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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 띄네] MBC ‘…하이킥’의 킥윤호역 정일우

    [눈에 띄네] MBC ‘…하이킥’의 킥윤호역 정일우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야동순재, 식신준하 등 다양한 캐릭터를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새로운 얼굴로 뭇여인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킥윤호’의 정일우(20)가 자리잡고 있다. 말썽쟁이 싸움짱 고등학생 윤호는 성적은 바닥에다 히틀러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식 부재, 그러나 원하는 게 있을 때는 “엄마, 어머니, 어마마마∼”를 부르짖는 애교 만점의 막내아들, 여자들이 곤경에 빠져 있을 때마다 나타나서 구해주는 터프한 왕자이다. 하지만 원래 성격은 반대. 고등학교 때는 낯을 좀 가리는 소심이, 강해 보이지만 마음 약한 범생이과였단다. 그런 그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연극반에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 ‘병태’ 역할을 맡으며 연기의 재미를 맛봐 고 2때 오디션을 통해 현재의 소속사에 들어간 뒤 서울예대에 입학하며 차근차근 데뷔를 준비했다. 지난해 영화 ‘조용한 세상’에서 김상경의 아역으로 잠깐 얼굴을 비췄으며 TV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방송 대본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연기 연습을 한다는 그가 만인의 연인으로 자리잡을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파주 초교4~6년생 영어마을 체험

    파주시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전원이 영어마을 체험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시는 24일 경기도 영어마을파주캠프와 위탁교육협약을 체결,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1만 30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하루 200명씩 영어마을 일일체험에 참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각각 60명씩 120명을 선발, 영어마을에서 4개월 과정의 방과후 특성화 교육을 실시한다.이와함께 오는 10월 전국 초·중·고교 영어경연대회도 개최한다.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파주 초교4~6년생 영어마을 체험

    파주시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전원이 영어마을 체험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시는 24일 경기도 영어마을파주캠프와 위탁교육협약을 체결,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1만 30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하루 200명씩 영어마을 일일체험에 참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각각 60명씩 120명을 선발, 영어마을에서 4개월 과정의 방과후 특성화 교육을 실시한다.이와함께 오는 10월 전국 초·중·고교 영어경연대회도 개최한다.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영어, 수학11:00 중학 1학년 예비과정 국어, 영어, 수학13:00 중학 2학년 예비과정 국어, 영어, 수학15:20 방과후 반가운 시간16:10 초등학교 2·4·6학년 방학생활23:00 영어단기정복24:50 유통관리사 시험대비 강좌(재)
  • [지방시대] 해외민족문화유산의 보전을 위하여/김준태 시인 조선대 교수

    반가운 소식 하나 전하고 싶다. 올 봄쯤에 구소련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고려인들의 노래를 담은 ‘재소고려인의 구전가요집’이 국내에서 출간된다는 소식이 바로 그런 반가움이다. 지난 70여년 동안 고려인들이 부른 600여곡의 노래를 채록·채보한 이 방대한 구전가요집의 공동저자는 고려인 3세이며 음악가인 한 야꼽씨와 14년 전에 카자흐스탄 공화국으로 가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 김병학씨다. 돌이켜보면 올해는 구소련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한테는 각별한 해이다.1937년, 그러니까 일제강점기 시절이었던 1937년 10월부터 1938년 2월 사이에 한반도의 북쪽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등 연해주 일대에서 살던 20여만명의 고려인들이 소련 총리 스탈린의 계략에 의해 머나먼 동토의 땅 시베리아로 강제이주당한 해이기도 하다.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그러나 끝끝내 살아남은 우리의 동포들…. 시베리아 일대는 물론 모스크바를 비롯하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전 지역에서 ‘카레이스키(고려인)’란 이름으로 살고 있다. 그 깊고도 아픈 ‘맺힌 한’을 카자흐스탄공화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3세이며 러시아 문학권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시인 이(李) 스따니슬라브의 시 한편을 보는 것으로 고려인들의 한 많은 내력을 같이 느껴보자. 러시아 제11학년(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 문학교과서에 실리기도 한 ‘우리의 이름은 없어졌다.’ 전문은 이렇다. 우리의 이름은 없어졌다/우리의 짧은 성(姓)씨만 남았다/옛날부터 우리의/매운 음식은 남아있고/할아버지한테 옛날이야기를 물어보니/침묵만 지킬 뿐 대답이 없다. 李 스따니슬라브 시인의 할아버지 역시 강제이주당한 고려인이다. 그래서 그의 시 또한 우리 민족 특유의 ‘한’의 질량감과 ‘매운맛’이 같이 버무려져서 담겨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시의 행간에는 노래와 흥을 가진 우리들 한민족의 내재율이랄까 하는 것들이 짙은 실루엣으로 깔려 너울댄다. 20세기 중국대륙의 통치자였던 마오쩌둥도 그러함에 감탄한 나머지 “조선민족은 중국 소수민족 가운데서도 ‘가무’가 특출하다!”라고 극찬했다 하지 않는가. 아무튼 한반도 안에서는 완전히 잊혀졌거나 소멸되어 가고 있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노래문화유산을 다시 되살려낸 ‘재소고려인의 구전가요집’은 주제별로도 큰 특징을 이룬다. 조국을 그리워하는 노래, 향수를 달래는 망향가, 애국가요, 일제강점기에 불린 항일가요, 노동요, 동요, 혁명가요, 계몽가요, 예의범절과 도덕성을 담은 가정노래, 사랑가, 이별가, 강제이주 서러움을 담은 노래, 한반도에서 이미 수수백년 불렸을 각양각색의 전통민요, 유목민(노마드) 혹은 추방된 사람들(디아스포라)의 운명을 노래한 것들이 이 구전가요집의 주제요 특색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고려인 구전가요집에 조언과 자문을 맡은 올해 80세의 현지고려인 한상진 문학평론가는 말한다.“과거가 없이 미래가 없다.”고. 이 노래집의 채록·채보자인 한 야꼽 선생은 말한다.“할아버지한테서 물려받은 내 피가 나로 하여금 이 작업에 뛰어들게 했다.”고. 역시 그런 의미에서라도 세계 곳곳에 꽃망울 피운 민족문화의 보전 차원에서 학자들은 물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태 시인 조선대 교수
  • [이색거리 탐방] (1) 중계동 은행사거리

