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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진, ‘1억원대’ BMW 이어 세컨카 구입 “내 둘째”

    한혜진, ‘1억원대’ BMW 이어 세컨카 구입 “내 둘째”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두 번째 차를 공개했다. 한혜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둘째 해리포터”라는 글과 함께 트럭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한혜진은 짙은 파란색 컬러의 1톤 트럭인 포터 앞에서 당당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서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외제차 다음으로 선택한 한혜진의 새 차는? (가격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차를 구매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혜진은 최근 강원도 홍천에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짐을 싣고다닐 수 있는 장점 때문에 1톤 화물차 포터를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제 세컨카를 사러 한번 가볼까요?”라며 스태프들을 이끌고 장안평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로 향했다. 매장에 도착한 한혜진은 2017년식 1380만 원의 포터를 타고 “되게 깨끗하다”고 감탄했다. 이어 스태프가 시승감 묻자 “핸들이 밑에 있다. 핸들 열선은 기대 이상이다”라고 답했다. 시운전까지 한 한혜진은 “포터가 주행이 안정적이다. 소음도 덜하고 브레이크 밟을 때도 안정적이다. 비싼 게 좋다”고 마음에 들어했다. 다음으로 2012년식 트럭을 살펴본 후 70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에다가 ‘에어백이 있다’는 설명에 솔깃해했다.이후 한혜진은 잠시 고민할 시간을 갖고자 카페로 이동했다. 한혜진은 “포터가 확실히 낫다. 핸들 열선에서 끝났다”며 “앞으로 운전할 때 화물차를 많이 배려하게 될 것 같다. 진짜 불편하다. 키가 거의 180인데 무릎이 90도로 꺾인다”면서 구매 연락을 취하려 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무슨 차를 5분 만에 결정하냐”고 말렸다. 다시 중고차 매장으로 간 한혜진은 1380만원 포터를 구매했다. 이후 스태프들에게 “엄마한테 혼날 것 같다. 엄마한테 비밀이다. 빌린 걸로 해줘”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혜진이 평소 타고 다니는 차는 BMW X5로 1억이 넘는 가격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혜진은 방송 중인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최근 유튜브를 시작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 천안서 1톤 트럭 교회로 돌진…70대 운전자 음주 여부 조사중

    천안서 1톤 트럭 교회로 돌진…70대 운전자 음주 여부 조사중

    11일 오후 6시 51분께 충남 천안 서북구 직산읍의 한 교회 1층 예배당으로 1t 화물차가 돌진해 70대 남성 운전자가 다쳤다. 12일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교회 건물 1층 안으로 화물차가 돌진해 70대 남성 운전자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물차는 교회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예배당으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배당에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 혈액을 채취해 음주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예천 건널목서 무궁화 열차·1톤 트럭 충돌…80대 운전자 부상

    예천 건널목서 무궁화 열차·1톤 트럭 충돌…80대 운전자 부상

    30일 오후 4시 26분쯤 경북 예천군 유천면 철도 건널목에서 김천에서 영주로 가던 경북선 무궁화호 열차와 1t 화물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80대 화물차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열차 승객 11명 가운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택시 등 개별 교통편을 지원받아 목적지로 이동했다. 코레일 측은 기관사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전여옥 “이준석 대표, 만남 신청 4000명 넘었다는데…참여 인원 공개하라”

    전여옥 “이준석 대표, 만남 신청 4000명 넘었다는데…참여 인원 공개하라”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이른바 ‘이준석 수호집회’에 참가한 인원을 발표하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몰랐는데 ‘이준석 수호집회’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렸다”며 “오후 5시부터다. 1톤 트럭, 음향 장비, 우비, 피켓까지 모양새를 냈다”고 적은 후 사진 두 장을 공유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이 대표를 응원하는 이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트럭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거나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트럭에는 ‘우리는 이준석 대표가 지향하는 보수가치를 응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도 걸렸다.전 전 의원은 “은근 과시”라며 “이준석 SNS로 만남 신청 4000명 넘었다고 뽐냈다. ‘돈빨’ 모양새는 갖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째 연사는 바뀌었는데 청중은 주최 측만 모인 건가. 한 10명 모인 것인가. 주최 측 추산 참가자라도 믿어줄 테니 어서 발표해달라. 20명인가”라고 적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 노출 등을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니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달라. 정보를 기입한 당원에겐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먼저 연락하겠다”며 당원 정보 입력 구글 폼을 공유했다. 이어 15일엔 “밤 사이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했다”며 같은 링크를 게재했다. 또한 16일엔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이라며 온라인 당원 가입 링크를 올렸다.
  • ‘와르르’ 소주 수백병 깨지자, ‘우르르’ 몰려든 사람들

    ‘와르르’ 소주 수백병 깨지자, ‘우르르’ 몰려든 사람들

    시민들이 힘을 모아 깨진 소주 수백병을 자발적으로 청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12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0분쯤 인천 남동구 만수동 한 사거리에서 1톤 화물차가 좌회전하던 중 짐칸에 실려있던 소주 박스가 도로 위로 쏟아지는 사고가 났다. 도로 영상을 보면 소주병이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 나며 도로는 순식간에 깨진 병 조각으로 가득 찼다.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10여명이 함께 소주병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다. 이들이 함께 현장을 치운 끝에 깨진 병으로 난장판이었던 도로는 30분 만에 말끔히 정리됐다.경찰 관계자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정리를 거의 마친 상황이었다”면서 “시민의식 덕분에 차량 정체나 2차사고 등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9일 강원 춘천시 퇴계동의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 중이던 5톤 트럭에서 수십 개의 맥주 박스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2000여개의 맥주병이 도로에 깨지면서 찻길이 거품으로 뒤덮여 아수라장이 됐다. 하지만 이때도 인근 시민 10여명이 자발적으로 청소를 도왔고 도로는 30분 만에 말끔히 치워졌다.
  • 한라산 백록담 일대 쓰레기 수거했더니… 1톤 트럭 5대분

