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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정치연구회 崔圭成총장 인터뷰

    지난달 24일 출범한 국민정치연구회가 최근 정치권에 거세게 불어닥친 ‘젊은 피 수혈론’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정치권 후방의 3대 ‘인재 예비군’조직이랄 수 있는 ‘민주개혁국민연합’과 ‘국민정치연구회’,‘젊은 한국’가운데 국민정치연구회가 가장 넓은 인적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기때문이다. 崔圭成 국민정치연구회 사무총장은 국민정치연구회의 성격을 ‘민주개혁 세력의 제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규정했다.수혈론 덕분에 가입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현재 300여명의 회원 말고도 100명이 가입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대학교수와 사업가,민주화운동가 등이 가입신청자의 주류라는 이야기다.崔총장은 “열린 조직인 만큼 구정권의 반민주 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입신청을 할 수 있다”면서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란 기준 아래 집행위에서 입회를 심의한다”고 말했다. 수혈론에 대해서 崔총장은 70·80년대 반독재 민주화운동 세력이 1차적인수혈대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개인의 영달을 떠나 국가,사회를 위해 희생했던 인물들이 개혁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다소 전문성이 떨어질지 모르지만 그 정신이 우리사회의 미래를 밝혀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崔총장은 “우리나라는 선거에서 지역 변수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야당쪽에서도 개혁세력을 수용,제도권에 진입시켜야 정치의 두 수레바퀴가 고루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운동가의 제도권 영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는 “시민운동 지도부가 제도권에 진입,운동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의미 있다”며“‘내가 빠지면 시민운동역량이 약화된다’는 발상은 ‘朴正熙식’사고”라고 일침을 놓았다. 崔총장은 정치개혁의 여러과제 가운데 선거제도 개혁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돈 안드는 선거를 실현해 많은 인물들이 정치에 참여,높은 경쟁률과 다단계검증을 통해 후보를 낼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그는 오는 6월 부설 연구소를 세워 자체 정치개혁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이다.이미 자체안 수립을 선언한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연합’이 협력을 제의할경우,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했다. 국민의 정부 개혁에 대해서 崔총장은 “방향은 맞지만 시행착오를 거치고있다”는 말로 평가를 대신했다.그는 개혁 주체세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점을 그 원인으로 들었다.“사상 및 군부 컴플렉스때문에 보수세력을 항상의식하는 것도 개혁의 걸림돌”라고 꼬집었다. 秋承鎬
  • 나토 “베오그라드로 공습 확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30일 밀로셰비치의 조건부 협상제의를 일축한 뒤 곧바로 공습확대를 결정했다. 이틀 전인 28일 나토측은 지상 레이더 기지,군수공장등 인프라 시설에 대한 집중 공격 위주로 진행되는 1차 공격을 지상군까지 공격하는 2단계 작전으로 공습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3단계 작전이 시작될 경우 나토군의 공격범위는 북위 44도선 이북으로 확대되며 수도 베오그라드 일원이 공격권에 들게 된다. 이러한 공습확대는 30일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19개국 대사들이 모여 장시간 논의한 끝에 결정됐다. 익명의 미 고위관리는 “공습목표 명단이 20%정도 확대됐다”고 전했다.지금까지 나토의 공습은 주로 베오그라드 외곽의 방공 및 군사시설,그리고 코소보주에 주둔하고 있는 세르비아 지상군으로 제한됐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세르바아계의 만행에 “나토와 미국은 공통된 분노를 지니고 있다”면서 “알바니아계에 대한 유고군의 잔혹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상군 직접공격으로 확대된 작전에 따라 31일 미국의 대탱크파괴 전문 항공기인 A-10기가 취약해진 유고 방공레이더 망을 뚫고 들어가 공격하는 등 나토군의 공세가 강화됐다.미국은 확대공격 방침에 따라 처음으로 AH-64 아파치 무장헬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군은 나토대표들이 밀로셰비치의 협상제의를 거부키로 결정한 직후 베오그라드 외곽의 목표물들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유고 베타통신은 31일 새벽 2시 45분과 3시 사이 베오그라드 서쪽과 북쪽의 마을인 야코보 및 보르차에서 4건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새벽 3시30분께엔 남쪽 및 북동쪽 마을인 아발라 및 판체보에서도 공습이 있었다고베타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미국무부는 피난길에 나선 코소보주민들이 약 100만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들에 대한 국제단체들의 지원방안이 속속 논의되고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이날 영국정부가 천막과 담요들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 공수할 예정이며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구호기금도이 지역에 대한 긴급구호에 나섰다고 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코소보 인근 국가들에 유입난민을 돕기 위해 1,000만 유로(약 128억원)의 예산을 긴급신청했다.
  • 정부 증시행정 구멍

    증시 행정에 구멍이 뚫렸다. 기업들의 재무건전성과 공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대주주 횡포로부터 소액주주들을 보호하겠다던 금융당국의 ‘큰소리’가 무색하게 됐다. 지난달 25일 유상증자 납입을 끝낸 직후 워크아웃을 신청해 피해를 보게 된 신동방의 실권주 투자자 1만8,478명은 자신들을 ‘속인’ 회사 못지않게 이같은 사태를 감독하고 막아야 할 금융감독원과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한인수사 현대증권의 처사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기업정보에 어두운 일반투자자들이 앞으로 누굴믿고 주식 투자를 해야하느냐는 것이다. 1차적 책임은 물론 워크아웃이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는신동방에 있다.그러나 금감원도 면책될 수 없다. 기업의 워크아웃은 지난해부터 강도높게 실시해온 기업구조조정작업에서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는 사안이다.금감위 내에는 기업구조조정을 전담하는 부서가 있고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도 금감원 직원이 파견돼있다.신동방은 지난 2월부터 주채권은행과 워크아웃 신청여부를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이같은 ‘요주의 기업’이 지난 1월22일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발행신고서를 제출하고 증자납입을 마칠 때까지 금융당국이 감시감독을 소홀히했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선의의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조치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워크아웃과 유상증자 신고를 담당하는 부서가 달라 몰랐다는 것은 감독의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통합한 금감원에 또 다른 감독의 사각지대가 있음을 반증해줄 뿐이다.금감원 관계자도 “조직이 비대해져 원활한 의견교환과 사전 업무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실토했다. 문제는 또 있다.신동방이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되돌려주겠다고 했지만 법을 어기지 않고 되돌려줄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다.법적 절차를 마쳐 증자를취소할 수도 없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고 보면 현재로서는 대주주나 제3자가 주식을 되사는 방법 밖에 없다.그러나 이 역시 현행 상법이 기업의 자사주 취득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의 구제대책도 해당사와 인수사가 알아서 할 일이지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며 ‘뒷짐’만 지고 있다.감시감독에 소홀했던데다 사후 투자자 보호에도 미온적인 모습만 보이고 있다.
  • 전국민연금시대 열렸다…15일까지 접수

