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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유망중기 12∼26일 모집

    충남도는 오는 12∼26일 ‘2002년도 충남 유망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중소기업육성자금의 금리 인하(1%)와 해외시장 판로개척사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수 있다. 신청 대상은 3년 이상 가동 중인 고용인원 150인이하의 도내 중소기업으로 각종 증빙서류를 첨부해 해당 시·군에 접수하면 된다. 업체 선정은 시·군의 1차 심의와 ‘도 중소기업지원기관협의회’를 거쳐 오는 7월쯤 결정되며 앞으로 6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발굴해 자금과기술 등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남에서는 95개 기업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막오른 佛대선 선거운동/ 유권자 42% “”대선 무관심””

    오는 21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4일 최종 후보자 16명이 확정발표됨으로써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대선 출마자들은 2일 밤 12시까지 500명의 지지 서명자명단을 헌법위원회에 제출했다.후보신청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시장 등 선출된 지역대표 3만6000명 중 500명의 서명을 받아 헌법위원회에 제출해야한다.후보자 16명은 역대최다로 이전에는 1974년 대선 때의 12명이 최고 기록이었다. 후보를 보면 우파와 좌파의 선두주자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극우파 장 마리 르펭 국민전선(FN) 당수,극좌파 아를레트 라기예 노동자 투쟁당(LO) 후보,장 피에르 슈벤망 전 내무장관 등 남성 12명,여성 4명이다.르펭은 서명자 500명을 못채워 후보신청이 좌절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막판 지지자를 간신히 모아 등록을 마쳤다. 1차 투표는 4월21일이며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을 때 5월5일 2차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현재 대선은 이미 시라크 대통령과 조스팽 총리 양자구도로 압축된 상태다.두 후보는 비슷한 지지율을 얻고있으나 최근 총기난사 사건 이후 시라크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두 후보 모두 1차 투표서과반 획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42%가 여전히 대선에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때문에 역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나마 관심은 군소 후보들이 얼마나 활약을 펼칠 것인가에 쏠려있다.특히 르펭 후보는 1차 투표에서 10∼13%의 지지율로 시라크와 조스팽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르펭의 국민전선은 그동안 총선에서 꾸준히 15%대의 지지율을 얻어왔다.이는 우파인 시라크 진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결선 투표 때 르펭 지지표의 향방에 당락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노동자 투쟁당의 라기예 후보도 선전이 기대된다.타자수출신의 트로츠키파인 라기예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약 10%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라기예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결선투표에서 표를 사회당으로 몰아주지 말 것을호소하고 있어 조스팽 총리의 대선 가도에 영향을 줄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숙기자 alex@ *프랑스 대선 후보 비교. ●리오넬 조스팽(65세). 정당: 중도좌파 사회당. 프로필: 1971년 사회당 입당, 95년 대선 패배, 97년 총선 승리. 공약. 범죄: 범죄 원인해결, 사회안정장관 신설. 주35시간 근로: 계속추진. 세금: 소득세 인하. 사회보장: 의사 임금 인상. 유럽연합: 느슨한 유럽연방 지지. ●자크 시라크(69세). 정당: 우파 공화국연합(RPR). 프로필: 1976년 RPR창당, 경제장관 파리시장, 총리, 95년 대선승리. 공약. 범죄: 범죄율 하락, 사회안정장관 신설. 주35시간 근로: 개정. 실업: 일자리 46만개 창출. 세금: 소득세, 법인세 인하. 사회보장: 연금법 개정. 유럽연합: 강력한 유럽헌법 지지.
  • 佛 다소社, FX사업 가처분 신청

    프랑스 다소항공은 4일 차기 전투기(F-X)사업 1차 평가에대한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서울민사지방법원에 2차 평가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소사의 이브 로빈스 국제협력담당 부사장은 이날 오전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부와 국방부에 F-X사업에 대한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가처분신청서 제출 사실을 밝혔다. 김경운기자
  • 수험생 “논란된 문제 제외” 반발

    제 44회 사법시험 1차시험에 대한 최종정답이 확정됐다.이의 신청이 제기된 17과목 185문항 중 2과목 3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인정됐다.그러나 수험생들은 논란이 됐던 문제가 상당수였는데 그중 복수정답이나 정답없음으로 인정된 문제가 ‘고작 3개’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며 대응 움직임까지 보이는 상황이다. 수험가와 법무부의 입장을 알아본다. [끊임없는 반발] 올해 사시 정답이 확정,발표되자 법무부홈페이지 ‘수험생 마당’이 들끓었다.대부분이 “승복하기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의제기가 된 문제 180여개 문제 중 헌법 1책형 14번(3책형 19번),민법 1책형 29번(3책형 17번) 등 7개 문제에 수험생들의 지적이 몰렸다.그러나 법무부측의 정답확정 결과 발표에는 논란이 됐던 7문제 중 단 한 문제도 복수정답으로인정된 것이 없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정답확정위원들이 이의제기된 문제들을 충분히 검토하긴 한 것이냐.”면서 불만을 터뜨리고있다. 수험생 이모씨는 “많은 수험생들이 논란의 대상으로삼은문제들이 모두 제외된 결과에 실망했다.”면서 “정답확정회의에서 이 문제들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부연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의제기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헌법 불합치 문제는 명백한 오타로 인한 출제 오류인데도 정답가안대로 확정된 것은 실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피해에 대한 권리 구제를 위해서는 소송밖에 없다.”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 고시전문가는 “이의제기된 문제들 중에는 억지로 잘못을 꼬집어 문제 삼으려는 것들도 많다.”면서 “시험문제에수험생의 의견을 듣는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현 제도에 대한 개선이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 반론] 법무부측은 지난달 20∼21일,25∼26일 2차례에 걸쳐 열린 정답확정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논란이 됐던 헌법 1책형 14번 문제에 대해서는 “지문 앞부분에 조문 내용이 일부 있고 문제 자체에도 헌법불합치 결정의 예라고 돼있어 수험생이 오타로 인해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정답 가안을 그대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근거를 모두 공개해야한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정답확정회의는 회의록이 작성되지않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답확정회의는 만장일치제를 원칙으로하고 있어 이의제기가 많았더라도 사실상 복수정답으로 인정되는 문제는 얼마되지 않는다.”면서 “대학교수,법조인,실무가 등 총 102명의 위원들이 참여한 회의에서 사법시험판례를 기준으로 결정된 사안이므로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클릭 2002월드컵/ 월드컵경기장 경기가 없다?

