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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소식]

    [학교소식]

    ●1·6학년생 토요일 함께 보내기 인기 서울 매동 초등학교(교장 김문자)가 올 새학기부터 매월 한 차례 재량활동 수업 시간을 활용,1학년과 6학년 학생들이 형제자매처럼 함께 토요일을 보내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6학년생이 1학년생에게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는 ‘사랑의 고리 책 읽어주기’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1학년과 시소를 타거나 체스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하기도 한다. 김 교장은 “이런 만남을 통해 1학년들이 6학년 학생들을 대할 때 무서워하거나 어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처럼 가까운 느낌을 가진다.”고 밝혔다. ●스스로 반성 바른생활 익히기 경기도 과천시 문원 초등학교(교장 이강신)는 전교생 ‘코시일기장 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코시’(KOCEHS)의 K는 친절,O는 질서,C는 청결,E는 예절,H는 정직,S는 봉사를 뜻하는 말로, 바른 생활을 몸으로 익히자는 취지다. 지난달 초 일기장을 나눠주고 매일 일기를 쓰게 해 6가지 덕목을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바른 마음가짐을 갖게 하자는 뜻에서 도입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신초등학교 지난주 개교 서울 서신초등학교(교장 김민숙)가 지난 달 28일 문을 열었다. 은평구 신사2동 산 80번지에 자리잡은 이 학교는 26학급 911명의 어린이와 51명의 교직원으로 출발했다. 과학실과 음악실 등 특기·적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14개의 특별실과 교실마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최신식 책상을 갖췄다. ●충무공 탄생기념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서울 중구청 관내 초등학생들이 지난달 21일 충무공 이순신 탄생을 기념해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었다. 광희·남산·덕수·리라·봉래·숭의·장충·충무·청구·흥인 등 10개 학교가 참여했다. 행사 전에는 각 학교에서 미리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부교육청, 전자도서관 개통식 서울 동부교육청(교육장 김주남)은 지난 2일 오후 면동초등학교(교장 오운홍)에서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과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도서관 개통식’을 가졌다. 전자책은 컴퓨터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으로 실시간대로 원하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내 42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강남구 전자도서관의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대출과 열람이 가능하며, 책 내용 중 필요한 부분은 편집하거나 인쇄할 수 있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학부모 105명 명예교사 위촉 수원 조원고등학교는 지난 26일 교내 강당에서 학부모 105명에 대한 명예교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명예교사에 위촉된 1·2학년 학부모들은 앞으로 1년간 정기고사, 학력평가 등 각종 시험에 참여해 교사들과 함께 시험관리를 하게 된다. ●영재교육기관·과학교육관 개관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지역의 우수학생을 선발, 영재교육을 맡게 될 영재교육기관과 과학교육관이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인천시 서구 검암동 소재 간재울초등학교에 문을 연 서부과학교육관은 과학완구실험실과 공작실 등 완구 관련 실험실과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또 서부영재교육원은 수학·과학 분야의 우수한 실력을 가진 중학생 108명을 뽑아 수학·과학 심화학습,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학생·학부모 과학 공동학습 개강식 인천시북부교육청은 지난달 29일 북부과학교육관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학부모 과학 공동학습’ 개강식을 가졌다. 공동학습은 초등생 3학년 학생(20명)과 학부모(20명) 등 모두 4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11월까지 20회에 걸쳐 과학실험과 발명교육 등을 하게 된다.
  • 일반고 ‘사색’ 특목고 ‘반색’

    일반고 ‘사색’ 특목고 ‘반색’

    서울대에 이어 일부 대학들이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고1 교실이 술렁이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본고사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서울 강남과 특목고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본고사 부활, 부담만 가중” 서울 관악구 S고 허모(16)군은 “내신 때문에 밤을 새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만 커지는 소식”이라면서 “논술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본고사의 부활을 뜻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일선 교사와 학생들은 어떤 쪽이든 하루 빨리 최종 입시안을 확정해달라고 주문했다. 경북 경주시 S여고 1학년 백모(16)양은 “논술 비중이 더 높아지면 너무 힘겨울 것”이라면서 “일관된 입시제도를 마련해 혼란스럽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악구 M여고 1학년 강모(16)양은 “내신·수능·본고사 모두를 잘 봐야 대학에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잘사는 사람들은 과외다 뭐다 해서 본고사 준비를 할 텐데 어쩌란 말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특목고·강남권에선 환영 반면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특목고와 강남권 학생, 교사들은 본고사형 서울대의 입시안을 반가워했다. 서울 한 외고의 김모(28) 교사는 “특목고 학생들이 불리하지 않도록 여러 대학들이 조치를 취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내신 비중이 줄어들면 특목고는 유리해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 입학이 목표라는 강남구 Y고 조모(16)군은 “내신에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논술이 강화되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내신만으로 경쟁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교원단체 찬반 엇갈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은 “과거 국·영·수 중심의 지필고사가 아니라 논술이나 심층면접을 강화하는 방향이라면 대학의 자율권에 속하는 얘기일 뿐”이라고 반문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우수 학생을 독식하기 위한 일부 대학의 욕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한만중 대변인은 “논술·면접은 현행 공교육에서 반영할 수 있는 시험 형태가 아닌 만큼 본고사형 논술 강화는 사교육의 과열 현상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사립대도 논술 강화 한편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와 성균관대 입학처장들은 지난달 30일 서울대처럼 논술과 면접시험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내신은 주요과목 위주로 반영한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 박동숙 입학처장은 2일 “논술·면접의 비중이 더 커지는 방향으로 입시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임에 나가지 않았던 고려대 김인묵 입학처장도 “논술을 당연히 포함시키고 있는 우리 학교의 경우 토플과 같은 자격시험을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당초 올 10월로 예정돼 있던 2008학년도 입시안 발표를 다음주로 앞당기기로 했다. 성균관대도 올 9월 발표하려던 입시안을 이달 중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 김영식 차관은 “과거의 본고사 형태로 국어·영어·수학 교과의 단답식 문제를 내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서울대의 안 가운데 수능을 자격 기준으로 활용하고, 논술과 면접의 형태를 다양화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내신 비중이 유지되고, 새로운 형태의 논술이 본고사 부활 차원에서 출제된다면 학교 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혜 이효연 나길회기자 wisepen@seoul.co.kr
  • 3인의 어머니가 말하는 영재교육

