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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2차 분양신청/소형 3개평형 마감

    분당시범단지 2차분 아파트 3천7백39가구의 청약신청이 12일부터 시작됐다. 접수첫날 수도권지역 주택은행창구엔 1차분 분양때보다는 덜하지만 많은 신청자들이 몰려 크게 붐볐다. 주택청약가입자에게만 신청자격이 주어진 12∼24평형 4개평형 가운데 임대용 12평형만 청약이 미달됐을 뿐 임대용 14평형과 분양되는 22ㆍ24평형 등 3개평형은 3대1이 넘는 높은 청약률을 보여 첫날에 신청이 마감됐다. 14평형은 4백14가구중 특별분양분 1백75가구를 뺀 2백39가구 임대에 7백39명이 신청했고,22평형은 90가구엔 3백36명이,24평형은 2백9가구에 6백54명이 청약했다. 이에반해 12평형은 3백60가구에 1백52명만이 신청,2백8가구가 미달돼 13일 21회이상 불입한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추가청약을 받는다. 주택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분양되는 25∼79평형은 채권입찰제가 실시되지 않은 47∼55평형에 신청자가 많았다.
  • 도피기간 3차례 칼부림/강도등 모두 43차례 범행

    ◎「룸살롱 살인」 김태화 자백 서울 구로구 「샛별」룸살롱 종업원 집단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시경은 10일 공범인 김태화(22)가 그동안 미용실강도 16차례,노상강도 1차례,차량절도 3차례 등 모두 43차례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김이 자백한 범죄가 공범 조경수(24)가 밝힌 것보다 20여건이 더많은 것으로 밝혀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김은 경찰에서 지난 1월2일의 광주시 백양주점 종업원 백미옥양(26)과 샛별룸살롱 남자 종업원 2명,여자종업원 1명 등 4명을 자신이 살해했고 조는 생별룸살롱 여자종업원 1명을 살해 했다고 말했다. 김은 또 자신이 혼자 저지른 범행중에는 지난달 26일 수원역앞 사창가에서 팁을 더 달라는 윤락녀를 칼로 찌른 것,대전에서 추행하려던 20대 여자를 찌른 것,수원의 한 술집에서 시비를 벌이던 20대 남자를 칼로 찌른 것 등이 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김의 진술을 모두 받아낸뒤 이미 검거된 조와 대질신물을 벌여 범행사실을 확인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분당 2차분양 투기근절/단속반 투입키로

    ◎국세청,대리신청 여부도 조사 국세청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분당2차 시범아파트 분양신청과 관련,모델하우스 분양신청 접수창구 등에 조사반을 동원,투기행위를 규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모델하우스 공개기간중에는 그주변과 셔틀버스 출발지 등에 60∼80명의 단속반을 투입해 투기를 조장하는 중개업자나 이동복덕방 등을 단속키로 했다. 또 분양신청기간중에는 주택은행 본ㆍ지점 1백34곳에 2백90명을 입회시켜 대리신청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접수창구 주변에도 4백2명을 투입해 중개업자의 투기조장 사례를 적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당첨자가 발표된 뒤에도 연소자 부녀자 고령자 단독세대주등 자금조달능력이 의심스럽거나 투기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추적조사를 벌여 투기사실이 드러날 경우 당첨권취소ㆍ세무조사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연말분양된 분당1차 시범아파트당첨자 가운데 이종호씨(35ㆍ사업ㆍ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등 5명이 부정당첨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명단을 건설부에 통보,당첨을 취소시키도록 했다.
