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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와 읽는 동화]기태야아!/소중애

    [엄마와 읽는 동화]기태야아!/소중애

    주방에서 보글보글 찌개 끓는 소리가 들리고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겼어요. 엄마가 오셔서 텔레비전을 끄며 말씀 하셨어요. “기태 좀 찾아 봐.” 내가 뭐 기태 찾아오는 사람인가요. 만날 나보고 기태 찾아오라고 하게. 만화 영화 보고 있는데…. “빨리 기태 찾아와. 저녁 먹게.” 정말이지 귀찮아 죽겠어요. 베란다에 나가 밖을 향해 소리쳤어요. “기태야아! 기태야아!” 이렇게 부르면 어디선가 기태가 나타나 손을 번쩍 처 드는데 오늘은 멀리 갔나봐요.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았어요. 아기 업고 서성이던 옆집 아줌마만 올려다 봤어요, “기태 없어요.” 눈치를 보면서 텔레비전 앞으로 슬금슬금 갔어요. 엄마가 나물 무치던 일회용 장갑 손으로 현관문을 가리켰어요. “나가서 찾아.” 아이 정말 짜증나요. “현관 문 살살 닫고 나가.” 엄마는 내 맘 속을 훤히 들여다봐요. 마음을 들키는 바람에 쾅 닫으려던 현관 문을 살며시 닫았어요. 엘리베이터는 20층 꼭대기에 올라가 있네요. 아이 짜증나. 쿵쾅쿵쾅 5층에서부터 뛰어 내려갔어요. “기태야아! 기태야아!” 코 찔찔이 바보 같은 게 어딜 쏘다니는지 모르겠어요. 놀이터에도 없어요. 아, 마침 기태 친구들이 있네요. 모래를 쌓아 올리며 놀고 있어요. “야, 너희들 기태 못 봤니?” “못 봤어.” “우린 기태랑 안 놀아.” “왜 안 놀아. 친구끼리 사이좋게 놀아야지.” 어렸을 때부터 친구를 가려가며 사귀는 것은 좋지 않아요. 기태 친구들은 아직 학교도 안 다니니 1학년인 내가 가르쳐줘야 해요. “기태는 바보잖아.” “우린 바보랑 안 놀아.” 나는 깜짝 놀랐어요, “기태가 왜 바보야?” 아이들이 이상하다는 듯 쳐다봤어요. “오빠가 기태보고 바보라고 했잖아.” “형이 기태 부를 때마다 바보라고 불렀잖아.” 내가 그랬던가? 기태는 코를 흘려요. 코 끝에 콧물이 매달려 있을 때가 많아요. 엄마는 기태가 코에 병이 있어서 그렇다고 했지만 나는 창피해요. “넌 왜 바보같이 코를 흘려?” 옷도 항상 더럽히고 다녀요. 아침마다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는데 저녁에는 집 없는 아이처럼 옷이 더러워져요. “더러워 죽겠네. 바보같이 옷이 그게 뭐야?” 그러고 보니 나는 말끝마다 기태보고 바보라고 했네요. “아저씨, 기태 못 봤어요?” 경비실에 가서 아저씨에게 물어봤어요. 아저씨는 경비실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내다보니 알 거예요. “저 아래로 가더라.” 아저씨가 아파트 문을 가리켰어요. 기태가 아파트 밖으로 나갔다고요? 길을 잃어버리면 어쩌려고… 바보 같은 게…. “기태야아! 기태야아!” 아파트문을 나가면 길이 세 갈래예요. 오른쪽은 학교 가는 길, 가운데 길은 시장 가는 길, 왼쪽으로는 유치원 가는 길. 기태는 학교를 싫어하니깐 오른쪽으로는 가지 않았을 거예요. “선생님은 조금만 잘못해도 막 혼내고 손바닥을 때린단 말야. 기태 너는 한글도 모르니깐 학교에 가면 만날 혼날 거야.” 내가 겁을 줬거든요. 유치원으로 가는 왼쪽으로도 가지 않았을 거예요. 기태는 유치원에도 가기 싫어하거든요. 유치원, 도란도란 이야기 방에서 예슬이라는 애에게 뽀뽀했는데 예슬이 엄마가 쫓아와 야단쳤거든요. 난 기태가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시장으로 가는 가운데 길만 남았네요. 난 시장에 가 본 적이 없어요. 우리 엄마는 아파트에 있는 마트에서 물건을 사거든요. 기태도 시장에 가본 적이 없을 거예요. “기태야아! 기태야아!” 아 정말 짜증 나. 아무리 불러도 기태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시장 쪽에서 맛있는 냄새가 퐁퐁 흘러나왔어요. 한발한발 시장 쪽으로 걸음을 옮겼어요. 기태는 먹는 것을 좋아하니깐 어쩌면 냄새 따라 시장에 갔을지도 몰라요. 시장 가까이 가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시끌시끌 시끄러워지고 맛있는 냄새도 진해졌어요. 배에서 꼬르륵 꼬륵 먹을 것 달라고 졸랐어요. 떡볶이 가게의 떡볶이가 맛있게 보였어요. “아줌마. 떡볶이 500원어치 주세요.” 주머니 속에서 만지작거리던 500원짜리 동전을 꺼냈어요. “여기는 학교 앞처럼 500원어치는 안 파는데…” 하면서도 아줌마가 떡볶이를 줬어요. 시장 떡볶이가 학교 앞 것보다 맛은 있는데 더 매운 것 같아요. 호-. 떡볶이를 다 먹고 일어나면서 물었어요. “아줌마, 내 동생 못 보셨어요?” “네 동생이 누군데?” “기태요. 왕기태. 키는 요만하고요. 좀 통통해요.” 손으로 내 가슴 쯤을 가리켰어요. 창피해서 코 흘린다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아줌마가 내가 먹은 떡볶이 그릇을 치우면서 고개를 저었어요. “못 봤어. 그렇게 작은 애는 못 봤어.” “기태야아! 기태야아!” 도대체 기태는 어딜 간 거지? 시장 안으로 더 들어갔어요. 비릿한 냄새가 훅 콧속으로 들어왔어요. 커다란 그릇 속에서 생선들이 퍼덕거리고 게가 부글부글 거품을 뿜고 있어요. 어? 살아있는 문어도 있네요. 옆으로 난 골목에는 둥근 수족관에서 새우들이 등을 구부리고 헤엄쳐 다녔어요.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네모난 수족관에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가득 차 있었어요. “얘, 저리 비켜.” 뜰채로 물고기를 건져내던 아저씨가 말했어요. 커다란 물고기가 뜰채 안에서 퍼덕거리는 바람에 내게로 물이 튀었어요. 아이, 짜증 나. 아무래도 기태는 시장에 오지 않았나 봐요. 돌아가야 겠어요. 기태가 이렇게 멀리 왔을 리 없잖아요. “……?” 그런데 어느 쪽으로 가야 집이죠? 올 때는 길이 하나였는데 돌아서니 길이 여러 개예요. 새우 옆을 지나 커다란 그릇에 생선 퍼덕거리는 곳을 지나 걸었어요. 어? 그런데 이상해요. 아까 떡볶이 사 먹었던 가게는 보이지 않고 떡 가게들만 죽 있어요. 되돌아 걸으니 이번에는 생선 가게들은 없고 채소 가게들이 나타났어요. “……” 아무래도 내가 길을 잃어 버렸나 봐요. 바보같이. 겁이 덜컥 나고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어요. 바보같이 울면 안 되는데… “어어헝. 기태야아. 기태야아. 엄마아 -” 그때, 어디선가 기태가 달려왔어요. 코 찔찔 흘리며 집 없는 아이처럼 더러워진 옷을 입은 기태, 내 동생이었어요. “형아, 왜 울어? 누가 때렸어? 형아 왜 울어?” 기태가 내게 안겼어요. “…기태야아.” 콧물이 척척하게 뺨에 닿았어요. 그런데 이상해요. 더럽지가 않아요. “형아, 떡볶이 먹었어?” 나는 뺨에 묻은 콧물을 닦는 척하면서 눈물을 닦았어요. “형아, 떡볶이 먹었지?” 기태가 또 물었어요. “어떻게 알았어?” “여기에 고추장 묻었어.” 기태 손가락이 가리킨 가슴에 뻘건 떡볶이 국물이 묻어 있었고. 그 옆에는 얼룩도 있었어요. “형아, 생선 먹었어?” “아니.” “형아한테서 생선냄새 나.” 나는 창피하지도 않았어요. 집에 갈 일만 걱정 되었어요. 또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형아. 집에 가자. 배 고프다.” 아무 것도 모르는 기태는 집에 가자고 했어요. “……” 주위를 둘러 봤어요. 순대 가게에 돼지머리고기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요. 시장 속에 있는 가게들이 멋대로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이제는 정말이지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어요. “그만 구경하고 집에 가자. 배 고프다.” 기태가 내 손을 잡아끌었어요. “…너, 집으로 가는 길 알아?” “그럼 알지. 만날 여기 와서 구경하고 노는데.” 기태야아. 기태에게 어깨동무를 했어요. 기태 키가 이렇게 큰가? 기태 머리가 귀 옆에 있고 팔이 위로 당겨 올라갔어요. 슬그머니 팔을 내려 기태 허리를 감쌌어요. 기태가 이렇게 뚱뚱했나? 손이 겨우 기태 옆구리에 닿았어요. 슬그머니 기태 손을 잡았어요. 따뜻하고 도톰한 손이었어요. 우리는 잡은 손을 흔들며 걸었어요. 기태는 골목길을 요리조리 잘 찾아 걸었어요. 아까 사먹었던 떡볶이 집이 나타났어요. “동생을 찾았구나.” 떡볶이 아줌마가 웃었어요. “아줌마 안녕 !” 기태가 인사했어요. “저 아줌마 알아?” “알지. 단골인데.” 어? 기태가 말도 잘하네요. 우리는 마주보고 씨익 웃었어요. 엄마한테 시장에서 떡볶이 사 먹은 것 비밀로 하자는 뜻이에요. 드디어 시장 골목길을 나왔어요. 우리 아파트가 보였어요. “아저씨 안녕 !” 아파트 문을 들어서면서 경비실 아저씨에게 기태가 큰소리로 인사했어요. 기태가 인사도 잘해요 ! “안녕. 형이 널 찾았구나.” “우리 형은 날 잘 찾아요. 우리 형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해요.” ‘…기태야아.’ 나는 힘차게 손을 흔들었어요. 기태도 깔깔웃으며 잡힌 손을 힘차게 흔들었어요. “기태야아. 기태야아.” 엄마가 베란다에 나와 기태를 부르고 있어요. “엄마아아.” 우리는 엄마를 향해 소리를 질렀어요. . ●작가의 말 어렸을 때 자주 동생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아주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은 집 근처에서 찾았는데 어느 날인가는 아무리 찾아도 동생이 없었습니다. 지나가는 아저씨와 아줌마에게 내 동생을 봤는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동생 키가 얼마나 크고 얼굴이 어떻게 생겼으며 무엇을 입었는지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함께 사는데, 매일같이 봤는데도 말이에요. 나는 동생을 찾다가 길을 잃어버려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동생을 만났을 때의 반가운 마음이 오늘 이 글을 쓰게 하였습니다. ●약력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1982년 ‘아동문학평론지’에서 ‘엄지 병아리’로 등단했으며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외 최근 저서로는 ‘선생님과 줌이 함께 쓴 교환일기’ ‘꼼수강아지 몽상이’ ‘거북이 장가보내기’ ‘ 잉카야 올라’ ‘작은 기적들’ 등 124권이 있다. 2009년 2월 초등학교를 퇴직한 뒤 현재는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해강아동문학상(1986). 중·한작가상(87),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94), 한국아동문학상(2002), 방정환 문학상(2004) 등을 수상했다.
  • ‘성적꾸중’ 중학생 자매 투신 숨져