    3인의 어머니가 말하는 영재교육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혹시 우리 아이도 영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는 학부모들이 있다. 아니면 우리 아이도 영재 교육을 시켜 후천적인 영재를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도 한다. 영어 유치원에 기웃거리기도 하고, 영재 교육원에서 상담을 받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타고 난 영재이든 아니든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초등학생 영재 3명의 부모에게서 어떻게 가르쳤는지 들어봤다. ■ 수학영재 송유근군 “영재에 적합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얼마전 초등학교를 만 7살에 졸업한 송유근(7)군의 어머니 박옥숙(45)씨는 유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유근이는 재작년 유치원에 입학했지만 재미를 붙이지 못했다. 친구들이 자꾸 때려 어울리지 못한 탓이었다. 밤에는 잠꼬대를 하며 끙끙거리기까지 했다. 주변의 조언을 받아 태권도장에 보낼 생각도 했지만 그만뒀다. 원래 사물을 깊이 관찰하기를 좋아하는 유근이가 태권도를 배우는 것은 아이랑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였다. 대신 유치원을 그만두게 하고 집에서 직접 가르쳤다. 박씨의 전직은 초등학교 교사.17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왔기 때문에 아이 교육만큼은 자신이 있었다. 박씨는 “태권도를 가르쳐서 아이의 성격을 바꾸고 싶지 않았다.”면서 “아이가 잘 맞지 않는다는데 굳이 남들하고 다 똑같이 유치원에 보낼 필요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유근이의 특징은 한 가지 일에만 오랜 시간 몰두하는 것. 동물원에 가도 한 가지 동물만 3∼4시간 지켜보는 것은 기본이었다. 박씨는 “이런 아이가 40분마다 새로운 내용을 배워야하는 초등학교 정규 수업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걱정이 많았지만 이같은 어머니의 판단은 정확했다. 한 번 수학책을 잡으면 10∼14시간 동안 꼼짝없이 앉아 몰두했다. 유근이는 구구단을 외우기 시작한 지 일곱달 만에 고등학교 과정인 미적분까지 이해했다. 지난해 8월말에는 독학으로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만 6세의 최연소 나이에 땄다. 지난해 6월부터는 인하대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일주일에 한차례 교육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대학 교육 수준인 피보나치 수열과 디지털 공학, 초고속 집적회로 하드웨어 기술언어(VHDL)를 배우고 있다. 유근이는 “나는 한 가지를 오랫 동안 깊이 다루어야 재미있는데 학교에서는 40∼50분이 지나면 다른 과목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 “집에서 책을 보면 좋아하는 분야를 오래 볼 수 있어 흥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점이 좋다.”며 나름대로의 독학 예찬론을 폈다. 아버지 송수진(45)씨는 “만일 유근이가 학교에 가서 수업 시간이 바뀌는데 적응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다른 행동을 하면 산만한 아이로 오해받았을 것”이라면서 “이런 교육으로는 유근이의 재능이 보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생. ▲IQ:측정한 적 없음 ▲2003년 유치원 입학 5개월만에 집에서 교육 시작 ▲2004년 6월 인하대 과학영재교육원 입학 ▲2004년 8월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최연소 취득 ▲2004년 12월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자격증 최연소 취득 ▲2005년 4월 경기도 남양주시 심곡초등학교 졸업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글짓기 영재 이종현군 “책을 많이 읽으면 글감이 쏙쏙 떠오른데요.” ‘2005 전국예술대회’ 글짓기 부분에서 대상을 받은 잠원초등학교 5학년 이종현(11)군의 어머니 조향(43)씨는 아들의 문장력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조씨가 종현이의 영재성을 처음 느낀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당시 교회에서 종현이는 ‘창조’에 대한 글을 쓰라는 과제에 대해 ‘하느님이 창조할 때 왜 악을 존재하게 했을까? 그것은 선이 존재하기 위해서이다. 악이 있어야 선이 있다.’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냈다. 목사는 “만 7살 나이에 보기 드문 철학적 사고를 한다.”며 감탄했다. 조씨는 이같은 종현이의 재능을 더욱 키우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는 “글짓기 학원은 단기적인 효과를 올리기 위해 형식에 치우친 교육을 할 것이고 결국 아이가 판에 박힌 사고를 할 것이라고 생각해 학원에는 보내지 않았다.”고 했다. 대신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즐기면서 많이 읽으면 글감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 종현이에게 좋아하는 역사와 과학 관련 책을 사다주며 읽혔다. 이후 조씨의 주말 주요 일과는 대형 서점에 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역사와 과학 관련 책을 20권씩 사다 종현이 주변 여기저기에 두었다. 화장실에도 책장을 만들고 변기 위에도 책을 6∼7권씩 쌓아두었다. 그는 “처음에는 그냥 지켜봤는데 놀다가 심심하면 책을 읽더라.”고 말했다. 종현이의 관심사가 바뀌면 또 관련 책을 20여권씩 사왔다. 조씨는 “절대로 억지로 시키지 않았고 단지 책이랑 자꾸 친하게 해주었을 뿐”이라면서 “보통 학부모들이 빨리 성과를 보려고 학원에 보내는데 이는 창의성 개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종현이의 독서량은 하루 평균 2권. 일년이면 700∼800여권에 이른다. 가장 좋아한다는 책은 삼국지로 20번을 읽었다고 한다. 요즘은 소설에 취미가 붙어 ‘혈의 누’와 ‘안네의 일기’,‘로빈슨 크루소’ 등을 읽고 있다. 종현이는 “책을 많이 읽으면 상상력이 커지는 느낌”이라면서 “문장력이 좋아지고 문맥을 이을 때 시간이 줄어든다.”고 독서의 효과를 말했다. 조씨는 “책을 많이 읽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인 것 같다.”며 학부모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1994년생 ▲IQ:140 ▲2001년 잠원초등학교 입학 ▲2001년 ‘우리말 우리글 바로쓰기 대회’ 웅변 부문 최우수상 ▲2002년 ‘제15회 전국 장애인 종합예술제’ 웅변 부문 최우수상 ▲2003년 ‘제16회 전국 장애인 종합예술제’ 웅변 부문 전체 대상 ▲2004년 ‘과학기술진흥 전기안전 산업안전 전국웅변미술 글짓기 대회’ 과학글짓기 부문 전체 대상 ▲2005년 제12회 ‘2005 전국예술대회’ 글짓기 부문 전체 대상 ▲2005년 한국일보 동시 부문 으뜸상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스피치’대회 우승 이호진군 “영어로 일기를 쓰면 실력이 쑥쑥 올라갑니다.” 지난달 23일 아리랑TV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어린이 영어 스피치 대회’에서 우승한 리라초등학교 이호진(11)군. 어머니 박효정(39)씨는 “1년간 쓴 영어일기가 영어실력 늘리는데 1등 공신”이라며 영어일기의 효과를 소개했다. 그는 “호진이가 영어공부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에 큰 상을 받은 것은 양보다는 공부방법이 중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호진이의 뛰어난 영어실력은 엄마인 박씨의 경험 덕분이었다. 신혼 시절 미국에서 3년 동안 지낸 경험이 있는 박씨는 당시 영어 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영어 일기를 쓰면서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 박씨는 이후 당시 경험을 떠올리면서 영어일기 쓰기를 시켰다. 호진이가 3학년 때였다. 박씨는 “미국에서 공부할 때 일기쓰기를 하면서 언어는 쓰기와 말하기, 읽기가 함께 연관돼 있어 함께 공부해야 말하기도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초등학교 때 일기를 선생님한테 제출하던 생각이 떠올라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기는 분명히 초등학교 언어 교육에 도움이 된다.”면서 “호진이도 처음에는 3줄도 쓰기 버거워 했지만 요즘은 30줄도 큰 어려움 없이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그러나 영어로 일기를 쓰기 전에 기본적인 문법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바로 영어로 쓰는 것은 무리이고 먼저 구조를 익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그러나 아이들이 처음부터 딱딱한 책으로 공부하면 흥미를 잃게 된다.”면서 “호진이는 생활영어를 하면서 문법을 하나씩 같이 공부시켰다.”고 설명했다. 호진이의 경우 영어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 영어동화를 읽게 했다. 박씨는 “‘아기돼지 3형제’와 ‘신데렐라’등 모두 20여편의 영어동화를 CD로 듣고 크게 따라했다.”면서 “동화를 읽으면 내용이 재미있어 계속 읽게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호진이가 영어를 잘하게 된 데는 운동도 큰 몫을 했다.”고 강조했다. 영어는 적극적인 아이들이 금방 배우는데 운동하면서 자연스레 익힌 활발해진 성격이 영어를 배우는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었다. 박씨는 아들의 영어실력이 뛰어난 편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영어 유치원에는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경제적인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영어 유치원에서 영어를 쓰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한국말을 쓰게 돼 장기적으로는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94년생 ▲IQ:146 ▲2001년 리라초등학교 입학 ▲2004년 ‘리라 영어스피치 대회’ 은상 ▲2005년 ‘제2회 어린이영어 스피치 대회’ 대상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전문가들의 교육 조언 “관심을 갖고 지켜보되 성적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마세요.” 국내 영재교육 전문가들은 영재교육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학부모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영재인지 아닌지 빨리 결정하려 하지 말고, 잘 하는 부분이 있는지 차분히 지켜보고 도움을 받으라는 설명이었다. 전문가들이 영재에 대해 “지적 능력이 높고 창의성이 있고 과제 집착력이 강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서혜애 박사는 “영재는 일반인보다 사고력이 좋고 문제 해결력이 탁월하며, 답을 얻은 후 연관된 또다른 질문을 하는 등 이해력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영재들이 흔히 고정적인 틀을 깨는 것은 이 때문이라는 것. 가령 13을 반으로 나누면 1과 3을 나눠 ‘1과 3’이라는 답을 내놓거나 남대문에서 광화문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 대중교통 수단 외에도 “굴러가거나 누워서 가는 법도 있다.”고 대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서 박사는 영재 교육 방법에 대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스티븐 추의 부모를 예로 들었다.“그의 부모는 무엇인가를 만들며 주변을 소란스럽게 하는 아들을 한 번도 나무란 적이 없었다. 단지 책을 많이 읽기를 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관련 책을 아이 주변에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아이의 취향을 따지지 않고 여러 학원에 보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궁금증을 일으키는 질문을 자주 하라고 당부한다. 가령 새를 보면 이름을 가르쳐주기보다 새가 나는 원리를 물어보는 식이다. 서울대 채승언 과학영재교육센터장은 창의적인 생각을 유도하는 다양한 질문을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의자를 몸을 받치는 것이라고 가정하고 의자를 만들어보라고 하면 유아는 다양한 모양을 상상할 것”이라면서 “창의적인 질문이 창의성을 잃지 않도록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것을 못 해도 한 가지만 특출나게 하면 영재로 볼 수 있다.”면서 “가령 공부를 못 해도 요리엔 영재일 수 있기 때문에 학창 시절 성적이 떨어진다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영재학회 김원주 고문은 “먼저 아이들을 오랫동안 주의깊게 관찰하되 만일 장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 영재의 특성을 보이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어린이날 테마파크 어디가 좋을까

