯째를 임신 중이던 1977년 25세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동맥류였다. 유난히 기타를 좋아했던 아내 그라시엘라는 생전에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기타 모양으로 숲을 꾸며봤으면 좋겠다”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아내와 다섯째 복중 태아를 한꺼번에 잃은 우레타는 아내의 꿈을 이뤄주겠다면서 나무 기타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아들들은 “처음에 나무를 심었을 때는 여러 번 나무들이 죽어 실패했었다”면서 “아버지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무를 심으셨고 그 결과가 지금의 아름다운 기타 나무”라고 밝혔다. 이어 “기타 나무는 부모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유산”이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정성을 다해 기타 나무를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누군가 조금 더 잘 쳤을 뿐”… 준우승은 우승으로 가는 길목 [권훈의 골프 확대경]

    “누군가 조금 더 잘 쳤을 뿐”… 준우승은 우승으로 가는 길목 [권훈의 골프 확대경]

    ‘준우승은 패배자’라는 씁쓸한 낙인준우승 많이 한 선수는 우승도 많아그만큼 훈련했고 기회 자주 만든 셈최예림 준우승 8번 ‘무관의 상금왕’“좌절 꼬리표 아쉬워… 2등도 대단”박현경 2년 반 동안 준우승만 9차례 “기회 못 잡는 나에게 의구심 들었다”정일미 KLPGA 최다 20번 준우승“준우승만큼 우승하겠다” 절치부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9년차 최예림은 별명이 ‘무관의 상금왕’이다. 지금까지 8번이나 준우승을 했지만 우승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그래도 통산 상금 순위는 30위(27억 2087만원)로, 우승 없는 선수 중 가장 높다. 준우승 상금은 대개 우승 상금의 절반이다. 최예림은 4번의 우승에 해당하는 상금을 받은 셈이다. 누구라도 준우승 8번을 우승 한 번과 바꾸자고 하면 그러자고 할 것이다. 모든 스포츠 종목이 그렇듯 준우승의 값어치는 우승의 50%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팬과 미디어의 시선은 우승자에게 쏠린다. 준우승자는 그저 조연일 뿐이다. 시상식이 끝나고 돌아서는 준우승자의 뒷모습은 늘 쓸쓸하다. 심지어 ‘패배자’라는 낙인까지 감수해야 하는 게 준우승자다. 준우승이란 곧 ‘우승하는 데 실패했다’는 뜻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KLPGA투어 대회에는 100명 넘는 선수가 출전한다. 따지고 보면 준우승자는 딱 1명을 뺀 100여명을 모두 앞섰다. 영어로는 준우승자를 ‘runner-up’이라고 한다. 경마에서 비롯된 말이다. 우승마에 바짝 붙어 달렸다는 뜻이라고 한다. 준우승을 많이 한 선수는 우승도 많이 한다. 준우승은 우승으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준우승이 많다는 건 우승 경쟁을 자주 벌였다는 뜻이다. KLPGA투어에서 가장 준우승을 많이 한 선수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KLPGA투어에서 최정상급으로 군림했던 정일미다. 정일미는 KLPGA투어 대회에서 20번이나 준우승했다. 우승도 8차례였지만 우승에 비해 준우승이 많았다. 1999년과 2000년 상금왕에 올랐던 만큼 정일미의 경기력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KLPGA투어에서 15승을 올린 장하나 역시 준우승이 19차례나 된다.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상금왕에 올랐던 이정은은 KLPGA투어에서 6회 우승했지만 준우승도 10회였다. 그가 두 번째 상금왕에 오른 2018년에는 우승은 2회였는데 준우승은 4회였다. 8회 우승한 박현경은 준우승을 9회나 했고, 9승을 거둔 이예원도 준우승이 9번이다. 지난해 상금왕에 올라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홍정민도 우승은 4번 했지만 준우승이 9번이다. 준우승을 많이 한 정상급 선수들은 준우승을 어떻게 생각할까.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4번째 정상에 서기까지 2년 반 동안 9차례 준우승을 한 박현경은 솔직한 심정을 이렇게 털어놨다. “준우승을 할 때마다 내게 의구심이 들었다. 내가 이렇게 (우승) 기회를 못 잡는 선수인가 싶었다.” 준우승을 했던 선수들 대부분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도 그럴 것이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어봐야 마음만 허전할 뿐이다. 2001년에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준우승만 7번 했던 정일미는 시즌을 마치면서 “내년엔 준우승한 횟수만큼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실제로 그는 이듬해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치러진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한을 제대로 풀었다. KLPGA투어에서 4승을 따내고 지금은 일본에서 뛰는 배선우도 한때는 ‘준우승 전문가’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달고 살았다. 그는 14번 준우승을 했는데 준우승에 대한 생각을 묻자 “실패와 좌절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다음에 뭔가를 해낼 수 있다고 본다”면서 “부정적으로 살면 쉽게 지치고 감사와 만족을 못 한다. 어차피 일어난 일은 흘려보내야 한다”고 답한 적이 있다. 이정은은 준우승한 자신에게 “100점을 주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는 “(우승하려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이런데 100점을 안 주면 어떡하느냐”고 100점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최예림은 “언론에 ‘또 좌절’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때마다 아쉽다. 가시밭길을 매일 걷는 느낌”이라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2등도 어려운 건데, 어떻게 이렇게 많이 했을까 하고 나 자신을 칭찬하곤 한다”고 말했다. 준우승은 ‘실패’냐, 아니면 ‘큰 성과’냐는 주제를 놓고 가장 많이 선수들의 가슴을 울린 명언은 잭 니클라우스의 입에서 나왔다. 그는 메이저대회 18승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웠지만 메이저대회에서 19번이나 준우승했다. 니클라우스는 “준우승은 내가 우승을 다툴 만큼 성실하게 훈련했고, 기회를 만들었다는 뜻”이라면서 준우승도 자랑스럽게 여겼다. 또 “언제나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우승하지 못했다면 단지 누군가가 나보다 조금 더 골프를 잘 쳤을 뿐”이라는 말도 남겼다. 올해는 준우승자들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내보자.
  • 손흥민 ‘멕시코 고지전’ 제대로 체험