    [이색거리 탐방] (1) 중계동 은행사거리

    서울시내 곳곳의 거리들이 제 색깔을 내기 위해 새단장을 하고 있다. 거리의 모습이 25개 자치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각 자치구의 개성 있고 경쟁력 있는 거리를 ‘이색거리 탐방’이라는 주제로 소개한다. “애들 학원 때문에 그런데요.20평형대 아파트 없나요.” 19일 오후 3시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삼부프라자 1층 성운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은 이모(40·여)씨의 얘기이다.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오누이를 뒀다는 이씨는 시부모와 함께 살다가 학원 때문에 중계동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이곳 중개업소에서는 이런 사람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은행사거리는 대치동, 목동과 함께 서울의 3대 학원가(街)이다. 하지만 강남구 대치동 등과 달리 노원구는 서민층 밀집지라는 점에서 은행사거리가 뜨는 배경에 궁금증이 쏠린다. 중계1동에 자리잡고 있는 은행사거리라는 이름은 이곳에 4개 은행지점이 문을 열면서 붙여졌다. 하지만 은행사거리를 유명하게 한 것은 학원이다. 남북 500여m, 동서 70m안팎인 이 가로에 들어서 있는 학원은 249개이다. 실제로 은행사거리 가로변의 8층 안팎의 빌딩들에는 3층까지는 편의시설과 병원들이,4층 이상은 모두 학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 학원 가운데 학림·세일·토피아학원과 강태우어학원은 학생수만 3000명을 웃도는 대형학원이다. 웬만한 학교를 능가한다. 전체적으로 개인교습소를 합치면 400개는 족히 될 것으로 서울시 북부교육청은 추산한다. ●90년대 말부터 몰리기 시작 은행사거리에 학원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말부터이다. 그 이전까지는 100여개 안팎의 소규모 학원이 산재해 있었다. 하지만 1998년 학림학원이 둥지를 틀면서부터 큰 학원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부터 학원이 모이기 시작, 세일 등 대형학원이 들어왔다. 이처럼 은행사거리에 학원이 몰린 것은 노원구에서도 중계동이 민영아파트 밀집지라는 점이다. 인근에 청구3차, 건영3차 등 중형아파트가 1만여가구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의 거주자들이 학원 수요를 창출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인근에 서울(도봉구 창동)·대일(성북구 정릉동)·대원(광진구 중곡동) 등 외국어고등학교가 많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런 여건에서 중계동 거주 학생들의 외고 등 특목고 입학이 늘자 학원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다른 지역에서 학생들도 몰려들었다. 개원 때부터 근무를 시작한 학림학원 황보철 총무과장은 “외고 진학성적이 높게 나오면서 은행사거리에 학원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학원이 부동산 가격 움직여 은행사거리에 학원이 몰리고, 학원 때문에 주택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가격도 올랐다. 청구 3차 32평형은 4억 8000만∼5억 2000만원을 호가한다. 이는 노원구 다른 지역에 비하면 2억∼3억원가량 비싼 것이다. 이들 아파트는 2000년대 초만 해도 2억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점차 가격이 오르기 시작, 지난해 하반기 1억∼1억 5000만원이 올랐다. 전셋값도 2억 4000만∼2억 8000만원으로 강세다. 은행사거리에서 먼 현대아파트 등은 1억 8000만∼2억 2000만원으로 싼 편이다. 학원 수요가 몰리면서 임대료도 올랐다. 은행사거리 학원 임대료는 평당 300만∼420만원이다. 이는 2002년(150만∼200만원)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성운공인 이하지 대표는 “임대료가 올랐지만 빈자리가 없어 요즘은 학원이 노원역이나 상계역, 수락산역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EBS플러스2]

    07:30 끝장토익08:40 학습자료실09: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국어10:20 중학토탈 Dynamic영어독해11:00 중학 1학년 예비과정국어, 영어, 수학13:00 하와이시리즈 중2 과학15:30 신나는 댄스댄스17:00 중학 1학년 예비과정 국어, 영어, 수학(재)21: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국어, 과학(재)23:00 영어 단기 정복
  • [EBS플러스2]

