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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광재 수도권 검토”… 송영길 전략공천도 시사

    민주 “이광재 수도권 검토”… 송영길 전략공천도 시사

    ‘재보선 1호’ 울산 남구갑 전태진정청래 ‘김용 공천’엔 즉답 피해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지도부가 20일 재보궐 전략공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송영길 전 대표의 공천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전 지사를 직접 언급하며 “이 전 지사 같은 분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고, 특히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에 출전해도 경쟁력이 있다.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 전 지사의 전략공천 검토 지역에 대해 “수도권”이라고 했다.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에 이 전 지사를 공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 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도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방미 중이었던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귀국했다. 다만 경기지역 재보궐 출마 의사를 밝힌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은 차차 말씀드릴 날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민주당은 재보궐선거 ‘공천 1호’ 인사로 울산 출신 전태진 변호사를 선정했다. 울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상욱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울산 남구갑에 ‘인재 영입 1호’ 전 변호사를 공천한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또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현역 의원들은 29일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지역의 보궐선거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야당 대표가 가서 그냥 (미 국무부) 차관보 뒷모습만 사진이 찍힌 이런 외교를 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졌다”며 “국민의힘식 표현으로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 공부 압박에 ‘약한’ 아이들

    공부 압박에 ‘약한’ 아이들

    고등학생 A(17)군은 시험 기간이면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부터 찾는다. A군은 “음료 서너 개를 섞어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잠을 쫓을 수 있다”며 “친구들도 에너지 음료 없이는 공부가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중학생 B(15)양은 최근 학원 친구에게서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는 알약 한 알을 건네받았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였다. B양은 “집중력을 높이려고 약을 먹는 애들을 종종 본다”며 “효과가 있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복용해 봤다”고 털어놨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각성’은 생존의 문법이다. 학습 효율을 명분으로 교실에 스며든 의료용 마약류와 고카페인 음료는 입시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보급품’이 된 지 오래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청소년 유해 약물 사용 실태 연구’에 따르면 전국 중·고교생 33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의료용 마약류를 비의료 목적으로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청소년 흡연 경험률 4.2%를 웃도는 수치다. 일탈의 상징이던 담배보다 ‘성과’를 위한 약물이 교실에 더 깊숙이 침투한 셈이다. 오남용이 가장 두드러진 약물은 ADHD 치료제였다. 비의료 목적으로 최근 6개월 내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한 청소년 4명 중 1명(24.4%)이 이 약물을 꼽았고 식욕억제제(20.0%)와 수면제(13.3%)가 뒤를 이었다. 특히 ADHD 치료제 복용자 23.1%는 한 달에 20회 이상 약을 찾았다. 약물에 손을 댄 주된 이유는 ‘성적’(24.4%)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배상률 선임연구위원은 “단순 호기심을 넘어 학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약물 사용이 일부 청소년 사이에서 현실화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ADHD 치료제 오남용은 고소득·고성적 집단에서 두드러졌다. 한 달 평균 20회 이상 상습 복용자 중 가구 소득 ‘상’(50.0%) 비중은 ‘중’(21.4%)의 두 배를 넘었다. 성적에서 ‘상’(42.9%)인 비중도 압도적이었다. 부유한 가정의 상위권 학생일수록 ‘약물 각성’에 더 적극적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강남 3구의 처방량이 유독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학원 강사가 ‘집중을 못 한다’며 진료를 권유해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내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재판매 목적으로 약을 처방받는 사례까지 있다”며 “환자를 많이 진료하고 약을 많이 처방해야 수익이 나는 의료 구조에서는 비의료적 수요를 완벽히 걸러내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약물 오남용은 ‘효과에 대한 오해’에서 출발한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환자가 아닌 사람이 ADHD 약을 먹는다고 주의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커피를 마실 때와 비슷한 각성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 뿐”이라며 “중독성 약물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전두엽 발달이 저해돼 오히려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충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청소년들도 이런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 조사 대상의 74.6%가 ‘치료 목적 외 약물 사용은 위험하다’고 답했다. 그런데도 성적을 위해 약물에 의존하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고카페인 음료 역시 한 달에 10회 이상 마신다는 응답이 10.8%로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중독 범위에 들어섰다.
  • 지주택 사업 ‘알박기’ 막는다…토지 확보 95 → 80%로 완화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사업에서 조합이 토지소유권을 80%만 확보하면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요건이 완화된다. 고질적인 ‘알박기’로 토지 확보를 어렵게 해 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막아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지주택은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조합을 만들어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토지를 매입·확보해 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1980년 도입됐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지역주택조합 피해 예방 및 사업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주택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토지 소유권 확보 기준을 기존 95%에서 일반 주택건설사업과 같은 80%로 낮추기로 했다. 시공사나 업무 대행사가 미리 사둔 토지는 보유 기간에 상관없이 매도 청구 대상에 포함한다. 그간 지주택 사업에서 전체의 5%가 넘는 소수 토지주가 높은 가격을 요구하며 매매를 거부하는 ‘알박기’로 토지비가 급증하고 사업이 지연되는 문제가 비일비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소유권 확보 기준을 80%로 낮추면 통상 사업 기간이 어느 정도 걸리는지 표본 조사한 결과 기존보다 1~2년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지 내에 주택을 보유하고 거주 중인 원주민의 조합원 가입 문턱도 낮춘다. 현재 지주택 조합원 자격 요건은 무주택자 또는 85㎡ 이하 1주택자로 제한돼 있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토지 소유자는 조합에 가입하지 못해 매매 협의를 할 수 없고, 매입 비용도 오를 수밖에 없었다. 사업 인가 이후 토지가 매도 청구되면 실거주 소유자가 강제 퇴거당하는 문제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사업지 내에 주택을 보유하고 거주하면 ‘85㎡ 이하 1주택자’라는 제한 요건을 적용하지 않고 조합원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주택 사업의 전문성과 투명성도 강화한다. 그간 난립하는 업무 대행사가 조합의 돈을 쌈짓돈처럼 쓰고, 시공사의 과도한 공사비 증액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조합원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자본금, 전문 인력 등 일정 수준의 재정과 전문성을 갖춘 업체만 대행사로 들어올 수 있도록 ‘등록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 “네가 학교 ‘짱’이냐?” 합숙하며 조폭 양성…서울 ‘진성파’ 행동대장 최후

