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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입양 문제 많아… 법 개정 힘쓸 것”

    “국내 입양 문제 많아… 법 개정 힘쓸 것”

    “3교대 방직공장에서 일하던 소녀가 변호사도 되고 국회의원도 될 수 있는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제가 살아온 삶처럼 누구든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꿈꾸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부산 해운대을 선거구에서 상대 당 현역을 꺾은 미래통합당 김미애(50) 당선자는 22일 10대 때 근무했던 방직공장 인근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기자와 만나 본인의 “기적과 같은 인생의 환경이 돼 준 대한민국이 바로 기적”이라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꿈꾸고 노력하면 이룰수 있는 세상돼야” 김 당선자는 ‘여공 출신 배지’로 개천에서 용 난 케이스다. 15세 때 어머니를 여의고 가난 탓에 고교 1학년인 17세 때 중퇴한 뒤 봉제공장 여공, 잡화점 판매원, 식당 서빙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사회에 나와 보니 힘든 일도 많았다. 그래서 약자를 도울 수 있는 변호사가 돼야 겠다고 마음먹고 공부했다”고 회고했다. 29세 때 동아대 법대 야간 과정에 늦깎이로 진학해 하루 15시간 이상씩 공부하며 줄곧 과 수석자리를 지켰고 34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미혼이지만 백혈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언니의 아들과 입양한 딸을 키우고 있다. 싱글맘에 대한 시선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국내 입양제도에 관심이 많은 그는 “2012년 8월 입양특례법이 개정됐으나 출생신고법 등 법적 장애가 많아 오히려 국내 입양은 줄어들었다”면서 “아이들이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랄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5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부산지방변호사회 수석부회장 및 인권위원장, 미투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 인권, 아동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홀로된 아이들을 보면 어릴 적 생각이 난다. 우리 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 국회에 들어가면 보건복지위원회에 들어가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너진 공정·정의… 바로 잡도록 노력” 김 당선자는 도전적인 삶을 살면서 왜 진보가 아닌 보수를 선택했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제가 자랄 때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공정과 정의가 무너졌다. 보수의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가 다시 자리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21대 국회에서 주목되는 초선으로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미래한국당 윤주경(비례 1번) 당선자와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용우(경기 고양정) 당선자를 지목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계명문화대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새로운 변화 시도

    계명문화대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새로운 변화 시도

    계명문화대가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을 시작했다. 이는 기존 구축된 학습관리시스템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시스코 웹엑스(Cisco Webex) 시스템을 추가해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을 실시하고 출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한 것이다.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학생과 교수는 얼굴을 보면서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대학 내 각종 회의도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하게 됐다.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는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교원들을 위해 마이크, 노트북, 웹캠, 캠코더 등을 대여해 주고 있다. 소방환경안전과는 실습재료, 도구가 필요한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을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일부 교수는 쌍방향 실시간 화상수업을 위해 웹캠, 헤드셋, 마이크, 모니터를 추가로 구입하고 설치해 수업하는 사례도 있었다. 화상수업을 들은 문혜빈(유아교육과, 1학년)학생은 “교수님과 수업 중간에 질의응답이 이루어져서 강의실에서 수업하는 것 같아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는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보안 사항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일부 화상회의 시스템의 경우, 보안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학생, 교원이 아니면 접속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송영주 교육혁신원장은 “학생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실시간 수업을 포함한 모든 원격수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장기화를 통해 대학교육의 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학과(부)별 책임교수를 지정하고 ‘원격수업 컨설팅단’을 구성해 학과(부)별 개설 강좌의 원격수업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질 높은 원격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화상수업 운영 방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을지대 국내 첫 ‘빅데이터의료융합학과‘ 신설

    을지대학교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빅데이터의료융합학과’를 신설한다고 22일 밝혔다. 데이터의료융합학과는 보건의료와 빅데이터가 결합된 학과로 교육부 승인을 받았다. 빅데이터의료융합학과는 30명 규모로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 기초,의료빅데이터 서비스,정밀 의료 빅데이터,의료 DB 실무 등의 과목을 교육하게 된다. 최근 COVID-19 감염 예방에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유망 5대 보건신산업분야에 ‘헬스 빅데이터’가 포함되는 등 빅데이터 기반의 의료서비스 관련학과 신설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 더욱 주목된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기초교과 및 전문교과를 도입하고, 학부 내 유사 전공 학점 인정 등 교육과정의 실질적 개방?공유 체제를 구축해, 학생 스스로 선택하는 융합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성희 총장은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인 을지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보건의료와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해 전통과 첨단을 아우르는 최고의 보건의료인재 양성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북 김제서 ‘전북판 N번방 사건’ 발생 파문

    전북 김제서 ‘전북판 N번방 사건’ 발생 파문

    전북 김제시에서 ‘전북판 N번방’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중학교 1학년생인 미성년 남학생 2명이 또래 여학생 1명에게 나체 사진을 구매하는 등 유사 N번방 사건이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중학교 1학년 A군(14)과 B군(14)이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같은 또래 C양에게 신체사진은 5만원, 자위 행위 영상은 10~15만원에 구매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 된 남학생 2명과 여학생의 대화내용과 실명, 다니는 학교 등이 노출돼 2차 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군과 B군도 자신들의 신상 등을 동의 없이 SNS에 유포한 인물을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진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양에 대한 피해자 보호조치와 함께 심리 지원책 등 2차 피해 최소화에 노력을 하고 있다”며 “관련 사건의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교육청 동영상으로 진학정보 제공

