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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설날 불우이웃 초청 떡국 오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설연휴 사흘 동안 과거와 미래를 두루 섭렵한다.특별한 일정 없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2,000년전 노자사상을 조망하는 김용옥(金容沃)교수의 ‘노자와 21세기’,빌 게이츠가 인터넷 세계의 미래를전망한 저서 ‘생각의 속도’를 읽는다. 설날인 5일 오전에는 직계가족과 아침을,점심때는 소년·소녀 가장,고아원·양로원 등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불우이웃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떡국을함께한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설날 불우이웃을 초청,식사를 하는 것은처음있는 일”이라며 “특히 김대통령은 독서를 통해 미래와 과거의 사상을동시에 섭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된 데 대해 즐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틈틈이 국정운영 구상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선거법 등 정치개혁입법 처리 지연,공동여당 갈등 심화,총선 구상 등 정국현안이 산적해 있는만큼 이를 떨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앞서 2일 저녁에는 지난해 말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우수 사이버몰’에 접속,손자·손녀들에게 줄 선물을 인터넷 쇼핑했다고 한다.큰 손녀를 위해서는 ‘21세기 사전’,음악대학에 다니는 손녀에게는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입장권을,고교생 손녀에게는 ‘조성모 음악 CD’,중학생 손자 2명에게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입장권,초등학생 손자 2명에게는 ‘그 많던 개구리는다 어디로 갔을까’ 동화책과 어린이 동화모음 CD를 직접 고른 뒤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양승현기자
  • 가족끼리 오붓이 전통민속 즐긴다

    설 연휴에는 나들이삼아 가볼만한 공연이 풍성하다.명절 분위기에 제격인 전통무대와 중장년층을 아련한 향수에 젖게 하는 악극,그리고 경쾌한 뮤지컬까지 가족이 오붓하게 즐길 만한 무대를 소개한다. ▲전통공연 국립국악원은 설날인 5일 오후5시 국악원 예악당에서 ‘미르해의 새울림’을 공연한다.‘미르’는 용(龍)의 순 우리말이며,용은 음악을 관장하는 신으로도 알려져 있다.무대는 용의 이미지를 담은 음악과 춤 중심으로펼쳐진다. 기악합주 ‘여민락’과 ‘수룡음’이 연주되고,처용의 설화에서 유래한 궁중무용 ‘학,연화대,처용무’가 오른다.이어 판소리 ‘심청가’중 효성에 감복해 용왕이 심청을 연꽃에 띄워보내는 대목인 ‘용궁에 간 심청이는 무엇이되었을까’가 울려퍼진다.황금찬이 시를 짓고 이준호가 곡을 붙인 ‘별들의말’과,창작풍물 ‘용비소리’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연 30분전부터 널뛰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용에게 바치는 풍물굿이 축제마당에서 열린다.용띠 관객은 국악CD를 받는 행운도 기다린다.(02)580-3300.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5·6일 오후4시 서울 삼성동 민속극장풍류에서 신년재수굿을 비롯한 민속공연을 한다.신년재수굿은 새해의 액을 막고 복을 나누는 굿으로 예능보유자 김유감 일행이 판을 벌인다.한국의집 민속예술단은 시나위·봉산탈춤·부채춤 등 우리춤과 우리가락을 신명나게 풀어낸다.(02)566-5951.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와 배뱅이굿 예능보유자인 이은관은 3일 오후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극 배뱅이굿과 창작민요 한마당’을 공연한다.일인 창인 배뱅이굿에 배역을 나눠 창극 형식으로 선보이고,틈틈히 채보한 새 민요들을 발표한다.4일 오후3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은관의 제자 박정욱이 ‘재수굿 철물이 열두거리’를 펼친다.함경도 북청사자놀음,애원성등을 공연하며 서울풍물단이 출연해 타악퍼포먼스 ‘두드락’으로 흥을 돋운다.(02)2266-7742. 롯데월드는 6일 오후 1시·3시 두차례 민속박물관에서 인간문화재 이은주 명창과 박계향,사물놀이 한울림 등을 초청해 ‘민속공연 한마당’을 펼친다.(02)411-4761. 3일 오후 4시·7시30분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오르는 ‘소리가 춤을 부른다’공연도 놓치기 아까운 무대.전통예술과 서양음악이 함께하는 글로벌 콘서트이다.(02)707-1133. 이밖에 지역주민을 위한 무대로는 부부 무용인이 만든 조남규·송정은무용단의 ‘설날맞이 대잔치’가 있다.전통춤 민요 사물놀이 등 8가지로 맛깔나게상을 차렸다.1일 오후 3시·5시 삼성플라자 분당점 1층 특설무대.무료공연이다.(0342)780-8369. ▲악극 한많은 어머니의 일생을 그린 ‘비내리는 고모령’,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생을 담은 ‘아버님 전상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비내리는 고모령’은 남편에게 버림받고,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온갖 고생을 무릅쓰는 여주인공의 가슴절절한 사연이 객석을 울음바다로 만든다.20∼50대로 세월을 넘나드는 김성녀 최주봉의 열연이 돋보이고,박인환 윤문식 김진태 등 악극 전문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볼만하다.1588-7890.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이덕화 오정해 심수봉 주연의 ‘아버님 전상서’가 역시 눈물을 쏙뽑는다.억지로 결혼한 만재는 집을 떠나 떠돌고,말못하는 아내는 눈물로 딸을 키운다.아버지가 누군지 모른 채 자란 딸이 검사가 돼,살인을저지른 아버지를 대면하는 기구한 운명 앞에선 절로 관객의 탄식이 흘러나온다.가슴을 녹이는 심수봉의 애절한 노래만으로도 눈물겨운 무대이다.(02)368-1515. ▲뮤지컬 한국 토종개와 뉴욕 브로드웨이 고양이가 한판 대결을 벌인다.지난달까지 대학로에서 공연한 조광화 작,최용훈 연출의 뮤지컬 ‘황구도’는 5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재공연된다. 황구 ‘아담’과 스피츠 ‘캐시’의 서글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세미뮤지컬.(02)764-3375.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캐츠’는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브로드웨이 장기히트작.그 유명한 노래 ‘메모리’를 여러차례 들을 수 있다.원작의 감동을온전히 담아내기엔 힘이 부쳐보이지만 고양이를 쏙 빼닮은 분장과 의상,무대미술은 칭찬할 만하다.(02)766-8551. 이밖에 6일 1,000회 공연을 맞는 극단 학전의 ‘지하철1호선’(02-763-8233)을 비롯해 ‘난타2000’(02-773-8960)‘남센스’(02-722-8805)등도 설 연휴동안 관객을 맞는다. 이순녀기자 coral@
