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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서경석도 재수한 ‘중년 고시’ 공인중개사 난이도는[이슈픽]

    ‘서울대’ 서경석도 재수한 ‘중년 고시’ 공인중개사 난이도는[이슈픽]

    ‘중년의 고시’로 통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취업난과 부동산 열기에 힘입어 응시자가 매년 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제3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1·2차 접수 인원은 40만8492명이었다. 2019년 29만8227명, 2020년 36만2754명에 이어 최근 3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단일 자격증 시험 중 가장 응시인원이 많아 수능, TOEIC, 9급 공무원 시험과 함께 대한민국 4대 시험으로 불린다. 매년 시행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1·2차에 모두 합격해야 자격증이 발급된다. 매 과목 100점 만점 중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하는 절대 평가지만 합격률은 20% 안팎이다. 공인중개사 시장이 포화됐다는 현장의 지적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시험방식을 상대평가로 전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응시자격에 제한은 없으며, 시험 과목 및 방법은 1차시험의 경우 △1교시 부동산학개론·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의 2과목이며 과목당 40문항으로 100분간 시험이 객관식 5지선택형으로 치러진다. 2차시험의 경우 △1교시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령 및 중개실무·부동산공법 중 부동산중개에 관련되는 규정의 2과목이며 과목당 40문항을 100분간, △2교시 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부동산등기법,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및 부동산 관련 세법의 1과목 40문항 50분간 객관식 5지선택형으로 치러진다.서울대 출신 방송인 서경석 60.83점 서울대 출신 방송인 서경석(49)은 1일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도전 2년 만에 2차 시험에 최종합격 했다고 밝혔다. 육군사관학교 50기 수석 입학생이자 서울대학교 불문과에 합격한 서경석은 지난해 9월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한다고 해 화제가 됐다. 제31회 공인중개사 1차 시험에는 합격했으나, 2차 시험에선 평균 28.3으로 불합격했다.  서경석은 지난 10월 30일 2차 시험을 쳤고, 가채점 당시 “문제 3개의 정답을 어떻게 찍었는 지 생각이 안 난다”라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서경석은 “얼마나 심장이 떨렸는지 모른다. 평균 60.83으로 합격했다”라며 “3문제 중 1개는 맞혔고, 나머지 1개는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정답처리 됐다”고 설명했다. 서경석은 “시험 한 달 전에는 집도 못 가고 공부방에서만 공부하고 잤다. 중간에는 일이 생겨 (시험을) 중단했는데, 다시 시작할 땐 또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제 여건에선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며 “무조건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시험 당일을 염두에 둬라. 40문제를 50분 안에 풀어야 하고 지문을 읽다보면 시간도 훅 지나간다. 한 문제에 빠져들면 쫓기게 된다”며 수험생에게 시간 조절에 대비하라고 강조했다.과거에 비해 높아진 경쟁률 공인중개사 시험은 토지와 건축물, 그 밖의 토지의 정착물과 대통령령이 정하는 재산권 및 물건 등의 중개대상물에 대하여 거래당사자간의 매매·교환·임대차 그 밖의 권리의 득실변경에 관한 행위·수행하는 자격시험이다. 국가전문자격증 중 하나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등록하려면 이 자격증이 필요하다. 과거 자격증 대여행위가 많아 무등록, 무자격 중개업 시 징역 3년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이 강화됐다. 법무사나 세무사처럼 단일법률로 공인중개사법이 존재하는 전문직이나 인원도 많고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 때문에 다른 전문직만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실제로 업무를 해보면 절대 그렇지 않으며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 난이도가 상승하고, 상대평가 전환이 국회에도 발의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다.“2차 시험 오타” 국민청원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일 ‘2021년 제 32회 공인중개사 2차 시험지 오타로 인한 피해자를 구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40번 문항에 오타가 있었다며 이로 인한 피해자를 구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문항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령상 토지거래허가구역(이하 ’허가구역‘)에 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을 묻는 것으로 정답은 3번 ‘허가구역 지정의 공고에는 허가구역에 대한 축적 5만분의 1 또는 2만5천분의 1의 지형도가 포함되어야 한다’였다. 청원인은 “3번이 정답이 되기 위해서는 ‘축적’이 아니라 ‘축척’으로 표기돼야 맞는 표현”이라며 “축적의 사전적 의미는 ‘지식, 경험, 자금 따위를 모아서 쌓음 또는 모아서 쌓은 것이다. 지문에 적힌 축적으로 명시 될시 정답이 될 수가 없고, 40번 문항의 정답은 찾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많은 문제가 토시 하나 변경하거나 단어를 변경하여 변별력을 주고 있다”며 “심지어는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여, 시험 중간에 감독위원의 말에 집중하거나 신경을 쓸 수가 없다. 100분에 80문제를 풀기위해서는 75초동안 문제와 지문을 다 읽고 정답을 선택한 후 OMR카드에 정답까지 기입해야 한다”라며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일부 시험장에서는 칠판에 오타에 대해 고지를 했다고는 하나, 고지받지 못한 시험장도 많으며 심지어 2차 1교시 시험 10분 전 고지를 하거나 시험이 끝나고 2교시에 고시를 한 시험장도 많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오타가 발생할 경우 시험 전 미리 고지하고 정오표를 배부하는 등 정확하게 인지를 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처리 미흡으로 오답을 선택하게 됐으니 지금이라도 이를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 경남교육청 내년초 교육공무직 364명 채용

    경남교육청 내년초 교육공무직 364명 채용

    경남교육청은 내년초에 교육공무직 364명을 뽑는 ‘2022년 제1회 교육공무직원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확정해 경남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30일 밝혔다.경남교육청 교육공무직 채용은 퇴직 수요와 사업 확대에 따라 교육 현장에 교육공무직 인력을 적기에 배치해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교육공무직 채용 예정 인원은 17개 직종 364명이다. 직종별 채용인원은 ●교무행정원 18명 ●전담사서 1명 ●사무행정원 23명 ●특수통학차량보호탑승자 2명 ●특수교육실무원 54명 ●특수학교(급)종일반강사 1명 ●특수행정실무원 1명 ●치료사 9명 ●스페셜코디네이터 1명 ●조리사 19명 ●조리실무사 208명 ●교육복지사 12명 ●전문상담사 2명 ●임상심리사 3명 ●교육지도사 3명 ●기숙사생활지도원 6명 ●공기질측정기사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교무행정원 3명, 사무행정원 4명, 특수교육실무원 4명, 특수행정실무원 1명, 치료사 2명 등 14명은 장애인 고용에 따른 채용이다. 채용은 지역별 모집으로 시험 공고일 앞날 부터 최종(면접)시험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채용예정지역 시·군에 있어야 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8~10일 3일간은 현장 접수를 하고 12월 8~9일 2일간은 전자우편접수를 한다. 경남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필기시험(인성 검사, 직무능력검사)은 내년 1월 8일, 2차 면접시험은 1월 20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채용시험은 장애인 고용 직종을 특수행정실무원, 교무행정원, 방과후학교실무원 직종에서 사무행정원, 특수교육실무원, 치료사 직종 등으로 추가해 확대 채용한다고 밝혔다. 1차 필기시험은 인성 검사 50%와 직무능력검사 50%로 평가한다.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는 서류심사 20%와 인성 검사 40%, 직무능력검사 40%로 평가한다. 지계두 경남교육청 노사협력과장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을 통해 인성과 역량을 두루 갖춘 유능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지원 인력을 적기에 충원해 일선 학교 및 기관 운영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용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경남교육청 홈페이지 알림마당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경남교육청 노사협력과로 문의하면 된다.
  • 비올리스트 김규리,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부수석 임용

