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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 공유수면 매립자격 논란

    ◎수산청·당진군서도 생태계 침해우려 반대/“관련부처 3개월만에 입장 바꿔 의혹” 주장 한보특위가 25일 해양수산부와 충남도청을 대상으로 추궁한 것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공유수면매립과 관련된 특혜의혹이다.먼저 89년 6월 경제장관회의에서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변경에 당진제철소 부지가 포함된 문제다. 당초 한보가 신청한 84만여평에는 한전의 발전소부지가 포함돼 특별한 조건을 갖추기 전에 개인의 매립은 금지된다.따라서 한보는 처음부터 매립권 자격이 없었다.게다가 수산청과 당진군청은 98년 3월까지 생태계와 어업권 침해등의 이유로 반대했고 해운항만청도 아산만 산업기지개발과의 연계를 내세워 미온적이었는데 3개월만에 입장을 바꿨다.노태우정권과 정태수씨의 유착에 따른 외압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더욱이 삼성종합건설이 여건이 같은 아산만 B지구에 제지공장 57만평 매립계획을 신청했는데 어패류 피해와 산업기지개발 연계를 이유삼아 거절한 것은 형평상 맞지 않는다.매립면허 과정에서도 환경영향평가나 어민피해조사가 선행되지 않은 점과 환경청이 이견없다고 한 것은 공유수면매립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보철강이 매립지 국가귀속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비를 5배 가까이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사업비가 토지 취득가액보다 많으면 매립지를 대부분 불하받는 것을 악용,당초 574억원이던 사업비를 95년 준공시 2천896억원으로 늘렸으며 감독청도 이를 묵인했다는 것이다.한보는 이 과정에서 2천268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준공검사를 하루만에 끝낸 것과 감정평가를 7일만에 마무리한 것도 정태수씨와의 유착을 뒷받침한다.또 95년 12월 2차 매립면허를 취득할 때 1차 매립공사시 제외되었던 한전부지 14만평이 다시 추가된 것은 명백한 위법이자 특혜라는 것이다.
  • 한보건설 1차 부도/오늘 법정관리 신청… 제3자 인수 추진

    한보그룹 계열사인 한보건설(전유원건설)이 법정관리를 통해 제3자에게 인수된다. 제일은행은 20일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과 권대욱 한보건설 사장에게 『한보건설의 부도처리가 불가피하다』며 『법정관리를 거쳐 제3자 인수를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통보했다. 한보건설은 21일쯤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건설은 이날 제일은행 서소문지점에 만기가 돼 돌아온 65억원의 국민리스 견질어음중 22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한보건설은 옛 유원건설이 지난 95년 부도처리된 뒤 한보그룹으로 넘어간 회사로 한보철강,(주)한보의 부도이후 자금난을 겪어왔다.
  • 토공 택지공급물량 쏟아진다

