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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육상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 황영조

    [스포츠 라운지] 육상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 황영조

    “왕대밭에 왕대 나는 법입니다.” ‘몬주익 영웅’에서 한달 전 한국 마라톤의 ‘기술 사령탑’으로 변신한 황영조(39)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은 마라톤 ‘핏줄 잇기’를 거듭 강조했다. 17일 서울 태평로 서울신문에서 만난 그의 얼굴엔 의욕이 넘쳤다. 손기정(1912~2002년)·서윤복(86)·함기용(83) 선생을 잇는 ‘마라톤 핏줄’을 살리고 말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황 위원장은 마라톤 대표팀 35명을 이끌며 지난 7일부터 강릉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28일까지 체력 테스트와 피로회복 훈련으로 기본을 다지게 된다. 자율로 훈련하는 날이면 서울 송파동 집과 잠실 육상연맹을 오가며 바쁘다. ●꼼꼼한 기록 바탕으로 대표팀 강훈련 이처럼 대규모로 대표팀 합동훈련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 황 위원장의 머리에서 나왔다. 무한경쟁을 뚫어야 국제대회 때 태극마크를 달아준다는 뜻이다. 선수들은 오전 26㎞, 오후 20㎞씩 뛴다. 하루 46㎞라는 수치에 견줘 되새길 만한 것은 기복이 워낙 심해 대관령에서 악명 높은 ‘99고개’를 달린다는 점이다. 긴 오르막은 14㎞에 이른다. 마라톤의 이른바 ‘심장파열 언덕(Heartbreak Hill)’은 ‘저리가라’다.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게 반성에서 출발합니다. 별다른 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점검하는 것. 그러려면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아주 중요하죠.” 마라톤에 첫 발을 뗀 1988년 강릉 명륜고 1학년 때부터 1996년 은퇴하기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훈련일지를 썼다. 미혼인 그의 방 한쪽엔 당시 다이어리 9개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풀코스(42.195㎞) 금메달만큼이나 소중히 간직돼 있다. “어떤 날씨에 어떤 길을 달렸고 무엇을 먹었는데 기록은 어땠는지를 그림까지 곁들여 꼼꼼하게 기록했어요. 지금도 참고자료로 씁니다.” ●“후배들 정신력 못마땅해” 그는 후배들에 대해 “정신력이 못마땅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아직 초기 점검단계라 딱히 말할 수 없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훈련일지로 얘기를 되돌렸다. 거리·장소별 훈련일정에 따른 몸 상태와 기록의 변화를 일정기간 체크하면 해당 선수의 장단점을 한눈에 읽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신체 바이오리듬이 있듯 선수 저마다 특징도 달라요. 봄에 잘 뛰다가도 가을엔 그렇지 않은가 하면, 여름에 유달리 강한 마라토너도 나타납니다.” 그는 고향인 삼척 근덕면 초곡리에서 혼자 지내는 어머니(70) 걱정에 잠이 안 온다고 했다. “서울로 모셔 오려는데, 한사코 도시는 싫다시지 뭐예요.”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황영조는 누구 ▲출생 1970.3.22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학력 강릉 명륜고-고려대 체육교육과-대학원 석·박사 ▲경력 영국 셰필드 유니버시아드 2시간12분41초로 역대 최고기록(1991), 일본 벳푸·오이타 대회 2시간8분49초로 한국 최고기록·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림픽 2시간13분23초로 1위(1992), 미국 보스턴마라톤 2시간08분09초로 한국기록(1994) ▲가족 어머니(70)와 누나 둘, 남동생 ▲취미 스쿠버다이빙·열기구 타기(이상 1999년 자격증 땄음) ▲주량 맥주나 막걸리 2잔 정도 ▲좌우명 선택과 집중, 그리고 창조
  • 취업·스펙강박… 대학상담소 붐빈다

    취업·스펙강박… 대학상담소 붐빈다

    “취업 때문에 졸업도 연기하고 휴학까지 했지만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턴 탈모까지 생겨 전문가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이화여대 4년 A학생) “중·고등학교 땐 성적 걱정만 하다 보니 대인관계는 뒷전이었죠. 대학에서도 친구 문제로 다퉈 시험을 망친 적이 있습니다. 취업한 뒤에도 회사 조직생활을 견딜 수 있을지, 병원에라도 가봐야 할까요.”(서울대 3년 C학생) 최근 들어 ‘마음의 병’으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으며 교내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스펙 강박증’ 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많고, 취업에만 매달리면서 대인관계가 소홀해져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등은 방치할 경우 큰 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15일 서울대 학생상담센터에 따르면 진로 및 대인관계 문제로 상담을 받은 건수가 지난달 이후 매주 100건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 연간 신규 상담신청 학생 수도 2004년 204명에서 지난해 458명으로 4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었다. 김지은 서울대 상담전문위원은 “대인관계가 서툴러 직장에서의 단체생활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희대 상담센터 상담건수는 2006년 1836건에서 올 10월 말 현재 3960건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이화여대도 하루 평균 7~8명이던 상담학생 수가 이번 겨울방학을 앞두고 2~3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기존 상담 인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아예 인터넷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김현주 경희대 대학생생활연구소 전문상담원은 “사회에서 대졸자에게 요구하는 조건들은 점점 많아지는 반면 취업은 예전보다 더 어려워지면서 심리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의 수도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심리상담을 필요로 하는 대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어 사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요즘 대학생들은 교양이나 인간관계를 폭넓게 학습하지 못하는 데다 1학년 때부터 성적과 자격증 같은 취업준비에만 몰두하다 보니 어려움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대학 내내 취업 준비에 올인한 이들이 직장에 들어가 원했던 성취감을 이루지 못하면 더 큰 좌절감으로 낙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급격한 도시화와 개인화로 가족이나 학교 선배 같은 심리적 지지층이 줄면서 과거엔 저녁 밥상이나 선후배 간 대화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들을 혼자 떠안고 있다.”며 “취업을 한 뒤에도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중졸·고교중퇴자 또래 학년 복학 가능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학업중단 학생들이 또래 친구들과 같은 고등학교 2~3학년으로 복학할 수 있는 길이 2011년 3월부터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졸 또는 고교 자퇴 학생들이 개별 학교의 교과목별 이수인정평가위원회 시험을 통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초·중학교 학생은 학업을 중단했다가 복학할 때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를 거치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년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고교 과정의 경우에는 학생 본인이 이수하지 않은 학년으로 복학해야 했다. 예를 들어 중학교를 졸업해 학교를 1~2년 정도 쉰 뒤 다시 학교에 나가려면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고교 과정에서 학교를 쉴 경우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해야 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나이 차이 등으로 인해 복학을 꺼렸던 학생들의 학교 복귀 기회가 넓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쌈(KBS1 오후 10시) 저신용등급 서민에게 무담보, 무보증 대출. 2~5%대의 저금리에다 최고 1억원까지. 얼핏 보면 사채광고 같지만, 시민단체들이 정부 예산이나 기부금 등을 받아 서민 대출을 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다. 과연 마이크로 크레디트가 서민의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까?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본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0분) 컬투의 김태균이 정찬우에 이어 ‘1대 100’ 1인으로 5000만원에 도전한다. 지난 4월에 ‘1대 100’에 도전해 6단계에서 아깝게 탈락했던 정찬우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불태웠다. 김태균은 100인을 모두 물리치고 5000만원을 차지해 짝꿍 정찬우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인가?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경품으로 세계 일주하는 남자 최길환씨. 국내여행은 물론 아시아에서 유럽, 아메리카 대륙까지, 지구촌 어디든 안 가 본 데가 없을 정도라는데. 그만의 경품당첨 비법을 공개한다. 또 중학교 다니는 78세 할아버지, 루게릭병에 걸린 아내를 26년째 돌보는 남편의 사연을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4년 전, 1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하지만 둘의 성격은 판이하다. 과격한 동생의 특기는 소리 지르기, 취미는 숨기와 소심한 형을 거친 폭력으로 괴롭히기. 그리고 이어지는 아빠의 수난시대. 아빠가 해주는 건 뭐든 싫다, 아빠를 거부하는 쌍둥이 형제.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성남 외국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소연양. 어릴 때부터 우수한 성적은 물론 각종 언어 관련 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2학기에 들어서면서 언어영역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기말 고사에서 6등급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았다. 이후 소연양은 제대로 언어영역을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23살 산골 소녀 영란이와 7남매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만나 본다. 강원도 정선 소탄마을 산골짜기에 있는 집 한 채. 이곳에는 최도석·김순화 부부와 7남매가 살고 있다. 매일 밤낮 없이 농사일을 하며 살림까지 손 뻗기가 어려운 부모님을 도와 7남매의 맏이 영란이는 오늘도 집안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 [사설] 개정교육과정 역사 외면 위험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고교 1학년 ‘역사’ 과목을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꾸고, 2~3학년 선택과목에서 ‘한국문화사’를 제외하는 내용의 ‘2009 개정교육과정’을 이달 중 확정하기로 한 데 대해 역사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이번 개정교육과정이 역사교육에 대한 몰이해에 기반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그대로 실행될 경우 역사교육이 파탄날 것이라고 주장한다.현행 일선 고교의 역사교육은 1학년은 ‘국사’를 필수로, 2~3학년은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를 선택과목으로 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2007 개정교육과정’에 의해 근현대 한국사와 세계사를 통합한 ‘역사’를 필수로, 2~3학년은 ‘한국문화사’ ‘동아시아사’ ‘세계역사의 이해’를 선택과목으로 적용할 예정이었다. ‘2007 개정교육과정’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할 역사 인식의 확립을 위해 역사교육 강화를 핵심으로 개정된 것인데 시행도 되기 전에 폐기될 처지가 돼 버렸다.‘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르면 고교 시절 내내 한번도 한국사 교육을 받지 않고 졸업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중학교 때 배우는 근대 이전의 한국사가 정규 교육에서 받는 최종 역사교육이 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올바른 역사관과 세계관을 정립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오로지 학생 개인의 흥미와 노력 여하에 역사교육의 운명을 내맡긴다는 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발상이다. 교육당국은 지금이라도 역사학계의 비판과 지적을 받아들여 역사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개정안을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
  • [고교체제 개편안 확정] 내신 중2~3학년 영어만 반영

