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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중고교 수업료 9% 인상

    2001학년도 중·고교의 입학금과 수업료가 9%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광주교육청이 최근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입학금과 수업료를 평균 9.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경북교육청도 수업료와 입학금을 각각 9.5%씩 올리기로 했다.또 제주교육청은 입학금 8.68%,수업료를 8.94% 인상하기로 했다. 이 교육청들은 2000학년도 수업료와 입학금 책정 당시 전년대비 8∼9%대의 인상률을 정했다가 물가불안을 우려한 정부의 지도로 인상 폭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었다. 올해 수업료와 입학금을 8.9% 인상했던 서울시교육청과 9.9% 올렸던부산교육청은 내년에는 동결한다는 방침이나 인상요인이 생기면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기교육청은 수업료와 입학금을 동결하는 내용으로 내년도 예산을편성했으나 올해 인상률을 당초 계획의 절반인 4.5%로 억제했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충남·인천 등 대부분의 시·도교육청도 등록금 등의 인상을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 정도 오르면 연간 추가부담해야 할 수업료는 중학교 4만2,000원,고교 8만원 내외,입학금은 중학교 1,000원,고교 1,300원 정도가 될것으로 추정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수업료와 입학금 책정때 무리해서 인상률을낮췄기 때문에 내년도 인상요인이 커졌다”면서 “학생수 자연감소와인건비 증가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택시둥이’ 김수정양 회사사장에 장학금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란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무척 즐겁습니다” 전북 전주 수정택시대표 채규정(蔡奎正·51)씨는 2일 전주 유일여고 교장실에서 16년만에 만난 이 학교 1학년 김수정양(16)에게 장학금100만원을 전달하곤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채씨는 김양이 졸업하는 2002년까지 해마다 100만원씩 지원해줄 계획이다. 김양은 지난 84년2월 당시 만삭이던 어머니 안모씨가 산부인과에 가려고 이 회사 택시에 탔다가 갑자기 산통이 오는 바람에 택시 안에서 태어난 인연이 있다.이후 김양의 부모는 택시회사의 이름을 따 ‘수정’이란 예쁜 이름을 지어줬다. 채 사장은 당시 김양의 어머니인 안씨에게 ‘아이를 잘 키우라’는말과 함께 미역과 우유 등 산후 조리용품 등을 전달한 뒤 지금까지까마득히 잊고 지내왔다. 그러던중 채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이 학교 체육담당 조용우 교사(49)로부터 ‘16년전 택시 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를 기억하느냐’는말을 전해들었다.조 교사가 우연히 수업시간에 김양에게 이름이 참예쁜데 누가 지어 줬느냐고 물었다가 김양과 택시회사와의 인연을 알게된 것. 조 교사는 이후 이 사실을 채씨에게 전했고 채씨는 건강하게 잘 자란 김양의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고교학비 전액을 지원해주겠다고 제의했다. 채씨는 “운수업계에서는 차 안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다”면서 “회사가 그때보다 크게 번창한 것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어려울때 이만큼이나마 회사를 유지하는 것도 따지고보면 성공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79년 전주에서 운수업을 시작한 채씨는 현재 80여대의 택시를 소유한 중견 택시회사를 운영하고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외언내언] 의대생의 ‘집단유급’

    전국 41개 대학 의대생 1만7,000여명이 투표를 해 다같이 유급하기로 1일 결정했다.혹시나 ‘수업 복귀’로 결론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투표 결과를 보니 안타까울 뿐이다.집단 유급은 의대생 본인과 그 가정,사회 전체에 백해무익하기 때문이다. 먼저 집단 유급이라는 수단이 옳은가부터 따져 보자.학생들의 동맹휴학이 유효하던 시절이 분명 존재했다.멀게는 조선시대에 성균관 유생들의 권당(捲堂·출석 점검에 나가지 않는 것,단식투쟁을 겸한다),공관(空館·대자보를 붙이고 성균관에서 철수하는 것)이 있었고,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독재정권 시절에도 동맹 휴학은 벌어졌다. 그것은절대권력에 저항해 자신들의 의사를 밝히는 유일한 수단이었기에 민심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의대생들의 주장은 시시각각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된다.또 그 주장을 대변하는 의사 대표가 현재 정부와 협상 중이다.이같은 현실에서 집단 유급은 자해 행위에 불과하다.의사파업을 보는 국민의 싸늘한 시선을 기억하기 바란다. 의과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안길 수 있다는 점은 더욱 큰 문제다.교육부는 집단 유급이 되더라도 내년도 의대신입생을 뽑지 못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유급한 1학년이 그대로 존재하는데 신입생을 계획대로 받아들인다는건 말이 되지 않는다.의과대학들의 교수 숫자,교육시설 등 제반 여건이 그 정도로 여유가 있단 말인가. 설령 신입생을 뽑는다 해도 그들이 받을 부실 수업 등의 손실은 누구도 보상하지 못할 부분이며 장기적으로 의사의 질이 떨어질 것은분명하다.그러므로 현재 의대에 재학한다고 해서 새로 들어올 후배에게 피해를 입힐 권한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명심해야 한다. 의사 결정 과정도 무리가 많다.투표 결과 ‘유급 불사’는 51.8%,‘수업 복귀’는 47.2% 나왔다.곧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수업 받기를원한 것이다.그런데도 4.6%포인트 차이를 앞세워, 과반수가 넘었다는이유만으로 모든 의대생에게 동반 유급을 강요하는 것은 결코 옳지못하다.“이야말로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해도 할 말이없을것이다. 1년 유급은 개인의 장래 설계와 가정의 수업료 부담에도 큰 영향을미치는 일이다.이처럼 중요한 결정은 ‘행동 통일’을 명분으로 집단이 개인에게 강요할 사안이 아니다.결국 각자에게 선택을 맡겨야 한다.집단 유급은 수단이 그릇되고 남에게 큰 피해를 입히며,개인의 삶을 지나치게 간섭하는 행위다.학생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인터뷰/ MBC ‘엄마야 누나야’