    국민연금 도시지역 확대실시에 따라 1일 전국민연금 시대가 개막됐다. 도시자영자 1,014만명은 개인적인 가입 신고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연금에 자동으로 가입되며 가입통지서를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오는 15일 가입대상자들의 신고를 마감한 뒤 25일까지 실제 보험료를 내는 순수 소득신고자들에게 월보험료 부과 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보험료 납부 마감일은 5월10일이며 기한 내에 내지 못하면 5%의 연체료를물어야 한다. 이미 제출한 소득신고 내용을 바꾸려면 15일까지 공단지사나 동사무소에 가 정정신청을 하면 된다. 지난달 30일 현재 709만9,153명의 가입대상자가 신고,70%의 신고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를 내는 순수 소득신고자는 278만2,818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직장가입자들은 본인,사용자,퇴직금에서 각 3%씩 부담하던 부과방식이 이달부터 본인과 사용자가 4.5%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종전보다 50% 인상된 보험료를 내게 된다. 한편 복지부는 31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98년도 기금결산을 심의,의결했다.98년 12월31일 현재 국민연금 기금의 자산총액은 39조4,532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10조1,584억원이나 증가했다. 韓宗兌
  • 無보직 일반직공무원 32명 면직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제1차 정부구조조정에 따라 그동안 초과현원으로 남아있던 국가공무원 가운데 직권면직 시한인 31일에 직권면직된 사람은 32명인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일부 별정직 공무원은 지난해 7월 직권면직됐으나 일반직 공무원이 직권면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러나 대상자 가운데 사표를 제출하는 형식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어 최종 직권면직 숫자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직권면직된 공무원은 작년 구조조정때 보직을 받지 못하고 1년이 지난 사람들이다. 직권면직된 사람은 사무원과 위생원·교환원·방호원·운전원 등 모두 기능직이고,5급 이상 일반직은 한 명도 없다.행자부 관계자는 “직권면직을 제청한 부처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5급 이상의 경우 임용권자가 대통령이어서 직권면직을 하려면 기관장은 행자부에 직권면직 제청을 하고,6급 이하는 소속 기관장이 직권면직하도록 돼있다. 각 부처는 대부분의 직권면직 대상자를 명예퇴직으로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문화관광부의 인사관계자는“13명의 직권면직 대상자가 모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徐東澈 朴政賢
  • 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장 인터뷰

    “기업은 더이상 대주주의 소유물이 아닙니다.주식을 100% 소유한 대주주라 할지라도 기업보유 재산을 개인재산으로 생각해선 안됩니다” 민간 자율에 의한 기업구조조정 작업을 현장에서 총지휘하고 있는 吳浩根기업구조조정위원장(57)은 30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은 기업을 살리려는 것이지,대주주를 살리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부실의 1차 책임은대주주와 경영진에게 있으며,대주주가 책임을 질 수 없을 때에는 손을 떼야한다”고 강조했다.대한매일 경제과학팀 廉周英차장이 吳위원장을 만나 기업구조조정 추진상황 등을 들어봤다. ?워크아웃의 원칙은 무엇입니까. 채권금융기관이 채권회수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언뜻 보면 오해할 수도 있으나 생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살려야 채권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될 수 있으면 살리는 것이 국가경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채권회수 극대화=기업회생’이라는 등식이 성립합니다. ?종전의 구조조정과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산업합리화 조치나 ‘부도유예협약’ 등은 ‘임시조치’였습니다.과거에는기업을 살려주는 것이 곧 대주주를 살려준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은 경영진과 대주주의 잘못(실패)을 인정,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손실분담’ 원칙에 의해 기존 대주주가 1차 책임을 지고,미흡하면 금융기관이 지원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실적은 어떻습니까. 현재 83개 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해 77개 업체에 대한 기업개선계획이 확정됐습니다.채권단 합의에 의해 통일그룹 4개사와 아남전자·경기화학 등 6개사는 중도 탈락했습니다. ?워크아웃을 악용하는 예도 있습니까. “앞으로 우리기업은 잘 될 것”이라고 근거없는 낙관론을 펴며 워크아웃대상 업체로 선정되도록 회유하는 기업도 더러 있습니다.경영권도 보전받고채권금융기관의 지원도 받으려는 계산이지요.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싶지만채권금융기관에 ‘압력’을 넣으면 민간자율의 정신이 퇴색합니다.때문에 채권단에 의한 선정작업이 끝난 뒤 “대충 넘어가다가는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냅니다. ?올들어 기업개선작업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시든 꽃에 물을 준다고 바로 살아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더라도 짧게는 3년,길게는 10년까지 작업해야 합니다. ?워크아웃을 추가 신청하는 기업이 거의 없습니다. 지난해에 너무 많이 신청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신청할 기업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워크아웃 추진 초기에는 ‘부도 면제용’으로 신청한 기업도 더러 있긴 했습니다만…. ?향후 과제는 무엇입니까. 요즘은 워크아웃 대상 업체의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기업과 채권금융기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기업은 주식회사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이상징후가 보여도 경영권 유지를 위해 바로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고 버티다가 시기를 놓쳐 비용이 커지게해서는 안됩니다.금융기관도 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경제력 집중현상을 해소해 시장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금융산업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합니다. 吳위원장은 자유당 시절 거물급 야당 정치인이던 고 吳緯泳씨의 아들로,경기고와 미국메릴랜드대,페이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로 있다가 지난 76년 한국종합금융 부장으로 옮겨 사장까지 지낸 이채로운경력을 갖고 있다.시드니 셀던의 소설 ‘영원한 것은 없다’(92년),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좋은 사회’(97년)를 번역했다.
  • [大學고시반을가다] (3) 고시 메카 서울대

    서울대 물리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金모씨(27)는 지난 1월 오랜만에 연구실을 벗어나 중앙도서관에 들렀다.자리를 잡고 영어 원서를 읽다 주변의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전공서적을 읽고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이었고,모두들 법전을 펼쳐놓고 있었던 것이다. 고시열기는 서울대에서도 불타오르고 있다.金씨는 “놀랍기도 했지만 왠지가슴 한 구석이 쓸쓸했다”고 돌이켰다.인문대 교수들이 얼마전 학문이 설자리를 잃었다고 자성한 것도 이런 고시열풍과 무관하지만은 않다.고시반이없는 서울대는 도서관 전체가 ‘고시반’ 역할을 하고 있다.한 어문학과의지난해 졸업생 24명 가운데 취업자는 단 한명.학교측이 올해 졸업생 가운데2,789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진학·입대를 뺀 순수 취업률은 21.3%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졸업생 5명 가운데 4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미취업자의 상당수와 재학생들이 고시,특히 사법시험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宋모씨(28·법학과졸)는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등의 1차시험을 앞둔 3월 초에는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80∼90%는 고시준비생들로 가득찼다”고 말했다. 사회학과 4학년 張모씨(26)는 “법대를 비롯해 인문·사회과학·사범대 등문과계열 학과 3·4학년 가운데 70%정도는 고시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한다.7년째 사법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한 노장파 고시생은 “취직했던 동기생들도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로 돌아와 함께 사법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고시열풍은 3∼4년 전부터 이공계열까지 불어닥쳐 이공계 학생들이 법대 강의실 문턱을 넘나들고 있다.胡文赫법대교수는 “수강생들의 4분의 1정도는법대 학생이 아니다.특히 이공계 학생들은 사법시험과 변리사 시험관련 과목을 주로 듣는다”고 말했다.법과대 강의 수강을 신청하려고 새벽부터 줄을서는 현상은 몇년째 계속되고 있다.법대 강의실은 넘쳐나는 학생들이 복도까지 메우고 있을 정도이다. 서울대생 또는 졸업생들은 사법시험을 비롯한 각종 고시를 휩쓸고 있다.유일하게 2위를 차지하는 것은 공인회계사(CPA)시험이었지만 요즘은 경영대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기업에 비해 전문성을 가지면서도 자유롭다는 점이 최대의 매력이다. 하지만 서울대생이 고시준비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도서관이 고시생들로 가득찬 듯한 현상은 주로 시험에 임박했을 때에나타나는 겉모습에 불과하다는 얘기다.인문대 관계자는 “순수학문에 전념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그들은 눈에 띄지 않을 뿐”이라며 서울대생들 전체가고시생으로 비치는 데 불만을 표시한다. 장택동
  • [大學고시반을 가다](2)인기의 비결