    손흥민 ‘멕시코 고지전’ 제대로 체험

    손흥민(오른쪽)이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주 에스타디오 콰우테모크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드니 부앙가와 힘차게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뛴 로스앤젤레스 FC는 이날 1-1로 비기며 1·2차전 합계 점수 4-1로 4강에 진출했다. 푸에블라 AP 연합뉴스
  • 서울 4골 폭풍, 울산 완파… ‘기동 매직’ 7경기 무패 선두

    서울 4골 폭풍, 울산 완파… ‘기동 매직’ 7경기 무패 선두

    ‘기동 매직’이 또 터졌다. 김기동 감독 부임 3년 차를 맞은 FC서울이 올 시즌 슈퍼스타 없이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마법처럼’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울산 HD를 4-1로 격파했다. 서울은 전반 2분 손정범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의 송민규가 논스톱으로 연결하고 문전에 있던 후이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한 점을 먼저 치고 나갔다. 울산은 5분 뒤인 전반 9분 한 점을 헌납하면서 서울의 페이스에 말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승원이 올려준 볼이 벤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서울은 전반 29분 바베츠가 중원에서 연결한 환상적인 롱패스를 송민규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오른발로 감아 한 점을 추가했다. 전반에서만 3점을 추가한 서울은 후반 직후 한 점을 추가하며 박차를 가했다. 후반 7분 정승원의 도움을 받은 송민규가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울산은 말컹, 강상우, 장시영 등을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았다. 후반 22분 장시영이 서울 우측을 허문 뒤 내준 패스를 말컹이 왼발로 차 넣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울산의 총공세에도 서울은 김진수, 이한도, 문선민에 이어 황도윤, 클리말라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10년 만에 울산 원정 경기 승리를 기록했다. 울산이 가장 최근 홈에서 서울에 패한 건 2016년 4월 24일 1-2가 마지막이다. 서울은 지난달 22일 광주FC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내달린 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이기면서 거침 없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매번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4위, 6위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레전드’ 기성용과의 결별 논란까지 겹치며 야유를 들어야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은 “올해는 반드시 완연한 봄을 맞게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 ‘패승승승’ 삼성생명, 5년 만에 챔프전 진출