    [고교체제 개편안 확정] 내신 중2~3학년 영어만 반영

    교육과학기술부가 10일 발표한 ‘고교 입시 및 체제 개편안’은 지난달 26일 공청회에서 공개한 외고 개편시안보다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현재의 3분의2 수준까지 외고 정원을 줄이겠다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안이 완화됐고, 오히려 정원 감소로 부족해질 외고의 재정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역으로 서울 주요 사립외고를 중심으로 외고들도 불만이 많다. 외고는 존속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지만, 입시전형위원회에 교육청이 위촉한 입학사정관을 1명 이상 배치해야 하는 등 당국이 개입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정원을 줄이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폐교하라는 말과 같다.”는 강경 반응이 나왔다. 교과부는 외고 입시 개편안의 초점을 사교육을 유발하는 입학전형 요소를 배제하는 데 두었다고 설명했다. 교과 지식을 묻는 구술면접과 적성검사 등을 금지했고, 교과 성적 중에서는 중학교 2~3학년 영어 과목 성적만 반영할 수 있게 했다.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서도 경시대회·인증시험·자격증 취득 등을 배제하고, 독서실적 등을 기록하게 했다. 경시대회 등이 사교육을 유발시킨 요인이 됐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이다. 외고 제도와 교육 과정도 바뀐다. 교과부는 현행 3개 외국어 이수가 의무화된 전문 교과 구성을 2개 외국어 이하로 단순화해 전공 외국어에 대한 심화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립외고가 국가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베트남어 등 소수 언어를 전공 학과로 채택하면, 학생에게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그래도 외고의 규모를 줄이는 대목이 가장 주목을 끌었다. 공립 외고의 경우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250명 내외로 선발인원이 제한된다. 사립 외고의 경우에도 2012년까지 외고 존속 여부를 결정하고, 앞으로 5년 동안 점차적으로 선발인원을 줄여 나가야 한다. 교과부는 외고와 국제고의 지정기준·절차·교육과정 등을 법제화하고 5년 단위로 학교별 운영을 평가해 재지정하기로 했다. 대신 정원이 줄면서 발생하게 될 재정 부족분은 부담금 형태로 지원한다. 외고 입장에서는 지원과 함께 당국의 ‘간섭’을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교과부는 외고 개편을 비롯한 고교 체제 개편과 함께 전반적인 고교 진학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교과부 이규석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그동안 특수목적고·전문계고 등은 전기, 일반계고는 후기라는 구분이 획일적으로 적용돼 외고 등 특목고가 우수학생을 선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가·나·다 학교군으로 재편해 학생들이 최대 3개교까지 선택해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입 정시모집에서처럼 중학생들이 고교를 최대 3개까지 골라서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고교개편, 뽑는 것보다 가르치는 것이 우선