    07:30 끝장토익08:40 학습자료실09: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국어10:20 중학토탈 Dynamic영어독해11:00 중학 1학년 예비과 정 국어, 영어, 수학13:00 하와이시리즈 중2 과학15:30 신나는 댄스댄스17:00 중학 1학년 예비과정 국어, 영어, 수학(재)21: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국어, 과학(재)23:00 영어 단기 정복24:50 유통관리사시험대비강좌(재)
  • [어린이 책꽂이]

    ●하늘을 나는 가방(그림 형제 등 지음, 강혜경 옮김, 마루벌 펴냄) 유럽을 대표하는 동화작가들의 작품들을 수록했다.‘라푼첼’ ‘헨젤과 그레텔’등 그림 형제의 동화는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며,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장화 신은 고양이’ ‘파란 수염’ 등 샤를 페로의 동화는 프랑스에서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다듬고 교훈을 담아 새롭게 탄생시킨 것.‘동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데르센의 작품 ‘진짜 공주’‘하늘을 나는 가방’ 등도 실렸다.2만 8000원. ●한자만 좀 알면 과학도 참 쉬워(정춘수 글, 문동호 그림, 길벗어린이 펴냄) 용수철(龍鬚鐵)은 용의 수염으로 만든 쇠라는 뜻. 우리 조상들은 탄성력이 있는 용수철을 물과 구름을 만들어 내는, 하늘을 날며 갖가지 조화를 부리는 용의 신령함이 깃들어 있다고 믿어 이런 이름을 붙였다. 자격루(自擊漏)는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종이나 북을 쳐 시각을 알리고, 물통에서 새는 물의 양을 재서 시간을 알 수 있게 만든 시계. 이처럼 한자의 뜻을 풀어 초등 물리의 개념을 알기 쉽게 전해준다.8500원. ●위대한 평화의 심부름꾼 간디(데미 글·그림, 이길태 옮김, 동쪽나라 펴냄) ‘위대한 영혼’이라 불린 간디는 어린 시절 겁이 많고 부끄러움을 잘 타는 소년이었다. 공부를 잘하지 못해 고등학교는 겨우 졸업했고 대학에서도 낙제를 했다. 힘들게 법률공부를 마치고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지만 그것도 얼마 못 가서 문을 닫고 말았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 탓에 법정에서 변론을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증오는 오직 사랑으로만 물리칠 수 있다.”고 굳게 믿은 간디의 가르침이 오롯이 담긴 그림책.8500원. ●행복한 논술-초등학교 1학년(김옥련·최종수 지음, 역민 펴냄) 쉽고 재미있는 어린이 글쓰기 가이드. 스스로 글감을 개발하고 시사적인 감각을 익히고 아이디어를 현실에 맞춰 보도록 꾸몄다. 매달 각각의 주제에 따라 네권의 책을 소개한다.8000원. ●초등지리 생생 교과서(지호진 글, 이창섭 그림, 스콜라 펴냄) 사회는 단순한 암기과목이 아니다. 특히 7차 교과과정에서는 설명하는 글이 짧아진 반면 그림이나 사진, 도표 등이 많아져 무조건 암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정답이 없는 탐구문제들을 제시해 스스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1만 2000원.
  • [주말화제] 성적 정정기간 대학가 풍속도

    [주말화제] 성적 정정기간 대학가 풍속도

    # 질문:“성적을 정정해야 하는데 교수님이 사라지셨어요. 흑흑∼” # 답글:해외 학술회의를 떠나셨답니다. 포기하세요.ㅋㅋ… (서울 모 대학 홈페이지 게시판) ‘학점 이의신청 기간’에 돌입한 대학가가 성적 정정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성적 정정을 놓고 학생들과 교수들간에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읍소형’,‘스토커형’,‘논리적 항의형’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성적 정정에 나서고 있다. 매년 학생들의 성적 정정 요구에 시달려온 베테랑급 교수들은 아예 성적 정정기간 동안 해외 학술회의에 참석하는 등 나름대로의 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래도 ‘읍소형’이 최고 “취업이 임박했는데…”“집안이 어려워서 장학금을 꼭 타야 하는데…” 등 고전적인 수법이지만 ‘읍소형’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한다. 한양대 백모(42) 교수는 “성적 때문에 찾아와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마치 그 학생의 인생을 망칠 것 같은 두려움도 든다.”고 말했다. 교수들이 기피하는 ‘스토커형’은 성적을 정정해 줄 때까지 끊임없이 연구실을 찾아오거나 전화를 건다. 심지어 집으로 찾아와 1시간이 넘도록 구구절절 자신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논리적 항의형’도 교수를 당황스럽게 한다. 이화여대 3학년생인 이모(23)씨는 결석도 잦고 시험 성적도 좋지 않아 보이는 4학년 선배가 자신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교수는 “취업을 앞두고 있고, 재수강이어서 점수를 더 잘 줬다.”라고 해명했지만 이씨는 공개된 중간고사 성적과 매주 제출했던 페이퍼 점수를 꼼꼼하게 챙겨 이를 근거로 성적 정정을 요구했다. 일부는 ‘B학점’을 ‘F학점’으로 내려달라는 요구도 한다.‘A학점’으로 못 올릴 바에는 재수강을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과거와 달리 취업을 앞둔 4학년생뿐만 아니라 1학년 새내기들의 정정요구도 무시할 수 없다. 학부제 때문에 더 좋은 전공을 선택하기 위해서다. 성적 정정을 신청한 고려대 새내기 박모(20·여)씨는 “국제어문학부에서 영문과를 지원하고 싶은데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성적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A학점 맞은 교양과목을 A+로 올리기 위해 성적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학생 등쌀 피해 해외로 교수들은 성적 정정 기간이 되면 학생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대여섯배 정도 증가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한다. 일부 교수들은 학생들의 성적 정정 등쌀에 못이겨 해외 학술세미나 참석 등을 통해 ‘잠적’(?)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각 대학 홈페이지마다 교수들의 행방을 묻는 글들이 자주 눈에 띄기도 한다. 학기 초부터 미리 “성적 정정은 절대 없다.”고 엄포를 놓는 교수도 많다. 한양대 이병관 교수는 “학기 시작할 때 학생들에게 성적 정정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메일로 정정을 요구하는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사실상 교수 입장에서도 성적을 정정해 주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성적을 정정하려면 해당 학생의 시험지와 과제물 복사본, 시험 모범답안지, 교수 소견서(일종의 사유서나 시말서) 등이 첨부돼야 한다. 이화여대 학과조교 장모(26)씨는 “시간 강사가 재임용될 때 평가 기준에 성적 정정을 몇 번 해줬느냐가 포함되고, 전임강사나 교수도 한번 성적 정정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서류가 들어가야 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절차가 복잡하고 교수 자신에게도 부정적인 평가가 많이 돌아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채점을 꼼꼼히 하고 수정은 거의 안 한다.”고 말했다. 광운대 양한순 교수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지독한 경쟁력을 요구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모습”이라면서 “극심한 취업난 속에 점수에 의한 석차 문화가 갈수록 대학사회를 점령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사회플러스] 전문대생 해외인턴십 접수