    28일 오전 2시3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한 아파트 앞에서 모 중학교 3학년 A(14)양과 A양의 2살 아래 여동생(12·1학년)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 이모씨가 발견했다. 이씨는 “‘쿵’하는 소리가 들려 베란다 밖을 내다봤는데 여자아이 두 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자매의 부모는 경찰에서 “이틀 전 작은아이가 학업 성적과 관련해 거짓말을 해 큰아이까지 함께 불러 훈계했다. 다음날 학교에서 돌아오고 둘이 함께 집을 나갔는데 밤늦도록 귀가하지 않아 행방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매가 발견된 아파트의 13~14층 사이 복도에 이들의 가방이 놓여 있는 점으로 미뤄 함께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9:40 2010 대학입시 가이드 10:30 공부의 달인 11:10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 13:40 기본과 특별한 국사, 도덕(재) 15:20 EBS포스 영어독해유형1(재) 17:00 수능특강 선택 고3 국사(재) 20:00 고교 Vocabulary(재) 23:00 수능특강 선택 정치(재) ●EBS플러스2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중2학년 국사, 사회 14:00 중학영어독해 레벨3 15:30 공인중개사 시험대비강좌(재)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 17:00 리얼리티쇼 유아독존 18:30 뿡뿡이랑 냠냠 19:00 TV중학 1학년 기술·가정(재) 24:20 중3 퍼펙트체크업 사회·국사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50 EBS 기본과 특별한 수학(상) 09:40 수능 플러스 외국어영역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2:00 내신 6감 수학(상)(하) 15:20 EBS 탐스런 사회문화(재) 18:00 EBS포스 현대문학(재) 20: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생물 ●EBS플러스2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TV 중2학년 영어, 한문 15:30 2009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 강좌 19:00 TV 중1학년(재) 영어, 도덕 23:00 TV 중3학년 영어 01:00 매직중학영문법
  • [대학총장 초대석] 김윤수 전남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김윤수 전남대 총장