    교육과학기술부가 어제 고교체제를 크게 바꾸는 ‘고교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외고, 국제고를 비롯한 특목고와 자율형 학교를 설립취지에 맞춰 운영하고 일반계 학교의 수월성 교육 등 교육의 내실을 기해 교육 선진화를 이룬다는 게 골자다. 학생 선발보다 입학 후의 교육성취에 역점을 둬 사교육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폐지론으로 기울던 외고를 사실상 존치하되 전공 외국어 중심으로 개편한 건 사교육 절감 차원에서 기대가 크다. 경시대회 성적 등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요소를 빼고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성적만 반영토록 전형의 방향을 튼 것은 옳다고 본다. 영어 듣기평가며 구술면접도 배제했다. 대신 학생들의 잠재력을 우선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를 2011학년도부터 전면 도입키로 한 건 신중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기준과 사정관 자격을 놓고 대학입시에서도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 또 다른 사교육을 불러올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고와 자율형·자립형 사립고도 모두 함께 적용키로 한 만큼 공정한 시행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다양성과 경쟁을 통한 선진화는 구체적 실천방안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파행 특목고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일반계 학교의 영어·수학 무학년제·학점제나 최상위권 학생을 위한 고교 대학과정 실시에도 일선 학교의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고교체제의 변화는 사교육 절감을 넘어 공교육 정상화라는 큰 목표에 닿아야 한다. 다행히 개편안은 입시제 변화와 교육 성과를 꾸준히 점검, 평가할 것을 제도화했다. 시행에 앞서 타당하고 적절한 실천 조치를 먼저 갖출 것을 거듭 당부한다.
  • [2010 대입 정시모집] 우리 대학 이렇게 뽑아요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총 15만 8625명으로 지난해 16만 6570명보다 줄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출제되면서 수능 최저기준 미달 등을 충족시키지 못해 수시에서 탈락하는 인원도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결국 정시를 통한 대학 입시문이 좁아졌다는 얘기다. 대학별로 본격적인 원서접수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수능 표준점수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등을 기반 삼아 지원 전략을 본격적으로 수립할 때이다. 전문가들은 가, 나, 다군별로 소신 지원할 대학과 안정지원을 할 대학을 적절하게 배치했을 때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정시 원서를 쓸 대학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수능 성적표이다. 논술과 면접 전형을 생략한 대학이 늘어나면서 수능의 영향력은 해마다 커지는 추세이다. 대학별로 수능에서 반영하는 영역이 다르고, 영역별로 두는 가중치가 다르다는 점을 참작해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을 반영할 때에도 대학마다 채택하는 과목과 학년별 가중치가 각양각색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성적을 반영할 때 손해보는 일은 막을 수 있다. 학부제를 없애고 학과제로 전환하는 학교가 늘면서 모집단위별 인원이 줄어드는 현상도 생길 전망이다. 1차 합격자 발표가 끝난 뒤에도 추가모집 등을 계속 관망해야 하는 이유이다. 지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지난해 합격선을 파악하고, 올해 자신의 수능 백분위 점수와 비교하면 자신의 합격 여부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생학과를 지망할 때에는 같은 학교 유사학과의 합격선을 파악한 뒤 지망해야 한다. 특히 신생학과를 지망할 때에는 졸업 뒤 진로 등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해보는 게 좋다. 심재억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가천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과 9개 학부, 21개 학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천의대는 뇌과학연구소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등과 연계해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0학년도부터 약과학과·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한 가천의대 측은 “국내 최고의 의료·생명·보건·복지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천의대는 2010학년도 정시에서 정원 내 337명, 정원 외 11명 등 348명을 선발한다. ‘나’군과 ‘다’군에서 분할모집하는데, ‘나’군에는 정원 내 일반전형·특기자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정원 내 일반전형과 정원 외 농어촌·전문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을 배정했다. ‘나’군 일반전형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는 수능 60%와 학생부 40%로 당락을 결정한다. 단 산업디자인학과는 수능 30%, 학생부 30%에 실기 40%를 더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체육과학부는 경기실적 50%, 학생부 30%, 면접 20%로 당락을 결정한다. ‘다’군 전형에서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합격자를 뽑는다. 수능은 반영 영역·비율이 모집 군과 단위별로 서로 다르다. ‘나’군 대다수 모집단위에서는 수리와 외국어를 40%씩 보고, 언어나 탐구 영역을 20% 반영한다. 경상학부는 수리 대신 언어를 40% 보고, 수리나 탐구 영역을 20% 반영한다. 체육과학부는 언어·외국어를 40%씩 보고, 수리나 탐구 20%를 반영한다. ‘다’군에 속하는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는 외국어 40%와 언어·수리·탐구 가운데 2개 영역을 추려서 30%씩 반영한다. 생명과학과·약과학과·간호학과는 수능 4개 영역 가운데 가장 우수한 영역을 45%, 두번째로 우수한 영역을 35%, 세번째로 우수한 영역을 20% 비율로 합산한다. 학생부에서는 교과 영역만 본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교과 가운데 학년별로 상위 3개씩을 반영하지만, 상위 3개 교과에 사회와 과학이 동시에 들면 1개만 반영한다. 1~2학년 성적은 30%씩만 반영하고, 3학년 성적을 40% 반영한다. (032)820-4091, ipsi.gachon.ac.kr 이길남 입학처장 ■ 건양대학교 최근 각 대학이 관심을 쏟고 있는 각종 특성화 전략의 관점에서 볼 때 건양대만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학교도 흔치 않다. 1991년 개교해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신흥 지방명문’이라는 안팎의 평가가 어색하지 않다. 대전 건양대병원, 서울의 김안과병원과 한 가족인 건양대는 해마다 3억~5억원의 비용을 들여 전교생을 방과후 학교로 끌어모은다. 매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외국어 등 교양수업은 이 학교 졸업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길러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건양대는 자체적으로 취업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9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올해 300여명을 일본·싱가포르 등 해외에 취업시켰으며, 내년에는 이를 500명으로 늘려 잡았다는 점이다. 인재 수출을 통해 취업난을 뚫겠다는 지혜와 노력이 담겨 있다. 건양대는 이런 실질적 교육의 필요성을 현실 교육에 접목시켜 ‘작은 것이 얼마든지 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이 대학이 모집하는 정원은 보건의료·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 등 4개 계열 43개 학과에 1920명. 이 가운데 일반전형 946명, 취업자전형 1명, 농어촌학생 전형 76명 등 1023명을 정시에서 뽑는다. 일반전형의 경우 거의 모든 학과에서 학생부와 수능을 50%씩 반영해 선발하지만, 세무학과·경찰행정학과·중등특수교육과·병원관리학과·제약공학과는 학생부 40%와 수능 60%로 선발한다. 복지스포츠학과는 학생부 20%, 수능 30%, 입상실적 20%, 전공적성검사 30%를 반영한다. 의과학대 8개 학과는 다단계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의학과는 학생부 30%와 수능 7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1단계에서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간호학과·작업치료학과·안경광학과·임상병리학과·방사선학과·치위생학과·물리치료학과 등은 학생부 40%와 수능 60%로 1단계에서 4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종합해 평가한다. (041)730-5221, ipsi.konyang.ac.kr 김한수 입학홍보처장 ■ 경원대학교 경원대를 졸업하려면 ‘영어 말하기 졸업인증’을 받아야 한다. 글로벌 교육에 관해서는 국내 최고 대학들을 넘어서 ‘진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제도이다. 경원대는 정시 모집 기간에 입학정원의 43%에 해당하는 1510명을 뽑는다. ‘가’군에서 정원 내 433명과 농어촌학생전형 한의예과 3명을 수능 100%로 심사해 모집한다. ‘나’군에서는 관현악과와 작곡과에서 60명을 수능 15%, 학생부 15%, 실기 70%를 반영해 뽑는다. ‘다’군은 정원 내 887명과 농어촌·전문계 전형 등 정원 외 127명을 선발한다. ‘다’군 전형 대부분에서는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하지만, 바이오나노학부는 수능만으로 선발한다. 예체능계는 수능과 학생부 30%씩과 실기 40%를 종합해 평가한다.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 40%씩과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1과목 20%를 반영해 수능 성적 평가에 활용한다. 자연계는 언어 대신 수리를 넣는다. 예체능계에 적용되는 수능 점수는 언어와 외국어를 50%씩 반영해 계산한다. 학생부는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를 석차등급으로 반영한다. 인문계는 국어·외국어(영어)·사회 또는 과학을, 자연계는 수학·외국어(영어)·과학 또는 사회를, 예체능계는 국어·외국어(영어)를 반영한다. 학년별로 가장 성적이 좋은 한 과목씩을 제출하면 된다. 바이오나노대학과 소프트웨어 설계·경영학과, 법학과에서는 수능 반영영역 평균 1.8등급 이내 학생에게 4년 동안 입학금과 등록금, 매달 30만원의 학업보조금을 지급한다. 경원대는 이 3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했다. 특히 바이오나노와 소프트웨어 설계·경영학과에서는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1년 동안 입학금과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준다. 소프트웨어 설계·경영학과는 IT대학의 소프트웨어 학부에서 독립한 학과로, 컴퓨터·휴대전화·TV·게임기·자동차 내비게이터·로봇 등에 내장되는 복잡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설계자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031)750-5902, iphak.kyungwon.ac.kr 김완희 입학처장 ■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는 정시에 정원 내 922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 공연영화학부 24명을 모집하고, ‘나’군과 ‘다’군에서 인문·자연계 수험생을 나눠서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모집인원의 3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한 뒤 나머지 70%를 학생부 60%와 수능 40%를 반영해 뽑는다. 5년제인 건축학과 선발에는 올해 최초로 실기시험을 도입했다. ‘다’군 역시 모집인원의 30%를 수능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70%에 대한 전형에서는 학생부 40%와 수능 60%씩을 반영한다. ‘나’군과 ‘다’군 모두 인문계열·자연과학대·건축학과·체육교육과 전형에서 수리‘가’를 선택한 수험생에게 수리 영역 취득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는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인문·예능계는 국어·영어·수학·사회 교과 내에서 이수 전과목을 보고, 자연계는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 내에서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031)8005-2550. 천안캠퍼스 정시모집에 지역할당제·전문계고교 출신자 전형 등을 도입했는데, 지역할당제를 통해 충남 및 경기도 평택·안성시 소재 고교 졸업생에게 지원 자격을 준다. 2010학년도부터 중동과·법무행정학과·나노바이오의과학과·에너지공학과·조소과·기악과 등 6개 학과를 신설한다. 기존 법학과는 죽전캠퍼스와 통합해 죽전캠퍼스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천안캠퍼스의 생명과학특성화 프로젝트에 따라 나노바이오의과학과에는 정부 지원금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천안캠퍼스는 정시 ‘나’군에서 일반학생 424명을 뽑고, ‘다’군에서 일반전형 516명과 지역할당제 120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로 ‘나’군에서 학생부 20%와 수능 80%로 합격자를 가려낸다. ‘다’군에서는 학생부 30%와 수능 70%의 비율로 선발한다.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학생부 10%와 수능 90%를 종합해 뽑는다. 예능계는 학생부 10%, 수능 30%, 실기 60%를 반영한다. 체능계는 학생부 20%, 수능 50%, 실기 30%로 선발한다. (041)550-1233, ipsi.dankook.ac.kr 이재훈 입학처장 ■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 2010학년도 정시모집의 관건은 수능이다. 우선 ‘가’, ‘나’군 모집인원의 50%를 100% 수능으로만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단, ‘나’군에서 모집하는 자유전공학부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의 반영과목수는 20개 과목에서 12개 과목으로 대폭 줄였다.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최소 0.2점에 불과하다. 수능 성적은 언어·수리·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수능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25%, 수리 ‘가·나’형 30%, 외국어 30%, 사탐(3과목) 15%이며, 자연계열은 언어 25%, 수리 ‘가’형 30%, 외국어 30%, 과탐(3과목) 15%씩이다. 서울시가 설립·운영하는 서울시립대는 국내 최초의 공립대학교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등록금이 사립대학의 절반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장학금 수혜율은 50%에 달한다. 2010학년도부터 입학전형 특별장학금이 더욱 확대된다. ‘입학전형 특별장학금I·II·III’은 외국어와 수리영역의 백분위 합이 198점 이상 되는 합격자, 인문계열은 언어·수리·외국어의 백분위 합이 290점 이상, 자연계열은 수리·외국어·과학탐구의 등급 합이 5이내인 합격자 등에게 등록금 1개 학기부터 4년 전액 면제까지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립대가 자랑하는 도시관련 학과의 교수진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를 꾸려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90년대 중반부터 도시계획, 건축, 조경, 도시행정, 세무관련 학과의 특성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현재 시립대는 세무사 합격자 수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법학전문대학원도 유치했다. 이춘우 입학관리본부장은 “등록금이 서울 소재 대학 중 가장 낮고, 서울 소재 고교 출신자는 입학금이 면제되는 서울시립대는 공립대학으로서 그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02)2210-2103, iphak.uos.ac.kr 이춘우 입학관리본부장 ■ 을지대학교 을지의과대와 서울보건대학이 통합해 2007년 재탄생한 을지대는 의·생명 중심의 대전캠퍼스와 보건·의료 중심의 성남 캠퍼스를 두고 있다. 대전캠퍼스에 의과대·간호대·일반대학원·보건대학원·임상간호대학원을 설치했고, 성남캠퍼스에는 보건과학대·간호대·보건산업대의 체제를 갖췄다. 나아가 대전캠퍼스에 약학대 신설을 추진 중이다. 대학 안에 MRI와 CT와 같은 첨단 의료환경을 구축해 놓은 을지대는 최근 6년 동안 의사국가고시 100% 합격, 7년 연속 간호사 국가고시 100% 합격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대전캠퍼스 근처에 위치한 대덕연구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와 성남캠퍼스 근처 테크노밸리 입주 업체들과 연계해 캠퍼스 주변에 헬스테크노벨트를 조성하는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대학에 고가의 첨단 장비를 구비하고 현장 위주 첨단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 뒤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 재단이 자리잡고 있다. 을지대를 운영하는 을지재단은 박영하 박사가 1956년 서울 을지로에 산부인과를 개설한 것을 시초로 설립됐다. 지금은 1000병상이 넘는 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시 노원구에 700병상 규모의 을지병원, 충남 금산에 위치한 금산을지병원 등 3개의 의료원을 운영한다. 내년에는 마곡지구에 1000병상을 갖춘 병원을 건립한다. 의료원뿐 아니라 범석학술장학재단과 을지인력개발원, 을지생명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을지대는 ‘가’군과 ‘다’군에서 성남캠퍼스 398명을, ‘나’군에서 대전캠퍼스 89명을 모집한다. ‘가’군은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50%씩 반영하고, ‘다’군은 수능 성적만으로 평가한다. ‘나’군 전형에서는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종합해 평가한다. 단 의예과는 수능 70%, 학생부 20%, 면접 10%를 반영한다. 의료 홍보디자인학과에서는 수능 20%, 학생부 40%에 실기 4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의예과·여가디자인학과·의료 홍보디자인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을 선택하도록 했다. 학생부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성적만 석차등급과 이수단위로 반영한다. (042)259-1500, ipsi.eu.ac.kr 김정환 입학관리처장 ■ 아주대학교 아주대에 정시 지원하는 학생은 내신성적을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모든 학과(부)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일절 반영하지 않기 때문. 100% 수능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므로 수능이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능성적 활용은 언어·수리·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상위 2과목 평균 백분위를 반영한다. 단 ‘다’군의 의학부는 2단계 전형에서 면접 10%를, 농어촌전문계고교전형에서 서류평가 20%를, ‘가’군의 기회균형선발전형 2단계에서 면접 20%를 반영한다. 정시 ‘가’군에서 언어·수리·외국어 중 성적이 좋은 순으로 40, 30, 20%를 반영하는 것이 독특하다. 탐구는 상위 2과목 평균 백분위 10%를 반영한다. 산업정보시스템공학부, 건축학부, 정보 및 컴퓨터 공학부, 미디어학부, 간호학부, 금융공학부, 경영학부, 인문학부 등은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정시 ‘다’군은 수능 영역별 성적을 계열별로 구분해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외국어의 비율이,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 영역의 반영비율이 높다. 의학부는 다단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10배수를 수능으로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90%)과 심층면접(10%) 점수를 합산한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자유전공, 의학부, e-비즈니스학부, 스포츠레저학부는 정시 ‘가’군에서 선발하지 않는다. 특히 올해 신설된 금융공학부는 ‘가’군에서만 선발하며, 신입생에게는 장학금·성적우수자 복수학위·해외교환학생 우선선발·금융기관 인턴십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아주대 임석철 입학처장은 “신설된 금융공학부에는 수학에 소질이 있으며 경제현상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시 합격자 중 수능의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백분위가 4%이내인 신입생은 최대 4년간 입학금 및 등록금이 면제되고, 연간 400만원의 학업장려금, 교환학생지원뿐만 아니라 기숙사 및 기숙사비까지 지원된다. (031)219-2021, www.iajou.ac.kr 임석철 입학처장 ■ 홍익대학교 정시에서 수능성적을 반영할 때 표준점수가 아닌 석차백분위를 사용한다는 점이 남다르다. 학생부는 등급을 활용한다. 또한 모집 군별로 전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눈여겨보지 않으면 실수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능계열 학부의 경우 서울캠퍼스의 미술대학은 ‘나’군에서만, 조치원캠퍼스의 조형대학과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미술계)은 ‘가’군에서만 모집한다. ‘가’군은 수능 60%와 학생부 40%로, ‘나’군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2개영역의 수능 100%로,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예술학과와 미술대학 자율전공을 제외한 예능계열은 학생부 40%, 수능 20%, 실기 40%의 성적을 평가해 합격 여부를 가린다. 예술학과는 학생부 40%, 수능 55%, 실기 5%로 선발한다. 미술대학 자율전공에서는 실기를 보지 않는다. 학생부 30%, 수능 50%, 서류 10%, 심층면접 10%로 선발한다. 실기고사를 많이 준비하지 못했지만 미술에 대한 적성을 갖추고 있는 학생을 위해서다. 실기고사가 없는 대신 학생부는 미술 교과의 모든 교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2009년 2월 이전 졸업자는 수능 성적으로 학생부 점수를 결정한다. 단 수능시험 비교평가 대상자 중 미술대학 자율전공 지원자의 미술 교과는 서류심사 점수로 비교 평가한다. 인문계열 전형에서 논술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 성적은 석차백분위를 단순 평균하여 반영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자유선택 4과목 중 상위 3과목 성적을 자동 반영한다. 정시에서 농·어촌 학생과 전문계 고교 졸업(예정)자 특별전형도 실시한다. 