    월드컵경기장엔 축구가 없다(?) 2002월드컵대회 개최국의 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경기는자취를 감춘 대신 각종 이벤트만 줄줄이 열려 빈축을 사고 있다.더구나 월드컵경기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축구붐조성에 앞장 서야 할 대한축구협회마저 ‘행정 편의주의’에 빠져 ‘축구 없는 월드컵경기장’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대표적인 예가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대회 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지역예선. 축구협회는 이 대회를 서울에서 1시간 이상이나 떨어진 경기도 파주의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치르도록 했다. “팬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브루나이,괌 등 전력이 약한 팀들과의 경기여서 큰 경기장을 쓸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하지만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대회 개막을 불과 60여일 앞두고 붐을 확산시킬 좋은 기회라는 점과 차세대 육성이라는 차원에서 10곳이나 되는 월드컵경기장 가운데 한곳을 택했어야 한다는게 중론이다.축구협회는 상암경기장의 경우 “서울시가 잔디 보호와 시설 개보수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는 모두11차례.그러나 올시즌에는 아직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고 앞으로의 계획도 없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개최 한달 전까지는 월드컵경기장의 사용 여부를 전적으로개최국에 맡기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대목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오는 30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일의원연맹의 친선경기,31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는대규모 종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경기장의 다목적 이용이라는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객이 바뀐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게 축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의 월드컵경기장 활용실태에 견주면 우리의 상황은 더욱 군색해진다. 월드컵 개최도시를 연고로 한 일본 프로축구(J리그) 팀들은 홈경기 전부를 월드컵경기장에서 소화하고 있다.또 일반인들도 소정의 신청절차를 밟으면 월드컵경기장 10곳 어디든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에서근무하는 한 일본 언론인은 “월드컵 분위기 조성과 실전 준비를 위해서는 최일선 현장인 경기장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일본의 경우 성공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잠실4단지 재건축 승인

    잠실 주공 4단지가 잠실지구의 우선 사업승인 대상 단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서울 시정개발연구원에 사업승인 우선순위를 가리기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잠실 주공4단지가 선정돼 이르면 이달 말이나 4월초에 사업승인을 내줄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5개 저밀도 지구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그러나 주공4단지 2130가구가이주를 시작하는 7월부터 전세난이 심각해지고 단지별 가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떻게 결정됐나=잠실지구가 우선사업단지로 주공4단지를 선정하기까지 시·구청·조합간 갈등이 적지 않았다.특히 주공 2·3·4단지와 시영아파트가 비슷한 시기에 사업승인을 신청해 주민간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이에 따라 송파구청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재건축 사업승인 시기 용역을 의뢰,그 결과를 토대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 ♠4단지 가격 급등=주공 4단지 17평형은 매도호가가 4억1000만원.재건축 우선사업단지 승인 이후 3000만원 이상 올랐다.독일중개사사무소 이형찬 사장은 “주민들이 재건축기대심리로 호가를 높여 부르고 있다.”며 “사업승인 우선 지구로 결정된지 3000만원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반면 재건축사업 우선 승인에서 밀린 단지는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주공 3단지 15평형은 그동안 3억원에 거래됐지만 우선 순위에서 밀린 뒤 1000만원 가량 떨어졌고사자 문의도 뚝 끊겼다.그린부동산 윤백중 사장은 “주공4단지와 우선사업단지에서 떨어진 다른 단지간 가격차가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변 단지 주민들 반발=우선사업 승인에서 밀린 2·3단지와 시영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특히 주공 3단지 주민들은 “가장 먼저 조합을 설립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구청과 서울시가 원칙도 없이 단순히 전세난을 우려,단지규모가 가장 적은 4단지를 먼저 승인했다. ”며 불만을 토로했다. ♠저밀도 지구 사업전망=올해 들어 청담·도곡지구와 잠실지구에서 재건축 우선사업단지가 승인됨에 따라 다른 지구의 재건축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서울지역 5개저밀도지구는 모두 43개 단지.이 가운데 반포지구를 뺀 4개지구는 재건축 우선사업 승인이 나거나 임박한 상태다. 청담·도곡지구는 지난 1월 도곡동 주공1차 아파트를 우선사업단지로 승인하고 두번째 사업승인을 추진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화곡지구도 주공1단지와 KAL,세림,세은아파트로 이뤄진 화곡1주구가 주민공람이 끝나는 다음달 초 우선사업단지로 선정될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수방사 총기탈취후 은행 강도 4명 검거

