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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시험지 유출 의혹 ‘강남 S여고’ 교무부장 수사의뢰

    서울시교육청, 시험지 유출 의혹 ‘강남 S여고’ 교무부장 수사의뢰

    서울시교육청은 29일 강남구 S여고 특별감사 결과 교무부장 B씨가 쌍둥이 딸들에게 문제 유출 의혹과 관계된 사람들을 경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 강남 A여고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A여고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 성적이 단기간에 급상승하고 급기야 전교 1등까지 석권한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학교현장에서 논란이 되자 지난 16~22일 이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였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자매는 정답오류가 있는 문제에 같은 오답을 1차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동안 시험지 유출 의혹에 주요 근거로 활용돼 왔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문제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고교 학업성적관리지침에 따르면 학교 내 교원 자녀 재학 시 부모 교원은 자녀가 속한 학년의 시험 문항 출제 및 검토 업무에서 제외돼야 한다. 교장·교감은 교무부장의 자녀가 재학 중인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교무부장을 해당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았다. 교무부장은 자녀가 치른 2017년도 1학년 1·2학기 중간·기말고사와 2018년도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에 대한 검토·결재를 모두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자매가 전교 1등을 석권한 2학년 1학기 시험을 포함해 2~3회 고사 담당교사 없이 단독 결재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덕성여대·조선대 등 116곳 최대 35% 정원감축

    덕성여대·조선대 등 116곳 최대 35% 정원감축

    20개大는 3년간 정부 재정지원 못 받아 두원공대 등 11곳 학자금 대출도 제한 새달 신입생 모집 앞두고 혼란 불가피서울의 덕성여대와 광주의 조선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116개 대학이 교육부로부터 정원을 감축해야 할 ‘부실 대학’으로 평가받았다. 이 대학들은 3년 안에 학생 정원을 총 1만명(학교별 현 정원의 7~35%)가량 줄여야 한다. 이 가운데 20개 대학은 내년부터 3년간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 참여와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도 제한된다. 당장 올해 말 진행될 신입생 모집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323개교(전문대 포함)를 대상으로 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평가는 각 대학의 발전 계획·성과, 교육 여건, 수업·교육과정 운영,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전체 대학 중 64%(207개교)가 포함된 자율개선대학은 정원 감축을 권고받지 않고 내년부터 모든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한 단계 아래인 역량강화대학에는 66개 대학이 포함됐다. 덕성여대와 조선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이다. 교육부는 이 대학들에 “2021학년도까지 정원의 10%(전문대 7%)를 감축하라”고 권고했다. 또 산학협력지원사업 등 특수목적재정지원사업에는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지만, 일반재정지원은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일부 이뤄진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재정지원제한Ⅰ·Ⅱ 유형에 포함된 대학들이다. 가야대 등 Ⅰ유형 9개 대학은 3년 내 정원의 15%(전문대 10%)를 줄여야 하고, 최하 등급인 Ⅱ 유형 대학 11곳은 정원의 35%(전문대 30%)를 감축해야 한다. Ⅰ·Ⅱ 유형 모두 재정지원사업이 전면 제한되며, 이 대학의 신·편입생들은 내년부터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일부 또는 전부 받을 수 없다. 종교·예체능 계열이라는 이유 등으로 이번 진단 대상에서 빠진 30개교는 정원의 10% 감축(전문대는 7%)을 권고받았다. 교육부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은 대학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정원 감축을 해야 하는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된 조선대에서는 강동완 총장과 주요 보직 교수들이 결과에 책임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관련기사 5면
  • 중앙대 서울캠퍼스 1학년 숨진 채 발견…경찰, 추락사 추정

    중앙대 서울캠퍼스 1학년 숨진 채 발견…경찰, 추락사 추정

    서울 동작구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이 학교 1학년 학생 A(19)씨가 23일 숨진 채 뒤늦게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이 학교 약학대학 건물 앞 화단에서 한 시민이 A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가족은 지난 17일 경찰에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냈다. A씨는 15일 기숙사를 나온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건물에서 추락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많이 부패한 상태여서 감식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 시신이 발견된 곳은 약학대 건물과 다른 건물 사이의 좁은 골목이었다. 평소 학생이나 시민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곳이었던 탓에 시신 발견이 늦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학 입학처장 찾아간 교육부···수능 전형 ‘30%룰’ 홍보 본격화

    대학 입학처장 찾아간 교육부···수능 전형 ‘30%룰’ 홍보 본격화

    교육부, 서울·경인지역 대학입학처장협의회 워크샵 참석 ‘대학별 수능 전형 30%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이 발표됐지만 실효성 논란이 계속 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대학들과 본격적으로 접촉하며 설득 작업에 돌입했다. 수능 전형 비율을 끌어올리려면 각 대학의 협조가 있어야 해서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현재 수능 전형 비율이 20% 안팎인 대학들의 선택이 정책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2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이날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인지역 대학입학처장협의회 워크샵에 참석해 새 대입 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입학처장들의 질문에 답했다. 워크샵은 매년 상·하반기에 열리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입학처장들이 주로 대입 개편안에 대한 대학별 의견을 공유하고, 교육부에 건의 사항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광진 서울·경인지역 대학입학처장협의회장(중앙대 입학처장)은 “예컨대 수능 전형 비율을 중3이 치를 2022학년도부터 30%에 맞추면 되는건지 2021학년도부터 늘려가야하는 건지 등 교육부에 묻고 싶은 구체적 궁금증이 많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늘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입학처장협의회에도 참석해 대입 개편안을 설명하고, 대학들의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교육당국은 특히 수능 전형 ‘30% 룰’과 관련해 고려대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대학의 올해(2019학년도)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이 16.2%로 서울 주요 대학 중 가장 낮다. 3년 새 선발 비율을 13.8%나 끌어올려야 해 부담될 만한 상황이다.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이 “30% 룰을 따르기 어렵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고대 등 주요 대학이 교육부 방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대입 개편의 의미가 더 퇴색될 수 밖에 없다. 고대 측은 아직 새 대입개편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대와 이화여대도 20% 수준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앱 활용해 생활 속 수학원리 배우기…흥미·집중도 높여 ‘수포자’ 막아요