홍익대 서종욱 입학관리본부장은 “홍익대는 모집 군별로 전형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군을 선택해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본교 입시요강을 면밀히 검토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한 입학 성적 등 입시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02)320-1056, ibsi.hongik.ac.kr 서종욱 입학관리본부장 ■ 한양대학교 한양대의 2010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의 열쇠는 수능이 될 전망이다. 정시 정원의 70%를 수능으로만 우선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별 상위 3과목만 반영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에서 수능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상위 70%를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나’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ERICA(안산)캠퍼스는 ‘나’군에서 수능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상위 70%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한다. ‘가·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30%, 수리 ‘가·나’ 20%, 외국어 30%, 사·과탐 20%를 반영하고, 상경계는 언어 20%, 수리 ‘가·나’ 30%, 외국어 30%, 사·과탐 20%를, 자연계는 언어 20%, 수리 ‘가’ 30%, 외국어 20%, 과학탐구 30%를 반영한다. 인문계 및 상경계열은 제2외국어·한문 영역 성적이 사탐에서 반영하는 3과목 중 1개 과목의 성적보다 좋을 경우, 사탐의 1개 과목으로 인정하여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영역에서 지구과학II를 제외한 II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달리 자연계열 응시자(언어, 수리 ‘가’, 외국어, 과탐)도 본교 인문계 또는 상경계 모집단위로 지원이 가능하다. 2010학년도부터 서울캠퍼스 공과대학에 에너지공학과, 융합전자공학부가 새로 들어선다. ERICA캠퍼스 공학대학에도 생명나노공학과가 신설된다. 신생 학과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는 다양한 장학금 혜택 및 해외 프로그램 참가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또한 한양대는 본교 교수직 임용을 보장하는 ‘한양 예비교수인재 선발’ 프로그램과, 노벨상에 도전하는 과학영재를 위한 ‘한양 Honors’ 프로그램 등 최상의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오성근 입학처장은 “한양대는 학생에게는 입학하고 싶은 대학, 사회에서는 ‘한양대’라는 이름만으로도 믿고 채용할 수 있는 대학, 연구 분야에서는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는 대학이 되기 위해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02)2220-0070, www.hanyang.ac.kr/admission 오성근 입학처장 ■ 서울산업대학교 2009년도 4년제 대학 취업률 전국 1위(75.4%)를 달성한 서울산업대는 공과대학·자연생명과학대학·조형대학·인문사회대학 등 4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됐다. 올해 정시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1006명, 특별전형 185명 등 1191명이다. 정원 외 모집으로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해 60명을 선발한다. ‘가’군으로 모집하지만, 산업대이기 때문에 일반대학 ‘다’군 지원까지 끝난 뒤 추가지원할 수 있다. 모집단위별로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합산해 성적우수자순으로 선발한다. 조형대학과 스포츠건강학과는 이렇게 1단계에서 7배수를 모집한 뒤 2단계에서 실기시험을 치른다. 조형대학은 수능 40%에 실기 60%를, 스포츠건강학과는 수능 20%에 실기 80%를 반영한다. 차세대지도자 특별전형은 단과대별로 지정하는 영역이 2등급 이내면 응시할 수 있고, 합격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면제 혜택과 기숙사와 생활보조금을 월 30만원씩 지원한다. (02)970-6028, admission.snut.ac.kr 김태수 입학관리본부장 ■ 서울여자대학교 ‘나’군에서 디자인학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일반전형으로 520명을 뽑고, ‘다’군에서 수능 3개영역 전형과 디자인학부 일반전형 280명을 선발한다. ‘나’군 일반전형은 학생부(200점)와 수능(600점) 백분위를 반영하는데,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수능을 반영할 때 인문계에서는 언어 30%, 수리 20%, 외국어 30%, 탐구 20%씩을 반영한다. 자연계에서는 수리와 과학탐구를 필수로 반영하고, 언어와 외국어영역 가운데 1개를 선택해 3개 영역을 동일한 비율로 평가한다. 학생부는 체육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데, 교과성적 80%, 출결 10%, 봉사활동 10%를 본다. ‘다’군 수능 3개영역 전형은 인문대학·교육심리학과·체육학과·서양화과·공예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지정된 수능 3개영역 백분위만으로 뽑는다. 수리가/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02)970-5003, admission.swu.ac.kr 이영섭 입학관리처장 ■ 성신여자대학교 ‘가’군 일반전형 일반계 학과(부)는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사범계 전형에서는 수능 55%, 학생부 40%, 교직 인·적성 및 구술면접 5%를 반영한다. 2010학년도 입시부터 신설된 ‘가’군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전형은 수능 1개 지정영역 성적만 100% 반영하는 전형으로 언어 또는 외국어영역을 반영한다. ‘나’군 일반전형 일반계 학과(부)는 수능 100%로 선발하며, ‘가’와 ‘나’군 모두에서 선발하는 산업디자인과는 수능 30%, 학생부 20%, 실기고사 50%를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 90%와 출석성적 10%를 전 학년 일괄 합산해 반영하고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고등학교 이수계열에 관계없이 교차 지원이 가능하며 대부분 ‘2+1체제’(필수 2, 선택 1과목)로 학생부 및 수능성적을 잘 활용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글로벌의과학과를 신설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02)920-2000, www.sungshin.ac.kr/iphak 김종배 입학홍보처장 ■ 국민대학교 ‘가’군에서 1198명을, ‘나’군에서 공업디자인학과·음악학부·공연예술학부 147명을, ‘다’군에서 시각디자인학과·실내디자인학과·영상디자인학과·미술학부 102명을 모집한다. 농어촌·전문계 고교 출신자·기회균형 등 정원 외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105명을 선발한다. 2010학년도부터 자연대 발효융합학과와 조형대 영상디자인학과를 신설했다. 기계자동차공학부는 올해부터 자동차공학과와 기계시스템공학부로 나눠 신입생을 뽑는다. 인문·자연계의 경우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종합해 평가하는데, 수능은 백분위 반영지표를 활용한다. 탐구영역 반영과목이 지난해 3과목에서 올해 2과목으로 줄었다. ‘가’군과 ‘나’군의 예체능학과 가운데 조형대학은 학생부 30%, 수능 40%, 실기 30%를 반영하고, ‘다’군에 포함되는 학과는 실기고사 없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02)910-4114. www.kookmin.ac.kr 박태훈 입학처장 ■ 광운대학교 ‘가’군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다’군 일반전형은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종합해 평가한다. 수능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2과목) 등 4개 영역을 표준점수를 활용해 반영한다. 생활체육학과에서는 수리 영역을 빼고 반영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가운데 전자정보통신공학군·컴퓨터공학군·전기전자재료공학군·로봇학부·화학공학과·환경공학과는 수리 ‘가’ 응시자에게 취득 표준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주고,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취득 표준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과학탐구 가산점은 지난해 10%에서 줄었다. 과학탐구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는 자연과학군에서도 수리 ‘가’ 응시자에게 취득 표준점수의 10%를 가산한다. 건축학과(5년제)와 건축공학과(4년제)에는 가산점 부여가 없다. 광운대는 올해부터 정원 외로 기회균형선발 전형을 새롭게 만들어 17명을 ‘다’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적용한다. (02)940-5640, iphak.kw.ac.kr 부경희 입학처장 ■ 건국대학교 ‘나’군 일반전형에서 수능 성적 100%를 반영해 700명을, ‘다’군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70%와 학교생활기록부 30%를 함께 반영해 950명을 뽑는다. ‘다’군 모집에서 수의예과와 사범대학(영어교육·수학교육·일어교육·교육공학)은 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정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25%, 수능 70%, 면접 5%를 종합해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은 계열별로 영역마다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한다. 인문계는 외국어(영어) 35%, 언어 30%, 수리(가/나) 20%, 사회탐구 15%로 가중치를 둔다. 자연계는 사회탐구 대신 과학탐구에 15% 가중치를 둔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문과대학과 이과대학에서 학과제로 학생을 선발한다. 건국대는 2010학년도에 문과대 문화콘텐츠학과를 신설했다. 또 이과대에 양자 상 및 소자 전공이 신설되면서 물리학부 모집인원이 65명으로 늘어났다. (02)450-3114, enter.konkuk.ac.kr 서한손 입학처장 ■ 동덕여자대학교 ‘나’군에서 490명, ‘다’군에서 847명을 뽑는다. 여기에 농어촌학생 67명과 전문계 특별전형 84명을 더해 총 선발인원이 1488명이다. 원서는 19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고, 28일까지 관련 서류를 받는다. 전형요소와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나’군과 ‘다’군이 똑같다. 인문·자연계열과 큐레이터과에서는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적용해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가운데 회화과·디지털공예과·디자인학부에서는 학생부 20%, 수능 40%, 실기 40%를 반영한다. 피아노·성악과·관현악과·무용과·방송연예과·실용음악과·모델과에서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씩으로 평가한다. 체육학과에서는 학생부 20%, 수능 50%, 실기 30%를 반영한다. 동덕여대 측은 “20여개의 전공에서 교직 이수가 가능하고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02)940-4047, www.dongduk.ac.kr 김운배 교무처장 ■ 동국대학교 ‘가’군에서 791명(특별전형 147명 포함), ‘나’군에서 632명을 선발한다. 연극학부를 제외한 ‘가’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연극학부는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씩을 반영한다. ‘나’군에서는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이 가운데 체육교육과·미술학부·문예창작학과는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3과목)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 탐구영역 1과목을 대체할 수 있다. 학생부 평가에는 국어·영어·수학을 기본으로 인문계에서는 사회를, 자연계에서는 과학을 각각 반영한다. 올해부터 실기시험을 보는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면접 등 별도의 전형요소를 반영하지 않는다. 때문에 예체능계열 학과를 제외하면, 가군과 나군에서 모두 수능이 당락의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02)2260-8861, ipsi.dong guk.edu 고유환 입학처장 ■ 상명대학교 ‘나’군에서 서울캠퍼스(826명)와 천안캠퍼스(840명) 신입생 1666명을 뽑는다. 서울캠퍼스 일반전형은 수능만으로 뽑는 우선선발과 수능 50%와 학생부 50%씩을 반영하는 일반선발로 나눠진다. 예체능계 전형에서는 입학단위에 따라 수능을 30~70%, 실기를 70~30%씩 반영한다. 농어촌학생·전문계고교출신자·기회균형선발전형 등 특별전형은 수능만으로 실시한다. 천안캠퍼스는 예체능계 일부 전공을 제외하고 전 계열에서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선발 기준을 정했다. 예체능계는 수능 비율을 30%로 줄이고, 실기 40%를 평가요소로 넣었다. 상명대는 서울캠퍼스에서 융복합특성화 대학 학과인 인문계 저작권보호학과와 자연계 그린생명과학과 및 에너지그리드학과 등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한다. 천안캠퍼스에서는 종합대학 최초로 디자인대학을 개설해 무대미술·만화·소프트웨어를 단일학과로 도입한 게 특징이다. 2010년도부터는 간호학과도 신설된다. (02)2287-5010, admission.smu.ac.kr 백웅기 입학처장 ■ 세종대학교 ‘가’군에서 신입생을 뽑는 무용과를 제외하고 모두 ‘나’군 전형을 치른다. 인문계와 자연계 및 영화예술학과 연출·제작 전공은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언어 30%, 수리 15%, 외국어 35%, 탐구영역 2과목 각각 10%씩이다. 자연계열은 언어 15%, 수리 35%, 외국어 30%, 탐구영역 2과목 각각 10%씩이며, 예체능계열은 언어 40%, 외국어 40%, 탐구영역 각각 10%씩이다. 점수는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인문계는 사회탐구영역, 자연계는 과학탐구영역 지원자에게 각각 취득 백분위점수의 5%씩 가산점을 준다. 수리 ‘가’형 응시자가 자연계에 지원해도 수리영역 반영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받을 수 있다. 학생부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씩을 반영한다. (02)3408-3456, ipsi.sejong.ac.kr 김원일 입학처장 ■ 숭실대학교 2010학년도부터 금융학부가 신설됐다.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생활비·기숙사를 제공한다. 정시 ‘가’군과 ‘나’군 에서 각각 30명씩 총 60명을 선발한다. 정시 ‘나’군과 ‘다’군 모집에서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10.2%로 최소화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점수차가 10점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정시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군과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씩을 반영한다. ‘다’군의 문예창작학과·생활체육학과·글로벌미디어학부는 수능 20%, 학생부 30%, 실기 5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문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언어 32%, 수리 10%, 외국어 38%이다. 자연계는 언어 10%, 수리 38%, 외국어 32%씩을 반영한다. 하지만 경제통상대학과 경영대학은 인문계임에도 불구하고 언어 10%, 수리 32%, 외국어 38%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02)820-0155, iphak.ssu.ac.kr 권혁회 입학처장 ■ 한성대학교 수능 실질반영비율이 93%로 수능비율이 높다. ‘가’군은 일반학과(부)는 학생부 40%와 수능 60%로 선발한다. 회화과는 실기 70%와 수능 30%로 뽑는다. 실기고사 문제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공개하고 있다. ‘나’군에서는 무용학과 전형만 실시한다. 마찬가지로 실기 70%와 수능 30%이며, 실기평가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2분 이내의 전공실기 작품을 준비하게 했다. ‘다’군의 일반학과(부)는 수능 100%로,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는 실기 60%와 수능 40%로 선발한다. 해당 실기고사와 관련해 50배수의 사전 문제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지원할 때 유의할 것은 올해 전 모집단위에서 탐구과목 1과목만 반영한다는 점과 자연계열(공과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 중 수리 ‘가’와 과학탐구에 많은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02)760-5800, enter.hansung.ac.kr 고영란 입학홍보처장 ■ 숙명여자대학교 전 모집단위에서 신입생을 분할 모집한다. ‘가’군 모집인원의 50%는 100%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수능 70%, 학교생활기록부 30%로 선발한다. 올해 신설된 글로벌서비스학부는 수능 70%, 입학사정관·면접·구술 30%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어영문학·법학·언론정보학·경영학·경제학 등이 있는 ‘나’군 일반전형은 수능 50%, 학교생활기록부 50%로 내신 비중이 높은 편이다. 수능성적의 경우 상위 2개 과목만 반영한다. 정시 ‘다’군 수능우수자전형은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지정된 4개 교과의 상위등급 3과목씩 총 12과목의 교과 성적이 반영된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수능은 영역별 백분위가 적용되며, ‘가’와 ‘다’군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 4개 영역을, ‘나’군은 상위 성적 2개 영역을 반영한다. (02)2077-7155, admission.sookmyung.ac.kr 이기범 입학처장 ■ 한림대학교 체육학부·의예과·국제학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의예과는 수능 95%와 학생부 5%를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체육학부는 수능 50%와 실기 5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려낸다. 군이 다른 경우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점수로 반영하며, 단과대학별로 2개의 필수영역(각 40% 반영)과 선택 1개영역(20%)을 반영한다. 인문대·사회대·경영대·체육학부는 외국어(영어)와 언어영역을, 자연대·공과대·간호학부는 외국어와 수리영역을 필수로 반영한다. 의예과는 수리 ‘가’형 40%, 외국어 30%, 과학탐구(2과목) 20%, 언어 10%를 종합해 평가한다. 국제학부에서는 입학사정관제로 12명을 선발한다. 8명을 모집하는 유비쿼터스게임공학과 신입생에게는 입학금을 포함한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033)248-1111, entrance.hallym.ac.kr 조지현 입학처장 ■ 이화여자대학교 정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과 국제학부II, 스크랜튼학부II 등 7개의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지난해까지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던 전문계고교 전형이 올해부터 정시모집으로 모집시기를 변경하여 35명을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점수를 사용한다. 인문·자연계열과 의류학과는 50%는 수능 반영영역 합산 성적순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 90%, 비교과 10% 비율로 반영된다. 교과의 경우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교과영역에서 상위 30개 석차등급을 사용한다. 교과성적은 각 석차 등급별로 백분위점수를 부여한 후 ‘평균 백분위점수’의 일부와 ‘평균 백분위점수 급간별 기준점수’를 합산하여 산출한다. 스크랜튼학부는 특정 전공 영역 없이 자유전공으로 입학하는 학부다. (02)3277-7000, enter.ewha.ac.kr 채기준 입학처장 ■ 중앙대학교 정시에서 뽑는 신입생 수가 지난해 총 정원 60%에서 40%로 줄어 정시의 문이 좁은 편이다. 지난해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했던 자유전공학부는 올해 모집하지 않는다. 대신 자유전공학부와 행정학과를 결합해 신설한 공공인재학부를 ‘가’군과 ‘나’군에서 선발한다. 공공인재학부는 ‘로스쿨 트랙’과 ‘국가고시 트랙’으로 운영되며 신입생들에게는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경영학부는 ‘다’군에서 30명을 선발한다. 올해 외국어 우수자를 위한 특별전형도 신설됐다. ‘나’군에서 어문계열 모집단위의 10%(서울캠퍼스 24명, 안성캠퍼스 22명)를 선발한다. 외국어에 관한 교과 40단위 이상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지원가능하며, 수능 100%로 선발하다. 지난해는 학생부(40%)와 수능(60%)으로 선발했던 정원 외 특별전형을 올해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 100%로 선발한다. (02)820-6396, admission.cau.ac.kr 박상규 입학처장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재학생의 80%가 직장인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국립 원격대학이다. 지난 1일부터 2010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이 시작됐다. 신입생은 고교 성적과 수능 성적으로, 편입생은 출신대학의 전학년 성적으로 선발한다. 특히 고연령 순으로 모집정원의 10%를 우선 뽑는 ‘연장자 특별전형’이 독특하다. 학과별로 관련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특별전형도 실시한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5%, 특수교육대상자 1%를 정원 외로 선발하며, 성적우수 장학금 이외에 교육보호대상자,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학생 등 소외계층을 위한 학비감면제도를 운영한다. 등록금은 한 학기에 35만~40만원이다. TV와 인터넷 등을 이용한 다양한 원격강의가 가능하며, 다양한 연령, 직업의 사람들과 폭넒은 인간관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1577-2853, www.knou.ac.kr 전용오 학생처장 ■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는 ‘다’군 모집을 폐지하고 ‘가’군과 ‘나’군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영어학과·영어통번역학과·중국학부·일본학부·경영학부 등에서 120명을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나’군에서도 모집인원의 50%를 수능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국제학부는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성적과 학생부로 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서울캠퍼스 전 모집단위 수능 80%와 학생부 20%로 선발한다. 용인캠퍼스는 ‘다’군에서 모집하며 인문계의 경우 전년도에 포함되지 않았던 수리영역을 15% 반영한다. 자연계는 언어영역 성적이 반영되지 않으며,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수학과와 통계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지원자 중,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 수리 ‘가’형 표준점수 취득성적의 10% 가산점이 부여된다. (02)2173-2074, adms.hufs.ac.kr 허용 입학처장
  • 日왕족들 ‘평민교육’ 원한다