  • 뮤지컬 ‘지하철 1호선’ 1,000회 진기록

    연극계 최악의 불황이라는 요즘도 하루에 수십가지 작품이 오르내리는 대학로.내달 6일 이 거리에 의미 있는 기록이 하나 세워진다.극단 학전(대표 김민기)의 소극장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1,000회 공연을 맞는 것.지난 94년 5월14일 첫 공연이후 6년만에 달성하는 귀한 기록이다. 토요일인 지난 22일 낮 학전블루소극장에는 역대 출연배우 20여명이 모였다. 옛 멤버가 모두 참여하는 ‘1,000회 특별공연’을 위한 준비모임이었다.‘지하철 1호선’은 배우 11명이 역을 바꿔가며 80여 배역을 소화하는데,특별공연에서는 이들이 역을 하나씩 나눠가져 우정출연하게 된다.95∼96년 멤버인오지혜씨는 “연출자와 배우,스탭이 모두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가장 기억에남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지하철 1호선’을 거쳐간 배우는 66명,라이브밴드 연주자는 20명에 달한다.아무리 스타배우라도 반드시 오디션을 보게 하는 연출자 김민기의고집스런 캐스팅과정 덕에 이 작품 출신 연기자들은 누구보다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는다.영화 ‘박하사탕’의 설경구(94,96∼98년)방은진(94·96년)이 그렇고,권형준 이정헌 장현성 이미옥 등 수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이 작품으로 명성을 쌓았다. 매년 내용을 다듬어 장기공연하는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15만명.여러번본 고정관객도 상당수라는 ‘지하철 1호선’의 저력은 무엇일까.아무 사전지식없이 공연을 본 관객이라면 이 작품이 김민기의 창작극이 아니라 독일작품의 번안이라는 데 깜짝 놀란다.86년 독일 극단 그립스가 초연한 ‘Line1’을원작으로 한 이 작품 어디에서도 번안극 흔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국 현실을 꿰뚫는 날카로운 주제의식과 이를 표현하는 양식이 우리정서에 가까이 닿아 있다.95년과 96년 ‘지하철 1호선’을 관람한 독일 원작자와 연출가도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라이브연주가 드물 때 5인조 밴드를 무대에 세워 생생한 록음악을 들려준 시도도 새로웠다. 지방 소도시 아가씨의 눈을 통해 본 베를린 풍경을 담은 원작은 ‘지하철 1호선’에서 서울에 온 연변처녀의 시선으로 바뀐다.사이비교주,가출소녀,강남 사모님 등 지하철 1호선 주변온갖 군상의 일상을 풍자와 해학으로 까발리는 한편에서는 윤락녀 혼혈아 외국노동자 등 사회에서 등떠밀린 사람들의어두운 그림자에도 애정어린 시선을 보낸다.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지하철 1호선’이 갖는 틀의 한계도 보인다.김민기씨는 “현재 작품은 90년대 것으로 정리하고 2000년대에는 새로운 내용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0년넘게 공연중인 독일에서도 지금까지 936회만을 기록해 이번 ‘지하철 1호선’1,000회 공연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폴커 루드비히(원작자)비르거 하이만(작곡자)토마스 아렌스(그립스극단 배우)등 공연 관계자와 ‘슈피겔’을 비롯한 독일 언론인이 독일문화원 초청으로 내한한다.학전측은 2월4∼6일 학전그린소극장에서 독일영화 ‘Line1’을 상영하고,2월말까지던 공연을 4월2일까지 연장키로 했다.(02)763-8233이순녀기자 coral@
  • [부동산 전문가 조언] 기반시설 잘 갖춰진 인천 연수구 유망

    인천 연수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전반적으로 가격 움직임이 없지만 연수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오름세가 눈에 띈다. 연수구는 새로 계획된 신도시나 마찬가지여서 도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있다.구청·경찰서 등 행정기관도 이곳에 몰려 있다.지난해 10월 인천 도시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고 부평역에서 국철로 갈아타면 서울 진입도 쉽다. 특히 동춘,동막역이 들어선 동춘동 일대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동막역 부근의 풍림,현대,무지개 아파트와 동춘역과 가까운 대우,삼환,삼성 아파트 등이 투자 관심대상이다.서해바다와 작은 섬들이 이어지는 길목의휴양지와 낚시터 등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 준 공인중개사사무소 박중양 대표 (032)822-3515
  • 대구지하철 공사장 사고원인·문제점

    21세기 벽두에 터진 대구지하철 사고는 ‘대형사고=인재(人災)’라는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와 함께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고는 신고조차 묵살하는 안전불감의 병리▲부실시공▲감독소홀▲사후대처 미비 등 대형사고에서 나타나는 잘못된 관행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고 묵살] 사고발생 전 택시기사와 야간순찰자 등이 4차례나 신고했으나대부분 묵살됐다.사고발생 2시간20분 전인 오전 3시50분쯤 택시기사가 붕괴위험을 인근 2-7공구 현장사무소로 신고했으나 신속한 초동대응이 이뤄지지않았다.특히 오전 5시10분쯤 다시 신고를 받은 경찰과 시공회사 관계자들이현장에 출동했으나 일부구간 교통만 통제하는 등 안이한 대처로 인명피해를막지 못했다. [부실시공 의혹] 전문가들은 교통량을 감안하지 않은 설계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지점이 10차로로 교통량이 많아 버팀 철제와 강선을 잇는 부위가 엄청난 하중을 받았을 것이라며 연결부위가 떨어지거나 버팀철제가 약해 사고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건설본부나 시공사측이 사고현장 설계를 잘못했거나 인근 지반의 성격,하중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있다. 