    어린이날 테마파크 어디가 좋을까

    초등학교 1학년과 6살짜리 아들을 둔 정원 실장(37·MMA 건축사사무소)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바쁜 회사일을 핑계로 변변하게 놀아주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놀이동산에 데려가 화끈하게 놀아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놀이동산을 갈까, 어떻게 하면 고생을 덜하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등이 남겨진 과제. 인터넷을 찾아보았지만 지난 정보뿐이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군요. 그래서 저희 주말매거진 We팀이 나섰습니다. 수도권 3대 놀이동산인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롯데월드의 모든 정보를 비교·분석해서 여러분의 나들이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선택만 남았습니다. 골라골라 떠나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세요. ●아는 것이 ‘돈’이다∼ 아이 셋에 어른 둘. 입장료만 3만원씩 12만원이다.“우∼와, 이것 저것하면 한 20만원은 들겠네.” 만만찮은 비용이 정 실장의 첫번째 고민이다. 그렇다고 걱정은 금물. 놀이동산마다 다양한 할인제도가 숨어 있다. 미리미리 발품, 손품을 팔면 절반값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에버랜드는 삼성·BC·신한·하나은행 카드와 KTF·SKT 등 통신사 카드를 소지한 사람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1만 5000원)해 준다. 홈페이지에서는 자유이용권 할인쿠폰뿐 아니라 공원 내 빅토리아 극장 할인권, 상품 할인권 등도 있으니 빼놓지 말 것. 서울랜드는 삼성·BC·신한·LG·외환,KB카드 등을 제시하면 자유이용권 구입시 본인에 한해 50%(1만3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입장만 원한다면 무료입장 혜택이 있는 BC카드를 이용하면 본인에 한해 무료입장할 수 있다. 또한 서울랜드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한 4명까지 25%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권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롯데월드는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자유이용권을 15% 할인해 준다. 롯데·BC카드 소지자는 무료입장이나 자유이용권 50%(1만5000원)할인을 선택할 수 있고 LG·삼성·현대·하나·외환·신한카드도 자유이용권 50% 할인해 준다. 또한 생일을 맞은 사람은 생일을 포함해 전후 3일까지 동반 4인 자유이용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팁:삼성카드라고 하더라도 모두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니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가 정확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인지 확인해야하며 카드사마다 사용실적을 따라 혜택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따져봐야한다.‘무턱대고 갔다가 생돈 날릴 뻔했네’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정 실장. 요즘은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돈’이다. ●넌 줄서서 타니, 난 ‘퀵’ 패스로 탄다 놀이기구 줄서기 악몽은 정 실장의 두번째 고민. 지난해 꼬마기차를 타려는 아이들을 위해 5월의 땡볕에서 1시간이 넘게 줄 서 있고, 아내와 아이들은 30분이 넘게 기다려 회전목마를 탔던 기억으로 머리속이 어지럽다. 이는 놀이기구도 미리 예약해서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 각 놀이동산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놀이기구를 사전에 예약받는다. 롯데월드는 토·일·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스페인 해적선 출구 앞쪽에 위치한 탑승예약 부스에서 놀이기구와 시간대를 한번에 선택할 수 있다. 예약 놀이시설은 정글탐험보트, 후룸나이드, 스페인 해적선, 혜성특급, 신밧드의 모험, 자이로 스윙으로 다양하다. 에버랜드는 독수리요새, 아마존 익스프레스, 사파리, 수퍼봄스레이, 서울랜드는 급류타기와 박치기차를 매표소 앞에서 예약을 받아 정해진 시간에 가면 줄을 서지않고 바로 탈 수 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제도인가. 시간도 절약하고 기다리는 지루함도 없으니 말이다. 가장들이여 눈섭이 바람에 휘날리도록 달려가 놀이시설을 먼저 예약하는 편이 아이들과 자신을 위해 현명한 행동일 것이다. ●아이들 취향따라 골라골라∼ 놀이동산들은 각각 특색있는 행사를 마련, 어린이를 유혹하고 있다. 마술쇼와 특별 공연, 퍼레이드,100만송이 장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행사내용을 아이들에게 미리 이야기해주고 ‘어느 놀이공원으로 갈래’라며 선택권을 주면 자상한 아빠로 인기짱. 에버랜드는 ‘유로페스티벌’도 한창이다. 낮 12시 30분에 유럽 각국의 복장을 한 무희들이 춤을 추는 베르사유파티, 오후 3시 30분 유로 카니발,9시 올림프스 환타지는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퍼레이드로 놓치면 않된다. 스페인 축제가 한창인 롯데월드는 예쁜 꽃마차를 앞세우고 화려한 옷차림의 스페인 무희들이 기타반주에 맞춰 정열의 플라멩고를 추는 꽃마차 퍼레이드는 오후 4시, 솔레아·세비리아 등 스페인 전통춤이 선보이는 세비야의 춤은 오후 3시, 이밖에 공중곡예와 서커스를 결합한 뮤지컬인 타잔은 낮 12시30분과 오후 5시30분에. 또한 나무 물고기 호랑이 등 동화속 캐릭터인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헝겊 인형전시,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북아트전은 아이들과 꼭 한번 들러야할 곳이다. 두 전시 모두 오는 8일까지 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랜드에 가면 제일 먼저 보아야 할 것이 ‘헤라리의 메가매직쇼’ 공중부양, 관통마술 등 초특급 환상 마술이 공짜.12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한다. 매직뮤직컬인 탈출쇼는 서울랜드의 자랑.25m 높이에서 잠수함이 해체되면 타고 있던 마술사가 사라지는 묘기. 낮 12시와 오후 3시30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우리 가족만의 기념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세계광장 체험학습장에서는 도자기 공예, 자동차만들기 등 20 여가지의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다. 가격도 싸다.3000원∼5000원이다. ●디카 여기서 찍어봐! 가족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사진.“항상 눈으로 보면 멋진데 사진을 찍으면 별로야.”라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을 추천한다. 에버랜드는 형형색색의 100만송이 튤립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밭인 포시즌가든이 명소. 롯데월드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주무대였던 ‘천국의 벽화’가 가족들과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서울랜드는 빨간풍차가 있는 분수. 네델란드를 연상시키는 빨간풍차와 대포처럼 쏘아 오르는 분수를 배경으로 아이들과 행복한 한때를 찰칵. ●어린이날만 열리는 어린이 행사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놀이동산마다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낮 12시부터 삼천리극장에서 열리는 서울랜드 ‘만화 축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만화 캐릭터 7명이 가두 행진을 펼치며 ‘마루코는 아홉살’ 등 인기만화 2편이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무료 상영된다. 롯데월드는 은빛 갑옷을 입고, 시속 100㎞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는 세계 유일의 버기롤링 기술 보유자인 장이브의 버기롤링쇼가 펼쳐진다. 어드벤처 퍼레이드 코스에서 오후 2시 30분.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뚝딱이 아저씨 김종석씨가 진행하는 어린이세상에서는 장기자랑과 퀴즈 등으로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준다. 가족끼리 나무를 이용해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 보는 가족 소품만들기도 좋다. 에버랜드는 오후 3시 30분 포시즌 가든에서 나비 5000마리를 날리는 행사를 갖는다. 나비 생태 체험관, 나비 부화관, 나비 모양의 화분 증정 등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아이들 자연공부에 그만이다. ■ 여기도 가보세요 ●‘자녀와 함께 신나는 프랑스 축제에 빠져 봅시다∼’ 국내 최대 미니어처 테마파크인 부천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에서 아이들 손을 잡고 세계여행을 떠나보자. 세계 25개국의 상징적 건물과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 등을 실제크기의 25분의 1로 축소해 실감나게 재현됐다. 특히 밤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어우러진 미니어처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또한 오는 6월 19일까지 프랑스 문화축제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발’이 열린다. 에펠탑과 베르사이유 궁전, 루브르박물관 등 정교하게 만들어진 건축물 사이로 거리악사의 샹송연주, 프랑스 원어연극, 인형극, 마술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몽마르뜨 언덕의 분위기를 재현한 노천카페에서는 샹송과 와인, 크레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어린이날에는 피자 밀가루 반죽으로 꾸미는 미스터피자의 ‘도쇼’가 열린다.(032)320-6000. ●“유럽카니발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일 인천 송도에 문을 여는 ‘월드카니발 코리아’는 유럽은 물론 세계에서 인정 받는 전통유럽 카니발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 1만 5000여 평 규모의 월드카니발에는 36개의 스릴과 재미가 가득한 놀이기구들이 있으며 총쏘기, 공 던지기, 깡통 쓰러뜨리기 등 51종의 게임을 통해 수 십만개의 예쁜 인형을 상품을 나누어준다. 월드카니발은 기존의 놀이동산과는 다르게 축제를 하는 마을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즐거운 환호소리, 춤, 노래 그리고 화려한 조명으로 유럽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 동안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럽의 마을에서 가족들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까지 있어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놀이기구와 게임은 현장에서 2000원에 판매하는 토큰을 구입해 즐긴다. www.world-carnival.co.kr
  • [시론] 역사교육 이대로 좋은가/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시론] 역사교육 이대로 좋은가/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지금 동북아에서는 역사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근대 국민국가에서 역사교육은 국민적 정체성을 이루는 중요한 기초이다. 특히 세계화의 급류와 그에 뒤따르는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역사가 있는 국민’을 만들기 위해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2001년의 일본교과서 파동은 역사교사나 교수들에게 우리 역사교육과 교과서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계기를 제공해주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우리 역사교육은 그리 개선된 바가 없다. 현재 중·고교에서 역사는 사회과에 포함되어 있고,7차 교육과정에 들어와서 국사 수업시간도 줄어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사 교육은 거의 실종되다시피 하였다. 중학교에서 국사는 별도로 가르치지만, 세계사는 사회과에 통합되어 있다. 세계사는 사회 교과서의 말미에 붙어 있어서, 대부분 세계사까지는 진도가 나가지도 못한 채 중등 과정이 끝나기 일쑤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세계사가 2,3학년에 심화선택 과목으로 되어 있지만, 수능에서 점수가 낮아질 것을 우려한 학생들은 이를 선택하지 않고, 대략 10% 정도가 세계사를 선택하고 있다. 일본은 일본사는 누구나 듣지만, 세계사는 기피할 것이라는 고려 하에 몇 년 전부터 세계사를 필수로, 일본사를 선택으로 배치하였다. 세계화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세계사교육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이다. 마찬가지로 심각한 문제는 우리 중·고교 학생들이 한국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고교 1학년에서 국사는 필수과목으로서 주당 2시간 가르친다. 현직 교사들의 증언에 따르자면, 대체로 조선시대를 간신히 마치면 학년이 끝난다고 한다. 고교 2,3학년에서 한국근현대사는 선택이지만 듣는 학생수는 그리 많지 않다. 마찬가지로 심각한 문제는 역사가 사회과로 통합되어 있는 까닭에, 역사전공자가 역사를 가르치는 비율이 대단히 낮다는 점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자면, 대도시의 경우 대략 50% 그리고 소도시나 농촌의 경우에는 대략 20% 정도의 역사교사가 역사학 전공자라는 것이다. 과거 교련교사가 180시간 교육을 받고, 사회과교사 자격증을 딴 후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근 역사학계와 역사교사들은 역사과 독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소도시나 농촌의 경우, 과목별 교사를 채용할 수 없다면 순회교사제를 활용하거나 일자리 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교사들간에 일자리 나누기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음도 참조할 필요가 있다. 독일의 교사교육을 돌아보면 나는 그 철저함에 소름이 끼치기조차 한다. 교사를 지망하는 학생의 경우, 대체로 국가시험과 논문을 준비하려면 평균 7,8년 정도 대학을 다녀야 한다. 교육학과 복수전공을 마쳐야 하는 교사지망생들은 과목당 4시간의 필기시험과, 교수 2인 및 파견된 관리 앞에서 30분간의 구술시험을 보아야 한다.1차 국가고시에 합격하면,2년간 교생기간을 보내야 하고, 그동안 국가가 월급을 지급한다. 다시 2차 국가고시를 합격해야 교사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비한다면 우리 교사 충원방식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부실한 대학교육과 간단한 주관식시험으로 선발되는 임용고시로는 제대로 된 교육의 질이 담보될 수 없다. 거기에다가 타 전공자가 역사를 가르치는 현실을 감안해 보라. 장기적으로 교사교육의 질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당장 역사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역사를 사회과에서 독립시키고, 역사수업시간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생각뉴스] 공교육 살린다는 ‘내신강화’가 사교육 조장?