    앱 활용해 생활 속 수학원리 배우기…흥미·집중도 높여 ‘수포자’ 막아요

    “우리 아이들은 부피 구하기를 할 때 연필 대신 스마트폰을 꺼내요.”울산의 천상중학교는 ‘수포자(수학포기자)를 막는 재밌는 수학 수업’을 하기로 교육계에 소문났다. 이 학교에서 1학년 수학 수업을 맡은 김승철(38) 교사는 21일 비결을 묻자 스마트폰을 꺼내 보였다. 학생들이 간단히 내려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흥미를 유발시키면 수업 집중도가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김 교사는 “‘겉넓이와 부피’ 단원을 배울 땐 교과서에 인쇄된 직육면체의 부피를 구하게 하는 대신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 건물의 부피를 직접 구해 보도록 한다”고 말했다. 수업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건물 외관을 촬영하면 높이를 계산해 주는 ‘스마트 메저’(smart measure) 앱과 건물의 가로·세로 길이를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맵’을 활용한다. 같은 학교의 조상현(39) 교사도 “아이들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부피를 계산해 보는 등 시키지 않아도 수학 원리를 실생활에 적용하며 복습하더라”고 말했다. 천상중은 자유학기 때 ‘DCBA 수업’(Digital Contents Based on Application·앱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수업)을 적용하고 있다. 자유학기 때는 지필고사를 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학력 수준이 떨어져 수포자를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지만, 이 학교는 교사 등의 노력으로 기우임을 증명하고 있다. 천상중은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선정한 제3회 자유학기제 실천사례연구대회에서 1등급상을 수상했다.수학 시간에 활용하는 앱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스피드 퀴즈를 출제할 수 있는 앱을 활용해 학생끼리 계수 등 생소한 수학 용어를 서로 물어보며 외우기도 하고, ‘매스 얼라이’라는 앱을 활용해 함수의 그래픽을 스마트폰으로 그려 보기도 한다. 또 1차 방정식을 배울 때는 학생들이 산길을 이동해 보며 거리와 속력을 구하는 원리를 직접 체득해 보는데, 이 과정은 ‘비바 비디오’ 등 동영상 촬영 앱으로 기록해 다른 학생들과 공유한다. 앱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있을 때는 능숙한 학생들이 보조교사를 자처해 교사 대신 활용법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이 학교 수학 수업의 또 다른 특징은 ‘거꾸로 수업’이다. 학교 수업 때 원리를 배운 뒤 집에서 복습하던 기존 방식과 반대로 집에서 동영상 강의로 이론을 이해한 뒤 학교 수업 때는 이를 적용해 보는 과제를 한다. 예컨대 ‘통계’ 단원을 나갈 때는 EBS 강의를 미리 듣고, 수업 시간 때는 학생들이 실생활과 관련 있는 주제로 통계뉴스를 직접 써 보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학생 가운데 수학 과목에 대해 “들어 봐야 이해 못할 내용”이라며 포기했던 이들도 스마트 수업 방식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김 교사는 “처음 교사가 됐을 땐 ‘학생들이 왜 이렇게 수학을 싫어할까’ 하는 고민 때문에 좌절도 많이 했다”면서 “결국 아이들은 생활과 연계한 쉬운 강의로 흥미만 느끼게 해 주면 알아서 공부를 하더라. 이게 수포자를 막는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학부모 “성적 없는 1년 기초학력 처질라”… 학교 “서술형으로 평가”

    학부모 “성적 없는 1년 기초학력 처질라”… 학교 “서술형으로 평가”

    짧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대부분의 중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올해 처음 시행되는 자유학년제의 두 번째 학기가 시작됐다. 자유학년제는 자유학기제 적용 기간을 한 학기에서 1년으로 늘린 것으로 올해부터 원하는 학교에 한해 적용됐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한 학기 동안 성적(성취도)을 기록하지 않고 다양한 교과외 수업을 통해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찾도록 도와준다는 취지로 2016학년도에 전국 모든 중학교에 적용된 제도다. 자유학기제는 1학년 1, 2학기 중 학교 자율로 선택할 수 있지만 학생들의 학교 환경 적응을 위해 주로 2학기에 시행한다. 자유학년제는 현재 전국 중학교 중 46%가 실시하고 있다.학부모들은 기존에 한 학기만 하던 ‘성적 없는 학교생활’이 1년으로 늘어나면서 ‘아이가 2학년에 올라가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선다. 자유학년(학기)제에도 교과 수업은 그대로 진행된다. 수치로 표기되는 성취도가 아닌 서술형으로 평가가 작성된다는 것만 다르다. 자유학기제에서는 한 학기 동안 170시간 이상을 자유학기 수업으로 운영했지만, 자유학년제에서는 두 학기 동안 221시간 이상을 자유학기 수업으로 운영해야 한다. 나머지는 일반 교과 수업과 똑같이 진행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자유학년제가 처음으로 시행되면서 지난해 자유학기제로 운영하던 학교들은 수업 운영을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어 학생들의 참여도가 더 높아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시행 첫해인 만큼 효과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 지역의 한 중학교 교사는 “1학년 때 기초학습에 소홀할 수 있는 만큼 학생 스스로 자유학기 수업 외에 교과 수업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다 올해 자유학년제를 도입한 서울 상경중은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감안해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학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학습상담 클리닉, 즐거운 공부·행복한 나 학습전략 프로그램’을 자유학기 수업으로 개설했다. 자유학기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교과 학습에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에 학습도움센터의 학습상담사를 외부 강사로 초빙해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1시간씩 10회로 진행한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초등학교와 바뀐 학습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세우는 방안을 배웠다. 교사는 단순한 학습전략 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게임이나 놀이 등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도를 높였다. 물론 다른 교과 수업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학습전략도 수업 내용에 포함됐다. 이영미 상경중 교무부장은 “9명씩 두 반을 운영할 예정이었는데 90명의 학생이 신청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2학기에는 일반적인 학습전략에서 세부적으로 들어가 영어나 수학 등 과목별로 어떻게 학습을 하면 흥미도를 높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자유학년제 기간 중 성적이 표기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사교육을 통해 선행학습 기회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자유학년제 기간을 통해 사교육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스포츠와 보드게임 등을 활용한 수학 수업으로 ‘2018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에서 입상한 서울 강현중의 김희선 교사는 “중 1은 초등학교와 완전히 달라진 학교 환경에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시기이기도 하다”면서 “이 시기에 자유학년제를 통해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받고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자유학기제가 자유학년제로 확대되면서 아이들이 2학년에 올라가 교과 수업을 더 못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한다. 김 교사는 “수치로 표기되던 평가가 서술형으로 바뀐다는 차이만 있을 뿐 자유학년제라고 해서 평가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점수로만 성적을 표기할 때는 교과서에 없는 활동을 하려고 하면 ‘이거 점수에 들어가요?’ 하고 물으며 부정적이었던 아이들이 자유학년제 이후에는 모든 수업에 적극적으로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자유학기제가 학년제로 확대되면서 수업의 질도 더 높아졌다. 강현중의 경우 연극 수업 등에서 자유학기제에서는 개론에 그쳤던 내용들을 뮤지컬이나 대본 등 세부적 부분까지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자유학기 수업 내용을 확대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10여개 중학교 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자유학기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유학기제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과 비교해 진로개발역량수준(5점 만점)이 3.96으로 미참여 학생들의 3.87보다 높았다. 학교생활 만족도 역시 자유학기제 참여 학생이 4.20으로 자유학기제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의 4.1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에서 자유학년제를 맡고 있는 박수경 연구관은 “자유학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히려 자유학기 수업을 통해 내가 공부를 왜 하는지를 깨닫고 공부에 대한 적극성이 늘었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향후 자유학기 수업 내실화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더 높이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자유학기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내년 고1·2·3 수능 범위 제각각… 재수생 부담 커지나

