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학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자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44
  • 조각가 최종태씨(이세기의 인물탐구:15)

    ◎영혼 깃들인 조형세계 표출에 온힘/내면적 깊이서 「참예술」 찾는 미의 탐구자/「착한 사람」 형상화 일념… 순수 소녀상 집착/중3때 충남학생 미전서 수상계기로 예술의 길 걸어 오늘은 뭔가 될듯하다.뭔가 할 수 있을것 같다고 느낀다.그래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되는듯 싶다고 생각될 때 되지않으면 왠지 「암담」해진다.되고있는 「하루」를 얻기위해 그는 오늘도 지하실 작업장으로 내려간다.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집요하게 소녀상에 집착하고 있는 조각가 최종태씨.슬픔이나 미움이 묻어있지않은 얼굴속에서 그는 「좋은 사람」「착한 사람」을 끌어내고 싶다.그리고 그가 성취하고자하는 얼굴을 위해 끊임없이 그리고 끝없이 그리고자 한다.그는 실재하는 얼굴을 그리려할뿐 실재하는 얼굴의 외형을 원치는 않는다.이에 충실하면 할수록 그가 접근하려는 얼굴로부터 점점더 멀어지는 안타까움은 어쩔 수 없다. 부피가 느껴지지않는 식물성의 체구에 때묻지않은 시선,때묻지않은 표정,그러나 날카로운 예술가의 초상에는 고고함과 고통이 동시에 담겨져있다.만일 시인이 조각가보다 한수 위라면 그는 단순한 조각가아닌,「미의 탐구자같은 시인」이라 부르고 싶다. 그는 만사에 꾸밈도 변명도 없다.술수도 책략도 타협도 없다.오로지 「순수무결한 소녀」에 집착하는 해맑은 심성은 우리가 살고있는 오염된 현실에서 한줄기 다이아몬드 빛처럼 인간의 영혼을 정화시키려는 정령과도 같다. 프랑스의 파트리스 브로크 로랑 프상티는 그의 작품은 「극동의 지혜와 준엄함이 깃든 예술」,정병관은 「세계미술사적인 수준에서도 그는 독보적인 인물조각가로 불려 마땅하다」고 평한다. 아마도 동시대를 사는 생존작가중에서 최종태만큼이나 평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도 드물거라는 생각이다. 가장 높이 나르는 새가 가장 먼데를 보듯 그의 내면에 무한한 공간을 구성해놓고 작가의 마음속 먼데까지 높이 올라 늘 전체를 관망하려는 자세때문인지도 모른다.예술이 예술을 넘어선 경지,그는 조형의 단계를 지나 이미 초월을 꿈꾸는 위치인 것이다. 그러니까 그는 하마터면 소설가가 될뻔도 했다.서예가 또는 작곡가가됐을지도 모른다.그만큼 그는 다양한 재능을 타고났다.그러나 중학교 3학년때 야외사생이 충남학생미전에서 2등상을 탄 것이 계기가 되어 선택의 여지없이 화가의 길을 정했던것 같다. ○보수적 집안서 자라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보수적인 집안에서 아버지는 아들이 법대에 가기만을 완강히 우겼다.별로 좌절이라든가 타격을 받는 타입이 아니지만 이때만은 「큰 충격」이었음을 그는 여러 글에서 밝히고 있다. 대전사범 졸업후 미대에 진학,그는 『내가 왜 서도의 길을 내던지고 그림의 길을 갔는가,그림의 길을 내던지고 조각의 길을 갔는가 하는것 등은 내가 선택했다기 보다 수동적으로 그때마다 그렇게 조건이 지어졌다는 편이 옳다』고 말한다. 중학교때는 화가 이동훈씨가,대학교 1학년때는 장욱진씨,조각으로 돈것은 김종엽씨의 영향때문이다. 그는 스승인 김종엽씨를 부모처럼 따르고 존경해왔다.그러나 졸업할무렵 스승이 추상형태를 추구하자 스승의 모든 것을 받아들였음에도 형태에 관한한은 자신의 길을 곧게 지켰다. 당시 서구 현대미술사의 한편에는 모딜리아니가 있고 루오와 자코메티,자드킨이 있고 또 현실을 살아가는 아픔과 거기 실존주의 철학과 동양철학이 있었다. 60년대초반의 그는 아르프와같은 유동하는 추상포름을 딱 한번 만들었고 후반에는 미니멀쪽에 빠지기도 했으나 그는 『「예속이나 편승」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음을 판단,「예술가의 삶은 참삶을 찾는것이며 따라서 형태의 선택은 자신의 진실이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외진 길이라도 그의 길을 고수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단 한번도 모델을 쓰지않은 작가로도 유명하다.조각은 물론 그림에서도 「모델」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다.그저 본대로 느낀대로 형태를 다루고 있다. 그는 최근 「소리를 듣는 사람」을 만들었다.손을 귀에다 대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까마득한 소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다.이는 70년대이후 두번째 시도다. ○모델 쓰지않는 작가 그무렵 사는것이 너무 힘든 절화의 상황에서 형태를 어떻게 다룰지몰라 고심하고 있을때 어디선가 끊임없이 그를 감전시키는 어떤 힘,바로 그의 「어머니의 목소리」였다.어머니의 소리를,어떤 천상의 소리를,들릴듯 들리지 않는 소리를 내면에서 확인키위해 그는 이와 비슷한 작품을 만든적이 있다. 『재산이라곤 쌀밖에 없었던 우리집,할머니와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쌀을 팔아서 물감·종이를 사주었다』아끼고 아껴도 1주일에 한곽씩 물감을 써야하는 그였기에 지금도 눈물없이는 「어머니」를 말할 수가 없다고 돌아본다.「소리를 들으려는 사람」은 어머니가 그에게 준 또하나의 구원의 선물이 된 셈이다. 그는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잊지못한다. 「인생의 문제는 무엇인가/싸우는 것이다.다음의 문제는 누엇인가/이기는 것이다.그 다음의 문제는 무엇인가/죽는 것이다」이 짤막한 서시는 「바로 레미제라블을 그대로 요약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인생과 예술의 전쟁에서 싸워 이긴 자코메티를 부러워하고 있다.특히 싸르트르가 자코메티에게 한말,「그는 매일 아니라고 하지만 그는 늘 승리하고 있다」는 예술가에 대한 최대의 찬사가 아니겠느냐고. 이제 나이 60이 넘어 「죽음」을 한번쯤 떠올려볼 시점에 서서 그는 「무궁한 세월의 흐름속에서 유한한 인간존재와도 같은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에도 문득 애틋함」을 느끼게 되었고 그가 사는 하루 하루가 매일같이 새로운 날이기를 기원하기도 한다.그리고 세상에서 처음보는 풀,처음보는 나무,아침에 눈을 뜨고 바라보는 신천지의 경이로운 광휘를 최초로 그리고 싶은 것이다. 「삶과 죽음사이에 그 이름할 수 없는 빈공간에서 파르르 떨고있는 풀잎처럼 나의 그림은 그렇게 존재한다」는 그는 이제 관조의 강가에 서서 그가 건너온 피안의 언덕을 중용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의 작품은 그것이 서있는 인물이건 얼굴상이건 한결같이 거룩하게 우뚝 솟아 정면을 향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늘 똑바로 서서 무엇인가를 계시하는 얼굴은 범속을 떠났으나 대지의 슬픔이 깃들어 있다.어느때는 절망과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도끼같은 얼굴을 내밀고 자유의 저편을 내다본다. 물론 최소한의 필요만 남기고 곁가지는 가차없이 생략되어 어느경우든 입체감의 거부를 강렬하게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직선의 작가이면서 자칫 단조로움에 빠질 위험에서 벗어나 얼굴상 조각은 매끄러운 곡면이 연출되고 측면의 선도 보일듯말듯한 곡선의 변화를 부여하고 있다. ○부인 헌신에 늘 감사 그는 대전에서의 교사시절 같은 학교 영어교사이던 부인 김절자씨와의 사이에 지영(이대대학원) 범락(서울대4)남매. 그는 조각일을 할뿐.부인은 예술가 남편에게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는다.작품을 파는 일도 싫어하고 작품흥정을 소름끼치게 거부하는 남편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온 부인에게 그는 어느 글에선가 「아내여 미안하다」고 쓰고있다. 술은 주사가 있을만큼 폭음.특히 시인 박용래를 좋아한다.그러나 이젠 나이먹고 실수할 것이 두려워 시인 소월처럼 「마누라를 건너편에 앉혀놓고」집에서 술마신다.끝없는 줄담배.대신 어디서든지 「글써달라」는 부탁만은 거절하지 않는다. 그는 이대뒤 노고산동 하꼬방,신촌역 전세집에 살다가 80년에 연남동에 정착하여 지난해 처음 작업실이 있는 집을 지었다.뭔지 부자가 된듯하지만 마당에다 천막을 치고 흙을 바르고돌을 쪼던 때가 진짜 작품을 하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그러나 이런 일에는 이미 초연하여 여전히 「착한 사람」「훌륭한 사람」만드는 일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의 「착한 사람」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나 그의 작품들은 어딘가 그의 모습을 비슷비슷 닮아있는 것처럼 보인다.웅변보다는 침묵,발언보다는 경청하는,행동보다는 사변하는 모습등이 그렇다. 그리고 정연하게 늘어선 수많은 그의 소녀들을 바라보는 순간,그들이 하나같이 살아움직이는듯한,루크 브젱이 그에게 했던대로 「청동·목재·화강암으로 된 모습들에서 문득 심장뛰는 소리가 들림」을 실감할 수 있다. 그는 결국 그가 집요하게 추구한대로 어쩌면 정신세계를 가진 인체를 지금 이시간에 성취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인지도 모른다. □연보 ▲1932연12월 충남 대덕군 회덕면 출생 최명교씨와 임용자씨의 4남1여중 장남 ▲1952연 대전사범졸업(화가 이동훈씨에게 그림지도) ▲58연 서울대 미대 졸업(공주고­천안여고­숙명여중­천안고­대전 대성고에서 교사)▲59연 국전 입선 ▲60연 조각 「서있는 여인」으로 문교부 장관상에 이어 「어머니와 아들」「앉아있는 여인」으로 연3회 특선,국전 추천작가 ▲64연 대전 문화원서 제1회 조각 개인전 ▲65연 시인 임강빈 시화전 ▲66연 공주사대 교수 ▲67연 이대 미대 교수,서울대 미대 동문 이남규·이민회·이지휘·조영동과 5인작가전(서울신문회관) ▲68연 현대 공간회 창립(이후 15년간 해마다 클럽전) ▲70연∼현재 서울대 미대교수 ▲71연 유럽지역여행(이탈리아 조각가 파치니와 교류) ▲75연 조각개인전(미국 문화원) ▲76연 파스텔화·소묘·조각·목판·릴리프전시회(문헌화랑) ▲77연 조각과 목판화전(신세계 화랑) ▲81연 조각개인전(신세계 미술관)구미지역여행 ▲84연 파스텔 그림전(가람화랑) ▲85연 FIAC(국제견본시 현대 미술)85 조각·파스텔화·목판화 출품,조각개인전(가나화랑),FIAC86에 조각·파스텔화·목판화 출품 ▲87연 가나화랑주관 파리 샹프륄리 아틀리에서 오리지널 판화제작 서울대 연구교수 ▲88연 일본 광륭사 반가사유상·법륭사 백제관음상 감상 조각개인전(호암갤러리) ▲90연 조각·파스텔화 개인전(가나화랑) ▲91연 FIAC91 출품(부부가 유럽여행) ▲92연 파스텔화·테라코타·조각·연필화·먹그림 개인전(가나화랑),그외 「순교자를 위한 기념상」(서울양화진성당)「김대건신부상」(한강성당)「성모상」「콜롬바와 아그네스 자매상」「예수성심상」「십자가의길」(명동성당)장욱진 탑비(충남 연기)제작 충남문화상·국전추천작가상,서울시문화상 수필집 「예술가와 역사의식」「현장을 찾아서」「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싶다」열화당간 「최종태 화집」,가남아트간 「최종태」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5·끝)