    요즘 고교 1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이 중간고사로 ‘난리법석’이다. 고1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이 지금보다 강화되면서 생긴 걱정 때문이다. 학생들은 내신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지 못할까봐 첫 시험인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기 전부터 전전긍긍하고 있다. 내신에 반영되는 학교시험은 모두 12차례. 한 번이라도 시험을 망치면 큰 일이라도 날듯 모든 과목에 목을 매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의 이같은 걱정은 2008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을 알 수 없는 데서 비롯된다.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대학별 전형에서 어느 대학이 어떻게 내신을 반영할지는 전혀 알 수 없다. 교육부의 계획은 수능과 대학별고사, 내신이 3박자를 이뤄 다양한 대학별 전형을 실시하고, 사교육에 밀리는 고등학교 교실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타나는 현상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학생들의 발걸음은 다시 사교육으로 향하고 있다. 대학별 내신반영 기준이 감감 무소식인데 일단 이번 중간고사부터 잘 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탓이다. 서울 대치동 J학원의 고1 수강생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중계동 H학원도 마찬가지다.H학원은 중간고사 한 달 전부터 수준별로 학교별 상·중·하로 반을 나눠 내신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의 K학원 평가실장은 “학원들은 주변 학교의 몇 년간의 기출문제를 이미 입수해 분석을 마쳤고, 심지어 교사의 출신학교와 뭘 중점적으로 강조하는지 교사의 성향까지 파악하는 등 ‘족보’를 만들어 활용한다.”고 말했다.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B고에서는 기출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출제하지 않도록 과목별 교사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원들의 광고에 학생들이 휩쓸리지 않도록 기출문제는 물론 참고서까지 철저히 검토해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다. 태릉고 신철식 교감은 “중하위권 학생들이 불안감에 학원으로 몰리고 있지만 효과는 없을 것”이라면서 “중간고사 결과를 보고 난이도와 변별력 조정에 더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교육컨설팅 김영일 원장은 “대학별고사와 내신·수능 가운데 어느 하나가 부족해도 다른 부분에서 만회할 기회를 줘야만 불안감을 씻을 수 있다.”면서 “교육부가 나서서 빨리 대강의 대학별 계획이라도 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 이효용 박지윤기자 patrick@seoul.co.kr
  • “열한 살에 토익985점 받았어요”

    유학 경험도 없는 만 11살 어린이가 토익(TOEIC)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주인공은 서울 압구정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고 있는 정동우군. 정군은 지난 2월 말 치른 토익시험에서 990만점에 98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2월 초 치른 CBT토플(TOEFL)에서도 300점 만점에 273점을 받았다. 미국 명문대에서 유학생들에게 요구하는 토플 점수가 250점 선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점수이다. 정군은 어학 연수를 다녀오거나 특별히 영어학원을 다닌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군이 처음으로 영어에 관심을 보인 것은 2살 때. 정군의 어머니 유은숙(42)씨는 “영어로 된 컴퓨터 관련 서적을 자꾸 읽어달라고 보채기에 컴퓨터를 사주고 영국 백과사전 CD를 보게 해줬더니 혼자 영어를 깨치더라.”고 말했다. 정군이 처음 토익을 본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로 당시 점수는 450점이었다. 유씨는 “동우가 영어를 좋아해서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토익을 권했다.”면서 “별도로 과외를 한 것은 없고, 시험을 치르기 며칠 전에 모의시험 문제를 풀어보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군은 인터넷 서점 등에서 물리학과 화학 전공서적을 사보는 것이 취미다. 유씨는 “머리는 좋을지 몰라도 정서적으로는 또래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월반이나 조기 대학진학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지만, 요즘은 동우가 학교공부를 다소 지루하게 생각해서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볼 생각”이라면서 “동우가 물리학자가 돼서 노벨상을 받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기교육청 내년 고입전형 내신 200점+선발고사 100점 반영

    경기도 교육청은 22일 내년도 고입 전형 및 내신성적 반영지침을 확정했다. 일반계 고교의 경우 8개 평준화지역(수원·성남·안양·과천·군포·의왕·부천·고양)과 비평준화지역 중 외부 학생 유입이 많은 5개 지역(의정부·광명·안산·남양주·구리)은 내신성적 200점, 선발고사 점수 100점 등 300점 만점으로 전형한다. 또 나머지 비평준화지역 학교 중 선발고사를 승인받은 86개교도 같은 방법으로 전형하며, 선발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모든 일반계 고교와 실업계 고교는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내신성적은 교과점수 150점(1학년 30점,2학년 45점,3학년 75점), 출석·결석상황 20점, 봉사활동 20점, 수상실적 10점 등으로 산출한다. 선발고사는 국민공통기본교과인 10개 과목(국어·도덕·사회·수학·과학·기술 또는 가정·체육·음악·미술·외국어)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시험문제는 1학년 교과과정에서 10%,2학년 과정에서 20%,3학년 과정에서 70%를 출제한다. 교과특기자 육성교로 지정받은 학교는 모집정원의 10% 이내에서 특별전형을 실시할 수 있으며, 봉사활동 점수는 3년 동안의 활동실적 60시간을 기준으로 산출하도록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초고교급 투수 한기주