    日왕족들 ‘평민교육’ 원한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왕족들이 최근 전통적인 배움터인 가쿠슈인(學習院)이 아닌 일반 교육기관을 찾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의 둘째 아들인 아키시노의 장남 히사히토(3)는 내년 4월 오차노미즈여자대학 부설 유치원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지난 3일 궁내청이 발표했다. 히사히토는 여성의 왕위를 인정하지 않는 현행 법 아래서는 나루히토 왕세자를 이을 왕손이다. 아키시노의 맏딸 마코(18)도 내년 새학기에 국제기독교대(ICU)의 교양학부 입학이 결정됐다. 왕족들의 가쿠슈인 ‘이탈’ 경향은 관심과 욕구가 다양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궁내청에 따르면 아키시노 부부는 히사히토가 또래들과 적극적으로 사귈 필요가 있다고 판단, 3년제 보육원을 희망했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일관(一貫)교육’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쿠슈인에는 3년제 보육원이 없다. 일왕의 조카인 다카마도노의 자녀들도 가쿠슈인 유치원을 다니지 않았다. 1847년 설립된 가쿠슈인은 왕족과 귀족의 명문 사립교육기관이다. 1926년 공포된 ‘왕족취학령’은 왕족은 원칙적으로 가쿠슈인에서 배우도록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왕족취학령’은 폐지됐지만 왕족들은 여전히 가쿠슈인을 다녔다. 학교법인 가쿠슈인은 유치원에서 초·중·고교를 비롯해 여자대학, 대학을 갖고 있다. 가큐슈인대의 학부는 법학·경제·문학·이학부 등 4개뿐이다. 현재 가쿠슈인에는 나루히토 왕세자의 외동딸 도시노미야 아이코(8)가 초등 2학년, 아키시노의 맏딸 마코는 고교 3년, 둘째딸 가코(15)는 중학교 3학년, 다카마도노의 둘째딸 노리코(21)는 대학 문학부 3년에 재학하고 있다. 가쿠슈인 측은 “왕족들이 주위로부터 특별 대우를 받지 않고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쿠슈인이 변화의 흐름을 충족하지 못하는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마코는 일반 교양과 어학을 공부한 뒤 전문 분야를 선택하기 위해 ICU를 제1지망으로 지원했다. 또 다카마도노의 맏딸 쓰구코(23)는 와세다대 국제교양학부 2학년, 셋째 딸 아야코(19)는 조사이(城西)국제대학 복지종합학부 1학년에 다니고 있다. 히타노 요시오 가쿠슈인 원장은 산케이신문에서 “현 체제상 3년 보육을 원할 경우, 어쩔 수 없다. 대학도 4개 학부만 있는 탓에 관심 분야가 넓은 학생들이 들어오려 해도 어려움이 있다. 향후 대응책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신종플루 백신 맞은 중학생 뇌출혈로 11일째 의식불명