    한라산 백록담 일대 쓰레기 수거했더니… 1톤 트럭 5대분

    한라산 백록담 정상부에서만 하루동안 5t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1일 50여 명의 직원들이 나선 가운데 백록담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비 작업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5ℓ 쓰레기종량제 비닐봉지 400여개, 마대 3개 등 5t 정도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페트병과 사탕 및 초콜릿 봉지 등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탐방로를 보수하면서 회수가 이뤄지지 못한 페인트통 등 공사자재 쓰레기들도 데크 밑에 널려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라산의 비경을 만끽하려는 탐방객이 전년 대비 약 37% 증가함에 따라 쓰레기 수거와 탐방로 안전정비 등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달말 기준 한라산 탐방객은 약 43만명에 이른다. 이는 작년 탐방객 32만명보다 무려 11만명이 늘었다. 한라산 정상을 찾은 탐방객들이 자신의 쓰레기를 되가져가자는 캠페인도 병행했다. 3일에는 대한산악연맹제주특별자도연맹(50명), 제주산악안전대(20명), 한라산지킴이(30명) 등 소속회원 100여 명과 함께 민관합동으로 한라산국립공원 대청결 환경정비 작업도 추진한다. 이번 백록담 환경정비를 시작으로 매월 1회 한라산소속 직원 전 직원이 참여하는 한라산 대청결 운동과 함께 민간 산악단체 등에 협조를 구해 민관합동으로 쓰레기 없는 한라산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윤석 한라산국립공원소장은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탐방객들의 협조가 매우 절실하다”며 “탐방객들은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고 정해진 탐방로로 보행해 다시 찾고 싶은 청정 한라산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기초질서 준수에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1톤 트럭 포터, 그랜저보다 잘 팔리는 이유?

    1톤 트럭 포터, 그랜저보다 잘 팔리는 이유?

    자영업자의 ‘사업 밑천’으로 통하는 소형 트럭 포터와 봉고가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차박’(차+숙박) 인기와 급성장한 배달 시장의 영향으로 고속 질주하고 있다. 포터와 봉고는 매년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베스트셀링카를 노렸지만 두 모델이 ‘국민차’ 그랜저와 아반떼 등 승용 차종을 제치고 판매 순위 1, 2위에 나란히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현대차·기아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상용차 모델인 포터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8423대가 팔려 현대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의 봉고3도 지난달 6402대가 팔리며 기아 모든 모델을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반면 2000년부터 번갈아 가며 현대차그룹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해 온 그랜저와 쏘나타, 아반떼는 각각 5위(5192대), 11위(4165대), 3위(6382대)에 그쳤다.상용차의 판매 증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전통적인 인기 승용 모델의 판매량이 저조했고,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급이 원활한 포터와 봉고 등 상용차의 실적이 두드러져 보인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배달 시장을 겨냥해 소형 트럭을 찾는 자영업자가 늘고, ‘차박’ 인기에 상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인구가 많아진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 등에 따라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3 EV 모델이 인기를 끈 것도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2019년 12월, 2020년 1월에 각각 출시된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3 EV 모델은 지난해 2만 6533대가 팔리며 전년(1만 4394대)에 견줘 판매량이 84.3% 늘었고, 지난 4월까지 1만 1550대가 팔리는 등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악화될수록 잘 팔려 ‘포터지수’라는 말도 있지만, 최근에는 경기 상황과 관계없는 판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캠핑카 등 비영업용의 수요가 꾸준해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저 등 기존 인기 차종의 판매 저조에는 구매 수요가 신차 대기 수요로 전환된 배경도 있다. 그랜저는 2017~2020년 4년 연속 판매 1위 차종으로 올해 하반기 완전 변경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판매 순위가 떨어졌다.
  • “월세 못 내 쫓겨나기도”…이글파이브 ‘리치’ 근황 공개

    “월세 못 내 쫓겨나기도”…이글파이브 ‘리치’ 근황 공개

    90년대 인기 그룹 ‘이글파이브’ 리치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글파이브 리치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리치는 운영 중인 펍을 소개했다. 리치는 “이글파이브 활동할 때 13살이었다. 제가 유일하게 걸그룹 누나들을 괴롭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며 “핑클 누나들이 지나가면 괜히 머리 한 번 잡아당겼다. 이효리, 옥주현 누나의 머리를 잡아당긴 건 저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화, OPPA, 오룡비무방, 베이비복스, 핑클 등 형 누나들에게 괜히 가서 애교를 부리고 그리면 분위기가 좋아졌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리치는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떠올리며 “사무실에 가면 팬레터가 1톤 화물 트럭으로 매일 왔다. 제가 막내라 제일 많이 왔다”고 말했다. 또 “숙소가 주택이라 2층에 살았는데, 형들과 샤워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반대 방향에서 플래시가 터지더라. 건너편에서 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있었다. 그때 매니저 형이 황급히 쫓아가서 그걸 전부 회수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 현실에 마주칠 때쯤 사랑을 덜 받게 됐다”는 리치는 “그때부터 내 곁을 떠나는 분들이 생겼다. 좋아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내가 인기가 떨어지니까 멀어지게 되더라. 하지만 받아들이기 굉장히 힘들었다. 병에 걸린 수준이 아니고 큰일 날 상황까지 갔었다”고 고백했다. 리치는 이글파이브 해체 후 솔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23살 때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월세를 못 낼 정도였다. 계속 밀리고 밀렸다. 어느 날은 집에 들어갔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 집주인이 문을 안 열어줬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 때문에 돈을 빌릴 수도 없었다. 그때 지하에서 혼자 자고 나오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힘든 시기를 겪고 음악을 그만두고 싶단 생각이 있었지만 그렇게 하진 못했다”는 리치는 “5년 전 리치 월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서 아이돌 그룹을 제작했다. 여성 4인조 ‘여고생’이라는 그룹을 제작하고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현재는 회사가 휴업 상태”라고 전했다. 리치는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12일 발매될 신곡 ‘통금시간’을 소개하기도 했다. 
  • ‘K건설’ 아시아~유럽 잇는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대교 개통

