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층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 30분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319
  • [서울데이터랩]한남더힐, 38억3천만원에 매매

    [서울데이터랩]한남더힐, 38억3천만원에 매매

    9월 3주차 용산구 부동산 시장에서 한남동 한남더힐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남동 한남더힐 59.686㎡ 2층 매물이 38억3천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서빙고동 신동아 95.66㎡ 3층 매물이 33억2천만원에 거래됐다. 이태원동 이태원(이테크빌) 73.1㎡ 5층 매물이 24억원에 매매됐다. 이촌동 현대한강 84.88㎡ 20층 매물이 23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효창동 효창파크푸르지오 59.47㎡ 21층 매물이 17억1천만원에 거래됐다. 한남동 한남동동원베네스트 91.37㎡ 13층 매물이 16억9천만원에 매매됐다. 이촌동 대림 59.22㎡ 16층 매물이 16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이촌동 한가람 59.88㎡ 1층 매물이 14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원효로4가 청기와빌라 106.16㎡ 2층 매물이 13억5천만원에 매매됐다. 효창동 에이플러스캐슬 28.69㎡ 2층 매물이 8억9천만원에 거래됐다. 후암동 용산더힐(171) 21.15㎡ 4층 매물이 4억8천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문배동 용산KCC웰츠타워 37.24㎡ 6층 매물이 3억8천5백만원에 매매됐다. 용산동2가 1-559번지 33.15㎡ 1층 매물이 3억1천만원에 거래됐다. 갈월동 갈월동 에이트리움 31.51㎡ 21층 매물이 2억5천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청암대학교, (사)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전남지부와 업무협약 체결

    청암대학교, (사)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전남지부와 업무협약 체결

    청암대학교가 지난 25일 청암관 1층 대회의실에서 (사)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전남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요양보호사 교육과정 운영 및 맞춤형 교육 지원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 △전문인력 및 강사진의 상호 교류에 나선다. 또 △교육시설 및 실험·실습 기자재의 공동 활용 △ 교육과정 및 교재의 공동개발 △졸업자(예정) 취업 협력체계 구축 및 취업지원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홍 총장직무대행은 “저희 대학은 개교 71년이 되는 대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대학으로 간호학과는 물론 사회복지과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면서 지역의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암대는 최근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외국인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지정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전국 24개 대학에 포함됐다. 전남 동부권에서 유일하게 지정되는 등 외국인 요양보호사 전문인력 양성의 핵심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종삼 전남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인장기요양기관이 설립된지 20여년이 돼 가고, 10년 전까지는 인력에 대해 큰 문제가 없었는데 최근 5년전부터 요양보호사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대학과 저희 기관이 요양보호사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청암대학교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전남 22개 시군에 골고루 근무하면서 노인장기요양기관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사회에 일익을 담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요양보호사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청암대학교는 올해 전남 동부권 대학에서 유일하게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도 선정됐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사업(RISE)으로 요양보호 인력 양성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 영등포구, 이달 29일부터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 참가자 모집

    영등포구, 이달 29일부터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 참가자 모집

    서울 영등포구는 아빠들의 육아 지식을 겨루는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을 열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남성 육아휴직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4만 1829명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2015년 4872명이었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9년 만에 약 9배로 늘어났다. 구는 이런 배경에서 엄마와 아빠가 함께하는 ‘공동육아’ 문화를 확산하고 아빠들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참가 아빠들은 오엑스(OX)퀴즈와 주관식 문제를 통해 출산ㆍ육아 상식, 최신 육아 트렌드, 보육제도 등에 관한 지식을 겨루고 골든벨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또한 현장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가족 응원전을 통한 ▲패자부활전 ▲가족 사진 촬영 구역(포토 존) ▲아이들을 위한 얼굴 그림(페이스 페인팅) ▲블록 놀이 체험 등이 마련된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0세부터 7세까지의 미취학 자녀를 둔 아빠 1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오는 29일부터 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회는 10월 25일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1층 체육관에서 열리며 입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아빠들이 육아 지식을 다시 한번 짚어 보고 자신감과 책임감을 키울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모가 함께하는 보육환경과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추석 연휴 전 물량 ‘풍성’…전국 1만 645가구 청약