  • 연예인 금품 갈취/폭력배 9명 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조직폭력배 「종진파」두목 이종진씨(36ㆍ전과9범ㆍ종로구 동숭동 2)와 행동대원 이광순씨(31ㆍ전과9범ㆍ안양시 석수2동) 등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월 서초구 반포동에 「제우상사」라는 유령 무역회사를 차려놓고 지난해 11월15일부터 지난1월중순까지 2개월동안 개그맨 김모씨(30)소유의 용산구 한남동 J당구장을 강제로 인수해 수입금 9백여만원을 가로채는 등 한남동일대를 무대로 모두 11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둘러 2천여만원을 빼앗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분당 2차 12일부터 신청/3,739가구/55평형이상 채권 분양

    건설부는 3일 분당신도시 2차분아파트 3천7백39가구의 분양계획을 확정,1차분 분양때와 같이 전용면적 40ㆍ8평(분양면적 약55평)을 초과하는 대형아파트에만 채권입찰상환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상한액은 1차분과 같은 평당 70만원으로 결정됐다. 분양 신청일자는 분양면적 25평이상 2천6백66가구는 분양공고일(5일) 현재 수도권에서 9개월이상 거주한 청약예금가입자를 대상으로 12일부터 17일까지 1순위,19일에는 2순위가입자로부터 주택은행본지점에서 신청을 받는다.
  • 민속주 3종 새달부터 시판/국세청,일정지역서만 판매 허가

    ◎경주 황금주 찹쌀에 국화잎 넣어 발효/안양 옥미주 옥수수ㆍ고구마 누룩 원료/제주토속 양주 차좁쌀에 보리 섞어 제조 민속주 가운데 경주 황금주,안양 옥미주,제주토속 찹쌀약주 등 3종이 다음달 중순쯤 일반에 선보인다. 국세청은 27일 지난해 주질검사에 합격한 민속주 20종 가운데 이들 3종에 대해 우선 1차로 면허를 부여,시판길을 터놓았다. 황금주(신청인 강봉조)는 경주지방의 토속주로 찹쌀ㆍ멥쌀에 국화잎을 넣어 발효시킨 것으로 노란빛깔과 그윽한 향기가 일품. 알코올도수는 14도이다. 안양 옥미주(신청인 임송죽)는 현미 옥수수 고구마 엿기름 누룩 등을 원료로 만들며 도수는 11도. 제주토속 좁쌀약주(신청인 박성준)는 차좁쌀에 보리를 섞은 약주의 일종으로 도수는 11도. 그러나 이들 민속주는 판매장소가 엄격히 제한돼 황금주는 경주 민속공예단지내 민속주막촌에서만,옥미주는 안양유원지내 직판장에서만 판매된다. 좁쌀약주 판매지역도 남제주군 표선면 제주민속촌으로 한정됐다. 판매가 허용된 지역에서 마시다 남은 술도 외부로는 가지고 나갈 수가 없다. 국세청은 민속주 판매지역을 제한하는 이유로 「품질유지」를 들고 있다. 민속주 제조를 기능보유자에게만 허용,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품질을 유지하고 위조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다는 것. 그러나 국세청은 판매추이를 봐가며 판매지역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면천 두견주,한산 소곡주 등 17종이 이미 주질검사를 통과하고 곧 면허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전국 곳곳에서 향토색 짙은 민속주를 맛보게 될 전망이다.
  • 문익환 목사 7년 선고/항소심 “변호인 없는 1심 재판은 잘못”

    ◎유원호 피고 7년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문태부장판사)는 10일 문익환피고인(72)과 유원호피고인(60)의 국가보안법 위반(잠입ㆍ탈출 등)사건 항소심선고공판을 열고 1심재판과정에서 절차상의 잘못을 들어 두 피고인에게 징역10년에 자격정지 10년씩을 선고했던 원심보다 3년씩이 낮은 징역7년에 자격정지 7년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재판부가 지난해 9월18일 결심공판때 변호인과 피고인이 퇴정한 가운데 국선변호인도 없이 재판을 진행한 것은 필요적 변호사건을 규정하고 있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소송절차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 판결은 필요적 변호권이 주어진 사건의 경우 피고인과 변호인이 모두 퇴정한 가운데서는 그대로 공판을 속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날 문피고인이 북한의 만수대에서 북한측과 가진 1차회담때 북한에 동조했다는 혐의부분과 유피고인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국내에 잠입했다는 혐의부분에 대해서도 『이를 인정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앞서 1심재판부인 서울 형사지법 합의30부(재판장 정상학부장판사)는 지난해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변호인단이 출석했다가 『재판부의 공정한 심판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재판부기피신청을 낸뒤 퇴정하자 「긴급을 요구하는 경우 재판을 계속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제22조 단서조항을 들어 그대로 재판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형사소송법 제282조 예외규정에는 「사형ㆍ무기 또는 단기 3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에 관하여는 변호인 없이 개정하지 못한다」고 「필요적 변호사건」을 규정하고 있다.