    전문대학생들의 올해 해외 인턴십 계획이 확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2007년 1차 전문대생 해외 인턴십 사업계획’을 발표하고,20억원을 들여 300여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인턴십은 1·2학기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한다. 기간은 1학기 4월2일∼7월20일,2학기 9월3일∼12월21일이다. 지원 자격은 전문대 1학년 2학기를 마친 학생으로 40학점 이상 따고 전공 성적 B 이상에 외국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 선정되면 지역에 따라 1인당 600만∼960만원을 지원받는다.
  • [EBS플러스2]

    09: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영어, 수학11:00 중학 1학년 예비과정국어, 영어, 수학13:00 중학 2학년 예비과정국어, 영어, 수학15:20 방과후 반가운 시간16:10 초등학교 2·4·6학년방학생활17:00 중학 1학년 예비과정(재) 국어, 영어, 수학19:40 중학 2학년 예비과정(재) 국어, 영어, 수학23:00 영어단기정복24:50 유통관리사 시험대비 강좌(재)
  • [EBS플러스2]

    08:40 학습자료실09: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국어10:20 중학토탈 Dynamic영어독해11:00 중학 1학년 예비과정 국어,영어, 수학13:00 하와이시리즈 중2 과학15:30 신나는 댄스댄스17:00 중학 1학년 예비과정 국어,영어, 수학(재)21: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 국어, 과학(재)
  • [사설] 학생부담 더 늘리는 교육과정 개정안

    교육부가 2009학년도부터 적용할 초·중·고 교육과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시대 변화에 맞춰 수시로, 그리고 부분적으로 교과과정을 개편한다는 방침에 따라, 시행 중인 7차 교과과정에 보완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과학·역사·논술 교육 강화, 선택과목군 확대, 일선학교 교과운영 자율성 확대 등이다. 고교 1학년의 과학 수업을 주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리고, 중학교 사회교과에서 역사를 분리한 것은 국가 경쟁력 강화나 국가관 정립 차원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고교 2∼3학년의 필수 이수 선택과목군을 지금의 5가지에서 7가지로 늘리는 방안은 재고해야 할 것이다. 개정안은 기존의 과학·기술 과목군(수학·과학·기술·가정)에서 기술·가정을 별도 과목군으로 떼내고, 예·체능과목군(체육·음악·미술)을 체육과목군과 예술과목군(음악·미술)으로 분리하도록 했다. 이는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가중시키고, 일선 학교의 편법 수업만 촉발할 뿐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대학 입시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일선고교 현실에서 고교 2학년생에게 줄넘기를 하라고 한들 지켜질 리 만무인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교육부 방침과도 정면 배치될 뿐만 아니라, 이같은 과목군 분리가 해당 과목 교사들의 자리보전용이라는 의혹과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교과 집중이수제를 도입하고, 학교가 전체 수업 시수의 10%를 자체 선정한 선택과목으로 채울 수 있게끔 한 것도 입시과목 편법 운영을 조장하리라는 우려 또한 적지 않다. 이밖에 주5일 수업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는 개정안 확정을 서두르기보다는 더욱 정밀하게 가다듬는 노력부터 하기 바란다.
  • 과학·역사 수업 週1시간씩 늘린다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주당 수업시간이 1시간인 교과를 학기나 학년 단위로 모아 운영할 수 있는 ‘교과집중 이수제’가 도입된다.고등학교 1학년 과학 및 역사과목 주당 수업시간이 각각 1시간씩 늘어나는 등 과학·역사교육이 강화된다. 통합논술 등 필요한 선택과목을 일선 학교에서 독자적으로 개설할 수 있게 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서울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제7차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개정안´을 발표했다.우선 주당 수업시간이 1시간인 도덕과 음악, 미술 등 교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당 2∼3시간씩 수업시간을 묶어 가르치거나 학기 또는 학년 단위로 이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예를 들어 중학교 2학년이라면 지금은 음악과 미술을 매주 1시간씩 가르치고 있지만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1학기에는 음악,2학기에는 미술만 2시간씩 가르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과학 역사 논술교육도 강화된다. 고1 과학 수업시간은 주당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난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체계적인 논술교육이 이뤄지도록 초·중학교 국어 교과에 논술 관련 내용을 강화하고, 고교 국어과 선택과목인 작문에 논술 관련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역사도 현재 사회 교과에 포함돼 있는 국사와 세계사를 ‘역사’로 통합해 별도 과목으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고교 선택과목에 ‘동아시아사’를 신설하고, 고1 역사 수업시간을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린다. 현재 고등학교의 선택 중심 교육과정은 부분적으로 개선했다. 고2·3학년이 배우는 선택 교육과정의 선택 폭을 넓히되 일반과 심화 등 선택 구분을 없앤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신감이 큰 수확… 새로운 미래 보았어요”