    비올리스트 김규리,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부수석 임용

    비올리스트 김규리(29)가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부수석으로 임용됐다. 김규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부수석 임용 오디션에 합격해 내년 3월부터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활동을 시작한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는 1827년 창단된 독일 명문 악단으로 1887년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1895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1902년과 1904년 말러 교향곡 3번과 5번을 초연한 역사를 자랑한다. 페르니난트 힐러, 프란츠 뷜너, 귄터 반트, 마렉 야노프스키, 마르쿠스 슈텐츠 등이 지휘를 맡았다. 2015년부터는 프랑수아그자비에 로트가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며 탁월한 해석과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연주자들 중에선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수석 단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배지혜(첼로 부수석), 이해진(제2바이올린)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부수석을 뽑는 이번 오디션에는 180여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20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해 오디션에 초청됐다. 김규리는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를 수료한 경험으로 서류심사를 면제받았다.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된 오디션에서는 1차와 2차는 협주곡과 교향곡, 3차는 오케스트라 엑섭 연주로 진행됐다. 단원들이 직접 투표로 심사했고 김규리가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다. 김규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오디션이 열리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임용 소식을 듣고 더 많은 음악을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 중 한 명인 프랑수아그자비에 로트와 함께 연주할 수 있어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비올리스트 김규리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악대학을 수석 입학 및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 중 2014년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최고점으로 1위를 수상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2015년 독일로 유학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뤼벡 국립음대에서 비올리스트 파울린 작세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1위(2016), 베토벤 흐라데츠 국제 콩쿠르 1위 및 청중상(2019), 뤼벡 포셀 콩쿠르 1위 없는 2위(2020) 등을 수상했다. 2019년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 입단을 시작으로 WDR 쾰른 방송 교향악단 객원 수석을 지냈다.
  • 대학 신입생도 꼭!...내년 1학기 국가장학금 다음 달 30일까지

    대학 신입생도 꼭!...내년 1학기 국가장학금 다음 달 30일까지

    내년 1학기 국가장학금을 받으려면 올해 안에 신청해야 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4일부터 다음 달 30일 오후 6시까지 서민·중산층, 다자녀 가구에 대한 대학 등록금 지원을 확대한 2022학년도 1학기 1차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대학 재학생을 포함해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이다. 내년 신입생은 국가장학금 신청 시 대학정보를 입력할 때 ‘소속 대학교 미정’으로 신청하고, 이후 최종 합격한 대학에 따라 자동 적용된다. 국가장학금은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이며 성적 기준 등을 충족한 대학생에게 지원하는 소득연계형 장학금을 가리킨다. 정부가 나누는 총 11개 가구소득 구간 중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구간부터 8구간까지가 받을 수 있다. 내년도부터는 서민·중산층 국가장학금 지원을 확대한다. 다자녀 가구의 자녀 수에 따른 경제적 차이를 반영하도록 학자금 지원 구간 산정 제도가 변경됐다. 정부안 기준으로 학자금 지원 5∼6구간은 연 390만원, 7∼8구간은 연 350만 원으로 지원 단가가 높아졌다. 교육부는 8구간까지 사실상 반값 등록금 혜택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기초·차상위 가구의 첫째 연 700만원, 둘째 이상은 등록금 전액, 8구간 이하인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또 형제·자매가 본인을 포함해 셋 이상인 미혼 신청자에는 소득·재산 조사 시에 인적 공제를 도입한 소득인정액을 적용하도록 학자금 지원 구간 산정방식이 바뀐다. 국가장학금을 받으려면 직전 학기 성적이 B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기초·차상위 계층은 C학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9구간 이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생에는 ‘국가장학금 Ⅱ’ 유형을 개선해 대학의 교내외 장학금을 지원해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재단 홈페이지(kosaf.go.kr)와 모바일 앱 ‘한국장학재단’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단, 마감일인 다음 달 30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들은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 및 필요 서류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 [이의진의 교실 풍경]수능 날 다양한 풍경/서울 누원고 교사

    [이의진의 교실 풍경]수능 날 다양한 풍경/서울 누원고 교사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한 달 이상 고등학교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몇 주 전부터 공문이 내려오고, 수십 개의 기안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교사가 감독관으로 차출되고, 수차례 모든 교실의 방송 상태를 점검하며 수시로 교육청에 보고한다. 수능 시험장을 만들기 위해 교실의 거울과 액자를 모조리 떼고 TV 모니터는 커다란 전지로 뒤집어씌운다. 교실 벽의 낙서는 지우다 안 되면 흰 종이를 붙여 가린다. 준비가 끝난 교실은 흡사 병동 같다. 그래, 완벽하게 ‘공정’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러나 막상 수능 수험표를 배부하는 지난 수요일 아침. 전날의 이런 법석과 달리 우리 반 ㅂ은 3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코로나 상황으로 학교 정문 앞에서 덜덜 떨며 수험표를 나눠 주던 중이었다. 열 번도 넘는 통화 시도 끝에 다른 방에서 주무시던 ㅂ의 어머니가 대신 전화를 받는다. 밤새 게임을 하다 아침 7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고 전한다. 접수는 했지만 어차피 처음부터 시험 보러 갈 생각은 없었으니 수험표는 버리라 한다. 역시 느지막이 나타난 ㅈ은 수시에서 1차 합격한 대학이 두 군데나 된다. 수시 지원 대학은 모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지 않아서 수능 성적은 필요 없다. 마찬가지로 시험은 보러 가지 않겠다고 한다. 수험표는 수험생 할인 혜택 때문에 필요할 뿐이다. 그러자 지원한 6개 대학 모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필요한 ㅅ이 옆에서 나지막하게 중얼거린다. “이렇게 시험 안 보는 애들이 많아지면 나 같은 애가 등급 얻기는 더 어려워질 텐데.” 수능은 누군가가 낮은 성적을 받아야만 ‘내’가 비로소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오후엔 수능 감독관 회의를 나갔다. 두 시간 가까이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강단 마이크에서는 감독이 주의할 사항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해마다 민원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관들은 냄새가 나는 향수나 화장품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소리 나는 신발을 신거나 화려한 옷, 짧은 치마도 입으면 안 된다. 패딩 점퍼도 움직일 때 소리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를 골며 자는 학생이 있어 깨웠는데 오히려 학생으로부터 민원이 제기된 사례도 있다. 감독관이 지나치게 한 자리에 반듯하게 서 있어 심적 부담으로 수능을 망쳤다는 민원마저 있다. 참 다채롭다. 민원은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해 어느 시험장에서는 4교시 시험 종료 종이 2분가량 일찍 울리는 일이 있었다. 감독관들은 시험지를 걷었다가 오류를 깨닫고 다시 배포해 문제를 풀게 했다. 이후 학생들은 감독관을 고소했다. 2014년에는 한 수험생이 영어 듣기평가 때 감독관 휴대전화의 진동 소리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며 자살을 예고하는 소동도 있었다. 하긴 시계 초침 소리가 신경 쓰인다는 민원 덕에 시계마저 떼어내는 판국이다. 이번에도 나는 하루 종일 퉁퉁 부어오른 다리를 절룩거리며, 수능 감독하는 내내 숨 한번 크게 쉬지 못했다. 수능 감독을 마치고 휴대전화를 켜자 바로 전화가 울린다. 작년에 졸업한 ㅇ이다. 펑펑 운다. 재수하면서도 여름방학 때 따로 입시 상담을 받으러 왔던 아이다. “이건 정말 너무해요. 6월도, 9월 모의평가 때도 이렇게 망한 적은 없어요. 그런데 매번 수능만 망해요. 한 번으로 3년, 아니 4년이 날아갔어요.” ㅇ은 재수종합학원을 다니며 1년 학원비로 대학 등록금의 2배를 썼다. 대입 공정성을 이유로 현재 대부분의 대통령 후보들이 수능을 기반으로 하는 정시 확대를 교육 공약으로 들고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공정인지는 모르겠다고 구시렁거리며 주섬주섬 짐을 챙겨 건물을 나서는데, 이마에 선득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본격적으로 비가 오시려나 고개를 드는데, 교문 앞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는 부모들이 눈에 들어온다. 세상 공정한 시험인 수능, 이렇게나 대단하다.
  • 경남 공립중등교사 임용시험 503명 모집에 3708명 지원