    4일부터 시작하는 MBC의 새 주말극 ‘엄마야 누나야’.대리모에게태어난 이란성 쌍둥이가 성(性)차이로 다른 운명을 걷다가 다시 만나면서 겪는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이란성 쌍둥이의 여자역은 ’이브의모든 것’에서 악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소연이 맡았고 남자역은 시청자들에게 다소 낯선 신세대 연기자 고수가 맡았다. *승리役 김소연. “악역 아니예요.악역이면 안했을 거예요”.지난달 31일 ‘엄마야누나야’의 시사회장에서 만난 김소연은 이번에도 악역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하게 도리질을 했다.‘이브의 모든 것’에서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허영미의 이미지가 뚜렷하기도 했지만 사전에 배포된 ‘엄마야 누나야’의 시놉시스에는 그가 맡은 승리의 이미지가 악역에 가까왔기 때문이다. “승리는 씩씩하고 자생력이 뛰어난 애예요.남들이 걱정할까봐 강한 척 할 정도로 착하기도 해요.성격은 좋은데 주위 상황이 너무 나빠안좋게 보이는 것 뿐이에요” ‘이브의 모든 것’이 끝난 뒤 악역 섭외가 계속 들어왔다.자신이악역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이 “너무 싫어” 다시는 악역을 하지 않으리라고 다짐까지 했다.작가(조소혜)가 김소연의 캐스팅을 결정한것은 ‘이브…’의 마지막 부분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때문이었다는 설명까지 덧붙인다. ‘이브의 모든 것’이 끝나고 촬영이 시작되기 전 한달동안 김소연은 여행을 주로 다녔다.친한 연예인으로 소문난 SES의 바다와 함께일본 도쿄에 일주일 머물렀고 강원도 횡천 외할머니댁에도 갔다 왔다.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중학교 1학년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와 함께 오른 북한산이다.“아빠는 매주 등산을 가셨고 저는 등산이 싫어 안 갔거든요. 이번에는 엄마,아빠랑 두번 등산을 함께 갔다왔다”며 뿌듯해 한다. “그동안 미니시리즈 위주로 해와서 주말극을 해보고 싶었어요.이번 배역도 맘에 들었구요”.미니시리즈는 젊은 연기자 위주로 극이 흘러가,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은 반면 주말극은 선배들과 함께 출연해배우는 점이 많고 여러 사람이 함께 꾸려나가다 보니 여유가 있는 점이 좋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는 대리모로 나오는 장미희씨와 호흡을 맞추게 돼 이것저것 배우는 맛이 쏠쏠하다고 한다.그동안 해왔던 역과 달리 다소 거칠고 남성적인 승리 역도 꽤 맘에 드는 눈치다.정장 위주로 입다가 헐렁한 바지에 티셔츠를 걸치는 것이 편안하단다. 김소연은 앞으로는 멜로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며 대표적인 예로 KBS2의 ‘가을동화’를 들었다.특히 은서역이 가장 탐이 난다고.영화는 제안은 많이 들어오지만 아직 때가 이른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경빈役 고수. 드링크제 광고에서 여자친구 손을 잡고 열심히 달리던 청년.“아직안 늦었지”라는 대사 다음에 그 집 앞에 앉아 숨을 고르던 친구가고수다.그뒤 시트콤 ‘점프’,‘가문의 영광’,‘논스톱’등에 출연했지만 시트콤들이 조기종영되고 인기를 누리지 못한 탓에 눈길을 끌지 못했다.그런 그가 MBC 주말극 ‘엄마야 누나야’의 중심 역할을맡았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남들이 불안해 하는데 저는 얼마나 불안하겠어요”.고수는 불안한속내를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다. 고민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경빈이 되자’는 것.그가 맡은 경빈은 부자집 외동아들로 주위사람들의사랑을 한몸에 받고 자란다. 그뒤 자신이 대리모를 통해 태어났다는사실을 알게 되고 여자라는 이유로 버려진 쌍둥이 여동생 승리를 만나면서 방황과 갈등을 겪다가 결국 여동생과 대리모를 받아들인다. “대본이 18회까지 나왔어요.대본을 읽을수록,작가선생님을 볼수록눈물이 나고 오기가 생겨요.경빈을 그렇게 불쌍하게 만들수 있는지모르겠어요”라며 이를 앙다무는 고수는 바로 경빈이었다. 그는 이번 배역에 은근히 속상해 한다.좀 더 연습해 완벽한 자신을보여주고 싶은데 너무 일찍 사람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것이 아쉽단다.그래도 ‘엄청난 기회’를 위해 함께 출연하는 안재욱이나 고두심 등 모든 출연진에게 자문을 구한다.연출자와 작가랑 이야기를많이 하고 대본은 10번 숙독이 기본이다.촬영현장에서는 조명기사에게 까지 연기에 대한 도움을 받으려 애쓴다. “제가 여자형제가 없거든요.그런데 경빈이는 누나만 셋이에요.여자들한테 살갑게 구는 게 아직은 낯설어요”.실제로 고수는 2남 중 막내다.무뚝뚝하고 애교부리는 것과는 담을 쌓아온 자신에게 여자들이많은 촬영현장은 어색하기만 하다.스스로 생각해도 숫기도 없다.인터뷰 초반에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사람들의 집중적인 질문을 받는 게 적응이 안돼서”라는 것이다. 고수는 현재 상명대 영화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가끔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편입했냐고 물어요.얼굴을 못봐서 그러나봐요.요즘은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도 올리고 그래요”.원광대 의상학과2년을 다니다가 다시 들어온 학교라서 그런지 유독 학교생활에 대한집착이 강해보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大入 수험생 유의사항