    “네가 학교 ‘짱’이냐?” 합숙하며 조폭 양성…서울 ‘진성파’ 행동대장 최후

    서울 서남권에서 활개 치던 조직폭력단체 ‘진성파’ 행동대장에게 항소심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20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김무신)는 지난 9일 폭력행위처벌법상 범죄단체 구성 등 혐의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진성파 행동대장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진성파를 ‘폭력 범죄 등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 내의 통솔체계를 갖춘 결합체’로 규정했다. 사실상 조직폭력단체로 판단한 것인데, 서울을 기반으로 한 폭력조직이 적발된 것은 2004년 연합새마을파 이후 21년 만이다. 1983년 같은 중·고등학생 출신이 모여 폭력 서클을 조직한 진성파는 2000년대 초반 서울 서남권 일대를 장악했다. 초창기 조직원들이 은퇴한 이후 1980년대생 조직원들이 주축이 된 2021년부터 세력을 더 키우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서울 금천구 일대에 합숙소를 두고 조직원을 관리했다. 이들은 복싱·유도 등 투기 종목 선수나 고교 싸움꾼(이른바 ‘짱’) 출신들을 모아 합숙 생활을 시켰다. 진성파 신규 조직원들은 조직 가입 직후 ‘조직 선배의 명령은 무조건 이행하며, 이행하지 않으면 빠따(야구방망이나 각목, 쇠파이프 등)를 맞는다. 타 조직과의 다툼에 대비해 칼이나 쇠파이프 등 흉기를 휴대한다’ 등 20여 개의 행동강령을 외우고 다녀야 했다. 흉기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서 합숙소 근처에 쌓아놓은 20ℓ 생수통을 흉기로 찌르는 연습을 여러 차례 반복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해 7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폭력단체 구성 및 활동 등 혐의로 진성파 조직원 39명을 일망타진하고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가운데 행동대장인 A씨가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1심은 A씨가 조직 운영과 결속 강화를 위해 매월 10만~120만원씩 걷어 총 1억 1025만원가량의 자금을 모은 점 등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모집액을 총 1억 40만원으로 정정, 형의 일부를 감했다. 다만 “폭력 범죄단체는 그 자체의 폭력성과 집단성으로 사회의 평온과 안전을 심각하게 해할 수 있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조직원들의 충성심을 높이고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합숙소 운영과 영치금 지원 등의 목적으로 1억원 상당을 송금받은 점에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 이란, UAE에 드론·미사일 2800기…표적 90%가 민간 인프라, 이유는 [핫이슈]

    이란, UAE에 드론·미사일 2800기…표적 90%가 민간 인프라, 이유는 [핫이슈]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시작된 뒤 40일 동안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2800기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민간 인프라를 겨냥했다는 UAE 측 주장이 나왔다. UAE는 이란의 목표가 군사시설 파괴를 넘어 자국의 경제력과 안정, 개방성을 상징하는 ‘번영 모델’ 자체를 흔드는 데 있었다고 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림 알 하시미 UAE 국제협력 담당 국무장관은 이날 ABC 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이란은 UAE의 번영과 관용의 모델을 파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석유 부를 이용해 경제 강국을 만들었지만, 그들은 그 부를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드론, 대리세력에 썼다”며 이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알 하시미 장관은 전쟁 발발 이후 40일 동안 UAE가 2800기 넘는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표적의 90% 이상이 민간 인프라였다고 밝혔다. 군사시설이 아니라 도시 기능과 경제 기반, 생활 인프라를 흔드는 데 공격이 집중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란이 UAE를 단순한 전쟁 상대가 아니라 걸프 지역에서 성공한 국가 모델의 상징으로 보고 이를 무너뜨리려 했다고 강조했다. ◆ 군사기지 아닌 도시였다…UAE “이란, 생활기반부터 때렸다” 전쟁 초기만 해도 UAE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은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세에 거리를 두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고 지역 전체가 전면전 위험에 노출되자 기류가 달라졌다. 전쟁 반대보다 확전 차단과 자국 방어에 더 무게를 싣는 쪽으로 빠르게 기울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걸프 국가들의 불안은 실제 방공 전력 재편 움직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카타르 등이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습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방공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미국산 무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한국산 천궁-II를 비롯한 중거리 요격체계, 저가 요격 수단, 드론 대응 장비를 함께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UAE가 이번에 민간 인프라 타격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단순한 외교 수사라기보다 도시 기능과 경제 기반 방어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신호로 해석된다. 알 하시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 정권 교체’ 평가에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인물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혁명수비대의 성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지금으로선 그다지 희망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 내부 인선 변화와 별개로 혁명수비대(IRGC)의 강경 노선은 그대로라는 뜻이다. ◆ 협상장 열리기 직전 터졌다…UAE, 이란 ‘민간 표적’ 정조준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다시 평화협상에 나설 예정인 시점에 나와 파장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전날 성과 없이 끝난 1차 협상에 이어 20일 이란 측과 다시 대화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측 참석자 범위를 놓고 백악관 설명이 엇갈리는 등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민간 인프라를 초토화하고 “문명 전체를 없앨 수 있다”는 취지의 강경 발언을 내놔 민주당과 인권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았다. 반면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해 군사적 압박 기조를 재확인했다. 결국 UAE의 이번 메시지는 이란의 공격을 단순한 보복이 아니라 걸프 지역 질서와 경제 모델을 흔들기 위한 전략적 타격으로 규정한 데 의미가 있다. 협상 재개를 앞둔 시점에 UAE가 이란의 공격 양상과 의도를 정면으로 부각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군사 충돌과 외교 협상이 뒤엉킨 불안한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 젤렌스키의 ‘훈수’…“러 미사일 대응하는 유럽 방어체계 구축하자” [핫이슈]

