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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든싱어 이승환, 제친 김영관 누군가 했더니 “대학시절 가요제에서…” 깜짝

    히든싱어 이승환, 제친 김영관 누군가 했더니 “대학시절 가요제에서…” 깜짝

    히든싱어 이승환, 제친 김영관 누군가 했더니 “대학시절 가요제에서…” 깜짝 가수 이승환이 JTBC ‘히든싱어 시즌3’ 최종 라운드에서 1표 차로 떨어졌다. ‘히든싱어’ 25일 방송에는 라이브의 황제로 불리는 이승환이 원조 가수로 출연해 모창 실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히든싱어’ 에서 이승환은 수준급 모창 실력자들을 제치고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모창 실력자들의 능력은 만만치 않았다. 이승환은 1라운드 대표곡 ‘천일동안’에서 41표를 받아 간신히 살아남았다. 2라운드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3라운드 ‘물어본다’ 대결에서도 이겼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 미션곡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대결에서는 모창 능력자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에 졌다. 100표 가운데 36표를 얻어 1표 차이로 탈락했다.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은 중공업 발전소 제어시스템 연구원이다. 김영관은 “수험생 시절 이승환의 ‘붉은 낙타’를 반복해서 듣다 테이프 두 개가 늘어져 결국 CD까지 사서들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영관은 대학 시절 가요제에 나가 ‘붉은 낙타’로 1등을 했던 경험이 있다며 이승환의 오랜 팬임을 밝혔다. 이에 이승환은 “제가 원래 1등을 거의 못 해봤다”며 “공중파에서도 25년 동안 1등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고백했다. 네티즌들은 “히든싱어 이승환, 김영관도 정말 대단하다”, “히든싱어 이승환, 본래 가수가 모창 실력자에게 지다니. 멋지다”, “히든싱어 이승환, 이승환 목소리 따라하기 쉬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환, 히든싱어 역대급 승부…이승환보다 더 이승환 같은 ‘김영관’ 충격

    이승환, 히든싱어 역대급 승부…이승환보다 더 이승환 같은 ‘김영관’ 충격

    이승환, 히든싱어 역대급 승부…이승환보다 더 이승환 같은 ‘김영관’ 충격 가수 이승환이 JTBC ‘히든싱어 시즌3’ 최종 라운드에서 1표 차로 떨어졌다. ‘히든싱어’ 25일 방송에는 라이브의 황제로 불리는 이승환이 원조 가수로 출연해 모창 실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히든싱어’ 에서 이승환은 수준급 모창 실력자들을 제치고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모창 실력자들의 능력은 만만치 않았다. 이승환은 1라운드 대표곡 ‘천일동안’에서 41표를 받아 간신히 살아남았다. 2라운드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3라운드 ‘물어본다’ 대결에서도 이겼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 미션곡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대결에서는 모창 능력자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에 졌다. 100표 가운데 36표를 얻어 1표 차이로 탈락했다.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은 중공업 발전소 제어시스템 연구원이다. 김영관은 “수험생 시절 이승환의 ‘붉은 낙타’를 반복해서 듣다 테이프 두 개가 늘어져 결국 CD까지 사서들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영관은 대학 시절 가요제에 나가 ‘붉은 낙타’로 1등을 했던 경험이 있다며 이승환의 오랜 팬임을 밝혔다. 이에 이승환은 “제가 원래 1등을 거의 못 해봤다”며 “공중파에서도 25년 동안 1등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고백했다. 네티즌들은 “히든싱어 이승환, 김영관 정말 대단하네. 어떻게 저렇게 목소리가 같을 수 있지?”, “히든싱어 이승환, 모창이 아니라 그냥 목소리가 똑같네”, “히든싱어 이승환, 본래 부른 가수를 이기다니. 이건 참 황당한 일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히든싱어 윤종신, 역대 최다 득표수 ‘윤종신 따라 하기 그렇게 힘드나?’

    히든싱어 윤종신, 역대 최다 득표수 ‘윤종신 따라 하기 그렇게 힘드나?’