    전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진학 정보 부족을 최소화 하기 위해 ‘꿈사다리 TV’를 제작·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꿈사다리 TV’는 도내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입시제도 변화와 전형별 대입 정보 등 진학 정보를 동영상 강의로 제공하는 콘텐츠이다.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전북 대입 진학지도 지원단 연수지원팀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대입 전형별로 시의성 있는 진학 관련 주제를 선정해 시기별로 콘텐츠를 제작한다. 강사들은 이달에 2021학년도 대입 전형계획과 전형별 특징 및 지원전략을 주제로 영상을 만든다. 5월부터는 대입 전형 시기에 맞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방법, 자기소개서·면접 준비 방법, 정시 수능 전형, 고교 1∼2학년을 위한 대입 준비 방안 등을 제작한다. 동영상은 진로 진학센터 홈페이지(http://jinro.jbe.go.kr)와 꿈사다리 진로 진학 상담밴드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도 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파일을 제공해 입시설명회와 진로 진학 수업 등에 활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튜버인줄” EBS 온라인 개학 ‘호랑이 선생님’ 인기

    “유튜버인줄” EBS 온라인 개학 ‘호랑이 선생님’ 인기

    “호랑이 선생님은 너희가 잘못을 하면 그냥 앙~ 물어버릴 거야. 너희들은 내 제자니까 호랑이 새끼들이야.” EBS(교육방송)이 20일부터 초중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을 시작한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 강의를 맡았던 이선희 교사가 ‘호랑이 선생님’으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EBS 대표 강사인 이 교사는 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호랑이 선생님’이란 별명과 함께 초등학교 1학년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사는 온라인개학 전에 진행된 라이브 특강에서 초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바른 자세, 크레파스·가위·풀 사용법, 종이접기, 글자를 알아요, 숫자를 알아요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현재는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과목을 맡고 있다. 자녀와 함께 이 교사의 온라인 강의를 들은 학부모들은 “현직 교사인데 뮤지컬 가수인 줄 알았다” “아이들이 선생님이 개그우먼이냐고 물어본다” “유튜버 같다”며 성인들이 봐도 재미있는 방송이라고 입을 모은다. 집중력이 낮은 초등학교 1학년에게 햄버거 아저씨, 핫도그 아줌마, 호떡 아줌마 등 재미있는 노래와 율동으로 숫자 개념을 알려준다. 지난해 이 교사가 진행한 ‘스토리 한국사’ 강의도 역시 노래와 함께 어우러진 수업으로 인기를 끌었다. 간식을 먹으며 수업을 들어도 된다며, 먹으면서 공부하니 더 좋지 않느냐고 권유하기도 한다. 이 교사는 EBS에서 ‘생방송 선생님, 질문 있어요’ ‘초등 국어 만점왕’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교재를 집필한 대표 강사다. 실제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선생님 그림 잘 그려요” “선생님 너무 웃겨요” 등의 수강 후기를 남겼다. EBS 인기강좌 순위에서도 이 교사는 이용자 수 11만여 명으로 스트리밍 순위 5위를 기록 중이며 강좌 다운로드 순위는 초등학교 4학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4개가 한꺼번에 순위권에 올랐다. EBS는 실제로 등교하는 개학 전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부산의 한 사립초등학교인 동성초에서는 교장 선생님이 인기 만화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 분장을 하고 온라인 개학식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아이들이 없어 외로운 엘사를 연기해낸 반백의 박형규 교장 선생님은 큰 화제를 모아 조회수가 4일 만에 24만 회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겨울왕국’의 대표 주제곡 ‘렛잇고’를 ‘어딨어’로 가사를 바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찾아 학교를 돌아다니다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에 다시 봄이 왔다는 내용이다. 교과서는 학생들의 집으로 택배를 부치고 전자기기 없는 집에는 대여를 해주며 온라인 수업 준비를 한 과정도 노래에 담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원순, 초1 학생들에게 손편지 “미안하고 고마워요”

    박원순, 초1 학생들에게 손편지 “미안하고 고마워요”

    페이스북에 자필편지로 입학축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온라인 입학식을 이틀 앞둔 18일 초등학생들에게 직접 축하편지를 전했다. 온라인개학은 지난 9일 중·고교 3학년이 첫 타자로 나섰고, 지난 16일 중·고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이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 1~3학년은 오는 20일 마지막으로 원격수업에 합류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학식을 앞둔 1학년 친구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우리 아이들이 걱정 없이 학교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친구들과 뛰어노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박 시장은 “20일 미뤄왔던 초등학교 입학식이다. 코로나19로 아쉽게도 온라인으로 열린다.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 가기를 손꼽아 기다렸을 입학생들에게 마음을 담아 축하편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컴퓨터 영상으로 입학식을 치를 수밖에 없어 아쉽지만, 이제 곧 멋지고 씩씩한 1학년이 되는 우리 친구들에게 온 마음을 담아 축하의 박수를 보낼게요. 운동장으로 놀이터로, 산으로 강으로 친구들 손 잡고 맘껏 뛰어놀아야 할 눈부신 계절에 조심조심, 마스크로 가득한 거리를 보면서 두렵기도 할 거예요. 그래도 걱정 말기로 해요”라며 “우리 모두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이어 “엄마 아빠도, 학교 선생님도,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도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모든일들을 하고 있어요. 물론 여러분들도요. 갑갑한 하루를 대견하게 참아내고 있잖아요”라며 “우리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내요. 아저씨는 우리 친구들이 어서 빨리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잘 견뎌주어서 미안하고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이트 가입·과제 제출… 슈퍼 워킹맘 ‘온라인 개학은 괴로워’

    사이트 가입·과제 제출… 슈퍼 워킹맘 ‘온라인 개학은 괴로워’