    ‘패승승승’ 삼성생명, 5년 만에 챔프전 진출

    2021년의 향기가 난다.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2위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삼성생명은 15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하나은행을 58-53으로 꺾었다. 1차전을 내줬지만 2~4차전을 내리 잡아냈다.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 초반 나온 7점 차가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였다. 3쿼터가 끝나고도 1점 차였던 두 팀은 4쿼터 막판까지도 동점 접전을 이어갔다. 종료 1분 26초 전 배혜윤이 득점과 함께 자유투를 얻어내며 균열이 생겼다. 배혜윤의 득점으로 56-53으로 달아난 삼성생명은 막판 하나은행의 거센 반격을 막아냈고 종료 10.2초 전 이해란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생명은 강유림이 3점슛 4개 포함 20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가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하나은행 김정은은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퇴장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2020~21 시즌에도 정규리그 4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승한 바 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좋은 기억을 재현해 보겠다”면서 “챔프전 5차전까지 가서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KB와의 챔피언결정전은 22일부터 시작한다. 강유림도 “재밌는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아산 우리은행은 이날 위성우 감독 대신 전주원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위 감독은 2012년 우리은행 사령탑에 올라 정규리그 10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8회의 위업을 달성하고 물러나게 됐다. 2000 시드니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인 전 신임 감독은 14년간 우리은행 코치로 위 감독을 보좌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 감독도 맡았다.
  • 한화 자멸한 ‘18사사구’ 흔들리는 ‘믿음의 야구’

    한화 자멸한 ‘18사사구’ 흔들리는 ‘믿음의 야구’

    김서현, 삼성전 위기 속 7사사구金감독, 역전패 뒤 “쿠싱 마무리”다음날 에르난데스 1회 7실점‘출전 고수’ 노시환·정우주 부진팀 나간 손아섭·김범수는 활약 볼넷을 연달아 내주거나 몸에 맞히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믿었던 선수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이 믿음을 얻지 못하고 떠난 선수는 펄펄 날아다닌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시험대에 올랐다. 한화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안방 경기에서 18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자멸하며 5-6으로 졌다. 사사구 18개는 프로야구 역대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계속 마운드에 남겨둔 게 결정적인 패착이 됐다. 김 감독은 제구가 흔들리는 김서현을 밀어붙였지만 김서현은 사사구 7개로 역전 결승점까지 내주고야 교체됐다. 바꿔야 할 때 너무 믿은 결과는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문제는 감독의 신뢰를 받은 선수들이 무너지는 양상이 반복된다는 데 있다. 김 감독이 “그래도 곧 터질 것”이라고 믿었던 ‘307억원의 사나이’ 노시환은 개막 13경기에서 타율 0.145 홈런 0개의 빈타에 허덕인 끝에 1군에서 제외됐다. 투수 쪽에서는 김서현은 물론 정우주, 박상원 등도 집단 부진에 빠져 있다. 전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한화는 15일 1회부터 삼성에 역대 7번째 선발 전원 출루를 허용하고 7실점 하며 5-13으로 대패했다. 흔들리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를 내리지 않고 믿었다가 또 낭패를 봤다. 선수가 어려움에 처해도 감독이 끝까지 믿고 스스로 극복해내는 성장 서사는 낭만적이지만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데이터 분석과 심리전 등이 동반돼 복합적인 상황 판단이 요구되는 요즘 야구에서는 위험부담이 크다. 뚝심이 아집이 돼서 팀 전체를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의 부진은 내보낸 선수들의 활약과 비교되면서 더 뼈아프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손아섭은 첫 경기부터 보란 듯이 홈런을 터뜨렸다. 자유계약선수(FA)로 KIA 타이거즈로 떠난 김범수는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2차 드래프트로 지난해 팀을 떠난 이태양(KIA)과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떠난 한승혁(kt 위즈)도 각각 평균자책점 1.00과 2.25의 성적을 내며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화였던 배동현(키움 히어로즈)은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다. 김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이승엽을 끝까지 기용해 우승 주역으로 만든 기억이 있다. 그러나 믿음 이상의 것이 필요해진 요즘 야구에서 그와 같은 서사가 탄생하기란 쉽지 않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예전만큼 선수들을 고정해 밀고 나가지는 않는 추세다. 잘되면 믿음과 뚝심의 야구인데 말리기 시작하면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면서 “믿었던 베테랑들은 헤매고 있고 젊은 친구들이 기세가 좋을 땐 쭉쭉 나가지만 꼬이면 단체 패닉이 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결국 김 감독도 이날 경기에 앞서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며 잭 쿠싱을 마무리 투수로 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감독은 “야구는 항상 움직이고 있다. 그렇게 해보고 잘 풀리면 다음 생각을 하려고 한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 은행은 ‘기업’·상호금융은 ‘가계’… “기능 분담으로 대출시장 판 다시 짜야”