    김윤수(60) 전남대 총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일성으로 ‘내실 있는 교육’을 특히 강조했다. 대학 행정의 중심도 자연스레 완벽한 인재 육성에 모아졌다. 연구 평가 등으로 교수나 학과의 ‘랭킹’을 정하는 관행을 없애 버렸다. 이제는 단과대나 해당 학과별로 신입생 교육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책임지는 체제로 변하고 있다. 대학 본부는 그야말로 행정적 뒷받침만 해주는 지원부서로 급변하고 있다.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추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총장을 만나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지방대의 위기극복 방안과 교육철학을 들어 봤다. →학생수 감소 등으로 지방대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를 해결할 중점 과제는 무엇인가. -기초교육이 중요하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나 전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력 있는 인재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신입생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학년 때 대학생활에서 미래의 비전과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줘야 하는 이유이다. 글쓰기와 영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글쓰기는 비판적 사고와 합리적 의사소통, 창의적 문제 해결 등의 능력을 길러준다. 영어능력은 현실적인 요구이다. →기초교육 강화 방안은 무엇인가. -우리 대학은 국립대 중에서는 처음으로 ‘합격생 영어캠프’를 도입,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예비 대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겨울 합격생 37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학교 생활관에 입주해 생활하며 집중적인 교육을 받는다. 학습 공동체인 ‘공부일촌’과 ‘한울학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창조적·협력적 대학문화를 만들기 위한 비정규 교육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신입생과 지도교수, 선후배 등 동아리별로 자유 주제를 정해 공부하고 연구한다. →교육의 성과를 높이려면 수준 높은 강의가 필수적인데. -교원들의 업적 평가는 교육·연구·봉사 등의 분야 중 교육영역에 가중치가 부여된다. 이를 위해 각 구성원이 참여하는 ‘교수업적평가규정 개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영역별 평가 항목을 더욱 다양화하고, 학과별·학문 분야별 특성이 반영된 평가지표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과대학 평가를 교육역량중심의 학과(부)평가로 전환, 그 결과를 교원 성과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는 학과별 취업률과 학생 이탈률 등에 대한 교원들의 책임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평가뿐만 아니라 교원들의 교육도 내실화한다. 교육전문가를 초청해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열고, 이를 통해 얻은 최신 교수법이 강의에 반영되도록 한다. →우수학생 유치 방안은.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입시 패러다임을 바꾼다. 숫자로 드러나는 성적보다 잠재력 있는 학생을 뽑는 것이 목표이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말 이미 입학사정관 3명을 확보했다. 이들은 현재 우수 학생 유치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전공 영역을 뛰어넘는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총장명예학생(President Honor Students)’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신입생 중 우수학생 1%를 선발해 인문·사회·자연·기술·공학·예술 등 통섭학문을 섭렵하는 인재로 양성한다. 이들에게는 외국대학 방문과 토론회 참여기회가 주어진다. 1대 1 방식의 책임교수를 배정해 진로와 적성 등에 대한 상담과 지도를 담당한다. 장학생 선발기준이 보다 다양해지고 단과대학별 자율성도 확대된다. 학생지원과는 올해 장학생 선발과 관련해 ‘Participate & Get more support’(참여하면 지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선발은 성적 위주에서 벗어나 취업·자기계발 활동 프로그램 참여 실적이나 각종 대회 수상 등이 고려된다. 단과 대학별로 장학금 예산을 따로 배정, 각 대학 특성을 고려한 자유로운 선발을 유도한다. →졸업생 취업문제가 가장 큰 현안인데. -올해 9개 단과대학에서 12개 반의 ‘진로설계와 자기 이해’ 교과목을 개설·운영한다. 이 과목은 취업 때 필요한 다양한 경력을 낮은 학년 때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도교수와 동문이 참여해 3, 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취업멘토링’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한 ‘CC(Career Competency) 프로그램’은 5명 이내로 팀을 구성해 기업이 원하는 의사소통 능력 등을 훈련한다. 단과 대학에 Career Manager(경력관리 담당 조교)를 배치, 학생활동기록부 관리, 경력관리 지도, 취업정보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재정 운용이 필수적인데. -재정 운용의 자율성, 투명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재정관리본부를 신설했다. 이 기구는 ▲대학 내 모든 회계별 재원 통합적 관리 ▲재원별 재정운영에 관한 지침과 기준 마련 ▲재정 운영과 관리의 효율성 제고 ▲예산 집행결과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올해는 등록금 동결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교육과 취업·장학 분야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배정한다. →여수대와 통합 효과는. -통합 4년째인 올 현재 정원의 22.2%를 줄였다.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광주 캠퍼스와 여수 캠퍼스간 ‘마음의 거리’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상호 역할 조정을 분명히 해서 화학적 통합이 앞당겨지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서 구성원간의 공감과 동의를 바탕으로 통합 전남대로서의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특히 여수캠퍼스는 2012년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국제화 전진 캠퍼스로 발전시켜 나간다. →각종 개혁 정책으로 나타난 성과가 있다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2차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에서 지원 대학 중 가장 많은 4개의 과제를 선정 받았다. 과제당 20억~180억원 안팎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신성장동력 기반의 새로운 전공, 학과인 바이오에너지공학부를 신설한다. 이 학부는 매년 30명의 대학원생을 배출한다. 이밖에 나노와 바이오 관련 3개 과제를 획득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대 국제교류 프로그램 강화 美 텍사스대와 교류협정, 국제인턴·해외봉사 늘려 지방대가 요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는 분야 중 하나가 국제화 프로그램 운영이다. 전남대도 수도권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늘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김윤수 총장은 이를 위해 최근 미국 댈러스의 텍사스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전남대는 텍사스 대학이 운영하는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에 학생들을 파견한다. 텍사스 대학도 전남대가 올여름 진행할 국제여름학교에 교수들과 학생들이 각각 강사와 수강생으로 참여한다. ●타이베이예술대학과도 교류 폭 넓혀 국제여름학교는 최근 경기불황과 환율 인상 등으로 해외연수 비용을 줄이는 대신 연수와 똑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다음달 22일부터 2~3주간의 일정으로 ‘외국어 캠프’가 진행된다. 영어캠프는 3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해 6~8월 두 차례 실시하고, 불어·중국어·일어 등 제2외국어는 150명을 모집해 초·중·고급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타이완 국립타이베이예술대학과도 정기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양 대학 교수와 학생이 전남대에서 진도아리랑·까투리타령 등 민요를 합창하는 등 교류 폭을 넓히고 있다. 교류학생 파견도 늘릴 예정이다. 언어 연수 중심의 해외 파견 사업을 줄이고, 국제인턴과 국외봉사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금요강좌’ ‘국제사랑방’ 프로그램 운영 또 대학 국제협력본부는 외국인 교류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는 영어강좌를 늘리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금요강좌’ ‘국제사랑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한국인 학생과 교류하는 ‘커뮤니티’로도 활용된다. 또한 한국의 식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외국 학생을 위해 자취 가능한 기숙사를 따로 운영한다. 이 기숙사는 머지않아 외국인과 한국인 학생이 공동 거주하는 국제기숙사로 탈바꿈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체벌 받은 여중생 또 자살