    ◎근본적 치유책은 없나/대증요법 한계… 도덕성회복 시급/엄벌위주 외과적대책으론 근절 못해/의식개혁 통한 올바른가치관 정립을 「총체적인 부정」양상을 띤 이번 입시부정사건들은 사회 구석구석에 깊게 드리워져 있는 탈선과 부정의 장막의 틈새로 드러난 일부로 보아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정 증후군」을 치유하는 시금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단 이번 입시부정 사건 뿐만 아니라 지난 82학년도이후 해마다 반복되어온 입시부정으로 보아 ▲입시관리체계 강화 ▲입시부정 관계자나 대학에 대한 강경한 제재라는 제도적 보완과 ▲「결과가 좋으면 수단은 아무래도 좋다」는 결과지상주의라는 오도된 도덕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대리응시자 사진을 붙인 입학원서를 제출해놓고도 전혀 얼굴이 다른 실제 수험생이 버젓이 다른 합격생과 함께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적발되지 않았다. 입학원서에 대리응시자 사진을 붙여놓고도 영구보관토록 되어 있는 신입생 학적부와 학생증 작성용으로 입학원서 사진과 다른 실제 수험생의사진을 제출했지만 대학측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부정방지 노력 소홀 대학이 수험생 답안지를 직접 채점해온 지난 88학년도 입시이래 대리시험이 끊이질 않았지만 대입시를 관리하는 대학은 입시부정을 막기위한 사전·사후조치나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학의 학사업무 전반을 지도·감독하는 교육부가 입시부정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는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입시부정사건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난달 30일 교육부는 부랴부랴 「합격생 입학원서 사진과 학적부 작성용 사진을 철저히 대조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지만 사후약방문격이었다.대리시험은 비단 올 입시에서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후기대 또 전문대 입시에서 자행되었고 부정 입학생은 이미 1년이상을 버젓이 대학생활을 마친뒤였다. ○처벌도 너무나 관대 그러나 교육부가 아무리 입시부정을 차단할 방안을 마련,각 대학에 시달한다 하더라도 올해의 광운대 입시부정에서처럼 대학이 완전범죄를 꾸밀 경우에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교육부의입시후 감사능력에도 한계가 있지만 대학관계자들이 한통속이 되어 저지른 범죄는 감사의 한계를 벗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사이래 성인과 현인들이 이상사회로 도덕성을 강조해왔고 가르쳐왔지만 사회범죄는 계속되어왔고 엄격한 형벌이 치유책으로 활용되어왔다. 그러나 교육부나 사법기관등을 비롯,우리사회는 교육계의 부조리에는 그간 상당히 관대해온게 사실이다.그간의 모든 대입시부정사건의 뒤처리 과정에서 보여주었듯 대학이나 학교 재단에는 특단의 재재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 입시부정에 관련자만이 형사처벌을 받는 선에서 끝났고 그 형벌도 다른 범죄와의 형평성에서 보면 상당히 가벼운 것이었다. 사법기관이나 교육부 모두 그간 나라발전의 견인차였던 이 나라의 교육발전에 이바지해온 공로를 참작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91학년도 성균관대 입시부정의 경우 모든 책임을 떠맡았던 당시 총장은 「부정입학으로 받은 돈을 한푼도 사적으로 쓰지 않고 전액을 부족한 대학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해서 가처벌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이 일기도 했었다. 건국대의 경우도 총장은 비록 시험성적은 나쁘지만 대학수학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극히 일부 학생을 부정입학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교직원들이 부정입학생 수를 늘려 나갔다해서 동정을 받기도 했었다. 교육부의 고위 관계자는 『대학총장은 물론 교수나 교사등 교육인사들의 허물에 대해 「교육부도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차원에서 관대할 수밖에 없었고 관대해 왔다』고 털어 놓았다.일응 수긍이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간 교육자의 비리에 비교적 관대했던 교육부는 이번 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 태도를 완전히 바꾸었다.이번 입시부정사건이 점점 확산되자 교육부는 지난 4일 교육부조리 예방 방안과 부정에대한 초강경 제재를 골자로 한는 「대학입시 부정방지 종합대책」을 마련,발표했다. 교육부가 교육의 나라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감안하더라도 이제는 더 이상 교육부조리에 관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아무리 입시관리를 강화하고 엄벌주의를 내세운다 하더라도 부도덕과 부정이판치고 있는 사회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단행되지 않는한 입시부정방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돈이면 무엇이든지 될수 있다」는 그릇된 가치체계,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부도덕성을 바로 잡는 국민적 자아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의 좁은 문을 부모의 돈으로 통과해보려는 수험생 ▲자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사회지도층 인사들 ▲용돈마련을 이유로 대리시험을 치러준 명문대학생 ▲육영사업을 치부수단으로 삼아 합격생 장사를 해온 대학교수님들 ▲거액의 돈을 받고 제자에게 대리시험을 알선해준 스승님들. ○사회적 대수술 절실 이런 얼굴들이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들이며 어느새 진리와 양심을 실천으로 가르쳐야할 교육현장에까지 깊숙이 침투,뿌리를 굳게 내렸기 때문이다. 비단 대입시 뿐만아니라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들을 다시 그려야 할때가 바로 지금이다.그리고 옹달샘에 비친 비뚤어진 자화상은 샘물로 씻기만한다해서 바로 잡히는게 아니라 자화상 자체를 다시 그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4)

    ◎원인과 파장/자녀교육 과욕… 부정수단 총동원/도덕성 상실 부모에 물욕의 교사 야합/순수성 잃은 교단… 2세 윤리마비 걱정 올 후기대입시를 계기로 불거지기 시작한 일련의 대입시부정사건은 교육계는 물론 사회일반에 엄청난 충격을 던져주었다.이는 파렴치한들이나 저지를 수 있는 부정사건이 양심을 논의하고 실천으로 가르쳐야할 교육현장에서 공공연히 저질러 졌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해방후 지금까지 올해 대입시 부정사건들과 같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입시부정은 지난 82학년도 동아대등 29개 대학에서 처음 저질러졌다.동아대등 29개 대학에서 특정 수험생의 성적을 변조해 79명을 부정 입학시켰었다. 그후 한동안 뜸하다가 지난 89학년도 경성대에서 교수·교직원등의 채점부정이 발각된 이후 이번까지 대학이나 학교 재단이 조직으로 부정을 저지르는등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입시부정은 계속 자행되어 왔고 그 수법도 다양해졌으며 주고받은 검은 돈의 액수도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났다. 조직적인 대입부정이 첫선을 보인 지난 82학년도는 「선시험 후지원」이라는 구도하에 대입학력고사제도가 첫 실시된 그 이듬해였다.즉 이때 새 대입제도가 과열된 대학입시열기를 누그려뜨려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또 대학이나 대학의 재단이 학교운영자금 조성등을 명분으로 내세워 입시 부정을 계획적으로 저질러온 89학년도는 81학년도의 새 대입시제도로도 대입시 과열이 팽창되자 새로운 방안으로 현행 「선지원 후시험」 대입학력고사제도가 도입된 그 이듬해였다. 바로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소득이 크게 향상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온통 자녀의 대학진학문제에 집중되면서 입시열기가 해가 더 할수록 팽배되어 왔던 시기라는 점이다.이 시기의 사회여건으로 보면 부정의 방법으로라도 대학에 진학시키겠다는 일부 비뚤어진 학부모들의 수요가 자생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육정책자문회의가 최근 실시한 「교육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61.4%가 인구 1만명당 4백명에 이르는 현재의 대학생수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95%이상이 남·여 불문하고 자기 자녀는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고 응답하는 교육에 대한 의식의 2중구조를 보여주었었다. 여기에 정부는 대학진학 수요를 대폭 늘린다는 장기 청사진 아래 기존대학들에 대학정원을 큰 폭으로 늘려나가는가 하면 대학 신설을 설립자의 육영의지등을 도외시한채 인가해주는등 대학의 외형적 팽창만을 부채질해왔다. 이 과정에서 대학은 외형단장을 위한 엄청난 재원을 마련해야 했고 돈만 주면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는 공급을 창출해와 입시부정에 대한 학부모의 수요와 대학측의 공급이 맞물려 돌아가는 구도를 그려왔다고 볼 수 있다. 비단 일련의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대학입시에서 예·체능계 실기고사 채점부정,중·고교의 찬조금품 징수,내신성적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치맛바람」,학부모의 정례적인 교사방문등 일체의 교육부조리가 따지고 보면 우리 현실에 넘치는 교육에 대한 과욕에서 비롯됐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에 드러난 입시부정유형을 보면 밤을 새워가며 공부했는 데도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진학 목표로 세웠던 대학이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못하는 자녀나 제자가 보기에 안쓰러워 한번쯤 시도해본 부정이 아니었다. 비록 대입학력고사나 고입시험에는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지만 정성으로 가르치면 나라의 동량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깔려있었던 것도 아니다. 장래가 촉망되는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전한 상식을 경험으로 보여줘야할 학부모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황금은 무소불위의 위력을 가졌다는 파멸로 가는 길을 실천으로 가르쳐온 셈이다.관련 교수·교사들은 돈되는 일 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있다는 몰염치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제자들을 철저하게 치부의 수단으로 삼았다. 올해 입시에서 드러난 입시부정 사례들은 지금까지 있었던 부정수단이 다양하게 총 동원되었다는 점에서 사회의 총체적 도덕성상실을 웅변적으로 보여주었다. 일련의 이번 사건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입시부정사건으로 나라의 앞날을 키워나가야할 2세들의 도덕성마저 마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다.
  • 광운대 부정합격 42명/올 전기 10·후기 32명