    젤렌스키의 ‘훈수’…“러 미사일 대응하는 유럽 방어체계 구축하자”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의 자체적인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자고 촉구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차원의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여러 국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안에 우리만의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 문제를 주요 유럽 국가들과 이미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구상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유럽 전체가 공동 대응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러시아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과 화력 발전소, 송전 시스템을 파괴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패트리엇 시스템으로 대응했으나, 최근 이란 전쟁까지 겹치며 심각한 미사일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자체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해 패트리엇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럽이 자체 보유한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한 SAMP/T가 사실상 유일하다. SAMP/T는 사거리 100㎞의 아스터-30 미사일을 발사하며, 최근 배치가 시작된 개량형 SAMP/T NG는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대폭 향상된 사거리 150㎞의 아스터-30 블록 1NT 미사일을 사용한다. 그러나 생산량이 매우 적어 이란 전쟁을 계기로 이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앞서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제조사인 파이어포인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까지 새로운 방공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유럽 기업들과 협의 중”이라면서 “패트리엇 시스템의 저비용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드론 사냥 위해 전투기에 ‘레이저 유도로켓’ 단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 사냥 위해 전투기에 ‘레이저 유도로켓’ 단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장거리 자폭 드론의 위협이 커지면서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수만 달러에 불과한 자폭 드론을 막기 위해 수십만 달러 이상 하는 첨단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은 비용 대비 효과가 매우 낮다.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미 공군이 BAE 시스템즈의 APKWS II 레이저 유도 로켓의 대드론 변형인 AGR-20F 팔코(FALCO)를 사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 미국의 사례는 다른 나라들에게도 자극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F-16AM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는 벨기에 공군은 탈레스 벨기에의 FZ275 LGR 레이저 유도 70㎜ 로켓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16AM 전투기는 날개 아래에 7발들이 LAU-131형 70㎜ 로켓 포드 6개를 장착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완전 장전 시 이론상 최대 42발의 로켓을 탑재할 수 있다. FZ275 LGR은 사거리가 약 1.5㎞에서 7㎞에 이르며, 반능동 레이저 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4.1kg의 탄두를 포함하여 무게는 12.7㎏이며, 6㎞ 거리에서 1m 미만의 원형 오차율을 가진다. 프랑스도 해군 함재기인 라팔 M에 아쿨레우스(Aculeus)-LG 68㎜ 레이저 유도 로켓을 장착했다. 유도 로켓 운용에 필요한 전자광학 탐지, 식별 및 레이저 표적 지정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탈리오스(TALIOS) 표적 시스템도 함께 장착하여 운용하고 있다. 아쿨레우스-LG 로켓은 반능동 레이저 유도 방식을 사용하여 초기 탄도 비행 단계와 레이저로 지정된 목표물을 향한 중간 단계의 궤도 수정 과정을 결합해 1m 미만의 정밀도를 달성한다. 영국 공군은 미 공군과 해군이 사용한 AGR-20 팔코를 타이푼 전투기에 통합해 시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지원받은 F-16 전투기에 APKWS II를 장착해 러시아의 샤헤드/게란 드론과 순항미사일 요격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에서 시작된 레이저 유도 로켓이라는 미사일을 대신할 저렴한 대안을 전투기에 접목시키는 노력은 앞으로도 장거리 자폭 드론 사냥에 있어 비용 효율적인 수단이 될 것이며, 관련 업계의 홍보 마케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여친 살리려다 놓쳤는데…1700만원 배상하라는 중국 법원 [여기는 중국]

    여친 살리려다 놓쳤는데…1700만원 배상하라는 중국 법원 [여기는 중국]