    내년 고1·2·3 수능 범위 제각각… 재수생 부담 커지나

    수학 기하 등 제외됐다가 포함 국어 공통·선택 과목도 바뀌어 학생 “어디에 맞춰서 준비하나”‘2022학년도 대학입시 개편안’이 최근 확정돼 향후 3년간 대입의 틀이 정해졌지만 교육 현장의 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내년 고교 1~3학년(2001~2003년생)들이 치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범위가 매년 달라지게 돼 학생·학부모 사이에서는 “수능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대입제도 개편방향을 발표하면서 현 중3이 수험생이 돼 치를 2022학년도 수능의 출제범위도 확정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전형 비율을 최소 30%로 늘리겠다는 내용이 주목받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수능 과목 구조와 범위를 개편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수학, 국어 등의 수능 출제 범위의 변화에 따라 학생들이 체감하는 부담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부터 내년 치러질 2020학년도 수능까지는 출제범위나 선택과목, 평가방식이 크게 바뀌지 않아 재수생 등에게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고2와 고1 학생들이 치를 2021·2022학년도 수능의 출제 과목에는 큰 변화가 있다. 변동 폭이 가장 큰 과목은 수학이다. 내년 고3이 치를 2020학년도 수능에서 이과생들은 주로 수학 가형(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을 보고, 문과생들은 주로 수학 나형(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통계)을 치른다. 하지만 내년 고2가 볼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가형 출제 범위가 수학Ⅰ과 미적분, 확률과통계로 조정돼 기하와벡터는 빠진다. 기하가 이과 수학 출제범위에서 제외되는 건 1994학년도 수능 시행 이후 처음이다. 반면 내년 고1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게 된다. 또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봐야 한다. 내년 고2 학생이 재수하게 된다면 기하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수학 선택 과목이 생기는 2022학년도 대입 때는 상위권 대학이 이공계 진학 희망 학생에게 특정 선택 과목을 택하도록 사실상 강제할 가능성도 있다 또 2022학년도 수능 국어영역도 공통과목(독서, 문학)과 선택 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보통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수능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3년 연속 바뀌는 수능 과목 때문에 내년 고교생들에게는 재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사딸이 전교 1등’ 논란 컸나…교육부, ‘상피제’ 도입

    ‘교사딸이 전교 1등’ 논란 컸나…교육부, ‘상피제’ 도입

    현재 전국 고교에 교원인 부모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가 105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입시 명문고에서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단기간에 성적이 급상승해 문·이과 전교 1등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처럼 교사 부모와 학생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례가 흔하다는 얘기다. 교육당국은 내년 3월부터 ‘상피제’를 도입해 이같은 논란을 원천봉쇄하겠다는 계획이다.교육부는 17일 학교 내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성적조작·시험지 유출 등 부정행위자 처벌을 강화하고, 시·도교육청 및 단위학교별 ‘평가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A여고에서는 이 학교 2학년생이자 교무부장 교사의 쌍둥이 딸이 성적이 급상승해 각각 문과와 이과에서 전교 1등을 하자 온라인 학부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문제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된 학생들은 1학년 때 전교 등수가 각각 121등과 59등이었고, 유명수학학원에서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은 아이들이 듣는 수업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들이 지난 1학기 기말고사에서 문·이과 전교 1등을 하자 강남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뒷말이 나왔다. 현재 서울교육청은 특별감사에 착수해 해당 의혹의 진위를 가리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현재 전국 고교 2360곳 중 560곳에서 교원과 그 자녀가 함께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당 교원 수는 1005명, 자녀는 1050명이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부모가 다니는 학교에 자녀가 배치되지 않도록 하거나 자녀가 입학한 경우 부모인 교원을 다른 학교로 전보 보내는 등 인사관리규정을 개정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경기·세종·울산·대구는 교사인 부모가 재직 중인 학교에 자녀가 입학하면 교사를 타 학교로 전보하도록 하는 의무규정을 두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기교육청의 사례처럼 각 시·도교육청이 해당 인사규정을 신설하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규정을 고쳐 내년 3월부터는 자녀와 교원이 원칙적으로 분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해당 규정을 어기면 처벌 기준을 강화해 자녀임을 숨기고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경우도 막겠다는 계획이다. 또 학생과 교원 숫자가 적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교사인 부모가 학생인 자녀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원천 배제하도록 ‘평가 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된다. 지침이 시행되면 교사는 자녀가 속해 있는 반의 담임은 물론 교무부, 성적계, 전산계, 고사계 등 시험 관련 업무를 맡을 수 없게 된다. 교육청이 직접 인사에 관여할 수 없는 사립 고교에서는 교사 자녀가 입학할 경우 교사를 같은 재단 내 중학교 등으로 인사내도록 하거나 공립학교와의 인사교류를 통해 3년간 파견보내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다만 직계 가족 외에 친인척까지 이 원칙을 적용하기엔 범위가 너무 넓어져 모두 제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친인척의 경우 동일 학교 재학·근무를 재제하기는 어렵고, 평가관리에서만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도교육청별 여건을 감안해 폐쇄회로(CC)TV 설치도 추진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교사가 딸에게 시험 문제유출 의혹’ 강남 명문고, 교육청에 감사 요청

    ‘교사가 딸에게 시험 문제유출 의혹’ 강남 명문고, 교육청에 감사 요청

    보직부장인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재학 중인 쌍둥이 자녀의 내신 성적과 관련해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냐는 의혹<서울신문 8월 12일자 10면>을 받은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사립고교가 서울교육청에 뒤늦게 감사를 요청하며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나섰다.서울 강남의 유명 사립고인 A여고는 13일 학교 홈페이지에 교장 명의의 입장문을 올리고 “ ”교육청에 특별장학(조사)과 성적감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조사·감사에 성실히 임해 진위가 객관적으로 규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여고는 ”(이번 의혹이) 내신성적이라는 예민한 문제와 관련돼 수험기간인 어린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면서 ”교육청 조사·감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A여고는 교육청 감사요청과 별도로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학업성적관리 절자 전반을 점검하고 성적관리기준을 새로 정하기로 했다. A여고는 교무부장인 B씨의 쌍둥이 두 딸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각각 문·이과 1등을 하자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관련 의혹 글이 여럿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두 학생의 1학년 성적이 전교 121등, 59등이었는데 1년만에 1등으로 등수가 올라 아버지인 B씨가 두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당초 학교 측은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서울교육청은 A여고가 특별장학을 신청하기 앞서 자체적으로 의혹 확산에 따른 특별장학을 이날 실시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특별장학을 실시한 결과를 검토해 부정이 있었다면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추가로 A여고에 대한 특별장학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민낯 등교·풀메 하교…“애걔, 기자 언니는 화장품 이거밖에 없어요?”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민낯 등교·풀메 하교…“애걔, 기자 언니는 화장품 이거밖에 없어요?”