    ‘히든싱어 윤종신’ ’히든싱어’에서 윤종신이 역대 가장 많은 득표수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종신은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3’에 원조 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은 “제 모창을 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나오게 됐다”면서 “흉내 잘 내는 배칠수와 친한데 내 말투는 흉내도 못 낸다”고 밝혔다. 이에 성시경은 “평소 윤종신 흉내를 연습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면서 “윤종신 창법의 특징은 호흡이 배에서 올라오더라도 가슴에서 소리 나는 것처럼 하는 것”이라며 윤종신을 흉내 냈다. 자신만만한 윤종신의 발언을 뒤로하고 시작된 1라운드는 1996년 발매된 4집 수록곡 ‘내 사랑 못난이’로 꾸며졌다. 윤종신은 “나답지 않게 불렀다”며 자괴감에 빠졌지만 결과는 ‘윤종신 같지 않은 사람’으로 단 1표를 획득했다. 이어 2라운드는 지난 1996년 발매된 5집 앨범 수록곡 ‘환생’. 윤종신은 이 라운드에서조차 가장 적은 2표를 차지해 놀라움을 안겼다. 3라운드는 2010년 10월부로 강승윤에게 양도된 곡으로 유명한 ‘본능적으로’로 장식됐다. 윤종신은 당시 한 노천극장에서 강승윤과 함께 등장해 “죽어가던 노래를 어린 아이가 심폐소생술로 살려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제 제대로 주인을 만난 것 같아 2010년 10월부로 이 곡을 그 주인에게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 윤종신은 이 라운드에서 28표를 득표했다. 모창능력자 중 뮤지컬 가수인 최형석이 단 5표만을 받아 원조 가수가 우승을 놓칠 수도 있는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윤종신은 1993년 공개된 3집 수록곡 ‘오래전 그날’로 펼쳐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89표를 얻으며 지난 ‘히든싱어2 ‘에서 아이유가 획득한 88표를 한 표 차로 앞서 ‘히든싱어’ 사상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히든싱어 윤종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히든싱어 윤종신, 윤종신은 음악인이다” “히히든싱어 윤종신..윤종신 노래 따라 하기 힘들지” “히든싱어 윤종신, 앞으로도 좋은 활약 부탁한다” “히든싱어 윤종신. 역시 기대 이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히든싱어 윤종신) 연예팀 chkim@seoul.co.kr
  •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 누구?…친노 장악력 커져 당내 계파 갈등 격화 전망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 누구?…친노 장악력 커져 당내 계파 갈등 격화 전망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우윤근(전남 광양·구례) 의원이 9일 선출됐다. 범친노(친노무현)·구주류의 지원을 받은 우윤근 의원의 당선으로 이들 진영의 당 장악력이 강화, 지도부 일선에서 배제된 비노(비노무현) 중도온건파의 반발이 커지면서 내년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주도권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우윤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소속 의원 118명(무효 1표)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4표를 득표, 53표를 얻은 이종걸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앞서 실시된 1차 투표(119명 참석.무효 1표)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43표, 우윤근 의원 42표, 이목희 의원 33표를 각각 얻었으나 재적 과반(60표) 득표자가 없어 이종걸 의원과 우윤근 의원을 상대로 결선투표를 실시한 끝에 1차에서 우윤근 의원과 이목희 의원으로 분산됐던 친노·구주류 표의 결집으로 우윤근 의원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윤근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제1야당의 네번째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중도하차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5월초까지 원내 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신임 우윤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의 카운터파트로서 뒤늦게 정상화된 정기국회를 맞아 ‘미완’으로 끝난 세월호법특별법의 후속협상 마무리 및 정부조직법 처리를 비롯, 국정감사와 예산 및 법안심사 등 원내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또한 ‘문희상 비대위’의 당연직 비대위원으로서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계파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당 화합을 도모하면서 전국 각 지역위원장을 선정할 조직강화특위 구성과 전당대회 준비, 혁신작업 등 현안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호남 출신의 우윤근 원내대표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17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지내며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세월호법 정국에서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함께 협상을 주도했다.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등 야권의 대표적 개헌론자로 꼽히고 있어 개헌 드라이브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우윤근 원내대표는의 당선은 무엇보다 친노·범구주류의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성향상으로는 합리적 성품의 중도온건주의자이자 협상파로 분류돼 이념적으로 강경일변도에서 탈피, 좌표 변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소외론’에 휩싸인 비노·중도파를 포용하며 계파간 ‘균형추’ 역할을 수행해나갈지도 주목된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당선인사에서 “저는 계파가 없다.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감을 갖고 합리적으로 국민과 통하는 품위 있는 야당이 되도록 하는데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화합과 소통’을 제1순위로 꼽은 뒤 “세월호 특별법을 차질없이 완결하겠다”며 “정기국회 중에 개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 특위 정도는 구성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개헌 추진 의지를 밝혔다.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 소식에 네티즌들은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 제대로 된 야당 만들어가길”,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 계파 갈등 잘 해결해야 할 텐데”, “새정치 원내대표 우윤근,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 우윤근…친노 진영 우세에 계파 갈등 격화 전망

    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 우윤근…친노 진영 우세에 계파 갈등 격화 전망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우윤근(전남 광양·구례) 의원이 9일 선출됐다. 범친노(친노무현)·구주류의 지원을 받은 우윤근 의원의 당선으로 이들 진영의 당 장악력이 강화, 전면에서 배제된 비노(비노무현) 중도온건파의 반발도 커지면서 내년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주도권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우윤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소속 의원 118명(무효 1표)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4표를 득표, 53표를 얻은 이종걸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앞서 실시된 1차 투표(119명 참석.무효 1표)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43표, 우윤근 의원 42표, 이목희 의원 33표를 각각 얻었으나 재적 과반(60표) 득표자가 없어 이종걸 의원과 우윤근 의원을 상대로 결선투표를 실시한 끝에 우윤근 의원이 친노·구주류 표의 결집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윤근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제1야당의 네번째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중도하차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5월초까지 원내 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우윤근 의원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의 카운터파트로서 뒤늦게 정상화된 정기국회를 맞아 ‘미완’으로 끝난 세월호법특별법의 후속협상 마무리 및 정부조직법 처리를 비롯, 국정감사와 예산 및 법안심사 등 원내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또한 ‘문희상 비대위’의 당연직 비대위원으로서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계파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당 화합을 도모하면서 전국 각 지역위원장을 선정할 조직강화특위 구성과 전당대회 준비, 혁신작업 등 현안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호남 출신의 우윤근 의원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17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지내며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세월호법 정국에서 박 전 원내대표와 함께 협상을 주도했다.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등 야권의 대표적 개헌론자로 꼽히고 있어 개헌 드라이브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우윤근 의원의 당선은 무엇보다 친노·범구주류의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이나, 성향상으로는 합리적 성품의 중도온건주의자이자 협상파로 분류돼 이념적으로 강경일변도에서 탈피하면서 ‘소외론’에 휩싸인 비노·중도파를 포용, 계파간 ‘균형추’ 역할을 수행해나갈 지도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10월 대선 ‘女-女 양자대결’ 구도 뚜렷