    경남 공립중등교사 임용시험 503명 모집에 3708명 지원

    경남도교육청은 503명을 뽑을 예정인 2022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3708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해 평균 7.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5일 부터 29일까지 인터넷으로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일반 구분 모집의 경우 중등일반 교과교사는 241명 선발에 2662명(11.05대 1)이 접수했고, 39명을 뽑는 특수(중등)교사는 310명(7.95대 1)이 지원했다. 또 보건교사는 68명 선발에 288명(4.24대 1), 사서교사는 17명 선발에 55명(3.24대 1), 전문상담교사는 50명 선발에 169명(3.38대 1), 영양교사는 54명 선발에 199명(3.69대 1)이 각각 원서를 접수했다. 장애 구분 모집의 경우 중등일반 교과교사는 19명 선발에 12명(0.63대 1), 중등특수 교사는 5명 선발에 11명(2.20대 1), 보건교사는 5명 선발에 1명(0.20대 1), 전문상담교사는 3명 선발에 1명(0.33대 1)이 지원했고 영양교사는 지원자가 없었다. 공립(일반)의 경우 전체 지원자는 3683명으로 성별은 남성 1119명(30.4%), 여성 2564명(69.6%)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2428명(66%), 30대 878명(24%), 40대 322명(9%), 50대 55명(1%) 등으로 나타났다. 최고령자는 56세 여성이다. 사립학교는 27개 학교법인에서 21개 과목 100명 모집에 439명이 지원해 4.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1차 시험은 오는 27일 실시하고 1차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31일 경남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 이젠 ‘제2의 수능’…공인중개사 시험 40만명 몰렸다 [이슈픽]

    이젠 ‘제2의 수능’…공인중개사 시험 40만명 몰렸다 [이슈픽]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능 따라잡을 수도부동산 가격 등락 따라 응시자 수 변화최근 집값 오르고 규제 강화돼 응시자 급증공인중개사 도전자가 해마다 늘어 올해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원자 연령도 점차 낮아져 사실상 ‘제2의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 3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전날 시행된 제3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1차와 2차 시험 원서접수자는 총 39만 9917명으로 역대 최다다. 원서를 접수했다가 나중에 취소한 사람까지 합하면 40만명이 넘었다. 공인중개사 시험 원서접수자 수가 수능(작년 49만 3434명)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집계에는 1차와 2차 시험을 한날 같이 보려는 사람이 중복돼 계산됐기 때문에 실제 시험을 보는 사람은 접수자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공인중개사 1·2차 시험 접수자 40만명 제1회 공인중개사 시험은 1985년 실시됐다. 1983년 12월 ‘부동산중개업법’(현 공인중개사법)이 제정되면서 공인중개사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1회 시험엔 19만 8000여명이 지원했고 15만 7000여명이 시험을 쳤다. 합격자는 6만277명으로 합격률은 비교적 높은 38.2%였다. 공인중개사 시험 지원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시점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인 1997년이다. 그해 11월 치러진 9회 시험엔 12만 485명이 지원해 1회 때 이후 처음으로 지원자가 10만명을 넘었다. 9회 시험 응시율과 합격률이 각각 58%(응시자 6만9천953명)와 3%(2차 시험 합격자 3천469명)로 낮았다는 점을 보면 이때 준비 없이 다급히 시험을 본 사람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다시 인기를 끈 때는 2002년으로, 이때는 2000년대 들어 부동산시장 경기가 회복세에 올라선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002년 13회 시험 지원자는 26만 5995명으로 처음 20만명을 넘었다. 부동산시장 활황세를 타고 커졌던 공인중개사 시험 인기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꺼졌다. 그러나 2016년부터 집값이 다시 뛰면서 공인중개사 시험 인기도 뛰었다.지난해 치러진 31회 시험은 지원자가 34만 3000여명, 응시자가 22만 6000여명이었다. 현재까지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총 46만 6590명으로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은 4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실제 중개업무를 하는 개업공인중개사는 올해 2분기 11만 7737명에 그치는 점을 보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험처럼 따둔 사람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응시자 30대 이하가 전체의 54% 업계에서는 집값은 끝모르게 오르고 관련 규제는 복잡해지면서 ‘부동산 투자법’을 입시를 치르듯 공부해야 하다 보니 ‘이럴 바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자’라고 생각하는 젊은 층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31회 시험의 경우 응시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12만 3368명(1차 6만 744명·2차 4만 9760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하지만 부동산 공인중개사 시장이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1만 2705명이고 같은 기간 폐·휴업한 공인중개사는 8945명이다. 개업하는 공인중개사 대비 폐·휴업하는 공인중개사는 매년 80% 수준이다.
  • 외교관후보자 선발…올해도 ‘여풍 당당’

    외교관후보자 선발…올해도 ‘여풍 당당’