    ▲1교시 끝. 베이스(피부 화장) 시간. 얼굴이 하얘지는 기능성 선크림을 바른 후 커버력 좋은 쿠션팩트를 팡팡. 수업 종이 울리면 화장품과 거울은 빛의 속도로 가방에 투척. 다크서클로 칙칙했던 얼굴이 한층 밝아졌다.▲2교시 끝. 교실 뒤 거울로 간다. ‘눈썹은 얼굴의 지붕’이라던 뷰티 유튜버 언니의 말을 떠올리며 공들여 눈썹을 그린다. 틴트도 입술에 톡톡 펴 바른다. 손가락에 남은 틴트는 거울 옆 벽에 쓱쓱. 거울 옆엔 붉은 자국투성이다. 여기까지가 선생님도 인정하는 ‘학교용 메이크업’이다. ▲4교시 끝. 점심시간은 본격적인 화장 타임이다. 밥 먹느라 지워진 입술을 꼼꼼히 수정하고 마스카라로 눈매를 한껏 살린다. ▲6교시 끝. 하교 메이크업 돌입. 중간에 자면서 지워진 부분을 고친다. 발그레한 볼 연출을 위한 블러셔로 마무리. 정문으로 나가다 선생님을 마주치면 클렌징당할 수 있으니 후문으로 사라진다. “저희 아빠는 딸이 두 명인 거 같대요.” 외동딸인 고등학교 1학년 박영선(16)양은 등하교 때 얼굴이 다르다. 학생부 선생님한테 걸릴까 봐 등교 땐 민낯으로 가고 하교 전에 화장을 하기 때문이다. 화장을 못하면 불볕더위에도 마스크를 쓴다. 시간에 쫓기는 시험기간에도 ‘마스크 부대’가 늘어난다고 한다.요즘 10대 소녀들의 책가방 속엔 화장품 파우치가 꼭 들어 있다. 화장은 더이상 일탈이 아니라 생활이다. 박양과 윤서영(16)양의 화장품 파우치에는 20대 후반인 기자보다 3배 많은 화장품이 들어 있었다. 입술 틴트는 물론 눈화장을 하는 섀도도 색깔별로 5개를 챙겼다. 이들은 “하나라도 없으면 불안하다”면서 “화장 안 한 내 모습이 싫다”고 했다. “너희는 화장 안 하는 게 더 예뻐”라는 말은 꼰대 어른들의 잔소리라는 말도 덧붙였다. 대다수 10대 소녀들이 처음 화장품을 손에 쥐는 건 중학생 때다. 서울 시내 한 화장품 가게 앞에서 만난 고등학교 1학년 정모양은 중2 때부터 화장을 했다. 그때부터 입술이랑 비비(BB)크림은 기본이었다. 중학교 1학년 박모양도 “막 화장을 시작해 용돈을 다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화장에 적응하고 나서 고등학생이 되면 화장은 일탈이 아닌 필수가 된다. 아이들에게 왜 화장을 하는지 물었다. “밥을 왜 먹느냐”는 질문을 들은 표정이었다. 당연하다는 듯 “겉모습이 중요하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외모로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해야 한다. 화장을 안 하면 공부만 하는 애로 분류된다. 윤양은 “어느 날 화장을 했더니 친구들 반응이 바뀌었다”면서 “안 한다고 ‘찐따’라고 할 순 없지만, 괜히 무시당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친구들끼리 유행하는 화장을 따라하며 동질감을 확인하기도 한다. 겉모습을 통해 또래문화를 형성하는 10대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유빈(14)양은 “친구들이 아이라인 그리는 법을 나도 해 본다”면서 “친구들 화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지난 주말 서울 신촌과 홍대입구 일대에서 만난 학생들은 삼삼오오 비슷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유튜브는 가장 친절한 화장 선생님이다. 서울신문이 만난 10대 대부분이 유튜브를 보고 화장법을 배운다고 했다. ‘등교 메이크업’, ‘졸업 메이크업’ 등 주제에 맞는 화장이나 이사배, 포니 등 유명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 중 팁이 될 만한 것들을 골라 따라서 한다. 10대가 주로 쓰는 모바일 뷰티 앱으로 정보를 얻기도 한다. ‘일자눈썹 그리는 법’ ‘여드름 없애는 법’ 등 각종 ‘꿀팁’은 물론 1+1 행사나 할인 정보가 올라와 있다. 댓글로 친구 아이디를 연결해 제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단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광고하는 제품은 그들을 ‘밀어주기’ 위해서 쓰지 않더라도 산다. 화장품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니 10대들이 사는 제품은 대부분 1만원 안팎의 로드숍 브랜드다. 하굣길에 친구들과 상점에 들러 신상품을 찾아보고 발라 본 후 구매한다. 서울 마포구 E화장품 점원은 “2만~3만원대 팩트를 많이 사는 20대와 달리 학생들은 주로 1만원 이하의 틴트나 저렴한 선크림을 사간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저렴이’만 쓰는 건 아니다. 명품 립스틱은 ‘로망’이다. 비싼 제품을 산 친구들은 자랑 삼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수증을 올리기도 한다. 서대문구에 사는 장모(16)양은 “잘사는 애와 그렇지 않은 친구들의 화장품은 확 차이가 난다”면서 “맥 립스틱처럼 비싼 걸 쓰는 애들은 따로 있다”고 했다. 화장품에서도 빈부 차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생일날 친구 4~5명이 돈을 모아 명품 립스틱을 선물하는 문화도 생겼다. 화장품을 사려면 부모님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화장품을 빼앗기기라도 하면 용돈만으로는 부족하다. “화장 안 하면 애들이 놀린다”고 하소연하면 엄마들은 마음이 약해진다. 용돈을 모으거나 엄마를 졸라도 안 되면 아르바이트를 한다. 중3 딸을 둔 김모(46·여)씨는 “하지 말라고 해도 하니까 피부가 덜 상하는 제품으로 사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용인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학교는 다르다. 화장을 하나라도 더 하려는 학생과 금지하는 학교 사이에 숨바꼭질이 벌어진다. 김다은(16)양은 “화장품이 발견되면 선생님이 압수해서 잘 감춰야 한다”고 했다. 생활지도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특히 더 주의하고 하교 땐 후문으로 나간다. 현실적으로 화장을 완전히 금지하기 어려워진 일선 학교들은 색조화장만 규제하고 베이스는 허용하는 추세다. 서울신문이 경기도 내 중·고등학교 20곳의 인권규정을 확인해 보니 18곳에 화장에 대한 항목이 있었고 그중 16개교는 색조화장만 금지했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 이모(42)씨는 “화장 관련 규정은 사문화된 경우가 많다”면서 “학생 인권 차원에서 심한 색조가 아니면 봐 준다”고 전했다. 학교에서도 공식적으로 화장할 수 있는 날은 1년에 이틀로, 체육대회와 졸업사진 찍는 날이다. 박영선양은 올해 체육대회 땐 친구들과 ‘키라키라 이가리’(일본어로 반짝반짝 숙취라는 뜻) 메이크업에 도전했다. 작은 보석을 얼굴에 붙여 반짝이게 하고 볼을 붉게 물들여 술 취한 듯한 느낌을 주는 화장이다. 공들인 화장이 땀에 다 지워지지 않을까. 박양은 “그래서 운동을 잘 안 하다”고 답했다. 졸업사진을 찍는 날에는 책상 위에 각종 화장품이 진열된다. 여선생님들은 헤어롤로 머리를 말아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당연시된 화장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이 생기며 ‘탈코르셋’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고2 장모양은 “남자애들은 안 하는데 왜 우리만 할까 싶다”면서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화장을 안 하는 친구들도 한두 명씩 있다”고 전했다. SNS에도 “학교 행사 때 화장에만 열중하고 정작 행사엔 열의가 없는 건 문제”라는 등의 비판이 올라온다. 외모 꾸미기에 대한 욕구와 그 피로감 사이에서 10대들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10대 탈코르셋 캠프’를 기획한 김성미경 인천여성의전화 대표는 “요즘 청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화장에 익숙해져 있지만 그에 대한 부담도 많이 호소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을 부정하지 않도록 스스로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121등 교사 딸, 1년 만에 전교 1등”…靑청원 오른 내신 불신