    ◎교직원­총장 친인척 등 개입/인문사회대 학장도 포함/1억6천만원∼5천만원씩 받아/학부모 15명 오늘 영장신청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6일 부정입학 학부모들이 이학교 총장비서실장과 인문사회대학장·공대교수 등에게도 돈을 건네주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벌여 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광운대가 93학년도 입시에서 컴퓨터로 성적을 조작,부정입학한 학생은 전기 10명,후기 32명등 모두 42명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마그네틱테이프로 부정입학사실이 드러난 후기대 부정입학생 학부모 31명(1명은 이미 구속)가운데 윤인숙씨(45·여 성동구 광장동 228)등 17명에 대한 조사를 벌여 2명을 제외한 15명이 돈을 건네준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15명의 학부모 가운데 10명은 수배된 조하희교무처장,인문사회대학장 김일경교수,최창일비서실장,공대 이모교수,조무성총장동생인 조인성광운고교장의부인 최옥자씨등 이학교 교직원 또는 친인척들에게 돈을 준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조교무처장은 3명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았다. 학부모들은 이밖에 한양대 사무부처장 방영부씨등 통해 돈을 건네주었다. 이들이 건네준 돈의 액수는 1인당 많게는 1억6천만원에서 적게는 5천만원까지 모두 15억2천만원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벌여 돈을 준 학부모 15명을 7일중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올 후기대 입시에서 합격권 안에 들었으나 컴퓨터조작으로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경우도 9건이나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처럼 부정입학 관련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수사반과 검거조등 1백24명의 직원을 추가로 투입,수사반을 대폭 보강했다. 경찰은 또 광운대가 92학년도 입시관계서류외에도 4년간 보관하게 돼있는 90·91학년도의 입시서류도 모두 폐기처분된 것을 확인하고 이 학교 입시부정이 92학년도 이전부터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이에앞서 5일밤부터 광운대 교무처·경리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올 후기대 마그네틱 테이프는 정·사본 4개를 모두 압수했으나 전기대는 성적이 조작된 3개의 마그네틱테이프만 압수했다. 후기대 마그네틱테이프를 판독한 결과 후기대 정원 9백65명 가운데 32명이 컴퓨터로 시험성적과 순위를 조작해 부정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합격자는 23개학과 가운데 경영 9명,신방 6명,영문 5명,무역 4명,국문 2명,자연계 전자 1명등 모두 10개학과이며 출신고교별로는 남자 18개교,여자 9개교등 27개교이다. 출신고교별 부정합격은 경기여고 3명,영파여고·반포·건대부고 각각 2명이며 성남·경복고등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8학군 출신이었다. 경찰은 92학년도 입시부정과 관련,당시 전자계산소장 이성악교수(52·전자공학과)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 총장까지 나서 합격자 사진대조 분주/교육부 감사받는 관련대학 표정

    ◎특감반,주관식 공정채점 중점 확인/광운대총장 심장병 악화… 귀국 연기 국민대에서도 대리응시사실이 밝혀지는등 대입부정사건의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양대등 3개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가 시작됐다. 대학관계자들은 교육부의 감사에서 또다른 부정사례가 드러날까봐 긴장하면서도 철저한 감사를 통해 입시비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입생합격자발표를 하루 앞두고 4일 상오9시부터 입시업무감사가 실시된 덕성여대는 평소 교무처장 주재로 열리던 합격자사정회의에 유정렬총장을 비롯,27개학과장등 80여명의 교수들이 나와 합격자의 사진과 이름을 직접 확인하는등 분주한 모습. 학교관계자들은 덕성여대가 입시부정에 관련된 것을 놓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며 이번사건에는 교직원들이 관련없음을 주장하면서도 감사관들이 입시관련서류를 요구할 때마다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학교측은 더이상의 대리시험응시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의 결과에 대비해 입학지원서의 합격자사진을모두 코팅하기로 하고 일어일문학과에 대리시험으로 응시했던 안모양(19)의 점수는 모두 0점처리키로 결정. 한편 이학교 행정동 3층 회의실에 마련된 감사장에는 교육부 감사관 8명이 상오8시30분부터 나와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대학측으로부터 넘겨받은 답안지와 채점표등을 일일이 조사. 92,93학년도 입시관련서류일체를 넘겨받아 수험생의 필체를 서로 대조하는 한편 주관식의 경우 채점기준표를 바탕으로 채점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등을 일일이 검토. 권과장은 『앞으로 열흘간에 걸쳐 지난해와 올해 입시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이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면서 『특히 대학측의 허술한 학사관리로 대리시험을 통한 입학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미 입학한 학생에 대해서도 사진은 물론 필체등도 정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예상보다 빨리 4일부터 특감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양대측은 전날밤부터 안산캠퍼스에서 밤을 새워 긴급운반한 1학년생들의 입학원서원본과 학적부,학생카드등을 학과별로 분류하는등 진땀. 교무과 직원들이 감사를 받기 위해 그동안 창고에 보관해왔던 93학년도 신입생선발일정과 시험관리요강 등 26가지의 각종 인쇄물과 서류들을 모두 들춰내는 바람에 사무실이 온통 서류로 가득. 교무과의 한 직원은 『89년에도 입시부정사건으로 학교전체가 큰 홍역을 치렀었다』면서 『이번 특감에서 더이상 부정입학사례가 없기만을 바란다』고 전전긍긍. ○…광운대 입시부정사건과 관련,조기귀국의사를 밝혀왔던 조무성광운대총장(54)이 4일 지병인 심장병악화를 이유로 조기귀국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4일 상오 미국에 체류중인 조총장과 전화통화한 최창일비서실장은 『지난달 5일 심장병치료를 위해 도미,통원치료중이던 조총장이 이 사건 직후 병세가 악화돼 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분교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당초 귀국예정일인 13일까지도 귀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를 이용한 성적조작과정과 관련자의 범위에 대해 수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운대 입시부정사건 발생직후부터 잠적했던 이 학교 전자계산소소장 김순협교수(44·컴퓨터공학과)가 4일 하오5시쯤 경찰에 자진 출두,조사를 받자 광운대 교직원들은 『다음엔 불똥이 어디로 튈 것이냐』며 전전긍긍하는 모습. 또 이날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이 알려진 직후 조하희교무처장과 전영윤교무과장이 수험생들의 답안지인 OMR카드가 담긴 보관박스를 들고 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학교 관계자들의 진술이 알려지자 학교직원들은 『총장과 재단관계자들은 아무 관련없는 것이냐』며 재단관계자들에게 불똥이 튈까 불안해 하는 모습. 학교관계자들은 수험생들의 시험성적이 합산·산출되기 위해선 성적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절차가 필요하며 입력작업은 전자계산소소장이 직접 입회,감독하게 되지만 이 작업 역시 입시관리위원장인 교무처장 주관아래 이루어진다고 강조. ○…올해 후기대 입시에서 담임교사가 알선해준 고교 동기동창생이 대리응시를 해준 덕택에 국민대 토목공학과에 합격했다가 적발된 송모군 (19·서울 D고졸)은 다른 부정합격생들이 형사처벌을 면한 것과는 달리 유일하게 형사입건이 되기도. 경찰은 담임교사인 김성수씨(46·수배중)의 알선으로 고교 동기생인 조모군(19·연세대 건축공학과 합격생)이 대리응시를 해줘 부정합격한 송군의 경우 『피해자인 국민대측에 의해 고발이 된 상태인데다 스스로 조군의 사진을 자신의 입학원서에 붙여 접수시키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가 드러나 형사입건이 불가피했다』고 설명. ○…대리시험으로 3명의 학생이 구속된 연세대의 총학생회는 4일 대학입시부정사건을 신랄히 비난하는 유인물을 배포. 총학생회는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에서 『요즘 각 일간지의 주요기사로 다뤄지고 있는 입시부정사건에 「자랑스럽게도」 연세대생이 많이 끼여 있어 큰 관심을 갖게 한다』면서 『누구는 부모 잘 만난탓에 무엇이든지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선생님이라 불리던 사람들이 「일당」이라 불리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주장.
  • 번지는 파문… 대학들 전전긍긍/대리시험·부정입학 이모저모

    ◎한대부정입학 김군,전과목서 F학점/작년원서엔 대리응시 노군사진 “버젓” 대학입시부정사건의 파문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관련 대학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채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며 아들이 대리시험을 본 노승행광주지검장은 「수신제가」를 잘못했다며 3일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심장병 치료를 위해 지난달 5일 미국으로 출국한 광운대 조무성총장은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 본사 취재팀이 이날밤 조총장의 로스앤젤레스연락처에 국제전화로 조총장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40대여인이 전화를 받아 『조총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이 어딘지는 모른다』는 말만 하고 황급히 전화를 끊어버렸다. 한편 광운대의 한 관계자는 『국제전화로 조총장에게 부정입시문제를 보고했으며 조총장은 당초 13일로 된 귀국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후기대 입시에서 한양대 안산캠퍼스 경영학과에 부정입학한 것으로 드러난 김유섭군(20·대일외국어고졸)의 대학입학후 1학년 1학기 동안의 성적은 모두 F학점으로 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김군은 지난해 8월 휴학할 때까지 한 학기동안 경영수학·국어·심리학개론등 7개 과목을 수강했으나 전과목이 낙제,전체 학점이 「0점」으로 처리돼 있었다. 김군은 또 대일외국어고 재학시절 3년간의 전체계열석차에서도 전교생 4백39명 가운데 4백3등을 차지,대학 입시를 위한 대리시험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라고 대학관계자는 한마디. ○…김군이 졸업한 대일외국어고등학교는 김군의 대리시험에 의한 합격사실이 적발되자 크게 당황하는 모습. 이 학교관계자들은 이번 대리시험사건의 주범 신훈식씨(33·광문고교사)등 현직교사 3명이 이 학교에 재직했던 교사들인데다가 이 학교졸업생도 대리시험에 관련됐음이 밝혀지자 학교의 명예가 크게 실추될 것을 우려하면서 『그동안 쌓았던 명성이 하루아침에 훼손되었다』며 개탄. ○조씨집 채권자상주 ○…광운대총장의 누나 조정남씨(60) 이웃주민들은 『조씨가 관리하던 광운유치원 주변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채권자들이 찾아왔을 정도로 빚이많았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은 조씨가 집근처 가게에 상당히 많은 외상을 지고 1년이 넘도록 갚지 않으면서도 지난해말 쏘나타승용차를 그랜저로 바꾸는등 평판이 좋지 않았다는 것. 한편 조씨는 지난 90년 10월 조총장에게 「앞으로 부정입학생을 알선하는 행위를 일체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쓴 것으로 밝혀져 그동안 조씨는 부정입학알선을 해주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 ○…대리시험을 통한 부정입학에 교직원들이 관련됐는지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양대는 지난해 부정입학사실이 확인된 김모군(19·안산캠퍼스 경영학과1년휴학)의 입학원서원본에 구속된 노혁재군(20)의 사진이 그대로 붙어있어 다소 안도하는 표정. 김군의 지난해 후기대입시 당시 입학원서 원·부본과 학생카드등을 조사한 결과 입학한뒤 작성하는 학생카드에만 김군의 사진이 붙어 있고 나머지 서류에는 모두 노군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는 것. ○지검장사표에 동정 ○…이번 입시부정에 대리응시해줘 적발된 노혁재군의 아버지가 현직 노승행광주지검장(53·사시1회)으로 밝혀지자 검찰내에서는 『노검사장이 주로 지방으로만 근무하는 바람에 자식을 잘못 가르쳐 빚어진 일』이라며 안타까워 하는 모습. ○…광운대 부정입학 사건의 알선책인 이두산씨(54)가 근무하던 강동고(교장 안규옥·67)에는 이날 동료교사 10여명이 모여앉아 『어떻게 된 일이냐』며 어수선한 분위기. 도연호 교감(60)은 『방송을 듣고 이교사가 부정입학 사건에 깊숙이 관련된 것을 알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개학해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 일을 해명해야할지 막막하다』고 한숨.
  • 겉치레감사가 탈법“방조”/한해 4개대 서류만 조사… 비리적발 한계