    “자신감이 큰 수확… 새로운 미래 보았어요”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최대 수확이에요.”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뭐라도 해낼 것 같은 자신감이었다. 학교성적 중위권, 중산층 가정….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고1 여학생이 ‘일’을 냈다. 변변한 영어학원 도움 없이 미국 공립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와 자신의 경험담을 책으로 펴냈다.‘예은이는 10대에 새로운 미래를 보았다.’ 주인공은 서울 용화여고 1학년 신예은(19)양.2005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열 달 동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의 힐크리스트 고등학교에 11학년으로 공부했다. 예은이가 교환학생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은 2004년 6월. 중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친구에 자극을 받아 도전했다. 한국영어포럼 한국 지부인 한 유학원을 통해 시험과 영어면접을 통과했다. 교환학생에 들어간 비용은 유학원 수수료와 왕복 항공료, 현지 용돈 등을 모두 합쳐 1200여만원. 유학원의 장학금까지 받아 실제 들어간 비용은 훨씬 적다고 했다. 미국에서 사립학교에 다니는 비용과 비교하면 거의 공짜인 셈이다. 예은이는 “영어를 잘 하고, 집에 돈이 많고, 전교 1등을 해야만 교환학생으로 간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고 했다.“우리나라 교환학생의 85∼90%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미국 유학의 사전 단계 정도로 생각한다고 해요.‘교육과 문화를 교류해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기본 취지는 뒷전이지요.” 그는 “친구들이 영어만 목표로 하기보다 본래 취지대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쳤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미국 생활 첫 한 달은 집 생각에 울기도 했고, 덜렁거리는 성격에 출입국 때 비행기를 놓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큰 성과는 자신감이었다. 책을 쓰기로 한 것도 이런 자신감에서 나왔다. 원래 활달하고 낙천적이지만 예전에는 나서는 일에 소심한 편이었다. 영어학원은 거의 다니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 4년 동안 목사인 아버지 교회에서 운영하는 영어 강의를 들은 것이 전부였다. 요즘 유행하는 토익·토플 시험에 응시한 경험조차 없다. 예은이는 “초등학교 때 영어문장을 통째로 암기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교환학생 선발시험은 기본적인 어학 능력과 인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예은이의 성공은 남동생인 송재에게로 이어졌다. 송재는 지난해 8월 누나가 지냈던 곳으로 교환학생을 떠났다. ‘좌충우돌 교환학생 성공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은 예은이의 첫 ‘저작’은 말 그대로 교환학생을 위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절차와 준비 요령은 물론 현지 생활 요령 등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하게 풀어냈다.“미국에 간다고 영어를 정복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건 다 자신의 노력에 달렸지요. 중요한 것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과 자신감인 것 같아요.” 예은이는 책을 품에 안은 채 활짝 웃어보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탐사보도-법따로 현실따로] (3) 초·중학생 유학은 불법