    경기도 포천의 한 중학교에서 신종플루 백신 단체접종을 받은 한 중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6일 경기도 제2청과 포천보건소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인 구모(13)군은 지난달 26일 학교에서 신종플루 단체접종을 받고 다음날 오전 학교에서 수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겨진 구군은 MRI 촬영 결과 뇌출혈로 확인돼 당일 수술을 받았으나 11일째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군은 백신 접종을 받기 전 두통이나 고열 등 별다른 증세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에 따른 뇌출혈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인천지역 초등학생 1명이 백신 접종을 한 뒤 3일 만에 두통과 경련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균미특파원 워싱턴 저널] 오바마 잇단 교육예찬 韓 학생들의 현실은…

    “한국 학생들은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수학을 공부하고, 과학을 공부하고, 외국어를 공부한다. 그들은 경쟁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알렌타운의 리하이 카본 커뮤니티 칼리지 타운홀 미팅에서 전해준 한국 학생들의 모습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교육 예찬이 계속되고 있다. 취임 초 한국 학생들의 수학·과학 수준, 긴 수업시간 등을 거론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뒤 부쩍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을 얘기한다. 방한시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한국 교육 정책의 최대 과제를 묻는 질문에 “학부모들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부모들 요구 때문에 수천명의 원어민 교사들을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는 답변이 그렇게도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한국에서 돌아온 뒤 2주 새 한국 교육열을 세 차례나 언급했다. 지난달 23일 백악관에서 수학과 과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혁신 프로그램을 발표할 때와 지난 3일 백악관 ‘일자리 창출 최고회의’, 4일 펜실베이니아주 타운홀 미팅에서다. 교육개혁의 중요성과 미국 경제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강조하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을 강조하고 국민들 사이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사례가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경위에서든 한국에 대해, 특히 한국 교육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의 잇단 한국 교육 ‘예찬론’을 들으면서 비정상적으로 비대한 한국 사교육과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에 치이며 ‘살인적 경쟁’에 던져진 학생들 얘기는 듣지 못했을까 궁금해진다. 밖에서 보면 분명 한국 교육의 장점은 많다. 특히 같은 또래 미국 학생들보다 앞선 수학 수준과 현지 적응력은 눈에 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예찬하는 한국 교육을 마다하고 미국으로 오는 조기 유학생과 기러기 부모 수가 줄지 않는 건 아이러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부러워하는 한국의 교육열이 우리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교육열과 동의어가 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kmkim@seoul.co.kr
  • [토요 포커스] 외국인 며느리 가족 한국나들이