  • 일본열도에 「2ㆍ18총선」열풍/중의원선거 “초읽기”… 정가의 표정

    ◎과반수확보 겨냥,총력전 돌입 자민/정권교체 노려 연합전략 모색 야당 2월18일 총선거 실시를 위해 일본 중의원이 24일 해산됨에 따라 일본열도는 앞으로 25일동안 선거열풍에 휩싸이게 됐다. 39회째를 맞는 이번 총선거를 위해 여ㆍ야당은 이미 최종적인 후보공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당수ㆍ간부들의 지원유세일정을 확정,중점선거구에 투입할 것등 선거전략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월3일 공고,18일 투표를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포스터가 거리에 나붙기 시작했다. 이번 선거를 위해 야당측은 대부분 후보공천작업을 끝낸 상태인데 반해 집권 자민당은 중의원해산 이후로 미루고 있다. 현재 자민당 공천신청자는 3백50여명에 달한다. 자민당으로서는 오는 25일 이 가운데서 현직의원을 중심으로 1차 후보자를 결정하며 최종적으로는 3백20명 정도의 후보자를 내세울 방침이다. 당내에서는 선거후 보수계 무소속 당선자의 추가공인까지 합쳐 중의원의석 5백12석의 과반수인 2백57석을 승패라인으로 보고 이의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야당들은 소비세 폐지 및 리크루트사건을 유발한 금권정치타파,정치개혁을 선거쟁점으로 삼아 자민당의 과반수 획득저지를 「공통의 목표」로 삼고 있다. 사회ㆍ공명ㆍ민사ㆍ사민련 4당은 해산후 빠른 시기에 당수회의를 개최,소비세폐지로 야당측의 결속을 확인하는 한편 연합정권수립을 위한 정지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20일 현재각당의 후보자수는 사회당 공인 1백48명ㆍ추천 10명을 비롯,공명당 공인 58명ㆍ추천 1명,민사당 공인 44명ㆍ추천 3명,공산당 공인 1백31명,사민련 공인6명이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간의 선거협력을 위해 공명ㆍ민사 양당은 17개 선거구에서 바터방식으로 협력할 것에 합의했으나 사회당과 공명ㆍ민사당과의 협력문제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국회해산ㆍ총선거라는 가장 중요한 정치일정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주목되는 점은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가 거의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회해산권은 총리 고유의 대권임에도 가이후 총리의 의사는 반영되지 못했으며 오히려 가이후 이후를 겨냥하고 있는 자민당실력자의 영향력행사가 돋보였다는 사실을 일본정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가이후 총리는 국회해산을 자신의 시정방침연설 및 각당대표질문 이후에 단행할 심산이었다. 일정상 이 2가지가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자신의 시정방침연설만은 끝내놓고 국회를 해산시킬 생각이었으나 이것이 통하지 않았다. 유럽 8개국 순방을 끝내고 지난 18일 귀국한 가이후 총리는 19일의 자민당 전국간사장회의등 기회있을 때마다 자신의 유럽방문 성과를 선전했다. 『유럽각국을 방문,세계 신질서조성에 일본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각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감개무량한 여행이었다』『베를린에서의 연설은 일본의 전략적 외교의 시초라고 평가받았다』는 등 자찬을 거듭했다. 지난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의 자민당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우노(우야)내각의 바통을 이어받은 가이후내각은 일종의 「위기관리」의 산물이었다. 가이후정권 수립에 중심 인물이었던 다케시타(죽하)파회장 가네마루 신(김환신)전 부총리등은 「실적은 없더라도 청신한 맛이 있고 콘트롤이 쉬운」가이후를 총선을 위한 「간판」으로서 총리자리에 앉혔다. 가이후 총리로서는 90년도 예산편성의 내용 및 유럽방문의 성과를 시정방침연설을 통해 최대한 선전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가이후 컬러」를 각인하고 선거전에 임한다는 의미에서 「시정방침연설후 국회해산」에 집착했었다. 그러나 당내 수뇌들은 각당 대표질문의 기회를 줌으로써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야당의 자민당비판을 듣게한다며 가이후 총리의 안이한 인식에 차가운 눈길을 보냈었다. 따라서 이번 24일 해산결정은 가이후 총리의 「강한 저항」을 무시하고 여ㆍ야간의 절충끝에 내려진 「대화해산」에 가까운 성격을 갖는다. 이런 사태로 가이후 총리의 위신은 크게 추락했으며 당내 구심력마저 약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정세라고 정계에서는 보고 있다. 여기에 가이후 총리의 유럽순방 기간중 때맞춰 모스크바를 방문,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으로부터 『북방영토 반환주장은 일본의 고유한 권리』라는 답변을 얻어 내는등 큰 외교적 성과를 올린 아베신타로(안배진태랑)전 자민당간사장등이 『입후보예정자들은 벌써 뛰고 있다. 해산은 빠른쪽이 좋다. 연설로 표가 늘지는 않는다』며 몰아붙이는 바람에 가이후 총리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졌다. 이렇게 볼때 이번 총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더라도 가이후정권이 안정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는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총선을 앞둔 일본정계의 시각이다.