    - 생활비 싸고 정보 풍부…入班 '별따기' 대학의 고시반은 ‘도심의 절간’같은 곳이다.대체로 대학 캠퍼스내에서도외딴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조용하다 못해 엄숙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대학가의 ‘이방지대’이다. 대학 고시반의 인기는 예전에도 없지 않았지만,요즘들어 더욱 높아졌다.IMF시대에 값이 싸다는 것만큼 좋은 혜택은 없기 때문이다. 신림동 고시원을 이용하려면 적게는 한달에 60여만원,2차시험 준비생들에게는 100만원 가까이 든다.어림잡아 학원비 20만원,고시원 30만∼40만원,독서실비용 7만원,식비 15만원,책값·용돈 1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대학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고시반을 잘 활용하면 용돈만 가지고 고시준비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방 한개에 2∼8명이 생활하며 공부하는고시반은 한달에 약 10만원의 식비를 받는다.그나마 1차시험에 합격하면 면제해주기도 한다. 학원 강의와 수준차이를 느낄 수 없는 고시반 특강과 모의고사의 또다른 장점은 공짜라는 데 있다.학교의 교수들과 인기강사들의 강의는 자리잡기 전쟁이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끈다.K대 고시반에서 공부하는 鄭모씨는 “고시반모의고사는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출제경향의 변화도 고시생들의 발걸음을 고시반으로 모이게 한다.盧모씨(28)는 “요즘에는 판례나 사례 위주로 문제가 출제되고 있어 관련서적을 골고루 읽고 깊이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며 이런 공부는 아무래도 대학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고시반 생활은 엄청난 인내를 필요로 한다.생활태도와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3회 이상의 경고를 받으면 퇴실처분을 받는다.술을 마시고 들어와 공부 분위기를 해치면 그날로 고시반을 떠나야 한다. 대학가의 고시열풍은 상아탑을 거대한 시험준비장으로 바꿔놓았다는 비난도 받는다.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시험에 나올 만한 부분을 가르쳐 달라’고요구하기도 한다.고려대 경영학과 鄭錫佑교수는 “회계학 수업 첫 강의시간에 수업계획을 설명하면서 공인회계사 시험과 상관없는 프로젝트를 시켰더니 수강생의 3분의 1이 수강신청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교수와 강사의 구분이되지 않는다는 얘기다.대학 당국이 고시반을 새로 짓거나 수용인원을 늘려주는 것은 학생들의 수요에 부응한다는 측면과 함께 고시열풍을 부추긴다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 中서 반체제 책 펴내려던 20代 관광객위장 美망명 요청

    중국에서 반체제 활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徐波씨(29)가 지난 1월 중순 국내에 입국,미국으로 망명하겠다며 난민신청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정부는 徐씨에 대한 출입국관리소의 1차 조사가 끝남에 따라 조만간 법무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난민인정협의회’를 열어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중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난민신청을 한 것은 처음으로 중국과의 외교관계 등 미묘한 문제가 많아 귀추가 주목된다. 徐씨는 지난해 반체제 서적을 발간하려다 적발되자 중형에 처해질 것을 두려워해 중국을 탈출했다고 말했다.지금은 외국인노동자 수용시설에 체류 중이다. 徐씨는 지난 1월13일 중국인 단체관광객 28명과 함께 15일짜리 관광비자로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이틀 뒤인 15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관광하던 중 주한 미국대사관을 찾아가 망명을 요청했다. 미국 대사관측은 徐씨의 신병을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 사무실에 넘겼고 UNHCR는 1월22일 서울출입국관리소에서 난민신청 절차를 밟도록 했다. 徐씨는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紅色파쇼라는 책을 저술해 지난해 10월중국의 반체제 운동가인 徐文立에게 출판을 의뢰했으나 徐文立이 지난해 12월17일 체포되자 서둘러 한국으로 탈출했다”고 말했다.徐文立은 국가전복혐의로 13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徐씨가 중국에서 자동차부품업을 한 점으로 미루어 정치적 이유가 아닌 금전적 이유 등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망명을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92년 난민협약에 가입,난민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해 94년 7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이후 지금까지 중동과 아프리카분쟁국가 사람 40여명이 난민신청을 했으나 모두가 난민협약 1조에 규정된난민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각을 당했다.정치적인 이유가 아닌경제적 이유 때문에 난민신청을 했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 ‘대어’조상현 1순위 나산 입단/조상현 인터뷰

    연세대 출신의 슈터 조상현(23·187㎝)이 전체 1순위로 나산 플라망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조상현은 1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산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올시즌 정규리그 9위인 나산은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10위 동양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잡았다.모기업의 부도로 제일제당과 인수협상을 진행중인 나산은 거물신인을확보함으로써 교섭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동양은 중앙대를 졸업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조우현(190㎝)을 전체 2순위로지명했고 SK는 단신 포인트가드 황성인(연세대·180㎝),SBS는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김성철(196㎝)을 1차 지명했다.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 1∼6위팀 지명에서는 삼성이 강혁(경희대·189㎝),LG가 이홍수(한양대·180㎝),나래가 장영재(명지대·197㎝),대우 조동현(연세대·185㎝),기아 하상윤(경희대·180㎝),현대 길도익(명지대·190㎝)을 각각 1차 지명했다.나래는 지난해 허재를 영입하면서 올해 신인 1차지명권을 기아에 넘겨줘이날 1차지명한 장영재를 기아에 무상 트레이드해야한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신청자 30명 가운데 20명(67%)이 지명을 받아 지난 시즌(65%)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 1순위 지명 조상현“팀 상위권 도약에 최선” “결코 섭섭하지 않습니다.최선을 다해 팀을 상위권에 올려 놓겠습니다” 99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조상현은 일찍부터 대졸 최대어로 지목된 재목.대전고시절 팀을 전국 최강으로 이끌었고 연세대가 95·97농구대잔치에서 두차례나 우승하는데도 한 몫을 해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슛에 관해서는 일가견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노마크 찬스에서의 중·장거리슛은 어김없이 바스켓에 꽂아 넣으며 드라이브 인슛과 속공에도 능하다.리바운드 가담 능력도 수준급.대학 4년동안 평균 야투성공률 60%,3점슛 성공률 38%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학선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존스컵대회에서는 한경기 평균 23점을 넣어 득점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차지,국제적으로도 주목을끌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쌍둥이 동생 동현이 대우에 지명됨으로써 13년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돼 프로코트의 새 볼거리로 눈길을 끌 것으로 여겨진다. 오병남
  • 「외청장 24시」姜晸薰 조달청장/’문화조달’ 이란