    200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특차·정시모집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최소한 6차례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정시모집에서 ‘가’∼‘라’군에 속한 대학은 1개씩만 지원 가능하다. 입시일자가 다르더라도 같은 군의 대학에 복수지원하면 모든 합격이무효가 된다. 정시모집에서 군이 다른 대학에 합격해도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특차모집에는 1개 대학에만 원서를 내야 한다.특차에 합격하면 정시·추가 모집에 지원·등록할 수 없다.이를 위반해도 합격이 취소된다. 하지만 수시모집 합격자는 특차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다만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까지 한 학생은 등록포기각서나 합격증 사본등을 제출,등록금을 되돌려 받으면 된다. 지원때에는 교차지원을 제한하는지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잘못하면 감점처리 등 불이익을 당한다. 이같은 지원 및 등록에 관한 금지규정은 교육대를 포함한 일반대학은 일반대학간,산업대는 산업대학간에만 적용된다.따라서 전문대나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대,경찰대학,세무대학 등을함께 지원할 때는규정을 따를 필요가 없다. 박홍기기자
  • 내년 大入요강 주요내용

    200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대학들이 2002학년도 새 대입제도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특히 2002학년도 특차 폐지를 앞두고 수능성적 우수자를 ‘입도선매’하기 위해 특차모집을 크게 늘렸다. [특차모집]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실시된다.150개 대학과 11개 산업대학에서 모두 13만1,434명을 모집한다.역대 최고이다. 정원의 34.8%로 신입생 3명 가운데 1명을 특차로 뽑는 셈이다.연세대·서강대 등 84개대는 100% 수능성적만으로,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26개 대학은 수능성적을 80% 이상 반영해 수능성적이 절대적이다. [정시모집] 전체 모집인원의 60.3%인 22만7,470명을 뽑는다. 분할모집을 하는 32개 대학을 포함해 ▲‘가’군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67개 대학 6만8,116명 ▲‘나’군 서울대·서강대 등 72개 대학 7만8,119명 ▲‘다’군 경희대 등 66개 대학 5만9,205명 ▲‘라’군 덕성여대 등 21개 대학 2만2,030명을 각각 선발한다. 전년도의 ‘라’군 대학이 ‘다’군으로 많이 옮겨 ‘라’군이 28개에서 21개로 준반면 ‘다’군은 50개에서 66개로 늘었다.2002학년도부터 시험군이 ‘가·나·다’ 3개군으로 축소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학교생활기록부]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비율은 외형상 40.42%로 전년도 대비 0.68% 포인트 낮아졌다.기본점수를 빼고 수험생마다 차등을주는 실질반영률도 평균 8.34%로 전년도에 비해 0.26% 포인트 줄었다.실질반영률은 6∼10%인 대학이 109개,1∼5%인 대학이 55개,11∼15%가 19개,16% 이상이 5개대이다. 학생부 교과목 반영방법은 전 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와 11개 교육대 등 61개대이다.고려대·연세대·포항공대 등 84개 대학은 대학이 지정한 일부 교과목 성적을 반영한다.이화여대·부산대 등 31개 대학은 대학이 지정한 교과목 외에 학생이 선택한 과목의 성적도 적용한다. [수능 성적] 평균반영률은 57.3%로 전년도의 55.9%보다 1.4% 포인트높아졌다.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정시모집에서 덕성여대 등 23개대가 70% 이상,한국외대 등 88개대가 69∼60%,서울대 등 66개대가 59∼50%,이화여대 등 18개대가 50% 미만을 반영한다.광주가톨릭대·중앙승가대 등 5개대는 수능성적을 포함시키지 않는다.난이도를 고려한 표준점수는 특차에서 84개대,정시에서 104개대가 활용한다. 일부 또는 전체 모집단위에서 응시계열을 제한하는 대학은 100개대로 서울대·연세대 등 주요 대학이 대부분 포함됐다.반면 90개 대학은 응시계열을 제한하지 않았다.인문계·자연계·예체능계 수험생 구분없이 어느 모집단위라도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올 수능을 보지 않는 수험생이 전년도 수능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군산대 등 13개대이다. [논술·면접] 전년도에 비해 6개 대학이 줄어든 25개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본다.논술고사 점수 반영비율은 16개 대학이 5% 이하,6개 대학이 10% 이하,3개 대학이 31% 이상이다.논술 반영비율은 낮지만 수능점수가 비슷한 수험생들이 몰릴 경우,당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56개 대학은 면접점수를 총점에 반영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의대생 51.8% “유급 찬성”

    전국 41개 의과대 학생들이 수업을 계속 거부하기로 결의해 집단 유급사태가 우려된다.집단 유급이 되면 200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전국의과대학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전국 41개 2만440명의 의대생가운데 1만7,125명이 투표에 참가,51.8%인 8,870명이 수업 복귀에 반대했다”고 밝혔다.그러나 47.2%인 8,089명은 수업 복귀에 찬성,내부적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실시된 투표에서 일부 학교에서 수업 복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자 비대위측은 투표함을 서울 의협회관으로 옮겨 학교별로 차이를 알 수 없도록 섞어서 개표했다. 비대위 김광준(金廣峻·23)대변인은 “의대생 전원이 투표 결과에따라 행동을 같이하기로 해 내부 혼란은 없을 것”이라면서 “유급하더라도 신입생을 뽑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 의과대 임정기(任廷基)부학장은 “학생들을 설득해 수업에 복귀토록 하는 등 대량 유급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의대 교수들의 의견도 모아지지 않아뚜렷한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연세대,가톨릭대 등 다른 대학들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한상태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최종 유급시한은 학교별로 11월 말∼12월 초”라면서 “의·약·정 대화가 잘 끝나면 한·약분쟁 당시 한의대생 파업때처럼 방학을 이용해 수업을 하면 대량 유급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우 이송하기자 ywchun@
  • 한층 다양해진 특별전형