    ◎교육부,오늘부터 3개대 감사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은 교육부의 일선 대학에대한 학사행정지도및 감독등 전반적인 학사행정이 겉돌고 있는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연례적으로 대입시부정 사례가 있어왔는데도 입시부정방지를 위해 입시후 의례적으로 실시하는 입시감사에만 의존했을뿐 대학의 부정입학생 선별작업 실시등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합격자들의 사진대조등 부정입학방지를 위한 지시나 대책을 단한번도 마련치 않다가 이번 대리시험 사건이 밝혀진 직후인 지난달 30일에 각 대학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또 입시가 끝나면 해마다 전·후기 대학별로 임의로 각각 4개교씩을 선정,실시하는 교육부의 대학에대한 입시감사도 감사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교육부의 감사는 대학자체 감사결과를 토대로한 서류감사에 불과해 부정입학이나 학사비리를 좀처럼 적발할 수없다는 것이다.또 감사대상 사안이 감사를 실시하는 그해의 입시업무에 한정되고 감사대상대학 선정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전국을 4개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에서 1개교씩을 선정하되 최근에 감사를 받지않은 대학을 감사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경직된 행정관행도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지난 91년에 이번에 문제된 한양대에,90년도에는 광운대학과 덕성여대에 각각 입시업무감사를 겸한 학사감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올해 감사대상에서는 무조건 제외되기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입시 부정 대학에대한 미온적인 행정조치도 대입시 부정사건을 막지못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교육부는 91학년도 입시에서 성균관대와 건대에서 부정입학 사실이 밝혀졌지만 대입정원을 한해에 한해 동결시키고 사립대학에 재정지원을 삭감하는 선에서 마무리짓고 말았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부정입시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3일 한양대,덕성여대,광운대에대해 입시업무감사를 겸한 학사감사를 4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행정력 한계와 ▲답안지의 공정한 채점여부 ▲미등록학생을 대신할 후보 합격자의 적정한 선정 등에 초점이 맞출 방침이어서 부정입학생 적발등 근본적인 입시부정을 막는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 골드콘전자(앞서가는 기업)

    ◎고품질/저가격/납기준수/「커넥터」 생산으로 일 제압/5년만에 수입품 몰아내고 정상에/첫 제품 개발때 미 안전규격 획득/매출 88년 2억서 올 40억원 전망 「고품질」「저가격」「납기준수」로 마치 차돌멩이처럼 야무진 일본 기업을 물리쳤다.국제 무대에서 세계 일류 기업의 제품들과 경쟁해서 이기려면 이 세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경기도 양주군 남면 상수리에 자리잡은 골드콘전자산업(대표 이찬주·37)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대기업도 하기 힘든 엄청난 일을 해 냈다.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커넥터 생산에 뛰어든지 5년만에 일본 기업을 따돌리고 업계의 정상에 선 것이다.현재 1백50종의 각종 커넥터를 생산하고 있다. 컴퓨터,사무자동화기기,정보통신용 기기등을 주변기기와 접속하는데 쓰이는 커넥터는 그동안 일본 제품들이 국내 시장을 휩쓸다시피 했다.일본 기업들은 한국 제품이 없는 한국 시장에서 턱없이 높은 가격을 불렀다.그래도 국내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일제를 쓸 수 밖에 없었다.컴퓨터등 전자제품의 수출이 늘어나면 커넥터의 수입도 더욱 늘어났다. 골드콘이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87년6월.전자제품의 수출이 막 활기를 띨 때였다.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의 경동고로 유학온 이사장은 부친의 사업이 실패하자 1학년 도중 학업을 포기하고 친척이 경영하는 커넥터 가게에서 점원으로 밤낮 없이 일했다.추운 겨울에 손발이 튼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그래도 밤에는 TV학원에 나가 분해 및 조립기술을 배워 커넥터는 물론 TV에 관한 한 만물박사가 됐다. 커넥터 판매와 기술적 문제에까지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부하게 된 이사장은 그때까지 모은 돈 3억원을 모두 투자해 골드콘을 설립했으나 금새 바닥이 났다.금형을 만드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가 1억∼2억원이면 충분하리라던 당초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쓴 보람이 있어 시제품의 가능성은 매우 커 보였다.한두달만 더 버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확신이 섰다.은행 문을 여러 곳 두드렸으나 담보가 없어 지원을 받지 못했다.이사장은 자금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하다 보니 머리칼이 빠지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천신만고 끝에 88년6월 1300시리즈 커넥터를 개발,첫 제품을 선보였다.개발과 함께 미국의 안전규격인 UL과 캐나다 CSA마크도 획득했다. 공들인 보람이 있어 제품을 내놓자 마자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일제보다 가격이 싸면서도 제품의 질은 손색이 없었기 때문이었다.일본 기업들은 즉각 수출가격을 내렸다.독점적 지위를 즐기며 비싼 값을 받다가 국산 개발품이 나오면 덤핑 공세로 개발업체를 위협하는 고전적 수법이었다. 그러나 골드콘은 이를 예상하고 개발 당시부터 이윤의 마지노선을 일제 가격의 50%로 정했기 때문에 덤핑공세가 두렵지 않았다.일본 기업들이 가격을 20%나 인하하자 이를 기다리던 골드콘도 즉각 가격을 내려 일본 제품보다 10%를 더 싸게 팔았다.일본 기업들은 또다시 10%를 내렸다.골드콘도 지지 않고 또다시 일본 제품보다 10%만큼 싸지도록 값을 내렸다.눈에는 눈,이에는 이였던 셈이다.결국 골드콘의 강력한 반격에 일본 기업들은 두 손을 들었다.그 뒤 일본 제품은 우리나라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있다.실력으로 이긴 것이다. 이 회사의 매출은 해마다 급성장한다.88년 2억원에서 지난해 20여억원으로 불어났고 올해에도 이보다 배가 증가한 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설비투자도 열심히 했다.지금까지의 투자액은 무려 50억원이다.직원임금,회사경비,금융비용을 제외한 전액을 재투자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실한 노력으로 성공한 젊은 사장의 앞날에 더 큰 기대를 해본다.
  • 대학가 시위격감/작년 7백50회… 91년의 60%

    교육부가 25일 집계한 「92학년도 전국 대학생 학원소요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대학소요 건수는 모두 7백50회로 91학년도의 1천2백61건보다 5배11회(40.5%),90학년도의 1천7백81회보다는 무려 1천31회(69.1%)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 87학년도이후 연간 대학생의 소요 횟수는 지난 87년 2천8백58회,88년 2천5백24회,89년 1천6백98회 등으로 해마다 최고 30%씩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대학생 소요에 가담한 학생수는 모두 16만1천명으로 91학년도의 25만4천명보다는 36.6%,90학년도의 39만7천명보다는 2.5분의 1로 대폭 감소했다.
  • 초중고 환경교육 강화/시청각·현장학습 위주로

    ◎교실 쓰레기통 없애고 비닐봉지 수거/교육부,새학기 시행지침 시달 새학기부터 초·중·고교등 각급 학교에서 날로 악화되는 환경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학교 환경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교육부는 19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15개 시·도 교육청 환경교육담당 장학관 회의를 열고 「학교 환경교육강화방안」을 시달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환경보전의식및 실천의지를 높이는등 8개부문을 교과지도및 학교생활지도를 통해 학교교육에 반영해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중학교 1학년 사회의 「인간생활과 환경」단원등 환경관련 전교과를 ▲환경과 인간생활의 상호관계 ▲환경문제의 원인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 ▲환경문제에 대한 도덕성및 책임성 고취등에 초점을 맞춰 지도하고 VTR등 시청각 교재를 적극 활용해 교육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교육부는 환경교육 특별활동을 행사위주에서 탈피,▲지역사회 쓰레기 매립장 ▲오수처리장등 환경오염 현장에대한 견학등 현장학습위주로 전환토록 했다. 교육부는 기존의 자연보호운동을 계속하되 학교 텃밭가꾸기,교내 실습장설치등으로 「자연을 알고 느낄 수있도록」전환하고 중고 생활용품 교환전시회등 폐품을 이용한 특설시간을 운영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환경보전을 위한 교내 여건조성을 위해 ▲교실에서 쓰레기통을 없애 각자의 폐·휴지는 각자가 비닐봉지등을 활용,처리토록하고 ▲유휴 공간을 이용,빈병과 캔류,휴지류및 우유팩류등의 분리 수거를 지도하라고 지시했다.
  • 과학꿈나무들/방학잊고 실험에 몰두