    [토요 포커스] 외국인 며느리 가족 한국나들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제주도 노총각은 현지 처녀에게 한눈에 반했다. 대륙의 딸답게 푸근한 눈매에 이웃집 맏며느리 같은 품이 썩 마음에 들었다. 처녀 역시 서글서글한 인상의 남자에게 왠지 모를 정이 갔다. 14살이란 나이차는 문제 되지 않았다. 둘은 선본 지 이주일 만에 결혼했다. 2005년 2월. 그러나 낯선 이국 땅에서의 결혼생활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음식도 설고 한국어는 배워도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꿈에선 고향마을이 보였다. 임신하고 입덧이 시작되자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남편은 서울 동대문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에서 현지 요리를 주문해 줬다. 첫 아이가 태어나자 그제서야 조금씩 생활이 자리 잡아 갔다. 제주도 노총각이었던 강용석(47)씨는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가 바로 제 얘기나 다름없다.”고 아내 판올가(33)씨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아내가 이역만리인 친정 나들이를 엄두도 낼 수 없다는 게 못내 미안했다. 그런 이들 부부가 3일 서울에서 처가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타슈켄트에서 결혼식 후 거의 5년 만에 처음이다. 행안부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2007년부터 결혼여성이민자 가족초청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출신 결혼이민자 37가족 70명을 6박7일 일정으로 초청했다. 강씨 가족도 포함됐다. 앞서 6월 말에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서 여성이민자 친정가족 78명이 한국땅을 밟기도 했다. ●청동거울·청동북 보며 한겨레 확인 친정가족들은 지난 2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올가씨는 어머니 문루드밀라(64)씨와 아버지 판알렉세이(66)씨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자 울음을 터뜨렸다. 가족들은 서로 얼싸안고 “꿈만 같다.”는 말만 반복했다. 다음날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강씨 부부는 고려인인 장인·장모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봤다. 러시아어 가이드가 유물을 안내하며 통역을 맡았다. 판알렉세이씨는 전시품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위에게 “청동거울, 청동북은 우즈베키스탄에도 있다.”면서 신기해했다. “고려인 2세로 태어나 한국땅 한번 밟아 보지 않았지만 내 고향처럼 따뜻한 느낌”이라고 했다. “큰딸을 아버지의 나라에 시집보내 안심이 된다.”면서 “조선인, 반갑습니다.”라고 한국말로 힘주어 말했다. 올가씨는 친정엄마 손을 잡고 줄곧 싱글벙글했다. “타슈켄트에 있는 두 여동생, 큰아들(3)과 동갑인 조카딸도 왔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다.”며 아쉬운 기색도 보였다. “제주시 이주여성센터에서 한글교육을 받아 지난해부터 1주일에 한 번씩 초·중·고교에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문화도 가르친다.”고 어머니에게 자랑도 했다. 친정엄마는 “어서 행사가 끝나고 제주도 사위 집을 방문해 딸이 어떻게 사는지 직접 보고 싶다.”고 잔뜩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 무릎 수술하신 시어머니는 좀 어떠시냐.”고 안부를 물었다. 몽골에서 9년 전 이주한 오윤아(37)씨는 대전광역시 인근 이주여성들 사이에선 대모로 통한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몽골 출신 여성들에게 모국어로 가정폭력, 성폭력 상담을 해주고 있다. 전문 상담과정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친정에선 넷째 남동생이 친정어머니 지그자브 트센드써렌(62)씨를 모시고 왔다. 이날 저녁 서울 이태원 캐피탈호텔 만찬장에서 어머니와 남동생은 몽골 전통복장 델(deel) 차림이었다. 오씨를 배려한 세심한 손길이었다. 오씨는 “아버님이 안 계시고 동생들도 출가해 어머니가 혼자 지내신다.”면서 “더 나이 드시기 전에 딸이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말하는 그녀의 눈가가 촉촉이 젖어들었다. 오씨는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현재의 남편 하모(40·회사원)씨를 만났다. 가족들의 반대는 대단했다. 몽골국립대 의대를 졸업한 재원인데다 6남매 중 맏딸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른 뒤에야 몽골에 소식을 알렸다. 친정엄마는 딸의 선택을 이해했지만 넷째 남동생의 화는 식을 줄 몰랐다. 그러나 3년 만에 만난 남동생은 “이제 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남매는 슬며시 손을 잡았다. ●외국인 며느리들 “출산때 친정엄마 그리워” 외국인 며느리로 한국에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결혼 9년차에 매사 적극적인 오씨도 “간혹 한국인들의 무시하는 눈길에 서운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친정 개념이 애틋한 같은 아시아권 출신으로 상담자 역할을 할 친정엄마의 ‘부재’는 이들을 가장 힘들게 한다. 오씨나 올가씨 모두 “첫 출산 때 친정엄마가 옆에 안 계셔서 힘들었다.”고 했다. 문화·언어적인 차이도 극복요소다. “몽골 사람들은 아주 낙천적이에요. 반면 남편은 언제나 앞일 걱정을 해서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어리둥절해할 때가 많아요.”라고 오씨는 전했다. 올가씨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고춧가루는 먹지만 아직도 단 음식은 입에 맞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결혼 초기 의사소통이 안 돼 부부싸움조차 할 수 없을 때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말 한마디 안 했다. 다행히 같은 처지의 이주여성 모임은 큰 힘이 된다. 두 사람 모두 한 달에 한 번씩 인근 이주여성들과 친목 교류를 한다. 오씨는 이주여성 당사자이자 상담원으로서 이렇게 권한다고 한다. “먼저 집주소부터 외워둘 것, 한국어를 빨리 익혀 남편, 시어머니와 대화를 늘릴 것, 고부갈등·가정폭력이 심해질 땐 이주여성센터에 지체없이 도움을 구할 것” 이와 관련해 행사를 주관한 행안부는 “다양한 각국 문화를 수용해 결혼이민자들이 편히 살 수 있는 선진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글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대학 총학선거에 조폭 개입

    대학 총학생회가 정치권 뺨 치는 부정·비리 선거로 얼룩진 가운데 총학생회장 선거에 조폭까지 개입한 대학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중부경찰서는 1일 대전지역 ‘H파’ 폭력조직원 심모(28)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손모(2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같은 파 조직원 최모(25)씨를 수배했다. 대전 2년제 A대학 1학년인 심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총학생회장에 당선되기 위해 손씨 등 동료 조직원 4명을 동원, 유력한 후보였던 양모(25)씨에게 “총학생회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라.”면서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심씨 등은 총학생회장에 당선되면 축제를 비롯, 자판기 사업, 졸업앨범, 체육대회 등 대학 내 각종 이벤트 사업에 대한 이권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같은 짓을 벌였다. 양씨는 “출마 포기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심씨 등을 달래면서 경찰의 내사로 폭력과 협박이 중단되자 지난 10월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내년大入 10% 입학사정관제 선발

    내년大入 10% 입학사정관제 선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르게 될 2011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부터 수시 선발 비중이 60%를 넘어선다.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도 대폭 늘어나 10명 가운데 1명꼴로 입학사정관 심사를 거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으로 된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201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덕성여대와 인천대는 통계를 낼 때 제외했다. 2011학년도 4년제 대학 신입생수는 37만 9215명으로 올해 37만 8141명보다 1074명 늘어난다. 이 가운데 수시로 뽑는 인원은 23만 1035명으로 전체의 60.9%를 차지했다. 2010학년도 57.9%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과 선발인원은 105개교, 3만 762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9.9%를 차지한다. 올해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97개교, 2만 4622명으로 전체의 6.5%였다. 201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교생활부만 100% 반영하는 대학수는 인문계와 자연계 각각 82곳으로 올해보다 늘어난다. 올해 학생부만 반영한 대학은 인문계에서 70곳, 자연계에서 71곳이었다. 2011학년도에는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늘어난다. 올해 51.0%였던 일반전형 선발 비율이 2011학년도에는 48.4%로 줄어들고, 특별전형이 대체하게 됐다. 대입 전형 시행계획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학생·학부모를 위한 대교협 대입상담 콜센터(16 00-1615)도 운영한다.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2011학년도 대입전형] 주요대학 2011 입학 전형안

    ●고려대 올해 전체 정원의 23.5%였던 입학사정관제 전형 비율을 55.6%까지 늘려 2320명을 이 방식으로 선발한다. 수시 일반전형 서류평가 단계에서부터 사정관을 참여시킨다. 지역사회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의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명칭도 ‘지역선도 인재 전형’으로 바꾸고 선발 인원도 450명에서 100명을 더 늘렸다. ●서강대 입학사정관이 입시 전 과정에 참여하는 전형을 올해 ‘사회통합 전형’ 1개에서 ‘특기자 전형’과 ‘가톨릭 고교장 추천전형’ 등 2개로 늘렸다. 2011학년도부터는 자체 개발한 ‘서강인재지수(SIQ)’를 선발에 적용해 사정관 전형의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한다. 1단계 교과영역에서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다. 교육 여건이 열악한 군 지역 학생을 위해 원칙적으로 수시모집을 통해 모든 군에서 최소 1명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합격자가 없을 수도 있다. ●성균관대 수시 1차에 ‘지역리더 육성 및 글로벌리더Ⅱ 전형’을 신설, 입학사정관 선발 인원을 올해 626명에서 770명으로 늘렸다. 정원의 19.6%에 해당된다. 지역리더육성 전형으로 농산어촌 출신 학생 중 139명을, 글로벌리더Ⅱ 전형으로 순수 외국 고교 출신 30명을 선발한다. ●연세대 정원 내 모집인원 3404명의 80%인 2721명을 수시로 뽑는다. 일반우수자·글로벌 리더·체육특기자 전형 등 수시 1차로 2021명을, 언더우드 국제대학과 진리·자유전형 등을 포함한 수시 2차로 700명을 뽑는다. 수시 1차와 2차 모집뿐 아니라 같은 차수 내 다른 전형에도 중복 지원을 허용한다. ●이화여대 전체 모집인원 2989명 가운데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인원이 800명이다. 올해 660명에 비해 140명 늘었다. 수시 모집에서는 지역우수인재 전형을 신설해 200명을 선발한다. 재능우수자 전형을 도입, 특정 영역 및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 100명을 모집한다. ●중앙대 수시모집 인원을 전체의 58%인 2564명으로 늘리고, 입학사정관 전형인 과학인재전형·리더십우수자전형·지역우수자전형을 신설한다. 수시 1차 학업우수자 전형의 경우 전문계 고교 출신자 지원을 제한하는 대신 전문계 고교 출신 산업체 재직자 전형을 신설해 145명을 선발한다. ●한국외대 전체 3398명 가운데 수시 모집인원이 1706명으로 51%에 이른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글로벌 인재전형(331명)·U-PEACE 국제전문가 전형(35명)·리더십 및 사회통합 전형(141명)·자기추천자 전형(16명) 등이 있다. 입학사정관제 모집인원을 425명에서 658명으로 늘렸다.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인문계와 상경계를 통합해 수시 1차 671명·2차 1134명, 정시 1352명을 모집한다. 안산(에리카) 캠퍼스에서는 수시로 1053명, 정시로 1059명을 뽑는다. 안산 캠퍼스에 신설한 리더십 전형을 통해 60명을 뽑는다.
  • [2011학년도 대입전형] 달라지는 전형 경향