    ‘대안학교 출신,오수(五修) 이상자,우표공모전 입상자,모범 재소자,퀴즈대회 입상자…’ 200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특이한 이력과 능력을 가진 수험생들을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의 규모가 전년도보다 커지고 유형도 한층 다양해졌다. 원광대와 성공회대는 처음으로 대안학교 출신자 특별전형을 도입,각각 10명과 3명을 뽑는다.단국대는 공중파 방송에 연간 100분 이상 출연한 경력자 3명을,숙명여대는 교육방송 또는 아리랑TV의 퀴즈프로그램 입상자를 선발한다. 경기대는 장기기증자·한국복지재단 후원자·환경미화원 자녀 등 사회공로자 30명을 모집한다.동해대는 우표전시회에서 입상한 경력이있는 3명을 특별전형한다.대구가톨릭대는 처음으로 시민운동 참여경력이 있는 수험생 10명을,성공회대는 시민단체 대표 추천전형을 도입했다.한림대는 연극영화 방송제 입상경력을 가진 5명을,조선대는 전통문화 재능보유자 및 전수자로 지정받은 수험생 5명을 선발한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모범재소자 3명을,경기대는 소년보호시설 출신자 2명을 특별전형할 계획이다.서울신학대는 정규대학에 5년 연속 지원한 자로서 담임교사가 추천한 자 중 16명을 선발한다.부산대는 서당교육 이수자를 한문학과 특기자로,홍익대는 기능올림픽 입상자,대구대는 장애인 자녀,호서대는 프로골프 자격증 소지자를 뽑는다. 박홍기기자
  • 161개대학 13만명 특차모집

    200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국 161개 대학(교육대 9개·산업대 11개 포함)이 특차모집을 통해 정원의 34.8%인 13만1,434명을 뽑는다. 전년도보다 11개 대학,6,463명이 늘었다. 고교장 추천자,특기자 등 특별전형도 전년도에 비해 6,555명 늘어난 5만1,005명을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尹亨遠 충남대총장)는 1일 전국 190개 대학(교육대 11개·산업대 19개)의 2001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집계,발표했다. 모집정원은 교육대를 포함한 171개 대학 33만9,209명,산업대학 3만8,033명 등 37만7,242명으로 전년도보다 970명 증가했다.정원내 모집인원은 35만7,777명이다. 평균경쟁률은 수능시험 지원자 87만2,297명 중 예년처럼 65.5% 가량이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1.79대 1로 전년도의 1.76대 1보다 약간 오를 전망이다. 수능 성적반영비율은 평균 57.3%로 전년도의 55.9%에 비해 1.4%포인트 높아졌고 반면 학교생활기록부의 실질반영비율은 평균 8.34%로 0. 26%포인트 낮아졌다.때문에 이번 입시에서도 수능성적이 합격을 좌우한다. 특차모집에서는 포항공대·중앙대 등 84개 대학이 수능성적만으로선발하고 고려대 등 26개 대학이 수능성적을 80%이상 반영한다.서울대는 76.9%를 적용한다. 25개 대학은 논술고사 성적을,56개 대학은 면접점수를 총점에 반영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정신지체 여성 상습 성폭행

    한마을에 사는 남자들이 20대 정신지체 장애여성을 8개월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남 김해경찰서는 30일 김해시 한림면 최모(62),송모(56),정모(45),김모씨(50) 등 4명을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같은 마을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정신지체 장애여성 김모씨(20)를 마을의 빈집이나농막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성폭행을 당한 김씨의 임신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을의 부녀회원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김씨를 성폭행한 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대해 김해시 여성의 전화(회장 전진숙)는 “8살 정도의 지능을가진 여성을 성폭행한 것은 어린이를 성폭행한 것과 같다”며 “이같은 범죄행위를 저지른 남자들을 불구속 입건처리하는 것은 이해할 수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문화도시 문화거리](14)역사와 자연이 융화된 땅 영월