감사원도 지난해 8∼9월 사고가 난 대구지하철에 대해 감사를 벌여 △집수조 설계 부적절 등 ‘품질관리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어 부실시공의혹을 더해주고 있다. [형식적 관리감독] 대구시는 95년 발생한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이후 건설공사때 설계에서 준공까지 안전성 유무를 검증할 수 있는 ‘안전영향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했다고 했으나 이번 사고로 헛구호에 그쳤음이 드러났다. 특히 사고발생 4일전 무재해지하철을 건설한다며 공사장 현장근로자 안전사고 3진아웃제를 도입,시행에 들어갔으나 실행도 하기 전에 대형사고를 겪게됐다. [사후대책 미비] 사고가 난 뒤에도 유관기관간 협조가 제대로 되지않고 우왕좌왕,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대구도시가스공사측은 지반이 붕괴된 도로 양편에 묻혀있던 가스관을 사고발생 30분이 지나서야 차단하는 안일함을 보였다. 자칫 지난 95년 발생했던 대형 가스폭발의 참사가 재발할 뻔한 것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대구지하철은 '인명피해'의 역사 지난 92년부터 시작,8년간 진행돼온 대구지하철 건설공사는 각종 사고로 점철돼온 인명피해의 역사였다. 전국민의 뇌리에 아직도 생생한 상인동 공사장 가스폭발 사고를 비롯해 끊임없는 안전사고로 지금까지 대구 지하철공사장에서는 모두 623명이 사망 또는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92년에 착공,98년 6월 완공된 대구지하철 1호선 건설현장에서는 모두 121명이 숨지고 453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95년에 발생한 상인동 공사장 가스폭발 사고는 사망 101명,부상101명으로 국내 지하철공사장 사고 가운데 최대규모의 참사로 기록됐다. 이어 지난 97년에 착공,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2호선 공사장에서도 41명이부상하는 등 대구 지하철은 최근 국내 지하철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대형사고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안전관리 문제의 상징처럼 부각됐다. 가스폭발사고를 제외한 나머지 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추락이 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 81명,장비 등에 낀 사고(협착) 66명,넘어짐 38명,화상 등 기타 121명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남산동 사고가 발생한 직후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지하철 공사현장 근로자 안전사고 3진아웃제를 실시할 계획”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 대구지하철 설계부실 터널 침수 우려

    감사원은 대구,광주,대전시의 지하철 건설사업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부실 공사,사업비 과다 집행 등 33건의 부당사항을 적발,52억여원을 환수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17일 감사원에 따르면 대구시 지하철건설본부의 경우 내년 2월 준공예정인지하철 2호선 7공구 건설공사 과정에서 정거장 집수조 용량을 최대 유입량이하로 설계,터널이 침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감사원은 이에 따라 잘못 설계된 집수정에 대해 설계를 보완하여 시공하도록 시정요구를 했다. 광주시 지하철건설본부도 올 10월 준공예정인 광주도시철도 1호선 1∼2 공구 등 5곳에 대한 정밀안전 점검 계획을 세우면서 설계자나 시공자가 지급해야 할 12억여원의 비용을 광주시의 부담으로 잘못 계상한 것으로 드러나 시정요구를 받았다. 구본영기자 kby7@
  • [작은 것부터 실천을] 공공장소 흡연 그만

    지하철 목욕탕 학교 등 공중시설에서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있다.하지만 법 규정을 어기고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이 많아 비흡연자들의 건강 마저 위협받고 있다.법은 강화됐지만 흡연문화는 바뀌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국민건강진흥법 시행규칙(개정안)에 따르면 연면적 3,000㎡ 이상 사무용 건축물 및 연면적 2,000㎡ 이상 복합건축물,목욕탕,초·중·고교 및 대학 교사(校舍),병원,공항 등 11개 종류의 건물 등은 흡연구역을 별도로 지정해야 한다.종전 10개 종류에서 혼인·장례식장은 제외된 반면 학교와 목욕탕이 추가됐다.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담배를 피우면 경범죄에 해당돼 1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법이 정한 시설의 건물주가금연 및 흡연구역을 분리,지정하지 않아도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한다. 전형인씨(30·서울 은평구 녹번동)는 “지난 6일 목욕탕에 갔다가 손님뿐아니라 종업원들까지 담배를 피워대는 바람에 숨이 막혔다”며 불평했다.목욕탕 한 켠에 ‘국민건강진흥법에 따라 목욕탕도 금연지역입니다.지정장소외에 담배를 피우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전씨는 “안내문을 붙이고 스스로 지키지 않는 것은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으나 종업원은 “안내문은 관청에서 시키니까 붙인 것”이라면서“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면 손님만 준다.게다가 매번 경찰에 신고할 수도없지 않느냐”고 역정을 냈다. 지하철역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얌체족도 적지 않다. 회사원 박모씨(28·서울 관악구 신림2동)는 얼마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림역 화장실 안에서 습관적으로 담배를 빼 입에 물었다.입구에 ‘금연’ 표시가 있어 꺼림직했지만 괜찮으려니 했다.바닥에는 꽁초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그러나 박씨가 담배를 두어 모금 빨았을 때 ‘똑똑’하는 노크와 함께 “지하철역 화장실은 금연구역입니다”라는 목소리가 들렸다.박씨는 단속 경찰에 3만원짜리 벌금 딱지를 뗐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최진숙(崔珍淑)사무국장은 “빌딩 사무실 등에서 담배를 피우는게 불법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흡연자가 직장 동료이거나 상사라는점을 들어 고발을 꺼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작은 것부터 실천을] 지하철문화