    추석 연휴 전 물량 ‘풍성’…전국 1만 645가구 청약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막바지 물량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19곳에서 총 1만 645가구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중랑구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아파트 242가구, 오피스텔 189실)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안성시 ‘안성 아양 금성백조 예미지’(657가구), 광명시 ‘철산역자이’(650가구) 등이 청약 접수를 앞두고 있다. 인천 부평구 ‘두산위브앤수자인 부평 더퍼스트’(514가구), 중구 ‘숭의역 라온프라이빗 스카이브’(170가구) 등이 청약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 사직 아시아드’(302가구), 부산진구 ‘힐스테이트 가야’(487가구), 울산 남구 ‘한화포레나 울산무거’(816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30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중랑구 상봉 9-I구역에 조성하는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지하 7층~지상 28층, 4개 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오피스텔 물량은 10월 1일(수)에 청약을 진행한다. 상봉역, 망우역을 통해 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 GTX-B노선(예정), KTX 등 총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금성백조는 경기 안성시 아양택지개발지구 B2블록 일원에 조성하는 ‘안성 아양 금성백조 예미지’의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657가구 규모다. 같은 날 현대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원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사직 아시아드’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 동, 전용면적 50~121㎡ 총 106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0~84㎡ 3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한화 건설 부문은 울산 남구 무거동 일원에 조성하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로 조성된다.
  • “동작 어린이와 어르신은 숨은 명당서 ‘세계불꽃축제’ 즐겨요”

    “동작 어린이와 어르신은 숨은 명당서 ‘세계불꽃축제’ 즐겨요”

    서울 동작구가 오는 27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맞아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특별 개방하고, 지역 아동과 어르신을 초청한다고 26일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한강 조망이 뛰어난 용양봉저정 공원 전망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숨은 명당 중 하나로 꼽힌다. 구는 축제 당일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역복지관에서 선정한 한부모, 조손가정 등의 아동과 홀몸 어르신 등 총 80명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오후 4시부터 ▲가족 애니메이션 상영 ▲보드게임 체험 ▲어르신 자조 모임 등 ‘우리 가족 행복 DAY’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건물 1층(낭만 시니어 라운지)과 3층(다목적 교육실)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할 예정이다. 구는 1층~3층 외에도 지하 1층 ‘본동어울림마당아트홀’을 개방해,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일반 주민들이 화장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세계적인 불꽃축제를 지역 아이들과 어르신이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동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양천구청 1층, 문화공간 변신…‘전시부터 미디어아트까지’

    양천구청 1층, 문화공간 변신…‘전시부터 미디어아트까지’

    서울 양천구는 구청 1층 로비를 예술작품과 디지털 콘텐츠가 어우러진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청사를 찾는 주민 누구나 편하게 머무르며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주민 친화적 열린 소통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새롭게 조성된 로비에는 가로 4.5m, 세로 2.4m의 대형 LED 디스플레이 ‘미디어월’을 설치해 다양한 홍보 영상과 미디어아트를 실시간으로 상영한다. 또 ‘양천예술인갤러리’를 마련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미디어월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과 양천의 주요 정책 소개 영상이 상시 운영돼 구정에 대한 이해와 방문 만족도를 높인다. 양천예술인갤러리의 첫 전시는 회화, 사진, 서예 분야의 작품 총 6점으로 꾸려졌다. 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작가 가운데 개인 또는 단체 전시회에 참가한 경력이나 국내외 공모전 입상 경력이 있는 예술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해당 전시는 이듬해 3월 18일까지 진행되며, 구는 앞으로 매년 2회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로비 새 단장을 통해 구청이 행정 중심의 폐쇄적인 공간이라는 틀을 깨고 방문객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일상에서 관공서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성동구, ‘2025 추석 종합대책’ 추진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성동구, ‘2025 추석 종합대책’ 추진

    서울 성동구는 10월 2~10일을 추석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 교통, 생활, 물가, 나눔, 공직기강 등 6대 분야에 걸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구는 이상기후에 따른 극한 호우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연휴 기간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24시간 기상 상황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10월 3일과 6일에는 보건소에서 일반 진료를 한다. 취약계층도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결식 우려 아동,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도시락, 밑반찬 등 급식 지원을 한다. 명절 전후로는 ‘집중 안부 확인의 날’을 운영해 취약계층의 안부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주변에 대해서는 교통 상황에 따라 주차 단속을 완화하고, 공영 노상 주차장 3개소(한전변전소, 성수역3번출구앞, KT성수분국) 173구획을 무료 개방한다. 이와 함께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물가 특별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농축산물 및 생필품 등 성수품에 대한 물가동향을 파악하고 사재기, 담합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 신고 접수를 처리한다. 이번 연휴 기간에도 구청 1층 ‘성동 책마루’는 상시 개방(오전 9시~오후 9시)한다. 살곶이 야구장, 축구장, 마장 테니스장, 응봉 풋살장 등 일부 체육시설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연휴 기간에도 구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안부 확인과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취약계층도 소외됨 없이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추석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 강동구, 노인의날 맞아 ‘어르신 축제’ 개최