    지난 9일 발생한 서울 중랑구 상봉동 한빛은행 중랑교지점 무장 은행강도 용의자 유모(24·A대학 2년 휴학)씨 등4명이 23일과 24일 군·경 합동수사팀에 의해 차례로 검거됐다.경북 안동의 고교 동창생인 이들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수도방위사령부 K-2 소총 탈취범과 동일범이다. 이들은 총기 탈취 며칠 뒤 유씨가 근무했던 경기 강화시모 해병부대에서 실탄 400발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 부대는 분실 사실을 상급부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군·경 합동수사본부는 24일 이들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데 이어 25일 특수강도와 살인미수,군 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범인 검거=CC(폐쇄회로)TV 분석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던 군·경은 23일 오후 헬기 4대까지 동원,무장 검거반 70여명을 경북 안동과 경기 일산으로 급파해 주범 유씨를 같은날 밤 10시쯤 안동보건소 주차장에서 검거한데 이어 나머지 3명도 잇따라 붙잡았다.이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공범 이모(24·A대 2년 휴학)씨가 일하던 일산 가구공장사무실 천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K-2 소총 2정과 실탄 399발,탄창 10개 등을 압수했다. 용의자들이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내역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군·경은 이들이 거쳐간 시점을 전후해 서울 남현동(총기 탈취),상봉동(은행강도),일산(차량절도)등 5곳에서 걸려온 휴대전화를 연결해준 기지국에 기록된 통화내역 가운데 공통되는 전화번화 80여개를 추려냈다.이어 “범인의 말투나 행세로 보아 군인이나 해병대 출신 같았다.”는 총기 탈취 및 은행 강도 사건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80여개의 휴대전화 가운데 해병대 전역자인 유씨 번호를 찾아냈다.이어 사건 전후 유씨의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나머지 3명의 신원도 확인했다. ◆범행동기·치밀한 준비=차량 할부대금과 카드 빚 1500만원 상환 문제로 고민하던 유씨는 설 연휴인 지난달 12일고향인 경북 안동에 갔다가 고교 동창생들에게 “은행을털자.”고 제의했다.이들은 이어 이씨의 주거지인 일산에서 은행금고를 터는 내용의 영화 ‘히트’를 수차례에 걸쳐 보며 치밀하게 범행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C사에서 특수부대 등에서 착용하는흑색 계통의 군복과 군화,청테이프,절단기,마스크 등을 구입한 뒤 범행요령,주의사항 등을 익혔다.‘1차 프로젝트’라는 메모에는 ‘경계병의 긴장이 풀리는 새벽 2∼3시에잡입한다.’,‘지문을 남기지 않는다.’,‘인명 피해를 최대한 줄여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차량·번호판 절취=유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55분쯤 용산구 원효로4가 도로에 시동이 켜진 채 세워진 싼타페 차량을 훔친 뒤,25일 오전 1시쯤 일산 K빌라 앞에서 카니발 승합차의 임시번호판을 훔쳐 싼타페 차량에 부착했다. ◆수방사 총기·실탄 탈취 및 은폐 의혹=이들은 차량을 훔친 뒤 곧바로 25일 오전 3시50분쯤 수방사의 철조망을 자른 뒤 담을 넘고 들어가 경계 근무병 2명의 두 손을 철사로 묶고 K-2 소총 2정을 빼앗아 달아났다.유씨 등 2명은영내로 침입했고,나머지는 밖에서 망을 봤다. 유씨는 3월초 새벽 군복무했던 경기 강화시 해병부대에하수로를 통해 침입,절단기로 탄약고 자물쇠를 자르고 K-2 소총 실탄 400발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조사 과정에서 “탄약상자에 담긴 실탄의 일부는부대 밖에 버리고 400발만 소지했으며 이중 1발은 은행 습격 때 발사하려 했으나 불발됐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국방부합동조사단은 군·경합동수사본부와는별도로 실탄 분실 및 탄약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군경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유씨가 검거돼 자백하기전까지 어느 군부대로부터도 실탄을 분실했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혀 실탄 분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국방부는 “부대 관계자들이 분실 사실을알고도 고의로 숨기려했는지,아예 분실 사실을 몰랐는지조사해 사실 관계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강도=이들은 소총 탈취 보름만인 지난 9일 오전 7시5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2동 한빛은행 중랑교지점에 군복과 복면을 착용한 채 K-2 소총 2정과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침입했다. 이들은 지점장 이모(51)씨 등을 위협,금고를 털려했으나,출근하던 직원이 목격하고 달아나자 직원들로부터 현금 77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대기시켜 둔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이들은 2월말부터 사전답사를 통해 ‘취약 시간대’를 골라 범행했다. ◆도피=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은 이들은 주변 주택가에 차량을 버리고 중랑천 뚝방길을 걸어 빠져 나갔다.이어 지하철을 이용해 일산으로 이동했으며,이튿날인 10일 경북 안동과 일산으로 흩어졌다. 이영표기자 tomcat@
  • 국내업체 피해규모/ 對美수출량 60% 타격

    미국이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초고강도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함으로써 세계적인 ‘철강 전쟁’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포철 등 철강업계는 각국 철강업계의 움직임과 정부의 대응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WTO 제소 검토] 정부는 이번 조치가 WTO 규범에 부합하는지를 면밀히 검토,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제소하기로했다. 정부는 또 WTO 세이프가드협정 제12조 제3항에 따른 공식양자간 협의를 조만간 추진하는 한편 일본·러시아·유럽연합(EU) 등 주요 철강 생산국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정부는 미국과의 양자 협의를 지난달 27일 신청해놓은 상태다. 산자부는 민·관 공동대책 기구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논의하고,오는 4월18일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 고위급 협의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국내 철강산업 피해 불가피] 미 행정부가 당초 예상치를훨씬 뛰어넘는 초고강도규제조치로 8∼3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열연 및 냉연 강판,봉·강관,스테인리스와이어 등 주력 수출품목이 대부분 규제대상에 포함돼 수출물량의 60%정도가 직·간접 규제를 받게 된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판재류는 향후 3년간 최고 30%(1차연도 30%,2차연도 24%,3차연도 18%)의 관세를 내야 한다.가격 경쟁력이 미국 업체들에 뒤질 수밖에 없다.우리나라는지난해 전체 철강 수출액의 16%(금액기준)에 달하는 9억 4000만달러(201만t) 어치를 미국에 팔았다.이번 조치로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25만∼40만t가량 줄어들 것으로 철강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포항제철이 미국 US스틸과 합작 설립한 UPI에 중간소재로 공급하는 열연코일 75만여t은 향후 양자간 예외조항협상을 통해 규제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여 그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세계 철강산업 대혼란 예고] 이번 조치로 미국 시장으로들어가지 못하는 철강제품이 동남아 등 다른 지역으로 대거몰려들 전망이다.이에 따라 동남아를 중심으로 국제철강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해 겨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세계철강시장이 또 한차례 혼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또 OECD를 중심으로 전개돼 온 철강 생산국들의 과잉설비 감축 노력에도 적잖은 차질을 초래할 전망이다.OECD는 지난해 철강 설비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1억 3000만t의 과잉설비를 해소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번 조치로 감산협상 자체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세이프가드] 수입 급증으로 자국 경쟁업체들이 중대한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발동하는‘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말한다. 세계무역기구(WTO)는 회원국들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심각한 피해’ 등 일정 조건이 확인되는 경우에만 세이프가드 발동을 인정한다.수입국은 세이프가드 발동에 앞서 수출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수입국은 세이프가드를발동할 경우 수출국에 충분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발전산업 노사 극한 대치