    ‘K건설’ 아시아~유럽 잇는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대교 개통

    한국 건설사들의 기술과 국산 자재로 세계 최장 현수교가 완성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건설한 터키 차나칼레대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개통했다. 개통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임직원들이 참석해 양국 협력의 기념비적 이정표이자 터키의 숙원사업이었던 차나칼레대교 개통을 축하했다. 차나칼레대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한다. 2018년 4월 착공, 48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됐다. 총 길이가 3563m로,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경간장의 길이는 터키 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3m로 설계했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의 길이로 결정된다. 이전까지 세계 1위 현수교는 1998년 준공한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다. K건설이 완성한 현수교로 24년만에 세계 1위 자리가 바뀌게 되었다. 이 교량은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둔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아시아측)와 겔리볼루(유럽측)를 연결한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남부의 유일한 연결 통로여서 관광명소는 물론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이순신대교로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자립을 완성한 DL이앤씨가 불과 10년 만에 세계 1위 현수교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게 되었다”며 “글로벌 최고 기술력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BU 대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과 보스포러스 3교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하는 금자탑을 쌓았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중대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준공을 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팀 이순신, 세계 1위 현수교 건설 차나칼레대교 사업은 국내 최장, 세계 8위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함께 건설했던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팀 이순신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 2017년 일본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순신대교를 완공하면서 현수교 기술 자립화에 성공한 DL이앤씨의 기술력과 터키와 영국 등 유럽 사업 경험이 풍부한 SK에코플랜트의 시공 기술 및 사업관리 역량의 시너지가 수주의 원동력이 되었다. ‘하늘과 바다 사이의 평행선’, ‘철로 만든 하프’라고 불리는 현수교는 현존하는 교량 중 가장 긴 경간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해상 특수교량 분야에서 시공 및 설계 난도가 가장 높다. 특히 차나칼레대교는 세계 해상 특수교량 시장에서 기술적 한계라고 여겨졌던 주경간장 2km를 뛰어넘은 최초의 현수교로 최첨단 토목공학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 K건설, 글로벌 디벨로퍼로 진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디벨로퍼 역량을 세계 시장에 입증했다. 차나칼레대교 프로젝트는 3.6km의 현수교와 85㎞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후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민관 협력사업이다. 두 회사는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담당하며 고부가가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 K건설의 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SK에코플랜트와 DL이앤씨가 주도한 팀 이순신에는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서 약 1억 8천만 유로(약 2,433억 원)규모의 협력회사 매출 창출과 함께 협력회사의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주탑과 상판 제작에 사용되는 약 8만 6천톤의 강판을 공급했다. 고려제강은 포스코에서 생산한 원재료로 케이블 제작을 담당했다. 삼영엠텍은 주 케이블 부속자재와 앵커리지 정착구를 공급하고, 관수 E&C와 엔비코는 케이블 가설공사를 맡았다. 티이솔루션은 현수교 주탑의 진동 제어장치를 포함한 제진장치를 공급했다. ●현수교 세계 기록 새롭게 쓰다차나칼레대교는 크기와 규모만큼 투입한 자재의 양도 블록버스터 급이다. 인력 약 1만 7000명이 동원됐다. 일반 아파트 2247가구를 지을 수 있는 21만 3448㎥의 콘크리트가 투입됐다. 1톤 트럭으로 3만 5000대가 넘는 철근과 A380 기종 항공기 154대를 제작할 수 있는 강판이 쓰였다. 케이블을 구성하는 강선의 길이는 16만 2000km로 지구를 4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주탑은 높이 334m의 철골 구조물이다. 아카시 해협 대교의 주탑(298.3m), 프랑스의 에펠탑(320m), 일본의 도쿄타워(333m) 보다 높다. 차나칼레대교의 케이블은 1960MPa(메가파스칼)급의 현존하는 최고의 인장강도(케이블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를 가진 직경 5.75mm의 초고강도 강선이 사용되었다. 강선 1 가닥이 5.1톤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단등교와 새천년대교에 사용되었다. 케이블은 강선 1만 8288가닥을 촘촘하게 엮어 만들어졌다. 두 개의 케이블에 들어간 강선 총 중량은 3만 3000톤에 이른다. 케이블 하나의 직경은 881mm로 일반 승용차 6만여대의 무게에 해당하는 10만 톤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다. 차나칼레대교가 위치한 다르다넬스 해협은 강풍이 잦은 지역이다. SK에코플랜트와 DL이앤씨는 내풍 안정성에 최적화된 비행기 날개 모양의 유선형 트윈 박스 거더(TWIN BOX GIRDER)를 상판으로 적용했다. 더불어 190분의 1로 축소한 모형으로 풍동실험을 진행하여 세계 최고 수준인 초속 91m까지 견딜 수 있는 내풍 안전성을 확인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5m이면 기차가 엎어지며, 초속 50m이면 콘크리트로 만든 집도 붕괴시킬 정도다. 앵커리지는 케이블의 힘을 다리 양 끝에서 지지해주는 구조물이다. 차나칼레대교는 길이 92m, 폭 80m 및 높이 50m의 콘크리트 구조체가 약 4만톤에 달하는 케이블의 장력을 지지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 양쪽에 설치된 앵커리지를 만들기 위해서 약 38만톤 무게의 콘크리트가 투입됐다.
  • 민주당, 건설 노동자·김구 증손 등 청년 인재 영입

    민주당, 건설 노동자·김구 증손 등 청년 인재 영입

    민주당 청년 인재 영입…“청년들의 버팀목 될 것”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백범 김구의 증손자인 김용만(36)씨, 건설 현장 근로자인 송은혜(28)씨 등 청년 인재 5명을 추가 영입했다. 민주당 선대위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21일 두 사람을 비롯해 ‘러닝 전도사’ 안정은(29)씨, 청년 농부 이석모(31)씨, 미국 시카고 예술대 입학을 앞둔 이다호라(19)양 등이 선대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씨는 MBC ‘아무튼 출근’에 출연에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은 인물로, 20대 나이에 병환 중인 부모님을 모시며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공인중개사무소 중개보조인을 거쳐 건설현장 소장이 된 송씨는 1톤 트럭을 몰며 건설현장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송씨는 새벽 5시에 일어나 부모님 식사를 준비하고, 자기계발과 늦깎이 대학 신입생으로서 학업까지 병행하고 있다. 송씨는 “15년간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살며 안 해본 일이 없다”며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 국민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나라,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며 후보에 바라는 점을 밝혔다. 김씨는 2001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조지워싱턴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역사문화콘텐츠 기업 대표를 맡고 있다. 김씨는 장기간 미국 생활을 한 이후로도 영주권을 신청하지 않고 2010년 귀국해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김씨는 선대위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사와 관련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김씨의 할아버지는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 아버지는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다. 안씨는 중국 항공사 승무원 취업 실패 이후 달리기를 통해 활력을 되찾고 달리기를 전도해온 작가 겸 인플루언서다. 경북 청송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이씨는 농업회사법인 (주)청년연구소를 설립해 온라인 직거래 판매로 사과 농가의 활로를 찾아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이양은 넉넉지 않은 집안 사정으로 충분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했음에도 시카고 예술대학에 합격한 미술 인재다. 백혜련 국가인재위 총괄단장은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 우뚝 선 것은 도전하는 청년들의 역동성 덕분”이라며 “청년들의 빛나는 오늘이 더 나은 내일이 되도록 버팀목이 돼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영상] 고창군 홈페이지에 ‘칭찬 글’ 쏟아진 이유