    K는 2013년생 자녀를 둔 예비 초등학교 1학년 엄마다. 전 세계를 집어삼킨 코로나19로 학교가 정식 개학을 하지 않았으니 아직도 예비 학부형인 셈이다. 1학년은 오는 20일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한다. 하지만 이미 ‘자가격리형 가정 학습’ 체제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엄마들은 전쟁을 치르고 있다. 본격적인 출결 확인과 온라인 숙제 제출이 이뤄지는 20일 이후 엄마들은 얼마나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지 벌써부터 가슴이 조여 온다. 3월이 오기 전, ‘학교종이’ 앱에서는 가정통신문 폭탄이 떨어졌다. 개학 연기, 긴급돌봄 등 코로나19 파장들이다. 앱으로 날아오는 가정통신문을 제때 안 보면 수십개가 쌓인다. 중요한 정보나 하루 이틀 새 끝나는 설문들을 놓칠 땐 아찔하다. 동병상련의 엄마들끼리 서로 일깨워 주고 부족한 정보를 묻지만 늘 아쉽다. 정부가 안전을 위해 온라인 개학을 하는 것을 이해한다. 문제는 엄마들의 일이 갑절로 늘었다는 점이다. 1차 개학 연기가 확실시되던 지난 2월, ‘노느니 온라인 학습’이라는 취지로 학교 자체 온라인 과제물과 EBS 사이트 등 각종 교육·독서 사이트들이 소개됐다. 스마트폰을 볼 줄만 알았지 회원가입 한번 해 본 적 없는 아이들을 대신해 엄마들은 학교가 알려 준 각종 교육 사이트에 가입했다. 아이가 쉽게 접속해 쓸 수 있도록 모든 걸 ‘세팅’해 놓는 것은 엄마들의 몫이다. 모니터 스크롤을 내려 주다 ‘유튜브에 접속해 그림책 제목을 입력하고 이야기를 들어 보라’는 대목에서 한숨이 나왔다. 아이를 봐줄 수 없는 가정에서는 온라인 학습이 가능했을까. EBS 사이트를 찾아가 학습 자료를 출력하고 제시간에 TV 앞에 앉혀 수업을 듣게 하는 것도 엄마 일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중독 방지를 위해 전자기기를 잠금 상태로 두고 살아왔거나 TV를 없앤 엄마들은 울상이다. 2·3차 개학 연기 속에 원격교육 방침이 정해지자 학교는 태블릿PC 신청을 받았다. 기기를 받아 오고 며칠 뒤 ‘1학년은 EBS TV로 교육한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다시 기기를 반납해 달라는 공문에 기기를 반납하러 학교로 가는 일도 생겼다. 지난 6~9일에는 교과서 배부가 이뤄졌다. 학년별, 학급별로 수령 시간 30분이 주어졌는데 이때 처음 담임 선생님을 만났다. 교실도 아닌 건물 밖 운동장 옆길에서 서로 마스크를 쓴 채 1분 정도. 처음 학교 가는 날이라며 새 옷을 입고, 생애 첫 교과서를 담을 새 가방을 힘껏 멘 아이는 선생님을 만난 뒤 “정말 기분 좋다”며 행복해했다. 지난 9일 학교는 온라인 개학 중에 맞벌이 등 보호자 관리가 곤란한 학생들을 등교시켜 원격수업을 시키겠느냐는 설문을 벌였다. 워킹맘으로서 마음에 갈등이 일었다. 마음 같아선 당장 학교로 보내고 싶었지만 등교 중지가 원칙인 상황에서 보내는 게 서로 불편한 건 아닌지 고민하다 결국 설문에 답하지 못했다. 온라인 개학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출결은 물론 아이가 학습한 것을 사진으로 찍어 학교종이 앱 알림장에 댓글로 달아 성실히 학습했는지를 과제물로 제출해야 한다. 재택이 안 되는 부모거나 스마트기기에 익숙지 않은 조손 가정의 경우 어려움이 예상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래 교육을 앞당기는 교육 혁신의 기회”라고 했다. 새로운 ‘슈퍼우먼’이 돼야 하는 초등학교 1학년 엄마에게 있어 정부가 말하는 미래 교육 개혁은 그저 자녀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 빚어낸 부모의 끝없는 도전과 노력의 결과일 것이라고 감히 말한다. 글 사진 jurik@seoul.co.kr
  • 여공 출신 싱글맘 변호사 김미애 여의도 입성

    여공 출신 싱글맘 변호사 김미애 여의도 입성

    고1때 학업 중단 후 방직공장 등 전전 34세 사시합격… 두 아이 입양해 키워 ‘우생순’ 임오경, 체육인 지역구 당선 첫 소방관 출신 금배지… 형제 당선도4·15 총선에선 화제의 당선자가 대거 쏟아졌다. ‘여공 출신 싱글맘 변호사’라는 타이틀로 주목받는 정치 신예인 미래통합당 김미애(51) 당선자는 ‘개천에서 용 났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부산 해운대을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을 꺾은 그는 14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가난으로 고등학교 1학년(17세) 때 학업을 중단했다. 사회 첫발을 내디딘 곳은 해운대구 반여동 태광산업 방직공장. 이후 잡화점, 식당 등에서 닥치는 대로 일했다. 29세 때 동아대 법대 야간대학에 입학, 34세 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아이 2명을 입양해 혼자 키우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임오경(49)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은 체육인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지역구(경기 광명갑)에서 당선된 케이스다. 여자 핸드볼대표팀의 아테네올림픽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결혼과 출산 후 8년 만에 다시 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을 극복하고 은메달을 획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월 민주당 15번째 영입 인재로 정치에 입문해 이번 선거에서 4만 3019표(47.6%)를 얻어 여유롭게 이겼다.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30대 소방관 출신 당선자가 나왔다. 민주당 오영환(32) 당선자는 통합당 강세창(59) 후보를 여유 있는 표차로 꺾었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텃밭에서 그의 아들 문석균 후보까지 눌렀다.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특수구조대에서 일한 최초 소방관 금배지다. ‘한 집안 두 배지’의 경사도 있다. 통합당 부산진갑 서병수(68)·울산 울주 서범수(57) 당선자는 형제다. 부산시장을 지낸 형 서병수 당선자는 16대부터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동생은 행정고시 합격 후 경찰이 돼 경찰청 교통국장, 울산지방경찰청장, 경찰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신의 뜻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신의 뜻