    10월 브라질 대통령 선거가 여성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대선은 노동자당(PT)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브라질사회당(PSB) 마리나 시우바 후보,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의 3파전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양강으로 떠오르고 네비스 후보는 뒤처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1차 투표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득표율 1∼2위를 기록하고, 두 사람이 결선투표에서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는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으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토론회는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 공중파 SBT TV, 라디오 방송 조벵 판, 뉴스포털 UOL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네비스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해 이번 대선이 호세프-시우바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네비스 후보는 주요 쟁점을 둘러싼 공방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에 밀리거나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존재감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달 말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나란히 34%로 나왔다. 네비스 후보는 15%였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시행되고,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맞붙으면 시우바가 50% 대 40%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세프 대통령과 네비스 후보 간에 결선투표가 이뤄지면 호세프가 48% 대 40%로 이길 것으로 관측됐다. 정치권은 호세프 대통령과 시우바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앞으로 나올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과 시우바 후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중 이뤄지는 여론조사의 추이를 지켜봐야 판세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대선 후보는 모두 11명이고, 1차 투표일은 10월5일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를 놓고 10월26일 결선투표가 시행된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권당 부정투표 의혹” 터키 야당, 재검표 요구

    총리의 부패 의혹, 트위터와 유튜브 봉쇄 등에도 불구하고 집권당이 이긴 것으로 알려진 터키의 지방선거가 부정투표 의혹에 휩싸여 수도 앙카라의 개표가 지연되는 등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는 1일 야당을 지지하는 청년 1000명이 앙카라 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서 부정투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개표요원이 수기로 작성한 개표 결과와 선관위가 전산으로 입력한 수치에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은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지난 이틀 내내 개표 결과를 점검해 부정투표가 의심되는 증거들을 수집했다며 선관위에 재검표를 요구했다. 선관위는 지난달 30일 치러진 지방선거의 개표 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앙카라 시장 선거는 개표 자체를 끝내지 못했다. 반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앙카라 시장 선거는 개표율 99.86% 상황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멜리흐 교크첵 후보가 44.79%의 득표율로 공화인민당 만수르 야바시(43.78%) 후보에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야바시 후보는 전날 자체 개표를 집계한 결과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검표를 요청했고, 교크첵 후보 역시 자신의 당선을 선언했다. 서부 도시인 얄로바 시장 선거에서는 정의개발당 후보가 1표 차로 이긴 것으로 나타나 재검표에 들어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누군가 투표용지를 소각하려 했다는 신고가 속출하고, 여러 개표소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히든싱어2’ 고 김광석의 짙은 허무의 감성, 아무도 따를 수 없었다

    ‘히든싱어2’ 고 김광석의 짙은 허무의 감성, 아무도 따를 수 없었다

    28일 ‘히든 싱어2’(JTBC)에서는 추억 속의 노래를 선사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특히 반가운 소식은 고 김광석의 아날로그 앨범에서 목소리를 추출해 디지털 반주에 맞춰 모창 능력자들과 승부를 겨루도록 한 것. 이는 작고한 음악 ‘전설’을 히든싱어에 등장해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시험무대가 될 수 있어 특히 관심을 모았다. 1라운드에서 준비된 곡은 얼마 전 로이킴과 정준영이 ‘슈스케’에서 불러 화제가 됐던 ‘먼지가 되어’. 배우 이하나 씨의 부친 이대헌 씨가 작곡한 곡으로, 고 김광석이 아니면 따라하기 힘든 음정이 있다. 이 음정을 소화한 능력자(류정환 씨)가 있었으나 사상 최다 득표수로 탈락했다. 2라운드에서는 재밌고 힘찬 느낌으로 리듬을 타는 ‘나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1라운드에서와 같이 한 명을 제외하고 1표 차로 원조가수를 불안케 했다. 진호현 씨가 고인의 절친 김창기 씨의 예상을 깨고 탈락했다. 모창 능력자중 극장 알바로 자신을 소개한 이경용 씨는 녹화현장에 와 있던 에이핑크를 좋아할 신세대였다. 그는 인터넷으로 고인의 ‘사랑하는 이유로’ 동영상을 보면서 과자를 먹기도 미안할 정도로 김광석은 흡입력 있는 가수라고 했다. 뮤지컬 배우인 최승열 씨 고 김광석의 노래를 소재로 한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출연하며 꾸준히 노래를 연습해온 능력자다. 고인을 닮기까지 슬픔이 슬픔을 누르는 목소리라 분석하며 감탄한 팬이었다. 오랜 기간 ‘한 사람을 찾아가는 콘서트’로 고 김광석을 사모하는 채환 씨도 있다. 그는 성지순례를 하듯이 고인의 흔적을 찾아다닌 열혈팬이다. 원조가수의 죽음 이후 한동안 노래도 하지 않고 테이프를 모두 태웠다고 했다. 이번 대결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으로 방천시장 김광석 거리에 웃는 흉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3라운드 결과도 예측 불허였다. 한 사람이 부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가운데 라운드가 이어졌다.여기서 채택된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는 정말 원조가수와 분간하기 어려웠다. 템포가 빠른데다가 고 김광석 특유의 감성이 비교적 적게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탈락자는 고인과 8표 차이를 낸 이경용 씨였다. 여기서 최승열 씨는 1,2,3라운드 모두 원조가수 목소리를 담은 CD음반을 누르고 최저득표수를 기록, 최종 우승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말 중용한 마지막 승부는 고 김광석만이 갖고 있는 감성표현에서 갈렸다. 최종 결승 4라운드 곡은 ‘서른 즈음에’. 이 노래는 음악평론가 42명에 의해 아름다운 노랫말상을 받은 바 있다. 절친 김창기 씨에 따르면 가수 강승원이 쓴 곡을 김광석이 쫓아다니며 집념을 보인 끝에 곡을 받아 불렀다고 한다. 김창기씨는 이 노래 만큼은 아무도 김광석을 따를 수 없을 거라고 점쳤다. 예상대로였다. 허한 감성이 짙게 밴 목소리가 2번 방에서 흘러나왔고, 참석자들은 그 느낌을 놓치지 않았다. 3위는 100표 중 20표를 얻은 채환 씨가, 2위는 35표로 최승열 씨가 차지했다. 최승열 씨는 1~3라운드 1위를 차지하면서 히든싱어 신승훈 편의 장진호 씨를 떠올리게했지만, 결국 4라운드 ‘감성승부’에서 원조 김광석에 미치지 못했다. 정이채 연예통신원 blub60@naver.com
  • [프로야구] 넥센 박병호, 2년 연속 ‘최고의 별’