    새벽 1시, 술에 취해 창밖으로 뛰어내리려는 여자친구의 손을 5분간 잡고 있다가 결국 놓친 남자친구에게 중국 법원이 배상 판결을 내리면서 중국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중국 홍싱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해 4월 헤이룽장성 무단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취모씨와 여자친구 멍모씨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왔다. 멍씨가 술에 취해 구토를 하자 취씨는 “못 마실 거면 마시지 말지”라고 한마디 했다가 싸움이 시작됐다. 멍씨는 “왜 내가 술에 취했는데 챙겨주지 않냐”고 따졌고 두 사람의 말다툼은 격해졌다. 멍씨는 유리병으로 자해를 시도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취씨는 창가로 달려가 여자친구의 왼팔을 붙잡았다. 당시 여자친구는 허공에 매달린 상태로 발을 디딜 곳이 없었다. 그는 왼팔로 그녀의 손을 누르고 오른손으로 옷을 잡아당기며 5분을 버텼지만 결국 체력이 다해 손을 놓쳤고 여자친구는 그대로 추락해 숨졌다. 체격이 왜소한 취씨와 달리 여자친구는 키 165㎝에 몸무게가 60㎏이 넘었다. 창문 주변에는 난간이나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었다. 취씨는 즉시 119와 경찰에 신고했지만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여자친구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유가족이 취씨를 상대로 40여만 위안(약 86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뜻밖에도 현지 법원은 1심에서 취씨가 10% 책임을 져야 한다며 8만 1374위안(약 1751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5분을 버텼는데 8만 위안을 배상하라는 판결에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했다. “목숨 걸고 구하려 했는데 돈을 내라고?” 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법원의 논리는 달랐다. 법원은 세 가지 근거를 들었다. 첫째, 함께 술을 마신 사람은 서로에 대한 보호 의무가 있다. 술자리를 함께한 이상 상대방이 취했을 때 안전하게 돌볼 의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둘째, 연인 관계에서의 돌봄 책임이다. 두 사람은 연인으로 같은 집에 살았으며, 법원은 취씨가 상대방이 취해 불안정한 상태일 때 충분히 배려하지 않은 과실이 있고 이것이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봤다. 셋째, 공평 책임 원칙이다. 여자친구 스스로가 주된 책임을 지지만, 공평의 관점에서 취씨도 일부 손실을 분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즉 취씨가 구조 행위로 처벌받은 것이 아니라, 사전에 상대방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과실과 부적절한 언행이 책임의 근거가 됐다. 법원은 취씨가 적극적으로 구조하고 즉시 신고한 점을 고려해 10% 책임은 유사 사건 중 낮은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사 사례에서 여자친구가 취한 뒤 전혀 돌보지 않은 남자친구에게 약 30% 책임을 인정해 69만 위안(약 1억 4855만원)을 배상하게 한 판례도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남자친구를 두둔하는 쪽이 많았다. “술 마시지 말라고 했더니 안 듣고, 힘드니까 이제 와서 안 챙겨줬다고 한다. 이게 바로 뒤통수치기 아니냐”, “8만 위안으로 손해를 막은 셈. 결혼했으면 손해가 훨씬 컸을 것” 같은 반응이 나왔다. “성인 여성이 뛰어내리는데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냐. 차라리 중력을 탓하지 그러냐”, “구조에 실패했다고 배상하라는 선례가 생기면 앞으로 다른 사람이 뛰어내릴 때 구하러 갈 사람이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 보쉴리 ‘KBO 생태계 파괴자’… 페디·폰세가 보인다

    보쉴리 ‘KBO 생태계 파괴자’… 페디·폰세가 보인다

    에릭 페디(33·시카고 화이트삭스),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또 한 명의 KBO리그 ‘생태계 파괴자’가 떠오르고 있다.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33)가 프로야구 45년사에 최초의 기록으로 팀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면서다. 보쉴리는 지난 18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경기 4승, 평균자책점은 0.78이다. 그는 데뷔전인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전을 필두로 키움전 5회까지 4경기에서 2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외국인 투수 기록인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뛴 페디의 17이닝을 넘은 것은 물론 전체 1위 키움 김인범(26)의 19와3분의2이닝마저 넘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보쉴리는 2023년 20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페디, 지난해 한화에서 17승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한 폰세를 소환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해당 시즌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이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보쉴리의 호투 비결로는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구종 구사가 꼽힌다. 보쉴리는 키움전에서 투심(32구), 스위퍼(16구), 체인지업(15구), 커터(10구), 포심(4구), 커브(3구) 등을 적재적소에 섞었다. 스트라이크가 55개일 정도로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시속 130~150㎞를 오가는 완급 조절까지 곁들여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었다. 제구가 되는 팔색조 투구에 아직 다른 구단이 공략법을 못 찾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19일 키움전에 앞서 “보쉴리의 경기를 전체 영상으로 봤는데 원바운드성 투구가 없었다”면서 “되게 영리하게 던지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체인지업을 한국에 와서 고치는 등 습득력이 탁월한 데다 끊임없이 배우고 메모하는 습관이 호투로 이어지고 있다. 보쉴리는 “기록을 달성한 것은 멋진 경험”이라며 “팀에서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이뤄졌다고 생각해 팀에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투심이 가장 좋고 커브도 12살 때부터 던졌기 때문에 자신 있다”면서 “요즘엔 스위퍼도 좋아졌고 체인지업 역시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 전체적으로 모든 구종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보쉴리의 호투 속에 kt는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와 함께 초반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개막 전 삼성과 LG가 우승권으로 분류된 반면 kt는 그 뒤를 잇는 5강권으로 분류됐던 것을 생각하면 깜짝 반전이다. 리그를 폭격하는 특급 에이스가 있는 팀은 언제나 우승을 다퉜다는 점에서 보쉴리가 kt를 어디까지 이끌지 주목된다.
  • 54홀 동안 보기 ‘0’… 러키 세븐 김민선, 퍼펙트 우승

    54홀 동안 보기 ‘0’… 러키 세븐 김민선, 퍼펙트 우승

    마지막날 3언더파… 최종 16언더파시즌 세 번째 출전 만에 통산 2승째노보기 와이어 투 와이어 ‘역대 3회’등록명 ‘김민선7’… ‘러키 세븐’ 별명“올해 5승까지 할 자신 있어” 포부2위 전예성, 시즌 준우승만 두 번째 ‘러키 세븐’ 김민선(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년 시즌 세 번째 출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김민선은 19일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은 이름이 같은 선수에게는 입회 순서에 따라 아라비아 숫자를 이름 뒤에 붙여 구별하는 KLPGA 규정에 따라 등록명이 ‘김민선7’이다. 자연스럽게 ‘러키 세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해 4월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김민선은 1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는 김민선이 이번 시즌 세 번째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다. 그는 첫 대회 더 시에나오픈에서 공동18위, 이어진 iM금융 오픈에선 공동6위에 오르는 등 상승 곡선을 그린 끝에 이번 대회에서는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더구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KLPGA 투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118번째지만, 노보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이번이 세 번째일 만큼 귀한 기록이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민선은 상금랭킹 4위(2억 1532만원)에 대상 포인트 순위도 4위에 올랐다. 2023년 데뷔한 김민선은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등 데뷔 동기들에 가려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려웠지만 해마다 성큼성큼 성장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신인 때 33위였던 상금랭킹은 2024년 28위, 지난해에는 13위로 상승했다. 2024년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행보 역시 해마다 성장하는 모양새다. 지난 겨울 훈련 때 비거리를 늘리고 쇼트게임 완성도를 높였다는 김민선은 “다음 주 타이틀 방어전이라 긴장하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다음 대회에 많은 포커스를 맞추고 부담 없이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면서 “올해는 5승까지 하고 싶고, 할 자신이 있다. 해외 진출은 아직이다. KLPGA 투어가 좋다”고 말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민선은 4번 홀까지 버디 기회를 번번이 놓쳐 추격을 허용했다. 전예성이 2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왔고 김민별도 3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5번(파4), 6번 홀(파3) 연속 버디로 달아나려 했지만 전예성이 9번 홀(파5) 버디로 또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9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잡아낸 ‘슈퍼루키’ 김민솔까지 1타 차로 추격해 왔다. 10번 홀(파5) 버디로 1타 차 선두 자리를 되찾은 김민선은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따라오던 전예성, 김민솔, 김민별도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뒷걸음질을 치는 덕분에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김민선은 1타 차 선두로 맞은 18번 홀(파4)에서 전예성의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춘 뒤 10cm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했다. 1타 차 2위로 2주 연속 준우승한 전예성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랐다.
  • 15㎏ 쏙 뺀 말컹… 2골·1도움 쏙쏙