  • “공중에 뜬 한중” 갈곳이 없다/또 유찰… 끝내 민영화 무산

    ◎예상깨고 기아만 단독 응찰로 “표류”/“과당출혈 의식” 삼성ㆍ현대 신청 포기/“까다로운 조건 완화 속셈… 두 재벌 짰다” 일부선 풀이/포철ㆍ한전에 위탁등 경영정상화 다각검토 2년이상 끌어온 한중의 민영화 계획이 완전 수포로 돌아갔다. 부실 공기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한국중공업의 민영화를 위한 재입찰문제는 20일 산업은행이 주관한 등록마감결과 기아산업만이 단독응찰,자동유찰되고 말았다. 당초 이번 재입찰은 재계의 쌍벽인 삼성과 현대그룹의 재격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으나 양그룹이 까다로운 입찰조건과 서로간의 과당출혈경쟁을 의식해 모두 응찰을 포기,한중은 현재와 같은 공기업체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조만간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공기업 형태를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한중의 다각적인 경영개선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마감시간 30분간 늦춰 ○…지난해 1월17일 한중입찰이 삼성측의 불참으로 유찰된데 이어 20일의 재입찰을 위한 등록마감결과 아예 입찰요건인 「2인이상 응찰」을 충족시키지 못해 입찰자체가 성립되지 않자 주관부서인 상공부와 산은은 매우 허탈한 표정. 산은측은 이날 하오1시쯤 기아산업 이강전 자금담당이사만이 산은빌딩 6층 출자관리부에 찾아와 입찰등록서류를 제출했을 뿐 마감시각인 하오 1시30분까지 입찰등록 서류를 받아간 현대와 삼성및 동양시멘트측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삼성ㆍ현대측의 동향을 탐지해보며 마감을 하오 2시까지로 잠정연장. 그러나 하오2시까지도 끝내 이들로부터 구체적인 응찰의사를 확인할 수 없게되자 산은의 이정권 출자관리부장은 지난 11일 고시된 한중입찰을 위한 재입찰방안에서 응찰자가 2인이상인 경우에 한해 입찰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이번 재입찰 실시는 불가능하게 됐다』고 발표. 한편 상공부는 자동유찰소식이 전해지자 임인택 차관주재로 이동훈 제1차관보ㆍ김유채 기계공업국장ㆍ정태승 산업기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사후처리방안 마련에 골몰. 상공부관계자들은 현대ㆍ삼성 두재벌의 불참에 대해 『이번 재입찰에서도 매각조건의 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데 크게 실망,입찰등록을 포기한 것같다』고 나름대로 풀이. ○삼성,여론향배에 주목 ○…현대ㆍ삼성 두재벌은 지난해 11월의 1차입찰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공식논평을 자제하며 업계의 반응과 여론의 향배에 주목하는 분위기. 삼성측은 『까다로운 인수조건에 맞추려면 계열사 4∼5개를 처분해야하며 이경우 종업원 2만여명의 처리문제 등 노사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또한 현대그룹의 한중에 대한 소송이 아직 끝나지 않아 한중인수시에 두 재벌간의 싸움으로 비화돼 국민에게 추태를 보일 우려가 있다』고 설명. ○현대,「선정산…」 계속 주장 이와는 달리 현대측은 응찰불참에 대해 지난 79년과 80년 현대양행의 경영을 맡았던 현대중공업이 정부의 강제조치에 의해 한중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발생한 1천38억원의 정산문제와 관련된 소송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 정산문제가 해결된다음 한중민영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측은 한중문제에 대해 「선정산 후민영화」의 논리를 다시금 들고 나온 것이나 재계에서는 이를 공매시기를 1∼2년 늦추면서 까다로운 입찰조건을 완화해 보려는 속셈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두재벌이 서로 약속이나 한듯 재입찰등록을 포기한데 대해 『서로가 손해보는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은밀한 연계작전을 짠것이 아니냐』는게 지배적인 반응. ○더이상의 경매는 곤란 ○…6공들어 최대의 부실기업 정리인 한중민영화문제로 제일 골머리를 썩여온 상공부는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한중의 경영다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공부가 제시할 방안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은 한중의 포철 또는 한전에의 위탁경영방안이다. 