    “제품에는 자신이 있지만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창업기업들은저희에게 오십시오.정부가 적정한 값에 사주겠습니다.”姜晸薰 조달청장은 8일 “정부가 사용할 물품을 ‘조달’하거나 정부공사를 발주하는 등의 판에박힌 업무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하고 “정책목표에 부합하는 한 정부의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문화기업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조달청이 계획하는 조달규모는 15조원.단일기업 외형 기준으로 보면 재계 5위안에 든다.정부 구매정책의 사령탑인 그를 대한매일의 廉周英 경제과학팀차장이 만났다. ▒사업영역이 매우 다양한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벤처기업과 중소 수출업체 지원,소프트웨어 정품사용 독려,전통문화 육성 등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삼고 있습니다.예전에는 좀처럼 손대지않았던 분야입니다. ▒조달청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조달청이 옛날처럼 가만히 앉아 물건이나 사들이는 조직이라고 생각하면 잘못입니다.지난해벤처기업 지원과 고용안정사업 등에 들어간 돈 1조3,000억원은 원래 책정돼 있던 예산이 아니라 한국은행 등에서 빌린 돈입니다.국가발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떤 분야라도 과감히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사업을 너무 방만하게 벌이다보면 그만큼 예산이 많이 들어갈텐데요. 무작정 돈을 쓴다고만 생각하면 안됩니다.사업목적은 물론 공익이지만,반드시 이윤을 낸다는 각오로 합니다.전남 목포에 놀리던 조달청 소유의 땅 8,000평에 소금비축기지를 만든 것도 기업가적 마인드에서 나온 발상입니다.이곳 소금은 중간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조달청 등 3자에게 모두 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어렵다고들 합니다.조달청의 공공구매정책이 어느때 보다 긴요한 것 같은데요. 올해 예산 15조3,000억원중 55.5%에 해당하는 8조원을 고용창출 효과가 큰중소기업 지원에 배정했습니다.중소기업 제품을 정부가 많이 사준다는 것이지요. ▒첨단산업과 문화산업 등 미래지향적 분야의 비중을 높여야 하지 않습니까. 지난해 벤처·창업기업이 만든 제품만 1,269억원 어치를 사주었으며 올해에는 총 구매액을 2,0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입니다.지난해 8월부터 공공기관이 PC를 구입할때 소프트웨어도 동시에 구입토록 의무화한 것도 관련 벤처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 확인해보니 매달 1,580본에 불과하던 정부기관의 소프트웨어 구매량이 소프트웨어 동시구입을 의무화한 이후 7,402본으로 5배가량 늘었습니다. ▒올해부터 조달청이 ‘문화조달’에 힘쓴다고 하는데 무슨 의미입니까. 문화상품의 판로를 조달청이 개척해줌으로써 전통문화를 육성한다는 뜻입니다.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가 만든 공예품이나 국보급 문화재의 모조품 등을 정부조달품목으로 지정,각 행정기관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조사결과 국내·외 선물용이나 교육용 등으로 수요가 큰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97년초 취임이후 물자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계신데 성과가 있습니까. 지난해 ‘법정사용기간 보다 1년이상 더 사용하기’‘기관간 물품교환’등운동을 통해 2,263억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했습니다.올해에도 2,000억원 이상의 국고를 절약할 계획입니다. - '문화조달' 이란 “그래 바로 이거야” 지난 1월초 姜晸薰 조달청장은 신문에서 서울대 李冕雨교수가 선물·전시용 ‘종이 거북선’을 만들었는데 판매업자들이 유통마진을 지나치게 요구,애로를 겪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무릎을 쳤다.姜청장은 즉시 일면식도 없었던李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조달품목으로 지정해주기로 약속했다.이로써 종이거북선은 올해 조달청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문화조달’사업의 첫번째 품목이 됐다. 문화조달이란 우수한 문화상품을 조달청이 정부조달품목으로 지정,카탈로그에 담아 각 행정기관이나 교육기관에 배포하면 구매할 의사가 있는 기관은제조업자에게 구매를 신청하는 시스템이다. 제조업자는 판로가 생겨서 좋고,수요자는 품질 좋고 다양한 선물용품을 살수 있어 좋다.조달청도 수수료를 번다. 이처럼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안한 姜청장은 “신지식인적 발상이 따로 있느냐”면서 “벌써부터 많은 정부기관에서 선물용품으로 구매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달품목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문화상품은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나 명장기능보유자가 만든 제품,지역을 상징하는 전통공예품,문화재를 본뜬 모형품등이다. 조달품목으로 지정받으려면 개발한 상품을 각 지방조달청에 신청하면 된다. 지방자치단체도 우수한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조달청은 각 지역에서 들어온 후보작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조달품목으로 최종 선정한다. 조달청은 지난달 꽹과리 나전칠기 같은 공예품과 거북선 모형 등 14개품목을 1차로 문화조달품목으로 선정했다.벌써 11억원어치의 구매신청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金相淵]
  • [입찰제도 虛와 實](2)公共공사 덤핑受注 왜 생기나