    발전산업 노조의 파업 사태가 극한 대치 양상으로 치닫고있다. 정부와 발전회사측이 노조의 분임조장급에 대해 추가로 형사고소하기로 하고 노조지도부 52명의 해임절차에 들어가자노조측도 이에 맞서 2차 동맹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이에따라 파업 장기화에 따른 전력대란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임내규(林來圭) 산업자원부 차관과 5개 발전회사 사장단은3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파업대책을 논의,주동자 해임과 추가 고소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4일 오전 11시 회사별로 징계심사위원회를 열어 1차로 노조지도부 52명을 해임한 뒤 2차로 파업을 주도 중인분임조장급(노조지부 상임집행위원 및 대의원)에 대해서도고소장을 내기로 했다.불법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대체인력 투입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분 등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조합비와 노조원 개인재산의 가압류 조치도강구할 방침이다.나머지 미복귀 조합원에 대해서도 징계를추진하는 한편 ‘수백명 규모’의 경력사원 공채 공고를 내기로 했다. 하지만 사측은 발전회사가 민영화되더라도 노조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고용조건 승계 등을 포함한 노동자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과 경찰도 발전노조의 파업사태를 조기에 끝내기 위해핵심간부 검거전담반을 편성,파업 주동자 14명의 체포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추가로 10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또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에 경찰병력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이번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조치가 속속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전기공 등 발전자회사 6개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대체인력 투입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면서 “발전소 매각을 강행할 경우 2차동맹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했다. 김성곤 최병규 강충식기자 sunggone@
  • 사법시험도 이의신청 받는다

    올해부터 법무부가 주관하는 사법시험 1차시험이 1일 실시된다.채점과 출제 방식도 크게 바뀌며 시험 문제도 공개된다. 지금까지도 시험문제를 공개한 뒤 응시생들에게는 점수를통보했다.그럼에도 오답 시비와 그에 따른 소송 사태가 해마다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다른 국가고시와 마찬가지로 사법시험에도 이의신청을 받는 절차를 새로 마련했다. 법무부는 이번에 실시되는 제44회 사법시험 및 제16회 군법무관임용시험 1차시험의 정답 가안을 법무부 홈페이지와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에 시험날 오후 9시쯤 게재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법무부가 발표한 답에 이의가 있다고 생각되면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견을 제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이의 신청을 모두 모아 출제위원과 전문가들이참가한 가운데 두세 차례 정답 확정 회의를 열어 최종 정답을 3월말쯤 발표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 정답에 대한 논란과 소송제기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무부는 오답 시비를 줄이기 위해 법률과목의 출제위원을 5명에서 9명으로 크게 늘렸다.출제도 문제은행을 구성해 법학교수 등 전문가가 두 차례 사전 검토해 오류를 정정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번 시험에서는 선택과목을 3개에서 2개로 줄였고 문항수도 40문항에서 25문항으로 축소했다.대신 필수과목의 시험 시간을 40분에서 70분으로대폭 늘려 문제를 충실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1일 오전 10시 서울과 지방 26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1차시험의 응시자는 3만 23명으로 사상 처음 3만명(지난해 1차 합격자 포함)을 넘어섰다. 사시 1차 응시원서를 제출한 사람은 2만 7655명이고 군법무관 임용시험 응시자는 1만 2287명이다. 올해부터 가능해진 복수 지원자는 1만 680명으로 집계됐다.올해 사시 합격자는 1000명,군법무관 임용자는 25명으로 예정돼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저밀도지구 재건축사업 희비교차

    서울 5개 저밀도지구 재건축사업 추진 속도가 지구별로 큰차이를 보이고 있다.청담·도곡지구는 지난달 사업승인을 받은 도곡동 주공1차 아파트에 이어 영동주공 1·2·3단지가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화곡지구도다음달께 첫 사업단지가 선정된다.화곡1주구(住區)가 기본계획 변경 절차와 관계기관 협의가 마무리 됨에 따라 곧 사업승인을 받을 예정이다.반면 서울 5개 저밀도지구 가운데 재건축사업 추진속도가 가장 빠르던 잠실지구는 우선사업단지선정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암사·명일지구와 반포지구역시 재건축사업이 본격화 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강서구 주공1단지와 KAL,세림,세은아파트로 이뤄진 화곡1주구는 주민공람이 끝나는 3월께 재건축사업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화곡1주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주를 시작해 전체 1929가구중 30% 가량이 집을 비웠다.그러나 2주구와 3주구는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추진하고 있어 재건축사업 진척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청은 3월초에 우선사업단지를 선정키로 했지만 재건축 관련 연구용역을 맡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연구기간을 1개월 연장함에 따라 우선사업단지 승인이 늦어질 전망이다.재건축조합과 소방서,한국전력,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사업계획승인 협의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아파트 단지별 재건축조합과 시공업체의 반발이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잠실지구는 주공 1∼4단지와 시영아파트로 모두 2만1730가구가 들어서 있다.이 가운데 주공2∼4단지와 시영아파트가재건축사업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주공 1단지는 1월에 건축계획심의를 통과해 재건축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준비중에있다. 우선사업단지 선정이 늦어지면서 가격은 보합세로 돌아섰다.주공 2∼4단지와 시영아파트는 연초 1000만원 가량 올랐으나 현재는 매물도 없고 거래도 뜸한편이다. 5개 저밀도지구 중에서 재건축사업속도가 느린 편이다.반포지구는 개발기본계획도 수립이 안돼 조합설립인가도 추진을 못하고 있다.주공1단지 등 단지별로시공사를 선정했지만 서울시와 용적률 문제로 주민간 의견접근이 안되고 있다.이에 따라 재건축사업이 본격화 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암사·명일지구는 동서울아파트가 지난해 저밀도지구 가운데 최초로 재건축사업 승인을 받았지만 강동 시영1,2단지와한양아파트는 이제 조합설립인가를 추진중에 있어 두번째 사업승인을 받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수해복구공사 뇌물잔치