    15㎏ 쏙 뺀 말컹… 2골·1도움 쏙쏙

    모래주머니 같았던 체중을 덜어내니 폭발력이 더해졌다. 2026 시즌을 맞아 15㎏을 감량한 브라질 출신 괴물 공격수 말컹(울산 HD)이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도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울산은 19일 안방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8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도움 1개에 이어 2골을 몰아넣은 말컹의 맹활약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지난 15일(순연 2라운드) 리그 1위 FC서울(6승1무1패·승점 19)에 1-4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2위(5승1무2패·승점 16) 울산은 이날 승리로 한 경기 만에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며 선두 경쟁에 고삐를 조였다. 이날 울산 공격의 시작과 끝에는 모두 말컹이 있었다. 선취 득점은 정승현의 머리에서 나왔지만, 말컹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전반 19분 공을 잡은 말컹이 광주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자 광주 수비수 셋이 그를 둘러쌌으나, 힘과 스피드로 수비 벽을 뚫어낸 말컹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승현의 머리 쪽에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다. 말컹과 정승현의 호흡에 일격을 당한 광주는 1분 뒤 안혁주가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더로 내어준 공을 달려들던 신창무가 왼발 발리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광주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말컹은 전반 27분 이규성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앞에서 올린 크로스를 광주 수비수의 몸싸움을 떨쳐내며 받아낸 뒤 오른발로 차 넣어 3경기 연속 골을 완성했고, 후반 12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말컹을 교체 카드로 활용해 모두 골맛을 봤던 김현석 감독은 후반 33분 그를 허율과 교체해 벤치로 불러들였고 허율이 후반 45분, 이동경이 추가 4분 각각 추가 골을 뽑아내며 감독의 용인술에 화답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광주는 리그 최하위(1승3무3패·승점 6)로 처져 있다.
  • 10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품은 이상엽

    10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품은 이상엽

    이상엽(32)이 10년의 우승 공백을 깨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시즌 첫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친구가 캐디로 참여한 대회에서 함께 트로피를 품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상엽은 19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상엽은 2위 옥태훈(21언더파 267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상금 2억원을 손에 쥐었다. 2014년 KPGA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 상금왕 출신인 이상엽은 이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해 2016년 6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10년, 대회 수로는 104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 동안 여자친구가 캐디백을 메고 이상엽의 우승을 도왔다. 이상엽은 “여자친구가 골프 운영 관련 일을 한 경력이 있다”면서 “심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 제가 실수에 엄격한 편인데, 너무 자책하고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얘기해줬다”고 우승의 공을 여자친구에게 돌렸다. 이상엽은 이 대회 최다 언더파와 최저타 신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다 언더파는 2023년 고군택의 20언더파(파72), 최저타는 2024년 윤상필의 266타(파71)였다. 10년 전 첫 우승 당시 황인춘에게 13번 홀까지 4홀 차로 밀리다가 대역전극을 펼쳤던 이상엽은 이번 대회에서도 역전 우승을 일구는 저력을 발휘했다.
  • 노사 입장 얽히고설켜… ‘2년 제한’ 기간제법 개정 고차방정식