    수도권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390만여명에 이른다.비나눈이 오는 날에는 410만명까지 늘어난다. 하지만 차례로 줄을 서서 타거나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사례는 거의찾아볼 수 없다.줄을 서 있다가도 열차가 도착하면 서로 먼저 타기 위해 달려간다.그러다 보니 이용객 모두가 피해자가 되기 일쑤다.특히 출근 길의 주요 환승역은 난장판이나 다름없다. 서울대생 서경수(徐景洙·25)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오전 지하철 2호선을 타고 학원에 가다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 서씨가 내릴 신도림역에는 8시10분쯤 도착했다.하지만 서씨는 내릴 수가 없었다.미리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막무가내로 비집고 들어왔다.서씨는 결국 두 역이나 지나쳐 내렸다.한 여자승객은 “당신이 밀치고 나오려는 바람에 앉을 자리를 놓쳤다”고 욕설까지 해댔다. 환승역인 신도림역은 하루에 40만여명이 이용한다.출퇴근 시간에는 평상 시간대에 비해 2만여명쯤 더 늘어난다.환승역인 2호선 교대역,1호선 종로3가역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지하철에서 채 내리기도 전에 미리 타려고 밀치는사람들 때문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진다. 6일 신도림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던 회사원 박모(28)씨는“줄을 서 있다가도 열차가 도착하면 먼저 타려고 달려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어깨를 부딪치거나 발을 밟아도 미안해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고 푸념했다. 사고 가능성도 상존한다.회사원 이모(23·강남구 개포동)씨는 “3일 밤 10시40분쯤 종로3가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다 사람들이 열차가 도착하기도 전에 등을 떠미는 바람에 철로에 떨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朴用薰·40)대표는 “지하철 탑승인원을 조사한결과 1량에 최고 450여명까지 탄 예도 있었다”면서 “현재 지하철의 배차간격을 1분30초에서 2분까지 줄이는 것이 가능한데도 지하철공사는 주요역에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해 사람들을 밀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용객들도 질서를 지키면 그만큼 편해진다는 점을 잊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서울시나 지하철공사 등 이 적극 나서 질서의식을 일깨우는 캠페인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일본은 순환선 야마모토선의 배차 간격을 1분30초로 줄이거나 열차가 서는역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요금을 차별화하는 방법으로 탑승인원을 조정하고 있다.프랑스 파리 지하철은 승강장에 열차가 들어서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유리 안전벽을 설치,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이랑기자 rangrang@
  • 지하철1호선 47분간 ‘스톱’

    26일 오전 11시21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으로 출발하려던 전동차(기관사 유상준·43)가 갑자기 기관 고장을 일으켜 47분 동안이나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로 이 구간을 운행하는 전동차들이 잇따라 연착,각 역사마다 100∼200여명의 승객들이 오랫동안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공사측은 긴급복구반을 투입,사고 차량을 군자기지로 옮긴 뒤 낮 12시8분쯤 지하철 운행을 재개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부산-울산-경남 내년 국비지원 사상 최고

    부산·울산시와 경남도의 내년도 국고 지원 규모가 사상최고 수준으로 확정됐다. 부산시는 내년도 국고보조금사업이 올해 79건 9,288억원에 비해 18.9% 증액돼 사상 최고수준인 87건 1조1,041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울산시는 올해 2,164억원에서 내년에 154건 6,288억원으로 190.5%나 증액됐다.경남도도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236건 1조5,065억원으로 확정됐다. 부산시 소관사업으로 ▲신발산업육 성지원에 413억원 ▲하수처리장 건설 219억원 ▲제3도시고속도로 건설 235억원 ▲아시안게임경기장 진입도로 280억원 등이,중앙부처 소관사업으로는 ▲부산지하철 건설·운영 3,470억원 ▲부산신항 건설 1,664억원 등이 반영됐다.특히 당초 정부부처 편성에서 제외됐던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비 50억원과 태종대∼부산역 경전철 기본조사비 30억원은 국회 예결위에서 추가로 반영됐다. 울산시는 정부시행사업으로 ▲국도 24호선 확장비 996억원 ▲대곡댐 건설비903억원 ▲국도 31호선 확장비 600억원 ▲울산신항만 건설비 362억원 등이,울산시 소관사업으로는 ▲국가산업단지 연결도로 개설비 150억원 ▲일반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비 38억원 등이 반영됐다. 경남도는 정부 시행사업으로 ▲진주∼통영간 고속도로건설비 800억원 ▲마산내서∼냉정간 고속도로 1천200억원 ▲진주∼함양간 고속도로 600억원 등이,경남도 소관사업중에서는 ▲지식집약형 기계산업 육성 320억원 ▲남해안관광벨트 개발 118억원 ▲문화재 보수 143억원 ▲국가지원 지방도 건설 270억원이 반영됐다. 부산시와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는 외환 위기로 국고지원이 적었지만 내년에는 총선을 앞둔데다 경기 회복에 따른 세수 증대가 예상돼 국고보조금이크게 늘어난 것같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부산 이기철·울산 강원식기자 kws@