    수해복구 공사를 하면서 건설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이춘섭(李春燮·68) 홍천군수 등 강원도 홍천·철원·횡성군 공무원과 건설업자 5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7일 이 군수와 홍천군청 박모(42)계장 등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철원군청 전 도시과장 이모(47)씨 등 2명과 횡성군청 건설과장 박모(52)씨를 각각 알선수재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건설업자 최모(58)씨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수뢰 액수가 적은 관련 공무원 11명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 군수는 지난해 수해복구 사업비 984억여원을 집행하면서 자신과 친한 건설업체 11곳에 수의계약 특혜를 주는 대가로 건설업자와 부하직원 등으로부터 21차례에 걸쳐 256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공무원들은 ‘긴박한 수해복구의 경우 10억원 한도내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있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건설업체에 특혜를 주고 대가성 뇌물을 받았다.”면서 “지난 99년과 2000년 수해복구과정에서 이들이 받은 뇌물액수는 모두 4억32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
  • 反개혁적 ‘정치개혁특위’/ 회의록도 없는 ‘그들만의 흥정’

    우리 정치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한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의 운영 방식이 ‘반 개혁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위 활동의 근간이 되는 특위내 소위원회가 회의록도 없이 회의진행이 이뤄지고 시민단체의 방청은 물론 언론의 취재도 허용되지 않는 등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특위 운영 스타일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도 ‘헛수고’라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다.정개 특위 운영의실태와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 ■실태와 문제점. ♠어떻게 운영되나=지난해부터 운영돼 온 정개특위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소속 의원 8명씩에 자민련 의원 1명을 합쳐 총 17명이 참여하고 있다.국회·선거·정당 관계법을 각각 심사하는 3개의 소위에다 법안심사 소위까지 모두 4개의 소위원회가 가동 중이다.심사 대상은 통합선거법과 국회법 등 정치 관련 9개의 법률.당초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등 빡빡한 올해 정치일정을 감안,지난해 말까지 특위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여야 협상이 늦어져이달말까지 시한을 연장한 상태이다. ♠회의록조차 없다=현재 운영 중인 각종 법률에 대한 심사는 1차적으로 정개 특위내 소위원회에서 논의된다.그런데이 회의에는 속기사가 배석하지 않는다.속기록을 작성하는 국회의 여타 회의와는 달리 그동안 10여 차례 열린 정개특위의 소위원회에는 회의록이 아예 없다.타결이 이뤄진경우에 한해 그 결과만 간단히 관리한다는 설명이다.강재섭(姜在涉·한나라당 부총재) 특위위원장은 “정치 협상의 특성상 회의록을 작성하면 위원들이 발언을 제대로 하지못해 협상력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회의록을 작성하면 소위에 앞서 속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별도의 간담회자리가 또 필요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의운영의 폐쇄성=특위의 소위원회에는 시민단체는 물론 기자들의 참석도 불가능하다.결국 회의가 끝난 뒤 회의 참석자들을 통한 간접취재를 할 수밖에 없다.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의원들의 보좌관들도 회의장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회의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국회사무처 직원들만 출입이 가능하다.선거관리위원회 등 해당 법률개정과밀접한 기관의 관계자들 역시 특위측의 요청이 있을 때만참석할 수 있다.이런 운영실태에 대해 일부 의원들조차 불만을 제기한다. ♠늑장 심의,막판 몰아치기 타결=특위가동 중반엔 한없이늑장을 부리다가 정치일정에 쫓겨 막판에 몰아치기로 타결을 하는 경우가 많다.이번에도 특위시한을 몇 차례 연기했다가 지방선거 일정 등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타협하는 구태를 그대로 드러냈다.나눠먹기식이나 부실심의란지적도 이런 연유에서 나온다. 지구당과 시군구 연락사무소의 유급 사무원 부활,지방의원감축 최소화 등이 그 예다. ♠선수끼리 모여 경기규칙 개정하는 꼴=현재 특위의 구성원은 모두 ‘국회의원’.그러다 보니 ‘개혁’과는 무관한 논의도 이뤄진다.특위는 이달 초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대한 처벌규정 중 ‘500만원 이상’으로 된 하한 규정을 없애려 했다가 ‘개악’이란 여론의 반발에 부닥쳐결국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국회법 자유투표제 명문화.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가 마련,26일 법사위로 넘긴 선거법·국회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이 이르면 28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선거법 등은 당장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부터 적용된다.다음은 법안의 주요 내용. ◆선거법=광역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에 각각 1표씩 투표하는 ‘1인2표제’를 도입한다.광역·기초의원 선거의 의원정수를 조정한다(광역의원은 9명,기초의원은 40명 감소 예상).지방의원 선거기간은 현행 14일에서 국회의원 선거와 동일하게 17일로 늘린다. 후보등록 때 소득·재산세 외에 종합토지세 납부실적을추가로 제출해야 한다.기탁금은 시·도의원 출마자는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기초단체장 출마자는 1500만원에서1000만원으로 각각 내린다. 광역의원 선거의 비례대표에 여성을 50%이상 공천하고 이를 어길 때는 등록신청을 거부한다.지역구도 30%이상 여성 공천을 권장한다.20세 이상 장기거주 외국인,즉 영주권자에게는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한다. 지방의원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의원·장선거 입후보 때 현재 선거일전 60일까지 사직토록 한 것을 ‘후보자 등록신청 전까지’로 완화한다.선거운동을 하는 단체 등의 명의 또는 그 대표의 명의로 공명선거추진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한다.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선거에영향을 미치는 행위의 금지대상은 공무원 기준을 준용한다.후보자나 그 소속정당은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전과기록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그 회보서를 후보자 등록시 제출토록 한다. ◆국회법=‘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됨 없이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는 조항을 신설,자유투표제를 명문화한다. 의장의 당적보유를 금지하며 당적 탈피는 의장 당선 다음날에 하되,다만 다음 선거에 정당공천으로 출마를 할 때는 의장 임기만료 90일 전에 당적을 가질 수 있다.여성특위를 상임위로 한다.상임위가 삭감한 예산을 증액할 때 예결위원장은 소관 상임위와 상의해야 한다. ◆정당법=읍·면·동 연락소를 폐지한다.정당 유급사무원을 재도입,지구당에는 2명 이내,구·시·군 연락소에는 1명을 둘 수있다.광역의원 여성 공천비율을 지킬 경우 해당 정당에 국고보조금을 추가 지급한다. 타인의 당비부담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1년간 당원자격을 정지한다. 이지운기자 jj@ ■정치개혁특위, 주요의제들 손도 못대. 국회 정치개혁 특위가 지난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방선거일 현행 유지 등 몇몇 쟁점에 대해 여야간 합의를 이끌어냈다.하지만 정치문화의 큰 틀을 바꿀 주요 의제와 관련해서는 손도 대지 못한 사안이 상당수다. 특위 관계자는 미타결 주요 쟁점은 추후 논의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방선거 관련 조항이 이번 6월 선거에 반영되기는 정치 일정상 어려울 전망이다.미타결 주요 의제는 다음과 같다. ▲지방의원 유급제=민주당은 신진들의 지방의회 진출을 위해 무보수 명예직 규정을 삭제하고 지방의원 유급제를 도입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무보수 명예직 삭제는곤란하다며 수당 현실화를 주장했다. ▲주민소환제=양당 모두 문제가 있는 단체장에 대해 주민들의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제도의 도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찬성하는 입장이나 소환 대상과 방법등 세부 사항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합의에 실패했다. ▲선거권 연령=민주당은 조기교육과 민법의 성년규정 등을 감안해 선거권 연령을 현행 20세에서 19세로 낮추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현행 유지를 고수했다. ▲인사청문회=인사청문 특위 활동기간과 청문기간을 다소늘리기로 했지만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등 주요 권력기관의 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문제는 민주당의반대로 합의하지 못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지난해까지 각 당의 지방선거 관련 기구에서는 이 문제가 상당히 논의되기도 했으나국회의원의 권한 축소를 꺼려서인지 정개 특위에서는 공식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조승진기자. ■전문가 제언 “학계등 중립인사들 특위에 참여시켜야”. 학계에서는 현재처럼 회의록도 없이 비공개로 일관하는정치개혁 특위의 운영 방식에 대해 한마디로 ‘엉터리’라고 진단한다. 공주대 행정학과 박종흡(朴鍾恰·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교수는 “상임위 소위에서도 회의록을 남겨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을 ‘여야 합의’란 명분을 내세워 어기는 것은법을 만드는 당사자들에 의해 법 정신이 심하게 훼손 되는 것”이라면서 “회의록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다음 회의를 진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한 소위원회의 비공개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구성된 정치개혁 특위가 각종 현안을 논의하면서 회의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경기대 김재홍(金在洪·정치학) 교수도 “국회 안에서 이뤄지는 공식적인 회의에 기록이 없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개 특위의 중요성을 감안해서라도 회의 내용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회의록도 없이 비공개 상태로 회의를 진행하다 보니 일반 유권자 의사와는 동떨어진 ‘국회의원의,국회의원에 의한,국회의원을 위한’ 정치관련 법률이 만들어진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의 입장은 더욱 강경하다.참여연대 이강준(李康俊) 간사는 “국회의원들만 참여하는 현재의 특위구성 방식으로는 국민들의 뜻과는 달리 밀실야합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짙다.”면서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학계와 종교계, 시민단체 등 중립적인인사들을 특위에 참여시켜 전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야한다.”고 지적했다. 조승진기자
  • 경제 뉴스라인