    “121등 교사 딸, 1년 만에 전교 1등”…靑청원 오른 내신 불신

    일부 “각각 문·이과 1등… 석연치 않다” 해당 교사 “아이들 4시간도 못 자고 공부” 학교측 “문제없다” 교육청 “특별장학” “부모·자녀 한 학교 배치 말아야” 지적도입시명문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의 한 사립고교에서 전교 1등 학생의 성적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일부 학부모가 “이 학교 현직 교무부장의 쌍둥이 두 딸이 각각 문·이과 1등을 했는데 정황상 석연찮다”고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대입 고교 내신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교사인 부모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현 제도가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12일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강남·서초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강남 A여고 교무부장인 B씨의 쌍둥이 두 딸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각각 문·이과 1등을 한 것과 관련해 의혹 글이 여럿 올라왔다. “두 학생의 1학년 때 성적이 전교 100등 밖이었다는데 짧은 시간 어떻게 성적이 크게 오른 건지 의아하다”거나 “한 아이는 수학시간에 기본적 문제 풀이도 되지 않았다더라”, “부모가 교무부장인 학교에 어떻게 진학할 수 있느냐” 등의 내용이었다. 특히 교무부장이 교과 교사들이 출제한 내신 문제를 결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지난 11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고교에서 시험지 유출 등 부정이 있었는지 조사해 달라”는 청원글까지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명글을 올렸다. “두 딸이 2학년 1학기에 문·이과 1등을 한 건 사실이고, 1학년 때 각각 전교 121등과 59등을 했었다”면서 “하지만 하루 4시간도 못 자며 공부해 성적이 오른 것”이라는 취지였다. B씨는 “아이가 수학 클리닉의 도움으로 문제풀이법 등을 고쳐 자신감을 가졌고, 차근히 성적을 올려 2학년 때 전교 1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무부장으로 시험지를 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개된 교무실에서 약 1분간 형식적 오류를 잡아낸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A여고 측은 이 상황에 대해 “아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성적 조작 등이 없었기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 따로 조사할 건 없다”고 말했다. 또 “교무부장의 딸 말고도 현재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교원 자녀는 더 있다”면서 “과거에도 교원 자녀가 1등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교감으로 승진할 교사에게 교무부장을 맡기는데 딸이 같은 학교에 다닌다고 해서 배제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고교 교사와 자녀가 한 학교에 다니는 건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경기교육청에서는 부모가 교사로 재직 중인 공립 고교에 자녀가 진학하면 부모를 전근 보내는 ‘상피제’를 적용하고 있다. 또 서울교육청도 관행적으로 부모가 근무하는 공립 고교에는 자녀를 배정하지 않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 자주성을 보장해 주려는 취지의) 사립학교법 때문에 사립학교에서는 부모인 교사와 자녀가 함께 다니는 걸 막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조만간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장학을 실시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교 100등서 1등, 알고보니 교사딸...강남 명문여고에 무슨 일이?

    전교 100등서 1등, 알고보니 교사딸...강남 명문여고에 무슨 일이?

    교사 쌍둥이 자녀 성적 급상승 놓고 뒷말 무성···학교 측 “정당한 노력의 대가”입시명문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의 한 고교에서 전교 1등 학생의 성적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일부 학부모가 “이 학교 현직 교무부장의 쌍둥이 두 딸이 각각 문·이과 1등을 했는데 정황상 석연찮다”고 문제 제기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두 학생이 공부를 잘 했을 뿐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대입 때 내신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교사인 부모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게 타당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번지고 있다.12일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강남·서초 학부모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강남 A여고 현직 교무부장인 B씨의 쌍둥이 두 딸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각각 문·이과 1등한 것을 두고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두 학생의 1학년 때 성적이 전교 100등 밖이었다는데 짧은 시간 어떻게 성적이 크게 오른건 지 의아하다”거나 “한 아이는 수학시간에 기본적 문제 풀이도 되지 않았다더라”, “부모가 교무부장인 학교에 어떻게 진학할 수 있느냐” 등의 내용이었다. 특히 교무부장이 교과 교사들이 출제한 내신 문제를 결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11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고교에서 시험지 유출 등 부정이 있었는지 조사해달라”는 청원글까지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명글을 올렸다. “두 딸이 2학년 1학기에 문·이과 1등 한 건 사실이고, 1학년 때 각각 전교 121등과 59등을 했었다”면서 “하지만 하루 4시간도 못 자며 공부해 성적이 오른 것”이라는 취지였다. B씨는 “수학 문제가 안 풀리면 머리가 하얘지는 ‘패닉’을 겪던 아이가 수학 클리닉의 도움으로 문제풀이법 등을 고쳐 자신감을 가졌고, 차근히 성적을 올려 2학년 때 전교 1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무부장으로 시험지를 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개된 교무실에서 약 1분간 형식적 오류를 잡아낸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측은 “B교사로부터 ‘의혹을 제기한 커뮤니티 회원들에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답을 듣고 의혹 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A여고 측은 이 상황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여고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서 얼마 전 연락이 와 ‘민원이 제기됐으니 학업 성적 관리 규정을 알려달라’고 해서 보내줬다”면서 “(성적 조작 등이 없었기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 따로 조사할 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교무부장의 딸 말고도 현재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교원 자녀는 더 있다”면서 “과거에도 교원 자녀가 다니면서 1등을 하기도 했다”면서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교 측은 교감으로 승진할 교사에 교무부장을 맡기는데 딸이 같은 학교에 다닌다고 해서 보직에서 배제하는건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성적의 정당성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떠나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교사와 그 자녀가 한 학교에 다니는 건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경기교육청에서는 부모가 교사로 재직 중인 공립고교에 자녀가 진학하면 부모를 다른 학교로 전근 보내는 ‘상피제’를 적용하고 있다. 또, 서울교육청도 관행적으로 부모가 근무하는 공립고교에는 자녀를 배정하지 않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의 자주성을 보장해주려는 취지의) 사립학교법 때문에 사립학교에서는 부모인 교사와 자녀가 함께 다니는 걸 막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 강남서초지원청은 조만간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장학 실시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섹시 의상으로 시선강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섹시 의상으로 시선강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이 섹시한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에서는 강남미인’에서 새 얼굴로 행복한 대학 생활을 꿈꾸는 강미래(임수향 분)가 축제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된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청춘남녀의 캠퍼스 라이프. 그중에서도 대학 생활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측이 공개한 스틸 사진에는 화학과 새내기 미래의 축제 준비 현장이 담겨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사전 공개된 5회 예고 영상에는 한국대학교가 곧 축제를 앞두고 있음을 그렸다. 화학과 1학년 과대인 은(박유나 분)이 과 내 최고 인기녀인 수아(조우리 분)에게 “축제 때, 주점 서빙 도와줄 수 있나 해서”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긴 것. 이에 수아가 재빠르게 “미래는요?”라고 되물어 ‘화학과 주점 서빙 멤버’로 미래를 끌어들였음을 예상할 수 있다. 곧이어 과방에서 미래와 수아를 앞에 두고 “이미지 별로 잘 뽑았는데?”라며 은을 칭찬한 화학과 선배 조정협(김이린 분)은 “수아는 청순, 미래는 섹시”라고 말해 여학우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와 더불어 공개된 사진에는 평소와는 다른 화려한 의상을 입은 미래와 각자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학우들이 표정이 포착돼 호기심을 높인다. 과거, 못생긴 외모 때문에 앞에 나서기는커녕 졸업 사진을 찍는 것마저도 부담스러워 언제나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숨었던 미래. 몰라보게 아름다워진 얼굴로 행복한 대학 생활을 꿈꾸는 그녀의 생애 첫 축제는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수학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금요일의 서재]수학의 세계에 빠져~봅시다!