    ◎분양계획­올 단독 35만평·근린생활시설 6만여평/분양방법­원칙적으로 추첨제… 매각 안되면 선착순/공급절차­공급일 2∼3주전에 공고… 신청금 등 갖춰야 ▷분양계획◁ 한국토지공사는 올해 35만2천여평의 단독주택지와 6만2천여평의 근린생활시설용지를 분양한다.단독주택지와 근린생활용지 분양계획은 최근 발표한 바 있다. 토공은 단독주택지와 근린생활용지 외에도 1천77필지,25만4천여평의 상업용지를 일반 분양한다.분양물량중에는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신도시 지역의 상업용지도 다수 들어있어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일산의 2천200여평을 오는 3월 분양하고 의정부 송산지구에서 4천300여평을 6월중 분양할 예정이다.고양 화정지구와 하남 신장 지구에서도 소량 분양한다. 1만평 이상의 대규모 물량은 아산공단·청주하복대·광주첨단·광주풍암·대구칠곡·김해장유·경산사동·제주연동지구 등에서 연중 쏟아져 나온다.이밖에도 업무·주차장·유치원·종교·사회체육시설·자동차관련시설 용지 등을 총 27만여평 분양할 계획이다. ▷택지용도◁ 토지공사에서 개발한 택지는 보통 단독주택지·공동주택지·상업용지 등으로 나누어진다.단독주택지는 일반주거용지와 전용주거용지로 구분 공급된다.전용주거용지는 고양일산 지구 정발산 근처에 900여필지가 공급돼 다양한 건축형태를 선보이고 있다.토지공사는 앞으로 수도권 및 광역시 인근에서 지속적으로 전용주거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필지당 면적도 크게 해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전용주거용지는 2층까지만 건축이 가능하고 건폐율은 50%,용적율은 100% 이내이고 1세대만 거주하도록 제한돼 있어 일반주거용지보다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일반주거용지는 보통 점포주택지로 불리며 연면적의 40%까지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건축은 보통 3층까지 가능하고 건폐율도 60%.신도시는 건폐율이 50%로 제한돼 있다.3가구 이상 지을 수 없다.소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일반주거용지가 다가구 위주의 건축이 이루어져 단독주택지가 슬럼화하는 경향이 있어 가구수를 제한한 것.따라서 다가구주택이나 원룸주택을 지어 많은 임대수익을 올릴것을 기대할 수는 없으나 생활환경은 기존의 택지개발지구보다 낫다. 공동주택지는 건설업체에 공급하고 업체가 아파트나 연립주택을 지어 일반 실수요자에게 분양한다. 상업용지는 근린생활시설용지·준주거용지·상업업무용지로 구분된다.근린생활 시설이란 슈퍼마켓·일용품점·휴게음식점·이용원·미용원·목욕탕·세탁소·의원·탁구장·체육도장·일반음식점·기원·당구장·노래연습장 등으로 건축법시행령에 종류와 허용면적이 규정돼 있다. 준주거용지는 단독주택·공동주택·종교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의 용도와 건축조례에서 허용하는 경우 의료·교육연구·운동·판매·관람집회시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상업·업무용지는 용도가 가장 광범위하지만 최근 토지공사에서 공급하는 상업업무용지는 상세한 계획이나 도시설계가 수립돼 토지용도를 구체적으로 규제하고 있다.상세계획이나 도시설계는 각 필지마다 용도 및 건축에 관한 세부사항까지 규제하고 있어 상업업무용지를 매입할 때는 이를 구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건축법이나 건축조례에도 부합돼야 한다.이밖에도 유치원·주차장·종교용지 등은 용도를 지정해 분양하는 토지이다. ▷분양방법◁ 토공이 개발한 택지는 원칙적으로 추첨제로 분양한다.그러나 수익용토지는 경쟁입찰에 의해 공급하고 추첨제 분양이나 경쟁입찰에서 매각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선착순 분양한다.단독주택지는 우선순위에 따라 추첨으로 분양한다.1순위는 무주택 세대자로서 공급공고일 기준 과거 1년동안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부양가족있는 사람으로서 과거 3년동안 공사로부터 실수요자 택지를 경합분양 또는 입찰의 방식으로 공급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2순위는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세대주이며 3순위는 일반 실수요자 또는 주택을 건축,공급하려는 주택건설사업자이다. 근린생활시설용지·준주거용지·상업업무용지 등 수익성토지는 일반 실수요자에게 경쟁입찰을 통해 공급하고 예정가격을 미리 공개한다.유치원·종교·주차장용지 등은 추첨제로 공급한다. ▷공급절차◁ 토공은 공급일 2∼3주전에 중앙일간지와 지역신문에 공급공고를 한다.토공고객지원센터에서는 분양관련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 실수요자는 원하는 지역의 토지를 분양받을수 있다.분양신청을 할 때는 주민등록등본 1통과 인감증명서 1통,입찰신청금(공급액의 5%)과 주민등록증·인감도장을 지참하고 분양신청장소에서 신청서류를 내면된다.입찰의 경우에는 입찰금액은 입찰신청금의 20배를 초과할 수 없고 예정금액 이상이어야한다.대리인이 신청할 경우 대리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위임용 인감증명서 및 위임장을 준비해야 한다. 계약은 공급금액의 10%인 계약금과 인감증명서·인감도장·신분증을 갖고 계약장소에서 내면된다.대리인이 할 수도 있다.대금납부는 일시불과 분할납부가 있다.일시불은 계약금 10%·1차중도금 30%·2차중도금 30%·잔금 30%를 5개월안에 낸다.분할 납부는 계약체결일부터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균등 분할납부하며 이자는 연 10%.분할납부기간은 보통 2년이며 기타용지는 금액에 따라 1년부터 최장 5년까지이다.토지공사가 공급하는 토지의 장점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공원·녹지 등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다는 것이다.또 거래가 안전하고 분할납부가 가능하고 대금 완납전에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다.
  • 법원,의원 7명 재정신청 수용 안팎