    서울 강동구는 다음 달 1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제29회 노인의 날과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함께하는 힘찬 강동! 자랑스러운 어르신 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노인복지 증진과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에 헌신해온 어르신과 단체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수희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노인복지기관 및 단체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 공연과 축하 무대가 마련되고, 기념식에서는 모범 경로당과 어르신 및 복지 기여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된다. 이어 행사장 1층 다누리 미술관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준비한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아울러 ㈜일화, 달려라병원, ㈜투민직유 등 지역 기업들도 이번 어르신 축제를 축하하며 경로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후원에 참여했다. 준비된 후원 물품들은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각 동에서 경로의 달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 가을 양구엔 시간을 넉넉히 챙겨오시게… ‘빨래터’ ‘아이 업은 소녀’만이 아닐 테니[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가을 양구엔 시간을 넉넉히 챙겨오시게… ‘빨래터’ ‘아이 업은 소녀’만이 아닐 테니[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한 계절이 지나갑니다. 어젯밤에는 이불을 가슴께까지 끌어올리고 잤습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 고갯마루는 이편과 저편이 달라서, 스산한 바람은 허전한 마음 한구석을 파고듭니다. 그런 날에는 좋은 어른들을 만나러 갑니다. 오늘은 강원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과일 파는 세 여인’을 한참 보았지요. 감동은 기교보다 시선에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박수근은 그런 작가이자 어른이었습니다. 한생을 묵묵히 버텨 낸 ‘나목’은 그 존재만으로 위안이 됩니다. #열렬한 우리들의 연애편지 다행히 볕 좋은 날입니다. 양구는 이름처럼 맑고 따뜻합니다. 사실 그 지명은 금강산 가는 길에 버드나무가 많아서 붙었다는 걸 알고 계실까요? 그래서 버드나무를 뜻하는 ‘양’(楊) 자를 쓰지요. 그러거나 말거나 화강암을 촘촘히 쌓은 박수근기념전시관의 외벽은 이른 가을 햇살에 반짝입니다. 그 거친 암석의 질감(마티에르)은 종종 박수근 작품의 특징을 대변합니다. 그리고 화강암은 이 땅의 가장 흔한 돌 재료이기도 하지요. 전시관은 산기슭 경사의 끝자락을 물고는 나선으로 벽을 그리며 입구를 향합니다. 그 뒷산 위에는 ‘화백 박수근, 전도사 김복순의 묘’가 있을 겁니다. 묘소에는 수건을 머리에 쓰고 쪼그려 앉은 여성과 뒤편에 아이를 업은 여성을 음각한 ‘서민화가 박수근 기념비’도 있고요. 그 그림을 어디에서 보았던가 떠올립니다. 박수근의 그림에는 늘 우둘투둘한 우리의 삶이 겹겹으로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낯설지 않고 남의 이야기 같지 않으며 기시감이 일지요. 전시관에 들어서기 전 ‘빨래터’ 그림 안내판 앞에 섭니다. 작품 설명을 대신한 박수근 작가의 편지를 읽습니다. 그가 결혼 전 아내에게 쓴 편지입니다. 가진 건 붓과 팔레트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 주겠노라 자신합니다. 박수근 작가의 부모님은 김복순 여사를 며느리로 점찍고 있었다지요. 박수근 작가는 어머니의 점심을 핑계로 빨래터에 가서 김복순 여사를 보고 결혼을 결심했고요. 약혼 전 편지에는 또 이렇게 쓰기도 했습니다. “나는 나 혼자 당신을 모델로 그림을 그려 보기도 합니다. 나는 이 숨김없는 고백을 들으시고 당신도 당신의 심정을 솔직히 적어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박수근이 평양에 취직하며 신혼 시절 얼마간을 떨어져 지냅니다. 하지만 평양 가는 기차 안에서 보내는 첫 엽서를 시작으로 ‘매일이다시피 편지’가 오갑니다. 김복순 여사는 그 시기를 ‘편지 두 통이 교체하는 열렬한 우리들의 연애’라고 표현하지요. 전시관으로 곧장 들어서지 못하고 자작나무 숲 옆 개울가를 서성이는 건 방금 읽은 러브레터 때문이겠습니다. 화강암의 표면처럼 거칠고 투박한 작가의 고백이 ‘빨래터’ 그림과 겹칩니다. 그림 속 두드러지는 분홍 저고리의 여인이 스물여섯 살의 박수근을 사로잡은 이일까요? 졸졸대며 흐르는 물소리는 몽글몽글하여 따스합니다. #과일 몇 알도 나눠 사던 선량함 올해는 박수근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박수근기념전시관에는 박수근 작고 60주기 소장품 특별전 ‘봄이 오다: 정림리에서 전농동까지’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림리는 박수근이 태어난 동네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바로 그 터 위에 지어졌네요. 그리고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세상을 떠났지요. “친애하는 박수근님께” 첫 번째 전시물은 박수근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아내의 답장은 아닙니다. 마거릿 밀러가 1950~1960년대에 보낸 편지 세 통이 차례로 걸려 있습니다. 밀러는 박수근의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그의 작업을 응원한 후원자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1958년의 편지는 박수근에게 큰 힘이 되었겠습니다. “절대 낙심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언젠가 크게 이름을 떨칠 인물이라는 걸 우리는 직감하고 있습니다.” 박수근의 미래를 확신한 이는 또 있습니다. 소설가 박완서의 첫 장편은 미군 부대에서 같이 일했던 박수근에게서 영감을 얻어 쓴 ‘나목’입니다. 전시장에는 ‘월간미술’에서 발췌한 박완서 작가의 글이 있습니다. 작가는 화집을 옆구리에 끼고 출근한 박수근을 보고는 “꼴값하고 있네”라고 비웃었다지요. 하지만 곧 꼴만으로 판단한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선량함이 비로소 의연함으로 비치기 시작했다” 고백합니다. 그 글과 편지를 읽고 나면 익숙했던 박수근의 작품이 달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절구질하는 촌부의 그림’도, ‘아이 업은 소녀’의 소묘도, ‘한가한 날’과 ‘굴비’도, 박수근이 그린 건 우리 곁에 있는 삶이었습니다. 