    2021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도 여풍이 거셌다. 최종 합격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여성 합격자였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일반외교 분야) 최종 합격자 41명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모두 1490명이 응시했으며 제1차 시험(공직적격성평가, 선택형)과 제2차 시험(전문과목 평가, 논문형), 제3차 시험(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최종 합격자는 외교관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1년의 정규과정을 거친 후 외무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이번 외교관후보자 최종 합격자 중 여성 합격자는 26명(63.4%)으로 지난해 52.9%(27명)보다 10.5% 포인트 증가했다. 여성이 과반을 이어 가고 있는 셈이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6.2세로 지난해 26.7세에 비해 0.5세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25~29세가 75.6%(31명)로 가장 많았고 20~24세 19.5%(8명), 30~34세 4.9%(2명) 순이었다. 최연소 합격자는 1998년생(23세) 2명(여성1·남성1)이었다.
  • 13살 가출소년 빼돌린 경찰···“우리는 왜 맞아 죽어야 했나요”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3살 가출소년 빼돌린 경찰···“우리는 왜 맞아 죽어야 했나요”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 5월 20일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지난 5개월 간 매주 1편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 마지막 순서로, 소송을 주도한 이향직(50)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 집행위원장의 진술서를 소개한다.“고마 저거라도 델꼬 가뿌소”···경찰이 끌고 간 형제원 이향직(50)씨는 중학교 1학년 때 파출소에 맡겨졌다가 형제복지원에 끌려가 3년간 수용 생활을 했다. 가정폭력을 피해 가출을 한 이씨를 길에서 만났던 아버지가 경찰에게 돈 몇 푼 찔러주고 “금방 장을 보고 올 테니 겁 좀 주면서 데리고 있어 달라”고 했을 뿐이었다. 경찰은 파출소로 온 선도반에게 “오늘은 뭐 없네예. 고마 저거라도 델꼬 가뿌소”라면서 홀로 남은 이씨를 가리켰다. 장을 보고 돌아온 아버지에겐 “아이가 도망갔다”고 했다고 한다. 지옥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다. 이씨는 아동소대와 청소년소대를 전전하면서 매일 벌레 섞인 밥을 먹었고, 그마저도 ‘선착순’(밥을 먹고 소대에 복귀하는 순서대로 기합)을 하는 날에는 밥을 움켜쥐고 달렸다. 배가 고파 살아있는 지네와 뱀을 먹은 날도 있다. 매일 군대식 훈련을 받으면서 기합과 폭행에 시달렸다. 하도 맞아서, 오히려 맞지 않는 날에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 날은 손에 꼽았다. 명절 당일과 크리스마스 뿐이었다. 형제원에서는 10대 어린 아이들도 흙이 잔뜩 담긴 마대자루를 나르거나 봉제공장에서 강제노동을 했다. 돈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소대장의 비위를 거스르면 몽둥이로 매질을 당했다. 하루는 봉제공장 옆 자리에서 일하는 친구와 떠들었다는 이유로 코뼈가 주저 앉아 얼굴이 피범벅이 되도록 맞았다. 의무실에 갔더니 마취도 없이 생살을 꿰맸다. 이씨는 “형제원에서 맞아 죽어나간 이들도 많이 보았다”고 했다. 이씨는 1987년 형제복지원이 폐쇄될 무렵에야 그곳을 벗어났다. 형제원 꼬리표를 떼기 위해 주경야독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그럼에도 그가 형제원 출신이라는 걸 알게 된 사람들로부터 “네가 그러니까 형제원에 끌려갔지”라는 말을 듣고 상처받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도 트라우마를 벗어나는 건 쉽지 않았다. 경찰을 비롯해 제복 입은 사람들만 보면 숨을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 반에서 1~2등하던 이씨의 딸은 한때 경찰을 꿈꿨지만 아버지의 상처를 알게된 후 진로를 바꿨다. 그는 7년 전부터 가족과 함께 상담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고 있다. 고통으로 얼룩진 30여년을 보상받고 싶어서, 이씨는 용기 내 법정에 섰다.아래는 이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 [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이향직 진술내용: 존경하는 판사님께. 저희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약자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법원을 통해 국가로부터 합당한 배상을 받고, 그렇게 해서라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저는 형제복지원 수용 시절 ‘84-2934’라는 수용번호를 받았던 이향직이라고 합니다. 즉, 1984년에 2934번째로 입소했다는 뜻입니다. 1984년 6월, 저는 부모님 허락 없이 집에 있던 제 저금통을 털어서 몰래 친구들과 교회 수련회에 갔습니다. 수련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지 않고 신문보급소 숙소에서 자고 사직동 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보고 돌아가던 중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아버지는 시장에 장을 보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도망갈 것 같은 불안감이 드셨는지 부전역전 파출소로 저를 데리고 갔습니다. 아버지가 경찰과 밖에 나가 짧은 대화를 나누고 만원짜리 몇 장을 주는 걸 보았습니다. 그리곤 아버지는 빵과 우유를 사다주고는 사라지셨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경찰관은 다른 사람으로 교대해 있었습니다. 파란색 츄리닝을 입고 ‘선도’라고 적힌 노란 완장을 찬 사람들이 와서 경찰관에게 물었습니다.선도: 오늘 뭐 쫌 있어예? 경찰: 오늘은 뭐 없네예. 그리곤 경찰관이 무릎 꿇고 손들고 있는 저를 보더니 경찰: “니는 요 와 이라고 있노?” 저: “아부지가 요 있어라 했어예” 경찰: “니 요 아이씨들 따라갈래? 그 가먼 학교도 보내주고 철마다 옷도 주고 밥도 주고 간식도 주고 다 해준다.” 대답을 안 하고 머뭇거리니 경찰관이 선도들한테 말했습니다. “고마 저거라도 델꼬 가뿌소.” 매일 새벽 5시 강제 기상···맞아 죽어나간 아이들 그렇게 해서 형제복지원에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훗날 아버지 말에 의하면 저를 데리고 시장에 장을 보러 다니면 중간에 또 도망을 갈까봐 파출소에 돈 몇 푼 주고 “겁 좀 주고 있어 달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파출소로 다시 저를 데리러 왔더니 경찰관은 “애가 도망갔다. 미안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택배차와 비슷하게 생긴 차에 7~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형제복지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파란색 츄리닝을 입은 아저씨들이 “똑바로 서! 동작 봐라! 빨리 안하지!”라고 하면서 큰 몽둥이를 들고 마구잡이로 두들겨 팼습니다. 저는 아이라 그랬는지, 한쪽에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있으라고 해서 그날은 맞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이후 신입소대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는 비교적 덜 맞았던 것 같습니다.27소대(아동소대)에 보내지면서 진짜 지옥이 시작됐습니다. 매일 아침 5시에 강제 기상해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 찬송가 등을 외우지 못하면 기합을 받았고 빠따를 맞아야 했습니다. 이불도 칼각을 잡아 개야 했고 사물함에 옷도 칼각, 식사시간 전에는 운동장 구보를 했고 군대식 제식 훈련을 받았습니다. 중간 중간 기합이라고 불리는 고문들도 당했고 시도 때도 없이 단체 빠따를 맞았습니다. 조장과 서무들이 화가 나면 마구잡이로 몽둥이를 휘둘렀고 더 맞으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때렸습니다. 실제로 어느날 밤 한 아이는 의식을 잃고 몸이 굳어가다가 밤에 실려나갔습니다. 