    ‘왜곡된 경쟁의 사생아인가,아니면 담합억제의 산물인가’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총체적 부실의 주범으로 꼽히는 덤핑낙찰의 1차적 원인에 대한 정부와 건설업계의 시각차는 판이하다. ▒공공공사에 운명 건 건설업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건설업계가 최악의 침체 늪에 빠지면서 지난해 민간건설공사의 계약실적은 전년보다 60%이상 줄었다.97년 79조7,416억원이던 건설공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9조4,800억원으로 38%나 줄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건설업계는 정부가 경기부축과실업난 해소를 위해 발주하는 공공공사에 목숨을 걸어왔다.일부 건설업체의경우 민간공사 수주를 아예 포기한 채 최고경영진들까지 공공공사 수주에 발벗고 나서는 실정이다. 崔鍾洙 건설교통부 건설경제심의관은 “한정된 공공공사 물량에 건설업체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수주방식이 기존의 연고권 중심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한 출혈경쟁으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건설업계에서도 이 점을 부인하지는 않는다.H건설 P모이사(54)는 “경영난이나빠진 상황에서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필연적인 것”이라며 “회사의 인력·장비는 남아돌고 부채비율이 높은 업체들은 당장의 부도위기를 모면하는 게 급선무여서 덤핑입찰에 따른 적자는 감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털어놓았다. ▒현행 입찰제도가 문제 건설업계는 덤핑낙찰이 수주난에 따른 출혈경쟁보다는 정부의 담합입찰 규제에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L건설 K상무(56)는 “지난해 8월 대형 건설업체의 입찰담합 수사 이후 SOC분야의 담합이 국가 예산낭비의 대상으로 인식되면서 정부가 공공공사의 공사비를 제대로 반영해 주지 않은 채 예산깎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정부가 예산절감이라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나머지 부실시공을유도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정책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단견에 다름 아니다”고 비난했다. 대한건설협회의 P모실장(50)은 “정부 발주기관이 설계가격에서 기초금액을,기초금액에서 예정가격을 산정해내는 과정에서 평균 10%씩을 삭감하고,심지어는 20%까지 낮추어 발주하는 행위는 공사 부실화의 요인을 근본적으로 잉태한 것”이라며 정부 방침을 공사공급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게임으로 규정했다.그는 덤핑낙찰이 공공공사에서의 예산절감이라는 정부 방침과 업계의 무한경쟁이 맞물려 빚어지는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하도급업체 덤핑 수주가 성행하면서 대형 건설업체들은 하도급업체의 숨통 조이기로 연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주택건설사업자협회 H실장(47)은 “원도급업체들은 철저하게 덤핑 하도급을 주면서 생존한다”며 “70%선에 덤핑 수주한 원도급공사를 또 다시 60∼70%선에 낙찰시키는 일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밝혔다.그는 “하도급업체가 덤핑으로 하도급공사를 따낸 뒤 적자로 공사를 중단해도 원도급업체는이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공사를 중단한 업체보다 훨씬 낮은 공사비로 시공을 하겠다는 업체들이 줄을 서있다”고 말했다. 박찬구- 덤핑수주와 부실공사 91년 3월26일 팔당대교 붕괴,92년 7월30일 경남 남해 창선대교 붕괴,이튿날신행주대교 붕괴,94년 10월21일 성수대교 붕괴 등등…. 대형 다리 붕괴사고가 터질 때마다 ‘덤핑수주가 부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우선 공사를 따고 보자는 심산에서 설계가격 대비 50∼60%의 저가로 공사를 낙찰받은 건설업체는 대부분 설계서와 규정을 무시하고 공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수지를 맞추기 위해 저질 자재를 쓰거나 투입량을 줄이는 것이다. 저가수주를 하다보니 하도급업체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보이지 않는 곳은 대충대충 엉터리로 시공한다.겉만 그럴듯하게 마무리지으면 된다는 식이다.준공 몇달만 지나면 하자보수공사가 시작된다. 팔당대교 공사만 해도 시공업체인 Y건설은 3차례에 걸친 분할발주에서 설계가의 각각 52%,72%,75%씩에 수주했으며 공사비를 낮추기 위해 임의로 설계를변경해 공사를 진행하다 사고를 냈다. 94년 1월30일 S기업이 설계가의 77.8%에 수주한 경인지역 액화천연가스(LNG)배관 부실공사,94년 10월26일 S건설이 시공한 한국소비자보호원청사 슬라브붕괴사고 등도 결국 저가낙찰로 인한 부실공사 사례로 꼽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자금난을 겪는 업체가 당장 생존을 위해 저가로 공사를 수주할 경우 부실공사는 자명한 일”이라며 “적정공사비이하의 저가입찰을 할 경우 원천적으로 낙찰을 받을 수 없게 하는 입찰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행주대교 붕괴사고가 터졌을 때 당시 鄭周永 국민당대표가 “공사에 관련된 사람들이 공사비를 빼먹지 않고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지적한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사현장에서의 개인비리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저가수주를 만회하기 위해공사원가를 그만큼 줄이려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95년 건설교통부 국정감사 당시 93년 이후 95년 8월말까지 건교부가 발주한 275건의 공사 중 예정가격의 85% 미만 낙찰공사는 23.6%인 65건이었고 예정가의 50%미만 공사도 무려 14건이나 됐다. 지난해 3·4분기 이후 최근까지 거의 모든 공사의 낙찰률이 69∼72%대를 맴돌고 있다. 표면상으로는 공공공사에서의 예산절감이라는 정부방침이실효를 거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이렇게 낙찰된 공사는 완공될 시점(2∼3년)에 가서는 반드시 부실파동을 겪게 되고 그때부터 들어가는 하자보수비 등으로 예산낭비를불러오는 악순환이 계속 된다. 박성태- 低價수주는 문닫는 지름길 의류업체에서 출발,한때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던 한 그룹의 계열사로 도급순위 67위(매출액 1,999억원)까지 올랐던 A종합건설. 서울시내와 수도권에 아파트,오피스텔,백화점 등을 시공하며 일약 대형 건설업체로 발돋움하던 이 회사는 몇건의 대형 공공공사 저가수주로 결국 지난해 문을 닫고 말았다.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광주 도시철도 1호선 2개 공구와 광주 검찰청사 신축공사를 예정가격 대비 71∼72%로 저가에 수주,공사도중 도산했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가 시작되고 한창 인기를 끌던 오피스텔,주상복합건물 등이 분양이 안돼 자금난을 겪고 있던터라 반드시 이 공사의 저가수주가 도산이유만은 아니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이 공사수주가 회사도산의 기폭제가 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산의 중소건설업체인 B건설.이 회사도 자금난 해소 등을 목적으로 900억원 상당의 대전 둔산공무원 아파트 신축공사를 설계가격 대비 79%에 수주,엄청난 적자를 내고 결국 지난해 부도를 내고 말았다.이 회사는 최근 화의신청을 내고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저가낙찰의 후유증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대형이나 중·소형업체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건설업체가 저가낙찰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며 “덤핑입찰을 건설업체의 문제로만 돌리지 말고 업체들이 적정가격에 입찰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 조달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건설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덤핑입찰은 업체의 선택이기 때문에 우리가왈가왈부할 상황이 아니라고 하지만 저가낙찰을 받은 업체들은 실제로 문을닫거나 닫기 일보직전”이라며 “업계생존 차원에서라도 대책이 있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태
  • 洪在馨 전경제부총리 신문 답변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특위는 2일 洪在馨·羅雄培 전경제부총리등을 소환해 투자금융사를 종합금융사로 전환시켜준 정치적인 배경을 추궁했다.능력도 없는 전환 종금사에 대해 국제금융업무를 처음부터 해줘 환란의중요한 원인이 됐다는 점도 집중적으로 따졌다.▒(자민련 李健介의원)종금사가 환란의 원인이냐. 환란을 촉발하는 데 일부 요인은 됐지만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다.▒94년에 1차로 종금사로 전환해줄 때는 정치논리 때문에 해준 것 아닌가. 아니다.경제논리로 했다.▒경남투금과 반도투금(후에 고려종금)은 정치적인 논리로 해줬다는 말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93년에 전환원칙을 정하고 그 요건에 충족하는 투금사는 어떤회사라도 전환해주기로 했다.투명하고 공정하게 했다.▒지역적인 특혜는 없었나. 없었다.93년 12월에 발표한 기준에 맞춰서 전환을 해줬다.당시 부산·경남(PK)에 투금사는 6개가 있었다.이중 4개사가 1차전환을 신청했었다.모든 투금사의 전환조건이 같다.▒종금사에 대한 감독이 부실했는데. 외국환업무 감독은재경원장관이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원수나 전문성 조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한은에 위임돼 있다.검사문제는 은행감독원에 있었다.▒(국민회의 千正培의원)대기업들이 방만한 차입과 과잉 중복투자를 하도록돈을 빌려준 책임이 종금사에 있다.그래서 종금사가 외환위기의 구조적 원인을 제공한 측면도 있는데. 종금사는 주로 대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했다.‘큰기업은 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대출을 많이 해준 것으로 보인다.▒(자민련 金七煥의원)기존 종금사들은 1년에 200억∼30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상황이었다.그러니 종금사를 안할 사람이 누가 있느냐.그래서 비리의혹이 나온다. 그래서 진입장벽을 낮춰 종금사가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한 것이다.종금사에서 돈을 꾸는 사람에게 이익이 더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종금사를 더 많이 만들 필요도 있다.▒종금사는 허가만 받으면 엄청난 이익이 된다.K모,H모에게 수십억원씩 줬다는 게 파다했다.들은 적 있나. 없다.그 때도 그런 문제가 있었으면 국회에서도 질의가 있었을 텐데 그런질의가 없었다.기준을마련해줬는데 몇십억원씩 싸들고 다닌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1차로 종금사로 전환된 9개사중 특정지역(PK)에 4개가 포함된 게 특혜가아닌가. 신규로 허가하는 게 아니고 기존의 투금사를 전환해준 것이다.모체가 되는지방 투금사가 몇개 있었느냐가 중요하다.전부 16개가 있었고 경제력이 커서 그런지 마산까지 합하면 PK에 6개가 있었다.정부가 공고한 요건을 갖추면전환되는 것이다.▒1차전환사중 5개가 폐쇄됐다.전환이 잘못됐다는 반증 아니냐.. 9개 전환 종금사중 많은 게 퇴출됐다.하지만 기존 (6개)종금사도 하나가 퇴출됐다.합병으로 하나만 남게돼 있다(실제는 3개가 남게 된다).▒(국민회의 金榮煥의원)94년의 1차전환은 金泳三대통령이 당선에 따른 보상으로 이뤄진 것이다.96년의 2차전환은 그해 있었던 15대 총선용이다.정치논리였다고 보는데.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그렇지 않다.정치적인 배경은 없다.▒92년 6월 13일 당시 李龍萬장관이 종금사 업무전환을 발표했는데.당시 금융발전심의위원회의 일부위원들이 반대해 유보됐나. 그렇다.그 때는신규허가가 초점이었다.일부 위원들이 반대해서 신규허가는 완전히 유보됐다.그 때 기존 투금사의 전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1차전환기준은 93년 12월에 만들었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당초 정부는 92년 6월 종금사를 신설하려고 했을 때 대선자금을 모집한다는 설이 있었는데. 모른다.▒전환과 관련해 청탁이나 압력을 받은 적은. 없다.▒마산의 姜모,부산의 朴모·韓모의원이 종금사 전환과 관련해 압력이 있었나. 기준이 있는데 충족하면 되지 무슨 압력이 필요한가.▒(자민련 魚浚善의원)전환된 종금사의 업무영역을 처음부터 너무 확대한 게 아니냐.그래서 전환 종금사의 부실은 환란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다.모든 대출보증도 법에서 규정한 한도에 포함시키도록 했다.95,96년에만 해도 전환 종금사는 큰 문제가 없었다.그런데 97년 대기업의 부도가 연이어 터지면서 종금사의 자금사정이 어렵게 된 것이다.┑정당팀┑
  • ‘조상땅 정보’즉각 제공

    앞으로 조상의 땅에 대한 정보를 청구하는 즉시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2일 ‘조상 재산찾기 즉결민원처리’제도를 도입,조상의 재산을 찾기 위해 행자부 국토정보센터가 보유중인 토지정보 열람을 청구할 경우 1∼3시간내에 즉석에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재는 10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 이에 따라 민원인이 사망자인 조상의 재산을 찾는 경우 상속인의 신분증과호적등본 또는 제적등본 등을 구비해 행자부 국토정보센터에 토지정보열람을 신청하면 당사자임이 확인되는데로 즉시 정보제공을 받을 수 있다. 국토정보센터는 본인 또는 직계 존·비속에 한해 토지정보를 제공한다.본인의 재산을 확인하는 경우는 신분증만 제출하면 된다. 행자부는 또 토지경계 분쟁 민원을 민원인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기위해 대한지적공사 본사와 시·도지사에 ‘지적측량분쟁 민원처리 전담팀’을 구성,하부기관의 처리결과에 대한 불복민원을 전담처리해 1차 처리기관에 다시 이첩하는 것을 삼가도록 할 방침이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충남 보령시 원동사무소‘현장민원실’활용