    2011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에서는 수시와 정시를 불문하고 면접·구술고사 비중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올해 118곳에서 내년 122곳으로 늘어난다. 특히 인문계열 기준으로 20% 이상을 반영하는 대학이 2011학년도에는 98곳으로 올해 92개교보다 늘어났다. 배점이 10~20%인 대학은 20곳, 5~10%인 대학은 2곳, 5% 미만인 대학은 2곳이다. 반영 비율을 높인 대학이 증가한 셈이다. 인문계열 정시 모집에서도 면접·구술고사를 활용하는 대학은 2011학년도 105곳으로 올해 103곳보다 다소 늘었다. 역시 20% 이상 반영하는 학교는 33곳으로 올해 31곳보다 늘어났다. 10~20% 반영하는 곳도 39곳으로 올해보다 3곳 증가했다. 반면 5~10% 반영하는 대학은 23곳으로 올해보다 1곳 줄었고, 5% 미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10곳으로 올해보다 2곳 감소했다. 논술 고사보다 채점 등 출제관리가 용이하다는 점과 묻는 형식이 자유롭다는 점이 대학들이 면접·구술고사를 선호하는 이유로 꼽힌다. 유웨이중앙교육 강신창 콘텐츠연구부장은 “예시문제가 나와야 출제경향을 알 수 있겠지만, 교수들과 면 대 면으로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가고 싶어하는 학교와 학과에 대한 목적성을 가다듬어 놓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쌈(KBS1 오후 10시)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더 이상 60대는 노인이 아니며 젊은 사람보다 더 젊음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70대 노인도 흔히 볼 수 있다. 나이만 먹었지 신체적으로 건강한 이른바 ‘젊은 노인’의 시대가 도래한 것. 그렇다면 이 ‘젊은 노인’들의 性은 어떤 모습일까. ●1 대 100(KBS2 오후 8시50분) 날카로움과 젠틀함의 소유자, 변화무쌍함으로 무장한 매력적인 배우 윤주상이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선다. ‘수사’하는 마음으로 퀴즈의 답을 캐내겠다는데…. 두 번째 도전자는 ‘국가대표 완소남’ 안동현.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 젊음의 엔진으로 1대100도 가뿐히 뚫겠다는 각오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구구단을 2단부터 19단까지 외우는 44개월 된 황석희군. 구구단을 가르친 적도 없고, 암기하는 방법을 배운 적도 없는 황군이 암기를 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숫자에 관련된 것은 몽땅 외우는 ‘숫자 신동’의 실력을 공개한다. 또 한복 입고 등산하는 할머니, 국수로 집 만드는 국수집 사장님을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천사 같은 얼굴 뒤에 감춰진 무서운 실체. 천상천하 유아독존!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다. 누구든 걸렸다 하면 밀고 던지고 때리고. 언니건 엄마건 보이는 대로 덤벼드는 전북 익산의 무법자 ‘까칠공주 세연’. 프로그램 사상 최장시간 훈육. 과연, 천하무적 세연이는 달라질 수 있을까?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아침 6시 기상 새벽 2시 취침. 그리고 하루 종일 수능 기출문제와 씨름했다. 지독하고 철저하게 생활을 관리한 결과 2009년 수능에서 492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고 그토록 꿈꾸던 서울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서울대에 입학한 자유전공학부 1학년 구본석군을 만나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시골 방앗간 맏며느리의 가수 도전기를 들어본다. 경남 상량진의 장은주씨는 새벽부터 노래 연습과 집안일을 병행하느라 바쁘다. 성악이 전공이었던 장씨는 대학도 마치지 못한 채 결혼했지만, 가수의 꿈은 버리지 않고 있다. 매일 아침 가축들에게 말을 걸며 노래를 하는 은주씨의 사연을 공개한다.
  • [2011학년도 대입전형] 수시전형 다양… 목표의식이 키포인트

    [2011학년도 대입전형] 수시전형 다양… 목표의식이 키포인트

    ■ 강화된 수시 대비 어떻게 “목적성이 중요하다.” 유웨이중앙교육 강신창 콘텐츠연구부장에게 30일 수시와 입학사정관제가 강화된 2011학년도 대학 입시 전형 대비책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수시모집의 경우 대학별로 워낙 전형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학과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대학별로 입시 자율성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 때문에 가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를 먼저 설정할 필요성은 더 절실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집계한 2011학년도 대입 전형안을 요약하면, 수시 모집 인원이 늘어난 것이지만 대학별로 따져보면 그 정도에도 상당한 편차가 있다. 예를 들어 고려대의 경우 수시모집 인원이 올해 51.1%에서 내년 57.8%로 6.7%포인트 늘어난 반면 연세대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수시모집 인원이 57.7%에서 79.9%로 22.2%포인트 늘어났다. 성적을 올리는 것 못지않게 목표로 하는 대학의 전형 방식을 충분히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1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이 37만 9215명으로 올해보다 1074명 늘었지만,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요인으로 직결되지 않는다. 현재 고3 학생수가 64만 6360명이지만 2011학년도 전형을 치를 현재 고2 학생수는 68만 3181명으로 한동안 수험생수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 재학생들은 모집정원이 늘어난 수시 모집에 적극 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수시 모집에서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 비중과 반영 과목을 숙지하는 것은 수험생이 갖춰야 할 필수 사항. 상위권 주요 대학의 경우 학생부 등급간 점수 차이를 줄이고, 반영 과목수를 ‘반영 과목 중 상위 3과목’ ‘이수한 과목 중 성적이 좋은 과목 30단위’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봉사활동 실적과 외국어 공인 성적 등을 대학별 기준에 맞춰 준비해 두면 훨씬 유리하다. 논술을 보는 대학수가 줄어들면서 논술 공부를 따로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수험생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웨이중앙교육 측은 “서울 상위권 대학들이 논술을 계속 치르고 있다.”면서 “상위권의 경우 ‘수능〉논술〉학생부’의 비중으로, 중위권의 경우 ‘수능〉논술≥학생부’의 비중으로, 하위권의 경우 ‘수능≥학생부’의 비중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고3 수험생활이 코앞으로 다가온 고2의 경우 입학사정관제 전형 등을 노리고 무작정 대외활동을 늘리며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내신과 수능에 신경쓰는 게 좋다는 지적이다. 스카이에듀 관계자는 “예비 고3들은 입학사정관제와 특별전형 비중이 늘어났다고 동요하지 말고 차분하게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들을 점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회균등’ 확대 이색전형

    2011학년도 대학 입시 전형에서는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전문계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이 신설되는 등 특별전형이 다양화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30일 “기존에 있었던 농어촌 학생·전문계고 졸업생·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까지 합치면 기회균등전형 모집인원이 올해 9%에서 11%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수시모집을 중심으로 지역균형선발전형도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잠재능력 우수자·자기주도적 학습·대안학교 및 홈스쿨링 출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도 생기면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2011학년도에는 체육·미술·어학·정보화 등 특기자 전형을 통해 122개교에서 7486명을 모집하고, 대학별 독자기준에 따른 특별전형을 통해 192개교에서 8만 5243명을 뽑는다. 이 밖에 취업자 특별전형으로 18개교에서 538명을, 산업대 우선선발 특별전형으로 9개교에서 1471명을 모집한다. 대학별로 이색적인 독자기준을 제시한 곳도 있다. 경기대의 경우 수시 1차 특별전형에서 공직자 자녀 전형으로 50명을 배정했다. 한국항공대도 항공종사자 자녀를 우대한다. 수시 2차에서 항공종사자 자녀와 학업성적우수자를 합쳐 134명을 뽑는다. 충북대는 수시 1차에서 ‘충북 지역 후계 농업경영인 자녀전형’으로 12명을 모집한다. 지역 인재에서 우선권을 주는 모습은 강원대에서도 나타나는데, 이 학교 수시 2차에서는 일반전형 및 강원지역학교장추천자 전형으로 나눠 다단계 전형을 진행한다. 강원대의 수시 2차 모집인원은 600명이다. 고교 생활 전반을 평가 대상으로 삼거나 희귀한 지원자를 우대하는 전형도 있다. 동국대는 공교육 우수자를 우대한다는 취지로 ‘학교장 추천 전형’을 신설해 30명을 뽑기로 했다. 숙명여대는 지방자치단체장이 학생 1명씩을 추천하는 ‘지역핵심인재 전형’ 모집인원 수를 올해 234명에서 250명으로 늘렸다. 재외 학생을 위한 ‘세계핵심인재 전형’도 신설해 15명을 배정했는데, 담임교사와 지역 리더급 인사 추천서가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중앙대 역시 지자체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지역 우수자 전형’으로 80명을 뽑는다. 울산과기대의 ‘유니스타 전형’은 전국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관찰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해 150명을 뽑는 방식을 취한다. 사회배려대상자·지역출신자 전형 등을 시행해 온 동신대는 2011학년도부터 간호학과 남학생 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숭실대 수시 1차에서는 부모나 조부모가 북한 출신일 경우 응시할 수 있는 ‘이북5도민 전형’이 추가됐다. 숭실대는 대안학교 출신자 전형(19명)·기회균형 전형(80명)·이공계우수자 전형(100명)·국제화Ⅱ전형(58명) 등을 입학사정관제로 뽑으며 다양성을 추구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011학년도 대입전형] 사정관선발 강화 따른 맞춤형 준비를

    [2011학년도 대입전형] 사정관선발 강화 따른 맞춤형 준비를

    대학별로 전형을 특성화하고 신입생 선발에서 학생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시하는 경향은 이제 대학 입시에서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 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0일 발표한 2011학년도 4년제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수시모집, 그 중에서도 입학사정관제 선발 강화라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대학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특별전형 비중을 높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수험생 입장에서는 성적에 맞춘 대학찾기를 넘어 학풍과 인재상 등이 자신과 어울리는 대학을 선택해 미리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대학에 따라 학급 임원 경험·봉사활동 경험 등 대외활동 평가를 강화하는가 하면 입학사정관제 체제에서는 최종 성적뿐 아니라 성적을 낸 과정까지를 평가하게 되는데 평가 기준이 대학마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시 면접에서 당락의 열쇠가 될 면접·구술고사를 치를 때에도 당연히 이런 특성을 감안, 먼저 대학을 정해 대비하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내신이나 수능 또는 대외활동 등 특정 분야에만 집중하는 ‘올인 전략’은 피하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수시에서 학생부 성적만 반영하는 학교가 내년에는 82곳으로 올해 70곳보다 늘었지만, 역으로 정시에서 수능만 100% 반영하는 학교도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등 81개교에 이른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는 것은 물론 대학들이 수시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을 정시에서 채우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 관계자는 “수시모집 인원이 늘었다고 무조건 수시 위주로 공부하기 보다 최우선은 수능에 두고 수시를 함께 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마찬가지로 수시에서 논술시험을 치르는 대학이 올해 37곳에서 내년에는 33곳으로 줄지만 서울대·이화여대·한양대 등 서울의 상위 주요 대학들은 여전히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논술시험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은 여기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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