전시관을 나오기 전에는 ‘과일 파는 세 여인’을 한 번 더 마주합니다. 이 그림에는 일화가 있습니다. 박수근 작가가 가장 행복했다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살던 시절입니다. 비 오는 날이었고 김복순 여사는 우산을 들고 마중을 나갔다지요. 돌아오는 길에는 과일 행상하는 아주머니들이 있었고요. 박수근은 한 아주머니에게서 과일 몇 알, 또 그 곁의 아주머니들에게서 몇 알을 일부러 나눠 사더랍니다. 한 아주머니에게만 사면 다른 아주머니들이 섭섭해할까 봐요. 바깥으로 나오니 잔디밭 위에 서 있는 삼층 석탑 하나가 보입니다. 그 거친 단면은 박수근 작품의 원전이 되었겠습니다. 층층이 쌓은 탑의 옥개석에는 비바람의 얼룩이 낡고 오래된 세월처럼 번집니다. #화가를 닮은 건축가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 작가와 김복순 여사의 묘소 아래 넓게 자리한 ‘박수근 마을’에 가깝습니다. 여러 동의 건물이 있고 그 사이로는 나무가 무리 짓고 개울이 흐르고 느린 걸음들이 지나지요. 그 길에서는 미술관을 짓고 나무를 심고 길을 닦은 이의 숨결을 같이 느껴 보았으면 합니다. 그가 느꼈을 박수근의 마음을 곁에 두고 말이지요. 작가의 진품 한 점 없이 개관한 미술관을 떠받친 건 이종호 건축가의 성심입니다. ‘과일 파는 세 여인’의 곁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마음이 그에게도 있었겠지요. 박수근기념전시관을, 박수근파빌리온을 또 현대미술관을 그리 정성 기울여 지었겠지요. 그 시간이 10년이었습니다. 박수근파빌리온은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오솔길로 이어집니다. 곁으로는 전시관 앞 빨래터에서 흘러온 개울물이 나란합니다. 박수근의 묘소를 향하는 샛길 앞에 이르자 건너편으로 3개 동의 건물이 줄지어 있네요. 금속그물망(Expanded Metal)이 본체를 감싸안은 건물은 또 한 번 박수근 작품의 질감을 떠올리게 하지요. 3개의 동은 내부 통로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또 하나의 보물 같은 집, 아틀리에 홀이 있습니다. 조덕현 작가가 박수근의 창신동 옛집을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박수근 가족의 행복한 한철은 보는 이의 가슴을 훈훈하게 합니다. 예술이란 결국 삶 안에 존재하는 것인가 봅니다. 박수근파빌리온을 나와서는 습지의 파고라 쉼터에 머뭅니다. 웃자란 풀들이 하늘대고 박수근파빌리온이 보이고 이웃한 박수근라키비움이 보입니다. 박수근라키비움은 박수근의 작품을 프로젝트 매핑과 미디어아트로 전시합니다. 그의 작품 안에서 시간이 바뀌고 계절이 변하는 걸 느껴 볼 수 있겠지요. 또 그 너머에는 현대미술관과 어린이미술관이 차례차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박수근미술관을 찾을 계획이 있다면 시간을 넉넉하게 챙겨 오셨으면 합니다. 저는 9월의 따스한 햇살을 꼭 부여잡고 크게 심호흡하듯 느리게 쉬어 가며, 양구의 소슬바람을 가만히 기다려 맞습니다. #‘나목’을 닮은 박수근나무 곁에서 박완서 작가의 소설 제목 ‘나목’은 잎이 지고 가지만 남은 앙상한 나무를 말하지요. 6·25 전쟁 이후 풍경이자 박수근 작가의 비유겠습니다. 박수근의 작품에도 그런 나목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나무를 찾아갑니다. 양구교육지원청 주차장 앞에는 일립그린아파트 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언덕 위에는 커다란 느릅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요. 약 300년 수령의 나무는 둘레가 2.1m, 높이가 16m에 달하지요. 박수근 작가가 양구공립보통학교에 다니던 시절 즐겨 찾아 그림을 그리던 ‘박수근 나무’입니다. 양구공립보통학교가 언덕 아래 양구우체국 부근에 있던 시절입니다. 박수근미술관을 가기 전에 먼저 들러도 좋겠습니다. 그럼 ‘나무와 두 여인’, ‘나무 아래’ 등이 새롭게 보이겠지요. 어쩌면 ‘박수근 나무’는 그가 그린 모든 나목의 깊은 뿌리일 수 있겠습니다. 가을이 조금 더 깊어지면 느릅나무 단풍이 붉게 물들겠지요. 양구읍내는 이곳이 박수근의 고향이라는 걸 말해 주는 장면이 많습니다. 상리 군인아파트는 동쪽 벽 전체가 아기를 업은 단발머리 소녀 그림 ‘길가에서’입니다. 보배아파트는 4개 동의 벽에 ‘나무밑’, ‘골목안’ 등이 10여m 높이로 그려졌고요. 전주식당에서 두부찌개로 늦은 점심을 먹고는 보물찾기하듯 읍내를 어슬렁댔습니다. 박수근이 그린 동네 할머니와 할아버지, 소녀와 아이 그림이 말을 걸어 주었고 저는 또 한 번 양구의 온기를 쬐었습니다.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의심하게 될 때, 우리는 그의 그림을 오래도록 바라보아도 좋겠습니다. #가슴 따뜻한 어른들의 ‘민들레 영토’ 양구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 고장인가 봅니다. 읍내에서 한반도섬 가는 길에는 양구인문학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은 두 동의 건물로 이뤄져 있는데요. 1관은 이해인 수녀의 해인글방이고, 2관은 김형석·안병욱 철학자의 집입니다. 이해인 수녀의 고향이 양구입니다. 그녀의 ‘민들레 영토’인 셈이지요. 해인글방에는 시인이기도 한 이해인 수녀의 육필 원고와 소장품을 전시합니다. 그녀는 편지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보물”이라고 말합니다. 또 편지는 “말로 할 수 없는 내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전하지요. 그러고 나니 전시 편지가 다시 읽히네요. ‘큰언니가 멀리 기숙사에 가서 동생한테 보내는 편지’ 같기도 해서, 방명록을 대신한 포스트잇 벽에 짧은 답장을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김형석, 안병욱 두 철학자는 친한 친구입니다. 양구와의 인연은 두 사람이 2012년에 소장 자료를 기증하며 시작됐습니다. 2013년에는 안병욱 철학자가 세상을 떠났고 인문학박물관에 부인과 함께 묻혔지요. 김형석 철학자는 올해 4월부터 매달 한 차례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고 있고요. 10월 18일, 11월 8일 토요일에 각각 열리지요. 저는 1층 안병욱 전시실과 2층 김형석 전시실을 돌아보며, 그들이 수정한 원고들을 유독 눈여겨보았습니다. 몇 차례나 줄을 긋고 고쳐 쓴 글은 철학이란 완성보다 개선되어 가는 여정이라 말하는 듯했습니다. 저는 그 취소선들을 보기 위해 인문학박물관을 찾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박물관을 떠나기 전에는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박물관 앞으로 지나는 파로호가 잔잔하게 배웅합니다. 여름이 물러갑니다. 글·사진 여행작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오전 10시~오후 6시, 1시간 전 입장 마감, 월요일, 설날과 추석 오전 휴관.
  • ‘지귀연 의혹’ 법원 감사위 회부… 조희대, 사법 논란에 정면 돌파