    ◎과학고생 등 57명,올림피아드 출전 채비/대학 1학년과정 이론배우며 실습/물리부문 5명 선발… 7월 대회참가 과학의 꿈나무들이 겨울방학동안 과학실험과 이론을 배우며 뜻있는 방학을 보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이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개설한 과학 겨울학교에 중3과 고1학년학생 57명이 입교,세계 청소년들의 과학 올림픽인 국제 물리학,정보올림피아드를 위해 추위도 아랑곳없이 과학의 기초를 닦고 있다. 과학고에 재학중이거나 과학고 입학예정인 중3학생들인 이들은 모두 지난해 7월 교육부가 실시한 전국 중·고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물리학부문에는 중3학생 27명과 고1학생이 14명,정보부문에는 고1학생 4명과 중3학생 12명등이 3∼4명씩 조를 짜 연구 실험등을 하고 있다. 현재 학생들이 강의를 듣거나 실험하는 교육과정은 단진자실험·관성모멘트측정·알고리즘등 일반대학 1학년과정이며 경우에 따라 대학2∼3년과정도 배우고 있다. 브리지회로를 이용한 온도측정 실험을 하던 경기과학고1년 유경식군(17)은『이 실험은 4개의 저항기가운데에 설치한 전류계가 온도의 변화에 따라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오차가 커 실험이 끝난 뒤에 남아 다시 해보겠다』고 말했다. 정보부문의 중학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컴퓨터에 나타난 표면의 점들을 떼거나 중복하지 않고 이으며 원위치로 되돌아오는 「한붓그리기」실험을 하느라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기도 했다. 학생들은 상오에 이론,점심후에 실험및 토론,저녁식사뒤에 문제풀이등 하루 평균8시간의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실험뒤에는 결과를 반드시 보고서로 제출,담당 조교들의 지도를 받기도 한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두차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김기봉씨(31·과기원 물리학박사과정)는 『학생들의 교육을 받는 태도는 정말 진지합니다.대부분의 학생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부족한 실험실습을 스스로 하고 있을 정도』라며 흐뭇해 했다. 물리부문을 책임지0? 있는 김수용교수(40·과기원)는 『해마다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이 학생들가?諍?에서 심사를 해 5명을 선발,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옵서버자격이 아닌 정식으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29)

    ◎소년시절:10/화성의숙 전학 전후/“당시 만주에 공산주의 팸플릿” 필자 「평가」에/“소학교때 「레닌일생기」 읽었다” 92년판 날조/학업 비정상적… 면학문제 언급없어 김일성의 유소년 시절에 대한 우상화의 하나는 그가 어릴 때부터 얼마나 총명하고 공부를 잘했는가를 과장하는데 있었다.그런데 무송소학교 시절부터는 이 방향을 계급적 관점으로 더 강화한다.예를 들어 회고록에서 전기작가는 김일성으로 하여금 『나는 무송에 있을 적에도 「레닌의 일생기」나 「사회주의 대의」와 같은 책을 몇권 읽었다』라고 말하게 하고 있다. ○계급적관점 강화 그런데 우리는 이와같은 주장은 1992년에 출판된 「세기와 더불어」이전에는 그 어떤 김일성 전기에도 실린 적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전기작가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이런 조작을 했을 것이겠는가. 필자는 85년에 일본에서 「김일성평전」을 출판하고 87년에 이것을 한국에서 번역출판하였다.이 책에서 필자는 김일성이 소년시절에 마르크스 레닌주의 서적을 읽었다는 엉터리 주장을 철저히 비판한 일이 있었다.일례로 여기에 그 문장의 일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당시 공산주의문헌은 많지 않았다.1924년에 일본 경찰이 동남만에서 입수한 「불온문서」에는 공산주의 자체를 정면으로 해설한 책은 거의 없었다.1925년에는 이 간도에서 대량으로 공산주의 관계문헌이 압수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선전팸플릿이나 신문이었다.…공산주의를 선전하는 얄팍한 팸플릿으로는 레닌의 이름을 붙인 전기·역사·공산청년회역사·공산역사 등이 있었고 그 외에 「공산독본」「노서아 노동역사」「사회주의대의」「공산당의 선언」등이 있었다.이 팸플릿류는 모두가 소련에서 발행되었고 간도지방에서조차 1∼2점씩밖에 압수되지 않았다』 이것은 일본에서 필자가 「외무성경찰사」란 극비문서를 찾아내어 그 기록을 그대로 옮긴 것인데 여기에는 「레닌의 이름을 붙인 전기」「사회주의 대의」란 어구가 보인다.북한의 전기작가들은 필자가 낸 평전의 이 일절을 표절하여 김일성이 무송에서 「레닌의 일생기」「사회주의 대의」를 「읽었다」는 새로운 날조를 하게 된 것이다. ○얄팍한 선전신문 김일성은 이 시기 학교생활이 비정상적이었다.그 때문인지 종래의 전기에서는 면학문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좌익서적 읽기」신화의 날조에는 엉뚱하게도 필자가 자료를 제공해 준 것으로 되었다. 다음부터는 무송소학교를 중퇴한 후의 일로 넘어가겠다. 1926년 2월14일 동아일보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실었다. 「이 달에 정의부 중앙의회에서 금년 4월1일부터 군인을 모집하기 위하여 정의부 군인이 될만한 청년을 모집할 위원을 선정하여 만주 각 현에 파견하리라는데 일본과 중국경찰의 주목을 피하기 위하여 중학생을 모집하는 형식으로 할 것이라 하였다」 이 기사는 화성의숙이 창설되는 움직임을 암시하고 있는 점에서 주목된다.여기에는 이때 정의부에서 각 현에 파견될 위원의 명단도 실려 있다. 따라서 그 위원중 누군가가 김형직의 가정에 와서 3∼4월에 김일성을 화성의숙에 입학시킬 것을 상의한 것도 추측이 가능하다.그러나 박만포선생의 의견에 의하면 김일성은 3월이나 4월에는 입학하지 않았었다.필자는 4월 입학설이었으나 이러한 6월 전학설도 앞으로는 고려해 나갈 것이다. 일본 영사관에 계출된 기록에 의하면 화성의숙은 화어연구학교로 수업연한이 1년6개월이며 교원이 2명,생도가 30명으로 26년 3월에 설립 인가가 난 것으로 되어있다. 26년도는 1학년생만이 입학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의부의 진짜 목적은 이 학교를 교포 자제에게 중국말이나 가르쳐주는 정착준비 학교가 아니라 항일군인을 양성하는 군관학교로 경영하는 것이었다.숙장이 최동오,재무가 강제하로 정의부는 유하현 삼원포에 교과서를 찍는 인쇄소까지 마련하여 학업을 보장하였다. 이번 회고록에서는 화성의숙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화성의숙은 독립군의 간부를 키워낼 목적으로 1925년 초에 세운 정의부 소속의 2년제 군사정치학교였다.화성의숙의 입학대상은 정의부산하 중대들에서 선발된 현역군인들이었다.우에서 입학생수를 쪼개어 내려보내면 중대별로 우수한 청년들을 뽑아 보내는데 2년동안의 학습과정을 마치면 성적에 따라 새 직급을 주어 출신 중대에 되돌려 보내었다.독립군 밖에서도 개별인사들의 소개로 입학하는 청년들이 더러 있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었다」 ○설립연도 등 조작 여기서는 화성의숙이 26년에 설립된 것을 25년으로,1년 반인 수업기한을 2년으로 바가지씌운 일이 눈에 띈다.화성의숙은 25년에 설립될 계획이었지만 26년으로 지연되었다.그리고 일제의 탄압에 의하여 그 명칭도 26년 8월 경에는 화림학교로,28년 6월경에는 화흥학교로 바뀌어졌다. 그러나 여기서는 김일성이 자기 스스로 화성의숙 전학은 특수한 케이스였다고 인정하고 있는 점이 더 중요하다.그의 전학은 역시 비정상적이었다. ①「세기와 더불어 1」156면 ②평전127∼128면 ③일제침략하 한국36년사(8)72∼73면 ④평전 73면 ⑤「세기와 더불어1」136면 ⑥평전 74면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26)