    [탐사보도-법따로 현실따로] (3) 초·중학생 유학은 불법

    “유학이 불법이라뇨?” 서울 장안동에 사는 주부 박모(36)씨는 11일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을 뉴질랜드로 유학시키기 위해 학교를 찾은 김씨는 ‘조기 유학은 불법이라서 추천장을 써 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씨는 “주위에선 아무 문제없이 다들 갔는데 불법이라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 상계동의 주부 이경자(39)씨는 최근 중학교 1학년 아들을 필리핀으로 보내려다 일정을 미뤘다. 이씨는 “지난해 초에는 아무 문제없이 다녀왔는데, 갑자기 학교에서 깐깐하게 나왔다.”며 “규제를 해도 나갈 사람은 다 나가는데, 괜히 걸리는 사람만 재수없이 손해보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주부 김은정(40)씨는 방학을 앞둔 지난 연말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을 두 달 일정으로 영국에 보냈다. 김씨는 “학교에서 무단 결석 처리를 한다며 특목고에 응시할 때 내신상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며 “친구 아들 학교에서는 3주 결석을 눈감아 주기로 했다던데 단속을 하려면 확실히 하지, 아이를 범법자로 만드는 법이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2000년 2500여명에 불과했던 초·중 유학생 수는 2005년엔 1만 4818명으로 6배 가깝게 늘었다. 대부분은 불법 유학이고, 유급을 감수해야 한다. 서울 양천구 Y중학교 3학년 P군은 1학년때 호주에 유학을 다녀와서 유급을 했다. 같은 학교 K군은 미국 유학을 갔다가 유급을 해야 한다는 학교측 설명을 듣고 결석일수 3개월을 채우기 전에 귀국행 비행기를 탔다. 분당에 사는 학부모 유모(41)씨는 중학생 딸을 매년 미국으로 보낸다. 벌써 3년째다. 유씨는 “현지 영어교육은 필요한데 장기결석은 아무래도 내신에 불리할 것 같아 해마다 2개월씩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 박모(37)씨는 “초등학생 딸을 미국에 보내려고 해외에 가족여행을 간다고 둘러대 결석처리를 막았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의 혼란도 학부모 못지 않다. 서울 대치동 D중학교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전학년에서 50명이 해외 유학을 떠났다. 전년도에도 40명 정도가 자리를 비웠는데 최근 그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동 A초등학교에서도 지난해 20명이 학교를 떠났다. 학교측은 “유학을 떠난 학생은 재작년 10명에서 작년에 두 배로 늘었는데, 이것도 학교에서 파악한 숫자만 이 정도다. 말도 안 하고 떠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교사들도 골치를 앓고 있다. 원칙적으로 유급돼야 하는 학생을 진급시켜달라는 부모들의 성화탓이다.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인 이모씨는 “반 아이가 3월 말에 어학연수를 가서 10월에 돌아왔다. 수업일수가 모자라 유급을 해야 할 상황인데, 졸업을 시켜달라고 난리”라며 “원칙대로 처리했지만 학부모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렇다고 학교측에서 유학생들을 말릴 방법도 마땅찮다. 조기유학생이 특히 많은 강남의 C중학교 교감은 “중학생 유학은 불법이라고 말려도 비자를 핑계로 성적증명서와 재학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떼간다.”며 “사실 말만 불법이지 제재 수단이 아무 것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 규제 풀고 질 낮은 유학원 단속해야 초·중등학생의 조기 유학을 불법으로 규정한 법규를 폐지해야 한다는 논의는 지난 1999년에 시작됐다.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교육부에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의 자비유학자격 기준을 완화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법적 실효성이 문제가 됐다. 하지만 결국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전면 폐지는 없던 일이 됐다. 대신에 고졸자에서 중졸자로 유학 기준을 낮추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유학제한을 폐지하면 유학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폐해를 정부에서 조장하는 꼴이 된다는 시민단체의 반대가 심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폐지 논의는 끊이지 않는다. 규제가 완화되긴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안 된 탓이다. 교육부도 여전히 ‘조기유학 제한 규정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은 아직까지 규제 쪽에 손을 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폐지를 검토하기 위해 2005년에 설문조사를 해봤는데 과반이 규제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지속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지만 아직 국민정서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민정서를 감안하면 조기유학을 금지한 법규를 고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김홍원 학교혁신연구실장은 “유학 규제는 우리나라 밖에 없는 데다 법적 효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조기유학을 금지하는 현행 법규는 대표적인 반쪽짜리 법이다. 불법자를 무더기로 양산하고 있지만, 법은 집행되지 않는다. 때문에 조기유학을 불법으로 정한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조기유학 관련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난립하고 있는 유학원들은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일반 학원은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부의 감독을 받지만, 유학원은 제외된다. 세무서에 등록만 하면 누구나 차릴 수 있다 보니 피해를 입어도 소비자보호원 외에는 피해를 호소할 곳도 없다. 김홍원 실장은 “지켜지지 않는 규제는 풀고, 대신 검증되지 않은 질 낮은 유학알선업체를 규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 유학원에 직접 가보니 “남들 다 하는 불법은 불법이 아니죠.” 12일 유학원이 밀집한 서울 종로·강남 일대를 찾았다. 조기유학을 알선해 주는 유학원들은 불법성 여부엔 관심이 없었다. 일부 유학원은 “조기 유학이 왜 불법이냐.”며 어리둥절해 했고, 일부 유학원은 “교육청이나 학교에서도 묵인해 주는데 우리가 신경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의 관심은 불법 여부가 아닌 ‘얼마짜리’ 유학이냐에 쏠려 있었다. C유학원을 찾아 “초등학교 5학년 아이를 1년간 미국으로 유학보내고 싶다.”고 상담했다. 상담 책임자는 대뜸 “프로그램에 따라 1500만원에서 3500만원짜리가 있는데, 얼마짜리를 원하느냐.”고 물었다. 가격이 높을수록 현지 신변보장이 확실하다는 얘기였다.“싸게 보내면 아이의 신변이 불안할 수도 있냐.”