다음날부터 일주일 가량 칠판에 ‘외부입원 1명’이라고 적혔지만, 나중에는 ‘귀가 1명’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소대에서 귀가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밥 먹고 선착순 달리기를 한 달 내내 시킨 적도 있습니다. 아동소대 각 소대원 인원이 80~100명 정도인데 밥을 먹고 소대에 들어오는 순서 10등까지는 안 맞고, 11등부터는 무조건 빠따와 고문을 당했습니다. 선착순을 할 때는 밥을 먹고 소대에 들어가는 아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밥을 손에 한 웅큼 집어들고 식당에서 뛰어나가면서 입에 밀어넣는 것이 그나마 밥을 챙겨먹는 요령이었습니다. 벌레 섞인 밥, 굶주린 소년들은 뱀을 삼켰다 1985년 초부터는 청소년 소대였던 13소대로 보내졌습니다. 3개월 후쯤 9소대로, 다시 한 달 뒤에는 10소대로 전방을 갔고, 10소대에서 머물다 1987년 4월 23일 소년의집으로 전원을 가면서 형제원을 퇴소할 수 있었습니다. 형제원에서는 안 맞는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매를 맞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밥, 국, 반찬에는 벌레 사체가 없는 날이 없었고 우리는 굶지 않으려 그것을 먹어야 했습니다. 철부지 같은 나이에 우리는 마대자루에 흙을 담아 산꼭대기 교회 옆으로 퍼 날랐고, 그 작업 또한 선착순이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매질을 덜 당하려면 흙자루를 짊어지고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이제 갓 국민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와이셔츠를 만드는 봉제공장에서 월급 한 푼 받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불량품 없이 목표량을 달성하면 라면, 초코파이, 산도, 캬라멜 등 상을 주었고 목표량을 못 채우면 혹독한 기합을 당했습니다. 형제복지원에서는 숨 쉬는 것만 빼고는 모든 일이 위법, 불법이었고 위헌이었습니다.우리가 왜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했나요? 우리가 왜 썩은 음식을 먹어야 했나요? 우리가 왜 강제로 특정 종교를 믿어야 했나요? 우리가 왜 학교를 못 다녀야 했나요? 우리가 왜 흙을 지고 산으로 뛰어 다녀야 했나요? 우리가 왜 매일 고문을 당해야 했나요? 우리가 왜 맞아야 했나요? 우리가 왜 강간을 당해야 했고 우리가 왜 맞아 죽어야 했나요? 그곳은 지옥 이었습니다. 나무젓가락 만한 크기의 살아있는 새까만 지네를 통째로 씹어 먹어보셨나요? 살아있는 뱀을 통째로 뜯어 먹어보셨나요? 아니, 그런 장면을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우리들은 누구나 다 그렇게 살았습니다. 5살부터 14살 먹은 아이들이 그렇게 살아야 했습니다. 형제복지원 사망자 수가 551명이라구요? 저희 피해생존자들은 웃기지 말라고 말합니다. 미확인 사망자수는 1000명이 넘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형제원 내부 봉제공장에서 같이 일하던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조장에게 걸려서 몽둥이로 죽도록 맞다가, 코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지고, 얼굴은 피범벅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의무실에 꿰매러 갔더니 마취도 안하고 생살을 꿰매주었습니다. 내무반에서 소대장의 담배가 분실돼 단체 기합을 받다가 무릎이 찢어져 의무실을 갔을 때도 그냥 생살을 꿰맸습니다. 지금도 코와 무릎에 흉터가 남아있고, 34년이 지난 지금도 수시로 무릎이 쑤시고 아픕니다. 그 시절 보통의 가정집 아이들은 명절 하루 전날에 쉽사리 잠을 잘 수가 없었지요. 명절 음식이 많아지니 설레었을 테니까요. 우리는 명절 당일과 크리스마스 당일에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왜냐하면 1년 중 유일하게 몽둥이로 안 맞는 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퇴소 후에도 ‘형제원’ 꼬리표···7년 전부터 트라우마 치료 1987년에 형제복지원의 실상이 일부분이나마 세상에 알려지면서 저는 형제원을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전과자도 아니고, 단 한 번의 범죄도 저지른 적 없는 저였지만 경찰관, 군인, 보안요원 등 제복을 입은 사람들 앞에 서면 눈치가 보이고 숨이 가빠지고 호흡 곤란이 오는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박인근 원장은 경찰에 잡혀가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사람이 수없이 죽어나갔으니 당연히 사형, 모든 재산 또한 압류 당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 악마가 가벼운 벌을 받고 풀려났다는 걸 알게된 게 불과 6~7년 전이었습니다. 사회에 나온 뒤로 낮에는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학교를 다니면서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형제복지원 입소 전에 다녔던 학교에 찾아가 사정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편입을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독학으로 공부해 고입과 고졸 두 번의 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형제복지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사람들은 내가 작은 실수라도 하면 말 끝마다, “거지같은 새끼. 네가 그러니까 형제원에 끌려갔지, 괜히 갔겠냐.” 그렇게 형제복지원 출신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습니다. 제 아내는 7년 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내가 형제복지원 출신인 것을 아내가 알게된 시기도 그 무렵입니다. 그때부터 저도 오랜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아내와 함께 상담치료와 약 처방을 받고 있습니다. 저에겐 스물 셋 딸아이가 있습니다. 학교다닐 적 매 시험마다 학과 1~2등을 다투며 자격증도 10개 넘게 취득했습니다. 그런 딸아이의 장래희망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경찰공무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때 그 꿈을 접었습니다. 아빠가 경찰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존경하는 재판장님! 우리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부귀영화가 아닙니다.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사람답게 살고 싶을 뿐입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어린 나이에 세상에 내던져졌고, 그 악마의 재판이 있는 줄도 몰랐고 알았더라도 당연히 사형 또는 무거운 형벌을 받았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땐 너무 어렸고 함부로 나섰다가 또다시 어딘가로 끌려갈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 악마가 그토록 가벼운 형벌을 받은 것을 인지한 시점은 불과 7~8년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에겐 억울하다고 항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박인근 일가가 저지른 범죄의 시효는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이 우리 피해자들의 주장입니다. 아울러 국가가 우리에게 가한 폭력과 범죄 행위의 시효 역시 남아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국가에서 규정한 내무부 훈령 410호를 근거로 마구잡이로 잡아가서 우리에게 가한 폭력은 물론, 그 지옥 속에서의 인권유린, 감금, 폭행, 성추행, 성폭행, 노동착취 등등 이 모든 것들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하루하루를 전쟁터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디 저희들을 살려주시길 온마음을 다해 호소합니다. 짧은 글로서 우리의 억울함과 현실을 모두 담기엔 저의 글재주가 부족함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만 줄입니다. 재판장님, 부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을 살려주십시오.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이어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인천 내년 중등교사 376명 선발…공립 352명·사립 24명