    ■유통합리화 자금 신청 접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는 올해 제1차 유통합리화자금 융자사업자로 34개 업체를 선정,총 325억원을 지원키로했다.유통물류업체 및 제조업체의 시설·운전자금에 지원되는 산업기반기금이다.융자조건은 연리 5.91%에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다음달에 제2차 자금지원이 있다.신청희망자는대한상의(02-316-3452∼7)나 전국 각 지방상의로 문의하면된다. ■공적자금 회수율 26.5%. 지난 1월말 현재 공적자금 지원액은 총 155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중 회수금액은 41조 2000억원으로 회수율 26.5%를 기록했다.재정경제부는 25일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발표하고 회수율이 지난해 12월말(26.2%)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LG홈쇼핑 사원 공채. LG홈쇼핑은 신입·경력사원을 공개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모집부문은 PD·쇼핑호스트·방송기술·상품기획·마케팅·해외사업·경영지원 등으로 수십명 규모이며 경력사원은해당 직무경력 2년 이상이다.LG이숍(www.lgeshop.com)에서지원서를 내려받아 3월2일까지 e메일이나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02)2007-4122■ATM기 중국어 서비스. 국민은행은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25일부터 외국인이 ATM기(자동화기기)를 통해 해외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원화를 인출할 수 있도록 영어·일본어에 이어 중국어를 추가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외국인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877개 영업점 953개 ATM기에서 시행한다. ■광통교 다리밟기 행사. 조흥은행은 창립 105주년 및 정월대보름을 맞아 25일 오후서울 남대문구 본점앞에서 ‘광통교 다리밟기’행사를 가졌다. 조선시대 다리밟기로 유명했던 광통교의 모형을 복원,설치하고 다리밟기 행사를 재현했으며,참여한 고객 및 시민들에게 호두·땅콩 등을 담은 부럼주머니도 나눠줬다. ■메리츠증권 사은 이벤트. 메리츠증권은 25일 새로운 기능을 대폭 보강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출시 기념으로 거래고객에게 메리츠포인트 1만점과 옵션전문사이트인 포넷(Fonet)무료사용권 등을 제공한다.투자수익률 대회도 개최한다. 새 HTS는 메리츠증권 홈페이지(www.imeritz.com)에서 다운받거나 가까운 지점에서 프로그램 CD를 받아 설치할 수 있다. ■휴대폰 즉석복권 서비스. LG텔레콤은 인터넷 복권 사업자인 ㈜로또와 모바일 복권사업 제휴를 맺고 26일부터 총 상금 25억원 규모의 인터넷 즉석복권 서비스를 시작한다.무선인터넷 이지아이 (ez-i)에접속하면 복권을 살수 있다. ■베네수엘라銀 DVR 공급. SK C&C는 베네수엘라 은행 보안 전문업체인 알라르 알라르마스를 통해 오는 7월까지 베네수엘라 은행 8곳에 380만달러 규모의 보안감시용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 시스템을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문투자조합에 300억 출자. 산업자원부는 25일 100억원 규모의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 7∼10개를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3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다음달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 등이 참여하는 150억원규모의 제1호 부품·소재 전문투자조합을 출범시킬 계획이다.투자조합은 3년 이내에 결성총액의 70% 이상을 부품·소재 전문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 공무원시험 답안열람 일정공개