    전체 면적 1,127㎢에 농지가 9%뿐인 척박한 땅,기업이라야 산을 헐벗기는 시멘트 공장이 고작이고 재정자립도도 20%를 밑도는 수준. 이처럼 열악한 살림터인 강원도 영월군에 어느 대도시 못지않은,훌륭한 박물관이 두 군데나 있다는 사실은 한 군민이 털어놓듯 ‘사치’에 가깝다.그럼에도 영월은 현재 진행형의 문화도시다.아주 작지만희망으로 타는 불씨를 보듬어 안은. 원주에서 제천을 거쳐 영월로 들어오는 들머리인 88번 국도.단풍으로 물든 고갯길을 내리달리면 오른편 언덕에 바짝 붙어선 폐교가 눈에들어온다.서면 광전리의 영월책박물관(033-372-1713).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것 같은 교정 구석구석에 들꽃같은 삶이 영글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자연과 삶터가 일치하는문화공간을 꾸미고 싶었다는 관장 박대헌씨(47).세월의 더께가 잔뜩묻어있는 책들을 보관하기 위해 유리로 책 전시대를 만들어 놓았고전시대마다 조명을 설치할 정도로 박씨는 예사롭지 않은 정성을 쏟아부었다. “햐 이런 게 있었구나”하는 탄성이 터져나올 만큼 진귀한 책들로가득하다.근대 도서 가운데 100권을 모은 ‘아름다운 책’ 전시실에는 김동인의 ‘배따라기’ 등이 실린 ‘왕부의 낙조’,미당 서정주시인의 ‘귀촉도’,교과서에서 배운 청록파의 ‘청록집’ 등이 먼길달려온 독자를 맞는다.2전시실은 어린이 책 모음코너.조선시대에 나온 ‘동몽선습’을 비롯,46년 동요작가 윤석중 선생의 동요집 ‘초생달’과 63년에 발간된 ‘국민학교’ 1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등이 있어 아버지들이 어린시절 읽고 배웠던 교과서를 아들과 함께 구경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어린이와 관련된 음반,만화,잡지도 100여점 있다. 서울에서 호산방이란 고서점을 운영하며 틈틈이 책을 수집해온 박관장은 공간이 부족한 탓에 전시하지 못하는 책들이 적지 않다며 안타까워한다. 박관장은 이곳을 세계적인 책마을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전문서점을 여러 곳 들이고 화랑,연극 공연장과 카페를 조성해 종합문화공간으로 꾸민다는 복안이다. 박관장은 “서울에서 차로 3시간 걸리는 거리인 만큼 아이들과 손잡고 아름다운산하를 즐기며 책과 문화의 소중함 또한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2000 영월책축제’’를 기획해 다채롭고 내용있는 프로그램으로 서울 깍쟁이들을 감동시켰다.5월에는 이곳 박물관을 연계한 기차여행을 기획해 서울 어린이들에게 ‘문화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깨달음을 안겼다. 책박물관의 인기에 힘입어서인지 영월군은 아예 군 전체를 박물관 테마도시로 엮겠다는 계획을 내놨다.방랑시인 난고(蘭皐) 김삿갓이 거처했다는 김삿갓계곡 위쪽엔 2005년 완공을 목표로 토종민속박물관이 건립되고 있다. 안타까운 삶을 마감한 단종의 넋을 기리기 위한 단종박물관도 20억원을 들여 단종이 묻힌 장릉 안에 지어진다.현재 설계 중이다.읍을 감싸안고 있는 봉래산 중턱에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천문과학관 공사가 한창이다.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묘역 바로 아래 계곡엔 전통민화 150점을 전시하고 있는 조선민화박물관(033-375-6100)이 있다. 인천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이곳에 내려온 오석환 관장(47)은 막대한 사재를 털어 이 박물관을 지었다.자신이 정성스레 모은 1,000여점의 민화를 돌려가며 전시하고 형편이 나아지면 전국 순회전시도 할 작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명안 소더비경매장에서 사온 작품을 비롯,진귀한 작품들이 많다.오관장은 “꼭 볼 사람은 와서 보라는 것이지요.이 정도시간과 정성은 들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이곳을 고집한 이유를 캐묻는 기자를 타박했다.오관장은 그동안 취미로 모은 분재들로 공원을,고가구로 전시관을 꾸밀 계획도 갖고 있다.계곡 아래쪽엔 이곳출신 동양화가 임상빈 화백의 개인미술관 건립을 위한 터닦기 공사가 한창이다. 여느 군처럼 영월군에는 지역문화축제가 많다.한해 1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을 좀더 끌어들이기 위해서다.67년부터 단종의 뜻을 기리기 위해 단종문화제가 해마다 한식을 전후해 열리고,7월에는 조선시대대표적인 운송수단으로 각광받던 뗏목과 요즘 사람의 관광욕구를 결합해 동강 뗏목축제를 열고 있다.그리고 단풍이 고운 때깔을 자아내는 10월엔 김삿갓 문화잔치가 벌어진다. 영월군 김환일 문화관광과 계장은 “깨끗한 물과 산등 관광자원을최대한 활용해 문화도시를 가꾸어 나가겠다”면서도 “문화예산이 연 50억원으로 빠듯해 개인박물관에 의존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군이 군민을 위해 기획하고 있는 문화사업은 군청사 앞에 만들계획인 문화거리 뿐.그나마 각종 행사를 위한 멍석깔기에 그친 느낌이다. 지난 28일 개장한 정선군 고한읍의 스몰 카지노에 영월 군민들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언뜻 이해가 안되겠지만 주민들의 말에 귀기울여 보면 무리도 아니다. 향토사학자 엄훈용씨(영월 석정여중 교사)는 “영월군이 문화도시로성장하기 위해선 정선 카지노에 이어지는 38번국도의 조속한 확·포장 완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그같은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문화도시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는 안타까움이 배어있는 것이다. 영월 임병선기자 bsnim@. [이렇게 가꿉시다] “삶과 정서 담긴 문화 가꿔야”. 석탄산업이 호황을 구가하던 60년대 중반,영월군은 12만5,000명의 주민을 거느렸으나 80년대 후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으로 지금은 인구5만이 채 안되는 소도읍이 되었다.그 결과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전반적인 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영월군은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에 단종과 김삿갓이라는 문화관광자원을 갖고 있어 이들을 어떻게 개발하는가에 따라 영월군의 앞날은 얼마든지 밝아질 수 있다. 영월군에서는 지난해 2월 단종과 김삿갓 유적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자원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영월문화관광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그 방안을 제시했다.이 계획에 따라 김삿갓계곡을 정비하고,그해 10월 ‘김삿갓 문화 큰잔치’를 열어 올해로 3회를 맞았다. 김삿갓계곡은 원래 계곡을 따라 든돌,싸리골,노루목 등의 아름다운이름을 가진 마을을 거느리고 있었다. 수정처럼 맑은 물에 토속어종인 버들치,꺽지 등이 살고 있고 수달,까막딱다구리 등 많은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지금도 계곡물을식수로 사용할 만큼 잘 보존된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개발이란 이름으로 계곡 곳곳에 석축을 쌓고 도로를내느라 원시에 가깝던 계곡이 많이 훼손되었다.물론 영월군의 개발계획에는환경친화란 말이 포함되어 있지만,난개발이란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계곡 입구에는 높이 5m의 김삿갓 조형물이 나타나고,계곡 상류에 있는 다리 좌우에도 비슷한 모양의 작은 조형물이 서 있다.그러나 이런조형물을 세우는데 문화적으로 고민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 계곡을 따라 군데군데 쌓아놓은 돌탑 30여개는 ‘관광 영월’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며 군청 직원들이 며칠동안 쌓은 것이다.하지만 이돌탑을 보고 무엇을 느끼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또 계곡 위쪽으로는 108개의 장승이 세워져있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자.이들 장승에 대한 예술성을 따지기에 앞서산자수명한 이곳에 무슨 조형물이 필요하겠는가.김삿갓 계곡에 설치된 이런 조형물은 결코 문화라고 말할 수 없다.여기에는 우리의 삶과 정서가 녹여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금 우리는 지역문화 축제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전국적으로 400여 개가훨씬 넘는 지역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한다. 그러나 문제는 많고많은 축제 중에 특색있는 축제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거기에는축제만 있지 문화가 보이지 않는다. 영월의 관광문화 개발은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해야 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의 향기와 정성을 느끼고공유할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한다. ◆ 영월책박물관 박대헌 관장.
  • 한국 애니메이션高 11대1 경쟁률