    ‘지귀연 의혹’ 법원 감사위 회부… 조희대, 사법 논란에 정면 돌파

    그동안 사법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무대응으로 일관해 온 대법원의 기류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일 사법 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여권의 집중 포화를 받아 온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법원 차원에서 추가 절차에 돌입했다. 사법 개혁이 발등의 불로 떨어지면서 법원이 각종 정치적 논란에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던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조 대법원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임 법관 임명식에서 “우리 헌법은 재판의 독립을 천명하고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법부의 재판권은 헌법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며, 법관에게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라는 막중한 책무가 부여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부가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다할 때 국민은 비로소 사법부를 신뢰할 수 있다”며 “이러한 국민의 굳건한 신뢰야말로 사법부 존립의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헌법은 재판의 독립을 천명하고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오직 독립된 재판을 통해서만 사법부에 주어진 헌법적 사명을 온전히 수행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할 수 있다는 굳은 믿음과 역사적 경험에 기초한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오는 30일로 예정된 조 대법원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와 여권을 중심으로 조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진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지난 17일 자신을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 사건 개입 의혹’에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통해 강력 부인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대법원은 조 대법원장과 함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지 부장판사의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이달 말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법원 감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자체 조사 결과가 공정했는지 외부 심의를 받아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법원 감사위원회는 법원 내부 감사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 등을 심의하기 위한 기구다. 전체 위원 7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6명이 외부 인사로 구성된다. 한편 전국법관대표회의 재판제도 분과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대법원 회의실에서 대법관 수 증원 및 대법관 추천 방식 개선안을 안건으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 파주 상가건물 1층서 불…학생 등 88명 대피 소동