한중의 재입찰이 무산된 마당에서는 더이상 공매절차를 밟을 수 없기 때문에 ▲경영을 포철에 위탁하는 한편 ▲산은ㆍ한전등 기존주주와 포철이 우선 1천억원을 출자토록 해 공기업형태로 정상화,95년이후에나 국민주 공모형식으로 구체화 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엄청난 인수자금에 따르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여러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참여해서 한중의 주식을 공동으로 인수하되 소유와 경영을 분리,공동인수회사들이 선발하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전담토록 하는 방안이다. 또 정부내에 한중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의 구성(조순부총리)도 검토되고 있다. ○부채만 무려 7천억원 ○…국내 최대의 중공업체인 한중은 그동안 부채가 무려 7천7백18억원(89년말현재)으로 불어나는등 부진한 경영으로 그동안 부실공기업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그런데도 재벌기업들이 한중인수에 군침을 삼켜온 것은 한중을 인수하는 재벌은 재계정상의 자리를 굳게 다질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삼성과 현대가 한중을 놓고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인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현대는 중공업부문을 확장,재계의 수위에 올라서겠다는 구상인 반면 중공업부문의 비중이 취약한 삼성은 어떻게 해서라도 한중이 현대로 넘어가는 것만은 필사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한중재입찰이 자동유찰됨으로써 삼성ㆍ현대 두재벌은 미묘하게 현상태의 세력균형을 당분간 유지하게 됐고 「공」은 다시금 정부쪽으로 넘어갔다.
  • 가정집만 골라 강도ㆍ살인/한패 4명 영장/21차례 억대 털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5일 박하석씨(31ㆍ인천시 북구 부평2동 760)를 강도살인혐의로,김태봉씨(35ㆍ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상만리 산74의10) 등 3명을 장물취득 및 알선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1월16일 하오 마포구 서교동 395의81 정창근씨(62ㆍ전대한중석전무)집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정씨의 부인 김진숙씨(62) 등 가족 5명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노끈으로 손발을 묶고 돈을 요구하다 때마침 외출했다. 돌아온 정씨를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지난해 10월20일 하오5시쯤 마포구 서교동 이모씨(58ㆍ제조업)집에 들어가 집을 보고 있던 가정부 김모씨(55)를 끈으로 묶어놓고 장롱속을 뒤져 현금40만원 등 3천7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88년 4월부터 모두 21차례에 걸쳐 1억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왔다는 것이다. 김씨 등은 박씨에게 범행자금 3백만원을 대주고 박씨가 훔쳐온 금반지ㆍ카메라 등 귀금속을 넘겨 받아 청계천 등지에 팔아 7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중간지대/변화와 생성… 오늘을 사는 신생도시민의 삶 조명:32

    ◎동해시:하/북평공단 첫삽질 앞두고 토지보상 “진통”/“토개공서 헐값에 땅매입 기도”주민들 반발/1백27만평에 중화학­첨단산업 유치 계획/6월 동해∼일본 쓰루가시 정기항로 개설… “국제관광도시 꿈” 부풀어 동해에 면한 여러 도시가운데 가장 의욕에 찬 도시개발계획을 갖고 있는 동해시가 90년 벽두부터 그 구상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지난 연말 건설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은 북평산업기지 건설계획은 동해항을 중심으로 추암ㆍ구미동 일대에 1백27만평 규모의 공단을 세워 중화학 및 첨단산업을 유치 육성해 영동에 꿈의 타운을 세운다는 내용이 그 골격을 이룬다. 우선 오는 93년까지 4백54억5천2백만원을 들여 55만7천평을 개발한다는 것이 그 1차목표. 거기에 덧붙여 구미동에 23만5천평의 농공단지를 건설해 연계발전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사업시행처인 토지개발공사나 동해시민들은 이 지역에 들어설 임해공단이 다른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각종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긍지를 느낀다. 