    [영상] 고창군 홈페이지에 ‘칭찬 글’ 쏟아진 이유

    지난 14일 전북 고창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노부부의 사연과 손편지 이미지가 올라왔다. 꼭꼭 눌러쓴 편지에는 “내 나이 74살까지 살면서 이런 감동은 처음”이라며 누군가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건 광주광역시에 사는 박윤수(45)씨다. 박씨에 따르면, 정읍시에 사는 그의 부모는 13일 오전 11시쯤 할아버지 기일에 맞춰 고창군 성내면에 있는 산소를 찾았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이 내린 날이었다. 좁은 산길을 운전하던 박씨 부모의 차가 갑자기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폭 밑으로 빠지는 사고가 났다. 부부는 곧바로 아들 박씨에게 전화했다. 보험사 긴급출동 호출서비스 부탁을 위해서였다. 급한 일이 있었던 박씨는 전화를 받지 못했고, 노부부는 아들에게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일어난 사고였고, 부부의 차량 히터까지 고장 나 몸을 녹일 곳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그때, 성내면사무소 직원들이 박씨 부모를 발견했고, 망설임 없이 노부부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직원들은 차를 꺼내려고 힘을 모아 빠진 차를 밀었다. 차가 꿈쩍도 하지 않자, 이들은 어디선가 줄을 구해온 뒤 노부부 차와 자신들의 1톤 트럭을 연결해 다시 한번 힘껏 당겼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면사무소 직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노부부의 차를 끌어내기 위해 자신들 차량을 2km 넘는 산길을 돌아 반대쪽으로 이동해 끝내 차를 빼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 일부 직원의 손을 다치기도 했다. 박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그날 엄청 춥고 눈이 계속 내렸는데, 그분들이 몇 시간 동안 작업해서 차를 겨우 빼셨다”며 “부모님이 누구신데 도와주시냐고 물었기에, 성내면사무소 김영국 부면장님과 여직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께서 너무 감사해서 손편지를 쓰셨고, 저에게 꼭 전달해서 이분들의 선행을 알리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이 사연을 고창군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많은 누리꾼이 고창군 홈페이지에 칭찬과 격려 글을 남겼다. 김영국(58) 성내면사무소 부면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직원들과 출장 다녀오는 길에 포장도로를 이탈한 승용차를 발견해 도움을 드렸다”며 “차를 빼 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누구나 그 상황이 되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명쾌하게 말했다.
  • 사람보다 4배 빠른 택배 하역로봇 개발…택배화물 30분에 1500박스 처리

    사람보다 4배 빠른 택배 하역로봇 개발…택배화물 30분에 1500박스 처리

    사람보다 4배 빠른 택배 하역로봇이 개발됐다. 국토교통부는 철도기술연구원과 ㈜노바가 공동으로 개발한 택배 하역로봇을 물류 신기술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로봇은 미니 굴삭기처럼 궤도형 바퀴가 달려 트럭 적재함이나 컨테이너에 올라가 택배를 집어 내릴 수 있게 설계됐다. 영상인식 알고리즘을 이용한 딥러닝 카메라가 화물의 종류·포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나서 가변형 진공 그리퍼(집게 장치)로 화물을 집어 로봇에 달린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지상으로 옮겨지는 시스템이다. 그리퍼가 물건을 잡을 때는 공기 압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화물 종류나 상자 재질에 따라 스스로 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 박스 형태가 정형화된 화물뿐만 아니라 생수 포장처럼 모양이 일정하지 화물까지 압력을 스스로 조절해 자동하역이 가능하다. 하역로봇을 사용하면 11톤 트럭에 실린 택배 1500박스를 내리기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사람이 하역하면 4명이 필요하다. 신기술 인증기관인 국토교통과학 기술진흥원 박상희 연구원은 “다양한 형태의 화물까지 자동으로 하역할 수 있는 기술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하역 작업자의 업무 강도를 크게 낮추고, 처리 속도는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 “너무 위험한데...” 달리는 차 트렁크에 올라탄 사람들 [이슈픽]

    “너무 위험한데...” 달리는 차 트렁크에 올라탄 사람들 [이슈픽]

    차량 트렁크의 뚜껑을 열고 올라탄 채 이동한 여성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3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한 손은 트렁크 뚜껑을 잡고 한 손은 둘이서 팔짱 끼고 있던 여자분들. 차에서 떨어져 나가면 어쩌시려고요. 제발 정신 차립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일 오전 2시쯤 국내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차량 트렁크 쪽에 두 명의 여성이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한 손으로는 열린 트렁크 뚜껑을 잡고 서 있었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서로 팔짱을 끼고 있었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아반떼 차량에 총 7명이 타고 있는 모습을 보고 뒷좌석에 있던 친구가 휴대전화로 찍었다”며 “해당 차량의 주행 속도는 시속 30~40km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한 뒤 약 10분 동안 비상 깜빡이를 켜고 해당 차량 옆 차선에서 천천히 따라가면서 2차 피해를 막았다”며 “처음에는 (트렁크에 올라 탄 사람들이) 어려 보이는 데다 ‘왜 따라오냐’고 욕을 하길래 미성년자가 음주운전을 한 줄 알았는데, 나이는 모두 20~22세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했고 운전자는 안전운전 불이행, 위험운전 등으로 벌금 조치를 받았다고 들었다”며 “새벽 시간이라 택시가 안 잡혔고 가까운 거리라서 저렇게 이동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만약 차가 덜컹거려 (두 여성이) 트렁크에서 떨어져 다친다면 차량 보험사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며 “1톤 트럭 뒤에 사람이 타는 것과 비슷하다. 뒤에 올라탄 사람도 잘못이지만 운전자도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런 일탈은 하면 안 된다. 속도가 빠르진 않았지만 차가 급제동하면 뒤에 탄 두 사람은 가족과 이별할 수도 있다.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 [따뜻한 세상] 과일 상자 쏟아지자 도로에 뛰어든 부산 시민