    파주 상가건물 1층서 불…학생 등 88명 대피 소동

    경기 파주시의 한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4분쯤 파주시 동패동 한 상가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에 입주한 학원과 독서실에 있던 학생과 입주민 등 88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인력 50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40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건물 외벽 실외기 부근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26일 마곡광장에서 ‘2025 강서구 자활 박람회’

    26일 마곡광장에서 ‘2025 강서구 자활 박람회’

    서울 강서구는 오는 26일 마곡광장(마곡중앙5로 9)에서 ‘2025년 강서구 자활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함께 꿈꾸는 변화, 같이 만드는 자활’을 주제로 자활 참여자가 만든 제품을 전시·홍보하는 자리다. 자활 사업은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행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마곡광장(지하 1층, 선큰광장)에서 진행된다. 오후 3시 개막식에서는 트로트 가수 신인선과 자활근로 참여자 3개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총 20개의 자활사업단과 자활기업이 참여해, 제과제빵, 패션 가방, 친환경 세제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청소나 소독, 홍보물 제작 등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자활근로 참여 희망자들에게 일대일 상담도 실시한다. 목공예, 뜨개질, 반려견 인식표 제작 등을 경험해볼 수도 있다. 참가비는 5000원에서 1만원이다. 이외에도 자활 참여자들이 창작한 인문학 작품 20점을 전시하는 ‘시화전’ 등 문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는 자활 사업 참여자들의 우수 상품을 널리 알리고 판로를 확대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자활이 한 개인의 자립을 넘어 지역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이기대 아파트 사업 조건부 의결…경관·건축 분야는 재심의

    부산 이기대 아파트 사업 조건부 의결…경관·건축 분야는 재심의

    부산 남구 이기대에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이 부산시 주택건설사업 공동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경관과 건축 분야에서는 여러 지적 사항이 나와 재심의를 받게 됐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주택건설사업 공동위원회는 이기대 아파트 건립 사업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이날 공동위원회는 경관, 건축, 교통, 개발행위 허가 등 4개 분야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교통과 개발행위 분야는 심의를 통과했지만, 경관과 건축 분야에서는 여러 지적 사항이 나왔다. 경관, 건축 분야는 재심의를 받아야 하고, 만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보류 결정이다. 위원들은 사업자인 IS동서가 제시한 공공 보행 공간 조성, 공공기여 부분이 이기대에 방문하는 시민의 동선과 맞지 않아 실질적으로 개방되지 않고 사유화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또 건물 규모와 용적률, 디자인이 이기대와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시는 이런 지적 사항을 정리해 공식 문서로 사업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지적 사항들을 참고해 사업 계획을 보완한 뒤에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 IS동서는 지난해 이기대 입구에 있는 2만 3857㎡ 31층 건물 3개 동, 319세대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다가 지역사회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이기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일자 사업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하지만 1년 만인 최근 28층 건물 2개 동, 총 308세대로 규모를 줄여 아파트 건립을 재추진하면서 심의를 신청했다. 지역 시민단체는 새로운 사업계획 역시 이기대 경관을 훼손한다고 지적하며 아파트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에서 건강 체험 측정해요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에서 건강 체험 측정해요

    도심형 큐레이션 대형 약국 모델인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 강남점이 25일 오픈했다. 건강, 뷰티, 라이프스타일 산업이 교차하는 강남 한복판에서 OWM 약국은 소비자들에게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사진은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의 약사(왼쪽)가 1층 큐레이션 존에서 고객들에게 맞춤형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모습.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 약국 제공
  • 출근하는 이웃女 끌고가 성폭행 시도… 50대男 긴급체포

    출근하는 이웃女 끌고가 성폭행 시도… 50대男 긴급체포

    출근하던 이웃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50대 남성이 도주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3일 강간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7시쯤 서울 노원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출근하던 50대 이웃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주택 1층 주민인 A씨는 2층에 사는 B씨가 출근길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접근한 뒤 수건으로 입을 막고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B씨가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저항하자 A씨는 범행을 멈추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곧바로 인근 파출소로 달려가 “누군가 납치를 하려고 했었다”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중랑구 소재 숙박시설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후 경찰은 A씨로부터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마포구민 365일 한강뷰 즐기며 운동하고 휴식