    행정자치부는 2002년도 공무원 채용을 위한 각종 시험의1차 시험 객관식 답안지 열람 일정을 확정하고 최근 인터넷에 공개했다. 응시 인원이 적은 제36회 외무고시의 경우 오는 4월7일이후,제46회 행정고시와 제8회 지방고시 행정직 응시자는5월18일 이후 매주 목요일에 답안지 열람이 가능하다. 답안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성적공개 기간에본인성적을 확인한 뒤 직접 또는 전화로 신청하고,확인을원하는 날짜에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3층 고시과를 방문하면 자신의 답안지를 열람할 수 있다.문의 (02)3703-4744.
  • 집중취재/ 마약 건강·신체검사 엉터리

    ■형식적 진단 실태. 병원에서 해주는 마약 등 향정신성의약품 검진을 위한 ‘건강진단’ ‘신체검사’가 형식에 그쳐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화약류 총포 도검류 등을 소지하기 위해서는 신청자의 신체검사서를 구비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마약이나 알코올중독여부 등을 밝혀내는 항목은 문진(問診)만으로 검사를대신하고 있다.일부 병원에서는 아예 검사를 하지 않고도한 것처럼 기록해 건강진단서를 발급해 주는가 하면 간호사가 검진을 담당하는 곳도 있다. 검진을 통해 무자격자를 밝혀내지 못한다면 신체검사서를 첨부하도록 한 법적 장치가 무의미할 뿐이다. ◆허위검진 사례=최근 직장을 옮기게 된 김모(32·경기도수원시 팔달구)씨는 수원의 한 병원에서 발급해 준 ‘건강진단서’ 내용을 훑어보고 깜짝 놀랐다. 건강검진 과정에서 채혈 등 두 가지 외에 다른 검사를 받지 않았는 데도 진단서에는 정신병,심신박약,간질병 검사와 마약 등 유해물질 검사까지 한 것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 검진과정에서 의사의 진찰은 받은 적도 없는데 각종질병,마약투약 여부 항목에 “이상 없다.”라는 전문의 확인 도장이 찍혀 있는 사실도 납득할 수 없었다.김씨는 진단서를 발급해 준 병원측에 “소변검사도 하지 않고 어떻게 마약투약 여부를 알 수 있느냐.”고 묻자 “그러면 마약중독자로 기록되는 것을 원하느냐.”며 오히려 핀잔만들었다. 사냥을 좋아해 최근 수렵용 총기를 구입하게 된 최모(54·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현행법상엽총 등 총기류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총기소지 허가서’가 있어야 하며 이를 받으려면 병원에서 발급해 주는 ‘총포 소지허가 신체검사서’를 총포상에 제출해야 한다.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아간 최씨는 신체검사서를 발급받기까지 채 10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고 한다.실제로 검사다운 검사를 한 것은 시력측정과 색신검사뿐이었다. 검사항목에는 심신상실,정신장애,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복용여부 검사가 있었다.최씨는 “정신병을 앓거나 마약복용 사실이 있느냐.”는 의사의 물음에 “아니오.”라고 대답하곤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최씨는 “시간만 허비하고 하나마나인 건강진단서를 왜첨부하라고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면서 “만일마약중독자가 이런 식으로 총기류를 소지하게 된다면 환각상태에서 끔직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병원진단 실태=개인병원은 물론 종합병원,공공진료기관에서 발급해 주는 신체검사서와 건강진단서에는 마약이나알코올중독 등을 확인하는 항목이 있다.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항목조차 검사하지 않고 있다. 어떤 병원들은 제대로 검진하기 위해서는 장비나 진단시약 등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발급비용 부담을 느껴 아예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전국의 일반병원은 물론 심지어 대학병원들까지도 이런 허점투성이의 건강진단서나 신체검사서를 발급해 주고 있다.”며 “오래전부터관행처럼 이어져 온 행위가 아직도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진단서를 발급해 줘야다른 병원에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 때문에 진단서를 남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진상 김병철기자 jsr@ ■전문가 제언 “권역별 특수검사 병원 지정을”. 현재의 건강진단이나 신체검사 결과를 믿는 사람은 그리많지 않다.형식적인 검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 전문의 박형배(朴炯培) 마인드심포니원장은 “엉터리 건강진단은 무자격자를 적격으로 만드는 부정을 저지르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는 정밀검사에 따른 비용의 추가부담과 피검자들의 불쾌한 반응 등으로 의사들이 개인의 비밀을 들추어내지 않으려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그는 아울러 “알코올 중독,마약 사용여부등의 검사항목을 넣은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이 항목들에 대한 검진이야말로 세밀하고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경찰서 고완창(高完彰) 마약단속반장은 “취직이나 총기구입 등을 위해 받는 신체검사에서 구두로 마약사용 여부를 묻는다면 누가 ‘예’라고 대답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마약사범이나 복용자에 대한 단속이나 검거는제보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1차적으로 밝혀낼수 있는 사전검진 기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한덕(李漢德) 기획팀장은 “취업이나 직장인들의 정기검진을 통해 마약복용자를 가려내는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말로만 마약퇴치를 부르짖을 게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단속과 치료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박원용(朴元鏞) 보건정책과장은 “모든 병원은 아니더라도 권역별로 한 곳의 병원을 지정해 마약 등 특수검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유진상 김병철기자.
  • 국정원등 고위층과 친분 속여 4억대 사기

    서울 북부경찰서는 20일 고위층과의 친분관계를 과시하며 채권을 싸게 구입해준다고 꾀어 수억원을 가로챈 전 육군 준위 이모(60)씨 등 6명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모(51·여)씨를 수배했다. 이씨 등은 2000년 7월 서울역 G커피숍에서 오모(56·사업)씨에게 “1억원짜리 산업금융채권 30∼50매를 싼값에 사주겠다.”며 1억 30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보험급여 허위청구 의·약사 영장