    광주광역시 일선 중·고교에서 체벌을 받은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등 체벌에 따른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체벌 위주의 학생 선도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그린 마일리지(상·벌점제)를 운영하지만 겉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4일 광주시교육청과 일선 경찰서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30분쯤 서구 모아파트에서 여중생 A(13)양이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사건 전날 학교추천도서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담당 교사로부터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기’ 체벌과 독후감 숙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담당교사는 체벌에 대해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초에는 고교 1학년 학생이 여교사로부터 매를 맞고 귀가하고 나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학생은 자율학습을 빼먹었다는 이유로 친구 1명과 함께 발바닥을 지시봉으로 110대가량 맞았다. 지난달에는 모 여고에서 쪽지시험 성적이 나쁜 여학생에게 치마를 벗도록 한 벌칙을 줘 물의를 빚기도 했다. 벌칙을 받은 학생들은 치마를 벗고 스타킹 차림으로 교탁 뒤에서 2~3분간 무릎을 꿇다가 제자리로 되돌아가거나 교탁 주변을 왔다갔다 하는 벌을 받았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여고생의 뺨을 때리거나 교복 치마길이 단속 등 도를 넘어선 체벌로 모 여상 학생들이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는 등 말썽이 일기도 했다. 체벌에 따른 말썽이 끊이지 않자 시 교육청은 올초부터 학교 생활규정을 어기는 학생을 체벌이 아닌 벌점으로 관리하는 그린 마일리지 제도를 모두 80개교에 도입, 운영하고 있으나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체벌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 다음달 20일까지 전 학교와 교사를 대상으로 순회 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50 EBS 기본과 특별한 국어(상) 08:40 기본과 특별한 과학 09:40 수능플러스 언어 10:30 세계테마기행 11:10 역사극장 12:00 내신6감 국어(상),물리 13:40 EBS 기본과 특별한 국어(상),과학(재) 18:00 포스 고전문학(재) 21:00 수능 고3 일본어 23:00 수능 고3 언어영역 ●EBS플러스2 09:20 중 1 퍼펙트 체크업 국어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요리조리 팡팡 12:00 TV중학 2학년 국어, 수학8-가 15:30 공인중개사 강좌 16:00 10급공무원 강좌 17:00 초등 국어 3-1, 4-1, 5-1, 6-1 19:00 TV중학 1학년(재) 국어, 수학1-1 20:20 중1 퍼펙트 체크업(재) 국어 21:40 TV중학 2학년 수학8-가
  • 現 고2학생도 대입 3不 유지

    현 고교 2학년생들이 치르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를 금지하는 ‘대입 3불(不)’ 정책이 그대로 유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시안을 발표했다. 2011학년도 대학수능은 내년 11월11일에 실시된다. 대입전형 기본사항이란 대학입시에서 대학들이 공통으로 지켜야 할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이다. 시안에 따르면 201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과 마찬가지로 ‘초·중등 교육 정상화 및 공정하고 합리적인 학생 선발을 위해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교협 김규환 입학전형지원실장은 “대입 3원칙이 대입 자율화와 모순되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이를 수정하면 여러 문제점과 사회적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틀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 내용은 추가된다.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을 보고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명시하고 ‘대학은 합리적인 선발절차 및 기준으로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반전형을 실시할 때 1단계 선발인원은 적정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하고 대학별 입시요강을 발표할 때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가능한 실질 반영비율을 고시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 고려대 수시전형 과정에서 발생한 고교등급제 실시 및 특목고 우대 의혹 등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자격 기준도 구체화했다. 실제로 농어촌에 해당하는 지역(읍·면)에 한정하되 대학의 장이 합리적인 기준으로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자 할 때는 그 사유를 모집요강에 기재한다. 대교협은 이날 공청회에서 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말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9:40 2010 대학입시 가이드 10:30 공부의 달인 11:10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 13:40 기본과 특별한 국사, 도덕(재) 15:20 EBS포스 영어독해유형1(재) 17:00 수능특강 선택 고3 국사(재) 20:00 고교 Vocabulary(재) 23:00 수능특강 선택 정치(재) ●EBS플러스2 09:20 중학1학년 퍼펙트 체크업 사회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12:00 중학2학년 국사, 사회 14:00 중학영어독해 레벨3 15:00 퀴즈장사 만만세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 17:00 리얼리티쇼 유아독존 18:30 뿡뿡이랑 냠냠 19:00 TV중학 1학년 기술·가정(재)
  • [EBS플러스2]