    ◎“당선만 되면 그만” 선거풍토에 쐐기/벌금 1백만원이상 확정땐 의원직 상실/“당락에 중대한 영향”… 모두 재판회부/변호사중 특별검사 선임… 혐의 재수사 서울고법 등 전국 고등법원에서 지난 15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됐다가 불기소 처분을 받은 현역의원 7명 등에 대한 재정신청을 잇따라 받아들여 그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성급하기는 하지만 우리의 선거문화 퐁토 개선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적지 않다. 재정신청이란 고소·고발된 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내렸을때 이에 불복하는 고소·고발인이 해당 고등법원에 피의자를 재판에 회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제도다.이른바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재정신청 제도가 선거사범에도 적용된 것은 지난 94년 새 선거법이 제정되면서부터다.검찰이 선거 전에는 으레 「선거사범 엄중처리」라는 원칙을 천명하다가도 선거가 끝나면 유야무야하기 일쑤여서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의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국회의원선거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재정신청을 수용한 것이 곧 유죄판결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단지 기소의 효력만 가질 뿐이다.그러나 법원이 1차적으로 혐의 사실을 인정한 셈이어서 유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현역의원은 벌금 1백만원 이상의 유죄 판결이 확정되거나 부인·선거사무장이 집행유예 이상의 유죄판결을 받으면 당선 무효로 의원직을 잃는다. 법원이 재판 회부의 잣대로 삼은 기준도 주목할 만 한다.서울고법은 21일 『혐의의 종류에 관계없이 선거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수 있는 경우는 모두 재판에 회부했다』고 밝혔다.기부행위·선거운동 대가제공·허위사실유포 등 고질적인 병폐에 대해 광범위하게 메스를 댄 것이다. 법원은 특히 ▲선거구민들과 같이 즉석 사진을 찍은 뒤 그 사진을 무료로 나눠준 행위(정한용 의원) ▲택시기사들에 대한 목캔디 제공(홍문종 의원) ▲교회 헌금으로 5백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행위(이신행 의원) 등도 혐의사실로 인정,탈법은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재정신청 사건을 받아들이면 7일 이내에 관할 지방법원에 보내야 한다.지방법원에서는 사건을 재판부에 배당하면서 변호사 중에서 공소유지담당 변호사(특별검사)를 선임,검사 역할을 맡게 한다.공소유지담당 변호사는 검찰을 배제한 채 기왕의 혐의 사실 등을 토대로 유죄판결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맡는다.공소유지담당변호사의 보수는 국가에서 지급한다.
  • “자의 망명이라 중 정부와 협의중”/정종욱 주중대사 일문일답

    ◎황장엽 영사관 들어온 직후 중에 통보/사안 민감… 중 반응·귀순동기 등 못밝혀 다음은 12일 북한 황장엽의 망명 요청과 관련,정종욱 주중대사가 북경특파원들과 가진 일문일답. ­앞으로의 절차는. ▲본인이 자의에 의해 망명을 신청했기 때문에 주재국 정부와 협의를 해야한다.현재 협의를 진행중이다. ­중국정부에는 언제 통보했으며 중국의 1차적인 반응은 어떤 것인가. ▲오늘 상오 황이 영사관에 들어온 직후에 통보했으며 중국의 반응은 대단히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황이 어제 북경에 도착한 직후 망명요청까지의 행적과 망명요청후 북한 대사관의 움직임은. ▲전혀 확인되지 않고있다. ­황이 왜 중국으로 와서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는가.그리고 망명조건은 무엇인가. ▲노 코멘트로 하겠다. ­중국정부와의 협의가 잘 되면 황이 언제쯤 서울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협의 결과를 낙관하는가.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최선을 다할뿐이다. ­과거에 중국정부와 망명절차 등에 대해 협의를 한 전례가 있는가. ▲이번이 처음이다. 정대사는 황의 한국망명에 대해 중국정부가 반대할 것인지 여부와 황과 직접 만나 귀순동기 등을 확인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정대사는 이날 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키로 돼있었으나 황의 갑작스런 망명으로 귀국을 연기하고 중국정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 4자회담 설명회 또 연기 가능성/정부 “식량제공 검토안해”

    ◎한·미,“식량협상 선결” 북 요구 거부 지난달 29일로 예정됐다가 오는 5일로 연기된 남북한·미국간의 4자회담 설명회가 또다시 연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 등 대표단의 미국입국 비자를 31일 하오까지도 신청하지 않았으며,이에따라 송영식외무부1차관보를 비롯한 한국측 대표단 8명도 이날 회담장으로 예정했던 뉴욕 유엔플라자호텔에 대한 예약을 취소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 북한은 뉴욕대표부를 통해 1일 상오(미국시간)까지 설명회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전해올 것으룁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북한이 설명회를 재차차연기할 가ㅙ성이 크지만,북한으로서도 식량난,에너지난 해결을 위한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추후 설명회나 4자회담에 반드시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을 설명회로 끌어들이기 위해 식량을 제공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31일 방한한 샌디 크리스토프 미국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국장에게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 시내­시외전화/신규사업자 6월 선정/정통부

    ◎부산·경남 무선호출 1곳 추가허용 정보통신부는 오는 6월중 전국규모의 시내·시외전화사업자 1개씩을 선정한다. 이와 함께 부산·경남지역에 무선호출사업자 1개를 추가로 선정하고,대전·충남·강원·전북·충북권에는 주파수공용통신(TRS) 지역사업자 1개씩을 허가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31일 이갈은 내용의 올 통신사업신규허가기본방침을 확정,전자공청회(2월1∼6일)와 고시(2월15일)를 거쳐 오는 4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동안 허가신청서를 받기로 했다. 신규허가방침에 따르면 시내전화사업자는 전국적인 망고도화를 위해 기존 통신사업자,자가통신시설보유 공기업,초고속망사업 희망기업,제조업체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우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내전화의 경우 기간통신사업자인 데이콤을 비롯,자체망을 보유한 한전과 대기업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제2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통부는 신규사업희망자선정에서 ▲1차 사업계획서심사 ▲2차 일시출연금심사를 원칙으로 하되 망고도화를 위한 투자계획,가입자망고도화계획의우수성,전문기술인력양성·훈련을 위한 투자계획을 중시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2월1일부터 6일까지 PC통신 하이텔 및 천리안의 「정보통신부에 바란다(Go MIC)」란에 「97 통신사업자허가」란을 개설,허가신청요령 및 심사기준고시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 현직교수·사장아들이 소녀 2명 접대부 알선