  • 인천지하철 준공검사 없이 운행

    인천 지하철이 전구간에 대한 준공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한달째 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 건설을 맡은 시 도시철도기획단은일부 구간에 대한 보수공사가 완결되지 않아 구간 전체(24.6㎞)에 대한 준공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획단은 임시방편으로 ㈜대우 등 감리회사들로부터 가승인을 받아 지난달 6일부터 지하철 운행을 시작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하철이 부평구 십정2동과 부평3·6동,계양구 계산1동 등 주택가를관통하는 일부 구간에서 소음과 진동이 심해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획단은 일단 민원이 제기된 구간에서 지하철의 운행속도를 줄이는 한편레일밑에 까는 고무패드를 수입산 고급제품으로 교체,소음을 줄이고 있다.기획단 관계자는 “사실상 준공은 됐지만 인천지하철공사측이 정식 인수를 앞두고 보완해야 할 사항들을 지적,올 연말까지 보수를 마치고 준공검사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의정부 경전철 外資로 건설

    경기도 의정부 경전철사업이 외자 유치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의정부시 송산동에서 서울지하철 1호선 회룡역을 연결하는 의정부 경전철사업에 도시개발투자 전문업체인 일본의 ㈜산세이(三正)사가 자본출자금 2억5,000만달러(3,000억원)를 포함해 전체사업비 5,449억원의 80%를 투자하기로 결정,7일 의정부시청에서 투자 이행각서 서명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나머지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이 부담한다.경기도는 이달중 기획예산처에 민간투자사업 대상으로 재등록한 후 내년에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과 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실시설계 및 승인 절차를 거쳐2001년부터 토목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사회간접시설 외자 유치사업중 최초의 사례로 꼽히는 의정부 경전철사업은 전국에서 추진하는 경전철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200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토목공사가 시작되면 4년간 연인원 2만명,완공후 역사운영 등으로 연간 2,1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경기도 관계자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의정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서울로 출·퇴근하는 많은 시민들의 시간 절감을 감안할 때 수조원의 경제적인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가는 천년’ 송년무대 뮤지컬 바람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연말연시는 화려한 뮤지컬이 가장 빛을 발하는 시기.새천년을 코앞에 둔 올 송년무대에도 어김없이 뜨거운 뮤지컬 바람이 불고 있다.새로운 내용과 볼거리로 단장한 창작뮤지컬,이맘때면 늘 찾아오는고정 레퍼토리 등이 골고루 준비돼 관객의 입맛을 유혹한다. 창작뮤지컬로는 오는 29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올리는 ‘황구도(黃狗圖)’가 주목받고 있다.93년 연극무대에서 호평받은 극작가 조광화의 작품을 뮤지컬로 각색한 것으로 개를 의인화한 독특한 형식이 눈길을 끈다.똥개 ‘아담’과 스피츠 ‘캐시’가 인간처럼 사랑하고,다투고,화해하는 과정이 한편의 따뜻한 동화처럼 펼쳐진다. 주인을 향한 충성의 맹세,캐시에 대한 사랑의 맹세를 끝까지 지키려는 ‘아담’의 순박하고 강직한 성품은,메말라가는 요즘 세태를 곰곰이 돌아보게 한다.모든 사물이 개의 시각에서 보여지기 때문에 극중 개들은 인간처럼,인간은 터무니없이 과장된 말투와 몸짓의 낯선 존재로 묘사되는 점도 색다른 볼거리.최용훈(연출)이형주(음악)박명수(안무)등이 의기투합했고,영화 ‘노랑머리’의 이재은,‘주유소습격사건’의 강성진이 주연배우로 출연한다.‘한국판 캐츠’를 만들겠다는 이들의 야심찬 포부가 눈앞의 현실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2000년1월23일까지.(02)764-3375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서울시뮤지컬단의 ‘킬리만자로의 표범’(극본 양인자,연출 이종훈)은 세기말에 어울리는 극적 구성과 스케일로 관객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가수 조용필의 동명 노래를 모티브로 삼은 이 작품은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선(善)의 화신 ‘칼리’를 불러내 현실의 악에 대항하게 함으로써 21세기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려는 진지한 주제의식이 돋보인다.혼돈의 세상을 뚫고 파이프오르간 반주에 울려퍼지는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이전보다 더욱 비장하고 의미심장하게 가슴을 파고든다.15년만에 친정에 돌아온 탤런트 박상원의 노래와 춤솜씨도 새롭다.(02)399-1669. 언제 들어도 가슴을 적시는 뮤지컬넘버들만을 모은 하이라이트공연도 마련된다.11∼31일 서울리틀엔젤스예술회관(02-562-1919)에서 열리는 뮤지컬 콘서트 ‘굿바이 1999’에서는 ‘오페라의 유령’‘레미제라블’‘코러스라인’‘그리스’‘캐츠’의 명곡들을 윤복희 유희성 김원정 이정화 임선애 등 뮤지컬배우들이 열창한다.화려한 무대와 춤이 돋보이는 ‘브로드웨이42번가’도 17∼31일 호암아트홀(02-3443-8359)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이밖에 남자수녀들을 주인공으로 한 ‘남센스’(02-722-8805),소극장용 창작뮤지컬 ‘안녕 비틀즈’(02-552-2035),장기 히트작인 ‘지하철1호선’(02-763-8233)등도 송년무대를 달구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통근버스 노선폐지 ‘출퇴근 전쟁’