    09:20 중1 퍼펙트체크업 과학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5:30 2009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 강좌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과학 19:00 TV중학 1학년(재) 영어, 과학 23:00 TV중학 3학년 영어 01:00 매직중학영문법
  • 교과교실제 시범운영 서울 공항中 가보니…

    교과교실제 시범운영 서울 공항中 가보니…

    “학습 면에서는 확실히 유리하다. 하지만 생활지도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서울 교과교실제 시범 운영학교인 공항중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이 학교는 2006년 말부터 학교 자체적으로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과교실제는 교사가 학급을 찾아오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이 교과전용 교실을 찾아다니는 수업 방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부터 교과교실제 운영을 정부 차원에서 확대하기로 했다. 교사와 학생들은 교과교실제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우선 학습 면에서는 기존 학급교실제보다 확실히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학교 이경애(53) 교무주임은 “교사가 자기 교실에서 수업을 준비하니까 수업시간 45분을 오롯이 학생들을 위해 쓸 수 있다.”면서 “인근 다른 중학교보다 교과학습 진단평가 결과도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영어 담당 김옹제(45) 교사도 “교과 특성에 맞게 교실을 꾸미고 기자재를 배치할 수 있어서 학습 면에서는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학습교구를 설치하고 옮기는 등의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학생들도 비슷한 평가였다. 1학년 김나현양은 “교실에 들어가면 준비된 교실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것저것 설치하고 정리하는 데 드는 시간 없이 수업에만 몰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 진교은군도 “한 교실에 학습자료들이 쌓여 있어서 수업 외에도 그걸 보며 깨닫고 배우는 것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계도 지적됐다. 한문을 가르치는 서정심(38) 교사는 “학생들이 흩어져서 교실을 찾아다니다 보니 생활지도가 쉽지 않아 교사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아이들의 공동체 의식이나 소속감이 떨어지는 것도 아쉬운 점”이라고 했다. 3학년 박모군도 “싫으나 좋으나 한 반에 함께 있으면 친해지게 마련인데 지금은 끼리끼리만 다니게 된다. 혼자인 아이들은 끝까지 혼자다.”고 평가했다. 또 쉬는 시간에 교실을 찾아다니느라 체력이 달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열반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2학년 이모군은 “영어·수학 같은 경우 성적순으로 5개 그룹으로 나눠 이동수업을 하는데 박탈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제법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회장님은 댓글 다시는 중 은행에 이런 것까지 대통령 12년 만의 모내기 ‘큰 일’ 알바 시간당 1만원 이상 주는 곳 북한산 비봉능선에 이런 뜻이 싸면서도 품격 있는 와인 소개합니다 서울광장-노무현은 죽을까 수족구병 아기아빠도 急조심
  • ‘마더’ 봉준호 감독 “김혜자는 ‘접신’의 경지”

    ”엄마와 모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봉준호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마더’의 언론시사회에서 “시나리오에는 내가 지켜봤던 엄마의 모습,이 영화의 출발이 됐던 김혜자 선생님의 모습,중학교 1학년인 아이를 키우며 들었던 생각 등이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들은 ‘마더’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이날 봉 감독을 비롯,김혜자·원빈·진구 등 배우들도 전날 오후 귀국,자리를 함께했다.  봉 감독은 ‘마더’의 칸 시사회와 관련,”불어 자막,영어 자막에 증발되는 대사들이 아까웠다.”며 “한국에서 보니 그런 면에서 좋기는 한데 막상 영화가 끝나니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칸 경쟁부문에 진출하기에 손색 없었다.”는 외신들의 호평에 대해 “1등부터 10등까지 성적 발표하면 나머지 50명은 다 11등인 척하지 않느냐.”며 “위로해 주기 위한 말일 것”이라고 답했다.  영화의 중심인물로 출연한 김혜자에 대해 “이미 ‘접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며 극찬한 봉 감독은 “나도 어머니가 있는 아들로서 모성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봤다.김혜자 선생님의 모습에서 도움을 받은 것도 많다.”고 평가했다.  봉 감독은 원빈에 대해 “시골 청년 도준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닮았다.”면서 “원빈은 도준이나 진태처럼 할 일 없이 다니는 시골 청년들의 정서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봉 감독은 “원빈이 시골 논 촬영현장에 가니 제 세상을 만난 듯 좋아하더라.”는 에피소드를 소개한 뒤 “극 중 도준이 시골 길에서 가방을 휙 던지고 자기가 줍는 모습은 원빈의 애드리브였는데,그 모습은 그의 어릴 적 실제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봉 감독이 보는 진구는 영화 속 모습과 상반된 이미지였다.봉 감독은 “사랑받고 싶어하는 진구는 영화 속 모습과는 정반대”라고 말한 뒤 “촬영 중간에도 애교를 부려 거침없이 NG를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봉 감독은 “진구의 이런 성격은 로맨틱 영화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가능성을 높이 샀다.  김혜자는 “이번 영화는 구석구석에 숨은 그림이 많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어딘가 그리스 비극을 닮은 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봉 감독이 나의 죽어 있던, 자고 있던 세포들을 톡톡톡 노크하며 깨워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혜자는 영화에서 자신이 연기한 혜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 “엄마의 본질은 똑같다.”며 “다만 상황이 이런 걸 만드는 것 같다.”고 평했다.칸 영화제에 다녀온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다행히 칸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내려주셔서 행복했다.”며 “누군지 모를 모든 것에 감사했다.”고 답했다.  원빈은 도준 역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고 도준이란 배역이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영화 속에서 어찌보면 바보스러운 인물로 나오는데,관객들이 바로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마더’는 지능이 모자란 도준(원빈 분)이 어느 날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어머니 혜자(김혜자 분)가 아들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리고 있다.18세 이상 관람가.28일 개봉.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5:00 EBS 탐스런 사회문화 06:00 EBS포스 현대문학07:50 EBS 기본과 특별한 수학(상) 12:00 내신 6감 수학(상)(하) 15:20 EBS 탐스런 사회문화(재) 18:00 EBS포스 현대문학(재) 20: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생물 21:50 수능플러스 외국어영역(재) ●EBS플러스2 12:00 TV중학 2학년 영어, 한문 15:30 2009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 강좌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사회 3-1, 4-1, 5-1, 6-1 19:00 TV중학 1학년(재) 영어, 도덕 23:00 TV중학 3학년 영어 01:00 매직중학영문법 01:40 피부미용사 시험대비강좌(재)
  • 외고 지필형 면접 금지 추진