    [따뜻한 세상] 과일 상자 쏟아지자 도로에 뛰어든 부산 시민

    도로 위에 쏟아진 과일 상자를 부산 시민이 나서 수습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2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서구 구덕사거리. 좌회전하던 1톤 트럭의 적재함에서 과일 상자가 쏟아져 도로를 뒤덮었다. 키위가 담긴 40여개의 상자가 길에 나동그라졌고, 트럭 기사 혼자 수습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사고가 일어난 구덕사거리는 평소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수습이 늦어지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때, 길을 가던 시민이 걸음을 멈추고 하나 둘 다가왔다. 쏟아진 과일을 줍고 도로 옆으로 과일 상자를 옮기기 시작했다. 세 명이었던 시민은 점점 늘어났다. 가방을 멘 어린 학생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남성, 육교를 내려오던 청년, 인근 상인들까지 모여들었다. 또 사고 현장을 지나던 구급차들이 차선을 가로막으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한 뒤 수습에 힘을 보탰다. 현장은 시민의 도움으로 사고 발생 10여분만에 정리됐다.사고 현장에 있던 사설 구급차 기사 안종환(44)씨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사무실로 복귀하던 중 과일 상자가 도로 위에 쏟아져 있는 것을 보게 됐다”며 “큰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라서 이동하던 차량 때문에 사고가 날까 봐 구급차로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씨는 “차량 통행이 안 되니까 (쏟아진 과일 상자를) 빨리 치우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돕게 됐다”며 “그런 상황을 목격했다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행법(도로교통법 39조)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운전 중 실은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확실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를 위반하면 벌점 15점과 4톤 초과 화물자동차는 5만원, 4톤 이하는 4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 “생업이 막히게 생겼어요…요소수 판매 부탁드려요” 중고거래 절절한 호소 글

    “생업이 막히게 생겼어요…요소수 판매 부탁드려요” 중고거래 절절한 호소 글

    “택배 기사인데 차에 ‘요소수 보충’이라고 경고등이 떴는데 (요소수를) 살 수 있는 곳이 없어서 큰일입니다. 제발 있으신 분은 판매 부탁드립니다.” “아버지가 1톤 화물차로 퀵 서비스를 하시는데 경고등이 들어와서 당장 내일부터 일을 못한다고 하십니다. 가지고 계신 분 연락 주세요.” 정부가 지난 8일부터 요소수를 매점매석하거나 불법적으로 유통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선 가운데 일부 중고 거래 사이트는 정부의 단속 방침에 따라 개인 간 요소수 거래를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택배 기사나 화물 기사 등 당장 차량을 운행해야 하는 생계형 운전자들이 요소수 판매를 호소하는 글이 온라인 공간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9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에는 택배 차량이나 화물차 등 경유(디젤) 차량 운전자들이 올린 ‘요소수 삽니다’라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 사이트 이용자는 “개인 사업자인데 요소수 문제로 차가 멈춰 섰다”면서 “어제 하루 종일 주유소를 돌아다니다 못 구했는데 급하게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회사 업무용 차량인데 경고등 뜬 지 3일 됐는데 너무 불안하다. 2~3리터라도 구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요소수가 당장 필요한 사람에게 무료로 베풀겠다고 나선 사람들도 있다. 한 이용자는 “트럭 기사 분, 택배 기사 분 및 업계 종사자들께 요소수를 나눠드리겠다”며 “내일 지인한테 네 통 받기로 했는데 필요한 분들께 나눠 드리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유 차량을 사용하다가 차량을 바꾸면서 남은 요소수를 나누겠다고 나선 이도 있었다. 한편 요소수 품귀 사태를 틈타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사기 범죄도 이어지고 있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신고는 총 44건이 접수됐다. 44건 모두 중고 거래로 인한 피해였다. 사이트별로는 중고나라가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당근마켓 6건, 번개장터 2건, 네이버 밴드 2건, 다음 카페 1건, 기타 5건 순이었다. 제주에서는 한 전세버스 기사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10리터짜리 요소수 10통을 40만 원대에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미리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급했다가 판매자가 잠적하면서 사기 피해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 평택에서 아산까지 아찔한 추격전 끝에 편의점 강도 검거

    평택에서 아산까지 아찔한 추격전 끝에 편의점 강도 검거

    경기 평택경찰서는 편의점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A(25)씨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쯤 평택시 용이동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추행하고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평택에서 충남 아산으로 46km를 도주한 A씨는 추격전 끝에 같은 날 오전 9시 10분쯤 충남 아산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도주 과정에서 A씨는 차선을 넘나들며 순찰차를 5차례 들이받기도 했다. A씨는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쯤 경기 용인 기흥구의 한 택배회사에서 차량을 훔친 뒤 옷을 갈아입고 택배 기사로 위장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기 화성의 한 식당에서 자고 있던 식당 직원을 추행하고,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행인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경찰차를 피해 도로 위를 난폭하게 질주하는 1톤 트럭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트럭은 도로 위를 요리조리 옮겨가며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애를 썼다. 트럭을 세우기 위해 다가서는 경찰차를 충격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일반 차량이 주행 중인 도로에서 추격전이 펼쳐져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 이어졌다.추격전은 빈틈을 포착한 경찰차 1대가 재빠르게 트럭 앞을 가로막고 나머지 경찰차들이 트럭을 에워싸며 끝이 났다.평택경찰서는 A씨를 아산경찰서로부터 인계받아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고 위험을 무릅쓰고 검거하신 경찰관분들 수고하셨습니다(김재면)”,“정말 목숨을 건 추격전이었네요(캠핑고사리)”,“희생과 봉사정신 없으면 하기 힘든...대한민국 경찰 최고!(귀영)” 등의 댓글을 달았다.
  • [그들의 시선] 1톤 분량 폐통발이 올라왔다… 그들은 어쩌다 바다 청소부가 되었나