    영상관련 특성화고교인 경기도 하남시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의입시 경쟁률이 11대 1을 기록했다. 30일 애니메이션 고교에 따르면 지난 27일 2001학년도 신입생 입학원서를 마감한 결과 100명 모집에 1,097명이 지원,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개교한 애니메이션고는 지난해 첫 신입생 모집때도 9.4대 1의경쟁률을 보였다.특히 만화창작 전공의 경우 30명 모집에 623명이 지원,20.8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애니메이션(30명) 336명,영상연출(25명) 105명,컴퓨터게임 제작(15명) 33명 등이 지원했다. 애니메이션 고교 관계자는 “신세대들이 컴퓨터와 만화를 좋아하고학부모들의 인식도 바뀌어 지원자가 많은 것 같다”며 “올해 첫 신입생들의 대부분이 학급 등수 10등 이내의 우수자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69명을 선발하는 경기과학고는 지난해(2.6대 1)보다 다소 높은 2.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흥 성택조리고와 화성 두레자연고,평택 한국관광고,여주 자연농고 등 나머지 4개 특성화고교와 특수목적고는 다음달 2∼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테니스 박성희 ‘아름다운 은퇴’

    부산 부전초등학교 1학년때 라켓을 잡았으니 18년째다.92년말 국내최초로 프로를 선언한지도 8년이 됐다.세계 7위 기미코 다테(일본)을꺾고 국내 테니스선수 처음으로 여자 세계랭킹 57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성희(25·삼성증권)가 이같은 이력을 뒤로한 채 29일 올림픽 테니스코트에서 은퇴식을 가졌다.평범한 외모때문에 그 흔한 별명도 하나없이,자신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는 동안에도 묵묵히 훈련만 해야 했던 그녀지만 떠날 때 모습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정말이지 생각보단 담담해요.다만 후배들에게 실력으로밀려서 그만뒀으면 했는데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게 아쉽네요”박성희는 요즘도 최주연,최영자 등 토끼띠 동갑내기들을 만나면 한국테니스를 걱정한다. 남자 테니스의 이형택(삼성증권)이 US오픈 16강에 진출,각광을 받았지만 박성희는 훨씬 전에 95년부터 5번이나 4대 메이저대회 2회전에진출했다.벌어들인 상금만도 4억원. “국제대회에 나가보면 항상 저 혼자였어요.외로운건 둘째치고 우리테니스현실이 너무 서글프더라구요”이화여대 체육학과 수시모집에 합격한 박성희는 수능에서 100점 이상을 받아야 대학생이 될 수 있다.혼자 배운 영어실력이 보통이 넘는박성희는 남은 기간 수능준비에 전념할 생각이다. 박성희는 “내가가지고 있는 기록들이 빨리 깨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외언내언] 북한에 영어 열풍?

    학창시절 미국인 선교사에게 영어를 배운 적이 있다.솔직히 당시 필자의 영어 회화 능력에 비해 그의 한국말 실력이 월등했다.유창한 우리말 구사력을 칭찬할 때마다 그는 “아직 쥐꼬리 만큼 밖에 몰라요”라는 등 재치있는 말로 더욱 기를 죽이곤 했다. 나중에야 그가 한국에 오기 전 1년간 합숙까지 하며 ‘한국어 지옥훈련코스’를 거친 사실을 알았다.필자가 중학교에서 대학원까지 투자했던 영어 공부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집약적으로 투입했던 셈이다.모국어가 아닌 말을 배우는 데 왕도(王道)가 없음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세계화와 정보화 물결이 노도처럼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더불어 우리나라에 영어공부 열풍이 몰아친 지 오래다.유치원생 영어 과외나초등학교생 조기유학 붐에 이르기까지 차라리 광풍(狂風)이 아닐까싶다.인터넷 월드 와이드 웹(www) 사이트 언어의 86%가 영어라니 당연한 추세일 수도 있다.이 때문인지 영어를 쉽게 익힐 수 있다는 교습 방법이 난무하고 있다.‘영어엔진을 갈아 끼워라’에서부터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말라’는 등 셀 수 없이 많다.하지만 어떠한 묘수이든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외국어를 정복할 수 있다고 속삭인다면 요설(妖說)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이같은 영어 열풍이 마침내 한반도 북쪽으로도 번질 모양이다.북한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부장관에게 영어교사 파견을 요청했다는 보도에서 그 조짐이 감지된다.김위원장은 평양에서 올브라이트와 회담 도중 통역 능력을 이유로 통역관을 전격교체하기까지 했다.그러면서 첫 통역자가 지난 1994년 카터 전 미대통령 방북시 김일성 주석의 통역관이었지만 “6년 동안 영어를 전혀안써 실력이 줄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북한도 오랜 전부터 나름대로 영어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10여년전부터 우리의 초등학교 5학년에 해당하는 고등중학교 1학년 때부터 영어를 본격적으로 가르치고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주체사상에 입각해 영어 등이 북한의 이른바 ‘문화어’에 유입되는 것을 극력 차단해 왔다.외국어나 외래어를 순우리말로 바꾸는 말다듬기도 병행했다.그 결과 노크를 손기척,로션을살결물,산란기를 알쓸이철로 하는 등 꽤 예쁜 어휘가 많다.물론 도가 지나쳐 억지 조어도 적잖다.‘전구’(電球)를 듣기 민망한 ‘불알’로 바꾼 사례가 대표적이다. 어쨌든 북한이 영어 교육을 강화하려 한다니 반가운 일이다.우리식사회주의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세계적 조류를 접하게 되면 북한주민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소금을 먹으면물을 켜기 마련이라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
  • 교육부, 내년도 교육대학원 정원 1만9,641명 확정