고 되묻자 책임자는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대신 “3500만원짜리 유학은 미국 국무성이 관할하는 재단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재단이 홈스테이에서부터 방과후 교육까지 모두 책임지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조기유학이 불법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이번 겨울 방학에만 40여명의 유학을 주선하는데 아무도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이상한 사람’ 취급을 했다. 이어 찾은 국내 최대 규모의 I유학원. 김모 차장은 “중학생 이하의 유학은 모두 불법”이라고 시인하면서도 “그동안 아무도 처벌받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보수적인 학교에선 무단결석이나 유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서울·경기 지역의 학교들은 워낙 조기유학생이 많아 알아서 다 해결해 준다.”고 안심시켰다. 이번엔 중국 전문 M유학원을 찾았다. 유학원 상담원은 “요즘엔 중국이 대세”라며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이 딱 좋은 시기”라고 추천했다.“2년 정도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려 한다.”고 하자 상담원은 “정상적으로 허가받고 정규 학교를 다니면 학력이 인정되고, 학교와 얘기만 잘 하면 초·중학생은 문제없이 재입학할 수 있다.”고 했다. 유학원이 이처럼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도 유학원을 감독할 관리 당국조차 없다. 대전 유성구에 사는 김모(45)씨는 지난 여름 한 유학원이 소개한 미국교환학생프로그램에 1000여만원의 돈을 내고 아들을 보냈다가 낭패를 봤다. 김씨는 “미 국무부 프로그램으로 엄격하게 선발된 중·상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공립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준다고 해서 보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고 했다. 김씨는 “학업까지 중단하고 간 아이가 입은 피해를 어디서 보상받아야 되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육부 관계자는 “유학원을 맡은 부처가 없다.”며 “유학원을 단속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교육부에는 관리·감독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 “학교장 재량” 고무줄 해석 난무 조기유학이 불법이라는 법규정이 현실과는 괴리가 많다는 지적에 교육당국은 ‘법은 법, 현실은 현실’이라는 반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질병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결석처리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법 따로, 현실 따로인데 교육부의 방침과 지침이 학교에서 먹힐까. 교육부는 무조건 결석처리하라는 지침을 내려놓고 있지만 교육청과 일선 학교마다 실행은 제각각이다. 원칙은 온데간데없이 학교장 재량만 난무하면서 고무줄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교육청 관계자는 “해외유학을 인정하지는 않지만, 학교장 재량에 맡긴다.”고 설명했다. 학교 내의 교과목별이수인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얼마든지 재취학과 진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서울시내 강남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대놓고 “(해외에서 받은 교육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런 탓에 학부모들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을 터트리고 있고, 교사들도 원칙만 되풀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중학생에게는 유학이 허용된 고등학생에 준하는 원칙이 적용되기도 한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관계자는 “중학생 유학이 불법은 맞지만, 학생의 학습권을 존중해서 고등학생과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면서 “제 학년에 재취학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중학생에게 고등학생 원칙을 적용한다는 얘기에 교육부 관계자는 “말도 안 된다.”면서도 “재량권이 학교장에 있기 때문에 유학생의 학적처리를 단속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조기유학을 불법으로 정해 놓은 바람에 조기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은 졸지에 ‘범법 유학생’이 되고, 학교마다 들쭉날쭉 해석을 하고 교육부는 뒷짐을 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 초·중생 유학 왜 불법인가 한해에 1만여명 이상 떠나는 초·중학생들이 불법자로 몰리는 근거는 교육기본법에 있다. 교육기본법의 국외유학규정에서는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져야 유학으로 규정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전체 수업일의 3분의2이상을 출석해야 진급할 수 있도록 정해놓고 있다. 무단 결석 3개월을 넘으면 일단 학적정리가 된다. 이렇게 되면 정원에서 제외되고 수업일수가 모자라 유급을 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런 규정을 근거로 조기유학을 떠난 학생들을 결석처리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내고 있다. 불법 유학을 하면 이들이 해외에서 받은 교육도 국내에서는 인정받지 못한다. 다만 예·체능계 중학생으로 특기가 뛰어나 학교장 추천을 받거나, 외국 정부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국제교육진흥원장의 허가를 받는 경우에는 예외로 인정받는다. 이민이나 해외파견 등으로 부모와 함께 외국에 합법 체류할 경우에는 교육기간이 인정되지만, 이 경우는 유학이 아닌 해외이주, 파견동행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조기유학을 떠난 초·중학생의 대부분은 불법이 된다. 예를 들어 초·중학생이 6개월 동안 해외유학을 다녀왔다면 그 기간동안은 결석처리된다. 하지만 이행과정에서 적용되는 원칙은 고무줄이다. 서울시 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관계자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 4월에 유학을 갔다가 그 해 10월에 돌아오는 경우, 학년이 남아 있으니 1학년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수업일수가 모자르기 때문에 그 학년을 다시 이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0월에 갔다가 다음해 4월에 오는 경우는 달라진다. 학년도 없고, 학력도 인정되지 않는다. 이 때는 학교에 구제 요청을 해야 한다. 기획탐사부 이창구 강혜승 유지혜 박지윤기자 tamsa@seoul.co.kr ●4회에서는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앞에 무력하기만 한 학교폭력예방법의 문제점을 다룹니다.
  • [EBS플러스2]