    당정, 심야학원 금지 백지화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부터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와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이 폐지된다. 외국어고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지필형 면접고사가 금지되고 내년부터는 중학교 수학, 과학 내신 성적에 주는 가중치 산정방식이 바뀔 예정이다. 법으로 학원들의 심야 교습을 금지하려는 정부 방침은 백지화됐다. 대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사교육비 절감노력 및 성과를 시·도교육청 평가배점에 상향 반영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한나라당과의 당정협의를 토대로 이같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오는 21일 공청회를 거쳐 28일 확정발표한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법률로 학원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규정하는 등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면서 “현재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학원 교습 시간을 밤 10시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자율적인 운영이 제대로 실천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미래기획위원회에서 제기했던 ‘심야 학원교습 금지’ 정책은 백지화됐다. 교과부는 정부·여당 간 긴밀한 협의없이 불쑥 발표부터 함으로써, 정책난맥상만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교과부가 이날 공개한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에는 ▲사교육없는 학교 프로젝트 추진 ▲방과후 학교 서비스 강화 ▲과고 입시 제도 개선 ▲교육당국의 책무성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의 경우, 과목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사교육업체의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영어는 대교영어, 수학은 웅진수학에서 맡는 식이다. 과학고 입시의 경우,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폐지한다.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캠프를 활용한 KAIST식 창의력 측정전형으로 한다. 2011학년도 입학생의 30~50%범위내에서 교육청별로 결정한다. 또 시험위주의 국제 올림피아드 및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방식을 학교장 추천 및 학회심사로 개선한다. 외고 입시에서 구술면접 때 지필형 문제를 내는 것을 올해 치르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seoul.co.kr
  • [가족이 희망이다] 혈연보다 가까운 27명 ‘공동체가족’

    [가족이 희망이다] 혈연보다 가까운 27명 ‘공동체가족’

    최근 들어 한국 사회에는 ‘공동체 가족’ 같은 새로운 모습의 가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정상 가족’이라는 주변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그러나 의외로 이들은 편견이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가 소중하다고 했다. 서울 용산동의 한 주택. 이곳의 이름은 ‘빈집’이다. 게스트 하우스를 의미하는 ‘빈(賓)집’이기도, 다같이 가난하게 살자는 ‘빈(貧)집’이기도 하다. 살고 싶은 사람이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는 이곳은 ‘공동체 가족’의 전형을 보여주는 곳이다. 공동체 가족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이 공동체를 이뤄 사는 대안가족의 한 형태다. 지난해 2월 뜻을 같이하는 2명이 돈을 대출받아 전세를 낸 ‘빈집’엔 현재 27명의 가족이 모여 살고 있다. 한 달에 6만원 이상만 내고 최소한의 생활비를 갹출하면 누구나 ‘빈집’의 식구가 될 수 있다. 이곳의 살림살이는 한 달에 한 번씩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돌아가며 가계 살림을 맡고 있다. ‘빈집’은 외국의 공동주택인 ‘셰어하우스’와 비슷하다. 30평(약 99㎡) 남짓한 공간에는 거실과 방 3개, 부엌 등이 있다. 거실 한 벽면에는 책이 빽빽이 꽂혀 있어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할 수 있고 부엌에는 공동조리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는 주로 생태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 상추, 고추, 허브 등 옥상 텃밭에서 키운 채소로 요리를 해먹는다. 옥상엔 ‘생태화장실’도 있어 채소를 잘 기르기 위한 거름도 직접 만든다. 저녁엔 모여 앉아 보드게임을 하거나 담소를 나눈다. 이곳에 사는 지음씨는 “우리가 가족인지 공동체인지 정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가족보다 더 친한 사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혈연관계의 가족과 살 수 있는 멀리 있는 집보다 싸고 재밌고 부담 없는 이곳이 아주 유용한 공간 아닌가.”라고 했다. ●대안가족 속속… 다문화 가정 등도↑ 경기 안산의 김모(38)씨는 4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초등학교 3학년, 1학년짜리 남매와 함께 살고 있다. 한부모 가정에 흔히 품게 되는 ‘아빠 없는 설움’이란 편견은 오히려 가족 외부에서 주어진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김씨는 “큰아이가 학교에서 많이 위축됐는지 얼마 전엔 ‘우리 아빠 경찰이야.’라며 거짓말까지 했다. 함께 상담을 받고 나서 좀 나아졌다.”고 말했다. 황은숙 한부모가정연구소장은 “한부모가정에 가장 필요한 것이 심리적 지지”라면서 “지난해 한부모가족지원법이 개정되며 여러 제도가 생겼지만 아직 심리상담서비스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부모 가정 대부분이 처한 경제적 위기에서 김씨 역시 자유롭지 않다. 그래도 ‘가족’이란 굴레에서 벗어난 자유로움과 아이들과 새록새록 쌓여가는 정은 한부모 가정에서만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우리 아이들과 걱정 없이 살도록 조금 더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김씨는 말했다. 현재 김씨는 노동부에서 전산세무 관련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지역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일자리나 각종 생활 정보를 얻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경제적 어려움·편견 여전히 숙제 4년 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베트남 출신의 P(28)씨는 4살, 3살짜리 두 딸의 엄마다. 회사원인 남편과 함께 딸들의 재롱에 푹 빠져 살고 있다. P씨는 부모의 나라가 2개국이다 보니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다양성과 관용성을 일찍 배우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아직도 다문화 가정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학교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다신 글 안쓴다.이민가고 싶다” 보금자리주택 청약전략 이렇게 ‘생계 대출’ 은행은 시늉만, 서민은 군침만 소록도 세상으로 돌아오다 맨유 프리미어리그 3연패…박지성 축배를 들다 구혜선, 단편영화제 수상 후 비보에 눈물 사물 겹쳐 보이면 뇌졸중 의심
  • 처녀 꾀어 덮치고 매춘시킨 동업부자(同業父子)

    처녀 꾀어 덮치고 매춘시킨 동업부자(同業父子)