    서울 서초경찰서는 27일 성모군(17·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대해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모군(15·서울 강남구 일원동)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성군 등은 지난 14일 서초구 반포동 다가구주택에 접대부를 알선하는 「키스」라는 사무실을 차린 뒤 남군이 데려온 은모양(13) 등 2명을 각각 3차례에 걸쳐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소개해주고 1차례에 6만원씩 받아 이 가운데 1만원씩 모두 6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친구,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기업체 전·현직사장,대학교수 등 부유층 자제들이다.
  • 한보/“주요게열사도 법정관리 신청”/한보에너지도 1차부도

    ◎정 회장,제일은에 협조요청/건설·대성목재·에너지·상아제약 등 대상 한보그룹은 한보철강과 (주)한보의 부도에 이어 다른 계열사의 연쇄적인 부도가 예상돼 한보건설,대성목재공업,한보에너지,상아제약 등 다른 주요 계열사에 대해서도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다.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은 24일 이세선 제일은행 전무를 방문해 『부도난 한보철강과 (주)한보외에 다른 계열사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채권금융단은 당초 한보철강만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었다. 한보그룹은 빠르면 25일,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주요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를 일괄적으로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한보에너지는 한일은행 대치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27억5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내는 등 한보그룹 계열사의 연쇄적인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한보철강은 6백56억원의 부도가 추가로 발생해 전날의 부도금액 41억원을 포함해 부도금액은 6백97억원으로 늘어났다.
  • 탈북귀순 희망자 전원 수용/정부 대책협 첫회의

    ◎중·러 등 주변국과 외교협의 강화 정부는 23일 상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김석우 통일원차관 주재로 16개 부처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대책협의회」(탈대협)제1차 준비회의를 열고 「탈대협」구성과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탈북자 처리과정을 크게 발생입국단계,보호관리단계,배출정착단계 등 3단계로 분리,각 관련부처의 소관업무범위 및 책임과 권한 등을 명확히 구분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탈북자들을 전원수용한다는 정부방침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외교적 협의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업무범위 확정에 따라 탈북주민 발생입국단계의 경우 ▲초기조사와 신변안전조치 등 보호신청과 송환교섭은 종전대로 안기부와 외무부가 맡지만 ▲보호결정은 탈대협과 안기부가 맡고 ▲입국시기 방법결정과 발표는 탈대협이,입국심사는 법무부가 담당한다.
  • 정보통신산업 육성/올 3천600억원 융자/정통부 사업계획 발표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육성 및 정보통신연구개발촉진을 위해 올해 총 3천6백억원을 업체에 융자키로 했다. 정통부는 15일 올해 정보화촉진기금의 융자사업계획을 발표,융자사업을 1차사업(2천1백억원)과 2차사업(1천5백억원)으로 나누어 추진한다고 밝혔다. 1차사업은 ▲연구개발이나 정보화추진을 위한 정보통신설비구입 및 시설개체비지원에 6백억원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전파방송 등 9개 분야의 기술개발에 1천5백억원을 지원하는 것이며 17일 공고된다.신청서를 오는 23일부터 2월13일까지 받아 지원대상업체를 선정,3월말에 융자한다. 융자조건은 연리 6.5%,5년이내 상환(거치기간 2년 포함)이며,1차사업의 정보통신기술개발지원사업과 2차사업중 국책연구개발지원사업·멀티미디어산업지원사업만은 중소기업에 연 6%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업체당 한도액 20억원,과제당 한도는 10억원이다. 신청서교부 및 접수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 부설 정보통신연구관리단(042­860­1211∼7)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서울사무소(02­587­7001)다.
  • “건영 새주인 찾기 힘드네”/서울은 “3,4차도 유찰”

    ◎참가조건 완화 등 고심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주)건영을 비롯한 건영그룹 계열사의 주인찾기가 힘들다. 서울은행이 13일 3,4차 입찰신청을 마감했으나 건영인수에 지원한 업체는 하나도 없었다.자동 유찰이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1,2차때에는 신청했던 유일한 회사인 신원마저 참여하지 않아 자동 유찰됐었다. 건영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업체가 없자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인수조건을 계속 완화해주고 있다.1차때에는 영업권으로 20%의 프리미엄을 받으려 했지만 2차부터는 포기했다.1차때에는 최근의 매출액이 5천억원 이상이어야 했지만 3차때에는 4천억원으로 낮추는 등 자격조건도 완화했다. 서울은행은 입찰참가 조건 등을 다시 완화해 5,6차 입찰을 한뒤에도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건영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계속 유찰되자 동성종합건설의 인수가능성이 다시 떠 오르고 있다.허진석 동성종합건설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영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었다.회사규모가 적어 4차때까지는 입찰에 참가하지도 못했지만 이제 가능성이 점차높아지고 있다.
  • 회사손실 최소화 “자구책”/현대자 무기한 휴업 배경