    인천시교육청은 내년도 공·사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15일 공고했다. 공립은 31개 과목에서 352명을,사립은 11개 과목에서 24명을 각각 선발한다.공립 선발에는 연륙교가 없는 백령도·연평도·대청도·덕적도·주문도 내 중·고교에서 8년간 순회 근무한 지역구분 모집 9명과 장애구분 모집 26명이 포함된다. 이 중 26개 교과목은 장애구분 모집 총정원제를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이는 최대 선발 가능한 장애인 인원을 설정해 장애구분 모집 총정원 내에서 선발하는 제도다. 사립학교 위탁시험은 시교육청이 1차 시험에서 모집 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각 학교 법인이 이후 전형을 치러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원서는 오는 25일∼29일까지 시교육청 중등교원 온라인채용시스템(http://edurecruit.ice.go.kr)에 내면 된다.
  • 관악 온택트 취업박람회 새달 12일까지

    관악 온택트 취업박람회 새달 12일까지

    “자기소개서 컨설팅부터 화상 면접까지 가능한 서울 관악구 온택트 취업박람회로 오세요.” 관악구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코로나 잡고! 일자리 JOB GO! 2021 관악구 온택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변화하는 채용 문화에 발맞춘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구직자에게 맞춤형 구직 정보를 제공한다. 박람회 전용 홈페이지(https://jobfair.incruit.com/gwanak/)에서 참가기업 채용공고 등록, 구직자 입사지원 등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해 더 많은 기업과 구직자들이 만날 수 있는 채용의 장을 마련한다. 또 자기소개서 컨설팅 및 샘플, 직무별 동영상 강의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람회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은 오는 22일까지 관악구 일자리센터 또는 운영사무국으로 신청하면 된다. 취업을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29일까지 관악구 온라인 채용관에 접속해 원하는 기업에 지원하면 된다. 1차 서류 합격자는 면접 스케줄에 따라 11월 1일~2일 화상 면접에 참여하며, 화상 면접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위해 해당 기간 구청 8층 대강당에 화상 면접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일자리를 찾는 것은 물론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의 취업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의 우수한 인력이 채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2023년 프로덕션 오디션 연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2023년 프로덕션 오디션 연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13년 만에 열린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오는 2023년 2월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을 갖는다며 주·조연을 포함한 전체 배우 오디션을 연다고 7일 알렸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은 지난 2001년 이 작품이 국내에서 초연된 뒤 20년간 2001년과 2009년 두 차례 뿐이었다.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고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작품이다. 파리 오페라하우스, 지하 미궁, 거대한 샹들리에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예술과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 ‘바람은 그것뿐(All I Ask of You)’, ‘생각해 줘요(Think of Me)’ 등 매혹적인 명곡들로 가면 속에 감춰진 비밀스런 사랑 이야기로 사랑받았고 토니상과 올리비에상 등 전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70여개 상을 거머쥐었다. 국내에서도 2001년 초연 당시 24만명 관객을 동원했고 2009년에는 최장기 공연을 기록하며 4회의 프로덕션으로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뮤지컬 산업에 큰 영향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 2023년 한국어 공연 오디션은 한국과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의 지휘로 이뤄진다. 아름다운 선율과 뛰어난 기교 등 연기는 물론 압도적인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오디션도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초연 당시엔 완벽한 주역을 찾기 위해 아홉 차례 오디션이 이어지기도 했다. 에스앤코는 이번 오디션을 통해 흉악한 얼굴을 가면에 감추고 크리스틴을 사랑하게 되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무명 신인 배우에서 파리 오페라하우스의 새로운 프리마돈나로 거듭하는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 등 주역 3명을 비롯해 콧대 높은 프리마돈나 칼롯타, 오페라하우스 새 경영인 무슈 앙드레, 무슈 피르맹, 유령에 관련된 비밀을 지닌 마담 지리, 스타 테너 피앙지, 크리스틴의 단짝 친구 멕 지리를 비롯해 싱어와 발레 댄서 등 전 역할을 선발한다.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접수를 받은 뒤 서류 합격자에 한해 1차 오디션이 진행된다.
  • 조민 성적 24등→3등 잘못 발표한 부산대 공정위원장 사퇴 [이슈픽]

    조민 성적 24등→3등 잘못 발표한 부산대 공정위원장 사퇴 [이슈픽]

    부산대 입학전형공정위 오류 인정부산대, 공정위원장 사퇴서 수리 조국 “예정 청문절차서 충실히 소명”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대학 성적을 잘못 발표한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오류를 인정하고 공정위 위원장이 최근 사퇴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부산대에 따르면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지난 14일 교내 구성원들에게 “공정위 위원장이 공정위가 조민 졸업생의 입학 관련 제반 서류를 검토해 분석한 결과를 자체조사 결과서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해와 무거운 마음으로 수리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보냈다. 차 총장은 이날 곧바로 사퇴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대, 조민 의전원 1차 전형 3등 발표정경심 판결문엔 30명 중 24등 명시 공정위는 지난달 19일 대학본부에 4개월간의 조사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조씨의 전적 대학 성적은 3등이었다”고 명시했다.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가운데 3등을 했다는 의미였다. 부산대는 지난달 24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취소를 발표하면서 공정위의 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다. 앞서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당시 기자회견에서 “당시 신입생 모집요강 중 제출 서류의 기재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 불합격 처리하도록 돼 있는 ‘지원자 유의사항’을 어겨 입학취소 예정처분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조민씨가 1단계 평가에서 30명의 지원자 중 학부 성적은 3등, 공인 영어 성적은 4등을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문에는 조씨의 대학 성적은 평점 평균 14.73점, 백점 환산점수로는 14.02점으로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가운데 각 24등에 해당한다고 기재돼 있다. 이에 부산대 본부 측은 공정위 측에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공정위 측은 지난 7일 “자체 조사 결과에서 세부내용 중 대학성적 순위를 오기한 것이 발견됐다”고 본부 측에 알려왔다. 결국 부산대는 조씨의 대학 성적은 3등이 아닌 24등이 맞다고 인정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공정위가 정 전 교수의 2심 판결문 위주로 분석하다 보니 1심 판결문에 조씨의 대학성적이 24등으로 명시돼 있는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대학본부에서도 입학취소 여부에 초점 맞춰 고심하다 보니 공정위 보고서의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부산대 총장 “입학취소 결정에 영향 없어” 차 총장은 “대학본부의 입학취소 결정에는 영향이 없는 사항이므로 곧 수습될 것”이라면서 “쟁점이 많고, 재판에서 첨예하게 다투고 있는 만큼 향후 청문 절차에서 당사자에게 충분한 주장과 자료제출 등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부산대 학내 입시 관련 상설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 내부위원 및 1명 이상의 외부위원을 포함해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5월 당시 공정위 위원장이 개인 사유로 사퇴한 데 이어 후임 위원장도 이번 오류 사태로 사퇴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결정이 내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예정된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었다.추미애 “조민 입학취소 비열한 처사”“유은혜, 대학 부정부패 손도 못 대면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씨의 입학 취소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정조준했다. 추 전 장관은 “어디나 어른거리는 보이지 않는 손, ‘정무적 고려의 실체’는 누구인가. 개혁을 좌초시키는 ‘정무적 고려의 진원지’가 밝혀져야 한다”면서 “조민양에 대한 느닷없는 입학 취소 예비적 행정처분은 사법정의와 인권, 교육의 본래 목적을 망각한 야만적이고 비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반교육적’, ‘반인도적’이라고 거듭 비난하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집권 철학을 제시한 문재인 정부의 교육부는 왜 그 반대로 가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가 지난 3월 부산대에 조민 씨의 입시비리 의혹 조사를 지시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장관이 대학교육의 부정부패에는 손도 못대면서 조민양에 대해서는 법원의 심판이 남아 있는데도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는 주장은 눈귀를 의심할 정도였다”고 유 전 부총리를 공개 비판했다.유은혜 “입학취소 확정 아닌 예정 처분”“행정절차 하자 없는지 지켜볼 것” 유 부총리는 지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분야 부별심사에서 지난달 24일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처분과 관련해 ‘교육 정책이 정치권의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에 휘둘리는게 아니냐’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처분 확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하자 없이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확정처분이 아닌 예정처분을 한 것”이라면서 “(당사자) 소명의 기회를 보장하는 청문절차를 포함한 절차를 앞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사 운영을 포함, 행정처분을 할 때는 관계 서류와 같은 근거가 명확해야 하고, 행정절차를 진행함에서도 하자 없이 철저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면서 “행정의 기본원칙이 예외 없이 지켜지는지를 저희가 보겠다”라고 재차 확인했다.“조민 입학 취소 반대, 부산대 규탄” 靑 청원, 하루새 20만명 동의 한편 조씨에 대한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 반대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이 올라온지 하루 만에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한 청원인은 지난달 24일 ‘부산대의 위법한 입학 취소 결정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기본적인 무죄 추정 원칙도 무시한 부산대의 위법한 취소 결정을 규탄한다”면서 “명백히 인권 탄압이며,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3심 최종 판결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원칙에 의거해 취소 결정은 무효다. 취소 결정을 철회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경기교육청, 내년 유·초·특수학교 교사 1934명 선발