    충북지방경찰청은 20일 진료 및 조제 일수 등을 실제보다 부풀려 2억여원과 7000여만원의 보험급여를 타낸 혐의(사기 및 약사법 위반)로 청주 S병원장 신모(42·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씨와 청주 J약국 대표 신모(37·청주시 흥덕구복대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의사 신씨는 지난 2000년 2월부터 지난해4월 말까지 Y(69)씨 등 환자들의 진료 일수 및 약제료 등을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진료도 하지 않은 환자의 진료비를 허위 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지금까지 9787차례에 걸쳐 2억 1000여만원의 보험급여를 타낸 혐의다. 약사 신씨는 의사 신씨와 짜고 2000년 8월부터 지난해 4월 말까지 실제 투약 일수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지금까지3371차례에 걸쳐 7300여만원의 보험급여를 받아낸 혐의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특명! “입장권 전매 막아라”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가 월드컵 입장권 구입 신청서의 전매행위 방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는 5월 실시될 입장권 교부시 교환증서 역할을 할 구입신청서를 두고 인터넷상의 전매가 활개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KOWOC는 이를 근절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협조를 의뢰한 상태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마땅한 처벌 법규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수사대 관계자는 “경기장 등 현장에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 경범죄 처벌이 가능하지만 사이버상의 전매행위는 단속할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단속에 들어간 수사대는 이에 따라 전매실태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을 뿐 이들에 대한 처벌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그 결과 지금까지 수십건을 적발하고도 사이트를 삭제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법률적 실익이 없고 단속 근거도 없다.”는 게 수사대측의 설명이다.그러나 가짜표 판매 등 사기 혐의가 포착되면지체 없이 형사처벌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대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상에서 거래되는 전매 가격은대략 4배 안팎이며 가장 전매가 활발한 중국-터키전(6월13일·서울)은 구입가의 10배가 넘는 10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있다. 구입신청서 전매 행위로 속앓이를 하기는 일본조직위(JAWOC)도 마찬가지다.1차판매 매진에 이어 지난해 12월 마감한 2차판매에서도 총 판매량이 9만1000장이었던데 반해 신청자가 72만명이나 몰린 일본은 표가 귀한 만큼 인터넷 전매행위도 더 크게 활개를 치고 있다. 게다가 2차 판매 때 한 사람이 4장까지 신청하도록 허용하면서 본인이 전화예약 후 신청서에 나머지 3명의 동행자 이름을 추후 기재하도록 함으로써 동행자분 신청서 전매가 특히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JAWOC는 기본적으로 동행자가 정상적인 신청자인지를 가릴 방도가 없어 일단 인터넷 사이트 개설자에게 삭제를 요청하는 선에서 전매 방지에 힘쓰고 있다. 한편 KOWOC는 전매로 신청서를 구입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나올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이를 계도해나갈 방침이다.다른 사람 명의로 된 신청서 소지자에게는 입장권이 배부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청서의 명의 변경이 사망 이민 한국거주 외국인의 귀국 유학 연수 해외파견 근무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만 인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이다. KOWOC의 이재준 대변인은 “오는 5월 실제 입장권을 교부받을 때 실명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섣불리 전매를 했다가선의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해옥기자·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초고가 티켓 인기 상한가 월드컵 입장권도 “명품이 좋아”

    ‘역시 골드가 좋아.’ 2002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판매가 한창인 가운데 특별대우를 보장하는 초고가 상품이 예상 밖의 인기를 끌고 있다.일반 팬들로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프레스티지 티켓과 스카이박스 티켓 가운데서도 고가품일수록 더 많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것. 일례로 프레스티지 티켓에서는 골드의 주문이 단연 실버를앞지른 상태다.골드와 실버로 분류돼 지난해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프레스티지 입장권의 총수량은 국내 입장권 일반 판매분인 50만9790장의 7.5%인 3만8435장.이중 이미 판매된 총물량은 37.2%인 1만4303장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실버가 판매 목표량 2만540장 가운데 28.2%(5793장)만 팔린데 반해 골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47.6%의 판매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전체 목표량 1만7895장인 골드는 8510장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골드가 더 잘 팔리는 이유는 프레스티지 티켓이 어차피 대기업들의 바이어 접대,특히 해외영업 활성화 수단으로 쓰이는데 따른 것이다.월드컵조직위원회가 신청자의 신상을 비밀에 붙이고있지만 한 관계자는 “개인 신청자도 있지만 국내 대기업 홍보실이 주고객”이라면서 “대부분 접대용이기 때문에 차별대우를 받는 실버보다 골드를 선호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사실 프레스티지 가격은 개인들이 넘보기에는 벅찬 수준이다.실버 최하가 67만원(한국전을 제외한 조 예선전)이고 가장 비싼 골드의 최고가는 프랑스-세네갈의 개막전 328만원이다.1차판매 때 50만원,2차판매 때 55만원으로 값이 매겨진개막전 1등석의 6배나 된다. 그러나 그만큼 특급 서비스를 보장받는 메리트를 누리게 된다.같은 경기일 경우 실버와 골드간에 40%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는 프레스티지 티켓 소지자는 공통적으로 1등석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각종 부대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프레스티지 티켓에 수반되는 서비스는 우선 경기장 밖과 실내에 만들어질 리셉션장에서 식음료와 각종 공연을 즐길 수있고 4인당 1곳씩 주어지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별도 통로를 이용해 입장하는 특권이 부여된다.또 도우미들의 안내와 함께 기념품 및 경기프로그램을 제공받는 등 특급대우를 누린다. 다만 골드와 실버간에는 좌석 위치,식음료 및 기념품 내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고가 판매품에 대한 선호도는 스카이박스 티켓 판매율을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그룹별로 TV 모니터가 설치된 경기장 상단의 별실에서 각종 서비스와 식음료를 즐기며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억대 가격의 스카이박스는 판매율이 서울의 경우 73.7%에 이르렀다.별실 위치에 따라 A∼E 등급으로 분류된스카이박스 가운데 A등급 12인실(박스당 가격 2억800만원,총 8개실)과 B등급 22인실(박스당 가격 3억3100만원,총 2개실),C등급 8인실(박스당 가격 1억500만원,총 2개실)은 이미 매진됐다. 프레스티지와 스카이박스 등 우대입장권 판매로 조직위가벌어들일 예상 수익은 680억원에 이른다.물론 대회 당일까지 물량이 모두 판매됐을 때의 얘기다.이같은 금액은 전체 입장권 판매 예상 수입액인 1500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이미 290억여원 어치의 우대입장권을 판매한 조직위는 앞으로 월드컵대회가 다가오면서 열기가 더 달아오르면 목표량을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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