    상계동에 사는 서울시 공무원 이모씨(6급)는 요즘 출근할 때 차를 세번 갈아탄다.집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해 노원역에 도착,4호선 전철로 동대문운동장역까지 온 뒤 다시 2호선 전철로 시청에 출근한다.이같은 출근전쟁은 비단이씨 뿐 아니라 상계동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서울시 소속 공무원들이한결같이 겪는 어려움이다. 예전에는 서울시 출근버스가 아파트단지까지 운행해 출근때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시는 운전기사가 퇴직한데다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대중교통수단이좋다는 이유로 지난 2월 이 노선을 폐쇄했다. 하지만 이씨는 서울시의 노선 폐쇄조치를 이해할 수 없단다.마포구 수색,도봉구 삼양동,강동구 천호동,강남구 개포동,경기도 일산 등 상계동보다 교통여건이 좋은 5개 노선의 출근버스는 변함없이 운행되고 있기 때문이다.천호동은 5호선으로 광화문까지 바로 올수 있고,일산도 3호선과 1호선을 이용하면 출퇴근이 쉬운 실정이다. 게다가 이씨가 사는 상계동 15·16단지 4,500가구는 주로 생활여건이 어려운 하위직들이 대규모로 거주하는공무원아파트인데다 이용자도 다른 노선에 비해 월등히 많다. 그래서 상계지역 서울시 공무원들은 “상계동 공무원아파트에는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자치구도 출근버스를 운영한다”면서 하위직의 기살리기 차원에서라도 이 노선을 부활하든지,아니면 삼양동 노선을 일부 변경해서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라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지자체 SOC사업 外資유치 ‘파란불’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의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유럽 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를 전망이다.올 연말부터 실사단이 속속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년초부터 국내 지자체와 외국 기업의 합작투자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독일프랑크푸르트,영국 런던 등 3개 도시에서 대규모 지자체 SOC사업 투자설명회를 연 결과 알스톰,지멘스 등 대형 회사들이 적극적인 투자 의향을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KOTRA가 이번에 설명한 41개의 지자체 SOC사업 가운데 대전 지하철1호선 건설과 경기도 의정부 경전철 등 10여개 사업이 큰 관심을 모았다.특히 대전지하철사업에는 연매출 150억달러 규모의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인 프랑스 알스톰과 독일의 지멘스 등이 경쟁적으로 투자 의사를 보였다.또 경기도 의정부 경전철사업의 경우 이달 말부터 내년 1월 사이에 프랑스의 알스톰,뉴트랜스페,마트라 등 3개사 대표단이 잇따라 방문한다.이밖에 경기 쓰레기소각장은 시타(프),강원 동서고속도로는 콜라스(〃),강원 미시령터널 GTM(〃),강원 관광개발 펀더(〃),강원 문화촌 마이스(영) 등이 올해∼내년 초에 방한,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공항화물터미널,경북 창포골프장 및 리조트,관광공사의 중문관광단지 개발 등 사업도 유럽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KOTRA 투자유치처 최윤규(崔允奎)과장은 “유럽 기업들이 국내 지자체 SOC사업에서 상당한 이윤을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어느 때보다 적극적인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의 투자가 본격화하면 지자체 SOC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수도권 주공아파트 재건축 알짜배기 많다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중 주공아파트 재건축에 알짜배기가 많아 관심을 끌고 있다. 알짜배기로 꼽히는 재건축 주공아파트는 과천 주공3단지,안양 비산,부천 중동,성남 하대원 주공아파트 등으로 시세가 오를대로 오른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보다 시세가 아직은 낮은 편이다. 이들 재건축 주공아파트는 해당 지역의 요지에 위치한데다 재건축을 통해 2,000∼3,00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돼 생활여건도 아주 좋아질 전망이다. ■과천 주공3단지 정부 과천청사 맞은 편에 있으며 13∼17평 3,110가구다.지난해 재건축조합이 결성됐으며 주민 동의율도 90%를 넘어섰다.이 아파트를헐고 6만여평의 부지에 2004년까지 모두 33∼52평형 4,500여가구를 건립할계획이다. 조합에 따르면 현재 80%인 용적률을 290% 내외로 적용하면 조합원은 기존평형의 두배 정도는 무상으로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시세는 지난4∼5월에 비해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그러나 재건축이 되면 서울개포 수준의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조언이다.특히 주공3단지 외에는 아직 재건축이 확정된 단지가 없어 투자가치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시공권을따기 위해 물밑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 비산 주공 평촌신도시에 인접한 비산 주공아파트는 1단지와 2단지가몇개월의 시차를 두고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2단지는 시공사를 삼성물산으로 정하고 본격 재건축에 들어가 이달 말께 주민 이주가 시작된다.2,330가구(10∼17평형)의 현재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3,806가구(25∼69평형)로 늘어난다.기존 아파트 13평형을 사서 34평형에 입주할 수 있다.인근 인덕원 사거리에 있는 삼성조합아파트가 34평형 2억원 수준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가치는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단지도 최근 시공사를 롯데건설로 선정하고 사업승인 신청을 눈앞에 두고있다. ■성남 하대원 주공 주공이 처음으로 직접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이미 주민이주가 시작됐으며 내년 6월에 착공한다.성남 시가지 중심과 불과 10분 거리임에도 뒤쪽에 야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24∼44평형 1,541가구로 재건축되는 이 아파트는 분당을 제외한 성남의 대표적인 주거단지로 자리잡을전망이다. 