    외할머니가 키우는 아이인 걸 알고 외할머니 생신 때마다 미역을 사서 자전거 뒷자리에 묶어 주시던 선생님. 중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제자의 그림 전시장에 찾아오셨다. 36년 만의 만남이었다. 스물 몇 예쁜 처녀는 할머니 수녀님이 돼 있었다. 신의 뜻이라고 하셨다. 이젠 내게 미역을 사 주셔도 갖다드릴 외할머니는 없다고 했더니, 다 신의 뜻이라고 하셨다. 담담하면서 깊은 모습이 예전의 선생님과 다르셨다. 교황청의 명령에 따라 비공식적으로 남북을 왕래하시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시는 모양이었다. 선생님께서 며칠 전에 돌아가셨다. “선생님, 아니 수녀님~ 먼 길 혼자 가시게 해서 죄송해요. 철모르던 시절 선생님 때문에 행복했지만 다 커서야 그게 행복이란 걸 알았지요. 선생님께서 미역을 가방에 넣어 주시면 제가 성질을 부리며 도망가고 그랬는데요. 선생님요, 선생님 가시는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늘 건강하게 행복하기만 하시기를요. 선생님께서 모든 게 다 신의 뜻이라고 하셨지만 이토록 슬픈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군요. 선생님, 하늘나라에서 우리 외할머니 만나시거든 저 잘살고 있다고 말씀도 해 주시고 미역국도 함께 끓여 드세요. 선생님 행복하고 고마웠습니다.” 조사 비슷한 걸 써서 SNS에 올리고는 무작정 한강까지 두 시간을 걸어갔다. 청둥오리들이 헤엄쳐 다니는 한강을 종일 바라보았다. 청둥오리 두 마리가 사랑하는 장면을 오래오래 쳐다보았다.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날 또 다른 생명들은 정열적으로 사랑을 하는 일, 선생님 말씀처럼 다 신의 뜻일 것이다. 허공을 지나가는 바람 속에 북소리가 들린다. 물결의 오선지에 음표처럼 흐르던 청둥오리 한 쌍이 갑자기 목을 움쳤다 폈다 고갯짓을 하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수놈이 먼저 목을 움쳤다가 쑥 편다. 이번에는 곁에 있던 암놈이 목을 움친다. 그때 수놈은 쑥 뽑았던 목을 다시 집어넣는다. 목을 움쳤던 암놈은 다시 목을 살짝 펴고…. 한참을 그렇게 번갈아 가며 서로 목을 움쳤다 폈다 하는, 꽤나 정겨운 사랑의 전희식을 성실하게 치른다. 엷은 막으로 된 바람이 둥둥 울린다. 하객으로 온 부드러운 물결이 박수를 친다. 만인의 축복 속에 둘은 공개적이고 당당한 사랑을 나눈다. 수놈이 암놈에게 올라타 살아온 생의 전부를 밀어 넣을 때, 우주의 한순간이 고요히 떨린다. 이곳으로부터 한 작은 생명의 소용돌이가 시작될 모양이다. 찬란하다. 암놈이 거의 물에 잠길 정도로 둘은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황홀에 빠진 암놈의 머리에 키스를 퍼붓는 수놈의 열정으로 사방은 뜨겁게 끓는다. 한참 후, 큰일을 치른 수놈이 암놈에게서 떨어져 나오더니 빠른 속도로 암놈 주위를 돌기 시작한다. 사랑의 의식을 장식하는 마지막 연주일까. 잠시 수놈의 연주를 경청하는 암놈의 고요한 눈빛이 생명을 잉태한 여인의 모습처럼 아름답다. 크게 원을 그리듯 물살을 헤치며 나아가는 수놈. 사랑을 차지한 자의 가슴 뿌듯한 질주와 온몸으로 사랑받은 자의 고요한 몸짓에 봄날 오후의 강은 질투하듯 볼을 실룩거린다. 물결이 인다. 주변을 차단해 주는 수놈의 시위 속에서 암놈은 그제야 정신을 차려 물에 고개를 처박고 몸을 씻는다.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 진지하다. 수놈은 암놈 주위를 한 바퀴 돌더니 멀어져 가고, 그때 생명의 첫 씨앗을 품은 암놈은 활개를 치며 사랑의 완성을 기뻐한다. 물결마다 남겨진 사랑의 흔적을 따라 물 위를 가다 보면, 사랑이 떠나도 가슴속에 사랑은 남을 것이고, 사랑이 끝나도 사랑은 시작될 것이니 새로운 한 세상이 그렇게 열릴 모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입원하고 하는 동안에도 세상의 한쪽에서는 새로운 생명 탄생을 위한 뜨거운 사랑이 지속되고 있었다. 돌아가신 선생님의 말씀처럼 이 모든 것들은 어쩌면 대자연의 질서, 신의 뜻이리라.
  • 수시접수 9월 23일·수능 12월 3일… 대입 시간표 2주 늦췄다

    수시접수 9월 23일·수능 12월 3일… 대입 시간표 2주 늦췄다

    고3 동아리·봉사·독서 등 비교과 활동 9월 중순까지 한 후 학생부 반영 가능코로나19의 여파로 202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일이 12월 27일로 미뤄지는 등 내년도 대학 입시 일정 전반이 줄줄이 연기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일정을 13일 확정 공고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일이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미뤄지고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마감일이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연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대교협에 따르면 내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9월 23~28일,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27일까지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 7~11일이며 합격자 발표일은 2월 7일까지다. 추가모집은 내년 2월 22~27일 접수가 이뤄져 28일 등록이 마감된다. 한편 교육부가 1학기 학생부 작성 마감일뿐 아니라 기준일도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연기하면서 고3 학생들은 동아리와 봉사활동, 독서 등 비교과 활동을 9월 중순까지 한 뒤 학생부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휴업 중인 사립유치원은 4월 수업료도 학부모들에게 반환한다. 교육부는 유치원이 학부모들에게 반환한 수업료의 결손분 절반을 지원하는 ‘유치원 운영 한시 지원 사업’에 투입하는 지원액을 기존 640억원에서 760억원으로 늘리고 지원 기간을 3월에서 4월로 연장했다. 한편 4·15 총선에서 투표소로 사용되는 초·중·고등학교는 총선 다음날인 16일 오후에 수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투표소가 설치된 학교의 경우 방역을 위해 16일 오후 1시부터 원격수업 1교시를 시작할 것을 권고했다. 투표소가 설치된 학교는 전국 총 6394곳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1월 수능→12월 수능…올해 대입 일정 확정