    노사 입장 얽히고설켜… ‘2년 제한’ 기간제법 개정 고차방정식

    범부처 TF ‘3년 이상 확대’ 검토“비정규직만 양산하는 결과 초래”1년 미만 계약직 추가 수당 주장기업, 비용 부담에 계약 회피 우려기간제 계약 갱신 횟수 제한 거론파견·도급 전환 ‘꼼수’ 횡행할 수도노동계 “사용 사유 엄격히 제한을”해석 둘러싸고 분쟁 커질 가능성한국어 강사 오모(34)씨는 반복되는 ‘기간제 지옥’에서 9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주요 대학 어학당과 외국인센터 등에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11개월까지 일하다 계약이 종료됐다. 2년을 넘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오씨는 “계약직 2년을 초과해 무기계약직이 되기가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고 토로했다. 2년 넘게 고용 시 무기계약직(정규직) 전환을 의무화한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법’(기간제법)이 ‘2년 고용 금지법’으로 악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기간제법은 계약직 노동자가 겪는 고용 불안정과 차별 대우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2년이라는 마지노선을 정해 평생 비정규직으로 부려 먹지 못하게 하려는 취지로 입법됐다. 하지만 고용주들은 정규직을 고용하는 부담을 피하려고 2년이 되기 직전에 새로운 노동자로 갈아 끼우는 꼼수를 부렸다. 2006년 기간제법 제정 당시 노동계는 이미 “근로자를 2년마다 해고할 수 있는 악법”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하지만 정부는 “2년간 숙련된 노동자를 교체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신규 채용자에 대한 재교육 부담도 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는 경영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계의 의견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노동계의 우려는 현실이 됐고 정부는 기간제법 도입 20년 만에 재설계 작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기간제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제도 개선 논의를 위한 ‘실태조사’를 6월까지 마무리하고, 노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최종 개선안을 연내에 도출할 계획이다. 최대 쟁점은 기간제법이 규정하는 ‘2년 제한’을 손질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 단순히 2년을 3~4년으로 확대하면 고용이 더 안정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기간제의 ‘고용 단절’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범한 ‘범부처 노동구조개혁 태스크포스(TF)’도 현재 2년인 기간제 사용 기간 제한을 3년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용 기간이 늘어나면 기간제를 합법적으로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 자칫 비정규직만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용자 측도 기간제 노동자를 법의 테두리 안에서 3~4년 쓸 수 있다면 정규직 고용을 늘릴 이유가 없어진다. 민주노총은 19일 “2년 제한을 완화해 4년으로 늘리는 방안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다가 무산됐다”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계약 기간 연장을 놓고 노사의 입장이 고차방정식처럼 얽히고설켜 있어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정부는 1년 미만 계약직에 대해 추가수당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도입한 ‘공정수당’(임금의 5~10% 지급) 정책으로, 고용 불안을 임금으로 보전하는 장치다. 1년 미만 계약을 남용할수록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단기 ‘쪼개기 계약’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제도가 정교하게 설계되지 않으면 기업이 수당 부담을 피하려고 계약 자체를 회피하거나 용역·프리랜서 계약만 늘리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기간제의 계약 갱신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도입되면 짧게 계약하고 계속 돌려쓰는 고용 방식이 설 자리를 잃게 된다. 하지만 단기 채용이 꼭 필요한 업종의 인력 운용이 경직될 수 있고, 파견이나 도급 전환으로 제도를 우회하는 꼼수가 횡행할 우려도 있다. 사용 사유를 엄격히 제한하는 것도 기간제가 정규직 고용 회피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차단할 대책 중 하나다.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기간제 채용을 못 하게 해 정규직 고용을 늘리는 방안이다. 현재 노동계도 사용 사유를 제한하는 방향의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유가 복잡해지면 해석을 둘러싼 분쟁이 커질 수 있고, 전문 기술을 요구하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유연한 인력 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초단시간 근로자’를 기간제법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기간제 노동자에 대한 보호 범위가 확대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고용 비용 상승에 따른 채용 기피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학계도 다양한 기간제 개편안을 내놓고 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3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존 2년 제한에 근로자가 원할 때 계약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이다. 박 교수는 “3년 연장을 허용하면 사용자는 고용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고 근로자는 충분한 경력을 쌓을 수 있게 된다”면서 “단 기업이 기간제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해 근로조건에 차별을 없애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기간제 2년 제한을 사람이 아닌 직책에 걸어 해당 일자리가 2년 이상 유지되면 정규직 전환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컨대 한 기업의 마케팅팀 내 ‘고객 데이터 분석’ 직책이 2년 이상 유지된다면 해당 직무 자체를 정규직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하 교수는 “상시 필요한 일자리는 정규직을 채용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라면서 “까다로운 입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년 제한’ 조항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업주는 고용을 활발하게 하기 어렵고 기간제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지금은 비정규직 임금과 노동권 보장 방법을 고민할 때지 고용 자체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우리銀, 생산적 금융 실천 중견기업 35곳 4660억 지원

    우리은행이 생산적 금융을 위해 중견기업 35개 사를 선정해 총 4660억원 규모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통상부와 2023년부터 공동으로 진행 중인 차세대 산업주자 육성 프로그램 ‘라이징 리더스 300’을 통해서다. 앞서 라이징 리더스 1~6기를 통해 190개 기업에 1조 8000억원을 지원해왔으며, 7기에는 닥터애그, 자화전자, 실리콘투, 파워맥스 등 유망 중견기업 35곳이 최종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선정 기업에 대해 업체당 최대 300억원, 초년도 기준 최대 1.0% 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수출입금융 솔루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전략산업 분야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장특공제’ 단계적 폐지 꺼낸 李 “실거주 세금폭탄? 명백한 거짓”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의 ‘단계적 폐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재정경제부는 세수 효과 분석에 나섰다. 개편안은 7월 발표되는 세법 개정안에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부동산 장특공제 폐지 반대 주장을 소개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양도세 장특공제는 ‘거주 여부와 무관하게’ 오로지 장기 보유했다는 사유만으로 양도세를 대폭 깎아주는 제도”라면서 “장특공제 폐지는 실거주 1주택자에게 ‘세금 폭탄’이라는 주장은 모순이자 명백한 거짓 선동”이라고 밝혔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장특공제는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에 따라 합산해 적용한다.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을 각각 연 4%씩 합산하는 식으로 공제율(연 8%)을 계산하고 있다. 2020년 이전엔 보유만 하면 최대 80%의 혜택을 줬지만 2021년부터는 보유와 거주를 분리해 각각 최대 40%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보유 기간에 따라 적용하는 장특공제를 손보게 되면 최대 공제율이 80%에서 40%로 줄어든다. 이때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최대 공제율은 40%,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공제율은 0%가 된다. 정부는 우선 실거주 1주택자 양도세 장특공제율 조정에 따른 세수 효과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또 장특공제 폐지 후 ‘매물 잠김’이 발생할 우려가 나오는 만큼 단계적 폐지 방안도 검토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예를 들어 공제 폐지를 하되 6개월간은 시행 유예, 다음 6개월간은 절반만 폐지, 1년 후에는 전부 폐지 이런 방식으로 빨리 파는 사람이 이익이 되게 하면 매물 잠김이 아니라 매물 유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19일 “이 대통령은 SNS에 메시지를 쓰기 전에 경제 전문가와 함께 제도에 대해 면밀한 검토부터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특공제는 특혜가 아니라 과세 왜곡을 막는 최소한의 장치”라며 “이를 없애겠다는 주장은 시장도, 세법도 이해하지 못하는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 60대에 주식투자할 용기 준 ‘쉬운 토스’… 다 있는 ‘절세 계좌 ISA’ 패스한 까닭은[경제 블로그]