    거포 박병호(27·넥센)가 역대 네 번째로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은 이재학(23·NC)이 움켜쥐었다. 박병호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MVP와 최고신인선수, 부문별 시상식에서 공개된 기자단 투표 결과 총 98표 중 압도적인 84표를 얻어 MVP로 우뚝 섰다. 타격왕(타율 .348) 이병규(LG·9번)는 8표, 공동 다승왕(14승) 배영수(삼성)와 세든(SK)은 각 5표와 1표에 그쳤다. 이재학은 모두 77표를 획득, ‘느림의 미학’ 유희관(두산·13표)과 ‘한솥밥’ 나성범(8표)을 크게 따돌렸다. 박병호는 “올 시즌 중심타자 몫을 해내 기쁘다. 내년에는 더욱 노력해 팀을 정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생애 한 번뿐인 상을 받아 기쁘다.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2년 연속 정규시즌 MVP 타이틀을 차지, 명실상부한 간판 거포의 입지를 굳혔다. 32년째를 맞은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MVP에 오른 선수는 선동열(1989~90년), 장종훈(1991~92년), 이승엽(2001~03년)에 이어 네 번째다. 또 통산 두 차례 이상 MVP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는 박병호를 포함해 김성한(1985·88년), 선동열(1986·89·90년), 장종훈(1991·92년), 이승엽(1997·99년, 2001~03년) 등 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홈런·타점·장타율 등 타격 3관왕으로 MVP의 영광을 안은 박병호는 올 시즌 득점왕까지 보태며 4관왕에 등극했다. 전 경기(128경기)에 선발 출장해 타율 .318, 장타율 .602에 37홈런 117타점 91득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뽐냈다. 또 팀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그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1회 홈런에 이어 5차전 9회 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폭발시켜 강한 인상을 심었다. NC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은 올 시즌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평균자책점 2위(2.88)에 오르며 신생 NC의 선발 한 축을 거뜬히 담당했다. 2010년 두산에 입단한 ‘사이드암’ 이재학은 1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01을 남긴 뒤 팔꿈치 통증 탓에 2011 시즌을 완전히 접었다. 이후 NC로 이적, 지난해 2군에서 15승 2패, 평균자책점 1.55로 쾌투하며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美 시리아 공습, 첫 관문 통과… 장담은 일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시리아 군사행동 결의안이 미 연방 의회의 첫 관문인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는 4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시리아의 군사 목표물에 미군이 제한적인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찬성 10표, 반대 7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전체 18명의 외교위원 중 찬성은 민주당 7명과 공화당 3명이었고, 반대는 민주당 2명과 공화당 5명이었다. 하원과 달리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결의안을 무난히 통과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뜻밖에 양당에서 고루 반대표가 쏟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예정된 상원 전체회의와 이르면 다음 주 열리는 하원 표결에서도 결의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어 열린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의 군사행동은 시리아 내전 개입이 아닌 국제사회 규범 준수를 위한 것”이라며 미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최소 10개국이 군사 개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며 시리아 군사행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비극일 뿐 아니라 심각히 다뤄져야 할 국제법 위반”이라며 국제사회가 시리아 제재에 동참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결의안이 미 상원 외교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시리아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파이살 미크다드 외무차관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는 3차 대전이 발발하더라도 결사항전의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공습에 보복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공격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직접 명령했다는 정보를 독일 연방정보국(BND)이 감청을 통해 입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연방정보국은 이날 독일 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안보 브리핑에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한 고위 간부가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화학무기 공격 지시는 잘못됐다. 알아사드가 자제력을 잃었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하며 화학무기 공격 배후로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목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FBI, 성매매 강제 동원 미성년 105명 구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전국에서 벌인 미성년자 성매매 소탕 작전 ‘크로스컨트리’로 105명을 구출하고, 알선업자 150명을 검거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FBI는 26일부터 사흘간 230개의 단속반을 기동해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밀워키, 덴버, 뉴올리언스 등 76개 도시에서 불법 미성년자 성매매 근절에 나섰다. 당국은 매춘 관련 정보가 자유롭게 올라오는 웹사이트인 ‘백페이지닷컴’에서 정보를 입수해 성매매에 강제 동원돼 온 13~17세 미성년자 105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미성년자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집결지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 서부 해안 도시와 중북부 미시간주 도시 디트로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FBI 범죄조사국의 로널드 호스코 부책임자는 “이전에는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이나 미국대학체육협회 농구 챔피언십 4강전 등과 같은 큰 경기를 보기 위해 수천명이 모일 때 주로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이 성행했지만 요즘에는 인터넷 등 기술 발전으로 매춘이 이뤄지는 경로가 다양해졌다”고 지적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매해 가출하는 청소년 45만명 가운데 3분의1 이 집을 나온 지 48시간 내에 매춘 유혹을 받는 실정이다. FBI가 2007년부터 7년째 시행해온 미성년자 성매매 근절 단속을 통해 매춘 알선업자 1350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0명은 종신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이날 차기 FBI 국장으로 지명된 제임스 코니(52) 전 법무차관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3표, 반대 1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코니 지명자는 9월 퇴임하는 로버트 뮬러 현 FBI국장의 뒤를 잇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내년 美 교과서에 첫 ‘동해·일본해 병행 표기’ 가능성 높다”