    11월 수능→12월 수능…올해 대입 일정 확정

    1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2021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일정을 확정 공고했다. 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수능일은 애초 11월 19일이었으나 12월 3일로 2주 미뤄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초·중·고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면서 학교생활기록부 마감일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을 모두 연기한다고 밝혔다. 수능 성적 통지일은 12월 23일로 확정됐다.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매년 8월 31일인데 올해는 9월 16일로 미뤄졌다.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23∼28일,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 27일까지로 변경됐다. 정시 학생부 작성 기준일도 원래 11월 30일이지만 올해는 12월 14일이다. 정시 원서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7∼11일이고, 정시 합격자 발표는 2월 7일까지다. 추가모집은 내년 2월 22∼27일 사이에 원서 접수 및 합격자 발표가 진행된다. 대교협은 코로나19로 인한 수능 연기 등 상황에 수험생·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형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지원할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대학별 일정 변경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 바뀐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원랜드 폐광지 청소년들 온라인 수업 돕기 컴퓨터 140대 지원

    강원랜드 폐광지 청소년들 온라인 수업 돕기 컴퓨터 140대 지원

    “폐광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수업을 돕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장을 운영하는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수업을 돕기 위해 컴퓨터지원사업을 앞당겨 실시한다. 강원랜드 복지재단은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강원 4개 폐광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수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해마다 펼쳐오던 컴퓨터지원사업을 앞당겨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80% 이내의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이다. 다만 2015년 이후 강원랜드 복지재단 또는 타 기관에서 컴퓨터를 지원받은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 된다. 지원 신청서 접수는 오는 28일까지이다. 복지재단은 소득 수준, 가구 상황, 필요성, 컴퓨터 활용 계획 등을 심사해 지원 대상자 140명을 최종 선정해 5월 말까지 가구별 노트북 배송과 소프트웨어 설치를 완료 할 예정이다. 예산은 1억 5000여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원랜드 복지재단은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억 6600만원 상당의 컴퓨터 340대를 폐광지역에 지원했다. 한형민 강원랜드 복지재단 이사장은 “처음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개학에 컴퓨터가 없어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해마다 하반기 시행하던 컴퓨터 지원 사업을 조기 집행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지난 2월 23일부터 휴장에 들어간 카지노장은 일단 이달 20일 재개장 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의 진행에 따라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호남대 임상병리학과 신설

    호남대학교는 임상병리학과를 신설해 2021학년도 입시에서 신입생 25명을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호남대는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활약하는 임상병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광주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학과 개설에 나섰다. 임상병리사 면허증을 취득하면 각급 병원, 대기업 의료 관련 분야, 생명과학 분야 각종 실험실, 의과학 분야 연구소, 보건직 공무원, 의료 관련 회사, 의료장비와 시약판매회사, 의료보험회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호남대는 또 일부 보건계열학과 신입생은 증원한다. 내년도 입시에서 간호학과 정원을 30명, 응급구조학과 정원을 10명 늘린다. 호남대 간호학과와 응급구조학과는 4년 연속으로 응시생 전원 국가시험 100%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강서 고교·대학 장학생 70명 선발

    서울 강서구장학회는 생활이 어려운 지역 고등학생 25명과 대학생 45명, 70명을 선발해 총 1억 8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준다고 6일 밝혔다. 장학금은 구민한마음, 모범, 특기, 소액 등 4개로 나뉜다. 구민한마음 장학금은 고등학교 3학년 성적이 우수한 대학교 1학년 학생에겐 4년 장학금을, 최근 1년간 성적이 우수한 대학교 2~4학년 학생에겐 1년 장학금을 준다. 모범·특기장학금은 고등학생에겐 100만원, 대학생에겐 최대 200만원을 제공한다. 소액장학금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에게 대출 이자를 지원해 주는 것으로 20만원이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1년 이상 강서구 거주 고등학생과 대학 재학생(2020년 신입생 포함)이다. 대학생은 오는 10일까지, 고등학생은 오는 22일까지 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와 자격 확인서, 주민등록초본, 재학증명서 등을 갖춰 강서구장학회 사무국에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장학생은 다음달 강서구장학회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두려워 말아요” 꿈 빚은 도넛 작가

    “두려워 말아요” 꿈 빚은 도넛 작가

    침이 고인다. 눈앞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도넛들. 가게 진열대가 아니라 갤러리 벽에 걸린 가짜 도넛인데도 미각이 저절로 꿈틀댄다. 밀가루 대신 흙으로 빚은 도넛 작업으로 유명한 김재용(47) 작가의 개인전 ‘도넛 피어’(DONUT FEAR)가 서울 종로구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하다 2015년 한국으로 들어온 뒤 처음 갖는 개인전이다. 왜 도넛일까. 여기엔 필연과 우연이 겹쳐 있다. 김 작가는 고교 1학년 때 친구를 따라 조소부에 들어갔다가 조각에 매료됐다. 미대에 진학하고 싶었으나 선천성 적녹색약으로 인해 색상 활용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입시 미술학원에서 좌절을 겪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석사학위까지 취득하고, 작품 활동을 하면서 대학 강의를 병행하던 중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가 닥쳤다. 생활이 어려워지자 작업에 회의가 왔고, “도넛 가게나 할까”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미국인이 가장 즐겨 먹고, 자신도 좋아하는 음식이란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돈이냐, 꿈이냐’ 두 갈래 길에서 그는 결국 꿈을 택했다. 그리고 그 결심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흙으로 도넛을 빚기 시작했다.때문에 그의 도넛은 꿈과 희망, 즐거움의 다른 이름이다. 거침없는 강렬한 색감은 적녹색약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스스로 깬 결과다. “화려하고, 반짝이는 도넛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기쁨의 미소를 짓는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그는 말한다. 전시장 방 하나를 1358개 도넛으로 꽉 채운 ‘도넛 매드니스!!’는 작가의 이런 의도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신작인 대형 도넛과 청화 도넛은 그에게 또 다른 즐거운 도전이다. 조각가로서 품고 있던 대형 조형물에 대한 로망을 ‘아주아주 큰 도넛’ 연작으로 구현했다. 청화 도넛은 미국 문화인 도넛에 한국 전통 요소를 접목시킨 것이다. 여기에 어릴 때 쿠웨이트 등에서 살았던 경험을 녹여 중동의 카펫 문양을 넣었다. 전시 제목 ‘도넛 피어’는 ‘두려워 말라’(두낫 피어)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이달 26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적성학원 ‘목동씨사이트’, 2021학년도 대입 적성고사 대비반 4월 개강