    수학을 포기한 이들을 가리켜 ‘수포자’라 한다. 우리나라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수학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2012년 9.1%에서 2015년 15.4%로 늘었다. 수학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15%에 이른다는 뜻이다. 그러나 고교 교사들은 “절반 가까이 수학 수업 시간에 책상에 엎드린 채 잠을 잔다”면서 “수포자 문제는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한숨을 내쉰다. 수포자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수학이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이 돼버린 것만은 분명하다. 최근 서점가로 나온 눈에 띄는 수학 신간들이 반가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학에 관한 생각의 폭을 넓혀주고, 수학에 흥미를 돋궈줄 수 있겠다. 폭염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지금, ‘수학이 필요한 순간’(인플루엔셜), ‘최강의 수학 공부법’(메이트북스),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해나무)를 읽으며 수학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수학적 사고는 언제 필요할까=신간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김민형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의 강의를 묶은 책이다. 김 교수는 세기의 난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풀 수 있는 이론을 제시해 한국인 최초로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정교수로 임명된 이로 유명하다. 김 교수는 7번의 강의를 통해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수학의 기본적인 원리부터 정보와 우주에 대한 이해, 윤리적인 판단이나 이성과의 만남 같은 사회·문화적인 주제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순간을 이해하는 데에 바탕이 되는 ‘수학적 사고’를 설명한다. 저자는 수학에 관해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질문 던지고, 그에 필요한 개념적 도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정의한다. 이 과정은 수 세기를 이어가기도 한다. 예컨대 “빛은 어떻게 이동하는가?”라는 17세기의 과학자 페르마의 질문은 몇백 년에 걸쳐 뉴턴의 운동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발전했다. 이밖에 철학과 과학, 시공간과 우주에 관한 연구에 이르기까지 수학적 사고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려준다. 저자의 말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책 띄지에 적힌 ‘문과생들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수학책’이라는 자기부정적인 문구가 거슬리긴 하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강의 듣듯 술술 읽으며 넘어가는 재미가 있다.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20년 넘게 서울 휘문중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조규범 교사가 쓴 ‘최강의 수학 공부법’은 제목 그대로 효과적인 수학 공부법을 다룬다. 수학에 공포감을 느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수학의 전반적인 개념을 익히거나 과거 수포자였던 자신을 구제해보려는 성인에게도 유용하다. 저자는 수포자가 생기는 이유에 관해 입시제도, 과도한 사교육, 재미없는 수업을 들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수포자라고 선포해버리는 것”이라 지적한다. 그러면서 “수포자도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손을 내민다. 저자는 수학을 배우는 동기부터 우선 제대로 세우고, 효율적인 방법을 익혀 공부하라 조언한다. 수학 용어의 정확한 이해, 독해법 익히기, 자신의 수준을 이해하고 장단점을 파악하기 등이 우선해야 한다. 수학 개념의 연결고리를 이해하는 일은 특히 중요하다. 수학 개념은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듯 이전 단계와 현재 단계가 관련성이 있고, 다음 단계로 이어진다. ‘수의 개념’과 연‘산방법’이 나무의 뿌리와 같은 것이고, 이어지는 ‘방정식’, ‘함수’, ‘도형’과 같은 분야는 나무의 가지에 해당한다. 수의 개념과 연산을 바탕으로 각각의 단원 안에서 현재 학년의 개념들을 먼저 공부하고 이전 학년이나 이후 학년의 개념도 관련성이 있으므로 함께 공부할 때 최대 효과를 낸다. 예컨대 방정식이라는 가지에는 일차방정식, 연립방정식, 이차방정식 등의 나뭇잎이 있다.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배우는 개념을 하나의 통으로 만들어 현재 학년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이전 학년의 복습과 앞으로 배울 선행학습도 수월해진다. 이밖에 정답보다 풀이과정을 더 중시하고, 문제풀이를 한 눈에 보이게 정리할 것, 노트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리하고, 날마다 문제를 풀 것 등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 가득하다. ◆수학은 사는 데에 도움이 될까=‘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는 ‘파마머리 수학자’로 유명한 박형주 아주대 총장이 쓴 인생 에세이집이다. 저자가 겪어온 일들을 돌아보며 미래를 고민하는 에세이가 담겼다. 저자는 고교 시절 아인슈타인에 반해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우연히 알게 된 프랑스 수학자 에바리스트 갈루아에 매료돼 수학 대학원으로 진학한다. 20세에 요절한 갈루아는 새로운 사고의 틀을 도입해 2000년 동안 이어지던 ‘5차 방정식에 근의 공식이 있는가’에 종지부를 찍은 수학 천재다. 저자는 자신의 유학 생활, 그리고 EBS 수학 다큐멘터리 ‘생명의 디자인’에 얽힌 이야기 등 수학자로서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리고 중간 중간 ‘수학 포커스’로 수학 이야기를 곁들인다. 예컨대 생명의 디자인 촬영과 관련 동물의 무늬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이 등장한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유보트 암호를 수학으로 풀어내 연합군의 승리를 견인했다. 튜링은 청년기에는 이론 컴퓨터 개념을 만드는 데에 몰두했지만, 말년에는 생명 현상을 수학적으로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튜링은 털 색깔을 만드는 화학물질(멜라닌)이 있다면 이를 확산하는 물질과 억제하는 물질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반응-확산 방정식을 만들기도 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볼 때, 직업이 사라지면 무기력한 이가 돼버리도록 하는 지금의 교육보다, 필요한 지식을 그때그때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방대한 데이터에서 숨겨진 의미를 읽어내고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기존의 기술들을 연결하는 능력, 그리고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을 느끼며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재차 강조한다. 그는 이런 인물로 영화 ‘마션’ 주인공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을 든다. 와트니는 화성에 홀로 남겨졌는데, 그를 살아남게 한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 대한 정확한 판단, 종합적인 사고력, 논리적인 대응이었다.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려면 수학적 사고는 필수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몽골에 숲 만든 금천청소년국제자원단