육ㆍ해ㆍ공 등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교통의 편리함은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공업용수문제 해결 육로로는 동해고속도로가 관통,서울과 강릉 등 영동지역과 연결돼 있고 철도를 이용한 화물수송로도 확보돼 있다. 바다로는 동해항(옛 북평항)과 묵호항의 두 국제무역항이 버티고 있고,1시간 거리에 강릉비행장이 있어 수송로를 거미줄처럼 연결시켜주고 있다. 공단건설을 기획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공업용수문제도 지난 연말 달방댐이 완공되면서 말끔히 해소됐다고 토개공서 설명하고 있다. 지난 86년11월에 공사가 시작돼 구랍 20일 완공된 달방댐은 하루 4만t의 용수공급능력을 갖고 있어 북평임해공단에 들어설 30∼40개의 관련공장에 충분한 공업용수를 댈 수 있다는 것이다. 시도 공단조성과 발맞춰 아늑한 배후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기위해 올해안에 천곡동 일대 49만8천평에 달하는 신시가지 조성사업을 끝낼 방침이다. 그러나 이처럼 「화려한 게획」은 출발선에서 제동이 걸려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공단예정지역에 거주하는 2백47가구 주민들과의 까다로운 보상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아직 공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이 난 직후 토개공측은 주민들과 1차 접촉을 가졌지만 보상가격을 둘러싸고 양쪽의 의견차이가 너무 커 대화를 미룬채 서로 관망하고 있다. 토개공은 해당 토지를 평당 5만∼6만원에 사서 부지를 조성한뒤 16만원선에 분양할 계획이나 주민들은 「어림없는 일」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평당5만∼6만원선은 부동산가격이 뛰기 전인 2∼3년전 수준이고 현재는 30만∼40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그 근거로 지난달 5일 있었던 시의 공유지매각가격을 들고 있다. ○“또 지연될까” 우려 주민들은 당시 시당국이 1백17필지를 공개매각하면서 위치에 따라 26만5천∼44만6천원의 내정가를 매겼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5만∼6만원은 그냥 달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항변한다. 주민들은 또 토개공측이 1차 접촉이후 연락마저 않고 있는것은 사업의 시급성을 알면서도 「김빼기 작전」을 펴는게 아니냐며 감정문제로까지 연결시키고 있다. 토지보상문제가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뜻있는 시민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동해상의 양희춘사무국장(56)은 『북평산업기지개발이 동해시의 장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지만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토개공도 적절한 보상가격을 제시하고,주민들도 시발전이라는 대국적 자세에서 한발 양보하는 것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크게 우려할바는 아니지만 과연 어느 수준의 기업이 얼마나 입주할 것이냐는 불확실성도 시민들을 조바심나게 한다. 동해상의나 주민들 말로는 입주희망업체가 현재 20∼30개에 이른다고 하지만 지난 연말까지 시에 접수된 입주신청은 한건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 시당국이 공유지를 매각하면서 내정가를 너무 높게 책정해 투기를 조장한 면이 없지 않다는 비난도 많이 있다. 공인중개사 윤종대씨(45)는 『시당국이 공식적으로 땅값을 올려놓는 바람에 그 뒤로는 부동산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고 주장했다. 천곡동 일대에서 40만원 미만에 나왔던 매물들이 모두 들어갔고 40만원 이상으로 내놓은 땅들은 살 사람이없어 거의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윤씨는 『동해시는 아직 신흥도시라서 앞으로 산업기지개발,북평항 2차확장공사,대학ㆍ관공서 유치 등 공공용지가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런데도 땅값을 이처럼 올려 놓았으니 앞으로 토지수용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행정당국의 단견을 비난했다. 관광도시라는 측면에서 동해시의 90년은 또다른 희망에 차 있다. 