    ◎냉각기간 확보도 고려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에 대응,10일 휴업조치를 취한 것은 파업으로 인한 회사의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고육책으로 해석된다.또 노조집행부가 자의적인 선택이라기보다는 민주노총의 투쟁지침과 현대그룹노동조합 총연합과의 선명성 경쟁때문에 파업에서 발을 빼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휴업을 통해 파업열기를 식힐수 있는 냉각기간을 확보하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휴업조치로 직장을 폐쇄함으로써 노조의 「운동」마당을 제공하지 않고 노조 집행부와 조합원간 연대의 균열도 노린 것으로 이해된다. 현대자동차는 노조가 지난달 26일 노동법 처리강행에 반발,파업에 들어간 이후 관리직 직원과 비노조원 5천∼1만명을 동원해 10∼20%의 조업률을 유지했다.그러나 이 기간중 생산된 완성차의 불량률이 평소에 비해 월등히 높을 뿐 아니라 조업참가자에 대한 임금과 관리비용 등 부분 조업에 소요되는 비용이 생산성을 월등히 앞지르자 자구수단으로 휴업조치를 취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갑득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지난달 13일 민주노총 지도부를 설득,1차 시한부 강행으로 총파업 국면이 전개되자 자신이 사실상 지명하다시피 한 이영희 현총련의장(현대자동차 노조부위원장) 등 현총련 지도부로부터 격렬한 비난에 직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업조치」란/경영권때 사용자가 취하는 임시수단/파업이 원인이면 임금지급 의무없어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에 대한 사용자의 대응수단이 「직장폐쇄」라면 휴업조치는 합법·불법 파업뿐 아니라 경영이 어려울 때 사용자가 임시로 취할 수 있는 수단이다. 휴업조치가 원료 부족 등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비롯됐다면 사용자는 휴업기간중 평균 임금의 70%를 근로자들에게 지급해야 하나 현대자동차의 경우 귀책사유가 노조의 불법파업에 있기 때문에 회사는 근로자들에게 한푼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다만 회사는 관할 지방노동사무소에 「휴업지불 예외신청서」를 제출,승인을 받아야 한다. 파업에 가담한 현대자동차 근로자는 파업 및 휴업기간 중 1인당 하루평균 13만5천원(노조측 주장)에 해당하는 임금손실을 보게 된다.
  • 치매교포 미 시민권 무시험 취득/미 이민국 대상 확대

    ◎처리가간 절반 단축 【로스앤젤레스 연합】 치매노인과 정신장애자 등 현실적으로 미국시민권시험에 통과하기가 불가능한 한인 영주권자가 앞으로는 시험 없이 시민권을 받을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 연방이민국(INS)은 한인권익옹호단체인 한·미 연합회(KAC)가 중심이 돼 일반한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펼쳐온 시민권취득지원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치매노인과 장애자에게 확대하기로 결정,8일 1차로 56명의 신청을 접수했다. 아웃리치 프로그램은 일반개인이 시민권신청절차와 방법 등을 잘 몰라 신청을 못하거나 시험을 쳐도 합격률이 낮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KAC 등 단체가 지난해초부터 실시해온 것으로,100∼120명정도의 신청자를 대신해 집단으로 시민권을 신청하고 통역도 제공,INS 직원이 출장을 나와 심사하도록 함으로써 합격률이 90∼95%로 높고 처리기간도 절반정도 단축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 중견건설업체 「동신」부도/하도급업체·5천여 입주예정자 피해 우려

    중견건설업체인 동신이 21일 부도를 냈다.동신은 전날 제일은행 영업1부와 신한은행 테헤란지점에 각각 1백억원씩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낸 데 이어 이날까지 결제를 못해 최종부도처리됐다. 동신은 20일 1차부도가 나자 서울민사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금융권의 동신에 대한 총여신은 제일은행 3백10억원을 비롯해 1천4백억∼1천5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동신의 부도로 동신과 거래하고 있는 2백여개 하도급업체의 연쇄부도가 예상된다. 또 동신이 건설중인 서울 하월곡동 재건축조합 아파트 360여가구 등 전국적으로 5천여가구에 달하는 입주예정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동신주택에서 이름이 바뀐 동신은 95년 도급순위 33위에서 올해는 57위로 떨어지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 중기 정보화 인력부족 해소/내년부터 컴퓨터 무료교육