    적성학원 ‘목동씨사이트’, 2021학년도 대입 적성고사 대비반 4월 개강

    벚꽃이 만개한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평소라면 새 학기의 설렘을 느낄 시기이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 초중교의 개학 연기가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2021학년도 수능과 수시 원서 접수기간 등 주요 대입 일정도 연기되면서 전국의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 대입 준비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적성고사 전문 목동씨사이트학원(원장 조진환)은 수시 전형 중 적성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2021학년도 대입 적성고사 대비반’을 4월 11일 개강한다고 밝혔다. 적성고사 기본1반(화목토반), 기본A반(토일반), 적성영어반 등 모든 반이 11일(토) 일괄적으로 개강한다.목동씨사이트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적성고사 실시 대학은 가천대, 한성대, 삼육대, 서경대, 수원대, 한국산기대, 고려대(세종) 등의 11개 대학이며, 교과과정 변경에 따른 수학 출제 범위 일부 변동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적성고사가 내신 및 모의고사 성적 3등급 이하 중위권 학생들에게 대입 수시 합격의 로드맵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국영수탐 4과목을 대비해야 하는 수능과 달리 적성고사는 국수 2과목이나 국영수 3과목을 대비하면 되고, 모든 적성고사 대학이 이과 학과 지원 시에도 수학 시험을 문과 수학 범위 내에서만 출제한다. 영어도 듣기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 난이도는 수능의 70~80% 이하 수준이며, 내신을 60% 반영하지만 실질 반영비율이 낮아 대학별로 국영수탐 평균 5등급~7등급 이내라면 대부분의 적성 대학에서 내신을 뒤집고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적성고사는 국어+수학 또는 국어+수학+영어 50~60문제를 60분 이내에 풀이해야 하므로 시간 관리와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모의고사 3등급 이하 학생들은 더욱 꾸준한 학습으로 실력을 향상해나가야 한다. 목동씨사이트학원 조진환 원장은 “적성고사 전형은 중위권 학생에게 인서울, 수도권 대학 진학의 기회로 여겨지지만 개인 실력차를 고려한 철저한 대비는 필수”라며, “빠르게 적성고사 준비에 돌입해 합격 가능성을 높이고 기본 개념과 공통 유형 학습으로 기본기를 다진 후 대학별 기출 유형과 출제 예상 유형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적성고사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강의하는 목동씨사이트학원은 ‘2021학년도 대입 적성고사 대비반’ 개강과 함께 ▲4월 7일(화) 오후 7시 ▲4월 11일(토) 오전 11시 ▲4월 18일(토) 오전 11시 ▲4월 25일(토) 오전 11시에 원내 강의실에서 적성고사 설명회를 연다. ‘2021학년도 대입 적성고사 설명회’에서는 2021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별 특징과 대학별 적성고사 전형 분석, 대학별 출제 방향, 합격 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이며, 개강반 및 설명회 예약은 학원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시간 쌍방향 소통 어렵지 않아요” 카메라 끄고 딴짓 땐 확인 불가 단점

    “실시간 쌍방향 소통 어렵지 않아요” 카메라 끄고 딴짓 땐 확인 불가 단점

    “학생들, 이렇게 얼굴을 보니 기분이 어때요?” 원격회의 플랫폼 ‘줌’ 화면에 김모 A특성화고 교사와 기자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모두들 교과서와 공책 가지고 있죠? 한번 보여 주세요.” 기자들은 저마다 취재수첩을 각각의 노트북 카메라 앞에 내밀었다. 2일 경북의 A특성화고에서는 김 교사가 기자 37명을 학생으로 가정하고 1학년 ‘농업’ 교과의 ‘전특작 재배 작물의 파종육묘’ 단원의 온라인 수업을 시연했다. 김 교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메모 프로그램 ‘원노트’를 줌 화면에 띄웠다. “비료의 3요소는 질소와 인산, 칼륨. 교과서에 같이 줄을 쳐 볼까요?” 원노트에 띄운 교과서에 밑줄을 긋고, 그리기 기능을 이용해 판서를 했다. 온라인 사진 검색 기능으로 트랙터와 경운기 사진을 찾아 보여 주기도 했다.김 교사는 모든 학생들의 마이크를 음소거해 집중을 유도하고 질문을 받을 때는 음소거를 해제했다.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학생들은 줌의 채팅창에 질문을 올릴 수 있었다. 학생들은 필기한 공책을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 채팅방에 올렸다. 수업 막바지에는 구글의 온라인 설문 플랫폼 ‘구글 폼’의 간단한 퀴즈를 풀고 제출하도록 했다. 김 교사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 스스로도 ‘줌’이라는 플랫폼을 접한 지 불과 1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학생들과 네 번에 걸쳐 연습한 끝에 능숙하게 실시간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사는 “한 반 학생들이 20명이라 출석체크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면서 “대부분의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수업을 듣는데 앱을 활용하는 데에 능숙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이크와 카메라 기능을 일부러 꺼 놓는 학생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학생들이 ‘딴짓’을 해도 교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한계였다. 김 교사는 “교사와 학생 간 ‘라포르’(상호 신뢰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화면을 통해 얼굴을 보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아니라도 온라인 원격 수업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김청해 서울 창덕여중 교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소프트웨어 ‘팀즈’를 기반으로 동영상 강의와 퀴즈를 제시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으로 과학 수업을 진행한다. 팀즈에 개설한 온라인 교실에 김 교사가 기존에 촬영한 영상과 수업을 보면서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는 ‘개념노트’를 올려놓으면 학생들은 개념노트를 내려받아 빈칸을 채우며 수업을 듣는다. 이어 ‘OX’ 퀴즈에서 단답형, 서술형에 이르기까지 총 3단계의 ‘개념확인’ 퀴즈를 풀고 온라인 폼을 활용해 간단한 문제를 풀어 제출한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문제를 풀어 제출했는지 확인하고 학생들 각각에게 피드백을 해 준다. 김 교사는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이 그날 학습한 내용을 확인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중등인강 1위 엠베스트, 개인 맞춤 학습 제공…“수학 약점 극복하니 전교 1등”