    ◎소년시절:7/전기마다 다른 무송학교 학력/58년 역사서엔 전학아닌 입학 위장/중퇴사실 감추고 “우등졸업생” 선전/재학땐 토호아들과 절친하게 지내 김일성이 1925년 4∼5월에 간 무송현성에는 당시 중국 소학교가 있었다.그런데 이 학교에 관한 전기의 기술은 아래와 같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학교 이름과 김일성이 들어간 시일 ㉠1924년에 무송제1우급소학교에 입학했다.(1958년의 역사서) ㉡25년 봄에 무송현립제1양급학교에 다녔다.(83년의 김일성연표) ㉢25년 봄에 무송제1소학교에 들어갔다.(83년의 「조선을 알아야 한다」156면) 85년에 김일성평전을 냈을 때 필자는 「조선을 알아야 한다」는 입수하지 못하고 있었다.그러나 필자는 이 점에 대해서 「우급소학교」란 1938년 이후에,그리고 「양급소학교」란 36년 전후에 각각 괴뢰 만주국에서 4년제 초급과 2년제 고급을 병설한 소학교를 호칭한 것이었다고 밝히고,김일성이 들어간 25년에는 그저 「무송제1소학교」로만 불렸다고 하였다. 이번 회고록에는 「무송 제1소학교」로 되어 있다.②수업기간 ㉠25년 봄부터 26년 초봄까지 다녔다.(83년의 김일성연표) ㉡「26년 초봄 무송 제1소학교를 최우등의 성적으로 졸업했다」.(「조선을 알아야 한다」164면) 당시 중국에서는 소학교는 8월20일부터 1월31일까지 제1학기,2월4일부터 6월30일까지가 제2학기였다.따라서 25년 봄 같으면 그는 고급소학교에 입학한 것이 아니라 1학년 제2학기 도중에 전학한 것으로 된다.또 26년의 초봄이라면 3월쯤이다.김일성은 「최우등의 성적으로 졸업」한 것이 아니라 고급소학교 2학년 제2학기 초에 중도 퇴학하였다. ①,②를 보면 김일성은 1년도 못되는 기간을 무송제1고급소학교에 다녔는데 입학도 졸업도 하지않았다.그래서인지 이 학교는 한 때 그에 대하여 별로 큰 대접을 하지 않았다. 「그이께서 학교교장의 안내로 한 책상에 다가 가시었을 때였다.위대한 수령님과 함께 책상에 앉게 된 중국인 학생이 일어나 그에게서 들고 계신 책가방을 받아놓으며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그가 바로 장울화동지였다」 이것은 1985년에 나온 「장을화동지는 나와생사고락을 같이 한 옛 전우입니다」라는 글인데 김일성의 회상을 전기작가가 대필로 써준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학교 교장이 그를 교실의 책상머리까지 안내했다는 말에 있다. 1959년 김일성은 해방전에 자기가 한 항일투쟁의 「전적지」를 답사하는 대표단을 만주에 보냈다.그러나 무송도 들렀던 답사단은 무송소학교 기사는 쓰지 않았다.이때 답사단을 영접한 무송소학교 선생은 마청산이었는데 그가 답사단을 소학교에 안내하지 않고 그들을 김형직이 살았다는 소남문가의 집에 안내했을 뿐이었기 때문이다.답사단은 그가 여기서 「김일성원수는 바로 저 창가에 책상을 놓고 공부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쓰고 있다. 25년 김일성을 교실 책상머리까지 안내했다는 무송소학교 교장은 59년,김일성이 직접 보낸 대표단을 푸대접하여 학교 문전에도 안내하지 않았다.그 까닭은 1학년 1학기 도중에 전학하고 2학년 2학기 도중에 중도퇴학한 김일성에 관한 자료란 이 학교에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일은 있었지만 중국인 장울화(통명 장아청)와김일성이 친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대표단은 25년 당시에 소학교에서 장울화의 선생을 했다는 연동지와도 만났다.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다. 「장울화가… 지주의 아들로서 그렇게까지 훌륭하게 싸울 수 있은 것은 오로지 김일성 원수의 영향과 지도에 의한 것이었지요」 여기서도 문제는 연동지가 자신과 장울화의 관계가 사제간이었다는 것은 밝히면서 자신과 김일성이 사제간이었던가 어떤가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는 점이 있다.그러나 하여간 김일성과 장울화가 사이가 좋았다는 것은 알 수가 있다. 「세기와 더불어」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며칠 후 나는 무송 제1소학교에 편입하였다.이 학교에서 나와 제일 친한 학생은 장울화라는 중국소년이었다.그는 무송에서 두번째인가 세번째로 손꼽히는 부자집 아들이었다. 장울화네 집에는 가병만 해도 수십명이나 있었다.무송현 동강에 있는 인삼포는 거의가 장울화네 것이었다.장울화네는 해마다 가을이면 인삼을 캐 말이나 노새에 싣고 다른 지방에 가져다 팔았다.그 집에서 인삼을 팔러 갈 때에는 가병들이 10리씩이나 늘어서고 하였다.장울화의 아버지는 이름있는 부자였지만 제국주의를 미워하고 자기 조국을 사랑하는 양심적인 인간이었다.장울화 역시 그랬다」 한약방의 주인인 김형직과 인삼포 소유자인 무송의 토호 장만정은 친했다. 그 아들들인 김일성과 장울화도 막역한 사이였던 것이다. ①평전 68∼70면 ②1985년 5월13일자「노동신문」 ③「항일무장투쟁 전적지를 찾아서」 1960년 당간 11면 ④상동서 17면 ⑤「세기와 더불어」 1백20면
  • 가르치는 보람/김학렬 김제 공덕국교 교사(교창)

    지난 4월 어느날이었다.하루 수업을 마친후 학습 부진아들을 따로 모아놓고 한창 학습지도에 열중하고 있을 때였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이 끝나면 쉬는 시간에 잠깐 교장실로 들러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교장실에 들렀더니 10여세됨직한 어린이가 부모인듯한 중년부부와 함께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교장 선생님이 권하는 자리에 앉았고 잠시후 교장 선생님은 그 어린이를 밖으로 내보내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금방 나간 어린이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전남 곡성에서 남의 손에 자라 학교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제 이름조차 쓸 줄 모른다는 것이다. 중년 부부는 그 어린이의 이모부부로 이제사 그 어린이를 입양해 학교교육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나이 때문에 부득이 4학년에 편입했으나 금년 1학기동안만 내가 맡고 있는 3학년에서 기초교육을 시켜달라는 것이다. 나는 당장 말이 나오지 않았다.교장 선생님은 망설이는 나의 눈치를 알아 차려는지 『사실 기초교육이야 학급당 학생수가 적은 1,2학년이 낫겠지만 교장으로서 소신이 있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나는 그날로부터 태어난지 1백일도 못돼 고아가 된 조미란(가명)이라는 어린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방과후면 기본 음절표와 1학년 읽기책을 가지고 우선 문자 해독에 힘썼다. 미란이는 한달쯤 지나자 받침없는 한글은 읽게 되었고 두달 후에는 두자리 수 덧셈과 뺄셈,구구법을 읽혔다. 그날도 수업을 하고 있는데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교장실에 들러 달라는 전갈을 받았다. 교장 선생님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서머 스쿨」을 열어 부진아를 위해 기초반,독서교실,체육교실,컴퓨터반,과학교실,영화교실등 8개 특수반을 운영하겠다며 나에게 「서머 스쿨」명예교장과 함께 기초반과 독서교실을 맡아 달라고 말했다. 유난히도 무덥게만 느껴지던 여름방학이 끝나고 어느덧 선선한 가을바람이 옷깃을 스쳐가던날 「서머 스쿨」은 장정의 막을 내렸다. 학업 부진아 18명 가운데 10명이 학습 부진아라는 오명의 탈을 벗고 당당하게 학급학생들과 공부를 같이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10명 가운데 미란이도 끼어 있었음은 물론이다.새학기가 시작되던 날 바로 미란이가 편입된 4학년2반 교실까지 미란이 손을 잡고 담임선생님께 안내하던 날 미란이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펑펑 울었고 나도 끝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 북 영어교과서 김 부자찬양 일색/통일원,고등중학교 책 분석

    ◎순수영어 30%뿐… 남한비판도 많아 북한고등중학교 영어교과서의 문장및 어휘수준은 우리의 고등학교 영어교과서와 거의 동일하지만 그 내용은 김일성부자 우상화와 사회주의체계 우월성 강조 일변도로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 북한교과서는 또 영어문장의 해석 문법 작문을 숙달하도록 구성돼 있어 듣기와 말하기등 생활영어를 익히는데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원은 5일 최근 입수한 북한의 고등중학교 6학년(우리의 고등학교 1학년)용 「영어」(90년 외국문 도서출판사 발행)교과서를 전문교사의 자문을 받아 우리 교과서와 비교 분석한 자료를 발표,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북한영어교과서는 13개과의 본교과및 「로빈슨 크로스」「윌리엄 텔」등과 같은 유명한 이야기 11개를 쪽 내외로 요약·발췌해 수록한 보충자료,그리고 불규칙동사 일람표와 ABC순 단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북한교과서는 특히 13개과중 1개과만이 생활영어인 대화를 다루고 있을뿐 주로 해석과 영작등 이해면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북한영어교과서의 단원별 주제분포로는 13개 과중 순수영어는 4개과뿐으로 대부분이 정치사상성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가령 제1과의 첫 문장부터 「On the front wall of the Building there isa slogan,which reads;Let’s be true sons and daughter sof the respected father Marshal Kim Il Sung」(건물의 앞벽에는 다음과 같은 구호가 씌어져 있다.존경하는 어버이 김일성 원수님의 참된 아들 딸이 됩시다)라고 시작되는가 하면 『남조선에는 빈 깡통을 차고 다니는 거지들이 많다』는 것들이 영역(「SayinEnglish」)과제로 제시되고 있다.김일성에 대한 호칭은 「the respected father Marshal」(존경하는 어버이 원수) 「the greatleader Marshal」(위대하신 수령원수님)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김정일에 대해서는 「The dear leader Mr.­」(친애하는 지도자 선생님)으로만 쓰이고 있다.
  • 단칸방서 이룬 「서울대의 꿈」/소년가장 최창렬군,기계공학과 합격

    ◎부친병사뒤 어머니 가출/동생 돌보며 외로운 싸움 한 소년가장이 6년여동안 눈물겨운 각고의 노력끝에 불우한 환경을 딛고 서울대에 당당히 합격했다. 올 93학년도 대입시에서 서울공대 기계공학과에 합격한 최창렬군(18). 최군이 소년가장이 된 것은 87년 1월. 81년 아버지 최륜성씨가 36살의 젊은 나이로 폐암으로 세상을 뜨면서 단란했던 최군의 가정은 급격히 기울어졌다.87년에는 어머니 김옥례씨마저 집을 나가 소식이 끊어졌다. 몇달 동안 사방으로 어머니의 행방을 찾았지만 아무런 연락도 받을수 없었다. 이때부터 중학교 1학년인 최군은 국민학교 5학년이었던 여동생 정희양과 단둘이서 힘겨운 생활을 꾸려나가야 했다. 먼 친척이 빌려준 세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역시 생활이 어려운 큰 아버지와 칠순의 할머니 엄명자씨(75)의 도움을 받아가며 생계를 꾸려나갔다. 국민학교 때부터 전교 1·2등을 다투어온 최군은 고난을 공부로 이겨내리라 거듭 다짐했다. 89년 1월부터 성북구청에서 소년·소녀가장으로 지정돼 지원받은 월 3만여원의 보조금과천주교 회화동성당 사도회에서 보내주는 후원금등 한달 20여만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최군은 『공부가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로 학업에만 매달렸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90년 최군은 서울 대원외국어고 일어과에 수석입학한뒤 줄곧 전교 10등안에 들어 이번에 보란듯이 서울대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진학하게 된 것도 어려운 형편때문에 하루빨리 사회에 진출,자립하고자하는 생각때문이었다. 최군은 『앞으로 아르바이트를 통해 동생과 나의 학비를 마련,열심히 공부해 사회의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 재수생 35%… 4년째 감소/서울대 합격자

    ◎56%가 지방출신… 여학생은 23%/5백55개교서 1명이상 배출… 51명이상은 6곳 서울대가 4일 발표한 합격자 사정결과는 3백20점이상 고득점자가 4백75명이나 탈락하는 등 엄청난 이변을 보여줬다. 또 합격자 분포에 있어서는 4년째 재수생 합격자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과 재수생의 합격자 분포는 재학생이 64.48%인 3천1백58명이었으며 재수생은 35.26%인 1천7백27명,검정고시 출신이 0.26%인 13명으로 나타나 재수생의 합격자가 90학년도 45.8%,91학년도 44.4%,92학년도 41.7%,올해 35.26%로 4년째 줄어들었다. 지망별로 보면 지난해보다 2백82명 늘어난 4천5백31명이 제1지망자로 채워지고 2지망합격자는 3백67명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6.86%인 3천7백65명,여학생은 23.14%인 1천1백33명이었다. 출신지역별로는 서울시내 고교출신이 2천1백69명으로 지난해보다 1.8%포인트 줄어든 44.3%를 차지했으며 부산 4백18명,경남 3백49명,광주 3백7명,전북 2백49명,경기 2백46명,대전 2백1명,대구 1백99명,충북 1백38명 순으로 도시지역출신학생들이 강세를 보였다. 1명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모두 5백55개교로 이 가운데 51명이상 합격자를 낸 학교는 대원외국어고 등 6개교이며 41∼50명 합격학교는 7개교,31∼40명 합격학교는 11개교였다. 한편 전체수석합격은 법학과를 지원한 민세훈군(19·가락고3년)으로 학력고사성적이 3백39점이었다. 자연계열 수석은 자연과학대 물리학과에 지원한 이덕선씨(21·상계고졸)로 3백38점을 받았다. 또 인문계열 여학생수석은 법학과에 지원한 장효정양(19·부산 해운대여고3년)으로 학력고사 3백38점을 얻었고 자연계열은 정혜승양(19·여의도여고3년)이 3백36점을 얻어 여자수석을 차지했다. 최고령합격자는 농업생명과학대 농경제학과에 지원한 박태웅씨(31)였으며 최연소합격자는 황태희군(17·서울과학고3년)이었다.
  • 변별력 논리… 제도적 보완 시급/막내린 전기대입시… 무엇을 남겼나