    교육부는 26일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01학년도 128개 교육대학원의 정원을 올해보다 822명 늘린 1만9,641명으로 확정했다.나사렛대,남부대,중부대,추계예술대,한성대 등 5개대의 교육대학원 신설도 허가했다. 신설되거나 증원된 교육대학원은 중등교사가 공급 과잉인 점을 감안,반드시 현직 교사만을 모집하도록 했다. 신설을 요청한 교육대학원 중 학부에 교직 과정이 없거나 올해 행·재정 제재를 받은 대학은 신설을 허가하지 않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내년 中1 교과서 확 바뀐다

    “이거 교과서 맞아.크기도 다른 데다 그림이나 삽화도 선명하고 내용과 구성도 짜임새가 있네”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사용될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대한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이다. 교육부는 26일 전국 중학교와 특수학교,시·도 교육청에 중 1학년 11개 검정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발송,전시토록 했다.검정교과서는 교과용 98종,교사용 지도서 92종 등 모두 190종이다. 새 교과서는 외형은 고급스럽고,내용은 되도록 실생활의 사례를 많이 인용해 친근하면서도 실용적으로 꾸몄다.특히 수학·영어 등이 어렵지 않도록 난이도를 낮추고 어휘 수도 줄였다. ◆외형=4×6배판으로 통일해 크기가 커졌다.기존의 국판은 모두 없앴다.지질은 인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질의 고급서적지로 바꿨다.여성잡지와 같은 종류다. 색깔도 종전의 검정색 위주에서 4가지색을 사용,선명도를 높였다.사진과 삽화를 많이 넣고 다양한 활자체를 사용해 눈에 잘 들어오고 보기 편하게 구성했다.다만 책값은 권당 130∼150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내용= 수학은 단계별로 수준에 맞게 공부할 수 있도록 보충과정과심화과정을 제시했다.실생활의 소재를 활용해 재미를 느낄 수 있게했다.특히 절대값 기호,오진법,약수와 배수 등 어려운 개념과 도형의 관찰 단원은 부분적으로 또는 모두 삭제했다. 영어는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이나 역할놀이 노래 등을 도입해 다양한 상황의 회화를 익히도록 했다.친숙한 소재와 생활영어에 중점을 두었다.어휘 수는 6차 교육과정의 300개서 200개로 줄였다. 기술과 가정은 환경,에너지절약,진로,성교육 등에 중점을 두었다.컴퓨터과목은 기초와 응용까지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7차 교육과정=교과서 중심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자율과 창의력을 바탕을 둔 학생중심 교육과정이다.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내년 초등 3·4학년,중 1 ▲2002년 초등 5·6학년,중 2,고1 ▲2003년 중 3,고 2 ▲2004년 고 3학년에 적용된다. ◆반응=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정호(金正浩) 검정조정위원은 “학습량의 경감과 실생활 관련 소재 강화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흥미를 높이는데 역점을 뒀다”고 평가했다. H과학고의 한교사는 “아직도 실생활의 사례나 다양한 자료 등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수학 등이 단일책으로 돼 수준별 교육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대 고교장추천 예비합격자 936명 발표

    서울대는 24일 2001학년도 고교장추천 입학전형의 예비합격자 936명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당초 고교장 추천으로 모집정원의 21.4%인 970명을 선발할예정이었으나 약학대 등 2개 단과대에서 지원자가 3명 미달한데다 2단계 시험인 실기,지필,면접고사에서 기준 미달자가 31명이 나와 선발 인원을 936명으로 줄였다.미달된 34명은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서울대는 예비합격자 중 음대의 성악·국악·기악과 등 3개 학과는2단계 합격자 33명 전원을 최종 합격자로 선발했다. 예비합격자는 다음달 15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에서 전국 계열별 표준점수 총점 석차 백분위가 상위 10% 이내(사범대 체육교육과는 25% 이내)에 들어야 최종 합격하게 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우리학원 명강사] 한교고시 형사소송법 담당 강용택씨