    [스포츠 라운지] 초고교급 투수 한기주

    “야∼ 또 찍었다, 또 찍었어!”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우수고교초청대회 8강전이 벌어진 지난 14일 동대문야구장. 본부석 상단 중앙에서 마운드를 향해 스피드건을 쏘던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스카우트 23명이 흥분에 휩싸였다. 입을 다물지 못한 사람들은 이들뿐만이 아니었다.LA 다저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소문을 듣고 동대문구장을 찾은 미국프로야구 스카우트들도 스피드건 숫자를 믿지 못하겠다는 듯 쳐다보고 또 쳐다봤다.3회에 공을 넘겨받은 안경잡이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서자마자 152㎞의 ‘광속구’를 뿌려댄 것.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의 방망이도 밀어낸다는 가공할 스피드는 한기주(18·광주동성고·옛 광주상고)의 손 끝에서 터져나왔다.152㎞는 고교야구 역대 최고 구속.‘국보급 투수’ 선동열(삼성 감독)도 고교시절에는 꿈도 못꾸던 구속이다. 그의 광주일고 때 구속은 140㎞대 중반. 한기주는 이미 ‘초고교급’이라는 수식어를 뛰어넘어 24년 고향 선배 선동열을 능가하는 우완 정통파 ‘괴물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방어율0’은 계속된다. 한기주는 이미 지난달 대통령배 지역예선에서 같은 구속으로 ‘진주 캐기’에 나선 스카우트들의 눈을 번쩍 뜨게 했다. 그의 어깨는 2년전인 1학년때부터 발군이었다. 대통령배 본선에서 145㎞의 강속구를 뿌려대면서 청룡기를 안았고,1년 뒤 148㎞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팀을 봉황대기 정상에 올려놓았다. 구경백 대한야구협회 홍보이사는 “(한)기주는 빠른 직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 배합을 바탕으로 하는 제구력, 수비 능력 등 완벽하게 삼박자를 갖춘 투수”라면서 “무엇보다 냉철한 두뇌 회전이 그를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비록 타선의 침묵으로 팀은 우수고교초청대회 8강에서 탈락했지만 한기주는 자신의 기록을 이어나갔다.48이닝 비자책 무실점. 지난해 32이닝 무실점으로 봉황대기를 품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16이닝을 보태 ‘방어율 0’의 행진을 계속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대통령배에서 구속은 물론, 과연 몇 이닝을 더 보탤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00년 야구, 한국판 랜디 존슨을 꿈꾸며 한국야구 100년 만에 나온 ‘고교 괴물’은 광주 수창초교 4년때 야구공을 잡았다. 이미 160㎝의 장신. 동성중에 진학하면서부터는 다이아몬드 안팎에 있는 포지션을 모두 경험했다. 하지만 천직은 투수였다. 학년이 올라가는 만큼 공에 가속도가 붙은 한기주는 두 차례의 전국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국제무대에도 일찌감치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지난해 타이완에서 열린 청소년세계선수권에서 절반 이상이 메이저리그에 스카우트된 호주팀을 상대로 7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1 대승을 이끌었다. 한기주의 별명은 ‘한사장’이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탤런트 박신양의 극중 인물과 이름이 같아서다. 하지만 그는 또 다른 별명을 꿈꾼다. 바로 ‘랜디 한’. 가장 존경하는 야구선수인 ‘빅유닛’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의 어깨를 닮는 것이 그의 희망이다. 최종 목표도 당연히 메이저리그 마운드다. 그는 분명 한국 야구사에 남을 ‘큰 별’이 될 재목이다. ■ 프로필 ●1987년 전남 광주 출생, 광주 수창초-동성중-동성고(3년) , 2남1녀의 막내, 186㎝ 90㎏, 혈액형 AB, 우완 ●주요 기록 고교 역대 최고 구속 152㎞(비공식 155㎞), 2005년 4월22일 현재 48이닝 비자책 무실점(방어율 0) ●주요 성적 2003년 청룡기 우승, 2004년 봉황대기 우승, 2004년 청소년세계선수권 3위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외증조부, 일제 한글탄압에 저항 자유를 위한 싸움 멈추지 않을것”

    |시카고 연합|19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링컨박물관 개관 행사에서 한인 2세 여고생이 일제시대에 한글사전을 편찬하다 옥고를 치른 외증조부인 고 정인승(鄭寅承) 박사와 자유를 연관시킨 에세이를 낭송,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 참가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케이블 방송인 C-SPAN이 링컨박물관 개관 기념 사업의 하나로 주최한 에세이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메릴랜드주 조지타운 데이스쿨 11학년 이미한(17)양은 ‘새로운 국가, 새로운 세기, 새로운 자유’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낭독했다. 이양은 에세이에서 “나의 ‘자유’에 대한 이해는 언어의 이해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며 정 박사에 대한 일본의 억압을 거론했다. 이양은 “일본 정부가 한글 사용을 금지했던 1940년대, 최초의 한글사전을 편찬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외증조부께서는 개인의 사상을 형성하고 나누는 매개체인 언어를 금지하고 박해하는 것은 곧 사상을 박해하는 것이라고 믿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양은 “외증조부께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로 사상을 나눌 자유를 위해 싸웠고 개개인이 사상을 가질 권리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양은 “21세기의 자유는 나이와 인종, 성, 지위, 언어 등과 상관 없는 개인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믿는다. 자유를 누리되 이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결코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박사는 전북 장수에서 출생,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한 뒤 1935년 한글학회 이사로 ‘큰사전’ 편찬사업을 주관하다 투옥됐으며 광복후 건국대 교수, 학술원 회원 등을 역임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양은 아버지 이종훈(FDA 병리학자) 박사와 박유미(조지타운대 영문학) 교수의 외동딸로 아버지의 외할아버지가 정 박사이다. 에세이 대회는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 길이인 272단어 범위 내에서 ‘링컨과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주제로 작성하도록 돼 있다. 에세이 낭송 뒤 부시 대통령은 “자유사회에서의 삶에 대해 그녀의 뜻을 표현해 준 이양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 양은 교내 수학팀 팀장 및 아시안 소사이어티 회장, 수영팀 선수로 활약중인 우등생이다.54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대상을 차지한 이양은 상금으로 1500달러를 받았다.
  • [하프타임] 여고생 궁사 이특영 선두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 1학년)이 20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05년 국가대표 1차 평가전 첫날 여자부 리그 1회전에서 18발 승부를 벌인 결과,6승1패를 기록하며 배점 합계 11.5점을 얻어 박회윤(11점·청원군청)과 박성현(9점·전북도청)에 앞서 1위를 달렸다. 남자부에서는 96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헌(INI스틸)이 11점을 받아 10.5점에 그친 박경모(인천계양구청)를 누르고 선두에 나섰다.
  • 야심찬 MBN 여성앵커 3인3색

    야심찬 MBN 여성앵커 3인3색

    여성 아나운서가 외모만 앞세운 ‘방송의 꽃’이란 고정관념으로 포장된다면, 분명 이들은 섭섭해할 것이다. 경제 뉴스 전문 케이블 채널 MBN의 뉴스를 이끌고 있는 김세희(30)·윤희정(28)·강지연(28) 아나운서. 이들 앵커 삼총사는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채널, 일반 뉴스가 아닌 경제 뉴스라는 특수성(?) 속에서 점점 좁아지는 정통 아나운서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야심찬 여성 앵커 3인의 매력을 소개한다. ●3인 3색 개성만점 이들 앵커 삼총사는 모두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 뭉쳐 있다. 현재 ‘취재현장 뉴스’(오전 10시)와 ‘부동산 뉴스’(오후 4시20분) 등을 진행하는 맏언니 김 앵커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통해 ‘내공’을 쌓은 실력파. 안동 MBC와 서울 강남 케이블TV, 리빙TV 등에서 뉴스와 퀴즈프로그램 진행자, 라디오 DJ 등을 거쳤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김 앵커의 장점은 전문가 빰칠 정도의 카리스마 넘치는 뉴스 진행 솜씨. 그녀는 커피바리스타(커피제조전문가), 수상동력운전기기, 레크리에이션강사, 인터넷 정보검색사 등 국가 공인 자격증만 1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김 앵커는 “뉴스 진행은 물론 전문가와의 인터뷰시 시청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피부에 와 닿는 질문을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MBN 뉴스파노라마’(오전 5시)와 ‘성공창업 문을 열어라’(금 오후 11시20분) 등을 진행하는 윤 앵커는 아나운서가 되기 전 연기자와 CF모델의 길을 걸었던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대학 1학년때 길거리 캐스팅돼 영화 ‘여고괴담’,‘마요네즈’ 등에 출연했으며, 각종 뮤직비디오와 방송 CF모델,MBC 교양 프로그램 등에서 리포터로도 뛰었다. 특히 MBC 뉴스투데이의 주말 앵커 왕종명(32) 기자의 아내로 방송사상 최초로 ‘부부 앵커’로 활약하고 있다. 윤 앵커는 “단순 뉴스 전달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뉴스가 심층보도 위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앵커도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고 뉴스 내용을 완전히 이해해야 보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진행이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뉴스와 ‘뉴스&머니펀치’(금 오후 3시40분)의 진행을 하고 있는 강 앵커는 170㎝가 넘는 늘씬한 몸매에 탤런트·모델 뺨치는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외모가 매력. 대학에서 의류디자인을 전공하고, 유명 화장품 CF모델과 한때 SBS에서 리포터로 맹활약하기도 했던 강 앵커는 동료들이 붙여준 ‘연예인’이란 별명에 걸맞게 팔방 미인이다. 깔끔한 뉴스 진행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경제 상식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3D캐릭터와 함께 연기 실력도 보여주는 등 신세대적인 앵커상을 보여주고 있다. ●“아나운서의 위상 높일 것” 현재 국내에서 전국 단위 방송 뉴스의 ‘여성 앵커’는 지상파 방송사와 YTN, MBN 정도에서만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블 채널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는 실정. 이들 앵커 삼총사는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으로 24시간 돌아가는 실시간 뉴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아나운서 역할은 물론 기자, 심지어 작가 역할까지 ‘원맨 시스템’으로 해야 하는 것.“단순 전달자 역할에만 안주하면 케이블 채널 뉴스 앵커로서는 ‘빵점’이죠. 급변하는 방송환경 속에서 기자·연예인·성우 등에 치여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여성 아나운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 뉴스 진행자들이 늘어나야 해요.”(윤 앵커) “1000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 수를 가진 케이블 채널의 앵커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김 앵커) “깊이도 깊이지만, 다방면의 해박한 지식과 능력을 갖추는 것이 여성 아나운서의 위상을 높이는 길 아닐까요?”(강 앵커) 학창시절 제2의 이금희, 박찬숙, 백지연 아나운서가 되려는 꿈을 안고 이 길을 택했다는 이들. 아나운서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한 목소리를 낸다.“앵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시청자에게 주는 ‘신뢰감’이죠. 그것은 올바른 인성·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과 ‘당당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쪽지통신]