    몽골에 숲 만든 금천청소년국제자원단

    서울 금천구는 제7기 금천청소년국제자원활동단원들이 지난달 24~30일 황사 발원지인 몽골 ‘바양노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고교 1학년 23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바양노르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금천숲’을 조성하고, 몽골 청소년들과 문화교류 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금천청소년국제자원활동단은 유네스코(UNESCO) 인증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인 ‘ESD금천창의인재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2011년 여름방학 때부터 몽골을 찾아 환경과 관련된 국제 자원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해까지 청소년 171명이 참여했다. 단원 최현서(17·금천고)양은 “지구온난화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바양노르에서 나무를 심으며 전 세계가 단일 환경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걸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과 꼴찌가 세계 무대 주역으로… “배울 게 아직 많다”

    과 꼴찌가 세계 무대 주역으로… “배울 게 아직 많다”

    2005년. 경희대 성악과 1학년이었던 김건우는 자신의 실기 성적을 보고 얼굴이 붉어졌다. 원래 공개하지 않는 등수를 누가 그렇게 궁금해서 밝히는지…. 재수로 들어간 음대에서 김건우는 순위 가장 아래에 있는 자신의 이름을 보고 한숨을 쉬어야 했다.“많은 것을 잃어야 하는 실패라면 두렵지 않은 사람이 없겠죠. 하지만 제가 겪었던 좌절은 잃을 게 없는 실패였습니다.” 33세의 테너 김건우는 이후 세계무대 데뷔를 앞둔 음악가로 성장했다. 2년 전 ‘도밍고 국제콩쿠르’로도 유명한 ‘오페랄리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그의 위상은 180도 달라졌다. 국내 첫 리사이틀을 앞두고 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커피숍에서 그를 만났다. 김건우에게 성격을 묻자 “당연히 긍정형”이라고 답했다. 그의 긍정은 집념으로 이어졌다. 콩쿠르에 낙선해도 끝까지 대회에 남아 경쟁자들의 우승을 지켜봤다. “콩쿠르에서 떨어지면 그 도시마저 보기 싫다며 바로 짐 싸서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패한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거죠. 하지만 저는 객석으로 돌아가 무대를 지켜보며 내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저들은 나보다 무엇을 잘하는지 분석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미술대회 상장이 더 많았다는 그는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하며 성악에 소질이 있음을 알게 됐다. 예술중학교에 떨어지고 변성기가 와 예고는 도전도 못하고 들어간 일반고교에서 그는 “노래 진짜 잘하는 학생”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정반대였다. 각종 콩쿠르 참여가 몸에 밴 예고 출신 동기들은 벌써 저만치 앞서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았다. 군 제대 후 복학한 그는 소프라노 이지연 교수를 사사하며 발성법을 다시 익혔다. 그는 “축구선수로 치면 전략·전술을 배워야 하는 나이에 달리기부터 다시 배운 것”이라고 소회했다. 대학 4학년이었던 2010년 중앙음악콩쿠르에서 3등으로 처음 입상했다. 그해가 26살이었고 첫 해외 콩쿠르 도전은 4년 뒤인 29살이었다. 물론 입상하지 못하고 객석에서 우승자들을 지켜봐야 했다. 인생을 바꾼 오페랄리아 국제 콩쿠르 우승 이후 김건우는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콩쿠르 우승 후 러브콜이 쏟아졌지만, 김건우는 아직 배울 게 더 많다고 생각했다. 그는 “동료 중에 저보다 나이가 많은 형이 나가고 나면 내년부터는 제가 최연장자가 된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김건우는 2019년 시즌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고난도의 기량을 요구하는 도니체티 ‘연대의 딸’의 주인공 토니오 역으로 데뷔한다. 그가 존경하는 파바로티,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가 ‘하이C(테너 최고 음역), 하이D의 제왕’이라 불리게 된 바로 그 역할이다. ‘하이C의 제왕’과 같은 별명을 듣고 싶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그저 무대를 즐기는 성악가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첫 국내 리사이틀은 11일 성남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수포자’ ‘영포자’ 급증하는데 예산·인력 부족에 잠자는 대책

    ‘수포자’ ‘영포자’ 급증하는데 예산·인력 부족에 잠자는 대책

    예산 줄고 교원 증원 부정적 여론 커 1수업2교사제·인강 등 사실상 무산 표집평가 전환에 학생수 파악도 어려워“선생님이 영어 문법을 설명하는데 아랍어처럼 들려요. 경주마하고 달리기 시합하는 느낌이랄까요.” 서울 일반고 1학년생인 A양은 영어 수업 때마다 답답하다. 초교 때부터 영어 진도를 못 따라간 뒤 점점 뒤처지다 보니 고교 수업은 아예 이해하기 어렵다. 선생님은 평균 실력의 학생에 맞춰 진도를 나가야 하니 A양을 따로 챙기지 못한다. A양의 사정은 전국 초·중·고교의 ‘영포자’(영어 포기자), ‘수포자’(수학 포기자)들이 겪는 현실이기도 하다. 적지 않은 학생이 국어, 영어, 수학 등 핵심 과목의 기초학력 수준을 못 따라가는 문제를 겪자 전국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한숨짓는다. 지난해 고2를 대상으로 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표집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 과목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 추정치는 각각 전체 학생의 4.7%와 9.2%로 2년 전(국어 2.6%, 수학 5.5%)보다 크게 늘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서울 학생 학력보장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격차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최근 별 성과 없이 끝났다. 서울교육청은 애초 ‘교실 안·학교 안·외부 자원 활용’ 등 3단계로 나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빈틈없이 챙기겠다는 계획이었다. 한 수업에 교사 2명이 들어가 진도를 못 따라가는 학생을 따로 챙기는 ‘1수업2교사제’ 등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없도록 하고, 그래도 학업 수준이 떨어지는 학생이 있다면 방과후 또는 방학 때 따로 불러 지도하는 교과학습보정제(과목재이수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이었다. 또 온라인 강의 시스템인 ‘서울형 MOOC제’를 구축해 학생들이 언제든 필요한 과목의 수업을 다시 듣도록 한다는 계획도 있었다. 하지만 1수업2교사제를 하려면 교사 정원을 늘려야 하는데 예산 문제와 함께 교사 증원을 싸늘하게 보는 여론의 시선 때문에 도입이 쉽지 않다. 교과학습보정제는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을 방학 때 교실에 강제로 앉혀 놔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형 MOOC제는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싼 비용이 문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영포자와 수포자가 전국 권역별로 몇 명이나 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졌다. 전국 중3, 고2 학생을 대상으로 학력 수준을 확인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지난해부터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챙기기 위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교육부가 매년 기초학력 향상 정책에 쓰라며 각 시·도 교육청에 내려주는 특별교부금 예산은 2014년 241억원에서 올해 199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노원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은 성적이 조금 오르는 경험만 해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수준별 분반 수업을 하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보조교사 역할을 맡기는 등 큰 예산 없이도 학업부진 학생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가교육회의 ‘어정쩡한 권고’… 교육현장 혼란만 키웠다