    경기도교육청은 15일 ‘2022학년도 경기도 유·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선발 인원은 모집 분야별로 ▲유치원 교사 108명 ▲초등학교 교사 1493명(지역 구분 모집 15명 포함) ▲특수(유치원) 교사 128명 ▲특수(초등) 교사 205명으로 모두 1934명이다.이는 장애인 선발 141명을 포함한 규모다. 이 밖에도 ▲국립 특수(초등)학교 교사 6명 ▲사립학교에서 선발을 위탁한 특수(초등)교사 1명을 별도 선발한다. 사립학교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희망할 경우 공립과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 내년도 경기지역 신규 초등교사 선발 규모는 올해보다 22% 증가하는 반면 유치원 교사는 무려 76% 급감한다. 도교육청은 유치원 교사의 경우 원생수가 계속 감소하는 것을 감안해 올해 451명 보다 343명 줄어든 교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교원노조가 유아교육의 질 하락이 우려된다며 확대 충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응시원서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교육청 나이스 교직원 온라인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임용후보자 전형은 교직논술, 교육과정, 한국사(한국사능력 검정시험으로 대체)로 구성된 1차 시험에서 선발 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한다.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시험인 교직적성심층면접과 수업능력평가, 영어평가(초등만 해당)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1차 시험일은 11월 13일이며, 2차 시험은 2022년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모집 분야별로 진행한다. 시행계획에 대한 세부 내용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콜센터로도 문의가 가능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마감날에는 원서 접수가 집중되어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응시자들에게 시행계획을 참고해 기간 안에 미리 접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경석의 배신”…‘수수료 갈등’ 중개사들 분노에 광고 하차

    “서경석의 배신”…‘수수료 갈등’ 중개사들 분노에 광고 하차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로 중개업계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방송인 서경석이 최근 중개사들의 집중 타깃이 돼 출연 중인 광고에서 중도 하차했다. 15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윈중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서경석은 최근 이 업체에 광고를 중단하고 모델 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업체인 다윈중개는 ‘반값 수수료’를 내세우며 서경석을 광고 모델로 기용, 그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에 지난 1일부터 광고를 송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최대 절반가량 낮추는 개편안이 입법 예고된 데 이어, 다윈중개와 같은 프롭테크 업체들이 ‘반의반 값’(절반 낮아진 상한 수수료율에 더해 ‘반값’을 적용) 수수료를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자, 중개사들은 서경석에 집중 포화를 가했다. 서경석은 공인중개사 교육업체 ‘에듀윌’의 홍보모델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해 1차 합격하며 중개업계와 각별한 인연을 쌓았기 때문. 그의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서경석씨, 11만 개업 공인중개사와 300만 중개 가족은 분노한다. 여성시대 제작진은 서씨를 하차시키라”는 등 그의 방송 하차와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중개사들의 단체 행동이 이어지자 결국 여성시대 제작진은 “서경석씨는 다윈중개 모델 활동을 중단하기로 하고, 참여한 광고물들을 모두 교체·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들과 부동산 중개 업체와의 갈등은 고소전으로 번지기도 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다윈중개를 상대로 세 차례나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서울 지하철에 광고를 진행 중인 다윈중개가 편법 중개 행위를 하고 있다며 서울교통공사에 두 차례에 걸쳐 광고 중지 요청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협회는 또 홈페이지 운영 규정을 바꿔 협회 게시판에 올라온 다윈중개의 구인 광고를 삭제하기까지 했다. 김석환 다윈중개 대표는 “그간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최근 협회가 벌인 일련의 행동은 도가 지나쳤다”며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정세균, 백의종군으로 원팀 회복 나설까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정세균, 백의종군으로 원팀 회복 나설까

     “사람 셋이 모여 있으면 정세균이 나타난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71) 전 국무총리는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1996년 15대 총선 전북 무주·진안·장수 첫 출마부터 서울 종로 재선까지 바닥 민심에 가장 가까운 정치인으로 꼽힌다. 어색한 힙합 차림의 틱톡 챌린지도 마다하지 않는 정 전 총리는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으로 대선에 나섰다.  무진장(무주·진안·장수) 깡촌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민의원 선거 벽보를 보고 정치인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정 전 총리는 “운명처럼 정치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분야에서 성공하고서 비로소 정치를 꿈꾸는 사람도 있지만 하나의 꿈을 향해 오래 걸어온 사람의 실력은 남다르다”고 어린 시절의 꿈을 회상한다.  가난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고등공민학교에 다니다 전주공업고에 진학한 그는 ‘대학에 가야 한다. 인문계 학교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전주 신흥고 교장실 문을 두드렸다. 즉석에서 이뤄진 모의고사 테스트를 통과한 그는 3년 동안 매점 ‘빵돌이’로 일하며 학업을 마치고 삼수 끝에 고려대 법대에 진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정치인을 꿈꿨던 정 전 총리는 1안 사법고시 합격 후 인권변호사로 정계 진출, 2안 기자가 된 후 정치인으로 등을 계획했으나 결국 수출 역군으로 국가에 이바지하는 길을 택했다. 쌍용그룹 산하 종합무역상사에 취직한 그는 1882년 미국 뉴욕 지사를 시작으로 9년 동안 미국 주재원으로 세계 경제 흐름을 배웠다. 그는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해 전북 진안에서 내리 4선을 했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그를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중용했다. 2007년 열린우리당 의장 등 민주당의 최고지도자로 당을 여러번 이끌었다. 선당후사 선공후사를 따르는 그는 19대 총선에서는 험지인 서울 종로에 도전해 한나라당 홍사덕 후보를 꺾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민주당의 첫 종로 탈환을 이뤘다. 20대 총선에서는 연일 여론조사 열세에도 종로 구석구석을 훑으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을 처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 전 총리를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국무총리로 택했다. 헌정 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국회의장이 돼 삼권분립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따른다.  정 전 총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모두에게 신뢰를 받은 대통령들의 원픽으로 꼽힌다. 정 전 총리 측은 “3명의 대통령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이 정세균의 유능을 증명한다”며 “무슨 일이든 맡기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는 신뢰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설명한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2일 1차 슈퍼위크에서 누적 득표 4위를 기록해 결국 이날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치열한 경쟁 가운데 민주당의 원팀을 회복할 원팀 키맨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후보 사퇴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했다.
  • 7급 공무원 2차 필기시험 11일 시행, “의료용 마스크 NO… 반드시 KF94”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5700여명이 응시하는 국가직 7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전국에서 치러진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응시생은 시험장에서 반드시 방역 마스크(KF94)를 착용해야 한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11일 전국 5개 지역, 14개 시험장에서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2차 필기시험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7급 공채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에는 5758명이 합격했으며, 이번 2차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10월 1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을 반영해 안전한 시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처는 우선 시험 당일 문자메시지 안내로 일괄 통지하고, 시험장 입구에서 발열검사와 함께 방역 마스크를 배포한다. 의료용 마스크는 착용할 수 없다. 시험실에서는 냉난방을 중지하고 창문과 출입문도 상시 개방해 환기를 한다. 좌석은 수험생끼리 거리가 최소 1.5m 이상 되도록 넓게 배치해 밀접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수험생 중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등 격리 대상자들을 위해선 별도로 전담대응팀을 구성하고 별도 시험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해 관리대상 포함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도록 했다. 시험 당일 발열·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도록 하고 시험이 끝난 뒤에도 2주간 건강 이상 유무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시험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수험생이 가져온 물품은 모두 본인이 직접 수거하도록 안내하고, 시험 종료 후 방역담당관이 시험실 순회·회수점검 및 방역전문업체를 통해 시험 전후 2회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임병근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강화된 시험방역 수칙을 준수해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정한 시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수험생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피 터지게 연습한들” 연세대 음대 입시곡 털렸다…“유출 진상조사 착수”