    “내년 美 교과서에 첫 ‘동해·일본해 병행 표기’ 가능성 높다”

    “내년에 미국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이 주 상·하원을 모두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팀 휴고 버지니아주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24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본해’로만 표기돼 있는 미국 교과서에 ‘동해’를 함께 표기하는 것은 “역사적·교육적으로 옳은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1월이 되면 가장 먼저 이 법안부터 상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교과서의 동해 병기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휴고 원내대표의 말은 미국 내 교과서에 최초로 동해가 병기되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버지니아주 교과서에 동해 병기가 관철된 것을 명분으로 미 전역으로 동해 병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버지니아주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휴고 원내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법안 통과에 결정적이다. 동해 병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미주 한인의 목소리’의 피터 김 회장은 “지난해 동해 병기 법안이 버지니아주 상원 상임위 표결에서 1표 차로 부결됐을 때 반대했던 의원 2~3명이 최근 찬성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상원 통과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켄 쿠치넬리 버지니아 주지사의 정무팀장 보좌관인 에밀리 유는 “동해 병기를 찬성하는 쿠치넬리 주지사는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하면 즉각 서명, 발효시킬 것”이라고 서울신문에 전했다. 다음은 휴고 원내대표와의 문답. →왜 교과서의 동해 병기 입법에 나서게 됐나. -옳은 일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한국을 지배한 역사는 끔찍한 비극이고 아직까지 진행형이다. 동해 병기는 교육적으로 옳고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 이것은 감정적 이슈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다. →동해와 관련한 논란을 얼마나 알고 있나. -학술적으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이 문제에 관한 논란이 있고 현재 많은 국제기구가 동해와 일본해 명칭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버지니아주 교과서는 일본해만 표기하고 있다. 주 교육위원회가 공립학교용으로 승인한 모든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행 표기토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버지니아주의 학생들은 그 두 개의 명칭을 모두 배울 것이다. →버지니아주 의회가 법안을 최종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나. -그렇다. 내년 1월 버지니아주 상·하원이 가장 먼저 동시 상정하는 법안은 바로 이 법안이 될 것이다. →법안 통과 가능성이 50%가 넘는다는 얘기인가. -물론이다. 동료 의원들에게 동해 병기의 정당성을 이해시키면 반드시 통과될 것이다. →지난해 상원에서는 이 법안이 왜 좌절됐나. -의원들에게 홍보가 제대로 안 됐다. 지금부터 나는 양당의 상·하원 동료 의원들에게 이 법안이 교육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파할 것이다. 글 사진 애난데일(버지니아주)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극우’ 부전여전

    지난해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18%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한 마린 르펜 프랑스국민전선(FN)의 대표가 무슬림을 나치 부대에 비유한 발언으로 유럽의회에서 면책특권을 박탈당했다. 아버지 장마리 르펜 전 국민전선 대표도 1998년 반유대적 발언으로 면책특권을 잃은 바 있어 ‘부전여전’으로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르펜 대표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본부에서 진행된 투표 결과 찬성 11표, 반성 1표로 면책특권을 박탈당해 인종차별 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르펜 대표는 2010년 프랑스 거리에서 기도하는 무슬림들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주둔했던 나치 부대에 비유해 남동부의 리옹 법원에 제소됐으나 유럽의회 의원 신분이라는 이유로 면책특권이 적용돼 지금껏 처벌을 면할 수 있었다. 그는 의회의 조사에서 “15년 전부터 우리는 거리에서 기도하기 위해 모여 있는 무슬림들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그들이 10~15개의 공공장소를 차지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르펜 대표는 2004년과 2009년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들이 5년에 한 번씩 투표에 참여해 선출하는 유럽의회 의원직에 당선돼 현재까지 활동해 오고 있다. 인종차별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르펜 대표는 최대 징역 1년형과 4만 5000유로(약 6673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유럽중앙銀 기준금리 0.25%P 인하

    미국이 양적 완화 유지 방침을 천명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또다시 금리를 인하하면서 오는 9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인하를 단행할지 주목된다. ECB는 2일(현지시간)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0.5%로 0.25% 포인트 내렸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ECB의 금리 인하는 지난해 7월 0.25% 포인트 내린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날 금리 인하는 시장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유로존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안정세가 유지돼 금리 인하 여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일본과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로 인한 유로화의 환율 절상 우려도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ECB에서 시중은행에 공급한 유동성이 기업과 가계 등 민간부문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음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만으로는 경기를 진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약 94조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현행 3차 양적 완화(QE3)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 0∼0.25%의 초저금리 기조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 포인트 떨어진 연 2.44%로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5% 포인트 떨어져 연 2.51%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인물은 관료 출신인 임승태 금통위원이다.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동결 의견이 인하 의견보다 1표 앞섰던 것처럼 이번 달 회의에서도 접전 양상이 예상되며 임 위원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임 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매파로 분류되지만, 이전에는 비둘기파로 분류됐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하프타임] KIA 양현종 4월 최우수선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양현종(25)이 2일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6표 가운데 절반인 13표를 얻어 팀 동료 최희섭을 1표 차로 제치고 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상금은 500만원. 양현종은 개막 이후 4월까지 5경기에 등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해 3실점 이하)를 세 차례 기록하며 4승으로 다승 공동선두. 25탈삼진에 평균자책점 1.17을 수확했다.
  • [프로배구] 외인천하 배구코트… 언제 봤더라, 토종 MVP