    충남 보령시 원동사무소가 아파트 단지의 관리사무소를 ‘현장 민원실’로운영,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원동사무소는 지난해 1월부터 맞벌이 부부 등 동사무소를 찾기 어려운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수수료와 함께 민원서류를 신청하면이를 직접 수거한뒤 발급한 서류를 관리사무소에 보내 본인에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동은 이를 위해 아파트 단지별로 민원서류 담당 공무원을 지정,발급 및 배달을 책임지게 하고 있으며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을 명예 민원담당관으로위촉,활용하고 있다. 민원실이 개설된 아파트는 죽정동 현대(306가구)를 비롯,한전(288가구),유성 1차(286가구),유성 2차(219가구),대우(405가구),대천동 태영(193가구) 등모두 6개 아파트단지이며 주민 수는 6,027명(1,697가구)에 이르고 있다.
  • [경제청문회] 金善弘 前기아그룹회장 신문 답변

    국회 ‘IMF 환란조사특위’의 신문활동 나흘째인 28일에는 기아사태가 도마에 올랐다.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과 都載榮전부회장·李起鎬전종합조정실장등 증인 5명과 洪鍾萬삼성자동차사장,韓丞濬전기아그룹부회장 등 참고인 2명이 나왔다.다음은 신문 요지.▒(자민련 李健介의원)97년 7월18일 불명예보다 죽음을 택하겠다고 말한 이유는. 외압에 의해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았다고 생각해 그랬다.▒林昌烈통산장관으로부터 퇴진을 촉구받자 불응하고 만난 사실도 없다고 왜 주장했나. 만난 것을 비밀로 해달라는 전화가 왔다고 부회장이 말했다.▒사퇴했으면 환란을 막고,IMF도 유리한 조건으로 가지 않았을까. 당시 환란은 상상도 안했다.▒화의신청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게 아니냐. 회사를 지키는 것과 경영권 집착이 혼돈되는 게 곤혹스럽다.▒한국의 아이아코카로 존경받았는데 증인석에 선 게 억울한 생각이 안드나. 우리는 단순처리한 데 울분을 느낀다.어떤 나라의 자동차산업도 대통령이관여,협의해 문제를 끌고 나가는데 만나주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처리했다.▒97년 10월20일 기아차판매의 金광호 상무를 퇴임시킨 것은 회사를 독점하려고 한 게 아닌가. 그 회사 사장이 처리한 것이다.▒姜慶植전경제부총리와 삼성의 밀접한 관계가 증인 인식에 작용했나. 그것도 하나라고 생각한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회계장부를 허위로 조작해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키고 재무제표 조작으로 신용대출받지 않았나. 변칙결산에 대해 할 말이 없다.▒96년 4·11 총선 전 吳正昭안기부1차장을 만났나.그 뒤 李信行기산부사장에게 16억원을 지원해 주었다는데. 만나지는 않았다.‘이신행 후보를 잘 밀어주는 게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그만큼 지원해준 것 같다.▒‘김선홍리스트’에 대해 진술하라. 모른다.▒10여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데,말할 용의가 없나. 최소한도의 인사치레는 좀 했다.▒구체적인 액수는. 떡값으로 준 정도다 액수는 너무 적어 말씀드릴 수 없다.▒5·6공 때 민정계에 450억원,문민정부 때 민주계에 600억원을 제공했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수사기관을 통해 이런 사실이 입증된다면. 책임지겠다.▒(자민련 金七煥의원)기아 부도 이유를 두 가지만 들라. 단자사 부채와 재고증가로 캐시플로가 나빴다.▒삼성음모설에도 원인이 있다고 보나. 목이 떨어져도 그건 옳다고 생각한다.당시 음모설에 의해 5,500억원을 자금회수당했다.▒삼성음모설만 없었다면 재기할 수 있었다는 얘기인가. 삼성의 기아 흔들기가 원인이 됐다고만 말하겠다.▒(국민회의 千正培의원)4조5,000억원 이상을 분식 결산한 것이 사실이냐. 그렇다.▒95년 9월 결성된 경영발전위원회는 증인이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조직이 아닌가. 회사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국민회의 秋美愛의원)경영 잘못이 아닌 삼성음모 때문에 적자가 발생했다고 보나.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적자에 책임은 있다.▒삼성관련 종금사들이 어음을 돌렸나. 그런 것 같다.▒왜 정부나 은행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것처럼 돌아다녔나. 그렇지 않다.부도유예협약 이후 조용히 있었다.▒경영권포기각서면 됐지 사표를 내라고 하느냐고 했나. 그런 말은 한적이 있다.▒사표를 안내겠다고 한 것은상당히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 당시에는 옳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화의신청이 올바른 선택이었나. 그렇다▒대출받은 금융기관은 몇개인가. 143개다.▒시간을 끌면 어떻게 되지 않겠느냐고 버텨 기아가 죽고 온 나라를 죽이려고 했고. 그런 문제는 이미 생각했다.화의신청할 때는 된다는 계산이 있었다.제가 경영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李會昌 당시 대선후보는 퇴출시켜야 할 기업을 살리겠다고 했는데 순수한의도라고 보느냐.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다.▒(자민련 魚浚善의원)기아노조가 강성이었습니까. 강성인 것만은 틀림없다.▒왜 강성이었겠는가.경영진 부정이 많기 때문 아닌가.분식결산의 약점을 알았다든지. 그런 루머가 돌아다녔지만 노조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노조의 요구는 생산성과 관계없이 이뤄졌다.파업일이 3개 자동차 회사중 가장 많다.▒약점이 있는 전문경영인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약점이 잡힌 것은 아니다.▒(국민회의 金永煥의원)회계법인과 짜고 분식결산을 했나. 모르겠다.▒(자민련 鄭宇澤의원)7년동안 허위 재무제표를 만든 이유는 대출금 회수때문이 아닌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지만.▒허위재무제표 작성을 지시한 적이 있나. 책임자로서 했다고 할 수도 없고,안했다고 할 수도 없다.그러나 제가 책임자다.▒언제부터 분식결산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나.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17년 동안 장기집권을 하면서 주위 아첨꾼들만 몰려들어 기아를 망쳤다는평가가 있는데. 망한 집안에 말도 많은 법이다.죽은 동물도 해부해 보면 엄청난 병이 있는것처럼 문제가 많은 것이다.회사가 100배 늘어나는 동안에 엄청난 고생들을많이 했다.▒만약 크게 늘려놓으면 삼성도 떼어 버릴 수 있고,설마 정부가 망가뜨리겠느냐는 대마불사라는 생각 때문이 아닌가. 삼성이라는 침입자가 들어와 설비투자가 늘어났다.
  • 한보 여신 3년새 34배 늘었다