    60대 A씨는 요즘 주식 삼매경입니다. 지난해 딸의 권유로 투자를 시작했어요. 주식 하나 사려 해도 어려운 용어가 넘치는 기존 증권사 앱 대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토스증권을 택했습니다. ●토스, MZ 단기매매 수수료로 성장 1년쯤 해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오래 해볼 만하다”는 확신이 생긴 겁니다. 자연스럽게 절세 고민도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부터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투자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ISA는 예금·펀드·주식 등을 한 계좌에서 장기간 굴리면서 세금을 깎아주는 계좌입니다. 그런데 A씨는 멈칫합니다. 토스증권에서는 ISA를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토스증권은 주요 증권사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ISA를 서비스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증권사들은 정반대입니다. ISA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현금 지급, 상품권, 투자지원금까지 동원된 ‘리워드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같은 인터넷금융 계열인 카카오페이증권도 지난해 ISA를 도입했습니다.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 ISA 계좌 수는 2023년 381만좌에서 2025년 646만좌로 늘었습니다. 투자자가 얼추 1500만명 가량되니 3분의 1이 몰린 것이지요. 납입금액도 같은 기간 9조 4997억원에서 31조 2661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사실상 ‘장기 투자 기본 계좌’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이렇게까지 커진 시장을, 토스증권은 왜 비워두고 있을까요. 답은 고객에 있습니다. 토스증권 이용자의 57%는 10~30대입니다. 해외주식 투자와 단기 매매에 익숙한 투자자들입니다. 이 구조에서는 거래가 많을수록 돈이 됩니다. 수수료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ISA는 고객 잡지만 수익은 크지 않아 반면 ISA는 오래 묶어두는 상품입니다. 대신 수수료는 낮고 거래도 많지 않습니다. 고객을 오래 붙잡을 순 있지만, 당장 수익은 크지 않은 구조입니다. 성장 속도만 보면 토스의 전략은 분명 성공적입니다. 다만 장기 투자자 입장에선 ‘편한 앱은 있는데, 절세 통장은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 이재용·정의선 회장, 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 동행

    이재용·정의선 회장, 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 동행

    재계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려 19일 출국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SGBAC에 도착한 모습. 뉴스1·연합뉴스
  • IMF “한국 1인당 GDP, 5년 뒤 대만에 1만 달러 뒤진다” 경고

    IMF “한국 1인당 GDP, 5년 뒤 대만에 1만 달러 뒤진다” 경고

    한국의 국민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한 데 이어 5년 뒤에는 대만과 1만 달러 이상 격차로 벌어져 재역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 7412달러(약 5500만원·세계 40위)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3.3% 늘어난 규모다. 1인 GDP 4만 달러 시대는 2028년에 4만 695달러를 기록하며 처음 열어젖힐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2014년 3만 달러에 진입한 이후 12년째 4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한국을 역전한 대만의 올해 1인당 GDP는 전년 대비 6.6% 급증한 4만 2103달러(6200만원·3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9년에는 5만 370달러를 기록하며 5만 달러까지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5년 뒤인 2031년에는 한국이 4만 6019달러, 대만이 5만 6101달러로 양국의 1인당 GDP 격차는 1만 달러 이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대만의 ‘파죽지세’ 경제 성장에 한국은 앞으로 대만을 따라잡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온다. 대만의 가파른 경제 성장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자리 잡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7.1%로 집계됐다. 중동전쟁 이전 2월 말 평균 6.2%보다 1% 포인트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반면 일부 해외 IB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다. 일본의 1인당 GDP 전망치는 올해 3만 5703달러(5250만원·43위)로 ‘반도체 강국’인 대만·한국과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인공지능(AI)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 수출에만 의존해서는 대만 하청업체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면서 “지속 성장을 위해선 반도체와 AI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금융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확장 재정은 ‘양날의 검’… 해법은 빚 상쇄할 ‘성장’