    [프로배구] 외인천하 배구코트… 언제 봤더라, 토종 MVP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는 외국인 천하였다. 소속팀의 통합 우승을 나란히 이끈 레오(오른쪽·쿠바·삼성화재)와 알레시아(왼쪽·우크라이나·IBK기업은행)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나란히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개최한 2012~13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둘은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레오는 기자단 투표 결과 27표 중 22표를 얻어 유광우·문성민·박철우(각 1표)를 큰 표 차로 제쳤다. 11표를 얻은 알레시아는 10표를 얻은 양효진(현대건설)을 한 표 차로 제치고 MVP가 됐다. 상금은 500만원. 이로써 프로배구 V리그는 지난시즌 가빈(삼성화재)·몬타뇨(KGC인삼공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외국인이 정규리그를 평정하게 됐다. 최근 5시즌 동안 남녀 모두 토종 거포가 정규리그 MVP를 받은 것은 2010~11시즌(김학민·황연주)이 유일하다. 삼성화재의 3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던 가빈(캐나다)의 뒤를 이어 올 시즌부터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레오는 206㎝, 84㎏의 체격에서 나오는 탄력 넘치는 스파이크를 선보이며 시즌 공격상과 득점상도 거머쥐었다. 2시즌째 기업은행에서 활약한 알레시아 역시 정규리그에서 50.73%라는 높은 공격성공률로 고비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 덕에 여자부 공격상의 주인공이 됐다. 일생에 단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상은 양준식(KEPCO)과 이소영(GS칼텍스)이 받았다. 양준식은 기자단 투표 27표 중 19표를, 이소영은 26표를 얻었다. 이 밖에도 개인타이틀 6개 부문(서브·블로킹·수비·세터·공격·득점상)과 기준기록상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서브상은 마틴(대한항공)과 니콜(도로공사), 블로킹상은 신영석(러시앤캐시)과 양효진(현대건설), 수비상은 임동규(현대캐피탈)와 남지연(기업은행), 세터상은 유광우(삼성화재)와 염혜선(현대건설), 공격상은 레오와 알레시아, 득점상은 레오와 니콜이 받았다. 남자부 박철우(삼성화재)와 여자부 정대영·한송이(GS칼텍스)는 프로통산 3000득점을 돌파해 상을 받았고 방신봉(KEPCO)은 블로킹 500개를 달성했다. 남자부 이강주(러시앤캐시)와 임명옥(KGC인삼공사)은 수비 5000개 달성을, 최태웅(현대캐피탈)은 세트 1만개를 성공해 상을 받았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체육회장, 유도회장 다시 출마… “선거 위한 사임이었나” 논란

    체육회장, 유도회장 다시 출마… “선거 위한 사임이었나” 논란

    김정행(70) 대한체육회장이 차기 대한유도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대한유도회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 회장이 제35대 대한유도회 회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도회는 새달 4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단독 후보로 나선 김 회장에 대한 찬반 투표를 펼칠 예정이다. 당선되면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지난 1월 제34대 유도회장에 뽑힌 김 회장은 지난달 제38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유도회장직에서 사임했다. 체육회 규정상 겸직을 금지하는 조항이 없는 만큼 김 회장은 자신의 텃밭인 대한유도회의 표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회장직을 그만뒀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김 회장은 체육회장 선거에서 이에리사(59) 새누리당 의원과 맞붙어 1차 투표에서 총 54표 가운데 과반인 28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에리사 후보는 25표를 얻었지만 무효표가 1표였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논란이 됐던 선수위원 표와 더불어 자신이 물러난 대한유도회의 표가 당선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김 회장의 유도회장 재출마를 보는 체육인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러나 유도회 관계자는 “차기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0일 오후 6시 직전까지 아무도 등록을 하지 않아 집행부에서 김 회장을 후보로 추대해 단독 후보로 등록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유도회 집행부와 원로들이 김 회장에게 다시 유도회장을 맡아 달라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김 회장이 요청을 수락해 단독 후보로 나섰다”고 해명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국내 첫 ‘미디어협동조합 방송’ 출범, 성공 열쇠는…