    ◎중기청·기은주최·서울신문사 등 후원/연2회 전국 8개 전문대서 실시/도스·윈도95서 CAD까지 교육 정보화시대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중소기업에 정보화 인력을 강화하기 위한 컴퓨터 무료교육프로그램이 정부의 주관아래 전국 각지의 전문대학들에서 실시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은행은 19일 전국 8개 전문대학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사,리쿠르트사 후원으로 내년부터 해마다 2번씩 컴퓨터 무료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보화 인력의 부족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정보화 추진에 큰 애로를 겪고있다는 중기청의 자체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또 아직 미미한 중소기업과 전문대간의 산학협동의 물꼬를 트는 데도 의미가 있다. 영세한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해 수강비와 교재비는 무료이며 교육기간을 방학중으로 잡아 이 기간중 쓰이지 않는 대학의 컴퓨터 장비를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전국에 흩어져 있는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교육이 실시되는 장소를 서울의인덕전문대,부산의 동명전문대 등으로 지역별로 안배했다. 내년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토·일요일 제외)실시되는 1차교육내용은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초급과정으로 도스및 윈도 95 등의 운영체계(OS) ▲중급에선 인터넷과 엑셀,아래아 한글 ▲고급과정으론 컴퓨터 그래픽 및 비주얼 베이직,컴퓨터 응용 디자인(CAD) 등이다.또 최고경영자들의 정보마인드 제고를 위한 전산정보화 최고경영자 과정도 마련된다. 28개 학급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8개 대학에서 28명의 대학교수들과 52명의 조교들이 강의를 맡는다.정원은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급당 40명으로 제한해 모두 1천125명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26일까지.지방 중기청이나 지방사무소,중소기업은행에서 접수한다.별도의 구비서류는 없으며 전화신청(02­503­7937)도 가능하다. 이 사업의 담당자인 중기청 산업1국 이승욱 사무관은 『그동안 정부가 중소기업 정보화를 위해 구조 고도화 자금과 중기 육성자금 등을 제공했지만 정작 정보화 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장애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대학의 유휴장비 및 교육인력과 중소기업 종사자들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확대해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터넷도 자격증 시대/새달 6∼8일 제1회 전문가 인증시험

    사단법인 교육소프트웨어진흥센터(이사장 김정흠 고려대 물리학과 명예교수)는 새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제1회 인터넷 전문가 인증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진흥센터측은 이 시험이 컴퓨터 보급의 확대와 인터넷 사용의 급증으로 정보처리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가 양성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치러진다고 설명했다. 시험은 인터넷상에서의 가상 테스트 형식으로 이뤄지며 시험을 볼 수 있는 사이트는 진흥센터 홈페이지 주소인 「http://espa.khuman.co.kr」로 들어오면 된다. 시간은 상오 10시에서 낮 12시까지를 제외하고 아무때나 치를 수 있다. 모두 1,2차시험으로 나뉘어지며 1차시험은 이론중심의 객관식 필기시험 위주로,2차시험은 「정보사냥」 등 정보검색능력을 측정하는 실기시험 위주로 할 예정이다. 범위 및 배점은 1차시험의 경우 ▲컴퓨터와 정보의 이해 10% ▲네트워크의 원론적 이해 10% ▲인터넷 50% ▲인터넷 실기 20% ▲인터넷의 신기술 및 신개념 10%이며 2차시험은 미정이다. 응시자격은 만 18세이상이면 되고신청은 인터넷이나 전화(02­727­4111)를 통해 할 수 있다.합격자 공고는 1차시험을 치른 직후 인터넷상에서 채점결과와 합격여부가 바로 통보되며,12월 15일자 진흥센터 홈페이지에 다시 공고된다. 진흥센터는 최종합격자들에게 자격증을 발급할 방침이다.
  • 신한국 지구당개편대회 개막

    ◎29일까지… 상임고문 참석 2명으로 제한 신한국당이 13일 전남 강진·완도지구당을 시작으로 2차지구당개편대회에 들어간다.오는 29일 서울 송파병지구당까지 10개 지구당에서 치러질 이번 개편대회는 신한국당에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나 다름없다.농익어 가는 「대권논의」가 언제 어디서 누구의 어떤 말로 폭발할지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다.더욱이 최근 여권의 기류는 이홍구 대표위원의 「젊은 후보론」과 일정표 파동,당내 일각의 「당권·대권분리론」 등이 하루 걸러 터져나오면서 매우 뒤숭숭한터라 개편대회의 기상관측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런 분위기를 감안,개편대회에 축하연사로 참여할 상임고문수를 2명으로 제한했다.연설시간도 3분으로 묶었다.『개편대회가 당내 결속을 다지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강삼재 사무총장)는 취지라지만 돌발상황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 할 수 있다.지난 8∼9월에 치러진 1차개편대회때처럼 「대권주자」들이 5∼6명씩 나섬으로써 개편대회가 이들의 경연장으로 변질된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이에 따라 당은 각 지구당조직책에게 희망하는 연사를 2명으로 압축해 이들만 초청할 것을 권유,잠정적으로 축하연사를 배정했다.이 과정에서 당 조직국은 조직책의 신청과 상임고문들의 의사와 일정등을 교통정리하느라 몹시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자율적인 판단에 맡길 일이지 당이 가라 마라할 수 있느냐』는 식의 상임고문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당의 한 중진은 『말 한마디 못할 바엔 불참하겠다』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돌출발언은 일체 없을 것』이라는게 이들의 이구동성.그러나 뇌관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신한국당이 이런 암초를 피해 무사히 개편대회를 마칠지 주목된다.
  • 변하는 공직사회 영국 재건 앞장서(고비용을 깨자:3)