    국회‘IMF 환란조사 특위’는 21일 청문회를 속개,한보 기아 제일은행 산업은행 등 4개 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였다.위원들은 한보철강의과다대출 배경 및 코렉스공법 도입 과정 등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의 베일을벗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또 기아사태의 처리지연 등 환란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했다.그러나 답변자가 법정관리인인 관계로 시원스런 답변을 이끌어내지 못했다.孫根碩사장(한보철강 법정관리인)은 “의혹들에 대해서는 철저한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한보사건이 환란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틀림없다”고 밝혔다.孫사장은 “비자금이 정치지금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없다”고덧붙였다.?건紀맛? 정경유착과 비자금 한보사태의 배후와 비자금의 규모 및 사용처를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李允洙의원은 “한보는 당진제철소 총 투자비 5조9,280억원 가운데 중발전소 매립공사 부대시설에 1조2,079억원이 소요됐다고 주장하나,실제 공사비는 1조64억원으로 2,015억원의 차이가 난다”며 해명을 촉구했다.이어 97년 5월의 언론보도를 인용,“鄭泰守총회장이 92년 대선직전 金泳三 당시 대통령후보에게 600억∼1,000억원의 대선자금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지난 97년 검찰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비자금의 사용처를 제시하고 지난 96년 8월 이미 7개 기업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된 러시아 가스전 개발사업에 한보가 뒤늦게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히라”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千正培의원은 “한보철강이 약 6조원을 빌린 뒤 실제 투자금액은4조8,942억원,鄭泰守 전한보그룹 총회장 부자 유용액 1,632억원,과다계상한노무비 7,332억원을 뺀 나머지 금액 9,368억원의 사용처를 밝히라”고 추궁했다.이어 “한보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청문회의 목적”이라면서 “우리사회를 병들게 했던 정경유착의 본질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1차로 확인된 鄭泰守 비자금 7,332억원의 사용처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자민련 金七煥 鄭宇澤의원은 “투자비가 당초보다 차이가 나는 것도 정치권에 대한 로비 때문 아니냐”면서 정경유착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孫사장은 “한보철강의 적정 공사비는 항만공사 1,276억원을 포함하면 모두 5조1,046억원”이라고 답변했다.노무비를 과다계상한 7,332억원의 사용처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같駭募允? 및 과잉투자과다 대출,과잉투자등 관치금융도 도마위에 올랐다.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제일은행을 상대로 “당초 2조7,000억원으로 책정됐던 한보철강 시설투자비가 5조7,000억원으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제일은행이 외부압력에 의해 대출을 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자민련 李健介의원은 “한보철강에 대해 상업적 고려에 의해서는 불가능한대출이 이뤄진 것은 정부압력에 의한 특혜 자금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93년말 335억원에 불과하던 한보그룹 여신이 96년말 1조1,400억원으로 무려 34배나 폭증했다”면서 “한보에 대한 대출을 삼가라는 은행감독원의 경고를 묵살하고 대출을 계속한 것은 당시 청와대 등권력층의 비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張誠源의원은 “보통 외화대출을 받으려면 서류를만드는 데만 3∼4개월이 걸린다”면서 “산업은행은 92년 12월 대통령선거가 끝난 직후 사전 기술 검토도 하지않고 한보철강에 1,900만달러의 외화대출을 받도록 해준 것은 정치적인 유착 때문이 아니냐”고 따졌다.張의원은 이어 “92년 12월18일의 대통령선거에서 金泳三후보가 당선된 다음 날 당시 鄭泰守총회장은‘돈걱정은 하지말고 공장만 지어라’고 관계 직원들에게 지시했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한보철강은 대출 신청에서 승인까지 불과 10일밖에걸리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해 통상 3∼4개월 걸리는 것에 큰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李瑾榮 산은총재는 “사업성과 기술성 검토를 끝낸 뒤에 대출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변,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이 적절치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李총재는 “하지만 반드시 부당한 대출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고합리성이 떨어진 대출이었다고 본다”고 부적절한 대출이었음을 시인했다. 孫사장은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한보철강 당진공장에 투자한 금액 중 7,332억원이 과다투자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무비 과다계상 내역은 (주) 한보에 의해 이뤄져있기 때문에 확인할 수없다고 말했다.?걜米봄별篇? 도입 및 설계변경 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한보철강은 당진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89년부터 96년 12월까지 7차례에 걸쳐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 사업비가 엄청나게 늘어났다”면서 “이 과정에서 정부나 거래은행으로부터 제재나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鄭의원은 이어 “제일은행에서 코렉스 도입에 따른 대출을 해주면서 사업의 타당성 검사를 했는지,포항제철에 조언을 구했는지”를 물었다.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산업자원부가 철강쪽의 수요예측을 제대로 못해 한보철강의 대규모 투자를 방조하고 무분별한 차입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고로공법의 경우는 투자비가 t당 12만원인데 18만원인 코렉스공법을 한보철강이 도입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의혹을 제기했다.丁의원은 또 “한보철강은 당시 코렉스공법 경험이 있는 포항제철의 경험을 활용했더라면 타산지석으로 삼을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은 이유는 무엇으로 보느냐”고 물었다. 孫사장은 코렉스도입과 관련,“한보는 포철과 다른 기관에 조언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제일은행 柳時烈행장도 “대출과정에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코렉스 공법이 타당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상태에서 도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설계변경과 관련,“7번 변경된 사유는 설비를 추가하면서 이뤄졌지만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건紀? 환란의 단초 한보사건이 환란의 단초가 됐다는 질의도 이어졌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한보철강이 부도가 난 97년 1월 23일은 온 국민에게 날벼락이 떨어진 날”이라며 “한보사태로 우리나라 외환위기의 씨앗이뿌려졌으며 많은 중소기업과 국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보사건이환난의 원인이 됐다는 답변을 유도했다. 丁의원은 이어 “제일은행은 부실은행으로 전락하면서 외화차입을 제대로하지 못해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信認度)를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환란의 도화선을 당겼다”고 주장했다.丁의원은 “제일은행이 93년 말에는 한보에 대한 대출이 300억원 정도에 불과했는데 96년 말에 1조1,400억원으로 폭증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은행법의 여신한도를 어겨가면서까지 대출해준 원인은 무엇이냐”고 따지기도 했다. 같은당 張誠源의원도 “한보사태와 IMF와의 상관관계를 밝히라”고 가세했다.孫사장은 답변에서 “한보사건이 외환위기의 단초가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 끝 안보이는 조계종 분규­조계사 점거와 경찰력 투입의 전말