    부자가 사이좋게 「처녀장사」하다 잡혔다. 취직을 미끼로 처녀를 유인한 다음, 아버지나 아들이 먼저 덮치고 윤락행위를 강요해 온 것. 이 색마(色魔)부자의 파렴치행각도 치가 떨릴 일이지만 월수 15만원 보장의 허무맹랑한 서너 줄짜리 광고에 어쩌면 그렇게도 처녀들이 바보처럼 잘도 속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월수입 15만원 보장 내세워 처녀만 논산(論山)군 연무(鍊武)읍에서 하숙을 치던 전(全)모씨(44)와 그의 아들(24)이 바로 부자 「레이디·킬러」. 색골부자는 실로 일대 주민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처녀장사」의 「익스퍼트」. 판자로 얽어 만든 10여개의 방과 세치 혓바닥과 그들의 남성이 유일한 장사 밑천이었다. 군인들이 주민의 8할 이상인 연무읍은 그러니까 하숙업이 성황일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매춘업도 오래 전부터 공개된 비밀로 성업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작년 가을부터 이곳에도 불경기 바람은 매섭게 불어닥쳤다. 전씨 부자는 전속(?) 창녀 4명을 두고 오히려 부업인 매음장사로 톡톡히 재미를 봐 왔지만,「창녀」라는 기성품 딱지가 붙어선지 불경기 속에서는 도무지 팔리지가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러던중 지난해 겨울. 전씨부자는 절묘한「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취직을 미끼로 처녀만 골라 올가미를 씌우기로 한 것. 전씨는 이날밤 서울행 야간급행을 탔다. 이튿날인 12월 1일 서울역에 내려 서울시내 을지(乙支)로 1가 K여관에 「아지트」를 정했다. 이날 상오중 그는 어느 신문에『미군부대「클럽」종업원 OO명 모집. 미혼처녀로 월수 15만원 보장. 연락처 (21)56XX번』이라는 그럴싸한 구인광고를 냈다. 광고가 나간지 3일만에 첫 번째 희생자가 걸려들었다. 대구(大邱)시 원대(院垈)동3가에 산다는 금년 18살의 하몽녀(河夢女)양(가명). 전은 몹시 까다롭게 구두심사를 실시했다. 이력서와 학력증명서를 요구하고 미군들은『여자를 보는 눈이 굉장히 높아서 몸매가 좋아야 한다』며 일으켜 세워놓고 「패션·모델」처럼 이리저리 돌리며 감상(?)했다. 『특히 가슴이 봉긋해야 돼』하면서 「브래지어」속의 내용물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기도 하고 「히프」의 둘레까지도 살피는 등, 인체 정밀검사(精密檢査)도 사양하지 않았다. 이통에 하양은 불쾌감보다는 『봉을 만났구나』싶어 월수 15만원을 손 안에 쥔 듯 마음이 들떴다니 알고도 모를 일이다. 일단 1차 면접에서 『수많은 지원자를 물리치고』합격한 하양은 2차 시험을 치르기 위해 전과 함께 연무읍으로 내려갔다. 이날 밤의 2차 시험이란 게 걸작이었다. 하양은 『낯모르는 손님에게 처녀를 빼앗기고 말았죠. 아무리 반응해 봐야 소용없었어요. 입고 있던 옷이 모두 찢겨지고,「팬티」도 부욱 나가 버렸어요』라고 2차 시험을 치른 경과를 설명했다. 비로소 마수에 걸린 것을 알았지만 삼엄한 감시 때문에 탈출하기는 거의 불가능. 며칠동안 울고불고 했지만 묘안은 없어『기왕 버린 몸, 돈이나 벌자』고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창녀로 전업한 것이다. 그러나 수입은 주인에게 돌아가고 숙식비니 뭐니해서 빛만 남았다. 이 방법에 성공한 전은 계속해 같은 수법으로 처녀낚기 작전을 펼쳐왔고 걸려드는 대로 모두를 수용하기 힘들어 딴 집으로 넘기기까지 했다. 과연 원남하숙은 처녀하숙으로 인기가 높아 문전성시의 형편이었다. 현재까지 나타난 피해자만 해도 9명. 지난 6월 30일, 「아르바이트」여대생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냈다. 여기에 서울 모여대1학년 강(姜)양(19·서울 동대문(東大門)구 면목(面牧)동)이 걸려들었다. 30일 저녁차로 강양을 동반하고 내려온 그는 7월 1일 새벽 3시쯤 고이 잠든 부인옆을 빠져나와 여느때와 같이 방마다 점검을 한 후 강양이 자고 있는 방 앞으로 갔다. 강양은 자신에게 닥쳐올 불행도 모르고 더위를 못참아 훌렁 벗어붙인 채「팬티」바람으로 곤한 잠이 들어 있었다. 그는 방으로 뛰어들어 강양의 입을 막고『말을 듣지 않으면 취직을 시켜주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학비를 벌어 보려던 그녀도 이렇게하여 학비는커녕 무참히 몸을 짓밟히고 창녀로 전락. 수용인원 벅차 딴 곳 돌려 탈출 못하게 삼엄한 감시 『처녀가 왔다』면 그날은 미리 예약한 손님이 아니면 들 수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올렸던 이 집은 강양이 당한 다음 날도 어김없이 같은 수법이 자행됐고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몸을 파는 처녀가 또 한명 늘어나곤 했다. 이날부터 5일이 지난 7월 6일 최(崔)모양(18·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이 걸려들었다. 최양이 전의 아들에게 고역을 치르는 것을 공교롭게 강양이 목격했다. 강양은 치를 떨며 탈출의 기회만 노리던 중 미장원에 간다는 구실로 겨우 감시의 눈길을 벗어나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강경(江景)경찰서는 강양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하긴 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진땀을 빼야만 했다. 친고죄인 까닭에 피해자들이 전을 고소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피해처녀들이 거의 주인의 위협으로 사실을 실토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 결국 경찰과 강양의 설득으로 9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지만. 『15만원 수입에 현혹된 우리들을 유인하여 부자간에 배당을 한 것 같아요』 아가씨들은 맨 처음 당했던 대상을 털어왔다. 9명중 5명은 전에게 4명은 아들에게 당했음이 드러난 것. 아버지 전이 욕을 보인 처녀는 아들도 몸을 더듬기까지 하지만 최후의 짓만은 참더라고. 『성교에는 부자간의 예의를 지킬 줄 알았던 모양』이라고 취조형사는 혀를 찼다. 피해자는 모두 16세에서 20세 미만의 소녀들. 『철없이 뛰어들었다가 이 지경이 됐으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눈물을 흘리며 하소연하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부유층의 딸도 있다. <대전=김앙섭(金昻燮)> [선데이서울 72년 7월 30호 제5권 31호 통권 제 199호]
  • 호텔서 명문의대생 투신 사망