    마포구민 365일 한강뷰 즐기며 운동하고 휴식

    “마포구민들이 365일 센터에서 운동도 하고 서로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마포구 당인동에 ‘마포365구민센터’가 오는 11월 정식 개관한다. 센터는 서울화력발전소 내 주민편익시설을 활용해 조성된 공간이다. 지난 6월 25일 준공해 지난달 4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센터 이름에 ‘365’가 들어간 것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는 뜻이다. 센터는 사업비 38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613.87㎡,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만남의 광장’과 카페, 식당 등 다양한 판매시설이, 2층은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가 있는 건강관리센터가 있다. 3층은 다목적실과 GX룸, 4층은 다목적 체육관으로, 주민이 한강을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는 생활체육공간을 마련했다. 5층 야외전망대에서는 밤섬이 보이는 한강 풍경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한강을 바라보며 운동을 하면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해질 것”이라며 웃었다. 멋지게 지어진 센터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2014년 당인리 발전소의 지하화와 함께 주민편익시설 건립이 확정됐지만, 사업은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심지어 2022년 착공에 들어갔을 때는 수영장과 풋살장 정도만 지어지는 것으로 계획이 정리됐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박 구청장은 “발전소 인근 서강동과 합정동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상생위원회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사우나와 지하주차장 등을 추가로 건립했다”면서 “여기에 설계사·시공사·건설사업관리단과 건립 공사비를 늘리지 않겠다는 협약을 맺어, 최초 설계에서 5260㎡이던 연면적을 7600㎡ 이상으로 키웠지만, 공사비는 늘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이를 통해 절약한 공사비는 약 84억원으로 추정된다. 박 구청장의 ‘강수’가 통한 것이다. 구는 향후 마포순환열차버스와 연계한 교통편의 증진 방안을 마련해 구민들이 편리하게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미래 광역도시 전주의 출발…전주컨벤션센터 ‘첫 삽’

    미래 광역도시 전주의 출발…전주컨벤션센터 ‘첫 삽’

    60여년간 전북 전주시민의 추억이 서려 있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가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24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전주컨벤션센터 건립공사의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기공식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지역 주요 기관장, 일반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는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대규모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새롭게 펼쳐질 전주이야기’를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와 ‘전주, 미래 광역도시&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도약합니다’를 주제로 한 기공식 퍼포먼스에 이어 유명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홍지윤이 축하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주컨벤션센터는 8만 3000㎡ 부지에 총사업비 3000억원을 투입해 1만㎡ 전시장과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2개 중소회의실 및 회의 공간, 1만㎡ 규모의 다목적 광장 등을 갖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2028년 말 센터가 완공되면 국제회의와 전시, 세미나 등 대형 마이스 행사로 활용된다. 컨벤션센터 인근에는 호텔과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마이스 단지와 연계한 각 동 도시개발사업도 기대된다. 김관영 지사는 “전주컨벤션센터는 14개 시군을 잇는 전북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광역교통망 연계, 관광자원 네트워킹, 마이스산업 육성 정책 등 대한민국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컨벤션센터는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전주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거점”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관광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력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난개발 논란 부산 이기대 아파트 25일 심의…시민단체 부결 촉구

    난개발 논란 부산 이기대 아파트 25일 심의…시민단체 부결 촉구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2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도시계획이 공공성과 지속가능성 위에 서도록 부산시 주택사업공동위원회는 이기디 아파트 심의를 부결시킬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IS동서가 남구 이기대 초입 2만 3857㎡ 부지에 28층 건물 2개 동, 308세대 규모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같은 위치에 31층 건물 3개동, 319세대 아파트 건립을 추진해 시 주택공동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지만, 지역사회에서 난개발 논란이 일자 사업계획을 철회했다가 1년 만에 다시 심의를 신청했다. 연대는 “3개 동을 2개 동으로 줄였지만,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기대 입구에 고층아파트를 세우겠다는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 장벽과 같은 건축물이 바다와 이기대를 가로막으며 갈맷길과 이기대 조망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물 수와 높이를 줄인 것처럼 포장했을 뿐, 전체 용적률은 이전 사업계획과 거의 같다. 실제로는 주거 밀도를 높여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사업자가 부산항만공사 소유 도로를 매입해 폭을 10m에서 20m로 확장하고 아파트 뒤편에 녹지를 조성하는 대가로 용적률을 200%에서 250%로 늘리는 것도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반 시설을 조성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악용해 공공기여의 본질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연대는 “사실상 아파트 입주민의 교통 편의와 주거환경을 위한 필수 시설일 뿐으로, 이기대와 용호만 일대를 시민이 공유해야 할 공간으로 보전하려는 도시 계획적 가치와 거리가 멀다. 이를 기반 시설로 인정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보장하는 것은 민간 사업자의 이익을 보장하는 편의성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25일 오전 10시 주택건설사업 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아파트 사업계획을 심의한다. 지난해에는 빠진 경관 분야를 포함해 건축, 교통, 개발행위 허가 등에 관한 심의가 이뤄진다.
  • 365일 문여는 체육센터? 마포365구민센터!