오는 6월부터는 동해시와 일본 쓰루가시를 잇는 정기항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동해시는 그동안의 어업ㆍ산업무역항이라는 면모 외에 관광항구로서의 기능을 더하게 된다. 이미 「신동해 페리호」라고 이름지어진 3천8백86t급 고속여객선이 취항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여객 4백39명,승용차 42대를 실을 수 있는 이 페리호가 주2회 운항을 시작하게 되면 동해시는 국제관광지로 새로운 명성을 쉽게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관광지 1ㆍ2호인 무릉계곡ㆍ망상해수욕장과 어달동 횟집밀집지역 등은 일본인관광객들에게도 당당하게 내세울 관광자원이지만 인근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도 일단이곳을 거쳐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당국은 한­일 페리호취항등을 계기로 동해시를 동해안 관광의 최고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망상해수욕장과 무릉계곡을 연계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올해 정부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 있었던 「동해시 재선거」는 시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다. 당시를 회고하는 시민들은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이라고 고개를 내저으면서도 그 「사건」이 시민들에게 전화위복이 됐음을 시인한다. 묵호읍과 북평읍이 합쳐져 시가된지 9년이 넘었으면서도 서로 이질감을 느끼던 주민들은 이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동해시민」임을 공감했다. ○애향운동도 번져 전통깊은 묵호종고가 동창회건의로 동해종고로 이름을 바꾸는등 애향운동이 조용히 번져가고 있다. 가당찮게 가해졌던 외압탓으로 동해시는 내부결속을 다진 셈이다. 동해시민들은 또 그당시 집권 여당에서 공표했던 그 많은 공약들이 지켜지는지를 묵묵히 주시하고 있다. 91년 착공되는 동서고속전철구간을 망상까지 연장하겠다든지,92년까지 동해시에 4년제 대학을 설립하겠다든지,또 동해항시설을 93년까지 2배로 확충하겠다는등 약속도 있었다. 동해시민들은 기존의 발전계획이 행정당국의 무관심으로 시행착오만 겪지 않는다면 90년대에는 동해시가 영동의 중심권이 될수밖에 없다는 확신감에 차 있는것 같았다. □동해시 부동산가격(단위:평,만원) 형 태 지 역 면적 매매가 임대료 비 고 천곡동 대지70 4,000 2,500 2층 건평25 단독주택 묵호동 대지40 2,000 1,000 방3 건평20 북평동 대지40 2,000 1,000 방3 건평20 아파트 주 공 천곡동 19 2,100∼ 1,300 방3 2,200 연탄보일러 북평동 14 보증금160 방2 임 대 월4.4 〃 동 해 묵호동 20 2,000 1,100∼ 방3 1,200 〃 상 가 묵호동 10 3,000 나대지 택 지 천곡동 평당30∼40 상가용 발한동 평당500 임 야 삼흥 평당0.1이하 자연녹지
  • 청소원 역살 20대 여인 13개월만에 검거

    새벽 청소를 하던 청소원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20대 여인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13개월만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붙잡아 넘긴 김상희씨(22ㆍ강남구 논현동 동현아파트 2동603)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뺑소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88년 12월24일 상오7시쯤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서 밤새 술을 마시고 서울1 구5526호 르망승용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다 서초구 잠원동 16의7 앞길에서 청소차를 끌고가던 강남구청소속 청소원 정찬중씨(당시 50)를 치어 숨지게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뒤 사고차가 르망승용차였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차량정비공장 등을 대상으로 끈질긴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1차례나 연고지를 덮친 끝에 김씨를 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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