    ●한국교원노동조합 서울본부(www.efktu.or.kr/∼sekute) 제2회 장애 학생과 함께하는 ‘푸른콩깍지 자연탐방 활동’을 20(수)∼22일(금)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콘도에서 연다. 특수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 50개 초등학교에서 선발된 장애학생 100명과 비장애 학생 100명이 각각 짝을 이뤄 참가한다. 오죽헌과 경포대, 통일전망대를 견학하고 설악산도 등반하는 등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디지털대성(www.ds.co.kr)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2008학년도 대입 성공을 위한 내신 1등급 받기 프로젝트 ‘대성마이맥 1학기 중간고사 대비 특강’을 마련했다.22개 강좌로 구성되며 새달 2일까지 들을 수 있다. 특강을 수강하는 모든 학생들은 1학기 내신에 대비하기 위한 강의교재를 PDF로 다운받을 수 있다. 강의료는 1만∼5만원 선이다. ●중등교육 전문사이트 메가스터디 엠베스트(www.mbest.co.kr) ‘2005년도 1학기 중간고사 특강’을 마련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국사 등 주요 과목과 한문, 가정, 음악, 미술 등 예능 과목을 포함해 총 10개 강좌가 제공된다.60∼70일 과정으로 수강료는 4만∼6만원이다. 패키지로 신청하면 10% 할인해준다. 실전 문제만 집중 정리한 ‘중간고사 문제풀이 특강’도 마련돼 있다. 수강료는 2만∼3만원. ●서울시(www.seoul.go.kr) 새달 5일(목)오후 2시30분 경희궁에서 서울 어린이 백일장을 연다. 참가를 희망하는 초등학생들은 서울시 어린이 홈페이지(kid.seoul.go.kr)에서 원서를 다운받아 서울 태평로 1가 31 서울특별시청 홍보담당관 앞으로 우편 또는 이메일 kid@seoul.go.kr로 25일(월)까지 접수하면 된다. 입선 이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문화상품권을 준다.731-6727,6095. ●한국글짓기지도회 제6회 가족신문 공모전을 개최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모두 참가할 수 있다.4절지 크기의 켄트지에 2면 이내로 신문을 작성해 26일(화)까지 서울시 금천구 시흥2동 1013의 1 서울금동초등학교 내 한국글짓기지도회 사무국 앞으로 보내면 된다. 신문에는 신문이름과 발행일, 자녀의 학교명, 학년반을 꼭 기록해야 한다. 새달 2일(월)에 입상자를 발표한다. ●경기도교육청(www.ken.go.kr) 각급 학교의 올 특기·적성교육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군교육청과 각급 학교별로 특기I적성교육 지원단을 운영한다. 또 도 교육청 주최로 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연수 및 워크숍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학생 특기. 적성교육 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가정에 통보한다. ●경기도 과학영재교육원 경기도교육청 산하기관으로 지난 13일 문을 열었다. 도과학교육원내에 설립된 과학영재교육원에서는 앞으로 도내 각 고교에서 선발된 과학분야 우수 학생 80명이 1년간 매월 2차례 토요일 방과후 모여 대학교수 등으로부터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과학분야 심화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또 방학기간을 이용, 국내 과학 관련 연구시설 및 대학 등을 견학하고 다양한 탐사활동을 전개한다.
  • “초교6년 7세 영재 졸업 인정” 판결

    의정부지법 행정1부(한호형 부장판사)는 18일 영재성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6학년으로 입학했으나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입학이 취소된 송유근(7)군이 남양주시 심석초등학교를 상대로 낸 입학취소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입학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 판결했다. 송군은 지난해 11월 만 6세의 나이로 남양주시 심석초등학교 6학년에 입학했으나 올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교측이 조기진급 및 졸업은 1학년 입학 후 월반을 통해서만 가능토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들어 입학취소처분을 해 졸업을 못하게 되자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의무교육은 교육받을 권리를 근본취지로 하고 있고 (6학년으로 입학한)기득권을 보호, 원고를 졸업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사설] 고1 교실에서 시작된 내신전쟁

    2008학년도 대입제도개선안의 첫 적용대상이 되는 고교 1학년 학생들이 극심한 불안을 겪고 있다. 제도가 바뀔 때 어느 정도의 혼란은 불가피하다. 대입경쟁과 학벌문화가 완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입시제도 개혁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라는 정책목표가 하루아침에 이뤄질 리도 없다. 그러나 학생들이 내신 때문에 전쟁을 치르고, 유리한 조건을 찾아 학교를 연쇄이동하는 현상이 빚어진다면 이의 부작용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 내신제의 혼란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된다. 대학들의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게 그 첫째다. 지금까지 교육부의 대입시 정책방향은 다양한 적성과 능력을 평가하자는 것이었다. 한 가지 특기만 있어도 대학 간다는 말이 그래서 나왔다. 그러나 요즘 고1들은 예체능 과목까지도 과외를 해야 할 실정이라고 한다. 내신제가 전과목 만능선수를 요구하는 것인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는 고교 3년동안 12차례의 중간고사와 학기말고사를 모두 신경써야 하는 데서 오는 부담의 과중함이다. 단 한 차례 수능시험만으로 인생이 좌우되는 현행 제도도 문제지만 고교3년을 학교성적의 노예상태로 살라는 요구도 지나치다. 수능시험 때 겪는 긴장을 이제 12번 겪는다고 생각해 보라. 이에 비하면 전학사태 걱정은 문제가 덜 될 수 있다. 대입 개선안 발표 이후인 올 초에도 고교신입생의 서울강남 전학현상이 전년도보다 높았다는 사실에 비추어 일부 전언은 과장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 또한 사실이라고 해도 특정지역 집중현상이 완화되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 시급한 일은 대학들의 전형계획 공개와 학교성적 부담의 완화라고 본다. 교육부는 대학들에 전형계획 조기확정을 지시했지만 대학들에만 책임을 미룰 수는 없다. 학년별 내신 반영비율 조정, 성적 외 평가요소 확대 등 학생부담 경감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
  • 몸으로 익히니 영어가 술술