    중등인강 1위 엠베스트, 개인 맞춤 학습 제공…“수학 약점 극복하니 전교 1등”

    2019년 교육부 조사 결과, 중학교 3학년 학생 중 수학교과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1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과목의 기초학력미달비율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이 만든 중등인강 1위(2018년 중등유료인강 공시매출 기준) 브랜드 엠베스트는 수학공부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준별로 세분화된 강의와 AI 및 방대한 데이터에 기반해 개인 맞춤 학습이 가능한 중등수학 학습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개인의 성적과 수준에 맞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중등수학 강의를 입문·기본·발전·심화로 세분화해 개인의 성적과 진도에 맞는 수강이 가능토록 한다. 여기에 강사 역시 2인 이상 배치해 원하는 수준의 강좌 가운데서도 성향에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강좌뿐 아니라 학습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역시 독보적이다. 엠베스트는 선생님의 칠판식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닌, 강의-콘텐츠-시스템을 치밀하게 연동해 학습 효과에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대표적인 수학 학습 프로그램이 바로 ‘스마트매쓰+’와 ‘탄탄기본수학’ 등이다. 이중에서도 ‘스마트매쓰+’는 학부모와 학생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 교재, 참고서의 문제를 푼 후 스마트 펜으로 책을 직접 찍으면 곧바로 태블릿에서 채점이 가능하며, 이를 기반으로 틀린 문제에 대한 해설강의도 즉시 재생할 수 있다. 틀린 문제에 대한 전체 수강생의 정답률을 확인해 볼 수 있고, 개인 맞춤 분석을 통해 본인의 위치와 약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엠베스트 ‘스마트매쓰+’의 최대 강점는 틀린 문제에 대한 유사문제, 쌍둥이문제 자동 생성 기능이다. 본인이 틀린 수학문제와 유사한 문제, 혹은 숫자만 바꾼 쌍둥이문제를 최대 4배수까지 풀이할 수 있어 교재 1권으로도 5권 이상의 문제풀이 효과를 만들어낸다. 중학교인강 엠베스트 측은 “수학은 물론이고 전과목에서 단기간 성적향상이 가능하도록 국내 정상급 중등 강사진의 강의에 효율적인 학습 시스템을 더했다”며 “덕분에 2019년 엠베스트 회원 중 주요과목 평균 95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1만 251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수많은 학생들이 성적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엠베스트를 수강 중인 고예린 회원은 “중학교 1학년 수학 성적이 86점이었는데, 엠베스트 수강 후 2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는 100점을 받게 됐다”며 “이해가 가지 않거나 모르는 부분을 강의를 통해 해결한 것이 큰 도움이 됐고 전교 1등까지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엠베스트에서는 5000여 개 이상의 초·중등 전과목 강좌와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7일간 무료로 이용해볼 수 있다. 1대1 맞춤 관리까지 유료회원과 동일하게 무료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포털사이트에 ‘엠베스트’ 혹은 ‘중등인강 엠베스트’ 검색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생도 건강 관리도 스텝 바이 스텝”

    “인생도 건강 관리도 스텝 바이 스텝”