    중동전쟁 발발 이후 속속 나오는 올해 ‘한국 경제 전망’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까지 추락할 것이란 전망과 잠재성장률 수준인 1.9%를 유지할 거란 전망이 동시에 나오면서다. 또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이 경제를 지탱할 거란 분석과 나랏빚만 늘릴 거란 전망이 상존하면서 경제 전망에 혼란을 키우고 있다. 정부는 결국 경제 해법이 ‘성장’에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기존과 같은 1.9%를 제시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나온 ‘동결’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컸다. IMF는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가 이를 일부 보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도 “추경이 올해 실질 GDP를 0.2% 포인트 상승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은행(IB) 나틱시스가 전망치를 1.8%에서 1.0%로 대폭 낮춘 것과 정면 배치되는 전망이다. 추경 편성을 통한 ‘확장 재정’이 경제 둔화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모수(母數)’인 GDP가 커지면 부채 비율도 줄어든다. IMF는 ‘재정모니터 4월호’에서 한국의 올해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D2) 비율이 54.4%로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2.3% 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경 편성으로 올해 성장률이 1.9%로 유지될 거란 긍정적인 전망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IMF는 나랏빚에 대한 경고도 동시에 내놨다. 한국의 GDP 대비 D2 비율이 내년 56.6%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체코·덴마크·홍콩 등 11개 비기축통화 선진국의 내년 평균치인 55.0%를 웃도는 수치다. 향후 5년간 한국의 부채 비율은 연평균 3.0%씩 올라 홍콩(7.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커져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금융·실물 경제에 동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요약하면 확장 재정이 경제 성장률을 지키지만, 장기적으로는 나랏빚을 키우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확장재정으로 빚이 늘어난다는 부작용에도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펴는 건 바로 ‘성장’이 나랏빚 비율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정책적 판단에 근거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만나 “한국은 충분한 재정 여력을 갖추고 있고 중기 재정건전성을 위한 노력이 앞으로의 안정적 재정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AI 로봇 ‘특이점’의 서막… 진짜 시험대는 안방이다[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AI 로봇 ‘특이점’의 서막… 진짜 시험대는 안방이다[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가사노동 위한 손동작 구현 ‘난제’충돌·배터리·사생활 침해 등 한계1X, 月구독료 74만원 홈로봇 출시기계연, 촉각 센서 가진 로봇 개발LG전자 ‘클로이드’ 고도화로 박차산업현장에서 활약하는 휴머노이드가 집 문 앞까지 왔다. ‘홈로봇’(가정용 로봇)이 집안일을 대신할 태세다. 하지만 ‘홈로봇 1가구 1로봇 시대’는 아직 이르다. 산업용 로봇이 독립 공간에서 일한다면, 홈로봇은 가족과 함께하는 만큼 안전하고, 유용하며 가격도 적정해야 한다. 미국은 지능을,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일본은 정밀부품을 앞세워 홈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길을 탐색한다. “빈 종이컵과 물이 담긴 종이컵을 집을 때 로봇 손의 힘은 달라야 합니다. 촉각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김휘수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소 첨단로봇연구센터 책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이 50주년을 맞은 지난 14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연구원에서 한 연구원이 휴머노이드 ‘카이로스’의 ‘인공 피부’ 역할을 하는 전신 감각 센서를 손으로 누르자, 모니터에는 힘의 크기에 따라 색상이 표시됐다. 힘의 강도가 셌던 엄지손가락 부위는 노란색, 약하게 눌린 새끼손가락 부위는 파란색이었다. 압력 강도는 1024단계로 세분화된다. 카이로스의 전신은 성인 손톱 크기의 소형 센서들로 촘촘히 구성돼 있다. 기계연이 국내 외 연구기관 및 대학 등과 개발 중인 카이로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문샷 프로젝트’ 일환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로봇에) 전신 촉각을 부여하면 시각 센서 밖의 사람을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고, 손바닥이나 발바닥 부위에 따라 다른 힘을 줄 수 있어 사람 수준의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산업용을 넘어 로봇 가정부가 되는 것이 카이로스의 목표다. 기계연은 올해까지 정리, 물체 이동, 보행 기술 등을 확보해 세탁·청소 활용이 가능한 ‘가사관리 전문가 2급’의 기능 구현을 목표로 한다. 휴머노이드 상용화는 속도전에 들어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휴머노이드의 누적 설치 대수는 2027년까지 1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홈로봇 분야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다. 산업용 로봇은 대체로 정해진 위치에서 반복 작업을 하지만 홈로봇은 집집마다 다른 구조와 문턱, 카펫, 장난감, 사람의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충돌, 화재, 배터리 과열 등도 가정에선 훨씬 위험하다. 서로 다른 모양의 접시를 닦고 돌봄을 수행하려면 뛰어난 손기술이 필요한데, 완벽한 손동작 구현은 로봇 기술의 난제로 꼽힌다. 가정의 모든 것을 감지·기록하며 움직인다는 점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도 고민해야 한다. 아직은 바닥청소, 잔디깎기 등에 국한되는 이유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홈로봇이 ‘특이점’(인간을 넘어서는 시점)을 넘어서려 도전 중이다. 미국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말 가정용 휴머노이드 ‘네오’를 출시한다. 두 발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갖춘 네오는 키 167㎝에 무게는 30㎏이다. 최대 68㎏을 들어 올리고 25㎏을 운반할 수 있다. 1X 테크놀로지스의 영상에선 네오가 청소기를 돌리고, 먼지를 터는 동안 집주인인 노부부는 카드 게임을 한다. 네오의 가격은 2만 달러(약 2900만원), 구독형 대여료는 월 499달러(74만원)이지만 1만명 이상이 예약했다. 아직 제한된 가정에 투입해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초기 상용화 단계지만, 완성형 가전 로봇으로 도약하는 과정에 있다. 지난달 미국 로봇 개발사 ‘피규어’가 개발한 ‘피규어 3’는 휴머노이드 중 최초로 백악관에 섰다. 피규어 3는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AI·교육 미래 협력 정상회의’에 입장한 뒤 각국 영부인들에게 11개 언어로 환영사를 건넸다. 일본에서는 불교 경전을 학습한 ‘붓다로이드’가 교토의 사찰인 쇼렌인에 들어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사족보행형 산업용 로봇인 ‘스팟’이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탑재해 신발 정리, 분리수거, 세탁물 정리, 반려견 산책 등 각종 집안일을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산업용 로봇을 개량해 홈로봇으로 배치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가정용 휴머노이드의 포문을 연 건 LG전자다. 가전 제어를 넘어 고객의 스케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가사 작업의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하는 AI 홈 로봇 ‘클로이드’를 고도화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소셜미디어(SNS)에서 “특정 서비스 로봇에서 시작해 가전제품을 로봇 솔루션으로 진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공간의 수행자’로서 집 전체를 조율하는 로봇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도 올해 안에 1m 크기의 소형 이족보행 로봇인 ‘미니노이드’를 경기 판교의 네이버 1784 사옥으로 출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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