    [그들의 시선] 1톤 분량 폐통발이 올라왔다… 그들은 어쩌다 바다 청소부가 되었나

    “다이빙하다 보면, 자망 그물 같은 경우 저희 눈에도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래된 그물일수록 이끼 같은 것이 많이 끼어서 자연 동화되어 보이거든요. 그런데 가까이에서 보면, 죽어서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물고기) 사체들이 있어요. 바로 옆에는 살아 있는 물고기가 (그물에) 걸려서 발버둥치기도 합니다.” 고스트 다이빙 코리아(이하 고스트 다이빙) 대표 박승규(39)씨가 목격한 우리 바다의 민낯이다. 고스트 다이빙은 바닷속에 버려진 그물, 통발 등 다양한 폐어구를 수거하기 위해 프로·아마추어 다이버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민간단체다.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고스트 다이빙 본부의 정식 승인을 받아 2017년 출범했다. 그 시작점에 박승규씨가 있다. “바닷속에 버려진 폐어구나 낚시 도구를 수거하고, 해안 정화 활동을 겸하고 있습니다. 일반 직장인부터, 간호사, 의사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어요. 2017년 4명으로 시작한 회원이 어느덧 40명이 되었습니다. 바닷속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공통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그날, 1톤 트럭 분량의 폐통발이 올라왔다 지난 10일 고스트 다이빙 회원 20여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앞바다를 찾았다. 선착장을 출발한 배는 5분여 만에 목표 지점에 멈췄다. 스쿠버 장비 점검을 마치고, 작업 내용을 전달받은 회원들은 능숙하게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들이 18미터 가량을 내려간 뒤 20여분이 지나자 엄청난 통발 뭉치를 매단 리프트백(공기주머니)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날 회원들이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폐통발 뭉치는 1톤 트럭 1대 분량. 박씨는 “자연재해로 유실된 통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물고기가 통발 안에 있는 미끼를 먹기 위해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해 죽는다. 또 죽은 물고기 사체를 먹기 위해 다른 물고기가 통발에 들어가는데, 이것이 반복되면서 바다 생태계가 파괴된다. 바로 이 현상을 ‘고스트 피싱’(유령 어업)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유령 어업의 심각성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해양수산부·환경부·해양경찰청이 수립한 ‘제3차 해양 쓰레기 기본계획(2019∼2023)’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해양 쓰레기 발생량은 8만 4106톤이다. 이중 해상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5만 444톤(60%), 육상에서 유입되는 쓰레기가 3만 3662톤(40%)이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중에는 폐어구가 3만 8105톤(45.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거되는 양은 전체의 4분에 1에 그친다. 이렇게 폐어구에 걸려 죽는 물고기는 연간 어획량의 10%에 달한다. 그물과 통발 같은 폐어구가 해양생물을 빨아들이며 어류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이다. 낚시 쓰레기도 문제다. 박씨는 “저희 회원 5명이 30분간 다이빙을 하면서 낚시도구 150~200개를 수거한 적이 있다. 문어 다리에 낚싯바늘이 꽂혀 있거나 멍게, 해면, 산호, 말미잘 같은 부착생물이 낚싯줄에 칭칭 감겨 죽어서 백화현상을 보이기도 한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점점 심각해지는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먼저 해양 쓰레기 발생량 51%를 차지하는 폐어구·부표를 줄이기 위해 2022년 하반기에 어구·부표 보증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어구에 보증금을 매기고, 사용 후 쓰레기 집하장으로 가져오면 돌려주는 제도다. 바닷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와 친환경 부표 보급도 확대 예정인 동시에 2025년까지 스티로폼 부표를 아예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씨는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친환경이라는 말 자체가 마케팅적 용어라고 생각한다”며 “생분해성 그물 같은 경우 분해되기까지 유령어업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구 소유자를 표시하는 어구 실명제 도입이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 사례에서 굉장히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는 자료가 있다”면서 “어민들은 그물에 자기 이름을 붙임으로써 책임감을 느낄 수 있고, 이는 그물 쿼터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6년 같은 취지의 어구관리법이 20대 국회에 발의됐다가 폐기된 바 있다.■ 어쩌다 바다 청소부 박씨는 2001년부터 취미로 스킨스쿠버를 즐겼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의 눈에 비친 바다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우리끼리 하는 얘기가 있어요. 옛날에는 좋았는데… 라고요. 볼 것도 많았고, 시야나 환경이 좋았습니다. ‘옛날’이라는 말을 계속 쓴다는 것은, 지금이 훨씬 좋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옛날보다 좋아졌네, 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옛날보다 좋아졌네’는 고스트 다이빙의 출발 이유다. 그런 그들이 개인 시간과 돈을 써가며 바다 청소를 한다고 했을 때, 고개를 젓는 이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시간과 돈을 들이며 활동하는 것을 사람들이 이상하게 봤습니다. 지금은 그런 시선이 바뀐 것 같아요.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분도 많아졌습니다. 사람들의 의식이 점점 바뀌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물론 어려움도 따른다. 제일 힘든 게 재정 충당이다. 단체 특성상 기부금이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없기에 모든 활동비용을 회원들의 자비로 진행한다. 그는 “솔직히 가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고백하며, “그럼에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작은 변화와 성취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희 활동으로 인해 바다가 조금이라도 깨끗해진다는 것, 함께 변화할 수 있다는 것, 참여 인원이 생긴다는 것, 거기서 오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어요. 특히 바닷속 그물이나 쓰레기를 리프트백을 이용해 수면 위로 올릴 때,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 데에서 오는 희열이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 문제, 모두의 관심과 실천만이 해결책 고스트 다이빙의 창립 멤버이자 대표를 맞고 있는 박씨는 “함께하는 회원들이 있는 한 끝까지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그는 “우리 땅 독도에 가서 해양쓰레기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한 뒤 수거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활동의 목표는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언론이나 정부에서 (해양 오염에) 관심이 많아져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알고 보면 옛날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의미 있는 점은, 사람들의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겁니다. 활동가들이 생겼다는 것, 정부나 언론에서 관심을 갖는다는 것,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해양 쓰레기 문제는,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있을 때 비로소 해결될 것이라는 박씨. 어쩌다 환경 운동가가 된 고스트 다이빙 코리아의 활동이 지구촌 시민과 공유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기를 희망한다.
  • [보따리]남편 못 잊어 이사도 안하는 줄 알았는데…그녀가 범인이었다