기존 19평형을 매입,35평형에 입주하려면 1억4,000만∼1억5,000만원이 들어간다. ■부천 중동 주공 중동신도시 생활권으로 전철 1호선 중동역이 걸어서 3분거리에 있다.대우와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 3개사가 공동시공사로 선정돼 25∼43평형 4,000여가구를 짓게 된다.내년 7월부터 철거에 들어가 2001년 일반 분양예정인 이 아파트는 부천시내 단일아파트 단지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33평평 입주시 1억4,000만원 내외가 예상된다.그러나 유명브랜드에 새 아파트라는 점때문에 입주시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세계 1위 해양강국 이끈다 지난 8월 현대중공업은 일본 조선업체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만한 개가를올렸다.일본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나이지리아 발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국제입찰에서 일본 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세계 선박업계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었다.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 업체들은 막판까지 치열한 로비를 펼쳤지만 현대의 돌진을 막을 수 없었다. 선박건조량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은 83년 이후 선박 건조량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다.세계 선박 디젤엔진 시장 1위 업체이기도 하다.그러나 기술 면에서는 일본에 밀린 면이 없지 않았다.고도의기술을 요하는 LNG선 수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로 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는 74년 6월 1호선을 인도한 지 22년 10개월만인 97년 4월 건조량 671척에 5,007만 DWT(적화톤수)를 달성했다.세계 최단 기록이다.현재 수주 잔량은 80억달러 규모로 2년간 일감이 밀려있다. 세계 최강 종합 중공업체 현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매출 300억달러의 종합 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조선 부문의 비중을 50%대에서 24%대로 낮추는 게 초점이다.제품의 다양화,고부가가치화와도 연결된다. 이를 위해 여객선,심해광물채취선,항공모함 등 특수선 개발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비(非)조선 부문으로는 로봇,자동화 설비,환경·담수 설비,대체에너지 발전,연료전지,해상레저 설비 등의 새 사업 발굴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충휘(趙忠彙) 사장은 “2010년까지 조선 중심에서 종합 중공업회사로 방향을 전환,수출을 늘리고 경제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50만명의 직·간접적인 고용 증대 효과와 세수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심에 찬 글로벌 경영 투자없는 매출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현대는국내외 연구소를 2010년까지 4개에서 11개로 늘린다.또 3년동안 연구개발(R&D) 인력을 2,000명 이상 충원한다.R&D 인력이 전체 종업원의 10% 이상으로늘어나게 된다. 특히 새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100개의 협력업체를 새로 키울 계획이다.기존사업 확장에 4조원,2006년 이후 집중 추진하는 신규사업에 3조원 등 총 7조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글로벌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울산에만 있는 생산 거점을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로 확장,구축할 방침이다.해외의 경우 동남아,미주,유럽,중국에 전동기,중장비 공장 등을 짓는다.해외 지사는 21개에서 40개로,연구소는 4개에서 6개로 늘린다. ‘비전 2010’의 미래상 현대중공업이 2010년 세계1위를 달성하고자 하는사업 분야는 5개나 된다.일반상선 등 조선·대형엔진·플랜트 운반하역 장비 등이다.이렇게 해서 매출은 현재 60억 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늘리고,이 가운데 240억달러는 수출로 달성할 계획이다.국내 전체의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5%에서 7%대로 올린다는 구상이다. 재무담당 서태환(徐泰煥)이사는 “LNG수송 선박이나 여객선과 같은 고수익·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치중하고 제품을 다양화해 총매출에서도 일본 미쓰비시를 추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현대 계열사 출자지분을 매각하고 연말까지부채비율을 140%대로 낮춰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현대중공업이 세계 일류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양적인 경쟁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질적인 경쟁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질적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이 우선이다.