    “인생은 스텝 바이 스텝이에요. 건강 관리도 마찬가지죠.” 1970년대 사자머리를 휘날리며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파워 플레이로 농구 코트를 주름잡을 때 별명이 ‘탱크 가드’. 모두 합쳐 12시즌(278승 257패·역대 승률 7위)을 소화한 프로농구 감독 시절과 해설자 시절에는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기품 있는 언행으로 농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얼마 전부터는 20대 리즈 시절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한 농구 유튜브 채널이 ‘한국 농구 사상 가장 멋진 남자’로 표현했다고 전하니 중저음 목소리로 “그거 마음에 든다”며 미소 짓는다. 김동광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이다. 내년이면 일흔. 그렇지만 몸과 체력은 청년 못지않다. 31일 서울 강남구 KBL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60년에 가까운 농구 인생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선수로, 지도자로, 해설가로, 그리고 행정가로 60년 가까이 농구 외길을 걸어오고 있는데. “송도중 입학식 때 운동장에서 농구부 연습을 구경하다가 돌아가신 전규삼 선생님의 권유로 농구에 입문하게 됐다. 혼혈에 대한 편견이 매우 많을 때라 인생을 걸다시피 하며 굉장히 열심히 했다. 사실 고려대(70학번) 입학 때만 해도 고교 랭킹에 들었던 송도고 동기(김인진)에게 업혀 들어갔다. 그때부터 목표를 세우고 개인 연습에 매진했다. 첫 목표는 고려대 베스트5였는데 2학년 때 달성했다. 그다음은 국가대표로 목표를 업그레이드했다. 대학 4학년 때 태릉선수촌에 들어가서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기 시작하며 대한민국 베스트5를 목표로 삼았다. 그렇게 대한민국 톱, 아시아 톱까지 해봤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목표를 세우고 연습을 거듭하며 덤벼들었다. 장기인 비하인드 백드리블도 부단한 연습으로 갖추게 된 거다. 은퇴하기 반년 전까지 연습을 거르지 않았다.” -농구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순간이 있다면. “중국, 당시 중공이 1977년부터 국제 무대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키 240㎝에 체중 180㎏의 무톄주라는 선수가 있었다. 높이에서 안 되니까 도무지 이길 방법이 없었다. 그 선수 때문에 중국에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하고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게 된 게 아쉽다. 내가 은퇴하니 얼마 안 있어 무톄주도 은퇴하더라. 그래서 한국 농구가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그런데 무톄주가 이듬해 다시 복귀했다(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북한과 경기했을 때다. 경기 시작 직전 센터서클에서 북한 선수가 내뱉던 험한 말이 아직도 기억 난다. 분단 이후 첫 남북 농구 대결이라 서로 긴장했다가 우리가 먼저 경기가 풀렸다. 후반 7분을 남기고 13점 정도 이기고 있었는데, 북한이 판정에 시비를 걸며 보이콧해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하프 코리안’으로 성장했는데. “내가 한창 현역으로 뛸 때는 함중아, 정동권, 윤수일, 인순이 정도가 어려운 조건을 딛고 성공한 경우였다. 지금도 어렵긴 어렵지만 편견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내가 (기업)은행에 들어갈 때만 해도 혼혈이라는 점 때문에 입사가 늦어지기도 했다. 술도 먹고 남 몰래 울기도 했는데 나중에 자연스럽게 풀렸다. 운동을 열심히 한 것도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다. 어린 시절을 견뎌낸 것은 나를 홀로 키우신 어머니의 힘이 크다. 나를 강하게 키우려고 애를 많이 쓰셨다. 초등학교 때는 밖에서 맞고 집에 들어오면 오히려 벌을 설 정도였다. 놀리는 걸 참지 못해 싸움도 많이 했다. 초등학교 때 싸움으로 1등이었다. 중학교에서 운동을 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놀림의 대상에서 벗어났다. 송도중·고 농구부 선배들 덕을 많이 본 것이다.-농구계에서는 오빠부대 1세대라고 들었다. “장발에다가 운동도 폭발적인 파워 농구를 해서 조금은 인기가 있지 않았나 싶다. 경기 뒤 숙소에 돌아오면 ‘오빠, 수고했어요’라며 봉봉 주스를 건네며 유니폼이라도 한 번 잡아 보려는 여학생들이 많았다(웃음). 기업은행에 들어갔을 때는 신입직원 오리엔테이션 자리가 있었는데 은행에서 여직원들에게 제일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으니 ‘김동광 보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앞에 나가 인사를 하기도 했다. 결혼식 때도 팬들이 많이 찾아와 식장이 가득 찼다.” -웨이트트레이닝의 원조로도 유명한데. “지금이야 선수들이 웨이트의 필요성을 다 알고 있지만, 내가 처음 감독할 때만 해도 선수들에게 하라고 하면 잘 안 했다. 내가 현역이었을 때는 농구 선수 대부분 비쩍 말랐다. 슛 감각 떨어진다고 팔 근육도 만들지 않던 선배도 있었다. 나도 고교 졸업 당시만 해도 체격이 왜소한 편이었다. 힘을 기르고 싶어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체육관 구석에 있는 역도 기구로 조금씩 운동을 시작했다. 태릉선수촌에 들어가서 10㎏짜리 모래 재킷을 입고 불암산 산행을 하고 최경덕 선배를 따라서 웨이트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며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파워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요즘도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고 들었다. “2, 3일 안 하면 근육이 풀리니까 지금도 일주일에 닷새는 아침 일찍 출근해 1시간 정도 웨이트를 한다. 보통 윗몸일으키기 50회 3세트, 옆구리 운동 60회 2세트 등 가장 하기 싫은 것을 먼저 하고 어깨 풀고 아령으로 팔 풀고. 암컬도 조금 하고 숄더프레스, 벤치프레스로 이어 간다. 사실 2년 전 KBL 경기본부장을 맡기 전에는 아파트 헬스장에서 하루 2시간 상하체 운동을 꾸준히 했다. 현역 때는 벤치프레스를 120㎏까지 들었다. 선수촌에서도 역도 선수를 제외하면 일반 선수로는 꽤 드는 축이었다. 지금은 무리하지 않고 50, 60, 70㎏까지 가고 더이상 올리지 않는다.”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운동 시작 전 셀프 사진을 찍은 뒤 운동을 하면서 2주 정도에 한 번씩 다시 사진을 찍어 전후 몸의 변화를 비교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은 운동을 꾸준히 이어 가는 힘이 된다. 요즘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많이 늘어났는데 실내에서 적당한 운동으로는 윗몸일으키기가 좋을 것 같다. 다리를 세우면 혼자서도 할 수 있다. 꾸준히 하면 몸에 힘이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 10년 전에 허리가 아파 꾸부정한 자세로 다녔는데, 하루 윗몸일으키기 50회 4세트를 꾸준히 해서 나았다.” -KBL 선수들이 과거에 견줘 하드웨어는 좋아졌지만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백보드 자유투를 하는 선수들에 대한 지적도 있는데 림 앞쪽과 백보드 사이가 60㎝ 정도라 백보드는 정확하지 않으면 안 들어간다. 사실 림을 겨냥한 일반적인 자유투(통슛)가 기본인데 대표 형들이 백보드 자유투하는 걸 보면 유소년 후배들이 따라한다. 유소년 지도자들이 성적 압박 때문에 5대5 위주의 기술을 많이 가르치는데 수비 자세 등 기본기를 디테일하게 숙지시켜야 한다. 기본기가 잘 닦여 있지 않으면 선수들이 프로에서 크지 못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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