    ◎佛心도 등돌린 ‘절뺏기 싸움’/총무원장 선출싸고 해묵은 갈등 재연/“폭력방치” 비난 여론에 해산작전 돌입 지난 11월 1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의 조계종 총무원청사 점거로 시작된 조계종 분규가 43일 만에 공권력의 강제진압으로 일단락됐다. 법원은 11일 퇴거단행 가처분 결정에 따라 23일 오전 경찰의 협조를 얻어 정화개혁회의(상임위원장 월탄) 소속 승려들을 청사에서 강제로 끌어냈다. 경찰은 그동안 조계종 분규가 종교내부의 문제인데다가 진입과정에서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적극적인 개입을 미뤄왔으나 법원의 강력한 요청과 조계종의 폭력사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에 따라 장비와 인원을 동원해 해산작전에 돌입했다. 더욱이 22일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이 대구 동화사를 무력으로 접수,이른바 ‘절뺏기싸움’이 전국적으로 번져 나갈 조짐을 보이자 26일로 예정된 집행시한까지 기다릴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계종의 분규는 제29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송원장의 ‘3선출마 문제’로 시작됐다. 송원장의 3선출마에 반대하는 월탄 지선 설조 후보진영을 비롯한 일부 종회의원과 승가단체들이 ‘송원장 3선 반대 범불교도 연대회의’를 구성,송원장의 3선반대 운동을 펼쳤고 여기에 월하 종정이 송원장의 3선 출마를 반대하는 교시를 내리는 등 총무원장 선거에 직접 개입하고 나섰다. 그러나 송원장이 ‘3선출마’를 강행할 태도를 보이자 선거 하루전인 11월11일 전국승려대회를 연 뒤 총무원청사를 점거,‘정화개혁회의’를 발족시키고 지금까지 ‘제2의 정화’를 부르짖으며 총무원 청사를 점거해왔다. 조계종 분규는 겉으로는 송원장의 3선 출마강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양측에서 ‘제2의 정화불사’와 ‘종헌종법수호’를 내걸고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종정과 총무원장의 갈등및 치탈도첩자(승적을 영구히 박탈당한 사람)문제,경북 경산 선본사(갓바위)와 서울 봉은사 등 노른자위 사찰과 동국대재단 운영권 다툼,교구본사주지 선거제도 등을 둘러싼 이른바 ‘이권’ 싸움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불교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금까지의 구도는 종정 및 월탄 상임위원장에 대항해 혜암 전 원로회의 의장과 법등 중앙종회 의장,지선후보,도법 총무원장 권한대행 등이 연대,정화개혁회의측을 압박해 온 형국이었다. 정화개혁회의측에는 월하 종정을 비롯해 벽암 원로회의 의장,다수의 원로스님,월탄 후보지지세력,특별사면을 원하는 황진경 등 일부 징계승려,서울 봉은사 연고권을 주장하는 중앙승가대 동문,조계사 통도사 은해사 등 일부 교구본사가 적극적으로 가담해왔다. 이에 반해 중앙종회측에는 ‘영우회’로 불리는 중앙종회 중심세력 등 동국대 재단 운영에 이해관계가 있는 세력과 송원장 지지세력,실천승가회 등 지선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과 조계종 원우회 등 재가종무원과 재가불자 단체들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상당수 교구본사 주지들은 사태의 추이를 관망해온 상태였다. ◎조계종 사태 어디로 갈까/새 총무원장 29일 선출… 早期수습 총력/정화개혁회의측 핵심인물 중징계 불가피… 후유증 클듯 법원의 강제집행에 따라 청사에 복귀한 조계종 총무원(원장권한대행 도법)은 29일로 예정된 제29대 총무원장 선거를 통해 일단 새 체제를 출범시킨 뒤 최단시일 내에 사태를 수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2일로 등록을 마감한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는 지선(知詵)백양사 주지와 고산(65) 쌍계사 주지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번 사태 수습과정에서 정화개혁회의 핵심인물들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교구본사 주지 선거제도와 직영사찰 운영권 및 일부사찰에 대한 주지교체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동안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청사에서 내몰린 정화개혁회의는 월하 종정을 중심으로 세력을 유지한 채 법원및 경찰에 대한 규탄과 함께 복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그 거점으로 양산 통도사와 영천 은해사,대구 동화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월하 종정은 23일 법원의 강제집행후 “정화개혁회의가 그냥 손들고 말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해 분규가 계속될 가능성을 비쳤으며 정화개혁회의측의 한 관계자도 “종정교시 봉행을 위해 조계사 인근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과 총무원 청사 강제 진입에 따라 정화개혁회의는 급속히 세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튼 조계종 분규가 자체내의 협상이나 합의에 따라 수습되지 못하고 공권력을 불러들인 것은 불교계에 큰 상처로 남게 됐으며 한동안 후유증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조계사 사태 일지 ●98년 10월24일=‘宋月珠 총무원장 3선반대’ 승적박탈 승려 30여명,조계사 총무원청사 점거 농성 ●11월3일=宋月珠 총무원장,제29대 총무원장 후보 출마선언 ●11월4일=宋月珠 스님 반대파,3선출마 저지위한 ‘종정예하 교시봉행’ 거행 ●11월11일=宋月珠 스님 반대파,승려대회 개최 후 총무원청사 강제 점거. ‘정화개혁회의’출범 ●11월12일=총무원장 선거 무산 ●11월12일=조계종 중앙선관위,선거연기 발표 ●11월13일=宋月珠 스님,月誕 스님 등 반대파 승려 3명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 ●11월16일=反정화회의,정화회의 상대로 서울지검에 퇴거단행 및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 ●11월19일=宋月珠 스님파,청사진입 시도하다 정화회의측과 충돌. 宋月珠 스님 총무원장 후보사퇴 발표 ●11월30일=反정화회의,노상 승려대회 개최 후 청사진입 시도 ●12월6일=反정화회의측,제1차 범불교도대회 개최. 범불교연대회의 구성 ●12월11일=법원,총무원 점거 정화회의측에 퇴거명령 ●12월18일=법원,퇴거결정 강제집행 무산 ●12월19일=법원,퇴거결정 2차 강제집행 무산 ●12월21일=퇴거결정 3차 강제집행 연기. 정화회의,대구 동화사 강제 접수 ●12월22일=동화사 性德 스님,정부개입 촉구 ●12월23일=경찰 조계사 투입. 법원 강제집행 완료
  • ‘어촌체험 관광마을’ 만드세요

    ◎해양부,신군·개인 등 신청받아 2003년까지 32곳 조성 “우리 어촌으로 관광오세요” 해양수산부는 20일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전국 어촌 가운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관광요소가 풍부한 지역을 ‘어촌체험 관광마을’로 선정,관광진흥에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달 중에 각 시·군으로부터 접수를 받아 내년 1월 1차로 3개 마을을 선정한 뒤 연차적으로 확대해 2003년까지 32개 마을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과 2000년 8개 선정마을에 사업비로 30억원을 배정했으며 사업대상은 시·군 뿐 아니라 어촌계,영어조합법인,개인도 포함된다.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보면 어민회관이 관광객 안내와 숙박 등을 맡고 어촌계나 개인이 특유의 횟집 등 별미시식,민박알선,특산물을 판매하도록 돼있다.이와 함께 관광객이 수산물채취 등 어업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 기암괴석이나 방파제,등대 등 바닷가 풍경과 풍어제 등의 전통문화 행사도 펼친다.프로그램은 내년 4월 이후부터 진행된다. 이를 위해 어촌마을에는 관광상품 개발과홍보,관광객 유치 등을 지원해 준다.해양부는 광역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시·군 가운데 자문단이 주민의 개발의욕,독창성,상품성 등을 종합심사해 체험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다. 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어촌마을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어촌공간을 소득증대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광마을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IMF체제 이후 알뜰형 관광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새로운 녹색관광 사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 징계 변호사들 멋대로 불법영업

    ◎법무부 정직·제명 처분 결정 ‘솜방망이’/올 징계 59명 대부분 간판 안떼고 업무 계속 브로커 고용 등 각종 비리에 연루돼 정직 6월부터 제명까지 중징계처분을 받은 일부 변호사들이 법무부의 징계처분 효력발생 결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무실을 열고 법률상담을 하는 등 징계처분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대한변협 징계조항에는 정직 6월에서 제명처분을 받은 변호사는 징계의 효력이 발생하는 순간부터 변호사를 알리는 모든 표식을 떼고 사무장을 해임하는 등 사무실을 폐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변협은 변호사 징계권의 법무부 이양 등을 내용으로 하는 규제개혁위의 변호사법 개정안이 시대추세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자체 징계권이 이처럼 유명무실한 상태여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협은 지난 8월부터 징계위원회를 열고 144명의 비리변호사 가운데 5명을 제명하고 54명을 정직처분하는 등 중징계처분을 내렸다.이들 가운데 8명은 1차로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했으나 법무부는 창원의 S변호사를 제외한 7명에 대해 변협 징계안을 그대로 수용했다. 브로커를 통해 15건의 손해배상 사건을 수임한 뒤 소개비 명목으로 7,100여만원을 지급했다가 제명당한 P모 변호사(77).제명처분 전까지 5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법무법인의 대표였던 P변호사는 현재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개인사무실을 개설,법률상담 업무 등을 계속하고 있다. 변호사 사무실을 알리는 표식은 제명효력이 발생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떼지 않았다.P변호사는 직접 사건을 수임하지는 않지만 의뢰인과 상담한 뒤 다른 변호사들에게 사건을 알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사사건 등 28건을 수임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2,300여만원을 교부해 정직 10월의 처분을 받은 L변호사(43)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사무실도 건물 외벽과 내부에는 입간판이 그대로 붙어 있다.사무장은 의뢰인과 상담을 하고 여사무원은 전화를 받는 등 사건수임을 제외하면 다른 변호사 사무실과 다를 바 없다. 변협 관계자는 “만약 징계처분을 어기는 변호사가 있다면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다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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