    ◎투자가는 “왕”… 공무원은 “민원해결사”/투자하면 공무원 상주 애프터서비스/건축허가 신청 1주일이면 “만사 OK”/상공부선 보조금 26억원 미리 지급해/소방서서 먼저 나와 안전시설 도와줘 북 잉글랜드의 윈야드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에 들어서기 직전 「삼성 거리(애버뉴)」라는 입간판이 나온다.지방 정부가 붙여줬다.말로 설명듣기 전에 외국기업에 대한 영국 정부의 자세를 읽을 수 있는 거리 간판이었다. ○「삼성거리」 정부서 지정 삼성 윈야드 공장은 영국 공무원에 대한 칭찬으로부터 설명을 시작했다.지난해 공장을 세울때 1천200명의 많은 근로자 모집이 막막하기만 했다.그런데 영국정부의 취업알선 기관(Job Center)에서 근로자를 1차로 선발해 줬다.삼성전자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선별하는 작업만 하면 됐다. 유치하고 나서는 공무원들의 애프터 서비스가 시작됐다.공장에 구청 공무원들이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느냐,뭐 도와줄게 없느냐고 물어 왔다.목이 뻣뻣한 공무원들에 익숙한 한국 기업의 직원으로서는 여간 민망하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한다. 삼성측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믿기지 않았다.삼성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고 영국 국회에서 따졌던 것처럼,엘리자베스여왕이 준공식에 참석한 삼성에 대한 특별대우일수 있다는 생각도 내심 없지 않았다. 다음 방문지는 승용차로 20분여 떨어진 거리에 있는 워싱턴에 위치한 LG전자.LG측이 밝히는 칭찬은 삼성보다 더하다.『건축허가는 신청한지 1주일만에 나왔다.소방서에서 먼저 찾아와 직접 안전시설을 지도해 주고,공장에 필요한 그린벨트 해제에도 한달이 안걸렸다』 LG측은 최근 영국 상공부(DTI)에 전화를 걸어 내년에 받을 보조금을 미리 받을 수 없겠느냐는 물었다.며칠뒤 국장급인 데이비드 가바함씨가 런던에서 승용차를 타고 LG전자를 찾았다.근로자들의 기술 습득 상황등에 대한 간단한 질문을 마친뒤 그는 흔쾌히 보조금 선 지불을 약속했다.LG전자는 이런 공짜돈 26억원을 미리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세관직원 직접 달려와 이런 일도 있었다.세관 문제로 문의할 일이 생겨 조현익이사가 관세기관에 전화를 걸었다.다음날 당장 세관 직원이 달려와 문제를 해결해 줬다.영국 공무원은 전화 한통이면 회사로 달려와 모든 것을 처리해 주는 탓에 행정관청이 어디 붙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는 얘기다. LG전자뿐 아니라 영국에 투자한 외국기업들은 공무원들의 서비스가 최고임을 부인하지 않는다.선더랜드에 있는 닛산 자동차 공장 홍보실의 미키 스튜어트씨는 『영국 공무원들은 매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북 잉글랜드 지역에만 해당되는 특수상황일까.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북 아일랜드지방으로 전화 다이얼을 돌렸다.일정상 북아일랜드까지 가기도 어려운데다 마침 TV에서는 경찰청장이 테러대책을 발표할 정도로 치안도 불안하다. 벨 파스트 근처에 있는 대우전자에 전화를 걸어도 똑같은 대답이다.북 아일랜드 투자청(IDB)의 공무원들은 체류증 발급까지 대행해 줄정도로 유치에 열성적이라는게 오세각법인장의 말이다. ○한글로된 자료들 즐비 투자자문 회사들이 즐비해 영국을 전혀 몰라도 공장 하나 세우기는 순식간이다.투자타당성 조사에서부터 직업훈련(TNA),기술연구 및 개발(IRTU),마케팅까지 모두 알아봐 준다.때문에 투자 기업은 영국의 각종 제도를 파악하지 못해도 된다는 답변이었다.투자 기업은 오직 인력관리와 품질관리에 신경을 쏟으면 된다고 입을 모은다.투자 기업이 자문회사를 활용해도 자문료의 절반은 영국정부 부담이다.기업입장에서는 자문회사를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도록 돼있고 그것이 효율적이다. LG전자에 이어 뉴캐슬 시내에 있는 북 잉글랜드 개발공사(NDC)를 찾았다.NDC는 대화를 영어로 한다는 이외에는 마치 한국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이다.한국어로된 회사 소개 자료에다 유학을 마친 한국인 직원도 한명 고용돼 있다.영어를 잘못하는 한국 중소기업이 진출하는데 행여 어려움이 있을까봐 취한 조치이다. NDC를 비롯해 스코틀랜드(LIS),웨일그(WDA),북아일랜드(IDS)같이 반관반민단체로 투자를 유치하는 지방개발공사들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다.이제는 과당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 나올 정도다.하지만 이런 경쟁은 투자유치 기관이 보다 나은 서비스와 투자유치 조건을 제공하도록 한다.투자하는 기업입장에서는 즐겁기 그지 없는 현상임에 틀림없다.이런 곳에서 기업을 하다 국내에 오면 답답할 것이란 생각은 기자만의 느낌일까. 올해 들어서는 지방개발공사외에 소규모 민간 지역개발회사들도 생겨나고 있다.북잉글랜드의 클리블랜드·다알링턴 등 4개 도시를 중심으로한 티스강 유역개발회사(TVDC)는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 4월 생겼다.미국의 테네시강 유역개발계획을 연상하게 하는 이회사의 닐 에트링턴사장은 외국기업이 앉은 자리에서 투자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를 모두 알수 있는 One stop shopping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한마디로 영국에서 「투자가는 왕」이고 공무원은 비즈니스맨 역할을 하는 이상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영국 공무원은 더이상 회전의자에 앉은 전통적인 공무원이 아니다. ○기업식 경영문화 도입 영국 내부에서 보는 공무원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다.영국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산업연맹(CBI)의 클라크 국제 마케팅담당 이사는 『지난 4년동안 공무원사회는 엄청나게 변했다』고 말한다.회전의자에서 일어났고 엉덩이는 가볍다.앉아 있을 틈이 없이 고객을 위해 뛰어 다닌다. 변화의 이유는 내부적인 요구와 인센티브제 때문이라고 영국정부 관계자는 설명한다.상공부 산하의 대영 투자국(IBB)의 토니 매튜스 홍보담당관은 『효율성의 극대화를 위해 공무원사회에 기업식 경영 문화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대표적인 것이 공무원의 능력평가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연봉제 성과급 제도다.외국 기업을 많이 유치한 상공부직원에게 더많은 급여가 주어진다.일을 잘하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공무원에 대한 연봉 삭감은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다. 경(Sir)이라는 경칭도 대폭 개방됐다.고위직 공무원에 대해서만 주어지던 명예제도는 이제 근무성과만 좋으면 하위직 공무원이라도 받을수 있게 바뀌었다.이론상 구청의 환경미화원도 근무평가에 따라 경의 칭호를 받을수 있게 됐다.새로운 영국은 공무원이 이끌고 있었다.
  • 국내 방송계 지방화시대 가속/2차 지역민방사업자 확정 의미