    명문대 의대생이 도심 호텔에서 유서를 남긴 뒤 창문을 깨고 투신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오전 10시25분쯤 서울 중구 A호텔 10층 객실에서 서울 Y대 의대 본과 1학년인 박모(21)씨가 미리 준비한 장비를 이용해 객실내 유리창문을 부수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박씨는 전날 오후 3시쯤 이 호텔에 투숙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풍선에 바람을 넣는 약 40㎝ 길이의 헬륨 가스통으로 여러 차례 유리창을 내리쳐 깬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객실 침대에 ‘내가 가지고 있는 돈과 재산 등 모든 권리는 가족에게 위임한다.’ ‘삶과 죽음에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박씨의 부모는 “모범생인 데다 공부도 잘해 걱정하지 않았다. 최근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도 않아 자살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과학고 재학 시절인 2006년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받은 박씨는 대학 진학 후에도 성적 우수장학생으로 뽑히고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다녀오는 등 모범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객실 문이 잠겨 있었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유대근 박성국기자 dynamic@seoul.co.kr
  • ‘내조의여왕’ 황효은 결혼 “진짜 ‘내조 여왕’ 될게요” (일문일답)

    ‘내조의여왕’ 황효은 결혼 “진짜 ‘내조 여왕’ 될게요” (일문일답)

    ‘5월의 신부’가 된 황효은이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황효은(본명 황현인)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나르 바이 오스티엄에서 두 살 연하의 김의성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황효은은 결혼식을 올리기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에서처럼 오늘부터 ‘내조의 여왕’이 된다니 부담스럽다. 드라마에서 한 것처럼 내조 잘하면서 살겠다. 지금 마음처럼 노력하면서 잘 살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기쁨마음을 드러냈다. 황효은은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양과장(김정학 분) 부인 한이슬 역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내조의 여왕’ 촬영으로 인해 신혼여행을 미룬 황효은은 결혼 후에도 휴식기간 없이 왕성하게 활동 할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 축가는 뮤지컬 ‘그리스’팀이 부르며 사회는 방송인 장영란이, 주례는 ‘내조의 여왕’ 공동연출을 맡고 있는 김민식 PD가 맡는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신랑 없이 혼자 기자회견 됐는데 신랑이 너무 잘생겨서 숨겨뒀다.(웃음) 기자회견 자체를 놀라워하고 있다. 자기 몫까지 하고 오라고 했다. -신랑의 매력은? 한결같이 저를 자상하게 봐주는 게 좋다. 제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고 외조해 주고 있다. -신랑에게 어떤 프러포즈를 받았는지 신랑이 친구들과 총각파티 하는 자리에 저를 불렀다. 촛불 켜놓고 반지 주면서 남들 다 하는 것처럼 했는데 저는 눈물이 났다. -어제 밤에 신랑과 전화통화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솔직히 싸웠다.(웃음) 제가 마음이 급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싸우게 됐다. 하지만 제가 금방 사과했다. 신랑이 문자메시지로 멋진 남편이 되겠다고 했다. -남편을 처음 어떻게 만났는지 영화촬영을 하다가 만났냐고 물으시는데 친구들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만난지 2년 6개월 정도 됐는데 만나지 몇 개월 후부터 결혼을 결심했다. 1년 전부터 결혼하기로 마음 먹고 준비했다. -남편에게 어떤 외조를 하겠는가? 적어도 남편 출근할 때 눈꼽떼고 잘 출근하라고 인사하겠다.(웃음) -결혼 전 남편과 어떤 약속을 했는지 최고는 아니지만 지금 마음 변하지 않고 살자고 했다. 신랑은 제 일을 사랑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내조의 여왕’ 출연자 중 누가 가장 축하해줬나? 드라마에서 함께 열띤 내조를 펼치고 있는 김남주 이혜영 언니가 축하해줬다. 아무래도 촬영 때문에 못 오시니까 신경이 쓰이신 것 같다. 진실 되고 소박하게 결혼하라고 하셨다. 제작진도 제 결혼식 날짜 카운트다운을 세주며 축하해줬다.(웃음) -드라마 촬영 때문에 신혼여행을 연기했는데 ‘내조의 여왕’이 연장되면서 결혼식과 겹치게 됐다. 결혼식 끝나고 바로 드라마 촬영하러 가야한다. 6월 초로 신혼여행을 미뤘는데 멋진 바다를 보러갈 거다. -김남주에게 특별히 받은 조언이 있다면? 남편을 포기하라고 했다.(웃음) 남편을 있는 그대로 봐주라고 했다. 그러면 지금처럼 살 수 있다고 했다. -결혼식 사회를 장영란이 본다는데 장영란과는 십년이 넘은 친구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계속 친구로 지내고 있다. 사회를 부탁했더니 흔쾌히 해주겠다고 했다. -결혼식 끝나고 바로 촬영장 가는 소감이 어떤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내조의 여왕’ 아니면 경험할 수 없다. 즐겁고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촬영장에 혼자가고 홀로 남겨질 신랑에게 한마디 호텔방에서 앞으로 우리의 인생계획을 하면서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일단 너무 고맙고 드라마처럼은 못하겠지만 내조를 잘 하겠다. 앞으로 우리 현명하고 예쁘게 잘 살자.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고교서 11명 A형간염 집단 감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A형 간염이 집단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모 고교에서 11명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관할 보건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소가 1차 역학조사한 결과 1학년 2명, 2학년 3명, 3학년 7명 등 총 11명이 A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화장실을 소독하고 개인위생 강화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중앙역학조사반을 학교에 파견해 A형 간염의 유행 여부를 판단하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HAV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A형 간염은 평균 한 달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권태감, 식욕부진,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유소아가 앓으면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이 감염되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증세가 심각해지기도 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5:00 EBS 탐스런 윤리 06:00 EBS포스 현대문학 07:50 EBS 기본과 특별한 수학(상) 09:40 수능 플러스 탐구영역 10:30 세계테마기행 18:00 EBS포스 현대문학(재) 20: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지구과학Ⅰ 21:50 수능플러스 탐구영역(재) 22:40 EBS 뉴스 ●EBS플러스2 09:20 중1 퍼펙트체크업 과학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5:30 2009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 강좌 17:00 초등 친절한 선생님 과학 19:00 TV중학 1학년(재) 영어, 과학 01:40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 시험대비강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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