    365일 문여는 체육센터? 마포365구민센터!

    “마포구민들이 365일 센터에서 운동도 하고 서로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쁨니다.”(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서울 마포구 당인동에 ‘마포365구민센터’가 오는 11월 정식 개관한다. 센터는 서울화력발전소 내 주민편익시설을 활용해 조성된 공간이다. 지난 6월 25일 준공해 8월 4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센터 이름에 ‘365’가 들어간 것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는 뜻이다. 센터는 사업비 38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613.87㎡,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만남의 광장’과 카페, 식당 등 다양한 판매시설이, 2층은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가 있는 건강관리센터가 있다. 3층은 다목적실과 GX룸, 4층은 다목적 체육관으로, 주민이 한강을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는 생활체육공간을 마련했다. 5층 야외전망대에서는 밤섬이 보이는 한강 풍경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한강을 바라보며 운동을 하면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해질 것”이라며 웃었다. 멋지게 지어진 센터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2014년 당인리 발전소의 지하화와 함께 주민편익시설 건립이 확정됐지만, 사업은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 했다. 심지어 2022년 착공에 들어갔을 때는 수영장과 풋살장 정도만 지어지는 것으로 계획이 정리가 됐었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박 구청장은 “발전소 인근 서강동과 합정동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상생위원회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사우나와 지하주차장 등을 추가로 건립했다”면서 “여기에 설계사·시공사·건설사업관리단과 건립 공사비를 늘리지 않겠다는 협약을 맺어, 최초 설계에서 5260㎡이던 연면적을 7600㎡ 이상으로 키웠지만, 공사비는 늘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이를 통해 절약한 공사비는 약 84억원으로 추정된다. 박 청장의 ‘강수’가 통한 것이다. 구는 향후 마포순환열차버스와 연계한 교통 편의 증진 방안을 마련해 구민들이 편리하게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시간을 숨기다… 인식을 뒤집다

    시간을 숨기다… 인식을 뒤집다

    대만 란위섬의 풍광·그래픽 대조기후 위기와 전쟁의 위협 보여줘 흑백 영상이지만, 그 속에 담긴 자연은 여전히 찬란하다. 물결은 햇빛에 반짝이고 바람에 흔들리는 풀과 나무 사이로 햇빛이 고루 퍼진다. 자연의 풍광에 넋을 잃을 때쯤 물결 위로 검은 그림자가 서서히 다가온다. 마침내 공중에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직사각형은 열대 섬 위를 덮어버린다.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프랑스 작가 로랑 그라소(53)의 전시 ‘미래의 기억들’이 대전의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에서 선보인다. 그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오르세 미술관, 캐나다 몬트리올 현대미술관, 한국의 리움미술관, 일본 도쿄 에르메스 재단 등 세계 유수 기관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2008년 마르셀 뒤샹 프라이즈 수상, 2015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수훈 작가다. 작가가 대만 란위(오키드)섬에서 촬영한 영상에 그래픽을 더한 영상 작품 ‘오키드섬’이 1층 전시 공간 중심에 놓였다. 섬의 아름다운 풍광들을 담아내던 작가는 하늘에 검은 직사각형을 등장시키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란위섬이 대만 원전에서 사용하고 남은 핵폐기물이 저장된 곳이라는 정보가 더해지면 관람객이 느끼는 위협과 불안은 극대화된다. 영상 속 사각형을 통해 누군가는 기후 위기를, 또 다른 누군가는 정치, 전쟁으로 인한 위협을 떠올린다. 벽에는 과거 루이비통과 협업한 회화 연작 ‘과거에 대한 고찰’과 네온으로 만들어 낸 ‘영원한 불꽃’이 전시됐다. 도상은 르네상스 회화 같지만 어딘지 기이하다.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떠 있고 구름 속에는 불꽃이 번진다. 지상에는 핏빛 비가 내린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붉은 네온사인은 경고의 신호로 느껴진다. 작품의 공통적인 특징은 의도적으로 지워 버린 시간성이다.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은 “작가는 관람객이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몽상가가 될 수 있도록, 마치 영상 속 세계를 거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전시를) 연출했다”며 “작가가 어느 시대의 작품인지 알 수 없게끔 시간의 모호성을 계속 이야기하는 것도 모두 ‘인식의 전환’을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레디움은 1922년 지어진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을 복원해 2022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그동안 안젤름 키퍼, 레이코 이케무라, 마르쿠스 뤼페르츠 등 해외 명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에 이름이 덜 알려진 예술가의 전시를 벌여 왔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2일까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