그래야 경쟁의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조선협회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는 건조 실적은세계 최대이지만 창의적인 기술 개발에서는 약한 편”이라면서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선 기술 수요를 예측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액화천연가스(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선,환경친화적인 신개념선,호화여객선 등에서 아직 일본 등에 뒤처지는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보화,경영조직의 효율화,생산기술의 혁신이라는 세계 조선업계의 신조류를 좇아 적극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국토硏 주최 첫 투자설명회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대의 인프라(사회간접자본)사업 투자 유치설명회가 국토연구원 민간투자지원센터 주최로 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외국인 투자가 없는 도로,철도,항만,환경시설 등에 대한 외국자본의 투자를촉진하기 위한 투자설명회에는 총 70여개 외국업체에서 100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투자 대상인 인프라 사업은 23개로 도로 6곳,항만 2곳 등 신규 사업 6개와민간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기존 사업 9개,지방자치단체와 정부투자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6개다. 구체적으로는 수도권 남부지역 도로망 구축,경인운하,부산신항,대구∼부산고속도로,천안∼논산 고속도로,의정부·용인경전철,일산대교,대전지하철 1호선,울신신항,마산항 등이다. 정부는 설명회를 계기로 인프라 건설의 틀을 정부주도·재정중심·규제위주에서 민간주도·민간투자·지원위주로 전환할 방침이다.올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미국·유럽·일본·홍콩 등 외국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설명회를 후원하는 기획예산처는 설명회에 참석한 외국 금융기관,엔지니어링회사,컨설팅회사 등이 사업 내용과 진행 상황,투자형태 등을 검토한뒤 참여하기 때문에 대규모의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산처는 국제금융공사(IFC)의 경우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인프라펀드에 자본금을 출자하고 이미 1∼2개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날 설명회가 끝난 뒤 만찬을 연 자리에서“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주요 사회간접자본시설을 건설하는데 드는 재원은연평균 26조원에 이르러 정부재정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민간의 참여는 공공부문이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주요 외국 투자자는 BOA(Bank of America) 등 28개 금융업체,벡텔 등 24개 엔지니어링 업체,시몬즈 트래버스 등 7개 컨설팅회사,영국대사관 등 14개 선진국 기관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돈받는 동대문역 지하통로 표넣고 나가면 또 개찰구…

    서울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주변은 하루에 수만명이 왕래한다.동대문역을중심으로 대형 상가가 밀집해 있어 더욱 붐빈다.그러나 동대문역의 지하통로를 통해 주변 상가로 가려면 1,000원이 든다.개찰구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갈아타는 곳을 안내하는 표지판도 눈에 띄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왕좌왕한다. 조진숙씨(50·여·서울 강남구 일원동)는 28일 상가를 찾아가다 기진맥진했다. 동대문종합시장 방향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에 따라 지하철역 입구로 들어섰으나 개찰구가 지하도를 가로막고 있어 어쩔 수 없이 500원짜리 전철표를 사야만 했다.그러나 표를 넣고 개찰구를 통과한 뒤 30m를 가기도 전에 또다른개찰구를 만났다. 화가 난 조씨는 표를 사지 않고 개찰구를 넘었다.그러자 공공근로자 이모씨(58)가 불러세워 200원을 요구했다. 조씨는 “500원짜리 전철표를 사서 개찰구를 통과했는데 또 돈을 내야 하느냐”고 항의했다.하지만 이씨는 “전철을 타지 않은 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막무가내였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길을 잘못 들어개찰구를 넘었다는 사람이 많아 500원을 다 받지 않고 200원만 받는다”는 이씨의 말이었다. 개찰구를 지키는 공공근로자들은 성북구청에서 파견한 노숙자들이다.구청에서 월급을 받는다.이들의 임무는 구간 또는 승차시간 초과때 추가요금을 받는 것이지만 동대문역 직원들은 이들이 길을 잘못 든 사람들에게 편법으로 200원씩 받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동대문역 주변은 동대문종합상가,밀리오레,두산타워,거평프레아 등이 몰려있는 서울의 최대 상권중 하나다.그러나 지상에는 쇼핑센터로 갈 수 있는 횡단보도나 안내표지판이 전혀 없고 지하연결통로는 4개의 개찰구가 막고 있다. 4호선으로 갈아타는 통로를 안내하는 표지판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무심코 개찰구에 표를 넣었다가는 다시 표를 사야 한다.화장실도 개찰구 밖3번출구 옆에 하나뿐이어서 이용하기가 어렵다. 동대문역은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면 그때그때 여러개의 개찰기중 하나를개방하는 등 임시방편책을 쓰기도 한다.하루에 보통 수십명으로부터 항의를받는다고 털어놓은 구본구(具本求·52)역장은 “개찰구를 옮겨 지하통로를개방하려면 개찰구 숫자가 두배로 늘어나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하철공사에 시정을 요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신길역 5 -1호선 환승로, 화분 80여개로 꽃길 조성

    “지하철 환승통로가 마치 꽃길같아요” 지하철 5호선 신길역 구내 국철 1호선과의 환승통로에 비치된 수십개의 화분이 도심생활에 찌든 시민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 역의 김용희(金用熙) 역장은 환승통로 120m구간에 평소 잡상인들이 들끓어 지하철 이용시민들이 불편을 겪자 최근 대형화분 80여개를 마련,꽃길을조성했다.각 화분마다에는 노랑 연분홍 흰색 등 세가지 색깔의 국화꽃 25송이 정도씩이 심어져 있다.화분 구입비용은 인근에 있는 결혼정보회사로부터협찬을 받았다. 5호선과 1호선이 만나는 신길역은 이용객이 하루 15만명에 이른다. 회사가 여의도에 있어 출퇴근때 신길역을 이용한다는 정윤정씨(27·여)는“환승통로에 대형 화분이 놓여져 있어 이곳을 지날 때는 마치 꽃길을 걷는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역장은 “시민들에게 상쾌한 기분을 주고 잡상인도 막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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