    [보따리]남편 못 잊어 이사도 안하는 줄 알았는데…그녀가 범인이었다

    6회 : 뺑소니사고로 위장한 의성 청부 살인 사건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2003년 뺑소니사고로 남편을 잃은 아내 박모(당시 52세)씨는 끝내 사고를 낸 범인을 잡지 못했다. 남편을 잊지 못하는 듯 이사를 하지도, 재혼을 하지도 않았다. 뺑소니 사망사고의 공소시효 10년이 지났고, 사고는 그렇게 잊혔다. ●목격자도 CCTV도 없는 뺑소니 사망사고 박씨의 남편 김모(당시 54세)씨는 2003년 2월 23일 경북 의성군의 한 마을 진입로에서 차에 치여 사망했다. 김씨의 깨진 손목시계가 멈춘 시간은 오전 1시 40분. 마을 주민들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시간은 오전 8시 50분이었다. 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에서 사고를 목격하거나 수상한 차를 본 사람은 없었다. 폐쇄회로(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김씨의 행적과 사고 현장을 살펴봤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이 사고는 영구미제로 남는 듯했다. 뺑소니 사망 사고가 계획된 살인 사건으로 밝혀진 건 김씨가 죽은 지 13년이 지난 2016년이다.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2003년 김씨를 들이받은 차가 1톤 트럭이고, 당시 트럭 운전자가 “농사일을 가르쳐 달라”며 찾아온 이모(당시 43세)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사고 당시 이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이씨의 트럭을 타고 귀가했다. 김씨를 마을 입구에 내려다 준 이씨는 별안간 차의 라이트를 끄고 걸어가던 김씨에게 돌진했다. 이씨의 트럭에 치인 김씨는 뇌손상, 다발성 늑골골절, 폐 손상 등으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13년 만에 드러난 진실은 보험금 노린 아내의 청부 살인 이씨의 범행은 혼자만의 계획이 아니었다. 남편의 보험금을 노린 아내 박씨, 박씨의 여동생(당시 39세), 여동생의 지인 최모(당시 44세)씨 등 4명이 얽히고설켜 벌인 살인 사건이었다.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박씨는 2001년 8월부터 지속적으로 여동생에게 “남편을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박씨는 당시 자신을 수익자로 지정한 보험 2개를 남편 몰래 가입해놓은 상태였다. 무속인이었던 여동생은 형부를 죽게 해달라는 기도를 올렸지만 통할리가 없었다. 결국 여동생은 평소 알고 지내던 최씨에게 “형부를 죽이면 언니가 5000만원을 준다고 했다”며 살인을 청부했다. 최씨는 자신의 친구 이씨에게 “돈을 나눠주겠다”고 제안했고, 벌이가 시원찮았던 이씨도 가담했다. ●보험금 한 푼이라도 더 타내려 일요일 새벽에 범행 김씨를 살인하기로 마음먹은 4명은 교통사고를 가장해 범행을 저지르기로 했다. 범행 이후 나눌 사망보험금을 조금이라도 늘리려고 범행 날짜는 일요일, 범행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사이로 정했다. 김씨가 가입한 보험의 약관상 휴일·야간에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보험금이 더 많이 지급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범행 일주일 전 김씨의 집, 김씨를 살해할 장소인 마을 진입로, 범행 이후 만나기로 한 장소를 답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행동책 역할을 맡은 이씨는 범행 전 “과수원 일을 배우고 싶다”며 김씨에게 접근했다. 일을 배우면서 김씨와 안면을 튼 이씨는 공범들과 계획한 날짜인 2003년 2월 22일에 맞춰 술 약속을 잡았다. 두 사람은 이날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는 시늉만 한 이씨는 술에 취한 김씨를 마을 진입로에 내려주고서 그대로 트럭으로 돌진했다.●완전범죄 꿈꿨지만, 술자리 실언에 발목 잡힌 보험사기 아내 박씨는 남편 사망 이후 보험사 3곳에서 보험금 5억 2000만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4500만원은 이씨에게, 2억 7500만원은 여동생과 최씨에게 건넸다. 이른바 ‘수고비’를 주고받을 때도 이들은 의심을 사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박씨는 차명계좌를 통해 1년여의 기간동안 50만~100만원씩 수십 차례에 걸쳐 돈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공범 중 한 명이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당시 범행을 일부 이야기하면서 이들의 범죄는 꼬리를 잡혔다. 공범의 이야기를 들은 제보자가 금융감독원에 보험사기로 제보했고, 금감원은 경북경찰청 장기미제사건팀에 이 내용을 전달했다. 이후 경찰의 수사로 김씨가 죽은 지 13년 만에 진실이 밝혀진 것이다. 1심 재판부는 아내 박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박씨의 여동생은 징역 10년, 최씨와 이씨는 각각 징역 10년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살인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특히 이 사건은 보험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범행 날짜와 시간, 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고, 현장을 미리 둘러보는 등 치밀한 준비를 거쳐 이뤄졌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씨 등은 범행 사실을 부인하며 항소했지만, 원심 판단은 뒤집히지 않았다. 박씨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징역 15년이 확정됐고, 나머지 3명은 2017년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나의 상추 공급자/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나의 상추 공급자/소설가