    은행은 ‘기업’·상호금융은 ‘가계’… “기능 분담으로 대출시장 판 다시 짜야”

    상호금융업권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금융시장 내 역할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단순히 규제를 완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업권별 기능에 맞게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호금융 내부에서는 “일률적 규제가 업권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가 전 업권에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상호금융 고유의 가계금융 기능이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은 ‘기능 분담’이다. 자본력과 기업금융 역량을 갖춘 은행은 기업대출과 생산적 금융을 맡고, 상호금융은 지역 주민 중심의 생활금융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하자는 구상이다. 이 맥락에서 LTV 규제 체계의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한다. 과거처럼 업권별 차등 적용을 통해 상호금융이 일정 수준의 가계대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책금융 접근성 문제도 과제로 꼽힌다. 일부 주택 관련 보증상품이 특정 업권 중심으로 설계되면서, 동일한 정책 목적의 금융상품인데도 상호금융의 참여가 제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실수요 주택금융을 담당하는 상호금융이 정책금융에서 배제되는 것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계부채 관리 방식의 전환 필요성도 제기된다. 새마을금고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대출에 한해서라도 가계부채 관리 통계에서 제외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총량 규제 중심의 현행 체계에서 벗어나, 실수요 대출과 투기성 대출을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다.
  • 가계대출 규제에 PF까지 흔들… 이중 압박받는 ‘풀뿌리 금융’

    가계대출 규제에 PF까지 흔들… 이중 압박받는 ‘풀뿌리 금융’

    가계대출 5년 새 5%P 빠져 20.8%“입주잔금 등 실수요 자금까지 막아”PF사업 연체율 상승에 한때 경고등보증 상품도 상호금융은 참여 제한 상호금융업권이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동시에 직면하며 입지가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과거 ‘풀뿌리 금융’으로 서민 자금을 공급하던 역할이 약화된 데다, 최근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확대했던 PF 자산까지 흔들렸던 여파로 이중 압박에 놓였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시장에서 상호금융(신협·농축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81%로 집계됐다. 2020년만 해도 25% 수준이었는데 더 빠졌다. 최근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까지 더해지며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장 체감도는 더 크다. 새마을금고는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하면서 올해 증가율이 ‘0% 수준’으로 제한되자 2월 중순부터 중도금·이주비·입주잔금 등 집단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신협은 신규 집단대출 심사를 멈췄고, 농협 역시 일부 조합의 비조합원 대출을 제한하는 등 전반적으로 ‘대출 문 닫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상호금융 가계대출 기반이 약화되는 배경으로는 2014년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일원화가 지목된다. 당시 은행(50~60%)과 상호금융(최대 85%)으로 나뉘어 있던 LTV가 70%로 통일되면서 ‘높은 한도’라는 강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상호금융 가계대출 비중은 2014년 2분기 29.16%에서 꾸준히 하락한 반면 은행 비중은 확대됐다. 은행 가계대출이 약 1.9배 증가하는 동안 상호금융은 1.3배 증가에 그쳤다. 문제는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확대한 PF 사업이 오히려 부담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가 겹치며 연체율이 상승했고, 특히 토지담보대출 중심의 부실이 확대됐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연체율이 한때 7%에 육박하면서 감독 체계 논란까지 불거졌다. 업계는 규제와 제도의 ‘엇박자’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한 상호금융 관계자는 “규제 강도는 은행 수준인데, 위기 대응 장치는 부족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실제 은행은 한국은행의 유동성 지원 등 ‘백스톱’이 마련돼 있지만, 상호금융은 지역 예적금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위기 대응 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는 결국 조달 비용 상승과 대출금리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정책금융 접근성도 제약 요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 상품 상당수가 은행 중심으로 설계되면서 상호금융의 참여가 제한되고 있다. 같은 주거 안정 목적의 금융상품인데도 이용 기관에 따라 접근성이 달라지는 점은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다. 업계는 특히 가계대출 증가분 상당이 실수요라는 점을 강조한다.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분 중 약 71%가 중도금·이주비·입주잔금 등 분양 관련 자금이며, 입주잔금 대출만 68%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투기 목적이 아닌 실수요 자금까지 동일하게 묶어 규제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다만 금융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당국 관계자는 “특정 업권에만 규제를 완화하면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상호금융은 건전성 측면에서 일부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는 부분도 있는 만큼, LTV만으로 어려움을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 영하 26도 24시간 물류 옮기는… LG CNS, 냉동고 맞춤형 로봇 공개