    대기업에 잘 다니다가 어느날 갑자기 직장을 그만뒀다.늦깎이 대학생이 됐다.4학년때 행정고시 검찰사무직에 합격했다.대학원 진학뒤법원행정고시에 또 합격했다.그리고 학원강사로 변신.사법시험에 도전,현재 강의하며 합격자 발표만 기다리는 중.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한교고시학원 경찰간부팀 팀장이면서 형사소송법과 경찰학을 강의하고 있는 강용택(姜龍澤·34)강사는 자신이 살아왔던 조금은 남다른모습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남들이 절실히 바라는 것을 계속 얻으면서도 거기에 연연하지않는 ‘욕심없는,그러나 욕심많은 삶’을 살았다. 지난 86년 고졸 공채로 들어간 S물산.집안 사정으로 대학을 못간 아쉬움이 6년간 잘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오게 만들었다.결혼까지 한 상태에서 생계에 대한 대책도 없이 덜컥 대학에 들어갔다.1학년때는 여느 대학 새내기처럼 대학생활을 만끽했다. 재학중이던 지난 95년 제39회 행정고시 검찰사무직에 합격.하지만별 미련을 두지 않았다.계속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에 갔고 다시 98년제16회 법원행정고시에 합격했다.잠깐 다녀봤다.안락한 삶이 보장됐지만 법원 일은 도전적인 성격의 그를 충족시키기에는 조금 나른했다. 학원강사의 삶.그는 지난 97년부터 신림동에서 강의를 하다가 올해부터 노량진에서 경찰간부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가르치고 있다.40명 합격하는 이 시험의 응시자는 4,000∼5,000명 수준.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는다.여기에 합격하면 경위로 임관한다. 강 강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을 많이배우고 있다”면서 “아직 천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시간을 쪼개가며 바쁘게 일할 수 있는 이 일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자신이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하기도 한다.그는 “내가 버린 그것을 간절히 바랐을 누군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많다”고 말했다. 강 강사는 수강생들에게 항상 “자신감을 갖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바로 자신의 성공 비결이기도 하다. 박록삼기자
  • 성남 주점화재 ‘생활비 벌려다‘ 주부종업원 참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유흥주점 ‘아마존’화재참사로 숨진 여종업원 6명 가운데 2명이 생활고 속에 자녀 양육비라도 벌기 위해 주점에 취직한 주부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일 오전 ‘아마존’화재참사로 숨진 여종업원 이모씨(37·서울 강동구 천호2동)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시 수정구 성남병원 영안실에는이씨의 동거남 장모씨(33)가 흐느껴 울고 있었다. 장씨는 “둘째 아들을 잃은 후 큰 아들 학비라도 벌어 보겠다며 주점에 나가더니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줄은 정말 몰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달쯤 전에 앓던 둘째 아들이 끝내 세상을 떠나자 실의에 잠겨 있던 이씨는 아픈 가슴을 추스르고 중학교에 다니는 큰아들의 학비를마련하기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이곳 저곳을 전전하던 이씨는 최근 성남시의 속칭 미시촌이라 불리는 유흥주점 ‘아마존’에 취직했다가 결국 변을 당하고 말았다. 이씨와 함께 숨진 종업원 유모씨(37·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3동)도 보증금 8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 단칸방에 살며 두 자녀를 보살펴 온 주부였다. 4년전 이혼한 유씨는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다니는 두자녀를 혼자 키워오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아마존’에 취직해 첫 출근했던 18일이 생애 마지막 날이 되고 말았다. 성남병원 영안실에서 유씨의 영정을 지키던 언니(44)는 “두 조카를 데리고 어렵지만 꿋꿋하게 살아온 동생이 3일쯤 전에 ‘일자리를 찾아서 이젠 생활이 좀 나아질 것 같다’며 들떠 있었는데 어린 조카들만 남기고 먼저 가면 어떻게 하느냐”며 오열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朴道淳 교과평가원장이 밝힌 ‘2001 수능’

    다음달 15일 치러지는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朴道淳)원장은 17 일 본사와 단독 인터뷰에서 “출제위원들에게 지난해와 똑같은수준 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면서 “지난해 쉬웠던 영역은 쉽게,어려웠 던 영역은 어렵게 낼 것”이라고 말했다.97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총 지휘하고 있는 박 원장은 올해 수능의 출제 방침과 방향 등을 소상히 명했다.평가원은 18일부터 수능시험출제본부를 설치,시험당일까지 29일간 철저한 보안 속에 운영한다.박 원장의 설명을 정리한다. ◆전체 난이도=지난해 수험생 상위 50%의 전체 평균은 77.5점,영역별 평균은 언어 75.4점,수리탐구Ⅰ 64.8점,사회탐구의 인문계 84.6점,자연계 87.2점,과학탐구의 인문계 84.8점,자연계 87.4점,외국어 83점이었다.올해도 영역별 평균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한다.변별력도 특별히 신경쓰지 않을 방침이다.수험생들에게 시험이 어려웠다는 느낌을 안들게 하겠다는 뜻이다. ◆출제원칙=단순 지식이 아닌 종합적 사고력 측정에 중점을 둔다.특히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만큼 교과서를 충분히 이해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언어영역=해마다 교과서의 소재 가운데 40∼50%가 출제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교과서의 정독이 필요하다.물론 교과서 내용과 같지는 않다. ◆수리탐구Ⅰ=공통수학 비중이 매우 크다.중학교 수준의 문제도 나오는 만큼 포기하면 안된다. ◆수리탐구Ⅱ=기본적으로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출제된다.단편적인 암기는 해답을 찾는 데 큰 도움이 안된다.사회탐구는 통일·환경·인권 등 시사적인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신문을 잘봐야 할 것 같다.과학탐구의 선택과목은 문제가 어려워 통합교과적보다는 통합단원적인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다. ◆외국어영역=고교 1학년 수준이다.단어 한두개에 얽매이지 말고 전체의 내용 파악에 역점을 둬야 한다.출제 의도도 여기에 있다.실생활과 관련된 지문도 나온다. ◆제2외국어=처음 시행하는 영역인 만큼 교육과정1의 범위 안에서 출제된다.기초적인 문제를 낸다는 얘기다.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단어는 주석을 달아준다.평균 75점대를 겨냥하고 있다.특정 외국어가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균형있게 출제할 계획이다. ◆듣기평가=방송으로 냈던 지난해의 문제점을 보완,테이프를 사용한다.25억원을 투입,모든 고사장의 중앙방송시설을 점검했다.고사장에는 예비로 카세트와 테이프가 비치된다. ◆출제본부=출제위원 109명,평가위원 8명,협력위원 13명,검토위원 71명,관리요원 80명 등 297명으로 구성했다.지난해 사회탐구 출제위원에 고교 교사 2명을 포함시켰지만 이견이 많아 올해는 뺐다.선택과목인 제2외국어에만 교사 6명을 넣었다. ◆당부=기출문제를 검토해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문제 형태는 기출문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출제위원에게도94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제된 문제를 종합 분석해 ‘좋은 문제와 나쁜 문제’를 골라 참고하도록 제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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