    09:00 중학 3학년 예비과정영어, 수학11:00 중학 1학년 예비과정국어, 영어, 수학13:00 중학 2학년 예비과정국어, 영어, 수학15:20 방과후 반가운 시간16:10 초등학교 2·4·6학년 방학생활17:00 중학 1학년 예비과정(재) 국어, 영어, 수학19:40 중학 2학년 예비과정(재) 국어, 영어, 수학23:00 영어단기정복24:50 공인노무사 시험대비 강좌(재)
  • “잘못된 승강기 예절이 사고 불러요”

    “잘못된 승강기 예절이 사고 불러요”

    “에스컬레이터에서 오른쪽은 서 있고 왼쪽은 다른 사람이 지나 갈 수 있도록 열어 놓는 것은 잘못된 예절입니다. 급해도 걷거나 뛰면 안돼요.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왼쪽 줄로 걸어가던 사람이 크게 다치는 걸 본적이 있죠.” 박영숙(50·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 산하 전국어머니안전지도자중앙회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승강기 명예검사원’ 교육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실련 전국어머니안전지도자중앙회 109명은 이날부터 1박 2일에 걸쳐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주최, 서울신문이 후원하는 첫번째 승강기 명예검사원 교육을 받는다. 이들이 이곳에서 받은 교육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의 작동원리와 안전수칙. 이곳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주변 어린이, 초등학생 및 학부모, 노인 등을 대상으로 생활안전 및 승강기 안전바로타기 교육을 펼치게 된다. 박씨를 비롯, 어머니회 회원들이 교육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대부분 자녀들의 생활안전에 대한 관심이다. 군인으로 장성한 아들을 두고 있는 박씨는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이던 1990년도부터 등하교 길 교통안전 활동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안실련 창립멤버로 활동해왔다.”면서 “승강기 안전은 많은 이들이 알수록 좋은 일이어서 안전 전도사가 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낯선 승강기 단면도와 작동원리를 이해하느라 고개를 갸웃거리며 열심히 받아 적던 그는 “조금만 신경을 쓰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많은데 무관심이 문제”라면서 “쉽고 편하게 교육을 받고 실천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들을 주목하라] (5) 여 접영 기대주 열여섯살 최혜라

    [이들을 주목하라] (5) 여 접영 기대주 열여섯살 최혜라

    지난해 6월 울산 소년체육대회에서는 4관왕이 4명이나 탄생했다. 그 가운데 당시 중3이던 최혜라(16·서울체고 입학 예정)는 여자수영 접영 100·200m와 계영 400m에 이어 혼계영 400m까지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접영 200m에서는 2분10초72의 한국신기록까지 세웠다. 소년체전 전 종목을 통틀어 국내 신기록의 큰 경사가 나온 건 2000년 장희진(수영) 이후 6년 만이다. 6개월 뒤 카타르 도하의 아쿠아틱센터. 아시안게임 접영 200m 결선에서 최혜라는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순위는 둘째치고 무조건 전광판만 봤어요.” 그가 순위는 제쳐두고 기록만 확인한 건 방준영(42) 코치와의 약속 때문. 결선 전날 “메달은 신경쓰지 말고, 한국기록만 깨면 엄마와 1분 통화할 기회를 주겠다.”고 손가락을 걸었던 터였다. 결국 2분09초64로 국내 기록을 1초 이상 줄였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야노 유리(일본)에 단 0.56초 모자라 금메달을 내준 것. 어쨌든 한국선수단 가운데 최연소로 도하에서 헤엄친 그는 그렇게도 소망하던 아시안게임 메달을 시상대 두번째 칸에서 목에 걸었다. 중학교 1학년이던 2004년 10월 태극마크를 단 최혜라는 태릉선수촌에 들어간 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쉬지 않고 물살을 갈랐다.“기억나는 친구는 별로 없어요. 선수촌 수영장이 제 유일한 친구이자 놀이터였어요.” 대표팀 오빠들은 그를 ‘날다람쥐’,‘혜라클레스’라고 부른다. 연습에 부지런한 데다 하루 1만m 이상을 헤엄치는 지독한 연습벌레였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출정 직전에는 ‘여자 박태환’이라는 별명도 보태졌다. 사실 한국 여자 접영은 2년 전만 해도 권유리(18·창덕여고)의 독주체제였다. 그러나 그가 주춤하는 사이 최혜라는 2년전 3월 한국신기록을 세우면서 권유리를 처음으로 넘어섰고, 아시안게임을 통해 ‘마담 버터플라이’의 명패를 건네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접영의 기대주로 우뚝 선 최혜라의 목표는 내년 베이징올림픽. 그러나 앞서 넘어야 할 산은 당장 3월로 다가온 세계선수권대회.“도하에서 간발의 차이로 금메달을 내준 야노 유리와의 설욕무대”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방 코치는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아 메달권 입상은 무리”라면서도 “혜라가 워낙 승부욕이 강해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혜라는 “세계 접영의 1인자인 제시카 시퍼(호주)처럼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힘줘 말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혜라의 모든 것 출생 1991년 5월20일서울생 / 체격 164㎝,54㎏ / 발사이즈 245㎜ / 가족관계 2녀1남중 둘째 / 학력 서울 방산초·중-서울체고(예정) / 취미 모형만들기 / 주요성적 2005년 동아수영대회 접영 200m 한국신, 2006년 소년체전 4관왕·도하아시안게임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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