    영하 26도 24시간 물류 옮기는… LG CNS, 냉동고 맞춤형 로봇 공개

    LG CNS가 영하 26도 냉동 창고에서도 24시간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차세대 물류 로봇을 선보였다. LG CN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규모 물류 전시회 ‘모덱스 2026’에서 물류 자동화 로봇 ‘모바일 셔틀’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로봇은 영하 26도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돼 식품, 유통 등 콜드체인 물류 영역까지 적용할 수 있다. 작업자는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모바일 셔틀은 수십, 수백 대의 셔틀 로봇이 물류창고 선반 내에서 1초당 1.5m 속도로 이동한다. 최대 물품 적재량은 1500㎏이다. LG CNS는 모바일 셔틀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셔틀 로봇에 이상 발생 시 AI 에이전트가 원인을 분석하고 작업자에게 대응 방안을 제시해 현장 운영의 안정성과 신속성을 한층 강화한다.
  • 갤 S26 울트라, 美컨슈머리포트 3년 연속 평가 1위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가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위에 오르며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자리를 지켰다. 성능뿐 아니라 배터리 지속 시간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며 ‘안드로이드 왕좌’를 굳건히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갤럭시 S26 울트라는 종합 총점 88점으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디스플레이, 후면 카메라 이미지 품질, 사용 편의성 등 총 10개 평가 항목 중 7개 분야에서 최고점인 5점을 받았다. 특히 배터리 성능에서 독보적인 점수를 얻었다. 컨슈머리포트 테스트 결과 S26 울트라는 6.9형 대화면임에도 불구하고 상위 30개 제품 중 가장 긴 51시간 30분의 사용 시간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배터리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경쟁 제품인 애플의 아이폰 17 프로 맥스와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86점으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전작인 갤럭시 S25 울트라와 S24 울트라가 각각 87점을 받으며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 상위권을 갤럭시 S 울트라 시리즈가 휩쓸었다.
  • 신발 정리·청소도 척척… 제미나이 ‘뇌’ 달고 똑똑해진 ‘스팟’

    신발 정리·청소도 척척… 제미나이 ‘뇌’ 달고 똑똑해진 ‘스팟’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일명 로봇개) ‘스팟’이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탑재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자율로봇으로 진화했다. 로봇이 칠판에 적힌 인간의 지시를 읽고 수행하는 풍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활동하는 ‘스팟’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스팟은 탑재된 카메라와 제미나이를 활용해 “현관에서 신발 정리해줘”, “거실에 있는 캔은 재활용해줘” 등 화이트보드에 적힌 업무 지시 목록을 스스로 확인하고 인지했다. 이후 현관 앞에 있는 신발을 신발장에 정리하고, 빈 캔을 집어 쓰레기통에 넣는 등 목록에 있던 활동을 순차적으로 수행했다. 스팟은 할 일 목록에 ‘강아지 산책시키기’가 추가되자 야외로 나가 목줄을 잡고 강아지를 산책시켰다. 이어 눈밭에서 강아지와 공 던지기 놀이를 시도했고 따르지 않는 강아지와 신경전을 벌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추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스팟이 바닥에 흥건한 물을 감지해 경고하는 한편 온도 게이지에서 온도를 확인하는 등 ‘지능형 감독관’ 역할도 수행했다. 이번 영상은 그동안 산업용 로봇으로 알려졌던 스팟이 능동적인 ‘가사 도우미’(홈로봇)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특정 공정이 반복되는 산업 현장의 울타리를 넘어, 비정형적인 변수가 가득한 인간의 일상 공간으로 진입해 감성적 영역까지 보조하는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의 AI 기능인 AI 시각 점검 학습과 구글의 로봇 AI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1.6’이 통합된 결과다. 로봇이 단순히 보는 단계를 넘어 이해하고 판단하며,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수준으로 진화한 것이다. 스팟은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한 주변 정보를 제미나이로 분석해 환경을 이해하고 맥락을 해석한 뒤 행동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스팟은 산업 현장 내 게이지 확인을 통한 측정 기능과 팔레트 수량을 계측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고, 디지털 화면 판독을 포함한 시각 검사 작업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해 검사 성능 측면에서도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도 구글 딥마인드로 개량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미국 현대차그룹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구축해 아틀라스와 스팟 등이 제조 현장 데이터를 학습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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