    몸으로 익히니 영어가 술술

    영어 교육의 메카를 꿈꾼다. 인천시 교육청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점프 인투 잉글리시(Jump into English)’ 영어체험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육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지만 공식 오프닝 행사는 20일 열린다. 현재 서울과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규모 유료 영어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교육청이 운영하는 점프 인투 잉글리시는 교육연수원 학생수련원을 개조해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비는 없다. 인천시교육청은 앞으로 인천외국어 교육센터 I.F.T.C(Incheon Foreign Language Training Center)로 육성할 계획이다. 살아 있는 영어 교육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수련원의 교육 현장을 찾았다. 지난 14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 자리한 인천광역시 교육연수원 외국어수련부. 인천의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100명의 영어 체험 수업이 한창이다. 캐나다 출신 원어민 강사 브레트(33)는 말하기(Speaking Skills) 수업을 진행한다. 오늘의 이야기 주제는 ‘if…(만약에)’이다. 한 반 학생 12명은 도서관 소파에 둘러 앉아 각각 한장씩 ‘if카드’를 뽑는다.‘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만약에 역사를 바꿀 수 있다면’과 같이 만약의 상황을 가정하고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계산여중 정현초(14)양이 처음 나섰다.‘만약 한 시간 동안 투명인간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라는 카드를 뽑은 현초양은 당황하는 기색없이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싶다.”고 조금 엉뚱한 대답을 해 한바탕 웃음이 터진다. 브레트는 ‘누군가를 감옥에 보낼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라고 쓰인 두 번째 카드를 뽑고 학생들의 토론을 유도한다. 최근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에 국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듯이 학생들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감옥에 넣고 싶다는 대답을 계속했다. 학생들은 중학교 2학년 수준에서 소화할 수 있는 4∼5단어로 구성된 짧은 문장을 만들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호주 출신 원어민 강사 스콧(38)과 미국인 강사 앨리슨(25·여)이 진행하는 ‘경매’ 수업은 학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2개반 학생들이 강당에 모였다. 더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다. 볼펜과 공책, 수첩 등 4∼5가지 물품이 오늘 경매에 부쳐졌다. 거래는 가상 화폐를 이용한다. 강화여중 유지연(14)양은 팀원 11명을 리드하며 상대팀과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다 일기장과 공책을 사는 데 성공했다. 계산여중 박신애(14)양은 “문법이 조금 틀려도 외국인과 대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외국인과 이야기할 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남중 박세현(14)양은 “원어민의 발음을 자꾸 들으니까 영어와 친숙해지는 느낌이 든다.”면서 “무엇보다 원어민 선생님들과 친해지니까 외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교육연수원 외국어 수련부가 진행하는 ‘점프 인투 잉글리시’ 프로그램은 현장 체험을 중시한다. 영어는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익히는 ‘공부’가 아니라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다. 인천시 교육청 중등교육과가 중심이 돼 담당 장학사와 한국인 영어 교사들이 프로그램 기획에 적극 참여하기 때문에 한국의 정서를 담은 영어 교육이 실시된다는 장점도 있다.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는 캠프 형식의 수업들이 주로 강사의 나라, 역사,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이곳에서는 한국적인 것을 원어민 강사를 통해 배우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클럽 활동 시간에 하는 ‘궁도’ 수업이 대표적인 예. 궁도 수업은 캐나다에서 10년간 양궁을 해온 원어민 강사가 직접 가르친다. 앞으로는 태권도와 다도 수업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진범 외국어수련부장은 “곧 국제도시로 탈바꿈할 인천에 국제시민의 역할을 담당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 같은 영어 교육시설이 꼭 필요하다.”면서 “저렴한 예산으로 최대의 교육 효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 인천교육청 외국어 수련부는? 인천시교육청은 ‘점프 인투 잉글리시’ 프로그램으로 한해 1200여명의 중학생들에게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대규모 영어 마을을 만드는 대신 중구 운서동에 있는 교육연수원 학생수련원을 개편해서 활용하고 있다. 지난 7월 1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해 9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점프 인투 잉글리시’는 월∼금요일 4박5일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인천의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참여한다. 참가비는 전액 인천시교육청이 지원한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의 차례를 정해 학교별로 5∼1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영어 성적이 상위 10% 안에 드는 학생 중 희망자를 뽑는다. 영어권 국가에서 1년 이상 공식적으로 교육을 받았거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은 제외된다. 생활보호대상자의 자녀는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이들이 외국어수련부에서 지내는 4박 5일은 정식 수업 과정에 포함된다. 숙박 문제 때문에 남학생과 여학생을 격주로 선발해 교육한다. ‘점프 인투 잉글리시’는 인천시교육연수원의 한 부서인 외국어수련부에서 운영을 맡는다. 담당 장학사 12명, 영어교사 6명, 원어민 강사 7명, 영양사 1명, 간호사 1명, 직원 6명이 있다. 중·고교 현직 영어 교사 중 희망자를 선발해 2년간 근무하도록 한다. 영어 교사들은 원어민 강사와 함께 각반의 부담임을 맡아 수업을 돕는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영어교사들은 일정 부분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원어민 강사는 시교육청과 외국어수련부가 적합한 원어민을 면담해서 선발했다.4월 중 원어민 강사 2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들은 미국·캐나다·호주 출신이며 수련원 부근 오피스텔에 머물고 있다. 외국어수련부에서는 영어교사 심화연수와 중학생 영어체험 캠프도 진행한다. 중등 영어교사 40명을 선발해 5월9일∼7월4일 240시간 심화 연수를 실시한다. 이같은 장기 연수는 인천에서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이 기간 각 학교에는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고 비용은 전액 교육청이 지원한다.‘점프 인투 잉글리시’ 프로그램의 원어민 강사 9명을 적극 활용한다. 교육은 말하기(Speaking), 교수법(Teaching skills), 현장연수 등으로 이루어진다. ‘파워 업 잉글리시 캠프(Power Up English Camp)’는 여름방학 중 진행된다.13박14일 합숙 프로그램으로 중학교 1학년 학생 2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학생 10명을 한 반으로 구성하고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영어교사가 담임을 맡는다.‘점프 인투 잉글리시’ 프로그램의 확대된 형태로 집중적인 읽기와 쓰기 클럽 활동을 통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인천 지역 교육청별로 참가 학생을 곧 선발할 예정이다. 인천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점프 인투‘ 주요 프로그램은? ‘점프 인투 잉글리시’의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인 영어교사와 장학사, 원어민 강사가 함께 기획한다. 체험과 말하기, 듣기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20여개의 과목이 있다. ●단체 방송 수업(Group Broadcasting) 한 반 학생들이 모두 참여해 생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앵커와 리포터, 기상 캐스터, 가수와 배우 등 각자의 역할을 정해서 가상 릴레이 인터뷰를 실시한다. 방송에 들어가기 전에 학생들은 인터넷으로 맡은 배역의 특징을 분석하고 대본을 스스로 작성한다. ●인터넷 영어(Internet English) 정보검색대회와 비슷하다. 학생들은 디즈니랜드의 개장 시간을 묻거나 포털 사이트 야후의 초기 화면 메뉴를 묻는 공통 질문 10∼12개를 받는다. 중·고생을 위한 영자 인터넷 신문 사이트나 포털 사이트를 찾아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많은 답을 기록해야 한다. ●영화 감상(Movie English) 외국어수련부에 머무는 4박5일 동안 학생들은 원어로 된 영화 2편을 감상한다. 이야기 구조가 비교적 간단한 ‘쥬만지’와 ‘내사랑 컬리수’를 본다. 영화 감상에 앞서 대략적인 스토리를 이해하고 장면마다 이어질 대화의 내용을 상상해 영어로 말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읽기 기술(Reading Skills) 8∼10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 속에 숨어있는 잘못된 영어 단어를 찾아서 바른 단어로 고쳐 넣는다. 사전을 전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앞뒤 문맥의 흐름을 파악해서 적절한 단어를 유추해야 한다. ●클럽 활동(Club Activity) 궁도, 라디오 드라마, 컬러 챌린지, 컬처 챌린지, 럭비 클럽 등 각자 한 가지씩 클럽 활동을 하게 된다. 궁도 시간에는 활터에서 직접 활을 쏴볼 수 있다. 라디오 드라마는 4∼6분짜리 영어 드라마를 만든다. 효과음과 음향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다. 컬러 챌린지는 보물찾기와 같다. 팀원이 하나가 돼 영어로 쓰여진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컬처 챌린지는 음식이나 옷 등 동·서양의 문화를 비교 체험해 본다. 남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럭비 클럽은 영어로 럭비의 규칙을 배우고 팀을 나눠 경기를 한다. ●롤링페이퍼(Year Book) 4박5일 동안 함께 머물렀던 친구들을 기억하는 수업이다. 점프 인투 잉글리시 프로그램 교재에 같은 반 친구들의 인물 사진을 붙이고 12명이 모두 돌아가면서 그 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영어로 적는다. ●경매(Auction) 볼펜, 수첩, 공책, 원어민 교사의 사진 등 다양한 물건이 경매에 나온다. 학생들은 4박5일 동안 지내면서 상품으로 받은 종이돈을 사용해 경매에 나온 물건을 살 수 있다. ●문제 해결하기(Problem Solving) 창의력과 말하기 실력을 겨루는 수업이다. 학생들은 매우 독특한 문제를 받게 되고 팀원은 토론을 통해 답을 제시해야 한다.‘달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구에서 준비해야할 10가지 물건을 결정하시오.’와 같이 학생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색 문제들이 출제된다.
  • 사랑으로 빚은 ‘통일빵’

    사랑으로 빚은 ‘통일빵’