    “피 터지게 연습한들” 연세대 음대 입시곡 털렸다…“유출 진상조사 착수”

    음대입시 온라인커뮤니티서 제기“연세대 입시 1차곡에 ‘리스트’ 나온다”‘어떻게 아느냐’ 묻자 “인맥빨”논란 확산에 의혹 당사자 해명 “그냥 장난으로”네티즌 “연세대 입시 감사 필요” “완전 드라마” 명문예고와 명문대 음대 입시곡을 사전 유출해 합격하는 내용이 나오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볼 법한 일들이 현실에서 실제 벌어졌다.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022학년도 연세대 음대 입학시험에 나올 피아노곡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연세대 곡 유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제(8월 31일) 오픈 채팅방에서 어떤 분이 ‘연세대 입시곡을 알려주겠다. 리스트 32분음표로 시작하는 재밌을 것 같은 곡’이라고 했다”면서 “연세대 입시 요강을 보니 정말 그분이 말한 곡 리스트 파가니니가 나왔다”고 밝혔다. 글에 첨부된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에는 “1차곡 하나만 알려준다. 리스트인 것만 말씀드린다. 32분음표 첫 마디부터. 그냥 재밌을 것 같은”이라는 글이 등장한다. 익명의 작성자는 ‘어떻게 아느냐’는 참여자 질문에 “인맥빨”이라고 답했다. 특히 “초절기교 에튀드(리스트가 작곡한 12개의 피아노 연습곡)냐”고 묻자 “초절기교 아니다”라며 매우 구체적으로 답변했다. 실제로 작성자는 다음날 1일 공개된 연세대의 내년도 입시요강에 음대 피아노과 시험곡에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곡이 포함됐다고도 했다.곡명은 ‘Grandes études de Paganini, S.141 No. 4’로, 실제로 32분음표로 시작된다. 리스트의 곡 가운데 32분음표로 시작되는 곡은 극소수로 알려져 있어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커뮤니티에서 입시곡을 언급한 A씨는 커뮤니티 관리자에게 “제가 단톡방에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라면서 “그냥 장난으로 리스트 정도면 연대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서 내뱉었는데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평소 장난을 많이 치는데 인맥빨이라는 것도 거짓”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논란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확산하면서 연세대는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연세대 관계자는 “음대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에 네티즌들은 “피터지게 연습한들 인맥빨을 어찌 이겨”, “다른 입시생들 입시곡 발표난 뒤 피땀 흘려 연습해 시험 볼 때 지정곡만 연습하면 수석입학하겠네”, “지난해 피아노 사건도 그렇고 연세대 입시 감사가 필요하다”, “교수한테 레슨 받고 입시 과제곡도 미리 알고, 완전 펜트하우스네. 화난다” “연고대, 특히 정신 못 차리고 비리 많이 터진다” 등의 의문과 비판이 쏟아졌다.
  • 창원시 환경실무원 10명 모집에 456명 지원

    창원시 환경실무원 10명 모집에 456명 지원

    경남 창원시는 올해 환경실무원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최근 마감한 결과 10명 모집에 모두 465명이 지원해 4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창원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시민안전을 위해 원서 접수를 방문접수와 함께 인터넷 및 우편을 통한 비대면 접수도 병행해 실시했다. 전체 지원자 59.4%에 해당하는 276명이 비대면 방식으로 원서를 접수했다. 지원자 연령은 40대가 187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39명, 20대 76명, 50대 63명 순이었다. 30~30대 지원자가 전체 70%에 이르는 등 젊은 지원자가 많이 몰렸다. 창원시는 코로나19 등으로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환경실무원 직종은 임금이 비교적 높은 편인데다 고용도 안정적이라는 기대심리로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성별로는 남자 382명, 여자 83명이다. 창원시는 응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10월 중에 창원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100m달리기 ●모래주머니(양쪽 각 10㎏) 들고 50m 달리기 ●악력측정 등 3가지 종목 체력검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응시자별 체력검정 일정 및 시간 등은 시홈페이지에 공고한다. 1차 서류심사(20점)와 체력검정(60점)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채용인원의 2배수인 20명을 선발 한다. 이어 오는 11월 11일 2차 면점심사(20점)를 한 뒤 1·2차 점수를 합쳐 고득점 순으로 최종합격자 10명을 선발해 오는 11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10명 외에 예비후보 3명을 별도로 뽑는다. 예비후보는 최종합격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채용결격사유 발생, 기존 근로자 결원 발생 때 채용될 수 있다. 환경실무원 채용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 자원순환과(055-225-3565)로 문의하면 된다.
  • ‘임원아들 부정합격’ LG전자 채용비리 인사 책임자, 집행유예

    ‘임원아들 부정합격’ LG전자 채용비리 인사 책임자, 집행유예

    LG전자 신입사원 채용 비리 혐의로 기소된 당시 인사업무 책임자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사회에 큰 허탈감과 분노를 자아냈다”고 질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광호 부장판사는 26일 LG전자 본사 인사 담당 책임자였던 계열사 전무 박모 씨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LG전자 관계자 7명은 각각 벌금 700만∼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당초 이들을 벌금 500만∼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다만 재판부는 사건을 정식 공판으로 회부하고 일부 피고인에게는 구형량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 박씨 등은 2013∼2015년 LG전자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이 회사 임원 아들 등을 부정 합격시켜 회사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관리대상자’에 해당하는 응시자 2명이 각각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에 불합격하자 결과를 합격으로 바꾸고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회사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실력을 갖춘 응시자라 하더라도 면접위원 업무의 적정성과 공정성이 방해된 이상 범죄의 성립에는 영향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채용절차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허무는 범행으로 사회에 큰 허탈감과 분노를 자아냈고, LG전자의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면서 “재량이 법률을 위반하거나 사회 통념상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정도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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