    국내 첫 ‘미디어협동조합 방송’ 출범, 성공 열쇠는…

    “정치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내세운 ‘국민TV’가 이달 초 공식 출범했다. ‘국민TV’는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미디어협동조합의 형태를 띠고 새로운 방식으로 발족했으나, 과연 작명한 대로 ‘국민TV’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선 4대 통신사 중 하나인 AP통신이, 국내에선 일부 지역의 풀뿌리 신문사들이 협동조합을 표방해 왔다. AP통신은 신문사와 방송국을 가맹사로 둔 비영리 협동조합이라는 게 차이점이다. 선키스트나 FC바르셀로나 등이 대표적인 협동조합 기업으로 불황에도 잘나가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수익 창출도 꾸준하다. ‘국민TV’는 또한 자본 확충 과정에서, 1988년 ‘대중 정론지’를 표방하며 창간한 한겨레신문의 국민주 방식과 다른 길을 택했다. 국민주 방식은 지분 크기에 따라 투표권이 커지지만, 협동조합은 계좌 수에 상관 없이 1인 1표 행사가 가능하다. 조상운(전 국민일보 노조위원장) ‘국민TV’ 사무국장은 11일 “설립준비위가 지난해 12월 22일 첫 모임을 가진 뒤 수차례 논의를 거쳐 지난 1월 협동조합 형태로 출범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서울시청 신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선 500여명이 참석해 초대 이사장으로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을 선임했다. 상임이사로는 정운현 오마이뉴스 초대 편집국장, 최동석 한양대 특임교수,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비상임 이사로는 강동균 전 MBC 라디오국장, 김정란 상지대 교수, 이재정 변호사 등이 뽑혔다. 최근 해직된 이상호 전 MBC 기자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지난 18대 대선 뒤 일부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의 편향성을 비판하며 태동한 만큼 진보진영의 색채가 강하다. ‘국민TV’가 외부적으로 밝힌 목표 자본금과 조합원 수는 각각 500억원과 100만명. 지난달 28일까지 2주간 벌인 발기인 및 설립동의자 모집에서만 1009명이 10억 9400만원의 출자금을 모았다. 1계좌당 출자금은 5만원, 조합원의 월 회비는 1만원 안팎이다. 내부적으론 10만여명의 조합원을 모집해 50억원 이상의 자금만 마련하면 방송사의 지속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TV’의 법인명인 ‘미디어협동조합’ 측은 당분간 조합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음 달까지 1차 조합원 모집을 끝내고 출자금의 규모에 따라 방송국 크기와 장비, 인력 등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상반기 시험방송을 거쳐 하반기 중에는 시사보도 중심의 정규 방송에 도전한다. 매일 4시간 분량의 자체 방송을 제작해 하루 6차례 반복하는 24시간 방송을 구상한다. 방송 송출 플랫폼은 인터넷 기반 방송 콘텐츠 서비스인 ‘OTT’(Over the Top) 방식이 유력하다. 미국의 넷플릭스, 훌루, 우리나라의 티빙, 푹(POOQ)처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방송과 다시보기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정용 TV에도 별도의 OTT용 셋톱박스를 부착하면 방송을 볼 수 있다. 아날로그 TV가 디지털로 송신하는 지상파방송의 직접 수신을 위해 셋톱박스를 다는 것과 비슷하다. 케이블이나 IPTV로 분류되지 않아 당장 미래창조과학부나 방통위의 인·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다. 조 사무국장은 이날 “스마트TV와 PC,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터넷 방송으로 경쟁력을 키운 뒤 케이블의 보도채널이나 종편 형태로 영역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송출방식을 철저히 거부한 ‘국민TV’의 선택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가정용 TV로 시청하려면 셋톱박스 설치에 별도의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다. 전체 90% 이상이 유료방송을 통해 TV를 보는 상황에서 굳이 국민TV를 보고자 추가로 셋톱박스를 달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가 OTT를 ‘부가 IPTV사업’으로 규제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진보진영의 인터넷방송인 ‘라디오21’이 청취자층을 확장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양질의 콘텐츠 확보와 기성 방송 송출 플랫폼을 확보할 필요성 등이 제기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3수 만에…국대 출신 첫 체육대통령

    3수 만에…국대 출신 첫 체육대통령

    “소통으로 체육회를 이끌겠다.” 김정행(70) 용인대 총장이 2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8대 대한체육회(KOC) 회장을 뽑는 대의원 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54명 가운데 28표를 얻어 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사상 첫 여성 체육회장을 꿈꿨던 이에리사(59) 새누리당 의원은 아쉽게 25표에 그쳤다. 무효표는 1표였다. 1차 투표에서 정확히 과반을 획득한 김 회장은 2017년 2월까지 4년 동안 한국 스포츠를 이끈다. 34대(2002년)와 36대(2009년) 체육회장 선거에서 쓴잔을 들었던 그는 세 번째 도전 끝에 꿈을 이뤘다. 출범 이래 31명의 회장이 거쳐 간 대한체육회에서 경기인 출신이 회장에 오른 것은 30대(1989∼1993년·럭비) 김종열 회장 이후 두 번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첫 회장이다. 김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공약으로 내건 엘리트 체육의 저변 확대와 체육인 교육센터 건립, 남북체육교류 정례화, 경기단체와 시·도체육회 자율성 확보 등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과거 두 차례 실패 때문에 끝까지 마음을 졸였다”며 “주변에서 여러 얘기가 많았지만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에리사 의원을 지지한 분들과 함께 화합하면서 체육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소치 동계올림픽과 인천 아시안게임 등 내년 국제대회와 관련해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훈련밖에 없다”며 “외국에서 지도자를 영입해 새 기술을 전수받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마다 국제대회를 유치해 서로 교류하고 종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체육회가 적극 돕겠다고도 했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1960년대 유도 국가대표를 지낸 김 회장은 1995년부터 6회 연속 대한유도회 회장을 연임한 ‘유도계 대부’다. 16년 동안 체육회 부회장을 맡아 국내외 체육계에 두꺼운 인맥을 자랑한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수단장을 맡아 태극전사들을 이끌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朴, 野단일화 깨기·검증 공세… 文·安 ‘투표시간 연장’ 맞불