    ◎선정과정 공정성·객관성 중시 인천·울산·전주·청주 등 4개지역을 대상으로 한 2차 지역민방 사업자가 6일 최종결정됨으로써 국내 방송계에도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가 열리게 됐다. 부산·대구·광주·대전에 이어 4개 지역이 새롭게 지역방송권역으로 포함돼 지역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방송을 실시할 수 있는 「로컬 네트워크」체제를 갖추게 된 것. 이번 2차 사업자 선정에서는 자본력과 함께 실사주의 도덕성과 지역연고성·지역사회 기여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인천에서 자본력과 지역연고성에서 앞선 동양화학이 대한제당을 물리치고 사업권을 따낸 것이나 울산에서 향토기업인 주리원백화점이 기업규모가 뒤진 대원기공을 따돌린 데서 이를 알 수 있다.전주에서 제지업체 세풍이 선정된 것은 자본력보다는 무주리조트·SBS 및 YTN의 지분을 소유한 쌍방울에 비해 기업의 도덕성이 앞선 것으로 평가됐고,청주의 컴퓨터 관련업체 뉴맥스는 경합을 벌이던 신호페이퍼에 비해 청문평가는 처졌지만 지역연고성이 앞서 사업자에 선정된 경우. 한편 이번사업자 선정과정에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이 1차때에 비해 크게 강조됐다.사업참여를 신청한 20개 업체들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공개청문 등 다단계 심사를 실시한 것은 물론 사업자 발표와 동시에 심사위원들의 평가내역을 공개한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또 참여 신청업체들의 로비가 치열해지자 오인환 공보처장관이 『로비를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감점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한 것도 투명성 확보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2차 지역민방은 출범에 앞서 몇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업체들을 추가주주로 포함시키는 등의 문제가 그것.현재 정부로서는 1차때의 경우에 비추어 지역화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지배주주가 70%,나머지 탈락주주가 30% 정도 참여하는 선에서 정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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