    국가교육회의 ‘어정쩡한 권고’… 교육현장 혼란만 키웠다

    학부모 “수능 비율은 알려줘야지…” 분통 공론화 참가자 “숙의 민주주의 결과 왜곡” 전교조,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무산 반발 대학들 “지금까지 수시 늘려왔는데” 불만“1년 동안 정책 결정을 미뤄 오며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써 놓고 사실상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안을 내놨다.”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권고안을 내놓은 7일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에서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형이 확대되기를 바라는 단체와 그렇지 않은 단체로 서로 입장이 갈리긴 했지만, 국가교육회의의 권고안에 대해서는 “혼란만 키웠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2021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발표하려다 교원단체와 학생, 학부모의 반발에 부딪혀 개편안 발표를 1년 미뤘다. 교육부는 그로부터 8개월이 흐른 지난 4월 국가교육회의에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2학년도 대입안을 결정해 달라”고 ‘SOS’를 보냈다. 국가교육회의는 공론화위를 꾸리고 시민참여단 490명을 모아 숙의토론 후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대입 개편안을 결정하려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한 채 최종 결정을 교육부로 떠넘기게 됐다. 1년 동안 돌고 돌아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개편안과 관련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교육회의가 교육부에 준 대입 개편 가이드라인은 ▲수능 위주의 전형 비율 확대 ▲제2외국어·한문을 절대평가로 전환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상대평가로 유지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 활용 여부를 대학에 위임 등이 전부다. 당장 새 대입 개편안에 따라 입시를 치러야 하는 중3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수능이 확대된다면 최소한 얼마나 확대될지라도 알려 줘야 그에 맞춰서 입시 전략을 짤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학부모단체와 교원단체들도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시나리오 1안(수능위주 전형 45%로 확대) 발제자인 이종배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 박소영 정시확대추진 학부모모임 대표와 시나리오 4안(수능-학종-내신 위주 전형 간 비율 균형 확보) 발제자인 이현 우리교육연구소 이사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교육회의가 수능위주 전형의 비율을 정하지 않은 것은 숙의 민주주의 결과를 왜곡한 반민주적 결정”이라면서 권고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등은 “시나리오 1안이 2안(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과 오차범위 내 있었지만 어쨌든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은 만큼 1안이 채택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2안을 지지했던 좋은교사모임은 “수능 절대평가 도입을 해야 한다”면서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 조사 결과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논평을 통해 “국가교육회의는 1안의 입장만을 옹호했다”면서 “2022학년도에 도입할 수 있었던 수능 절대평가를 장기적인 안으로 내몰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들은 수능 위주의 전형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김정현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장은 “지금까지 대학들은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신 중심의 대입전형에 무게를 두고 수시를 늘려 왔는데 이제 와서 다시 정시를 늘리라고 하는 꼴”이라면서 “시민 정책단의 공론화 결과에 공감하긴 하지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입에서 수능의 ‘힘’이 더욱 강해지게 되면서 “수능의 힘을 빼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실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문재인 정부는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전제로 하는 고교학점제와 내신 성취평가(절대평가)제 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국가교육회의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중장기 과제로 밀어 놓으면서 스텝이 꼬이게 됐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특위 위원장은 “시민사회의 의견이 대통령 공약과 다르다면 그 의견을 듣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도리”라면서 “이번 공론화가 그런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들은 당장 새 대입제도로 입시를 치러야 하는 중3 학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는 “교육부에서 정시확대 비율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으면 현 중3 학생들의 대학별 입시전형을 둔 혼란은 이들이 고2가 되는 2020년 4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국 자유학기제 수업 우즈베크에 직접 전수

    연구대회 입상교사 16명 현장수업 시연 중학교 1학년생들이 적성과 특기를 찾는 것을 돕기 위해 시험을 보지 않고 활동사항만 기록하는 우리나라의 자유학기제 수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소개된다. 교육부는 6~10일 우즈베크 현지 초·중등교원을 대상으로 자유학기 수업 나눔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업 나눔에는 2018년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 입상 교사 16명이 우즈베크에서 직접 수업을 시연한다. 우즈베크 초·중등교원 60명은 ‘일일 학생’이 돼 수업에 참여한다. 20명씩 3반으로 나눠 진행될 수업은 지역의 도로 지도와 입지 등을 분석해 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면서 도시 구조를 알아보는 ‘어디에 투자할까 부동산 게임’(경기 동탄중 신수정 교사) 수업, 나 자신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해 갈등 해결방법, 달라질 미래사회에 나타날 직업 예측 등을 통해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는 수업(경기 청산중 김지혜 교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수업 시연 이후 참여 교사들은 자유학기의 취지와 학생중심 수업 및 평가 방법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이번 해외 교원들과의 자유학기 수업 공유는 자유학기를 비롯한 우리나라 교실수업의 선도적 변화를 알리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안산시,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무상 지원

    안산시,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무상 지원

    경기 안산시가 내년부터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및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함은 물론 무엇보다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위해 ‘안산시 교육발전 지원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현재 중학교 신입생을 위한 교복 구입비는 경기도교육청(50%), 경기도(25%), 안산시(25%)가 함께 부담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고등학교 신입생의 경우 경기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시는 이와 관련 “만약 협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시 자체 예산을 활용해 100%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단원구에 사는 시민 허 모 씨는 “내년에 큰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는데 우리시에서 교복을 마련해 준다고 하니 반갑다”며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까지 챙긴다는 기분이 들어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을 위한 교복비를 지원함으로써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의 안정된 학교생활을 보장하는 것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며 “민선7기 공약으로 밝혔듯이 이후에는 고등학교 무상급식도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안산시 중·고등학교 신입생은 1만 2744명(중학생 6008명, 고등학생 6736명)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외국인 학생, 안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다른 지역 학교에 속해 있는 학생, 대안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도 교복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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