    朴, 野단일화 깨기·검증 공세… 文·安 ‘투표시간 연장’ 맞불

    18대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여야 후보 측은 이번 대선 승부처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3대 상수’로 야권 단일화와 프레임 대결, 텃밭 쟁투 등을 꼽는다.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이 점차 고착화되는 가운데 향후 이들 싸움에서 어떻게 승부가 나느냐에 따라 차기 대권의 주인공이 결정될 전망이다. ■단일화 마지노선 11월 20일… 文 ‘독자완주 필패론’ 安 ‘신당창당론’ 힘겨루기 팽팽 야권 단일화는 대선 구도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변수다. 당사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도 단일화가 다른 의제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할까 우려할 정도다. ‘두 후보의 담판으로 감동 있는 단일화가 성사되면 시너지 효과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야권의 생각이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에 ‘독자 완주 시 필패론’을 내세워 압박하고 있고 안 후보는 단일화 프레임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재야 원로와 문화예술계가 지난주 단일화를 촉구하는 등 대외적 압박도 거세다. 민주당은 정치 쇄신을 고리로 다음 주부터 두 후보 측이 테이블에 마주 앉아 논의를 시작하면 3주 뒤인 11월 중순쯤 단일화 논의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상 타결의 마지노선도 11월 20일로 못 박았다. 후보 등록일(25~26일) 이전에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표용지에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기재돼 대규모 사표 발생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한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단일화가 성사돼도 박 후보를 이기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정수장학회 논란 이후 바닥을 쳤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안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정당 출신을 중심으로 안철수 캠프 내에서도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론에 방점이 찍혀 있다. 후보 등록 이후 ‘안철수 신당 창당론’도 나오고 있다. 이달 말까지 안 후보의 광역시도별 지역 포럼이 대부분 창립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은 창당을 위한 세 불리기가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안 후보 측 움직임은 다음 달 10일 공약집 발표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일화 방안과 시기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 보름 만에 타협을 이뤄낼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프레임 상대를 가둬라! 朴, 최고의 수비는 공격… 文·安 ‘과거사 재점화’ 압박카드 상대 후보를 가둘 ‘프레임 대결’도 세분화되고 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선거 초·중반 대결에서는 박 후보를 ‘과거사’에 가둔 야권 후보들이 선전했다면 2차 대결에서는 박 후보 측의 단일화 깨기, 검증 공세와 이에 맞서 야권의 ‘과거사 재점화’ 공세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 시기와 방식을 놓고 밀고 당기는 단일화 프레임 대결도 하이라이트다. 대결 구도도 1차 때와 달리 복잡해진다. 여권 후보 1명에 야권의 유력 후보 2명이 맞붙는 단순 대결에서 상황에 따라 역으로 1대2의 싸움도 전개될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별 프레임 전략을 보면 박 후보 측은 과거사를 털고 야권 후보를 향해 단일화 깨기와 후보 검증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의미다. 박 후보는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33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놓아 드렸으면 한다.”며 과거사와의 단절을 시도했다. 박 후보 측은 이를 계기로 과거사에 일절 대응하지 않기로 하고 국민 대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일화는 ‘정치적 야합’이라는 논리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문·안 후보의 검증 공세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과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교수 임용 의혹 등을 확대 재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퇴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박 후보 측의 의도대로 풀릴지는 미지수다. 당장 야권 후보들은 ‘과거사 재점화’와 투표 시간 연장 카드로 맞불을 놓고 있다. 부산고법에서 최근 정수장학회를 놓고 또 강압성 인정 판결이 나오자 또다시 정치 쟁점화에 나섰으며 투표 시간 연장에 대한 박 후보의 의견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야권 단일화의 해법으로 삼을 정치 개혁 주도권 싸움도 치열하다. 문 후보 측은 정치 쇄신안을 발표해 안 후보를 압박하고 있지만 안 후보 측은 시간 벌기에 들어갔다. 시간을 끌수록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텃밭싸움 방심하다 집토끼도 놓칠라! 朴, 부산·경남 文·安 호남 표심 잡기 총력 태세 여야의 ‘고정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경남(PK)과 호남 표심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역대 표심과 달리 지지율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 대선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이곳에서의 ‘1표’는 상대 후보의 지지표를 빼앗아 오는 효과가 있어 사실상 ‘2표’나 다름없다. 그래서 ‘안방’ 사수와 이를 위협하는 후보별 행보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PK 지역에서는 부산 출신인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반면 호남에서는 박 후보의 목표치인 지지율 20%를 웃돌아 캠프를 들뜨게 하고 있다. 문·안 후보는 부산 출신인 점을 내세워 PK 지역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6월 출마 선언 이후 여덟 번째 PK 지역을 찾았고 안 후보는 지난달 출마 선언 이후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두 차례 PK 지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리서치앤리서치의 지난달 19∼21일과 이달 23∼25일 여론조사 중 PK 지역 양자 대결 결과를 비교해 보면 박 후보는 57.6%에서 49.4%로 밀려 50%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문 후보는 30.6%에서 37.4%로 6.8% 포인트 올랐다. 박·안 후보 양자 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54.3%에서 50.1%로 하락했고 안 후보는 36.3%에서 40.2%로 상승했다. 문·안 후보의 지지율이 40% 안팎이어서 2002년 17대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가 얻은 부산 득표율 29%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는 박 후보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지지율 20%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여전히 야권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역대 대선에서 단 한번도 넘지 못했던 두 자릿수 득표율이 무르익고 있다. 이 때문에 문 후보는 “호남 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승부수를 던지며 텃밭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28일 광주를 찾아 정당 개혁을 약속하는 등 호남 민심 잡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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