    ◎쉽게 출제… 고득점낙방사태 초래/내년 입시 주관식채점 개선 필요/재학생강세 현상 당분간 계속될듯 서울대가 4일 합격자를 발표함으로써 93학년도 전기대입시가 막을 내렸다. 이번입시에서는 합격선이 1백3개 전기대학 예외없이 지난해보다도 최고 40점까지 치솟는가하면 3백이상 고득점자가운데 20%이상이 탈락하는 이변을 낳아 난이도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올 전기대 입시문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문제가 너무 쉬웠다」는 지난해보다 더 쉬워 수험생의 평소 성적이 대입학력고사성적과 비례하지 않는 경우를 대거 양산,고득점 탈락자의 반발을 샀다. 전국적으로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지난해 1만2천6백여명의 2배에 가까운 2만3천여명에 이르렀고 이가운데 5천여명 이상이 이번 전기대에서 탈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전학과의 커트라인의 학력고사 점수가 3백40점만점에 3백8점이상이었으며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운데 탈락자가 서울대 3천3백75명,연세대,고려대 각 6백명등 5천명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3백10점 고득점 탈락자도 2천3백36명이나 되었으며 3백29점 탈락자도 2명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입시에서는 대입학력고사가 채택된 지난 82학년도이래 가장 쉽게 출제돼 난이도 파문은 변별력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학 입시를 계기로 대입시 문제의 변별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변별력의 한 척도로 유일하게 점수대별 합격자 성적분포를 밝힌 서울대의 합격자들의 성적분포(예체능계 제외)를 보면 91학년도에는 최고득점자와 최하 합격자간의 성적차가 88점,지난해엔 68점이었으나 올해는 56점,자연계의 단한명의 합격자를 제외하면 51점차로 크게 좁혀졌다. 또 지난해엔 3백9점이상이 합격자의 78.82%이었던데 비해 올해엔 89%로 합격선 근처에 수험생들이 크게 집중되는 이장분포를 보였다. 한편 영어 주관식 8번문제의 채점기준을 놓고 정답시비가 논란을 빚어 이에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더구나 내년도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42%가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면서주관식위주로 출제할 예정이어서 올해의 주관식 채점기준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대두됐다. 이와함께 올 입시에서는 「정확한 채점」이 각 대학의 가장 중요한 입시관리업무 분야였다.지난해 입시관리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결과,대부분의 대학에서 주관식 배점의 불균형,객관식문제 채점 오류,후보 합격자 임의 선정등 문제점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재수생보다 재학생이 강세를 보인 점도 올 입시의 큰 특징이다.서울대의 경우 전체 합격자의 재학생 비율이 64.5%(3천1백58명)로 지난해 57.9%보다 늘어나 상대적으로 재수생의 합격자수가 연 4년째 줄어 들고 있다. 연세대도 마찬가지로 합격자의 재학생 비율이 지난해 56%에서 올해는 62.3%,고려대는 64.2%에서 68.7%,포항공대 48%에서 63.3%로 각각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같은 재학생의 강세 현상은 대학입시문제가 쉽게 출제되는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대입 수학능력시험뒤 본고사 치러야/새해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자동차용 유연휘발유 생산 금지/시내통화시분제 전국으로 확대/장애인의무고용률 2%로 높여/보험료 소득공제 50만원까지로/기술자풀제 도입…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교사채용에 국립·사립사대출신 차별 없애/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료율 3.8%로 낮춰 ▷산업·무역◁ ▲수출제한 승인품목 축소=1월부터 총1천2백55개품목중 추천의 필요성이 사라진 품목은 해제되고,이미 예시한 45개 수입제한 승인품목의 수입이 자유화된다. ▲무역업 등록제로 전환=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고 1만달러 이하의 소액수출에 대한 수출승인이 면제된다(7월1일). ▲원산지표시의무 위반자 처벌=7월1일부터 수입물품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표시를 바꾼 사람은 처벌받는다. ▲전략물자 수출통제=1백48개 품목의 전략물자에 대한 수툴통제가 실시돼 담당 중앙행정기관의 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7월1일). ▲중소기업지원확대=1월부터 특례보충역의 의무복무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고,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내에 3백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이 신설돼 일시적 자금난으로도산위기에 처한 유망 중소기업에 자금이 지원된다.하반기부터 중소기업이 구조조정기금을 대출받을 때 은행을 거치지 않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직접 받을 수 있어 실질대출금리가 1.4%이상 낮아진다. ▲수출선수금 영수한도 변경=1월1일부터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전년도 수출실적의 2%이내 또는 건당20%로 변경된다.종전에는 전년도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대기업은 1% 이내,중견기업 5% 이내,중소기업 10% 이내로 구분됐었다. ▲기술·인력개발비 세액공제=경상지출분에 대해 1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1월1일) ▲기술자풀제 도입=하반기중 중소기업에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중소기업 정보은행이 설립되고 현역 및 퇴역기술자등의 명단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활용하는 「기술자 풀제」가 실시된다. ▲지적 재산권보호=반도체 집접회로가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받게 된다.설계권을 설정,등록하면 10년간 보호받을 수 있다(하반기). ▷동력자원◁ ▲에너지 효율등급 표시의무 확대=자동차와 냉장고 조명기기 외에 세탁기(7월1일),가스보일러(10월1일),전자식안정기(〃)가 추가된다. ▲자동차용 유연휘발유 사용금지=1월1일부터 자동차용 휘발유가 모두 무연휘발유로 공급된다.유연휘발유는 완전히 사라진다. ○냉장고 백v용 안나와 ▲1백10V/2백20V겸용 전기용품 생산금지=에너지절약을 위해 냉장고·자동판매기등 11개품목은 1월1일,선풍기·전기보온밥통등 15개품목은 7월1일부터 1백10/2백20V 겸용제품 생산이 금지되며 2백20V 단용제품만 생산이 허용된다. ▷건설·부동산◁ ▲전매금지 확대=국민주택에만 적용되던 전매금지 조치가 민영주택에도 확대돼,민영주택이라도 소유권이전등기가 가능한 날(일반적으로 입주지정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전매나 전대가 금지된다.청약예금증서나 아파트 입주권,주택조합원 권리등을 양도하거나 알선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주택공급신청을 못하게 하거나 공급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부도건설업체 소비자보호 강화=주택을 분양받았다가 건설업체가 부도가 나는 경우 주택건설공제조합이 완공은 물론 하자보수까지 책임지게 돼 분양받은 사람이 피해를보는 사례가 사라진다. ▲전매등 처벌 강화=규정을 어겨 전매·전대 또는 입주권을 양도하는등 주택공급 질서를 교란하는 사람에 대한 벌칙이 강화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주택건설사업자의 저당권설정요건 강화=주택건설 사업자는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부터는 해당 주택을 공급받으려는 자의 동의 없이 주택이나 그 토지에 저당권을 설정할 수 없게 된다. ▲외국인 토지매입규제 완화=제조업을 위한 토지매입에 한해 외국인토지취득을 허용하던 것을 금융보험업과 컴퓨터등 첨단산업업종으로 확대한다. ▷농림수산◁ ▲어린모 공동육묘장 설치=일손부족을 덜고 육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국 3천6백곳에 모두 1백억8천만원을 들여 설치. 육묘기간을 단축해 각종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도 줄일 수 있게 된다. ▲공동퇴비제조장 설치=유기질 퇴비를 사용,지력을 높이고 농촌 노동력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10곳에 45억원을 들여 설치. ▲농촌주거환경개선 융자금 증액=농가부담을 줄여 농촌주거환경개선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가구당 2백10만원씩 모두 7천5백가구에 1백57억5천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농촌지도사의 농기계요원화=6천명에 이르는 전국 시·군 농촌지도사를 농기계 수리요원으로 교육시켜 농기계 가동률을 증대시키고 기계화 영농을 앞당기게 된다. ▷세금◁ ▲주류면허 개방=희석식 소주와 일반증류주 및 약주 등의 제조면허가 전면 개방된다. ▲소액체납세금 금융기관 납부=세금을 체납했더라도 그 액수가 50만원 미만이면 30일이 지나더라도 금융기관에 납부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체납일로부터 30일 이내의 국세만 금융기관에 낼 수 있었다. ○임야상속세 5년 유예 ▲임야의 상속세 5년간 과세유예=과세 유예기간이 없었던 상속임야에 대해서도 상속농지처럼 상속일로부터 5년간은 과세하지 않는다. ▲부가세면세사업자 계산서제출 간소화=매분기별로 다음달 25일까지 연간 4차례 제출하던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의 계산서 제출제도가 연간 한차례로 줄어들어 이듬해 1월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기존 사업자의 등록증검열 폐지=지금까지 모든 사업자가연간 2차례씩 등록증을 검열받던 제도가 폐지되고 신규사업자만 개업후 1년간 2차례 검열을 받는다. ▲기본관세율 인하=내년부터 현행 11%에서 9%로 낮아진다.