    “함께 어울려 살게 될 친구들인데, 배 고파 아프면 안 되잖아요.” 초등학교 1학년인 임세희(7·광주시 광산구 운남동)양은 최근 피아노를 산다며 3년 동안 동전을 모아둔 돼지저금통을 깼다. 어머니 송순희(34)씨에게 “배고픈 북쪽 친구에게 빵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내가 가진 것도 나눠 주고 싶다.”고 나선 것. 세희는 저금통에서 꺼낸 10만 380원 전부를 후원금으로 보냈다. 소식을 들은 친구들도 하나둘씩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꼬마부터 할머니까지 십시일반 대동강변의 공장에서 만든 빵을 북녘 어린이에게 나눠 주기 위한 ‘영양빵 사업’에 십시일반의 정성이 모이고 있다. 여섯 살배기 꼬마에서부터 수십년을 통일운동에 바친 할머니, 장기수 출신 80대 할아버지까지 갖가지 사연이 담긴 손길이 이 사업을 돕고 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가 북쪽의 민족화해협의회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한 끝에 지난 1일 처음 공장에서 빵을 만들어 냈다. 하루 생산량은 1만여개로, 평양 동부지역인 대동강·동대원·선교 구역 유치원과 탁아소에 공급된다. 이 사업을 위해 남쪽은 원료와 기계설비를 지원하고 북쪽은 ‘대동강 어린이빵 공장’과 인력을 제공했다. 전북 전주에 사는 김주완(6)군은 신발 가지런히 놓기, 할머니 물 떠다 드리기 등 하루에 한 가지씩 ‘착한 일’을 하고 어머니 강미순(33)씨에게 200원씩 받는다. 한달 동안 6000원을 모아 용돈을 뺀 5000원은 빵공장 후원금으로 보낸다. 강씨는 “아직 어려 정확한 뜻은 모르겠지만,‘배고픈 친구를 돕는 일’이라는 말에 선뜻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다. 장기수 출신으로 택시를 운전하다 두달 전부터 쉬고 있는 유기준(80) 할아버지도 매달 5000원씩 후원금을 낸다. 지난달에는 아들들에게 받은 용돈 40만원을 전부 보탰다. 함흥 출신으로 1951년 인민군으로 참전해 포로로 잡힌 뒤 10년을 복역한 유씨는 연탄 배달과 두부공장일 등을 하며 근근이 살아 왔다. 가족은 모두 북한에 두고 왔고 2001년 이산가족 상봉때 여동생을 만나기도 했다. 유씨는 “내 친척과 가족을 먹인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다.”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통일운동의 원로로 꼽히는 김선분(80)·박정숙(88) 할머니는 정부에서 받는 생활보조금을 쪼개 후원금을 내고 있다. 또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45)씨는 지난 2년간 공연 수익금인 2000만원 전액을 기부했다. ●“지원늘면 진짜 영양빵 만들것” 사업을 홍보한 지는 4개월도 되지 않지만, 후원자가 몰려 매달 5000원씩 내는 후원회원이 4522명,100만원씩 내는 운영이사가 165명이나 된다. 후원금 5000원이면 어른주먹 크기의 빵 30개를 만들 수 있다. 원래 이 사업은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여성위원회가 “통일의 미래인 아이들을 남·북쪽 어머니가 함께 키워 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신수경 사무처장은 “정부 차원의 북한 지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순수한 마음을 모은 민간의 현물 지원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아직은 속재료를 넣지 않은 밀가루빵 수준이지만, 지원이 늘면 신선한 육류와 야채를 넣은 ‘영양빵’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원은 영양빵공장사업본부 홈페이지(okbbang.org)나 전화 02-3210-1005 로 신청하면 된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중간고사 난이도 비상

    2008학년도 대입 내신에 반영되는 고교 1학년의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일선 고등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학교별 시험 난이도에 따라 내신등급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내신성적은 대학에 따라 평어(수우미양가)나 석차 백분율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고1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부터는 과목별 원점수와 표준편차, 과목별 등수에 따른 9등급제가 적용된다. 대학들은 표준편차가 제공된 원점수나 과목별 등급을 전형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문제는 중간석차. 수능에서 동점자에게 상위 등급을 주는 것과는 달리 내신에서는 중간석차를 적용해 등급을 줘야 한다. 중간석차는 ‘석차+(동석차 학생 수-1)/2’로 계산한다. 어떤 과목에서 같은 점수를 받은 1등급 학생 수가 너무 많아 중간석차를 적용한 뒤에도 그 비율이 1등급 기준인 상위 4%를 넘으면 모두 2등급을 받게 된다. 수험생들의 정확한 내신 실력을 평가하고, 일선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난이도에 따라 만점을 받고도 2등급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물리Ⅰ을 듣는 학생이 100명이라면 원칙적으로는 4%인 4명만 1등급을 받아야 한다. 문제가 평이해 1등 동점자가 7명일 경우에도 중간석차(4등=1+(7-1)/2)가 적용돼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조금 쉬워 동점자가 8명일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중간석차는 ‘1+(8-1)/2=4.5등’으로 4%를 넘어 모두 2등급을 받게 된다. 만점을 받고도 동점자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1등급을 못받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선 교사들은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치를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만점이나 동점자가 많이 나와도 문제지만 난이도 조정에 실패해 성적분포가 정상분포곡선을 이루지 못할 경우에도 등급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고 동점자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안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 H고에서는 문항당 배점을 줄이는 대신 난이도를 높이고, 서술형이나 논술형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다. 학생 수준을 고려해 교과별로 교사 서너명이 공동 출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D고는 배점을 소수점으로 구분해 동점자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S고도 난이도를 높이되 과목별로 성적이 정상분포를 이루도록 배점을 조정하기로 했다. H고 신모 교사는 “문제를 어렵게 내면 고교 생활에 처음 적응해 가는 고1 학생들이 시험 결과에 따라 공부 의욕을 잃어버릴 수 있다.”면서 “난이도는 물론 학생들 수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시험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영어 듣기 답안지 사전유출

    전국 중학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영어 듣기평가시험 답안지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대전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른 1학년 영어 듣기능력평가의 답안지가 사전에 대전 대신중학교 기간제 박모(34) 교사에 의해 유출됐다. 박 교사는 유출 답안지를 시내 집현전학원 강사에게 전달했으며 이 학원에 다니는 30여명의 학생들이 이를 보고 미리 학습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교육청은 학원측이 학원생들의 점수를 높여 학원을 홍보하기 위해 박 교사를 통해 답안지를 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중학교 학생들의 영어 듣기능력을 진단하기 위해 연 4회 실시하는 것이며 일부 학교는 평가 결과를 영어과목 수행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 시험의 답안지(20문항)는 4지선다형으로 미리 전국 중학교에 배부되며 시험 당일 교육방송(EBS)에서 문제를 듣고 답을 고르도록 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를 통해 해당 학교장과 교사를 징계하기로 했으며 이번 영어 듣기능력평가시험은 성적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중고생 ‘노컷’ 운동

    중고생 ‘노컷’ 운동

    일선 학교에 때아닌 두발 논쟁이 일고 있다.1980년대 초 중·고생들의 머리카락 길이를 자율화한 뒤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 더러 다툼은 있었지만 두발 단속을 둘러싼 학교와 학생들의 이번 마찰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교생을 모아놓고 머리카락을 짧은 스포츠형으로 자르는가 하면 교사가 이발기계로 머리카락의 일부를 강제로 흉하게 밀기도 한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포털사이트를 통해 ‘학생 인권을 보장하라.’며 두발제한 폐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른바 ‘노컷’(no-cut) 운동이다. 최근에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행동으로 번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광주 C고. 올해 첫 신입생을 받은 이 학교는 전교생을 운동장에 모아놓고 강제로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전문 이용사가 동원됐다. 이 학교가 정한 ‘단정한 두발’의 기준은 ‘여학생은 단발, 남학생은 손에 안잡힐 정도’였다.1학년 박모(17)군은 “깔끔하게 스포츠형으로 자르고 입학했는데 아예 ‘빡빡이’로 만들어 놓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인천의 I공고에서는 지난달 학생 10여명이 교사들에게 머리카락이 뭉텅 잘렸다. 교사들은 이발기계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적발 즉시 머리를 깎았다.3학년인 이모(19)군은 “얼마 전 선생님이 도망가려는 친구의 머리를 낚아채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D고에서는 2학년 담임교사가 반 학생 전원의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했다. 학생들의 항의 사태는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아이두’(www.idoo.net)에는 경남 C고와 K여중을 비롯해 경기도 A공고,K공고,J공고, 서울의 K고,B고,K공고 등 수십여 학교에서 벌어진 사진과 고발 글들이 올라있다. 교사들의 주장은 공부에 전념해야 할 학생들이 본분을 지키려면 머리부터 단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 지도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호소한다. 경기도 A공고 이모 교감은 “학생들이 교복을 입지 않을 경우 머리를 단정히 하지 않으면 학생인지 성인인지 알 수 없어 두발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교사들이 직접 머리카락을 자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C고 관계자는 “머리카락이 긴 학생들을 학교 인근 미용실에서 자르도록 한 적은 있지만 전교생을 강제로 자른 적은 없다.”면서 “머리 규정도 지난달 초 학부모 전체회의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엄연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한다.100만명 서명 운동도 펼치고 있다.12일 현재 서명운동에 참여한 학생 수는 5만 3700여명에 이른다.ID가 ‘realstyle’인 학생은 아이두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7차교육과정의 목표는 창의적인 인간육성인데도 학교에서는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머리를 하고, 똑같은 과목을 배우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ID가 ‘두발자유’인 한 학생은 “선생님들의 눈과 고정관념으로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려 하지 마세요. 신체의 자유가 나와있는 헌법을 위배하는 행위를 하면서 도덕 시간에, 의견 존중, 자유, 인권존중, 그런 걸 가르치지 마십시오.”라고 비판했다. 현재 두발 규정은 일선 학교 자율에 맡겨져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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