    두 개의 아파트 단지를 가르는 이차선도로 갓길에는 ‘찰옥수수 6개에 오천원, 카드 환영’이라는 종이 푯말을 붙인 트럭이 서 있다. 지난겨울과 봄에 내걸린 종이에는 땅콩과 말린 대추 계피 따위를 판다고 적혀 있었다. 똑같은 하얀색 1톤 트럭이고 글씨체도 비슷한 것 같다. 계절이 바뀌어 상품이 바뀐 것인가 생각하며 횡단보도를 건넌다. 도로를 건너면 아파트 상가를 양쪽에 낀 사각형 공간이 나타난다. 넓기는 넓은데 또 그렇게 넓지는 않고, 분명 사람이 오고 가는 길인데도 그냥 서성이는 사람들이 많다. 작은 광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각형의 오른쪽 귀퉁이에 전기 카트를 세워 놓고 유산균 음료를 팔던 중년 여성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는 초로의 남성에게 묻는다. “아저씨, 어디 가요?” “나? 아무 데도 안 가는데?” 상가 화단을 등지고 놓인 벤치에 앉아 있던 할머니들이 두 사람을 멀뚱히 바라본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는 순간부터 내 눈은 길 건너편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를 그녀를 찾고 있었다. 생뚱맞게 빨간 장미 넝쿨이 우거져 있는 울타리 근처 아니면 상가 화단 바로 옆 중국단풍 나무 아래에서 보따리를 펼쳐 놓은 채 푸성귀가 담긴 바구니들을 늘어 놓고있을 그녀를. 작년 이맘때 처음 그녀를 보았다. 흔히 말하는 연예인급 미모인 젊은 여성이 길가에 상추, 열무, 아욱 같은 채소들을 펼쳐 놓고 앉아 있었다. 예쁜 사람은 채소 장사를 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나도 어쩔 수 없이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온갖 고정관념에 물든 사람이라 ‘저런 미인이 왜?’라는 생각을 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살 생각도 없으면서 괜히 그녀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열무 한 단 가격을 물어보았다. “이거, 삼천원.” 그 순간 그녀의 짙은 눈썹과 커다란 눈망울이 매우 ‘이국적인’ 외모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날 근처에 있는 대형 식자재 할인 매장에 들러 열무 한 단 가격을 확인해 보았다. 가격은 똑같았으나 싱싱함에서는 그녀의 열무를 따라갈 수 없었다. 겨우내 보이지 않던 그녀가 얼마 전 다시 나타났다. 밭에서 정신없이 푸성귀를 뜯기 시작할 즈음이다. 이제 사흘에 한 번쯤 그녀에게 상추를 살 수 있다. 아무래도 마트에서 파는 채소보다는 밭에서 직접 딴 채소가 훨씬 싱싱하다. 시골에서 농사를 접고 도시로 올라온 뒤 마트에 진열된 대파나 상추 같은 것을 보면 한숨이 나왔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풀기가 싹 가신 모습이 도무지 입맛을 돌게 하지 않는다. “이거 직접 농사지은 거예요?” 상추를 비닐봉지에 담아 주는 그녀에게 내가 짐짓 물어본다. “네. 농사예요.” “어디에서요?” “법곶. 저기, 대화동.” 쑥갓도 한 봉지 달라고 말하면서 잠시 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볼까. 엉거주춤 그녀가 내미는 쑥갓 봉지를 받으며 막 입을 떼려는 찰나 어디선가 할머니 한 분이 나타나 외쳤다. “애기 엄마! 저기 갔다 올 동안 이것 좀 맡아줘.” 무엇인가가 잔뜩 들어 있는 할머니의 카트가 그녀의 짐보따리 옆에 세워진다. 검정 비닐봉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뭔가 큰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아, 그렇구나. 그냥 애기 엄마면 되는 거구나. 머릿속에서 분주하게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은 아닌 것 같고?’ 하던 내가 부끄럽다. 고유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을 하나로 뭉뚱그려 애기 엄마나 아줌마로 부르는 게 무례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그게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거다. 지나다니며 이따금 상추 한 봉지 사면서 그녀에게 지나친 관심을 쏟은 것이 오히려 무례했을지도 모른다. 집에 와서 상추를 씻다 보니 푸른 것들 사이에 빨간 장미꽃잎이 한 장 섞여 있다. 그녀의 얼굴이 떠오른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거짓말처럼 예쁘다. 흥, 예쁜 것만 기억하는 치사한 세상.
  • “중고차 사기로 죽음 당해” 60대 울분…靑 청원도 등장 [이슈픽]

    “중고차 사기로 죽음 당해” 60대 울분…靑 청원도 등장 [이슈픽]

    “온몸에 문신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1톤 트럭 강제로 대출받아 샀습니다” 지난 2월 충북 제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최모씨. 그가 남긴 휴대폰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동생들과 홀어머니를 부양해온 최씨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중고차를 구매하기로 했다. 비석을 설치하는 일을 하던 그에게 1톤 트럭은 밥벌이에 꼭 필요한 수단이었다. 최씨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마땅한 거처도 없어 마을회관 공동시설에 세 들어 살 만큼 형편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5일 인터넷으로 중고차 매물을 알아보던 최씨는 시세의 절반인 300만원짜리 1톤 트럭을 발견한다. 이 차량을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은 최씨는 수도권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를 찾는다. 그러나 가진 돈을 끌어모아 착실히 일해보겠다는 그의 꿈은 이내 물거품이 된다. 그곳에서 온몸에 문신한 남성들이 최씨를 8시간가량 차량에 가두고 무작정 계약서를 작성하게 했다. 최씨가 남긴 유서에 따르면 ‘백 번도 넘게 계약서에 사인을 하느라 손가락에 쥐가 날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는 실제로는 200만원에 불과한 중고차를 700만원에 사도록 강요했다. 차량은 한눈에 봐도 상태가 좋지 않았다. 더욱이 최씨가 수중에 가진 돈으로는 살 수조차 없었다. 그런데도 사기단은 대출까지 받아 낡은 중고차를 사도록 최씨를 협박했다. 결국 최씨는 빚을 지고 차량을 구매한 뒤 억울함에 애끓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씨의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중고차 허위매물을 근절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60대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간 허위매물을 근절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17일 오후 6시 기준 3222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중고차 사기단은 피해자의 핸드폰과 면허증을 빼앗고 200만원짜리 차량을 700만원에 강매했다”며 “중고차 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강화해 달라”고 적었다.앞서 충북경찰청은 인터넷에 허위로 중고차 매물을 올려 구매자를 유인한 뒤 성능이 떨어지는 차량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강제로 판매한 A(24)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일당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팀장과 텔레마케터, 출동조, 허위 딜러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구매자들을 속였다. 구매자들이 차량 구매를 거부하면 위압감을 주거나 귀가하지 못하도록 따라다녔다. 또 다른 차량을 보여준다며 차에 태워 장시간 끌고 다니며 위협을 가해 자포자기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중고차 매매집단이 이러한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피해자 50여명에게 6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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