따라서 관세품목표에 올라있는 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농산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연지급 수입대상이 된다. ▷은행◁ ▲여신거래약정서개선=은행이 담보물을 임의처분할때 담보제공자의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하는등 은행의 여신거래관련 약정서가 고객에게 유리하도록 바뀐다. ▲양도성예금증서 양식통일=금융기관의 양도성예금증서(CD)가 조폐공사에서 인쇄한 가로16㎝ 세로 10㎝ 크기의 통일양식으로 바뀌며 만기일도 최장 1백80일에서 2백70일로 확대된다. ▲물가지수 기준연도 변경=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물가지수 기준연도가 85년에서 90년으로 바뀐다. ▲가계수표 대월한도 확대=30만원에서 최고 3백만원까지 늘어나는등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된다. ▷증권◁ ▲연결재무제표 작성 의무화=93년 6월말 결산 상장법인부터 의무적으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여 공인회계사의 감사의견을사업보고서에 첨부하여 증권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제출기한은 사업연도 경과후 1백20일 이내이다. ▲기업공개요건 강화=공개를 하려는 기업은 공개직전 사업연도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증권관리위원회가 지명한 감사인의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단 공공적 법인,은행,정부출자 법인 및 특별법으로 정부의 영업허가를 받아 정부의 감독을 받는 법인중 증권관리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법인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보험◁ ▲보험료 소득공제 한도 확대=보장성보험에 대해 실시중인 보험료의 소득공제 한도가 2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생보가입하한 15세로 ▲생명보험 계약연령 하향조정=생명보험의 계약연령이 종전 18세 이상에서 15세 이상으로 낮아져 15세만 넘으면 누구나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행정◁ ▲민방위편성제외대상자 처리절차 간소화=장애인은 장애인등록카드,장애인수첩만 읍·면·동에 제출하면 된다.또 병역면제자는 개인별 주민등록표와 병역수첩만 제시하면 된다. ▷형사◁ ▲외국인불법취업 규제강화=4월1일부터 외국인의 불법취업을 알선·권유한 자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외국인을 고용한 자는 ①외국인고용및퇴직시 ②고용된 외국인의 소재를 알수없게 된때 ③고용계약의 주요내용 변경시 ④고용된 외국인이 법에의한 명령을 위반한 경우 출입국관리사무소장 또는 출장소장에게 신고해야 하며 위반할 경우 2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게된다.불법취업 외국인을 고용한자의 처벌을 강화,1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된다. ▷병역◁ ▲방위병소집 94년까지 연장=방위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들은 94년말까지 입영하면 방위병으로 근무하고 그이후는 1년6개월간 현역병으로 복무하게 된다. ▲2대독자 18개월 현역복무=방위병제도폐지에 따른 병역법개정 등으로 가사를 돌볼수 없는 경우 전·공상자 가족중 1인은 현역입영이 면제된다.또 아버지가 사망하거나 부모가 60세이상인 독자 또는 2대독자는 현역입영하되 18개월만 복무한다. ▲군인사법 개정=농어민후계자 농업기계운전요원등 영농기술자도 병역특례대상에 포함된다.전투력향상을 위해 공군장기조종장교의 의무복무기간을 10년에서 15년으로,단기조종장교는 7년에서 12년으로,ROTC조종장교는 3년에서 10년으로 각각 연장한다. ▷보훈◁ ▲보상금지급수준향상=기본연금이 월27만4천원에서 월28만2천2백원으로 인상된다.간호수당의 경우 1급상이자는 월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오른다. ▲성년유자녀취업보호확대=현재 35세인 자녀취업보호연령을 6·25 전몰 또는 순직군경의 유자녀에 한하여 55세까지 1회에 한해 취업을 보호한다. ▲고엽제후유증환자진료=「고엽제 후유증환자진료등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라 검진및 진료등을 실시한다. ▲재가복지서비스추진=65세이상 무의탁국가유공자및 유족,무의탁 소년소녀유자녀등에 가사·간병·정신적서비스·결연·의료등을 추진한다. ▲대부한도액인상=현재 5백만원인 주택임차대부를 7백만원으로 인상한다. ▷교육◁ ▲대학입시제도개선=지난 82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채택됐던 대입학력고사 대입시제도가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을 골자로한 새로운 입시제도로 바뀐다.새로운 대학입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본고사로 크게 구분된다.대학수학능력시험은 모든 수험생이 2회에 걸쳐 필수적으로 치러야하며 서울대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42개 대학을 지원할 경우에는 대학별 고사를 치르게돼 수험생은 경우에 따라 3번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대학수학능력시험은 재학중인 고교에서 내년 9월과 11월쯤에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시험은 또 지금까지와는 달리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되며 시험과목도 국,영,수,사회,과학,실업등 20여개 과목으로 세분되지 않고 국어영역,수리·탐구영역,외국어영역등 3분야로 나누어 실시된다.또 대입시에서 체력검사 점수가 제외되고 내신성적에만 삽입돼 사실상 입시에서 체력검사제도가 폐지된다. ▲대학학과평가인정제확대=올해 처음 각 대학의 전자공학과와 물리학과를 대상으로 교수확보율과 실험·실습기자재 확보율등 교육여건을 심사해 평가를 하는 학과평가 인정제도 대상이 새해에는 화학과와 기계공학과로 확대 실시된다. ▲신규교사 임용후보자 공개전형=지난 91년 처음도입된 초·중·고교 신규 임용교사 후보자 선발전형 시험에서 출신 대학별 차별이 없어진다.지금까지는 각 시·도 교육청별로 필요인원을 국립 사범대 출신자에서 70%,사립 사범대 출신자에서 30%씩 각각 선발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출신대학 구분없이 성적순에 따라 모두 선발하게 돼 사립 사범대 졸업생의 신규 임용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 ▲의무교육 확대=전국 국민학교와 읍·면지역 중학교 1학년까지 실시되던 의무교육이 내년부터 읍·면지역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 실시돼 2학년 학생들의 수업료가 전액 면제된다. ○중고찬조금 일체 금지 ▲기타=중·고등학교에서 학교운영비등을 위해 학부모들로부터 받아오던 찬조금품 징수가 일체 금지된다. 난 10월부터 점진적으로 확대,실시돼온 중·고 교사들의 숙직면제도▷복지·의료◁ ▲노령수당지급액 인상=70세 이상의 생활보호대상자 18만1천명에 대해 현재 1인당 월 1만원인 노령수당이 1만5천원으로 인상된다. ▲생활보호대상자 지원수준 인상=거택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수준이 ‘ 4만9천원에서 5만6천원으로,시설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이 월 5만5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 오른다. ▲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료율 인하=2월1일부터 공무원과 국·공·사립학교 교직원의 의료보험료율이 4.6%에서 3.8%로 내린다. ▲국민연금 갹출요율인상=국민연금 갹출요율이 3.0%에서 6.0%로 오르되 사용자부담 2%,근로자부담 2%,근로자의 퇴직적립금에서 2%씩 부과된다. ▷환경◁ ▲대기오염 규제강화=자동차에 대한 매연및 소음단속에서 적발될 경우 처벌대상이 운행자에서 소유자로 바뀌고 6월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던 것을 5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보증기간이 휘발유차중 승용차나 경자동차는 5년 또는 8만㎞,화물차는 2만㎞로 단축된다. ▲폐기물처리 개선=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때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처리시설의 설치운영에 따른 주변지역의 환경상의 영향을 정기적으로 조사,주민들에게 공개한다.일정규모미만의 처리시설설치가 승인에서 신고로 바뀌며 이경우에는 전문업자가 아니라도 설계·시공을 할 수 있게된다. ▷노동◁ ▲최저임금액 인상=시간급 9백25원에서 1천5원,일급기준 7천4백원에서 8천40원으로 인상된다. ▲장애인의무고용 확대=상시근로자 3백인이상 고용업체의 장애인 기준고용률이 1.6%에서 2%로 상향 조정되며 이를 어길 경우 부담금이 1인당 월 13만원에서 13만8천원으로 인상된다. ▷교통·관광◁ ▲열차이름 변경=경부선 호남선 중앙선 전라선 등에 운행중인 새마을 무궁화 통일 비둘기호 등 열차이름이 모두 바뀐다.철도청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현행 열차이름을 바꾸기위한 명칭공모를 해 올해안에 심의를 마치고 내년초부터 전국의 열차시간표 변경과 함께 이름을 바꾸게 된다. ▲고속도로통행료 징수방식 변경=수동식 선불제에서 컴퓨터를 이용,자동화되면서 현금은 물론 고속도로전용 선급카드로도 지불할 수 있게 된다.5월부터 경인고속도로의 인천,영동고속도로의 둔내,신갈∼안산의 부곡,판교∼구리의 성남과 구리,동해선의 옥계영업소에서 시행된다. ▲관광시설 건축제한해제=93대전엑스포와 94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의숙박시설 확충과 관광지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관광호텔 콘도미니엄 가족호텔 관광휴게실과 판매시설및 업무시설의 건축규제가 해제된다. ○전파사용료 새로 부과 ▷체신◁ ▲시내통화 시분제 확대=전화가입자가 2만 이상의 6급지 이상지역에 한해 실시돼오던 시내통화시분제가 새해 1월1일부터 7급지 이하의 전국 읍·면지역까지 확대 시행된다.따라서 전국의 모든 전화가입자가 같은 통화권안에서 통화를 해도 3분단위로 25원씩 요금을 부담하는 시분제 적용을 받게 됐다. ▲전파사용료 부과=전파법상 무선국을 허가받아 전파를 사용하는 시설자는 전화사용료를 내야 한다.그러나 경찰의 간이무선국 등 국가및 지방자치단체의 무선국,비영리및 방송광고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송국 비상국,실험국 아마추어국 표준주파수및 시보국,대한적십자사 산하 무선국 등은 전파사용료가 면제된다. ▲통신요금및 우편요금 조정=통신요금의 경우 전국 단일요금의 시행을 위한 요금구조를 개편한다는 원칙 아래 1월중 시내통화요금은 인상하고 시외요금은 내릴 방침이다.또 누적된 우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편지등 1종 우편물 엽서 등 2종 우편물,신문 및 잡지등 3종 우편물,각종 인쇄물 및 서적등 4종 우편물 등의 우편요금도 경제기획원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인상된다. ▷경찰◁ ▲도로교통법개정안 시행=견인된 차량을 한달안에 찾아가지 않으면 7월1일부터 매각 처분한다.트레일러등 특수면허자격의 요건을 강화,21세이상 운전유경력자로 한정한다.포크레인등 중기운행도 도로교통법을 적용한다.
  • 여대생61% 월화장품비 8천∼1만2천원/태평양화학,629명설문조사

    우리나라 여대생들은 70%이상이 1학년과(46.8%) 2학년(26.9%)사이에 메이크업등 본격적인 화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태평양 화학이 서울 소재 여대생(전문대 포함)6백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대생 화장품사용실태」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월평균 화장품 구입비는 9천∼1만2천원이 37.5%로 가장 많았으며 8천∼9천원이 23.7%,1만3천∼1만5천원이 든다는 비율도 19.7%나 됐다.따라서 이들은 화장품 가격이 비싼 것을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화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에티켓으로」(29.6%),「자신의 결점을 커버하기 위해」(23.5%),「개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17.7%)라는 순으로 응답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